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찾아 왔고
나는 다시 젖는다
얼룩진 벽지에 핀
곰팡이 꽃처럼
샌다는 것과 산다는 것의 눅눅함이여
마당의 개가 비를 맞고 있다
세상은 더 비릿해지고
바람은 흘러 다닌다
나를 찾는 몇 번의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고
근사한 변명을 생각한다
빗물이 먼저 내게로 흘러 왔다고
어질러진 창고를 치우는 동안
생을 목 졸라 버리듯
찢겨진 죄의 껍질을 묶어버린다
지린내 나는 장마 냄새는
강물처럼 불어난다
다시 장마가 찾아 왔고
나는 버려진 소년처럼
다시 거절당할 연습을 한다
박철 목사
지금부터 24년 전, 경기도 남양에서 목회할 때 홍재인 집사님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청년 시절부터 수십 년간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셨습니다. 머슴 생활이 하도 몸에 배어서 길에서 마주쳐도 꼭 90도 각도로 인사를 하십니다.
홍 집사님이 세상에서는 늘 다른 사람에게 찬밥 신세였고 업신여김을 받다가 교회에
나오셔서 처음으로 인간 대접을 받게 되셨으니, 그 마음이 어떠하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래서 너무 고마워 예수님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무얼 할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교회 종을 치기로 하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시골 교회엔 예배당 옆에 종루가 따로 있었고, 모든 예배 시간(주일
낮∙저녁, 수요 저녁, 새벽 기도회)마다 첫 종(시작 시간 30분 전)과 재종(시작 시간 10분 전)을 쳤습니다.
홍 집사님이 예수 믿기로 작정한 날부터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10여 년 간, 종을
쳤습니다. 종을 얼마나 열심히 쳤는지 단 1분도 시간이 틀린 적이 없어서 동네 사람들이 교회 종소리에 시간을 맞출
정도였습니다.
▲ 홍재인 할아버지는 자신의 한 많은 세월을 그 가나긴
마음의 상처를 스스로를 달래면서 한 조각의 위로와 평안을 얻기 위해 새벽종을 울립니다. ⓒ박철 목사 제공
그 당시 주보에 홍재인
집사님의 이야기를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며”라는
제목으로 실은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읽어도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장덕교회 홍재인 집사님은 올해 일흔
다섯 되신 종지기 할아버지입니다. 예수를 믿게 된 지 10여 년, 그때부터
자원해서 종치는 일을 맡으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왜정 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가닥 많은 생을
살아오셨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삶, 아무데도 의지할 길 없는 외롭고 쓸쓸한
삶이었습니다. 남의 집에 얹혀 머슴살이를 하며 천대받기도 했고,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고된
노동이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 삶을 살아오셨답니다.
그 모진 고생 가운데서 자신의 속내를 내비치지 않고, 질경이 같은
뚝심으로 오롯하게 살아오셨습니다. 한 조각의 위로도 희망도 없는 삶을 살아오시다 하느님의
은혜로 예수를 믿게 되었고 교회에 나오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주일을 지키시고 매일
새벽마다 종을 울립니다. 지난해부터 기력이 많이 쇠해져, 걸음걸이도 느릿느릿 굼뜨고 해소
기침이 떨어질 날이 없으신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새벽마다 어김없이 종을 울립니다. 그의
75년 성상의 그 가닥 많은 생의 회한을 담아서 멀리멀리 퍼지도록 종을 울립니다.
홍재인 할아버지는 글도 잘 읽지 못하시고, 밭 한 뙈기 가진 것도
없으시고, 호강 한 번 누려본 일도 없으시지만
‘나는 이제 너희를 종이라 부르지 않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그분을
진정 따르는 길을 택해 모든 이의 가슴에 종소리를 전하고 계십니다.
홍재인 할아버지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고 계시는
주님의 모습을 만납니다.”
그러던 홍재인 집사님이 1994년 3월 9일. 그러셨던 홍재인 집사님이 세상을 떠나게
되셨습니다. 초겨울 저녁나절, 신문을 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홍 집사님의 부인 집사님이 다급한 목소리로
“목사님, 우리 영감이 아무래도 가실 모양이에요!” 그러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내와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홍 집사님은 거의 한 달째 아무 것도 잡숫지 못하고 기력이 다해 누워만 계셨습니다.
임종 예배를 드리기 위해 장로님들과 교우 몇 분을 불렀습니다. 홍 집사님은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계셨습니다. 찬송을
두어 곡 부르고 간단하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홍 집사님은 가뿐 쉼을 몰아쉬면서도 정신의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홍 집사님, 제가 누군지 아시겠어요? 하나님이
집사님을 사랑하셔서 모시고 갈 모양이에요. 이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없으세요?”
“할멈, 조…종국이 안 왔어? 목사님, 종국이 종국이가 보고 싶어요.”
홍재인 집사님에겐 아들 셋과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다른 자식들은 다 그럭저럭 살았는데
막내아들은 장가도 못가고 몇 해 전, 큰 사고를 치고 집을 나간 뒤 몇 년 동안 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었습니다.
평소에 홍 집사님은 집나간 아들에 대해서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막내아들 이야기를 꺼내면 홍 집사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릴 것 같아서 아예 얘기를 꺼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홍 집사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입에서 모기소리
만한 목소리로 “종국이가 안 왔냐고? 종국이가 보고 싶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의외였습니다. 그것이 홍 집사님이 마지막 남긴 말씀이었습니다. 그렇게 5분쯤 지났을까 홍 집사님은
숨을 거두셨습니다.
▲ 1994년 당시 장덕교회 교우들과 주일예배를 마치고.
사진 왼쪽 맨 위에서 네 번째가 홍재인 집사님이시다. ⓒ박철 목사 제공
오늘 아침, 누가복음 15장 11절~32절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둘째 아들이 재산을 다
날리고 알거지가 되어 집에 돌아오자 아버지가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돌아왔다면서 입을 맞추고 금가락지를 끼워줍니다.
큰아들은 송아지를 잡아 동네 사람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베푸는 모습을 보고 빈정거립니다.
맏아들은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잘 몰랐습니다. 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자기 딴에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아버지를 몰랐습니다.
첫째, 아버지의 마음을 몰랐습니다. 자식이 집을 나가서 몇 해가 지났는데 아무 소식이
없자 ‘이 놈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걱정이 되어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음식을 제대로 먹지도 못합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닙니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이지요. 그런 아버지의 마음은 맏아들은 눈곱만큼도 몰랐습니다.
맏아들이 화가 나서 잔치에도 들어오지 않자 아버지가 “너도 얼른 들어와 축하해주라”고
했더니 기껏 한다는 말이 “내가 여려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하고 대답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여 모든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예배 출석도 열심히 하고, 십일조도 바치고, 기도
생활도 하고, 봉사 생활도 열심히 했다는 것이지요. 겉으로는 완벽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 믿음이
훌륭해 보입니다.
두 번째, 맏아들의 잘못은 아버지를 믿지 않았습니다. 잘 믿는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입술로만 ‘주여, 주여!’ 했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었지만 회개하지 않은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맏아들의 질문에 대하여 아버지가 말씀하십니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으니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다 네 것이다.”(31절) 아버지 것이 다 맏아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맏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믿지 않았습니다. 말로는 아버지를 섬겼다고(믿는다고) 했지만 실상은 아버지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맏아들의 결정적인 잘못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세상 사람들 이야기가 아닙니다.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맏아들 이야기는 바로 우리들 이야기입니다. 내가 어찌 맏아들과 같지 않다고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혹 내가 입술로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는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사랑은 진정으로 이해하고 계십니까?
지금 제 마음엔 24년 전 세상을 떠난 홍재인 집사님의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담은 사랑의 종소리가 제 귀에 쟁쟁하게 들려옵니다. (박철)
복음은 단지 종교적 영역에서만 진리가 아니다. 복음은 세속적 영역에서도 타당성을 갖고 있다.
십자가의 진리는 종교적인 의미에서만 진리가 아니라 정치활동과 기업 운영 등과 같은 일반사회의 영역에서도 진리라는 것이다.
정치가,
기업가,
기술자,
교육자,
법조인,
농어민,
종교인 등 어떤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이든 십자가를
지는 정신으로 일하면 큰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진리의 보편성이며 복음의 세속적 타당성이다.
예수님께서
전한 복음 중에 ‘잃은 양의 비유’가 있다. 그
진리는 약자 중심의
원리다. 목자는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 99마리의 양을 산 속에 뒤로 미루어 두었다.
이는 약자를 위한 강자의 희생, 소수를 위한 다수의 양보, 죄인을 위한 의인의 고통, 그리고
낮은 자를 위한 높은 자의 섬김을 의미한다.
잃은 양 한 마리는 문제를 일으키는 귀찮은 양이 아니라 99마리의 양을
차라리
온전케 하는 한 마리의
양이었다. 그러므로 그 양은 가장 큰 배려와 존중을 받아야 하는 양이다. 비록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인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사랑을 전제로 할 때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선진사회일수록 약자가 존중되고 더 많은 비용을 사용하며 직장이나 문화적 향유에서 우선적 지위를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미국에 와서 장애인들이 저렇게
우선적인 대우를 받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동물적 세상은 약육강식의 세계이다.
힘과 폭력이 중심 되는 사회다. 반면 인간적 세상은
사회계약적 세계이다.
정의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
미개한 사회일수록 폭력을 가진 자가 재화와 기회와 온갖 좋은 것을 독점하고
자기중심으로 사회를 지배한다. 그러기 때문에
세상은 약자 중심의
세계, 즉 사랑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거기서 만족할 수 없다. 하나님 나라를 지향(指向)해야
한다.
아무리 약자가 존중되고, 없는 자들이 구제의 손길을 통해 고통을 면제 받는다고 해도 구원에
이르지 못하면 [그 무슨 소용이 있나요?]라는 노래로 끝이 난다. 그러기 때문에 모든 사회구원이나 약자를 우선하는 정책과
사업이 영혼구원과 연결이 안되면 일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어느 목사님이 중(승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스님, 예수 믿으십니까?" 라고 질문했다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온갖 것 다 주고 예수님을 주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냐는 말이다.
고생 고생하여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낸 부모가 있다. 자식에게 "교회 나가서 열심히 신앙
생활하라"는 말 한마디도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냐는 말이다.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막 9:43-48)
영혼구원의 급박(急迫-urgency)함을 절규하는 시대가
되어야 하겠다.
에스겔서(22:30-31)에
이런 말씀이 있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내가 내 분노를 그들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들 행위대로 그들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 말씀을 표준 새번역으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나는 그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라도 이 땅을 지키려고 성벽을 쌓고, 무너진 성벽의
틈에 서서, 내가 이 땅을
멸망시키지 못하게 막는 사람이 있는가 찾아 보았으나, 나는 찾지 못하였다.<에스겔 22:30 표준 새번역>
이 위기의 시대에
교회가 어디에 서야 하는가?
이 땅을 멸망시키지 못하게 하려면 어디에 서야 하는가?
교회는 그 무너진 성벽 틈 사이에 버티고 서야
한다(“Stand in the Gap!”).
그럴듯한 사랑과 평화와 구제를 내세우면서도 하나님과 틈이 벌어진 사회. 그 하나님과 인간의 갈라진 틈,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갈라진 틈, 사람과 땅 사이에
갈라진 틈 바로 거기가 우리가 서야 할 자리다.
그리고 영혼구원의 십자가로 그 틈을 메워야 한다.(장재언)
◇ 9일 폭우 피해로 구라시키에 있는
도로 가운데
집의 지붕만 남아 있다. 구라시키/EPA 연합뉴스
○··· 10일 남서 히로시마현 구마노에서 소방대원들이
폭우 피해의 잔해 속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모습. AP/교도통신 연합뉴스
◇ 9일 남서 히로시마현 구마노에서 구조대원들이
폭우 피해지역에서 실종자 구조작업에
나서는 모습.
AP/교도통신 연합뉴스
○··· 9일 폭우로 인해 구조대가 희생자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히로시마/
AP 연합뉴스
◇ 구조대원들이 9일 일본 서부 히로시마현 구마노시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마노 /AP 연합뉴스
○··· 구조대원들이 히로시마현 구마노시의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구마노 /AP 연합뉴스
◇ 9일 일본 서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의 침수된 주택.
구라시키/AP
연합뉴스
○··· 9일 주택들의 흔적도 없는 곳을 차량들이 진흙으로 덮인
도로를 통과하고 있다.
구라시키/AP 연합뉴스
◇ 8일 일본 남서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내린 폭우로
주택들이 흙탕물에 잠겨 있다. 구라시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여러 달에 걸친 무역 전쟁 끝에
중국 경제가
재정적으로
공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제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의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 같은
내용의 경고 기사를 이번 주에 동시에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타임스는 상하이발로
중국 주식시장이 3년 전 세계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던
붕괴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 주요
정부투자연구소도 이번 주 보고서를 통해
재정 공황
가능성이 매우 높고 시장을 훨씬 심하게 흔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관리들은 미국
관세 공세에 맞서기 위해 위안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중소기업을 도우려하고 있다. 위안화
약화는 중국 제품의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획됐지만,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중국에서
빠져나가는 악순환을 빚기도 한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한 사태를 환율 조작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를 뒤흔들
수 있는 재정적 붕괴 가능성은 적다. 중국 정부는
위기의 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외화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그리고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엄격한 재정적 장벽도 세워놓고 있다.
투자자들이 장벽 안에 갇혀 있는 사이 중국 정부는
자금의 해외 유출을 막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갈수록
더 심각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지 않도록 고질적인
부채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중국
경제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음
관세 공격은 25%까지 높이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의 대(對)미국 수출의 10%가 이에 해당하고,
그 이상의 파도가 몰려올 것이다.
중국
주식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 주 주식 시장은 지난 1월의
정점 대비 20%나 폭락했고,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상하이 주식시장은 28일 무려 1%
떨어졌다.
중국 최대 은행 중의
하나인 뱅크오브커뮤니케이션스의 국제 담당 선임
시장전략가 홍 하오는 “트럼프가 다음에는 무슨 짓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하면서 “보통 이
수준에서는 기술적인 반동이 있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비해 지난 2주 동안 특별히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관리해 왔다. 위안화는 지난 2월
정점 대비 5%
하락했다.
심각한 우려는 정부
산하 씽크탱크인 국립재정개발연구원에서 터져 나왔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채권 부도,
위안화 평가절하, 유동성 악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인상, 워싱턴과의 긴장 고조
등 복합적인 문제로 ‘재정
공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이
현재 재정 공황을 경험할 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은행의 지불 준비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의 붕괴는 국내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정부 당국이 공세적인 부양책을
써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대한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에 대해서는
워싱턴의 비평가들은 최근의 평가절하가 무역 전쟁을
위한 베이징의 공격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달러화의 상승을
반영한 것이고, 중국의 대미국 수출 초과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실 중국 중앙은행이
지난 27일 그동안의 저지선이었던 달러당 6.6
위안화가 무너지자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환율 지지를
위해
개입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위안화 자유 낙하에 매우 심기가 불편했는데, 지난
2015~2016년 발생했던 외화 유출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중국이 환율을 무역
전쟁의 무기로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매커리캐피탈의 중국 경제학자 래리 후는
“위안화로서는 달러화의 가치가 지표이고, 그 지표가
무역 전쟁에서 보복 수단으로 쓰인다면 지표는
사라지고 평가절하의 기대는 지난 2015년처럼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것인데, 이는 중국
중앙은행으로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최근의 위안화
약화는 중국 정부 정책의 결과로 여겨진다.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의 부채 고삐를 조이는 바람에 지방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급격히 줄었고, 이어 고정자산
투자가 급감했다.
“위안화 약화는 대부분
허약한 지방 정부의 지출에 기인하는데, 중앙 정부의
정책이 초래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연구그룹인 트리비움차이나의 경제전문가
앤드류 포크는 설명했다.
이 같은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중앙은행은 적당한 경기 부양책을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구조적인 개혁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은 대형 은행들에게 5천억 위안을 긴급
수혈하게 될 것인데, 대형 국영기업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해야만 한다.
2천억 위안을 받게 될
소형은행들은 중소기업에 융자를 제공하게 되는데,
생산과 고용에 지출될 것이지만 대개는 은행 차입을
갚는데 쓰게 될 것이 확실하다.
전문가들은 자금의
쓰임새를 통제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보는데, 은행이
자금을 어떻게 배분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차입을 줄이고 경영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올해 최고의 우선 순위”라고
말하는 매커리캐피탈의 래리 후는 “중국 중앙은행은
사태 진정을 쉽게 선포하지는 않을 것이고,
지급준비율 인하를 예정된 것으로 간주해 채무 상환에
쓰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 결정자들이
사태를 마무리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멀었다고 보는
것이다.
데리온 스키너
미국 ‘히어즈 마이 하트’ 대표가 9일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사에서
동성애에서 벗어난 삶과
신앙을 간증하고 있다.
미국 탈(脫)동성애
단체 ‘히어즈 마이 하트(Here’s My
Heart)’의 데리온 스키너(29) 대표가 9일
저녁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사에서 열린 ‘제26회
트루스포럼’에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동성애의 삶을 그만뒀다. 이제 평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객석 앞쪽에서
웅성거림이 있었다. 동성애자 동아리 회원들이 ‘성소수자
혐오 중단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앉아 있었다.
회원들은 강연에 앞서
동성애 옹호 입장을 담은 전단을 배포했다. 스키너
대표에게 “동성애자의 사랑을 가짜라고 할 수
있는가” “기독교인이 동성애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다던데” 등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퍼부었다.
긴장감이 맴돌았다.
하지만 스키너 대표는
당당했고 복음을 전하는 데 거침이 없었다. 그는
동성애 생활을 청산하고 동성애자들의 궁극적 치유를
추구하는 ‘탈동성애(ex-gay movement)
운동’을 벌이고 있다.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 맞불집회 성격인 홀리페스티벌
문화축제, 탈동성애인권포럼, LGBT(성소수자)
전도문화행사, 엑스게이 워크숍 강사로 초청돼
내한했다.
스키너 대표는 6세 때
사촌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이후 동성애자의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교회에서 이런 일을 당했고 결국
믿음생활도, 교회도 멀리하게 됐습니다. 동성과
사귀고 헤어지길 반복했죠. 한국과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복무를 하면서도 동성애 생활은 계속됐습니다.”
혼란과 고통 속에서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옥에
가는 꿈을 꾸고 동성애가 죄임을 깨달았다”며
“다시
하나님의 자녀가 되자 동성애 욕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목회자인 아버지와의 따뜻한 대화도 동성애를
벗어나는 데 영향을 끼쳤다. 사랑하는 여인도 만났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늘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한다. 동료 크리스천들과 함께 선교단체 ‘더
라이온즈 렘넌트(The Lion’s
Remnant)’와 ‘히어즈 마이 하트’도
설립했다. 탈동성애자란 동성애에서 이미 벗어났거나
벗어나고 싶어 하는 사람(지향자)을 말한다.
스키너 대표는
동성애자들에게 “인생을
마음대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다.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조언했다.
목회자 아버지학교를 준비하는 봉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모범적인 아버지가 되고 싶으면 나한테 좀 와서 배워가라고 자부했던 제가 아버지학교를 하고 나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김시온 목사(옹기장이교회)는 미국 현지시간 지난 7월 9일 목회자 아버지학교 개최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그뿐 아니라
기자회견에 참석한 목회자들 모두 한 뜻이었다.
이상훈 목사(주비젼교회)는 "아버지가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서고, 가정이 바로 서야, 가정들로 구성된 교회도 바로 선다"고 강조했고 서건오
목사는 "아버지가 갖고 있는 아픔과 상처를 꺼내어놓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 설명했다. 곽부환 목사(한마음제자교회)는 "목회자와
아버지로서 정체성이 흔들리거나 위기에 있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시작돼 올해 제14기를 맞이한 두란노 목회자 아버지학교가 오는 8월 6일(월) 오후, 7일(화) 하루 종일, 12일(주일) 오후
총 3일간 미국 애너하임에 있는 늘푸른선교교회(담임 안창훈 목사)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20달러.
한국에서 1995년 시작된 이래 아버지학교는 전세계 69개국 282개 도시로 퍼져나가며 7,039회 진행되었고 수료자만 34만5천 명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2000년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785회 개설됐고 수료자는 3만1천 명이 넘는다. 일반 아버지학교와 동일한 내용이지만 목회자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목회자 아버지학교는 LA에서 처음 시작돼 이제 다른 나라로 퍼져나가고 있는 추세다. LA 목회자 아버지학교는 13회까지 벌써 약
400여 명이 수료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번 아버지학교에서는 곽부환, 박세헌(예수로교회), 권준(시애틀형제교회), 서건오 목사가 강의할 예정이다.
1. 인적 사항
①
마르다는 ‘숙녀’, ‘여주인’이라는 뜻.
② 마리아의
언니이며 나사로의 누이(요 11:1).
③ 베다니 출신(요
11:1).
④ 과부이며 사회적
특권 계층(눅 10:38 ; 요 11:19).
2. 시대적 배경
예수 공생애 당시의
인물. 당시 예수를 추종하던 무리들 가운데는
여자들이 매우 많았는데 그 가운데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가 핵심 인물에 속한다. 한편 유대 사회는
고대로부터 여자들을 경시하는 풍조가 있어 왔다.
그런데 그러한 환경에 처했던 여인들이 예수로
말미암아 사회적으로 서서히 부각되었다는 사실은
오늘날 남녀가 평등한 사회에 사는 우리의 눈에는
그리 기이할 것이 못되나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의의 있는 일이었다.
3. 주요 생애
4. 성품
① 예수님을
영접하고, 대접하기에 분주했던 것으로 보아 주를
섬기려는 강한 열망을 가진 자(눅
10:38-42).
②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음식준비에 분주했던 것으로 보아 책임감이 강하고
한신적인 봉사자(눅 10:40).
③ 분주한 자신을
돕지 않고 말씀만 경청하는 마리아로 인해 불평한
것으로 보아 이해심이 부족한 자(눅 10:40).
④ 손님접대하기를
좋아하고(눅 10:40), 나사로가 죽었을 때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뛰어나가는 등의
행동을 볼 때 외향적인 성격에 소유자(요
11:20).
5. 구속사적 지위
① 예수 섬기기에
헌신적이고 봉사함을 기뻐한 자(눅 10:38,
40).
② 외적인 일에
분주함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진리 추구에 방심한
자(눅10:40-42).
③ 성경에서 여인
중에 최초로 예수를 그리스도로서 신앙고백한
자(요11:27).
6. 주요 업적
① 예수님을
대접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봉사함(눅
10:38-40;요 12:1,2).
② 예수님의 능력을
믿었으며, 훌륭한 신앙 고백을 드림(요 11:21,
27).
7. 주요 실수
① 말씀 듣기를
소홀히 하고 외적인 봉사에만 치중함(눅
10:40).
② 예수님께 대한
마리아의 헌신적이고, 무가치한 것으로 판단함(눅
10:39-42).
③ 마리아로 인해
주님을 꾸짖는 무례함을 범함(눅 10:40).
8. 평가 및 교훈
① 예수를 위해
분주히 헌신하던 마르다는 자신의 태도만이 제일인
것으로 생각하며, 자신을 돕지 않고 말씀만 듣고
있는 마리아의 행동을 이기적인 것으로
비난했다(눅10:40). 이처럼 오늘날 많은 교인들
중에도 이해심 부족과 편협으로 인해 다른 성도의
헌신 방식을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정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있어 자기와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음을 깨달아 관용할 줄 알아야
하겠다(갈 6:2).
② 마리아의 행동을
불평하는 마르다에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눅 10:40-42). 이는 전적으로
마르다의 봉사가 잘못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일, 곧 주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 치중한
이 더 우선되어야 함을 말한다. 오늘날 우리 교회
내에서도 이러한 우선권을 바로 두지 못함으로써
봉사를 하면서도 원망과 불평을 하는 경우는 없는가?
③ 말씀을 먼저
상고한 마리아에 비해 말씀 경청은 소홀히 하고
외적인 일에만 분주했던 마르다가 비록 예수님의
훈계를 들었으나, 예수님을 사랑하여 그를 대접하고자
헌신을 아끼지 않았던 마르다의 아름다운 봉사 자체는
오늘의 우리 성도들이 본받아야 할
바이다(눅10:38).
④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라는 마르다의 고백에도 나타나듯이
마르다는 신앙이 좋은 봉사자였다(요 11:27).
이는 주의 일을 행함에 있어 무엇보다 주께 대한
믿음이 바탕 되어야 함을 교훈 한다. 아무리 많은
봉사와 직분을 맡아 행한다 할지라도 예수님에 대한
바른 믿음과 신앙고백이 없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9. 핵심 성구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눅 10:41, 42).
만 6살인 엘라는 작은 집게를 들고 나를 도왔다. 딸과 나는 카누로 데번에 있는 살콤브-킹스버리 하구를 다니며
여기저기에 흩어진 약 1,500리터의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중이었다.
놀라운 양의 쓰레기였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모이는 곳은 따로 있었는데 하천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돌고래 인형을
발견한 엘라는 특히 더 놀라는 눈치였다.
그녀는 자신의 일기에 ”너무나 많은 공, 신발, 병, 밧줄, 풍선, 빨대,
플라스틱 장갑, 비닐봉지, 과자 봉투 등을 발견했다.”라고 나중에 적었다.
우리는 카누를 타고 이틀 동안 약 30km를 횡단했다. 살콤브 강 쓰레기 제거에 나선 이유는 ‘지혜로운 플라스틱
관리’ 운동에 참여하는 뜻에서였지만 딸에게 중요한 교훈도 됐다.
엘라와 엄마 애나 턴스가 쓰레기를 줍고 있다
병마개, 비닐봉지, 스티로폼 등을 줍는 도중 엘라가 옆 사람에게 물었다.
”아줌마는 무슨 일을 해요?”
Davy
J. 창립자 헬렌 뉴컴은 ”고기잡이 그물을 재활용해 수영복을 만들어.”라고 카누 위에서 대답했다.
엘라는 헬렌의 답에
만족했는지 재미있게 대화를 계속했다. 딸의 그런 모습을 보며 너무나 흐뭇했다.
1년 전만 해도 엘라는 지나치게 소극적인 소녀였다. 발표시간에 손드는 걸 꺼리는, 잘 아는 사람 외에는 말도 붙이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녀의 자신감도 함께 크는 걸 보았다.
엘라는 이제 사람들 앞에서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열정적으로 그리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또 호텔
매니저들에게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꿔야 하는 이유도 자신감 있게 설명한다. 이번 쓰레기 제거 행사에 학교 친구
30명을 끌어들였을 정도로 그녀의
태도의 변화는 놀랍다.
난 엘라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함께 수거한 친구에게 ”미세플라스틱은 내 손톱보다도 더 작아.”라고 설명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녀는 ”플라스틱이 분해되면 새나 물고기 또 바다에 사는 동물들이 그걸 실수로 먹고 죽을 수 있어. 그래서 나는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쓸려나가기 전에 없애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기뻐.”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이날 2016년에 한 자매가 시작한 ‘플라스틱을 반대하는 어린이‘라는 전국적인 운동에 참여하는 의미에서 쓰레기
제거에 나섰던 것이다.
에이미와 엘라 미크가 시작한 이 운동은 기업의 ‘지혜로운 플라스틱 관리’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상장도 나눠준다. 빨대, 비닐봉지, 병, 일회용 컵 등의 사용을 줄이는 게 주 목표다.
플라스틱 공해는 다양한 풀뿌리 단체들이 그 해결책을 고민하는 세계적인 문제다. 그런데 내가 ‘플라스틱을 반대하는
어린이’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이유는 플라스틱 이상의 목표를 지니고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딸 엘라가 ‘지혜로운 플라스틱 관리’ 상을 카페, 식당, 호텔, 바 등에 시상하는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기쁜 일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에 대한 어린이들의 사명감이 더 강해지고 그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주축이
된다는 것이다.
‘플라스틱을 반대하는 어린이’ 운동은 벌써 성과를 내고 있다. 수많은 어린이 홍보대사가 스코틀랜드, 웨일즈,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조만간에 ‘영국을 깨끗이’라는 18,00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개시할 예정이다.
엘라의 태도는 살콤브 강 체험 이후 크게 바뀌었다. 식사나 쇼핑을 할 때도 환경을 걱정한다. 예를 들어 길을 걷다
쓰레기를 보면 줍자고 한다. 또 집에서는 꼭 쇠로 만든 빨대로만 스무디를 마신다.
엘라는 오빠 생일 때 고무풍선 대신 종이풍선을 만들어 선물했다. 오빠는 너무나 기뻐했다. 엘라는 환경과 커뮤니티를
생각하는 아이일 뿐 아니라 더 창의적인 아이로 변하고 있다. 어린이도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이렇게
매일 실감하고 있다.
교회에 다니지 않았던 대학생 정민석(가명·28)씨는
최근 믿음을 갖게 됐다. 교회 성가대에서 반주를 하며 매주 접한 설교와 성경 말씀이 바쁘고 불안했던 정씨의 삶에 위로가
됐다고 했다.
그는 “생활비 때문에
반주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교회에서 삶의 의미를 생각하고 마음을 편안히 할 수
있다는 데 놀랐다”고 말했다.
정씨와 같은 ‘알바스천’은 더 이상 낯선 사람들이 아니다.
알바스천은 시간제 노동을 뜻하는 아르바이트와 크리스천을
합친 신조어다.
교회가 신자들의 자발적 봉사로만 노동(사역)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사례비를 지급하는 형태로 필요를 채우고 있다.
알바스천은 신자와 비신자 모두 해당된다. 비신자들의 경우 교회에서 일하며 자연스럽게 신앙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흔한 알바스천은 음악 반주자들이다. 음악 전문 온라인 구직 사이트인 레슨인포에는 7월에만 60여개의 구인 공고가
올라왔다. 주로 피아노 드럼 기타 등 교회 내 찬양 인도를 위한 악기 전공자를 찾는 내용이 많았다.
공고에는 해당 교회가 속한 교단의 기독교인이면 좋겠다는 우대사항을 표시한 교회도 있었지만 종교 유무와 상관없다는 교회도
있었다.
알바스천의 노동시간은 길지 않다. 주로 수요일 저녁예배와 주일예배 반주, 연습 스케줄이 대부분이다.
교회들은 이 밖에 예배당 내 방송실 사역자와 카페 바리스타, 행정 잡무 등에서도 시간제 근무자를 구하고 있다.
알바스천의 존재는 교회 운영에도 힘이 된다. 서울의 한 교회 목사는 “성도라고 해도 무작정 봉사를 권하기는 어렵다”며
“교회 입장에서는 악기나 방송 전공자들이 예배를 도우면 더 질 높은 예배를 드릴 수 있어 은혜롭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모든 알바스천이 즐겁게 일하는 것은 아니다. 알바스천들은 노동에 대한 성도들의 싸늘한 시선과 일정치 않은 대우를
견디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교회에서 드럼을 치던 반승훈(27)씨는 몇 달 동안 예배에 출석하지 않았다. 사례비를 요구했다가 한 장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왜 사례비를 지급해야 하느냐”는 말에 상처받은 뒤부터다.
반씨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오랫동안 섬겨온 교회에서 그런 말을 들을 줄은 몰랐다”며 “음악 전공자 성도들에게는
‘딴따라’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일반적으로 음악 전공자들은 해당 교회 신자라 해도
사역자로 분류돼 사례비를 받고 있다.
교회의 부족한 배려도 알바스천의 마음을 멍들게 한다. 피아니스트 윤솔잎(28)씨는 입대를 앞두고 교회 성도들로부터 “있을
때 써먹어야지 언제 써먹냐”는 말을 들었다.
윤씨는 “피아노 치는 기계처럼 여기는 등 전공자들이 일하는 것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비신자 알바스천이었다가
신자가 된 박수정(26·여)씨도 “교회에서 사례비를 지급한다고 했지만 식사 정도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람을
도구로 보는 시선을 견디지 못해 교회를 떠난 친구들도 있다”고 밝혔다.
장근성 학원복음화협의회 상임대표는 “일반적인 기준에서도 알바스천들이 교회에서 들은 말은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교회가
재능을 가진 이들을 존중하는 것부터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 안에서는 이들을 노동자로 봐야 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5월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봉사하는 성도들에게 사례비를 지급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100개 넘는 댓글에서는 ‘교회 내에서 돈이 오가는 모습이 좋지 않다’ ‘시간을 들이는 노동인데 당연히 사례비를 지급할 수
있다’ 등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강문대(법률사무소 로그) 변호사는 “교회 내에서 지속적으로 일을 하면 넓은 범위에서는 근로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법적 관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3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는 에티 판게스티(Eti Pangesti).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히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히13:3)
신앙의 자유를 누리지 못한 채 수감돼 있는 수백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1. 이란: 모라드(Morad) 목사님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지난
6개월 동안 함께 수감돼 있던 20명이 처형당했습니다.
2. 에리트레아: 11년 동안 감옥에 수감돼 있던 오그바마이클
테클헤이머넛(Ogbamichael Teklheimanot) 목사님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은 이유만으로
심한 고문을 당했습니다.
3. 인도네시아: 에티 판게스티(Eti Pangesti) 여성은
무슬림 아이들을 주일학교 행사에 참여시켰다는 이유로 3년 동안 감옥에 수감돼 있었습니다.
4. 중국: 중국계 미국인 목사 존 산치앙 카오(John
Sanqiang Cao) 목사님은 중국에서 미얀마로 성경을 들여보내던 중 당국에 붙잡혀 7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5. 파키스탄: 두 아이의 어머니인 아시아 비비(Asia Bibi)는
신성모독죄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기독교가 불법인 나라에서는 정부 당국에 의해 박해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자국의 문화가 강한 인도와 같은 나라에서는 공동체, 친구, 심지어 가족들에 의해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이집트,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와 같은 나라에서는 ISIS, 보코하람(Boko
Haram)과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억 1천5백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심각한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무릎을 꿇겠습니다. 계속되는 박해의 위협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켜가며 철장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전 세계 수많은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하는 한 주가 되길
소망합니다.
1. 평안: 감옥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한 고문과 혼란 속에서도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평강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오래 참음: 투옥된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절망하지 않고, 기도로써 그
시간들을 인내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증거하는 자녀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용서: 감옥 안에서 자행되고 있는 학대와 고문, 굶주림 속에서도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박해자들을 바라보고, 용서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세요.
4. 담대함: 감옥에 갇혀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주시고,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 해방: 모든 묶여 있던 쇠사슬이 끊어지고, 위협 받지 않고 자유를
누리며,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장로수련회 현장에서 걸린 현수막
"동성애에 대한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임성빈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이 예장 통합 내에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통합 측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장로 약 4천명이 모인 가운데 4~6일 일정으로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장로수련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무려 2,154명의 장로들이 '장신대 동성애
문제와 동성애 옹호신학의 이단성에 대한 청원명부'(이하 청원명부)에 서명했다.
거의 하루만에 참석자들 중 절반 이상이 참여한 셈이다. 장로수련회는 통합 측 내에서
총회 다음으로 규모가 큰 행사다.
그런 자리에서 이토록 많은 수의 장로들이 서명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서명이
이뤄진 자리가 총회가 아닌 친목성이 강한 수련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단 내 지도자급 인사들이 '장신대 동성애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청원명부는 구체적으로...
△장신대 임성빈 총장 징계
△소위 '무지개 사건'의 주체인 교내 동아리 '암하아레츠'의 해체
및 관련 학생들 징계
△본 사건 담당 교수들과 채플 담당 학교 관계자들 징계
△동성애에 대해 적극 지지한 교수들의 해직 처리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교수들 징계
△동성애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는 장신대
교수회의의 공식적 사과를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교단 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동성애 사상은 이단이다'를 연구하도록
헌의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신대 신 정 이사장과 임성빈 총장 명의의 '장로회신학대학교의 동성애
문제 관련 입장'이 5일 나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장신대는 동성애 문제와 관련하여 예장 통합 총회와 입장을 같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①신입생 반동성애 입학 서약 실시(2018학년도 신입생부터) ②총장 직속
동성애대책자문위원회 조직 및 동성애 관련 교육지침 작성·교육
③동성애 관련 학생, 교원, 직원, 정관 시행세칙 및 관련 규정 개정 ④학부 총학생회 및 신대원 학우회가 총회와
입장을 같이 한다는 성명서 발표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장로수련회 현장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장신대 동성애
문제와 동성애 옹호신학의 이단성에 대한 청원’ 서명이 이뤄졌다.
특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신대를 왜곡·비방하고 반대하는 일은 사실왜곡을 넘어
장신대와 총회공동체 모두의 혼란을 야기하는 심각한 행위"라며 "사실과 다른 음해와 공격으로부터 장신대를 보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장신대는 얼마 전 교내 채플 시간에 소위 '무지개 사건'을 일으킨 학생들을
조사하겠다고 지난 5월 19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당시 "학교와 교계에 매우 중차대한 문제이기에 정확한
조사와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약 2달이 흐른 지금까지 그 조사 결과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무지개 깃발’ 두른 채 예배… 십자가 아래서 기념촬영도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의 한 학생이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아이다호
데이)로 알려진 5월 17일, 학교 공식 채플 시간에 소위 '무지개
깃발'을 몸에 두른 채 예배를 드려 논란이 되고 있다.
장신대의 A학생은 자신과 해당 학생이 예배를 드리는 모습과 예배당의
십자가 아래서 자신을 포함해 여러 학생들이 무지개 깃발을
들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무지개를 이루는 각각의 색깔인 듯한 옷을 저마다 입고 일렬로 서
있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인다.
A학생은 그러면서 "무지개 언약의 백성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라는 글도 남겼다.
얼마 후 이 학생은 다시 글과 사진을 올리며 사진 속 학생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이들을
향해 반박했다. 그는 "오늘 채플 시간에 무지개색으로 입고 예배드린 걸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학교에
제재나 징계를 청원할거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단, 그들은 총회(예장 통합)의 입장을 모른다"면서 「총회는 동성애자들을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 아닌 사랑과 변화의 대상으로 여긴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통합 측의 관련 성명 일부를 인용했다.
A학생은 "총회의 입장을 보면 우리 교단은 성소수자를 배척하거나 혐오하는 것을
금한다"며 "그렇기에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에 무지개색으로 옷을 입었다고... 그건 친동성애니 해당 학생들을
징계하자?? 웃기는 일"이라고 했다.
예장 통합 측은 동성애 자체에 있어서 만큼은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헌법
시행규정 제26조 12항에서 "동성애자 및 동성애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자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며 동성애자 및
동성애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자는 교회의 직원 및 신학대학교 교수, 교직원이 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A학생은 장신대 동아리인 '암하아레츠'의 회원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암하아레츠는 지난해
교내에서 '목회현장에서 만난 성소수자들의 신앙과 삶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계획했다가 취소하는 등 동성애와
관련해 계속해서 논란을 낳고 있는 동아리다.
장신대 한 관계자는 “성소수자 혐오를 반대한다는 날에 동성애를 상징하는 색깔의 천을
몸에 두르고 예배를 드렸다는 건, 공개적으로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퍼포먼스로밖에 볼 수 없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시민권을 노린
중국인들의 원정 출산이 성행하면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주민들 사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 일부 병원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5명 중 1명이 중국인 자녀인 것으로
드러나자 ‘시민권 부여’ 조항을 폐지하자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2017∼2018 회계연도에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몬드 병원에서 비거주자
산모가 낳은 신생아 수가 474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포인트 증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병원의 비거주자 신생아 수는 2015∼2016년 299명,
2016∼2017년 383명 등 계속 급증세다.
이 병원의 비거주자 신생아 비율도 2015∼2016년 15.5%에서
2017∼2018년 22.1%로 높아졌다.
5명 중 한 명은 외국인
어머니가 낳은 자녀라는 얘기다. 반면 지난해 캐나다 국적 어머니가 낳은 신생아
비율은 9.4% 포인트 하락한 1671명을 기록했다.
캐나다에서는 부모의 국적에 관계없이 현지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시민권이
주어진다. 원정 출산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보건 당국은 병원에서 외국인 어머니의 국적을 따로
기록하지 않지만 비거주자 산모의 대부분은 중국 본토가
주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원정 출산은 2012년 리치몬드 병원에서 출산한 중국인 여성이
병원비를 내지 않고 종적을 감추자 보건 당국이 고소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 여성의 병원비는 퇴원 당시 31만2595캐나다달러(약
2억6100만원)로, 이후 매년 큰 액수의 이자가 붙었다. 외국인의 원정 출산이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산후조리원 형태의 숙박업소도 곳곳에 생겨났다.
캐나다 시민들은 외국인이 원정 출산 시 의료보험을 신청하면 납세자인 현지
시민들이 부담을 떠안게 되고, 질 좋은 의료서비스 기회도 줄어든다며 ‘시민권 부여’ 조항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평화이음이 7월 7일 '4.27 남북정상회담 기념' 감상작 공모전
"우리는 통일 일세대" 시상식
북한 주장을 그대로 옮긴 듯한 좌파 단체 행사에 서울시가 장소를 지원하고 서울시장은 축사까지 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 감상작 공모전'이라는
행사는
평화이음,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민화협
등의 단체가 공동 주최했으며 지난 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상식과 수상작 발표회가 열렸다.
수상작 상당수는 북한식 역사관을 홍보하거나
북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이었다.
수필 우수상을 받은 20대 참가자의 글엔 '분단,
이승만부터 전두환까지의 독재는 미국과 매국노들의 국정 농단에서 비롯됐다'고
돼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 때) 하신 말씀은 제가 생각하던 통일의 모습'이라고
쓴 대목도 있었다.
시상자로 참석한 좌파 단체 대표는 "미국이
북핵 등을 이유로 통일을 막고 있다"고
했다. 해외 순방 중이던
서울시장은
"뜻깊은
행사를 서울시청에서 진행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는
영상 축사를 보냈다.
행사를 주최한
평화이음이라는
단체는 일부러 밀입북해 출산(出産)을 한 친북 인사가 임원으로 있고,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두 달 전 미 대사관 앞에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 시위를
벌인 반미(反美) 단체다.
서울시 공무원 누구든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정치성이
없어 보여 장소를 빌려줬고 행사 취지가 좋다고 생각해 박 시장이 축사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방조(傍助-옆에서 도와줌)한 것이나 다름없다.
수상자 대부분은 10대와 20대였다. 영상 부문 최고상을 탄 중학생 2명이 만든 영상에는 '통일
한국은 핵 보유 국가' '미국과 소련이 전쟁을 해 한민족이 분리됐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우리 아이들 머리에 이런 엉터리 인식을 집어넣은 것은 누구 책임인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여권은
김정은 칭송에
여념이 없고 외교·안보 부처는
북한 대변인이
된 듯하다.
대한민국
국민의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도가 80%에
가깝다는 여론조사, 호감도가 시진핑 중국 주석이나 일본 아베 총리보다 더 높다는 국민 인식 조사도 있었다.
북한 주민을 노예로 짓밟고 사람을 예사로 죽이는 집단이 한국 사회에선 몇 달 만에 민주 인권 국가로 변신했다.
지금 대한민국에 올바른 자유민주주의 의식(意識)이 있는 자들이 과연 있는지가 의심스럽다. 나라가 이 꼴이 되어가는 대도 교회는 참 조용한 것이
기적 같다.
김진수씨(가명)는 12일
경기도 파주의 한 군부대
앞에서 병역을 거부하지 않고
군에 입대했다는 이유로
여호와의증인 내에서 겪었던
따돌림과 불합리한 처우,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일들의
반사회성을 고발했다. 김씨는
신변 보호를 위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촬영에
응했다.
김진수(가명·25)씨는
여호와의증인 신도였지만
2013년 군에 입대했다가
졸지에 여호와의증인에서
배교자(背敎者)로 제명당했다.
고통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6년부턴 여호와의증인
소속 가족과 친척들로부터
은근히 따돌림을 당했다.
친구관계도 모두 끊겼다.
12일 경기도 파주의 모
군부대 앞에서 만난 김씨는
억울함부터 털어놨다. 김씨는
“어려서부터 여호와의증인에서
신앙생활을 했는데 문제는 군
입대를 앞두고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주변에 “병역법 위반으로
감옥에 가고 싶지 않았다”고
하자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가족들은 물론
여호와의증인 신도인 친지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느껴졌다.
입대 후 여호와의증인에서
이탈자로 낙인찍히고 제명처분을
받았다.
입대 후 김씨는 문화적 충격을
느꼈다고 했다. “같은
동기들이 교회나 성당, 절에
가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고 무척 놀랐습니다.
제가 있던 여호와의증인은 군
입대를 매우 적대시했기 때문에
군대 내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거든요.”
제대 후부턴 가족과 친척들이
자신을 피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족모임에 가도
이상하게 말을 걸지 않았다.
친척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초청되는 일도 줄었다. 그는
2016년 개최된 여호와의증인
지역대회 영상을 보고 그
이유를 알게 됐다.
김씨는 “전국의 여호와의증인
신도들이 지역대회라는 행사에
모이는데, 그때 강사가
이탈자에게 가족이나 친척들은
말을 걸지 말라는 발언을
했다”면서 “그제야 가족과
친척들이 나를 피하고 왕따시킨
이유를 알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나중에 안
사실인데, 부모님이 주변의
비난과 희생을 감수하고 나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군복무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집안에서 패륜아가
된 것”이라고 허탈해했다.
여호와의증인은 대학교육에
비판적이어서 대학 진학을
권장하지 않는다. 김씨는
“심지어 장로 가족 중에
자녀가 대학 진학을 하거나
수혈, 군 입대를 하면
장로직에서 해임되기도
한다”면서 “전과자가 돼 다시
사회로 복귀했을 때 저학력자인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막노동과 건축 잡일, 자동차
정비 정도”라고 개탄했다.
그는 젊은 신도들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이민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김씨는
“아들이 많은 한 가정은 더
이상 자녀를 전과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 이민을 선택했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여호와의증인이 반사회적
종교집단이 맞다고 했다. 그는
“속칭 양심적 병역거부로
감옥에 간 신자들은 종교
모임에서 극찬을 한다”면서
“일부 신자는 공개적으로
감옥에 간 신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충성심을 자극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도들이
다수 모이는 순회대회나
지역대회에선 병역기피자를
연단으로 불러 공개적으로
간증을 시키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수혈은 물론 투표도 안
하는 여호와의증인이 형식적으론
정부를 따른다고 하지만 실제론
사탄의 세력이라며
경멸한다”면서 “헌법재판소가
그들의 속성을 알았다면 사실상
병역면제 혜택을 주는 이번
결정을 치욕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지금쯤 여호와의증인은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받았다고
축제 분위기에 들떠 있을
것”이라면서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몰려들 청년과 그
가족들을 위한 포교전략도 짜
놨을 것”이라고 했다.
여호와의증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는 군 복무자를
제명 처리하지 않는다”면서
“이탈자에 대해
여호와의증인으로서 교제하지
않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부모가 자식을 징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면서 “(군
복무자, 수혈자, 대학
입학자에 대한) 징계 여부는
가족이 결정할 문제다. 다만
여호와의증인이 아니면 관계를
맺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교육과 수혈, 투표에
대해 성서의 가르침을
알려주지만 결정은 개인이 할
문제”라면서 “저학력자,
전과자가 된다 해도 성서에
따라 양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가혹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에는 10만여명의
여호와의증인 신도들이
포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0개의 왕국회관이 있다.
"한국서 대학 졸업했을 때 꿈은 방송사 PD였어요.
그런데 여자라고 원서도 안 주더라고요."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은 이연향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역을 맡은 인사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이연향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소속인 이연향 통역국장은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을 나와 통역사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2000년대 초반부터 미 국무부에서 한국어 통역관으로 활동했다.
이 국장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냈으며, 2010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만났을 때나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통역을
맡았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10년 12월 11일 조선일보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이연향씨가 왜 미국에서
통역사로 활동하게 되었는지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다.
조선일보의 당시 인터뷰에 따르면, 이연향씨가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할 때만 해도 꿈은 ‘방송사 PD’였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동양방송에 원서를 받으러 갔으나, ”여자는 PD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대신 ‘아나운서 원서’를
받았으나, 아나운서에 대한 뜻은 없었던 상태.
결국 이씨는 전업주부가 되었고, 아이 둘이 생겼던 1989년(당시 나이 33세)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그런데, 졸업 후에도 이씨는 성차별적인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왜 애 엄마가 이렇게 일을 하느냐?’ 등등의 말들 말이다.
그리고, 그 후 이씨가 미국에 정착하게 된 결정적인 일이 벌어진다.
약 2년간 미국 몬트레이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다 1998년 한국으로 다시 귀국하려 했을 때의 일이다.
이씨가 당시 상황에 대해 전한 발언은 아래와 같다.
″중3 딸을 고등학교에 특례입학시키려 했는데, 교육청에서 ‘아빠 따라가 외국에서 공부한 아이들은 대상이지만 엄마
따라간 아이는 자격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여성 차별이 이렇게 심한 나라에서 딸을 키울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선일보 2010년 12월 11일)
이 일을 겪은 후, 이씨는 미국에 남아 자녀들이 미국에서 학교를 마치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월 구글이 개발자대회에서 공개한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람처럼 가게에 전화를 걸어 점원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예약을 수행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구글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전화상 음성이나 말투만 봤을 때 사람이라고 깜빡 속을 정도였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5월 3일 예약될까요"라고 말을 걸었다. 점원이 "잠깐만 기다리세요"라고 하자
"음…" 하며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방이 공손하게 부탁하면 칭찬을 섞어 답변도 한다. 상대의 맥락과 뉘앙스까지 파악하는 수준으로
향상된 것이다.
반면 국내 업체들이 내놓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는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는 불만이 많다.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4월 전국 14~64세 휴대전화 사용자 1만2580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AI 스피커 사용 경험자의 이용 만족률은 49%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불만족 이유는 '음성 명령이 잘 되지 않는다'(50%) '자연스러운 대화가 곤란하다'(41%)
'소음을 음성 명령으로 오인한다'(36%) 등 순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 음성인식 스피커는 날씨나 일정 등 단순한 정보를 서툴게 검색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AI 스피커, 챗봇 등 자연어 처리 기술에서 파생되는 시장은 급팽창하고 있다. AI 스피커만 해도
올해 말 전 세계 설치 대수가 지난해보다 2.5배 증가한 1억대에 이를 전망이다.
말뭉치는 이처럼 급성장하는 음성인식
분야의 '씨앗'과 같은 자원이다. 마치 어린아이가 책을 읽거나 TV를 보면서 스스로 언어를 배워가는 것처럼 기계도 많은 언어를
학습할수록 성능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의 뉘앙스 차이까지 구별할 정도로 기술력을 갖춘 외국 AI 스피커에 비해 국내 제품의
인식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차이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국가별로 구축해 놓은 언어 데이터베이스, 한마디로
말하면 컴퓨터용 국가별 언어 인프라스트럭처에 엄청난 차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컴퓨터가 사람 말을 인식해서 이해한 다음
이를 다시 사람 말로 표현하려면 기본적으로 사람이 말하는 언어, 말뭉치를
컴퓨터용으로 구축해 둬야 한다.
미국, 일본, 중국은 민간 기업·대학·연구소와
손잡고 20년 넘게 대규모 말뭉치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영어권 국가인 영국·미국은 정부와 대학, 민간 연구소, 기업이 손잡고
1990년대 초반부터 일찌감치 영어 말뭉치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학계는 정부 지원 아래
말뭉치 통합 작업을 했고 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는 미국 브리검영대 주도
아래 하나로 구축해 약 260억개 어절을 확보했다.
학계에 따르면 현재 영어는
2000억개 넘는 어절의
말뭉치가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06년부터 정부와 대학이 공동으로 '고토노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는 약 40억개의
말뭉치를 확보하며 앞서가고 있다. 일본 국립국어연구소는 100억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대만과 함께 국가 예산을 바탕으로 중국어 말뭉치 구축에 나서 현재는
800억개 이상 말뭉치가 구축돼 있다. 구글은 이미 10년 전에
1900억개 영어 말뭉치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컴퓨터가 학습을 하기 때문에 구글 AI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 인식할 수밖에
없다.
자연어 처리 기술자는 "언어를 기계가 학습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자료가 쌓여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음성인식 기술 업력이 짧은 기업들이 딥러닝 기술을 확보해도 인식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에는 (걸그룹) '트와이스'라고 하면 걸그룹을 뜻하지만 과거 데이터를 학습한 기계는
'두 배'로 알아듣는다"며 "기 처리 기술은 음성 '인식' 단계에서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예를 들어 세종 말뭉치를 구축한 '국립국어원 언어정보나눔터'에서 '먹었니'를 검색하면 2건만
검색된다. 한 개발자는 "통상 10억어절 이상은 돼야 딥러닝을 적용할 수 있는데 2건으로는 '먹었니'를 기계에 학습시킬 수
없다"고 했다.
'비트코인' '헬조선' 등 최근 사용되는 어휘 또한 찾아볼 수 없다.
이 프로젝트가 2007년 종료된 후 더는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한샘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
교수가 쓴 '말뭉치 구축의 세계 동향과 국어 말뭉치의 현주소'에 따르면 세종 말뭉치는 1990년대가 7000만건, 2000년대가
1800만건으로 절반 이상이 1980년대 이전 자료에 치우쳐 있다.
■ <용어 설명>
▷ 말뭉치 : 자연어 처리 개발에
사용되는 언어 데이터를 모아놓은 덩어리(DB)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는 자연어 처리 과정을 통해 인간 언어를 인식하고 분석한
뒤 다시 인간 언어로 답한다.
혹시 내 머릿속에 숨어있을 지도 모르는 뇌경색의 조짐을
간단히 체크해볼 수 있는 자기 체크 법. 내 머리 속이
궁금하다?
말할 것도 없이 뇌조직으로 피가 술술 잘 흘러야
한다. 그래서 내 머릿속의 뇌세포가 계산을 하고 기획안을
쓰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이때 그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혈관은 크게 네 개다.
이 중 두
개는 목의 양옆을 따라 흐르고 있는
좌우 경동맥이고. 다른
두 개는 목뼈의 뒷부분을 통해 흐르고 있는
추골동맥이다.
이 네 개의 혈관들은 머리뼈의 바닥에서 서로 가지를 내면서
만나 서클을 형성하고 이 고리에서 더 많은 혈관이 나와 뇌
전체에 피를 보내게 된다.
그런데 만약 뇌조직에 신선한
피를 공급하는 이들 혈관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여파는
실로 크다. 뇌세포가 곧바로 활동을
정지해버리기 때문이다.
그 시간도 극히 짧다. 단 5분 동안만 뇌조직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도 뇌세포는 크게 손상을 받고, 그 상태가
3시간 이상 계속되면 뇌세포는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생각하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말하는 것도 할 수 없다. 숨쉬는
것밖에 할 수 없다.
따라서 뇌세포가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뇌조직으로 피가 술술 잘 흘러서 뇌세포가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을 제때제때 공급해 주어야 한다.
그러자면 반드시 뇌로 통하는
혈관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종종 어떤 원인에 의해 뇌로 통하는 이들
혈관에도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위험요소는 더 많아진다.
일례로 뇌의 미세한 혈관에
동맥경화가 일어나 막혀버리기도 하고 목과 뇌의 굵은 혈관
안측에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생겨 혈관이 좁아지기도 한다.
또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떠돌아다니다가 뇌혈관을
막아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그 결과는 자못
심각해진다.
우리 삶에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긴다.
반신불수, 언어장해, 치매 등 말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각종
증상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뇌혈관센터 고창남 교수는 “그것이 바로 뇌출혈과 뇌경색”
이라고 밝히고 “특히 뇌경색은 발병률이 극히 높아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뇌경색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들.
뇌로 통하는 동맥의 벽이 두껍게 되면서 혈관
안이 좁아지거나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서 발생하는 뇌경색.
이러한 뇌경색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문제가
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 흡연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실험 결과 흡연량이 많을수록 뇌경색의 발병
위험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 고혈압
혈압이
높으면 혈류의 흐름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미세한 뇌혈관이
파괴되거나 막히기 쉽다.
▶ 고지혈증
혈액 내에 기름기가
많아지면 온몸의 혈관을 막을 수가 있다.
▶ 당뇨병
혈액이
설탕물처럼 끈적끈적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뇌로 통하는 혈관에도 문제가 생겨 뇌경색이
유발될 수 있다.
▶ 피임약
혈전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 나이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이 되기 때문에 나이
또한 뇌경색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고창남
교수는 “노년기 암보다 무서운 뇌경색은 대체로 이들
위험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히고 “나이가 들수록 각별히 조심해야 될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경고한다.
혹시 나도? 내 몸에 숨어있는
뇌경색 체크표. 노년기를 위협하는 뇌경색이 걱정된다면
미리미리 체크해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병원에 가서 MRI 검사를 통해 체크해볼 수 있지만 만약
시간적, 비용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다음 체크표를
활용해보자. 고창남 교수가 소개하는 ‘뇌경색 체크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증상으로 알아 보는 뇌경색
체크표.
- 평상시와 다른 두통이 긴 시간 동안 계속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평소 현기증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구토가 있거나 메스꺼움이 나타난다.
- 걸을 때 다리가
꼬이거나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한다.
- 계단 오르내리기나
문턱을 넘을 때 한쪽 발을 자주 부딪힌다.
- 이전에 비해
손끝이 자연스럽지 않다거나 글씨가 바르게 써지지 않는다.
- 이전에 비해 계산이 서툴러졌다. 특히 숫자 개념이
모호해졌다.
- 얼굴과 입술이 마비될 때가 종종 있다.
-
일시적으로 의식이 몽롱할 때가 있다.
- 갑자기 혀가 잘
돌지 않아 말이 잘 되지 않을 때가 있다.
- 말을
얼버무려서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
- 물을 먹을 때 사래가
자주 걸린다.
-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진다.
- 작은 일로 갑자기 운다거나 큰소리로
웃어댄다.
- 갑자기 침울해진다거나 우울해질 때가 있다.
- 손발이 저리다.
- 평상시 대소변 장애가 나타난다.
※
이상의 항목 중 3항목 이상 해당되는 사람은 한 번쯤 숨은
뇌경색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행동으로 알아보는 뇌경색
체크표 .
오각형 그려보기.
ㆍ흰 종이에 좌우 대칭을 이루는 오각형을
그려보도록 한다.
ㆍ뇌경색이 의심스러운 경우는 오각형을
그리는 데 어려움을 나타낸다.
ㆍ이때는 미세한 뇌경색의
조짐이 보이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구체적인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 바빈스키 반사 체크해보기.
ㆍ의자에
앉아 한 발을 다리 위에 올려놓는다.
ㆍ발바닥 맨 끝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있다가 발가락 쪽으로 쭉 선을 그어본다.
ㆍ이때 만약 다섯 발가락이 안쪽으로 오므려 들지 않고
엄지발가락이 치솟는다면 뇌 경색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
10세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에는 엄지발가락이 치솟지만
성인인 데도 엄지발가락이 치솟는 바빈스키 반사가 일어나면
이는 뇌경색을 진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 숨은 뇌
경색예방은 이렇게..
만약 숨은 뇌 경색 체크 표를 통해
조금이라도 뇌 경색 조짐이 보인다면 절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일상생활도
180도 바뀌어야 한다. 숨어있는 뇌 경색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뇌
경색을 예방하는 생활 법.
ㆍ정상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충분한 수면 습관을 지키며
기호식품 섭취는 절제하는 등 바른 생활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ㆍ규칙적인 운동을 해서 몸의 탄력성을 유지해야
한다.
ㆍ비만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ㆍ즐기면서 살아야
한다.
ㆍ평상시 박수 치기를 생활화한다. 그냥 치는 게
아니라 손바닥 마주치기를 해야 한다. 아침에 5분, 점심에
5분, 저녁에 5분 빨리 치기를 하면 땀이 난다.
ㆍ금연을
생활화한다.
▶뇌 경색을 예방하는 지압법.
ㆍ합곡혈 지압법
- 손등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이 연결된
사이를 말한다. 이 혈자리를 자극하면 온몸의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꼭꼭
눌러준다.
ㆍ태충혈 지압법
- 발등 부분에서 높게 올라온
곳으로 엄지발가락과 그 옆의 발가락 사이에 연결된 부분을
말한다. 이 혈자리는 우리 몸의 에너지 통로가 되므로 평소
이 곳을 자주 지압해주는 것도 뇌혈관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 뇌 경색을 예방하는 베스트 식품.
평소 뇌 경색이 걱정된다면 당근,피망,시금치,파슬리,부추,
브로콜리,토마토 등의 녹황색 채소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
또 미역이나 다시마, 김, 녹미채 등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양파와 마늘은 뇌경색을 예방하는 최고의
식품이다. 다음 여섯 가지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ㆍ혈당치를 낮춘다. ㆍ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인다.
ㆍ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춘다. ㆍ혈소판의 응집을 막고
혈전을 만들기 어렵게 한다. ㆍ혈액이 굳지 않게 해 그
흐름을 좋게 한다. ㆍ활성산소를 퇴치하고 동맥경화를
막는다. 이렇듯 좋은 양파와 마늘은 하루 50g 정도 먹는
것이 좋다.
▶ 뇌 경색을 예방하는 장딴지 마사지법.
고창남 교수에 의하면 “우리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발목의 아킬레스건에서 무릎에 이르는
장딴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장딴지 근육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딴지 근육이 온전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함으로써 혈액은 전신을 원활하게 흐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평소 장딴지 마사지를 자주 해주면 전신의 혈류를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뇌의
혈류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하는 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장딴지 마사지 이렇게 하세요!
장딴지를 안쪽, 중앙, 바깥쪽으로 나눠 발목부터 무릎을
향해 주무른다. 약간 아프지만 기분이 좋을 정도의 힘으로
주무르는 것이 요령이다. 양손을 사용해도 좋다.
▶ 뇌
경색을 예방하는 도인안교법.
뇌경색을 일으키는 큰 원인은
바로 혈전이다. 혈관 내에 생기는 피 덩어리를 말한다. 이
혈전을 만들거나 뇌로 보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은 뇌경색의
예방과 재발 방지에 아주 중요하다. 이때 효과가 아주 좋은
예방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호흡법이다.
고창남 교수는
“뇌경색을 예방하고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는 호흡법에는
도인안교법이 좋다.”고 말한다. 하는 요령도 간단하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ㆍ눈을 지그시 감고 누워서 팔
다리를 편안히 한 상태를 취한다.
ㆍ이 상태에서 코로 숨을
들이마신다.
ㆍ그런 다음 입으로 빠른 시간 안에 내쉰다.
ㆍ5~10분 정도 이 호흡법을 실천한다.
이상의 방법들은
숨은 뇌경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요법들이다. 고창남
교수는 “비록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좋은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히고 “무엇보다 노년기에는
최대한 욕심을 버리고 살 것”을 당부한다.
오늘은 어떤 색
옷을 입을까? 화장은 어떡해 하고 나갈까? 가을이니까
노란색의 옷을 입을까 하고 선택했다면 그것은 당신의
뇌세포가 그런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생각과
사고, 행동을 관장하고 있는 뇌. 그래서 뇌는 우리 몸을
지배하고 있는 사령탑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근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뇌가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신선한 피다.
이 피를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받아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1. 도리도리 2.
좌우로 회전,
3. 앞뒤로 끄덕임, 4.
좌우 옆으로
2영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13일 런던 외곽의
총리 별장인 체커스에서 만나 회담을 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정부의 유럽연합(EU) 탈퇴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3멜라니아
트럼프(왼쪽부터)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그의 남편 필립 메이가 저녁 만찬에 앞서
옥스퍼드셔의 블레넘 궁전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4스페인
북부 팜플로나 산 페르민 축제에서 황소가
시민들을 뛰어넘고 있다. 산 페르민 축제는
3세기 말 팜플로나의 주교였고 도시의 수호
성자인 산 페르민을 기념하는 축제이다.
5런던
북서부 리젠트공원 내 미국 대사 관저인
윈필드 저택 입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다.
6폭우가
휩쓸고 간 일본 히로시마 현 쿠레
시에서 일본 해상자위대가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일본 서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모두 199여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7폭우가
쏟아진 중국 쓰촨성 청두의 거리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여성을 소방관들이 구조하고
있다.
8스위스
취리히에서 시민들이 취리히 호수 수영 횡단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9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 크로아티아와
영국전에서 영국팀이 크로아티아팀을 상대로
패하자 모스크바에서 영국팀을 응원하던
여성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10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에 기후 변화를 주제로
한 멀티미디어 예술전이 열린 가운데,
관광객들이 아티스트 멜 친의
언무어드(Unmoored)를 보고 있다.
11네팔 바크타푸르에서
폭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소년이
직접 만든 뗏목 위에 앉아 신발을 노로 삼아
저어가고 있다.
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의 폐막 이후
나토 본부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토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매우 강력하며, 회원국들은
방위비 지출 확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2아베
일본 총리가 오카야마현 쿠라시키시의 대피
시설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5일부터 히로시마 등지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많은 희생자와 피해를
발생했다.
3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서 구조된 소년들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태국에서 2주 넘게 동굴 안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이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진행된 지 3일 만에 모두
구조됐다.
4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크로아티아과 영국의
경기에서 크로아티아가 영국을 2-1로 이긴
가운데, 크로아티아 축구팀 팬들이 크렘린궁
인근 거리로 나와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5해리
영국 왕자(오른쪽)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아일랜드 방문 둘째 날,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과 영부인 사부리나 코엔의
애완견들이 해리 왕자 부부를 반기고 있다.
6태풍
마리아가 상륙한 중국 저장성 원저우의 연안.
태풍 마리아가 중국에 상륙하면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7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 프랑스와 벨기에
경기에서 프랑스가 1-0으로 벨기에를 이긴
직후 현지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환호하고 있다.
8동굴에
갇혔다가 구조된 12명의 축구팀과 1명의
코치가 입원한 태국 치앙라이의 병원 앞에서
어린 학생들이 축구팀의 빠른 회복을 응원하고
있다.
9이탈리아
로마 교통부 건물 앞에서 정부의 강경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시위 참가자를 끌어내고 있다.
이민정책을 앞세워 집권에 성공한 이탈리아
신정부가 난민들의 입항을 거부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중해 항구를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10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 페르민 축제에서
황소가 뿔로 투우사를 밀어내고 있다.
2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회의에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정부를
'러시아의 포로' 라고 비난했다.
4아프가니스탄
동부 잘랄라바드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있은 후
보안요원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주
당국 관계자는 무장괴한 3명이 주 교육부
청사를 공격해 보안군과 몇 시간 동안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5영국
왕립 공군 창설 100주년을 맞아 F-35
라이트닝 제트기가 빅토리아 여왕 기념비와
버킹엄 궁전 위로 기념비행하고 있다.
7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섬의 라노미토 바라트 마을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선생님과 학생들이 임시 뗏목을
타고 침수된 도로를 건너고 있다.
8갑옷을
입은 프랑스 출신의 예술가 아브라함
포인셰발이 프랑스 까누에의 도로 위를 걷고
있다.
9중국
허난성 라오준 산의 절벽을 따라 연회가
열리고 있다.
12인도
다람살라의 남걀 사원에서 9살의 동자승이
재주넘기를 하고 있다.
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보수 성향의 브렛 캐버노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2인도네시아
유명 휴양지 발리섬 남부도시 덴파사르 베노아
항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3태국
치앙라이 매사이 지구 탐루엉 동굴 인근에서
구조를 돕던 자원봉사자들이 동굴에 고립됐던
12명의 유소년 축구팀과 감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된 후 기뻐하고 있다.
4태국
치앙라이 매사이 지구 탐루엉 동굴에서 구조된
소년들을 병원으로 수송하기 위해 헬리콥터가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군인들이
소년들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산을 펴고 있다.
5핀란드
반타의 헬싱키 국제공항에 도착한 노벨평화
수상자 류사오보의 부인 류샤가 환하게 웃고
있다. 앞서 중국은 체제전복 등의 혐의로
20년 징역형을 받은 류사오보가 노벨평화
수상을 한 뒤, 2010년 부인 류사에게
가택연금과 출국금지령을 내렸다.
6터키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행사에서 초청객들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기다리는 중 비가 내리자 의자와 종이가방으로
비를 막고 있다.
7폭우가
내린 일본 히라시아 현 구마노 정에서
구조대원들이 부서진 집 사이로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8영국
윌리엄 왕자가 아들 조지 왕자와 딸 샬럿
공주 손을 잡고 왕실 예배당을 나서고 있다.
그 옆으로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루이
왕자를 안은 채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9스페인
북부 팜플로나 산 페르민 축제에서 시민들이
발코니에 기대어 투우 경기에 쓰일 소들이
거리를 질주하는 장면을 기다리고 있다. 산
페르민 축제는 3세기 말 팜플로나의 주교였고
도시의 수호 성자인 산 페르민을 기념하는
축제이다.
1태국
치앙라이 매사이 지구 탐루엉 동굴에서
구조대원들이 동굴에서 구조된 소년들을 구급
차량으로 수송하고 있다. 이로써 지금까지
8명이 구조됐고, 아직 4명이 동굴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치앙라이에서
동굴 탐험을 하러 갔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갇힌 12명의 축구 유소년팀과 감독이 실종된
지 열흘만인 지난 2일 생존 확인됐다.
2아이티에서
정부의 연료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수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델마스에서 경찰이 상점을
약탈하려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6일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38% 인상하는 것은 물론 디젤과 등유
가격도 각각 41%, 51% 올린다고 발표한
뒤 이에 반발하는 시위와 함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3폭우로
인해 침수된 일본 구라시키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집의 지붕에 앉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에 시작된 폭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현재까지 103명이
숨지고 90명이 실종됐다.
4폭우가
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 중 부서진 건물 사이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5모로코
남서부 사막마을인 탄탄에서 '14회 탄탄
무셈 바르바리' 축제가 열린 가운데 기수들이
말을 타고 달리고 있다. 탄탄에서 열리는
'무셈' 축제는 사하라 사막의 유목민들이
해마다 한 장소에 모이는 연례행사로, 모로코
남부와 아프리카 북서부의 여러 지역에 사는
30여 부족들이 한데 모이는 풍습이다.
6인도 아마다바드의
전차 축제에 앞서 힌두교 신자가 리허설을
하고 있다. 전차 축제는 우주를 다스리는
'자가난트' 신이 1년에 한 번 전차를 타고
외출하는 것을 기념하는 축제다.
7중국
상하이의 한 보관소에 자전거 공유 서비스의
자전거들이 쌓여있다.
11중국 충칭의
워터파크에서 열린 '스파이시 배럴 첼린지'
경기에서 참가자들이 고추가 가득 찬 통에
들어가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