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9,  2018

 

 

 

 

 

 

 

 

 

 

 

 

 

 

 

 

 

 

 

 

 

 

 

 

 

 

 

 

 

 

 

 

 

서북지방 장로교회 찬송가인《찬셩시, 1902》83장에 처음 번역 채택된 이 찬송은, 헨리 라이트(Henry Francis Lyte,  1793~1847) 목사가 1847년에 작사한 찬송이다.

곡명「저녁 무렵」'EVENTIDE' 는 윌리엄 몽크(William H. Monk, 1823~1889)가 1861년에 작곡한 것이다. 라이트 목사 부인은 이렇게 말한다.

 

 

“이 찬송은 큰 슬픔 속에서 태어났다. 그 날도 우리 부부는, 늘 그러했듯이, 해가 지는 찬란한 모습을 함께 바라보고 있었다. 휘황찬란한 황금빛이 사라지자, 남편은 연필을 꺼내 작사를 하였다. 이 찬송은 땅에서 모든 게 사라진 그 저녁에 작사되었다.”

 

라이트 목사는 지기가 결핵으로 죽었다가 살아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래 동안 섬겨온 교회에 사표를 내고 고별설교를 하였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나는 세상을 떠났다가 살아나서 지금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살아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죽음이라는 엄숙한 순간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뵙는 영원한 순간입니다.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작사한 시를 읽어주었다.

 

때 저물어 날 이미 어두니

구주여 나와 함께 하소서

내 친구 나를 위로 못할 때

날 돕는 주여 함께 하소서

 

     내 사는 날이 속히 지나고

        이 세상 영광 빨리 지나네

          이 천지 만물 모두 변하나

              변찮는 주여 함께 하소서

 

이 육신 쇠해 눈을 감을 때

십자가 밝히 보게 하소서

내 모든 슬픔 위로하시고

생명의 주여 함께 하소서  

 

 

마지막 절을 읽을 때, 교인들은 모두 눈물을 훔쳤다. 다음 날 라이트 목사는 휴양을 위해 이태리로 떠났다. 그러나 찬송을 작사한 지 3주 후 그는 프랑스 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났지만, 데본셔(Devonshire)의 로워브릭삼(Lower Brixham)에 있는, 라이트 목사가 섬기던 제성교회에서는, 매일 차임 종으로「때 저물어 날 이미 어두니」찬송이 연주되고 있다.

이 찬송은 영국 왕 조지 VI세의 결혼식에서 불리었고, 후에 엘리자베스 II세가 된 그의 딸의 결혼식에서도 이 찬송이 불리었다.

 

작곡자 윌리엄 몽크(William H. Monk, 1823~1889)는 182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1874년 그는 킹스킬리지의 성악교사가 되었고, 1876년에 국립 교사양성학교 음악교사가 되었다.

1878년부터 베드포드대학 교수가 되어 가르치면서, 40년 동안 여러 유명한 교회의 음악감독으로 섬겼다. 그는 영국이 자랑하는 역사적인 찬송가《고대와 현대 찬송가》'Hymns Ancient and Modern' 의 수석 음악편집인이 되어 책을 내었는데, 이 역사적인 찬송은 6천만 권이나 팔렸다.

 

 

 

 

 

 

 

 

 

 

 

 

 

 

 

 

 

 

 

해는 지고 저녁 별 반짝이는데

날 부르는 맑은 음성 들려오누나

나 바다 향해 머나먼 길 떠날 적에는

속세의 신음소리 없길 바라네

 

Sunset and evening star,

And one clear call for me!

And may here be no moaning of the bar,

When I put out to sea

 

움직여도 잠자는 듯 고요한 바다

소리거품 일기에는 너무 그득해

끝없는 깊음에서 솟아난 물결

다시금 본향 찾아 돌아갈 적에

 

But such a tide as moving seems asleep,

Too full for sound and foam,

When that which drew from out the boundless deep

Turns again home

 

황혼에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그 뒤에 밀려오는 어두움이여

떠나가는 내 배의 닻을 올릴 때

이별의 슬픔일랑 없길 바라네

 

Twilight and evening bell,

And after that the dark!

And may there be no sadness of farewell,

When I embark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파도는 나를 멀리 싣고 갈지나

나 주님 뵈오리 직접 뵈오리

하늘나라 그 항구에 다다랐을 때

 

For tho' from out our bourne of Time and Place

The flood may bear me far,

I hope to see my Pilot face to face

When I have crost the bar 

 

 

 

 

 

 

시인이 읊은 마지막 노래를 ‘백조의 노래’(Swan Song)....

전혀 노래를 못하는 백조라는 아름다운 새도 죽기 전에 꼭 한 번 노래한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말이 생겼을 것입니다.

 

영국 시인 테니슨(Alfred Tennyson)의 ‘백조의 노래’(‘Crossing the Bar')의 3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황혼에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그 뒤에 밀려오는 어둠이여!

Twilight and evening bell, And after that the dark!

 

어느 인생에나 황혼은 있습니다. 고려 말 선비 이색이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라고 읊은 그 심정도 이와 비슷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석양빛을 노인들은 무엇에 쓸 것이냐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 다리에 힘도 빠지고 기력도 쇠약해진 노인이 황혼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큰일을 한다는 것이 젊어서도 어려운데 늙어서 될 일입니까? 인류를 사랑한다든가 동포를 위해서라든가 하는 거창한 사랑도 이제는 불가능합니다.  뜨거운 사랑도 물 건너갔습니다.

 

블레이크(William Blake)라는 영국 시인이 노래했듯이....,

사랑을 고백하려 애쓰지 마오. 사랑이란 말로는 안 되는 것을(Never seek to tell thy love, Love that never told can be)...

 

멀리 있는 사람은 마음으로밖에는 사랑할 수 없지만. 가까이 있는 이들은 조금씩이라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황혼이 되어 저녁 종소리가 내 귀에도 들려옵니다. 어둠이 밀려오기 전에 조금씩 사랑하며 살아가렵니다. 빛이 아직도 있는 동안에 조금씩이라도 사랑을 해야겠습니다.

 

 

 

 

 

이 시는 알프레드 테니슨(1809-1892) 것입니다. 테니슨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 시인입니다.

 

그는 1809년 8월 6일 링컨셔 서머비 마을에서 목사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 집안은 너무도 가난하여 열두 남매를 다 교육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테니슨은 일곱 살 어린 나이로 외가에 의탁 되어, 그곳에 있는 루우드 초급 중학교에 다니며 온갖 서러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 그가 숭배한 영웅은 바이런 Byron이었습니다. 그가 15세 때 바이런이 죽었다는 소식이 영국을 떠들썩하게 했을 때 그는 깊은 충격을 받았고, 집 근처 숲 에 들어가 바위에다 ‘바이런이 세상을 떠나다’라는 글을 새겼다고 전하여지고 있습니다. 그는 타고난 시인으로, 여덟 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열 살 때에는 포우프 Pope를 모방한 시를 여러 편 썼습니다.

 

18세 때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하기 몇 달 전에 그의 형 찰스 Charles와 함께 102편 시가 실린『형제시집』 Poems by two brothers을 펴냈습니다. 1830년에『서정시집』 Poems, Chiefly Lyrical 을 펴냈지만,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 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깊이 사귀었던 친구 핼럼 Arthur Hallam의 죽음으로 약 10년간 그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1842년에 펴낸 『시집』 Poems 은 그 지위를 확고하게 해주었고, 1850년에 내놓은 『애도시』 In Memoriam, A. H. H.는 대성공을 거두어 사랑하던 셀우드와 결혼할 수 있었고, 워즈워드를 계승하여 계관시인이 되었습니다.

 

1855년에 『모오드』 Maud, 1859년에 『어가집』 Idylls of the King, 1864년에 『이노크 아아든』Enoch Arden, 1875년에 극작품 『메어리 여왕』 Queen Mary, 1876년에 『해롤드』 Harold, 1884년에 『베케트』 Becket 등을 내놓았습니다. 1883년에 남작 작위를 받았고, 1892년 10월 6일에 운명하여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되었습니다.

 

그는 ‘언어의 발견자’ 또는 영국 시인 중에서 ‘음감이 가장 예민한 시인’으로 평하여지고 있을 정도로 언어 구사에 능했습니다. 그는 시의 형식과 기교면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세심한 예술가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때는 형식에 대한 집념이 지나쳐서 인공적이고 장식적인 매너리즘에 빠진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시인으로서 테니슨의 놀라운 특징은 대중을 끝까지 사로잡았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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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소개하는 이 시는 테니슨 나이 팔십이 넘은 때 지은 것으로 최후 작품이라 할 수 없지만. 그의 “백조의 노래” swan song라 해도 조금도 지나칠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가 이 시를 시선집 맨 끝에 실어달라고 요청한 것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자기가 건너지 않으면 안 될 이 세상과 영원한 세계의 접경에 서서 멀리 영원의 세계를 바라다보며 거기를 그리면서 읊은 시입니다. 모래톱은 큰 강이나 항구 어귀에 있는 모래펄로 죽음과 미래와 경계를 뜻하고 있습니다.

 

저물면 날이 어둡듯이 이제 인생의 황혼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그때 서쪽 하늘에 저녁 별(신)이 나타나 맑은 목소리로 그를 부릅니다.

 

해질 무렵 서녘 하늘에 돋는 저녁 별은 이튿날 동틀 무렵 다시 동녘 하늘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따라서 이 별은 죽음 저 너머에 있는 내생 또는 영혼불멸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실로 경건한 믿음의 시인인 테니슨은 죽음 앞에 서서 이별의 흐느낌이나 나뉨의 설움보다 저녁(죽음) 지나 동틀 녘에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낼 샛별을 그 영안으로 바라다보며 오히려 그곳을 애모하며 황홀한 감정에 젖어 듭니다.

 

우리 동요 ‘반달’에서 보듯이 시인은 푸른 하늘에 반짝이는 샛별을 등대 삼아 인생이라는 쪽배를 끝없이 크고 깊은 바다에 띄우고 때와 곳의 한계를 넘어 미지의 나라로 노를 저어가려 합니다.

 

이 세상과 나뉘는 아픔이 없는 것도 아니요.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을 뒤에 남기고 홀로 멀고 먼 미지의 나라로 떠나는 이별의 흐느낌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영원한 하늘나라를 바라볼 때 그런 애가는 부질없고 눈물은 너무 짠 소금 냄새만 날 뿐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배에 오르는 날 이별의 슬픔이 없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다만 시인은 그렇게도 오랫동안 떠나 낯선 땅에서 살아오다가 이제 그렇게도 그립던 고향을 향해 떠나는 배를 탈 때 설레는 가슴을 달랠 길이 없었고, 오로지 그 입술은 타고 흐르는 기도는 고요한 바다와 그 순풍 인연하여 그 고향에 안전이 이르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또한 물길 잡이 선장 되시는 주님께서 부서지기 쉽고 떠돌기 쉬운 쪽배를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는 그 애타는 열망은 참으로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백조의 노래는 실로 아름답고 경건합니다.

 

 

 

 

 

 

 

 

 

 

 

 

 

 

 

 

 

 

 

 

 

 

 

 

 

 

 

 

 

고혈압은 크게 일차성 고혈압  이차성 고혈압이 있는데 이차성 고혈압은 혈압이 올라가는  원인이 있는 고혈압입니다.

 

 

 

 

호르몬들이 대량으로 분비가 되는 종양이 있거나  그럴 경우 그 종양을 제거하거나  약물치료를 하면 혈압이 좋아지게 됩니다.

 

  

 

 

 일차성 고혈압은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고혈압은 식습관을 바꾸면 혈압이 내려가기도 하므로 잘못된 식습관에서 오는 고혈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장이나 신장 등 신체기관에 문제가 생겨 혈압이 오르는 이차성 고혈압과 달리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일차성 고혈압의 경우, 혈압 관리 시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허송순 씨는 고혈압 진단을 받은 이후 약 없이 식습관 개선으로 고혈압을 개선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고혈압을 개선한 비법은 바로 비트(Beet)습니다. 비트는 순무와 비슷한 겉모습을 보이지만  속이 새빨간 탓에 '빨간 무'라고도 불립니다.

 

 

 

 

따뜻한 기후의 남부 유럽인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지중해 지방과 기후가 비슷한 제주도 일대에서 주로 재배됩니다.  

비타민, 칼슘, 미네랄과 같은 각종 영양소가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는 비트는 특히 적혈구 생성을 돕는 철분 및 항암, 콜레스테롤 제거 효과가 있는 베타인 성분이 풍부해 예로부터 약용으로 활용할 정도로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비트가 붉은색을 띠는 것은 안토시아닌과 베타시아닌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베타시아닌은 항산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적혈구의 생성능력을 향상시켜서 조혈작용, 빈혈 예방에 아주 좋은 성분입니다.

 

따라서 비트를 속에서 나는 혈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몸의 혈액 건강에

아주 유용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트에 들어있는 질산염 성분은 체내에 흡수되면 인체에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키는 일산화질소의 생성을 도와서 혈압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릴 뿐 아니라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한 마디로 혈관 수리공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습니다.

 

 

 

 

혈관 속에서 자연스레 모여지는  기체의 일종인 일산화질소는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켜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실제 미국심장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한 잔 비트주스를 마시면 혈압약을 먹는 것과 같은 수준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허송순 씨는 저염식과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면서 혈압이 안정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본태성 고혈압의 원인으로 가족력, 연령 이런 것들을 얘기 하지만 먹는 것만 바꿔도 굉장히 많이 좋아집니다.

1~2주 만에도 좋아지는 걸 보면 본태성 고혈압은 사실 고기, 생선, 달걀, 우유 아니면 식용유로 튀기거나 볶은 음식들처럼  기름기가 많은 음식들을 먹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많은 식습관 개선 중에서도 특히 비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믿는 허송순 씨는 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비트를 섭취하면서 많은 변화를 느꼈다고 합니다.

 

 

먼저 깨끗이 씻은 비트의 잔뿌리를 제거한다.

비트를 생으로 먹으면

소화와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익혀서 먹는다.

 

 

 

 

 

비트를 찌면 섬유소의 조직이 연화되어서 체내의 소화 흡수율이 증가되므로 고혈압 예방에 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생비트에 함유된 알칼로이드 성분이 미량의 독성을 가질 수 있는데 건강한 사람들은 괜찮지만 소화력이 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소화 장애나 설사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의 경우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쪄서 드시는 게 고혈압에 좋은 비트의 섭취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몰랐어도 죄가 아닌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르는 게 죄가 되는 시대다.

 

나의 무지함이 미혹을 부르고

결국 그 미혹에 이끌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무지함은

중심이 하나님 앞에 온전한데

단순히 지식적으로 모르는 그런 차원이 아니다.

그런 경우는 주님이 당연히 교정해 주시겠지만,

말 그대로 '경외함'이 없기에

무지한 상태에서 미혹되는 것을 말한다.)

 

30여 년 전만 해도,

동성애에 대해 무지해도

죄가 되지 않았다.

 

당시엔 동성애에 대한

사회전반의 관심 자체가 미미했었기에,

미혹된 길을 여는 통로 자체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동성애에 대해 무지한 백지상태라면...

 

이미 친 동성애 나팔수역할을 하는

주류언론 미디어들이

잘못된 지식과 악한 사상들을 채워 넣어

결국 악을 선하다 하는

미혹된 길로 나아가게 되어있다.

 

30여년 전만 해도,

북한 정권이 어떤 사악한 독재체제인지,

무지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사회 전반에 반공의식이

깔려 있는 상태이어서

보수우파적 성향이

훨씬 더 강했다.

(물론 1987년을 기점으로

좌경화가 시작됐지만...)

 

하지만 지금은,

북한에 대해 무지한 백지상태라면...

 

이미 친북성향 언론들과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북한 정권을 통일의 파트너로 인식하는

거짓평화 사상을 당연 듯 채워 넣어,

결국 악을 선하다 하는

미혹된 길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

 

30여년 전만 해도,

감리교든, 성결교든, 예장통합이든,

WCC에 대해 무지해도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냥 교회 안에서

교인들을 각자의 삶 가운데

성경적인 바른 길로 이끌어주기만 하면

그걸로 목회자의 역할은 충분했다.

 

하지만 지금은,

WCC에 대해 무지한 백지상태라면,

 

이미 WCC를 개최하여

여러 교단이 그 배도(背道) 행위에 가담했고,

영적 흐름이 그 배도 흐름에 귀속된 상태이기에,

WCC 가입 교단 소속 교회들 역시

악을 선하다 하는 미혹된 길로 나아가게 되어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구보다 영적 실체를 분명하게 파악하고

영적 원리에 의한 결단을 통해

맡겨진 양떼들을 안전하게

바른 길로 이끌 책임과 의무가 목자에게 있는데

그가 그런 영적 문제에 무지하다면

이는 한마디로 직무유기(職務遺棄)에 해당한다.  

 

누구보다 영적 안목을 갖고

급격하게 변해가는 영적 시대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할 그리스도인이

선으로 위장된 거짓 사상 안에 숨겨진

선악의 본질적 통찰을 하지 못한다면,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상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하나님이 이런 미혹을 허락하신 이유는,

하나님 경외함이 없는 모든 자들을

솎아내 심판하시기 위함이다.

 

믿는다 하면서도 실상은,

진리를 따르지 않고

불의를 좇는 원인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교회안팎에서

미혹이 작정하고 뿌리를 내리는

마지막 중의 마지막 때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호세아 4:6) 

 

 

 

 

 

 

 

 

 

 

 

 

 

 

 

 

 

테니슨의 시 가운데 나무의 진실을 읊은 것이 있다.

 

참나무

 

인생을 살되

젊거나 늙거나 

저 참나무처럼

봄엔 눈부신

황금빛으로,

 

여름엔 무성하고

그리고

그러고 나서

가을이 찾아오면

은근한 빛을 가진

황금으로 다시,

 

마침내 나뭇잎이

다 떨어진 그 때

보라, 벌거벗은 채

줄기와 가지

적나라한 그 힘

 

수줍은 소녀같이 잎 피는 봄 나무, 무성한 여름나무, 낙엽의 가을나무, 그리고 눈보라 속에 벌거벗은 겨울의 나목(裸木), 숨길 것이 없이 그대로 진실하다.

 

인간 외에 하나님이 만든 만물은 모두 나체이다.

하늘도 들도 모든 동물도 벗었다.

사람이 옷을 입기 시작한 것은 성경에는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직후 무섭고 부끄러워서 하체를 나뭇잎 의상으로 가리고 하나님을 피해 숲 속에 숨었다고 했다.

나체주의자들의 깊은 동기도 거짓으로 꾸며진 의상과 분장 문화에 대한 반항과 에덴의 원초적 무구성(無垢性)과 진실에 대한 향수라면 좋겠는데...

 

살인과 거짓이 악마의 2대 속성(요 8:45)이라면, 진실과 사랑이 크리스천의 대조적 속성이라 할 수 있다.

숨길 것이 없고, 숨길 필요가 없는 사람은 자유롭고 항상 떳떳하고 강하다.

 

하천풍언(賀川豊彦)은 자신이 창녀의 사생아임을 감추지 않고, 아브라함 링컨은 자신이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다윗은 자신이 살인죄와 간통죄 지은 것을 천하에 자복하고 참회했으며, 케네디는 대학에 다닐 때 컨닝 했던 것을 기자들 앞에서 숨기지 않았다.

 

마침내 나뭇잎이

다 떨어진 그 때

보라, 벌거벗은 채

줄기와 가지

적나라한 그 힘...

 

테니슨의 노래처럼 적나라한 진실의 힘, 바로 이것이 노년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노래가 되면 좋을 것이다. 

 

 

 

 

 

 

 

 

 

 

 

 

 

 

 

1. 인적 사항

 

  ① 뵈뵈는 ‘순결함’ 이라는 뜻. ② 겐그레아 교회의 여집사(롬 16:1).

  ③ 사회적 지위와 재산을 소유함.  ④ 사도 바울의 조력자(롬 16:2).

  ⑤ 로마서의 전달자(롬16:1)

 

2. 시대적 배경

 

  A.D.1C 중반경 고린도에서 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항구인 겐그레아에서 주로 활동함. 당시는 사도 바울을 비롯한 많은 전도자들에 의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로마 전역으로 확장되던 시기였다. 특히 사도 바울의 제2, 3차 전도 여행이 진행되던 시기(A.D.50-58년경)에 뵈뵈와 같은 충성스런 성도들의 활동으로 그리스도의 교회는 날로 왕성하여 갔다.

 

3. 주요 생애

4. 성품

 

  ① 바울의 전도 여행시에 물질적 원조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아 친절하고 유덕한 자.

  ② 바울이 그녀를 ‘나의 보호자’라 칭한 것으로 보아 봉사함에 있어 매우 헌신한 자.

  ③ 바울로부터 서신 전달을 부탁 받고, 이를 실천함을 볼 때 맡겨진 일에 순종한 자.

 

5. 구속사적 지위

 

  ① 바울의 제2,3차 이방 전도 여행 때 도움을 준 자.

  ② 바울로부터 ‘보호자’라 칭함 받을 정도로 하나님의 일꾼 접대와 교회봉사에 모본이 된자.

  ③ 초대 교회 내에서 여성도 들의 봉사와 활약상을 보여 줌.

 

6. 평가 및 교훈

 

  ① 이방 선교에 있어 바울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바울과 다른 성도들을 물심양면으로 힘껏 도운 뵈뵈와 같은 조력자가 있었다. 이렇듯 바울에게 뵈뵈, 바나바, 실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등 뒤에서 그를 돕는 여러 동역 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능히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비록 천국 확장을 위해 절대적인 역할을 못한다 할지라도 뵈뵈와 같이 돕는 자로서 그 봉사와 헌신을 다할 수 있지 않겠는가?

 

  ② 교회의 여집사로서 헌신 수고하고, 또 사도 바울의 서신을 로마로 전달한 뵈뵈의 모습을 통해 초대 교회 당시 여성도 들의 교회를 위한 활약상을 보게 된다. 오늘날도 이처럼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 남녀노소가 어떠한 구별이 있을 수 없음을 깨달아 각자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책임감 있게 헌신하는 모습이 더욱 요청된다 하겠다.

 

7. 외울 말씀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롬 16:2)

 

 

 

 

 

 

 

 

 

 

 

 ▲ 배우는 학생과 가르치는 스승의 열정이 느껴지는 상록야학

 

단순히 '공부'를 넘어 '학교를 배우는 학교'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상록야학. 이 학교는 학비가 없다. 그냥 공부하려는 열정 하나만 가지고 부지런히 나오면 된다. 책값과 학급 공동체 운영을 위한 공동비용 등 약간의 부대 경비는 있지만, 부담이 갈 정도는 아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있는 상록야학이 8월 하순까지 2018년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중학교 40명, 고등학교 40명이다.

 

가끔 정규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젊은 학생들이 입학하기도 한다. 현재 100여 명의 학생과 30여 명의 자원봉사 선생님이 정성을 모아 함께 꾸려가고 있다. 

 

지난 1976년 개교해서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중학교 44회, 고등학교 34회가 된다. 가정 형편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늦깎이 학생들로 40대~80대까지 다양하다. 수업과목은 중·고등학교 정규과정 교과목과 교양과목이다. 졸업장은 수여되지만, 별도의 검정고시를 치러 학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검정고시에 탈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수업은 매년 9월부터 시작하며 저녁 7시 20분부터 야간 3시간 수업으로 진행한다. 상록야학의 중학과정은 방학이 없는 주5일 수업으로 8개월마다 1학년씩 진학해 2년 동안 3년 과정을 마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고등학교는 중학교 2년 과정의 튼튼한 기초를 믿고 지난해부터 1년 단기 졸업과정으로 바꿨는데 막상 적용해보니 교사, 학생 모두 어려움이 많아서 다시 2년 과정 환원을 검토 중이다. 

 

특이점은 후원금과 약간의 공공지원 예산으로 학교를 운영한다는 것. 선생님들은 모두 자원봉사로 나온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잘 가르칠 생각이 없는 이들은 아예 이 학교 선생님으로 나오지 않는다. 이러한 선생님과 학생들이 만나서 공부가 안되면 그게 더 이상할 지경이다. 

 

한편 이 학교에서는 '공부'를 넘어 '학교'를 배운다고 한다. 학생 대부분은 가정형편으로 배움을 놓쳤거나, 가부장적 사회에서 형제자매 뒷바라지에 배움의 시기를 놓친 어르신들이 많다. 이들이 평생 가졌던 한결같은 아쉬움과 소망은 "나도 번듯이 학교에 가고 싶다"라는 것.

 

매년 4월에는 휴일 하루를 골라 야외에 나가서 백일장을 연다. 학생 대부분이 선택하는 소재는 연로하거나 이미 작고한 부모님 추억, 청소년 시절 중고등학교 다니는 친구들을 훔쳐보며 남몰래 부러워하고 마음 아파했던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오십 줄, 육십 줄에 만나서 동문수학하는 급우들을 가족처럼 아낀다. 학교에서 마냥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육대회, 소풍, 수학여행, 연주회 관람 등 주어지는 계기 수업도 가끔 병행하므로 이곳에서 늦었지만 학교를 배우는 것이다. 

 

중학교 과정을 배우는 한 중년 연령대의 학생은 "선생님, 저는 전철을 타고 출근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상록야학에 꼭 다니고 싶었는데 학교가 없어진 거예요. (상록야학은 원래 있던 회기역에서 몇 년 전 현재의 이문동으로 옮겨 왔다.) 내 팔자에 학교는 없나 보다.. 생각하고 포기했는데 어느 날 동네 전신주에 상록야학 신입생 모집 공고가 나붙은 거예요. 그날로 전화해서 바로 입학 등록을 했죠."

 

한 어머니는 아들이 중학교 체육선생님이다. 반에서 연세가 제일 많다. 젊은 동창들 공부를 못 따라가겠다며 푸념이 많다. 지난해에는 그 아들이 체육부장으로 있는 중학교 체육관을 빌려서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대회를 치렀다. 

 

자원봉사 선생 구성은 다양하다. 대학 재학 중 공부시간을 쪼개며 봉사활동을 하다가 취업과 함께 '前 교사'로 이름을 바꾸거나 정규학교 선생이 야간을 이용해 봉사하다가 본인의 유학 등을 위해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직장에서 은퇴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찾고자 봉사하는 대학교수급 선생, 칠십 노구에 가끔 체력이 감당되지 않아 다른 선생의 대체 수업을 요청하면서도 20여 년째 봉사를 멈추지 않는 원로 선생이 있다.  

 

서울특별시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 인구 785만 명 중 국가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중학교 학력미만 성인인구는 68만 명으로 전체 8.7%에 달한다.

 

아직도 주변을 둘러보면 표내지 않을 뿐 학력 콤플렉스를 남몰래 지닌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지금이라고 배움에 목마르다면 상록에 문의하고 도움을 청해도 된다. 자원봉사 운영이어서 주간 교무실 상근직원은 없다. 따라서 전화문의는 저녁 6시 이후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시간에만 통화, 상담이 가능하다. 

 

 

 

 

 

 

 

 

 

 

 

켈리 맥키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국장이 14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내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행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왼쪽부터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티모시 맥마흔 미 육군병원 법의학연구소 소장, 맥키그 국장, 존 버드 DPAA 감식소장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전쟁에서 실종되거나 전사한 약 8천 명 전원의 송환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합동 유해 발굴 작업 재개를 위해선 북한에서 미국 측 대원들을 위한 통신 체계와 의무 후송 조건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한 약 8천 명을 귀환시켜 60년 넘게 계속된 가족들의 기다림을 종결 짓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The images from the honorable carry ceremony at joint base Pearl Harbor this month made us all proud to be Americans. President Trump is committed to getting almost 8,000 left behind from Korean War home and bringing closure to the families who have been waiting for more than 60 years. The process of identifying and verifying the remains are challenging but one that this administration is committed to.”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절차는 어렵겠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여기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켈리 맥키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국장도 이번 유해 송환이 다른 한국전쟁 실종자를 확인하기 위한 첫 실질적 행동일 것으로 신중하게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키그 국장] “We are guardedly optimistic that 1 August repatriation is the first tangible action of others, with which we will be able to account for more of our missing from the Korean War. The second aspect of the Singapore commitment was the recovery of the remains in North Korea, which DPRK officials reaffirmed last month.”

 

또한 북한에 묻힌 미군 유해를 발굴하는 것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약속 중 하나라며 북한 당국자들이 지난달 이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 미국은 다음 이뤄질 조치를 탐색하고 있으며 합동 유해 발굴 작업의 재개와 추가 유해 송환의 목적을 전달하기 위해 북한 인민군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키그 국장] “We are in the midst of exploring our next step as well as the discussions with the Korean People’s Army for the express purpose of resuming joint field operations and having additional repatriations.”

 

맥키그 국장은 합동 유해 발굴 재개를 위해 북한으로부터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이 미국 유해 발굴단이 사용할 통신 체계와 의무 후송 등 조건을 충족한다는 약속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맥키그 국장] “What we would be looking for from North Koreans is again a commitment from them, the communications, medical evacuations, requires can be met, and more importantly that we can conduct these joint operations in a collaborative way as we have done for ten years.”

 

아울러 이보다 더 중요하게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해왔던 것처럼 서로 협력하는 방식의 합동 작업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맥키그 국장은 또 지난 2005년 유해 발굴 합동 작업이 중단된 이유는 국제 사회에서 북한이 보여줬던 행동 때문이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녹취: 맥키그 국장] “It all comes down back in the 2005 to their behavior in the international stage. The President rightfully saw was concern that their nuclear activities, their missile activities were countermanding and counterproductive to our joint operations, which is why we suspended.”

 

당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이 합동 작업에 비생산적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대통령이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2005년 2월 북한은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고 핵무기 보유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 해 5월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유해 발굴단 대원들의 신변 안전 우려 때문에 유해 발굴 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맥키그 국장은 또 지난달 북한이 미국과의 소통 채널을 열고 또 합동 작업을 실시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폼페오 장관에 재확인했다며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키그 국장] “So Secretary Pompeo, in getting a reaffirmation from the North Koreans last month, affirmed that they do want to establish communications with us and to conduct joint operations. We have not started those negotiations. We will do so.”

 

또한 현재 미국과 북한은 유해 송환 문제를 양국 국방부 차원의 문제로 다루고 있지만 이는 인도주의적 노력으로서 다른 어떤 사안과도 구별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맥키그 국장] “But for now, we're treating it as a military-to-military contact. But, more importantly, as a humanitarian endeavor that's separate and distinct from anything else. And by the way, the 45 countries that we work with all rightfully recognize this as a humanitarian endeavor, including countries like Russia and China.”

그러면서 현재 미국이 유해 발굴과 관련해 협력하는 45개 나라 모두 이를 인도주의 문제로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중국도 그런 나라들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현재 한국전쟁 미군 실종자는 7천697명이며, 이 가운데 5천300명의 유해가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김영남입니다.

 

 

 

 

 

 

 

 

 

 

 

 

 

 

 

 

 

배우 이상엽이 국제구호개발NGO월드비전(회장 양호승)과 함께 아프리카 부룬디를 찾아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부룬디는 2016년부터 시작된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대우기 시즌인 3월과 4월이 되면 극심한 폭우가 발생하고 있다. 학교, 집, 다리 등 상당수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농작물이 떠내려감에 따라 주민들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부룬디를 찾은 배우 이상엽은 질병에 노출된 채 살아가고 있는 아동과 함께 병원을 방문하고, 폭우로 무너져가는 집에서 부모도 없이 힘겹게 살아가는 아동을 위해 주택 보수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등 주민들을 만나 위로의 손길을 건넸다.

 

이상엽 씨는 “몇 달째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무너진 집과 학교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아이들의 현실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다시 학교를 가는 것이 소원이라 말하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배우 신혜선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 www.gni.kr)와 함께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만나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혜선은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4월 7일 카메룬으로 떠났다. 그간 소외된 아이들의 보호와 재활에 관심을 가져온 그는 KBS 2TV 드라마‘황금빛 내인생’을 마친 직후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아프리카 행을 택해 주위의 귀감을 샀다.

 

카메룬은 ‘작은 아프리카’라고 불릴 만큼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낙후된 위생시설과 수질 오염으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소외열대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신혜선은 아이들이 처한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해결책을 함께 찾고자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마을을 찾았다.

 

신혜선은 “카메룬 아이들이 매일 고통스러운 질병과 가난 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와 학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도움과 관심이 꼭 필요하다”고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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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한 야외공원에서 펑펑 내리는 하얀 눈을 맞으며

예배를 드리는 장면의 사진이 2009년 12월 카타콤소식에 소개되었다.

 

 

정상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마련한 성전의 열쇠를 빼앗은 당국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의연히 둘러선 수많은 성도들이 목사의 설교를 듣고, 성가대원들의 손에 들려진 악보에 내린 눈이 녹아 물방울로 적셔진 가운데 울려 퍼지던 모습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눈에 선하다.

 

급기야 2011년 4월 야외에서 설교했던 목사와 몇몇 장로들이 가택연금을 당하였다.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그 교회의 진목사를 찾았을 때, 현관 앞 복도에는 두 개의 침대가 ‘ㄱ’자로 놓여 있고 그 곁에 의자 세 개가 놓여 있어, 공간이 비좁고 복잡했다.

그 곳에 사복 차림을 한 경찰이 앉아 있었다. 진목사는 현관 앞에 앉아 있던 경찰과 잠시 무슨 말을 나눈 후 현관문을 조금 열어 놓았다. 집에 손님이 찾아와도 완전히 문을 닫을 수 없으며, 경찰은 집안의 동태를 살피게 되어 있었다.

많이 힘든 모습일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가택연금 되기 전 폐결핵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정말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탄압하던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가택연금이 시작된 지 7년 4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금방이라도 풀려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아주 빨리 지나간 느낌입니다. 지루하거나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느낌도 없고, 한 해 한 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지나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며, 그는 가택연금이 되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2011년 4월 10일에 가택연금 되었습니다. 집안에 갇혀 한 발짝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바깥 세상과 교류하지 못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제 자신이 오그라드는 것 같고 끝없이 깊은 수렁 아래로 빠져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건강까지 악화되어, 어쩌다 아내가 지나가다 살짝 제 몸에 닿기만 해도 부서질 듯 아프고 괴로웠습니다. 나 스스로 느끼지 못했지만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것 같습니다.”

 

진목사는 그토록 자신을 힘들게 한 것은 “당국에서는 목자를 치면 양들이 흩어질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양들이 흩어지지 않으니까 양들을 직접 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자매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경제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당장 어려움에 처하였고, 또 어떤 자매는 남편이 믿지 않는데 갇혀 고난을 당하고, 또 다른 형제는 직장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어떤 형제는 어느 날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양들을 괴롭히는 일들이 몇 년 동안 계속된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는 또 이 어려운 싸움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 당시 저희 교회는 200명, 150명, 100명 등 열두 처소에서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처소가 많으니 제가 두 달에 한 번도 가기 힘들 정도로 교회가 성장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두가 함께 할 예배당을 마련하기로 결단했습니다. 또 한편으로 이제 교회를 드러내고 사회에 복음적인 영향을 미칠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배할 수 있는 빌딩의 한 층을 예배당으로 사용하려고 현금을 주고 구입하고 공식적으로 교회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교회가 커지고 사역이 활성화되면서 우리 교회는 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성장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이며, 누구도 이 교회를 빼앗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야만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허락과 탄압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탄압을 결정해 교회에 대한 핍박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 하나님을 향한 강한 믿음과 결의, 그리고 시대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책임감이 느껴졌다.

 

진목사는 교회가 탄압받는 과정에서 미친 영향을 계속하여 설명했다.

 

“가택연금이 있기 전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는데 갑자기 완전무장한 공안들 40~50명이 교회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적어도 10개 부서에서 나온 공안들이 예배당을 둘러싸는데 단 한 사람도 미동하지 않고 계속 예배를 드렸습니다. 중국에서 정부의 탄압을 막을 사람이나 단체가 없을 정도로 국가권력이 막강합니다.

그런데 성도들의 당당한 태도에 오히려 공안들이 놀라 밖으로 나갔다가 예배를 마치자 들어와 성도들을 한 사람씩 조사했습니다. 나중에 이들 중 한 사람으로부터 듣게 된 사실인데 ‘의연하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보며 겁나고 두렵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매 주일 야외에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이 인근 100여 개 파출소에 잡혀갔습니다. 그런데 우리 성도들이 파출소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상담해주고 기도해 주는 것을 본 공안들이 ‘너희 교회는 진정한 교회다’라고 했습니다. 산 위에 있는 도시가 숨겨지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에 비추는 빛은 중국 정부도 감추지 못합니다.”

 

진목사는 목회자가 7년 4개월 동안 감금된 상태에서 지금 교회는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 설명하였다.

 

 

교회 사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교회 건물을 봉쇄하고 가택연금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예배와 사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목자를 가두었지만 교회의 생명이 끊어지지 않았고 성도들에 대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중에도 지금 40여 개의 처소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기도회, 매달 첫째 화요일에는 성찬식, 1년에 두 번 정도 세례식도 거행합니다. 교회 내 열 개 이상의 사역 부서도 주일 예배를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그의 말에, 어떻게 목사가 7년 4개월 동안 감금되어 있는데 교회 사역이 계속될 수 있느냐고 질문했더니 그는 당당한 모습으로 대답했다.


“하나님께서 전 성도들을 훈련시켜 주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독립적으로 세워 양육하게 하셨지요. 교회는 목자 한 사람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세워져서 하나님을 믿는 공동체로 자생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20년 동안 하나님 안에서 영적 전쟁을 통해 무장되었기에,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목사와 성도들을 향한 정부의 탄압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교회가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그는 “저는 목회하면서 교회에 목사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대신 리더들을 세워 그들의 영향력이 커지도록 지도자로 세우는 사역을 견지해 왔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성도들을 지도자화 한 것입니다. 제가 없어도 그들 안에서 사역이 가능하도록 양육해 왔습니다. 그러하기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이 머리 되시는 교회임을 고백하고 실천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본 중국 교회에 작은 파동이 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핍박을 감내한 성도들은 신앙의 모범으로서 중국 교회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가 핍박을 받는 동안 다른 교회에 대한 핍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적으로 크게 성장한 교회들이 많아졌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교회적으로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가는 동안 개인적으로도 놀라운 변화가 있었음을 들려주었다.

 

 

“가택연금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밖으로 나가려고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1년이 조금 지난 2012년 여름부터 저희가 사는 아파트 단지 내에 한하여 하루 두 시간씩 저를 감시하는 경찰이 동행하는 상태로 외출할 수 있도록 허락 받았습니다. 밖으로 나온 순간, 집 안과 집 밖의 공기가 그렇게 다른 줄 몰랐습니다. 밖에 나온 것만으로도 무엇인가 억눌렸던 것이 풀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첫날부터 아파트 주위를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다리에 힘이 없어 휘청거려 천천히 걸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지나면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3km를 달리고 점점 거리를 늘려 많이 뛰는 날은 12km를 뛰었습니다. 달리는 동안 속에 쌓여 있던 울분이 터져 나오면서 기도로 변하였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폭우 속에서도 쉬지 않고 달리고 또 달리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 등 뒤에 계신 하나님께서 든든하게 받쳐주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없이 밑으로 떨어지고 안으로 우그러들고, 끝없이 추락하다 더 이상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그 상태에서 ‘사람이 왜 사는가’와 같은 인간적인 질문을 거듭하며 가장 깊은 골짜기를 지나, 저를 끝까지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힘겨운 시간 속에서 자신을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신실함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을, 그는 이렇게 설명 하였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 하박국의 노래

 

“저는 설교하는데 한 번도 부담을 가진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글을 쓰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었고 십자가였습니다. 그런데 가택연금이 되고 나서 지금까지 다섯 권의 책을 썼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 쓴 ‘산 위의 도시’는 2006년 교회 등록부터 시작해 교회로 세워지고 가택연금 직후까지의 내용입니다. 그 속편까지 썼습니다.

 

그리고 가택연금 후 5주년을 기념해 하박국의 노래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책을 썼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책을 쓰는 동안 글을 쓰는 부담이 사라져 이제는 글을 쓰면서 자유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 뒤로 한 달간 아가서를 읽고 묵상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놀라운 은혜와 감동을 쓴 ‘아가서의 사랑 이야기’를 출간하였습니다. 또한 교회 수련회에서 매년 가르쳤던 전인 치유 12과목에 대한 책을 정리해 책으로 출판했습니다. 책을 쓰다 보니 한 주가 책 한 장을 넘기듯이 빠르게 지나고 있습니다.”


갇히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글 쓰는 일을 통해 얻는 기쁨이 진목사의 얼굴표정에 가득했다. 이렇듯 자신을 통해 새로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전하는 진목사의 얼굴은 미소를 가득 머금고 감사와 기쁨이 넘쳐나 어린 아이처럼 해맑게 빛났다.

 

 

감당할 힘을 주시는 하나님!

 

“2014년부터 야외에서 예배하는 성도들을 구류시켰습니다. 그 때 맘이 너무 힘들어 결단을 하고 하나님께 이런 상황을 해결해 주실 것을 아뢰며 21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첫날부터 정말 하나님이 힘을 주셔서 어렵지 않게 기도했습니다. 아내 외에는 문밖에 있는 경찰들도 금식하는 것을 몰랐습니다. 저를 보면 ‘얼굴이 수척해졌다’라고만 할 정도로 힘들지 않게 기도를 마쳤습니다.

 

저는 상황을 완전히 끝내고 정부로부터 교회 열쇠를 받고 싶은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성도들은 계속 잡혀 들어가 구류 당하고, 저의 가택연금도 풀리지 않았고, 교회 열쇠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문제는 그대로 있는데 하나님은 저와 성도들이 감당할 만한 힘을 주시더라고요. 하나님의 생각과 저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했는데, 7년 4개월 동안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그대로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문제를 감당할 만한 힘과 능력을 주신다고 고백하는 그의 얼굴은 환하고 평안했다.

 

그 모습을 보며 “감옥에 갇혔으나 나는 하나님 안에서 자유하다”고 힘주어 강조했던 사도 바울의 고백이 떠올랐다. 분명 갇힌 자이나 하나님 안에서 자유함을 삶으로 증언하는 진목사의 모습이었다.

 

“중국에는 민간단체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단체나 국가도 통제할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사람이 고통스러우면 눈물을 흘리는데, 너무나 고통이 심하면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저는 몇 년 동안 눈물이 나지 않는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얼마나 고통이 심했으면 눈물이 나지 않을까?

 

자신이 경험한 고통에 대해 적합한 단어를 찾고자 몇 번이나 말을 더듬었다.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진목사는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꾸고 있다. 바로 중국 교회와 선교 현장을 잇는 선교의 고속도로를 놓고자 하는 꿈이었다.

 

 

중국 교회와 선교 현장을 잇는 다리가 되어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앞에 가기 전에 중국 교회와 선교 현장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며 어쩌면 지금까지의 연단이 선교를 대비한 훈련일지도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이 자신의 생각과는 달랐기에 쉽사리 앞으로의 일을 예단하지는 않지만, 순간순간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을 늘 신뢰한다.

 

특별히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체험한 이야기 중,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주신 축복에 대해 들려주었다. 교회가 핍박 받고 가택연금 상황에서 두 명의 자녀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훌륭하게 성장했다. 말씀으로 자라난 것은 물론이고, 미국의 크리스천 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본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행하신 다섯 가지 기적 중에 하나는, 목사님의 자녀들에게 일어난 기적입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녀들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크고 놀랍다고 고백하는 그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교회의 머리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당당하게 밝힘으로 핍박 받아 갇혔으나 하나님 안에서 자유하는 기쁨과 평안을 온 몸으로 누리고, 문제가 있으나 그 문제와 직면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였고, 글 쓰는 것이 십자가였으나 갇힌 중에 글 쓰는 즐거움을 알게 하사 열매 맺게 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함을 기뻐하고, 도리어 하나님과 함께 선교의 고속도로를 놓고자 꿈을 꾸는 그는 진정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2018년 우리 또한 어떤 형편과 상황에서도

하나님 안에서 이처럼 자유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형제자매님 주안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교회는 2011년 4월 10일 야외 예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7년을 돌이켜 보면 우리 자신의 힘으로 오늘까지 버틸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으며,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음을 믿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와 도움을 구하며 실내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교회장소가 더 빨리 마련되어 그 곳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리고 찬양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 우리는 아직도 하나님께서 교회를 어떻게 인도해 가실지 명확하게 모릅니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명확하게 드러날 때 까지 현재의 상태로 유지할 것입니다.

 

저는 담임목사로 25년을 섬겨왔습니다. 그러나 7년 동안 자택에 감금돼 있어, 형제자매들을 돌볼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제가 교회 담임목사를 감당하는 것에 더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담임 목사 직을 사임하고 하나님께서 2년 전부터 부담을 주시는 선교사역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교회 현재의 사역과 이후의 사역에 긍정적인 측면이 많습니다. 앞으로 섬김 중심의 신학교육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새로운 종교 사무 조례가 시행되면, 교회가 새로운 싸움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야외 예배와 교회건물 문제에 대해 우리는 계속 하나님께 맡길 뿐입니다. 과거 교회가 걸어온 길은, 이 두 가지 문제의 해결은 우리 누군가 혹은 몇 개 교회 지도자들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교회의 사역자들을 계속 이끌어 가시며, 언젠가 시기가 무르익을 때 문제 해결 방법과 길들을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특별히 교회 건물 관련된 사역에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우리들 사이에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믿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계속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서 이루실 결과를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은혜의 행하심에 우리 모두 끝까지 잘 감당해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각 사람이 하나님의 사역에 인도함 가운데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친히 인도하시며 형제자매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2018년 4월 24일

■ 이 편지는 탄압을 받고 있는 진목사가 보내온 소식입니다.

 

 

 

 

 

 

 

 

 

 

 

한국은 2017년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1계단 밀려 세계 12위로 나타났다. 반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계단 상승해 31위에 올라섰다. 
 

16일 세계은행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조5308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이 2017년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1계단 밀려 12위에 머물렀다.

명목 국내총생산은 한 국가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수량에 해당 연도의 가격을 곱해 산출하는 것이다.
 

실질 국내총생산과는 달리 가격변동분이 포함된다.
 

한국은 2017년 명목 국내총생산의 세계 순위가 12위로 나타났다. 2016년 11위에서 1계단 내려온 것이다.
 

한국은 명목 국내총생산 순위가 2005년 10위까지 올랐지만 2006년 11위, 2007년 13위, 2008년 15위로 밀렸다. 그 뒤 2009년~2013년 14위에 머무르다 2014년 13위, 2015~2016년 11위에 올랐다.
 

2017년 명목 국내총생산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 (19조3906억 달러)이 1위에 올랐고,

중국 (12조2377억 달러),

일본 (4조8721억 달러),

독일 (3조6774억 달러),

영국 (2조6224억 달러),

인도 (2조5975억 달러),

프랑스 (2조5825억 달러),

브라질 (2조555억 달러),

이탈리아 (1조9348억 달러),

캐나다 (1조6530억 달러)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2017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 세계 순위는 45위에서 14계단 상승해 31위에 올랐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한 국가의 국민이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받은 소득을 말한다.

 

명목 국내총생산국민경제의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라면 1인당 국민총소득국민의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한국은 2017년 1인당 국민총소득 2만8380달러(3208만 원)를 나타냈다. 2016년 1인당 국민총소득 2만7690달러에서 2.49% 증가한 것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 순위는 영국 자치령인 맨섬(Isle of Man)이 8만2650달러로 1위로 집계됐다. 맨섬이 조세회피처라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스위스 (8만560달러), 노르웨이 (7만5990달러) 등 순이었다.

그 밖에 6위 미국(5만8270달러), 7위 아일랜드(5만5290달러), 8위 덴마크 (5만5220달러), 9위 싱가포르(5만4530달러), 12위 홍콩(4만6310달러), 22위 일본(3만8550달러), 67위 중국(8690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구매력 평가(PPP) 기준으로 살펴보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8260달러(4322만 원)로 31위에 올랐다. 2016년(48위)보다 17계단이나 높아졌다.
 

구매력 평가란 국가마다 다른 현지 물가를 반영해 실제 구매력을 평가하는 기준을 말한다.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살펴본 1인당 국민총소득 순위는 카타르가 12만8060달러로 가장 높고 마카오 9만6070달러, 싱가포르 9만570달러 등 순이었다.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나타낸 1인당 국민총소득이 크게 상승한 것은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은행이 집계한 2017년 한국 국내총소득과 1인당 국민총소득은 한국은행의 집계와 차이가 있다. 세계은행은 최근 3개년 평균환율을 적용하고 한국은행은 그 해 평균환율을 활용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국내총소득은 1조5302억 달러,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9745달러로 집계됐다. 

 

 

 

 

 

 

 

 

 

 

 

 

 

 

 

 

 

 

한동안 숨어 지내던 지방교회는 한국복음서원의 활발한 서적출판과 아울러 크게 확산되고 있으며, 워치만 니의 후광을 업고 맹렬한 기세로 그리스도인들을 흡수해 가고 있다.

대학가에도 이미 「에클레시아」라는 이름으로 기독교 선교단체로 등록이 되어 있어 어느 정도 제도권에 진입하고 있는 것 같다. 

 

지방교회는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국의 복음전도자 워치만 니 형제가 교단 분열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나름대로 “성경적” 처방을 내린 후 본격화되었다고 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4. 교회의 지방적 입장」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중국의 공산화 이후 대만에서 워치만 니의 후계자로 알려진 위트니스 리(이상수)에 의해 확산되기 시작한 지방교회는 1960년 미국의 아나하임에 본부를 두고 전세계로 퍼져나가 현재 세계 1000여 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다.

 

그들의 말로는 모든 지방교회는 (지방교회란 용어는 local church, 즉 일반적으로 “지역교회”로 번역되는 용어를 이들 그룹이 독특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행정의 독립을 원칙으로 하고 다만 서로 “교통”(교제, fellowship이라는 말을 독특하게 사용함)을 할 뿐이라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일사불란한 조직체를 이루어 위트니스 리를 정점으로 카톨릭 교회 못지 않은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위트니스 리는 자기 자신이 사도 바울을 계승하는 사도라 여러 번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 교계에는 워치만 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 둘로 갈라져 있다.

 

일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 <좌, 행, 참> 등과 같은 경건 서적들이 크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책들이 읽히고 있다. 반면 위트니스 리에 대해서는 다양한 비판들이 제기되었고, <현대종교>, <목회와 신학> 및 기타 기독 언론들에서 지방교회의 교리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을 해 왔으나, 그들의 비판은 핵심을 벗어난 피상적인 비판에 머문 느낌이다.

 

더구나 이들을 비판한 교단 신학자들이 성경과 성경 해석에 대한 입장에 있어 지방교회에 못지 않게 빗나가 있다는 사실은 본 학회지를 통해 여러 번 제시된 바 있다. 

 

 

이에 필자는 지방교회에 1년 이상 몸담고 있었으며 3년 이상 위트니스 리의 회복역 신약주석성경, 라이프스타디, 하나님의 신약경륜을 비롯한 100여 권의 단행본을 연구한 사람으로서 지방교회가 안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들 중에는 지방교회가 극구 반대한다고 하는 로마 카톨릭, 즉 큰 바빌론 음녀가 집어넣은 누룩들이 상당히 있다.

 

이 글을 쓰는 유일한 목적은 그리스도인들이 지방교회의 교리들과 책자들로 미혹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지방교회에 몸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눈을 뜨고 진리에로 돌이키도록 함이다. 

 

 

1. 최종권위

 

 

이사야 14장에는 인간의 창조 이전에 이미 기름부음을 받은 그룹이었던 루시퍼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이 사탄은 인간 창조 직후 인간에게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질문을 던졌다(창3:1). 이 도전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에 대한 도전이었다.

 

이 유혹에 넘어져 타락한 인간에게는 사탄의 반역하는 성품이 주어졌고 이후 인간은 하나님께 반역하는 존재로서 운명 지워졌으나,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회가 인간에게 주어졌다.

 

거듭남으로써 죽었던 영이 살아난 사람들은 이제 믿음과 실행의 모든 문제에 있어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을 최종권위로 삼게 된다.

 

문제는 여전히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해서 그 권위를 찬탈하려고 하는 마귀가 하나님의 말씀만을 최종적이고 절대적인 권위로 삼는 사람들 속에 이 말씀 이외에 철학과 전통(골2:8), 그리고 과학(딤전6:20)을 하나님의 말씀과 동등한 권위로 받드는 사람들을 침투시켰고, 로마 카톨릭은 더 나아가 “유일하고 하나뿐인 사도적 교회”인 로마 카톨릭 교회만이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권위임을 내세움으로써 하나님의 권위를 찬탈해 버렸다는 것이다.

(이들은 디모데전서 3:15을 그 근거로 내세우지만 이 구절에서 말하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된 유기체를 말하는 것이지 로마 카톨릭 교회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지방교회는 마태복음 13:33의 여인이 계시록 17장의 음녀이며 이것이 로마 카톨릭 교회라고 올바르게 가르치고 있다.

 

이 면에서는 모든 개신교회들보다 앞서 있는 셈이다. 문제는 지방교회도 역시 자기들의 “지방교회”를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유일한 교회로 내세우고, 그러다 보니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보다 교회에 더 권위를 두고, 결국은 로마 카톨릭 교회처럼 하나님께서는 지방교회만을 통해서 진리를 계시하시고 따라서 지방교회만이 성경의 올바른 해석자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결국 주님의 모든 이름들 위에 크게 하신(시138:2) 하나님의 말씀보다 흠 많고 점 많은 구원받은 죄인들로 이루어진 조직체인 지방교회가 더 권위를 갖게 된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권위를 찬탈한 자들이기에 이들은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기록하고 섭리로 보존하신 그 성경을 분별해 내지 못하고 여러 가지 성서들을 다 사용하며 그 중에서 자신들이 번역해 낸 회복역(Recovery Version : 형제회 창설자인 넬슨 다비의 다비역 성서를 근간으로 해서 지방교회 “학자”들이 편집 번역하고 위트니스 리가 주석을 단 알렉산드리아 계열의 성서)을 최고의 성경으로 받드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이들이 성경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세상에 나와 있는 모든 성서들을 다 활용하면 좋다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절대적이고 무오하신 그분의 말씀을 보존하셨고(시12:6,7) 그 성경만이 유일하고 최종적인 권위가 된다고 하는 건전한 태도와는 거리가 멀다.

 

교회에 있어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권위는 성경이며, 성경이 교회로부터 권위를 얻는 것이 아니고 그 반대로 교회가 성경으로부터 권위를 얻는 것이다. 2000년 교회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최종권위로 받아들이지 않는 참된 교회는 이제껏 없었다. 

 

 

2. 성경해석

 

 

위트니스 리는 그의 책들에서 공공연히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지 않으며 비유적으로 (Allegorically and Spiritually)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인 실례를 여기서 일일이 들 수는 없으므로 한 가지만 예를 들겠다.

 

나머지 부분은 위트니스 리의 그 어떤 책을 참고로 해도 확연히 드러난다. 요한복음 14:2에서 주님은 제자들을 위해 처소를 마련하러 가신다고 하셨다.

 

3절에서는 처소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그들을 주님께 영접하여 주님이 계신 곳에 그들도 있게 하시겠다고 하셨다. 우리는 이것이 새 예루살렘과 주님의 재림에 대한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위트니스 리에 따르면 처소(place)란 물질적인 것이 아니고 영적인 것으로 성령이 거하실 사람의 영을 말하고, 다시 오신다는 것은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이런 식으로 일관성 있게 “그럴싸하게” 해석하므로 많은 사람들에게는 “신기”하게 보이고 너무도 잘 꿰어 맞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진리의 지식으로(딤전2:4) 무장되지 못한 사람은 속기가 쉽다.

 

그러나 이러한 풍유적, 비유적, 영적인 성경 해석은 배교한 유대 철학자 필로에 의해 시작되어 클레멘트, 판태누스, 그리고 오리겐에 이르는 알렉산드리아의 성경 변개자들의 성경 해석 방법이었다.

 

(예를 들면 필로는 카나안 땅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는데 위트니스 리도 똑같은 해석을 한다. 오리겐은 출애굽기의 산파들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며, 사내 아이들은 혼의 이성적 능력이요, 여자 아이들은 혼의 자연적 성품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교황 그레고리 대제(540-604) 역시 욥은 그리스도이고, 욥의 아내는 욥의 육신적 성품이며, 욥의 일곱 아들들은 사도들과 성직자들이며, 욥의 세 딸들은 세 종류의 충성된 평신도이고, 욥의 친구들은 이단이며, 7천 마리의 양은 완전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알레고리적 해석을 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을 최종권위로 삼지 않고 자신의 지식을 최종권위로 삼는 헬라 철학자들은 자신들의 지식에 입각해 (물론 철학과 과학을 도구로 해서) 성경을 뜯어 고쳤고 그 산물이 바로 오늘날 <킹 제임스 성경>(영어의 경우)과 <한글 킹 제임스 성경>(한글의 경우)을 제외한 모든 변개된 성서들이다.

 

따라서 최종권위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갖고 있지 못한 지방교회가 잘못된 성경 해석 방법을 택했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다. 

 

 

3. 교리에 대한 태도

 

 

지방교회의 최종목표는 모든 교파가 해체되고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한 지방(도시)에 하나의 교회로 단합하는 것이다.

 

이 경우 각 교단들의 교단 교리들은 모두 용납된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사람이라면 어떤 교리를 갖고 있더라고 모두 용납된다는 것이다. 세례를 받든, 침례를 받든 상관 없다.

 

여자들이 머리에 무엇을 덮든 말든 상관 없다. 방언을 하든 안 하든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모든 교파 분열은 교리에 의한 분열이기에, 한 지방에 한 교회만 세워진다면 교리의 차이점은 서로 용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로 하나님의 말씀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주님께서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교리를 누룩이라고 부르시면서 조심하라고 경고하셨고 신약 곳곳에서도 거짓 교리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히13:9, 요이9, 계2:24, 딤후4:3, 딤전4:1 등).

 

심지어는 마귀들의 교리들이 있다고 성경은 말한다(딤전4:1). 그런데도 교리의 차이점을 모두 용납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4에서 빛과 어두움을 나누신 이래 계속해서 나누시는 분이다.

 

레위기에서는 정결한 짐승과 불결한 짐승을 나누시고, 이방인과 유대인을 나누시고,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나누시고, 심지어는 영과 혼을 나누시기도 한다(히4:12-14).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교리에 의해 나누어진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교리와 그리스도의 교리를 따르는 자들과 사람들과 마귀들의 교리를 따르는 자들로 나뉘는 것이다.

 

성경을 주신 첫 번째 목적은 (딤후3:16)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훈육하기에 앞서 올바른 교리를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다. 

 

교리란 특정한 주제에 대한 진리이다. 예를 들면 구원에 관한 교리를 구원론이라고 하는데, 은혜로 믿음을 통해 의롭게 되는 것은 건전한 교리요, 믿음에 행위를 더해야 구원받는다는 것은 거짓 교리이다.

 

한 번 받은 구원은 영원히 보장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교리요, 구원받았을지라도 다시 타락하면 지옥에 간다는 것은 마귀의 교리인 것이다.

 

환란 전에 교회가 휴거된다는 것은 진리요, 교회가 환란을 통과해야 한다는 가르침은 거짓 교리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딤전2:4). 진리의 지식에 이르려면 이 교리들을 올바로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딤후2:15).

 

그런데도 지방교회는 교리를 매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서 교리란 곧 교리논쟁과 분열을 가져오는 “못된”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잘못된 태도는 결국 체험 위주의 신앙생활로 이어지고, 말로는 “생명의 느낌”(혹은 기름부음) 등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감정과 자기 최면에 (“오! 주 예수여”를 수십 번씩 중얼거리면 자기최면에 안 걸릴 사람은 없다.) 속아 살아 간다.

 

정말로 지방교회 집회소에서 들려 오는 것처럼 “오! 주 예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고백이 진실이 되려면 요한복음 14:23,24의 말씀대로 주님의 말씀을 지켜야 한다. 

 

 

4. 교회의 지방적 입장

 

 

이 교리는 지방교회가 세워진 근거가 되는 것으로 지방 교회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최후의 보루이다. 

 

워치만 니 형제는 구원받은 후에 자기반 학생들 100명에게 복음을 전해 99명을 구령했다고 한다.

 

그런데 함께 교제하던 이들을 어느 날 일부는 장로교 선교사가, 일부는 감리교 선교사가, 그리고 일부는 침례교 선교사가 자기들 교회로 데려가 자기들이 얻은 열매처럼 본국에 보고했고, 그 이후로 그들은 각자 그 선교사들의 교단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 워치만 니 형제는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아 능력 있는 전도자가 되었다. 그의 능력을 인정한 중국의 3대 교단(장로교, 감리교, 침례교)에서는 그를 초교파 전도자로 임명해서 중국 전체를 복음화하고자 했다. 워치만 니는 자기의 설교를 듣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여러 교파로 갈라져서 다른 교회에 다니는 것은 있을 수 없으니 세 교단이 합쳐서 하나가 되라고 권고했고, 그럴 경우 그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물론 이 제안은 거절되었고 교단의 분열에 고뇌하던 워치만 니 형제는 성경을 읽다가 교회들 앞에 붙여진 도시의 이름들에서 “영감”을 얻어 고린도 성읍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church)가 단수로 되어 있고 갈라디아 지방에는 교회들(churches)이 있다는 사실에 근거해서 교회는 각 지방(성읍)에 하나씩만 있어야 하고 교회 앞에는 도시 이름 이외에는 붙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교회 분열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워치만 니 형제가 그리스도의 몸된 유기체로서의 교회와 각 지역에 세워지는 조직체로서의 교회를 혼동했다는 것이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고전1:2)는 고린도 성읍에 살고 있는 모든 거듭난 사람들, 즉 유기체로서의 교회를 말하고 있는 것이지 고린도에 세워진 단 하나의 지역교회(local church)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당시 지역교회가 하나밖에 안 세워졌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후 여러 개의 지역 교회들이 세워졌을 것이다. 문제는 이 하나님의 교회를 고린도에 세워진 단 하나의 지역교회라고 착각하였고,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 지역교회의 회원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 데 있다. 

 

갈라디아서 1:2의 『갈라디아의 교회들에게 편지하노니』라는 말은 그야말로 지역교회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따라서 문맥에 따라 “교회”라는 단어는 주님의 몸된, 보이지 않는 유기체로서의 교회(엡 5장), 구약의 불러낸 무리인 이스라엘(행 7장), 이교도들의 성전(행19:37), 지역교회들(갈1:2) 등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문맥을 살펴 확인해야만 한다. 

 

지방교회는 현재 서울에만 10개가 넘는 집회소를 갖고 있으면서도 “서울 교회”라는 이름 하나만 사용하고 집회모임은 따로 갖는다.

 

함께 모여 주님을 경배하지 않는데도 이름만 하나로 갖고 있으면 그것이 하나의 교회가 될 수 있겠는가? 서울 교회 제1집회소, 제2집회소... 과연 이런 이름이 성경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이것은 지역교회가 아니라 오히려 교단에 가깝다. 외국의 경우 대도시에서는 도시 이름이 아닌 구 단위별로 이름을 따로 부른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주장이 있다고 한다.

 

 필자도 한때는 한국 교회들의 분열을 놓고 마음 아파하다가 이 지방적 입장의 교리가 성경적이고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순수한 생각으로 “천안교회”에 합류하여 생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주님께서 <한글 킹 제임스 성경>이라는 온전한 성경을 통해서 오늘의 축복된 자리로 인도해 주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주님께서는 이 땅에서 교단들이 생기고 교파들이 창궐하고 이단들이 득세하게 될 것들을 미리 성경에서 예언하셨고 순수한 무리들(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을 말함)은 소수일 것을 라오디케아 시대에 대한(계 3장) 명백한 계시를 통해 보여 주셨다.

 

잘못된 성경, 잘못된 성경해석, 잘못된 교회론에 입각해서 잘못된 교리도 포용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교회가 될 수 없다. 

 

이 외에도 삼일하나님(삼위일체를 독특하게 부르는 말),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 징계와 보상, 종말론, 성령과 사람의 영 등에 있어 매우 위험스럽고 비성경적인 교리들이 너무도 많이 있지만 이 모두는 올바른 성경과 올바른 성경해석을 내버린 결과로 얻어진 열매들이기에 자세한 언급은 차후로 미루도록 하겠다. 

 

바울이 자기 민족의 구원에 대해 대단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필자도 한때 함께했던 지방교회 형제자매들이 진리로 돌이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면상 더 자세히 더 체계적으로 제시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짚고 넘어간 것 같다. 이제껏 지방교회를 비판해 왔던 소위 “정통”, “보수”, “복음주의자”들 역시 최종권위와 성경해석 방법과 교리에 관해서는 지방교회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극단적 칼빈주의, 알미니안주의, 은사주의 등 역시 하나님의 최종권위를 받아들이고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올바른 방법론으로(딤후2:15, 고전2:13) 성경을 공부할 때만이 바로잡혀질 수 있을 것이다.

 

<바른 성경을 찾아서>, <진리의 지식을 찾아서>, <바른 신학을 찾아서> 등을 비롯한 본 학회의 책자들이 독자 모두에게 유익한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하며 글을 맺는다.

 

출처 : 월간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71에 위치한 서울지방교회 방배동집회소

 

 

지방교회는 서울교회, 대전교회, 대구교회, 부산교회, 울산교회처럼 각 지역의 명칭을 교회명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교회마다 소단위 지역으로 세분화해 ‘집회소’를 운영한다. 기자는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71에 위치한 서울교회 방배동집회소에 찾아갔다.

 

 

 

▲ 집회 중인 지방교회 신도들

 

 

지방교회 집회현장

 

방배동집회소의 주일 집회는 10시 30분에 시작한다. 정시가 되어도 빈자리가 많았다. 집회소에는 단상이 없었다. 신도들은 둘러앉아 집회를 드렸으며 약속이나 한 듯 한쪽은 형제만 반대쪽은 자매만 앉았다. 지방교회는 기성교회와 달리 목회자가 없었고 호칭이 형제, 자매로 통용되었다. 찬양과 선포로 집회를 이어갔다.

 

찬양은 지방교회 측에서 제작한 찬송가를 사용했다. 찬양이 끝나면 신도들은 찬양 가사 중 마음에 와 닿는 가사 한 구절을 읽었다. 한 신도가 가사를 읽으면 다른 신도들은 “아멘”으로 답했다. 찬양이 끝나고 성찬식을 했다. 세 명의 남자가 마른 과자 조각과 포도주를 신도들에게 돌렸다.

 

 

▲ 성찬식을 진행 중인 지방교회 신도들

 

 

“부활을 통해 다윗의 씨가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었다”

 

찬양이 끝나고 분반 공부로 이어졌다. 분반 공부는 유 · 초등부, 중 · 고등부, 청 · 장년부, 새신자를 중심으로 한 ‘기본진리반’으로 구성되었다.

 

기자가 참석했을 당시 ‘기본진리반’에서는 ‘그리스도의 역사(일)’를 주제로 공부했으며 한 장년이 나와 지방교회의 교리를 가르쳤다. 지방교회에서는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맏아들로 태어나셨다”, “다윗의 씨가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었다”, “생명 주시는 영이 되셨다”고 설명했다.

지방교회 대표로 활동한 ‘위트니스 리’의 저서 『그 영과 몸』 76쪽에는 “그리스도께서 사람으로 오셨을 때, 그는 인성을 입었다. 그러나 이 인성은 거룩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의 성품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오직 한 가지 차이점은 우리의 성품에는 죄가 있었으나 그의 성품에는 죄가 없었다. (중략) 그의 육신은 죄 있는 것도 아니었고 거룩한 것도 아니었다. (중략) 그러므로 인성을 입은 그리스도는 거룩하게 될 필요가 있었다. 이것은 그의 부활을 통해 완성됐다”고 기록되어 있다.

 

위 두 가지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지방교회 측은 하나님의 독생자에게는 신성만 있고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는 인성이 없었지만 부활함으로 예수는 신성과 인성을 다 지닌 하나님의 맏아들이 됐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예장통합 측은 “위트니스 리의 기독론은 결국 사람이 하나님과 똑같이 될 수 있다는 신인합일 사상에서 나온 것이다. 예수님이 나실 때부터 승천하시기까지 참 하나님이시요 참 인간이신 그리스도의 양성교리에 어긋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하나님은 세 개의 방면이 있다고 가르치는 지방교회

 

지방교회 측에서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라는 표현 대신 ‘삼일 하나님’으로 표현한다.

지방교회 홈페이지 ‘지방교회들’에서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삼일 하나님’은 비슷한 뜻이며 오히려 ‘삼일 하나님’이란 표현이 성경의 계시에 더 접근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방교회 측 관계자에게 “예수님과 하나님은 다른 분이에요?”라고 질문하자 관계자는 지방교회 측 홈페이지와 다르게 답변했다.

 

지방교회 측 관계자는 “하나님과 예수님은 다르신 분은 아니고 우리가 이야기하는 삼일 하나님이라는 것은 하나이시지만 세 개의 방면이 있으신 분을 말한다. 쉬운 예로 들 수 있는 게 냄비에다가 얼음을 두고, 불을 켜면 얼음이 녹잖아요. 물이 있고, 얼음이 있고 기체로 이제 날아가게 되잖아요. 그런 분처럼 세 가지 방면이 한 번에 보이시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땅에서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셨던 분은 예수예요. 그런데 성경에서 예수라는 말은 여호와 구원자란 이야기예요, 여호와 구원자인데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시는 분이 예수라는 거죠.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분이 예수입니다”, “하나님이 몸으로서 나타나신 분이 예수라는 거예요. 성경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라고 첨언했다.

 

위트니스리, “사람이 하나님이 된다”

 

위트니스 리가 작사한 것으로 알려진 ‘어떤 기적 어떤 비밀인가?’ 찬양의 가사에는 “사람이 하나님이 된다네”, “날 하나님 되게 하시려고”, “삼일 하나님과 사람이 영원히 연합된 부부일세”라는 가사가 나온다. 찬양의 가사를 살펴보면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한 목적이 하나님을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찬양의 가사 외에도 위트니스 리는 『아침 부흥을 위한 거룩한 말씀』을 통해 “오늘날 그분은 하늘들에서 한 가지 일을 하시는데, 그것은 그분께서 구속받고 거듭난 모든 사람들에게 일하시어 그들을 하나님이 되게 하시는 것이다. (중략)

그분은 그들 안에서 계속하여 그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시고 변화시킴으로써 그들을 하나님이 되게 하신다. 이 변화가 바로 그들을 신화(神化)한다. 변화의 목적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과 같은 형상을 이루어 그분과 완전히 똑같아질 때까지 사람을 하나님이 되게 하는 것이다”라고 기록했다.

 

예장통합 측에서는 “위트니스 리의 사상은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 사이에 뛰어넘을 수 없고 엄격한 차이를 인정해야 하는 우리의 신앙과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며 이단으로 결의했다. 지방교회는 서울지역에만 110개의 집회소와 매주 2000여 명이 넘는 신도들이 집회를 드리고 있다.  (조민기 기자)

 

 

 

 

 

 

 

 

 

 

 

 

 

 

 

 

 

미국 가주 정부가 소위 '에이블 계좌(Able account) 프로그램' 가동 시기를 올해 말로 확정하고 관리 기업 선정 작업을 마쳤다. 
 

에이블 계좌는 메디케어, 메디캘, 생활보조금(SSI) 등 각종 정부 지원 혜택을 받고 있더라도 자신이나 가족이 가진 일정 금액을 예치할 수 있는 계좌로, 주요 정부 혜택 심사 시 자산으로 고려되지 않는다.

 

따라서 에이블 계좌에 자산이 늘어나더라도 정부 혜택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원할 경우 투자 상품으로도 활용하는 재테크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에이블 계좌는 장애가 26세 이전에 시작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각종 사회보장 혜택을 받고 있는 경우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전국에서는 주요 20여 개 주에서 에이블 계좌를 운영 중에 있으며 타주 주민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 주도 20여 곳 된다. 
 

가주 재무부는 지난주 가주 내 에이블 계좌 관리 기업으로 은퇴재정 관리 회사인 'TIAA'를 선정하고 가주 에이블 프로그램인 '캘에이블(California Achieving a Better Life Experience·CalABLE)'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TIAA는 전국 교사와 교육계 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과 어뉴이티 상품을 제공해왔다. 
 

이 기업은 포춘 100대 기업 중 한 곳으로 현재 약 500만 명에게 관련 재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은 1조 달러 가량으로 알려졌다. 
 

선정 작업을 주도해온 존 챙 재무장관은 "TIAA는 장애자들과 그 가족들은 위해 전문성을 십분 발휘할 것"이라며 "특히 에이블 계좌를 기다려온 시니어들에게 희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지난주 밝혔다. 
 

아직 가주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에이블 계좌에는 연 최대 1만5000달러(계좌 최대 잔고는 10만 달러)까지 예치할 수 있으며 이 액수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현재 연방과 가주에서는 생활 보조금(SSI) 수혜자는 개인은 2000달러, 부부는 3000달러로 자산을 제한하고 있다. 
 

에이블 계좌의 돈은 시니어나 장애인이 일상과 건강(치료, 재활, 건강보조제, 투약, 운동)에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계좌 소유자인 장애인이 사망하게 될 경우엔 계좌의 잔액은 모두 재산으로 간주돼 메디케이드(가주 메디캘) 등에 지불될 수 있다. 

▶문의: www.treasurer.ca.gov/able, (916)653-1728
 

 

 

 

 

 

 

 

 

무더운 날씨와 함께 찾아온 수련회와 단기선교, 휴가 시즌이다.

휴가지에서 24시간 놀기만 할 순 없다는 그대에게,

성경과 함께 챙겨갈 한두 권의 책을 추천한다.

 

‘책 좀 읽는 기독교인들(가나다 순)’ 6인과 본지 칼럼니스트 4인까지, 총 10인의 ‘독서편력’을 엿볼 기회다. 본지 ‘기독교 문학을 만나다’

서평가 이성구 부장에게는 특히 ‘소설’을 부탁했다.
 

 

1. 김관성 목사(행신침례교회)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내 마음이 지옥일 때
이명수 | 해냄 | 320쪽 | 14,800원
 

<내 마음이 지옥일 때>는 마음의 지옥에 빠져 있는 독자들에게, 그 현실을 박차고 빠져나올 수 있는 힘을 제공하는 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특별히 ‘시’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아마 한 편의 시가 한 끼의 밥보다 더 든든할 수 있음을 늘 강조하는 저자의 소신에서 기인한 접근이라 생각합니다.

저자가 정성 들여 선정한 시를 한 편씩 읽고, 그 시와 공명하는 치유의 메시지를 듣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녹고

큰 위로가 다가와 있음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마크 존스의 선행과 상급

마크 존스의 선행과 상급
마크 존스 | 오현미 역 | 이레서원 | 128쪽 | 8,500원
 

기독교 신앙은 그리스도를 온전히 섬기고 그분의 길을 따르는 자들에 대한 보상을 약속합니다. 문제는 말씀이 선포되는 현상에서 그 보상의 내용이 지극히 세속적이거나 성경적이지 않은 것들로

 소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마크 존스는 성경과 개혁파 신학에 근거하여 상급(嘗給) 교리를 깊고도 명징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상급과 관련한 핵심 내용이 거의 다 담긴 보석과 같은 책입니다. 상급에 대한 보다 깊은 지식을 얻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성경에서 말하는 상급 교리가 깔끔하게 정리되실 겁니다.
 

 

 

2. 라준석 목사(사람살리는교회)
 

나무를 심은 사람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 김경온 역 | 최수연 그림 | 두레 | 104쪽 | 10,000원
 

길이는 짧지만 강한 울림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보다도 글의 양이 많지 않을 정도로 얇고 가벼웠습니다. 머리를 싸매야 이해할 수 있는 그리 어려운 내용도 아닙니다. 하지만 인생에 대해 아주 중요한 두 가지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첫째는,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허허벌판같이 황량한 현실이지만, 그곳에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를 심기 시작할 때 상상치 못할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우물쭈물거리다 시작도 못해 보고 우리의 꿈과 소망의 날개를

접어버리고 말 때가 참 많습니다.

용기 있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둘째는, ‘한 사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됐습니다. 묵묵히 꿈을 가지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 나간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삶의 소망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통하여,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내게 맡겨 주신 자리를 지키고, 나에게 보내 주신 사람들에게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하고, 또 했습니다. 들고 가기도 편하고 길지 않은 내용으로 마음만 먹으면 읽을 수 있으니까, 이번 휴가 기간 동안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아침

행복한 아침
하용조 | 두란노 | 500쪽 | 15,000원
 

오랜 시간 아주 가까이에서 함께 했던 분이 쓴 글입니다. 글이 복잡하지 않습니다. 애매하지 않고 분명합니다. 장황한 설명이 아니라, 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따뜻한 어조의 권면 같습니다. 읽어 보면 아시겠지만, 매일 매일 한 페이지씩 읽을 수 있도록 편집돼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게 나누어서 읽은 필요는 없습니다. 한 번 손에 잡으면 계속 읽어가고 싶은 책입니다. 앞에서부터 차근 차근 읽어가는 것도 좋지만, 제목을 보고 자신의 마음에 들어오는 부분을 잠깐만 읽어도 삶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세 군데만 짧게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사람들의 박수를 받을 때’라는 제목의 글에서 “공격받는 것도 위기이지만 높이 드러나는 것도 위기입니다”는 구절이 가슴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립니까?’라는 소제목의 글에서 “많이 받으면 좋아하고 받은 것이 없으면 싫어하는 태도는 예배의 본질이 아닙니다”라는 글은 우리의 태도를 다시 다잡게 합니다. ‘순종, 가장 아름다운 복의 비결’을 시작하는 부분, “성숙한 믿음과 복을 받는 비결은 순종입니다”라는 문장은 아주 분명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줍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치 격언처럼 들려올 것입니다.
 

 

 

3. 배경락 목사(서북교회)
 

20년 전 필리핀의 한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고 있을 때였다. 우리는 바닷가에서

수영도 하고 스노클링도 하고 산책도 하였다.

함께 투숙하고 있는 독일 청년은 바닷가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나는 그때 참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모처럼 맞은 휴가에 놀기도 시간이 모자랄 터인데 어찌 독서로 시간을 보낼까? 그러나 휴가지에 책을 읽는 습관을 지닌 서양인들은 제법 있는 듯하다. 영국의 위대한 설교자 로이드존스 역시 바닷가에 휴가를 가서 책을 읽었다. 여름 휴가 기간 읽을 만한 책을 1-2권 소개해 달라는 원고 청탁이 들어왔다. 첫 번째로 떠오른 책은 마르바 던의 <안식>이란 책이다.


 

안식

안식
마르바 던 | 전의우 역 | IVP | 264쪽 | 10,000원
 

피로 사회를 쓴 한병철 씨는 현대인들이 성과에 집착하여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모든 목적 지향적 행위에서 해방되는 날로 안식일을 규정한다. 피로를 무장해제시키고

평화의 시간을 가지기를 권면한다.
 

사실 그리스도인에게 안식일(주일)은 피곤을 더욱 심화시키는 날이기도 하다. 안식일의 의미와 정신을 가슴에 새기기는커녕, 인간관계에 시달리고, 맡겨진 책임에 치일 때가 참으로 많다. 이번 여름 휴가 기간 피로를 무장해제하고, 평화의 시간을 가지면서 ‘안식’의 의미를 되찾아 보기를 권면한다.
 

휴가가 평상시보다 더욱 피곤했다는 고백이 연례행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주님이 말씀하신 데로 내가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바로 나를 위하여 있다는 말씀의 의미를

마르바 던의 ‘안식’에서 찾을 수 있다면 휴가는 성공이다.
 

요나와 꼬마벌레

요나와 꼬마 벌레
질 브리스코 | 이혜림 역 | 성서유니온 | 168쪽 | 9,000원
 

한 권 더 소개한다면 세계적인 여성 사역자인 질 브리스코가 쓴 동화 ‘요나와 꼬마 벌레’이다. 이 책은 성인을 위한 동화책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박넝쿨을 갉아먹은 벌레다. 꼬마 벌레도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이스라엘 땅에서 니느웨까지 힘들게 기어온 벌레다. 저자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자는 요나뿐만 아니라 꼬마 벌레도, 바람도, 물고기도 다 소명을 받았다고 한다.
 

하나님의 소명을 받았다 해서, 모두 순종하는 것은 아니다. 순종의 양태도 모두 다르다. 나는 꼬마 벌레의 캐릭터에서 아브라함의 순종을 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신앙 여정 가운데 현재 ‘나는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고 있나?’를 점검해 보면 훨씬 유익할 것이다. 휴가철 가볍게 읽고 풍성한 의미로 가슴 묵직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4. 손성찬 목사(이음숲교회)
 

 

창조론 연대기

창조론 연대기
김민석 | 새물결플러스 | 378쪽 | 16,500원
 

우선 만화의 장르를 차용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가독성과 몰입도가 좋다. 건강한 신앙을 추구하다 보면 직면하는 여러 문제들 중 하나가 신앙과 과학의 조화이다. 다만 이 두 가지를 객관적 입장에서 분석하고 평가하고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두 영역에 대한 어느 정도의 조예가 필요한데, 쉽지 않다. 오히려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혹은 자기주장만 강화시키는 부류의 서적들만 더러 있었는데, 꽤 많은 사전 준비와 그로 인한 이해를 토대로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기에, 부담 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과학과 신앙의 조화에 대한 시발점을 얻는 동시에, 건강한 창조론에 대한 이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창조-진화에 대한 공부들을 쌓아나가면, 더 이상 아이들에게 무시당하지 않을 수 있다.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
김근주 | 성서유니온 | 184쪽 | 8,000원
 

특별계시인 성경.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신앙의 토대가 된다고 믿는 성경, 그러나 우리에게 참 가깝고도 먼 존재이다. 매주 교회에 나아가 설교를 통해 성경말씀을 접하지만,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성경을 참되게 읽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나 재미없다는 이유로, 어렵다는 이유로, 자의적 해석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스스로 그 길을 버리고, 목사 의존도의 성경 읽어나가기에 집착한 결과 수많은 이단의 양산과 더 심각한 자의적 성경읽기에 매몰된 듯 하다.
 

이 책은 성경을 스스로 읽어나가는데 대한 최소한의, 그리고 친절한 성경해석학적 시각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얇다. ‘성경해석학’과 관련된 책을 한 권 읽었다고 생색내기 좋다. 이 짧은 책을 읽어냄으로써 ‘성경’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휴가철에 이만한 소득은 없을 듯 싶다.
 

 

 

5. 이동준 목사(푸른나무교회)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곰돌이 푸(원작) | 정은희 역 | 알에이치코리아 | 160쪽 | 12,000원
 

이대웅 기자님으로부터 휴가 가서 읽을 만한 책 소개 한 두 권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아니, 평소에도 책 안 보는데 우리에게 무슨 휴가 가서 읽을 만한 책이란 말인가!! 휴가 가서 읽을 만한 책이라는 건 없다. 팍팍한 회사생활과 무료한 일상에 지칠 대로 지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병헌의 권유처럼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하는 것뿐이다. 무엇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그만큼 우리에겐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무엇을 위한 숨 고르기인가? 더 열심히 뛰기 위해? 무엇 때문에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단 말인가? 이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변은 중요하다. 쉬는 이유가 단지 다시 열심히 일하기 위함이고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또 쉼이 필요한 거라면, 아무런 의미 없이 돌고 도는

시지프스 저주의 굴레나 다름없다.
 

이동준

▲이동준 목사.

일 년 중 고작 며칠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하고 일상으로 돌아와 또 일 년 내내 토 나오도록 일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우리에게 필요한건 그저 열심히 일하는 것도 아니요, 며칠 푹 잘 쉬다 오는 것도 아니다. 삶을 삶답게 만들어주는 의미 찾기, 인생 시험에서 백점을 받고도 낙제하는 인생이 되지 않기 위한 목적과 방향의 설정, 삶의 무게를 지탱해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 갈림길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 어떠한 순간에도 따뜻한 미소를 간직할 수 있는 넉넉함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이런 것을 갖추는데 많은 책이 필요한 것 같은가? 전혀! 너무나 사랑스러운 푸의 삽화와 주옥같은 메시지가 담긴 160페이지의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당신도 알고 있지 않는가? 어차피 잡다한 지식 나열의 책들은 올해도 당신을 변화시키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엄한 책 붙들고 괴로워 말고, 휴가 갈 때 배낭에 이 책 한권만 챙겨 가시라. ‘아직 행복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곰돌이 푸가 다가와 행복의 길로 인도해 줄 것이다.
 

 

 

 

6. 정한욱 원장(고창우리안과)
 

 

인권옹호자 예수: 성경과 성소수자
김지학 | 생각비행 | 196쪽 | 13,000원
 

미국에서 인권을 공부했고 지금은 한국에서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기독교와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된 여러 이슈들을 쉽고 친절하게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흔히 성소수자 차별의 근거로 쓰이는 성경구절들을 어떻게 읽고 해석해야 하는지 살피고, 성소수자에 대한 흔한 편견과 오해에 대해 당사자들의 경험과 객관적 데이터를 제시하며 차분하게 반박한다.
 

그리고 독자들이 성경과 예수의 정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소수자와 약자와 함께했던 예수의 삶을 따르게 되기를 소망한다. 성소수자에 대한 견해가 어떤지를 떠나,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진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번쯤 읽으며 자신의 생각과 태도를 돌아보는 거울로 삼을 만한 좋은 입문서다.


 

마르틴 루터와 그의 시대

마르틴 루터와 그의 시대
파이트-야코부스 디터리히 | 박흥식 역 | 홍성사 | 268쪽 | 19,000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루터 전기이다. 루터를 일방적으로 영웅시하기보다, ‘피와 살’을 가졌을 뿐 아니라 때때로 분열적이고 모순적이기도 했던 ‘인간 루터’와 그의 영향 하에 전개된 종교개혁이 당대와 후대에 남긴 영향과 공과를 공정하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루터와 그의 시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풍부한 이미지와 본문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역사적 신학적 정보를 담고 있는 박스, 그리고 다양한 시기를 살았던 독일인들이 루터에 대해 평가한 글이 곳곳에 삽입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흥미진진하고 균형 잡힌 루터 전기이자 소개서이다.
 

 

 

7. 박욱주 박사

(연세대, 브리콜라주 인 더 무비 연재)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레이몬드 B. 블래크니 | 이민재 역 | 다산글방 | 720쪽 | 36,000원
 

“아무리 하찮더라도 기꺼이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 일을 해보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면 실패하거나 실수하는 법이 없다. 순종하면서 자신을 정화시키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반드시 찾아오신다(교훈담화 중).”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 1260-1328)는 독일의 성직자, 신학자로서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비주의 저술가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신비주의’라는 말이 갖는 부정적 어감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에크하르트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박한 편이었다. 그러나 에크하르트의 신비주의는 비이성적 열광주의로 대변되는

부정적 의미의 신비주의와는 전적으로 구별된다.
 

그는 12-13세기에 꽃피운 스콜라 신학이 표현하지 못한 실천적, 심정적 신앙의 비밀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신비주의자로 분류된다. 방종에 이끌리기 쉬운 인간의 감정마저 신앙에 복속시키고자 했던 그의 진중한 삶과 가르침은 후대 기독교 성직자 및

사상가 다수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비록 종교개혁 이전 시대 가톨릭 신학자이긴 하나, 제자인 타울러(Johannes Tauler)와 수소(Henry Suso) 등을 거쳐 종교개혁의 기수였던 루터(Martin Luther)의 신학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에크하르트의 가르침과 설교는 개신교 독자들에게도

귀중한 교훈을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
 

전체의 분량은 단시간에 독파하기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이에 특별히 권장할 만한 부분을 묻는다면, 개인적으로 서두에 수록된 ‘교훈담화’를 지목할 것이다. 에크하르트가 후배 수도원 성직자 및 수도사들에게 저녁식사 자리를 빌어 헌신과 순종의 삶에 대한 가르침을 전한 이 담화는 세속의 삶에 자주 마음을 빼앗기는 신앙인들이 심령을 새롭게 하기에 충분한 감동을 선사한다.
 

국내에 에크하르트 번역서가 이미 여러 편 출간돼 있음에도 특별히 본서를 추천하는 이유는, 번역의 용어 및 문체 때문이다.

 

본서의 한국어 역자인 이민재는 감리교 목회자로서,

개신교 독자들에게 친숙한 용어와 문체를 사용해

에크하르트의 담화를 번역했다.

올 여름 번잡한 삶의 요구들에서 잠시 벗어나, 에크하르트가 전하는 신앙의 신비, 순종의 신비, 비움의 신비를 접해보고,

생동감 있는 영성의 회복을 도모해 보기를 권한다.
 

영화관에서 만나는 기독교 영성

영화관에서 만나는 기독교 영성
클라이브 마쉬, 가이 오르티즈 | 김도훈 역 | 살림 | 423쪽 | 17,000원
 

1895년 프랑스 파리의 한 카페에서 뤼미에르(Lumière) 형제가 세계 최초로 50초짜리 영화를 상영한 이래, 영화 산업은 다른 문화예술 양식이 누리지 못한 급속한 발전을 이뤘다. 그 역사가 겨우 100년 남짓한 현재, 영화라는 예술 양식은 전 세계인의 세계관과 상상력, 그리고 삶에 대한 인식을 좌우하는 단계까지 이를 정도로 현대 문화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늘날의 영화는 단순한 예술양식을 넘어 강력한 대체종교, 유사종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저자들은 책을 통해 영화 안에 반영된 (혹은 차용된) 기독교 영성을 탐구하고, 그것이 오늘날 기독교인을 비롯한 관객들에게 신앙의 차원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 탐구한다.
 

본서는 대중문화와 관련된 여러 신학적 개념들을 조직적으로 엮어 분석의 얼개를 구성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종교성과 신앙이 영화라는 대중문화 양식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지 분석했다.
 

다소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나, 문화와 신앙 간의 관계 이해에 깊은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을 주리라 확신한다. 기독교적 관점의 영화비평을 수행할 때마다 본서의 영화분석 및 비평 방식을 하나의 모범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추천자 본인에게도 본서는 큰 의미를 갖는다.
 

오늘날 영화라는 예술매체가 발휘하는 영향력을 전적으로 무시하고 살아갈 수 있는 이는 많지 않다. 이에 기독교인들은 영화 속에 담긴 온갖 사상과 메시지들을 신앙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분별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본서는 독자들에게 이 분별력을 길러주고 기독교적인 문화 이해의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신앙의 삶에 큰 유익을 제공하는 저서로 평가된다.
 

 

 

8. 진규선(해외 서적 서평 연재)


 

세계 종교의 역사

세계 종교의 역사
리처드 할러웨이 | 이용주 역 | 소소의 책 | 416쪽 | 23,000원
 

이 책은 예일대학교 ‘A little’ 시리즈 중 하나로 기획됐다. 총 40개 키워드(메시아, 복종, 지옥, 이단자 등)로 다양한 종교(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등)에 대해 다룬다. 전 스코틀랜드 성공회 에딘버러 주교 출신인 저자는 현재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평론가 및 작가로 활동 중이다.
 

책에서도 역시 40가지 주제들을 신자들이 도발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다루지만, 동시에 재치 넘치는 그의 글쓰기가 생각의 발걸음을 한 번 더 내딛을 때 발생할지도 모르는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종교 근본주의와 종교분쟁

종교 근본주의와 종교분쟁
빌프리트 뢰리히 | 이혁배 역 | 바이북스 | 244쪽 | 13,000원
 

종교 근본주의는 역사적으로, 특히 현재도 세계 분쟁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다. 독일 정치학 교수인빌프리트 뢰리히는 다수의 신자를 보유하는 각 세계 종교들(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의 근본주의가 무엇이고, 실제 분쟁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서술한다. 그리고 종교간 대화의 실마리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비록 2006년에 나온 얇은 책이지만, 현재도 충분히 유용하다.
 

 

 

9. 이성구(기독교 문학을 만나다 연재)


 

왕국

왕국
엠마뉘엘 카레르 | 임호경 역 | 열린책들 | 704쪽 | 16,800원
 

이 책을 읽는다는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일지 모릅니다. 제목도 거대한 크기를 나타내고, 분량이 704쪽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한숨 한 번 내쉬고 읽는다해도 버거울 수 있는 게, 바울과 누가의 관계를 중심으로 신약을 이야기하고 있어, 이야기 자체가

그리 재미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기독교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신약에 대한 다른 시각을 주기 때문입니다. 한 번 읽고 ‘잘 읽었다’ 하는 가벼운 소설이 아닌, 성경에 대한 진지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빚어낸 장인의 도자기 같은 소설입니다. 소설이 성경을 만났을 때 올릴 수 있는 지적 경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휴가 때 여러 책을 읽기보다는 묵직한 울림이 있는 이 책 한 권을 읽어낼 수 있다면, 내 안에 깨끗한 울림과 함께 당분간 어떤 더위에도 마르지 않을 많은 양의 물을 지닌 우물 하나를 갖게 될 겁니다.
 

 

 

10. 이영진 교수(호서대, 기호와 해석 연재)


 

아담

아담
헨리 나우웬 | 김명희 역 | IVP | 132쪽 | 5,000원
 

지능(IQ)을 ‘Intelligence Quotient’라 부른다. 여기서 코우션트란 말은 ‘(얼마간의) 몫/부분’을 뜻하는 고대 인도유럽어 kwo에서 비롯된 말이다. 사회가 다변화되니 인간 이해도 다변화하여, IQ(지능지수)에 그치지 않고 EQ(감성지수), MQ(도덕지수) 등으로 분해시키다, CQ(창조성지수?), AQ(유추지수?), PQ(열정지수?), 나아가 ‘Spiritual Quotient(영성 지수/ SQ)’라는 개념까지 등장하여 교회에 파고든다.
 

그러나 ‘Spiritual Quotient’란 말은 논리적으로 모순인데, ‘몫(Quotient)’이란 개념 자체가 ‘프쉬케(ψηλή)’, 즉 영혼의 단위인 까닭이다. 다른 말로 하면 지능이 없는 식물인간도 영혼(프쉬케)이기 때문에, 알리바바 CEO 마윈이나 MS의 빌 게이츠 같은 인물들을 SQ 충만한 영혼의 종자로 소개하는 것 자체가 사실 언어도단이다.
 

지능 이야기를 이렇게 꺼내는 이유는, 도리어 지능이 박약한 지체를 명실상부 존재론적 최고의 영혼으로 서술하고 있는 이 책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일부 개신교 중 저자 헨리 나우웬을 동성애욕에 사로잡힌 가톨릭 사제로 치부하고 마는 견해도 있지만, 실은 그 스스로 오욕으로 간주하고 그런 극기의 과정에서 만난 ‘아담’이라 불리는 장애인과 펼치는 이 애착이야말로 ‘영혼’의 본질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지능검사 아류의 옷을 입고 현대 개신교회를 파고드는 저런 심리술이 마윈과 빌 게이츠 또는 그 밖의 물질적 성공을 이룬 인간상을 가장 우월한 영혼의 종자로 교시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오히려 나우웬의 이 영혼에 관한 천착은 본질적 측면이 더 지대하다.

이 소책자를 올 여름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으로 소개한다.
 

영혼은 지능의 한 부분이 아니라,
지능이 영혼의 한 부분이다

 

 

 

 

 

 

 

 

 

 

 

 

 

 

 

 

 

 

 

 

 

 

'감자의 고장' 아이다호주는 다양한 문화와 자연환경, 모험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사계절 내내 여행자가 끊이지 않습니다.

오늘 에피소드에서는 대규모 감자농장에서 아이다호 인들의 땀과 노동을 경험하고, 노천 유황온천 라바 핫스프링스를 방문해 쌓였던 피로를 풀어봅니다.

 

 

 

 

 

 

 

 

 



 

1. 도리도리   2. 좌우로 회전,
3. 앞뒤로 끄덕임, 4. 좌우 옆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