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임현수 목사(캐나다 토론토큰빛교회)의 건강이 악화돼 2개월째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 외무부는 임현수 목사가 지난 8월부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가족들에게 알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임 목사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임 목사의 조속한 석방을 기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RFA는 임 목사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전방위적 석방 노력과 함께, 가족들과 캐나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대북 지원사업을 하다 중국 당국에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2년간 중국에 억류돼 있던 캐나다인
케빈 개럿 씨는 지난 9월 저스틴 튀르도 캐나다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전격 석방됐고, 이란에 억류됐던 캐나다 국적 후드파
교수의 석방을 위해서도 총리가 직접 나서면서 석방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캐나다 연방정부는 독재국가인 북한과의 협상은 그만큼 쉽지 않다는 점을 현재
직·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캐나다 외무부는 임 목사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임 목사가 담임하던 캐나다 토론토큰빛교회는 지난 2월 캐나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도모임을
가졌고, 억류 초기 임 목사의 구명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이 확산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소 소강상태이다. 이에 RFA는
"현재 캐나다 한인사회에서는 임 목사 구출을 위해 더 적극적인 운동을 벌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제5차 핵실험 강행 역시 임 목사 구출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주변 동맹국들과 입장을 같이하고 있지만, 임 목사 억류 문제가 있어 캐나다 정부는 고민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한은 임 목사 석방을 대가로 서방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회복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캐나다 내 북한인권 전문가들은 임목사의 북한 억류로 인해, 캐나다가 탈북민들을 공개적으로 난민으로 인정하는
일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 정부는 현지 북한인권단체 한보이스 등이 태국 등 제3국에 있는 탈북 난민들을
직접 캐나다에 수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최근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고위직 출신 탈북민으로 현재 캐나다에 거주중인 김모 씨는 "임현수 목사의 억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캐나다 정부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북한이 원하는 것은 보다 정치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토큰빛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임현수 목사 석방을 위해 저녁 9시 매일 온 가족이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9.1.1 중보기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기도제목으로는 △종신형 판결이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임현수 목사님을 친히 도우시며 건강과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여, 온 교회와 가족의 눈물을 보시고,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어 목사님이 하루 속히 석방되도록 응답하여 주옵소서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결정하고 선택하는 모든
일들 가운데, 성령께서 임하시고 지혜를 허락하셔서 교회의 리더십이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결정들을 하게 하옵소서 등이다.
또 △온 교회가 성령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간절히 사모하는, 기도와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캐나다 정부와 북한 당국자가 임 목사님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시고
개입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임 목사님과 가족에게 찾아가셔서 그 비통한 마음을 위로하시고, 상한 심령을 치유하셔서 다시금
온전케 하시며 하늘의 평강을 내려 주옵소서 △이 모든 일들을 통하여 결국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이 온 세계와 열방
가운데 드러나길 바라오며, 홀로 영광 받아 주옵소서 등이다.
임현수 목사는 지난 1997년부터 북한을 1백 회 이상 드나들며 인도적 지원 사업을 펼쳐
왔으나, 지난해 1월 경제협력 사업을 위해 북한으로 들어갔다 억류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특대형 국가전복음모행위'
혐의로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무기노동교화형(종신노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1945년
11월 11일
해군(당시
해방병단)
창설
이후
지금까지
해군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사랑으로
품어온
홍은혜
권사(100세).
우리나라
해군
역사의
산 증인이자
영원한
멘토 ‘해군의
어머니’로
불리는
그를 <신앙계
11월호> ‘커버스토리’로
소개했다.
1917년
생으로
올해 100세인
홍은혜
권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원장이자
정동교회
담임이었던
손정도
목사의
맏며느리이자
대한민국
해군
창설자로
초대
해군
참모총장,
국방부
장관,
초대
독일
대사를
역임한
손원일
제독의
아내다.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홍은혜
권사는
마산고등여학교를
거쳐
이화여대
전신인
이화여전
음악과를
졸업한
날
손원일
제독과
결혼했다.
홍 권사는
해방
후
남편의
해군
창설의
꿈을
함께
일구며,
최초의
대한민국
해군
군가인 ‘바다로
가자’를
비롯해,
해군사관학교
교가인 ‘해사
교가’
등
많은
해군가를
작곡했다.
또한 해군부인회를
창설,
초대
회장으로서
부인들의
삯바느질로
우리나라
최초
해군함정인
백두산함을
구입하는
데
일조하며
한국전쟁
후
상이군인들을
보살치고
위로하는
일에
헌신했다.
믿음의 가정에
시집가
대한민국
건국사의
길을
함께
걸어온
홍
권사의
삶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아버지인
손정도
목사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그의
남편인
손원일
제독도
일본
경찰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기도
했고,
물질적인
어려움도
겪어봤다.
“그러나
우리가
제일
고생하고
가난 했던
때는
바로
남편이
해군
참모총장을
하던
때였습니다.
당시
해군의
상황은
열악했습니다.
손원일
제독은
전단지를
붙이며
해군을
모집,
처음 70명의
지원자를
모았지만
먹을
것조차
제대로
먹이지
못해 30명으로
그
수가
줄었습니다,”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이
없으니
모든
것을
자비로
해결해야
했던
때다.
홍
권사에게는
이들
모두가
가족과
같았다.
그래서 그는
해군을
품고
그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방법으로
해군부인회를
조직해
전쟁고아들과
해군병원
환자
및
상이군인들을
위해
빨래를
해
주고,
편지도
써주며,
밥을
먹여주고,
대소변까지
돌봐주는
등
이들을
돌보는
일에
자신의
몸을
아기지
않았다.
6ㆍ25전쟁이
끝난 1956년(국방부
장관
시절)에는
전쟁미망인들의
생활터전
마련을
위해
성루
동대문구
용두동에 2만
평의
땅을
확보,
공장을
짓고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이
미군 PX에
납품될
수
있도록
미군
관계자들을
설득해
저들의
삶을
도왔다.
해군 참모총장의
부인임에도
허름한
일본식
봄베바지를
입고
다녀,
이승만
대통령은
그를 ‘몸베부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모두를
마치
예수님
대하듯
했기에
해군들은
그를 ‘해군의
어머니’로
불렀다.
“살아보니
100년도
한 순간이네요.
이제야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갑니다.
사랑할
시간도
부족합니다.
최고의
건강비결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꽃병을 가슴에 안고
“나도 젊은 시절에는 꽃보다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100년
세월을 회고하고 있다.
오른쪽 작은 사진은 아버지 손정도 목사.
1. 하나님! 저를 다윗처럼 만드소서: 낙천성
다윗의 낙천성은 골리앗을 상대했을
때도 여실하게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그가 죽음의 위기에 몰리고,
범죄한 후에도 그의 낙천성은 여전히 그를 강하게 붙들고
있었습니다.
주님,
이러한 낙천성을 저에게 허락해주십시오.
2. 하나님! 저를 요나단처럼 만드소서: 사랑의 포용력
요나단은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다윗에게까지 거짓없는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유를
지키기 위해서 관계를 희생시키는 지도자가 아니었습니다.
주님! 저로 하여금 많은 목표를
성취한 사람이 되기 보다 사랑의 사람으로 기억되게 하옵소서.
3. 하나님! 저를 요셉처럼 만드소서: 고결함
요셉은 힘으로 인해 타락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물질로 인하여 타락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성적인 유혹 때문에 그가 가졌던 영성을 잃어버리지도 않았습니다.
주님! 요셉처럼 당신께 받은
어떤 일도 제 임무를 마치게 하소서.
4. 하나님! 저를 여호수아처럼 만드소서: 단호함
여호수아는 가나안정탐꾼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하나님이 주실 승리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을 섬기겠노라고
고백했습니다.
주님! 제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확신으로 사람들에게 단호해질 수 있게
하옵소서.
5. 하나님! 저를 에스더처럼 만드소서: 용기
에스더는 올바른 일을 위해서 죽임을
당한다면 죽겠다는 각오를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행하기
위해서 신분과 지위, 특권 심지어 생명까지도 잃을 각오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 위험을 택하고 싶지 않아
모험을 포기하기 보다 올바른 일을 위해서 죽음을 각오하는 용기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6. 하나님! 저를 솔로몬처럼 만드소서: 지혜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백성들을 잘 다스렸습니다. 백성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해결해 주었습니다.
주님! 해답이 없는 많은
문제들이 나를 괴롭힐 때에 솔로몬의 지혜를 주셔서 당신의 마음과
뜻을 이해하게 하옵소서.
7. 하나님! 저를 예레미야처럼 만드소서: 감정적 신뢰성
예레미야는 사역이 잘 되어가지 않을
때 하나님께 절망을 토로할 줄 알았습니다. 그는 버림받은 듯한
기분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그런 다음 그의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시켜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주님! 내 마음의 진실을 당신
앞에서 가장하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 하나님! 저를 느헤미야처럼 만드소서: 축하하기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 공사 후에
충성된 일꾼들을 위한 축하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는 축제를 통해서
사람들을 기운나게 하고 사기를 높일 줄 알았던 것입니다.
주님! 제가 인도하는 예배가
하나님에 대한 기쁨과 서로에 대한 감사를 나누는 축제가 되게
하소서.
9. 하나님! 저를 베드로처럼 만드소서: 솔선수범
베드로는 언제나 지키기 힘든 약속을
남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열두 제자중 유일하게 기꺼이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앞장서서 다른 사람들을
이끈 지도자였습니다.
주님! 베드로처럼 때로는
실수해도 주님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담대함을 주소서.
10. 하나님! 저를 바울처럼 만드소서: 열심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 가장 큰 열심을
가졌습니다. 그는 싸우라고 말했고 믿음을 지키라고 말했고
끝마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든 에너지를 가지고 가장 중요한
경주를 달렸던 사람이었습니다.
주님! 내 인생의 끝에서 저도
바울처럼 전력을 다해 선한 싸움을 싸웠다는 것을 고백할 수 있는
열심을 주시옵소서.
어느 기록을 열람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종교 난에 [무종교]라고
기록되어있는 것을 보았다. 아닌데. 기독교인인데. 아닌가? 천주교인인가?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그를 기독교인으로 알고 있을 정도인데 정작 본인이 [무종교]를 고집한다면 많이 혼란스럽다.
만약 내가 크리스천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정체성(正體性)이다.
밤에도 크리스천이고 낮에도 크리스천이고, 교회 안에서도 크리스천이고 교회
밖에서도 크리스천이어야 한다. 성공해도 크리스천이고 실패해도 크리스천이어야 한다. 설령 교회가 아닌
불당에 가서도 크리스천이어야 한다.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 4:6)는 말씀처럼 우리는 하늘의 성씨를 가졌다.
여기서는 박씨이고 저기 가서는 홍씨가 될 수 있겠는가? 장(張)씨이면 죽을 때까지 장씨이다.
독일의 발달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갓 태어난 유아는 자신을 돌보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사회에 대한 신뢰감을 발달시킨다고 말한다.
이 시기에 형성되는 신뢰감 대 불신감은 어머니와 유아의 관계의 질에
의해서 결정되고,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맺게 될 사회적 관계에 얼마만큼 성공적으로 적응하는가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에릭슨의 이론은 크리스천들의 인간관계 형성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복음으로 거듭난 크리스천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되고, 사랑의 관계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과 얼마나 깊은 신뢰 관계를 맺고
있느냐가 세상 속에서 얼마나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이끄느냐를 결정한다.
인간관계는 자신의 분명한
정체성에서 출발한다. 유아들이
낯가림을 하듯이, 그리고 정체성의 혼란기인 사춘기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 방황하듯이,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면 세상에서 영향력 있는 관계와 공간을 넓혀가기 어렵다.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알리는 것만큼 가장 성공적인 관계를 이끄는 자기
소개는 없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자기 소개서 작성의 테크닉을 가르쳐주고, 자기 소개
시나리오에서 공연까지 기획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도서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그에 비길
만한 창의적인 크리스천 PR법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 명함 하나 쯤 지니고 다녔으면 좋겠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건네주는 명함에 성경 구절이나
축복의 글 등을 적어 활용하는 것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색함이나 망설임 없이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알리자. 미국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인앤아웃 버거( In N Out Burger)
는
포장지나 컵에 성경구절을 적어 넣어 크리스천 기업임을 당당하게 밝히고 있다.
탤런트 한인수 장로는
자신의 명함 뒷면에 다음 글귀를 적어 놓았다.
“우리가 만난 후 당신이 나를 잊는다 해도 당신은 잃을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분을 잊는다면, 당신은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둘째, 이메일/카톡을
통해 감동의 메시지를 날려보자.
교보생명 송기정 상무는 한 주에 한 번씩 직장 상사와 동료, 부하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평안의 복음이 담긴 글귀들을 간단히 출처만을 밝히고 전송한다. 이를 위해
평소 한 달에 2~3권의 신앙 서적을 읽고, 주일날 설교 시간에는 필히 노트를 준비해 메시지들을
기록한다고 한다.
크리스천이 보내는 메시지에는
어딘가
예수님의 냄새가 나야 한다.
세
째, 모든 모임에 적극 참여하여 자기를 과시할 것이 아니라 겸손과
섬김으로 내가 크리스천임을 나타내어야 한다.
만약 어디서든지 내가 크리스천임을 숨기고 예수 믿는다는 것을 꺼리면
사탄은 나를 얕잡아보고 고기밥이 되게 할 것이다. (장재언)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이 'empathy'를
기준으로 국가별 순위를 따져봤다는데(determine the ranking), 한국은 6위를 차지했다.
1위는 에콰도르,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
3위는 페루,
4위 덴마크,
5위 아랍에미리트,
6위가 한국,
7위는 미국,
8위 대만,
9위 코스타리카,
10위는 쿠웨이트.
이 'empathy'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로 '감정이입' '공감'으로 해석된다.
'compassion(연민)'
'sympathy(동정)'
'affection(애정)'과는 또 다른 connotation(함축적 의미)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情)'에 가까우면서도 약간의 어감 차이가 있다.
그저 그냥 그런 '인정(人情)'쯤이랄까.
63개국 10만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conduct an online survey)
결과, 그렇게 분석됐다고 한다.
남들에 대한 연민, 다른 사람들의 시각도 배려해주는 성향 등을 측정해(measure their
compassion for others, tendency to imagine others′ point of view and
so on) 통계로 뽑아보니 그렇다는 얘기다.
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주는(put themselves in others′ shoes) 배려심
등을 조사해봤더니 전 세계적으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고(reveal major differences across the
globe) 한다.
남미의 에콰도르가 가장 인정이 많은 나라(the most empathetic country)로
선정됐고, 미국은 간신히 7위, 영국은 아예 10위권 내에 들지도(make the top ten) 못했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가장 인정머리 없는(have no bowels) 것으로 꼽혔고, 꼴찌에서
7개국(seven out of the bottom 10)이 리투아니아와 같은 동유럽 국가들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그 동안 인정 있고 관대한 거인(empathetic and generous
giant)으로 여겨져 왔던 미국과 영국이 하위권에 머무른(remain in the lower ranks)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문제는 단순히 미국인·영국인의
심성이 야박해진(become cold-hearted) 것에 그치지 않고, 국제정치에도 악영향을 미칠(exert a bad
influence on international politics) 수 있다는 사실이다.
대선을 앞두고 이전투구(mudslinging)를 벌이고 있는
힐러리와 트럼프, 혼자 따로 잘살아보겠다고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유럽의 난민
사태(migrant crisis)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국의 이해관계 때문에 'empathy'가 움츠러드는 중이다(be
in the midst of a decline). 그런 심리적 상태(psychological state)가
신(新)고립주의로 이어질(lead to a neo_isolationism) 수도 있다.
인정(人情)머리
많기로 자부했던 한국사회가 6위로 처진 것은 그나마 당행이다. 한국사회가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인정머리
없기로 손꼽힐 것 같은데 말이다.
북한 평양 주민들
2013년 작성된
北군부대 내부 문건으로 확인돼
북한에서 각종 미신이 만연한 상황이 인민군
내부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북한 민주화운동조직인
'조선개혁개방위원회'로부터 입수한 '5월 집행위원들의 당생활평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인민군 내부 문건에는 "돈을 많이 벌려면 가정들에 돈
조각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는 미신적인 유언비어 현상들을 제때에
정치적으로 색출하여 여러 개의 조각상을 회수하고 맹아시기(초기)에
짓뭉개버리였다"고 나와 있다.
또 '6월 집행위원들의 당 생활평가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문건에는 "109연합지휘조들의 역할을
강화하여 시내에 위치한 60세대들을 순회하며 이색적인 불순매체들과 미신,
신수풀이 등 불건전한 사진들을 회수했다"고 쓰여 있다.
109 연합지휘조는 한류를 비롯한 자본주의
문화 차단을 위해 지난 2003년 조직됐으며 현재 인민보안성이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정은이 집권 초기였던 2013년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최고사령관 말씀' 자료를 통해 "미신행위를
없애기 위한 사상교양과 투쟁을 강하게 벌려 사소한 요소도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한 점도 확인됐다.
북한에 미신이 만연하고 있다는 점은 북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서도 그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13년 8월
8일 "제국주의자들이 북한 사회에 미신을 퍼뜨리면서 인민들을
사상정신적으로 타락변질시키고 자본의 영원한 노예로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미신행위를 배격해야 한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이튿날인 9일에도 민족 풍습과 전통
고수를 강조하며 미신을 비롯한 낡은 생활인습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당국은 미신행위를 '자본주의 문화'로
규정해 처벌하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4년 탈북한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는
"북한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점을 치는 것이 아주 일상화 돼있다"면서
"사회가 워낙 불안정하다 보니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내가 탈북할 때도 점을 쳤다"며
"특히, 고위 간부들은 대부분 전용 점쟁이를 하나씩은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대규모 홍수 피해를 본 함경북도
지역에서 김정은의 폭압 정치로 대량학살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한 역술인
4명과 이를 유포한 주민 40여명이 긴급 체포됐다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가 있었다.
2011년 한국으로 입국한 북한 중앙기관
간부 출신 탈북자는 "내가 탈북할 때까지도 북한에서 점을 치는 행위는
매우 일상화한 현상이었다"며 "미신행위 근절을 위한 당국의 검열도 날이
갈수록 강화하는 추세였다"고 전했다.
온 디멘드(On-Demand)가
새로운 경제, 생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온디멘드를 쉽게 풀이하면 수요자 중심의 주문형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과거에 음식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아야했다면 이제는 메뉴판으로 보고 전화를
걸어 주문을 하면 된다. 쉽게 이것을 온디멘드라고 이해하면 좋다.
한발 더 나아가 온 디멘드가 앱(App)기반 주문형 서비스와 만나면 이를
O2O(Online to Offline)라고 부른다.
이것과 같은 맥락으로 성장하는 것이 공유경제이고,
여기서 ‘공유’를 이끌어 내는 것이 온라인의 힘이다. 미국에서는 우버(uber)라는 택시 서비스가 대표적 온 디멘드
O2O서비스로 성장했고, 한국에서는 여러 배달앱들이 시장을 주도할 정도다.
그런데 이 생태계를 잘 들여다보면 교회 성장의 새로운 툴로 활용할만한 여러 이점들이 엿보인다.
먼저 미국은 물론 한국교회도 같은 고민이 몇가지 있다. 그 중에서 젊은층 이탈을 살펴보자.
지난해 <기독공보>에 따르면 신앙은 있지만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한국내 성도수가 이미
100만에 가깝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한 설문 자료를 인용하면서 교회를 떠난 이유가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원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고 밝혀, 이들이 기존 틀에 얽매이기 싫거나 기성 교회에 가진 불만이 적지 않음을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디로 가는가? 지금까지 크리스천이면서 교회를 출석하지 않은 이들이 과연
어디로 가서 정착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어디로 가면 그들을 만날 수 있을지는 분명하다. 바로
온라인이다.
지난해 크리스천 투데이가
한국 미디어사연구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소개한 기사에 따르면 한국의 기독교인 87%가 SNS를 이용하고
있고, SNS 이용자중 76%가 하루 1번이상 이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내 사정도 다르지 않을 듯. 지난해 <미주한국일보> 기사를보면 미국내 스마트폰 보급율이 64%로 지난 2년 사이 4배나 성장했다고 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
그리고 SNS를 즐기는 기독교인들. 이 SNS와 온라인 기반 기독교 콘텐츠를 주로 사용하는 이들이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층인 것을 감안해보면 이제는 그들이 무엇을 보고 들을지에 대한 관심거리에 관해 교회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여기서 온 디멘드 O2O 서비스의
활용 점이 떠오른다. 기존 앱 시장에서 기독교
콘텐츠는 사실상 단방향이거나 공급자 위주로 성장해 왔다.
일방적으로 목회자의 설교를 전달하거나 성경 또는 찬양을 들을 수 있는
곳들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수요자 중심의 시각에서 볼때 이런 서비스들은 상당부분 당도가
떨어진다.
아직 기독교에서 구체적으로 O2O를 활용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몇가지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려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심방을
위한 O2O 앱을 생각해 본다.
심방은 목회자가 성도의 가정 또는 일터를 방문해 성도의 고민을
살피고 격려하고 축복하는 목양의 좋은 사례다.
지금까지 심방은 출석교인 또는 누구의 부탁으로 종종 이뤄졌겠지만, 여기에
O2O가 도입된 서비스로 발전하면 심방은 교회를 나오지 않는 이들의 목마름을 씻겨줄 좋은 대안이
된다.
즉 스마트폰으로 심방과 관련된 앱을 다운 받으면, 그 안에 수백명의 목회자가 자신을 소개하고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비전을 홍보한다. 이때 수요자는 자신이 필요한 기도에 관해 가장 잘
맞는 목회자를 찾아, 앱을 통해 그와 스케줄을 잡는다.
이해를 돕기
위해 배달앱과 직접적 비교는 조금 무리겠지만, 방법과 목적에 있어서는
비슷하다. 즉 내가 지금 필요한 부분에 맞는 목회자와의 연결을 통해 신앙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온 디멘드 서비스의 장점이요 지금 세대에
어울리는 하나의 아이디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찬양을 배우거나 혹은 성경공부의
또 다른 툴로도 O2O기반 서비스는 충분히 활용가능성이 엿보인다.
‘온 디멘드’라는 이름이 브랜드화되어 온라인 방송 포털로 활용되는 사례는 있다. 여기에는 현재
종교란이 있고, 한국의 모 기독언론이 많은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말해온 온 디멘드는 특정 브랜드가
아닌, 새로운 온라인 경제 생태계를 지칭하는 것이니 온 디멘드라는 이름을 쓰는 사이트와는 혼동하지 말도록 하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도 이제는 식상해졌다. 많은 이들은 벌써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챕과 같은 새로운 툴로 넘어가고 있다.
기독교계도 마찬가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보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교회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세상 사람들에게 익숙한
온 디멘드를 활용한 교회 홍보와 성장에도 눈길을 돌려보자.
교인이 줄거나 교회가 성장세를 멈춘 것이 아니라 교인은 늘 있지만 우리가 만든
신앙의 울타리가 너무 낡아 그들이 빠져나가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남가주 코너스톤교회에는 몇 가지 비밀 아닌 비밀이 있다.
1. 담임목사가 한때는 잘 나가는 대중가수였다는 사실,
2. 최근에는 그가 전립선암으로 생사를 오고 갔다는 사실,
3. 오는 건 막지 않지만 매일 큐티하고 보고서를 안 제출하면 정착이 불가능한 교회란 사실,
4. 교회의 모든 사역자를 교회 내에서 충당(?)한다는 사실.
5. 제 14기 커넥션이 코너스톤교회에서 열렸다. 성도들의 아름다운 섬김과 사랑으로 15가정의
선교사·목회자 부부가 쉼을 얻고 비전을 찾아 사역지로 돌아갔다.
제 14기 커넥션이 코너스톤교회에서 열렸다.
성도들의 아름다운 섬김과 사랑으로 15가정의 선교사·
목회자 부부가 쉼을 얻고 비전을 찾아 사역지로 돌아갔다.
이 코너스톤교회의 비밀스러운 사역 중 하나인
커넥션이 올해도 어김없이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 바로 전 세계의 선교사·목회자 가운데 ‘3RE’가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내 섬기는 일이다.
3RE는
Refresh, Recharge, Revival이다.
코너스톤교회는 선교사나 목회자 가운데 건강하고 훌륭하게 사역하고 있지만 쉼이 필요한 사람,
재충전이 필요한 사람, 쉬고 재충전하고 나면 더욱 새롭게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을 1년 동안 수소문한다.
직접 찾아서 연락하기도 하고 아는 사람을 통해 추천을 받기도 한다. 이 과정 또한 극비리에
진행되기 때문에 참석자들도 확정되기 전까지는 자신이 후보 목록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 그렇게 14회째 매번 15가정,
30명의 선교사·목회자 부부가 코너스톤교회를 방문했다.
코너스톤교회는 23년 전 창립됐다. 보통은 ‘교회 창립 기념 감사예배’라는 것을 매년
드리지만, 이 교회는 ‘첫 예배 감사예배’라고 부른다.
처음 몇 년간은 감사예배를 드렸지만, 이것도 해가 더할수록 새로움이 떨어지고 형식적이
되어갔다. 그러던 중 타 지역으로 집회를 다녀온 이종용 목사가 그 지역에서 정말 쉼과 재충전이 필요한 목회자들을 발견하면서
이들을 섬기고자 하는 비전을 세웠다. 그리고 이 비전을 실천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창립의 감사를 드리기로 했다.
편안한 쉼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한식, 양식, 중식과 함께 둘째날 점심 때는
떡볶이, 순대, 튀김, 국수 등 분식이 등장했다.
편안한 쉼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한식, 양식, 중식과 함께 둘째날 점심 때는 떡볶이,
순대, 튀김, 국수, 붕어빵 등 분식이 교회에 등장했다.
무조건 잘 먹이고 잘 재우고 잘 섬긴다. LA행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LA발 비행기를
타기까지 모든 비용은 교회가 부담한다.
그렇게 푹 쉬면서 코너스톤교회의 목회를 겉에서부터 속까지 볼 수 있게 해 준다. 코너스톤
성도들과 함께 예배도 드리고 간증도 듣는다.
이 과정에서 코너스톤교회는 선교사·목회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두 가지 고민에 매우 쉽게 답해
준다.
첫째, ‘교회를 잘하고 싶은데 일꾼이 없어요’와 둘째, ‘교인들의 성숙이 안 이뤄져요’다.
성도들은 자신이 어떻게 교회를 섬기고 있는지 간증하고 또 큐티를 통해 신앙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간증한다. 일단 이 간증만 듣고 나도 절반은 해결이다.
세미나에서는 이종용 목사가 짧게 몇 마디만 한다. 듣기보다는 직접 보란 식이다.
이종용 목사는 에베소서 4장 11-12절에서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각각 은사를 주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신다는 말씀을 붙들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교역자, 평신도 설교자, 찬양인도자, 반주자, 방송사역자, 디자이너까지
모두 성도 중에서 찾아내게 해 주셨다. 지금 큰 교회니까 쉽다고 할 지 모르지만 개척 초기부터 지켜온 신념이다.
“사람이 없다고요? 반드시 ‘이미’ 보내 주셨을 겁니다. 눈에 안 보이면 가르쳐서 쓰면
됩니다.”
심지어 차기 담임목사도 그렇다. 이종용 목사는 “이제 곧 저는 은퇴하게 된다. 하나님의
이끄심만 있다면 우리 교회 홍성표 전도사를 차기 담임목사로 세우고 싶다”고 했다.
홍 전도사는 중학생 시절부터 이 교회를 다닌 코너스톤인이다. 대학생 시절 소명을 받고 신학교에
진학해 현재 공부 중이며 코너스톤교회에서 사역하면서 코너스톤의 DNA를 익혀 왔다. 이 목사는 “코너스톤교회도 언젠가는
사라지겠지만, 이 교회를 통해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성도의 성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을
큐티라고 본다. 온 교인이 그날그날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면 반드시 삶 속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이렇게 교회 내에서의 일정이 끝나면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모두 올라간다. 산속에서 그동안 듣고
본 것을 곱씹으며 자신의 현장에서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찾는 시간이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나면 다시
코너스톤교회로 돌아와 파송의 예배를 드리고 각자 사역지로 돌아가게 된다.
이번 14기 참석자 중 한 명인 최철우 목사(밴쿠버기둥교회)는 “보통 세미나에서는 배우러
갔다가 실망하고 오는데 이번에는 쉬러 갔다가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예수님이 디베랴 바다에서 제자들을 먹이듯,
이종용 목사님은 앞치마를 두르고 예수님처럼 성도들을 말씀으로 먹이고 있었다. 이제 분명한 그림을 가지고, 제 목회에 맡겨
주신 양을 먹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어느 날, 공민왕이 누가 칼로 자기를 찌를 때
어떤 중(僧)이
자기를 구해주는 꿈을 꿨습니다.
다음 날 옥천사 여종의 아들로서 떠돌이 승려로 지내다가 화장한 뼈를 수습해주는 장례담당
매골승으로 유명해진 신돈(辛旽)이란
중을 만났습니다.
그 얼굴을 보자 전날 꿈에서 자기를 구해준 중과 닮은 것 같아서 곁에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신돈은 사탕발린 말, 진리로 포장된 애매모호한 말, 신비한 예언처럼 들리는 말 등으로 왕의 환심을 샀습니다.
1365년 사랑하고 의지하던 원나라 위왕의 딸인 왕비가 산고로 죽자 공민왕은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그때 왕에게 신돈은 자기 여종 반야를 첩으로 주어 왕의 환심을 더욱 샀고 왕은 신돈에게 정사를 맡겼습니다.
그때부터 신돈은
권문세족(權門勢族)의 기득권을 깨는 많은 개혁정책을 폈지만
환속 후 수많은 여자와의 관계로 비난받고 점차 왕에 버금가는 권력을 휘두르다가 역모
모함을 받고 참수당해 죽습니다. 또한 공민왕과 반야의 자식으로서 왕이 된 우왕(禑王)이
공민왕의 자식이 아닌 신돈의 자식이라는 설은 결국 고려 멸망의 단초가 됩니다.
신돈은 천민 출신으로 권력을 얻었기에 기득권을 깨려는 개혁적인 조치를 취해 개혁가라는 소리도
듣지만 세 치 혀로 왕의 마음을 얻고 왕을 미혹해서 지나치게 부당한 권력을 행사했기에 국정을 농단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힘듭니다.
왕이 종교인의
혜안(慧眼)을 빌려 바른 정치를 하려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고대의 대제사장이나 대천관처럼 왕이 바른 길과 바른 심성을 잃지 않도록 잘 조언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문제는 거짓 종교인이 야심을 품고 하늘의 뜻을 내세워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것입니다. 특히 꿈, 점, 예언 등의 말과 신비한 기사와 이적(異蹟)
등으로 미혹하는 종교인을 옆에 두면 정치는 실종되고 영혼과 인생은 털리고 가정과 교회는 물론 심지어는 나라까지 망가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영적인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요새 최순실 스캔들로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은
목사라고 보기 힘듭니다. 이름도 7번 개명했고 많은 여자를 농락했고 1954년에는 간통으로 고소되어
부산 금화사로 도피해 퇴운이란 이름으로 승려를 했습니다.
또한 유가증권 위조혐의로 도피 중인 1969년에는 공해남이란 이름으로 서울
중림동 성당에서 가톨릭 영세를 받았습니다.
1970년대 들어서는 불교, 기독교, 천도교를 통합시켰다는 교리를 내세우고
난치병을 치료한다는 사이비 종교 행각(영생교)을 벌였고
6명의 부인에게서 3남 6녀를 두었습니다.
영생교 교주로 있던 최태민은 1974년 육영수 여사 사망 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략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어머니는 돌아가신 게 아니라 당신 시대를 열어주려고 길을 비켜준 것이고 당신을 한국 및
아시아의 지도자로 키우려고 자리만 옮긴 것입니다. 어머니 음성을 듣고 싶으면 저를 통하면 늘 들을 수 있습니다. 육 여사가
꿈에 나타나 내 딸이 우매해 아무 것도 모르고 슬퍼만 한다면서 이런 뜻을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기회 있으면 한번
만나주십시오.”
전형적인 사이비 종교인의 감언이설입니다.
그 편지를 받고 1975년 3월6일 박근혜 대통령은 빈털터리의 전과자이자 영생교 교주인
최태민을 청와대로 불러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때
또 얼마나 감언이설을 했겠습니까?
곧 이어 최태민은 영생교 교주직을 버리고 신학교육도 받지 않고 이름도 없는
예장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대한구국선교단>을 발족시켰습니다. 그 선교단이 <구국봉사단>으로 바뀌었다가 1978년에
<새마음 봉사단>으로 바뀝니다.
그때 재단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었지만 실제로는 최태민이 전권을 위임받아 정계와 재계와 언론계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당시 최태민을 둘러싸고 각종 이권 개입, 횡령,
사기, 알선 등 권력형 비리 얘기가 끊이지 않았고 수많은 여성과의 스캔들 의혹으로 주변인들은 다 잘못을 지적했지만 유독
박근혜 대통령만은 최태민을 옹호했습니다.
- 1976년 박정희 대통령(왼쪽)이 대한구국선교단 야간진료센터를 방문, 최태민
총재(오른쪽)와 얘기를 나누는 장면. 가운데는 박근혜 당시 대한구국선교단 명예총재. 한국일보
자료사진 -
그 후 전두환 정권 때 최태민은 몸을 확 낮추었다가 박근혜 대통령이
육영재단과 영남대 등을 통해 사회활동을 재개하면서 최태민도 다시 등장해 그때도 전횡을
일삼았습니다.
주변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이비 교주에게 미혹되어 조종되는 것 같다고 했지만 정작 박
대통령은 최태민의 조종 및 전횡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1994년에 최태민이 죽은 후에도 최태민의 5째 딸 최순실과
최태민의 비서실장으로 있던 최순실의 재혼한 남편 정윤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보필했고 그들이 최근에 비선 실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태민에 대해 어머니 사후에 힘들었을 때 흔들리지 않고 바로 서도록 도와준
고마운 분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그런 위안도 받았겠지만 그 위안의 말이 계산을 가지고 접근하는 제비족이나 사이비교주의
사탕발린 말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최태민에 대한 세간의 소문에는 과장도 섞였겠지만 그의 수많은 행적이 전형적인 사이비교주의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을 보지
못하고 분별력을 완전히 잃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영적으로 바로 서지 못한 것입니다.
신명기 13장 1-3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 섬기자고 말할지라도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
사람의 가장 큰 불행은 가난이나 질병이나 상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묵상하는 성경말씀을 펼쳐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2)
지금 악한 영의 그림자가 대한민국을 짙은 안개처럼 꽉 뒤덮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교회는
금식하며 가슴 치며 기도할 때 인줄 믿습니다.(언)
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계11:8)
소돔은 이스라엘의 옛 지도에 보면 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요단강의 끝자락 사해 바다 안에 있다고
표시되어있고 고고학자들은 사해바닷가에 있다고 했다.
성경엔 염해(鹽海,소금
바다)라고 기록되었는데 사람들이 사해(死海,죽음의
바다)라고 부른다. 염분으로 인해 헤엄치지 않아도 물 위에 사람들이 떠있을 수 있는 사해 바다가 소돔의 지리적
위치다.
지금까지도 유황냄새가 진동을 하며 석유와 천연가스의 매장지역을 관통하는 그곳은 그렇게 불심판이
느껴지는 곳이다. 놀랍게 죽음을 상징하는 사해바다 직전의 요단강 끝에서 세례 요한은 천국을 위한 유일한 생명을 주는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다. 하나님은 그렇게 심판 직전에 죄사함을 주신다.
그런데 인류 역사의 끝에 하나님의 거룩한 성이 42달 동안 이방인들에게 짓밟히는
동안(계11:2), 모세와 엘리야를 닮은 하나님의 두 증인이 1260일의 사역을 마치고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에게
죽임을 당할 곳이 소돔의 영적인 위치다.(계11:8)
그곳은 영적으로 말하면 애굽이라고도 불리운다. 과거에 애굽은 히브리 백성이 출애굽한 곳이다.
구원받을 히브리 노예들의 집에서 어린양을 죽여야만 탈출했던 도시이다.
계시록 11장에서 영적으로 소돔이라고 하는 곳은 두 증인이 그 어린 양처럼 죽임을 당한 후에야
히브리 백성이 구원받을 수 있는 도시라는 것이다. 그곳에 무저갱으로부터 짐승이 올라온다.
무저갱이라니… 세계 경제동향이 불안하고 북한의 군사 동향이 심상치 않은 이 때에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짐승까지 신경을 써야하다니.
2000년 전 밧모섬에서 사도 요한이 본 짐승을 우리가 지금 왜 알아야 할까. 도대체 무저갱은
또 실제로 어디이고 거기서 살다가 올라오는 짐승은 누굴까.
침례교단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모든 교단에서 사용하는
사도신경에 빠진 문장처럼, 현대의 개념에 무저갱과 거기서 올라오는 짐승은 없다.
그 문장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와 ‘장사한지 사흘만에’ 사이에 빠진 부분이다. ‘He
descended into hell (지옥에 내려가시고)’.... 우리가 빠뜨린 이 부분처럼 우리의
사고(思考)에 무저갱은 소돔과 애굽과 함께 없는
것같다.
그런데 미디어와 인터넷에서는 그들이 이미 등장하고 있다.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만, 현대교회가
소홀히 하고 있는 단어들이 무저갱에서 이미 인터넷으로 올라오고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육체가 죽는 순간 그 영(spirit)이 떠나셨다.(마27:50) 그런데
우리말 성경에는 ‘영혼(靈과
魂)’이 떠났다고
번역되었지만. 요나가 스올의 뱃속에서 죽지 않고 있었던 것처럼, 육체가 무덤 안에 썩지 않은 채 머물러 있었던 사흘
동안, 그 영은 어디로 간 것일까.
하늘나라로 미리 가신 것은 아니고 ‘옥(獄,
prison)’이라고 베드로는 말한다.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벧전 3:18,19)
죽은 후 부활하기 전에 사흘간 영으로 가셨던 옥은 어디일까.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이 지리적으로 예루살렘 성인 것을 알고 있는 요한은 그곳을
영적으로 소돔과 애굽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온 곳이 옛 소돔이었고, 어린양의 피가 흘려진 곳이 애굽이었고, 예수님의
피가 흘려진 곳도 같은 곳이다.
우리는 지금 역사상 처음 국가들이 법적으로 동성애를 인정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이미 소돔이다.
이곳은 우리의 영원한 처소가 아니라, 떠나야 할 애굽이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곳이다.
예수님도 죽였는데 당연히 모세와 엘리야같은 증인들을 죽였는데 우리는 구경하는 구경꾼들과 함께 살고있다. 순전한 하와가 범죄한 원인은
사탄이 존재했기 때문인데도, 사탄을 소홀히 한 채 주만 바라보는 것은 결핍이다.
주님이 다시 오시려는 이유도 영혼구원만이 아니라 옛 뱀, 열 뿔 일곱 머리를 가진 용,
리워야단을 멸하려 오신다.(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설교 시작과 함께 무거운 표정으로
"대한민국이 총체적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권력자 주변 몇 사람이
대한민국 전체를 혼돈에 빠뜨렸다고
했다.
이영훈
목사는 "문제가 있다고 돌만 던지는
게 답이 아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교인들에게 우리
모두 문제를 바로잡고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교인들에게 함께 회개하고,
예수 믿는 사람부터 개혁하자고
말했다.
인천순복음교회 최성규 목사도
설교를 시작하며 최순실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탄핵과 하야는
절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최성규
목사는 "종편 방송 보면 다 죽일 놈
죽일 년이다. 종편에, 거리에 나와
떠드는 사람 말대로라면 대한민국은
벌써 공중분해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우리나라가 6·25
전쟁, 보릿고개, 민주화 시기를 다
이기고 여기까지 왔다며 "누가 뭐라고
해도 헌정 질서는 중단되면 안 된다,
탄핵도 하야도 안 된다. 그러나 바꿀
것은 모두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말을 교인들에게도 따라 하게
했다.
주여
삼창과 함께 나라를 위해 통성으로
기도한 후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불렀다. 그 후 설교 본문으로
들어갔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 던져서는
안 된다"는 내용으로 설교했다.
국가조찬기도회 설교자
소강석 목사 "우리 기도가 얼마나
부족했으면…"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도
이번 사태에 대해 말을 꺼냈다. 소
목사는 "특별히 저는 지난번
국가조찬기도회에 초청돼 설교를 전한
목사"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3월
국가조찬기도회 설교자로 나서 박근혜
대통령의 개성공단 중단, 역사 교과서
국정화, 테러 방지법 제정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예언자적인 메시지만 증거할 뿐
아니라 위정자를 격려하느라 제사장적인
메시지도 증거한 목사이기 때문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종교
지도자인 본인도 잘못과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예전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는데 요즘은 잘 안 한다고
했다. "우리 기도가 얼마나
부족했으면 이러한 난국을
맞겠는가"라면서, 일이 이렇게 된
데는 그리스도인의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비판도 비판이지만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사람이 비판만 하면
어떻게 하나. 비판 못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우리는
제사장적인 가슴으로 기도하며
이 시대 아픔을 보듬어야
한다. 우리 국민의 상처와
위정자와 모든 지도자의 상처를
품고 그들을 치유할 의무와
사명이 우리 교회와 종교
지도자에게 있다고 저는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로 다시는
사술과 사교가 이 땅에 판치지
못하도록 우리가 기도해야 하고
어서 빨리 국가가 안정을
되찾도록, 우리가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능력을 믿는다며
우리부터 자성하고 나부터
책임지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고 믿는다.
"문제 있는 곳엔
기독교인" 개탄
하나님
말씀 따라 실천하지 못하고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무늬만 크리스천으로
살아온 한국교회 현실이 오늘의 사태를
낳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그들이 말씀 따라 행동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겠느냐고 지적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예수 믿는 사람에게, 설교하는 이
목사에게 책임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장로 대통령 두
번 배출한 나라의 현주소라며
개탄했다.
"저는 지금 청와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일들에 대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국가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거
아니냐. 분명 청와대 안에
교회도 있고 예수 믿는 사람도
있을 텐데, 어디에 꼭꼭 숨어
버렸는지 알 수가 없다.
주일만 되면 주차가 안 되고
동네 주민에게 폐 끼칠 만큼
모이는데 예배 끝나면
기독교인들 전부 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국가가
어떻게 이런… 상상초월이다.
예수 믿는 우리와, 설교하는
목사 책임 없다 말할 수
있는가?"
이찬수
목사는 한국교회가 '유람선'이 아닌,
항상 긴장하는 '전투선'이 되자고
당부했다.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도
설교 중 최순실 씨 얘기를 꺼냈다.
그는 "목사로서 이런 일들 가운데
어떤 목사와 어떤 교회가 이 사람들과
관계돼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에
가슴이 졸여진다"고 했다. 성경에
"우리의 행실을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 돌리라"고 했는데
굵직한 사건마다 믿는다는 사람들이
연루돼 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라는
야고보서 1장 25절 말씀을
인용했다.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고
그렇게 살기 위해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로 설교를 시작했다. '최순실
게이트'라 불리는 사태로 국정은 마비
상태가 되고, 국민들은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지경이 됐다며 개탄했다.
김
목사는 "'순실'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돌들이
일어나 소리를 지르고 있는 시대라
지적했다. 김 목사는 타락한 종교는
마성적인 성질이 있어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람들 마음을 붙잡아
노예로 만든다며, 이 모든 사태를
촉발한 '사이비 영성'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갈바람에 또도독 떨어진 은행(銀杏)이 거리를 노랗게 물들입니다. 가로수 잎들은 낙엽이 되기 전 마지막 몸짓으로 하늘하늘
흔들립니다. 카페 창가를 두드리는 샹송 ‘고엽(枯葉)’이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1921년 오늘(10월13일)은 ‘고엽’의 가수이자 배우
이브 몽탕이 태어난 날입니다. 이브 몽탕의 본명은 이보 리비이고, 예명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이브, 계단으로 올라와”라고 불렀던 것에서 따왔다지요.
어제 수많은 음악가들의 가슴에 샹송 《고엽》을 들을 때보다 더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늦가을 찬바람이 가슴을
찢어놓았습니다. 황소바람이 그 구멍을 아프게 스쳐가고 있습니다. 올해 서른을 갓 넘긴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갑자기
낙엽처럼 떠나간 것입니다.
권혁주는 3세에 바이올린 현을 잡았고 6세에 음악저널 콩쿠르에서 1등을 하며 음악계를 흥분시킨 천재였습니다. 2004년
파가니니 국제바이올린 콩쿠르와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했고 수많은 세계적 연주자들과 협연했지요.
서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출강하며 제자들에게 음악 혼을 불어 넣었고요. 그는 어제 부산에서 예정된 연주회를 앞두고
그저께 밤 친구 집에서 청주 몇 잔을 마시고 호텔로 돌아가던 택시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사인은 부정맥으로 보입니다. 부정맥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산소와 영양분을 보내는 발전소 역할을 하는 심장의 전기시스템에
고장이 나서 심장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거나, 또는 불규칙한 병입니다. 아무런 경고 없이 갑자기 생때같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갈바람이 가슴을 때리는 오늘은 휑한 가슴이 아니더라도 심장 건강도 한 번 관심을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심장은 한 번 멎으면, 되돌리기 힘들기에.... 메마른 가지에서 떨어진 낙엽이 다시 생기를 찾기
힘든 것처럼, 고엽처럼 말입니다.
심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법
①어렵고도 어렵지만 금연할 것. 담배를 끊어도 암에 걸린다고 계속 흡연하는 사람이 있지만, 무서운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은
확실히 줄어든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장병 사망 위험이 3~5배 높다. 담배를 끊고 5년이 지나면 심장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아진다.
②술꾼들에게는 금연만큼이나 어렵지만 과음하지 말 것. 술은 심장의 근육을 약화시킨다.
③기름기 있는 음식을 덜 먹고 생선,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는다.
④일주일에 세 번, 하루 30분 이상 땀을 흘리는 유산소운동을 한다. 주말에 몰아서 하는 운동은 심장 건강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 유연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⑤혈압과 혈당을 철저히 관리한다. 고혈압과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병 자체 때문이 아니라 합병증 때문이라는 것을 늘
명심해야 한다.
⑥가슴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병원을 찾아간다. 가슴 통증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특별한 외상이 없이 아프다면
심장병을 의심해야 한다.
⑦고혈압, 당뇨병 환자나 가슴 통증을 경험한 사람, 뇌졸중 또는 심장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집 부근의 뇌졸중, 심장병
치료 병원을 알아둔다. 어느 의사가 잘 보는지는 코메디닷컴의 ‘베스트닥터 찾기’에서 심장혈관질환내과치료, 부정맥,
심장혈관질환수술 등을 참고하면 된다.
오늘의 음악
고인이 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연주곡 준비했습니다. 오스트리아 태생 미국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을 요절한 천재의 연주로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