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은 이삭이 태어나던 날 축제를 벌이지 않고 이삭이 젖을 떼던 날에 했다.(창 21:4)

전도서 기자는 더 극단적으로 말해서 생일보다는 죽는 날이 더 의미 있다고 했다.(전 7:1)

예수님께서 태어나시던 날, 천군 천사들도 박사들과 목자들이 예배를 드렸지만, 마귀의 권세가 꺾인 것은 그가 십자가에서 죽으시던 날이다. 

 

성경에서 기억(기념)하라고 하셨거나 기념했던 것을 간추려 본다.

1. 출애굽을 앞두었던 밤의 유월절(출 12:14)

2. 광야에서 여호수아가 모세의 기도를 힘 입어

    아말렉을 이겼던 전쟁(출 17:14)

3. 안식일(출 20:8)

4. 하나님의 이름(출 20:24)

5.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출 28:12)

6. 생명의 속전으로 드렸던 헌금(출 30:16)

7. 나팔을 불었던 속죄일(레 23:24)

8. 잘못 드려졌던 예배의 경고하심(민 16:39~40)

9. 광야 생활(신 8:2)
10. 하나님의 능력으로 건넜던 요단강의 이적(수 4:7)
11. 하나님의 말씀(대상 16:15)
12. 하나님을 경외하는 의인들(말 3:16)
13. 한 여인이 예수께 향유를 부은 일(마 26:13)
14. 우릴 위해 피 흘리시고 몸을 찢으신 예수(눅 22:19)


 

우리는 반듯이 기억해야 할 것이 또 있다. 바리새인들은 너무나 엄격하게 안식일기억하고 기념하여 지켰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책망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정작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그분이 다시 오실 때까지 항상 매일 기념하는 자들이어야 한다. 어떤 날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일종의 우상 숭배이다. 예수님의 탄생은 기념화(記念化)의 대상이 아니란 말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연도와 날짜를 숨기신 것이 아닐까?

 

잘못 했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베들레헴의 마구간에서 대형 집회를 열 뻔 하지 않았겠는가. 더 이상 예수님은 그 곳에 계시지 않으시다. 십자가 위에 계시지도 않고 무덤 속에 계시지도 않다.

 

그분이 성령으로 와 계신 우리 각자의 심령이 이미 그분의 성전이다. 내가 그분을 만나 회개하고 거듭난 날이 더 잊지 못할 날이며, 장차 그분이 다시 오실 때 부활한 신령한 몸을 입고 영생에 들어가는 날이야 말로 영원히 기뻐할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