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3,  2014

 

 
 
 
 

 

 

 

 

 

 

 

 

 

 

 

 

 

 

baba yetu yetu uliye (바바 예투 예투 울리에) -

하늘에 계신
mbinguni yetu yetu amina (음빙우니 예투 예투 아미나) -

우리 아버지 아멘
baba yetu yetu uliye (바바 예투 예투 울리에) -

아버지의 이름이
jina rako litukuzwe (꾼 지나 라코 리투쿠즈웨) -

거룩히 빛나소서
(반복 x 2)

 

utupe leo chakula chetu (우투페 레오 차쿨라 체투) -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tunachohitaji utusamehe (투나초히타지 우투사메헤) -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makosa yetu hey (마코사 예투 헤이) -

우리가 용서하오니
kama nasi tunavyowasamehe (카마 나시 투나브요와사메헤)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Waliotukosea usitutie (왈리오투코세아 우시투티에) -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Katika majaribu, lakini (카티카 마자리부 라키니) -

악에서 구하소서.
Utuokoe, na yule, milelea milele!

(우투오코에 나 울레 밀렐레아 밀렐레) -

주님은 영원하시나이다.

 

baba yetu yetu uliye (바바 예투 예투 울리에) -

하늘에 계신
mbinguni yetu yetu amina (음빙우니 예투 예투 아미나) -

우리 아버지 아멘
baba yetu yetu uliye (바바 예투 예투 울리에) -

아버지의 이름이
jina rako litukuzwe (꾼 지나 라코 리투쿠즈웨) -

거룩히 빛나소서
(반복 x 2)

 

Ufalme wako ufike utakalo (우팔메 와코 우피케 우타칼로) -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Lifanyike duniani kama mbinguni. (Amina) -

(리판이케 투니아니 카마 음빙우니) (아미나)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땅에서도 이루어 지소서.

(아멘!)
baba yetu yetu uliye (바바 예투 예투 울리에) -

하늘에 계신
mbinguni yetu yetu amina (음빙우니 예투 예투 아미나) -

우리 아버지 아멘

 

baba yetu yetu uliye (바바 예투 예투 울리에) -

하늘에 계신
mbinguni yetu yetu amina (음빙우니 예투 예투 아미나) -

우리 아버지 아멘
baba yetu yetu uliye (바바 예투 예투 울리에) -

아버지의 이름이
jina rako litukuzwe (꾼 지나 라코 리투쿠즈웨) -

거룩히 빛나소서
(반복 x 2)

 

Utupe leo chakula chetu (우투페 레오 차쿨라 체투) -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Tunachohitaji utusamehe (투나초히타지 우투사메헤) -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Makosa yetu, hey! (마코사 예투 헤이!)

우리가 용서하오니,
Kama nasi tunavyowasamehe (카마 나시 투나브요와사메헤)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Waliotukosea usitutie (왈리오투코세아 우시투티에) -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Katika majaribu, lakini (카티카 마자리부 라키니) -

악에서 구하소서.
Utuokoe, na yule, simama mwehu

(우투코에 나 울레 씨마마 음웨후) -

주님, 영생을 믿습니다.

 

baba yetu yetu uliye (바바 예투 예투 울리에) -

하늘에 계신
mbinguni yetu yetu amina (음빙우니 예투 예투 아미나) -

우리 아버지 아멘
baba yetu yetu uliye (바바 예투 예투 울리에) -

아버지의 이름이
jina rako litukuzwe (꾼 지나 라코 리투쿠즈웨) -

거룩하게 빛나소서 

 

 

 

 

 
 
 
 
 
 
 

 
 

 

 

 

 

 

 

 

두 눈을 꼭 감고
생각의 날개를
저 땅 끝까지 펼쳐보네

 

힘에 겨워 지친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이
실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
미움으로 분노의 칼을 가는 이
이별의 아픔으로 눈물을 닦는 이
무거운 짐을 지고 견디다 못해 쓸어지는 이

 

저들에게 사랑이 내리거라
저들에게 희망이 내리거라
저들에게 형통함이 있거라
저들에게 능력이 넘치거라

 

두 눈을 꼭 감고
생각의 날개를
저 하늘 끝까지 펼쳐보네

 

자기를 희생하며 사랑하며 사는 이
가난하면서도 감사의 노래를 부르는 이
병들었어도 주님의 은총을 바라는 이
실패 속에서 예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이
힘이 없어도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믿는 이

 

저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넘치거라
저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풍성하거라
저들에게 주님의 기적이 나타나거라
저들에게 주님의 사랑이 가득차거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네.(언)

 

 

 

 

 
 

 

 
 
 
 
 

 
 
 
 
 
 

 
 

보길도 윤선도 유적지 옆에는 작은 초등학교가 있는데요.
남해안 땅끝에서도 더 아래로 내려온 섬학교답게
아열대성 상록수들만 무성한 화단이 있는데요.

 

화단에 가득가득히 치자꽃들이 한창이어서
교정 전체가 치자꽃 향기에 싸여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를 벗어나 들샘머리에 이르러
두 손으로 샘물을 길어 올렸더니
넘쳐나는 치자꽃 향기가 손바닥에도 고였습니다.

 

들샘머리 콩밭에서 김을 매던 할머니가
잠깐 일손을 놓고 나에게 말을 걸어왔는데요.

 

"쩌그 뾰족산에 가먼 섬들이 가랑잎처럼 둥둥 떠있고
이쁜 디가 많은디 육지 사람덜은 몰르고 가뿌러라우."

 

일흔 가까운 주름살 투성이로 수줍게 웃어 보이는
할머니의 얼굴에서도 치자꽃 향기가 풍겨왔습니다.

 

그대여
얼마나 오래 숨어살면서 그대에게 가는 길을 찾아야
그대는 치자꽃 향기처럼 나에게 풍겨올른지요.

 
 
 

송기원시집[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에서

 
 
 

 
 

 

송기원시인

-1947년 전남 보성 출생

-1974년 [동아일보]신춘문예-시, [중앙일보]신춘문예-소설 당선, 1993년 동인문학상, 2001년 오영수문학상 수상

-시집 / [그대 언 살이 터져 시가 빛날 때]/[마음속 붉은 꽃잎]/[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저녁]..... 

 
 
 
 
 
 
 

 
 

 

 

 

 

자동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운전대 앞에 달린 거울에 목걸이처럼 생긴 십자가를 걸고 다니는 차를 자주 보게 됩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십자가, 금빛 나는 찬란한 십자가도 있습니다. 

 

왜 십자가를 달고 다닐까요?  고난 당하신 주님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기로 결단했다는 상징일까요?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것은 대부분 부적(符籍)의 의미로 걸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부적이 무엇일까요?

자고(自古)로 부적(符籍)은 여러 가지 재화를 막아 복을 가져온다고 믿어지는 주술적(呪術的)도구를 일컫습니다. 보통은 종이 위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 또는 기호를 그린 것으로 집에 붙이거나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입니다.

 

첫째, 부적(符籍)은 사용 목적에 따라 귀신불침부(鬼神不侵符), 벽사부(辟邪符) 등 사(邪)나 액(厄)을 물리치기 위한 것과 칠성부(七星符), 초재부(招財符) 같은 주력(呪力)으로 복을 부르기 위해 불사(佛寺)에서 나온 것이 대부분입니다.

 

둘째, 부적(符籍)의 기원은 원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인류가 바위나 동굴에 해, 달, 짐승, 새 등 주술적(呪術的)인 암벽화를 그린 것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셋째, 한국의 부적(符籍)의 기원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환인이 아들 환웅에게 세상을 다스리는데 천부인(天符印)3개를 주었다는 기록 있고, 이 천부인 왕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다른 왕에게 물려주는 옥외 있으며, 이 도장이 찍힌 부적을 지니고 있으면 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최치용의 얼굴을 그려 대문에 붙여 역신(疫神)을 쫓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넷째, 부적(符籍)은 불교의 중이나 역술가. 무당들이 만듭니다. 부적을 만들 때는 택일하여 목욕재계한 후에 동쪽(양)을 향하여 정수(淨水)를 올리고 분향합니다. 그리고 이(爾)를 딱딱딱 3번 마주치고 주문을 외운 후에 부적을 그리는 것입니다.

글씨는 붉은 빛이 나는 경면주사나 영사를 곱게 갈아 기름이나 설탕에 개어서 씁니다. 종이는 괴황 지를 쓰는 것이 원칙이나 누런빛이 도는 창호지를 쓰기도 합니다.

 

다섯째, 부적 중에는 대개 종이로 만들지만 재료에 따라 돌, 나무, 바가지. 청동, 대나무 부적도 있습니다. 나무부적 중에는 벼락을 맞은 대추나무나 복숭아나무 부적이 벽사 힘을 갖는다고 믿는데, 나무가 벼락을 맞을 때 번개 신이 깃들여 잡귀(雜鬼)가 달아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동양적인 음양사상의 영향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림 부적으로는 용, 호랑이, 독수리 등의 동물과 해, 달, 별 등이 그려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부적(符籍)의 종류

 

부적은 사용하려는 목적과 기능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첫째, 주력으로써 좋은 것을 증가시켜 이(利)를 성취할 수 있게 하는 부적(符籍)입니다.

둘째, 사(邪)나 액(厄)을 물리 침으로써 소원을 이루는 부적(符籍)입니다.

셋째, 부적(符籍)을 어디에 부치는가. 새 자동차 또는 집의 방 혹은 사무실 등에 붙이는 경우가 많으며, 침대와 베개에 넣어서 잡귀를 물리치고 병과 사고를 방지하여 본인의 건강과 집안의 편안과 사업의 번창을 기원하는 용도로 지갑 속에 넣고 다니기도 합니다.

 

불교적(佛敎的) 부적(符籍)

 

불교 용품점을 하는 어떤 사람은 부적(符籍)을 잘 그리기로 유명한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는 하루 수백 장의 부적을 그린다는 것입니다. 부적(符籍)의 종류도 여러 가지여서 종류 별로 수십 장씩 그립니다. 그렇게 그린 부적을 장당 천원에 철학관이나 암자나 무당집에 납품한다는 것입니다.

 

한 장에 천원에 납품된 그의 부적은 소비자에게 몇 십만에서 임자 잘 만나면 수백만 원에도 팔린다는 것입니다. 부적(符籍)은 점술이나 역술(曆術)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수입원입니다.

 

예전에 중노릇하던 분의 이야기입니다. 그 분이 만난 어느 상담자는 남편의 위암을 치료하기 위해서 스님에게 500만 원짜리 부적을 서서 태워 먹었지만 결국 남편은 죽었다고 후회를 했답니다. 그 때 화폐 가치로 서울에서 서민 집 한 채 값이 되는 돈이었다는 군요.

 

부적을 소지하는 이유는 사고를 방지하고, 시험에 합격하고, 사업의 번성과 외도를 막기 위한 것이며 특히 매년 입시 철에는 수많은 돈이 부적 구입에 지출됩니다.

 

부적을 연구하는 어떤 사람이 불교 신자 3000명을 대상으로 부적 소유를 조사한 결과 그 중 1,852명이 부적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전체의 2/3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부적은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아닌 한국 민간신앙을 받아들여 한국 불교가 왜곡되게 만들어 오고 있는 것입니다. 불교의 교리에는 부적을 만들어 매매하라는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지금 일부의 한국 불교에서 부적을 만들어 팔고 있으니 한국 불교가 무속 신앙과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혼합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거나 입시철과 이사를 할 때 또는 마음이 불안하다 하면 부적을 구입하여 붙여 놓고 스스로 위안을 받는 대표적인 미신행위의 재료입니다.

 

최근 부적 사용 현황 연구에 의하면 서울에서 26%, 지방에서 40%가 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적 구입처는 암자(절)에서 45%, 점쟁이 무당이 30%를 차지하고 있고, 부적을 집안에 구입해오는 사람은 모계가 70%, 부계가 15%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부적(符籍)에 대한 기독교적인 이해

 

부적(符籍)은 우상숭배(偶像崇拜)입니다

과학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사회에서 현대인이 부적을 믿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인간 삶의 불운(不運)을 막기 위하여 지니고 다니거나 집에 붙여놓는 부적은 불안을 쫓아내기보다는 귀신(鬼神)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부적(符籍)은 일종의 최면을 거는 행위나 마법(魔法)을 거는 행위나 똑같습니다.

 

부적(符籍)은 어둠의 영이 역사 하여 속이는 속임수이므로 성도들은 기도와 믿음으로 그리고 말씀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날마다 체험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앞서 지적한 대로 십자가가 부적인가?

만약 십자가를 부적과 같은 목적대로 사용한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화려하게 가공된 금빛 찬란한 장식품 십자가. 목에 걸린 고가의 황금 십자가?   예수님이 짊어지신 십자가와는 너무나 다르게 변질된 십자가가 아닙니까?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를 부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그렇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라면 십자가를 자랑해야 합니다.  그것은 십자가 자체를 믿기 때문이 아니라 그 십자가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참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인간 세상에 찾아오셔서 가장 잔혹한 처형방법인 십자가 위에서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십자가 처형 현장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 3:16)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들의 십자가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십자가에서 처형을 받고 마땅히 죽어야 할 죄인들이었습니다.

 

그 죽음은 육체의 죽음일 뿐 아니라 지옥에 들어가는 영원한 사망입니다. 인간은 없어지지 아니하는 영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죽음 후의 영원한 세계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영원한 지옥에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그 문제를 해결하여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시려고 세상을 찾아 오셨고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나 개인의 구주가 되심을 믿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자는 모든 죄를 용서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만일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이심을 믿지 않고 계십니까? 그다면 영원한 멸망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그것은 자기 스스로 자기 죄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예수님이 나의 구주이심을 입으로 시인하고, 마음에 믿으면 당신의 모든 죄가 사하여지고 당신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에 당신은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겨져 영생하는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이 십자가에서 무슨 파워가 나온다고 생각하여 부적처럼 몸에 지니고 다닌다고 말합니다. 이는 잘못된 비난입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누구든지 회개하는 사람에게 죄를 깨끗하게 씻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피의 능력 때문에 우리는 죄에서 구속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늘의 시민권자가 됩니다.  

 

성도들은 그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혜를 좀더 생생하게 마음에 떠올리기 위하여 십자가 상징적으로 사용할 뿐 그것을 숭배의 대상으로 여기지 안습니다.

십자가는 부적이 아닙니다. 십자가를 부적처럼 달고 다니지 말고 십자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장재언) 

 

 

 

 

 

 

 

 

 

 

 

 

 

 

 

 

 

미국 오기 전 경기도 시골 부곡에서 목회를 할 때 딸 슬기는 어렸습니다.

사택은 겉 문만 빼 놓고 창호지를 붙인 창문이었고 동쪽으로 난 문 만 유리창이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 아침.  발돋움하며 유리 창문 앞에 선 딸이 [유리 창에 꽃이 피었다]고 좋아 합니다. 딸 뒤에 서있던 내 손에는 동녘햇살을 가리는 얼음을 박박 지워버리려고 집어 온 쇠붙이가 들려 있었습니다. 어린 딸의 눈에는 눈꽃이 보였고 내 눈은 그것을 꽃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송기원 시인이 쓴 [꽃이 필 때]라는 시가 있습니다.

 

지나온 어느 순간인들 꽃이 아닌 적이 있으랴
어리석도다 내 눈이여
삶의 굽이 굽이 오지게 흐트러진 꽃들을
단 한번도 보지 못하고 지나쳤으니...

 

늙어가는 징조일까. 요 며칠 지나간 날들이 주마등(走馬燈) 같이 떠오릅니다. 웃으며 기뻐할만한 추억이 별로 없습니다. 고개를 휘어졌기 도 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싫고 밉고 지워버리고 싶은 지난 날들이 더 많습니다. 꽃은커녕 아름다운 낙엽 하나 내 앞에 놓인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도 하지. 송기원의 시 [꽃이 필 때] 라는 글이 내 눈에 들어 온 것이...

지나온 어느 순간인들 꽃이 아닌 적이 있으랴 / 어리석도다 내 눈이여 / 삶의 굽이 굽이 오지게 흐트러진 꽃들을 / 단 한번도 보지 못하고 지나쳤으니.......

 

지나 온 순간순간들이 다 꽃이었답니다. 어리석은 것은 그 꽃을 보지 못한 것이랍니다.

어린 딸은 꽁꽁 얼어붙은 유리창에서 눈꽃을 보았고 나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잘 볼 줄 아는 것이 인생입니다. 아름다운 것을 볼 줄 알아야 성숙한 인생입니다.  너는 나에게서 무엇을 보는가? 나는 너에게서 무엇을 보는가?(언) 

 

 

 

 

 

 

 

 

 

 

 

 

 

 

제가 안양 밑에 있는 부곡장로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면서 경기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교회를 섬기면서 특수선교도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 낙원빌딩 4층에 선교본부를 두고 사역하는 기관에 합류했습니다. 전국의 교도소와 3군 사관학교 그리고 육해공군 각 부대를 방문, 순회집회를 하면서 또는 그곳에서 전임으로 사역하는 분들을 지원하면서 보람 있는 사역을 펼쳤습니다.

 

어마어마한 예산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건설업을 하는 김운환 집사님께서 그 많은 예산을 헌금하셨습니다. 하루는 그의 책상 위에 로렉스 시계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비싼 시계가 여러 개였습니다. 크게 놀랐습니다. 고가의 시계를 보고 놀란 점도 있었지만 여러 개를 보았기 때문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김집사님은 현금 융통이 잘 안될 때 그 비싼 시계를 담보로 돈을 빌려 선교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그 때 그 분이 고가의 시계를 여러 개 소유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로렉스 시계는 보석이었습니다.

 

보석은 어디에 갖다 놓아도 보석입니다. 오물이 묻어 있어도 보석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물 정도야 잠깐 닦아내면 되는 것입니다.

 

오렌지 카운티 중심에 자리잡은 인도어 스와밋에서 수십 년을 장사하며 한 때 돈을 많이 번 분의 이야기입니다. 이제 다음 달이면 그곳을 떠나야 합니다. 떠날 날을 기다리며 은퇴 이 후를 생각해 봅니다. 내가 은퇴 이 후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수십 년 동안 익혀오며 할 줄 아는 것이란 한가지 밖에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직 멕시코 이민자들에게 옷을 건네주고 돈 받는 것 밖에...

 

어떤 분은 LA 폭동 때 재산을 다 날렸습니다. 빈털터리가 된 그분에게 남아있는 것은 그분이 가지고 있는 기술밖에 없더랍니다. 그래서 그 기술로 열심히 일을 해서 재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집과 땅과 가게에 가득 채워놓은 물건 보다 백배 더 가치 있는 보물은 내 안에 있는 '실력'입니다. 몸에 지닌 것이 진정한 내 것 입니다.

 

내가 곤경에 처할 때 실력은 나를 살리는 보석이나 금붙이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자신만의 '탁월한' 실력을 쌓아야 하겠습니다. 그냥 먹고 살 정도 가지고는 안됩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실력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은 내 안에 있는 보석이기 때문에 아무도 훔쳐갈 수 없는 것입니다. (언)

 

 

 

 

 

 

 

 

 

 

 

 

 

 

 

비그리스도인들이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은 선을 베푸는 자들입니다.

비신자들은 신자들이 교회에서 무엇을 믿고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신자들이 선(善)을 행하는지 안 하는지에 관해서는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들은 신자들이 선을 행하면 하나님은 좋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라면 선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선을 베푸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엡2:10)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이유가 선한 일을 하게 하려고 하셨답니다. 우리는 선을 베풀어야 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를 일컫습니다.

하나님을 공경한다는 것이 선을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선을 베풀어야 합니다.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딤전2:10)

 

말로만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선한 행실이 바로 하나님을 공경하는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오드리 햅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두 개 주신 이유는 하나는 나를 위해, 하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라는 뜻입니다."(언)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은 1929년 5월4일

벨기에에서 태어난 영국의 배우이자 인도주의자이다.

헵번은 [로마의 휴일](1953),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을 통해

유명해졌으며 특히 [로마의 휴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골든 글로브상, 에미상, 그래미상을 수상하였으며

말년에는 UNICEF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헵번은 1993년 1월20일 대장암으로

64세를 일기로 너무 일찍 타계했다. 

 

 

 

 

 

 

 

 

 

 

 

 

 

 

 

 

Krzysztof Lukasiewicz(폴란드, 35세)의
스케치 작품들입니다.
유명인들과 아이들을 소재로 한 그림이 많습니다.

 

 

 

 

 

 

 

 

 

 

 

 

 

 

 

 

 

 

 

 

 

 

 

 

 

 

 

 

 

 

 

 

 

 
 
 

 
 
 

“‘라인 강의 기적’은 결코 기적이 아니라 국민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필연이었다. 전후 폐허 위에서 복지국가를 건설한 독일, 공산국가에 승리를 이룩하고 통일의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는 독일을 우리는 다만 부러워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도 경제건설을 더욱 서둘러야 하겠다.”

 

1964년 12월 15일 오후 7시 5분. 8일간의 독일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성(一聲)이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고작 80달러였던 시절.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유럽 방문이었다.

 

그로부터 정확히 반세기가 지나 그의 딸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 독일을 방문한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의 1인당 GDP는 2만3838달러로 298배로 늘었다.

 

“독일은 한국과 저에게 정말 특별하고도 고마운 나라다. 차관을 빌리기 위해 서독을 방문했던 아버지께서 함보른 탄광에 찾아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손을 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을 때 그 눈물을 닦아주었던 뤼브케 대통령의 손수건을 기억한다. 그 손수건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반을 만든 역사적인 손수건이었다. 당시 독일이 제공한 차관 1억5000만 마르크는 근대화와 경제개발에 너무나 소중한 종잣돈이 됐다.”

 

2006년 9월 국회의원 자격으로 독일 아데나워 재단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에는 한국 경제가 도약할 발판을 놓아준 독일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제2의 한강의 기적 꿈꾼다

 

196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전용기가 없어 독일 민간 루프트한자 항공사의 본∼도쿄 상용노선을 변경시켜 일반 승객과 함께 타고 독일에 갔다. 무려 7개 도시를 경유해 서독 쾰른 공항까지 가는 데 28시간이 걸렸다.

 

독일 초대 경제부 장관을 지낸 루트비히 에르하르트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많은 영감을 제공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한국은 산이 많던데 산이 많으면 경제발전이 어렵다. 고속도로를 깔아야 한다. 고속도로를 깔면 자동차가 다녀야 한다. 자동차를 만들려면 이 필요하니 제철공장을 만들어야 한다. 연료도 필요하니 정유공장도 필요하다. 경제가 안정되려면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조언은 고스란히 중공업 육성 정책으로 구현됐다.

 

50년 후 딸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국가비전으로 내세우며 중견기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 그는 취임 후 여러 차례 “독일은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히든 챔피언’ 중소기업이 1300개인데 우리나라는 23개뿐”이라고 아쉬워했다.

 

박 대통령은 독일이 통일 이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유럽의 성장엔진으로 자리 잡은 건 중소·중견기업의 견실한 성장 덕분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 때는 독일의 성공사례를 세 번이나 인용했다.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2.7%만이 수출에 참여하고 있는데 독일은 11%가 넘는다.” “독일은 중소기업이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실험하고 싶으면 가까운 지역의 대학이 그것을 맡아준다고 한다. 이처럼 대학과 기업이 서로 연계가 잘 된다.” “독일의 뒤셀도르프는 항만 기능이 몰락하자 그것을 버린 게 아니라 미디어 시티로 재생시켰다.”

 

 

통일 대통령의 길을 묻다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은 서베를린에서 빌리 브란트 당시 시장을 만나 “베를린과 판문점의 비극이 끝날 날이 가까워졌다. 비극을 종결시켜야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영구화할 수 있다”며 통일의 의지를 밝혔다. 이어 베를린 장벽을 시찰했다.

 

베를린의 비극은 막을 내렸지만 판문점의 비극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독일은 통일과 관련해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다. 박 대통령이 공을 들이고 있는 통일준비위원회도 옛 서독의 통일문제자문위원회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예를 들어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서울과 평양에 상주대표부 역할을 하는 남북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동서독은 1974년 양국의 수도였던 동베를린과 본에 상주대표부를 설치했다. 동독에 들어선 서독 상주대표부는 동독 현황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독 각계 인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해 동서독의 가교 역할을 했다.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앙겔라 메르켈은 최초의 동독 출신 총리다.

 

진정한 과거사 청산의 모범

 

독일 검찰은 18일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의료진으로 일하며 수감자 1721명을 가스실로 보내 살상에 가담한 93세 나치 전범 용의자를 체포했다. 로널드 라우더 세계유대인총회 회장이 “(70년이 지났는데도) 끝까지 추적한 독일 정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독일 정부는 나치가 저지른 전쟁 범죄를 독일 국민의 공동 책임으로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50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했을 때 에르하르트 총리는 “일본과도 손을 잡아라. 독일은 프랑스와 16번을 싸웠다. 하지만 2차 대전이 끝난 뒤 우리 총리가 프랑스 대통령을 찾아가 악수했다. 지도자는 미래를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듬해인 1965년 한일 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이제는 독일에서도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월 말 일본 도쿄의 도서관에서 300권이 넘는 ‘안네의 일기’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관련 서적들이 훼손되자 독일 언론들이 대서특필했다. 베를린 시내에는 나치 과거사 관련 시설이 40여 곳에 이르지만 일본의 야스쿠니신사처럼 전범을 추모하는 시설은 없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메르켈 총리가 (강제수용소인) 다하우 기념관을 방문해 연설하는 모습에 우리 국민도 감명을 받았다”며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대성통곡한 아버지, 그 후 50년

 

지난해 10월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 공연이 열렸다. 1960, 70년대 독일에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들은 가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함께 부르며 향수를 달랬다.

 

이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은 동영상으로 직접 축사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들은 우리 대한민국이 참으로 어려웠던 시절에 머나먼 독일에서 가족과 조국을 위한 길에 앞장서셨습니다. 여러분들의 귀한 땀방울은 조국의 경제를 일으키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저와 대한민국은 그 소중한 헌신과 노력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50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은 루르 탄광지대의 함보른 광산을 방문했다. 현지 광부들로 구성된 밴드가 애국가를 연주하자 500여 명의 참석자들은 눈물바다가 됐다. 단상에 올라간 박 전 대통령은 준비한 원고를 옆으로 밀쳤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이게 무슨 꼴입니까. 내 가슴에서 피눈물이 납니다. 우리 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후손들에게만큼은 잘사는 나라를 물려줍시다”라고 외쳤다.

 

50년이 지나 세계 10위권 경제부국의 대통령이 된 딸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가난했던 아버지 시대에 독일로 파견돼 이제는 백발의 노인이 된 광부, 간호사들과 어떤 얘기를 나눌까. 

 

 
 
 

 

 

 

 

 

 

 

 

 

 

 

 

 

 

 

 

 

 

 

 

 

 
 
 

 

 

 

 

 

 

 

 

생 텍쥐페리 (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의
어린왕자
Le Petit Prince (1943)

 

 

 

 

"길들인다는 게 뭐지?"

어린 왕자가 말했다.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그건 너무 잘 잊혀지고 있는 일이지."

여우가 말했다.

 

"관계를 맺는다고?"
"그래."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어린 왕자가 물었다.

 

"우선 내게서 좀 멀리 떨어져 이렇게 풀숲에 앉아 있어.
내가 곁눈으로 너를 볼테니. 넌 아무 말도 하지 말아.
말이란 오해의 근원 이니깐.
그러나 매일 넌 조금씩 나에게 가까이 있게 될 거야."

 

 

 

 

 

"길 들여진다는 것에 대해...

 

여우가 말했다..
넌 내게 아직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별로 다를게 없어..
그래서 난 네가 없더라도 괜찮아..
너도 내가 없어도 괜찮을 거고..
너에게 난 수많은 다른 여우와 다를 게 없으니까..

 

그러나 네가 나를 기르고 길들이면..
우린 서로 떨어질 수 없게 돼..
넌 나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사람이 되고
난 너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될 테니까..

 

네가 나를 길들이면 내 생활은 해가 돋는 것처럼 환해 질 거야..
어느 발소리하고도 틀리는 발소리도 알게 되고..
다른 소리가 들리면 난 굴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 거야..
그러나 너의 발소리를 들으면 음악이라도 들은 듯..
굴 밖으로 뛰어 나오게 될 거야..
언제든지 같은 시간에 오는 편이 좋을 거야..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벌써 행복해지기 시작해..
그러다가 4시가 되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을 느끼게 돼..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알게 될 거란 말이야..
그러나 만일 네가 무턱대고 아무 때나 찾아오면..
난 언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사막은 아름다워..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야..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
지금은 슬프겠지만..
그 슬픔이 가시고 나면(슬픔은 가시는 거니까)..
나와 알게 된 것이 기쁘게 여겨질 거야..
난 언제까지나 네 동무로 있을 거고..
너와 함께 웃고 싶어질 거야..

 

 

 

 

 
 
 
 

 

 

 

 

 

 

후안 파블로 카르데날 외 지음

전미영 옮김/432쪽·2만3000원·명랑한지성

 

 

지구 최대 공장인 동시에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이 전 세계를 무대로 보여주는 경제적 팽창 현장을 발로 뛰며 분석한 책이다.

 

핵심은 중국이 세계화하는 게 아니라 세계가 중국화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스페인 경제지 ‘엘 에코노미스타’의 홍콩 특파원과 프랑스 통신사 AFP의 베이징 통신원.

언론인다운 생생한 현장 중심의 기술 덕분에 ‘중국식 자본주의의 세계정복 탐사기’라는 부제에 걸맞은 중국 경제의 진격 양상이 한눈에 펼쳐진다.

 

자원은 많은데 자본과 기술이 부족한 중동과 아프리카 저개발국에 사회 인프라를 깔아주는 대가로 천연자원을 확보하는 ‘주식회사 중국’의 전략은 새 발의 피 수준.

모잠비크에선 중국 기업에 채용된 건설노동자가 한 달간 하루도 못 쉬고 일해도 최저 생계비(약 110유로)에도 못 미치는 임금(75∼87유로)만 받는다. 잠비아 광산 노동자는 안전을 도외시한 채굴 환경에서 목숨을 내놓고 일해야 한다.

과연 중국이 ‘노동자와 농민이 주인이며 노동자의 국제연대를 중시하는’ 가치 위에 세워진 나라가 맞나?.

 

투르크메니스탄이나 카자흐스탄에서는 석유 확보를 위해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뿌리고 심지어 무기까지 제공한다.

중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막가파’로 변할 수 있는 ‘중국식 자본주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 책은 전 세계 자원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 중국식 자본주의가 지구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도 비중 있게 소개한다.

러시아나 모잠비크에서 중국이 주도한 무분별한 벌채로 인한 종 다양성 파괴는 매년 중국발 황사로 고통받는 한국에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브레이크가 없는 폭주 기관차 같은 중국식 자본주의 시스템에 변화의 가능성이 있을까? 저자들은 회의적이다. 현 시스템이 중국 지배엘리트에게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이런 나라를 제1위 교역상대국으로 두고 지척에서 살아야 하는 한국인에게는 이래저래 착잡한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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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배드 / 300만 송이 지상최대 화원

데스밸리 / 3~4월 황홀한 야생화 천국

모하비 / 사막의 장관 4~5월이 절정

 

 

 

드넓은 초원이 주황색 꽃융단으로 바뀌었다.

'꽃보다 더 귀한 가족'과 함께 하는 꽃 나들이는

세상 어느 것보다도 값지다.

'열흘 붉은 꽃'이 없으니, 제 때 잘 맞춰 나서자.

지난 해의 파피 꽃 풍경.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대지는 새로이 싹을 틔우고, 겨우내 메말랐던 가지에 물이 오른다는 얘기지만 사실 눈여겨 본다면 겨울에도 꽃은 있었다.

 

그래서 ‘천사의 땅’이 아니겠는가.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쌓인 눈은 예년 평균의 80%, 저수량은 70%에 불과해 여전히 가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남가주에만 유독 비소식이 잦았다.

 

길가의 관상용 배꽃을 시작으로 타베비아(트럼펫 모양의 분홍꽃)까지 이미 한차례 꽃 대궐을 피워 올렸다.

 

사막과 해양성 기후가 맞물려 있는 남가주는 식생이 다양해 봄이면 갖가지 꽃들이 만발한다. 봄맞이로 빼놓을 수 없는 꽃구경 명소를 알아 본다.

 

앤자 보레고 데저트 주립공원

(Anza-Borrego Desert State Park)

 

샌디에고와 임페리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둘러 싸인 이곳은 벌써 꽃잔치를 시작했다. 그 넓이가 60만 에이커에 달해 미 48개주에서 두번 째로 큰 주립공원이다.

 

분홍과 보라색의 샌드 버베나(Sand Verbena), 데저트 릴리(Desert lily) 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번 주말부터 4월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스페인 탐험가 후안 바티스타 앤자와 빅혼 쉽(큰뿔 산양)을 뜻하는 보레고에서 이름을 따 왔는데, 운이 좋으면 빅혼 쉽을 만날 수도 있다.

 

▷가는 길:

LA에서 15번 프리웨이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79번으로 갈아타고 인디오 워너 스프링스(Indio Warner Springs)에서 내려 5마일 정도 가면 워너 스프링스(Warner Springs)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 S-2 하이웨이가 나오면 좌회전, 5마일 정도 가다가 S-22 가 나오면 좌회전한다. 이 길을 타고 구불구불 커브가 많은 내리막길을 가다가 팜 캐년 드라이브(Palm Canyon Dr.)가 나오면 좌회전, 깃발이 꽂혀 있는 건물이 방문자 센터이다.

 

▷문의: (760)767-5311

 

앤틸롭 밸리 파피 보호지구(Antelope Valley Poppy Reserve)

 

봄이면 이 곳을 한번쯤은 다녀와야 할 정도로 봄맞이 명소가 됐다. 4월 초순이면 드넓은 초원이 캘리포니아 주화인 파피꽃으로 주황색 융단이 깔린다. 시간이 허락되면 주중에 찾는 것이 좋고, 가더라도 바람으로 꽃잎이 닫히기 전인 오전이 좋다. 챙이 넓은 모자에 선블록 로션을 꼭 준비한다. 엄격히 보호되는 꽃이라 꺽어서도 안되고 부러진 꽃도 집으면 벌금을 물게 된다. 차량 1대당 주차료가 8달러. 워낙 기후에 민감한 꽃이라 출발전에 반드시 전화로 확인을 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4월 25일과 26일에는 랭캐스터 공원(43011 N. 10th Street West, Lancaster)에서 파피 축제가 열린다. 파피 시즌을 맞아 음악공연, 카니벌, 게임, 음식부스, 예술·공예품 전시 및 판매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지는 축제다. 행사시간은 이틀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13~61세까지 8달러. 6~12세까지는 5달러. 62세 이상은 5달러다.

 

▷가는 길:

LA에서 5번 프리웨이에서 14번을 갈아탄 다음, 랭캐스터에 이르러 ‘애비뉴 I’에서 내린다. 애비뉴 I에서 왼쪽으로 13마일 가면 파피 야생지대가 펼쳐지기 시작하면서 곧 오른쪽으로 파피 보호구역 입구가 나타난다.

 

▷파피 시즌 문의:(661)724-1180

 

발보아 호수 벚꽃(Lake Balboa,Van Nuys)

 

이맘때면 항상 빠지지 않고 워싱턴의 벚꽃 소식이 신문지면을 장식하곤 하지만 사실 그 못지 않은 벚꽃명소가 LA에도 있다.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 바로 샌 퍼낸도 밸리의 밴 나이스에 있는 발보아 호수이다. 워싱턴의 그곳과 비슷하게 호수 둘레의 산책로를 따라 심어진 분홍 벚꽃이 2000그루에 달한다.

 

따스한 봄볓 속에 벚꽃 만개한 호숫가를 따라 봄기운을 즐기기에 근교에서 이보다 더한 곳도 없다. 전용 자전거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호수에서 보트를 타도 좋다.

 

▷가는 곳:

LA 한인타운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 발보아 불러바드(Balboa Blvd.)에서 내려 우회전하여 2~3분도 지나지 않아서 오른쪽으로 공원 입구가 나타난다.

 

 

온갖 빛깔의 꽃들이 어우러져 물감을 쏟아 부은 것 같은

칼스배드 플라워필드,

3월하순부터 4월 중순이 방문 적기다.

 

■칼스배드 플라워 필드(Carlsbad)

 

‘지상 최대의 화원’으로 유명한 칼스배드에 300만 꽃송이가 활짝 피었다. 50에이커에 이르는 드넓은 꽃동산이 꽃무지개를 이루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3월 초에 개장해 5월 초까지 문을 열지만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에 꽃이 만개하니 이때가 방문 적기다. 네덜란드의 튤립 꽃밭에 비교되는 플라워 필드는 밝은 노랑, 선명한 오렌지 색, 밝은 장미색, 주황, 분홍, 진홍, 보라 그 밖의 색깔들이 마치 물감을 쏟아 부은 것처럼 뒤섞여 캔버스의 유화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짧은 기간에 평균 20만명 정도가 다녀간다. 유모차를 미는 젊은 부부에서 다정하게 손잡은 노부부, 황홀한 꽃세상을 렌즈에 담느라 분주한 사진 작가들. 모두에게 행복한 하루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는 길=5번 프리웨이를 타고 칼스배드의 레고랜드 출구 다음인 팔로마(Palomar) 에어포트 로드에서 내려 좌회전해 파세오 델 노트(Paseo Del Notre)에서 다시 한 번 좌회전하면 TGIF 식당의 풍차가 보이는데, 바로 그 옆이 플라워 필드이다.

 

▷문의 및 주소=(760)431-0352,    5704 Paseo Del Norte, Carlsbad

 

데스 밸리(Death Valley)

 

어쩌면 지구상에서 가장 황량한 곳일지도 모를 ‘죽음의 계곡’이 일년에 딱 한번 마법에 걸린다.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려는 것처럼 ‘천국의 화원’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곳의 야생화는 방문객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볼거리 중 하나다. 제대로 식물이 자랄 것 같지 않은 이곳에는 1000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강우량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긴 하지만 대개 겨울 우기를 거쳐 대지가 촉촉히 젖은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가 야생화를 만나기에 적합한 시기다.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일제히 피었다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황홀하다.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서부터 4000피트가 넘는 산지가 공존하고 있어 사실 높이에 따라 개화시기가 차이가 있다.

 

제일 낮은 곳은 2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2000피트에서 4000피트까지는 4월초부터 5월 초까지. 4000피트 이상은 6월까지도 꽃을 볼 수 있다. 야생화로 채색된 데스 밸리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피사체로 이 시기에 한인 사진 동호회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퍼니스 크릭(Furnace Creek) 비지터 센터를 들른 뒤 투어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가는 길

LA에서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 15번 북쪽으로 바꿔 타고 베이커(Baker)에서 127번이 나오면 북쪽으로 갈아탄 뒤 190번 서쪽을 타면 데스밸리 안으로 들어가 퍼니스 크릭 비지터 센터와 볼거리들을 만날 수 있다. LA에서 약 300마일, 자동차로 약 6시간 거리다.

 

모하비 국립 풍치지구(Mojave National Preserve)

 

LA에서 라스베이거스를 가느라 급히 지나치기만 하는 모하비 국립 풍치지구. 이름은 그럴듯 하지만 사실 사막이다. 햄버거를 먹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느라 잠깐 프리웨이에서 내렸다 가는 베이커(Baker)가 모하비 국립 풍치지구의 북쪽 끝이다.

 

황량해서 아무 볼 것도 없어 보이는 이 곳도 일년에 잠깐 긴 잠에서 깨어나는 공주처럼 화사한 자태를 뽐낸다. 데저트 페인트브러쉬와 데저트 메리골드 릴리, 선인장 꽃들의 군락은 딴 곳에서는 보기 힘든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4월 하순부터 5월까지가 피크 시즌이다. 포장이 안된 도로라 승용차보다는 SUV 등 지상고가 높은 차가 좋다. 켈소 디포(Kelso Depot) 비지터 센터를 먼저 들른 다음 투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는 길

LA 에서 라스베이거스는 15번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 베이커에 이르러 켈베이커(Kelbaker) 로드에서 내려 이 도로를 타고 남동쪽으로 35마일쯤 가면 이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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