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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朴鑽羲)란 분이 “망해가는 대한민국”이라는 글을 보내 왔다. 얼마나 놀랬는지 모른다.
그 분은 다음과 같이 말문을 꺼냈다. "필자는 지금의 우리의 현실을 黎明期(여명기)라고 표현 했지만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은 너무나 가혹한 것이다. 풍전등화(風前燈火)의 대한민국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밤잠을 설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의 귀재 ‘로저스’회장이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을 향해 일침을 가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분야 위주의 일자리 정책은 극심한 관료주의, 큰 비용, 정부부채 증가를 야기해, 중국은 물론이고 베트남과도 경쟁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이 되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은 과잉복지로 국민들의 환심을 사 퇴임 때까지 80%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그 룰라가 퇴임하고 난 지금은 국가와 국민은 빚 더미위에 놓여있다. 말하자면 브라질 국민은 룰라로부터 독약을 받아 마신 것이다. 이렇게 이웃나라의 예를 들어 문재인의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지적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문재인으로부터 독약을 받아 마시겠다고 목을 느리고 있다. 필자는 지금의 일을 하기 전에 ‘세일즈’업에 30년이 넘게 종사했는데 공공의 대표적인 서울시청을 자주 드나들었다. 그 공무원들은 오후 3시가 되면 구두를 닦고, 넥타이를 어루만지고 퇴근할 준비를 한다. 그러고 세월이 지나면 호봉이 올라간다."
그 분의 예리한 지적은 이어간다. "일반 기업체는 그 시간에 한창 일할 시간이다. 공무원은 사건이 터지면 목숨을 내놓고 달려가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공무원 말고는 모두를 감축해야 된다. 그러지 않고는 이 나라의 발전이 없다. 그런데 역으로 공무원을 늘려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큰 일이다.
"문재인이 공공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실업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국민을 빚 더미위에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이런 정책은 아이디어도 아니고, 무책임한 정책이다. 우매한 국민은 그것이라도 받아먹겠다고 목을 느리는 것이고,..."
계속해서 그는 말한다. "박근혜대통령은 공공, 금융, 노동, 교육 등 4대 개혁을 하려다 그 개혁의 대상에게 오히려 대통령직을 압수당하고 만 것이다. 박근혜대통령의 개혁정책은 백 번, 천 번 옳은 것인데, 그 방법이 국민과의 소통부재에서 실패한 것이다. 영국의 ‘대처’ 수상은 자고나면 파업을 하는 영국병을 고치지 못하면 영국의 미래는 없다고, 세계가 염려하던 터에, 나타나 3선까지 12년을 집권하여 영국병을 고치고 오늘의 영국을 새로 탄생시켰다. 이것은 ‘대처’는 국민과의 소통이 원활했기 때문에 3선까지 한 게 아닌가? 그러나 박근혜대통령은 1기도 못하고 하야를 하였다. 그것은 아무리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도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면 실패한다는 커다란 교훈을 남긴 것이다."
그는 이어서 "문재인은 지금 대한민국을 ‘산수갑산’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민들은 그걸 모르고, 기대를 하는 것이다. 광주 5,18문제, 주사파들의 등용 등등 나라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정책들을 펼쳐나아가고 있는데, 그러면서 국민통합을 외친다. 이것은 말 따로, 행동 따로 인 것이다. 문재인의 머릿속에 국민통합이라는 정신이 있는가? 얼마 전까지도 보수를 불태워버리자고 외치고 선동하지 않았는가? 이러는데 이 나라가 안 망한다고??? 누가 확신하는가?"
이렇게 나라를 걱정하는 말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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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북한 곳곳에 자신의 전용 활주로를 건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곳만 9곳이다.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김정은의 취향은 격추나 사고가 두려워 비행기를 절대 타지 않았던 할아버지 김일성, 아버지 김정일과 뚜렷이 구별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미국의 상업위성이 4월 21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평안북도 창성군에 김정은의 9번째 전용 활주로가 건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새로 건설된 활주로는 소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약 550m 길이로 헬리콥터 착륙장과 격납고 등도 보인다.
여기서 불과 몇 km 떨어진 곳에는 김정일이 애용했던 창성 별장이 있다.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 씨는 김정은이 어린 시절 여름마다 창성 별장 옆 호수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겼다고 밝힌 바 있다. 압록강 바로 옆에 위치한 이 별장엔 유사시 중국으로 탈출할 수 있는 지하통로가 있다는 설이 있다.
창성 외 다른 활주로 8곳은 △평양 대성구역, 미림 △평북 묘향산 △평남 은산, 강동 △ 황해도 신천 △강원도 갈마, 송도원에 있다. 전용 활주로가 건설된 9곳의 공통점은 인근에 김정은의 거주지나 별장이 있다는 것이다. 활주로 건설의 기준이 인근에 주요 도시나 시설이 있는지 여부가 아닌 김정은이 놀러 다니는 데 편한 곳 위주로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열악한 도로 사정 때문에 김정은이 차를 타고 별장에 가려면 한나절 넘게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김정은은 벤츠600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행기로 이동하면 오전엔 황해도 신천 별장에서 온천욕을 하다가 오후엔 원산 송도원에서 해수욕을 하는 게 가능하다. 창성 별장에서 수상스키를 타다가 묘향산에 가서 잠을 자는 것도 문제가 없다.
김정은의 외부 활동도 별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평북 구성 방현비행장은 창성 인근에 있다. 김정은은 집권 초 송도원 별장에 군 장성들을 불러 사격과 수영 경기를 벌이기도
했다. 반면 전용 활주로가 건설되지 않은 함남 함흥 이북에는 김정은의 현지 시찰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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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함께 있는 모습만으로 감화 줘… 종교 넘은 화합의 힘이죠”
“저희 모두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나이다. 불교의 수행자로, 천주교 성공회 수도자로, 기독교 언님으로, 원불교 교무로 비록 종교의 문을 달리하였으나 함께 마음을 모아 종교화합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나이다.”
(편집자 주: 누구에게 기도하는가?) (편집자 주: 언님은 언니의 높임, 개신교 독신수도자들을 일컸는다. )
서울 용산구 원불교 서울교당 법당. 잿빛 승복에 파르라니 머리를 깎은 비구니, 머리에 베일을 쓰고 수녀복을 입은 수녀들, 쪽진 머리에 검정 치마 흰 저고리를 입은 원불교 정녀들이 나란히 합장한 채 기도문을 외고 있다. 다른 종교, 다른 복식 차림의 이 여성들은 무엇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을까.
1988년 장애인올림픽 때 어려운 처지의 선수들을 돕기 위한 음악회를 함께 열면서 태동해 30년간 모임을 이어온 여성 성직자 모임 삼소회 회원들이 서울 용산구 원불교 서울교당에서 모임을 가진 뒤 담소를 나누고 있다.
불교의 비구니, 천주교·성공회의 수도자, 원불교의 교무 등 여성 성직자들 만의 모임인 삼소회(三笑會) 모임이 있는 날. 매달 한 번씩 함께 모여 친목과 종교 화합을 다지는 이색 현장이다. 삼소회는 일반인들에겐 생소하겠지만 종교계에선 이름난 단체. 1988년 처음 태동돼 30년째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각자 종교는 달라도 마음만은 하나. 각자 믿는 종교의 방식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공동의 소망을 실현해 나가는 게 불문율이란다.
“내면의 신앙이 중요하지 겉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뭐 중요할까요. 종교가 달라도 소외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빛을 주자는 궁극의 목표가 있어서 함께 모이고 같이할 수 있어요.”(경기 양주시 보타사 일양스님)
사찰, 성당, 원불교 교당, 수녀원, 교회를 번갈아 가며 만나는 이들의 모임은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각자의 종교 방식대로 종교화합과 세계평화를 위한 침묵기도를 드린 뒤 그날 모임의 이슈가 되는 사회 현안을 주제로 기도하고 마지막으로 공동기도문을 합송한다. 수녀가 법당에서 찬불가를 부르고, 원불교 교무가 성당에서 아베마리아를 찾는가 하면, 스님이 교회에서 아멘을 외친다. 웬만한 일반인이라면 선뜻 이해할 수 없는 종교 방식의 해체가 선명하다.
그 경계의 해체와 통합 때문에 초창기엔 각 종교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삐딱했다고 한다. 천주교에선 모임에 가려는 수녀를 붙잡기 일쑤였고 불교, 개신교에서도 그 백안시의 눈총이 견디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각 종단, 교단에서 적극 옹호하고 지원하는 형편이다. 처음엔 일반인보다 성직자와 신도들의 선입견이 더 강해 모임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모임을 끝내고 음식점에서 함께 걸어가는 모습 만으로도 흐뭇해하고 박수를 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절묘한 어울림을 이끌어내는 삼소회의 큰 목표는 역시 종교화합과 세계평화이다.
2006년 그 큰 뜻을 한 몸으로 보여주고 결집하기 위해 인도, 영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로마 등지를 함께 도는 세계 성지순례의 동행은 이들에겐 잊지 못할 감격의 순간들이었다고 한다. 인도 바라나시를 찾았을 때 친견한 달라이라마의 일성은 특히 각별한 울림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성지순례에 참여했던 성공회 성가수녀회의 오인숙 카타리나 수녀는 당시의 달라이라마 일성을 이렇게 전했다.
“자기 신앙에 충실하면서 다른 종교를 배격하지 않는 게 화합과 세계평화의 시초이지요. 한국의 여성 성직자들이 내가 줄곧 하고 싶었던 세계평화의 순례 행사를 해내고 있군요.”
여성 성직자들만의 모임 성격 때문일까. 이날 공동기도를 마치고 둘러앉은 회원들 사이에는 웃음소리와 넉넉한 농담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 자유롭고 편한 어울림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은 줄곧 화제의 대상이다. 삼소회 회원들이 2013년 의정부교도소를 찾아 재소자들 앞에 나란히 서서 합창하는 모습에 감격한 교도소 측이 여러 차례 같은 행사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귀띔한다.
“우리가 함께 있는 모습만으로도 감화받는 이들이 많다고 해요.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을 모으는
행사를 더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친목회의 모습을 넘어 약자들 안에서 함께하는 여성 성직자 모임으로
발전해야겠지요.”(성공회 프란시스수도회 유용숙 프란시스 수녀)
하나님이시여! 우리에게 빛을 주사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세대를 분별하게 하시며, 너무 늦기 전에 우리를 흔들어(시 29:8) 깨워주소서.
"너희가 마귀의 속임수를 능히 대항하고
서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엡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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