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와
기도원은 한국 기독교의
특징이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국에는 기도원이 많다. 그
대부분이 개신교계 소속이라는 것도 특색이다.
이처럼
한국에 기도원이 성행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기도원은 말 그대로 신앙심을 향상시키기 위해 조용한 곳에서 개인 기도를 바라는 사람들을 위해
세워진 장소다. 이런 기본적인 목적과 더불어 시대적 배경이 한국의 독특한 기도원 집단을 형성시켰다. 초창기 한국
개신교인들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신앙생활
할 장소가 절실했다.
이런 이유로 한국 기도원은 수도원의 초기 발생 모습과 유사하다. 수도원이 정치적 박해를 피해
산중에 형성된 것처럼 한국 기도원도 일본 식민지 정책으로 심한 박해를 받자 산 속 은밀한 곳으로 피할 수밖에
없었다(감리교신학대학원 김동덕의 석사학위 논문).
백두산산상기도회, 금강산산상기도회, 서울 삼각산산상기도회 등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 신자들은
3.1운동의 좌절과 일제수탈에 대한 울분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현실도피적이고 내세지향적인 개인 영혼 구원에 몰입하게 되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기도회의 개념이었지 오늘날처럼 공개집회의 개념은 아니었다.
현재와 같은 기도원이 설립된 것은 광복
이후다. 1945년 목사 유재헌이 강원도 철원군 산중에 세운
대한기독교수도원이 기도원의 효시다.
그 뒤로 나운몽장로가
경상북도에 용문산기도원을 세웠는데 이는 현재까지 국내 기도원의 중요한 일맥을 이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문산기도원은 미국에서 시작된 오순절운동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초기 오순절운동의 집회에서는
방언, 축귀(잡귀를 쫓음), 신유(신의 힘으로 병이 낫는 것), 예언, 통성기도 등의 의례 행위를 보이는데 이러한 영향을
받은 대표적 예가 나운몽의 용문산기도원이라 할 수 있다.
나운몽은 1950년대 이후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신비체험과 기도를
강조하는 기독교 신앙운동으로 신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다 1978년 대통령령으로 기성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기도원은 철거하라는 명령이 내려지자
한번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현재와 같은 독립교단(대한예수교 오순절성결회)으로 운영하게 된 것이다.
삼각산은 수십 년 전부터
한국교회 ‘눈물의 동산’ ‘기적의 동산’ ‘능력의 봉우리’로
불린 곳이다. 수많은 성도들이 이곳을 찾아 하나님과 대화했다. 금요일 밤이면 산 속 곳곳에 만들어진 130여개의 기도터와
제단에서 기도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이곳에 세워진 밀알기도원, 감람산기도원, 제일기도원 등은 연일 계속되는 집회로 발 들여 놓을
틈조차 없을 정도였다. 교회 부흥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개인의 문제를 주님 앞에 내놓고 금식하며 기도했다.
김익두 길선주 한상동 강달희 신현균 조용기 이만신 김홍도 피종진 이태희 목사 등 수많은
목회자들도 산기도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들은 목청이 터지도록 외치며 끈질기게 기도했다. 이러한 기도의 성전(聖戰)으로
중요한 고비마다 국가는 위기를 극복했으며 한국교회는 전무후무한 대부흥을 이룩할 수 있었다.
무장간첩이 침투했을 때나 일촉즉발의 남북간 무력충돌의 위기도 ‘삼각산의 기도’로 막아냈다.
특히 민족의 자부심을 일깨우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져다준 88년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삼각산의 기도는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가?
언젠가부터 삼각산은 침묵의 산골짜기로
변했다. 90년대말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등산로를 제외한 출입이 통제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정부는 삼각산을
자연휴식년제와 특별보호구역으로 만들어 2000년 1월1일부터 지금까지 기도자들의 출입을 제한했다. 결과적으로 기도의 발길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훼손된 자연에 휴식을 주고 환경을 회복하겠다는 취지에서 정부는 삼각산을 통제하고 있다.
기도처로 이용될 만한 곳에는 아예 줄을 쳐 놓아 출입을 막았다. 심지어 보호감시반을 두어 규정을 어기고 기도하는 사례를
적발하여 과태료를 물릴 정도로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여기에다 산중턱을 넘어선 고급 주택가의 확장으로 안면방해를 해서는 안 된다는 또 하나의 이유가
덧붙여졌다. 삼각산은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많은 목회자들은 새벽 기도와 함께 세계 교회와 공유할 수 있는 기도 코드로
‘산 기도’를 꼽고 있다. 주로 기도원 등지에서 금식기도와 함께
이뤄지는 산기도는 한국교회의 특징이다.
안락하고 편안한 교회 의자보다는 척박한 곳에서 하나님과 일대일 대화에 집중하려는
불퇴전(不退轉) 믿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하나님만이
아시는 은밀한 골방과 토굴, 암혈에서, 그리고 수도 서울의 삼각산 바위에서….
산기도의 영성은 회복될 것인가? 나라와 민족, 교회의 위기를 알려주는 삼각산, 한국교회의
침묵을 깨워야 할 때 아닐까?(언)
해방 후 한국 교회는
각처에서 회개 운동과 부흥 운동이 일어났다. 이 때 부흥사로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이가 유재헌(劉載獻,
1905. 3. 21~1951 공산군에게 피납 순교) 목사이다.
그는 경기도 용인 김량장(金良場)
태생이다. 유재헌(劉載獻)목사는
1905년 3월 21일 서울에서 유흥열(劉興烈,
1863-1945)장로의 아들로 출생했다. 유흥렬은 당시 선교사와 동사하던 초기 전도자이자 조사였다.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장심리에서 출생한 유흥렬장로는 원두우(H.
G. Underwood)의 전도로 1894년 세례를 받고 독실한 신자가 되었고, 서상륜, 김흥경, 박태선 등과 함께 광주,
용인, 안성, 평택 등 경성지방 순회전도자로 활동했다. 후에는 제중교회, 곧 현재의 서울 남대문교회 조사로 시무하였다.
부친 유흥렬은 순회전도를 통해 1902년에는 피득선교사와 함께 광주군 고산리교회를,
1903년에는 광주군 송파교회를, 1904년에는 피득선교사, 손흥집과 함께 전도한 결과로 광주군 소재 심곡교회, 세곡교회,
둔전교회를 설립하였다.
1905년에는 광주군의 고령교회, 용인군의 금양, 원촌교회를 순회 시무하기도 했다. 이처럼
유재헌은 아버지가 순회전도자로 활동하던 때에 출생했다. 후에 아버지 유흥렬은 용인군, 대갈리교회에서 시무하기도
했고(1909), 1919년에는 장로가 되었는데, 50여년 간 무급 전도자로 혹은 장로로 봉사하다 1945년 8월 17일
83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이처럼 전도자의 아들로 출생한 유재헌은 엄격한 신앙훈련을 받으며 성장하였고 1921년
경신고등학교를 거쳐 피어선성서학원에서 수학하였고, 1924년 일성회(一成會)를
조직하고 민족계몽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1925년에는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 아리실(牙利室)교회의
서정의양과 결혼하였다.
일본에서의 학업과 전도활동
결혼 이듬해 유재헌은 일본으로 건너 가 고베(神戶)성서신학교에
입학하여 수학하면서 1928년에는 재일 조선인교회 다하라마찌(田原町)교회
전도사로 활동했다.
1930년 이 학교를 졸업과 동시에 동경의 미가와시마(三河島)교회에서
전도사로 시무하던 중 1931년 12월 25일 일본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가 일본에 체류하는 동안 고베, 요꼬하마,
동경 등지에서 전도하며 부흥사로 활동했는데, 교포들에게 애국사상을 전한다는 죄목으로 잡혀 고베 유치장에 수감되어 있다가,
조선으로 추방된 지 얼마 안 되어 해방을 맞았다.
일본 체류기간 동안 그는 교포들에게 애국사상을 전파하고 반일사상을 고취한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피검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그는 이국의 하늘아래서 힘겹게 살아가는 동포들의 삶의 현장에서 오직 복음만이 유일한 위로라고
생각하였고, 나라 잃은 조선인의 아픔을 경험했다. 이런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표출된 신앙과 고백, 그가 일본에 영주하려고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귀국을 서두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가 조선인들에게 애국사상을 고취한다는 이유에서 추방명령을 받고
한국으로 압송되었다.
1942년의 일이었다. 귀국했으나 요시찰 인물로 감시의 대상이 되었고,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다. 이 간 중에도 마산 문창교회 집회를 인도하는 등 제한된 활동을 했다.
해방의 소식을 접한 그는 그 감격을 한편의 노래로 쏟아냈다. 그것이 경기도 용인에서 8월
15일 날 쓴 5절로 구성된 <애국의 노래>였다. 해방은 그에게도 새로운 시작이었다.
해방과 함께 신앙의 자유를 누리게 되자 유재헌목사는 부흥사로 활동하는 한편 선친 유흥렬장로가
시무하였던 용인교회를 계승하여 시무하셨다.
일본에 체재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민족구원에 대한 열망으로 살았던 그는 집회를 인도하면서
구국기도단을 모집하였는데, 이 연유로 1945년 강원도 철원군 갈말면 군탄리에 ‘대한수도원’을
설립하게 되었다.
그는 엘리아의 제단처럼 우상을 불태우는 거룩한 성령의 역사를 희구하면서 수도원을 화단(火壇),
곧 불의 제단이라 했고, 이것이 그의 아호가 되었다. 그가 작시한 찬송에는 자신의 이름 대신 ‘火壇’이라고
적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그가 설립한 ‘대한수도원’이 한국에서의 기도원 운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또한 전국 각지를 다니며 집회를 인도하면서 많은
성가를 작사했다.
수도원 설립과 함께 작시한 것으로 보이는 <기도를 하자>(1945. 12), 그리고 1946년
1월에 쓴, <성신이 오시었네>, <성신이여 오시옵소서>, <도고찬송> 등은 수도원집회 때 부르기 위한 노래였다.
그의 대부분의 성가들은 1946-1948년 사이에 씌여졌다. 철원군에 수도원을 설립했으나
이곳이 이북지역이고 38선이 고정화되어 감에 따라 남한과의 왕래가 어려워지자 1950년 5월에는 서울 삼각산에
임마누엘 수도원을 설립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두 달이 못되어 6.25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의 참화는 그가
무릉도원이라 노래했던 금수강산을 피로 물들게 했다. 거리에 스치는 전쟁의 상흔을 보면서 성도들을 격려했고, 미처 남으로
피난가지 못해 기도원에서 안식을 구한 수많은 이들에게 복음으로 위로했다.
<도고자의 사명>도 이때 쓴 찬송으로 피신해 온 성도들과 끊임없이 불렀던 찬송이었다. 전쟁이
일어나자 모든 이들이 남으로 남으로 피난 길에 올랐으나 유재헌목사는 피난을 거부했다. 해방된 지 불과 5년, 동족상쟁의
아픔은 또 무엇인가? 이해할 수 없는 역사의 질곡을 보면서 그는 민족의 아픔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 하나님께 호소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임마누엘수도원을 지키며 기도하며 시련의 날을 지내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제자 중 한 사람의 밀고로 공산도배는 기도원까지 급습하였고, 강단에서 기도하던 유재헌목사와 그 가족은 정치보위부에
끌려갔다. 전쟁이 일어난 지 50일 째가 되던 1950년 8월 15일이었다.
가족들은 구사일생으로 풀려났으나 유목사는 납북되었고, 그 이후 생사를 알 길이 없다. 그가
납북 되던 당시 46세였다. 유재헌목사는 납북되었지만 곧 순교한 것이 분명하다. 그는 기꺼이 순교의 제물이 되고자 했고,
그가 신앙을 버렸을 가능성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피랍된 그는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가 그가 노래했던 것처럼, “내 몸 주께 드리고,”
순교의 길 마다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살을 찢어가라. 거룩한 피 흘리어 주의 흔적 지고 가서 주님 얼굴 뵈련다.”
이 고백은 유재헌목사가 노래했던 순교자의 기도였다. 그가 남긴 110여편의 복음성가는 지금도
한국인의 심정을 주께로 향하게 했던 신앙 고백의 찬송이었다.
등사판으로 긁어 인쇄한 그의 「복음성가」 책에는 그가 찬송가 가락에 맞춰 지은 주옥같은
성가들이 114편이나 실려 있다. 매 편마다 끝에 작사 연월과 장소를 적어 놓았는데, 맨 처음 작사는 1939년 봄
일본의「시오야」학사(鹽屋學舍)에서
작사한 것이다.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곡조에 맞춘 이 찬송은,「내 신랑 예수여」란 제목의 5절 가사인데,
작사 동기가 애절하다.
예수 나를 위하여(개사된 복음성가)
1. 목마른 사슴이가 물을 찾음 같이 갈급한 내 심령은 예수 찾았다네.
후렴/ 예수여 예수여 내 중심에 오소서.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옵니다.
2. 물을 떠난 고기가 혹시 산다 해도 예수 떠난 심령은 사는 법이 없네.
3. 예수 밖에 이 몸을 동정할 자 없고 예수 밖에 이 몸은 믿을 자도 없네.
4. 예수여 내 다리로 방문해 줍시고 예수여 내 입으로 말씀 전합소서.
5. 칠보단장한 처녀 때를 바람 같이 속죄 성결한 나도 일각여삼추(一刻如三秋)라.
6. 동남풍아 불어라 서북풍도 불어라. 가시밭의 백합화 예수 향만 피네.
7. 예수 죽음 내 죽음 그 부활도 내 부활 예수 승천 내 숭천 그 천당도 내 것.
-火壇
作. 1941年
3月
神戶 경찰서 유치장에서
유재헌 목사는 복음성가 매 장마다 그의 아호인, 엘리야의「불제단」인「火壇」을
써서「火壇
作」이라 쓰고, 작사 연월과 장소를
적어 놓았는데, 39장의「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에는「1941年
冬
馬山에서」라고 적어놓고,「火壇
꾸밈」이라고 표기하여 당신의 원작이 아님을 밝혀놓았다.
유재헌 목사의 이 복음 성가들은 해방 직후부터 교파를 초월하여 전국 각 교회에서
애창되었다. 그의 마지막 찬송은, 공산군이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가던 때인, 1950년 7월 11일에 작사한 「순교자의
깃발」이란 찬송이다.
유재헌 목사는 한국 최초로 복음성가를 지어 부르게 했고, 한국 최초로 기도원 운동을 시작하신
분이다. 결국 한국교회 부흥의 불을 붙여주신 고마우신 분이시다. 길이길이 그를 기려야 할 것이다.(장재언)
한국교회가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장을 이룬 배경에는 말씀과 기도, 예배, 전도, 그리고 교회
개척을 향한 성도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다.
특히 새벽기도·금요철야기도·특별기도·금식기도의
전통과 전국에 세워진 수백 곳의 기도원 등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교회의 기도 열정은 교회 성장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예전만큼 기도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운영난을 겪게 된 기도원들이 매물로
나오는 등 기도의 불이 꺼져가는 듯한 분위기다.
▲임마누엘수도원 자료사진.
한국 개신교 최초의 기도터인 삼각산은 기도자들은 누구나 아는 기도의 명산이다. 이곳에서 기도의
불기둥을 다시 세우기 위해 매주 화요일 10시 30분 '화요 불기둥 기도회'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한국과 열방, 이스라엘 회복을 위한 초교파 기도 모임이다.
기도회가 열리는 곳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영광교회. 1950년 고(故)
유재헌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터로 세운 삼각산 '임마누엘수도원'
부지에 건립됐다.
이곳은 기도의 선배들이 전쟁 속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를 쌓아 온 곳이며,
6.25 당시에는 3백여 명이 순교한 장소이기도 하다.
▲임마누엘수도원 터에 세워진 구기동 영광교회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불기둥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영광교회는 "6.25 이후에도 수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나라와 열방을 위해 기도했으며, 한국의
'무디'라 불리는 부흥사 고(故)
이성봉 목사는 1954년 '임마누엘 특공대'를 조직해 무너진 교회들을 정비하고 전도와 기도의 불을 이어 왔다"면서 "기도의
용사들이 은혜를 받아, 온 민족과 세계 열방을 향해 나아갔던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화요 불기둥 기도회는 과거 사명자들이 피와 눈물, 땀으로 기도해 온 자리에서 '은혜의
수원지', '영적 발전소'의 기능과 함께 '이스라엘 회복의 요새'로서 사명을 이어받은 기도의 제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한 '제단에 붙은 불을 끄지 말라'는 신앙의 선배들의 염원을 담아, 삼각산의 민족 제단에
불을 다시 붙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광교회는 "이곳은 기도하며 순교했던 자들이 서원한 곳이기 때문에, 세상 끝날까지
없어지지 않고 사명을 감당하도록 기도의 불기둥을 세워야 하는 땅"이라며 "기도와 눈물이 메마른 지금, 온 힘을 다해 마음이
맞는 자들부터 모여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요 불기둥 기도회 1주년 행사 모습
영광교회는 성전을 완성하기까지 15년의 기간 동안 5번의 이사, 건축 시공사 부도, 암반
등의 장벽을 뚫고 2012년 2월 새로운 성전에서 입당예배를 드렸으며, 약 3년 만에 불기둥 기도회를 시작했다.
영광교회는
"이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합당한 피값을 흘린 자들과 환란을 통과한 자들이 함께 모여, 주님을 만나는 제단, 또 한국과
열방, 이스라엘 회복을 위해 불기둥을 세우는 제단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요 불기둥 기도회 1주년 행사 참석자 단체사진.
화요 불기둥 기도회에는 지금까지 바이블아카데미 김종희 지도목사, KIBI 연구원 김사야
선교사, 김목훈 장로, 문드보라 선교사, WTM 대표 피기영 목사, 킹덤 패밀리 우바울 목사, KAM 대표 데이비드 차
선교사, 컨버케이션 한국대표 김동구 목사, 안경민 안산대 교수, 왕의 귀환 대표 박흥수 목사, IOF 대표 윤순현 목사,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 공동의장 김한식 목사...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진리와 자유의 교회 권영운 사모, 유대랍비
이삭하임 목사, 한국-이스라엘친선협회 상임부회장 류태영 박사, 대전 큰영광교회 김길중 목사, 부천제자공동체교회 에프라임 김
목사, 뉴욕 힐크레스트 유대회당장 마네스 코건 랍비, 중동선교회 본부장 홍계현 목사, 크로마국제기독학교 대표 정효제 목사
등 총 30여 명이 초청강사로 참여했다.
▲평창동 일대의 삼각산. 과거 한국교회의 기도가 뜨겁게 타올랐던 곳이다.
서울 국민대학교를 지나 북악터널을 막 빠져 나오면 평창동 일대를 가로지르는
삼각산(북한산)과 마주하게 된다. 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서,
아직은 옅지만 조금씩 나뭇잎이 물들기 시작하던 9월 23일의 아침. 이곳, 삼각산 초입에서 분주하게 가지를 치고 풀을
베며, 주변을 정리하던 이들이 있었다.
바로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이사장 임원순 목사)과 한국원로목자교회(담임 한은수 목사)에
소속된 교인들이다. 이들은 왜 이 아침에 산에 오른 것일까? 평소 말끔하게 차려
입던 정장을 벗고 작업복(?) 차림을 한
한은수 목사가 입을 열었다.
"이 삼각산이 어떤 곳인지 아십니까? 불과 20년 전만 해도 이 일대는 기도하는 이들로
가득했습니다.
지금 원로가 되신 목회자 대부분이 이곳을 알 만큼 유명했던 곳이죠. 저도 여기 올라
눈물로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릎을 꿇을 수 있는 자리만 있으면 저마다 돗자리를 깔고 밤을 새워 기도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비닐을 뒤집어 쓴 채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이곳이 지금은 잊혀져 갑니다. 어느 때부턴가 기도의 발길이 끊겼어요. 그러면서 그
간절함이 묻은 흔적도 이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곳이 존재했음을, 기도가 쌓이고 쌓여 하늘에 닿았던 한국교회의 그 뜨거웠던 역사가
있었음을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해 약 40명의 기독교인들이 아침 일찍 삼각산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 초심을 회복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회개의 진정한 열매라고 이들은
믿고 있다.
▲이주태 장로가 한 기도처를 발견한 뒤 그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교인들의 주변 쓰레기들을 치우고 있다.
한 목사는 "오는 9월 27일 오전 9시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회개의
눈물 원로목회자 회개기도대성회'를 개최한다"며 "지금의 한국교회를 있게 한 원로목회자들은 누구보다 기도의 중요성을 알고
그것을 온 몸으로 실천했던 이들이다. 그 역사적 현장이 바로 삼각산이다.
회개란 우리가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는 것인데, 대성회를 앞두고 한국교회의 초심이 물든 이곳, 삼각산을 찾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한 목사의 말처럼, 지금은 그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 바위에 새겨진 붉은색 십자가나
누군가 무릎을 꿇기 위해 놓은 것 같은, 지금은 다 해져버린 천 조각 정도만이 한때 이곳이 기도
처였음을 알려주고 있을 뿐이다. 수풀은 무성하게 우거졌고, 쓰레기도
이곳 저곳 버려져 있다. 이날 한 목사와 함께 한 이주태 장로(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의 책임이죠. 한국교회의 역사 그 자체인 이곳을 잘 보존하고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주어야 할텐데, 그만 잊고 살았던 겁니다. 원로목회자님들께 죄송한 마음이예요. 이제라도 다시 기억하기 위해 오늘,
이곳에 왔습니다."
이들은 이번 대성회를 기점으로 삼각산의
이 기도처를 한국교회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곳에서 다시 기도의 불이 타오를 수 있도록 이 일대에 '삼각산
기도마을' 조성도 구상 중에 있다.
▲한은수 목사(왼쪽)와 이주태 장로가 누군가 기도했던 곳을 바라보고 있다.
▲주변을 청소하는 교인들 뒤로 십자가가 새겨진 바위가 보인다.
이주태 장로는 "삼각산은 민족복음화에 대한 열기가 기도를 통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타올랐던
그야말로 역사적 현장이다. 기도의 용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나라와 민족과 교회와 가정을 위해 통회하는 눈물의
메아리가 이곳을 뒤흔들었다"며 "삼각산에 기도마을을 세워 4계절 동안 자발적인 릴레이 기도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널려 있던 쓰레기를 치우고, 엉키고 설킨 나무와 풀을 걷어내자 기도처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을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 새로워지면 좋겠습니다. 산에 올라 하늘의 법을 선포하셨던
주님처럼, 이 산에서 내려온 성령의 은혜가 한국교회를 덮었으면 좋겠어요."
한은수 목사와 이주태 장로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는다.
흰머리를 검게 물들이는 분.
늙을수록 유행에 뒤떨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옷을 입으시는 분.
'늙은이 냄새가 난다고 할지도 모르니까' 하시면서 향수를 뿌리고 다니시는 분.
비싼 구두, 비싼 넥타이, 비싼 보석, 비싼 옷, 비싼 차, 비싼 음식들을 쓰고, 갖고,
먹어야 늙은이도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하시면서 그렇게 사시는 분.
또 그렇게 살지 못해 안타까워하시는 분.
나는 이러한 노인을 보면 서글픈 생각이 든다.
'요새 젊은 놈들은' 하시면서 온갖 욕설을 다 뱉으시는 분.
'옛날에 우리 자랄 때는' 하시면서 온갖 좋은 일들만을 줄줄이 나열하시는 분.
'내가 옛날에 무엇을 했던 사람인 줄 아느냐'고 하시면서 목에 힘을 주시는 분.
'나도 안 해본 것 없고, 안 겪어본 것 없다'고 하시면서
만사(萬事)를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분.
똑같은 말씀을 또 하시고 또 하시고 또 하시는 분.
늙음을 빙자해 감히 할 수 없는 상스러운 말도, 앞뒤
사리(事理)에 맞지 않는 질책도 마구 흩뿌리는
분.
그렇게 사는 것이 노인의 권위를 유지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나는 이러한 노인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헬스클럽 다니느라, 등산을 하느라, 이런 저런 신체단련을 하느라, 온 마음과 온 시간을 그런
일에만 바치는 분.
몸에 좋고 특히 정력에 좋다면 가리는 것 없이 아무거나 찾아 잡수시는 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거나 어떤 모임에 가거나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운동을 이렇게 저렇게 하고 어떤 음식을 어떤 보약을 어떤
건강장수식품을 어떻게 먹었더니 또는 먹고 있어 이러저러하게 몸이 좋다고 자신을 과시하시는 분.
그리고 그것이 부럽고 그것을 하지 못해 속이 상하고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분.
나는 이러한 노인을 보면
처연(凄然-편집자 주:처량하고
슬프다)해진다.
겁먹은 강아지처럼 자식이나 젊은이들의 눈치를 살살 보며 뒤로뒤로 겉도는 분.
용돈이 없어 자식도 손자도 친구도 아무도 만나러 갈 수 없는 분.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어리벙벙해서 조금도 자신을 가질 수 없는 분.
분하고 섭섭하고 괘씸하고 한스러운 것만 가득하여 세상이 밉기만 한 분.
몸이 일그러져 말을 듣지 않는데 마음은 여전히 살아 있어 몸이 저주스럽기 짝이 없는 분.
마음이 헝클어져 생각이 구겨지고 느낌이 찢어져 성한 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는 분.
'어서 죽어야지, 어서 내가 죽어야지' 하고 말씀하시면서 그러한 자학적인 발언이 실은 채워지지 않는 울분을 토해 내는
것이든가 다른 사람에 대한 미움을 감추는 그러한 것인 분.
그런데 정말 죽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절망과 체념 속에서 멍하니 흐린 눈으로 세월에다 자신을
맡겨놓고 흘러가시는 분.
나는 이러한 노인을 보면 슬퍼진다.
옷을 깨끗이 입으시는 분.
젊은이나 어린이나 남자나 여자나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나 많지 않은 사람이나 친한 사람이나 낯선 사람이나 모든 사람에게 예의바르신 분.
늙은이로서 젊은이를 질책하시는 것이 아니라, 부모로서 자식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인간을 염려하는 모습으로 젊은이들을, 자식들을, 훈계하고 꾸중하시는 분.
자식들이 부모님을 부모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지니게 되는 그러한 부모의
자리에 있는 분.
건강에 안달하지 않아도 자기 몸을 학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만으로도 크게 유념하지
않아도 별로 앓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분.
넉넉하고 윤택하지 않아도 삶이 그윽하고 만족스러워 무엇을 먹어도 무엇을 입어도 어디에 살아도
즐겁게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고마워하며 살 수 있는 분.
스스로 절제하고 노력하여 모아 놓은 여력이 있어 자신의 용돈에 그리 궁하지 않은 분.
'이제는 늙었어'라고 하는 말과 '이 나이에 내가 뭘'이라고 하는 말을 거의 하시지 않으면서도 있을 자리와 할 일을
분별하시는 분.
자기 주변에는 언제나 흐뭇하고 귀하고 장하고 훌륭한 일이나 사람이 많다고 느끼시는 분.
그래서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노라면 세상이 제법 살 만한 곳이라고 느끼게 해주는 분.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할 수 있는 한 자기 스스로 하고, 도움을 받을 때는 '미안하오!'
하고 참으로 고마워하는 분.
살아온 과거의 성공을 나지막하게 이야기해 주는 분,
그리고 실패를 부끄러운 표정으로, 그러나 다 이겨낸 담담한 표정으로 증언해 주는 분.
언제 삶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하시면서 자신의 주변을 흐트러지지 않게 정리하시는
분.
나는 이러한 노인을 존경한다.
안 보이던 것을 이제는 더 볼 수 있게 되신 분.
권력이 봉사 기능을 가지기 때문에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져올 명예와 힘을 욕심내어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 하는 것을 보시는 분.
절망이 때로 없을 수 없지만 그것에만 빠져 있으면 그 종점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비참한 것인가
하는 것도 보시는 분.
욕심을 갖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것은 끝내 충족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채우는 것보다
욕심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삶이라는 것도 보시는 분.
자기를 애써 돋보이려고 하는 것은 실은 자기확신이 없고 속이 텅 빈 모습이라는 사실도 보고,
늙음을 초조하게 산다는 것은 얼마나 추하고 딱한 모습인가 하는 것도 보시는 분.
그래서 때로는 하늘 저 깊은 속도 그윽하게 바라보고, 흘러간 세월의 흐름도 한꺼번에 한눈에
꿰뚫어보시는 분.
내일과 모레도 투명하게 바라보고, 어제도 그제도 따뜻하게 바라보며, 사람들의 마음속도 이제는
조용히 들여다보는 분.
그래서 몸은 늙어가되 스스로 자신의 삶이 귀하게 늘 새로워지는 분.
나는 이러한 노인을 만나면 그러한 노인이 되고 싶다.
들리지 않던 것도 더 많이 들을 수 있게 되신 분.
큰 소리가 반드시 옳은 소리가 아니라는 것도 들어 알고, 힘없는 소리가 반드시 무용한 소리일
수 없다고 하는 것도 아시고, 그렇게 큰 소리와 작은 소리를 두루 살펴 들으시는 분.
모든 침묵 속에서 그 침묵의 발언조차 들을 수 있으신 분.
자식의 소리도 그 소리 나름으로 들을 수 있고, 젊은이의 소리도 그 나름으로 들을 수 있고,
아픈 소리도 즐거운 소리도, 미움의 소리도 사랑의 소리도, 나름 나름이 다 알아들을 수 있는 분.
바위가 이야기하는 것도 들리고 꽃의 숨소리도 들리는 분. 늙음의 소리도 들을 수 있고, 그래서
마침내 죽음이 다가오는 소리를 들으며 잔잔한 평화가 서서히 마음을 적셔오는 것을 온몸으로 들을 수 있는 분.
그러다가, 그러다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 모든 것, 그래서 자신의 삶 자체를 스스로
'사랑했노라' 고 말씀하실 수 있는 분.
나는 이러한 노인을 만나면 그렇게 늙고 싶다.
고독사한 일본 노인의 유품(遺品)
더미 등에서 발견된 현금 뭉치가 작년에만 177억엔(약 1796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얼마 전 군마현의 한 쓰레기 처리 회사는 고독사한 노인의
집에서 나온 쓰레기 더미에서 검은 봉지에 담긴 현금 4000만엔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금을 묶은 끈과 고인의 현금 인출 내역 등을 통해 이 노인의
돈임을 확인한 후 유족에게 돌려줬다고 합니다.
지난달 이시카와현의 한 온천 마을 쓰레기장에서도 3단
반찬통에 담긴 2000만엔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이렇게 버려지는 현금 뭉치 중 약
70%는 원래 주인이나 유족에 돌아가지만 주인이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30%는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8개월 동안 주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국고로
귀속됩니다.
NHK는 "이런 돈은 부잣집보다는 서민층이 사는 주택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며 "은행 대출을 싫어하고 현금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경제 습관이
반영된 현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노인들의 유품에서 현금이 발견되는 것은 고독사가 늘어나는
'노인 왕국' 일본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쿄 거주 노인의 고독사는 2004년 1650명에서 작년
3175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도쿄의 한 유품 정리 업체 사장은 "유족이 그냥 버리라고
한 금고를 혹시 몰라서 열어봤더니 2억엔이 나온 경우도 있다"며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은행에 가기 힘드니까 집 안에 거액의 현금을 두고 쓰다가 홀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일본은행이 21개월째 마이너스 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장롱 예금'이 증가한 원인일른지 모릅니다.
일본 다이이치 생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일본 통화의 약 40%(44조9600억엔)가 장롱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작년보다 3조1400억엔(약 7%) 늘어난 수치입니다.
시니어 왕국 일본의 경우를 예를 들어 보았습니다. 많든
적든 죽으면서 자기가 번 돈을 이 썩어질 땅에 그냥 두고 가는 시니어들... 한국이라고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왜 그들은 살아 생전 도네이션이란 것을 몰랐을까?
가치관의 문제이고 교육의 문제입니다. 교회는
돈을 모으라고 만 하지 쓰는 법을 잘 못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크게되고 모으고 많은
것만이 축복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쓰게 하고 주고 버리고 그리고 바르게 죽는 법을
가르쳐 주고 이 생이 아니라 영생을 가르치고 믿게 해야 할 것입니다.
다 주고, 잘 죽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
WELL BEING이 아니라 WELL DYING이란 말입니다.(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담당한 교육가, 28살의 나이에 하버드 로스쿨
최연소 교수가 된 변호사, 맨손으로 시작해 5개 기업을 설립하며 2억 달러의 가치를 만들어낸 자수성가 기업가 등
세계 최고 석학과 리더들, 그들이 자녀를 교육한 방법은?
만약 내 아이가 세계적인 법률가, 심리학자, 교육가, 디자이너, 베스트셀러 작가의
아이로 태어났다면 어떤 교육을 받았을까?
작가 겸 지식콘텐츠 기획자인 허병민 탤런트랩 대표가 펴낸 <최고의
석학들은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까>(북클라우드)에는 각자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석학과 리더 35명이 자녀를 키우며 적용한 교육법이 그대로 담겨 있다.
자신들의 부모가 자신을 교육한 방법에 비추어 어떤 것을 물려줄 것인지 어떤 것을 개선할
것인지 고민하고 결정한 과정도 엿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35인 중 6인의 교육법을 소개한다.
외과 의사
앤서니 아탈라
<타임>이 선정한 ‘10대 의학 연구 업적’의 주인공이다. ‘21세기 가장
선구적인 의학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리 가족은 저녁을 먹으며 하루 행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을
장미꽃에 비유했어요. 하루 중 최고로 자랑스러운 행동을 장미, 후회되는 행동을 가지, 그리고 내일을 위한 새로운
다짐을 싹이라고 말했지요.
모든 가족이 토론에 참여했고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며, 세상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 동시에 그래도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깨달아갔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제 생애 가장 가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윌리엄 폴 영
소설 <오두막>으로 전 세계 2천5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 <갈림길> <이브> 등을
출간했다. 딸 둘과 아들 넷, 여섯 자녀를 키웠다.
“아이가 질문을 하면 대답을 제시하지 말고 역으로 다른 질문을 해보세요. 질문은 관계로
이끄는 초대장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이, 즉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성장시킬 수 있는 문이지요. 훌륭한 질문은
천 마디 말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닙니다. 부모의 질문과 아이 반응이 오가는 과정은 자녀의 생각과 감정을 특별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자수성가 사업가
조쉬 링크너
세계 최대 인터랙티브 홍보회사인 ePrize의 창립자. 빈손으로 시작해 5개 기업을
설립하며 총 2억 달러의 가치를 만들어냈다.
“저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려 노력했습니다. 일이
재미있고 즐겁다는 것을 보여줬어요. 일할 수 있는 것은 특권이며 심각하게 여기거나 규칙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느끼도록 도왔죠. 아이는 아직 어려도 부모의 일이 무엇인지, 부모가 일을 어떻게 대하는지, 일이라는 게 얼마나 하기
싫은 것인지 보고 배운 뒤 똑같은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 공부를 그러한 태도로 일처럼
대하지요. 한번은 딸의 숙제를 힙합 노래로 바꿨던 적이 있습니다. 평범하게 숙제를 하는 것보다 몇 배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지만 덕분에 아이들은 일이 멋진 것이라고 보고 느끼고 기억하게 됐습니다.”
변호사
알란 더쇼비치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교수가 되었던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OJ 심슨 항소재판을 맡은 바 있다.
“저는 아이들이 모든 것에 질문하고 의문을 갖도록 가르쳤습니다. 인간은 ‘사용설명서’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세운 원칙을 변화무쌍하게 수정해가며
살아야 합니다. 아이에게 도전하고, 질문하고, 의심하라고 가르치세요.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는 사실뿐인 현실에 대비해 최선의 준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월트디즈니 전 부사장
리 코커렐
메리어트 코퍼레이션에서 17년, 힐튼호텔에서 8년, 월트디즈니에서 10년을 근무한 고객
서비스업의 세계적 전문가.
“아이들은 부모가 전화 통화를 하거나 누군가와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부모가
남에게 무슨 말을 하고, 대화가 끝난 후에 그들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주목합니다. 부모가 말싸움을 벌일 때나
서로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하는 모습도 보고 듣습니다.
여러분의 목표는 아이에게 좋은 인성이라는 유산을 남기는
것입니다. 이 유산은 손자, 증손자, 그 이후의 자손에게까지 전달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모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아이를 위한 롤 모델이 되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신경학자
마이클 포셀
노화 질환 분야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신경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30년 가까이 임상의학 교수로 재직했다.
“말과 행동이 일관적이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무엇을 약속했다면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경고했다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어떤 결과가 돌아오는지 보여줘야 해요. 일어나지 않을 일을 하겠다고 말만 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는 당신이 거짓말을 한다고 깨닫게 되면 당신이 하는 모든 조언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규칙을
지키지도 않으면서 새로운 규칙을 쏟아내는 부모도 있지요. 아이가 부모의 태도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집중하세요.”
지식 콘텐츠 기획자 허병민
“아이가 스스로 걸을 수 있게 해주세요”
35인의 글을 보면 자녀를 기르고 가르친 방법과 과정은 상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그래서
지금 아이들이 얼마큼 성공했는지는 자랑하지 않는다. 얼마나 유연한지, 유쾌한지, 도전을 잘하는지 자녀의 특성에 대해
자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그들도 부모고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가 어느 대학에 갔고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자랑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기획 콘셉트를 설명하며 세속적 의미에서의 성공담은 이야기하지 말라는 참여
조건을 제시했다. 아이를 가르치며 본인이 겪었던 실질적인 과정을 들려달라고 했다. 독자들이 읽으며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책에 참여한 35인이 인터뷰에 응하고 글을 써 보내면서 원고료를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았다고 들었다. 지금까지 4백여 명의 석학들과 함께 콘텐츠 작업을 해왔다. 그들의 공통점은 가치와 의미를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내가 이 책에 참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가치와
의미를 줄 수 있는지, 그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의 모든 부모들에게 책을 바치고 싶다고 했다. 어릴 때 미국과 한국에서 공부한 덕에
양국의 교육을 모두 경험하며 느낀 바가 많았다고. 우리 문화 아래 자란 사람이고, 또 교육이 변하려면 제도와 문화,
체제와 시스템이 함께 발 맞춰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두 나라의 분명한 차이점을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자율성을 꼽는다. 우리나라는 경쟁을 중요시하는 풍토가 있다. 미국에서는 ‘너에게 이런 단점이
있으니 이렇게 개선해야 한다’는 접근이 아니라 ‘너에게 이런 잠재력이 있는데 왜 모르고 있니’라며 아이들을
독려한다. 기본적으로 스스로를 이미 완전체라고 인정하게 하고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도록 개발하게 돕는다. 그
기본은 아이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석학과 리더들의 교육법에서 그러한 공통점이 발견되던가. 베스트셀러 소설가 윌리엄 폴
영은 “아이를 자신의 방식으로 걷게 하라. 그렇게 하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길을 걷게 되리라”라고 했다.
이 말을 책의 맨 첫 페이지에도 실었다. 그들의 교육법을 관통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옆집 아이보다 발육이
조금 늦거나, 수학을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때 한국의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단점을 부각하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경쟁하게 한다. 이때 내가 온전히 아이를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부모 자신의 욕구나 욕망이 반영된 것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한다. 아이는 그저 나와 가까운 타인이다. 아이와 내가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게 교육의 기본
바탕이라는 점이 이 책에 참여한 석학들이 공통적으로 던지고자 했던 메시지다. 아이를 조금 덜 사랑했으면 한다.
아이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스스로 알아서 걸을 수 있게 해주고, 부모가 행복하면 아이도 덩달아 행복해질 것이다.
북핵 시계가 빨라지면서 미국의 행보도 급해졌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급기야 지난 19일 유엔총회에서 “미국이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는 폭탄 발언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지난 18일 “서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이 존재한다”고 했다. 서울에 피해 없이 북한의
핵·미사일 제거가 가능할까.
미국 수뇌부가 이처럼 대북 군사옵션을 내세운 것은
북한의 핵무장이 가까워져서다. 북핵 동결 또는 비핵화에 실패해
북한이 앞으로 몇 달 뒤 핵무장에 들어가면 한국은
북한의 핵인질이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따라서 한국이 인질로 잡혀 서울
상공이 핵위협에 끝없이 시달릴 것인지, 아니면 일부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제거해야 할지를 조만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닥친다.
북한의 핵탄두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실려 미국을 위협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미국이
한국을 포기하면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일도 없겠지만 미국으로선 그럴 수 없는 입장이다. 결국 북핵은 한국과 미국의 공통된
고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 발언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원론적 얘기” “미국민 보호책” “불가능한 옵션” 등의 평가가
다수다.
이는 한반도에서 국지전이라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희망적 사고일 뿐이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군사적 해법은
피하라”며 트럼프의 발언을 비판했지만 한반도 안보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서 나온 말일까.
한국의 정부 당국자와 전문가들까지도
북핵 문제를 남의 일처럼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기만 바라는 게 문제다. 하지만 북핵 사태를 외면한다고 북한 김정은이 갈 길을 멈출 것 같지도 않다.
결국 북핵은 우리의 운명을 가르는 문제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발언이 오히려 일리가 있다.
그는 지난 20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핵 해결을 위해 전 세계의 외교·경제적
압박을 결집해나갈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해야 한다면 압도적인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한국은 좀 더 보수적이고 덜 희망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매티스 장관이 언급한 미국의 대북
군사옵션의 최종 목표는 북한 핵과 미사일 능력의 완전한 제거다.
그러나 제한점은 서울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설사 미국이 북한에 대해 예방적 선제타격을 하더라도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더 큰 숙제다.
이런 차원에서 미국은 북핵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조치에는 한국군과 주한미군을 배제할 전망이다.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휴전선을 넘으면 정전협정이 깨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중국이 개입할 수 있다. 따라서 1차적으로 미국이 취할 조치는 북한에
대한 해상봉쇄다. 여기까진 한국군의 협조가 가능하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나온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 2375호에도
처음엔 대북 봉쇄가 포함됐다가 중국의 반대로 막판에 빠졌다. 합동참모본부 고위관계자도 “미국이 대북 군사제재를 하기 전에
취할 조치는 대북 해상봉쇄다”고 말했다.
2차적 조치부터는 정전협정을 고려해 한반도 바깥에 있는 미군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 첫번째는 북한이 미사일을 더
이상 발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또 발사하면 미국은 요격하거나 발사 장소를 선제타격할 수도 있다.
그래도 북한이 대화에 나오지 않으면 좀더 본격적인 군사제재 수단으로 비살상무기가 유력하다.
비살상무기는 인명피해 없이
북한의 무기와 통신체계 등 전투력만 무능화시킨다. e-폭탄이라 불리는 고주파탄(HPM탄)이 대표적이다. 2003년
이라크전에서 이미 사용해 큰 전과를 올렸다.
미군 토마호크 미사일이나 전투기 폭탄으로 투하하는 이 폭탄은 1초 이내에
북한군의 전자장치를 파괴한다. 소총이나 박격포 등 기본화기 외 대부분 무기를 고장낸다. 전차나 야포, 방공레이더,
탄도미사일, 통신장비, 전력망 등의 모든 전자부품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 전쟁지도부의 지하벙커까지 침투해 전기를
끊고 통신장비를 파괴한다. 특히 북한군이 지하에 매설한 광섬유 통신망은 HPM탄의 고주파가 흐르는 연결통로가 된다. 결국
김 위원장을 포함한 북한군 수뇌부는 지하벙커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자기파(EMP)탄과 흑연탄까지
추가하면 북한의 전쟁수행 기반을 대부분 마비시킨다. EMP탄은 전자부품을, 흑연탄은 발전소와 변전시설 등을 망가뜨린다.
북한 전쟁지도부가 마비되면 조직적인 군사작전이 어려워진다. 북한군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봉화와 수신호로 명령을
전달하도록 돼 있다. 북한군이 원시적인 명령으로라도 미사일이나 장사정포로 한국이나 해외 미군을 공격할 땐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때부터 미국은 진짜 무력을 사용할 전망이다. 먼저 수백 발의 토마호크 등 장거리 정밀유도무기로 북한의 미사일
기지·공장과 핵시설, 대공미사일 기지를 파괴할 공산이 크다.
이를 위해 토마호크를 154발씩 실은 핵추진 잠수함과
항모타격단이 동원된다. 항모타격단에 소속된 이지스함에도 40∼50발의
토마호크가 장착돼 있다. 2003년 이라크전 때도 미국은 개전 첫날 400발의 토마호크를 발사했다. 미국은 최대
1000발까지도 쏠 수 있다. 미국은 이어서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스텔스 전투기 F-35A와 B 등으로 도망가는
북한의 미사일 이동발사대를 현장에서 타격하게 된다.
문제는 이럴 경우 서울이 북한 장사정포의 포탄을 완전히 피할 도리는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거 영변 폭격론이
나왔던 1994년보다 우리 군의 대응력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94년 당시엔 북한 장사정포를 제거할 수단이 없었다.
수도권 북방의 북한 장사정포 300여 문이 불을 뿜으면 속수무책이었다.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우선 한·미
연합군이 북한의 장사정포를 2∼3일 이내에 대부분 제압할 수
있다. 북한이 수도권에 장사정포를 쏘면 한·미군은 자위권적 차원에서 북한 장사정포의 갱도 입구를 신속하게 파괴한다.
갱도에는 장사정포의 포탄이 보관돼 있다. 따라서 갱도 입구가 파괴되면 장사정포에 장전할 포탄이 없어진다.
군사 작전·정보
전문가들은 유사시 북한 장사정포가 수도권으로 쏠 수 있는 포탄을 최대 3000∼5000발
정도로 보고 있다. 북한이 쏘는 포탄이 적은 양은 아니지만 서울의 건물 일부에만 파손을 입힐 수 있다. 수도권 주민들은
신속하게 대피하면 인명피해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엔 지하철과 지하주차장, 콘크리트 건물 뒤 등 대피할 장소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 김민석 군사안보연구소장)
재입북한 탈북자 강모(왼쪽)씨가 작년 11월
북한 대남 선전매체‘우리민족끼리’에 등장해 한국을 비방하고 있다.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16일 공개한
영상에는 한국에서 활동했던 탈북 방송인 임지현(오른쪽)씨가 재입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민족끼리·연합뉴스
국내에 있는 탈북자 가운데 900여명은 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주민등록상 ‘거주지 불명’에 해당하는 북한 이탈주민은 올해
7월 기준으로 886명이었다. 이 수치는 탈북자들의 주소지가 정부의 주민등록시스템과 일치하지 않는
사례를 모은 것이다.
거주지가 확실하지 않은 탈북자들은 2013년 이후 5년 연속 800명이
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809명, 2014·2015년 각각 815명, 2016년
888명이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이 2015년 4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탈북자의 거주
불명(당시 791명 조사) 사유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해외 출국(664명)이었다. 이
외에 다른 주소지 거주(62명), 연락 기피 등 소재 불명(24명), 교도소 수감(22명) 등이
있었다.
통일부는 “해외로 출국할 때 통일부에 별도로 신고하는 절차가 없어
제3국으로 간 북한 이탈주민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며 “주민등록시스템을 통해 파악한 해외 이민
현황은 2014년 이후 총 53명”이라고 답했다고 박 의원 측은 전했다.
한편 2013년 이후 재입북한 뒤 다시 국내로 들어온 북한 이탈주민은 총
5명이었다. 재입북 사유는 ‘국내 사회 부적응’이 4명이었고, ‘재북가족 동경’이 1명이었다.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1명을 제외하고 4명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적게는 징역 1년 4개월, 많게는 징역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탄은 하나님의 자녀를 향해 정면 공격을 퍼붓다가 실패하면 그의 악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좀 더 교묘한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그분께 받은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도록 그의 관심과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기만적인 방법을 동원한다. 그것은 성도가 중요성이 떨어지는 어떤 다른 것에
관심을 쏟도록 유도해서 결국은 자신의 사명에서 멀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는 종종
자신의 목적을 이룬다.
결국은 자신의 사명에서
멀어지도록 만드는 것
선한 사람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 심어주신 비전에 따라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눈물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수산을 떠나 그의
사랑하는 성 예루살렘으로 가게 되었다.
그에게는 왕에게서 받은 권세가 있었고, 성의 재건에 필요한 물질이
있었다. 그리고 느헤미야의 목적과 계획이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알려졌을 때 그들은 “일어나 건축하자”(느
2:18)라고 단호히 외쳤다.
예루살렘 성의 재건 추진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원수가 보인 첫 번째
반응은 그 모든 계획에 조롱을 퍼붓는
것이었다. 그러나 산발랏과 도비야와 게셈이 느헤미야와 그를 돕는 사람들을 비웃고 조롱했을 때에도
느헤미야는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느 2:20)라고
단호히 응수했고, 재건은 계획에 따라 계속되었다.
성의 재건을 막으려는 다른 모든 방법들이 실패로 돌아가자 음모자들은
느헤미야에게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그들의 제안이 자신에게 위해(危害)를
가해 그의 기념비적 사업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려는 악한 술수임을 꿰뚫어보고,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어찌하여 역사를 중지하게 하고 너희에게로 내려가겠느냐”(느 6:3)라고
대답했다.
그의 대답은 아주 지혜로웠다. 이와 같은
대답이 기만적인 제안에 응수하는 상투적인 대답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에게 맡기신
사명이 너무나 중요했기 때문에 그 밖의
다른 것들은 모두 뒷전으로 밀려나야
했다.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우리 아버지의 일을 이루어드리겠다는 사명감에 압도당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의 숭고함에 감탄하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그 밖의 다른 하찮은 일들에 시간을 투자하라는
악한 자의 모든 속삭임을 뿌리치게 될 것이다.
이미 주전 445년에 느헤미야의 입에서 나온 이 말, 즉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느 6:3)라는 말로 악한 자를 완패시키자. 이 말 외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우리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려는 사탄의 말은 종종 아주 예기치 못한 곳에서 나온다.
마르다는 마리아를 불러 주님의 발 앞에서 떠나게 하려고 했다. 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면 때로는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가 우리를 사명의 길에서 벗어나게 만들 수도 있다. 또는
아주 정당한 활동이 그런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야단법석을 떨며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생활 때문에 너무나 자주,
너무나 빨리 예수님의 발 앞에서 떠나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관심을 쓸데없는 곳으로 돌리는 것들은
모두 속히 떨쳐버려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소득 없는 분주함’에 빠지고 말 것이다.
현재 유행하는 대부분의 교회 프로그램의 비본질적 활동들과 계속 증가하는
기독교 단체들은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에 우리의 관심을 엉뚱한 곳으로 돌려 우리를 미로 같은 샛길로
끌고 갈 수도 있다. 그 끝은 아무 열매 없는 막다른 골목이다.
우리의 재능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은 하나님께서 주신 세계복음화의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검증된 방법들을 사용함으로,
한편으로는 무기력한 교파주의의 수렁을 피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과열된 비생산적인 활동을 피해야 한다.
현재와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우리의 관심을 자꾸
곁길로 끌고 가는 것들을 피하는 기술을
능숙하게 익혀서 늘 열심히 사용해야 한다.
[앵커]
지역교회와 함께하는 마을
음악회를 열며 새로운 선교 운동을 시도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문화현장, 오늘은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이 펼치고 있는 마을 음악회 현장을 이사라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
제1회 광화문 음악회 /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
유터피 목관오중주단이 연주하는
오페라 카르멘 서곡이 무대에 울려 퍼집니다.
어린아이부터 청장년층까지
모두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음악 무대에 지역주민들은
쉼과 즐거움을 누립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교교회와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개최한
제1회 광화문 음악회입니다.
[인터뷰] 최이우 목사 /
종교교회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교회가
이런 기회를 전도의 기회가 된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가 지역에
조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광화문 음악회는 문화 예술
교육 지원 단체인 사단법인 더불어배움이 "이웃과 더불어
만드는 교육 공동체 조성을 목적으로 기획"한 마을 음악회
중 하나입니다.
음악회는 교회가 마을을 위해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는 공연 기획을 담당해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더불어배움은 마을 음악회가
지역사회를 위한 하나의 선교적 모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경임 사무국장 /
더불어배움
"마을에 가족이 함께갈 수
있는 문화 배움을 통해서 가족의 화목도 도모하고 아이들의
정서와 가족 간 소통도
열어가기 위해서 지금 이 음악회를 지금 계속 후원하고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교회뿐만 아니라 지역의
주민센터, 카페, 광장 등 주민들이 자주 다니는 공간을
개방해 문화적 소통을 꾀한다는 점에서 일명 '오픈 스페이스
운동'이라고 말합니다.
음악회는 현재 60회 넘게
진행됐으며 서울 갈현동, 성수동, 신수동, 응암동, 휘경동
등 5개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열어 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작한 광화문 음악회는
서울에서 진행하는 6번째 지역인 셈입니다.
더불어배움은 이밖에 지역
주민을 위한 인문학 아카데미 등을 진행하며 지역 사회에
건강한 문화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사라입니다.
미국생활 수십 년이다 보니 전에
없던 신체 상 변화가 생겼다. 가끔 안 하던 재채기를 한다.
아무렇지도 않다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든지 공기의 변화가
인다든지 하면 재채기를 한다. 재채기를 하고 나면 콧물이 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혹시 감기가 오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미국
사람들은 재채기를 하면 얼굴을 쳐다보며
"Bless you(당신에게 축복을)"라고 말한다.
처음 들을 땐 적이 놀랄 수 밖에...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지극
정성으로 신중하게 축복을 외치다니...
이제는 'Gesundheit(게준타이트)'라는
독일어 인사와 'Salud(살루드)'라는 스페인어
인사(건배)도 자연스럽다. 한국말로 치면 그냥 "건강하세요"이라고
외치는 것이다.
그런데 꼭 재채기를 했을 때에만 Bless you라는 말을
사용하는가?
좀 거창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알다시피 흑사병은 14세기뿐 아니라 6세기에도
비잔틴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지중해 항구 도시들의 주민 2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적이 있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그 역병이 마무리되던
서기 590년 교황 그레고리오 1세가
재채기가 흑사병의 징조인가 싶어 재채기하는 사람에게 "God bless you(당신에게 신의
은총이 있기를)"라고 말해주자고 제안한 것이 관습이 된 것이란다. 그러니까
재채기할 때 Bless you 하는 것은 혹시 병에 걸리지 말고 건강 하라는 단순한 의미이다.
여러분, 환절기에 God Bless you....
한국말 가운데 '개치네쒜'라는
표준말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 지 모르겠다.
이 말은 재채기를 하고 난
뒤에 하는 말이다. 재채기를 하고 난 뒤에 개치네쒜'라고
외치면 "감기야 물렀거라"의 뜻.
이소리를
외치면
감기가
물러간다고한다
본인이 외치는 소리이다.
그러고 보면 표준말인데 제대로 알지 못하는 말도 있다.
황석영·유홍준·백기완은
'대한민국 3대 구라'라고 한다.
우리는 "구라"라는
말을 일본말로 알고 있다. 아니다. '구라'는 거짓말 또는 이야기의 속된 표현일 뿐 엄연한
표준말이다. 둥그렇게 감은 국수나 실 뭉치를 이르는 '사리'도 일본말이 아니라 우리말이다.
심부름꾼을 뜻하는 '따까리'도 어감이 좋지 않아 그렇지 표준말이다.
우리는 아는 것도 많지만 모르는
것도 많다.(언)
한 승객이 받은‘SSSS’가 표시된 탑승권. <트위터
캡처>
한국이나 해외국가를 방문했다가 미국으로 돌아올 때
항공기 탑승권 하단에 혹시 ‘SSSS’라는
표기가 찍혀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탑승권에 SSSS 표식이 있다면 출발지 공항이나
도착하는 미국 공항에서 까다로운 추가 보안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더 썬’은 미국으로 가는 항공편의
탑승권에 SSSS 표식이 있는 승객들은 더 엄격한 보안 검색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이에 따르면 미 연방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9.11
테러 이후 무작위 보안 검색 강화를 위해 시행되기 시작했으며, 무작위로 탑승권에
SSSS 표식이 찍힐 확률은 1만 명 당 5명, 즉 0.05%에 불과하지만 일단
이같은 탑승권을 받아
들면 더욱 까다로운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하는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SSSS는 2차 보안검색 선정
대상자(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ion)의
뜻으로, 신원 재확인과 여행지 정보에 대한 상세 질문, 폭발물 탐지견을 이용해
휴대품 수색 등이 이뤄질 수 있다.
SSSS 표식 대상은 무작위로 선택된다고 하지만,
여행객들은 편도 티켓을 사거나 현금으로 항공권을 구입한 경우, 최근 중동을
방문한 기록이 있는 경우 등은 선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객원 칼럼니스트
패트릭 마빌로그 목사는 최근 ‘현재 길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알려주는 5가지 신호’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마빌로그 목사는 칼럼에서 “우리는 직업,
소명, 사역, 관계성 등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매우 신실하게
움직이지만, 결국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우가 있다”면서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잠언 19장 21절은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말씀하고 계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가 잘못된 길 위에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르고 있음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라면서 다음 5가지 신호를 소개했다.
1. 끊임없는 좌절
우리가 길을 가는 동안 좌절을 경험할 수
있고, 방해물, 도랑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도랑을 너무 많이
만난다면, 더 이상 이는 길이 아니며, 우리가 계속해서 좌절할 수 있다.
계속된 좌절은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며,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신호이다.
2. 잦은 탈진
좌절이 조금씩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너무 잦은 좌절은 우리가 잘못된 길에 있다는 신호이다.
탈진도 마찬가지다. 때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안식을 주신다(마
11:28). 그분은 여러분을 자리에 앉히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말해주고
싶어하신다.
3. 닫혀진 문들
‘하나님께서는 한쪽 문을 닫으실 때, 다른
쪽 문을 여신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모든 문이 닫힌 것처럼 보일 때는
어떠한가? 이민, 직업, 관계성 등이 모두 닫힌 것 같을 때, 이는
우리가 잘못된 길에 들어서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4. 그리스도와 관계성이 희미해짐
모든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부르심은
예수님께 대한 의존성과 관계성이 더욱 자라날 수 있도록 우리를 돕는다.
그런데 만약 부르심이 그분과의 친밀함에서 계속 멀어지게 한다면, 우리가
잘못된 길에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5. 다른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미미
우리의 부르심은 반드시 자신에게 복이 될 뿐
아니라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도 복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가는
길이 아무도 유익하게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최고의 길이
아닐 수 있다. 하나님의 길은 항상 우리와 관계를 맺는 많은 이들의 선을
위해 합력한다.
조용기 목사가
현재 거주하는 서울 연희동 저택.
원로 목회자로
증여세 예상
월 교회 사례비만 1000만원
조용기 목사가 여의도순복음교회 소유의 시가
60억원에 달하는 저택에서 2011년부터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조 목사에
대한 증여세 탈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뉴스타파는 ‘최승호PD와 함께하는
뉴스타파-조용기 목사님, 세금 내셨나요?’ 보도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용기 목사가 거주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저택은 대지만 900m²에 이른다. 이 저택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곳과 같은 동네에 있다. 주택 등기부등본에는 소유주가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등록돼 있고, 2011년 매매 당시 35억원이었다.
일반 국민이 이 저택을 얻게 됐다면 취득세로 내야
할 세금은 1억 2250만원이다. 반면 소유주가 교회이고, 교회 담임목사가
거주하는 사택이라는 가정 하에 비과세 대상이 된다.
그러나 조 목사는 9년 전 담임목사직에서 내려왔고,
당회장직도 은퇴했다. 뉴스타파는 원로목사라 할지라도 조 목사가 무상으로
고급주택에서 살고 있다면 증여세 부과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교회 측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 목사가 개척한
교회이기 때문에 사택을 제공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교회 관계자는 7일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집안의 어른을 우리가 모시는 것인데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증여 의제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 교회에서는 교회법에 의해서
우리가 움직이는 거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세금을 다 내고 있다. 법적으로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실 관계자는 사흘 뒤
“원로 목사님께 제공해드리는 사택(교회 소유)도 이러한 은급의 내용에 당연히
포함되는 것으로서, 본 교회는 물론 교단 내에서도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다만 이번에 질의해주신 것처럼 원로목사님에게 사택을 제공해드리는 것이 비과세
대상이 아니라면, 증여세 등의 신고 납부가 되도록 관할 세무서에 세무 지도를
받도록 하겠다”고 한 발짝 물러섰다.
뉴스타파는 “종교인 과세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는
이런 불법 탈세가 문제가 될 게 전혀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이는 역으로
한국의 일부 대형교회들이 대체 어느 정도의 물질적 혜택을 목회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정부가 확인해본 바가 없다는 말도 된다”고 지적했다.
교회 관계자는 조용기 목사가 현재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받는 사례비가 월 1000만원($10,000)이라도 말했다. 그는 다른
교회에서 받는 사례비(?$$$$)에 대해서는 “다른 교회에서 알아서 섬기는
것이니까 모른다”고 말했다.
1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주변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2
허리케인 '마리아'가 휩쓸고 지나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거리에서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
3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도미니카공화국을 강타한 후
수도 로조 시가 초토화된 모습이다.
허리케인 '어마' 피해를 입은 카리브해 섬들에
'마리아'가 다시 상륙하면서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났다.
4
방글라데시 발루칼리난민수용소의 미얀마 소수민족 로힝야족
소년이
구호 식량을 분배하는 트럭 위에 올라탔다.
5
허리케인 '마리아'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 남부 도시
과야마 도로에 전봇대가 넘어져있다.
6
필리핀 '전국 시위의 날'에 마닐라 대통령궁 앞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포스터를 태우고
있다.
7
인도네시아 사우스수마트라의 팔렘방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재난관리 요원이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 현장으로 접근하고
있다.
8
프랑스 니스의 분수대에서 형형색색의 불빛이 나오고 있다.
9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외곽 시베리안타이가의 'R257
예니세이' 고속도로를
상공에서 내려다 본 모습
10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의회 건물 앞에서 경찰이 대통령
나이 제한 조치 개정에 항의하는 남성을 연행하고 있다.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이 임기 연장을 위한
헌법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경찰은 수 십 명의
반정부 시위대를 체포했다.
1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 정원에서 둥글게 몸을 말고
있는 고슴도치.
2
벨라루스 바리사프 인근에서 진행된 러시아와의 연합군사
훈련
'자파드 2017' 참가 장갑차량이 사격하고 있다.
3
지난 1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인근 콘데사 지역
지진피해 현장에서
건물잔해에 깔려있던 주민이 구조되고 있다.
4
푸에르토리코 북부해안으로 진행중인 허리케인 '마리아'.
미 해양대기관리처(NOAA) 소속 인공위성
'GOES-16'이 촬영한 장면이다.
5
벨라루스 바리사프 인근에서 진행된 러시아와의 연합군사
훈련 '자파드 2017' 참가 전투기들.
6
인도 북부 알라하바드를 흐르는 갠지스 강에서
인근 힌두교인이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있다.
7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불안감 축제' 참가자가 다양한
센서를 통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스누스피어(Snoosphere)'를
체험하고 있다.
8
지난 1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인근 콘데사 일대
자원봉사자들이
지진피해 현장 건물잔해를 치우고 있다.
10
이라크 아르빌 노상 커피숍에 쿠르드족 주민들이 앉아
있다.
11
가자지구 해안에서 체조를 연습하는 12세 팔레스타인
어린이.
12
지난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일대에서
진행된 산불로 국립공원 산림이 타고있다.
13
19일(현지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로축구
SD에이바르와
FC바르셀로나 경기가 진행된 바르셀로나 누캄프 스타디움
전경.
14
수확철을 맞은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들판에 다양한
벼품종으로 만든 미인도.
1
최근 발굴된 2차세계대전 소련군 전사자 228명의 유해가
러시아 키롭스크 시 인근 묘지에서 안장됐다.
동방정교회 사제가 하관예식을 집전하고 있다.
2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대가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2천만 멕시코시티
주민들은
1985년 대지진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었다.
3
미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의 생방송 연설을
듣기 위해
양곤 시청 앞에 모인 지지자들이 아웅산 수치 사진과
국기를 흔들고 있다.
4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난민수용소에서 미얀마 소수민족
로힝야족 난민들이 구호 물품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5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환영식에서 의장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6
카리브해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리아'가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섬을 휩쓸고 지나간 후
돌덩이들이 도로에 흩어져 있다. 마르티니크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심각한 피해는 없었다.
7
스페인의 레티시아 왕비가 라라구나시 '산마티어스초등학교'
개학식에서 학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