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마다 오색 전등이 달린 크리스마스 트리가 속속 세워지고
있다. 백화점이나 크고 작은 상점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술잔을 들고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고 흥청망청, 각종 탈선과 범죄가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독교인에게 성탄절 전 한 달은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대림절(待臨節) 기간이다.
대림절은 교회에서 성탄절 전 4주간 예수의 성탄과
재림을 기다리는 절기다. 올해 대림절 첫 주일은 3일이다.
일부 교회와 가정에서는 대림절 기간에
촛불을 밝힌다. 1842년 독일의 요한 비헤른 목사가 고아원 아이들에게 성탄의 의미를 전하며 초를 켜기 시작한 게 시초다.
촛불을 밝힌 뒤 기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마구간의 구유에 오신 참뜻을 묵상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는 최근 ‘2017 대림절 묵상집’을 출간했다. 묵상집에는 말씀과 찬송, 묵상 글,
묵상하며 드리는 기도, 오늘의 실천 사항이 제안돼 있다.
대림절의 의미는 글자 그대로 예수님의 오심을 대망하는 절기다. 이때 기다리고 바라는 내용은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리고 환영하는 것만이 아니다.
이미 오신 예수님보다 장차
심판주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신앙을 담고 있는 것이 대림절의 더 큰 의미이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그동안 대림절의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았다.
그런 이유일까. 예수님이 주인이어야 할 성탄절이 연인의 날, 연말 파티를 여는 날로 변모했다.
기독교가 주도해야 할 성탄문화 대신 각종 세속적 축제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림절에 교회와 성도들은 어떻게 보내야할까. 목회자들은 상업적 성탄문화 속에 자칫 들뜨기 쉬운 대림절
기간, 차분하고 경건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려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국제신학교육연구원 목회연구소장 김한경 목사는 “고대 교회에서는 대림절, 특히 성탄 직전에
금식을 하는
관례가 있었다.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쁨 속에 기다리는 ‘기대의 시기’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주님의 탄생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을 묵상하고 은혜를 기대하면서 경건하게 지내는 기간”이라고 말했다.
목회자들은 이와 함께 소외이웃을 돌보는 구제의 시간으로 보내자고 제안했다. 예수 오심의 참된 의미는 불우한 이웃을
보살피는 행위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림절 기간 이웃을 위한 교계와 성도들이 줄을 잇고 있다.
▒ 교회력 어떤
것이 있나
대림절(대강절,강림절) : 교회력의 첫
시작. 성탄절 전 4주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 주로
재림에 관한 말씀이 선포된다.
◆성탄절
: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이
실현되는 메시지가 있게 된다.
주현절 : 동방박사의 방문과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예수를 기념하는 절기. 이 기간은 교회의
선교사명을 강조한다.
사순절 : 부활주일 전야까지 40일간을
말한다. 주님의 수난을 생각하고 머리를 숙이는 메시지와 함께 금식과 같은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게 된다.
부활절 : 매년 춘분(3월20~21일)후
보름달이 뜨는 날 다음 주를 부활주일로 정하고 있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의
영원한 약속을 되새긴다.
오순절(성령강림주일) : 부활절 후 50일
되는 날. 즉 제7주일인 오순절 날에 성령님이 강림해
교회를
일구어 가신 일(사도행전 2장)을 기념한다.
효사랑선교회 대표 김영찬 목사
성경적 효 사역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대로 살자는 운동을 하는 효사랑선교회(대표 김영찬 목사)
(7342 Orangethorpe Ave. #B113, Buena Park, CA90621)가 최근 특별한 졸업식을 했다.
바로 그린필드 성경대학 졸업식이다.
양로병원에 있는 시니어들에게 성경을
파워포인트로 편집하여 보고 읽고 그림으로 설명하며 가르치는 이 성경대학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총 50명 가운데 21명이 이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최근 졸업하게 된 것이다.
박용일 목사의 사회로 개회사와 미국과 한국 국기에 대한 경례, 주창국 장로(효사랑선교회 이사장)의 개회 기도로 시작한 졸업식은 박상목
목사(가주주님의교회) 설교로 이어졌다. 효사랑선교회 대표 김영찬 목사가 성경대학을 소개하고 졸업장을 수여했다. 이어 가주 65지구
하원의원 보좌관인 박동우 보좌관이 졸업생 전원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축하했으며 병원장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학생 대표로 권화순 학생이 답사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잘 몰랐는데 이 성경대학을 통해 구체적으로 배우고 믿음을 바르게 갖게
됐다. 이 믿음으로 천국의 소망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이 졸업식은 민승기 목사(갈보리새생명교회)의 축사, 남승우 목사의 축도로 끝났다.
"선생님, 오늘 양로원에 다녀왔어요."
"그래 어머님의 건강은 어떠하시던가요?"
"어머님 보다는요. 양로원 현관을 들어서는데 어떤 할머니가 던진 물음 때문에 마음이
아팠어요."
양로원에서는 아침이 되면 연고 없는 늙은 환자들을 휠체어에 태워 무말랭이 말리듯 양지바른
양로원 현관에 밀어다 놓는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끌어가지 않으면 하루 종일 그 자리에 앉아있어야 한단다.
"젊은이, 우리 아들 봤어요? 우리 아들은 언제 온데요?"
말끝을 흐린 할머니는 약간 치매 끼가 있는 할머니. 공허한 눈으로 텅 빈 가을 하늘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할머니.
대화를 나눈 뒤 배달부가 막 다녀간 우체통을 열어 보려고 밖에 나갔다가 가을 하늘을
쳐다보았다. 내가 쳐다 본 가을 하늘 역시 텅 비어 있었다. 풍요의 계절인데 가을 하늘은 왜 저렇게 텅 비어있을까?
텅 빈 가을 하늘은 나를 생각하게 한다.
텅 빈 것은 공허를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 공허만이 가득한 곳. 그것이 텅 빈 것이다.
삭막한 마음, 아이들이 놀다 버리고 떠나버린 놀이터. 예를 들면 불도저가 밀어 버리고
지나간 철거 현장 같은 것들. 그런 폐허가 텅 빈 것이다.
상실. 버림. 헤어짐. 떠남. 죽음. 외면. 단절. 불통. 마지막 차가 떠나 버린 버스정류장.
이런 것들이 텅 빈 것을 대변한다.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다 보니 너무나 가을 하늘이 쓸쓸해 보인다. 가슴이 아프고 서글퍼 진다.
그래서 손을 모아 본다. 그리고 가을 하늘을 다시 쳐다본다.
또 하나의 텅 빈 것이 보인다. 그 어떤 기대와 그리움으로 가득한 텅 빈 것이 보인다.
내일이면 배우들과 관객들로 채워질 빈 무대와 극장, 나의 사무실 가까운 곳에 새워진 명물
쇼핑센터 더 쏘스(The Source)가 있다. 큰 빌딩 중간 쯤에 항상 텅 빈 공연장이 있다. 그 텅 빈 곳을 바라보는
내 가슴에는 그 누가 이곳에서 찬송을 부르며 복음을 전할 것이라는 기대로 채워지는 충만한 텅 빔이 있다.
이제 곧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가득할 새벽의 학교 운동장, 카페에서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며
잠시 마주 바라보는 탁자 저편의 빈 의자는 텅 비었지만 얼마나 가득하고 충만한가. 오늘은 오지 않지만 내일 찾아
올 그리운 사람이 있는 이 자리는 얼마나 사랑으로 꽉 차있는가?
내가 오늘 가을 하늘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하는 것도 물론 그런 텅 빈 것의 충만함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지난 간 날,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자주 떠 오른다. 아쉬움이 많은 것들.
얼굴을 가리고 싶은 부끄러운 것들. 다시 반복하고 싶은 좋은 일들.....
발터 베냐민(Walter Bendix Schönflies
Benjamin) 이라는 분이 있다.
역사 철학자이다.
그가 평생의 과업으로 삼았던 건 새로운 역사의 도래. 그에게
새로운 역사의 가능성은 과거의 시간들과 그 억압의 시간들 속에서 살고 죽어갔던 이름 없는 사람들에게 있었다. 유서처럼 남겨
준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1940)
안에 담겨 있는 새로운 역사관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가 여기에 살고 있는 건 우연이 아니다. 그건 지난 시대가 우리에게 남겨놓은 소명
때문이다. 과거의 사람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만 잊혔졌을
뿐이다. 그들은 오늘 여기의 우리와 연대하고 있다. 우리가 기억하면 그들은
지금이라도 나의 연인과 친구 심지어 형제자매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역사의 희망은 공허하게 반복되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 속으로 깨어나는 충만한 과거의 시간 속에 있다....]
가을은 시끄러운 말 대신 다만 텅 빈 하늘로 오래 잊고 살았던 귀한 것들을 다시 기억나게
한다.
그건 잃었던 나일 수도 있고, 차가운
타자(他者)가 되어버린 이웃일 수도 있고, 심지어 먼
과거의 시간 속에서 지금도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는 얼굴 없는 존재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텅 빈 가을 하늘을 가득 채우는 것이 다만 아쉬움 속에서 돌아오는 기억의 시간들만은
아닐 것이다. 그건 오히려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아픈 기억 속에서 오늘의 시간 안으로 도래하는 것, 누구나 간절히 기다리는
지배 없는 세상과 고통 없는 삶에 대한 기대와 그리움일 것이다.
텅 빈 가을
하늘의 충만함 앞에 오늘 무릎을 꿇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그 어떤 세력도 막을 수 없이 도래하는 미래의 진실이다.
12월1일...
오늘이라는 날짜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소명을 따라 살며, 더 많이 두 번 째, 세 번 째 요셉이 되어 그 꿈으로 텅 빈 가을 하늘의
충만함을 가슴에 품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게 하는 새로운 시간의 문턱이다.(장재언)
공허한 빈 무덤의 충만함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눅24:5)
[눅 19:28-30]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 감람원이라는 산의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왔을 때에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아직 아무 사람도 타보지 않은
나귀새끼의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너라.
예수께서 감람원이라는 산에 가까이 오셨을 때 제자 중 둘을 맞은편 마을로
보내신 것은 그가 말씀하실 일에 대한 두 증인의 증거를 보이심이었다.
그가 그 마을에 아직 아무 사람도 타보지 않은 나귀새끼의 매여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것은 그의 신적 지식을 증거한다. 그는 멀리서도 그
나귀새끼를 아셨다.
예수께서는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올라가기를 원하셨다. 그것은
구약성경의 예언을 성취하는 뜻도 있지만(슥 9:9; 마 21:4-5),
또한 그의 겸손을 나타낸다.
또 그가 다른 사람의 나귀새끼를 타고 가신 것은 그의 가난한 삶을
보인다. 그는 온 세상의 소유자이셨지만, 세상에서 나귀새끼 한 마리도
소유하지 않으셨다.
[31-34절] 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찌하여 푸느냐 묻거든 이렇게 말하되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시매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 가서 그 말씀하신 대로 만난지라. 나귀새끼를 풀
때에 그 임자들이 이르되 어찌하여 나귀새끼를 푸느냐? 대답하되 주께서
쓰시겠다 하고.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 가서 그가 말씀하신 대로 만났다. 주께서 쓰시겠다는
말은 예수께서 그 나귀새끼의 참 주인이 되심을 암시한다. 예수님은 그
나귀새끼의 주인이실 뿐 아니라, 세상 모든 만물의 주인이시다. 그것은
그가 곧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다.
하나님 외에 누가 이 세상의 참 주인이신가? 우리의 모든 소유의 참
주인은 우리 자신이 아니고 오직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오직 그가
주인이시다.
요한복음 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또 그 나귀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골로새서 1:16,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35-38절] 그것을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새끼 위에 걸쳐놓고 예수를 태우니 가실
때에 저희가 자기의 겉옷을 길에 펴더라. 이미 감람산에서 내려가는 편까지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의 본 바 모든 능한 일을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가로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하늘 안에, 하늘 아래]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제자들이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새끼 위에 걸쳐놓거나 예수께서 가시는 길에
펴신 것은 그들의 겸손함과 주님을 향한 경외심을 보인다. 또 모든
제자들은 자기들이 본 모든 능한 일들 즉 기적들을 인해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라고 말했다.
모든 제자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들의 증인들이며 그 기적들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였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은 구약성경에 약속된 메시아를 가리킨다.
예레미야 23:5,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호세아 3:5, “그 후에 저희가
돌아와서 그 하나님 여호와와 그 왕 다윗을 구하고.”
하늘 아래 있는 사람들은 죄로 인하여 잃어버렸던 평안을 메시아로 말미암아
얻게 될 것이다. 제자들에게는 바른 지식과 믿음이 있었다.
[39-40절]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 하시니라.
그 바리새인들은 바른 지식과 믿음이 없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선생님’
정도로 알고 존경했을지는 몰라도 그를 하나님의 약속하신 메시아로 알지
못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찬송과 고백이 정당함을 증거하셨다. 돌들은
이방인들을 표현한 말인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돌 같은 무가치한
자들에게도 구원의 은혜를 주실 수 있다.
[41-44절]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가라사대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성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권고
받는 날을 네가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
예수께서는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우셨다. 그가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우신
것은 그 성이 멸망할 것을 내다보셨기 때문이었다.
참 평안은 하나님과의 화목에서 온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죄악되었고 그의 보내신 아들 예수를 죽이려 하고 있었다.
그들은 평화에 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 멸망의 날을
내다보셨다. 그것은 주후 70년 로마 장군 디도에 의해 이루어졌다.
예루살렘은 여러 날 포위되고 마침내 함락되었고 그 거민(居民)들과
자녀들은 땅에 메어침을 당했고 성전과 집들은 다 무너졌고 불태워졌다.
그들이 메시아를 거절하고 죽인 결과는 비참하였다.
[45-46절] 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그 안에서 파는 자들과 사는 자들](전통본문)을 내어
쫓으시며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
그는 성전에 들어가셔서 그 안에서 파는 자들과 사는 자들을 내어쫓으셨다.
그는 권위를 가지시고 그렇게 하셨다.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찬송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집이다.
그러나 당시에 성전은 그렇지 못했다. 성전 안에 소나 양들을 파는 자들이
있었다. 성전 지도자들은 백성들에게 제사를 위한 소나 양들을 팔아 이익을
남겼다. 그것은 도적질이나 강도질과 같았다.
인자하신 주께서 성전 안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어쫓으신 것은 성전을 향한
그의 열심 때문이었다(요 2:17). 성전의 청결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고
중요한 문제이다.
교회의 순결성을 지키는 것, 교회에서 모든 교리적 오류와 윤리적 오류를
제거하고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것, 교회를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찬송하고
기도하는 순수한 교회가 되게 하는 일은 오늘날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47-48절]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두목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백성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침을 찾지
못하였더라.
예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설교와 가르침은 그의 사명이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그를 죽이려고 꾀하였다.
단지, 그들은 백성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법을 찾지
못하였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예수께서는 제자 둘을 보내어 나귀 새끼를 끌고 오게 하시면서 “주가
쓰시겠다”고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나귀는 주인이 있는 나귀이었다.
33절, “나귀새끼를 풀 때에 그 임자들이 이르되 어찌하여 나귀새끼를
푸느냐?” 그러나 예수님은 그 나귀의 참 주인이셨다. 예수님은 그 나귀뿐
아니라, 천지만물의 주인이시다.
요한복음 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골로새서 1:6,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예수님은 우리의 주인이시다. 주인이라는 말은 소유자, 통치자라는 뜻이다.
그것은 실상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다. 하나님 외에 천지만물의 주인은 없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의 주인이시고 우리 모두의 주인이시다.
둘째로, 예수님은 왕이시다.
모든 제자들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라고 말하였다. 예수님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시다. 즉 그는 신적 왕이시다. 그것은 구약
예언의 성취를 의미한다.
구약성경은 신적인 왕이 메시아로 오실 것을 예언하였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다윗 왕으로 표현된 메시아의 강림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것은 영육의
회복이 될 것이다.
그것은 죄사함과 심령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계명을 순종함으로 의와 선을
행하며 서로 사랑함을 실천케 될 것이다. 주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이렇게
인정하고 고백한 것은 그가 행하신 기적들 때문이었다.
또 성경은 그의 기적들에 더하여 그의 부활을 그 증거로 추가한다.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들과 그가 죽은 지 삼일 만에 부활하신 사건은 그가
신적인 왕, 곧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한다. 그는 새 세계를
시작하기 위해 오신 신적 구주이시다.
셋째로, 예수님은 유대
지도자들에게 배척을 받으셨고
죽임을 당하셨다.
무리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였지만,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알지 못하였고 미워하고 시기했고 배척했고 그를 죽이려고 공모하였고 그
일을 성취하여 마침내 그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하였다.
요한복음 1:11-12,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이시며 왕이신 그를 영접하지 않고 거절하고
배척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는다.
할렐루야...
동청(冬靑-늘푸른좀나무)
가지에
까마귀 열매가 달리는
빈 초겨울 저녁이 오면
호롱불을 켜는 우리 집.
들에 계시던 거친 손의 아버지.
그림자와 함께 돌아오시는
마을 밖의 우리집.
은접시와
이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없어도,
웃는 우리 집.
모여 웃는 우리 집.
소와 말과
그처럼 착하고 둔한 이웃들과
함께 사는 우리 집.
우리 집과 같은
베들레헴 어느 곳에서,
우리 집과 같이 가난한
마음과 마음의 따스한 꼴 위에서,
예수님은 나셨다,
예수님은 나신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랜디 브레스닉이
자신의 트위터에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화재 현장 사진들을 6일 공개했다.
랜디 브레스닉 트위터 갈무리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했습니다.
진행자) 먼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곳 워싱턴 시간으로 6일 낮 1시, 기자회견을
열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먼저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트럼프 대통령] "it is time to officially recognizes
Jerusalem as the capital..."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공식 선언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여러 전임 대통령들이 주요 선거 공약으로 이를 약속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자신은
실행에 옮긴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 am also directing the State
department to begin preparation to move the American Embassy
from..."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시작하라고
미국 국무부에 지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작업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미국의 이같은 계획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이스라엘은 지난 70여년 간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인들이 자유로운 종교생활을 하는 나라를
건설해왔다면서 모두 자제와 관용, 평화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과정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면서, 합의에 도달하도록 주어진 권한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건 국제사회에서 매우 민감한 사안이죠?
기자) 맞습니다. 이스라엘과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도 예루살렘 일부를 수도로 여기고 있기
때문인데요.
유대인들이 지난 1948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살던 곳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우면서 지금까지 갈등이
이어졌는데요. 이스라엘은 건국 2년 뒤인 1950년 예루살렘을 수도로 선포하고, 1967년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
동쪽까지 점령한 뒤 예루살렘 전체가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측도 독립국가 지위를 얻으면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지정할 계획이어서, 국제사회는 지금까지 70년 가까이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이 바꾸려는 이유는 뭐죠?
기자) 대선 공약이었기 때문입니다. 외교적 계산이 아니라, 선거 공약을 지키는 차원에서, 미국
내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려는 움직임으로 미국 언론은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유대인들의 영원한 수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면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할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 공약을 한 이유가 있겠죠?
기자) 보수적인 복음주의 기독교계와 친 이스라엘 유대계의 지지를 얻기 위한 공약으로
뉴욕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받는 것은 미국 공화당의 주요 기반인 보수 기독교계와 유대계
유권자들의 숙원이었는데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이 문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한쪽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그 동안 유대계가 미국 정치권을 상대로 많은 노력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지난 1995년 유대계 사회의 청원으로 미 의회가
‘예루살렘 대사관법’이란 걸 제정했는데요. 최대도시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도록
규정한 내용입니다.
사실상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법률인데요. 하지만 지금까지 대통령들은 이전 결정을 6개월
동안 보류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이용해, 6개월마다 집행을 유예해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중동 국가들이 반발하고 있군요.
기자) 네. 분쟁 당사자인 팔레스타인 측은, 자신들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밝혔습니다.
마누엘 하사시안 영국주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교대표는 6일 B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서 15억
무슬림(이슬람 신자)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고요.
미국의 주요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도 “평화 중재 노력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무슬림들을 자극하는 위험한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터키 당국은 이스라엘과 단교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중동 이외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세계 주요 지도자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보도를 걱정스럽게 보고 있다"며 예루살렘 문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풀기 위한 평화협상의 일부가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깊은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엔
결의에 따라 예루살렘 현 상황을 존중할 것"을 모든 당사국에 당부했습니다. 이에 앞서,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중동평화 절차를 해칠 어떤 행동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예루살렘 템플마운트에 있는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모스크 내 ‘바위 돔 모스크(일명 황금
돔 모스크)’의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했다.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이스라엘의
공식적인 수도는 텔아비브이지만, 이제부터 미국은 이스라엘이 주장하듯 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이 선언은 국제법 위반이다. 1947년 유엔이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에 ‘특별한 국제체제(Special
International Regime)' 라는 그야말로 독특한 지위를 부여한 이후 이곳은 국제법상 그 어떤 나라에도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1981년 유네스코가 예루살렘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어느 나라에 속하는지는 언급하지 않고
"요르단이 제안한 유적"이라고만 표현했을 정도이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고도(古都)이다.
히브리어로 '평화의 도시'란 뜻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예루살렘은 역사상 늘 바람 잘 날 없는 분쟁의 도시,
유혈의 도시였다.
예루살렘
구시가 내 성묘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가 200여년만에
대대적인 복원공사를 끝내고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작은 건물은 이디큘(작은 집이란 의미)로 불리는 곳으로, 예수 무덤이
있는 곳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예루살렘이
특별한 이유는 세계 3대 유일신 종교인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에게는 다윗왕이 통일왕국을
세워 수도로 삼은 곳이자 솔로몬 국왕이 최초의 유대교 성전을 세운 곳이며, 구약에서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신에게 바치려던
바위가 있는 곳이다. 이슬람 신도들에게는 선지자 마호메트가 천사 가브리엘의 인도로 찾아와 승천한 곳이 바로 예루살렘이다.
기독교 인들에게는 예수의 숨결과 발자취가 곳곳에 서린 곳이다
그야말로
'지붕없는 박물관'인 예루살렘 내에서도 최고의 성지는 템플마운트(아랍어로 하람 알샤리프)이다. 이 곳에는 이슬람 3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알아크사 모스크('메카로부터 가장 먼 모스크'란 뜻)와 솔로몬왕의 유대교성전이 세워졌던 곳, 그리고 예수의
무덤 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성묘교회가 있다.
이런 이유로
예루살렘은 늘 갈등과 충돌의 땅이었고, 수없이 파괴된 후 재건됐다. 200년동안이나 계속된 십자군 전쟁동안 기독교와 이슬람
세력이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전투를 치르고 피를 흘렸다.
예루살렘은 결국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됐고,
1차세계대전 이후 오스만 제국이 붕괴하자 영국과 프랑스의 점령을 다시 받는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된 이후에도 예루살렘에서는 팔레스타인 인들의 '인티파다( 아랍어로 '봉기'란 뜻)' 와 이스라엘군의 탄압 등
갈등이 계속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1948년 1차 중동전쟁 때 예루살렘 서쪽 지역을 점령하고 이곳을 수도로 선포했다. 1967년에는 동쪽 지역까지 점령해
1980년 동·서 예루살렘 전체를 이스라엘의 영원한 수도로 선포하는 법률을 발효시켰다. 이스라엘 정부 청사와 국회의사당,
대법원, 그리고 중앙은행 등은 모두 서예루살렘에 위치하고 있다. 경제부처와 군 관련 기관들, 그리고 각국 대사관들은
텔아비브에 있다.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 일부 국가들이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둔 적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유엔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점령과 수도 법을 선포한 것에 대해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모두 대사관을 철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최대 동맹국인
미국은 지난 1995년 '예루살렘대사관법(israel Embassy Act)'을 제정했다. 미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대사관을 이전한다는 것은 곧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이에 대해 미국 의원들이 유대계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며 법을 통과시켰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이 이어졌다.
다만 이
법에는 유예조항이 붙어있는데, 대통령이 외교적 이해관계를 고려해 결정을 6개월간 보류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조항을
근거로 빌 클린턴 ,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모두 대사관 이전 결정을 유예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결정을 유예한 바 있다.
예루살렘의
현재 인구는 약 85만명이다. 37%는 아랍계 즉 팔레스타인 인이고, 61%는 유대계이다. 유대계 주민 중 약 20만명은
이른바 초강경 유대교 원리주의자로 분류된다. 아랍계 기독교 인구는 약 1%로 추정된다.
성묘교회의 전체 바닥도면입니다.
위 도면이 너무 작게 보여 둘로 나누었습니다.
이 도면 오른 쪽에 아래 도면을 붙여서 보시면
전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기독교인들이 가장
거룩하게 생각하는 곳이라면, 단연 성묘교회 (The
Church of the Holy Sepulchre-예수님의 무덤교회)를 꼽을 것입니다.
지금 뿐 아니라, 천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십자군 시대에 예루살렘을 통치하던
예루살렘의 왕은 살아생전에 스스로를 “왕”이라고 단 한번도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
대신에 스스로를 “성묘교회의 수호자”라고 불렀지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골고다 언덕 위에 세워진 교회는 늘 전세계에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고자 찾아온 순례
객들로 북적입니다.
그렇지만, 정작 골고다 언덕위에 세워진
성묘교회에 도착하면, 좀 당황스럽기도합니다.
옛 골고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골고다의 바위 위에 세워진 육중한
교회가 바위 언덕위에 턱허니 놓여진 것이, 예수님 당시의 바위 언덕의 모습이라곤 유리에
뒤덮여 조금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세워졌던 골고다는 헤롯대왕이 예루살렘 성을 쌓으면서 필요했던 돌을 뜨던
채석장이었습니다.
버려진 채석장의 한 바위언덕을 십자가 처형장으로 사용했는데,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성으로부터 저 멀리 떨어진 어느 곳이 아니라, 성문을 나오자마자 바로 있었던, 그야말로 사람들이
오가는 길 옆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빈번히 다니는 예루살렘의 서쪽 성문 옆을 사형장으로 사용한
이유는 출입하는 사람들이 십자가에 매달린 사형수들을 보면서 경각심 갖게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 매달린 사람에게도 수치심을 주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십자가는 높지 않았습니다. 약 2미터 내외였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사람은 보통 빨리 죽지 않습니다.
매달려 있는 동안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친다면, 얼마나 창피하고 무안했을까요. 내가
아는 사람이라면 아마 더 그랬을 겁니다. 그러니, 골고다 언덕이라고 하지만, 그 언덕의 높이(대략 4미터)가 그리 높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골고다 언덕은 초대 기독교인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사형장인 그 장소는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기독교인들이 너도나도 찾아와 순례를 하는 성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로마 황제 하드리안 (117-138년 재위)은 바르
코흐바의 항쟁 (132-135년) 이 후에 골고다 위에 아프로디테를
위한 신전을 건설합니다. 이방의 성소가 되어버린 골고다 언덕은 콘스탄틴 황제에 이르러서야 건물로서의 교회가 세워집니다.
콘스탄틴은
기독교를 용인하고 (313년), 그후 십여년이 지나
325/6년에 아프로디테의 신전을 해체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성묘교회를 건설하게 된 것이 현재
성묘교회 건물 역사의 시작입니다.
콘스탄틴이 성묘교회를 건설하면서 두개의 거룩한 장소를 하나의 건물에 담아냈는데요. 하나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골고다 언덕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무덤이었습니다.
614년에 페르시아의 침공 때, 교회가 일부 소실되기는 했지만,
630년에 다시 복원되었고, 1027/8년 이슬람의 파티미드 왕조 때 완전 파괴되었다가, 곧 20년 뒤에 재건되는
흥망성쇠의 역사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성지순례객들이 보는
성묘교회의 외양은 십자군 시대에 완성된 모습이라고 말해도
될 것 입니다.
그러나, 그 골고다 위에 교회가 섰다고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닙니다. 이슬람 사람들의 지배
아래에서도 성묘교회는 누구의 소유라기 보다는 모든 기독교인들의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양한 종파의 기독교 사제들과 수도자들이 한 지붕 아래에 있었으나, 그렇다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누구의 것이라고 말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그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니까요.
이 평화는 1853년에 깨져버립니다. 교회들이 거룩한 장소들에 대한 자기들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술탄이 이를 승인했습니다. 이미 몇 세기를 거쳐 그곳에서 터를 잡고 있던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 로마 카톨릭 교회는 보다 넓고 중요한 장소들을 차지하였고, 뒤늦게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던 시리아
정교회, 이집트 곱틱교회, 에티오피아 정교회는 작은 구역을 관리하게 된 것입니다.
그 후로, 성묘교회는 거룩한 장소이자, 불안한
평화가 줄타기를 하는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서로 자리를 차지한 종파들이 자기들의 예배처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서로 정해진 예배시간이나
청소 공간을 조금만이라도 엇나가거나, 심지어 타종파의 사제가 자기의 구역을 들어오는 것조차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곱틱 교회의 성직자가 성묘교회의 옥상
쪽 자기 구역의 의자에 앉았다가 여름의 뜨거운 햇빛 때문에 햇빛을 피하기 위해 의자를 20cm 정도
조금 옆으로 그늘 쪽으로 옮겨 앉은 곳이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구역이어서 두 종파간 성직자들의
충돌로 11명이 병원에 후송되었고, 2008년도에는 그리스 정교회의 사제들과 아르메니아
정교회 사제들이 예배 시간과 관련된 충돌로 집단폭력이 있었던 것은 이제 유명한 이야기가 되어서 유튜브에서 까지 찾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성묘교회를 찾을 때마다 제 마음은 너무나 불편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비어 있는 예수님의 무덤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승천하셨으며, 다시 오실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 골고다를 찾으시고는 뭐라고 말씀하실지 너무나 궁금하고 두렵습니다.
주님은 종으로 오셨는데, 우리는 주인이
되려하고 있고, 주님은 심지어 그분의 생명마저 우리에게 나누어
주셨는데, 우리는 가지려고만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글쓴이
holinesscode)
현재를 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에 가장 많은 왜곡을 가한 두 인종을 꼽으라면 나는 서슴없이
유럽인과 유대인을 들겠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논할 때 흔히 ‘동북아(North
East)’라고
부른다. 어디를 기준으로 한국이
동북 방향인가?
정답은 유럽이다. 유럽을 기준으로 아시아는 동쪽이었고 가장 동쪽에
있는 한반도는 당연히 극동(Far East)이 된다. 다시 아시아에서도 북쪽이면 동북아, 남쪽이면 동남아라고 부른다.
세계의 중심임을 자부하던 유럽인들에게 아시아는 크게 세가지 부류였다. 높은 문명을 자랑 하던 중국과 동북아, 동남아로 몰아넣은 나머지 아시아
정권들. 우리는 매일 매일 아무 생각 없이 동북아, 극동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우리도 모르는 새
그런 유럽인의 관점에 동조하고 있는 셈이다.
콜롬부스가 미 대륙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그 기념일에 유럽과 유럽인 이주민으로 건국한 미국에서는 매년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열린다.
우리 역시 지리적 대 발견이라고 믿고 있는 콜롬부스의
미 대륙상륙은 사실 그곳 원주민들에게는 대 재앙이었다.
콜롬부스를 위시한 많은 유럽인들은 금의 수탈을 위해 미국 대륙에 존재했던 토착 문명을 파괴하고 신의 이름으로(전도) 개종하지 않는 많은
원주민들을 학살했다.
심지어 원주민 포로들에게
스페인어로 ‘개종을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하고 무슨 말인지도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을 신의 이름으로(죄책감 없이) 무참히 도륙하면서도 자신들은 신을 위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고 정당화했다.
당시 상황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가 유명한 ‘Mission’이다. 개종을
하지 않거나 하루 할당한 금 채취량을
못 채운 원주민들은 유럽인 정복자들에게 학살당해서 유럽인들의 상륙 후 원주민 숫자는 급격히 감소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상식 차원의
콜롬부스에 대한 인식은 유럽–미국인들의
관점을 여과 없이 받아들인 결과이다. 우리도 모르게 승자의 역사 해석을 따르고
있는 셈이다.
카톨릭,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의 공통점이 있다. 부르는 명칭은 달라도 같은 신을 믿는 다는 것이다.(엄밀하게
따지면 켤코 다르지만)
이중 가장 인구수가 적은 종교가 유대교지만 수 천년 동안의 박해와 홀로코스트에도 불구하고 가장 강한 세속적 Power로 세계를 좌우하고 있는
종교 또한 유대교이다. 유대교나
유대인이 어떻게 세계에 영향을 미쳤는지 한국을 중심으로 알아보자.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입수된 정보와 문화 콘텐트로 넘쳐난다.
미국은 구 소련 붕괴 이후 거의 유일한 Super
power다. 영어를 잘해야 성공하는 한국에서 미국의 언론 매체나 Pop music 과 Hollywood 영화들이
한국에 넘쳐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실상 알게 모르게 우리가
접하는 미국 발 문화 콘텐트의 대부분은 유대인 시각에 의해 재 생산된 것이다.
특히 우리가 갖고 있는 미국의 이미지나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국 간의 갈등, 이슬람의 테러 리스트 이미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런 게 어떻게 가능한지 보려면 먼저 미국 내 유대인이 세운 회사, 유대인이 수장으로 있는 기관 및 주요 분야에
포진한 유대계 인물들을 알아야 한다.
언론계: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CNN, ABC, CBS,
뉴스위크, 워싱턴 타임스
금융계: AIG, 미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FRB), 조지 소로스, 앨런 그린스펀
영화계: 워너 브라더스, 파라마운트, 20세기 폭스사, 유니버설 픽쳐스
교육계: 하버드 대학, 프린스턴 대학
과학계: 아인슈타인, 토머스 에디슨
정치계: 헨리 키신저, 더글라스 맥아더
철학계: 지그문트 프로이드, 스피노자, 칼 막스
상업계: 헬레나 루빈스타인, 에스티 로더, 존슨 앤드 존슨, 리바이스,
듀퐁, GE, Shell, Exxon, Mobil,
Kodak, 폴라로이드, IBM,
Microsoft, 샘소나이트, 제록스, 스타벅스 커피전문점,
석유 재벌 록펠러 가문
이외에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영화배우나 감독으로는 스티븐 스필버그, 미드 Prison Break 주연 배우 석호필(Wentworth Earl
Miller), 찰리 채플린, 밥 호프, 커크 더글라스, 마이클 더글라스, 우디 앨런, 빌리 크리스털, 대니얼 데이 루이스, 해리슨 포드, 골디
혼, 더스틴 호프만, 사라 제시카 파커, 바브라 스트라이잰드, 메릴 스트립, 스티븐 시걸, 애덤 샌들러,위노나 라이더, 숀펜, 기네스
팰트로등이 있다.
쉰들러 리스트, 예수의 무덤 등 종종
유대인의 시각을 드러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정치, 경제에 관심이 좀 있거나 영화 좀 봤다는 사람은 위 리스트의 9할쯤은 친숙한 이름들일 것이다. 이 정도면 가히 미국 경제와 문화는 유대계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언론계이다. 이스라엘과 적대적 관계에 있는 아랍권에 대한 News가 저렇게 폭넓게 언론을 장악한 유대계 회사들에 의해 한국에
제공되는 상황에서 사실 공정한 뉴스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바램일 것이다.
상업, 금융의 대 기업들이 유대인들에 의해 소유, 경영되는 상황에서 아랍권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조치들이 균형을 잡기를 바라는 것 또한 무리일
것 같다.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자살 폭탄 테러를 가하고 있다는 뉴스는 봤어도 팔레스타인 분쟁이 왜
일어나는지 근본 원인을 다루는 뉴스는 별로 없다. 이스라엘이 언제 어떻게 건국되었고, 팔레스타인
인들이 왜 자살폭탄 테러라는 최악의 방법으로 그들을 괴롭히는 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아니 솔직히 관심도 없다.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아랍인들이 얼마나 극단적인 사람들인가
어떻게 테러를 기획하는 가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반대로 유대인 역시 얼마나 극단적인 원칙주의자들인지 설명하는 정보는 찾기 힘들다.
유대계가 장악한 미국의 미디어 회사들을 통해 여과 없이 독자적인 시각 없이 전달에 급급한 게 한국의 언론이다. 내용의 전달자일 뿐 상황에 대한 해석이
불가능한 국내 언론사들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는 우리는 문제의 한쪽 면 만 보고 자란 것이다.
수능
시험에서 만약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적으시오'라는 문제가 출제된다면 대부분은
미국의 시각을 따라서 이스라엘이 적국에 둘러싸여 있는 지정학적 불리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국민의 강한 단결력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
우린 그 점을 본받아야 한다는 류의 이스라엘 찬양성 답글이
쏟아질 걸로 본다. 사실 나도 그렇게 알고 자랐으니까...
사실이긴 하지만 편협 된 시각이다.
유대교에서는 전도라는 개념이 없다. 애초 하나님에 의해 선택 받은 민족은 유대민족뿐이며
유대교를 전도한다고 해서 이방인이 유대인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전도의 필요성이
없는 것이다. 즉, 그들은 유대인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구원받지 못한다는 극단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 믿음을 가지면 구원을 받는 다는 주장을 편
예수는 그런
의미에서 유대인에게는 이단 취급을 받는 것이다.
유대인 입장에서 이슬람이든 기독교든 가톨릭이든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이슬람 세력이 기독교 성지인 소피아 성당을 파괴하지
않고 지금껏 지켜준 점이나,
유럽에서 어중이 떠 중이 십자군이 조직돼서 이슬람이 지배하고
있던 성지를 회복하겠다고
나서던 당시에도 예루살렘에는 이슬람, 유대인, 기독교인들이 공존하고
있었다.
그만큼 이슬람은 타 종교에 배타적이지 않았던 셈이다. 오히려 현재 주류
세력인 기독교
십자군이 예루살렘을 점령하면서 학살은 시작된다.
이렇게 정보의 전달
채널을 장악한 유대계 재벌에 의해 유대인의
적인 아랍권에 대한 정보는 심한 왜곡을
당했다.
타 종교에 대해 극도의 혐오감을 갖고 있고, 또한 온갖
흉악한 테러의 배후로 보도되는 아랍권이
사실은 어떤 종교보다도 타
종교에 관대하다는
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예수를 연상시키는 십자가(+) 모양은 철저히 배제된다. 구급차도 국제 적십자 마크인 십자가 대신 다윗의 별을 그려 넣고 다니고,
수학의 더하기 상징인+ 도 이스라엘에서는 다른
기호를 사용한다.
십자가 모양의 상징물은 철저히 지워진다. 또 유대인은 이방인과 식사를 함께
하지도 않으며 가족 구성원이 다른 종교를 가진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도 금지한다. 그런 종교관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가 접하는 뉴스, 영화 그리고 정부 정책 등의 주요 전달 과정에서 적국인
이슬람의 이미지를 원하는 대로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다.
1948년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이 건국될 수 있었던 것은 유대인들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온 영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비열한 밀실 합의 덕분이었고 이로 인해 살던 땅에서 쫓겨 난 불쌍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얘기는 역사 속에 묻혀버렸다.
사실, 유대인도 많은 박해를 받았다. 300년 남짓한 초기 국가 형태를 유지하다 페르시아와 로마에 나라를
빼앗기고 유랑한 수천 년 동안 그들은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
2차 대전 중에는 홀로코스트로 6백만의 생명이 사라졌다. 그들이
부당하게 잃은
것도 인정 되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 사실이 마치 미 대륙에 상륙해 현지
문명을 파괴한 유럽계
정복자들처럼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서 부당하게 영토와
주권을 뺏은
사실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 관점에서 홀로코스트가
인간성을 저버린 반
인륜적 범죄라면 현재 그들이
팔레스타인들에게 하고 있는 반 인륜적
탄압 행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중동이나 팔레스타인 분쟁에 관한 뉴스를 접할 때 그 속에 녹아있는 유대인의 시각을 무엇으로 걷어 낼 수 있을까? 잘 포장된 거짓은 가까이 있고, 묻혀있는 불편한 진실은 멀리 있는
법이니까....
이랜드 신촌 사옥 전경. 이랜드그룹 제공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이랜드 그룹(회장 박성수)이 사목실을 폐지하고 직원대상
정기예배를 전면 중단하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랜드 기업이 기독교 기업임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 교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12월 31일부로 사목실 문을 닫는다”며 “창사 이래 37년간 유지해
온 직원대상 정기예배도 중단된다. 앞으로 자율적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랜드 사목 58명은 최근 회사 측에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랜드 그룹
시설 안에 있는 16개 교회도 1년 유예 기간을 거쳐 문 닫을 계획이다. 퇴직 사목들에게 3개월 치 전별금이
지급된다.
이와 관련, 정재철 이랜드 사목은 “기독교 기업 포기는 아니라”며 개혁적 측면을
강조했다.
정 사목은 “사목실 사목이 50~60명이 되니 인사 문제를 비롯 민원처리를 요청하는
이들이 많고 권력기관화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사내 개혁을
실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저런 이유로 회사 안에 사목실이 있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목실을 없애고 사목들이 활동하는 독립된 법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사목실 차원에서 결정했고 박성수 회장에 보고해 허락을 받은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목은 “박 회장이 왜 사목실을 폐지하려 하느냐고 이유를 물었다”며 “그래서
대기업에 특정종교가 존재한다는 자체가 ‘종교 갑질’이 될 수 있고 한편으로는 사목실이 명령을 받는 현 체제는
자율적인 사역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랜드 사목들은 국내 처음으로 ‘직장 케어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형 ‘사목 회사’(Marketplace ministry Chaplin
=MMC)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미
3~4곳 회사의 신청을 받았고 내년부터 신앙상담 컨설팅 및 목회자를 파견키로 했다.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사단법인을 추진한다.
정 사목은 “이랜드 그룹도 필요하면 직장 케어센터에 소속한 사목들을 초청해 예배 및
신앙상담을 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사목은 사목실 폐지 후 ‘사목 없는 이랜드 그룹’을 3개월간 연구검토해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필요하면 사목실이 부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랜드 사목으로 30여년 근무한 방선기 목사는 15일 서울 신촌 이랜드 사옥에서
퇴임예배를 드린다.
방 목사는 “이랜드 그룹이 사목실을 폐지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종교기관도 아니고
사목실이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윗 분들과 합의해서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직원들 단기선교 학교. 이랜드 그룹 제공
일각에서는 이랜드 그룹이 내년 상반기 주식회사 상장을 앞두고 주주들을 의식한 사전포석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뉴코아, 해태유통, 삼립개발, 한국카르푸 등을 인수하면서 비(非)
기독교인들이 늘어난 점도 기독교 기업 유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내년 종교인과세 실시를 앞두고 미리 목회자들을 퇴직시켜 발을 빼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박 회장은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장로이다. 하지만 2007년 이랜드 노동자들이
사랑의교회 앞에서 수 십일간 천막 농성을 벌이자 교회 장로직을 사임했다.
교계와 이랜드 크리스천 직원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목제도가 폐지되면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직원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랜드 직원은 “그동안 사목을 비롯한 크리스천 직원들이 선교 열정
하나로 이랜드 기업을 사랑하고 열심히 일궈왔는데 갑자기 이런 결정을 내리면 어찌 하느냐”고 토로했다.
“○○제품을 ○○교에서 만든다는 데 사실인가요?”“○○기업이 이단으로 인수됐다는
게 맞나요?”
최근 수년간 본보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각 교단 이단 상담실에 많이 접수되는
문의들이다.
이 중에는 이단기업이 맞는 곳도 있지만, 이단과 관계없는 일반기업임에도 이단
관련설(說)로
입에 오르내리는 기업도 적지 않다.
최근 파리바게트와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벤스 등을 계열사로 둔 식품전문회사 SPC그룹은
특정 종교, 특히 통일교로 넘어갔다는 루머를 퍼뜨린 네티즌 9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 가운데 두 명은 법원에서 혐의가 인정돼 각각 벌금 100만원과 60만원을 받았다.
SPC 관계자는 “통일교로 인수됐다는 헛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 해명했지만
납품계약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많았다”며 악성 루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밥천국이 ‘여호와의 증인’ 사업체가 맞느냐는 질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업체 로고인 성 모양이 ‘여호와의 증인’의 왕국회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루머의 진원이었다. 한 업소는 “궁여지책으로 ‘우리는 여호와의 증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는 문구를 가게 앞에 써 놓을까도 생각해 봤지만 오히려 영업에 지장을 받을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속상해했다.
학부모들은 ‘아발론교육’이 통일교 기업이냐는 문의를 하고 있다. 아발론교육
관계자는 “아발론교육이 어학교육기관으로 통일교 산하 청심국제중고등학교 측에 조언해 준 적이 있고 또 이
학교에 아발론어학원 학생이 입학하는 등 이런 사례들이 와전된 것 같다”며 특정종교 관련설을 일축했다.
이밖에 비달사순, 페브리즈, 오랄비 등의 생활용품으로 유명한 다국적 기업
P&G의 사단교 관련설, 한강유람선으로 유명한 세모유람선의 구원파 관련설, 펩시콜라와 피자헛의 몰몬교
관련설, 동서식품·농심 통일교 인수설, 쌍방울·암웨이 통일교 및 몰몬교 관련설,
스타벅스·엔젤리너스 등 커피 프랜차이즈의 이단
관련설 등도 본보 확인 결과 특정 종교와 모두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설(說)을
믿고 판단하기 전에 사실여부와 연관성 등을 꼼꼼히 따져 관련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병규 예장 고신 유사기독교상담소장은 “이단들이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지만,
이단 관련 기업이 만든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이단을 이롭게 하고 그 이윤을 이단 포교 활동에
사용하는 것이므로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뉴스에서)
1980년대 후반에 재탄생, 새로운 스타일의 커피전문점으로 전 세계를 평정한 스타벅스의
성공신화는 이미 수많은 기업이나 경영공동체에서 벤치마킹이 되어 왔다.
경영의 구루들은 심도 있게 이 경이적인 사례를 연구했고 폭넓게 응용하고 적용할 이론들과
내용들을 풀어내 이미 이 영역에서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진부한 소스가 되고 말았다.
유명한 기독교미래학자인 레너드 스윗도 입만 열면 교회도 그 발상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곤 했던
그 스타벅스다. 비전통신 역시 오늘 두 번째 글을 올리는 것이다.
경영에 남다른 감각과 재치를 지녔던 하워드 슐츠...
빈민가의 아들로 태어나 온갖 고초 끝에 대학을 나와 좋은 기업에 취직하지만 어느 날 길가의 한 커피점에서 직접 갈아 만든
한 잔의 커피를 맛보고는 완전히 필이 꽂혀 버린다.
그렇다. 커피도 최고의 맛이다... 그리고 그 맛을 만져보며 만들어 보는 경험을 상품화하면
분명 대단한 장사가 될 것이다. 그 후로 슐츠는 그 ‘경험’의 컨셉에 집중, 3년을 투자하고 10년을 투자, 혁혁한 성과를
이루어 낸다.
기존의 커피점 스타벅스를 인수해 자신만의 경영을 육화, 남다른 경지를 개척했는데 지금은 전
세계 43개국에 1만 4천여 점포를 내고 있고 연매출 8조 4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공룡업체로 팽창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왠만한 거리, 번화가에서는 사무실 문만 나서면 쉽게 만나게 되는 그 스타벅스다.
하워드 슐츠가 제창하고 강조하며 응용한 경영원리는 다음의 두 요소로 집약된다.
단순히 커피만을 팔지 말고 경험을 팔아라!
그리고 직원들로 하여금 주인의식으로 몰입하게 하라!
우선 이해를 위해 이 두 요소를 조금 더 뜯어보자.
경험을 팔라!는 말은 그만큼 기존의 판매방식에서는 상품과 수익(화폐)이라고 하는
민첩한 교환만 건조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읽고 하는 것이다.
이윤에 대한 강박관념, 이동과 시장, 대량의 스피드에 쫓기다 보니 상품의 거래가 기계적으로만
변환되고 이루어져 제품생산자의 속사람은 물론 소비자의 마음과 내면까지 메마르게 만들었는데 그 빈틈을 여유의 경험으로
메워내면 분명 색다른 느낌이나 정서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커피와 같이 오랜 역사를 통해 문화로 일상의 정서 깊이 안착된 기호품들은 특히 사람들의
마음을 깊고 편하게 적셔줄 수가 있어 그 경험자체를 공유하게 하면 고객들은 또 다른 여유와 정신적 서비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점에 착안, 커피를 마실 때 질 좋은 커피를 신선하게 가공, 가게에서 직접 선택, 갈아보게 하고 그 향을
스스로 경험해 보게 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컨셉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체적으로 만져보고 경험해 보는 데에서 만족을 느끼고 자신을
체험하는 사람들의 기대심리에도 맞아 떨어져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는데 슐츠는 바로 이 점을 노린 것이다.
철저한 차별화와 고급, 전문화, 경험의 공유로 커피문화를 높인 스타벅스
명령과 지시, 주어진 담론과 포월적인 카테고리, 고착된 자본의 변환 시스템 속에서 피로를
심화시키며 탈출구를 찾는 현대인의 심리를 적확하게 읽은 것인데 이것이 제대로 통했던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원리인 직원관리와 운영에 대한 사람중심 마인드도 주목할 만하다.
주인의식이야 그 어떤 조직이나 공동체에서든 강조되어 왔고 또 강조되고 있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진부한 윤리이지만 슐츠는 그것을 말할 때 절대로 어떤 구호나 단순한 명제적 훈시로 강요하고 내모는 위선적 방식을
취하지 않는다.
그는 실제로 경영의 현장에서 주주들보다도 더 직원을 존중히 여겨주는 가치관으로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는 경영주로 유명하다.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누어 주어 실질적으로 주인의식을 공유, 그 안에 있게 한다. 이렇게 하면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곧 내가 고용되어 일하는 직장이지만 이 직장은 나의 이해관계와 직결된 내 기업으로 승격된다.
이러한 슐츠의 마인드는 그냥 흉내만 내고 실속만 챙기고자 하는 잔머리식 발상을 넘는다.
실제로 텍사스의 어떤 커피점을 맡았던 직원이 불의의 사고로 쓰러지자 발 빠른 대처를 통해
구제를 해 주었고 거대병원비용 기금을 위해 아예 해당 커피점을 통째로 처분, 큰돈을 만들어 그 직원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돕는다.
고용주가 이렇게 직원을 챙기고 존중해주자 직원들의 자발적 성실도는 극대화 되고 당연한 결과로
매년 일하고 싶은 직장순위에서 슐츠의 회사는 항상 상위를 놓치지 않는다.
슐츠에게서의 직원은 직장이라고 하는 삶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을 생산하고 판매할 권리가 있는 한
사람의 인간이며 또 상업적으로도 최고경영인의 동업자의 한 귀중한 파트너인 것이다.
스타벅스의 신화에는 이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엉겨 있지만 그 성공요인을
이렇게 우선 ‘경험’과 ‘몰입’이라는 두 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는데 이 두 가지만 대충 뜯어보아도 그 성공의 내용은 충분히 그려 볼 수 있다.
그런데 스타벅스의 이러한 성공요인을 듣다보면 어디서 많이 듣던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슐츠가 써먹고 있는 발상과 철학은 이미 현대교회에서도
열심히 주창하고 적용하고 있는 평신도마인드! 바로 그것이 아닌가?
경험을 판매(?)한다는 것은
평신도에게도 사역에 참여, 목양의 감동을 경험하게 한다는 것이고(소그룹)
직원존중은 사람을 존중하는 마인드로 성도들을 교회성장의 어떤 대상이나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 성장으로 목적으로서의 성도를 지향한다는 가치관과 다르지 않다.
교회이든 기업이든 결국은 사람을 움직이는 공동체인 만큼 운용되는 원리에 서로 통할 수 있어서도
비슷한 면이 있겠지만 어쨌든 두 경우는 성경에서 발원된 같은 원리에 근거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금방 이런 질문이 가능해 진다. 교회가 (순수 경영의 관점에서) 스타벅스 이전에 이미
이렇게 크게 통할 수 있는 원리에 근거해 운용되어 왔다면 교회도 스타벅스 못지않은 경영성과를 만들어 냈어야 하지 않을까?
일상적인 여유, 한 잔의 커피를 파는 커피체인점이 이런 성경적인 원리를 세속의 경영에 녹여내어
성과를 내었다면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도 그에 못지않거나 그 이상의 성과를 내어야만 하지 않을까?
하지만 교회의 안팎에서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 만족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물론 몇몇 교회들은 성공하고 있지만)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어떤 부분에 오작동이 발생했기에 이렇게 성경적인 가치관을 지반에 두고도 맛을 잃은 흐릿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을까? 이
부분에서의 시행착오의 많은 사례들은 통계적으로 승패는 최고경영자의 마인드의
깊이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판단하게 한다.
다시 스타벅스로 돌아가 보자.
실제로 수많은 경영인들이 스타벅스의 사례를 베껴가 자신의 사업장에 적용해 보지만 성공하는
사례는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통계적 사실이다.
사람은 다 달라서 리더십이나 은사나 기질이 다 다른 경우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실제로 현실에서
하워드 슐츠와 같은 철학으로 무장된 사람은 많지가 않다. 감동 있는 경험을 공유시킬 시스템을 건설할 수 있거나 진정으로
사람을 움직이게 할 인격과 성품을 갖춘 사람, 즉 슐츠는 드문 것이다.
하루아침에 복사하고 흉내
낸다고 해서 형성될 리가 없는 그 마음안의 내용은 우선 베껴지지가 않는다. 슐츠가 아닌 사람들이 슐츠를 흉내 낸다고 슐츠의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는 법이 아닌가?
교회도 마찬가지다.
오늘 교회의 대중적인 내면의 자화상, 즉 성경의 원리를 철저하게 내면화 하고 성품화 시켜 내는
제자의 삶에 먼저 충분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통할 수 있는 기능적인 방법에 먼저 외적으로 마음을 빼앗겨 버리는 시장시스템의
세계관에 얹힌 감각의 하위적 기본 바탕으로는 앞에서 말한 성공원리를 적용하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어불성설이다. (실제로
교회성장프로그램의 적용 성공률도 대개 10%에 미치지 못한다.)
그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내용에 대하여 깊은 인식과 그것이 형성되기 까지 지불해야할 대가는
빙산의 일각에서 95%의 수면 아래의 몸집에 해당하는 거대내용인데 사람들은 우선 현장에서 통하는 그 상업적인 방법론에만
온통 마음을 빼앗겨 몸처럼 소중한 영역을 건너 월담을 해 버린다.
이후로 쉽게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되는 것은 이미 정해된 것이나 다름 아니다.
그렇다면?--- 길은 간단하고 명료하다. 거꾸로 하면 된다. 스타벅스를 벤치마킹하려면 먼저
스타벅스의 화려한 외피, 기능적 기술과 성과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슐츠의
인간미와 그 의리를 먼저 길게 스스로 육화시켜야 하고 교회가 복음서와 사도행전, 제국을 뒤엎은 성과에
도달하려고 하면 그 성취의 신학을 내려놓고 그 전에
예수님과 바울의 시각과 가치관, 그 가슴을 충실히 내면화시키는 순서에 신실해야
한다. (여기서의 내면화는 그 대가의 열매를 우리 당대에 맛보지 못할 수도 있음을 처음부터 각오하는
것을 포함한다)
문제는 여전히 눈에 보이는 기예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사람]인 것이다.(언)
국제 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지난 4월 공개한 '세계 10대 언론통제 국가'
명단에서 북한을 제치고 최고 통제국가로 선정된 아프리카 동부 홍해 연안의
에리트레아는 '아프리카의 북한'으로
불린다.
유엔인권위원회(UNHRC)는 북한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유엔인권위 결의에 따라 에리트레아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인권유린 실태에 관한 조사를 벌여 지난 8일 "자의적인 체포와 구금, 고문, 실종, 무단 처형 등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나라의 음울한 풍경을 400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상세히 묘사했다.
이런 현실에서 에리트레아 국민들은 매달 약 5천명이 국경에서 발각되는 즉시 사살되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 수단이나 에티오피아로, 멀리는 리비아를 통해 유럽으로 탈출하고 있다.
지난 10월 현재 수단과 에티오피아에 거주하는 에리트레아 난민만 20만명. 이들을 포함해
에리트레아를 탈출한 난민은 총 35만7천명으로 추산되는데,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현 에리트레아 총인구의 6~10%에 이르는
규모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의 2013년 에리트레아 보고서에선 매달 1천500명이
탈출하는 것으로 추산됐던 것을 보면, 탈출 난민이 최근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시 공군 조종사 2명이 에리트레아 대통령 전용기를 몰고 사우디 아라비아로 망명했을 정도다.
에리트레아의 이런 모습에 대해선 이미 지난 2009년 '하벤 박사(Dr. Haben)'라는
인물이 '에리트레아, 아프리카의 북한'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서 세계를 향해 경고한바
있다.
에리트레아의 한 기독교인의 등에 수감 중 당한 고문으로 생긴 흉터가 선명하게 남아있다.
오른쪽 사진은 기독교인을 가두기 위해 만든 에리트레아 지하 감옥의 모습. 한국순교자의소리 제공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는 에리트레아는
30년 넘게 전쟁을 벌인 끝에 1993년 독립했다. 독립투사 출신 대통령은 북한을 모델삼아 독재정치를 이어갔다.
에리트레아는 1인당 국민소득이 480달러(55만원)로
세계 최빈국에 속한다.
이슬람 교도가 가장 많은 에리트레아에서는
2002년 정교회와 루터교, 가톨릭을 제외한 모든 복음주의 교회에 대해서 주일예배를 금지하는 법이 제정됐다. 이를
어겨 갇힌 기독교인 수는 한때 3000명이 넘었다. 현재는 400여명의 그리스도인이 투옥된 상태다. 기독교인임이
밝혀지면 특별한 재판 없이 곧바로 감옥행이다.
진짜 교회는 대부분 지하교회 형태로 존재한다. 허가를 받은 교회들도 정부 간섭과 통제
하에 있다. 에리트레아 정교회 수장은 교회에 대한 정부의 간섭을 중지해달라고 요구하다 12년째 가택연금을 당하고
있다. 에리트레아는 지난 해 세계기독교박해순위(WWL)에서 3위로 꼽혔다.
에리트레아의 테메스겐 게브레히웨트 목사는
최근 ‘한국순교자의소리’를 통해 에리트레아 그리스도인들의 석방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테메스겐 목사는 18세때 예수를 영접, 에티오피아의 가장 큰 복음주의 교단인 칼레
헤이웨트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그는 정부 박해가 심해진 2002년 에티오피아로 도피했고 현지에서 13개 교회를
개척했다. 지금은 에티오피아 내 에리트레아인 난민 수용소에서 목회자들을 교육하고 있다.
테메스겐 목사는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순교자의소리 사무실에서 열린 강연에서 “에리트레아
감옥은 화물 컨테이너, 구덩이, 군(軍)
막사 등 형태가 다양하다”며 “수감된 기독교인들은 고문과 식량 부족, 위생 문제 등으로 많은 수감자가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얻거나 심지어 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순교자의 소리에 따르면 에리트레아 정부가 기독교인들을 급습하면서 지난 5∼8월에만
부모 모두 또는 한쪽을 잃은 어린이들이 50명이 넘었다.
테메스겐 목사는 “‘성경을 읽지 않을 것, 기도하지 않고 예배에 참석하지 않을 것,
전도하지 않을 것’ 등에 동의하면 즉시 석방될 수 있다”며 “하지만 수감된 에리트레아의 기독교인들이 이를 거부하며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순교자의소리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에리트레아를 위한 기도제목을 올리고
기독교인들의 석방청원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순교자의소리 관계자는 “에리트레아 감옥 철창 뒤에 갇힌 우리 형제자매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의 울부짖음을 들으신다는 것을 깨닫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요셉 목사와 가족들. ⓒ원천교회
홈페이지
김장환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요셉 목사가 예배 앤 컨퍼런스 카운트다운 집회에서 전한
강의 중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은혜로 사모하라'는 제목으로
주제 강의를 전한 김 목사는 현재 중앙기독학교에서 다음 세대를
섬기는 데 매진하고 있다. 그는 인본주의적 신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강의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출석한다고 해서 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가정들을 보게
되고 크리스천 학부모들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안 믿는 가정과
가치관과 선택이 별로 다르지 않은 것을 보게 될 때가 있다.
우리가 하게 되는 많은 결정들이 성경적 가치를 따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결정을 내리기 보다 세상 가치를 모방하는 모습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 목사는 "세상 풍조는 권위에
순종하기 보다 불순종한다. 자녀들이 넷이 있지만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벌써 'No'라는 단어를 먼저 배운다. 반항하고
불순종하는 이유는 뭘까. 진노의 DNA가 있기 때문이다"이라며
"교회 안에 거하지만 육체의 욕심을 따라 행하고자 하는 내 자신이
있지 않은지 되돌아 보자"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인본주의는 내 스스로
구원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나의 공로, 도덕적인 의가
나를 구원할 수 없다. 이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오길 바란다"면서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은혜를 체험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목사는 모태신앙이고 큰 아들이며
모범생이라 불리우며 자라났다. 그러나 김 목사는 자신의 죄인이라는
사실을 어릴 때부터 보게 되었다고 한다.
김 목사는 "어렵게 자라난 인생은
아니었지만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혼혈인으로 60년대를 살아가는 것은 아픔이 많은 일이었다"면서
"동네에 나가면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했다. 놀림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초등학교도 부모님께서 상처받지 않도록 외국인학교를 보내실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모님 특히 아버지인 김장환
목사는 아들을 외국인 학교가 아닌 한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평범한
공립초등학교에 보내기를 원하셨다. 김장환 목사는 자녀들을 엄격하게
키웠다. 부모의 말에 순종하지 않으면 허리띠를 동원해 종아리를
때릴 정도로 자녀들이 강하게 크길 원했다.
김 목사는 학교에 입학한 첫 날
교정에 들어서는 순간 전교생이 미국인이었던 어머니와 자신을
쳐다보는 눈길을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가 학교에 오는 것을
싫어해 학교 행사를 일부러 부모님에게 알리지 않았다.
4학년이 되어 학교에
도시락을 싸던 첫 날 김 목사는 자신의 도시락에 어머니가 한국
음식이 아닌 '햄앤치즈 샌드위치'를 싸준 것에 불만을 품고 점심도
굶고 학교를 뛰쳐나왔다고 한다. 한국 학교를 왜 다녀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의 마음 속에 하나님을 미워하는
마음이 있음을 깨닫게 된 김 목사에게 어머니 트루디 여사는
부드럽게 말씀하셨다.
"요셉아, 예수님은 너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신단다."
그 날 김 목사는 어린 마음이었지만
예수님을 영접하고 내면이 변화되었다. 외모는 바뀌지 않았지만
진노의 자녀에서 은혜의 자녀로 변화되었다.
김 목사는 그렇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한국인들이 다니는 학교를 다녔고 대학과 대학원은
미국에서 졸업하였다.
10년간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는데
인터넷도 팩스도 없던 시절 부모님은 당시 유일한 소통수단이었던
편지를 일주일에 서너번 정도 보내셨다. 김 목사는 "아버지가 당시
빌리 그래함 목사님 통역하시고 극동 방송 세우시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시고 계셨음에도 일주일에 서너번 편지를 항상 보내셨다.
편지에는 자신의 신앙철학이 담겨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장환 목사는 아들 김요셉 목사에게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친구가 된 것 처럼 우리도 그런 신앙인이
되자. 남한테 받은 은혜는 기억하고 베푼 은혜는 잊으라" 등
편지를 통해 자신의 사랑과 신앙관을 전달했다.
자녀들을 강하게 키우기 원했던 김장환
목사는 미국에서 유학하는 아들에게 용돈은 보내지 않았고 스스로
아르바이트와 장학금으로 공부를 하게 했다.
김 목사는 "육신의 아버지의
사랑도 정말 크다. 하지만 더 큰 사랑의 아버지가 계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위해 66권의 사랑의 편지를 보내셨다. 직접
성육신되셔서 살아있는 편지로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역사하고 계신다"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증거하며 강의를 마쳤다.
1
2
인도 뉴델리의 도시간 열차에서 한 승객이 신문을 읽고 있다.
3
요르단강 서안 도시 나블루스에서 미국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군인들이 충돌했다.
4
부르키나파소 소웅갈로다가 마을의 목화 시장.
5
프랑스에서 최근 타계한 철학자이자 언론인 장 도르메송을 위한
국가 추모 행사에 소총을 맨 해군 의장대원들이 도열해 있다.
6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미국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얼굴에
팔레스타인기를 그렸다.
7
카슈미르 시아파 이슬람 교도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8
러시아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서 한 남성이 눈 속에 자전거를 타고 있다.
9
스페인 주변 지중해에서 구출된 해상이주민들이
말라가항에 도착해 쉬고 있다.
10
그리스 북서부 마을 코모티니의 키르마할레캄미 사원에서
주민들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나 터키 대통령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인도 아흐마다바드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한 소년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사진을 들고 있다.
1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추라에서 대형 산불로 아파트 건물이 소실됐다.
2
우크라이나 경찰이 키예프 자택에 있던
미하일 사카슈빌리 전 조지아 대통령을 체포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야권 시위를 조직하는 등
정권 찬탈 시도 혐의로 사카슈빌리
전 대통령을 체포했지만, 시위대의 격렬한 요구로 풀어줬다.
3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경찰에 연행되었다가 시위대에 의해 풀려난
미하일 사카슈빌리 조지아 전 대통령이 손가락으로 승리를 뜻하는
브이(V)자를 그리고 있다.
4
대형 산불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폴로의 주택가 주변 언덕에서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5
그리스 아테네에서 파업 관련법 개정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머리를 다친 경찰관이 피를 흘리고 있다.
6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환영하는 인파가 모여있다.
두 명의 소년이 각 각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복장을 한 채 포즈를 취했다.
7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사나의 대통령 궁에
공습을 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티 반군 대원들이
공습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8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산자우메 광장에서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정치범들을
석방하라!
우리는 공화국이다"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있다.
9
요르단 서안지구 투바스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새끼 거북이들을 손등에 올려놓고 있다.
10
인도 라자스탄주 서부에서 목동이 양떼와 함께 도로를 지나고 있다.
1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해군의 날'을 기념식에서
해군 특수부대원이 훈련 시범을 보이고 있다.
2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맞아 킬피스야르비에서 열리는
'빛나는 핀란드 100' 축제를 앞두고, 사나산이 밝게 빛나고 있다.
3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 아갼통행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가 바리게이트 주변에 모여있다.
야당 지도자들은 지난 주말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며
재선거를 촉구했고,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4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예니세이 강에서
알렉산더 야로센코 씨가 수영을 한 후 몸에 눈을 문지르고 있다.
5
모로코 수도 라바트 인근 살레에서 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의 탄생 기념일을 축하하는 거리행진이 벌어졌다.
6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장례 1주기를 맞아
고향 산티아고 시민들이 추모 행진을 하고 있다.
7
아랍에미리트연방 수도 아부다비의 셰이크자예드그랜드모스크
8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한 여성이 쏟아지는 눈 속에 유모차를 밀고 있다.
9
페루 이카 사막에서 열린 극한 마라톤대회 참가자가 다섯번째 구간을 지나고 있다.
10
스위스 서부 셈살레스에서 패러글라이더가 눈 위에 착륙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1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이어 카운티 법원 건물 뒤로 '슈퍼문' 보름달이 떴다.
내년 1월 1일과 31일에도 슈퍼문이 뜰 예정이다.
2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 반군 점령지역인 하모리아에서 한 남성이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어린이의 시신을 안아서 옮기고 있다.
3
해가 지는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이리호 주변에서
한 어린이가 돌받침 사이를 뛰어서 건너고 있다.
4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삼바의 날' 축제에서
한 주민이 빗자루와 맥주캔, 고무밴드로 만든 셀피스틱을 들고 있다.
5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파냐 광장에서 구금된 정치인과
시민운동가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와 음악회가 열렸다.
6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웁파타산티 탑 뒤로 '슈퍼문' 보름달이 떴다.
7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서서 노를 젓는 패들보트 대회가 열렸다.
8
태국 방콕에서 결혼을 앞둔 여성들의 '신부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9
스위스 베르비에 스키장에서 '산타의 날' 행사가 열렸다.
10
한국 인천 근해에서 전복 사고가 난 어선을 인양하고 있다.
11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10피트 길이의 산타모양 무인 비행체를 띄웠다.
건강보충제는 자신에게 적합한지 의사에게 상담해보고
제대로 알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이루는데 도움된다.
멜라토닌은 시차증에서 회복하는데
단기간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다.
인삼도 지나친 과용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중에는 다양한 허브와 식이보충제(dietary
supplements)가 나와 있다. 그저 몸에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약처럼 먹는
한인들이 많다.
그러나 식이보충제는 치료제가 아니라 기능식품에 가깝다.
인기 있는 건강 보조제는 관련된 연구가 많기 때문에 정말 나에게 적합한 보조제인지는 잘
알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메이요 클리닉은 통합 의료(integrative
medicine)와 관련해 ‘내추럴 힐링’(Natural Healing)이란 잡지를
발행했는데 여기서 마인드 바디 테크닉, 다양한 테라피, 한방치료, 허브와 식이보충제 등
다양한 통합의료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
그 중 한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허브와 인기있는 식이보충제를
살펴봤다.
#피시 오일
피시 오일은 식이보충제로서 미국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인기 보충제중 하나다.
북미 지역 이누이트 부족(에스키모)이 지방이 높은 음식을
먹는데도 심장질환 위험이 낮은 것이 발견된 이후 피시 오일은 심장 건강과 관련돼서
끊임없이 연구돼 왔다.
피시 오일은 오메가-3 지방산의 원료로, 오메가-3
지방산은 우리 몸에서 근육활동에서부터 세포 성장에까지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피시 오일은 오메가-3 지방산의 주성분인
DHA(docosahexaenoic acid)와 EPA(eicosapentaenoic
acid)를 포함한다. DHA와 EPA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연어, 고등어, 송어
등 등 푸른 기름진 생선과 홍합, 굴, 게 등 조개 갑각류가 대표적이다.
견과류나 씨앗류, 식물성 기름에도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으로 알려진 ALA(alpha-linolenic acid)가 들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과 고
중성지방혈증 위험을 낮추는 것을 도와 심혈관계 건강 개선에 도움된다. 연구들에 따르면
일주일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참치나 연어 같은 생선을 2회 섭취하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된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들에 따르면 피시 오일 보조제는 류마티스 관절염 통증을 줄이고, 아침에
나타나는 뻣뻣함을 개선하며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는데 도움 되는 것으로도 보고됐다.
피시 오일 보조제는 캡슐, 액체 형태, 알약 형태로 시중에
나와 있으며, 권장량을 복용하면 안전한 편이다. 보통 사람은 대개 하루 3,000mg
(3g)까지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다.
메이요 클리닉에서는 생선을 굽거나 브로일로 조리해서 음식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보조제 형태는 심장질환자 또는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할 수 있다. 물론 환자는 어떤 보조제도 복용 전 먼저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과용할 경우 좋지 않다. 피시 오일을 과용하면 출혈위험 및 면역
반응 억제 등 위험을 부를 수도 있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은 관절의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을
형성하는 성분이다. 염증으로 인한 관절 통증, 부상 및 연골이 점차 손상되거나 없어지는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복용해왔던 건강보조제다.
글루코사민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글루코사민
황산염(glucosamine sulfate)이 연골 손상을 회복하는데 도움 되며,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이 함께 들어 있는 보조제가 퇴행성관절염에 쓰인다. 그러나
글루코사민 제품을 구입할 때는 라벨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글루코사민 황산염은
관절염과 관련해서 많은 연구들이 나온 바 있지만, 글루코사민 N-아세틸글루코사민(N-acetylglucosamine)은
관절염과 관련해서 효능을 입증할 만한 임상적인 증거가 없다.
또한 조개 갑각류에 앨러지가 있으면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와파린(Coumadin, Jantoven)같은 혈액
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글루코사민과 함께 복용하면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은 그동안 퇴행성관절염에 많이 쓰여
왔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s)같은 진통제보다 부작용이 더 적고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예전에 비해 최근 그 효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
시각이 더 높다. 2006년 미 국립보건원(NIH)의 대규모 임상연구에서도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복용이나 위약 복용에서 별 반 차이가
없었다. 연구 결과들은 엇갈리고 있지만, 글루코사민 보조제의 부작용은 극히 적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인체 장에서 발견되는
몸에 이로운 세균과 효모와 비슷한 살아있는 유익균으로 만들어진 건강보조제나 음식을
말한다.
유산균의 일종인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lactobacillus acidophilus)가 가장 흔한 형태다. 좋은
균은 질병을 유발하는 나쁜 균을 대항하며, 장내 미생물 균형과 유산균 증식, 장 기능
활성화, 소화작용 등을 돕는다.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비소화성 탄수화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합한 것이 신바이오틱스(synbiotics)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음식을 통해서는 요거트, 치즈, 미소,
템페(tempeh: 콩을 발효시킨 인도네시아 음식), 김치, 된장 등을 통해 섭취될 수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 바나나, 양파, 마늘, 꿀, 아티초크
등이 있다.
식이 보조제로는 캡슐이나 알약 형태, 파우더, 좌약 형태로
나와 있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설사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소화기
문제, 감기와 독감 예방 및 증상 완화, 앨러지, 습진, 구강 건강 등 증상 해소 및
예방에 도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성 설사와 항생제 복용으로 나타나는 설사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아 배앓이나 여성 질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다른 부작용도 없다. 부작용이 있어도 방귀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 정도다. 면역 시스템이 약한 이미 심각한 지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심각한 감염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너무 맹신하지는 않는다.
#멜라토닌
멜라토닌은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밤에 잠에 들고
아침에 깨는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어두워지고 잠이 들 때는 멜라토닌 분비가
활성화되고, 아침에 해가 뜨면 분비가 줄어든다. 멜라토닌 혈중 수치가 가장 높은 때는
자기 전 시간이다.
또한 멜라토닌은 생리 주기와 폐경에 관여하는 여성 생식
호르몬 분비 조절을 돕는다. 멜라토닌 보조제는 알약, 캡슐, 크림과 사탕 형태로 있으며
주성분은 아미노산 트립토판이다. 주로 불면증과 시차증 등 수면 장애와 관련돼
사용된다.
불면증 개선 및 총 수면 시간, 수면의 질 개선에 다소
도움 된다는 연구들이 있지만 좀더 추가적인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멜라토닌은 관절염이나 편두통, 금연, 심장질환, 치매, 암 등에 관련해서도 광고되고
있지만 관련 분야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단기간 사용은 안전한 편이지만 장기 복용에 대해서는
그 효능이 분명치 않다. 또 멜라토닌 자체가 우리 몸에서 분비되므로 멜라토닌 보조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할 필요도 없다. 시차증을 회복하려고 복용할 때 단기적으로 사용한다.
불면증에 복용하고 싶다면 먼저 의사와 상의한다.
#코엔자임 Q10
코엔자임(coenzyme) Q10 또는
CoQ10(코큐텐)으로 불린다. 항산화물질로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코엔자임 Q10은 세포 발달과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며 인체 기본
세포 기능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코엔자임 Q10은 점차 수치가 줄게
된다. 또한 심장질환자, 파킨슨병환자, 당뇨병 환자 및 일부 암 환자에게서는 코엔자임
Q 10 혈중 수치가 낮다는 것이 보고된 바 있다.
음식으로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 생선, 통곡물에도
들어 있지만, 음식 섭취만으로는 코엔자임 Q10 수치를 높이는데 충분치가 않다.
심장 질환과 관련해서는 엇갈리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
코엔자임 Q10 보조제 관련 연구에서 심장 기능 개선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 등과
관련해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보고도 있다.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될 수 있으며, 심부전 증상 개선에
도움 된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물론 추가적인 연구들이 더 필요한 부분이다.
편두통, 파킨슨병 등과 관련해서도 예비 연구에서는 편두통
횟수를 줄이고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보고가 나온 바 있으며,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
개선과 병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된다는 연구도 2015년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더
추가적인 연구들이 필요하다.
노화를 늦추고 기억력 손실 예방과도 관련 있으며, 운동
수행 능력 향상에도 도움될 수 있다.
부작용은 적지만 메스꺼움, 두통, 불면증, 피로,
어지럼증, 과민성 반응 등의 가벼운 정도가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이거나 모유수유 중이라면 코엔자임 Q10 복용은
하지 않는다. 또한 와파린이나 고혈압 등 약을 복용 중이라면 코엔자임 Q10이 약
작용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한다.
한편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하면 코엔자임 Q10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하면 스타틴으로 유도되는 근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될 수 있기 때문. 또 스타틴계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코엔자임 Q10 수치도
떨어진다.
#비타민 D
햇빛을 쬐면 우리 몸에서 자연히 생성되는 비타민 D는
건강한 뼈 생성과 유지에 필수적이다. 비타민 D는 뼈의 주요성분인 칼슘의 흡수와 이용에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인체 비타민 D 생성률이 떨어진다.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발라야 하지만 비타민 D 생성을 방해하는 요소다.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에서 권장하는 비타민 D 섭취 허용량은
1세~70세는 일일 600 IU, 70세 이상은 800 IU. 비타민 D 강화우유 한
잔에는 115~124 IU 정도 비타민 D가 들어있으며, 연어 3온스에는 450 IU가
들어 있다.
비타민 D를 적절히 섭취하는 노인은 낙상 위험도 감소하며,
연구들에 따르면 비타민 D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은 뼈 미네랄 감소를 늦출 수
있으며, 골다공증 및 골절 예방에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타민 D 부족은 골연화증과도 관련 있다. 일각에서는
고용량 비타민 D 섭취를 주장하기도 하지만, 하루 4,000 IU이상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나친 고용량 섭취는 신장 결석, 심장 리듬 문제, 신장 손상 등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마늘
한인들은 마늘을 보조제로 추가해 먹지는 않지만 미국에서는
건강 보조제로도 나와 있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은 강력한 항산화물질이다.
콜레스테롤, 심장질환, 고혈압과 관련한 연구들은 많지만 긍정적인 결과도 보고된 바
있고, 그렇지 않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심장 건강과 관련해 마늘 보조제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을
낮춰준다는 보고도 나온 바 있다. 최근에는 별 효능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일부 연구들에서는 마늘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식단에서는
위장암,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도 나온 바 있지만 폐암이나 유방암과 관련해서는
위험이 감소하지 않았다.
심장과 관련해서는 동맥 경화 증상을 늦춘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터메릭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가 나온 바
있다. 과체중인 사람은 터메릭이 총 콜레스테롤, LDL,중성지방을 낮추는데 도움될 수
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의 통증 완화와 관절 움직임을 개선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터메릭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인 커큐민이 통증, 염증,
콜레스테롤 등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통증 완화, 관절 붓기
개선, 관절의 뻣뻣함 개선에 도움될 수 있다.
#인삼
한방에서는 인삼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앨러지에서부터 천식, 식욕 자극제, 발기부전, 암, 심장 건강, 불면증, 간 질환,
뇌졸중, 우울증 개선 등 다양한 건강 분야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환자의 기력 회복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암
예방과 관련해서는 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6개월 이상 복용은 권하지 않는다. 또한 일일
복용량도 과용하지 않는 선에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부는 인삼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발레리안(Valerian)
불면증에 사용돼온 허브 보조제다. 잠드는데 도움 되며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 된다는 연구들이 보고됐다. 18개 임상 실험을 재검토한
보고서에서는 발레리안의 수면의 질 개선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플라시보(위약)와 비교한 다른 연구에서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었다. 여성의 생리통 및 생리 증후군 완화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보고도 있다.
단기 사용은 큰 부작용이 없으나 장기 복용에 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전문가들은 한번에 4~6주 이상은 복용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발레리안을 복용할 때는 음주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술과 함께 복용하면 지나친
진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식물성 스테롤
(plant sterols)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오일류나 견과류,
과일 등에 들어 있다. 보조제로도 섭취가 가능하다. 총 콜레스테롤과 LDL을 낮추는 데
도움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을 최대 15%까지
낮추는데 도움됐다는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