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6,  2017

 

 

 

 

 

 

 

 

 

 

 

 

 

 

 

 

 

 

 

 

 

 

 

 

 

 

 

 

 

 

 

 

 

 

 

 

 

 

 

 

 

 
 
 
 

 

 

 

 

 

 

손양원(孫良源)
1902.06.3~1950.09.28
장로교 목사.

여수의 나병환자 수용소인 애양원(愛養園) 교회에서

나환자들에 대한 구호사업과 전도활동을 하였다.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아

세상을 감복시켰다.

 

 

호는 산돌. 1908년 그리스도교도가 되었고, 1917년 선교사 F. J. L. 매크레이에게 세례를 받았다.

 

1923년 도쿄[東京] 스가모중학교[巢鴨中學校], 1925년 경상남도 성경학원을 졸업했다.

 

부산의 나병원 전도사로 부임한 후 울산 방어진교회·남창교회(南倉敎會), 양산의 원동교회(院洞敎會) 등을 개척·설립하여 1934년까지 시무했다.

-1938년 평양장로신학교를 졸업했고, 이듬해 7월부터 여수 애양원(愛養院)에서 시무했다.

-1946년 경남노회에서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되었다.

-1950년 9월 13일 공산당에게 체포되어 총살당했다.

 

여수·순천 10.19사건 당시 아들을 처형하여 죽인 범인을 용서하고 양아들로 삼아 전도사로 키워낸 그의 일대기를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제목으로

안용준 목사가 저술했고, 영국에서는 [씨앗은 죽어서]로 번역·출판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홍형린 장로의 기획으로 1966년 영화로 만들어졌다.

 

저서로는 〈산돌 손양원 목사 설교집〉이 있다.

 

나 예수 중독자 되어야 하겠다.
술 중독자는 술로만 살다가

술로 인해 죽게 되는 것이고,

아편 중독자는 아편으로 살다가

아편으로 인해 죽게 되나니,

우리도 예수의 중독자 되어

예수로 살다가 예수로 죽자.

 

우리의 전 생활과 생명을

주님 위해 살면 주 같이 부활된다.

주의 종이니 주만 위해 일하는 자 되고

내 일 되지 않게 하자.

 

 

는 설교하는 목사였지만 평생에 한 번 웅변을 한 적이 있다.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선배 되는 이성자 누나가 학교에서 웅변대회가 있으니 출전하라고 한다. 죽어도 못한다고 했더니 죽지 말고 출전하라면서 원고를 외우라고 했다. 그 원고의 제목이 손양원목사님의 일대기를 요약한 <사랑의 원자탄>이었다. 다행이 3등을 했다. 당시 그 학교 교목이셨던 아버님의 체면(!)을 세워 드렸다. 기억이나 하실는지 모르겠지만.

 

늘 <사랑의 원자탄>의 주인공 손양원목사님이 살아계셨을 때의 인터뷰를 보내드린다. 자료실에서 발견한 보배와 같은 내용이다.

은 영적인 도전이 있기를 바란다.(언) 

 

 

 

안녕하세요, 손양원 목사님!

 

손양원 목사: 안녕하세요,

 

Q1. 위에 언급된 <사랑의 원자탄> 이라는 소설의 주인공이신데요,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인을 양아들로 다시 받아들이게 되신 그 경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합니다.

 

 

A1.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아들’들’ 입니다. 1948년, 한창 인민군과 국군의 싸움이 치열했던 그 시기 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사건으로 기록된 ‘여순반란사건’이 있었습니다.

여수와 순천에서 일어난 대량 학살을 일컫는 사건이죠.

그 때 저의 장남과 차남, 동인이와 동신이 두 아들이 순천에 있었습니다. 잘 아는 목사님의 추천으로 그곳에서 학교를 다니며 한편으론 미국 유학을 꿈꾸던 평범한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손양원 목사의 아들들이 순천에 있다’라는 소문이 반란군의 귀에 들어가고 그들이 폭동을 피해 숨어있던 저의 아들들을 찾아낸 거죠.

아이들의 관이 들어온 날의 슬픔이야 어떻게 말을 할 수 있을까요…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로는 도저히 표현이 안 되었던 그 순간, 어이없게도 하나님은 이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의 영혼을 염려하는 마음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저는 목사입니다. 영혼을 사랑하고, 그간의 사역의 행적으로도 성도들에게 어느 정도의 신임도 얻은 목사입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을 당한 그 순간, 사랑하는 아들을 둘이나 동시에 잃고도 관 뚜껑조차 열어보지 못하는 무력한 슬픔에 잠긴,

하필 그 순간에 찾아온 하나님의 영혼을 걱정하라는 말씀이 달갑게 들렸을 리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저의 자식들을 죽인 범인의 영혼이라니요! 영혼이란게 있는지도 의심스러울 그런 무자비한 사람을 제가 마치 예수님이라도 된 듯이 품어야 합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저희 아들들의 장례식 직전까지 ‘그 영혼마저도 사랑하신다’라는 마음을 무척 강력하게 주셨고, 저에게는 그 마음을 거부할 만한 힘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두 아들들이 죽으러 끌려가는 그 순간까지도 자신들을 끌고 가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것을 보았다는 말을 들은 이후여서 더욱 거부할 수가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날 저희 아이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 사람은 ‘안재선’이라는 그만그만한 또래의 청년이었습니다.

 

국군이 여순사건에 관여된 모든 반란군들을 사형시킬 때 천신만고 끝에 빼내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저희 아들들을 죽인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고, 단지 하나님이 무척 사랑하신 한 영혼으로 그 청년을 저희 가정에 받아들였습니다.

받아들이는 우리 가정이나,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안재선 청년이나 피차 몸도 마음도 힘든 시기였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니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우리 아이들뿐만은 아니었더군요.

 

어쩌면 하나님은 그 피비린내 나는 끔찍한 현장에서도 사랑하는 영혼을 쉬지 않고 찾고 계셨음을 저희 가정에 재선이를 보내심으로 보여주신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Q2. 인터뷰 초반부터 벌써 눈물이 나는데요(훌쩍), 목사님이 자라온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소위 조선에서 내려오는 ‘종갓집 종손’ 이시라고 들었는데 사실이신가요?

 

A2. 엄밀히 말하면 사실이죠. 가난했지만 문중과 조상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투철했던 손씨 집안에 예수가 들어온 날은 어린 제 기억에 엄청난 파장이었습니다.

아버지 손종일 장로님은 친척 어른의 전도로 교회에 처음 가신 이후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즉각적인 실천으로 옮기신 분이었습니다.

선산을 옮기고, 제사에 사용되는 제기를 불태우고, 상투를 잘라버리는 등 말 그대로 온 집안이 발칵 뒤집어지는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죠(웃음).

 시간이 지나 저희 가정을 비롯하여 가문의 많은 어른들이 그리스도께로 회심했지만 아버지의 그러한 독단적이고도 파격적인 행동이 있지 않았더라면 아마 손씨 집안에 그리스도가 정착되기까지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렸을 겁니다.

 

아버지께서 보여주신 단호한 신앙의 모습은 제 유년기에 고스란히 남아 저와 제 자식들의 신앙의 모습으로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에 아버지와 주고받은 편지를 보니 비록 좋지 않은 집안 형편으로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지만 저희 가정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온 가족의 믿음이더군요.

자칫하면 저는 제사를 물려받을 종갓집 종손으로, 그렇게 하나님을 모르고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과감하게 물려주신 신앙의 유산 덕택에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게 되었죠.

 

 

Q3. 일본에서 유학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당시로는 흔치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A3. 허허. 일본 유학이라니까 굉장히 거창해 보이는군요. 저희 집은 너무나 가난해서 도저히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어요.

그러나 너무나 공부가 하고 싶은 나머지 아버지께 허락을 맡고 서울로 올라와 낮에는 학교에 다니고 밤에는 만두를 파는 고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너도나도 모두 어려운 시대였고, 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올라와 살 길을 모색했던 시대이기도 했지요.

하루 종일 시장을 돌며 만두를 팔아도 모자랄 지경인데 낮에는 반드시 학교를 가야 했기 때문에 저녁에서 밤 늦게까지 하는 만두 장사가 잘 될 리가 없었죠.

 결국 만두 장사를 그만 두고 친구들의 집을 전전하는 신세까지 갔지만, 친구들의 집도 모두 어려운 상황이었던 터라 그마저도 여의치 않게 되었죠.

저의 서울 유학은 이렇게 쓸쓸히 끝났지만 저의 공부에 대한 열정을 알아봐주신 외삼촌께서 사업차 가시는 일본 행에 저를 데려가 주시겠다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그곳에서라고 편안히 공부만 할 수는 없겠지만 서울보다는 돈을 벌며 공부하기가 쉬울 거라는 제안이었죠.

아들을 먼 타지까지 보내는 것이 불안하셨을 법도 한데 아버지께서는 집안의 귀중품을 팔아 힘겹게 일본 행 뱃삯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무엇보다도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신념이셨죠.

그렇게 떠난 일본에서 저는 열심히 일하고, 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일본 역시 타국인에게 관대한 나라는 아니었지만 그 당시 일제 탄압 하에서 모든 물자가 팍팍했던 조선에 비하면 한결 일하기가 수월했죠.

 그렇게 중학교를 일본에서 마치고 상급학교를 진학해야 하느냐, 아니면 조국으로 돌아가야 하느냐를 두고 기도하던 중 굳이 일본에 머물러 공부를 더 하는 것 보다는 조국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2년여의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Q4. 그렇다면 목사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은 언제부터 하신 건가요?

 

 

 

 

A4. 유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진로를 두고 고민하던 중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경남성경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뛸 듯이 기뻐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의 응답이 확실하다는 확신까지 갖게 되었고요.

당시에는 우리 민족이 일제 탄압 아래 있었기 때문에 종교에 대한 박해도 무척 심했습니다.

더군다나 일본 천황에게 경배를 하지 않는 기독교에 대한 탄압은 말도 못할 정도였죠.

예배당에 일본 국기를 세우라는 둥, 예배 전에 동쪽을 보고 일본 천황에게 경례를 하고 시작하라는 둥, 일본 천황을 우상화 시키기 위한 일본의 말도 안 되는 만행은 곳곳에 흩어져있었습니다.

이러한 명령에 불복하는 사람은 가차없이 형무소 행이었죠.

이런 환경에서 목사를 하겠다고 나선 장남의 결정을 말리실 법도 한데, 오히려 부모님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를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데리고 나가게 된 것은 분명 이런 뜻이 있었던 것이라며, 힘겨운 길일수록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격려까지 잊지 않으셨습니다.

 비록 가난했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신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지는 많은 돈보다도 든든한 기도의 후원이 되어 목사라는 직분에 기쁜 마음으로 순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5. 손양원 목사님 하면 나병환자 사역을 떼어놓을 수 없는데요, 당시에는 나병(한센병)이 굉장히 무서운 병이었는데, 가족들의 반대는 없으셨나요?

 

A5. 1929년 경남 성경학교를 마치고 첫 부임지가 부산 나병원교회였죠. 제 나이 27살, 결혼한지 꼭 4년만의 첫 사역이었습니다.

 

나병 환자와 꼭 함께해야 하느냐는 주변의 반대는 물론, 앞으로 아이를 낳아 길러야 하는 아내의 걱정도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불쌍한 병자를 찾아 다니면서 고쳐주셨는데 저는 그들의 육신의 고통은 덜어줄 재주는 없지만 영혼의 구원자이신 예수를 전해 줄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생각이 미치고 기도하자 하나님은 생각보다 쉽게 가족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렇게 가족들을 데리고 부산까지 내려갔으나 사역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육신의 병이 깊이 든 나병 환자들의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죠.

나병은 자신의 온 몸이 문드러지는 것을 지켜보는 육신과 마음의 고통 속에서 결국 가장 추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무서운 병입니다.

 

병 환자들은 그런 죽음을 수도 없이 봐왔고, 상상할 수 없는 고통에 익숙해졌으며, 희망 없는 하루하루에 하늘을 향한 원망만이 늘어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것만이 진정한 구원에 이르는 길임을 그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지요!

게다가 저는 그들의 병을 고쳐줄 수도 없을뿐더러 고통을 조금치도 덜어주지 못합니다.

 자신들의 고통을 이만큼도 이해 못할 사지 멀쩡한 목사가 앞에 나와서 하나님을 믿는 것만이 진정한 자유에 이르는 길이라고 설교하는 것이  그 사람들의 눈에 대체 어떻게 비춰졌을지 생각만하면 암담하고 하루하루가 답답했습니다.

 

 

 

 

 

다가갈 길은 오로지 하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뿐이었습니다.

더러운 고름을 흐르는 손을 맨손으로 붙잡고 함께 기도하고, 죽은 이들을 위해 환자들을 모아 기도하며, 매일매일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나병원교회에서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성도들은 자신들의 모습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자각하며 육신의 고통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사역하는 동안 저의 가정에도 건강한 아이를 둘이나 주시며 저희 가정이 선택한 결코 쉽지 않았던 선택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Q6. 삶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멘토의 역할을 해주신 신앙의 선배가 있으시다구요?

 

A6. 주기철 목사님은 경남성경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만난 스승님이자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충실한 신앙의 동반자이셨습니다.

 

경남성경학교를 다닐 때 교사이셨던 주기철 목사님의 명확한 강의에 매료되어 졸업 후로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사역이 힘들거나 갈림길에 설 때 마다 도움을 받곤 했죠.

주기철 목사님은 부산 나병원교회로 오고자 하는 저의 결정을 가장 먼저 지지해주셨고, 나병원교회에서 사역하며 신학에 대한 학문의 갈증으로 고민할 때 공부에는 언제나 때가 있고 정도(正道)가 있음을 설명하시며 평양신학교에 가기를 독려해주셨습니다.

 

 

 

 

종교인에 대한 박해가 극심했던 일제 탄압 하에서도 나란히 형무소를 드나들며 서로 용기를 잃지 않도록 격려하곤 했죠.

사실, 목사님이 저와 같은 길을 걷고 계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용기를 얻은 부분이 굉장히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평양 형무소에서 옥사(獄死)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청주 형무소에서 복역 중이었는데 형무소의 고된 옥살이와는 비교도 못할 만큼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히 쓰신 목사 한 분을 순교자로 불러가셨지만 아직도 주 목사님과 하고 싶은 사역이 많았거든요.

 

 

Q7.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셨는데요,

이를 두고 목사님뿐만이 아니라 교회와 가족들까지 위협받았을 텐데 두려움 없이 끝까지 굴하지 않을 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나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는 손양원 목사의 안부편지

 

 

A7. 신사참배는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조상을 우상화시키기 위한 고난도의 전략 중 하나입니다.

단지 우상숭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민족의 정체성에 혼란을 유도하는 정책이죠.

저는 이미 조상 제사를 비롯한 우상 숭배와 관련 없는 목사였지만 뻔히 보이는 일본의 신사참배정책에는 분명한 반대의 뜻을 보였습니다.

십자가 옆에 일본 국기를 걸어 놓는 것이나, 꼭 신사참배를 하지 않더라도 반대만 하지 않는다면 그냥 넘어가는 일본의 태도에는 ‘하나님을 섬기되 일본 천황도 그와 동등한 위치에 놓아야 한다’라는 교묘한 술수가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죠.

 

하나님은 인간에게 영광을 받아야 할 오직 한 분 이십니다.

혹자들은 그냥 국기인데 어떻느냐, 찬성을 하지 않아도 반대만 하지 않는다고 한 마디만 하면 되지 않느냐라며 저를 설득하기도 했지만 저와, 당시 시무하던 애양원 교회의 교인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을 현실과 타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옳은 결정이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저의 긴 옥중 생활이 시작되었고, 교회와 저희 가족도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지만 한 번도 그 결정에 후회해 본 적은 없습니다.

후회할 수 없었다고 하는 편이 더 맞겠군요.

한치 의심의 여지 없이 옳은 결정이었는데, 어떻게 후회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오히려 그렇게 신사참배를 반대함을 만천하에 확실히 하고 나니 몸은 좀 고생스러울지언정, 마음 하나는 편안하더군요(웃음).

 

 

기자: 평생 동안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직하게 한 길을 걸어오신 손양원 목사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일제 탄압과 6.25라는 힘겨운 시대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담대히 지나오신 그 길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도전으로 다가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손양원 목사의 시신과 가족

 

 

도서: 손양원/ 오병학 지음/ 규장

이미지출처: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 [孫良源牧師殉敎記念館 


 

 

 

 

 

 
 
 
 

 

 

 

 

 

 

 

 

 

 

 

 

 

 

안천수 목사가 가지치기를 하는 대추나무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농사 안 지었으면 은퇴목사가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대추농사 덕에 선교비를 넉넉하게 후원하고 있습니다."

 

루선밸리에서 60에이커에 5000주의 대추농사를 짓는 '오아시스 농장'의 안천수(81) 목사. 수월할 줄 알았던 대추농사도 일년 내내 할 일이 많다. 요즘은 새 순 나기 전에 가지치기에 바쁘다. 

 

23년 전 20에이커 빈 땅을 사놓고 무엇을 심을지 고민하던 차에 울타리 작업을 하던 히스패닉 인부가 "주주비(Jujube)"를 권했다. 사모는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니 그것이 대추인 것을 알았다고 했다. 처음에 20그루를 심어놓고 가을에 대추가 주렁주렁 열리자 신기해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그 이후 대추로 돈을 만들어서 선교기금을 대고 있다. 중국선교에 이어 10년째 인도선교를 위해 매년 12만 달러씩 지원하고 있다. 118명의 인도목회자들 생활비를 보조하고, 300명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농사 짓는 목적은 선교자금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부부를 위해서는 돈 쓸 일이 없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천국으로 전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도의 가난한 목사 400명을 후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들이 1인당 30명씩 전도하면 일년에 1만2000명을 전도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교회 자활을 돕기 위해 목회자에게 젖소 1마리씩 사줄 계획이다. 1000달러 남짓한 돈으로 젖소 한 마리를 사주면 교회가 자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방 선교란 곧 재정지원입니다." 

 

안 목사는 공부를 끝내면 한국에 들어갈 생각만 했었지 미국에서 대추농사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학비문제로 목회학 박사과정이 힘들어지자 한국에서 14년간 했던 목회를 이어서 베이커스필드에서 목회를 다시 시작, 60세까지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60세에 전도목사가 되어 거취가 자유스러워지자 사모의 권유로 "자급자족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시골로 들어왔다. 농사일을 좋아하던 사모 덕분에 대추농사도 짓게됐다. 그는 미시간의 앤드루스 유니버시티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 남아 농사를 짓게된 것이 모두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했다.

 

20에이커 농장은 히스패닉 가정에 전담시켰기 때문에 일이 없지만 40에이커 농장의 일은 부부의 몫이다.

 

재작년부터 묘목을 심어서 농장을 확장하고 있다. 거름주기, 수확 등 일손이 바쁠 때는 일꾼을 고용하지만 농장은 늘 할 일이 태산이다. "운동삼아 기쁜 마음으로 합니다. MP3로 성경말씀을 들으며 일을 하기 때문에 더욱 큰 은혜를 받습니다." 

 

 

 

 

 

 
 
 
 
 
 
 

 

 

 

 

 

 

 

 

 

 

 

 

 

 

 

 

 

기도에는 ‘골방의 기도’와 ‘골고다의 기도’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골방이 의미하는 혼자만의 장소에서 주로 기도를 하셨습니다. 또한 제자들뿐만 아니라 적대(敵對) 세력이 모두 함께 모인 골고다에서도 기도하셨습니다.

 

골고다는 십자가 처형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려고 무리들이 모인 ‘광장’이었습니다. 그 광장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하나님께 기도하신 것처럼,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뜻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광장에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골방의 기도’와 ‘골고다의 기도’는 모두 중요합니다. 칸트의 명제를 빗대어 표현하면, ‘골방의 기도’가 없는 ‘골고다의 기도’는 공허하고, 반대로 ‘골고다의 기도’가 없는 ‘골방의 기도’는 맹목입니다.

 

기도에서 장소는 절대적이고 배타적인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곳’이 아니라 ‘때’입니다.

이는 마치 사마리아 여인이 예배할 ‘곳’을 중시할 때, 예수님은 예배할 ‘때’로 교정해 주신 것과 같습니다. 전도서 말씀처럼 ‘때에 맞게’(時中)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과연 에 맞는 것인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연합된 기도’가 필요한 입니다.

 

한국의 현 정국을 정의롭고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탄의 세력을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연합된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마가 9:29)

 

그런데 문제는 일반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이슈에 대해 평상시에 정확한 신학적 사고와 현장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 개인별로 기도하기도 어렵고, 또 교회들 역시 각 교회별로 기도하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연합하여 함께 모여, 잘 준비된 설교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합심하여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합니다.

 

그런데 요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의견이나 울분을 함께 보탠 [카톡]은 밤낮없이 울려대는데 교회가 연합하여 기도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

 

사무엘상 7장5절의 말씀처럼 미스바에 모여 연합하여 기도할 [때]입니다.(언) 

 

 

 

 

 

 

 
 
 
 
 

 

 

 

 

 

 

 

 

 

 

독실한 크리스천 배우 차인표가 지난 연말 베스트커플 상을 받으며 50년을 살면서 느낀 것 3가지가 있다며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첫째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둘째는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셋째는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하자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첫째와 두 번째는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사람들이 박수를 쳤던 것은 바로 세 번째 ‘남편은 부인을 결코 이길 수 없다’는 때문이었으리라.

 

오래 전부터 전설처럼 내려온 나이별 여자의 평준화가 있다. 40대는 욕망의 평준화, 50대는 지식의 평준화, 60대는 미모의 평준화, 70대는 재산의 평준화, 80대는 수명의 평준화라고 했다. 결국 나이가 들면서 모든 여자들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인데, 이상하게도 남자와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더 편차(偏差)가 커져만 가고 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간에 얼마나 차이가 나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까지 나와 남녀차이에 대한 교과서 노릇을 하고 있을까. 남녀 간 여러 격차들이 있겠지만 그 책에서는 두 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먼저 의사소통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남자들은 문제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 말을 하지 않으려 하는데, 여자들은 무엇이든지 기함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반응의 차이가 서로를 다른 존재로 만들고 있다.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남자에 비해 공감능력이 좋으므로 문제가 발생하면 상대방 입장에서 이야기 하려고 하지만, 거기에 비해 남자들은 이해는 여자보다 빠를지 몰라도 직접적인 공감표현이 약하므로 상대입장에선 남처럼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이러한 남녀 간의 공감이나 체계화 능력의 차이는 고스란히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가져주고 있다. 다른 이보다도 여자의 입장에선 진심이 전해지지 않아 서로 다투었던 것이다. 단순한 남자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난제 중의 하나가 여자였다.

 

결국 적분보다 어려운 여자를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나도 나를 모르고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는데 남자가 어찌 복잡 미묘한 여자를 알겠는가라는 말은 차인표의 아내를 이길 수 없다는 진심을 아는 데서 해결이 난다.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배려]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차인표가 부인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은 아내를 그 만큼 배려한다는 사랑의 표현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어떤 이는 가는 곳마다 꽃씨를 뿌리자 사람들이 물었다.

‘당신은 이곳에 다시 오지 않을지 모르는데

왜 그리도 열심히 꽃씨를 뿌립니까?’

 

‘나는 다시 오지 않을지 모르지만 봄은 반드시 다시 옵니다.

그러면 누군가는 내가 뿌린 아름다운 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사랑은 이렇듯 배려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배려란 내가 원하는 것보다 언제나 상대가 원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행한다.

사람들은 배려하는 마음이 통할 때 자상한 사랑에 눈물이 나고, 세상 그 무엇으로 살 수 없는 진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

 

여자가 원하는 것은 큰 것이 아니라 작은 배려를 원한다. 행복은 배려에서 시작된다. 배려하지 않는 부부는 오래가지 못한다. 아니 오래가도 배려가 없는 관계라면 그냥 사는 거지 애한 정을 나눌 수가 없다.

 

여자는 사랑을 추구하나 남자는 일과 사랑을 동시에 생의 목적으로 삼는다. 신체구조상 여자는 사랑을 갈구하며 본능적으로 모성(母性)가졌기에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릴 수도 있다.

거기에 비해 남자는 일에 대한 본능이 여자보다 강하기에 대부분 사랑보다 성공이 앞 설 수밖에 없다. 그랬던 남자가 인생의 하프라인인 50을 넘기자 철이 들기 시작하면서, ‘여자는 사랑을 위해서 태어났고, 남자는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남은 생애를 그렇게 살려고 하기에, 차인표 씨가 남자는 여자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배우 차인표가 말한 ‘남편이 부인을 못 이긴다’는 은 물리적이나 정신적인 것이 아니라  순전 여자에 대한 배려 차원이다. 사랑은 배려에서 여문다.(장재언)  

 

 

 

 

 

 

 

 

 

 

 

 

 

 

 

 

 

 

 

 

 

 

 

 

 

 

신앙생활의 정점(頂点)은 곧 자각(自覺)이라고 믿습니다.

성경에 “은 열므나” 비유는 왕위를 받기위해 먼 나라로 갈 때, 종 10명을 불러 각각 한 므나씩 주고 떠나면서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고 명령을 합니다.

왕위를 받고 돌아와서 종들을 불러 확인을 합니다. 첫 번째 종과 두 번째 종은 한 므나를 열 므나와 다섯 므나를 남겼다고 하니 주인은 “잘하였다 착한 종아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고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는 축복을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종은 한 므나를 그대로 가지고 오니 ‘악한 종’이라 책망하고 그 한 므나를 빼앗으라고 했습니다. 한 므나 받은 사람은 그 한 므나마저 빼앗기는 저주를 받았습니다. 자각한 사람은 축복을 받았고, 자각하지 못한 사람은 그 있는 것까지 빼앗겼다는 것입니다. 

1. 자각(自覺)은 ...

 

속담에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즉 자신의 분수를 알아야 하고, 자신을 아는 것이 자각이라는 것입니다.

크라데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수학 선생님은 “네 분수를 알라”고 할 것이고,

국어 선생님은 “네 주제를 알라”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리 선생님은 “네 자리(위치)를 알라”고 할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를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2. 자각(自覺)에 따라서

 

인생과 신앙은 자각하느냐? 자각하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이, 성공과 실패가, 축복과 저주가 좌우되고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생사화복은 하나님만이 주관하심을 믿고 인정합니다.

이를 전제로 하면 사람은 어느 정도는 생사화복을 조정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은 “자각하느냐? 자각하지 못하느냐?(자각하지 않으냐)”에 따라서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옛날 어느 가정에서 개와 말을 키웠답니다. 말은 날마다 힘들게 일하고 집에 오면 마구간에서 먹고 자는 것이 고작입니다. 그런데 개는 주인의 사랑을 엄청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이 개가 왜, 주인의 사랑을 받는지 연구했더니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면 멍멍 짖으며 뛰어나가 주인을 반갑게 맞으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앞발을 번쩍 들어서 주인의 무릎에 올려놓으면 주인은 “야, 이놈아 옷 버린다.”고 말 하면서도 기뻐하는 것입니다.

 

어느 날 말도 개처럼 했답니다. 그랬더니 주인은 기뻐하기는커녕 깜짝 놀라서 “이 말이 미쳤나”하면서 몽둥이질하고 팔아버리더랍니다.

 

이 이야기는 사람은 자신의 소명과 사명을 자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각은 곧 자기 정체성을(identity) 찾는 것과 아는 것입니다.

 

자각은 인생과 신앙에서 있어서 곧 축복입니다. 폐암이나 간암은 자각(아픔을 느끼는 것) 증상이 말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각(自覺-P)은 곧 축복입니다. 

 

 

 

 

 

 

 

 

 

 

 

 

 

 

 

 

 

강호숙 박사(전 총신대 교수)가 자신의 SNS에 지난 3일 '하나님이 하라고 했어요'라는 불편함에 대해 기술했다.

 

강 박사는 "무슨 일을 함께 하려고 할 때, 누군가로부터 '하나님이 하라고 했다'면서 자신은 하나님의 사인(sign)이 오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을 듣노라면, 왠지 마음이 불편하고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감동과 사명감을 설령 느꼈다 할지라도 상대방의 견해와 신앙에 대해 열려있어야 함이 기본이거늘, 어찌된 일인지 자신의 하나님 안에 갇혀 신앙적으로 대화할 줄을 모른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님이 하라고 말씀하지 않아도, 상식적이며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일이라면 함께 마음과 지혜를 모아 연합하는 게 더 하나님 보시기에 나은 게 아닐까"라며 "교회 안에 갇혀 있는, 타인에게 역사하는 하나님의 은혜와 통찰, 깊이를 헤아려 보지도 않는 폐쇄적이며 이기적인 신앙의 결말은 위태롭고 답답하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 박사는 "허구한 날 말씀을 읽고 기도한다는 이들이 쏟아내는 낡고 식상한 말에서 거리감을 느끼는 내 자신도 무척이나 생경스러울 때가 있다"며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아니라, 자유케하는 말씀을 따라 인격적으로 반응하며 타인의 견해에 귀 기울이며 연합하는 삶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앙의 독선적 확신이 직분적 권위와 합세해 교인이나 타인을 기죽게 하거나 맹목적이게 만드는 것처럼 위험한 일도 없는 것 같다"며 "태극기 든다고 애국자가 아니듯, '하나님'을 연신 외쳐댄다 해서 신앙이 좋은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 박사는 "한국교회에 '너 없이 나도 없다'는 이타적 마인드가 목마를 뿐"이라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기도에는 ‘골방의 기도’와 ‘골고다의 기도’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골방이 의미하는 혼자만의 장소에서 주로 기도를 하셨습니다. 또한 제자들뿐만 아니라 적대(敵對) 세력이 모두 함께 모인 골고다에서도 기도하셨습니다.

 

골고다는 십자가 처형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려고 무리들이 모인 ‘광장’이었습니다. 그 광장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하나님께 기도하신 것처럼,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뜻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광장에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골방의 기도’와 ‘골고다의 기도’는 모두 중요합니다. 칸트의 명제를 빗대어 표현하면, ‘골방의 기도’가 없는 ‘골고다의 기도’는 공허하고, 반대로 ‘골고다의 기도’가 없는 ‘골방의 기도’는 맹목입니다.

 

기도에서 장소는 절대적이고 배타적인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곳’이 아니라 ‘때’입니다.

이는 마치 사마리아 여인이 예배할 ‘곳’을 중시할 때, 예수님은 예배할 ‘때’로 교정해 주신 것과 같습니다. 전도서 말씀처럼 ‘때에 맞게’(時中)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과연 에 맞는 것인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연합된 기도’가 필요한 입니다.

 

한국의 현 정국을 정의롭고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탄의 세력을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연합된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마가 9:29)

 

그런데 문제는 일반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이슈에 대해 평상시에 정확한 신학적 사고와 현장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 개인별로 기도하기도 어렵고, 또 교회들 역시 각 교회별로 기도하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연합하여 함께 모여, 잘 준비된 설교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합심하여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합니다.

 

그런데 요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의견이나 울분을 함께 보탠 [카톡]은 밤낮없이 울려대는데 교회가 연합하여 기도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

 

사무엘상 7장5절의 말씀처럼 미스바에 모여 연합하여 기도할 [때]입니다.(언) 

 

 

 

 

 

 

 

 

 

 

 

 

 

 

 

 

 

 

버밍햄 인근 브라이어우드 장로교회

 

의회에 자체 경찰 운영 필요성 주장

 

 

버밍햄 인근의 한 대형 교회에 독립적인 수사권을 가진 자치 경찰을 허용하는 법안이 앨라배마 주의회 소위를 통과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알닷컴(AL.com) 보도에 따르면 이 교회는 버밍햄에서 30분 떨어진 브라이어우드 장로교회다. 관련 법안은 지난 17일 주하원 공공안전소위를 찬성 9, 반대 2표로 통과했다.

 

교회 측 에릭 잔스턴 변호사는 “우리 교회에서는 한해 3만건의 행사가 밤낮으로 열리고, 학교와 신학대학원도 운영되고 있다”며 “지금처럼 비번 경관들을 고용하기보다 자체 경찰서를 두고 풀타임 경찰을 고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잔스턴 변호사는 “브라이어우드 교회는 자체 경찰을 운영하고 있는 일부 대학들보다 규모가 크며, 법안 내용도 대학 경찰 설립과 사실상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앨라배마에는 자체 경찰을 운영하고 있는 교회는 없다. 

 

이에 대해 사실상 교회 직원들에게 체포 및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이므로, 투명성이나 공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주장도 소위 심의 과정에서 제기됐다. 17일 표결에 앞서 한 의원은 “2015년 브라이어우드 고등학생들의 마약사용에 관해 경찰이 조사를 벌인 적이 있다”며 “교회라면 이런 조사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동기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잔스턴 변호사는 “당시 학교는 지역 경찰의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했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뤄졌다. 교회 경찰이 생겨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법안의 유일한 목적은 교인들 학생, 방문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있다. 종류도 다양하고, 너무 많아서 그 수를 다 헤아리기 어렵다. 귀하게 여겨지는 책이 있는가 하면 버려지는 책들도 있다. 또한 수백만 부가 팔렸다고 해도 한 시대가 지나면 잊혀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성경처럼 잊혀지지 않을 책이 있다. 성경처럼 목회자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책이 있다.

 

<바이블 웨이-Bible Way>, 한국컴퓨터선교회 이영제 목사가 하나님과 함께 이루어낸 걸작품이다. 

 

<바이블 웨이>를 집필하는 동안 하나님 말고는 이영제 목사를 도와 준 이가 없었다. 하나님 말고는 이영제 목사의 몸을 붙들어 준 이가 없었다. 

 

<바이블 웨이>를 집필하는 동안 이영제 목사는 화장실에 갈 때만 책상 앞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봄이 오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깊어지고,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해도 이영제 목사는 밖을 내다보지 않았다. 바람이 창문을 흔들어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런 시간이 오래 지속되자 이영제 목사의 다리가 굳어갔다. 그러나 이영제 목사는 굳어가는 다리를 바라보지 않았다. 오로지 성경만 들여다보았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바르게 성경을 공부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을까?’

다리가 굳어가는 것도 모른 채 오로지 <바이블 웨이>에 집중했던 이영제 목사, 그의 뜨거운 손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깊은 영혼에서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왔다. 바로 ‘바이블 웨이’다.

<바이블 웨이>, 자그만치 560페이지다. 책 무게가 2.5kg이다. 한 손으로는 들 수가 없는 책이다. 두 손으로 들기에도 무겁다. 

 

<바이블 웨이>의 가장 큰 장점은 200여 장의 지도이다. 지도에는 성경에 기록된 사건의 위치와 사건의 전개도가 수록된 것은 물론 그에 따른 이미지가 연상되는 탁월함이 있다. 200여 장의 지도 중에 50여 장은 이영제 목사가 직접 그린 지도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누구도 그리지 않은 지도를 이영제 목사가 그려낸 것이다. 지도만 들여다보아도 성경의 사건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가 있다.

 

<바이블 웨이>의 장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포함하고 있는 인명표와 성경에 기록된 130여 개의 모든 전쟁 연표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의 행적을 8장의 지도에 41개 지점으로 나타내었다. 이영제 목사의 세심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성경본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지명, 역사, 고고학과 관련된 100여 장의 컬러 사진도 함께 싣고 있다.

 

이영제 목사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성경을 제대로 깨닫기 위해선 인명과 지명에 집중해야 하는데, 최적의 자료들을 제공하는 것이 <바이블 웨이> 목적입니다. <바이블 웨이>의 특징은 성경 본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경 66권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 권마다 한눈에 알아보도록 마인드 맵 자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또 성경 각 권의 이해를 위하여 성경시대 배경과 함께 타임라인, 노선표 등의 지도를 설명했고요. 성경본문과 지도의 순서를 연대적으로 배열하여 역사와 시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혼자서 바이블 웨이를 직접 기획하고, 자료수집에 10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하고, 세상에 없는 자료는 직접 만들어가면서 <바이블 웨이>를 완성해간 이영제 목사, 그의 손에서 편집과 디자인까지 이루어졌다.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 나올 수 없는 책이다. 

 

<바이블 웨이>를 받아 든 목회자들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제주 기적의 교회 정성학 목사는 탄복하며 말했다.

 

“책을 받아들고 울었습니다. 한국컴퓨터선교회 이영제 목사님이 지난 10여 년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바이블 웨이>를 받아들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눈물이 핑그르르 돌았습니다. <바이블 웨이>는 책이 아니라 보석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되는 보석입니다. 현존하는 지구상의 어떤 성서 지도보다 탁월한 대작입니다.”

 

<바이블 웨이>를 받아들고 눈물이 핑그르르 도는 사람이 정성학 목사 뿐이 아니다.  아주 많은 목회자들이 보낸 찬사의 댓글이 SNS에 수도 없이 올라왔다.

 

비로소 이영제 목사는 지난날을 천천히 돌아볼 수가 있었다.

동상에 걸린 발 그대로 밤새도록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던 일, 손목이 차갑고 저려서 왼손으로 마우스를 움직이던 일,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서면 다리가 굳어 그대로 넘어지던 일 등 이영제 목사가 겪었던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순간에 늘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 하나님의 붙들어 주심이 있었다. 

 

이영제 목사는 <바이블 웨이>에 이어 또 한 권의 대작을 내놓았다. 바로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신,구약 중간사>이다. 이 책은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와 신약성경의 첫 번째 책인 마태복음 사이의 400년이라는 기간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이 기간에 일어났던 수많은 역사적 배경을 이해함으로써 독자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역사적 배경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이끌어 준다. 

 

 

 

 

 

 

 

 

 

 

 

 

 

 

 

 

 

 

 

 

 

 

 

 

 

 

구체적인 통계를 들지 않더라도 현대 교회가 각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이런 위기들은 교회 지도자들과 또 그들을 양성하는 신학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도 대다수가 동감할 것이다.

 

미국의 한인 신학교육이 처해 있는 문제는 무엇이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본지는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mbts.edu)의 박성진 학장과 이 문제를 놓고 대담을 진행했다.

 

 

 

박성진 학장은 신학에 있어서 원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드웨스턴은 미국 지도의 정중앙에 있는 미주리 주, 캔사스 시티에 있다. 미주리 주는 백인이 83%, 흑인이 11%에 아시안은 2% 정도밖에 되지 않는, 전형적인 미국 중서부 지역이다.

 

미국 한복판 백인 지역에 있는 미국 신학교에서 아시아부 학장을 맡아 한국과 아시아의 교회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박 학장은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SBC) 6대 신학교의 학장들 가운데 유일한 한인이기도 하다.

 

그는 달라스신학교에서 신구약학으로 Th.M. 학위를 받았고 히브리유니언칼리지에서 고대근동학과 비교셈족언어학으로 M.Phil.과 Ph.D.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구약학 복음주의 학술지인 JESOT(Journal for the Evangelical Study of the Old Testament)의 편집위원으로 있으며 각종 학술지에 이스라엘과 우가릿 종교와 구약 해석학, 그리고 맛소라 학파의 강세 관련 논문을 주로 기고하고 있는 신진학자다.

 

-성경 원어 교육이 왜 중요하다고 보는가?

 

목회자에게 있어 영적, 도덕적, 지적 자질은 매우 중요하다. 이중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신학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저는 목회자의 지적 자질 문제에 대해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목회자에게 지적인 자질이 부족하다고 함은 한 마디로 말해서 성경을 제대로 해석하고 설교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신학교육은 주경신학, 조직신학, 역사신학, 실천신학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핵심은 무엇보다 성경을 제대로 해석하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능력을 함양하는 중심에는 원어 교육이 자리잡고 있다.

 

신학교는 학생들이 신구약 각 권의 석의적 논의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며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해 역사적, 문화적, 문학적, 복음적 시각에서 해석할 수 있도록 바로 가르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원어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좋은 목회자는 바른 주석가여야 한다.

 

어느 잡지에서 읽은 기사다.

한 캐나다인이 영어로 번역된 김소월의 시를 읽다가 마음에 전혀 와 닿지 않아 한국어로 이해하고 싶어 한국어를 공부하러 왔다.

그 외국인이 몇 년 후에 김소월의 시를 한국어로 읽었을 때 마음에 다가오는 감동은 정말 엄청난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번역된 한국어 성경이나 영어 성경으로 읽고 이해하는 것과 원어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것과는 천양지차다. 언어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간의 소통의 단계를 뛰어넘어 언어 행위 저변에 흐르는 의식과 세계관, 그리고 문화를 공유하는 능력을 부여한다.

원어 교육을 통해 성경이 쓰여진 당시의 사람들과 소통할 뿐 아니라 그들의 삶의 정황 속에서 문화의 의식을 공유하게 된다. 이것이 바른 성경 해석의 출발점이다.

 

-요즘 신학교육은 목회에 직접 적용되는 실천적 과목이 늘고 원어 과목은 줄어드는 추세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보는가?

 

최근에 우리 학교 박사 과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성적증명서를 보면 이전과는 달리 히브리어나 헬라어를 초급 단계만 이수했을 뿐 중급과 고급 단계까지 공부한 학생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미국의 유수한 신학교도 히브리어나 헬라어 수업을 줄이고, 대신 실천신학 과목을 늘리는 추세인데, 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미국식 실용주의가 신학 교육에 준 영향일 수도 있다. 실천신학은 매우 중요한 분야이지만 실제적 사역의 근거 역시 바른 성경 해석에서 나온다.

토대를 견고하게 하지 않고 기둥을 쌓는 것은 사상누각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한인 신학교육에서 원어 교육을 빼면 목회자의 질적 향상은 요원하다.

 

-원어 교육이 부실할 경우 목회 현장에서 발생할 만한 문제는?

 

원어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목회 현장에서 성경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는 비극이 발생한다. 다른 주석가나 설교자의 의견을 참고해서 설교를 할 수는 있어도 원어를 바탕으로 하는 본인 자신의 견해는 제시할 수 없다.

원어 교육의 목적은 제대로 된 번역을 하기 위함이 아니다. 올바른 해석을 위한 전제다. 언어는 통합적인 체계이기에 단지 문법만을 배웠다고 올바른 해석을 할 수 없다.

 

예로, 우리말에 “쓰다,” “기술하다,” “서술하다,” “진술하다”란 단어들을 보면 이들은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지만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달리 사용되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원어에서 단어의 의미가 각 상황에 따라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를 모르면, 해석에 큰 오류가 생긴다.

 

예로, 헬라어로 하나님의 사랑은 아가페, 형제 간의 사랑은 필레오라고 알고 있지만, D. A. 카슨은 신약에서 이 두 단어의 의미는 서로 교차된다고 말한다.

 

즉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는 구절에 필레오도 사용되며, 형제 간의 사랑을 말하는 구절에 아가페도 등장한다는 말이다. 이는 그 당시에 이 두 단어의 의미의 범주가 많이 중첩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가페가 하나님의 사랑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면 본문 해석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이 원어를 공부하면 목회자들은 바른 해석을 위한 기초에 선 것이다. 이는 개인 말씀 묵상 때뿐만 아니라 성경공부를 인도할 때도, 설교를 준비할 때도 매우 유익하다.

 

-원어를 배우는 것 자체가 힘들 뿐 아니라 배운 원어를 실제 목회에 적용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또 요즘은 원어를 배우지 않아도 성경의 원 뜻을 가르쳐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나 주석들을 접하기 쉽다.

 

마일스 반 펠트나 게리 프랙티코 교수는 빈도수가 높은 641개의 히브리 단어만 알면 구약 본문의 80%를 읽고 해석할 수 있다고 학생들을 설득하지만, 해석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해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원어를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언어 공부에서 지름길이란 없다. 언어란 투자한 시간만큼 효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

 

초급 헬라어와 히브리어 문법을 공부하는 것으로 그 언어를 활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갈 수는 없다.

중급 과정에서 구문론(syntax), 의미론(semantics), 그리고 본문비평(textual criticism)을 배우고 시대에 따른 단어나 구의 의미 변화를 배워야 해당 원어에 대한 맛을 본 것이다.

그 후에야 석의가 가능하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런 노력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평생에 걸쳐 성경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값진 재원이 생기는 것이다. 전 재산을 팔아 귀한 보화가 감추인 밭을 사는 신약의 예화처럼 원어 연구의 귀함을 깨닫는 사람들은 시간을 투자해서 그 귀한 보화를 본인 몸에 체화시켜야 한다.

 

요즘에는 성경 연구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많은 주석들이 많다. 하지만 원어 교육을 받고 이런 자료를 사용하는 것과 원어에 대한 지식이 없이 이런 자료를 사용하는 것은 자료 활용도에 있어 매우 차이가 난다. 원어 교육을 받으면 비평학에 대한 기본적인 사고를 하게 되기에 시중에 나와있는 주석을 비판적, 선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대부분의 종교개혁가들과 청교도 신학자들은 원어에 탁월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어렸을 때부터 원어를 학습해서 매우 능통했고, 칼빈 역시 원어에 능통한 매우 탁월한 주석가요, 신학자였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원어를 공부하는 데 실제적인 조언을 준다면?

 

언어는 언어답게 공부하라는 것이다. 원어를 배우고 싶은 학생이 많아도, 너무 어려우면 도중에 좌절하고 포기한다.

이런 점에서 많은 신학교는 원어를 잘못 가르치고 있다. 문법 위주로 배운 히브리어나 헬라어는 계속 사용하지 않는 이상, 수업 후 3개월이 채 되지 못해 전부 잊어버린다.

 

영어와 비슷하다. 문법은 필요하지만 문법 위주의 공부는 오히려 영어를 언어로 배우는 데에 장애가 된다.

특히 히브리어는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히브리어에는 다양한 강세가 존재한다. 이 강세들의 목적이 단지 어떤 음절을 강조하는 것뿐이라면 다양한 강세가 존재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강세는 히브리어를 어떻게 리듬을 살려 읽는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 유대인도 이 강세에 맞추어 히브리어 본문을 읽는 훈련을 어렸을 때부터 한다. 신학교에서 히브리어를 가르칠 때는 읽는 훈련 위주로 해야 한다.

강세의 조절에 따른 리듬을 타며 정확하게 읽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특히 시 문학은 이렇게 읽어야 히브리어 본문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 후에 많은 본문을 읽는 가운데 발견되는 공통적인 문법적 특질을 공부해야 오래 기억에 남고 언어가 주는 음성학적, 음운론적, 운율적 뉘앙스를 느낄 수 있다.

 

한때 원어를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해서 유명해진 원어연구소가 있다. 나도 미국에 오기 전에 이곳에서 3개월 정도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배웠다. 주로 명사형이나 동사형 어미의 패러다임을 쉽게 외워서 어떠한 명사나 동사가 나오더라도 기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 결과, 신학교에서 초급 헬라어와 히브리어 수업을 들었을 때, 미국 학생들은 나를 언어 천재로 착각할 정도로 감탄을 마지 않았다. 하지만 단계가 올라갈수록 언어학적인 측면이 강조되면서 기계적으로 암기한 패러다임은 오히려 독이 되었다.

형태학적으로 분석이 가능했지만, 강세의 변화가 왜 생기고 강세 변화에 따른 모음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런 형태적 변화는 본문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럽고 쉽게 알 수 있는 문제였는데 말이다. 원어는 언어답게 배워야 언어로서의 고유한 특질을 파악할 수 있고 오래 지속된다.

 

-성경 원어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성경번역선교회에서 사역을 한 적이 있어서 원어 공부에 관심이 많았다. 신학교에서 신구약 과목만 60학점 정도 들었을 정도로 원어와 해석학을 집중해서 공부했다.

 

하지만 서구의 방법론에 바탕을 둔 원어 공부는 문법적이고 해체적인 측면이 강해서 마치 해부해 모든 내부 기관을 본 후에 봉합한 개구리가 죽어있는, 한계성을 많이 느꼈다.

 

성경 말씀이 살아 움직여야 하는데, 분석 과정을 거쳐 종합을 했는데도 살아나지 못한 채 죽어있는, 바로 그 절망감을 말이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종합적이 아니라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유기체적 방법론이다.

 

비유로 말하면, 개구리를 아는 방법은 해부하는 것만 아니고, 환경 가운데 두고 개구리는 무엇을 먹는지, 언제 자는지, 다른 동물들과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하는 것도 있다.

 

성경의 언어를 셈족 언어라는 환경 속에 두고 이 언어가 어떻게 다른 셈족 언어와 반응을 했고 이스라엘 종교와 문화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히브리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고대 성경의 저자들은 어떤 언어적, 문학적인 요소를 사용해서 히브리 문학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등을 연구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이 방법론을 통해 언어를 언어답게 배워야 함을 알게 되었고 보다 총체적인 접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달에 두 번 어머니들 모여 함께 기도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에서 매달 두 번 어머니들의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남가주 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남성수 담임목사)에서는 매달 첫째, 셋째 목요일 오전 10시에 어머니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자녀를 위한 기도에는 회복이 있고 미래, 사랑, 만남이 있다고 믿고 기도하는 어머니들의 모임이다.

 

지난 2월 2일과 16일에는 임상병리학 박사이며 뇌정신질환과 정신건강 교육자, ABC(A Beautiful Communication) 상담교육원 대표인 여명미 박사가 “아름다운 가정을 세워가는 대화의 기술, 아름다운 관계를 세워가는 대화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함께 기도했다.

 

오는 3월 2일에는 심현석 목사가 “세상의 시험이 몰려올 때”, 3월 16일에는 강요한 목사가 “회복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4월 6일에는 이승환 목사가 “회복”, 4월 20일에는 심현석 목사가 “회개할 때 주시는 은혜”라는 주제로 말씀을 증거할 예정이다.

 

함께 기도하고 교제하기 원하는 어머니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회 주소) 14381 Magnolia St. Westminster, CA 92683

문의) 심현석 목사 714-337-6669 

 

 

 

 

 

 

 

 

 

 

 

 

 

 

 

 

 

 

 

 

 

 

 

 

 

 

 

 

 

 

 

 

영국에서 시험관아기시술(IVF)로 태어난 아이들이 25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 출산장려본부(HFEA)가 최근 출산장려주간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25만 번째 시험관아기가 태어났다. 영국출산사회(British Fertility Society) 역시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와 가족들에게 엄청난 뉴스"라며 이 기록을 반기고 있다.

 

보고서는 1991년 HFEA가 설립된 이후 25년 동안 급증하는 시험관아기 시술 횟수와 성공률을 보여준다.

 1991년에는 6146명의 여성이 6609번의 시술로 1226명의 아이를 낳았고, 2013년에는 5만2288명의 여성이 6만7708번의 시술로 1만5283명의 아이를 낳았다. 성공률은 1991년의 14%에서 2014년의 26.5%로 늘었다.

 

출산장려본부의 샐리 체셔 회장은 "25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오래 꿈꿔왔던 가정을 이루는 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불임치료 지원 자선단체인 불임네트워크의 CEO 수전 시넌은 "25만 명의 시험관아기가 영국에서 태어났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지만 시험관아기 시술이 모두를 도울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감정적,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모두 감당해야 한다"며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 정서적 지원 등 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분만 시간 내셔서 아래 발음을 큰소리로 따라 해 보세요!

발음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꿀팁

 SK/SC를 발음 할 땐 ㅅㅋ 보다 ㅅㄲ에 가깝게....

ㅋ 보다는 ㄲ 소리를 내어보세요!

 

Skirt

스컬트(X)

스껄트(O)

 

Sky

스카이(X)

스까이(O)

 

Skate

스케이트(X)

스께이트(O)

 

Skip

스킵(X)

스낍(O)

 

School

스쿨(X)

스꿀(O)

 

Scary

스케어리(X)

스께어리(O)

 

Screen

스크린(X)

스끄린(O)

 

Scanner

스캐널(X)

스깨널(O)

 

 

꿀팁 2 !! SP를 발음 할 땐 ㅅㅍ 보다 ㅅㅃ에 가깝게!

 

Spy

스파이(X)

스빠이(O)

 

Spaghetti

스파게리(X)

스빠게리(O)

 

Spring

스프링(X)

스쁘링(O)

 

Spicy

스파이씨(X)

스빠이씨(O)

 

Speed

스피드(X)

스삐드(O)

 

Spoon

스푼(X)

스뿐(O)

 

 

꿀팁 3 !! ST를 발음 할 땐 ㅅㅌ 보다 ㅅㄸ에 가깝게!

 

Stress

스트레스(X)

스뜨레스(O)

 

Style

스타일(X)

스따일(O)

 

Star

스탈(X)

스딸(O)

 

Steak

스테이크(X)

스떼이크(O)

 

Understand

언덜스탠드(X)

언덜스땐드(O)

 

Stop

스탑(X)

스땁(O)

 

Story

스토리(X)

스또리(O

 

 

 

 

 

 

 

 

 

 

 

 

 

오늘, 나에게 아니 우리 모두에게 일어난 일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우리에게, 아니 나에게 일어났습니다.

 

오늘 그 분이 십자가에 달려 숨을 거두셨습니다. 죄인이었던 나를 친구로 불러주셨던 분이 말입니다.

 

나는 죄인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함께 놀았던 친구들도 내가 가까이 가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친척들은 물론 가족들도 나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늘 혼자였습니다. 나는 너무 외로웠고, 너무 슬펐습니다. 때로는 배고픔에 못 이겨 남이 가진 것을 빼앗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나를 친구로 불러 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분이 나를 친구라고 말해 주었고, 내가 함께 식탁에 앉는 것을 그 분은 조금도 꺼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분은 나를 두둔해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 같은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비난했습니다. 예수님을 향하여 어찌 죄인들과 함께 밥을 먹느냐고 말입니다. 우리들 중에는 나처럼 도둑질을 일삼아서 죄인이 된 사람도 있었고, 또 병을 얻어 죄인이라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한 창녀들도 있었고 세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만난 순간 이미 죄인이 아니었습니다. 더 이상 창녀도 아니었고, 악한 세리도 아니었고, 또한 도둑질을 하거나 남을 해치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그 분의 사랑이 우리 가슴 속에 박힌 순간 우리는 죄의 사슬에서 풀려났습니다. 물론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우리들을 죄인이라 불렀고, 창녀라고 불렀고, 악한 세리라고 말했습니다. 아, 정말 그 날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부르러 왔다.”

 

순간 나는 그만 왈칵 울음을 터트릴 뻔 했습니다. 아니 소리 내어 엉엉 우는 것을 간신히 참았지만 자꾸만 눈물이 흐르는 것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에, 세상에 나 같은 사람을 찾아서, 나 같은 죄인을 부르시기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훌륭한 사람이 많은데, 늘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며 거룩하게 사는 사람이 많은데,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그런 잘난 사람들의 친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기 위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 날의 만찬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과 한 식탁에 앉아 떡을 떼던 일을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죄인인 우리를, 우리들 중에는 병든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우리를 다정한 눈빛으로, 부드러운 음성으로, 또한 유쾌한 웃음소리로 우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마음껏 큰소리로 웃었습니다.

 

처음 예수님과 한 식탁에 앉았을 때, 그래요. 사뭇 떨렸습니다. 어떤 이는 솟구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우는 이도 있었습니다.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예수님과 식사하는 동안 내 슬픔이 간곳없이 사라졌습니다. 더 이상 외로운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나는 더 이상 하찮은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더 이상 죄인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순간 말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했던 저녁식사, 그것은 내 삶을 바꾸었습니다. 내 생각과 행동을 바꾸었습니다. 나는 기쁨이 가득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 나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더러는 예수님 앞서 달려가서 길에 떨어져 있는 돌을 치우기도 했습니다.

 

혹시라도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떠밀려 넘어지실까 염려가 되었으니까요. 어쩌면 예수님께서는 나의 존재를 모르셨을지도 모릅니다. 여러 번 예수님과 눈이 마주치기는 했지만 나는 감히 가까이 다가가서 예수님 손을 잡아 보지도 못했고, 예수님께 내 이름을 말하지도 못했으니까요. 그러나 내 마음은 예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한 여자가 옥합의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붓던 순간, 가슴이 몹시 떨렸습니다. 나도 그 여자처럼 예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정말이지 무언가를 예수님께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살고 싶어진 것입니다. 그러자 세상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이 온통 아름다운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세상은 물론 내 안에도 생명의 기운이 충만했습니다.

 

올리브 농장에 가서 부지런히 일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양치기 일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고, 집을 짓는 일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이지 내 마음은 온통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 드릴 무언가를 마련할 수 있다면 세상의 그 어떤 어려운 일도 견뎌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사람들은 온갖 조롱을 늘어놓았고, 예수님을 구할 아무 힘도 없는 우리들은 그저 울기만 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어떻게 예수님의 제자가, 예수님의 사랑과 신뢰를 한 몸에 받았던 제자가 예수님을 팔아 버릴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은 다 어디로 다 흩어진 걸까요? 예수님이 병을 고쳐주셨던 수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이제 예수님을 잃은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이 안 계신 세상 무슨 힘으로 살아갈까요?

 

나는 집으로 돌아 갈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다니셨던 길, 예수님이 하늘나라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광야, 눈 먼 소경의 눈을 뜨게 하셨던 길모퉁이, 예수님과 함께 식사를 하던 집 마당, 예수님이 나귀를 타셨던 곳, 그 때 나도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치고 있었지요.

 

예수님이 계셨던 길을 하염없이 따라가 봅니다. 어디서든 예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예수님의 거룩하신 얼굴이 나타납니다.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제 나는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하늘나라 이야기를 기억하는 것만으로, 아니 죄인이었던 나를 불러 함께 식사를 하셨던 따뜻하고 아름다웠던 그 기억만으로도 충분히 그 분의 이야기를 하며 살 수 있을까요?  

(박은자 동화작가 - 온양 예은교회 사모)

 

 

 

 

 

 

 

 

 

 

 

 

 
 

 

 

 

 

 

 

“한신인으로서의 첫 걸음을 축하하며, ‘기쁨이 넘치는 대학’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한신대학교(총장직무대행 최성일)가 2월 21일(화) 오산캠퍼스 한울관에서 2017학년도 입학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행사장은 신입생과 학부모들로 가득 메워졌으며, 최성일 총장직무대행 및 학과(부)별 교수들이 참석해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줬다. 입학식은 김남석 교목실장의 기도를 시작으로 최성일 총장직무대행의 입학선언, 신입생들의 한신인명예선언, 총장말씀, 교가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성일 총장직무대행은 “77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신대는 ‘진리, 자유, 사랑’이라는 표어 아래 이 땅위에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건설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올바른 대학생활 속에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존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신인 명예선언을 한 IT콘텐츠학과 신입생 강주환 학생은 “입학식에 참여해 명예선언까지 하니 대학생이 됐다는 실감이 난다”며 “하나님 말씀을 새겨듣고 전공을 열심히 익혀 꿈에 한발 짝 다가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입학식 이후에는 총학생회 소개와 동아리연합회 문화공연이 이어졌으며, 신입생 학부모들을 위한 별도의 대화 시간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신대 동문 방송인 허준(경제학과 97) 씨가 단상에 올라 '세ㆍ바ㆍ한(세상을 바꾸는 한신대학교)' 특강을 진행했다. 

 

허준 씨는 “고교생과 대학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이라며 “후회를 남기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해 학창시절을 보내고 사회에 나와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줄 수 있는 멋진 한신인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후 마련된 오리엔테이션은 학과(부)별로 당일 혹은 1박 2일로 진행됐으며, 교수 소개, 수강신청 교육, 선배와의 만남 및 특강, 교수와 친목시간 등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한편 한신대학교(총장직무대행 최성일)가 2월 17일(금) 오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최성일 총장직무대행,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권오륜 총회장 등 교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학부 76회, 대학원 61회 등이며, 학사 1,139명을 비롯해 석사 103명, 박사 14명 등 총 1,256명이 각각 학위를 받았다.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한 아랍에미레이트 자흐라 라리 선수가 히잡을 쓴 채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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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외무부 청사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넥타이 매무새를 고치는 것을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이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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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 헤밍포드에서 예멘 출신 여성이 미국으로 입국하려가 캐나다 경찰의 저지를 당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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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포니아 북부 산호세에서 홍수로 놀이터가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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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RCO 국제미술제에서 관람객들이 행사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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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무대장치 전문가가 시상식장인 돌비극장 주변에 설치할 오스카 트로피 모형에 금색 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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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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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잘란드하르에서 열린 마하시브라트리 축제에서 시바 신으로 분장한 남성이 입 안에 초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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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에서 열린 거리 축제에 왕으로 분장한 남성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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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비냐델마르 주 퀸타베르가라에서 열린 국제가요제에서 &nbsp;스페인 가수 사벨 판토자가 공연하자 관객들이 휴대전화 빛을 밝히며 호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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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비냐델마르 주 퀸타베르가라에서 열린 국제가요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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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르덴안데르알러에서 예쁜 소 선발대회에 참가한 젖소의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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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르덴안데르알러에서 예쁜 소 선발대회에 참가한

젖소의 사진을 찍고 있다.

스페인 카나리아 군도 테네리페 섬에서 열린 카니발에서 &#39;카니발의 여왕&#39; 후보가 화려한 복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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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나리아 군도 테네리페 섬에서 열린 카니발에서

'카니발의 여왕' 후보가 화려한 복장을 선보이고 있다.

스페인의 레티시아(왼쪽) 왕비와 아르헨티나 대통령 부인 줄리아나 아와다 여사가 마드리드 왕궁에서 진행된 환영행사 도중 함께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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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레티시아(왼쪽) 왕비와 아르헨티나 대통령 부인

줄리아나 아와다 여사가 마드리드 왕궁에서 진행된 환영행사 도중 함께 걷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국제공동 연구진이 거대 지상망원경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으로 태양계 바깥을 관측하다 태양계와 꼭 닮은 TRAPPIST-1 행성계를 발견했다. 태양 주변을 지구를 포함한 행성들이 돌고 있는 것처럼 이 행성계에서도 TRAPPIST-1 주위를 7개 행성이 공전하고 있다. 행성들 가운데 하나인 TRAPPIST-1f 표면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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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등 국제공동 연구진이 거대 지상망원경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으로 태양계 바깥을 관측하다 태양계와 꼭 닮은 TRAPPIST-1 행성계를 발견했다.

 

태양 주변을 지구를 포함한 행성들이 돌고 있는 것처럼 이 행성계에서도 TRAPPIST-1 주위를

7개 행성이 공전하고 있다. 행성들 가운데 하나인 TRAPPIST-1f 표면 상상도.

예멘의 홍해 연안 도시 알자라히 임시 난민촌 수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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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홍해 연안 도시 알자라히 임시 난민촌 수용자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마인타워에 오른 방문객이 &#39;셀카&#39;를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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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마인타워에 오른 방문객이 '셀카'를 찍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시내 철로에서 현지 주민(왼쪽)이 통근용 수레를 밀고 있다.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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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시내 철로에서 현지 주민(왼쪽)이 통근용 수레를 밀고 있다.
 

미국 노스다코다주 캐논볼 인근에서 다코다액세스 송유관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농성시설이 불타고 있다. 지역 당국이 시설 철거를 명령한 직후 현장을 떠나는 시위대가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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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다코다주 캐논볼 인근에서 다코다액세스 송유관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농성시설이 불타고 있다. 지역 당국이 시설 철거를 명령한 직후

현장을 떠나는 시위대가 불을 질렀다.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발레리아델마 해안의 석양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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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발레리아델마 해안의 석양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

일본 아오모리현 츠루타의 온천시설에서 &#39;대머리클럽&#39; 회원들이 머리에 흡착판을 붙인 채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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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오모리현 츠루타의 온천시설에서 '대머리클럽' 회원들이

머리에 흡착판을 붙인 채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인근 유대인 묘지의 비석들이 쓰러진 채 방치돼 있다. 주말동안 이 곳에서 비석 170여개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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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인근 유대인 묘지의 비석들이

쓰러진 채 방치돼 있다. 주말동안 이 곳에서 비석 170여개가 파손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워싱턴 모뉴먼트 뒤로 해가 기우는 가운데, 카메라를 든 사진가가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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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워싱턴 모뉴먼트 뒤로

해가 기우는 가운데, 카메라를 든 사진가가 걷고 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현지 최대 교정시설에서 사망한 수감자의 시신 곁에서 울고있는 친지. 지난 21일(현지시간) 시신 20구의 합동 장례식이 진행됐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유죄판결 없이 수감됐던 사람들이다.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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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현지 최대 교정시설에서

사망한 수감자의 시신 곁에서 울고있는 친지.

지난 21일(현지시간) 시신 20구의 합동 장례식이 진행됐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유죄판결 없이 수감됐던 사람들이다.
 

미국 워싱턴 DC 허시혼 박물관에서 진행중인 야오이 쿠사마의 &#39;무한 거울&#39; 전시회 방문객이 &#39;영원한 망각 이후&#39; 작품을 사진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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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허시혼 박물관에서 진행중인 야오이 쿠사마의 '무한 거울'

전시회 방문객이 '영원한 망각 이후' 작품을 사진에 담고 있다.

이라크군이 모술 서부지역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ISIL로부터 되찾는 작전을 진행중인 가운데, ISIL 점령지에서 탈출한 민간인이 백기를 든 채 가족들과 통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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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이 모술 서부지역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ISIL로부터 되찾는

작전을 진행중인 가운데, ISIL 점령지에서 탈출한 민간인이 백기를 든 채 가족들과 통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쓰러진 팔레스타인 주민을 조준 사살한 혐의로 텔아비브 군사법정에 선 이스라엘군 병사 엘로르 아자리아(오른쪽)를 어머니가 감싸안고 있다. 군사법원은 아자리아에게 징역 18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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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쓰러진 팔레스타인 주민을 조준 사살한 혐의로 텔아비브

군사법정에 선 이스라엘군 병사 엘로르 아자리아(오른쪽)를

어머니가 감싸안고 있다. 군사법원은 아자리아에게 징역 18개월을 선고했다.

중국 베이징 자금성 주변 연못에 눈이 쌓인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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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자금성 주변 연못에 눈이 쌓인 광경.

지난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당국의 상&middot; 하수도 사업 민영화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대에게 진압 병력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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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당국의 상· 하수도 사업

민영화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대에게 진압 병력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난민촌에서 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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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난민촌에서

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어린이들.

호주 멜버른 쇼핑센터에 경비행기가 추락한 직후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 사고로 미국인 여행객 4명과 현지인 조종사 등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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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쇼핑센터에 경비행기가 추락한 직후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 사고로 미국인 여행객 4명과 현지인 조종사 등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코카 재배 농민들과 진압 경찰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시위대가 길을 건너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마취약이나 마약으로 유명한 코카인 성분이 함유된 코카 잎을 주변 국가로 수출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가운데, 정부는 합법적인 코카 재배면적을 2만㏊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동시에 불법 코카재배자를 최고 3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입법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거세지는 중이다.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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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코카 재배 농민들과 진압 경찰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시위대가 길을 건너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마취약이나 마약으로 유명한 코카인 성분이 함유된

코카 잎을 주변 국가로 수출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가운데,

정부는 합법적인 코카 재배면적을 2만㏊로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동시에 불법 코카재배자를 최고 3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입법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거세지는 중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리비아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에 해당) 자원봉사자들이 북부 해안에 떠밀려온 난민 시신 74구를 수습하고 있다. 적신월사 측은 전날 파손된 고무보트가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밝히고,120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보트 외형을 볼 때 시신이 추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했다.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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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리비아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에 해당)

자원봉사자들이 북부 해안에 떠밀려온 난민 시신 74구를 수습하고 있다.

적신월사 측은 전날 파손된 고무보트가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밝히고,

120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보트 외형을 볼 때 시신이 추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했다.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 남서쪽에 있는 &#39;엘트로나도르&#39; 야생동물 구호센터의 조류 새끼들.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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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 남서쪽에 있는 '엘트로나도르' 야생동물 구호센터의 조류 새끼들.
 

밀라노 패션위크가 진행중인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 광장에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관계자들이 악어가죽 사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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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패션위크가 진행중인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 광장에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관계자들이 악어가죽 사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매일 마시는 물, 어떻게 마셔야 할까

몸의 체온을 조절하고 각 기관에 영양소를 전달하며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 

물이 부족하면 고혈압, 류머티즘 관절염, 요통, 두통 등의 병에 걸릴 수 있으며, 물을 너무 많이 마셔도 물중독에 의한 부종이나 저나트륨증에 빠질 위험이 있다. 

'물 마시기'의 중요성은 알겠는데, 언제·어떻게·어떤 물을 마셔야 하는 걸까?

 

충분한 수분섭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이 많다.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기관지와 코 점막이 건조해 감기에 걸리기 쉽고, 피부 탄력도 떨어진다. 또한 혈액의 농도가 높아져 쉽게 피로해지고 무력해지며 두통, 변비, 비만 등의 증세가 생긴다. 이런 증세를 완화하려면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물을 마신다고 모든 병증이 사라지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물을 충분히 마셔서 인체 세포 내 수분량을 알맞게 유지하면 세포 저항력이 높아져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침입이 억제되고, 몸 안 유해 물질의 배출이 원활해진다.

물 충분히 마셔야 세포저항력 강해진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몸안의 수분, 어떤 기능을 하고 어떻게 섭취하면 좋을까?

 

 

 

 

물의 효능

 

 

◇해독 작용 = 

 

물은 체내에서 유해산소를 제거하며, 미세먼지 등의 독소를 체내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도와준다. 장 속에 수분이 부족하면 쉽게 변비에 걸릴 수 있는데, 충분한 수분 섭취는 변비를 예방하며, 장을 활발하게 움직이게 해 독소 배출을 용이하게 한다.

◇다이어트 효과 = 

 

물은 0kcal이면서도 식간에 먹으면 포만감을 주어 식욕 억제의 효과가 있다. 또한,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를 도와 섭취된 칼로리를 소모시키는데 도움을 주어 체지방을 줄여주며, 콜레스테롤 수치에도 영향을 준다.

◇혈액 순환 = 

 

혈액 중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서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의 농도가 진해져 순환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물을 잘 보충해주면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이 원활하게 되며, 피로 회복, 생리통 완화 등에 도움이 된다.

◇항노화 = 

 

나이가 들수록 인체에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줄어들어 갓 태어난 아기는 90%, 성인은 70%, 노인은 50%에 그친다. 수분이 모자라면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충분한 수분 보충은 세포의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숙면 도움 =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잠자기 전에 마시는 반 잔의 물은 숙면을 돕는다. 잠을 자는 동안 인체는 대사과정을 통해 수분을 소비하게 되는 데 갈증을 느끼면 잠에서 깨게 되어 숙면을 방해한다. 하지만 잠들기 직전에 마시거나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좋지 않다. 

 

 

 

 

 

물, 얼마나 마셔야 하나

 

 

물은 먹는 양보다 먹는 방법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물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200㎖ 8잔 정도인 1.5~2ℓ이다.

 

전문가들은 한꺼번에 0.5ℓ이상의 물은 마시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저나륨혈증이 발생해 두통, 구역질, 현기증, 근육 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심부전, 간경화, 부신 기능저하증 등을 앓고 있는 경우 물의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질환에 따라 물도 달리 마셔야

 

 

#1 물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

 

간경화 : 간 기능이 떨어지면 알부민이 생성되지 않는다. 알부민 농도가 낮으면 수분이 각 장기에 고루 배분되지 못하고 혈액에 남기 때문에 혈액 속 수분 함량이 높아진다.

 

심부전 : 

 

심부전 환자는 심장 기능이 저하돼서 심장에 들어온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므로 물을 하루 1L 이내로 마셔야 한다.

신부전증 : 신부전증 환자는 갈증이 날 때만 의사가 권고한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부신기능저하증 : 

 

부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부신호르몬인 알도스테론이 과다 생성되는데, 이는 수분과 염분의 원활한 배출을 막는다. 따라서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전신부종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갑상선기능저하증 : 

 

심한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면 수분 배출이 잘 안 돼서 저나트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2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는 질병

 

염증성 비뇨기 질환 : 요로감염, 방광염, 전립선염 등이 있으면 수분을 많이 섭취해서 염증 유발 물질을 소변으로 배출해야 한다.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농축되면 요로결석으로 변할 수 있다.

 

폐렴·기관지염 :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열이 오르고 호흡이 가빠져서 피부와 호흡기를 통한 수분 배출이 늘어난다.

 

고혈압·협심증 : 

혈액 속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점도가 높아져서 혈액 흐름이 지장을 받는다. 이때 혈전이나 지방이 혈관 벽에 들러붙을 수 있으므로 하루에 최소 2L의 물을 마신다.

 

당뇨병 : 

신부전증 합병증이 없는 당뇨병 환자는 물을 자주 마셔서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물에도 종류가 있다

 

 

물에도 유행이 있다. 한때는 수심 200m 이하의 깊은 바다에서 길어 올린 해양심층수나 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알칼리수, 불순물이 거의 없는 빙하수 등이 인기를 끌었다.

 

요즘 대세는 탄산수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탄산수의 종류만해도 30여 종에 이르며, 탄산수의 인기에 힘입어 직접 탄산수를 만들 수 있게 한 탄산수 제조기 업체의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해 활성산소 배출을 도와준다는 수소수도 탄산수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등 효능을 강조한 기능성 물은 오늘도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수에 대한 관심은 비단 현대의 일만은 아니다. 허준은 ‘동의보감’ 탕액(湯液)편에는 "사람에 따라 살찌고 마른 것, 수명의 길고 짧음은 마시는 물에 그 원인이 있다"며 약으로 쓰는 물의 종류를 채취 방법과 효능에 따라 무려 33가지로 분류해 놓았다.

 

 

◇ 주요 생수의 종류 및 특징

 

- 지하수: 암반 사이를 흐르는 암반 지하수와 지층의 틈새를 통해 솟아나는 용천수, 총 용존 고형물 함량이 리터당 2,000mg 이상인 염지하수로 구분한다. 국내에는 암반 지하수 비중이 가장 높다.

 

- 미네랄워터: 일반 생수에 규소, 아연, 망간, 셀레늄 등이 미네랄 성분을 주입한 물을 말한다. 시판되는 미네랄워터를 하루에 2L 이상 마셔도 미네랄 하루 섭취 권장량의 15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 해양심층수: 햇빛을 전혀 받지 않는 심해에서 퍼 올린 뒤 염분 등 용해물질을 제거한 물이다. 

 

- 알칼리수: 물을 전기분해 해 만든다. 수소이온농도(pH)가 8.5~10인 약알카리수는 소화불량·위산과다·만성설사·장내 이상 발효 등의 증상을 다소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 탄산수: 원수 자체가 탄산을 포함하고 있는 천연 탄산수와 일반 지하수에 탄산을 주입한 인공 탄산수로 구분한다. 

 

- 산소수: 물에 산소를 인공적으로 주입해 용존산소율을 높인 물이다. 일반 물보다 10~15배 많은 산소가 들어 있지만 물 은 위장을 거쳐 혈액이 되기 때문에 산소수를 마신다고 산소의 체내 흡수가 더 빨리 되지는 않는다. 다만 몸속 세포에 산소 공급량을 조금 늘려서 생리기능을 약간 높이는 효과는 있다.

 

 

 

 

 

 

 

맛있는 물? 맛없는 물?

 

 

 

그 많은 물이 전부 맛이 다를까. 물에도 엄연히 맛이 있다. 흔히 말하는 생수란 미네랄 워터, 즉 칼슘·마그네슘·칼륨 등의 성분이 함유된 물이다. 물에 어떤 미네랄이 얼마만큼 들어갔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칼륨이 지나치면 짜고,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가면 쓰다. 철이 많으면 녹 맛이 난다. 어느 곳에서 취수하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빗물이나 눈이 땅으로 스며든 지하수, 지하수가 지표면으로 솟아 나온 용천수, 빙하가 녹은 빙하수, 바다에서 뽑아 올린 해양 심층수 등은 각기 성분이 다르고 미세하게나마 맛도 다르다.

 

전문가들은 가장 맛있고 균형 잡힌 미네랄 비율을 태아 양수 비율과 같은 3:1:1(마그네슘:칼슘:칼륨)로 본다. 각종 미네랄 맛을 음미하기에 적당한 10~15도가 맛보기에 좋은 온도다. 

 

전문가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가리고 시음 테스트를 하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물은 제주삼다수다. 이태관 계명대 환경과학과 교수는 삼다수 물맛이 가장 괜찮다고 느끼는 것은 우리 혀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병기 LG전자 정수기모듈러개발팀 선임연구원도 "타 브랜드 물보다 칼슘이나 나트륨 등 맛이 좋다고 느끼게 하는 함량이 적었음에도 선택받은 것은 입맛에 익숙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제일 맛있는 물은 늘 먹어 익숙한 그 물이라는 것이다. 

 

 

 

건강하게 물 마시려면

 

 

일어나자마자 물 1컵을 마신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 한 잔은 위와 장을 부드럽게 자극해 소화기관을 활기차게 움직이게 한다. 위와 장이 깨어난 상태에서 아침식사를 하면 소화액이 충분이 분비돼 소화가 잘될 뿐 아니라 배설도 촉진시킨다. 아침에 일어나서 1컵, 아침식사 전 1컵, 식간에 간단한 체조를 하며 1컵, 점심식사 전 1컵, 오후에 나른한 기분이 들 때 2컵, 저녁식사 전 1컵, 저녁식사 후 공복감이 들 때 1~2컵 정도 마시면 하루 필요한 섭취량만큼을 마실 수 있다. 단, 식전에는 적어도 식사하기 30분 전에 마시도록.

 

물은 공복에 천천히 마신다 

 

물은 공복이나 식사하기 30분 전에 마신다. 식사 바로 전이나 도중에 마시는 물은 소화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 너무 차거나 뜨거운 물은 내장을 자극하므로 물의 온도는 20~25℃가 좋다. 마실 때는 가급적 천천히 마신다.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골라 마신다 

 

좋은 물에는 유해성분이 없고 칼슘과 마그네슘, 나트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또 수소이온 농도(pH)가 7.5~8.5 정도의 약알칼리성을 띤 물은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산성화된 몸을 중성화시켜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 

 

일정한 양의 물을 수시로 마신다 

 

하루 2ℓ가량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 사람마다 물 마시는 습관이 다르지만 한 번에 마시기에는 어려운 양이므로 여러 차례에 나누어 천천히 씹어 마신다.

 

물 마시기 스케줄을 따로 정해둔다 

 

나름대로 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그것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습관이 들지 않았다면 물 마시기 스케줄을 정해두고 그대로 따르는 것도 일정량의 물 마시기를 실천하는 좋은 방법이다. 

 

 

물 관련 상식 Q&A

 

 

Q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 

 

정확히 말하면 살이 찌는 것처럼 보인다. 많은 여성들이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며 가능하면 물을 마시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물을 적게 마시면 몸이 위기의식을 느껴서 세포 내에 물을 저장해 놓으려고 하기 때문에 물을 마셔서 살이 찐다면 일종의 부종상태가 만들어지고 일시적으로 살이 찌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좋은 물을 계속 며칠만 마시면 몸이 일부러 물을 세포 내에 저장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노폐물과 함께 세포에 축적되어 있는 물이 모두 빠져나가면서 날씬해진다. 좋은 물을 마시면 수분섭취량에 비례해 소변의 양도 늘어나고, 그만큼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몸 구석구석의 세포가 활성화된다. 

 

Q 물은 차게 마셔야 좋다?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을 차게 마셔야 육각수가 형성된다고 생각하고 찬물을 마시지만 찬물도 몸에 들어오면 따뜻하게 변한다.

찬물을 마시게 되면 내장이 차게 변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여름철이 아니면 따뜻한 물 혹은 상온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도처에 냉온수기가 있는 요즘은 찬물보다는 동의보감의 생숙탕을 권한다. 생숙탕은 찬물과 더운물이 섞인 물을 말하는데, 위장장애를 고쳐주며 곽란을 다스려준다.

 

Q 정수기 물은 좋은 물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 물은 인간에게 해롭지도 이롭지도 않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정수기는 역삼투압 방식이다. 역삼투압 방식은 유해물질과 중금속까지 완벽하게 걸려줄 뿐만 아니라 물 속에 녹아 있는 필수 미네랄, 인체에 도움이 되는 희귀 미네랄까지 모두 제거해 완벽하게 순수한 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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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복심 5000명 발송비

/F. Chang/ H. Kim/최옥연/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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