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9  2015





 

 

 

 

 

 

 

 

(1)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해어졌으나

어머니의 무릎 위에 앉아서

재미있게 듣던 말 그때 일을 지금도

내가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니가 들려 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2)

옛날 용맹스럽던 다니엘의 경험과

유대 임금 다윗 왕의 역사와

주의 선지 엘리야 바람 타고 하늘에

올라가던 일을 기억합니다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니가 들려 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3)

예수 세상 계실 때 많은 고난 당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임 당한 일

어머니가 읽으며 눈물 많이 흘린 것

지금 까기 내가 기억합니다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니가 들려 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4)

그 때 일은 지나고 나의 눈에 환하오

어머니의 말씀 기억하면서

나도 시시때때로 성경 말씀 읽으며

주의 뜻을 따라 살려 합니다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니가 들려 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내 푸른 가슴으로 깊이 품어 주겠어

떠도는 너의 섬을 쌈 싸듯 그러안고

마지막 사랑인 것처럼

절대, 안 놓을 거야

견디며 살아가면 길은 또 떠오를 터

거칠 것 전혀 없고 머뭇거릴 이유 없어

저 구름 말발굽소리

내 몸에 심을 거야 

 

 

 


 

 

더위가 정점을 향해 타오르는 초복을 지났다.

삼복(三伏)에 들면 진작 나온 '불볕'은 '가마솥'으로 온도를 확 올린다. 가마솥 한가운데서 끓여지는 느낌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그렇게 준비를 시켜도 삼복더위에는 지치게 마련이니 입맛 돋우는 음식이 자주 오르내린다.

 

호박도 오랫동안 우리 밥상을 차려왔다.

'호박' '호박꽃' 따위 홀대에도 묵묵히 제 노릇을 지켜온 것이다. 그쯤은 아랑곳하지 않은 자세가 나물이니 고명에도 빼놓을 수 없는 자리를 늘려 온 것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늙으면 건강식의 더 귀한 몸이 되니 호박의 분수야말로 듬직하다.

 

바닥을 길망정 '마지막 사랑인 것처럼' 호박은 제 삶을 놓지 않는다. '푸른 가슴으로 깊이 품어' 길러내는 우리네 어머니들 같은 근기의 줄기 힘이겠다.

오늘도 허름한 어디선가 구름의 '말발굽소리'를 제 몸에 심고 있을 호박. 그녀들에게 박수를...  / 정수자 시조시인


 


 

 

 


 




 


 

 

 











 










 

 

 

 

 

 

 

 

 

양상훈 논설주간(조선일보)

 

 

50년 전 1965년 7월 19일 오전 0시 35분 하와이의 한 노인 요양원에서 나이 아흔의 한국인 병자가 숨을 거두었다.

한 달 전부터 피를 토했다. 7월 18일엔 너무 많은 피가 쏟아졌다. 옆에는 평생 수발하던 아내, 대(代)라도 잇겠다며 들인 양자와 교민 한 사람밖에 없었다. 큰 한숨을 한 번 쉬더니 숨이 끊어졌다. 어떤 어려움에도 우는 법이 없었던 아내가 오열했다.

전기 작가 이동욱씨는 영결식의 한 장면을 이렇게 전했다.

 

한 미국인 친구가 울부짖었다.

 

내가 너를 알아...

내가 너를 알아..

네가 얼마나 조국을 사랑하는지…

그것 때문에 네가 얼마나 고생을 해왔는지.

바로 그 애국심 때문에.

네가 그토록 비난받고 살아온 것을. 내가 알아...

 

그 미국인은 장의사였다. 그는 1920년에 미국서 죽은 중국인 노동자들의 유해를 중국으로 보내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승만이라는 한국인이 찾아와 그 관(棺)에 숨어 상하이로 가겠다고 했다.

 

한국 독립운동을 하는데 일본이 자신을 현상수배 중이라고 했다. 그 한국인은 실제 관에 들어가 밀항에 성공했다.

 '너의 그 애국심 때문에 네가 얼마나 고생했고, 얼마나 비난받았는지 나는 안다'는 절규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15일 아침 서울 국립현충원 이승만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나흘 뒤면 그의 50주기다. 필자 역시 이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얘기만 듣고 자랐다. 그의 생애 전체를 보고 머리를 숙이게 된 것은 쉰이 넘어서였다.

이 대통령 묘 앞에서 '만약 우리 건국 대통령이 미국과 국제정치의 변동을 알고 이용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았다. 고개를 흔들 수밖에 없었다.

 

그 없이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그 없이 우리가 자유민주 진영에 서고, 그 없이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고, 그 없이 한·미 동맹의 대전략이 가능했겠느냐는 질문에 누가 "그렇다"고 답할 수 있을까.

추모비에 적힌

지주(地主) 철폐,

교육 진흥,

제도 신설 등 지금 우리가 디디고 서 있는 바탕이 그의 손에서 나왔다. 원자력발전조차 그에 의해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무지몽매한 나라에 태어났으나 그렇게 살기를 거부했다. 열아홉에 배재학당에 들어가 나라 밖 신세계를 처음으로 접했다.

 

썩은 조정을 언론으로 개혁해보려다 사형선고까지 받았다. 감옥에선 낮에는 고문당하고 밤에는 영어 사전을 만들었다.

 

이 대통령은 독립하는 길은 미국을 통하는 수밖에 없다고 믿었다.

1905년 나이 서른에 조지워싱턴대학에 입학하고 하버드대 대학원을 거쳐 프린스턴대에서 국제정치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41년 미국에서 'JAPAN INSIDE OUT(일본의 가면을 벗긴다)'을 썼다. 그 책에서 이 대통령은 일본이 반드시 미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책이 나온 지 넉 달 뒤 일본이 진주만을 폭격했다. 미국 정치인들은 한국인 이승만을 다시 보았다.

 

이 대통령은 1954년 이 책의 한국어판 서문을 이렇게 썼다.

'일본인은 옛 버릇대로 밖으로는 웃고 내심으로는 악의를 품어서 교활한 외교로 세계를 속이는… 조금도 후회하거나 사죄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뿐더러… 미국인들은 지금도 이를 알지 못하고 일인들의 아첨을 좋아하며 뇌물에 속아 일본 재무장과 재확장에 전력을 다하며… 심지어는 우리에게 일본과 친선을 권고하고 있으니….'

 

이 대통령은 서문을 '우리는 미국이 어찌 하든지 간에 우리 백성이 다 죽어 없어질지언정 노예는 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합심하여 국토를 지키면 하늘이 우리를 도울 것이다'고 맺었다.

 

평생 반일(反日)한 이 대통령을 친일(親日)이라고 하고, 평생 용미(用美)한 그를 친미(親美)라고 하는 것은 사실을 모르거나 알면서 매도하는 것이다.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는 "어지러운 구한말 모두 중·일·러만 볼 때 청년 이승만은 수평선 너머에서 미국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를 19세기 한국의 콜럼버스라고 부른다. 우리 수천년 역사에 오늘날 번영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 박사의 공로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은 이 위대한 지도자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했다.

 

거인이 이룬 공(功)은 외면하고 왜곡하며, 과(過)만 파헤치는 일들이 지금도 계속된다. 건국 대통령의 50주기를 쓸쓸히 보내며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자해(自害)와 업(業)을 생각한다.

 

 

 

 

 

이승만 대통령은 물러난 후 겨울에 난방할 땔감도 없었다. 하와이에선 교포가 내 준 30평짜리 낡은 집에서 궁핍하게 살았다.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 친정에서 옷가지를 보내줄 때 포장한 종이 박스를 옷장으로 썼다. 교포들이 조금씩 보내준 돈으로 연명하며 고국행 여비를 모은다고 5달러 이발비를 아꼈다.

늙은 부부는 손바닥만 한 식탁에 마주 앉아 한국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렸다. 그렇게 5년이 흘렀다.

 

이 대통령이 우리 음식을 그리워하자 부인이 서툰 우리말로 노래를 만들어 불러줬다고 한다. 이 대통령도 따라 불렀던 그 노래를 이동욱 작가가 전한다.

날마다 날마다 김치찌개 김칫국/

날마다 날마다 콩나물국 콩나물/

날마다 날마다 두부찌개 두부국/

날마다 날마다 된장찌개 된장국....

 

아무도 없이 적막한 그의 묘 앞에서 이 노래를 생각하니 목이 메었다.

 

 

 

 

 

 

 

 

65년 7월19일 미국 하와이 요양원에서 쓸쓸히 여생을 마감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50주기 추모식이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로를 인정하는데 인색했다며 국부(國父)를 국부의 자리로 앉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승만 대통령이 안 계셨으면 우리나라 건국이 안되었고, 우리나라 건국이 안되었으면 우리는 지금 공산 치하에 있어야 됩니다."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추모식에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박승춘 보훈처장등이 참석했지만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불참했습니다. 

 

 

 


 


 


 


 


 


 



 

 

 

 

 

 

2차대전 중 일본 군대가 동남아에서 행한 위안부 문제는 누가 어디서 언급하든 간에 그 독화살은 일본인들에게 향하게 되어 있다. 그들이 시인하면 그나마 인간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부인하고 부정하면 범죄국민이요 죄인이라고 질타받게 되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불을 보듯 분명하고 뻔함)하다.

 

그들의 반인륜적 만행은 그 어떤 방법으로도 지울 수 없다. 아베 정권이 그 죄값을 부인하면 할 수록 그 악행은 더욱 또렷하게 들어 날 수밖에 없다.

 

그들의 군 집단적 음행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은 무신론 군국주의자들로 히로히토를 신(神)이라고 칭송했던 어리석은 자들이다. 히로히토가 신인가? 신이 패배하고 항복하며 죽었는가? 그런 신을 섬긴다는 자들이 정상인가?

 

이제 그들의 심판은 예로부터 지체하지 않으며 그들의 멸망은 졸지 않는다(베드로후서 2:3). 인간에게 불가능한 것은 자기의 죄들을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 앞에서 숨길 수 없음이다. 이 우주 공간에 그들의 죄를 숨길 공간 없다.

[내 진노중에 불이 붙어서 가장 낮은 지옥까지 사를 것이며, 땅을 그 소산과 더불어 소멸할 것이며, 산들의 기초에도 불을 놓으리라](신명기 32:22).

 

일본 정부는 자기들의 죄들을 후대에 남기지 않으려고 발악을 해대지만 우주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 온 인류가 쓰고 있는 달력의 주인공께서 다 알고 계신다. 아베 신조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우를 범하고 있으나 일본의 만행은 이미 세계인들이 알아 버린 역사적 사건이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다. 인터넷 키 하나만 클릭하면 그들의 만행은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되어 있다. 일본이 무슨 수로 세계인의 눈을 속일 수 있다는 것인가? 과거에 지은 죄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면모는 용서를 비는 것이다. 독일 정치인들, 특히 역대 총리들은 아우슈비츠 유대인 영령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했었다. 그들은 그들의 선조들이 지은 죄에 대해 후대가 잘못을 빌었다.

 

세계에서 자기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하여 후회하거나 사죄하지 않은 뻔뻔한 인종은 일본인들 뿐이다.

아마도 그것이 그들의 DNA인가보다.  그것은 학문명으로 사이코패스(Psychopath) 즉 정신병이다. 일본인들 중에는 정신병자가 많다고 한다. 아베 신조도 사이코패스의 DNA를 가졌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제네바협정(1949년)에 의하여 적의 포로를 잡으면 인도적 배려를 하여야 하는데 일본군은 태평양에 추락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 적어도 4명을 생체로 간을 꺼내 먹은 자들이다. 그때 조지 H. W. 부시 대통령도 태평양에 추락했지만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표류 4시간 만에 구되어 그 비극에서 벗어났었다. 이와 유사한 만행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로 동원해 욕보이고서도 후회하지 않은 것이나, 미군 조종사들의 간을 꺼내 먹고도 후회하지 않은 것은 다 그들이 마귀 들린 자들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이것은 양심이 더럽혀지다 못해 화인(火印) 맞은 자들에게서만 드러나는 현상이다. 그들에겐 감정이 없다. 그들은 그런 가운데서도 자신들을 정당화시킨다. 세계의 모든 엽기적 범죄자들도 동일하다.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알려 정신병리학자 Robert Hare 박사도 말하기를 “사이코패스들은 그들의 범죄에 대해 후회할 줄 모른다. 그들은 약삭빠르고 자기 범죄를 감추기 위해 범죄를 부정한 방법으로 조작한다.”고 했다.

 

예수님께서 정확하게 그들의 실체를 밝히셨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나와서 너희 아비의 정욕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으며 진리 가운데 거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자기 안에 진리가 없음이라. 그가 거짓말을 할 때는 자신에게서 우러나와 한 것이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또 거짓말의 아비이기 때문이라](요한복음 8:44).

 

사이코패스는 인간 모습을 한 마귀이다. 아베 신조는 그 중 하나이다. 일본 우익들은 모두 사이코패스이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주었던 유대인들도 사이코패스였다. 그들 역시 예수님을 죽이고서도 후회하지 않았다.

 

[그들은 주 예수와 자기들의 선지자들을 죽였고 우리를 박해하였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들을 대적하여 우리가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말하는 것을 금지시킴으로써 항상 자신들의 죄들을 채우니, 이는 그들에게 임한 진노가 극에 달하였음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2:15, 16).

 

그들이 받을 벌은 지옥불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을 불길 가운데서 벌하시리니 이런 자들은 주의 임재와 그의 능력의 영광으로부터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데살로니가후서 1:8, 9).

 

게다가 일본 아베정권이 전쟁을 가능케 하는 안보법안을 최근 강행처리 했다. 여론의 반대는 물론 헌법학자 대부분이 위헌이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역사 수정에 이어 평화헌법을 변칙으로 수정한 것이다. 아베 빠가야로..... 

 

 

 

 

 

 

 

 

 

 

 

문화인류학자 베네딕트가 <국화와 칼>에서 일본의 이중성을 아주 잘 지적했다.

태평양전쟁 끝 무렵, 미군은 일본군의 심리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전투 중에는 남김없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다가, 포로가 되고 나면 자기편을 철저하게 배신하는 일본군의 표변을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

 

미 국무부의 요청으로 쓴 일본문화 보고서가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이다.

미국의 컬럼비아대학 인류학교수였던 루스 베네딕트 여사는 일찍이 1944년 펴낸 이 연구저서에서 일본, 일본사람들의 문화와 이중적 속성을 잘 드러냈다.

일본을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었던 베네딕트는 미국에 사는 일본 면담과 방대한 자료 조사만으로 연구만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그 대상을 직접 목격하지 않는 편이 더 객관적 일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일본을 순수 연구 대상으로 파악하여 일본인의 의식 구조를 객관적으로 예리하게 분석했다.

 

‘국화’는 차 한 잔 마시는 데도 도(道)를 운운하는 일본인의 섬세한 미학적 세계를 상징한다.

반면 ‘칼’은 잔인하게 상대방을 살상하는 야만적 행태를 뜻한다.

 

‘국화와 칼’이라는 모순된 제목 속에 일본인의 이중성이 잘 함축되어 있다.

이런 태생적 모순이 일본인의 진실이란 것,

겉으로는 아름다운 국화를 들고 있지만 허리에는 상대를 베는 차가운 칼을 찬 사람들이란 것이다.

이것이 베네딕트가 일본인들에 대해 내린 결론이다.  

 

 

 

루스 베니딕트 또는 루스 베네딕트(Ruth Benedict, 1887년 ~ 1948년)는 미국 뉴욕 출생의 인류학자이다.

결혼 전 이름은 루스 풀턴(Ruth Fulton)이다. 바사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후 교사와 시인으로 활동하였으나 컬럼비아 대학에서 본격적인 인류학 연구에 빠져 들어 아메리칸 인디언 종족들의 민화와 종교로 박사학위를 받고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대표적 저서로는 '국화와 칼'이 있다. 

 

 

 

 

 

 

 

 

 


 

 

 

 


 


 

 


 

 





 

 

 

 

 

 

 

 

 

 

 

 

 

데이터를 찾다가 끔직한 말을 발견하게 되었다.

 

1997년 12월 모 일간지의 인터넷 투고란에 '아사람'이라는 필명을 가진 인본주의자가 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당부의 글을 올렸다.

아사람은 하나님의 모가지를 쳐 달라는 섬뜩한 표현을 담아 종교의 제거를 역설했다.

시간이 혹시 허락되면 모가지 두 개만 더 자르십시오.

'하나님 모가지'와 '학벌 엘리트의 모가지'입니다.

이건 종교혁명과 과학혁명의 기초를 닦는 것입니다.

종교혁명과 과학혁명도 선진국에 들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치루어야 하는 혁명입니다.

종교혁명은 하나님 모가지를 자르는 것, 즉 종교 자체를 없애는 겁니다…

 

종교 일반을 두고 언급한 것 같지만 '하나님'이라는 개신교 용어를 쓴 것을 볼 때 아사람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기독교였다.

 

이 글은 며칠 후 성탄절에 전투적으로 반기독교를 표방하던 또 다른 논객에 의해 복사되어 투고란에 재차 올려졌다.

 

성탄절을 골라 이런 글을 다시 올린 것은 다분히 고의적인 도발행위였다. 그 때 그 시절은 IMF 체제에 들어간 때였다. 그해 겨울 그렇지 않아도 울적하고 서러운 시절이었을 텐데 '하나님 모가지 자르기'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으니 얼마나 심란했겠나.

 

지금 읽어도 읽는 순간에 분노를 넘어서 눈물이 핑 도는데 말이다.

그 때 같았으면 아사람의 글에 반론의 글을 썼어야 했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었다.

 

그러나 가슴을 부여 잡고 곰곰이 생각하니 그 사람이 하나님의 목을 잘라달라고 김대중에게 소원을 안 해도 이미 우리 하나님은 사실 '목이 잘리신 하나님'이셨다.

 

독립기념관에 가면 구한말 혹세무민(惑世誣民)의 죄로 효수형(梟首刑 칼로 목을 베어 매달아 놓는 형)을 당한 최제우(崔濟愚)의 목을 잘라 거리에 달아놓은 것을 찍은 자료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그레코-로마 세계에서 십자가형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국 땅에 오셨다면 분명히 참수형을 당했을 것이다.

그래서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은 사실 한국적으로 볼 때 다름 아닌 '목이 잘리신 하나님'이셨다.

 

그 옛날 유대 땅에서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를 외치던 사람들은 이곳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모가지를 자르시오"라고 외치고 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그렇게 외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길게 목을 내밀어 목이 잘리셨다.

 

하나님의 목을 치라는 아사람, 바로 그 때 그 사람이여... "하나님은 바로 당신을 위해 이미 목이 잘리신 하나님"이시다... 

 

생각이 이렇게 진행되면서 오히려 목 메인 감격의 기도가 넘쳐나왔다.

 

나를 위하여 목이 잘리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지금도 목을 잘리시는 우리의 하나님,

아직도 하나님의 목을 자르라는 소리가 끊임이 없습니다.

우리들에게 새 믿음과 새 힘을 주소서…

저도 당신처럼 때가 되면 목이 잘리게 하시옵소서...

 

죄가 영향력을 행사하며 사단이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와 예수 그리스도의 도전은 불가피하게 세상이 이해 못하는 스캔들이 될 수밖에 없다. 그 정점은 십자가이다.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복잡하지 않다.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는 삶이다. 자기 십자가를 버리고 사는 그리스도인이 교회 안에 가득 차 있으니까  세상사람들이 하나님의 모가지를 자르라고 지금도 악을 쓰고 있는 것이다.(언)  

 

 

 

 


 

 



 




 

 



 

 


 



 

 

 

 

 

 

 

 

성경…

성경(聖經)의 한자 뜻을 풀어서 읽으면 '거룩한 책'이 된다. 거룩한 장소에 가면 우리는 농담도 삼가고 웃음도 피하려 한다.

 

성경을 대하는 인간의 자세도 마찬가지였다. 성경에는 밑줄도 치지 않으려 하고 암송을 해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으려 애를 쓴다.

어지러운 내 방의 책 더미 속에서도 혹시 성경책이 다른 책 밑에 놓여 있으면 괜스레 마음에 부담이 가서 결국은 끄집어내서 기어이 맨 위에 올려 놓던 학생 시절의 기억이 난다.

어떤 선생님은 교제하는 젊은 남녀들이 서로 사귈 때 젊음의 정렬로 인해 도를 넘지 않도록 억제하는 방법으로 둘 사이에 성경책을 놓아두라고 권하기도 했다.

 

이처럼 보기만 해도 근신과 절제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거룩한 책 안에 어떤 글들이 담겨져 있을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가라사대…"로 시작하여 무겁고 육중한 단어들로만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님을 조금만 읽어가다 보면 곧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심혈을 기울여 만드시고 좋았다는 인간이 한 일은 계율 파기, 거짓말, 변명, 형제 살인 등으로 성경의 초장부터 미담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이 흉측한 이야기로 점철된다.

 

그런가 하면 인륜 상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며느리와 시아버지 사이의 성 관계를 통한 후손의 대 이음이 아무런 도덕적 비판 없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기도 하다(창세기 38장).

 

흔히 성경의 중요한 메시지로 알고 있는 것은 '사랑'인데, 적국인 바벨론의 어린아이를 바윗돌에 패대기쳐 죽이는 자에게 복이 있을 것이라는 증오와 복수에 가득 찬 악담도 담겨있다(시 137:9).

 

이런 이야기까지도 서슴없이 기록하고 있는 성경은 도대체 어떤 책인가? 도대체 왜 그런 이상한 사건까지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묘사해야만 했을까?

 

그런데, 주간지에서나 볼 수 있는 지극히 야릇한 스토리나 전쟁 중인 교전국 사이의 선전 삐라와 같은 격정적인 표현들도 담겨져 있는 것이 성경이라면 '지극히 경건한 성직자들이나 읽을 수 있는 거리감 있는 책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 성경은 우리 조상들이 신주를 모셔놓고 감히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던 것처럼 세속적인 인간으로부터 분리시켜 손 닿지 않는 장소에 꼭꼭 숨겨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 아니다.

 

성경은 높고 거룩하여서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고자 하는 무섭고 두려운 책이 아니다. 성경은 인간과 가까이 하여 무엇인가 이야기를 건네고 싶어하는 친근감 가득한 우리들의 책이다. 성경은 우리 인간이 자신을 낮이나 밤이나 닳아지도록 읽어서 더없이 친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유대인들이 '쉐마'라고 하여 매일같이 암송하고 묵상하는 내용을 들어보자.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신 6:4-9)

 

여기 기록된 대로 그들은 신명기 6:4-5(위 인용문의 강조 부분)를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씩 암송하고 이 성경 구절을 '메주짜'라고 하는 작은 상자에 넣어 대문간에 걸어 두었다(신 6:9).

 

그리고 6:8에서 명령한 것처럼 팔과 이마에 성경의 핵심 부분을 달기 위한 장치로서 '테필린'(마태 23:5에서 경문[經文]이라 번역되어 있다)이라는 상자를 사용하여 걸고 다녔다.

하나님 말씀을 친밀하게 가까이 두고 나에게서 떠나지 않게 하려는 뜻이었다. 유대의 랍비들은 돌판에 말씀을 새기고 거기에 꿀을 발라서 아이들로 하여금 핥아먹도록 했다고 한다. 말씀이 꿀처럼 달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실물교육이었다(시 119:103).

 

이제 성경이 너무 거룩하여서 우리가 거리를 두어야 하는 그런 책이 아님을 설명했다.  성경은 우리와 가까이 사귀기를 원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친밀하게 속삭이기 원한다. 우리를 만나 우리에게 할 말이 많은 것이 성경이다.

 

세상살이를  할 때 친근하게 지내야 할 대상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성경이야말로 우리가 친근하게 대해야 할 대상 중에 엄지손가락에 해당된다.

 

어렸을 때 나는 어머니보다 외할머니의 품에서 사랑을 많이 받으며 자랐다. 할머니의 성경사랑은 극진하셨다. 그 할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며 이 글을 쓴다. 그리고 비전통신 노래의 샘도 오늘은 [나의 사랑하는 책]을 보낸다. (언) 

 

 

 

 


 

 


 






 







 


 


 
 

 

 

 

 

 

그날 나는 개같이 살기로 결심했다.

우리 집 막둥이 섀도우를 도둑 맞던 날, 딸아이는 식음을 전폐한 채 방에서 나오지 않고 울었다.

 

며칠 동안 식구들 사이에 별 대화를 이어갈 수 없을 만큼 침묵만이 흐르고 내내 허전했다. 강아지 한 마리가 이렇게 큰 충격을 줄만큼 정을 주었던가 하면서 스스로 놀래기도 했다.

 

커서 수의사가 되겠다는 딸아이는 수년 전부터 영리한 개를 한 마리 키우고 싶어했다. 그 동안 주거환경이 마땅치 않아 미루어 오다가 대학교 캠퍼스 내의 사택에 입주하게 되면서 소원성취를 하게 되었다.

 

이웃 도시에 사는 목사님 한 분이 막 젖을 뗀 진돗개 한 마리를 선물하여 영화 「홈 어바운드」(Home Abound)에 나오는 주견공(主犬公)의 성함을 따라 '섀도우'(Shadow)라 부르고 4개월간 애지중지 길러 중캐가 다 되었는데 일을 당한 것이다.

 

섀도우는 정말 충성스럽고 사랑스러웠다. 아무리 맛있는 냄새를 풍겨도 인간들의 식사시간에는 얌전하게 밥상 밑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았다.

 

피곤하여 세상 모르고 자다가도 주인이 들어오면 반드시 나와서 1-2분간 반갑게 애정 가득한 인사를 했다(나는 몸이 피곤하고 괴로우면 대통령이 찾아와도 귀찮아서 피하고 싶은데…).

 

혹시라도 주인에게 위험 비슷한 것이 감지되면 여지없이 몸을 날리는 살견성인(殺犬成仁)의 자세를 보였다. 개를 싫어하던 아내도 섀도우에 꺼뻑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그놈아를 잃어버린 슬픔에 잠겨 그리워하면서 생각해 보았다.

주변의 어떤 인간들은 세월이 갈수록 정이 떨어지게 만드는데 충성스러운 강아지는 그것이 아니었다.

 

인간이란 것은 남의 가슴에 못을 박아가면서 그렇게 사랑스러운 개를 도적질해 가는 개만도 못한 존재들이었다. 적어도 우리 딸이 보기에는…

 

더구나 그렇게 훔쳐간 개는 대개가 보신탕이 되고 만다는 생각이 딸아이의 가슴을 찢었고 인간이 싫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돌아보았다. 온갖 비정과 이기와 배신으로 가득 찬 인간세계의 위선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나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개만도 못한 존재'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었다.

 

나는 그 후 며칠간 생각했다. 아무리 잘 보아주려 해도 평균적으로 개 훔쳐 잡아먹는 인간은 잡아 먹히는 개만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결심을 했다. 더도 말고 개처럼만 살아보자. 그 진실과 사랑과 충성 말이다.  

 

 

 

 

 


 

 



 



 

 

 




 



 





 








 

 


 

 

 

 

 

 

 

 

 

성경에는 만화 같은 비유가 있다

 

베드로는 하나님 앞에서 주님께서 그를 모르신다고 할 정도의 큰 죄를 용서받고 사도로서 복권까지 받았다.

 

나는 어느 정도의 죄를 용서받은 것일까?

 

마태 18:23-35에는 만화같은 비유가 기록되어 있다.

 

왜 만화 같다고 할까? 만화처럼 과장이 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한 인물은 자기 주인에게서 1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았다. 한 달란트는 일반이 흔히 생각하듯이 동전 한 닢 정도가 아니다.

 

달란트(talant)는 무게의 단위로서 대략 40 kg 정도가 된다. 흔히 1 달란트라 하면 금이나 은 40 kg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청난 가치의 재물이 된다.

 

그래서 1만 달란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 수치이다. 비유 속의 종이 1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았다는 것은 도저히 변제가 불가능한 채무를 말소시켜 주었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의 용서받은 죄의 질량적 가치가 그 1만 달란트와 같다는 말씀이다.

 

 

그 엄청난 은혜를 입은 종의 문제는 자신의 현재 위치가 어떻게 가능해졌는가를 망각한데 있었다.

그의 비극은 자신이 탕감 받은 채무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권한을 주장할 수 있는 채권자로 착각한데 있었다. 그는 용서받아 사면된 죄수였다. 그는 빚을 탕감 받은 채무자였다.

 

그러나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1 데나리온은 일용 근로자의 하루 임금이다)을 빌어간 친구를 만나는 순간에 자신의 과거도 현재 위치의 근거도 싹 잊어버리고 자신이 오직 채권자라고만 착각을 했다.

 

그래서 이 정신 나간 종은 위풍당당하게 그 가련한 친구에게 정의의 칼을 휘둘렀다. 그리고 그 정의의 원리에 입각하여 자기도 감옥에 끌려 들어가고 말았다(18:34).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 18:35).

 

에베소서 5:1에는 비교적 독특한 명령이 주어져 있다. "하나님을 본 받는 자"가 되라는 권고이다.

 

예수를 본 받으라거나 바울 사도를 본 받으라거나 또는 어느 교회 공동체를 본 받으라는 권면은 자주 등장하고 어색하지도 않다.

 

그러나 하나님을 본 받으라는 말은 신약성서 전체에서 이곳밖에 없다. 본을 받아야 하는 우리는 "사랑을 입은 자녀"로 설명이 되어있고 본받아야 할 내용은 바로 앞 절에 서술되어 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2).

 

서로 용서하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을 본 받으라는 말이다.

"사랑을 입은 자녀"라 함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상기이며, 그래서 하나님을 본 받는 용서의 삶은 바로 용서받은 죄인으로서 다른 죄인을 용서하는 일을 가리킨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러나 그 사랑의 모델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내가 좋아하는, 멋있고 가치 있는 존재들을 향해 우러러 나오는 존경과 사랑과 흠모를 말함이 아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모델이다. 사랑할 만한 가치가 전혀 없는데 사랑을 입은 것이 우리들이다. 우리의 사랑도 그러한 사랑이어야 한다.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6-48). (언) 

 

 

 

 



 








 



 

 

 

 

 

 

 

 

 

나는 킬러다.

셀 수 없는 인간과 동물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킬러. 내 이름은 모기(학명 Culicidae)다.


 지난 한 해 전 세계에서 75만5000명이 말라리아·뇌염·황열병·뎅기열 등으로 사망했어. 우리 종족 탓이지. 죽을 만큼 고통받았던 사람까지 세면 한 해 평균 7억 명이야.
 

아프리카 얘기라고? 천만의 말씀. 지난해 한국에서 말라리아 감염자는 600여 명이야.

 우리의 살인엔 살의(殺意)가 없어. 변명 같이 들리겠지만 본능에 충실했을 뿐이지. 종족 번식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야.

 

2억 년 전부터 우리가 지구의 험난한 변화를 이겨내고 끈질긴 생명력을 지속하는 이유이기도 하지. 그렇다고 우리 모두를 미워하지 마.

 

전부 위험한 건 아니니까.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우리 종족은 3150여 종이나 된다고. 한국엔 56종이 있지. 이 가운데 피를 빠는 것은 짝짓기를 한 암컷뿐이야.

 

원래 우리는 꽃의 꿀이나 과일즙을 먹고사는 초식성이야. 하지만 알이 잘 자라기 위해선 식물성으론 부족해.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해서 ‘흡혈 생활전선’에 나서는 거야. 그러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줬으면 해.

 우린 ‘냄새 레이더’인 촉수로 사냥감을 찾지. 20m 밖에서도 동물이나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나 젖산을 느낄 수 있어. 시력은 1~2m 앞의 사물도 제대로 못 보는 ‘근시’지만 말이야.

 우리는 사람의 발이나 얼굴을 즐겨 물지. 발 냄새는 우리에겐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 같아. 그러니 우리가 싫거든 발 잘 씻어. 인간의 코와 입은 내비게이션이야. 숨 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따라가면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우리가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이 있어. 우선 아이.

 

인간은 나이가 어릴수록 젖산·아미노산 등 대사분해물질이 활발하게 나와. 그 냄새가 우릴 유혹하지. 덩치가 큰 사람, 술을 마시거나 방금 운동을 마친 사람도 우리가 선호해.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아 찾기 쉬워서야.

 

여성도 좋아해. 화장품이나 월경기 등에 나는 대사물은 우릴 더 자극해. 특히 임신 여성은 호흡량이 많고 체온이 높아서 좋아할 수밖에 없지(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 체취 때문에 우리와 궁합이 잘 맞는 인간도 있다는군(영국 런던대 연구팀).

 

우리가 다른 혈액형보다 O형에 더 끌린다는 얘기(일본 시라이 요시카즈 박사)도 있어. 아직 그 이유는 모르더라. 왜 그런지는 알아서 판단해. 내 사냥은 정교하고 치밀하지. 목표물을 찾아 피부에 앉기만 하면 끝이야. 사람들은 내가 앉았는지 알아채기가 힘들어. 왜냐면 내 몸무게는 3㎎에 불과하거든.

 

앉는 즉시 침돌기의 작은 관을 통해 지방 성분을 녹이는 타액을 뱉는 거야. 그러면 살갗이 부드러워지지. 이때 예리한 침을 꽂아 넣어 피를 빨아. 사람들은 나한테 물리는 순간 아픔을 느끼지 못해. 내 침은 피부를 뚫을 때 신경을 건드리지 않을 정도로 얇아서야. 타액엔 항응고제 성분도 있어. 피가 굳지 않고 잘 흘러나오게 하는 역할을 하지. 사람에겐 이때가 치명적이야. 말라리아 원충이나 뇌염 바이러스가 타액에 섞여 인간의 몸속에 들어가니까. 내가 사냥을 마치고 떠난 뒤 갑자기 가려운 까닭은 타액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이야.

 여기서 잠깐. 충고하나 할까. 가끔 내가 사냥에 몰두할 때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 그러곤 침을 꽂은 부위에 힘을 줘 날 잡아둔 다음 손바닥으로 쳐 터트리고 나서 손에 묻은 자기 피를 보며 기뻐하지. 바보 같은 짓이야. 내 몸에 묻은 바이러스가 상처에 침투할 수도 있어.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거든. 아니면 내 침이 피부 안에 박혀 2차 감염 위험도 생기지. 차라리 물리고 있는 부위를 흔들어서 날 그냥 보내는 게 나을 거야. 물린 자국에 손톱으로 십자가를 그리거나 침을 바르는 인간도 있어. 그것도 위험해. 손톱과 침 안에 있는 세균이 상처를 통해 몸속에 들어가 봉와직염이란 세균성 질환에 감염될 수 있거든. 간지러워 못 참겠으면 흐르는 물에 씻고 얼음 찜질을 하는 게 부기와 간지러움을 잡는 방법이야.

 다들 조심해. 나와 내 친구들이 올여름을 기대하고 있으니까. 이번 시즌의 한국은 말이야, 우리 모기들의 천국이 될 거야. 높은 기온과 적당한 강우량 덕택이야. 우리는 더운 날씨가 쾌적해. 그래야만 더 활발히 움직일 수 있어 성장과 번식 속도가 빨라지지. 그래서 지구온난화는 축복이야.

 

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니까.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더 마음에 들어. 여름이 점점 길어진다잖아. 올해 강우량도 생큐야. 원래 장맛비가 우리 알이나 유충을 다 떠내려 보내거든.

근데 올여름엔 아직 큰비가 없었어. 그래서 예전처럼 내 새끼들과 헤어지지 않아도 됐어. 올해는 2주나 빨리 전국에 일본 뇌염 주의보가 내려졌잖아. 현재 내 컨디션은 100% 최고야. 다들 각오하라고.



 

 


 우리는 도시 환경에도 기가 막히게 적응했지. 대형건물이 늘면서 난방 공간이 확대됐어. 전반적인 도심 온도 상승은 우리 활동 시기를 늘려주고 있거든. 겨울에도 우릴 볼 수밖에 없게 됐지. 정화조도 안성맞춤이야. 영양물질이 많고 천적이 없으니 유충의 좋은 서식처지.

 우리와 인간의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야.

나타난 지 고작 200만 년 된 인간이 우리를 쉽게 이길 수 있을까. 우리 생명력은 상상 그 이상이야. 머릿수가 많아.

 

암컷 한 마리가 최대 700개의 알을 낳지. 지구상에 매일 우리 종족 수십억 마리가 탄생하고 있다고.

 

머릿수에서 밀리니 화학무기까지 동원하더군. DDT였던가. 우린 금방 적응했지. 1950년대 DDT에 저항력을 가진 돌연변이가 등장했으니까. 인간의 무기가 진화한다지만 우린 화학약품에 강하지.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저항성이 발달하니까. 하다 하다 안 되니까 요즘엔 우리 유전자조작(GM)도 하던데. 유전자를 조작한 수컷 모기를 풀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으면 유충 단계에서 죽는 방식이라나. 효과는 있는 것 같지만 유전자조작은 생태계를 교란하지. 우리는 인간에게 쓸모가 없지만 박쥐나 새의 먹이가 되어주기도 하니까. 어디까지 가나 지켜보겠어.

 이쯤 해서 영업비밀 하나 알려줄까. 집에 방충망이나 잘 점검해. 우린 2㎜ 구멍만 있어도 비집고 들어가니까.

 

출입문에 붙어 있다 따라 들어가니 문에 미리 살충제도 좀 뿌려놓고. 집 안 화분 물받이도 산란 장소니까 잘 점검해.

주변에 우리 종족이 많다면 하수구나 정화조를 살펴봐. 밖에선 우릴 쫓는다고 팔을 휘젓지도 마. 냄새를 증가시켜 더 흥분되니까. 훈수는 여기까지야. 나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문단속이나 잘하라고, 오늘 밤 당신을 찾아갈지도 모르니. 애앵~.


 ※도움말 주신 분(가나다순): 신이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질병매개곤충과 보건연구관,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

 

1881년 파나마운하 건설 노동자 1200명 말라리아로 숨져 공사 중단 … 20년 뒤 재개
 

인류는 지구에 모습을 드러낸 뒤부터 모기와 끊임없이 전쟁을 벌여 왔다. 말라리아 전문가인 앤드루 스필먼 전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모기를 “우리의 가장 집요하고 치명적인 적”이라고 불렀다.
 

모기는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 위대한 지도자들이 모기 앞에서 맥없이 쓰러졌다. 이집트에서 발견된 파라오의 미라들을 해부한 결과 일부는 말라리아 때문에 비장이 부풀어 있었다.

 

알렉산더 대왕도 기원전 323년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로마인들은 팔라티노 언덕에 열병의 신을 기리는 신전을 세우고 여름마다 발생하는 치명적 질병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모기 때문에 파나마 운하의 물길이 막힐 뻔했다. 처음엔 프랑스가 1881년 공사를 시작했다. 건설 노동자 대부분은 개방형 오두막에 거주했다. 모기가 전염병의 매개라는 사실을 몰라 방충망을 설치하지 않고 지냈다.

 

결국 모기에게 뜯겨 말라리아로 1200여 명의 건설 노동자가 죽었다. 1884년 공사가 중단됐다. 1904년 미국이 공사를 재개해 14년 운하가 개통됐다. 미국은 모기 퇴치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세기 들어 DDT나 바르는 모기약의 주성분인 DEET와 같은 화학약품이 개발돼 인간이 승기를 잡은 듯 보였다. 그러나 환경 파괴(DDT), 뇌 중독(DEET) 같은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용을 안 하는 추세다. ‘모기와의 전쟁’에서 승자 자리는 여전히 모기가 지키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인 <블룸버그>가 “만일 국가에도 기분이라는 게 있다면, 한국은 프로작(항우울제)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인구는 노령화되고 노동시장은 경직돼 있으며 혁신은 더디고 기업과 가계 부채는 늘어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감염 위협으로 신뢰도 심하게 손상됐다”며 “이 모든 것이 300명 이상이 희생된 페리 사고(세월호)로 신뢰가 타격을 입은 이후 1년만의 일이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한국의 문제들은 급격한 변화에 뿌리를 둔 게 아니라 대처해야 할 여러 경제적 도전들이 쌓인 결과”라고 짚었다.

중국 제조업 경쟁력이 점점 커지고, 일본도 엔 가치 약세를 무기로 한국과 경쟁하면서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있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한국 대표기업들의 부진을 예로 들었다. 애플 및 중국 업체와 스마트폰 판매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는 이익이 전보다 줄어들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수출이 부진하고, 대우조선해양은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한국 기업 가운데 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도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으로 간신히 연명하는 기업들을 일컫는 이른바 ‘좀비 기업’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기업들의 부채 비율이 지난해말 기준 86.5%로, 2009년의 105.7%에서 나아지는 등 재무구조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점은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유럽은행인 비엔피파리바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월튼의 말을 인용해 “한국이 구조적 도전 과제들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스태그네이션(장기 침체)에 시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25~27일… 한국인도 참여

현대차는 행사 위해 2만불 기부

 

 

 

윌리엄 웨버 이사장 사진

 

6·25 정전(停戰) 기념일인 오는 27일을 앞두고 3만6574명의 미군 전사자 이름 모두가 25일부터 사흘에 걸쳐 불린다.

 

6·25 당시 공수부대 대위로 참전해 한쪽 팔과 다리를 잃은 윌리엄 웨버 '6·25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예비역 대령·사진)은 기자회견에서 "정전 기념행사는 기념식과 전사자 호명식(呼名式)으로 구성된다"며 "올해 처음 하는 호명식은 25일부터 사흘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 명이 3분 동안 90명씩 이름을 부르고, 일부는 녹음해둔 파일을 활용한다.

25일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2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27일은 오전 8시부터 11시 50분까지 호명한다.
 

호명자로는 주미 한국 대사관의 신경수 국방 무관, 이병희 워싱턴 재향군인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호명식을 위해 현대차 미주 법인이 최근 2만달러를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2주년을 맞는 정전 기념일 행사에서 재단은 미군 부상자와 함께 유엔군·한국군·카투사 사망자와 부상자 수도 발표한다.

 

웨버 이사장은 "6년 전부터 6·25 참전 기념공원에 전사자 이름을 새기는 '추모의 벽' 건립 법안을 미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탄력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흥남 철수를 가능하게 해준 장진호전투 기념비 기공식도 27일 열린다.

8각형 기둥에 별모양 상징물을 올린 2m 높이로 버지니아 콴티코 해병대사령부 인근 해병대 박물관에 들어선다.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해병대 중장은 "내년 초 완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1억5000만원을 지원했고, 워싱턴 한인 사회도 기금을 모았다.

6·25 당시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미 해병 1사단 1만2000명은 중공군 12만명의 포위를 뚫고 흥남까지 퇴로를 열었다.  

 

 

 


 

 

 

 

 

 



 




 

 



 

 

 

 

 

 

 

 

 

 
 
 

조화유
재미(在美) 작가, 영어교재 저술가

 

 

경남 거창 출생.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Western Michigan University 대학원에서 韓美관계사를 연구한 뒤 미국에 정착했다.

도미 전 응시한 TOEFL에서 어휘 및 작문 부문 세계 최고점수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1970년엔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흉일”이 당선, 문단에 데뷔했다. 1998년 문학작품집 “이것이 정말 내가 쓰고 싶었던 글들이다”를 냈고, 2010년엔 두 번째 작품집 “전쟁과 사랑”을 출간했다.

이 작품집에 실린 단편 “다대포에서 생긴 일”은 한국비평문학회가 “2003년의 문제소설”로 선정하였고, 이 소설을 직접 영어로 다시 쓴 Heaven Knows What Happened at Dadaepo는 amazon.com에서 eBook으로도 나왔다.
 

미주동포들을 위해 쓴 “미국생활영어” 전10권은 1990년대 조선일보사가 “이것이 미국영어다” 전10권으로 재출간, 국내에서만 100만부 이상 보급되었고, 중국, 대만, 일본에서도 각각 그 나라 글로 번역 출판되었다.

1996~7년에는 “레미제라블” “파리의 노틀담”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어스 씨이저” “왕자와 거지” 등 세계명작을 한영대역 만화로 재구성하여 조선일보에 연재하기도 했다. 현재 워싱턴 교외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 연평균 36명 처형, 일본 최근 3년간 19명 사형집행

흉악범 평생 먹여 살리는 돈으로 극빈노인 구제하라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 등 국회의원 172명이 공동으로 ‘사형 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을 7월6일 발의했다.

유신 시절인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던 유 의원은 자기도 사형제도의 피해자가 될 뻔했다고 생각하고 사형폐지법안 발의를 주도한 것 같은데, 만일 그의 딸이나 부인이 유영철 같은 연쇄살인범의 희생자였다면 유 의원이 과연 사형폐지법안을 들고 나왔을까?

 

 

2015년 7월 6일 유인태 의원이 170여명의 여야의원들이 서명한 사형제 폐지 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DB

 

2015년 7월 6일 유인태 의원이 170여명의 여야의원들이 서명한 사형제 폐지 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법안에 서명한 172명의 국회의원은 경비가 잘된 고급 아파트나 주택에서 살고 있으며 운전기사 딸린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므로 흉악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희박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흉악범들에게 무참히 가족을 빼앗긴 수많은 서민의 분노와 고통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들은 그저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한국이 선진인권국가 대열에 들어선다는 위선적 주장만 하고 있을 뿐이다.
 

중국은 몰라도 미국과 일본은 선진 인권국가임이 틀림없지만 여전히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사형수 집행도 계속하고 있다.

 

 미국은 1976년 대법원이 사형제를 합헌 판결한 이후 지금까지 39년 동안 1,411명을 처형했다.

그렇다고 미국을 인권후진국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미국은 흉악범죄자는 사형시켜야 범죄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1년 평균 36명의 흉악범을 처형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한국보다 더 민주화 되어 있는 나라 일본도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고 실제로 사형집행도 하고 있다. 일본은 2012년 이후 지금까지 19명의 사형수를 처형했다. 싱가포르도 사형제 유지하고 사형집행하고 있다. 중국은 훨씬 많은 사형집행이 시행되고 있다.

 

한국에 사형제 꼭 필요하다

 

 

그런데 대한민국에는 60명에 가까운 사형수가 있음에도 정부는 지난 1997년 12월 30일 이후 17년간 단 한 명도 처형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범죄자들도 얼굴과 이름, 심지어 수갑 찬 손까지 가려주어 잠재적 범죄자들로 하여금 “우리나라에선 범죄를 해도 내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범죄를 해서 성공하면 다행이고 재수 없게 잡혀도 내 얼굴과 이름 아는 사람이 없으니 창피해 할 필요도 없다. 어차피 먹고 살기 어려운데 싫건 범죄 저지르고 잡히면 ‘국비호텔’에 들어가 공짜로 밥 먹고 살자”라고 생각하게 하고 있다. 사형제 폐지는 흉악 범죄를 부추길 뿐이다. 사형수 평생 먹여 살리는 돈으로 파지 모아 연명하는 극빈 노인들이나 구제하는 게 훨씬 나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한국에 사형제도는 꼭 필요하고 사형은 집행해야 한다.

단 정치적 범죄에 대한 사형은 없애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1950년대 자유당 독재정권이 농림부장관과 국회부의장을 지낸 조봉암을 간첩사건에 연루시켜 사형에 처한 것 같은 일이 또다시 생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워싱턴에서

조화유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38만8000원으로 남한의 21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추정된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33조8000억원 보다 1.2% 증가한 3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남한(1496조6000억원)과 43.7배 차이로 전년(42.5배)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북한의 국민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1인당 총소득도 138만8000원으로 남한(2968만원)과 21.4배 차이가 났다. 전년도 남북간 격차(20.8배)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다만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늘어 남북간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지난해 남북 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76억1000만 달러로 전년(73억4000만 달러)에 비해 2억7000만 달러 늘었다. 이에 남한과의 격차는 전년 146.5배에서 144.3배로 줄어들었다.
 

수출은 31억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7% 줄었지만 수입은 44억5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7.8% 증가하면서 규모가 확대됐다.

수출에서는 섬유류(24.7%)가 증가한 반면 광물성생산품(-17.1%)이 크게 감소했다. 수입에서는 기계류(27.1%)와 섬유류(14.6%)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남북간 교역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남북교역 규모는 23억4000만 달러로 전년(11억3590만 달러)보다 106.2% 증가했다. 전기전자제품과 섬유류, 생활용품 등을 중심으로 반출입이 늘어났다.
 

북한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로 추정됐다. 이로써 지난 2012년부터 3년째 1%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1년 0.8%로 플러스로 돌아선 뒤 2012년 1.3%, 2013년 1.1%를 기록했다.
 

농림어업과 광공업의 증가세가 전년보다 둔화됐지만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건설업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서비스업 성장률이 다소 확대된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농림어업 분야는 수산물 생산과 축산업 생산은 늘었지만 옥수수와 감자 등의 생산 감소로 전년 1.9%에서 지난해 1.2% 증가에 머물렀다. 광공업은 석탄과 비금속 광물 증가로 광업 분야에서 1.6%의 성장을 보였지만 제조업에서 0.8% 증가에 그쳐 1.1% 증가에 머물렀다.
 

건설업은 전년 -1.0%에서 지난해 1.4% 증가로 돌아섰다. 도로와 발전소 등 토목 건설은 줄었지만 건물 건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비스업도 정부 서비스, 운수 및 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 0.3%에서 1.3% 성장으로 확대됐다.  
 

 

 




 

 



 

 


 

 

 

 

 

 

 

 

 

 

 

...  점이나 손금 보는 등 미신 급증

 

최근 북한 무속인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갓 태어난 아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는가 하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결혼 날자며 승진 수까지 알려주는 등으로 주민들의 삶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소식통은 “이곳(북한)에서 점이나 손금을 보는 행위는 반사회적 일탈행위라고 형법에도 밝혀져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사람들의 의존도가 너무 높아 이미 당국의 통제에서 벗어난 상태다”고 말했다.

 

과거엔 곤고한 일상에서 탈피하기 위해 이른바 미신행위에 매달렸던 북한주민들이 최근엔 “장사의 득과 실”, “우리 집 풍수”, “우리 부부 오래 살기위한 비법” 등으로 담론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과거처럼 “이, 썩을 놈의 세상”과 연계되는 측면은 적어진 대신 삶의 지혜와 교훈을 주문하고 이에 답하는 무속인들이 늘고 있으며 당국도 정책에 협조적인 이들을 통제할 명분을 잃고 있다.

 

대신 “점이나 운수를 보아주는 대가로 술이나 농산품을 받던 점쟁이들이 이제는 꿈 해몽하는데 얼마, 이름을 짓고 결혼 날짜를 잡아주는데 얼마 하는 식으로 금액을 정해놓고 현금을 받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해왔다.

 

주민들도 이를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건 값처럼 당연하게 여기고 있고, 이러한 풍토 속에 과거 당국의 통제 때문에 사라졌던 ‘점 집’과 ‘손금 보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주장이다.

 

하지만 ‘미신행위’에 대한 당국의 태도가 변한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은 말했고, “특히 체제를 비판하거나 정책에 반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대해서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처벌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도 “풍수지리상 우리나라의 수도가 될 도시는 평양이 아니라 서울이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그 지방의 유명 점집 여인이 관리소로 끌려갔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또 중앙당 고위간부들까지 드나들었다는 평양시 어느 점집여인을 조사한 결과 저들이 주로 ‘나의 앞날’을 걱정했고 이는 당과 수령을 믿지 못하는 반당적 행위로, 관련자 모두가 강도 높은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끝으로 그는 “최근 점을 좀 본다는 사람들은 남조선 무속인들의 흉내를 많이 내고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의 입을 통해 ‘김정은 운수, 길어봐야 5년’, ‘김정은 운명 재촉하는 리설주’같은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퍼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 ‘집단주의’ 대신 ‘개인주의’를 택한 북한주민들의 마음속 공간을 일종의 생활종교가 파고드는 순간인 듯하다.  

 

 

 

 

 

 

 

 

 

 



 


 

 

 

 



 




 





 









 

 

 

 

 

 

 

 

송해 씨의 건강비결이 재조명됐다.

송해 씨가 장수 비결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송해는 규칙적인 생활을 언급했다. 그는 “10시가 넘기 전 잠들려 노력하고 아침 5, 6시에 일어난다”고 답했다.
 

이어,송해는 “BMW를 이용하면 된다.

버스(Bus),

지하철(Metro),

걷기(Walk)다”고 말하며 건강비결로 많이 걷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송해 씨는 “아침은 빼먹지 않고 먹는다”며 “요즘 아침을 안 먹는 분들이 많다. 주기적으로 아침을 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황복심 5000명 발송비

F. Chang

C.Kim

++++

 

 

 





 











 

  아침반 9:30 저녁반7:30

목회자반

 

초급반 개강 7월7일

블로그반

Forever반(9년째 계속)

 

중급반

 

중급반

 

무비메이커반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01

01

 

03

 

04

08

08

05

10

07

11

15

15

12

17

14

18

22

22

19

24

21

25

 

29

26

31

28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05

         

12

         

1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