March 23, 2009

 

 

우리는/송창식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우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라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소리 없는 침묵으로도 말할 수 있는

우리는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연인

 

기나긴 하 세월을 기다리어 우리는 만났다

천둥 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

오 바로 이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우리는 바람 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 않은

우리는 마주잡은 손끝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기나긴 겨울 밤에도 춥지 않은

우리는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연인

 

수없이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함께 지냈다

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함께 지녔다

오 바로 이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3월의 꽃, 군자란

 

선인장을 남기고 돌아가신 어머님이 그 곁에

군자란도 두셨다.

아직 추운 날씨인데 열정을 내 뿜으며

작은 뒤뜰을 밝히고 있다.(언)

Canon PowerShot SD990 14.7MP로

2009년3월21일 오후 5:30 촬영  

 

 

 

 

 

 

 

 

 

 

숨바꼭질

박인걸

 

언젠가부터 나는
당신을 만나기 두려워
동산 숲, 나무 뒤에
숨죽이고 앉아 있었어요.

당신의 발자국 소리가
가까이 오는 걸 느낄 때면
옷자락을 끌어당기며
납작 엎드리고 말았지요.

당신과의 약속을 저버린 죄가
너무나 큰 것을 알기에
차마 낯을 들 수 없어
깊숙이 숨고 말았어요.

내가 숨은 곳을 알면서도
일부러 부르는 당신 음성에
눈물이 핑 돌았지만
고개를 들 면목이 없어요.

내가 여기 숨었어요. 라고
말할 까. 말까 망설이는 마음
뛰어 나가고도 싶지만
아직도 고민하는 나는 죄인.

 

 

 

 

 

 

 

 

 

 

 

 

 

욱일승천(旭日昇天) 하는 중국의 기세는 미국에서 더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점점 미국은 샅바를 움켜쥔 중국의 기운이 세지는 게 버거운 눈치다. 미국은 경제위기를 초래한 주범이지만 달러의 발권력을 등에 업고 "보라, 미국이 돈을 안 쓰니 세계가 힘들지 않으냐"고 큰소리친다.

 

이런 미국을 향해 "우리가 투자한 돈 다치지 않게 똑바로 하라"고 일침을 놓는 거의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다.
 

지난주 뉴욕을 방문한 중국의 떠오르는 기업인 잭 마(Ma·44) 알리바바 사장은 뒤바뀌고 있는 중미(中美)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존재다. 그는 아침 일찍 아시아소 사이어티에 모인 미국인들을 향해 "너무 풀이 죽어 있고, 숫자만 얘기한다"며 "왜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말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중국 항저우에 관광 온 미국인들의 관광 안내를 하며 영어를 배우고, 1995년 시애틀에 와서 처음 인터넷을 접한 뒤 중국에 돌아와 세계 최대의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회사를 설립한 젊은 중국인. 그가 이제 미국 본토에 건너와 기업가 정신에 대해 한 수 지도하고 있는 것이다.

 

 

▲ 뉴욕을 방문중인 중국의 떠오르는 기업인

잭 마 알리바바 사장

 

미국 기업들이 자고 일어나면 직원들의 목을 치는 이 때, 알리바바는 올해 중국에서만 5000명을 추가로 고용하고,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인재를 뽑고 있다. 그는 "내가 어려울 때 실리콘밸리에서 도움을 받았다"며 "이제 중국에 기회가 있으니 미국인들은 중국에서 일을 하다가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라"고 말한다.
 

거침없는 중국 기업인의 발언에 미국인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불편해했다. 대담을 진행하던 미국 학자가 "어떻게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당신과 같은 기업인이 나올 수 있었느냐"고 묻자, 잭 마 사장은 "세상은 변하는 게 아니냐"며 "미국에 왜 이렇게 사회주의가 만연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번 경제위기는 확실히 중미 간 힘의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던 금융부문은 바닥을 모르는 월가의 부실과 비교하니 오히려 건전해 보이는 상황이고, 만성적 자본 부족에 시달리던 개도국의 운명을 중국은 단숨에 뛰어넘어 세계금융의 큰손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 깃발을 단 인수·합병단이 유럽을 돌며 중국 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대상을 물색하고, 아프리카 대륙에선 원자재를 미리 확보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성공 요인으로 흔히 중국의 집단적 정치지도력을 꼽지만, 잭 마 사장을 보면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된 기업가 개인각개전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새기게 된다. 인터넷을 검열하는 중국 당국 밑에서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을 만들어내고, 대학을 두 번 떨어지고 돈도 배경도 연줄도 없는 지방의 젊은이가 불과 6만 달러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을 창업했다. 그는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에게 "정부의 도움이나 인센티브를 기다리지 말라"며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니, 당장 행동하라"고 주문한다.
 

비상하는 중국의 모습을 보면서 부러운 한편 마음 한구석에선 불안해지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한국 경제의 성장과 중국의 부흥을 관찰해 온 서방의 전문가들은 잭 마 사장의 얼굴에서 고(故) 정주영, 이병철 회장 등의 모습을 떠올릴지 모른다.

 

우리가 불안한 것은 거대 중국 정부 때문이 아니고,  젊은 우리 세대가 각개전투에서 중국에 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박종세 조선일보 뉴욕 특파원)
 

 

▲ 박종세 조선일보 뉴욕 특파원

 

 

 

 

 

 

 

주민 100명당 3명 감염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의 최근 역학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DC에 거주하는 사람 중 최소 3%가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나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현재 HIV/AIDS 바이러스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아프라카의 여러 나라보다 같거나 높은 수치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역학조사로 드러난 HIV/AIDS 바이러스 보균자의 수는 총 15,120명으로 이 수치는 인구 10만 명당 2984명꼴이 보균자라는 얘기다. CDC는 “어떤 질병이라도 인구 중 1%가 감염된 질병이 있다면 심각한 질병 또는 일반화된 질병으로 여겨지는데 3%는 이 수치를 훨씬 뛰어넘은 심각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번 역학조사에서 HIV/AIDS 바이러스 전이의 가장 큰 원인은 남성간의 성관계(36.9%)로 나타났으며, 이성간의 성관계(28.1%)와 약물 복용이나 주사(18.2%)가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쉐넌 헤이더(Shannon L. Hader) 워싱턴 HIV/AIDS 담당국장은 “현재 우리 도시의 HIV/AIDS 바이러스 보균자의 수치는 서부 아프리카 보다 높고 케냐 일부 지역과 우간다와 동등한 수치”라며 사태의 심각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흑인 남성의 7%가 HIV/AID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였으며 뒤를 이어 히스패닉이 2%, 백인여성이 1.4%의 감염률을 보였다. 또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40대 연령층은 10명 중 1명이 바이러스 보균자인 것으로 드러나 중년층에서 특히 높은 감염률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로댕조각 [생각하는 사람]은 단테의 [신곡]을 주제로 한
[
지옥의 문]이라는 작품 중 지옥의 문 앞에서
인간의 고뇌와 삶을 바라보는 [
시인]의 모습입니다.


 

 

사진이 안보일 때 이렇게 하십시오

 

1. 사진이 절반만 보일 때는 화면을 다시한번 여십시오.(Refresh 단추 클릭)

2. 어떤 사진 한 장이 안보이고  X 표가 보일 때는 그림위에 마우스포인터를 올리고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한 후 메뉴중  Show Picture 를  클릭하십시오.

 

 

 

 

 


 

 

" 별로 말이 없군요..."
그녀가 말했다.
처음 듣는 말이라 낯선 느낌이 들었다.
"그거 알아요?
말이 별로 없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많은 말을 하고 있다는 거.."
마음속으로 많은 말을 한다는 건 무슨 뜻일까..
"사실 나도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에요.
하지만 그건 그리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사람들이 멀어져 가거든요..."

모리 준이치 / 세탁소 中


침묵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때론 적절한 시선과 미소를 동반한 침묵이
되레 득이 되는 일도 있다.
팽팽한 긴장감, 미묘한 예상, 야릇한 뒷맛,
결정적인 결심 따위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장 에슈노즈 / 나는 떠난다 中


"난 아무래도 사람들한테 끝에서 두 번 째 여자친구 인가 봐요."
"끝에서 두 번 째 여자친구 가 뭐죠?"
"내가 사귄 남자친구 둘이 모두 나랑 헤어진 다음에
결혼할 사람을 만났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날 내가 정말 결혼하고 싶어지면,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과 사귀다가 헤어지는 건가요?"

왕원화 / 끝에서 두 번 째 여자친구


사춘기 시절에 외모만 보고 이성을 흠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열렬히 구애하여 결혼하고 살다가
얼마 안 가서 상대방이 싫어지는 일이 생긴다.
 

내면적인 세계, 취미와 정서, 더 나아가 인격과 가치관.
이런 깊이를 가진 세계가 시간이 흐르면서 드러난다.
처음에는 나타나지 않던 이런 내면세계가
시간이 흐르면서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있거나
혹은 싫어할 수 있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좋아할 수 있게 하는 요소는
사랑할 수 있게 하는 요소보다 더 복잡하고 차원이 높다.
인간은 강제결혼이 아닌 이상 누구나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고, 그래서 사랑이 먼저 온다.
 

그러나 "내가 상대방을 진심으로 좋아하는가?" 하는 문제는
결혼 후 세월이 흐르면서 나타난다.

윤석철 / 경영학의 진리체계


밤이 깊으면 가끔은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속삭일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결혼이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사랑도 결혼이 필요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이며
결혼도 때로는 외로운 것이다

정호승 / 결혼도 때로는 외로운 것이다

 

 

 


 
 

 

 

 

 

 

 

글 사진/봉암

 

지난 주말...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직동리 131번지 에 자리잡은
한 지인의 집들이 초대를 받았습니다
황토와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맑고 바른 심성을 간직한 젊은 부부입니다

일상생활 틈틈이 3년여의 노동 끝에 완공한
정성과 애정이 담긴 그 모임에
사오정 몇 분들과 동행하였습니다



 

부산에서 보내온 [축하 떡] 선물



 

봄을 기다리는 난(蘭)



 

봄의 전령사



 

꼬마 농군들 [혜민이, 동인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명예와 제물을 천대 하거나 외면할 수는 없지만...
함께하는 삶에서 그런 것에만 집착하지 않고

맑고 바른 심성과 모습으로
자신들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꿈들을
현실로 가꾸고 보여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골 냄세 물씬 풍기는 닭장...


 

소박하다 못해 황홀한(?) 식탁 ^^*



 

해가 졌어도...



 

주인장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한 병 먹으면 3년이 젊어진다는 자작나무 수액
 

 

 

 

 

 

 

미국 위기 뒤엔

‘미디어 괴물’

있었다

미디어 모노폴리

 벤 바그디키언 지음

The Media Monopoly

by Ben H. Bagdikian

 

 

 

 

에게 사료를 충분히 먹이면, 말은 참새들을 위해 무언가를 뒤에 남기게 된다.”

 

부자들이 더욱 부자가 되도록 만들어주면 흘러 넘치는 부의 일부가 아래로 흘러 중산층과 가난한 노동자들 일자리도 만들어준다고 줄곧 주장해온 게 197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 ‘공화당 혁명’의 구호였다.

 

이 이론은 로널드 레이건 정권 때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조지 부시 정권 때 절정에 달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그의 12촌 동생인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마련했던 반독점법이나 자연환경 보호, 사회보장제도, 누진세, 투기 금지 등 강자의 횡포를 규제하는 장치들은 그래서 산산 조각났다. 

 

그 결과 말은 더욱 살찌고 참새들도 함께 잘 먹고 잘 살게 됐나?

 

절정이 곧 몰락의 전주였던 것으로 판명된 공화당 부시 정권의 말로에서 보듯, 폭식한 말들은 중병에 걸렸고 참새들에게 남겨진 건 구린내가 진동하는 썩은 똥뿐이었다.

 

빈사상태에서 막대한 국민세금(공적자금)을 긴급 수혈받은 종합금융회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직원들이 그 돈으로 많게는 수백만달러씩 성과급으로 나눠 갖는, 가진 자들의 놀라운 오만과 도덕적 해이는 이미 엔론이니 월드컴 회계부정 사태 때부터 확인된 증세였다.

 

급기야 국가부도사태를 우려해야 할 지경이 된 미국 사회는 적어도 지난 수십년간 확실히 퇴락을 거듭해왔다. 그럼에도 아무도 그것을 저지할 수 없었다.  

 

1980년대 50개에 달하던 주요 언론들
레이건~부시 20년간 5곳으로 통폐합
보수 정치·기업인 지원하고 특혜 받고
이라크 전·감세 등 우익담론으로 여론호도

 

퓰리처상을 받은 저널리스트로, 캘리포니아대학 저널리즘대학원 명예원장으로 재직중인 벤 바그디키언의 <미디어 모노폴리>는 이런 비극적 결말의 원흉을 “한 줌에 불과한 몇몇 거대 미디어 복합기업들”이라고 낙인 찍는다.

 

1980년대 레이건 정권 등장 무렵까지 50개에 달했던 미국 주요 언론사들은 불과 20년 뒤인 부시 정권 때 5개 미디어 복합기업으로 통합됐다. 이들이 1천5백여 개의 일간신문과 6천 개의 잡지, 1만개의 라디오방송사, 2700여 개의 텔레비전과 케이블 방송사, 2600여 개의 출판사 등 미국의 주류 미디어들을 지배하고 있다.

 

이들이 “정부는 뒤로 물러나라!”고 쉼 없이 외쳐왔고 20세기 후반 미국의 정치 사회 경제의 움직임을 극단적 보수 쪽으로 돌려 놓았다.

 

 “1980년 이래 미국의 정치적 스펙트럼은 급격하게 극우 쪽으로 이동했다. 한때 중도였던 것이 좌측으로 밀려나 버렸고 극우에 있던 것이 지금은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미국 정치에서 별난 우익으로 인식되었던 것이 이제는 정상적인 보수의 모습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좌익이었던 것은 이제 간신히 불확실한 자리를 잡고 뉴스에서 가끔씩 재미를 주는 별스러움으로 묘사되는 극단에 놓여 있다.”
 

세계최대의 미디어회사인 타임워너, 디즈니,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  ‘비아콤’,  ‘베텔스만 A. G.’.  이들이 미국 5대 미디어 복합기업들이다. 모두 세계 500대 기업에 들어가는 이 거대기업들은 상호 경쟁하면서도 콘텐츠를 공유하고 자금을 주고 받으며, 이사들까지 공유하는 강고한 협력관계를 맺고 이익을 나눠 갖는다.

 

이 난공불락의 보수 미디어 성채들을 묶어주는 것은 돈이다. 그들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구조조정과 인수합병를 거듭했고, 이익이 되지 않는 모든 것을 내쳤다. 수익 하락으로 이어질 시청률과 광고시장 잠식을 우려해 공영방송체제마저 가로막은 이 언론 카르텔 때문에 미국에는 영국의 <비비시>(BBC), 일본의 <엔에이치케이>(NHK) 같은 공영방송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 이들은 기업과 정치인 등 기성질서 대표자들을 주로 뉴스에 부각시키면서 선거자금을 대고 정치광고를 통해 뿌린 것 이상을 회수한다.

 

1952년 1억4천만달러였던 미국의 선거비용이 2000년에 50억달러에 달했다. 그 돈을 대는 것은 기업들이고, 결국 그 돈들은 다시 미디어 복합기업과 로비회사로 들어가고, 세금감면 조처 등 친기업 입법을 통해 기업 환수금은 몇 배나 부풀려진다. 해리티지 재단, 미국기업연구소, 후버연구소 등 자본을 대변하는 보수 싱크탱크들이 이론을 개발하고 미디어 복합기업들이 선전하고 권력이 입법하는 자본·권력·미디어의 완벽한 독과점체제.

 

1996년 당시 공화당 실세였던 뉴트 깅그리치가 미디어 복합기업들에 선사한 ‘텔레커뮤니케이션 법’은 방송통신융합을 통한 멀티미디어화와 기업간의 자유로운 합종연횡을 허용함으로써 이 독과점체제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를 제어해야 할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오히려 그들 편을 들었다. 그 결과 주류 미디어에서 국가진로와 사회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진지한 기사나 프로는 발붙일 땅을 잃었고 진보담론은 파편화했으며 ‘러시 림버’ 류의 방송 재담꾼들이 퍼뜨리는 천박한 우익 정치담론이 횡행했다.

 

대다수 미국시민들은 9·11사태의 진짜 이유를 짐작도 할 수 없었고, 이라크 침공을 합리화한 부시 정권의 거짓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으며,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의 비극에 대해서나  ‘미국이 전 세계로부터 미움 받는 까닭’을 이해할 수 없었고, 가진 자들의 세금을 깎는 것이 옳다고 믿었다. 부패와 공멸의 ‘자살장치’는 그렇게 해서 완성되고 착착 가동됐던 것이다.

 

<미디어 모노폴리>의 옮긴이 정연구 교수는 “문득 한국이 미국의 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오바마 정권 등장 이후 새 미디어정책 방향을 잡아야 할 미국에게 지금의 한국이 오히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거꾸로 얘기하면, 그것은 신문·방송 겸영 허용을 핵으로 한 한국 정부 여당의 미디어관련법이 통과될 경우 파탄 난 지금의 미국 모습이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란 얘기와 같다. (한승동 기자)

 

 

 

 

 

 

 

 

 

 

사마리아 지방에 있는 <수가>성 문전에서 어떤 놀라운 사건이 교차되는 것을 요한복음 4장에서 발견하게 된다.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님의 제자들이다.

 

물론 예수님도 거기 계셨다.

 

첫째는 사마리아 여인의 환희였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 환희가 극에 도달했다. 성경 어느 곳에서도 이만한 기쁨, 이만한 감격의 충천함을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예수님이 메시아이신 것을 알고 난 후 그 감격을 도저히 억누를 수 없어서 즉시로 동네에 가서 내가 그리스도를 만났다고 외쳤다.

이 때의 모습을 성경은 말하기를 <물동이를 내버려두고>(28절)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서 예수님을 만난 즉시 나타난 현상이 물동이를 버리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예수님에게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가 있음을 알았고 아니 그가 바로 생수이셨기 때문이었다.

 

둘째로 발견하게 되는 현상은 제자들의 모습이다.

사마리아 여인과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을 살필 수가 있다. 지금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난 후 거듭나는 환희를 가지고 동네를 향하여 뛰어들어가고 있었는데 제자들은 동네로부터 그 우물가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리고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기를 <랍비여 잡수소서>라고 말했다.  이렇게 그들이 마련해온 몇 조각의 떡을 예수님께 권하였다. 이 말을 듣고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놀라는 표정으로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였다.

 

이 대조되는 모습을 보라.

 

사마리아 여인은 영생이라는 기쁨을 안고 동네로 향해 뛰어가고 있었는데 제자들은 빵 몇 조각을 마련한 것으로 신이 나 하고 있었다. 한 생명이 죽음에서 주님을 만나 구원을 얻고 영생의 진리를 얻게 된 거듭남의 현장 바로 그 영적인 변화의 현장에 그들이 당도했으나 전혀 그것을 알만한 영감이 당시의 제자들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여인은 주님을 <그리스도> 곧 구주라고 고백(29절)하고 있는데 반해 제자들은 <랍비> 곧 선생님(31절)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도 대조를 보여준다.

 

이렇게 영감이 도무지 통하지 않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눈을 들라>(Lift up your eyes) 그리고 <밭을 보라>(Look on the field) 라고 말씀하신다.(35절)

 

몇 조각의 떡을 마련한 것으로 만족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눈을 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자기만을 생각하고,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고, 자기 일만을 추구하는 근시안적인 신앙생활에서 번쩍 고개를 들라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터(field)를 보라는 것이다.

 

밭은 곧 세상이다.(마 13:38) 세상에는 구원받지 못한 이웃과 구원을 받지 못하게 하는 사탄이 뒤엉켜있는 곳이다. 영적으로 싸워야 할 전투 장이다. 죽어 가는 사람을 구출해내야 하는 싸움의 현장이다. 바로 이 세상을 보라는 것이다.

 

이 세상을 바라본 후에는 그 세상 곧 수가성의 여인처럼 동네로 뛰어들어가야 할 것이다.

 

크리스천이라면 누구에게나 수가 성문이 있다. 그 성문 앞에서의 내 모습이.....

동네에서 떡 몇 개 얻어가지고 기뻐하는 제자의 모습인가?

아니면 물동이를 내어 던지고 동네로 뛰어들어가는 여인의 모습인가?  (장재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양한 목사와 개인적인 기도제목이나 정책상 조언을 구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는 대선 기간 중 자신이 20년 동안 출석했던 교회의 담임인 제레미아 라이트(Rev. Jeremiah A. Wright Jr) 목사의 “God damn America”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이후 특정 교회를 출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가 취임 후 처음 참석한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연설하던 모습.

 

오바마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목사는 . . . .

 

1) 현재 교인 수 1만2천여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교회 가운데 하나인 플로리다 노스랜드교회 담임이자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북미협의회 지도자인 조엘 헌터 목사(Rev. Joel C. Hunter),

2) 시민운동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오티스 모스 주니어 목사(Rev. Otis Moss Jr.),

3) 비숍 제이크 목사(Bishop T. D. Jakes),

4) 조지 부시 대통령의 영적 조언자이도 했던 커비존 콜드웰 목사(Rev. Kirbyjon H. Caldwell),

5) 군사 개입과 빈곤 프로그램에 있어 좌파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짐 월리스(Rev. Jim Wallis) 목사 등 5명으로 .....

이 중 3명이 흑인 목사이며 2명이 백인 목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목사들 중 일부는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목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모두를 잘 알고 있는 보스톤 아주사 커뮤니티처치(Azusa Community Church)의 유진 F. 리버(Rev. Eugene F. Rivers) 목사는 “이들 모두는 중도 성향을 가진,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문은 짐 월리스(Rev. Jim Wallis) 목사와 같이 이들 중 대부분은 낙태와 동성애와 관련된 입장에서 전통적 자유주의자들의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는 중도 성향의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정책에 조언을 얻고자 전미에 걸쳐 백여 명의 크리스천 리더들과 접촉하고 있으나 위에 언급된 5명의 목사들은 더욱 친밀한 범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라과이에 사는

한인 혼혈아 돕는 뉴욕감리교회

 

 

이강 목사(뉴욕감리교회)는 6년 전인 2003년 부흥회를 인도하기 위해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을 찾았다가, 텔레비전에서 이상한 장면을 봤다. 나이는 10살 정도로 보였고, 한국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여자 아이가 시사 프로그램에 나와 엉엉 울고 있었다. 기자가 왜 울고 있느냐고 묻자, 아이의 입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얘기가 나왔다. 아버지가 한국 사람인데, 자신을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갔고, 아버지가 보고 싶어 울고 있다는 얘기였다.

 

이강 목사는 즉시 파라과이 한국 대사관에 전화를 했고, 다음날 대사를 만나 이런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그해 여름 이 목사는 교인 60여 명과 함께 파라과이를 다시 찾아 아이들과 캠프를 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예수의 '예'자도 몰랐던 아이들에게 신앙도 심어줬다.

 

 

▲ 뉴욕감리교회 교인 70여 명은 파라과이에 아들, 딸이 한 명씩은 꼭 있다.

 

한국인 아버지와 파라과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꼬레과조'라 부른다. 한국을 지칭하는 '꼬레아'와 '파라과이'를 섞은 말이다. 대략 1965년부터 꼬레과조가 생겼고, 현재 약 1,000명의 꼬레과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중 80%는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다.  

 

롱아일랜드에 있는 뉴욕감리교회는 꼬레과조와 함께 매년 여름 파라과이에서 캠프를 연다. 원활한 사역을 위해 '캠프 파라과이'라는 단체도 만들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모두 63명이 신앙 교육과 컴퓨터, 한국어, 영어 등의 언어 교육, 인성 교육 등을 받았다. 참가하는 아이들에게는 모두 장학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참가비는 없다. 교인들의 후원은 물론, 교회도 1년에 적게는 10만 불에서 많게는 25만 불까지 사용한다.

 

캠프 때만 도와주는 것은 아니다. 교인 70여 명이 꼬레과조 아이들을 한 명씩 입양했다. 입양이라고 해서 미국으로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물질과 기도로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매달 60불씩 자신이 입양한 아이에게 보내고 있다. 이 돈이면 파라과이에서는 공부도 하고, 밥도 먹을 수 있다.

 

꼬레과조는 아버지한테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있다. 자신을 낳아 놓고 아예 한국으로 들어간 아버지도 있지만, 파라과이에 살면서 딸을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도 있다. 많은 아이가 아버지를 보고 싶어 하지만, 다 성장한 아이들은 아버지를 만나겠다는 희망을 버린 지 오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상처가 생각보다 깊지 않다는 점이다. 이강 목사는 상처가 깊지 않은 이유를 대부분 아버지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파라과이 사역은 상황에 따라 능동적인 변화를 겪었다. 2003년부터 시작한 캠프 파라과이는 시작할 당시 주로 신앙과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교회 건물을 짓고, 그곳에서 공부를 했다. 파라과이 교육부에서 정식으로 인가도 받았다. 자격증이 있는 교사도 2명 채용했다. 처음에는 밤에 공부를 했지만, 너무 위험해 수업 시간을 낮으로 바꿨다.

 

그런데 이렇게 교육 쪽에만 신경을 썼더니, 공부에 소질이 없는 아이들이 소외되기 시작했다. 그냥 단순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공부를 하든 노동을 하든 먹고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멀리 봤을 때 좋은 일이었다.

 

 

▲  뉴욕감리교회는 파라과이에서 꼬레과조에게

교육과 노동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사진은 현지에서 우물을 파는 모습

 

이 목사는 고민했다. 생각 끝에 내 놓은 안이 우물 파주기다. 마을을 찾아다니며, 우물을 파주고, 화장실을 만들어줬다. 이런 일들은 공부에 별 흥미가 없는 아이들이 주로 맡았다. 물론 우물은 기계가 판다. 기계가 하지 못하는 일을 사람이 한다.  

 

처음 우물을 파준 곳이 차코라는 지역인데, 이 지역은 독사와 독충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텐트를 친 다음에는 주변에 도랑을 판다. 그리고 석유를 뿌린다. 그러면 백사나 독충이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나마 안전하다.

 

그렇게 사역을 한 지 6년. 지난 2월에는 마리아와 막달리나, 알레한드로, 박진수 군 등 모두 4명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마리아와 막달리아는 아순시온에 있는 메노나이트 신학교에 들어간다. 뉴욕감리교회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 1년에 3,000불씩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내년에는 한국에 있는 신학교로 유학을 보낼 생각이다. 이강 목사는 이를 위해 이번 한국 방문에서 몇몇 교회와 접촉을 했다. 장학금과 머물 수 있는 곳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다행히 반응이 좋아 희망이 보인다.

 

 

 

 

 

 

 

 

 

 

엄마를 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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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세 제거

 

 

우리는 종종 일상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밴

냄새로 인해 곤욕스러운 경우를 종종 겪는데요 

간단한 생활 속 지혜로 냄새를

제거하는 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신발장= 원두커피를 마신 뒤 남는 찌꺼기를 잘 말려두었다

신발장 또는 싱크대에 놓아두면 악취가 제거된다.

               한가지 더!!! 말린 커피 찌꺼기는 방 청소 전

골고루 잠시 뿌려두시면 방 냄새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신발= 녹차 잎신발 안창 밑에 깔아두면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신발을 신고 다닐 때도 개운해서 좋다.

 

 

 

 

발 냄새= 살균, 항균 작용 성분이 있는 생강을 활용하면

냄새가 쉽게 제거된다. 생강을 우린 물에 발을 씻어내면

살균과 함께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는 레몬을 활용하여 마사지하면 냄새 제거 및 피로회복에 좋다.

 

 

 

 플라스틱 김치

= 김치를 담았던 통은 다른 음식을

 담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냄새가 밴다.

쌀뜨물을 가득 담아 볕이 잘 드는 곳에 한나절쯤 두면 냄새가 가신다.

 

 

 

 

전자레인지= 오렌지·귤 껍질을 넣고 2분 정도

레인지를 돌린 뒤 젖은 걸레와 마른 걸레

번갈아 닦으면 때와 냄새를 모두 제거할 수 있다. 

 

 

 

냄새 밴 외출복= 회식이라도 하고 오면 담배나 숯불 연기 등이

흠뻑 배게 마련이다.

샤워 뒤 수증기가 자욱한 욕실에

 걸어두면 냄새가 비교적 빨리 없어진다.

헤어 드라이어를 옷 안에 넣고 찬바람을 몇 분 정도 쐬어줘도 좋다.

  

 

 

 

전기 주전자 물때= 전기주전자나 커피메이커, 식기세척기에는

식초를 섞은 물을 넣어 작동하면 된다.

냄새와 물 때문에 생긴 얼룩을 같이 제거할 수 있다. 

 

보온병= 오랫동안 쓰지 않은 보온병에 배어 있는 냄새는

달걀 껍데기를 잘게 부순 뒤 솔로 씻어주면 제거할 수 있다.

 

냉장고=  각종 반찬 등의 냄새가 베여있는 냉장고 냄새.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김이 빠진 맥주나

소주를 마른 행주에 묻혀 냉장고 구석구석 닦아보자.

또는 커피 찌꺼기를 모아 햇볕에 말린 후 냉장고에 넣어두면 된다.
 

 

 숯을 모아 냉장고에 넣어두거나, 입구가 넓은 그릇에

물과 함께 레몬을 넣어두면 각종 냄새가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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