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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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장로 (한성교회)

 

 

헬몬산 생명수가 갈릴리 바다를 이루고

갈릴리 쪽빛바다 속 하늘아래 헬몬산 보이네

갈릴리 바다 거울 속에 헬몬산 구름도 떠가네⋯

 

갈매기와 바다를 벗 삼아 고기 잡던 베드로

 

광풍과 성난 파도에 두려움으로 놀란 제자들이

배 뒤 고물에 주무시던 예수님 깨웠네⋯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 어찌 주무시느냐고⋯

 

예수님 깨어나시어 바다 향해 “잔잔하라 고요하라”

 

꾸짖으시니 광풍과 파도가 잔잔하여지네⋯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모두들 두려워 말하기를 누구이시기에

바다와 바람이 순종하는가 말하네⋯ 

 

 

 

 

 

 

 

 

 

 

 

 

 

 

 

 

 

 

 

 

 

 

 

요즘 경건이라는 말 대신 영성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왜 하필이면 영성일까? 질문하고 싶다.

 

기독교에서 영성이라는 개념은 대략 두 부류들이 발전시켰다.

이방 종교의 진리탐구 및 해탈에 이르기 위한 수행방식인 ‘명상’을 기독교에 도입한 천주교의 토마스 머튼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에게서 영향 받은 미국 기독교의 비성경적인 기도사상가 리차드 포스터가 있다. 다원주의 성향과 동양의 신비종교를 미화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왜곡한 성경번역 “The Massage"를 출판한 유진 피터슨이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영향 받은 한국의 이동원, 강준민, 최일도 목사 등 관상기도(예수기도), 레노바레 운동 가담자들, 그리고 아무 개념도 없이 영성이라는 말을 수용한 옥한흠 목사가 만든 앞서가는 목회자들의 모임인 ‘교회갱신협의회’(교갱협) 등이 앞장서서 이 용어를 퍼뜨렸다.

 

영성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를 좋아하는 또 다른 한 그룹은 성령운동, 기름부음 등의 비성경적인 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이다.

 

성령사역, 성령운동, 성령집회 등의 명칭 아래 거짓 방언, 금이빨, 쓰러짐 등의 현상들을 신자들에게 접목하여 귀신과 영혼들이 교합하게 만드는 귀신 사역자들이 매우 좋아하는 용어가 영성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일을 앞장서 도입한 알파코스의 선구자 되는 어떤 사람은 자신이 영성이라는 말을 가장 먼저 한국에 도입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 두 부류와 무관하게 영성이라는 단어를 표방하는 사람들을 거의 보지 못했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영성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지만....  

 

 

칼빈은 경건을 ‘하나님의 은덕을 알도록 일깨워 주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으로 묶어진 경외’를 의미한다고 하였다.

 

그러니까 경건은 우리를 세상의 더러운 것들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이며 참 거룩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하나님과 연합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종교개혁자들이 사용한 ‘경건’이라는 단어가 우리의 믿음의 대상을 분명히 표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약 성경에서 사용된 헬라어 유세베이아 ‘εὐσέβεια’의 번역이라는 점에서, '경건'이라는 단어가 '영성'보다 성경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개혁주의 신앙의 특징은 종교개혁 신앙의 3대 ‘솔라’(sola)에 잘 나타나 있는데,

 

첫째는 "오직 성경으로"(sola Scriptura),

둘째는 "오직 은혜로"(sola gratia),

셋째는 "오직 믿음으로"(sola fide) 이다.

 

우리가 말하는 경건은 성경적 경건이다.

칼빈은 이 경건을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자기를 아는 지식’을 가지고 정의하였다. 이것은 곧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행하시는 것과 이에 대해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따라서 경건의 주요 핵심은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과 우리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사람이 반응하는 것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경건의 특징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고 또한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을 존중하는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반응이다.

 

종교개혁자들의 참 경건은 은혜의 우선성으로부터 출발하여, 중생에서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며, 거기서부터 경건의 실천이 나오는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종교개혁이 일어난 후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서 참 경건과 개혁의 열정이 식어지고 신자들의 신앙생활이 다시 형식화되어 가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모호한 영성이 아닌 참 경건의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경건의 표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강조되었다.

 

오늘날 '영성'을 강조하는 이들 중에는 성경과 관계없는 영성 또는 성경과 다른 영성을 주장하는 자들이 많다.

 

이러한 때에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어지는 것은 객관적인 성경의 권위를 회복하고 성경 말씀을 경건의 표준으로 삼고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이다.

 

바른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무이한 최고의 궁극적인 권위로 받아들이는 것을 그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따라서 학문적이라는 미명 아래, 또는 체험이라는 미명아래 성경의 권위를 폄하하거나 부인하는 신학자나 은사주의자들의 주장은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

 

출처가 모호한 비성경적 영성에 심취해 있는 이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교리를 희생시켜가며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그러나 참 경건한 신자는 바울과 야고보가 말한 율법의 자유 하게 하시는 능력을 믿고 기쁨으로 실천하는 이들이고 또한 자기의 그릇된 인간의 욕망을 말씀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철저히 다스리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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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스트 아얄라가 크리스티안 리톤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안장관(가운데)과 지난 17일 면담하고 있다.

 

 

영양실조에 걸려 병원에 온 아기에게 ‘모성본능’을 발휘해 모유 수유를 했던 아르헨티나 경찰이 순경에서 경사로 승진했다고 <가디언>이 22일 보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인 설레스트 아얄라는 지난 14일 소마리아 루도비차 어린이병원을 순찰하다가 울고 있는 7개월짜리 아기를 발견했다.

 

울음을 터뜨린 아이는 싱글맘이 키우던 6형제 중 한 아기였고, 형제들은 엄마 없이 더럽고 굶주린 채 병원에 도착했다고 한다. 맏형이 9살에 불과했다.

 

 아얄라는 주저하지 않고 구석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7개월짜리 아기를 품에 안았다. 모유를 먹고 안정된 아기는 곧 잠이 들었다.

 

아얄라의 모습과 아기의 사연을 동료 경찰 마르코스 에레디아가 페이스북에 게재했고, 이 게시물은 10만번 이상 공유되면서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에레디아는 “여러분이 알지 못했던, 아기와 함께했던 사랑의 위대한 몸짓을 공개하고 싶다. 더럽거나 냄새나는 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16개월짜리 딸을 기르는 아얄라는 “아이를 보자마자 배고파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손을 입에 넣길래 아기를 안아주고 의료진에게 모유 수유를 해도 되겠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슬픈 순간이었다. 아기를 보자 내 영혼이 아팠다. 사회는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민감해야 한다.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소마리아 루도비차 어린이병원 한쪽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설레스트 아얄라

 

 

공교롭게도 그날은 아르헨티나 여성 경찰의 날이었다. 아얄라를 진급시킨 크리스티안 리톤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안장관은 “우리는 아기의 울음을 진정시키는 자발적 사랑의 몸짓에 직접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면서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우리가 원하는 경찰”이라고 축하 인사를 보냈다.

 

 

 

셀레스테 아얄라(오른쪽)와 그의 동료 마르코스 헤레디아(왼쪽)

 

 

 

 

 

 

 

 

 

 

 

 

 

짐바브웨 동부 마쇼나랜드에 사는 다비조(17)는 2015년 할머니의 손을 잡고 처음 담배밭에 나갔던 날을 잊지 못한다.

중학교에 갈 학비를 벌기 위해 담뱃잎 수확 작업에 나섰던 그는 “일을 시작한 그날부터 구토를 했어요”라며 “힘이 쭉 빠지고 몸이 이상하게 느껴졌어요”라고 그날을 기억했다.

두통과 어지럼증이 동반한 니코틴 중독 증상이 확실했지만 다비조에게 담배 농사의 위험성을 말해주거나 안전 장비를 준 사람은 없었다.

 

이후 현재까지 담배 농사를 짓고 있는 다비조는 높은 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학교를 자퇴했고, 건강마저 잃었다. 그는 “머리가 팽팽 도는 증상이 사라지지 않아 앞으로 어떤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담배 농장에서 퇴출당해야 할 아동 노동이 전 세계에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전통적인 담배 재배 지역이었던 브라질 등에서 규제가 생기고 감시가 강화되자 최근에는 짐바브웨, 인도 등을 중심으로 아동 노동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간에 담배 사업을 통해 경기를 회복하려는 정부와 낮은 비용으로 담배를 조달하려는 대기업, 가난의 악순환에 허덕이는 부모들이 담배 농사의 해악에 눈을 감으면서 건강을 앗아가는 담배 밭으로 아이들이 내몰리고 있다.

 

 

◆담배 농사짓는 아동 늘어나고 있는 짐바브웨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담배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 대농장에 고용된 직원 등 125명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이 일하는 작업장의 절반에서 아동 노동이 시행되고 있었다고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 ‘씁쓸한 수확’을 통해 전했다.

짐바브웨 법률에 따르면 16세 미만의 어떤 아동도 노동이 금지되며 18세 이하의 경우 위험한 작업에서 제외돼야 한다.

 

 

  

담배 일구는 아프리카 아이들

 

 

하지만 HRW가 만난 12~17세 아동 14명과 어렸을 때부터 담배 농장에서 일했던 18~22세 청년 11명은 안전 장비 없이 담배 농사를 지었다고 밝혔으며 한 명도 빠짐없이 니코틴 중독 증상인 메스꺼움, 두통,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또 아이들은 직접 화학물질을 섞어 살충제를 만들거나 살충제를 막 살포한 밭에서 보호장비 없이 일했다고 말했다.

 

마쇼나랜드 센트럴 지역의 담배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펀가이(16)는 “건초를 갈 때마다 재채기하고 숨을 쉬기 힘들어요”라며 “담배 냄새를 맡을 때마다 몸이 타 들어 가는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다.

 

보건학자들은 니코틴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며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데 유년기에 니코틴을 자주 접하면 두뇌 발달이 저하되고 성인기까지 이런 증상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체형이 작아 성인과 비교해 니코틴을 견딜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피해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이다. 또 직접적인 살충제 노출은 호흡기 장애나 암, 우울증, 임신 불능으로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짐바브웨 아이들은 담배 농사에 참여하면서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수업마저 결석하고 있다.

 

교사들은 담배를 심거나 수확하는 등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주로 아이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 조셉은 “반 학생 43명 중 4분의 1이 담배 농사에 투입되고 있고, 어떤 아이는 전체 학기일 63일 중에 15일 정도만 나왔다”고 말했다. 모든 아이가 동등하며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유엔의 지속가능한개발(SDG) 목표를 짐바브웨가 지키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아이까지 담배 농사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짐바브웨 아동이 건강을 잃어가며 담배 농사에 투입되고 있는 건 담배 수출로 경제를 일으키려는 정부와 ‘계약 재배’ 방식을 통해 담배를 조달하는 대기업들이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한 감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현재 세계에서 6번째로 담배를 많이 수출하는 국가인 짐바브웨는 2000년 백인 대지주의 땅을 몰수해 나눠주는 토지 개혁 이후 담배 농사를 장려하고 있다.

 

 2000년 8500여명 수준이었던 담배 재배업자가 2016년 7만3000여명으로 급증한 배경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쿠데타를 통해 로버트 무가베의 독재를 종식한 에머슨 음난가과는 9억3300만달러(약 1조500억원)의 수출 성과를 거둔 담배 사업을 거론하며 경제 활성화에 담배 농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기조에 맞춰 담배 농사에 대한 각종 안전 규제는 사실상 없어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아동 노동 감시현황을 묻는 HRW의 요청에 짐바브웨는 2015~2018년 120명의 감독관이 살펴본 결과 ‘2014년 4.6%의 작업장에서 아동 노동이 발견됐을 뿐 조사 기간 어떤 불법행위도 없었다’고 회신했다.

 

하지만 미국 노동부는 2016년에만 866군데 작업장 중 436군데서 아동 노동이 이뤄졌고 짐바브웨 정부가 노동 감시 활동을 진행할 인력 부족을 핑계로 아동 노동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 노동에 눈감고 있는 건 담배를 공급받고 있는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짐바브웨에서 농사짓는 농부들은 중간 도매상을 통해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와 같은 세계적인 담배 회사들에 담뱃잎을 정해진 가격에 공급한다.

 

이 회사들은 계약을 맺은 각 농부에게 담배 생산에 필요한 씨앗, 살충제 등을 지원해주는데 유엔인권이사회의 ‘인권과 기업 책임에 대한 지침’에 따라 아동 노동을 감시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 짐바브웨에서 담뱃잎을 공급받고 있는 31개사는 청초는 물론 아동들이 담배 관련 노동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고, 적발될 경우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HRW의 인터뷰에 응한 짐바브웨 농부 중 아동 노동 금지 관련 교육을 받은 사람은 없었고, 살충제 등을 방지할 보호장비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카멜, 럭키 스트라이크 등을 생산하는 BAT와 다비도프의 임페리얼 브랜드 등이 아동 노동이 성행하는 인도네시아, 짐바브웨로부터 담배를 공급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규제와 기업의 자발적인 자정 능력 필요

 

담배 농사와 관련한 아동 노동은 선진국에서도 적발된다.

디 애틀랜틱에 따르면 미국은 16세 미만 청소년이 위험한 작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지만 작은 규모의 농장이나 부모의 허락으로 12세 이하도 큰 농장에서 노동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는 경제 사정이 어려운 이민자의 자녀들이 주로 담배 농사 등에 투입되고 있으며 규모가 30만~4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담배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잉그리드(13·여)는 “어른들이랑 비슷한 속도로 작업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고, 화장실에 갈 때마다 성폭행을 당할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불법적인 아동 노동이 규제가 성긴 짐바브웨와 같은 개발도상국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베라 다 코스타 이 실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감독협정 사무총장은 “세계적으로 담배 농사 지역이 소득이 낮은 국가로 이동하면서 아동 노동 인구가 늘고 있다”며 “2000~2013년 추이를 보면 터키, 브라질, 미국에서 담배 농사에 투입되는 아동 인구는 줄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인도, 짐바브웨에서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담뱃잎을 만지는 아동들의 손길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영세 농부들의 소득이 현실화돼야 하고, 아동 노동을 근절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필수적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말라위의 농부들은 10개월 동안 22만3710카와치(380달러∙약 42만원)를 버는 데 그쳐 형편이 어려운 부모를 돕기 위한 아이들의 노동이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가디언은 “빈곤 가정은 아동을 노동시키면서 대를 이어 가난의 덫에 갇혀 있지만 담배 회사 경영진은 1년에 수백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한 규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곳으로는 브라질이 꼽힌다.

세계에서 2번째로 담배를 많이 수출하는 브라질은 2008년 아동들이 담배와 관련한 어떤 작업에도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정책을 만들었다. 아동을 고용한 농장주는 물론 거기서 생산된 담뱃잎을 구매한 기업에도 무거운 벌금을 매겼다.

 

특히 브라질 정부는 니코틴 중독의 실체를 적극 알렸는데, 농부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미국의 국제보건기구 바이털 스트래티지는 “브라질에서 아동 노동이 완벽히 근절되지 않았지만 담배 농사와 같은 위험한 작업장에서 아이들이 제외되는 등 뚜렷한 진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장의 사진...

한 장(아래)은 한국 대통령이 여성 비서관 다섯 명 사이에 앉아 취임 1주년을 맞아 발간된 영문 연설집에 서명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이 사진은 문재인이 여성 비서관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사진에는 신미숙 균형인사비서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 엄규숙 여성가족비서관,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 등이 문 대통령과 함께 했다.
 

다른 한 장(위)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참전용사의 유가족과 만나 명예훈장을 추서했을 때 여성들 사이에 앉아 서명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이다.

 

기막힌 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있는 여성들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전사한 존 챕먼 미 공군상사의 어머니, 부인 그리고 두 딸이다. 트럼프가 존 챕먼의 옛날 사진에 사인을 해 주는 장면이다. 그러니 여성들이 감회에 젖어 사인하는 장면을 바라 보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문재인을 둘러싸고 있는 여성들은 무엇이냐? 사진 찍기 위해 모아 놓은 여직원들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체격이나 키까지 트럼프 사진과 비슷하게 맞췄다.

 

사진만 베끼지 말고 저런 사진이 나오게 된 맥락과 철학도 좀 모방하려면 모방할 일지지.. 쯔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을 겪는다. 짜릿한 성공경험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쓴맛의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인생을 총체적으로 볼 때, 처음부터 어떤 사람은 성공만 경험하고 또 다른 사람은 실패만 경험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왜 어떤 사람은 계속 성공하고 또 다른 사람은 실패를 거듭하는 것일까?

그것은 인지적 습관의 잘못일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겪을 때, 그것의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 인지적 습성이 있다.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든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고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려고 하는데 이러한 것을 귀인(歸因, attribution) 이라고 한다.

 

귀인이론을 발전시킨 대표적인 교육 심리학자 중의 한 사람인 와이너(Weiner)는 귀인의 ....

통제소재(locus of control),

안정성(stability),

통제가능성(controllability) 등의 세 가지 차원으로 귀인을 설명했다.

 

첫 번째, 여기서 말하는 통제소재 차원은 어떤 일의 원인을 내부 특성과 관련된 것인가, 아니면 외부적 원인 때문인가를 구분하는 것이다.

 

성공이나 실패를 내적 요인의 탓으로 돌리면, 성공할 경우에는 자부심을 느끼게 되고 실패할 때는 수치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성공이나 실패를 외적 요인의 탓으로 돌리면 성공은 감사의 결과를 수반하지만 실패는 분노의 결과를 수반하게 된다. 

두 번째, 안정성 차원은 원인이 시간이나 상황이 바뀌어도 쉽게 변하지 않는 안정적 요인인가 혹은 수시로 변할 수 있는 불안정한 요인인가로 분류하는 것으로 주로 미래에 대한 기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성공이나 실패를 '능력'때문이라고 보았다면 안정적 요인에 귀인 한 것이고, '노력' 때문이라고 보았다면 불안정한 요인에 귀인 한 것이다.

 

세 번째, 통제 가능성에 따른 구분은 원인이 자신의 의지에 의해 통제 가능한 요인인가 혹은 불가능한 요인인가와 관련된다.

 

예를 들어, '노력'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통제 가능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지만, '능력'은 자신이 조절하기가 비교적 어렵기 때문에 통제 불가능한 요인이다.

 

이러한 통제 가능성 차원은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좌우한다.

이처럼 사람들이 자신이 겪은 일의 원인을 찾을 때 일정한 경향성을 가진다.

 

어떤 이는 성공이나 실패에 대해 자신의 능력(내적, 안정, 통제 불가능)탓을 하고 또 다른 이는 자신의 노력(내적, 불안정, 통제 가능)탓을 한다.

 

만약, 중간고사를 잘 치른 학생이 그 이유를 자신이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이 학생은 기말 고사에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기말고사 역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간고사의 결과에 대해 자신이 머리가 좋아서, 또는 운이 좋아서(외적, 불안정, 통제 불가능) 시험을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면 이 학생은 다음 시험을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고 아마도 다음 시험을 망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이 원리는 실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삶에서 경험하는 성공이나 실패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자신이 '스스로에게 하고 있는 말'을 바꾸는 것으로 우리는 실패를 벗어나 성공으로 갈 수 있다는 중요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하는 말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적어도 우리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해 줄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세상 사람들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이미 주어졌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했다. 우리는 세상의 법칙에 지배를 받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자들이다. 우리의 미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 주 안에서..

 

I can d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  

Philippians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4장13절 

 

 

 

 

 

 

 

 

 

 

 

 

 

 

 

1. 인적 사항

 

  ① 빌레몬은 ‘사랑을 간직한 자’라는 뜻.

  ② 골로새 출신(골 4:9). 아킵보의 아버지며 압비아의 남편.

  ③ 달아난 노예 오네시모의 주인(몬1:16). 

  ④ 바울의 동역 자요 빌레몬서의 수신자이며 교회의 지도자.

 

2. 시대적 배경

 

  골로새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로서 빌레몬이 활동한 시기는 바울의 제3차 전도여행(A.D.53-57년)으로부터 1차 로마 투옥(A.D.61-63년)에 이르는 시기로 볼 수 있다.

 

  빌레몬 당시의 사회는 고대 로마의 노예 제도가 여전히 합법적으로 공인되어 존속하고 있었으며 당시 로마 제국 전 지역에는 6천만 명이나 되는 노예가 있었다. 이 노예들은 주인의 사유 재산에 불과한 것으로, 그들의 생명을 포함한 모든 권리는 주인이 임의대로 처리할 수 있었다.

 

특히 도망간 노예에 대한 처벌은 잔인할 정도였다. 빌레몬은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의 인물로 그 역시 노예를 소유하고 있었던 부유한 사람이었다.

 

3. 주요 생애

4. 성품

 

  ① 바울이 오네시모의 일 외에도 자신의 처소에 대해서 그에게 스스럼없이 부탁한 것으로 보아 관용적이며 신뢰감을 주는 성품의 소유자(몬 1:22).

 

  ② 빌레몬의 집에서 모이는 많은 성도들이 그를 통해 평안을 얻은 것으로 보아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잘 돕는 사례 깊은 사랑의 소유자(몬 1:7).  

 

5. 구속사적 지위

 

  ① 골로새 교회의 지도자로서 희생과 관용과 사랑이 충만한 참 성도의 표본이 된자(몬1:4-7)

  ② 달아난 노예에게 용서와 사랑을 베푼 자로서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사회 제도와 신분을 초월하는 것이어야 함을 행동으로 보인 자(몬 1:16).

 

6. 평가 및 교훈

 

  ① 빌레몬은 그에게 큰 손해를 끼친 오네시모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이제 종이 아닌 사랑안에서 형제로 영접하는 관용을 보였다(몬16,17). 원래 죄인이었으나 그리스도의 은혜로 진정 용서할 줄 모르는 자는 또한 타인으로부터 참 용서를 받을 수 없는 것이다.

 

  ② 빌레몬은 사유 노예를 소유할 정도의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소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남을 멸시하거나 교만하지 않고 다른 성도들에게 큰 사랑을 베풂으로써 평신도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였다(몬6). 이처럼 나를 내세우지 않고 내가 남보다 더 가진 것 곧 지식, 재물, 재능, 권력 등에 애해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아는 자만이 겸손하게 다른 이들을 섬길 수 있다.

 

 

 

 

 

 

 

 

 

 

 

 

 

사람들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심지어 절대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그것은 자기 개인의 경험이나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오랫동안 지켜보아 온 결과 성화의 열매를 발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릴 적 친구들을 수 십 년 만에 만날 때에는 어린 시절의 재미있는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꽃을 피우지만, 친구들과 헤어지고 난 다음에는 나이가 들었다는 것만 다를 뿐 이전과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자기 신념을 더욱 분명하게 굳히게 된다.

하지만 사람은 절대 변할 수 없다는 생각을 끝까지 견지하는 것은 성경보다 자기 주관적 경험을 더 절대화하는 행위이다.

 

우리는 현실을 근거로 성경을 해석해서는 안 되고 성경을 기준으로 현실을 해석해야 한다. 백 년도 못 되는 짧은 인생을 살면서 내린 결론을 잣대로 삼아 성경을 재단하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성숙과 성화의 열매를 맺었던 많은 사람들을 성경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곱의 아들들이 양식을 구하러 애굽으로 올라갔을 때 자신들의 목숨을 연명하기 위하여 엎드려 절한 사람은 자신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아 노예로 판 동생 요셉이었다. 요셉의 형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으나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던 요셉은 형들을 다루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요셉의 형들은 자원하여 종이 되고자 하였으며 애굽에서 겪은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어난 보응으로 이해하였다. 이것은 완고한 사람도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다윗 역시 밧세바와 간통한 죄에 대한 성화적 차원에서의 징계를 받는 과정에서 점점 성화되어졌다.

 

시므이가 저주했을 때는 혈기로 반응하기보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저주하도록 한 행위로 받아들였다.

 

‘우레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세베대의 아들인 요한도 변화되어 ‘사랑의 사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밖에도 우리는 성경에서 선하고 거룩하게 변화되어간 인물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들은 성경에 나오는 특별한 사람들로서 실제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사람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절대 굽히지 않는다.

 

하지만 성경은 사람은 분명히 변한다고 말씀하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 주위에 변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은 인간의 마음 돌처럼 굳어 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부재 현상으로 인한 어두움의 그림자가 오늘날 너무 짙게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탓을 한다면 변화되지 않는 우리 자신을 탓해야 하고 영적으로 너무 어두운 우리 시대를 탓해야지, 나도 변화되지 않았으며 내가 아는 이들도 변화되지 않았다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자기 경험을 근거로 성경이 명백히 말씀하고 있는 진리를 구부려 뜨려서는 안 될 것이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은 의롭다 함을 받은 신자는 실제로 의로워진다는 성화의 복음을 믿지 않는 것과 같다.

 

우리의 신앙의 경륜이 쌓여가면서 너그러움과 관용과 겸손과 온유가 많아지고 있는가? 아니면 아집과 고집과 편견과 완고함이 많아지고 있는가?

 

우리의 삶은 새 영과 새 마음, 곧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겠다고 하신 새 언약이 성취된 시대에 살고 있음으로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절대 변하지 않는 존재가 있다면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 천지는 없어지고 옷 같이 낡아질 것이지만 우리 주님은 한결 같으실 것이다(시편 102:26).

 

사람이 아무런 변화 없이 존재할 수 없다. 문제는 변하느냐 변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아니고, 좋은 쪽으로 변하느냐 나쁜 쪽으로 변하느냐 하는 것이다. 성령 충만하여 은 쪽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9월14일 방글라데시 테크나프 지역에서 한 로힝야 난민 여성이 미얀마에서 탈출하던 중 보트가 전복돼 숨진 자신의 생후 40일짜리 아들을 안고 오열하고 있다.

 

지난 21일 싱가포르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는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 주최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의 강연이 열렸다. 
 

 

23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발루칼리 난민 캠프에서 로힝야 난민들이 구호 식량과 물품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수치는 연설에서 “(라카인주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이 지역 테러리스트의 활동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라카인주는 미얀마의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의 본향으로, 지난해 8월25일부터 70만명 이상이 박해를 피해 대탈출을 감행했다. 연설 당시 수치가 ‘로힝야’를 직접 거론한 건 아니다. 그러나 그가 말한 ‘테러리스트’가 로힝야 반군을 지칭했다는 걸 짐작하긴 어렵지 않다. 
 

수치는 수 차례의 집단학살(1만명 이상 사망 추정)과 무수한 집단강간 사례, 심지어는 18개월짜리 아기까지 불에 던져 버렸던 반인도주의 범죄의 책임 소재를 가해자 그룹(군대와 경찰, 불교도 민병대)이 아니라, 피해자 그룹인 로힝야족에 교묘히 얹어 놓았다.
 

그 참혹한 대학살이 25일로 1주기를 맞았다. 유엔인권대표부의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은 이를 “인종청소의 교과서”라고 표현했다.

 

미얀마의 이웃국가인 방글라데시와의 국경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난민캠프가 형성돼 있는데, 지난 1년간 이 곳으로 몸을 피한 로힝야 난민은 70만 6,363명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 미얀마 사무소에서 일하는 피에르 페론은 20일 트위터에 “올해 상반기만 해도 1만1,000명이 방글라데시로 몸을 피했다”고 적었다. 탈출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미얀마의 로힝야족 박해는 단지 지난 1년의 역사가 아니다.

1978년, 1991~92년, 2012년, 2016년, 그리고 2017년까지 총 5, 6차례에 걸쳐 자행된 인종청소의 누적된 역사다.

 

예컨대 25만명이 방글라데시로 축출됐던 1978년의 한 단면을 보자. 파키스탄 일간지 ‘돈(Dawn)’은 그 해 5월14일자 ‘목격자 증언: 총살당한 버마의 무슬림’ 제하의 기사에 프랑스의 ‘누벨 옵세르바퇴르’ 특파원의 목격담을 담았다. 마지막 문단은 이렇다.

 

“왼쪽 가슴에 칼로 베인 상처를 입은 한 로힝야 여성은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 군인들의 공격을 받았던 여성 17명 가운데 자신이 유일한 생존자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군인들은 여성들의 가슴을 잘라내고 칼로 찔러 죽이고는….”
 

40년 전 인종청소 현장과 오늘날의 학살은 궤를 같이 한다. 카친, 카렌, 샨, 라카인 등 지역에선 로힝야족이 아닌 다른 소수민족의 무장반군 활동이 왕성한데, 미얀마 정부가 이들에게 가하는 탄압은 ‘소수민족 길들이기’ 성격이 강하다.

 

반면 로힝야족에 대한 박해는 ‘로힝야 존재 지우기’ 의도를 담고 있다. 
 

전자가 전쟁범죄와 반인도주의 범죄로 설명된다면, 후자는 이들 두 가지의 범죄 유형은 물론이거니와 인종청소, 더 나아가 ‘제노사이드(집단학살)’까지 적용될 수 있는 최악의 양상을 보여 왔다. 물론 제노사이드는 특정 커뮤니티의 부분 또는 전체를 말살하려는 ‘의도(intent to)’가 중요한 만큼, 이렇게 규정하는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지난 1년의 상황은 논쟁을 잠재웠다. 미얀마의 ‘로힝야족 말살 의도’는 선명해졌고, 단기간 발생한 사상자의 수치도 대량살상 조건을 충족했다.

 

게다가 민 아웅 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은 지난해 9월 로힝야족을 상대로 벌인 군경의 ‘청소 작전’에 대해 “끝내지 못했던 과업(unfinished business)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미얀마 당국의 ‘의도’를 스스로 자백한 꼴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지난해 8월 25일 이후 대체 몇 명이나 숨진 걸까. 로힝야족 의료구호를 오랫동안 수행해 온 ‘국경없는 의사회(MSF)’는 첫 한 달(8월25일~9월24일) 동안 최소 6,700명이 폭력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고 밝혔다. 부상자 치료 과정을 통해 추산한 수치였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와 방글라데시, 필리핀, 호주, 캐나다 등 다국적 연구자들이 발표한 보고서 ‘로힝야 강제이주, 알려지지 않은 경험들’이 그것이다. 
 

로힝야 난민촌의 3,300가구를 샘플로 한 이 보고서는 로힝야족에 가해진 폭력을 여러 범주로 나누고 피해자 그룹도 세분화해 분석한 뒤, “사망자는 2만5,000명 수준”이라는 결론을 냈다.

 

성폭행 피해자는 1만9,000명, 화염 속으로 내던져진 이들도 3만6,000명(일부는 생존) 정도에 달했다.

특히 어린이 사망자가 성인의 4~4.5배에 이른다는 점에서 이 통계는 의미심장하다. 로힝야족의 미래를 살해한 것이며, 이는 곧 커뮤니티 말살 의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로힝야 청소 작전’에 경악하며 수많은 비판을 쏟아 냈다.

 

그러나 실질적 대응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가해자들을 향해 제재의 칼을 뽑아 든 건 유럽연합(EU)과 미국 정도인데, 이 역시 학살의 최고 사령관인 민 아웅 라잉은 피해갔다.

 

지난 17일 미 재무부가 발표한 제재 내용에 따르면 학살에 관여한 고위 장성 4명과 제33 경보병사단(이하 33사단), 제99경보병사단(이하 99사단)이 ‘미국 내 자산 동결’과 ‘미국인과의 거래 금지’ 대상에 올랐다. 99사단은 지난해 8월 30일 여성과 어린이, 남성들을 강 기슭에 따로 모아 집단 총살한 ‘툴라톨리 학살’에 관여한 그 부대다.
 

그 동안 로힝야 인종학살은 작년 8월 25일 새벽 로힝야 반군의 미얀마 군경 초소 공격 때문에 촉발됐다는 게 정설이었다.

 

하지만 미얀마군이 그에 앞서 학살을 준비했다고 볼 만한 징후는 적지 않다. 2017년 8월10일 33사단이 라카인주로 이동, 로힝야족 거주지역 배치를 앞두고 시트웨 공항에 정렬하던 장면도 그 중 하나다. 이후 33사단은 ‘춧핀 마을 학살’(8월 27일)과 ‘인딘 마을 학살’(9월 2일)에 직접 관여했다. 
 

국제인권단체 ‘포티파이 라이츠’는 지난달 20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8ㆍ25 학살 준비 징후를 ▲체계적인 로힝야족 무장해제 작업 ▲로힝야 가옥 울타리의 체계적 철거 및 군의 공격시야 개선 ▲비(非)로힝야족 주민들의 훈련 및 무장 ▲로힝야족에 대한 구호물자ㆍ구호단체의 접근 차단 ▲무슬림에게만 적용되는 통행 금지 ▲통상적이지 않은 대규모의 군인 추가 배치 등 6개로 정리했다.

<이유경 국제분쟁전문 저널리스트>

 

 

 

 

 

 

 

 

 

 

 

 

 

 

 

 

 

 

심장병 수술 지원의 수혜자로 다시 만나게 된 투이 자매(왼쪽에서 네번째)와 강 선교사 부부.

 

2012년 2월 3일 우리는 다시 베트남에 입성했다. 현지에서는 우리가 다시 온다는 것이 이야기꺼리였다. 이제 우리가 어떤 사역을 할 것인가에 대해 사람들은 궁금해 했다.

 

문 선교사는 이전에 했던 병원 협력선교와 신학교 사역의 가능성을 살폈고, 나는 한인교회 사역을 통한 비젼을 제시했다. 도착 후 나는 호치민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는 지를 타진했고, 그 사이 문 선교사는 훌륭하게 지어진 선교 병원의 수술을 돕는 사역을 재개했다.

 

또한 베트남 목회자의 요청으로 예전처럼 현지 교회에서 주일 진료사역도 시작했다. 나는 지속적으로 한인교회 사역을 찾았으나,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베트남에는 수 만 명의 한인이 있지만, 이상하게도 현지인과 한인의 복음화 비율은 매우 낮았다. 우리는 계속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를 찾아다녔고, 드디어 한 달 여만에 주일에 첫 예배를 드렸다. 

 

교회 이름은 '호치민참조은광성교회'로 지었다. 개척 동역자인 이서용 목사는 남편의 의과대학 후배로 침례교 목사였다. 그들은 모든 갈등과 어려움을 초월해 이 땅에 선교적 공동체를 세우겠다는 생각만 했다. 다짐이 순수하고 정결했기에 두려움도 없었다.

 

교회 개척에 있어서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교회에 대해 잘 모르거나 믿음이 좋았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우리는 전자였다. 교회를 세우고 목회를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며 어떤 과정으로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주님이 허락하시면 흘러갈 것이고 원하지 않으면 닫으실 것이라며 용기있는 척했으나, 사실 오늘까지 온 것은 모두 주님의 섭리였다. 즉 목회는 주님이 하시고 우리는 주님의 옷자락을 붙잡고 순종만 하면 되는 것이다.

 

개척 당시 하나님이 보여주신 기적은 심장병 수술이었다. 부활절을 맞아 교회 운영위원회는 달걀을 삶는 대신 베트남인의 심장병 수술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이 결의에 따라 우리는 베트남 현지 교단에 심장병 환자를 추천해 줄 것을 의뢰하고 기다렸다.

 

두어 달이 지나 어느 가난한 전도사의 부인이 수술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는 그 전도사 부인을 만난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수혜자가 우리 교회를 찾아왔을 때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가난한 전도사의 부인은 바로 투이(Thuy)였다.

 

투이는 첫 베트남 사역 때 집에서 성경공부를 가르쳤던 자매다. 우리는 다시 사역을 시작하며 전에 함께했던 형제, 자매들을 수소문해 대부분 만나보았는데, 유독 연락이 닿지 않았던 자매가 바로 투이였다. 그런데 그 투이가 심장병에 걸려 창백한 얼굴로 우리 교회를 찾아온 것이다. 그녀는 5년 전 심장병 진단을 받았는데 돈이 없어 수술을 미루다가 어느 한인교회가 수술을 도와준다는 얘기를 듣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는 서로 한참을 붙잡고 울었다. 그리고 감사했다.

 

우리교회는 이 분명한 표적을 통해, 하나님이 생명을 살리는 심장병 수술을 기뻐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됐다. 그리고 이 확신은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게 만드는 동력이 됐다. 우리는 처음 교회가 세워진 미낌바 220번지에서 빠르게 사역의 폭을 넓혀 갔다.

 

우리는 스스로를 뜨겁고 새로운 선교적 교회라고 여겼다. 한인 디아스포라가 예배로 변화되면 베트남 교회도 더불어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 선교적이고 유기적인 교회공동체를 소망했다. 우리 교인들은 이 투이의 심장병 수술을 '미낌바 220번지의 기적'이라 불렀다. 필자는 우리 교회의 부흥 역시 미낌바 220번지의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강영미 목사 / 베트남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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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차 산업혁명이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그런데 교회는 이 큰 변화의 물결을 어떻게 체감하며 인식하고 있을까? 4차 산업혁명은 신학, 영성, 윤리, 선교, 교육, 봉사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며, 교회는 무엇에 집중하고 무엇을 연구해야 할까?

 

3차 산업혁명 초기 교회는 컴퓨터와 인터넷 서비스를 사탄의 표식으로 여기며 경계했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이런 경계심은 인터넷 상에서 이단과 반기독교 세력의 영향력이 정통 기독교보다 강한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학자들은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하는가에 따라 교회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 인지과학, 나노기술, 바이오공학의 발달로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사라지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포스트 휴먼(post-human)의 탄생을 예견하고 있어, 창조로부터 시작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까지 흔들어 놓을 수 있다. 

 

한국기독교윤리학회는 최근 발표한 선언문에서 '4차 산업혁명 논의를 기술 발전과 경제적 이득 측면에서만 접근하지 말고, 인간성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 동안 산업혁명은 교회의 관심 밖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독교인들이 변화의 중심에서 사회적, 종교적 가치를 정립해 나간다면 어떨까. 빅데이터의 활용, 정보통신의 발달, 사물인터넷, 노동의 개념과 가치 변화, 유전학의 혁신 등 4차 산업혁명의 현상에 대해 연재로 다룰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은 과학 기술의 혁신과 발전이 산업에 접목되면서 사회 경제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야기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인류의 역사상 산업 분야에 혁명이라는 단어를 붙인 경우는 지금까지 단 세번에 불과했다. 그만큼 4차 산업혁명이 우리의 일상에 가져올 변화는 크고 광범위할 것으로 예측된다.

 

1700년대 말 1차 산업혁명은 영국에서의 증기기관 발명으로 엄청난 생산량의 증가 및 대량 이동수단의 발달을 가져왔고, 1800년대 초 2차 상업혁명은 전기에너지의 개발을 통한 대량생산,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 인터넷의 발달로 이른바 '정보화 혁명'이라는 명칭으로 지금의 디지털 문명을 가져왔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어는 '초연결', '초지능', '자동화'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 스마트폰뿐 아니라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등이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인간이 명령 내리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로 스스로 중요한 판단을 하고 실행을 한다. 정보기술이 기존의 사물과 융복합하면서 이전에 없었던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알아서 운전도 하고 회계도 하며, 환자를 진찰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글쓰기, 그림 그리기, 음악 만들기까지 예술분야에서도 창작물을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을 우리는 언제쯤이면 피부로 느끼게 될까? 

 

우리는 이미 지난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가 우리나라의 최고 고수인 이세돌 9단에 4대 1로 승리하는 것을 보았다. 딥러닝을 하는 똑똑한 인공지능의 출현을 보며 멀게만 느껴왔던 인공지능의 시대가 바로 지금 실현되고 있음을 실감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은 현재 인공지능에 의한 자율운전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먼 미래가 아닌 2년 후인 2020년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철도 멀지 않은 미래에 운전 인력 없이 움직이는 시스템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하철 신분당선에는 이미 사람 없이 움직이는 전철이 있을 정도다. 

 

기술이 바뀌고, 사람들의 일상이 바뀌면 사회구조가 변하는 법. 각 나라들은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 가이드라인 만들고 관련법을 만들고 준비하고 있다. 관련법이나 도로시설 등 사람이 운전하는 시스템에 맞춰 건설된 기반시설들이 인공지능 운전의 상황에 맞게 변화될 것이다.

 

모든 자동차가 하나의 네트워크에 공유되기 때문에 각각의 자동차들은 네트워크에 기반해 주행을 결정하게 되는만큼 교통체증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은 자동차를 소유하기보다는 공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지금처럼 자동차를 각 가정이 가지고 있는 소유의 방식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는 제조, 서비스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고용, 노동 시스템 등 인류 삶의 전반에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분야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분석으로 질병 진단 및 치료 정확도가 향상될 것이고, 위험한 임무 수행은 로봇과 드론 기술이 도입되고, 교육 분야에서도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늘어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변화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지 아니면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일자리', 그리고 '부의 분배'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자신의 저서 '호모 데우스'에서 20년 후에 인공지능이 사람 수준으로 똑똑해지고 인간의 일을 대신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기계가 사람을 쓰는 것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며, 24시간 일을 할 수 있어 우리 인간의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것이 예견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기관인 파이터치연구원에 따르면 20년 내 4차혁명으로 사라질 일자리가 124만개라고 예측하고 있다. 

 

'부의 분배'에 있어서도 유발 하라리 교수는 이러한 시대에는 극소수 사람들이 알고리즘을 소유하며 지배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사회의 불평등은 지금보다도 훨씬 더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편리하게 바뀌는 세상과 불가피하게 일자리를 잃게 될 사람들과의 간극과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커다란 사회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2차 산업혁명 당시에도 기계의 발달로 한 대의 기계가 여러 사람이 하던 일을 대신하면서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노동자의 임금은 점점 낮아지게 되자 노동자들이 이 원인을 기계의 탓으로 돌리고 기계를 파괴하는 운동, 이른바 '러다이트 운동(Luddite Movement)'을 벌였던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다.

 

이외에도 새롭게 등장할 윤리적인 문제도 사회문제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 자동차를 프로그래밍할 때 어린 아이들이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었을 경우 운전자의 안전을 우선시 해야 하는가 아니면 운전자가 상해를 입더라도 핸들을 꺾어야 하는가 같은 문제다.

 

우리들은 인공지능이 윤리적 딜레마에 부딪혔을 때 어떤 판단을 하도록 프로그래밍해야 하는지 등을 해결해야 한다. 유전적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인간의 장기도 기계나 유전기술로 대체 가능할 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정의와 의료 윤리에 대한 논란도 커질 것이다.

 

교회 또한,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목회 방법과 사역의 분야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교회는 기계가 할 수 없는 공감능력을 갖추고 건전한 가치관 하에 바른 선택을 하며, 책임질 줄 아는 인격적인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적인 기능을 요구 받게 될 것이다.

 

또한, 디지털 문명에만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연대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코이노니아, 더욱 영적으로 갈급해질 이들의 영적필요를 채워주는 목회, 빈부의 격차 심화로 인한 디아코니아적 역할 증대 등 교회 또한 4차 산업혁명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다음 호에 계속)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  검증된 역사 자료 어디에도 없다” 기사의 사진

 

 크루거 美 리폼드신학교 총장

 

 

미국 리폼드신학교 마이클 크루거 총장은 20일 ‘초기 기독교에 대한 5가지 가짜뉴스’를 ‘복음연합(the Gospel Coalition)’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기독교인이 철저히 분별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 가짜뉴스는 반복돼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먼저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만큼 초기 기독교에 관한 선정적 음모론도 없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처럼 잊을 만하면 등장한다. 지금까지 알려지고 검증된 역사적 자료에 따르면 예수님이 결혼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둘째, 예수의 신성(神性)이 4세기 니케아공의회에서야 결정됐다는 주장이다.

 

예수는 원래 평범한 인간이었으나 니케아공의회에서 신성을 가진 존재로 높임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대교회 신자들이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었다는 자료는 방대하다. AD 50년을 전후해 기록된 고린도전서(8장 6절)가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여 있고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아 있느니라.”

 

셋째,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한 콘스탄틴 대제 시대까지 기독교인에게 성경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4세기까지 기록된 성경이 없었으며 구전(口傳)에 의존했다는 것이다.

 

이는 음모론의 또 다른 형태이며 역사적 근거가 희박한 주장일 뿐이라고 크루거 총장은 일축한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지금의 구약성경을 그들의 성경으로 갖고 있었다. 또 신약성경으로 기록된 문서들을 읽고 있었으며 이들은 2세기 중반까지 정경으로 인정받았다.

 

넷째, 도마복음 같은 영지주의 문서들이 사복음서만큼 일반적이었다는 주장이다.

 

1945년 이집트 나일강 유역의 나그함마디 마을에서 발견된 영지주의 문서는 이른바 ‘잃어버린 복음서’로 간주되면서 사복음서보다 더 많이 읽혔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역사적 데이터들은 영지주의 문서들이 당시 기독교인들에게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복음서가 초기 교회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복음서였다.

 

마지막으로 신약성경의 말씀이 급진적으로 변질됐고 편집됐다는 주장이다.

 

‘성경 왜곡의 역사’를 펴낸 바트 에르만에 의해 유명해진 이 주장은 무한 반복돼 온 대표적 가짜뉴스 중 하나다.

하지만 성경 내용이 변질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크루거 총장은 강조했다.

 

 

 

 

 

 

 

 

 

 

 

 

 

 

자살 동영상, 자해 사진 등 각종 유해 정보가 가장 많이 게시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부와 경찰은 인스타그램에 유행처럼 번지는 청소년 자해 사진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청과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온라인상에서 ‘자살 유해 정보 신고 캠페인’을 벌인 결과 1만 7338건의 자살 유해 정보가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신고된 게시물 중에는 자살 관련 동영상이 8039건(46.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살 방법 안내 4566건(26.3%), 기타 자살 조장 2471건(14.3%), 동반 자살자 모집 1462건(8.4%), 독극물 판매 800건(4.6%) 순이었다.

 

특히 자살 관련 동영상 게시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 210건에 비해 38배 급증했다. 현재 적발된 자살 유해 정보 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신고돼 삭제된 정보는 5957건(34.4%)으로 집계됐다. 

 

자살 유해 정보가 가장 많은 곳은 SNS로 1만 3416건(77.4%)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인스타그램 7607건(56.7%), 트위터 5394건(40.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자해 사진 신고 건수만 4867건에 달했다. 트위터에서 적발된 자살 유해 정보도 지난해 같은 기간 3577건 대비 50.8% 늘어났다.

  

지난달 27일 트위터에 30대 남성이 ‘동반자살을 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과 함께 연락처를 올려 경찰이 게시자를 찾아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살할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자살 암시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창수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자해 사진이 인스타그램 및 SNS를 통해 급격하게 확산되는 것이 상당히 우려된다”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및 통신사업자와 더욱 긴밀히 협조해 유해 정보를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 유해 정보를 불법 정보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법률안 개정을 비롯해 관련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릉교회 박은호 목사

 

 

목회자의 서재에는 많은 책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목회자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책들이 있다. 서울강북노회 정릉교회 박은호 목사는 너덜너덜해진 표지에 포스트잇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속지는 누렇게 바랜 책을 몇 권 뽑았다.

 

박 목사가 신학과 목회의 기초를 다지는 데 초석이 된 책부터, 교회 장로들과 함께 읽고 논의하는 책들을 살펴보자.



 

 

1. 고백록(아우구스티누스/성바오로출판사)
 

장로회신학대학교 학부 4학년 때 처음 접한 책이다. 나의 신학과 목회의 기초를 놓아준, 신앙의 기초석 같은 책이다. 목회를 하면서도 틈틈히 필요할 때마다 펼쳐봤다.
 

이 책의 핵심은 아우구스티누스가 책을 집필한 동기다. 그의 신학적 명성이 전세계적으로 탁월하고 '살아있는 성인'이라 추앙받을 당시 그는 붓을 들고 가차없이 자신의 죄성과 인간의 실존적인 죄성들을 폭로했다. 사도 시대 이후 기독교 역사에 그만큼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실존을 드러낸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나 자신을 비롯해 순수하게 출발한 목회자들이 기득권을 갖게 되고 사명과 부르심의 소명이 신분이 되어버리는 현상을 목격한다. 또 이 신분을 유지하고 확장하려는 탐욕 때문에 본질을 잃고 가치가 전도되기도 한다. 이럴 때마다 나는 이 책을 찾았다. 예수님을 따랐던 그 분의 처절한 자신의 고뇌, 자기 고백, 참회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시대의 목회자들에게 본질적인 고뇌를 던져주는 중요한 책이다.
 

특히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책을 통해 시간을 하나님의 영원성 측면에서 해석한다. 과거는 현재에서 기억하는 것, 현재는 현재를 목격하는 것, 미래는 오늘에서의 기다림이다. 인간에겐 시간이 과거 현재 미래이지만 하나님에게는 이것이 모두 현재 안에 있다. 현재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를 읽고 신앙이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지금 현재 내가 누구인지, 현재 어떠한 교회인지, 역사 속에 교회가 어디에 있는지 질문하게 된다. 한국교회의 개혁이 요청받는 이때, 다음세대의 신앙생활을 생각해보면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나는 한국교회의 전성기에 신학에 발을 딛고 쇠퇴의 속도가 붙어갈 때 목회를 마무리하는 목사로서 남은 목회를 예레미야의 심정으로 해야 한다.

 

또 현재 부목사들은 패망의 시대에 예언자로 부름받은 에스겔의 마음가짐으로 목회를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이 이러한 고민을 하는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2. 예수는 어떤 공동체를 원했나?(G.로핑크/분도출판사)
 

20년 전 이 책을 접했다. 정릉교회에 와서 현재까지 장로 임직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있다. 장로들과 이 책을 읽고 공동체에 관해 토론하고 발표하며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은 세례요한부터 예수님이 열두제자를 부르신 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예수님이 모든 도시와 마을에서 가르치시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병과 악한 것을 고치신다.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그 이유는 목자가 없는 양같다고 말씀하신다.(마 9:35~36) 하지만 사실 그 시대엔 목자들이 많았다. 1명 이어야 할 대제사장들이 5명, 바리새인들이 6000여 명, 제사장들이 2만여 명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시대 목자가 없다고 하시며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추수할 것이 있으나 일꾼이 적으시다며 열두 제자를 부르신다.

(마 9:37~10:4)

유대 종교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일꾼과 제자를 부르신 것이다. 
 

그 시대에 수많은 대제사장 제사장 바리새인 서기관들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대안적인 일꾼으로서 12명을 불렀다는 것이 열두제자의 의미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말씀 앞에서 고뇌하게 된다.
 

특히 '끝난 아버지 노릇'이라는 챕터가 있다. 여기서 아버지는 지배자로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노릇을 의미한다. 오늘 한국교회엔 목사와 장로를 비롯해 아버지 노릇하시는 분들이 많다. 교회 안에서 권력자 노릇, 지배를 단념하기 위해 장로들과 함께 책을 읽고 고민해보길 바란다.

 

3. 예수가 바라본 하나님 나라(도널드 크레이빌/복있는사람)
 

이 책의 저자는 사회학자다. 예수님이 가져오신 하나님나라 복음의 관점에서, 예수님 시대의 유대종교 중심의 사회를 정치 종교 문화 등을 분석한다. 책의 원 제목은 'The Upside-down Kingdom'이다. 거꾸로 뒤집어진 나라, 즉 가치가 전복된 하나님 나라라는 의미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첫 선포는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왔다'였다. 예수님 앞에 회개하지 않고, 예수님이 가져온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일 사람은 없다. 또한 예수님은 대야를 든 메시아셨다.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섬기는 자다. 이것이 십자가의 본질이다.
 

한국교회에선 교리화된 잘못된 신앙을 발견할 수 있다. 십자가를 말로만 이야기하고 교리적으로만 고백하며 그것을 구원의 길이라 착각하곤 한다. 이 같은 길로 빠지지 않기 위해 십자가와 부활신앙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
 

십자가와 부활신앙의 균형이 깨진, 맹목적이고 교리적인 십자가 신앙은 잘못된 것이다. 제자들도 부활을 믿지 못 하였듯이 부활의 승리와 영광을 모르는 십자가는 십자가가 아니다. 또 반대로 십자가가 없는 부활도 있을 수 없다.
 

'성공한 패배자들'이라는 챕터가 있다.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추구하고 성공했다고 하는 그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와 함께 책은 희년정신과 섬김을 중요하게 강조한다. 하나님 나라의 경제 정의를 실천한 인물로 삭개오를 소개한다.
 

희년을 지키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달리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나 자기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준다.

이 책을 통해 '성공한 패배자들'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가치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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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을 이끌 임원단을 선출하는 것 외에도 매년 9월 열리는 주요 장로교단 정기총회에서는 일년 동안의 교단 사역의 방향과 정책에 대한 중요 안건들이 결의된다.

 

특히 교단 헌법이나 규칙과 같이 산하 교회들에 곧바로 적용되는 법규 정비 내용도 관심을 끌고 있다. 통상 법규 개정안의 경우 정기총회 결의 후 다시 각 노회에서 수의한 후 최종 확정된다. 최근 수년간 동성애 확산 조짐에 대한 교단 차원의 경각심을 촉구하는 헌의안들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장 합동(총회장:전계헌 목사)

 

지난해 제102회 정기총회에서 7년간 준비 끝에 개정 작업을 진행했던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교단 산하 전국 노회에서 헌법개정안에 대한 수의 결과가 올해 정기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단지 기독신문에 보도된 봄 정기노회 결과를 종합해보면 개정안의 대다수 내용은 통과된 것으로 보인다. 최종 수의결과가 공개돼야 알 수 있지만, ‘목사의 칭호’를 ‘시무목사’에서 ‘전임목사’로 변경하도록 한 제4조 개정안은 부결이 유력하다. 또 유아세례 이후 입교문답 전 연령대(3~13세) 세례공백을 메우기 위해 제안됐던 ‘어린이 세례’ 역시 부결한 노회가 많아 제도 시행은 또다시 미뤄질 수 있다. 

 

특히 헌법개정안에는 동성애와 이단에서 속한 자가 요청하는 집례를 거부하거나 추방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신설한 내용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며, 교회 분쟁 중 발생하는 재산권 갈등을 줄이기 위해 교회의 대표자를 담임목사로 특정하는 규정도 신설된다. 

 

올해 봄 정기노회에서 결의된 헌의안 중에는 물론 총신대 정상화와 개혁을 위한 내용들이 가장 많다. 이와 함께 교단 내 개혁 차원에서 특정인사들의 반복적인 총회 기관 장악을 차단하기 위한 헌의안도 눈길을 끈다. 특히 대경노회, 대구중노회, 경기노회, 동대전중앙노회 등이 총회 기관장 5년 이내에는 재출마를 금지하는 안건을 헌의한 것. 교단들의 경우 특정 인물들이 기관과 상비부서 등을 옮겨가며 교단 정치를 쥐락펴락 하는 데 대한 거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육부가 총신대 김영우 총장과 전 현 이사장 등 15명의 이사와 감사 전원에 대해 취임승인 취소 처분을 내리면서 막바지에 다다른 느낌이다. 이 문제는 교육부에서 임시이사를 파송하게 되면 수습국면에 접어들게 되겠지만 총신대 사태에 대한 교단의 판단은 이번 총회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합동 총회에서는 총신대 문제 보다 구 개혁측의 총대 문제가 논란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제90회 총회에서 개혁측을 받아들여 장로교단 최대의 교세를 달성한 합동 총회는 최근 총회 선거관리위원회가 구 개혁측의 총회총대 경력을 인정하지 않은 문제로 구 개혁측 인사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동안 교단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기여해 온 구 개혁측 인사들을 중심으로 지난 13년동안 한번도 총회장을 배출하지 못할 정도로 굳어진 교단 내 인사편중 문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이번 총회에서 어떤 식으로 표출될지 자못 궁금하다.

 

 

예장 통합(총회장:최기학 목사)은

 

 제103회 정기총회에서 최근 교단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동성애’ 분위기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노회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성 평등법 개정 반대 관련된 옹호자들을 이단척결과 같은 수준의 의지와 책벌을 법제화 해달라’고 헌의했다.

 

함해노회는 “모든 (교단 산하)신학대학원에 입학하고자 하는 목사후보생에 대해 수업허락을 요청하거나 재학생이 수업 허락을 요구할 때 동성애와 동성애차별금지법에 대한 의견을 물어서 총회와 헌법을 어긴 자는 허락을 중지해 줄 것을 결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성애 및 동성애차별금지법에 대해 옹호하는 자에게는 신학 교육을 받지 못하게 해달라는 뜻이다.

 

현재 장신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속칭 ‘무지개 사건’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교단 목회자들의 정서와 별개로 현재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신학생들 가운데에는 동성애에 대해 비교적 온건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 헌의안이 통과될 경우 진통이 예상된다.

 

예장 통합은 명성교회 세습문제가 단연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총회 직전에 재판국이 헌법에 명시된 세습금지법에 배치되는 해석으로 명성교회 부자 세습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이를 총회가 그대로 인정하느냐, 아니면 판결을 불용하고 재심을 결의하느냐가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교단 분열의 전초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명성교회 세습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총회에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어느 한쪽이 받아들이기 어렵고, 더더욱 화합하는 방향으로 봉합하기에는 골이 너무 깊다는 점도 지켜볼 대목이다.

 

명성교회가 개교회이지만 한국교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웬만한 교단 이상으로 큰 만큼 만약 교회가 교단을 탈퇴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될 경우는 물론,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경우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윤세관 목사) 총회는

 

 교단 내 해묵은 논쟁인 ‘한신대학교’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지난 7일 임시실행위에서 한신대 개혁발전특별위원회가 경과사항을 보고한 자리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는 감지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총장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분규와 신학과 지원자 미달, 대학평가 등급 하락 등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은 데 따른 특단의 조치로 기장총회는 개혁특위를 2년 전 설치했다. 

 

그러나 학내 분규는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연규홍 총장의 금품수수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교단 신학의 요람인 한신대 문제를 총회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첨예한 논란 끝에 전국 노회행정구역 조정에 성공했던 예장 고신(총회장:김상석 목사)은 올해는 대체적으로 큰 이슈 없이 무난한 정기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애 확산 등에 대한 교단 차원에 대응책이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예장 고신은 작년 제67회 총회에서 “동성애 반대운동이 있다면 우리 교단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할 정도로 단호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밖에도 ‘사무총장 임기연장 건’, ‘주일에 임직식을 거행하는 문제’ 등 안건이 상정되기도 했다. 

 

 

예장 합신(총회장:박삼열 목사)은

 

올해도 이단문제 등 신학적 논의에 대한 결과가 관심이 될 전망이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2014년 수원노회의 청원으로 촉발된 김용의 선교사와 복음학교에 대한 이단 시비와 관련한 결론을 상정할 전망이다.

 

이대위는 지난 7월 공청회 결과를 정리해 ‘이단’으로 규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어 향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위는 또 작년 정기총회에서 수임한 전능신교(동방번개) 및 파룬궁에 대한 이단 판단 연구·조사를 제103회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예장 대신(백석)

 

3년 전 전격적인 통합을 이루었던 대신측 교회 상당수가 다시 구 대신측과 합하기로 함으로써 결국 돌고 돌아 원점으로 향하는 모양새이다. 당시 두 교단의 통합은 비슷한 신학 성향과 배경을 가진 중형 교단들 간의 인위적 통합이 과연 한국교회 정서 안에서 성공적으로 뿌리 내릴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었다.

 

그런데 대신측 상당수의 교회가 백석과 결별하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함에 따라 교단 통합이라는 실험은 일단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총회에서는 백석 총회가 3년만에 다시 백석이라는 본래의 이름으로 되돌아가게 될지 아니면 끝까지 잔류를 선택한 측과의 합의정신을 존중해 또 다른 진로를 모색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안희묵 목사) 

 

정기총회에서도 규약개정안이 민감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여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은 공직에 출마하고자 하거나 대의원을 1명 이상 파송하는 교회는 교회 규모에 비례해 총회비를 납부하도록 하는 개정안이다. 

 

기침 총회는 그동안 총회비 납부를 강제하거나 총회비 미납부자의 권한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어 납부실적이 저조했다. 3천6백여 교회 중 매월 1만원 이상의 총회비를 납부하는 교회는 절반인 1,800여 교회로 추산되며 매월 10만원 이상을 납부하는 교회는 50여 교회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규약개정팀은 교인 수 200명 이하는 월 10만원 이상, 300명 이상은 30만원 이상, 1,000명 이상은 100만원 이상으로 하는 초안을 공청회에서 제안했으며 구체적인 수치를 확정해 정기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1. 도리도리   2. 좌우로 회전,
3. 앞뒤로 끄덕임, 4. 좌우 옆으로

 

 

 

 

 

 

 

 

 

 

 

 

 

 

 

 

 

 

 

 

 

 

 

 

 

 

 

 

 

 

 

불치의 병이 들었어도 오장육부가 망가져 희망이 없어도 피부를 포기하지 않는 한 희망이 있다. 피부는 성인 기준 약 3~5kg에 달하는 장기치고는 거대한 장기다.

 

피부를 단지 인체 표피로만 안다면 착각이다. 피부에 인간의 아름다움은 물론 오장육부의 기능이 다 들어 있다. 그래서 건강과 치유를 위해서는 피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피부는 간의 역할을 해 독을 발산한다. 해독기관이 처리하지 못한 독성은 피부로 모이는데 피부가 처리할 수준을 넘어서면 잔류로 인해 기미가 생기고 색소가 침착(沈着) 한다. 이 때 구연산이나 식초 탄 음식을 먹거나 자주 피부를 마사지해 주면 좋아진다.

 

피부는 신장 역할을 해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을 꽤 많이 배출한다. 그러므로 신장이 약한 경우 연한 식염수를 마시면서 따뜻한 곳에서 땀을 빼고 풍욕과 건포마사지로 피부 건강에 힘쓰고 공복에 식용숯가루 등을 섭취하면 상당한 도움이 된다.

 

피부는 폐의 기능도 하는데 비록 호흡기능이 1%에 지나지 않는다고 무시하기 쉽지만 피부에 페인트를 바르거나 밀폐된 옷을 입다 사망한 예도 있는 걸 보면 폐를 통한 호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피부호흡은 피부의 ph를 약산성으로 바꾸어 오염과 감염으로부터 몸을 지킨다. 풍욕도 피부호흡의 일종으로 피부에 온도의 변화를 주면서 손바닥으로 빨갛게 쳐주면 인체의 독소가 피부로 터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피부는 심장은 아니지만 모세혈관을 원활하게 하여 심장을 돕는다. 모세혈관은 피하에 집중해 있어 손뼉을 치거나 피부를 문지르거나 마사지하면 모세혈관의 기능도 왕성해져 혈압이 안정되고 각종질병이 치유되는 걸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통증도 피하(皮下)로 모이기 때문에 이 경우 피부를 가볍게 마사지하면 진통이 된다.

마음의 안정 역시 피부의 역할이 크다. 그래서 아이는 유모의 품 안에서 피부접촉과 쓰다듬어줌이 필요하고 부부 역시 가게 살아야 행복하다.

그리고 피부는 위장의 역할을 해 영양을 흡수한다. 비록 소량이지만 피부 및 신체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해수에 빠진 사람의 탈진하는 속도가 민물에 비해 더딘 것은 피부가 염수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계명활성제나 각종공해가 피부로 흡수될 수도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한방이나 대체요법에서 피부를 치유에 적극 활용하는 예가 수백 가지다. 손바닥으로 피부를 쳐주면 인체의 노폐물이 피부로 모여 신장을 통해 배설되는데 과욕을 부리면 신장이 감당하지 못하므로 기분 좋을 정도로 매일 해야 한다. 비슷한 요법으로 목욕 괄사 풍욕 부항 안마 찜질 자극 타봉마사지 등을 들 수 있다.

 

피부질환이 생기면 그 원인이 어디 있는지 먼저 살펴야지 독한 피부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다가 몸을 망친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중병으로 방법이 없다고 실망하지 말고 날마다 쓰다듬고 안마하고 찜질하고 안수하며 하나님이 주신 희망의 장기인 피부를 적극 활용하자. 병든 자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막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