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12,  2017

 

 

 

 

 

 

 

 

 

 

 

 

 

 

 

 

He touched me

험한 세상 나그네 길

 

험한 세상 나그네길 나의 맘이 곤할 때

사랑스런 주의 손길 늘 나의 마음 위로하네.

 

오 주님 나의 예수님 내 맘에 기쁨 주셨네.

나의 기쁨 나의 생명 주 손길 날 구원했네.

 

주 예수를 내가 안 후 나의 죄 짐 벗었네.

영원토록 감사하며 늘 주께 찬송 드리리라.

 

오 주님 나의 예수님 내 맘에 기쁨 넘치네.

 

 

 

 

Shackled by a heavy burden 죄와 수치 짐을 지고

'Neath a load of guilt and shame 심히 고통 받을 때

Then the hand of Jesus touched me 예수 손길 날 만졌네

And now I am no longer the same. 나 이제 전과 같지 않네

 

He touched me, oh He touched me 오 예수 날 만졌네

And oh the joy that floods my soul 내 영혼 기쁨 넘치네

Something happened and now I know 주 행한 일 나는 아네

He touched me and made me whole. 주 손길 날 고치셨네

 

Since I've met the blessed Savior 복된 예수 만났을 때

Since He's cleansed and made me whole 주 날 씻어 고쳤네

I will never cease to praise Him 그를 항상 찬양하리

I'll shout it while eternity rolls.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

 

He touched me, oh He touched me 오 예수 날 만졌네

And oh the joy that floods my soul 내 영혼 기쁨 넘치네

Something happened and now I know 주 행한 일 나는 아네

He touched me and made me whole. 주 손길 날 고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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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탄생 100주년
그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바라볼 수 없는
아름다운 주름으로 덮인 얼굴



글 김영배

 

윤동주 탄생 100주년은 모질게도 그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는 바라볼 수 없는 아름다운 주름으로 덮인 얼굴이다. 그리고 그 얼굴은 울다가 웃음 반,  울음 그친 얼굴이다. 그래서 웃음 반 울음 반 소리는 그릇을 놓쳐 가며 하는 설거지 같은 여울물 소리다.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만주 명동촌에서 태어나 1945년 2월 16일(28세) 후쿠오카 감옥에서 바닷물을 걸러 생체실험 주사를 맞고 조국 광복을 6개월 앞두고 죽었다. 1945년 8월 15일 정오 일본 천황이 무조건 항복 방송을 웅얼거린 뒤 심훈이 예언자처럼 외쳤던 광복을 했다.

 

그리고 1948년 1월 그의 유고(遺稿) 31편을 모아 정지용의 서문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정음사 1948) 유고 시집이 간행되었다. 그 뒤에야 우리는 윤동주가 잔혹한 일제 암흑의 시대를 밝힌 순결한 영혼의 시인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 시집에 실린 그의 시에는 소년다운 순결한 의식과 기독교의 참회 정신이 깔려 있었다.
 

시인 윤동주의 아버지 윤영석은 ‘해’ ‘달’ ‘별’을 유난히 좋아했다. 그래서 자식들 아명도 이와 연관해 지어 주었다. 첫째인 동주에게는 ‘해처럼 빛나라’는 뜻의 해환(海煥), 둘째 일주에게는 달환(達煥), 그 밑에 갓난애 때 죽은 동생에게는 별환이라고.

 

윤동주 시인은 고향인 북간도 용정 ‘명동’에서 이런 아명을 갖고 28년 생애의 절반인 14년을 보내며 자연을 벗 삼아 시인의 감수성을 키웠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이라고 노래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이미 그때 잉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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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8일 주일 저녁 7시 새에덴교회 3층 프라미스홀에서 주일 저녁찬양예배를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추모 예배와 음악회로 가졌다.

 

사회를 맡은 윤동현 목사가 글로리아 찬양단의 찬양으로 예배 시작을 알렸다. 김연호 목사 지휘로 글로리아 찬양단의 장엄한 찬양이 성도들로 가득한 프라미스홀을 믿음의 언약으로 채웠다.

 

이어서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의 축하와 격려를 받으며 대하소설 “그래도 강물은 흐른다”(全 5권 2012 해냄)의 소설가로 등단한 장충식(단국대이사장) 장로가 묵직한 바리톤으로 대표기도를 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주신 하나님 우리 민족 역사의 암흑기 일제 잔혹한 만행과 억압으로 캄캄할 때 별의 시인 윤동주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회중 아멘)

후쿠오카 감옥에서 죽음을 맞고 떠난 님의 시는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 저항과 사랑의 별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민족은 길을 잃고 황량한 벌판에 서서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주여 하루속히 우리 민족이 길을 찾게 하옵소서. (회중 아멘) 거칠고 험한 광야를 지나 주님의 장막에 거하게 하옵소서. (회중 아멘)

윤동주 시인이 남기고 간 사랑과 용서 화해와 저항의 시절이 우리 민족의 가슴을 비추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또 다른 별의 시인이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 비상하는 대한민국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윤동주 시인의 추모 음악회를 통하여 새로운 사랑과 희망이 꽃피우게 하옵소서. 침묵의 밤을 밝히는 용서와 화해의 소리를 듣게 하옵소서. (회중 아멘) 다시 순례자의 가슴으로 저 새벽길을 걷게 하옵소서.

 

추모 음악회를 준비한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님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회중 아멘) 새에덴교회가 하나님의 사랑과 나라 사랑을 전하는 민족 구국 제단이 되게 하옵소서. (회중 아멘)

광야의 영성과 순종의 스승으로 복음을 외치고 시를 쓰는 소강석 목사님을 민족적 제사장이요 시대의 선지자로 더 위대하게 사용하여 주옵소서. (회중 아멘)

 

음악회를 공동주관하는 한국문인협회와도 함께하셔서 우리 민족의 가슴을 문학의 향기로 가득하게 하여 국민들의 정서를 순화하는 귀한 도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회중 아멘)

음악회를 인도하는 윤형주 장로님에게 풍요로운 영성과 감성을 주셔서 오늘 음악회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우리에게 큰 감동과 은혜가 되는 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 (회중 아멘)

 

음악회를 통하여 윤동주의 정신이 살아나고 이 땅에 저항 시인과 애국 시인이 많이 태어나게 축복하여 주옵소서. 음악회 모든 순서를 주관해 주시고 우리 심장이 다시 뛰게 해 주옵소서. 주님의 별빛 같은 사랑을 따라 허락하게 하옵소서.

하여 우리 민족이 다시 일어서게 내일을 향해 비상하는 꿈과 희망의 음악회가 되게 하옵소서. (회중 아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글로리아 찬양단의 아멘송이 천사들의 환영 소리처럼 장엄하게 이어졌다. 윤동주 시 ‘십자가’에 곡을 붙인 찬양을 새에덴연합찬양대 천사의소리합창단이 새에덴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앳된 소리와 여문 소리가 어울려 합창했다.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렸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이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리다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리다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리다


 

윤동주 시인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소강석 목사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라는 제목으로 기념 메시지를 전하기 전 소강석 목사의 요청으로 새에덴연합찬양대가 ‘십자가’ 노래 후렴을 다시 찬양했다. 뜨거운 갈채가 있었고 ... 

 

그리고 시인 소강석 목사의 시론(詩論)과 윤동주 평전(評傳)이 이어졌다.
 

 

“요즘에야 사람들이 시(詩, poetry)를 개인의 서정성을 운율에 맞춰 표현하는 언어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대에는 시인들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시를 언어예술이기 이전에 신전(神殿)에 임한 말씀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라는 글자를 한문으로 詩이며 이는 말씀 言(언)과 절 寺(사)가 합쳐진 형성자입니다(여기서 言이 의미기호 寺가 소리기호이고 시는 言 즉 언어가 그 의미내용의 핵심을 이루는 이름). 그런데 寺(사)가 우리나라에서는 절 사(寺)이지만 중국에서는 관청 시(寺)입니다. 이곳은 왕과 재상들이 백성을 다스리던 곳입니다. 그런데 복음이 전해지지 않았던 때에는 땅의 왕을 하제(下帝)라고 부르고 하늘의 왕을 상제(上帝)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천자 같이 이 땅에서 통치하는 하제는 하늘의 상제 말씀을 잘 받들어서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땅의 하제가 하늘의 상제의 말씀을 받은 것을 바로 뭐라고 했느냐면 시(寺)라 그랬습니다. ‘寺’는 손 우(又)와 마디 촌(寸)이 합쳐진 것으로 본디 ‘모시다’라는 의미였고 말 그대로 풀이하면 ‘말씀으로 받들어 모시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시의 원래 뜻은 상제의 말씀을 모시는 신전(神殿) 즉 하나님 말씀을 모시는 성전(聖殿)이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후대에 이르러 신탁(神託)을 받아서 왕에게 하늘의 뜻을 전달하고 하나님 말씀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생겨났습니다. 그가 바로 고대의 시인이었던 것이죠. 그러므로 고대 시인은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 역할을 했고 신과 인간 사이의 가교(架橋) 역할 즉 제사장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이란 적어도 시대를 읽고 그 시에 당대의 예언자적 메시지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윤동주 시인은 우리 민족의 예언자적 시인이고 제사장적 시인이라고 확실하게 단언할 수 있습니다.
 

윤동주는 명동촌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그곳은 우국지사들과 선각자들이 몰려드는 집합소였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할아버지 윤하현은 기독교 신앙의 독실한 장로이고 민족의 선각자이셨습니다. 그래서 윤동주는 할아버지가 독립투사들에게 독립자금을 대주는 것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외삼촌 김약연은 명동촌에 교회와 학교를 세운 목사이셨습니다. 그래서 윤동주는 어린 시절부터 깊은 기독교 신앙과 애국혼을 가슴에 지니고 자랐습니다. 그의 시에는 그런 정신이 바탕이 되어 일제에 대한 저항정신의 시로 표현된 것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 정신이 나타난 윤동주의 ‘눈 감고 간다’라는 시가 있습니다. (강대상 벽면 화면에 시가 떴다)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웠는데 눈 감고 가거라 가진 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 발부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았던 눈을 와짝 떠라’

 

이 시에서 ‘태양과 별’은 조국의 독립을 상징하고 ‘밤의 어둠’은 암울한 일제 강점기를 형상화시켜 주고 있습니다. 밤이 어두운데 눈을 감고 가라는 것은 반항이고 저항입니다. 눈을 감고 가라는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절망의 시대이지만 그럴수록 역설적 희망을 ‘가진 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고 ‘발부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았던 눈을’ 뜨라는 것이지요. 그것을 계기로 삼아 전진을 하라는 것입니다. 희망을 안고 말입니다.
 

암울한 일제 강점기를 사는데 윤동주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습니다. 나라를 잃어버린 민족의 지성인으로서 스스로가 부끄럽습니다.

 

자신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비극적인 현실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잎새 같은 유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섬세하고도 순혈적인 자세로 별을 노래하고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는 것은 조국을 위해 바람과 별을 안고 주어진 길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그 필연적인 길은 무엇입니까. 저항의 길이요 그리고 민족의 해방을 위한 영혼의 길이 아니겠습니까. 오늘밤에도 별에 바람이 스치운다는 것은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의 세계를 바로 해석하는 것이겠지요.

 

오늘의 괴로운 현실과 시련이 아주 차갑고 냉정하게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겠지요. 저보다도 한 평생을 국문학에 헌신한 강희근 교수님도 계시고 오늘 문협의 이사장님도 와 계십니다. ‘십자가’ 시를 1941년에 지었는데 이때는 일제의 압제가 최악으로 치닫던 때입니다.

그는 조국의 해방을 쫓았던 햇빛의 이미지로 말하지만 광복의 축복이 아직은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광복과 해방은 멀었습니다. 오직 광복은 저 십자가에만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무엇입니까.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는 우리 민족이 더 고난을 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자신의 고난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허락하신다면 자신의 꽃처럼 피어나는 젊음의 피를 어두워져 가는 민족의 제단에 아낌없이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결국 그는 그의 ‘서시’와 ‘십자가’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가다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후쿠오카 감옥에서 그의 시와 꽃처럼 피어나는 삶의 피를 제물로 민족의 제단과 하나님에게 바친 것입니다. 그는 예언자적이고 제사장적인 시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와는 달리 윤동주가 ‘집집마다 간판(看板)이 없어 집 찾을 근심이 없어... 손목을 잡으면 다들 어진 사람들’이라고 노래한 ‘간판 없는 거리’라는 시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항정신을 넘어 온 세상이 평화롭게 사는 메시지를 전하는 예언자적 시요 온 세상에 위로를 전하는 제사장적 시입니다. 그리고 그는 후쿠오카 감옥으로 잡혀갔습니다.

 

윤동주는 서정적 시인으로서 보편적 인간애를 정말 순수하게 표현한 시인으로도 유명해 일본 사람들 가운데도 윤동주 시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윤동주는 청록파 시인처럼 시대 저항과는 아무 상관없는 시인이 아니라 당대의 예언자적이고 제사장적인 시인이었으며 조국의 독립을 염원한 애국 저항의 시인이기도 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는 후쿠오카 감옥에 갇혀서 생체실험을 당하다 (바닷물을 거른) 생체주사를 맞고 죽습니다. 그가 ‘십자가’라는 시에서 고백하는 것처럼 민족의 제단에 그의 시와 생명을 화제로 바치고 순교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윤동주는 불운한 시대에 태어나 불운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니 윤동주하면 비극적 시인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하나의 희생자요 모형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그의 삶이 더욱 애절하고 더욱 안타깝고 애처롭게 느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올해로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그의 시에 나타난 시적 화자와 일체화를 이루어 윤동주의 평전(評傳)과 시를 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별 헤는 밤”이라는 시집을 펴냈습니다. 오늘 또 추모음악회를 하게 되었는데요. 추모음악회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저항정신과 애국정신을 깊이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이 여러분의 가슴을 그야말로 물들일 수 있기를 바라고 글사랑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큰 박수) 
 

 

 

테너 박완 교수(팝페라 가수 연세대교수)가 소강석 작사 작곡 “윤동주 추모곡”을 불렀다.


님은 갔지만
떠나지는 않았습니다
떠나보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문인협회 문효치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소강석 목사가 축도로 1부 기념예배를 마쳤다. 그리고 2부 추모 콘서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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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의 육촌 동생이고 70년대 통기타 문화 창시자 윤형주(1947.11.19 ) 장로가 기타를 메고 교인들의 열화 같은 박수 속에 강단 왼쪽에서 중앙으로 걸어 나왔다.

 

그는 마이크 앞에 섰다. 그러면 그는 달변이 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다. 방송사 마이크를 타고 전국에 퍼졌던 그의 잔잔한 음성이 프라미스 홀을 가득 채운 성도들 귀와 마음을 목마른 사슴이 마시는 물 같이 채웠다.
 

“저는 오늘 두 곡의 찬양을 먼저 부르려고 하는데요. 130년 전 캐나다의 선교사들에게 하나님께서 조선이라는 나라에 가라고 명령하셨던 것 같아요. 그들은 의사이기도 했고 교수이기도 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최고 엘리트들이 목선을 타고 진주만을 거쳐 일본을 거쳐서 조선으로 오게 됩니다. 그분들은 용정이라는 곳에 닿게 됩니다. 그분들은 그 흑암 속에 있던 우리 조상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세워졌고 학교가 세워졌고 병원이 세워졌습니다. 130년 전 우리 고조 중조 할아버지들에게 그분들이 불러주었던 그 찬양은 유산이 돼서 저희 세대까지 흘러왔고 우리 자녀들의 찬송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찬송은 우리 손주들의 찬송이 될 것입니다. 찬송이 유산이 된다는 것은 참 놀라운 일입니다.
 

그 선교사들을 향해서 명령하셨던 하나님 명령이 이 찬송의 3절 가사에 담겨 있는 데요. 그것은 ‘밤 깊도록 동산 안에 주와 함께 있으려 하나 괴론 세상에 할일 많아서 날 가라 명하신다’입니다. 그 아름답고 광활한 캐나다에서 편안하게 인생을 보내려는 게 아니고 은혜를 받았으면 가라는 것이었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았으면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왔던 그 선교사들이 불러주었던 이 찬양은 130년 후에 제 찬양이 되었고 150년 200년 후에는 우리 후손들의 찬송이 될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 영혼이 담겼던 이 찬송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윤형주 장로의 여전히 해맑은 소리가 청아한 주의 음성처럼 들렸다.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아직 맺혀있는 그 때에
귀에 은은히 소리 들리니 주 음성 분명하다
주가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
그 청아한 주의 음성 우는 새도 잠잠케 한다
내게 들리던 주의 음성이 늘 귀에 쟁쟁하다
주가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
밤 깊도록 동산 안에 주와 함께 있으려 하나
괴론 세상에 할일 많아서 날 가라 명하신다
주가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


 

큰 박수. 윤형주 장로의 낭랑한 음성이 친구 삼은 회중을 향했다.
 

“저는 찬양 유산을 누릴 수 있다는 게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중 아멘)

말씀이 물려받은 유산이라면 정말 복된 일입니다. 이 세상에 세상적인 것은 물려주려고 애를 쓰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을 살릴 수 있는 유산은 하나님의 말씀과 여호와 찬양입니다. (회중 아멘)

 

명동촌에서 주일이면 신자들은 다 흰옷을 입고 교회에 갔습니다. 하얗게 빨아 입은 흰옷을 입고 두루마리를 입고 어른들이 명동촌에 있는 교회를 다녔다고 합니다.

 

북간도를 이끈 지도자가 한 분 계시는데 그분은 김약연 목사님이십니다. 그분의 누이동생이 윤동주 시인의 어머니 김용 여사이십니다. 이분이 윤 씨 집안에 시집와 낳은 첫아들이 윤동주입니다. 김약연 목사님의 유언이 뭔지 아세요.

 

‘내 행동이 곧 유언이다.’ 여러분 이렇게 말하기가 쉽습니까. ‘내 행동이 곧 유언이다.’ 얼마나 자기 행동이 자신 있으면 그것을 자손들에게 유언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 밑에서 자란 자녀들이 그 교육 속에서 윤동주는 자랐습니다. 그런데요. 저희 집 가훈이 있는데 뭐냐면 딱 두 가지입니다.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오늘날까지 그 가훈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려서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주었는가가 그 자녀의 꿈이 됩니다. 어디를 데려 갔는가 무슨 책을 읽게 했는가 무슨 말을 들려주었는가 그것이 그 자녀들의 전공이 되고 미래가 되더군요. 저는 어른들이 부른 찬양 가운데서 오늘날 우리 가족들이 모이면 즐겨 부르는 또 하나의 찬송이 있습니다. (기타로 간주를 했다)

 

이 찬송은 전도 집회할 때마다 저도 즐겨 부르는 찬양입니다. 주일날 명동교회에서 흰옷을 입은 성도들이 기도하고 찬양하는 어른들의 모습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윤동주는 보았을 것입니다. 그 찬송입니다.”
 

그는 왼손 손가락으로 줄을 눌러 음정을 고르고 오른손 손가락으로 줄을 튕기며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트윈폴리오 옛 모습 그대로 맑고 경쾌하게 노래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주의 얼굴 뵙기 전에 멀리 뵈던 하늘나라
내맘속에 이뤄지니 날로날로 가깝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그는 반주하는 기타를 메고 북간도 시절의 찬송을 회상하듯 말했다.
 

“아버지가 즐겨 불렀던 찬양으로 가득 찼을 그 북간도 주일날 명동교회 모습은 참 아름다운 잔치였을 것 같아요.

흰옷을 입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교회 모여서 찬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말씀을 듣고. 북간도 명동촌은 이미 천국의 아름다움을 체험한 마을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윤동주는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윤동주는 민족시인 투쟁시인 저항시인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는 신앙시인이었습니다.

 

윤동주는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해방시켜 주신다는 것을 성경적으로 믿었던 시인입니다... (시인 소강석의 시집 ‘다시 별 헤는 밤’을 왼손에 들고)소 목사님은 윤동주의 고향 명동촌을 샅샅이 살피며 윤동주가 보지 못했을 나무의 잎새 흔들림까지 보고 이 시집을 쓰고 펴냈습니다.

 

이 시집을 보니 윤동주가 이분의 가슴을 들락날락했습니다. 또 이 시집을 쓴 분이 그의 마음속을 들락날락했습니다. 어떻게 윤동주 시와 마음을 이렇게 헤아릴 수 있을까... 시인들은 착해요. 여러분 그런 시인이 여러분의 목회자인 걸 감사하세요. (회중 박수와 아멘) 소강석 목사님은 시인의 눈을 가지셨습니다.

 

여러분의 아픔과 고민을 연민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걸 그냥 넘어가는 분이 아닙니다. 왜요. 시인의 눈과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라와 민족의 어려움도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분은 목회자로서는 다윗의 마음을 지녔고 시인으로서는 윤동주의 마음을 가졌습니다...

 

이분 덕에 윤동주가 다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여러분 담임목사님 소강석 시인이 이 자리에 올라오셔서 윤동주를 추모하는 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우리 가족을 대표해 소강석 목사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소 목사님의 애정을 통해 믿음의 시인 윤동주가 다시 조명을 받고 사랑받게 된 것을 이 자리에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소강석 목사님이십니다.” (큰 박수) 
 


 

꽃잎과 바람과 별을 사랑하는 유쾌하고 융숭한 목사 소강석 시인이 태풍에 쓸려간 뗏장을 손수 다시 입힌 북간도 윤동주 묘에서 읽은 조시(弔詩)를 다시 슬프게 낭송했다.
 


그 어떤 밤도 흐린 별 하나를 이기지 못하리
(윤동주 묘에서 바치는 뒤늦은 弔詩)


님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싸늘한 시신이 되고 한줌의 백골이...


 

감히 이 조시(弔詩) 대신 윤동주의 추모시로 소강석 시인의 시 가운데 내 마음에 더 애절하고 아련한 “꽃잎과 바람”을 바친다.
 


꽃잎은
바람에 흔들려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꽃잎은
찢기고 허리가 구부러져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누구도 손 내밀지 않고
아무도 다가오지 않은 고독의 시간
바람은
꽃잎을 찾아 왔습니다
별들의 이야기를 속삭이고
나뭇잎 노래를 들려주고
애틋이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밤이 깊어도
아침이 밝아도
꽃잎이 모두 저버려도
꽃잎은
바람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꽃잎이 떨어집니다

 


 

시(詩)란 무엇인가. 서경(書經)의 순전(舜典)에 “시는 뜻을 말하는 것(詩言志)이고 노래는 말을 길게 늘인 것(歌永言)”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소강석 시인의 “꽃잎과 바람”은 노래로도 지어져 바리톤 고성현(한양대 교수)이 예술의 전당에서 그의 애창곡 “청산에 살리라”에 이어 소강석 목사의 작시 작곡 “꽃잎과 바람”을 참으로 장중하면서도 애절하게 열창했다.
 

 

시인이란 무엇일까.

'시를 쓰는 마음으로/ 꽃을 꺾는 마음으로/ 자는 아이의 고운 숨소리를 듣는 마음으로/ 죽은 옛 연인을 찾는 마음으로/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찾은 반가운 마음으로/ 우리가 찾은 혁명을 마지막까지 이룩하자' - 시인 김수영 '기도' 중에서
 

어느 시인에게 어떤 기자가 물었다.

질의 :시는 뭔가. 정의를 내린다면.
응답 :“아무 것도 아닌 아무 것이다.”
질의 :시인은.
응답 :“글쎄, 힘없는 혁명가?”
 

 

그에 답해 윤동주는 일본에 유학 중이던 1942년 이런 시를 남겼다.



쉽게 씌어진 시(詩)
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詩人)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詩)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學費) 봉투(封套)를 받아
대학(大學)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敎授)의 강의(講義)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人生)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詩)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창(窓)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最後)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慰安)으로 잡는 최초(最初)의 악수(握手).


 

 

육첩방(六疊房)은 짚과 돗자리로 만든 다다미 여섯 장을 깐 일본식 방이다. 이 방에서 윤동주는 시인이란 '현실을 직접 움직이는 나'가 아니라 '언어를 다루는 사람'이라는 괴로움에 연유해 슬픈 천명(天命)을 받은 힘없는 혁명가임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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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그는 언어의 진정한 연금술사다. 단지 몇 개의 낱말들이 목사인 그의 머리와 가슴을 거치면 언제나 새로운 언어의 세계가 믿음의 세계로 융숭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진다.

그 덕분에 시란 그저 영감이 스쳐서 이루어질 뿐이라는 가벼운 낭만적 가치관은 흔들리고 다시 흔들리고 또 다시 흔들린다. 그의 시는 내게 신앙의 언어이자 언어의 신앙이기 때문이다.
 

찬물로 세례를 받으면서 먹은 믿음의 첫 마음으로 평생을 산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맞는 첫 성탄절 처음 눈을 맞으며 걷던 날의 떨림으로 계속된다면. 아팠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믿음을 키운다면.

 

첫 월급을 받고 첫 헌금을 하던 설렘이 가시지 않는다면. 그러면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별을 쳐다보는 목사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내 너무 별을 쳐다보아 별들이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내 너무 하늘을 쳐다보아 하늘이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근근이 별빛을 쳐다보며 나날을 견뎌 왔는데 이제 어쩔 것인가. 내가 너무 쳐다봐 저 별들을 더럽히는 것은 혹 아닐까.

 

착함과 사랑에 한 걸음 더 나아 가려는 믿음이 아니라면 삶은 대체 무엇을 하자고 사는 것이겠는가. 그리고 선하고자 한다면 어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가. 내 따뜻한 저녁밥이 지중해를 표류하다 죽어 간 시리아 난민 소년의 밥이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는가. 내 안락한 잠자리가 포탄이 떨어지는 건물 계단에 웅크린 누군가의 몫이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는가.

 

별아 어찌하랴. 이 세상 무엇을 쳐다보리. 가슴 가득 황홀히 헹구어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는 이 마음마저 가질 수 없다면 나는 무엇으로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리. 그걸 하나님은 아실 것이다. 그래서 세상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해 교회에서 기도한다. (글쓴이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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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Steve Hanks, who died Tuesday, is pictured here in his Albuquerque studio. (Dean Hanson/Albuquerque Journal)

 

Artist Steve Hanks, who died Tuesday (2015년4월25일- 66세),

is pictured here in his Albuquerque studio.

 

 

Holding the Family Together

 

Steve Hanks paintings

 

 

 

Waiting on Halloween

 

Steve Hanks paintings

 

 


 

Baby Bath

 

 

Steve Hanks paintings

 

 

 

 


 

Candle in the Wind

 

 

Steve Hanks paintings

 

 

 

 


 

The Music Room

 

 

 

Steve Hanks paintings

 

 

 


 

The Journey is the Goal

 

 

 

Steve Hanks paintings

 

 

 

 

 

Shelter for the Heart

 

 

 

Steve Hanks paintings

 

 


 

Side by Side

 

 

Steve Hanks paintings

 

 


 

Musical Appreciation

 

Steve Hanks paintings

 

 

 


 

In the Eyes of the Innocent

 

 

Steve Hanks paintings

 

 


 

It's His Time Now

 

 

Steve Hanks paintings

 

 

 


 

Sending Flowers

 

Steve Hanks paintings

 

 

 


 

Bookends

 

 

Steve Hanks paintings

 

 

 

 

Standing on Their Own Two Feet

 

Steve Hanks paintings

 

 

 

 

 

Time with Dad

 

Steve Hanks paintings

 

 

 


 

All in a Row

 

Steve Hanks paintings

 

 

 


 

Places I Remember

 

Steve Hanks paintings


 

 

 
 
 
 
 

 

 

 

 

 

 

 

 

 

 

박근혜 대통령은 늘 [정치적 소통]이 불통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그의 정치적 소통기술을 문제삼고 있다.

 

내 사무실 안쪽 건너편 사무실 문에 [대화]라는 비즈니스 이름이 붙어 있다. 소통의 현실적 해결의 실마리는 [대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프랭클린 루스벨트나 로널드 레이건 같은 분은 “위대한 소통자”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사람 중 많은 사람이 싫어했어도 이들은 그들 미국민 모두를 끌어안았고, 중도파를 잘 설득했다.

 

대조적으로 트럼프는 자신을 선택한 소수층만 염두에 두고 있다. 취임 후 일련의 행동은 중도파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트럼프는 리얼리티 TV로 소통술을 연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서 거칠고 선동적인 발언에 관중이 즐거워하고 시청률이 올라가는 것을 보았고 체험했다.

그는 17명의 후보가 난립한 공화당 경선 때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키기 위해 그런 접근법을 썼다. 한 조사에 의하면 트럼프는 20억 달러에 달하는 광고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중도로 이동하는 전통적 길을 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마이 웨이를 가고 있다.

 

그 지지층이란 경쟁시대에서 일자리를 잃고, 과거 수십 년 동안 일어난 문화적 변화에 분노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포퓰리즘적 전략은 타깃 계층에 효과적으로 먹혀 들어 투표에서는 거의 300만표 가까이 졌지만, 선거인단 획득에서는 승리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3개 러스트 벨트 주(州)의 10만 표가 없었다면 그는 대통령이 되지 못 을 것이다.

 

트럼프는 소통의 도구를 선택하는 데도 관례를 따르지 않았다.

루스벨트는 라디오 방송으로 인해 가능해진 대중과의 ‘노변정담’을 잘 활용했다.

레이건은 미리 준비한 원고를 TV 연설을 통해 극적으로 전달하는데 거장이었다. 레이건의 백악관 스태프들은 그 날 혹은 그 주의 최우선 이슈에 항상 행정부 메시지의 초점을 맞췄다.

 

트럼프는 자신이 능숙하게 다루는 케이블 TV와 함께 트위터를 사용한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는 것은 트럼프가 백악관에서도 트위터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정책적 충격을 어떻게 관리하고, 핵무기와 같은 복잡한 정책이슈를 140자 이내의 트위터에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많은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지지층과의 소통의 도구로서, 그리고 관심을 자신에게 계속 집중시키기 위한 도구로서의 트위터 정치는 트럼프가 의회와 언론을 건너 뛰어 직접 대중과 소통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역사를 보면 정치적 소통은 변해 왔다.

고대 그리스에는 집회에서의 연설 등을 위해 수사(修辭)를 가르치는 학교가 있었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웅변술을 공부한 뒤 로마 원로원에서 명성을 떨쳤다.  우드로 윌슨은 어렸을 때 재능 있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리더가 되는 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해 웅변술을 터득했다.

 

윈스턴 처칠은 완벽한 영어문장 구사 능력을 성공의 비결로 꼽곤 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구어체의 리듬이 풍부한 아프리카계 교회에서 성장하면서 소통의 자양분을 얻었다.

마리오 쿠오모 전 뉴욕주 주지사는 힐러리는 보다 체계적이고 꼼꼼한 반면 빌은 극장식의 과장된 성격이라고 둘을 비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웅변술이나 수사학이 효과적 정치소통의 유일한 형태는 아니다. 말을 사용하지 않는 신호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다. 영감을 주는 지도자들 중에는 훌륭한 웅변가가 아닌 사람들도 있다.

 

마하트마 간디를 보라. 시골 촌부의 소박한 옷차림과 그런 삶의 스타일이 주는 상징성은 말보다 훨씬 울림이 크다. 간디의 그런 이미지를 영국 변호사 복장을 한 불안정해 보이는 젊은이의 모습과 비교한다면 상징적 소통의 힘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트럼프도 마찬가지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이 적혀있는 그의 빨간색 유세용 야구모자라든가 사업가로서 브랜드에 대한 집착, 트위터를 쓰는 것 등을 생각해보라. 이 글을 쓰는 나도 그 모자를 사서 쓰고 다닐 정도다.

 

웅변술과 상징으로 멀리 있는 관중과 소통하는 것에 더해 리더에게는 일대일 혹은 작은 그룹에서 소통할 줄 아는 능력도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는 밀착 소통이 수사(修辭)보다 더 중요하다.

해리 트루먼은 웅변술에서는 그저 그랬지만 우수한 참모 진을 능숙하게 관리하고 생기를 불어넣음으로써 부족한 대중연설 능력을 상쇄했다.

 

지금까지 트럼프는 비판론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효과적인 소통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크리스천들은 세상과 어떻게 소통 할 것인가 한번 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목회자는 어떻게 성도들과 소통할 것인가? 설교는 성도들과 하나님과 사이에 소통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보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트럼프의 트위터 정치를 놓고 생각해 볼 일이다....(장재언) 

 

 

 

 

 

 

 

 

 

 

 

 

 

 

 

 

 

 

 

 

 

 

 

 

 

 

woman

 

 

 

 

 

2월 6일은 세계 여성 할례 철폐의 날이다. 여성할례는 여성의 외부생식기 대부분을 제거하거나 혹은 좀 더 심한 형태로 절단 후 봉쇄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2월 6일은 세계 여성 할례 철폐의 날이다. 여성할례는 여성의 외부생식기 대부분을 제거하거나 혹은 좀 더 심한 형태로 절단 후 봉쇄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매년 2월 6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FGMC의 철폐의 날이다. 2003년 2월 4일부터 6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관습에 관한 아프리카 국가간 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국제연합 아프리카 경제 위원회 회의가 끝난 2월 6일을 기념해 이 날을 FGMC 철폐의 날로 지정한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이집트, 수단,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 나일강 계곡 유역과, 시에라리온 등 사하라 사막 인근 일부 국가, 그리고 중동의 예멘, 아시아의 인도네시아에 FGMC 관습이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할례는 보통 4세에서 14세 여아에게 행해지지만, 에티오피아의 경우는 막 태어난 아이나 1세 이하의 영아에게도 자행된다고 한다.

 

 

 

 

여성할례는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근절되지는 않고 있다는 게 인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니세프 통계에 따르면 2005년까지 27개국에서 15세~49세의 여성 1억 3천만 명이 수술 받았으며 매일 약6,000명, 연간 200만 명의 소녀들이 비위생적인 도구로 시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할례는 남성의 할례처럼 통과의례 중 하나인 성년의식의 상징적인 의미로 행해지지는 것과는 달리 여성의 경우 신체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몸뿐 아니라 정신에도 치명적인 상처를 남긴다고 한다.

 

주로 이슬람 신앙을 가진 나라들에서 행해지지만 꼭 이슬람에 국한된 관행도 아니다. 여성의 90%가 여성할례를 경험하는 에티오피아에서는 이슬람교도 뿐 아니라, 일부 기독교도, 유대교도들도 여성할례 관습을 지킨다고 한다. 각 나라나 부족의 종교, 인종, 경제적 수준에 따라 다양한 배경에서 여성할례가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를 이용해 여성할례 관습 철폐를 위해 간접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1996년 연방 이민법에서 여성할례를 범죄로 규정하고, 개발도상국 중 여성할례 방지를 위한 교육적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서는 국제금융기구의 차관을 지지하지 않도록 했다.

 

벨기에도 2000년 여성할례를 형사상 범죄로 규정하고, 지난 2004년 의회에서는 특히 벨기에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가 집중적으로 지원되는 국가를 포함해 외국에서 시행되는 여성할례 근절을 위해 정부가 모든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노력을 다하도록 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는 1985년에 여성할례를 범죄로 규정하고, 불법적으로 이를 시술한 사람의 형량을 늘리고 여아가 외국에서 수술을 받도록 조치한 그 보호자까지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 각국의 NGO 단체들 역시 반인권적인 여성할례를 금지시키기 위해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NGO 단체인 탄자니아 여성언론협회는 여성 할례 의식을 처벌하는 성범죄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1998년 미디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사회, 언론조사, 라디오 프로그램, TV, 멀티미디어 뉴스, 특집 기사를 이용해 이뤄졌으며 NGO, 미디어 종사자, 연극 예술인들 사이에서 활발한 연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Percentage of girls and women aged 15 to 49 years

who have undergone FGM, by country

 

 

 

 

 

 

 

 

 

 

 

 

 

 

 

 

성직자들의 평균 소득은 어떻게 될까.

한국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성직자 노후소득보장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의 월평균 수입은 202만1000원(약 1763.53 달러)이었다. 이는 한국 정부가 규정한 4인 가구 최저 생계비 268만428원(약 2338.94달러)에 못 미치는 수입이다.

 

다른 종교 성직자들의 소득은 개신교 목회자보다 더 적었다.

천주교 사제는 102만 원(약 890달러) 불교의 승려는 99만원(약 863달러)이었다.
 

미주 지역의 경우도 상황은 크게 다를 바 없다. LA지역 A교회(교인 수 50여 명) 목회자의 월소득을 조사한 결과 월 2400달러를 받고 있었다.

 

한 교계 관계자는 "보통 한인교계는 파트타임 전도사 또는 목회자의 경우 월 1000~2000달러 수준이고 특별히 규모가 있는 교회가 아니라면 풀타임일 경우 3000달러 내외"라며 "목회자도 생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목회 외에도 주중에는 택시 운전 배달 등 부업을 하는 목사도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경북 안동은 간고등어로 유명하다. 옛날에는 냉장 시설이 없었다. 고등어가 잡히는 영덕 바닷가에서 안동까지는 무려 80㎞다. 생고등어는 내륙까지 가다가 썩기 일쑤였다. 보부상들이 나귀나 달구지에 봇짐을 싣고 하루 종일 걸으면 해질녘에 임동 장터에 닿는다. 안동에서 동쪽으로 20㎞쯤 떨어진 곳이다.

상인들은 임동 장터에서 고등어에 소금을 뿌렸다. 임동 장터에는 간고등어를 사려는 사람들로 늘 북적였다. 소금에 절어서 숙성된 고등어는 더 깊은맛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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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 벽화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작품 ‘노아의제사’.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올리는 제물에 소금을 뿌렸다.

 

 

유대인들은 40~50℃를 넘나드는 사막 기후에서 살아야 했다. 그들에게 소금은 목숨 같은 존재였다. 맛을 내는 건 기본이다. 소금은 음식의 저장과 보존에 필수였다. 소금에 절여야 음식이 썩지 않고, 오래 저장할 수도 있었다. 구약에는 이런 대목까지 나온다.

‘너희가 곡식 제물로 바치는 모든 예물에는 소금을 쳐야 한다. 너희가 바치는 곡식 제물에 너희 하나님과 맺은 계약의 소금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 너희의 모든 예물과 함께 소금도 바쳐야 한다.’(레위기 2장13절)

그만큼 소금은 각별한 존재였다. 신에게 바치는 곡식에도 소금을 뿌려야 했고, 제물과 함께 소금도 바쳐야 했다.
 

숙소에서 일찍 나왔다. 갈릴리 호수의 해돋이를 보러 갔다. 오전 5시40분쯤 호숫가로 나갔다. 이렇게 어스름이 질 무렵, 예수도 호숫가를 거닐지 않았을까. 만물이 잠들었을 때 예수는 홀로 일어나 종종 기도를 했다고 한다. 약간 어둑했다. 아직 해가 오르진 않았다. 대신 물안개가 피어 올랐다. 호숫가 산책로에는 조깅을 하는 사람도 더러 보였다. 예수는 갈릴리호 주변 어딘가에서 ‘소금’을 예로 들며 설교를 했다. 그 유명한 ‘빛과 소금’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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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호숫가에 세워진 조각상. 가운데 뚫린 구멍이 갈릴리 호수의 모양이다.

북쪽 헤르몬산에서 흘러온 강이 사해를 거쳐 남쪽 요르단강으로 내려간다.

호수 건너 산 위로 여명이 비친다.

 

 

 

예수는 말했다.
 

모두 불 소금에 절여질 것이다.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마가복음 9장49~50절)

 

마태복음에는 이렇게 표현돼 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마태복음 5장13절)

 

예수는 ‘짠맛’을 역설한다. 그걸 잃지 말라고, ‘짠맛을 잃어버린 소금’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사람들은 이 대목을 단출하게 푼다. ‘소금처럼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돼라.’ 이렇게 받아들인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일까.

 

예수가 말한 ‘소금’이란 뭘까. ‘짠맛을 잃은 소금’은 또 뭘까. 우리가 무엇을 잃을 때 ‘짠맛을 잃은 소금’이 되는 걸까. 예수는 왜 주머니가 아니라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라”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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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의 작품 ‘예수의 초상’. 이전 시대 예수의 초상에 등장하던

아우라를 렘브란트는 뺐다. 대신 암스테르담에 살던

유대인을 얼굴을 관찰하며 인간적인 면모의 예수 얼굴을 완성했다.

 

 

 

예수는 “내가 너희 안에 거하듯, 너희가 내 안에 거하라”고 했다. 나는 여기서 ‘김장하는 광경’이 떠오른다. 배추가 소금에 절여지는 과정이다. 배춧잎은 처음에 빳빳하다. 고집이 있고, 에고가 있다. 그런데 소금과 접하는 순간 풀이 죽는다.

왜 그럴까. 에고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마가복음에서는 ‘불 소금에 절여질 것이다’고 했다. 왜 ‘불 소금’일까. 그리스어 성경에는 ‘en puri(in fire)’로 표현돼 있다. ‘불 속에서 소금에 절여지다’는 뜻이다.

그럼 왜 ‘불’일까. 내가 녹아내리기 때문이다. 소금과 만나는 순간, 에고는 녹기 시작한다. 그걸 통해 자신이 열린다. 그 틈으로 소금이 스며든다. 배추 안에 소금이 거하고, 소금 안에 배추가 거한다. 그게 ‘절여짐(Being salted)’이다.
 

절여진 배추는 달라진다. 한여름 뙤약볕에도 쉽게 상하지 않는다. 하루 이틀 지난다고 변하지도 않는다. 왜 그럴까. ‘짠맛’ 때문이다. ‘짠맛’을 품으면 성질이 바뀐다. 세상의 파도에 흔들리지 않고, 세월이 흘러가도 변함이 없다. 그게 바로 짠맛의 속성이다. 부동성과 영원성. 다시 말해 신의 속성이다. 신의 속성은 흔들림이 없고 영원하다. 예수는 그걸 잃지마라고 했다.
 

2000년 전에도 예수는 우려했다. 행여 우리가 ‘짠맛’을 잃을까봐 걱정했다. “아무리 네가 ‘세상의 소금’을 자처해도, 네 안에 ‘짠맛’이 없다면 어쩔 거냐.

 ‘신의 속성’이 없다면 어쩔 거냐. 어디에 가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그러니 너희 마음에 ‘하나님의 속성’을 품어라. 그리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예수의 메시지는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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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 유네스코는 1980년 이 작품이 소장된

밀라노의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에도 ‘소금 코드’가 등장한다. 유월절을 맞은 예수는 예루살렘에서 열 두 제자와 함께 식사를 했다. 다빈치는 그 광경을 작품으로 남겼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수도원에 소장된 ‘최후의 만찬’이다. 예수가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고 하자 제자들이 화들짝 놀라는 장면이다.

 

빌립(오른쪽에서 네 번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신을 가리키며 “주님, 설마 그게 저는 아니겠지요?”라고 되묻는다. 다혈질이었다는 베드로(왼쪽에서 다섯 번째 머리)는 빵을 자르던 나이프를 든 채 예수를 향해 몸을 기댄다.
 

예수를 배반하는 갸롯 유다(왼쪽에서 네 번째 머리)는 진한 갈색 수염을 하고 있다. 그는 유대 제사장에게 은화 서른 닢을 받고 예수를 팔아넘겼다. 그림 속 유다는 오른손에 은화 주머니를 쥐고 있다. 그리고 그의 오른쪽 소매 앞에는 조그만 통이 하나 넘어져 있다. 그게 소금통이다.

 

유다는 팔로 소금통을 쳐서 넘어뜨렸다. 그리고 식탁 위에는 소금이 쏟아져 나와 있다. 식탁 위에 흩어져 반짝이는 소금들. 그게 무엇을 의미할까. 유다가 ‘신의 속성’을 쏟아버렸음을 뜻한다. 이미 자신의 마음에서 ‘짠맛’을 잃어버렸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호숫가를 걷다가 벤치에 앉았다. 해뜨기 직전의 갈릴리는 고요했다. 궁금했다.

내 안의 소금통, 우리 안의 소금통에는 무엇이 있을까. 거기에는 소금이 담겨 있을까. 아니면 텅텅 비어 있을까. 소금이 있다면 거기서 ‘짠맛’이 날까. 행여 지지고 볶는 일상에서 우리는 수시로 소금을 쏟아버린 건 아닐까. 그렇게 우리도 예수를 배반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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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의 작품을 본 뜬 라파엘리의 모자이크화 ‘최후의 만찬’.

유다가 소금통을 쏟은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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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호수의 해돋이는 아름답다. 산 위로 솟은 해가 순식간에 호수를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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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티소의 1899년 작 ‘호숫가 예수의 설교’.

예수가 바위에 걸터앉아 ‘하나님 나라’의 이치를 설하고 있다.

 

 

 

 

 

 

 

 

 

 

 

 

 

 

 

 

 

 

 

 

 

 

 

한국에 상륙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Go)'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주로 청소년 사역자들 중 이를 적극 활용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SNS에서는 어느 평신도가 "제가 섬기는 교회에 포켓몬 체육관이 생겨서, 어제 청소년 4명을 교회로 인도하여 복음을 전했다"며 "그 4명의 구원을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는 글이 올라와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 청소년들과 사역하면서 '새벽기도 후 포켓(몬고)투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새벽기도에 참석한 아이들과 차를 타고 '포켓스탑'들을 돌면서 아이템을 돌려 얻는 것. 이 사역자는 "확실히 '포켓몬Go는 대단하다"며 "이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단순하게 간과해 버린다면 청소년들에게 큰 이슈를 놓쳐버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그는 '새벽기도+아침식사+포켓투어+등교길 운행' 패키지를 제안하기도 했다.

 

청소년 사역자 나도움 목사는 '포켓몬Go'의 캐릭터들에 예수님의 열두 제자의 이름을 비롯해 '네피림', '아슬란', '삼손', '요나 삼킨 물고기', '골리앗', '바울', '익투스' 등 기독교 명칭들을 붙여 '닉네임'처럼 사용하는 경우이다.

 

이를 본 사람들은 "포켓몬을 통해 열두 제자의 이름을 알릴 수 있다면 이득", "사소한 부분까지 예수님을 생각한다고 느껴졌다", "본질이 중요한 것"이라며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이었지만, "당황스럽다", "몬스터에 어떻게 열두 제자의 이름을 붙일 수 있느냐"는 부정적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에 나 목사는 30일 자신의 SNS에 '포켓몬 이름을 예수님의 열두 제자로 바꾼 것이 당신이 느끼기에 악하고 신성모독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나 목사는 "사람마다 이해의 정도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것이 그렇게 문제인가"라며 "이런 것에 신성모독 같고 악하다고 느낀다면, 최근 열풍이 불었던 tvN <도깨비> 같은 드라마도 사악한 드라마여서 보면 안 될 것이다.

 

도깨비든 귀신이든, 전생이든 환생이든 성경적인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구별돼야 하는 존재인 것은 맞지만, 단순하게 세상 문화나 도구, 게임들이 이러니까, 저러니까 안 하고 문제가 있다고, 악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구별됨을 이룬 것이 아니다"며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구별됨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지만, 단순히 포켓몬 이름을 성경 이름들로 바꾸었다고 악하고 거룩하지 못다는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나 목사는 "'난 이렇게 하고 있는데 넌 그렇지 못하다'면서 판단하고 정죄하는 그 이유와 방식은 안타깝다"며 "세상 문화든 게임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단순히 안 보고 안 듣고 안 하는 것이 거룩이 아니라, 왜 사람들이 이에 열광하는지, 이를 통해 요즘 사람들은 어떤 관심과 필요를 느끼는지 돌이켜 보고, 믿는 이나 믿지 않는 이들에게 좋은 관계와 관심 분야의 접촉점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친구는 게임을 좋아해 게임방에서 밤새워 놀던 아이였는데, 그 아이에게 한 전도사님이 다가와 '우리 같이 게임하러 피씨방 갈래?' 하면서 함께 밤을 새며 게임하곤 했다"며 "그 친구는 처음에 '뭐지? 이 전도사님은?' 하고 생각했지만, 같이 놀고 함께하다 보니 마음을 열었고, 지금 예수님을 잘 믿고 있는 청년으로 귀한 역할들을 잘 감당하고 있다"고도 했다.

 

나도움 목사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이 단순히 게임 이름 이렇게 바꿨다고 분노하시고 뭐라 하시는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안 하는 건 안 하는 거지만, 그걸 이런 식으로 악하다고 평가하는 건 필요 이상의 반응 아닐까"라고 전했다.

 

또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시고 모든 영역을 다스리는 분"이라며 "그 어떤 영역도 하나님이 '내 것이 아니다' 하시는 영역은 없다. 단순히 보이는 것으로 쉽게 판단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美 "포켓몬Go 덕분에... 교회로 젊은이들 몰려와"

이러한 논란은 앞서 '포켓몬Go'가 서비스되기 시작한 해외에서 한 차례 있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지난 여름 포켓몬 사냥을 위한 아이템 제공 장소인 '포켓스탑', 다른 플레이어와 포켓몬 대결을 벌이는 장소인 '체육관'이 주로 교회 건물에 표시돼,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교회로 나오면서 큰 이슈가 됐었다.

 

젊은이들이 줄고 있던 영미권 교회 목회자들은 당시 "젊은이들이 포켓몬을 잡기 위해, 체육관에서 다른 이용자와 대결하기 위해 교회 문턱에 나타나고 있다"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오히려 대량 전도의 중요한 기회로 보인다"며 환영했다.

 

영국 성공회도 "이 게임은 교회에 쉽게 나오지 않는 지역 주민들을 만날 수 있는 매우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각 교회는 '환영한다'는 간판을 문에 매달 수 있다"고 권고했다.

 

성공회는 "사람들을 교회 안으로 이끌어 마실 것과 다과를 제공할 수도 있다"며 "이 게임은 또한 많은 건전지를 소모시키므로, 건전지 충전소를 만들고 와이파이도 사용하도록 허락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성도들에게 '게임하는 법을 배워, 게이머들과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라"며 "이는 그들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도 했다.

 

반론도 있다.

미국에서 웹사이트 '트루니스(Trueness)'를 운영 중인 릭 와일즈 목사는 "이 포켓몬 동물은 가상의 사이버 악마들과 같다"며 "이것이 마성적인 힘을 이끄는 어떤 자석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와일즈 목사는 "이러한 기술이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에게 전달돼, 크리스천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보여주는 앱을 갖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적(사탄)은 가상의 디지털화된 사이버 악마들과 함께 교회를 겨냥하고 있고, 그들은 당신의 교회 안에서 악마를 낳고 있으며, 마성적인 활동으로 당신의 교회를 겨냥하고 있다"며 "이 기술은 십자가를 대적하는 적들이 크리스천들을 겨낭해 그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처형하는 데 이용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트포드 종교연구소 (Hartford Institute of Religion Research)의 5년 전 통계에 의하면 미국인 교회 가운데 소속교단이 없는 초교파 교회가 35,000개에 이르며, 교인은 1200만 명이라고 한다. 이는 미국내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단 다음으로 교세가 큰 셈이다.

 

이 트랜드가 미주내 한인교회에게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즉 2003년 말 현재 미주한인교회중 소속교단을 명쾌히 밝힌 교회를 제외한 소위 무소속 . 초교파. 무응답 교회의 비중은 6.9%였다.

그런데 2016년 말 기준으로 다시 집계해 보니 12%로 늘어나 있었다.

 

미국교회나 미주내 한인교회에게 공통적으로 나나타고 있는 이런 흐름은 무엇에 기인하고 있을까 몹시 궁금했다.

 

이에 대해 Lifeway Christian Resources(Lifeway.com) 대표인 톰 레이너(Thom. S. Rainer)는 교단배경을 갖고 있던 미국교회들이 초교파 교회로 이동하는 이유를 다음의 8가지로 압축했다.

 

▲교단 교회들이 갖는 부정적 이미지

▲교단의 진정한 핵심가치를 구현하는 것보다 반대하고 있는 부정적인 규정들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견해

▲교단 교회들의 내부갈등과 교단 정치

교단 교회들의 진보적인 성향

▲ 교단에 대한 충성심 약화

▲교단의 비효율적인 조직과 관료주의적 운영

▲교단 교회로서의 유익 상실

▲교단 교회의 비모범적인 재정운영.

그렇다면 미주한인교회들이 ‘교단’이라는 옷을 벗어버리는 이유가 미국교회들과 동일할까?

 

물론 위에 언급된 미국교회들의 사례와 같은 생각에서 교단을 떠나는 교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집합된 공동체를 선호하는 한인들이 교단을 떠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1세대, 2세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이민1세대 리더십에 대한 깊은 갈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은 목회자들이 ‘교단’이라는 틀에서 아예 벗어난 독자노선을 선호하게 된다. 물론 여기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은 소속교단이 없는데도 크게 양적성장을 이룬 몇몇 메가 처치들의 모습이다. 소신껏 목회해 보려는 의욕넘치는 목회자들일수돌 이런 점에 매료되기도 한다.

 

물론 소속교단이 없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도, 아쉬울 것도 없기는 하다. 행정적 자유로움과 함께 국적 없는 난민, 이 두가지 양면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이 새로운 트랜드에 그저 세월의 흐름, 생각의 변화를 실감할 뿐이다.

 

한국에서도 그러했거니와 미국에서도 이민교계 초창기에는 ‘장로교’ ‘감리교’ 등 인지도 높은 교단이 아니면 아예 이단으로 오해하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교단이 자리매김 하더니 이제는 교단의 울타리를 스스로 벗어나는 새로운 추세에 있다.  

 

 

 

 

 

 

 

 

 

 

 

 
 
 
 

 

 

 

 

 

 

 

 

 

 

 

 

 

 

 

 

 

 

"산 증인의 삶 그 삶을 위한 권능을 원해 / 난 일시적인 세상의 것으로 움직여지지 않아. 영원의 것을 영원히 따라 / 무언가를 얻지 못해도 난 걷지 믿음으로. 주님께 맡겼지."

 

은혜로운 CCM의 가사 같은 이 내용은 힙합 가수 비와이(BewhY)의 곡 '포에버(Forever)' 중 일부분이다.

 

최근 국내에서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음악 장르는 힙합이다. 그 힙합 가수 중 실력과 인기에서 톱을 달리고 있는 가수가 바로 비와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조사한 바에 따르면 힙합가수 브랜드 평판에서 비와이가 세 달 연속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비와이는 지난해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5'에 출연해 매 무대마다 엄청난 화제를 뿌리며, 압도적인 실력과 인기몰이로 우승을 차지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비와이의 인기가 특히 기독교인들에게 이슈가 되는 이유는 대부분의 힙합 뮤지션들이 사회 비판, 혹은 돈과 자동차를 자랑하는 가사를 쓰는데 반해 그는 기독교인으로서의 신앙고백으로 노랫말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대중에게 자신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대놓고 드러내며, 발표하는 곡마다 자신의 신앙고백을 써넣는데 비기독교인 대중들마저 그에게 열광한다는 점에서 그의 인기는 이례적이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였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결승무대에서 부른 '자화상'이라는 곡의 가사도 다음과 같다.

 

"내 죄들은 이미 사하여졌어 /새로운 사랑과 축복으로 인해 내 아침엔 난 다시 나음을 입어 /난 네가 말하는 것과 달리 내 가치를 알아 / 특별하고 고귀함을 가진 단 하나뿐인 자녀임을 말이야."

 

이런 신앙적 가사의 '자화상'은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함은 물론,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힙합의 새 지평을 연 무대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그는 지난해 7월 일반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간담회에서도 비와이는 "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다. 신앙 없는 분들이 말하는 '예수쟁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예수라는 존재가 나에게 준 것들이 있다. 예수를 믿기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내 행복이라던지 생각들이 너무 많이 다르다. 그냥 내 삶에 있어서 그분이 가르친 것들이 너무나 귀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종교적인 부분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다. 내 신념, 내 이야기를 음악에 담고 싶었다. 아무래도 종교라는 틀에 있는 내용들이다 보니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내가 나타내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에 교집합적인 부분을 찾으려 애썼다"며 "종교적인 부분에 대해 불편하게 느끼는 분도 있지만, 저는 선택한 길을 계속 가면서 비종교인들에게도 다가가겠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비와이의 인기는 침체에 빠져 있는 CCM 음악가들에게도 자극과 충격을 준 것이 사실. 일부에서는 열광을 일부에서는 신앙이 소비되는 것에 대한 반감도 있다.

 

비와이는 왜 CCM이 아닌 일반 음악계를 택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교회음악, CCM 등을 만드는 분들도 본인의 삶과 생각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장르로 구분지은 것"이라며 "그러나 난 그러고 싶지 않았다. 어릴 때 힙합을 접할 때 모두 본인 이야기를 쓰는 것을 알게 되고 매력에 빠졌다. 종이와 펜만 있으면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비와이 현상에 대해 팟캐스트 CCM공방을 진행하는 주창훈 피디는 "지난해 기독교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은 바로 비와이"라며 "굉장한 호응과 함께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막다른 골목에 와 있는 것 같은 상황의 크리스찬 뮤지션들에게 큰 영감과 신선한 도전을 준 가수"라고 평가했다.

 

비와이가 출석하고 있는 주안장로교회의 담임 주승중 목사는 "비와이는 쇼미더머니에 출전했을 때 그날 무대에 오르기 전 찾아와 기도를 받곤 했다"며 "일반 사회에 나가 기독교인으로서 예수님의 메시지와 은혜 받은 자신의 삶을 드러내려는 목표의식이 뚜렷한 청년"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 목사는 "한국교회와 언론에서 비와이를 한국교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봐주고 기다려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와이의 인기는 대사회적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진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도 크다. 사람들은 기독교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싫어한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의 영어 표기인 '지저스(Jesus)'와 힙합에서 자기만의 멋과 도취를 가리키는 단어인 '스웨그(Sweg)'를 따서 '지저스웨거(Jesusweger)'라는 닉네임을 가진 비와이.

 

한 팬이 "하나님이 기존의 찬양에 질려서 창조해낸 힙합 찬양자"라고 극찬할 정도로 일반 대중과 기독교인들의 사랑을 받는 비와이가 올해에도 그 인기를 이어나가며 복음 전령사의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

 

 

 

 

 

 

DAY DAY

 

한 번 돌아가 보자구

yesterday day

너가 바로 소녀였을 때에

핑계만 가득했었지 

미래에 대해 

소망과 두려움이 

내 안에 공존했을 때에 

yeah yeah 그때의 

난 거짓말쟁이

나를 매번 속이며 

내 안엔 원하지도 않던 헛된 바램이

어느새부턴가 생겨

그걸 따라가다 보니 

나보단 이 세상이 더 행복해했어

i apologize to 

myself, i'm sorry

내가 원하는 걸 

인정하지 않아서 미안해

허나 내 무의식은 언제나 

내 영이 원하는 곳으로 

가게 만들었지 

더 큰 꿈에 집착하기 

시작해 내 행복이 자각돼

아직 창대하진 않지만 

내 날이 올 걸 알았네 

i know my day day

 

얼굴 좋아 보이지 

오늘 it's my day day

너도 행복하길 바래 

you make my day day

자고 일어날 때마다 

새로운 my day day

i just wanna dance

dance like my birthday day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해 baby

이제 꿈을 이뤄줄 차례

mom & daddy

shalom! 모두가 

나를 원할 때에 

i just wanna dance 

dance like my birthday day

 

난 선택받은 자 색다른 

삶에 사는 날이 가득하네

예감이 아주 괜찮은 

날씨의 하늘과 태양은 밝다 못해

아름다워 맥박은 차분해 

말은 안 해도 느껴질 걸

이제 나는 어제의 날을 

바라보지 않네 i don't care

 

지금의 나로 말하면 

1 of cosmos most wanted 

왜냐면 내가 중심에 

굳건히 있잖아

주인공인 듯 행동해 

주인공이니깐 

넌 왜 아니라고 생각해? 

너도 마찬가지란 말이야

 

이미 가졌다고 

생각하고 움직여봐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고 

안 뵈는 것의 증거니까 

니 머리 아닌 영혼이 

가는 대로 가

기대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비가 내리는 법이야

축복은 내가 벌린 입만큼 

들어오는 거니까

순수함을 우리 모두가 

절대로 잃지 않길 원해 난

너의 날은 어차피 올 테니깐

편하게 미리 너를 꺼내놔

 

always on my grind 

늘 내가 꿈꾸던 

삶을 살아

너도 봤잖아

finally i’m done

난 나를 계속 

움직이게 해

너의 날들에 

내 향기가 배이게

you're welcome 

to my day day

 

얼굴 좋아 보이지 오늘

it's my day day

너도 행복하길 바래 

you make my day day

자고 일어날 때마다 

새로운 my day day

i just wanna dance 

dance like my birthday day

 

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해 baby

이제 꿈을 이뤄줄 차례 

mom & daddy

shalom! 모두가 

나를 원할 때에 

i just wanna dance 

dance like my birthda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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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목사로서 주일에는 <교회, 흩어지는 사람들>의 담임목사로, 평일에는 목수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 목회자가 있단다.

 

최주광 목사를 두고 건설현장의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교계의 여론이 뜨거운 시점에 그것에 대한 이론적 찬반은 잠시 접어두고 이중직 목회를 '삶'으로 살아내고 있는 최주광 목사를 만났다. 아래는 최주광 목사와의 일문일답.

 

 

Q: 이중직 목회자로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거라 생각이 든다. 목사로서 또 다른 일을 선택하기까지의 문제의식은 무엇이었는지 말씀해 주신다면?

 

최주광 목사:

 

저는 목회자의 자녀로 성장하면서 교회 형편상 본의 아니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목회자로서 아버지의 열정은 이해하지만 자녀로서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것도 누리지 못했다라는 불만이 쌓이더군요.

 

저 역시 사역을 시작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자녀에게 삶의 무게를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에게는 중요한 문제의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역은 '돌봄'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존 사역현장에서는 어느 정도 교회 사이즈가 커지면 성도를 온전히 섬길 수 없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면서 앞으로의 사역을 고민하게 되었죠.

 

이러한 문제의식은 작은 교회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리되었고, 그에 따른 또 다른 직업을 가져서 가정과 교회를 재정적인 부담 없이 온전히 섬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친형님께서 목수이기 때문에 함께 목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일을 시작하면서 일상적인 삶이 어느 정도 안정을 갖게 되었고, 사역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 또한 생겨서 감사하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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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역자로 살다가 처음 해보는 목수일과 건설현장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한국교회의 통념 속에는 목회와 또 다른 직업을 이분법적으로 나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신다면?

 

최주광 목사:

 

현장에서의 일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생소하고, 밑바닥부터 배워야하기 때문에 많이 혼나기도 했죠. 그런데 무엇보다 고민이 되었던 문제는 주일 성수였습니다.

 

목회자로서 공동체를 섬길 수 있기 위해서는 주일 하루 전체를 목수 현장에서는 빠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목수일은 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한 사람이 빠지면 그야말로 다른 팀원들이 더욱 고생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원칙을 세운 것은 저 자신이 목사임을 밝히고, 다른 팀원들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이었습니다.

 

귀찮은 일이야 있기 마련인데 그런 일은 제가 더 하는 것이었죠. 그러자 팀원들이 저를 그야말로 목수목사로서 인정해 주고, 주일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분들이 평소 가지고 있었던 기독교에 대한 궁금한 부분들을 질문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 질문 속에 저도 배우기도 하고, 기독교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기도 하면서 현장에서 만나는 평범한 그분들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더 깊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이해로 공동체의 성도들을 이해하며 더욱 마음으로 품을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일상적인 일과 목회를 나눠서 생각하는 목회자가 있다면 그러한 생각은 스스로도 모순이고, 앞으로도 목회자로서 인정받기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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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섬기고 계시는 <교회, 흩어지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최주광 목사:

 

부족하나마 재정적 독립을 통해 꿈꿔왔던 공동체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또 하나의 교회를 세우기보다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일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 하나는 모든 교회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교회가 필요한 사람들이 정작 힘이 없다는 이유로 교회에서 소외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앞으로 목회를 시작하게 되면 교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마음의 자세가 중요할 것 같아 공동체 사람들과 함께 품었던 원칙이 '가난한 교회'였습니다.

가난을 자발적으로 선택함으로써 가난을 극복하자는 것이죠. 일상적인 삶에서 필요한 만큼만 쓰고 그 이상의 것들은 서로 나눠서 교회가 이 사회를 온전히 섬길 수 있는 그 토대를 하나씩 수놓아 가자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반 위에 얼마 전에는 세월호 유가족 분들과 KTX 승무원분을 초청해서 함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러한 만남을 통해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연대의 내용들이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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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목회자 분들에게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최주광 목사:

 

저 자신이 하고 있다고 해서 전부 옳은 것이 아니어서 함부로 제안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목회가 '돌봄'이라면 일상적인 삶에서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은 너무나 많다는 사실입니다.

고민만 하고 있기보다는 같은 고민이라면 현장에서 사람들과 만나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현장'은 '공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공부는 저 자신의 성숙은 물론 나의 성숙을 통해 섬기고 있는 공동체 또한 성숙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9분짜리 미국 단편 흑백영화 ‘런치 데이트’( The Lunch Date). 아마 세상에서 제일 짧은 영화일 것이다.

 

백인 부인이 기차를 놓치고 기차역 음식점에서 샐러드 한 접시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가 포크를 가지러 간 사이 남루한 차림의 흑인이 부인의 샐러드 앞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다.

 

부인은 화를 참고 흑인과 같이 먹는다. 다 먹은 흑인이 커피를 두 잔 가져와 하나를 부인에게 건넨다.

 

커피를 마신 부인은 기차를 타러 나갔다가 쇼핑백을 두고 온 것이 생각나 급히 음식점으로 뛰어오지만 흑인도 쇼핑백도 보이지 않는다.

 

당황한 부인이 음식점 안을 둘러보다 아까 그 옆 테이블에서 손도 대지 않은 샐러드 접시와 쇼핑백을 발견한다. 부인은 남의 자리에 앉아 흑인의 음식을 빼앗아 먹었던 것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음식에 커피까지 대접한 넉넉한 마음의 흑인이 아니라 남의 자리를 내 자리로 착각한 부인이다.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것 같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가 열심히 번 돈은 과연 내 것일까?

밤잠을 설치고 공부해서 은 학교에 가서 좋은 실력을 쌓은 그 지식은 과연 내 것일까? 내게 붙은 내 목숨은 과연 내 것일까?

남의 자리를 내 자리로 착각한 영화 속의 부인처럼 나도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 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어디에 적용해야 하는가? 5리를 가자 하는 친구를 따라 10리를 가 주라는 말씀은 누구를 향해 하신 말씀일까? 목숨까지도 다 주라고 하신 그 내 목숨은 누구의 것이었던가?

 

영적인 착각으로 살아가는 부유한 우리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따끔한 교훈이 되는 것 같아서 The Lunch Date라는 9분짜리 영화를 소개한다. 한번 틀어보세요.....(언) 

 

 

 

 

 

 

 

 

 

 

 

 

 

 

 

 

 

 

 

 

 

 

 

 

 

 
 
 
 
 

 

 

 

 

 

 

 

 

 

한국사람들이 ‘네?’ ‘뭐라구요?’ 의미로

‘what?’ 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사실 이 표현은 예의없게 들릴 수도 있답니다.

 

What? 대신 쓸 수 있는 표현....

 

I’m sorry?

 

죄송합니다만?   말꼬리를 꼭 올려서 발음하세요..

 

 

쌩얼은 ‘bare face’ 라고 하네요~

 

 

 

 

타고난~’   영어로!

새로 지어진 / Newly remodeled

We’re visiting the newly remodeled campus of Yonsei University.

 

Born

 

A born leader / 타고난 지도자

He was a born politician / 정치 잘하는 사람 (말도 잘하고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람)

(=He’s good at sympathizing with others)

He was a born performer / 춤, 노래도 잘하는 사람 (마이클 잭션 같은 사람)

He was a born communicator

 

Innate / 타고난 (수준이 높은 영어표현)

 

He possessed an innate musical talent

He had an innate talent for communication

 

Prodigy / 신동

 

He was a world-famous musical prodigy

 

I am dying to se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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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탄핵 기각을 요구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 단체 대변인인 정광용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은 무대에 올라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이 640만 달러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오늘 집회에 나온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특검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최순실 게이트'는 "지금 '최순실 국정농단'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호스트바 '남창' 고영태가 저지른 사기사건이다"라며

'남창게이트'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촛불집회 '총동원령' 수준 결의를 한 것을 두고

"'촛불민심'이라는데 사실 민주당 '촛불당심'일 뿐"이라며 "

지금부터 촛불집회는 정치집회이자 정당집회, 민주당 당원집회"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도 마이크를 잡고 "야당은 특검은 일정을 연기하고 헌법재판소에는

3월13일까지 결정하라고 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한다"며 "

박 대통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안보가 무너지고 노동현장은

민주노총이, 교육현장은 전교조가 장악한다"고 주장했다.

 

JTBC '최순실 태블릿PC' 보도가 조작이라고 주장해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JTBC가 나를 고소한 고소장을 입수했는데 손석희 사장이 아니라

법인 이름으로 고소했다"며 "손씨가 무고죄를 피하려고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탄기국 측은 다음 주 손 사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라고도 공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강추위 속에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장갑을 낀 채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었다. 일부는 인근 음식점 등에서 집회 현장을 바라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사회자 지시에 맞춰 '탄핵기각',

'탄핵무효', '국회해산', '특검해체' 등 구호를 외치고

'아 대한민국'과 함께 '최후의 5분', '전선을 간다' 등 군가를 불렀다.

 

'문재인 표창원 부인 누드모델 세계진출 시켜준다 공약해라' 등

피켓을 든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집회 장소 인근에는 주전부리나 탄핵반대 시집·책을 판매하는 좌판도 펼쳐졌다.

 

서울광장은 이날 집회 참석자로 가득 찼다.

탄기국은 집회 참석자가 21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과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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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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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심판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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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앞에서는 탄핵반대 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1만명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 대표인 서경석 목사는 "전국 각 지역에서 카카오톡 방을 만들어서

조직화를 통해 우파 정권이 좌파 정권을 막을 수 있게 하자"며

"우리는 친박세력이 아니라 친대한민국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주 수요일(15일)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갑질을 못 하도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살찐 혈관을 날씬하게

모두가 궁금해 하는 것!

그렇다면 두꺼운 혈관, 살찐 혈관을

날씬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전문 박사는

“병든 혈관을 건강한 혈관으로 만드는 것은

건강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한다.


 

사소한 습관과 사소한 노력이 혈관에게는

무척이나 고마운 행동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 박사가 추천하는 살찐 혈관을 날씬하게

만드는 실천지침은 다음과 같다.

 


 

1. 날마다 손뼉을 치자

 

 

 

 

손바닥은 온몸의 축소판이다.

팔 다리, 머리, 배, 생식기 등 인체의

모든 장부와 기관을 담고 있고,

365개의 혈 자리도 있다.

따라서 손바닥을 한 번 마주칠 때마다

온몸의 혈 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손뼉을 치는 것도 좋고 양손을 붙잡고

서로자주 비벼주는 것도 좋다.


 

죔죔 하듯이 주먹을 쥐었다가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손을 터는 동작을 해도 좋다.

손가락을 펴서 손끝에 기를 모아서

수 초간 힘을 주는 것도 좋다.


 

이러한 동작들은 손으로 혈류 유입을 촉진하고

모세혈관과 정맥을 통해서 다시

류하는 것도 돕는 효과가 있다.


 

 

2. 느긋하게 산책하자

 

 

걷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건강의 보물이다.

심장과 혈관 건강에도 아주 좋다.

운동화를 신고 흙길을 자주 걷자.


일상에서 자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유산소운동이 되고

다리의 혈액순환도 좋게 한다.


한편 잠을 잘 때는 약간 높은 베개 위에

발목을 올려놓고 자는 것이 좋다.

온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3. 물을 충분히 마시자.

 

 

하루에 복용해야 하는 물의 양은

몸무계와 키를 더해서 이것을 100으로 나눈 값이다.

만약 60kg, 165cm라면 225가 나오기 때문에

100으로 나누면

2.25로 약 2.3리터를 먹어야 한다.

 

물 대신에 셀러리와 같은 수분이 많은

신선한 채소에 들어있는 안정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4. 날마다 스트레칭을 하자.

 

 

스트레칭은 근육을 이완시키지만

혈관도 이완시킨다.

우리의 혈관은 쉽게 긴장하고 단단해지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긴장되고 뭉친 근육이나 차가운 피부

아래를 흐르는 혈관은 쉽게 수축하고 단단해진다.

이럴 때 스트레칭을 해주면 혈관이 이완되어서

해당 부위의 혈류순환이 좋아진다.

 

그 결과 근육에도 온기가 전달되면서

뭉침도 더욱 쉽게 해결되므로

시간 나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생활화하자.


특히 스트레칭을 할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서

하는 것이 좋다.

일례로 뒷목과 어깨가 뭉친 경우는

샤워하면서 온수기

물을 틀어놓고 하거나 따뜻한 수건으로 감싼 뒤

스트레칭을 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5. 천천히 길게 숨을 쉬자 .

 

 

숨을 들이마실 때는 교감신경이 활동하고

숨을 내뱉을 때는 부교감신경이 활동한다.

 

따라서 숨을 천천히 내뱉는 동안에는

부교감신경에 의해

몸이 이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호흡을 천천히 길게 할수록 좋다.

흉식호흡이 짧은 호흡이라면 복식호흡은

길고 느린 호흡이다.


일반적으로 흉식호흡이 많지만 의식적으로

복식호흡을 습관적으로 하면

평소에 무의식적인 복식호흡도 가능해진다.


길고 느린 호흡은 교감신경이 긴장도를

낮춰서 몸을 이완시키고,

혈관도 이완시킨다는 사실 꼭 기억하자.


 

6. 자주 웃자.

 

 

웃는 것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하고 활성화시킨다.

부교감신경은 안정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신경계로

우리가 잠을 잘 때 활발하게 작용한다.

 

부교감신경이 작동하면 근육을 제외한

내장혈관과 모세혈관이 확장되므로

혈관 건강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손뼉을 치면서 박장대소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7. 자주 눕자.

 

 

우리 몸의 혈류는 온몸의 구석구석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몸이 극도로 피곤할 때는 이 기능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잠시 모든 혈관을

심장의 높이로 맞춰서 다시금

배급량을 동일하게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주 눕는다는 것은 심장의 일을 도와주는 것이다.


 

 


 

두껍게 살찐 혈관을 날씬하게 만드는 운동은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혈액순환을 돕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따라서 하면 좋은 운동은 다음과 같다.


 

1. 발목종아리 펍프운동을 하자.

 

 

발목종아리 펌프운동은 종아리 근육을 수축시켰다가

다시 이완시켜 주는 것을 반복함으로써 정맥혈의

순환을 돕는 아주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차렷 자세로 누운 상태에서 손 가락은 편하게 펴고,

손목은 손등 쪽으로 꺾고,

동시에 발목도 발등 쪽으로 꺾어준다.

그런 다음 다시 발목을 발바닥 쪽으로 펴는 데

발목을 발바닥 쪽으로 펼 때는 손목도

손바닥 쪽으로 펴준다.


 

발목을 까딱까딱하는 운동은 종아리 근육을

수축과 이완이되게 하면서

다리 부분의 정맥혈 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2. 온탕욕도 자주하자.

 

 

 

몸을 따뜻하게 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온탕욕이다.

온탕욕의 온도는 38~41℃가 적당하다.

피부의 온도가 높아지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심부 온도가 높아진다.

그 결과 혈액 흐름도 좋아진다.


 

3. 날마다 맨손체조를 하자.

 

 

관절을 움직인다는 것은 근육을 움직이는 것이다.

근육을 움직이면 해당 근육을 지나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체조를 마치면 땀이 나면서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4. 마사지도 도움

 

 

마사지는 사람의 체온을 이용해 근육에서

열을 발셍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에

체온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가장 자연친화적인 방법이다.

 

사람의 손으로 하는 것이 가장 섬세하고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지 주물러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는데

피곤할 때팔 다리나 어깨를 주물러 주는

것만으로 피로가 풀리는 것은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기 때문이다.

 

 

 

 

날씬한 혈관으로 만드는 식생활은

 

살찐 혈관을 날씬하게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먹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일명 ‘음식으로 만드는 탄력 있는 혈관’은

다음의 식이 원칙을 참고하자.


 

1. 따뜻한 매운 맛을 먹자.

 

 

마늘, 양파, 생강, 부추가 대표적이다.

이들 식품은 혈액순환을 돕는 대표적인 식품들이다.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능이 뛰어나다.

 

따라서 마늘은 혈관 건강을 위해서도

하루에 3~5쪽은 꼭 먹도록 하자.

냄새가 걱정이라면 마늘을 먹고서 우유를 마시거나

구워서 먹으면 입냄새를 줄일 수 있다.

생으로 먹거나 구워서 먹는 것이 좋고,

국에 들어간 경우는 효능이 떨어진다.


 

양파는 혈액 속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면서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특히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피를 묽게 하는

효능이 있어 혈액순환을 돕는다.

특히 양파의 겉껍질인 붉은 피막은

모세혈관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붉은 피막도 함께

요리재료로 활용하자.

따로 모아서 말린 후 차로 마셔도 좋다.


 

생강 또한 몸의 찬 기운을 몰아내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피를 맑게 하는 효능도 있으므로

혈관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부추도 기운이 따뜻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혈관 건강을 지키는 대표적인 식품이라 할 수 있다.


 

 

2. 피로 가는 무지개색 녹황색 채소를 먹자.

 

녹황색채소는 짙은 녹색, 노랑, 주황, 빨강 등

밝고 화려한 색을 띠는 채소를 말한다.

당근, 토마토, 시금치, 파프리카, 호박, 가지 등

그 종류도 많다.


 

이러한 녹황색 체소는 혈관 건강을 지키는 비밀병기다.

혈관은 깨끗하게 하고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것은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 작용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몸에서 가장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나타내는카로티노이드는 혈관을 괴롭히는

활성산소 제거에 최적화된 영양소다.


 

따라서 혈관 건강을 위해서도 평소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적극적으로 섭취하자.

녹황색 채소를 먹을 때는 좋은 기름과

함께 먹어야 소화 흡수가 잘 된다.

 

 

3. 좋은 기름을 먹자.

 

견과류인 잣, 호두, 아몬드, 땅콩을

간식거리로 먹으면 좋다.


 

올리브유는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데 일등공신이다.


 

참기름과 들기름도 혈관 건강에 이로운

대표적인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다.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의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4. 혈관을 죽이는 식품은 되도록 멀리하자.

 

동물성지방은 혈액 속에서 녹지 않아

혈관벽에 부착되고

혈액을 끈적거리게 만드는 원흉이다.

따라서 동물성 지방은 가급적 먹지 않도록 한다.


 

육류를 섭취할 때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살코기나 삶은 수육 위주로 먹으면 좋다.

육류는 또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고

들기름에 듬뿍 찍어서 먹으면

식물성 기름이 먼저 흡수되기 때문에

동물성 기름의 흡수를 줄일 수 있으므로 참고하자.


 

정크푸드, 인스턴트식품도 반드시 멀리해야 한다.

칼로리만 높고 양양성분은 낮은 깡통식품이다.

피자,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 등은

혈관 건강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되도록 먹지 않도록 한다.


 

혈당을 높이는 식품도 금물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혈액은 걸쭉해지고 곧바로

혈관도 상처를 입는다.

특히 모세혈관은 확실히 망가진다.


 

평소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음식을 자제하고,

시도 때도 없이 혈당 높은 음식을 먹는 것도 안 된다.


 

식사는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식사를 하는 것,

그것은 건강뿐 아니라

혈관 건강도 지키는 첫걸음이 된다.


 

전문 박사는

“혈관 건강은 결국 먹고 사는

방식에 달려 있다.”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느긋한 삶을 살며,

화나 분노를 자제하는 삶을 지향하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2015년도 ‘건강다이제스트’ 10월호에서-
 

양파를 사왔을때 소금물에 씻어서 두면

곰팡이도 안나고 살균 효과도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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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복심 5000명 발송비

/F. Chang/ H. Kim/최옥연/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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