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를 나눈 형제 자매가 사는 한국을 떠나 미국에 와 갖은
고생을 다하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 숨을 돌릴 지경이
되어
잠시 뒤를 돌아보았더니 어느새 내 나이는 중년을 넘어
시간이 시위를 떠난 활 모양 빠르게 지나간다는 50줄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사는 게 바빠 내가 나이를
먹는 거 만 생각을 했지, 아이들이 훌쩍 커 장가 시집을
가야 될 나이만큼 성장을 한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샤워를 하다 거울을 문득 보니 하나 둘 있던 새치가 이제는
반백이 되어가는 나 자신을 보고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일을 한만큼 편안한 노후를 보내야 하는
절대절명(絶對絶命)의 난제가 또다시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과거의 미국에서의 은퇴는 즐기는 은퇴라
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시절이 좋았을 때나 하는 먼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린 지 오랩니다. 신문 방송에서는 은퇴후의 암울한
내용만 내놓습니다. 더욱이 이민 올드 타이머는 하나 둘씩
세상을 등졌고 이제는 저 같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앞날을
걱정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오게 된 겁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입장이
아니겠느냐? 하는 그런 동질감을 애써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Msn Money에 나오는 어느
미국인의 은퇴후의 어려워지는 재정적인 생활과 헤치고 나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올린 내용이 있어 베이비 부머 세대에
진입한 한인들과 아직 그 나잇대에 진입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읽어서 손해보지 않을 그런 유익한 내용이 있기에 우리
미주 한인들을 위해서 읽기 쉽게 번역을 했습니다.(무명)

저는 64세 입니다. 그 동안
35년을 Delphi in Kokomo 이라는 자동차 전자
부품 회사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2007년
생각 치도 않게 회사의 재정 상태가 어려워져 파산의 지경에
이르게 된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경영자가 인수를 하면서 회사의 재정
상태를 향상 시키기 위해 나같이 오래 근무한 사람들에게
조기 은퇴라는 자구책을 들고 나온 겁니다. 그래서 저는
할 수없이 그런 제안을 받고 3-5 년 후에 은퇴를 해야만 했었습니다.
제 집사람인 Jackie는 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우리는 둘 다 Orlando에서 성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항상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집사람의 학교 일이 정리가 되고 2008년 contract engineer in
Kokomo 로 6개월 정도를 일을 하다 고향으로 낙향을
했습니다.
현재 저는 Orlando, in Winter
Garden에서 18마일 떨어진 곳으로 이전을 했고 가족이
있는 곳에서 따뜻한 날씨를 즐기고 있습니다.
은퇴 후 제가 일을 했던 Delphi의 사정이 점점
어려워 졌습니다. 회사는 완전하게 파산을 했고 그 여파로 나의 은퇴 연금이 반 토막이 날 지경에 이르게
된 겁니다. 몇 달 후 나의 은퇴 연금은 (federal) Pension Benefit
Guaranty Corp이라는 곳에서 관장을 했는데
그곳에서는 나의 연금을 34프로를 삭감을 한다는 연락을 취해
온 겁니다. 그리고 건강 보험에 대한 나의 부담금을 월 100불에서 1300불로 상향 조정을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말입니다.....
그러자마자 나와 집사람은 손을 잡고 기도를
했습니다!! 우리는 괜찮을 거야!! 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다행하게도 우리한테는 6개월을 버틸만한 세이빙이 있긴
하지만 저는 일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왜냐고요??? 바로 건강 보험의 내 부담금이 나의
목을 조였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저는 월마트에서 쇼핑을 했는데 맞다!! 여기서
일을 하면 되겠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취업 서류를 작성을 하고 중간 지역에 있는 플로리다 월마트 어느
곳에서도 일을 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일주 후 제가 사는 곳에서 35분 정도 떨어져 있는
Sanford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직종은 카트를
정리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나는
3-4명의 매니저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이야기 한 매니저가 내 서류를 보더니 하는 말이 당신은
카트를 정리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자 쪽에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군요!!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나는
속으로 맞습니다!! 그런 직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라고 속으로
외쳤습니다.
나는 지금 WalMart Supercenter,
in Orlando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35년 동안 일을 했던 회사의 분위기와는
천양지차(天壤之差) 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상대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이라는 것을 여기서 일을 하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일을 하는 직원들의 출신 배경, 환경 모든 것이
다 낯설기만 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제일 나이가 많은 고령자 입니다. 그러다 보니 젊은 직원들과 관계도 좋은
편입니다.
어느 날 24살 정도 된 직원 하나가 손님과 상담을 하는 나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곤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젊은 직원이 손님과
이야기 하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제가 손님과 이야기한 대화 내용과
100프로 일치하는 대화 내용을 듣게 된 겁니다.
현재 저와 집사람의 의료 보험은 월마트에서 제공을
해줍니다..... 제 부담금은 월 300불입니다!!
현재 제가 월마트에서 일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benefit은 건강 보험 입니다.
현재 내가 받고 있는 Social Security 는
내가 월마트에서 일을 해서 버는 돈이 나의 Social
Security 인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세금과 관계된
내용입니다. ) 지금은 제가 견딜 수 있다면 월마트에서 많은 시간을 주겠다고 합니다만 현재 저는 주 35
-
38 시간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집사람인 Jackie는 자원 봉사자로 일을 하고
있으며 연로한 친정 엄마를 돌보고 있습니다.
Jackie는 그나마 적은 액수의 은퇴 연금을 받는 저와는 달리 은퇴
연금이 없습니다.
저는 제가 메디케어를 받을수 있는 나이까지 월마트에서
일을 할 생각입니다. 제 집사람은 저보다 2살 어립니다.
그러니 저는 월미트에서 제가 68세가 될 때까지 일을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월마트에서 일을 하기 전엔 마당 잔디를 깎거나 소일을
하는 정도인데 월마트에서 일을 하면서 아침에 눈을 떠 갈수 있는 곳이 생겼고 조직적인 일을 하는 일터가
있다는 것이 나의 정신, 육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겁니다.


현재 55세 이상의 미국인이 일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2 %라 합니다. 10년 전 만 하더라도 15프로
인 셈이었는데....
이만큼 증가를 한 겁니다. 위에서 예를 든 당사자처럼 은퇴 후에 직업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 입니다.
월마트 같은 도매 업체가 많은 직원을 채용을 합니다.
현재 월마트는 140만의 직원을 채용을 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29프로인 40만의 종업원이 50세 이상이라
합니다.
이야기를 번역을 하다 보니 은퇴 후엔 직업을
찾으려면
월마트에서 일을 하라는 논조가 되 버렸습니다 만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월마트만 있는 게 아닙니다. 많이
있습니다. 단지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와 선입견만 없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요샌 뻑 하면 100세까지 살기
라는 이야기가 대세를 이룹니다....
어느 블로거는 12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라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재정적인 어려움 없이 건강하게 그 나이까지
살아야 할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