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s father Robert, a Ford Motor executive, moved the family from
Chicago, where Robin was born, to Detroit.
..his mother Laurie, a former mode, completed the image of a picture
book Wasp family.
(리차드 커릴스(Richard Corliss, 1944- ) Time지 편집자 (2014년 8월 25일자 에서)
2014년 8월 11일 (월).
우연히도 <미국의 한 장년>과 <한국의 한 젊은이>의 '슬픈 사연'이 세상에 드러난 날이었다..
- '로빈 윌리암즈(Robin Williams, 1951-2014)'의 사망...
- 남경필 경기도 지사의 '장남, 남모 상병'의 군폭행과 추행...
다만, 한국에서는 후자의 경우, 자식 때문에 이미지가 <망가진 정치인 아버지들>쪽에 보다 큰 '관심'을 보이는 언론과
사람들이 많으나......
그러나 '인맥잇기' 정치로, 가정을 돌보지 못한 아버지들로 하여 <망가진 '젊은 자식들'>쪽에 더 마음이
가야 옳지 않을지.
'이미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받아본 사람이라야 줄 줄도 아는 법.
남 지사의 아들이 <정도(正道)의 사람 삶>을 살지 못하고 '폭행과 추행'을 하는 젊은이로 성장했다면, 이는 <그가 어렸을 때, '바른 성장과
힘'을 키우도록 적절히 보호되고 사랑받아야 했었음에도-, 제대로 보호도, 사랑도, 받지 못했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국 전반의 모양새처럼.
실력보다도<거짓 허위로 '뻥'치는 자들과 인맥이 없으면, 성공하지 못하는...>,
<그래서, 그 '인맥'을
위해, 밤늦도록 '그런 추한 이들'의 비위나 맞추며 '가정을 비우는 쪽'>을 택한 그런 '못난 어른들'은, 행여 그 끝에
명예를 얻게 된다 할지라도 그 탓으로, <부모가 자리하지 않은 가정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자식들'>은...
본디, 자신들의 잘못도 아니건만 <'인간의 심상'이 망가질 수 밖에 없다>, 불쌍히도...
미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았던 로빈 윌리암즈는 신간 Time지의 '표지'에 오른 것은
물론, 총 45쪽의 기사에 불과한 잡지의 1/3이 넘는 '장장 17쪽'에 걸쳐 추모기사가 특집되어 있다.
추모글을 적은 리차드는 놀란다.
'사람들은 이 친구를 사랑했었다'.
그는 이 사실을 몰랐단 말인가 - 아니,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런 사실이 그에게는 '삶을 지속시킬 만족'이 될 수 없다는 말인가 - 분명, 될 수 있건만...
They loved the guy.
Didn’t he know that? And couldn’t that realization give him a
life-preserving satisfaction?
누구보다도 많이 '즐거운 웃음'을 사람들에게 선사했었던 커미디언이었기에,
또, 누구보다도 자주 '병상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찾아 위로하고 힘을 나누었던 자선가이기도 했었기에, 그의 죽음의 선택은,
세상을 더욱 놀라게 했다..
많은 사람들은, <커미디언으로 성공한 '어른' - 로빈 윌리암즈의 '삶의 표면'만>을 알고 기억하려고 하나, 현대에 들어
과학기술이 발견한 <'뇌'에 의해 주관되는 '생명력, 인간력'>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생명활동의 구조, 그
'틀'>이 형성되는 '어린 시절'을 더욱
주목하게 된다...
그에게 <'불가사의한 죽음의 선택'을 취하게 한 것>은 그의 '어린 시절의 성장 환경'이었다.
‘친밀한 표정’을 담은 ‘강직한 얼굴윤곽’, 거기에다 판토마임에 적절한 '민첩한 움직임', 특히, 목에서가 아닌
가슴에서부터 퍼지는 '힘있는 성량'은, 말론 브란도나 후천적으로 기술로 익힌 사람들과는 다른, 영국과 미국의 고전적인
목소리를 메아리쳤다.
A friendly face and a sturdy frame, with a mime’s agility and a
powerful voice –from the chest, not the throat – that echoed not
Brando and Method men but the English and American classicists.
<미국인들이 로빈 윌리암즈에 호감을 느끼는, 그 '인기'의 근원>을 Time지는 위와 같이 적었다.
- 문화적 배경을 달리하는 우리가 단순히 갖는, 그가 연기했던 '영화속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얻는 '커미디언 로빈'에의
이미지를 초월하는 시선과 분석이다.

위에 인용하는 <사진의 인물>이 드러내는 분위기를 미국인들은 로빈에게서 보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언뜻, '단정한 코와
강직한 윤곽 등'이, '로빈의 얼굴'도 읽게 하는 이 신사는 로빈의
외증조 할아버지, 맥러린 상원의원(Anselm
Joseph McLaurin, 1848-1909)이다.
- 미국의 '권위있는 중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난 로빈과
- 한국의 '도지사'의 장남의 <'공통점'>으로
<아버지의 '이미지를 망친 아들'>이 아니라, 집을 너무 비운 <아버지에 의해 '생명력, 인간력'이 '망가진 아들'>의
성장과정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양친 두 사람 모두의 잦은 부재로 하여, 로빈은 ‘외톨배기 소년’이었다.
엄청나게 많이 모아진 장난감과 놀며 시간을 보냈다.
그의 성장을 돌본 것은 주로 '집안의 가정부들'이었고, 또 이들은 그의 '첫 관객'이기도 했다.
With both parents often absent, Robin was a lonely child, playing
with his enormous collection of toys; the family maids were his main
minders and first audience.
로빈의 아버지는 보다 많은 시간을 집밖에서 보냈었다.
그래서 그 아버지가 집에 있는 동안, 어린 로빈은 아버지가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느꼈었다.
한편 그의 어머니도 역시 일을 가지고 있어, 그들은 고용하고 있던 가정부들에게 로빈을 돌보도록 맡겨놓았다. 그래서 로빈은
많은 시간을, 그 (방만 40개가 있던) 커다란 집안에서 2,000개의 장난감 병사와 놀아야 했다.
Williams's father was away much of the time and, when he was home,
Williams found him "frightening".
His mother worked too, leaving Williams to be attended to by the
maids they employed.
Williams spent much of his time alone in the family's large home,
playing with his 2,000 toy soldiers.
이때부터 이미, 어린 로빈은 어머니가 집을 나서지 못하도록, '재롱'을 떨어 그녀를 웃기며, 자기 옆에
있게 하려고 애썼다고 한다...
(Time지의 리차드가, 가정부들이 로빈의 '첫 관객'이었다고 적은 것을 보면, 어머니는 그의 노력에 그다지 답하지 않았던
듯..)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거의 없다...
다만, <'자신 삶의 우선 순서'를 어떻게 두는가>에 따라, 또는, <'자식들의 어린 시절'의 무게를 너무 경시하는>
불찰로 하여, 어린 아이들은, '바르고 풍요로운 생명력, 바르고 풍요로운 인간력'을 얻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 '어느
때인가' 반드시 그 '나약함, 굴절'을 드러내게 되는 것>. - 폭행을 '남에게' 가하든, '자신에게' 가하든....
'사람의 역량, 인간력'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 그리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본디의 역량, 본디의 성향'이 <힘있고
바르게 드러나는> 삶의 크기는 <'어린 시절'에 돌보아지고 받는 사랑>에 의해 대부분 결정된다.
- '로빈'과 '남모 상병'의 경우에는, <부모 사랑의 '결핍'>이 공통점으로 주목되었다... 불쌍했던 '어린
로빈'..., 그리고 불쌍했던 '어린 남모 상병'...
로빈의 아버지 로버트는, 1987년에 죽는다.
그 10여년 후인 1998년, 아카데미상의 수상연설을 하게 된 로빈은,
그 아버지에게의 감사의 말을 가장 마지막에 남겨두고 있었다.
Robert died in 1987 (In Robin’s 1998 Oscar acceptance speech, he
reserved the final thank-you for “my father up there, the man who
when I said wanted to be an actor, he said 'Wonderful, just have a
backup profession, like welding'"
'아프고 가시를 품은' 감사...
<내리 사랑>, <치 사랑>이 있다.
그러나, '본능으로 <사랑하고픈 그 상대>가, 결코 <사랑하기에는 너무나 '미력하고 추할' 경우>, 부모 자식 간이라
하더라도, 뒤틀려 서로를 '상처를 주게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