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지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습니다(고전3:19). 썩어질 것들을 위해서 살아갑니다(벧후1:4). 거짓 선지자들이 [믿는 자]를 미혹하기 위하여 분투하고 있는 세상입니다(요일4:1).
세상의 특징은 정욕입니다. 요일 2:15-17에서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한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영적인 싸움의 현장입니다. 요일 2:18에서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유다서 1:4에서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저희는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치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색욕거리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 경건(敬虔)이란 무엇입니까?
유명한 경건주의자인 윌리암 로오(William Law, 1686-1761)는 그의 유명한 책 「경건한 삶을 위하여」(A Serious Call to a Devout and Holy Life)라는 책에서 경건을 정의하기를 하나님께 드려지고 바쳐진 삶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삶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하면서 경건의 내용들에 대하여 시간사용
문제, 재물의 사용문제, 기도, 겸손, 순종 등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경건”이란 말은 헬라어로 “유세베이아(ευσεβεια)”라고 했는데, 여기에서 “유(ευ,좋은)”+ 세베이아(σεβεια, 두려움)의 합성어입니다.
따라서 경건(敬虔)에 대한 헬라어의 뜻은 “바람직한 두려움”이란 뜻입니다. 경건이란 결코 공포에 사로잡힌 상태를 가리키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 있다는 의식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경건(敬虔)은 성도의 신앙생활 태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경건은 어떤 이상이나, 이념이나,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 태도입니다.
다시 말하면 창조주 하나님과 만민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감사와 감격의 모습을 뜻합니다.
진정한 '경건'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은혜에 감사하는 모습입니다.
말세를 당하면 사람들이 “자기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自矜)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게” 됩니다.(19가지-딤후 3:1-5)
그러기에 우리가 경건한 생활을 위해서 자신을 훈련하지 아니하면 우리들도 이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경건(敬虔)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경건의 내용이 있게 하기 위해서는 경건을 몸에 배도록 연습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경건에 이르기를 게을리 한다면 솔로몬처럼 노년에 경건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왕상 11:4에서 “솔로몬의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 부친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하였으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솔로몬은 노년에 경건을 상실했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했던 아브라함은 노년에도 경건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었습니다.(창 17:1)
만약 우리가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지 아니하면 경건의 모양만 있게 되고 결국 바리새인처럼 외식적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마 23:15에서 “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바리새인들은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결국 외식적인 사람들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3. 경건한 삶에서 얻어지는 것.
① 지혜의 근본을 얻습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바르게 경외하게 합니다. 지혜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의(義)를 지키게 합니다. 의를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의를 경험하며 세상에서 바른 길을 보게 합니다. 지혜는
항해(航海)하는 데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소유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도록 가르쳐줍니다. 그러므로 지혜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여 세상의 일을 하나씩하나씩 풀어갑니다.
② 생명에 이르게 됩니다.
잠 14:27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라"라고 말씀하고 있고, 잠 19:23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처럼 우리가 경건하면 생명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경건한 성도는 사망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한 성도에게 생명에 이르도록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경건의 연습을 하도록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③ 복음 안에 감추어진 근본적인 비밀을 깨닫게 됩니다.
딤전 3:16에서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가운데서 올리우셨음이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경건하면 복음 안에 감추어진 근본적인 비밀을 깨닫게 됩니다.
④ 범사에 유익하게 됩니다.
딤전 4장 8절에서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경건하면 범사에 유익하게 됩니다.
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히 12:28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 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찌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경건하면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경건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주님을 바르게 섬길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의 섬기는 우리들로서는 더욱 더 경건해야 합니다.
4. 우리가 경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왜 예배가 경건에 이르게 합니까? 예배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체험하고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가 거룩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예배드리는 것을 그 무엇보다도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먼저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고 만남을 체험하는 예배. 과연 이런 참된 예배를 체험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과의 만남은 우리 생애의 최고의 감동과 감격이 있어야 할 사건입니다. 그리고 죽음이 삶으로 바뀌는 변화가 따릅니다. 그런 예배를 지금 드리고 있습니까?
② 경건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라고 말하면 어느 누가 성경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라고 반문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5절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니 거룩해지고 있습니까? 거룩해 지는 성경공부를 하고 있느냐는 말입니다.
또한 딤후 3:14-17에서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온전케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 말씀처럼 되도록 성경공부를 하고 있느냐는 말입니다.
③ 기도 생활 역시 그렇습니다.
5절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경건하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자고 말하지 않는 교회가 어디 있으며 기도의 체험이 없는 그리스도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문제는 기도를 통해 정말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느냐는 말입니다. 하나님과의 대화 곧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도를 하는가 이것이 문에 입니다.
자신의 말만 목청이 터지게 외치고 자기 카타르시스(catharsis)에 빠진 후에 기도의 쾌감을 누리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주의 음성을 듣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③ 우리가 경건하려면 경건한 부모의 양육이 있어야 합니다.
삼상 1:11에서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사무엘이 경건한 가운데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경건한 한나의 양육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경건한 자녀에게는 경건한 부모가 있습니다. 경건한 부모에게는 경건한 자녀가 있습니다. (장재언)
1. 말을 할 때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도록 할 것.
2. 말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3초간 요점을 가다듬고 정리할 것.
3. 불만이나 푸념 또는 부정적인 말을 가급적 자제할 것.
4. 목소리의 속도와 높이, 그리고 크기를 변화있게 잘 조절해서 말할 것.
5.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 구사를 하도록 할 것.
6. 상대방의 반응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말을 할 것.
7. 평소에 대중 앞에 서는 연습을 자주 할 것.
8. 보다 넓고 깊은 안목으로 세상을 관찰하여 이야기 거리를 많이 만들어 둘 것.
9. 심각한 이야기에도 때로는 유머를 섞어 긴장을 없애는 여유를 가질 것.
10. 친한 사이일수록 예의를 잃지 말고 말할 것.
11. <6W,1H원칙>을 적용해서 말을 하도록 할 것.
누가(WHO), 무엇을(WHAT), 어디서(WHERE), 언제(WHEN),
왜(WHY), 누구에게(WHOM), 어떻게(HOW).
12. 적절한 바디 랭귀지를 활용할 것.
13. 공통의 화제나 관심사를 빨리 찾아내어 대화를 부드럽게 진행해 나갈 것.
1. 화가 난 상대방의 말을 감정적으로 맞받아 치지 말 것.
2. 상대방도 내 생각과 같을 것이라고 속단하지 말 것.
3. 사전 준비 없이 어떤 상황 돌아가는 대로 대충 말하지 말 것.
4. 지나치게 스스로를 과소평가 하는 말을 쓰지 말 것.
5.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주기보다는 자기 말을 앞세우려 하지 말 것.
6. 무의미한 단어를 쓸데없이 반복하지 말 것. 예를 들어 "저기요...", "어..." , "음...", "있잖아요..." 따위.
7. "∼인 것 같다"라는 불확실한 분위기의 말을 피할 것.
김도인 목사는 “목사들이 교회 성장에만 관심 기울이는데, 목사가 성장하면 교회는 성장한다. 실력 있는 사람들이 찾아온다”며 “저도 지난 10년간 많이 두려웠다.
하지만 5년 지나면서 점점 고민이 없어졌다. 하나님께서 쓰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대웅 기자
아트설교연구원 김도인 목사
“21세기는 콘텐츠가 중심인 시대다. 문학, 영화, 드라마도 콘텐츠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이는 설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설교 콘텐츠가 설교의 핵심이다.”
아트설교연구원에서 목회자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김도인 목사(주담교회)는 지난해 <설교는 글쓰기다>에 이어 <설교를 통해 배운다(이상 CLC)>, <설교는 인문학이다(두란노)>를 잇따라 펴냈다.
저자는 설교를 바른 성경 해석을 바탕으로 한 ‘청중과의 소통’으로 정의한다. 이를 위해 설교는 청중들의 귀에 들려야 하고, 본문에서 메시지를 추출해 설교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설교자가 왜 글을 써야 하는지, 그리고 왜 인문학을 비롯한 각종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열정적으로 설득했다.
-아트설교연구원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올해로 9년째 매주 두 차례 서울에서, 한 차례 대구에서 글쓰기 모임을 하면서 함께 실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10년 읽는 것보다, 글을 1년 쓰는 것이 더 빠른 설교의 발전을 가져온다고 봅니다.
요즘 성장하는 교회가 많지 않지만, 연구원 회원 교회들은 작지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청중과 소통할 수 있게 되고, 강단에 설 때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대구에서 20-30명 정도 목회하시던 분이 5년간 배우면서 설교만으로 성도가 100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아트설교연구원에서는 직접 글을 쓰게 하고, 제가 첨삭을 해 주고 있습니다. 저도 글을 썼던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매일 책을 읽고, 1,200권 정도 읽다 보니 3년쯤 지났을 때 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원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서점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글을 씁니다. 연구원 회원들도 처음에는 글을 못 썼지만, 2-3년이 지나면 한 권 정도를 쓸 수 있습니다. 저도 3년 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책 7권을 냈고, 올해 12권을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은 습관과 기도에 대해 쓰고 있고, 기쁨에 대해서도 써 보고 싶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게 되신 동기가 있다면.
“목회하는데 성도들 학력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교인이 제게 말했습니다. ‘설교 때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신 거냐’고요. ‘하나님 말씀이요’라고 답했더니, ‘요지가 뭐냐’고 되물었습니다. ‘진리를 선포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서론, 본론, 결론이 뭐냐’고 하더군요.
그런 말을 그때 처음 들어봤습니다. 설교는 그저 성경을 푸는 것이라고만 배웠습니다. 부목사 때까지는 그것이 문제가 안 됐지만, 담임목사가 되니 문제가 됐습니다. 결국 그 성도님은 그 후 1년이 못 돼 교회를 떠나셨습니다.
또 한 교인이 ‘설교가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설교가 들려야 하나’ 하고 생각하던 찰나, 옥한흠 목사님의 생전 제자훈련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설교는 들려야 한다’고 하셔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답을 찾진 못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하다, 처음에는 ‘묵상’의 문제인 것 같아 관련 세미나를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고 찾는 묵상이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 성도님도 결국 교회를 나갔습니다.
그래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목회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10년간 공부하겠다고 마음먹고, 아내와 아들을 불러 ‘각자 먹고 살자’고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작년까지 공부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쓰임받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목회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공부하니, 아들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도인 목사의 저서들. 그는 책에서 “이찬수 목사는 삶과 설교가 같고, 많은 반전과 대비를 통해 설교를 맛깔스럽게 해서 6성 호텔 주방장 같은 맛을 낸다”며 “유기성 목사는 예수님을 멋지게 드러내고, 청중을 예수님과 종일 동행하도록 이끈다. 설교에서 엇박자가 많다. 전혀 안 맞는 설교 같은데, 결국엔 딱 들어맞도록 이끄는 힘이 강하다”고 했다.
-책을 어떻게 읽으셨는지요.
“1주일에 15권까지 읽어봤습니다. 10년간 5천권 이상은 읽은 것 같습니다. 주로 인문학 도서를 봤습니다. 오금동에서 목회하다, 잠실역에 교보문고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석촌호수 바로 옆으로 교회를 옮겼습니다. 서점에 쪼그려 앉아 공부하면서 노트에 기록하는 일을 10년간 했습니다. 예전에는 서점에 하루 네 번까지 갔습니다.
1,200권쯤 읽고 나니, 옥한흠 목사님 설교가 좋은 것이 보였습니다. 그때쯤 책을 보면서도 좋은 글이 보였습니다. 책은 가리지 않고 읽었고, 토요일만큼은 신앙서적을 읽었습니다. 어려운 신학 서적보다, 주중에는 에세이와 소설, 경제경영과 인문철학 고전들을 주로 읽었습니다. 몸이 안 좋으면 자기계발서처럼 좀 쉬운 책들을 읽었습니다.
제게는 철칙이 있습니다. 쓰기 전에 읽는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기름칠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일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먹고 자고 TV 좀 보고, 책 읽고 글을 씁니다. 이제까지는 많이 읽었다면, 요즘에는 많이 씁니다.
처음에는 3일에 한 권 읽기도 버거웠지만, 요즘은 하루 한 권은 읽을 수 있습니다. 목사들 모임이 매달 있었는데, 실력이 좋아졌다며 ‘우리를 지도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트설교연구원이 시작됐습니다.”
-비슷한 질문인데, 무슨 책부터 읽는 것이 좋을까요.
“쉬운 책입니다. 만화책이나 자기계발서, 에세이부터 읽어야 합니다. 어려운 책은 처음에 1주일씩 걸렸는데, 재미가 없었습니다. 한 권 떼는 맛으로 읽지 않습니까(웃음).
그래서 처음에 재미없는 책은 1주일에 한 권 정도만 읽고, 나머지는 쉬운 책을 읽었습니다. 1주일에 4권으로 시작했고, 점점 1주일에 7권, 10권, 15권까지 갔습니다. 22권 이상 읽은 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자기계발서를 한 권쯤은 읽습니다. 동기가 유발되기 때문입니다.
양서만 고집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체력이 좋으면 어려운 책을, 안 좋으면 쉬운 책을 읽었습니다. 어려우면 읽다 포기하기 쉽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무슨 책이든 정리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책을 쓰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적이 있는 독서를 해야 합니다. 목회자라면 글을 쓰기 위한 독서입니다. 설교와 전혀 관계 없는 책도 읽어야 합니다. 거기서도 자료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쓰기 위한 독서를 해야 합니다.
저도 처음 5-6년 동안은 읽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쓰는 걸 멈출 수 없어서, 쓰게 됐습니다.
10년간 공부하고 글을 쓰려 했는데, 재작년 말 한 잡지에서 글쓰기에 대한 글을 써 달라는 청탁이 왔습니다. 그때 책을 낼 때가 왔음을 알게 됐습니다.”
- 설교가 글쓰기라는 말씀인데, 예수님은 글을 쓰지 않으셨습니다.
“설교 세미나에 가면 말만 가르칩니다. 그러면 목회자가 성장하지 못합니다. 옥한흠 목사님에게 누가 ‘왜 설교 준비할 때 다 글로 쓰시냐’고 물었더니, ‘그래야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예수님만 글을 안 쓰신 게 아니라, 공자와 석가모니 등 성인들은 모두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제자들이 썼지요. 저는 그만한 인물이 아니니 써야 합니다(웃음).
글은 이 시대에 기본입니다. 세상은 글쓰기에 열심인데, 기독교인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문제는 가장 글을 많이 써야 하는 목사들이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강단의 위기’를 말하지만, 결국 글의 위기입니다. 교수들의 글은 읽기가 힘듭니다. 특히 신학적인 글은 어렵습니다. 요즘은 읽기 힘든 글은 사람들이 읽지 않습니다.
글에는 주장이 있고 이를 뒷받침할 논증이 있어야 하는데, 목사님들의 글에는 주장만 있고 논증이 없습니다. 세상에는 그런 글이 없습니다. 좋은 주제가 있는데도, 글을 못 쓰니 읽혀지지 않습니다. 저도 머리 아파서 못 읽는 글이 많습니다.
아직도 설교에 있어 성경의 바른 해석을 강조합니다. 예전에는 그것만 있어도 좋아했지만, 요즘에는 환하게 잘 들려야 합니다. 아트설교연구원도 처음에는 다 반대했고 별 반응이 없었지만, 점점 달라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상과의 격차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글쓰기에 열광하는데, 교회나 신학교는 관심이 없습니다.
총신이나 장신에서 글쓰기를 안 가르칩니다. 중세는 종교의 시대, 근현대가 철학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문학의 시대입니다.
글이 중요하니 말이 중요해지는 것인데, 우리는 말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다 글로 가는데, 우리는 말에 묶여 있습니다. 콘텐츠 없는 설교가 어떻게 들리겠습니까.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시대에 콘텐츠 없는 설교를 듣겠습니까.
목회자들 글에 있어 가장 취약점이 논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논리가 필요한 구조도 아니었습니다. 요즘 많이 회자되는 ‘원포인트 설교’도 세상의 요구에 따라 시작됐습니다.
그런 고민에서 아트설교연구원이 출발했습니다. ‘세상을 제대로 읽자, 지식인과 젊은이들에게 어필하자!’ 회원들 말씀을 들어보면, 다행히 젊고 배운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유튜브가 대세인 요즘은 ‘말의 시대’ 아닌가요.
“유튜브는 그냥 뱉는 말이고, 설교는 영양가 있는 말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낯설게 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명령형·당위성 적용은 요즘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을 뛰어넘는 설교, 깊이 있는 설교가 필요합니다.
가나안 성도들에게 이유를 물으면 ‘지역에서 들을 설교가 없다’고 합니다. 저는 연구원에서 늘 이야기합니다. ‘여러분 사는 동네에서 가장 설교를 잘 하셔야 희망이 있다. 그만큼 공부하라’고요. 1주일에 책 4권 읽기를 권장하고 있는데, 많이 따라오진 못하십니다.
보통 목회자들이 한 달에 1-2권 읽으시는데, 설교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 표절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글을 쓰다 보면 자기 한계를 느낍니다. 그러면 공부하게 되고, 설교가 발전하면 반응이 있으니 행복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상승 효과’가 발생합니다.
말의 시대일수록 글이 중요합니다. 특히 설교는 30여분간 이어지기에, 말로는 안 됩니다. 자연스럽게 반복하고, 중언부언하게 됩니다. 저도 예전에는 ‘설교가 왜 똑같아?’ 하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분명 본문도, 내용도 달랐는데 말입니다. 어휘가 비슷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말을 잘 하려면, 글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백지연 앵커가 썼던 책 중에 자신을 ‘콘텐츠 지상주의자’라고 했던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만큼 점점 글이 중요해집니다. 목회자들은 설교를 해야 하기에, 더더욱 글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이단과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세상 문화와, 그들의 글과 경쟁해야 합니다.” (ⓒ이대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낸시 펠로시(오른쪽) 하원의장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하원 합동 신년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5일 오후9시 미국 연방 의회에서 취임 후 두 번째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ㆍ연두교서)을 진행했다.
연두교서는 미국 대통령이 연초에 미국 연방(the Union)의 전반적인 상황(State)에 대해 분석하고 요약해 기본정책을 설명하고, 필요한 입법을 요청하는 연설을 말한다.
◆ 3부가 전부 한 자리에 모인다
연두교서가 열리는 날은 1년 중 미국 의회 의사당이 가장 붐비는 날이다. 양원 합동 회의에 대통령을 하원의장이 초대하는 형식으로 열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ㆍ하원 의원이 참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삼부 요인 모두가 참석한다. 의원들뿐 아니라 내각 장관들, 대법관, 합참 군 장성들과 의회 기자단 대다수가 한데 모이게 되는 것이다.
◆ 하지만 ’지정생존자’는 빠진다
미국 ABC방송에서도 드라마화 돼 유명해진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는 의사당이 아닌 다른 장소에 피신해 있도록 되어있다. 지정생존자는 내각 장관 중 한 명이 지정된다. 연두교서가 열리는 동안에는 의회에 대통령 뿐만 아니라 부통령 등 주요 승계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다. 올해 지정생존자는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이다.
◆ 영국에서 본떠 온 ‘의회 연설’ 관습
연두교서는 ‘대통령은 때때로 의회에 나와 연방의 상태에 관한 정보를 밝혀야 한다’고 규정된 미 수정헌법 제2조 제3항에 의거해 행해진다.
영국 의회가 연초에 개원할 때 국왕이 교서를 낭독하는 것을 본떠,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1790부터 시작했다. 한편 이전까지는 서면으로 의회에 연설문을 제출해 대독하는 것이 전통이었으나, 1913년 우드로우 윌슨 대통령 시절부터 미 대통령이 직접 양원 합동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는 관행이 정착됐다.
◆ 전파매체 발달로 ‘대국민 연설’ 효과
20세기부터 라디오와 TV 등 전파 매체가 발달하자 연설의 파급효과 커지면서, 연두교서는의회 뿐 아니라 국민 앞에서 중요한 국정 현안 발표하는 주요 행사로 자리 잡게 됐다.
1923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은 최초로 연두교서를 라디오 중계했고, 1947년에는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연설이 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됐다. 2002년에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를 최초로 하기도 했다.
◆ 부시의 ‘악의 축’, 링컨의 ‘노예제 폐지’
역사에 남을 유명한 연두교서 연설들도 있다. 제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는 1823년 연두교서에서 미국이 유럽에 간섭하지 않으니 유럽도 미국 대륙에 간섭하지 말라는 내용의 ‘먼로 선언’을 발표한다.
1862년에는 링컨 대통령이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면서 “역사의 심판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9.11 테러 발생 직후인 2002년 연두교서에서 ‘악의 축(Axis of Evil)’을 언급하면서, 북한을 이란ㆍ이라크와 함께 지목하기도 했다.
◆특별 초대손님 ‘왕따 소년 트럼프’
연두교서에는 매년 대통령의 특별 초대 손님이 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2년 연두교서에 비행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강에 뛰어든 28세 청년 의인을 초대한 이래로 관행처럼 굳어졌다. 대통령은 영부인을 포함해 총 24명까지 초대할 수 있으며, 의회 의원들도 한 명씩 초대 손님을 데려올 수 있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성이 같아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 초등학교 6학년 조슈아 트럼프를 비롯해 총 13명의 미국 시민을 초대했다.
초대 손님 중에는 불법 이민자 출신 용의자 의해 조부모를 잃은 유가족들도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반이민 정책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클럽에서 해고된 미등록 이주노동자, 파크랜드 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아이의 친아버지, 트렌스젠더 군인 등을 초대해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 ‘선착순’ 탓에 6시간 전부터 자리 다툼
의사당 내 좌석은 따로 예약이 불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6시간 전부터 미리 ‘통로 자리’를 맡으려고 기다리는 의원들도 존재한다. 일부 의원들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사인을 받고, 본인의 정책을 언급할 기회를 얻기 위해 대통령이 입장하는 통로 쪽 좌석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다만 내각 장관들, 대법관, 외교관들, 합참 군 장성들은 지정 좌석이 존재한다.
◆공화당은 ‘왼쪽’ 민주당은 ‘오른쪽’ 언론은 ‘위’
가끔씩 관례와 달리 앉는 이들도 있지만, 대체로는 연설이 이루어지는 동안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은 의사당 양쪽으로 갈려서 따로 앉는다. 연단에서 바라볼 때 민주당원은 오른쪽 자리에, 공화당원은 왼쪽 자리에 보통 착석한다.
한편 언론들은 대통령 후면 위 좌석에 앉는다. 그렇기 때문에 프레스석에서는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다른 청중들이 연설 내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국정 연설을 하기 위해 워싱턴DC 연방의회 하원 회의장에 들어서며 낸시 펠로시(오른쪽) 하원의장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의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 대통령 뒤 바로 보이는 두 명은 누구?
TV 화면으로 보이는 대통령 뒤 연단에 앉아 있는 바로 두 사람. 항상 부통령(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올해 예산안을 두고 대척해 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앉게 된다.
◆반박 논평 연설도 존재한다!
1966년부터는 대통령의 연두교서 이후에 야당 주요 인사가 텔레비전 방송이 되는 반박 논평 연설을 내놓기 시작했다. 최초는 공화당 상원의원장 에버릿 덕슨과 공화당 하원의원장 제럴드 포드가 린든 존슨 대통령 연설 뒤에 논평을 내놓은 것이다.
보통 스튜디오에서 청중 없이 논평을 내놓는 게 일반적이지만, 대중 연설처럼 진행될 때도 있다. 2004년에는 뉴멕시코주 주지사인 빌 리처드슨이 최초로 스페인어로 대응 연설을 내기도 했다.
‘요한복음’ 19장 5절에 보면, 본디오 빌라도 총독이 예수를 채찍질하고 머리에 가시관을 씌운 후 성난 군중들 앞에서 피투성이 예수를 가리키며 이렇게 외친다.
Ecce Homo ......
“에케 호모”(라틴어)라는 말은
’이 사람을 보라‘는 뜻이다. 광기어린 군중들이 일제히 외친다.
“십자가에 매달아라!”
그때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신학자와 사상가들이 이 단어로 얼룩진 서양사의 내면 풍경을 해독하고자 했으며, 또 많은 예술가들이 이 충격적인 사건을 형상화하였다.
히에로니무스 보쉬(Hieronymus Bosch-네델랜드의 화가)가 1470년쯤에 그린 ‘에케 호모’는 끔찍하다. 빌라도 총독과 몇몇 권력자들은 죄악의 현장에서 슬쩍 물러서려고 한다. 험악한 얼굴을 한 군중들은 잔인하게 야유하고 조롱한다.
거의 발가벗겨진 채 심한 채찍질을 당한 예수는 구세주도 어린 양도 아닌, 그저 심한 모욕과 매질에 겁에 질린 채 군중 앞으로 끌려가고 있다. 보라, 이 사람을...
이 자가 과연 누구란 말이냐.
동시대의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독일의 화가, 판화가, 조각가)의 ‘에케 호모’는 또 어떠한가. 1509년 작 동판화에서 예수는 뒤러에게 섬세한 칼질을
당한다.
17세기가 되어서 이탈리아의 카라비지오(Caravaggio)나 프랑스의 상파뉴(Philippe de Champaigne)의 그림에서, 처참하게 매질을 당했음에도, 의연한 청년이자 인류의 구원자 얼굴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20세기 초엽, 바이마르공화국 시대의 불만과 히틀러 시대의 불안을 그린 게오르크 그로츠(George Grosz 1893~1959)는 ‘에케 호모’ 연작을 통해, 기독교 문화사의 오랜 경구를 저속한 쾌락에 대한 무의미한 탐닉을 풍자하는 용어로까지 확장한다.
만약 음악으로 단번에 이 말의 강력한 힘, 압도적인 의미를 느끼고 싶다면, 바흐의 2시간40분이 넘는 대작
[마태
수난곡]
중 바로 그 장면을 들어보자. 성경에는 단 몇 줄이지만, 바흐는 이 순간을 위하여 독창 아리아와 대규모 합창을 다양하게 섞어서, 이 대곡의 가장 결정적이고 드라마틱한 순간을 만들어낸다.
예수를 몇 차례 채찍질한 빌라도는 자신은 이 역사적인 순간과 상관이 없다는 듯 손을 씻은 후 ‘나는 이 자의 피에 대하여 책임이 없다’고 선언한 후 군중들을 향하여 너희들 뜻대로 하라고 외치자, 군중들이 격렬히 외친다. 바흐의 독일어 대본에서는 이렇게 외친다.
Lass ihn Kreuzien.(라스인 크로이첸) "십자가에 못박아라"
지금 당장 유튜브로 ‘bach Lass ihn Kreuzien’을 쳐보라. 왜 바흐가, 그리고 유럽 사람들이 이 가장 끔찍한 죄악의 순간을 가장 극적으로 묘사해 놓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모두가 공범이었던 파괴적인 광기..
그것은 예수를 십자가에 매단 이후에도
끝없이 되풀이되어온 일이 아니었던가.
광기어린 군중들은 자기들이 하는 말이 정녕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한 번 더 외친다. 십자가에 매달아라, 그의 피가 대대손손 우리 자식들을 적실지라도, 지금 당장은 매달아라, 십자가에 매달아라.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다.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며 나라가 임하시고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이 여겨지지 않고 자기 이름이 거룩하게 여겨지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이다.
자기의 교회왕국을 이루기위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을 가로 막으면 예수님을 못박는 것이다.
자기의 성공과 뜻을 이루려고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면 이는 주님을 다시한번 십자가에 못박는 대역죄(大逆罪)를 범하는 것이다.
역사상 하나님과 가장 깊은 만남을 가졌던 사람들은 사막 교부(敎父)들입니다. 교부들은 2세기에서 8세기에 걸쳐 기독교의 이론을 확립하고 또한 이단과의 열띤 논쟁을 벌여 사도전승을 바탕으로 한 기독교 신학의 주춧돌을 놓은 이들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이론을 처음 논(論)하였고, 수많은 성경 사본들을 모아 그중에 27권을 ‘신약 정경’으로 확정한 사람들도 교부들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요?
교부들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깊은 사막이나 동굴 속에서 오랫동인 침묵으로 기도정진 하였습니다. 그것이 나중에 ‘수도원’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강도 높은 기도를 하였고 하나님을 대면하여 만났던 신비(神秘)로운 사람들입니다.
수도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침묵’입니다. 그렇습니다. 침묵 가운데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침묵의 하나님이시며 고요하고 그윽한 분이십니다. 교부들은 그렇게 하나님을 깊이 만났습니다. 오늘날처럼 시끄럽고 복잡한 세상에서는 하나님이 점점 더 우리와 멀어져 간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교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일단 ‘시끄럽다’는 것입니다. 기도원이나 경배와 찬양 집회나 가장먼저 전자기타와 드럼이 기본적으로 빠지지 않습니다. 전자기타와 드럼은 사람을 ‘흥분’시키는 악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는 ‘흥분’이 아닌 ‘감동’가운데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두꺼운 껍질에 쌓여있을 때는 교회의 열정적인 찬양이나 시끄러운 집회가 필요합니다. 강하게 부숴야 영혼이 깨질 것이니까요.
그러나 영혼이 부드러워지면 조용하고 고요함 가운데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영혼을 깨부수기만 하고 또 부수고 부습니다. ‘부서져야 하리~ 부서져야 하리~’ 하고 부서지는데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집회로 우리의 영혼의 껍질이 부서졌으면 그 영혼의 속살이 조용한 바람으로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속삭여야 합니다.
그렇게 영혼이 활성화 된 상태라면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면
될 것입니다.
예배 때마다 영혼을 때려 부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영혼에 상처가 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아직 영혼이 깨지지 않아 영혼이 마치 호도처럼 그 안에 갇혀 전혀 영적이지 않은 사람과...
두 번째는 좀 기도하고 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은 예민한 영혼을 관리할 줄 몰라서 여기에 치이고 저기에 다쳐서 상처받아 신음하는 영혼들만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일 북한 친선예술단이 지난달 중국 베이징 방문 영상을 편집한 기록영화를 방영한 가운데 북한 김정은이 평양에서 예술단의 예행연습을 지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2019.02.02.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 김정은이 지난달 7일부터 3박4일간 4번째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기간에 비만과 당뇨병 등 성인병에 관한 정밀검사를 받았다고 일본 비즈니스 저널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김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걱정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정밀검진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면서 검진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베이징에서 건강 관련 검사를 받은 것은 김 위원장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시 주석과 김 위원장 간 극히 긴밀한 관계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정밀검사를 받은 계기는 부인 이설주가 1월8일 밤 시 주석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했을 때 옆에 앉은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에게 “남편에게 늘 담배를 끊으라고 당부하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하소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펑리위안 여사에게서 이를 전해들은 시 주석은 바로 “김 위원장은 부인에게도 그렇지만 우리에게도 대단한 중요한 분이기 때문에 건강을 특별히 챙겨 달라”며 “9일 오전 중 퉁런탕(同仁堂)을 시찰하는 동안 검사를 받는 게 어떠냐”고 제의했다.
김정은은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면 하겠다”며 정밀검사를 받아들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퉁런탕을 찾았을 때 검사를 했으며 당뇨병 예방에 효과 있는 한약까지 지어갔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당시 김정은은 베이징 외곽에 있는 퉁런탕의 제약공장을 30분 정도 둘러보았다. 이번 시찰은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밝힌 제약공장 현대화 방침과 연관성이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다만 매체는 김의 정밀검진 결과에 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방중 때마다 건강상태를 파악 노출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자체 처리하는 등 극도로 조심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전혀 다르게 김정은은 이를 경계하지 않고 있다. 이는 김 위원장의 건강상황이 때때로 심각해지는 적이 있는 탓이라고 한다.
김 의 건강상태에 관해선 한국 국가정보원은 2016년 7월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체중이 130kg에 달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과 폭음폭식 등으로 당뇨병과 고혈압, 통풍, 심장병 등 생활습관에 의한 성인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또한 김정은 주위에는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특별 의료진이 항상 대기중이나 그는 의료진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성향이 있다는 정보이다.
해군해병대교회 창립 70주년 감사예배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해군중앙교회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군선교의 산실 해군·해병대교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해군중앙교회(정기원 담임목사)에서 기념예배를 드렸다.
해군·해병대교회는 지난 1949년 2월 5일 용산의 군인관사 33호에서 15명이 모여 첫 군인교회 예배를 드린 것을 시작으로 현재 해군중앙교회를 포함해 전국에 33개 교회가 세워졌다.
해군·해병대교회는 우리나라 해군을 창설함과 동시에 군종제도를 도입한 손원일 제독(초대 해군참모총장,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 아들)과 손 제독의 권유로 당시 이화여고 교목에서 군종목사로 입대한 정달빈 목사를 주축으로 시작됐다.
첫 예배 장소는 해병대 3대사령관을 지낸 김대식 장로(당시 해군본부 인사국장)가 자신이 머물던 관사를 예배처소로 내놓으면서 해군·해병대교회가 시작됐다.
해군·해병대교회 창립 70주년 기념예배에는 해군 군종목사들과 군인 가족, 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제29대 해군군종병과장을 지낸 이기원 목사는 설교에서 “현재 군대에는 무신론과 다른 종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육,해,공군이 영적인 합동작전으로 군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희찬 목사(해군군종목사단장)는 “하나님께서는 지난 70년 동안 군종목사들과 믿음의 사람들을 세워주시고, 선교가 이뤄지게 하셨다”며, “지난 70년 보다 더 은혜 충만해서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창립70주년 공동기도문을 함께 읽으면서 지난 70년 동안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시간들을 돌아봤다.
또, 70주년을 계기로 군선교와 사회적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온 항해를 지속할 것을 재다짐했다.
해군·해병대교회 초대 군종 정달빈 목사를 주축으로 1951년 4월 해군어린이합창단을 조직해 군과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해군어린이합창단은 위문공연은 물론 미국 백악관 공연을 통해 한국전쟁의 참상을 알리기도 했다. 해군어린이합창단은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영화 ‘오빠생각’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해군·해병대교회는 대한민국 첫 전투함으로 기록된 ‘백두산함’ 구입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해군부인회 중심으로 젓갈바자회를 열어 소외 이웃들을 위한 대민 구제활동을 펼쳤다. 또, 1967년에는 당시 동해묵호경비부(현재 해군1함대사령부 전신)가 중심이 돼 일심학교를 세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했다.
해군·해병대교회 70주년 예배 참석자들은 “미래를 여시는 하나님, 우리 해군·해병대교회가 청년, 장병들을 양육하고 제자들로 훈련시키는 교회가 되게 하옵시고, 조국과 대한민국 교회의 미래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게 하옵소서”라며 공동기도문을 읽어 내려갔다.
한국군종목사단장 노명헌 목사는 “해군·해병대교회의 역사는 대한민국 군선교의 역사이자 초석, 모델과도 같다”며, “선교의 사명을 바다 끝까지 전파하기위해 눈물의 씨앗을 뿌렸던 선진들은 육군과 공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치하했다.
한편, 해군·해병대교회 70주년 감사예배에서는 김기홍 장로(근속55년)와 박병옥 권사 (근속 65년)에게 최장기 근속상을 수여했고, 교회를 가장 오래 후원해원 구룡포침레교회(35년 후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석성장학회 조용근 회장이 10년간 지원한 양곤시 고교
2008년 쓰나미 피해 후
7번째 건물 완공 기념해 애국가 제창
미얀마 최초로 학교 이름에 한국어 사용도 허락
미얀마 양곤시 딴린의 한 고등학교에서 애국가를 제창하는 미얀마인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지난해 12월 28일 미얀마 양곤시 딴린지역의 한 고교 건물 안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미얀마인 수십 명이 가슴에 손을 얹고 태극기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따라 불렀다.
이들 중에는 양곤시 교육청 부교육감도 있었다. 애국가는 이 지역 ‘석성고등학교’의 7번째 건물 완공을 기념해 연주됐다. 미얀마의 학교 행사에서 다른 나라 국가를 틀고 제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석성고교는 미얀마에서 최초로 학교 이름에 한국어를 사용한 곳이다. 이 학교의 원래 이름은 ‘딴린3고등학교’였다. 미얀마의 고교는 자국의 도시 이름을 따 학교 이름을 짓는다.
이 학교 이름에 한국어가 붙게 된 것은 석성장학회 조용근 회장(73)과 관련이 있다. 세무 공무원 출신인 조 회장은 대전지방국세청장과 한국세무사회 회장 등을 지냈다.
조 회장은 쓰촨성 지진이 발생한 2008년 쓰나미 피해를 입은 미얀마를 방문했다. 당시 양곤 시내는 황폐화 상태였다고 한다. 조 회장은 “양곤 시내에 있던 학교가 다 무너져서 학생들이 운동장에 엎드려 공부를 하고 있었다”며 “6·25 전쟁 때 폭격으로 학교가 사라져 뙤약볕에서 공부하던 생각이 났다”고 했다.
이후로 조 회장은 10년 동안 이 학교에 건물을 지어주고 교육 시설도 기부했다. 지진 피해로 운동장 말고는 아무 것도 없던 곳에 지금은 건물 7개가 들어섰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해 미얀마 교육당국은 이 학교 이름을 석성고교로 바꿀 수 있게 허락했다. ‘석성’은 조 회장 부모의 이름 가운데 글자에서 한자씩 따왔다.
올해부터 조 회장은 좀 더 적극적으로 미얀마에 한국을 알리고, 미얀마 내에서 친한파 인사를 키울 생각이다. 조 회장은 미얀마 학생들이 태권도를 배울 수 있도록 실내체육관을 지어 주고 해마다 미얀마 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한국 대학에서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매년 이렇게 한다면 미얀마 내에 여러 명의 친한파가 생길 것”이라며 “우리 부모님의 이름을 따 지은 장학회가 민간외교의 선봉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어느 웹툰(인터넷 만화)을 보고 한참 동안 멍해졌다. 그 속에 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너 살쯤 돼 보이는 어린 아이가 아빠에게 묻는다.
“아빠, 아빠! 이건 뭐에요?”
아빠는 대답한다.
“이건 나무라고 하는 거란다”
또 묻는다.
“아빠, 아빠! 이건 뭐에요?”,
“저건 꽃이라고 하는 거란다”
아이는 하늘을 가리키며 묻는다.
“아빠, 아빠! 그럼 저건 뭐예요?”
아빠는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대답한다.
“저건 뭉게구름이란다”
그러자 아이가 되뇐다.
“뭉게구름! 뭉게구름!”
그 모습을 보던 아빠는 얼굴 가득 웃음을 지으면서 말한다.
“맞아. 아이고! 그래, 잘하는구나”
이야기는 곧 다른 장면으로 겹쳐진다.
백발 성성한 노인이 스마트폰을 들고서 묻는다.
“아들아! 이거 인터넷은 되는 거냐?”
그러자 아들이 대답한다.
“돼요”
노인은 다시 묻는다.
“아들아! 동영상은 어떻게 보는 거냐?”
아들은 대답한다.
“이렇게 하시면 돼요”
노인은 또 묻는다.
“아들아 문자메시지는 어떻게 보내는 거냐?”
아들 얼굴에는 점점 귀찮음이 밀려온다.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이렇게 하세요”
노인은 묻는다.
“아들아! 그럼 카카오톡인가 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거냐?”
급기야 아들은 짜증을 낸다.
“아 좀! 그냥 쓰지 마세요”
한참 뒤 노인에게서 온 카카오톡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아들아! 알려줘서 고맙다”
아들이 어렸을 때 아비는 아들이 묻는 말에 대견하고 기특해서 밝은 얼굴로 대답했는데 이제는 아비가 아들에게 묻는 시절이 돌아와 톡톡 쏘는 퉁명스런 대답에 가슴 아파하는 늙은이.
또 다른 이야기 하나.
이른 아침, 중년 남자가 집에서 나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다. 출근 시간이라 붐비는 엘리베이터 안에 갓 어린이티를 벗고 중학생쯤 돼 보이는 사내 녀석이 타고 있다.
막 문이 닫히려던 순간 그 녀석 어머니로 보이는 한 여성이 다급히 뛰어오더니 엘리베이터를 세운다. 그녀는 아침을 거른 아들이 못내 안쓰러워 허름한 옷을 입고 헐레벌떡 뛰어나와 요깃거리가 든 비닐봉지를 건넨다.
녀석은 사람들 많은데 창피하게 왜 이러느냐고 툴툴거렸지만 어머니는 비닐봉지를 아들 손에 꼭 쥐여주고서야 문을 닫았다.
녀석은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숙인 체 구석에 서 있다. 그 모습을 본 중년 남자가 녀석에게 한마디 한다.
“이 녀석아! 그래도 너 밥 굶을까 봐 숟가락 들고 따라다니는 사람은 어머니밖에 없어. 나는 작년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이제 내가 제사상에 숟가락 꽂을 일만 남았어. 그러니 어머니한테 잘해!”
정수리에 햇살이 꽂히고 있었다. 지쳐 있었다. 냉장고에서 꺼낸 콜라병을 따 급하게 털어 넣었다. 두통이 몰려왔다.
자전거 페달을 밟고 향한 곳은 세계 최고의 여행지 칸쿤. 유카탄 반도의 중심 도시인 메리다에서 출발했다. 며칠 동안 얼굴은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얼굴과 몸 곳곳에 땀띠가 생겼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잠시 그늘로 피해 쉬고 있을 때였다.
“꼬레아노라고? 지금 한국인 선교사 만나러 가는 길이야?”
“선교사? 크리스천이긴 한데 난 그냥 여기 밀림을 지나가려던 것뿐인데.”
마을 주민들이 자전거를 보고선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내게 얼마쯤 떨어진 곳에 가면 한국인이 있다고 넌지시 알려주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누가 이역만리 이 오지까지 오겠는가. 중국인일 거라고 생각했다. 남미에도 장사하는 중국인이 많았다. 내가 웃으며 도리질쳤다. 그러자 현지인은 확인시켜 주겠다며 따라 오라 했다.
“아이고,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오셨습니까? 이 날씨에 힘드시겠어요, 어서 들어와요.”
사실이었다. 도시와는 한참 떨어진, 이름 모를 시골 마을 변방에 한국인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멕시코 국경을 넘은 지 넉 달째다. 도저히 선교사를 만날 수 없는 곳에서, 만날 수밖에 없던 선교사를 만났다. 나는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며 며칠 동안 그의 외로운 사역을 지켜볼 수 있었다.
“레오나 비까리오 유치원이에요. 가난한 동네이다 보니 돌봐야 할 아이들이 많아요. 토요일엔 한글 교실도 연답니다.”
척박한 땅이었다. 환경뿐만 아니었다. 한국인에게는 아픔이 서린 땅이기도 하다. 을사늑약이 있었던 1905년 수많은 조선인들은 제물포항을 떠났다. 일제의 꾐이었다.
하지만 배고픔은 면하게 해주겠다던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100년 전 선조들은 낯선 땅에 갇혀 노예처럼 일했다고 한다. 사탕수수 노역이었다. 굴욕 속에 피와 땀을 흘렸다.
이제는 현지인과의 결혼에 결혼을 거듭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 없이 살아가는 이들이 있었다. 몇몇은 몹시 어려운 형편이었다. 그런 이곳에 한국인 선교사가 왔다.
한인 후손들과 원주민들을 섬기기 위해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긍휼한 마음에 순종하며 나온 이들이 거기 있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현지인들 틈에 살고 있었다. 한인 후손 3, 4세들과 교류하며 신앙적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유치원을 방문할 때면 아이들과 어울려 지냈다. 중남미의 뜨거운 피를 가진 아이들은 활달한 성정을 가지고 있다. 처음 본 나에게 격한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덕분에 100명이 넘는 모든 학생과 뜨겁게 포옹했다. 아이들의 콩닥콩닥 뛰는 맥박 소리가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교육 시설이 거의 없었다. 자녀 교육을 걱정하는 현지인들은 선교센터에 아이들을 맡기고 있다.
센터에 유치원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매 주말 한글 교실이 열렸다. 한글 교실을 담당하는 협력 선교사는 차로 1시간 넘는 거리를 매주 왕복하고 있었다.
단지 3명의 학생을 위해서.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사명 때문에. 어찌 고단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내가 그들의 삶과 사역을 위한 기도를 멈춰서는 안 되는 이유다.
무명의 선교사들은 그저 지나가는 나그네에게도 예수님께 대하듯 극진한 마음을 다해주었다. 사랑으로 아픔을 덮어버리는 유카탄 어딘가에서 들른 선교지가 가끔 생각나 기도하게 된다.
동의를 받지 않고 자신을 낳았다는 이유로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인도의 라파엘 새뮤얼이 만든 페이스북 계정 나힐라란드의 모습.
이 계정에는 “아기를 낳은 것은 노예화하기 위한 것” , “부모는 장난감이나 애완동물 대신 아기를 낳는다”, “부모에게 어떤 것도 빚진 것이 없으며 우리는 단지 부모의 오락거리일 뿐”과 같은 메시지드로 채워져 있다.
“태어나면 평생 고통…아기 낳지 말아야” 주장
27살의 한 인도 남성이 자신의 동의를 얻지 않고 자신을 낳았다는 이유로 부모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7일보도했다.
뭄바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라파엘 새뮤얼이란 이름의 이 남성은 “태어나면 평생 고통 속에 살아야 하기 때문에 아기를 낳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새뮤얼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 부모가 동의를 받아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태어나는 것이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고집하고 있다.
그는 낳아달라고 부탁하지 않았기 때문에 태어난 후의 삶에 대해 부모로부터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요구는 부모와 갈등을 부를 가능성이 있지만 새뮤얼은 부모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부모들은 모두 변호사이며 그의 요구를 유머로 받아넘기고 있다.
어머니 카비타 카르나드는 “라파엘이 그가 태어나기 전 우리가 동의를 받으려 노력할 수 있었다는 점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새뮤얼은 삶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출산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구억제주의자이다. 그럴 경우 인류는 서서히 줄어들 것이지만 지구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새뮤얼은 지난해 인구 증가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은 ‘니힐라란드’(Nihilanand)라는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다. 이 계정에는 “아기를 낳은 것은 노예화하기 위한 것” “부모는 장난감이나 애완동물 대신 아기를 낳는다” “부모에게 어떤 것도 빚진 것이 없으며 우리는 단지 부모의 오락거리일 뿐”과 같은 메시지들로 채워져 있다.
그는 5살 때부터 이러한 생각들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는 “어느날 학교에 가기 싫었지만 부모는 학교에 갈 것을 강요했다. 그래서 왜 나를 낳았냐고 부모에게 물었는데 아버지는 아무 대답도 못했다. 그때 만약 아버지가 대답할 수 있었다면 이런 생각을 갖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갖고 있는 생각의 일부분에만 집중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구의 자원이 한정돼 있다는 그의 우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는 라파엘이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에 다다를 자신의 길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파엘은 이미 부모에게 소송을 제기할 계획을 통보했다. 그의 모친은 이를 받아들이면서 “법정에서 너를 무너트리겠다”고 답했다고 라파엘은 전했다. 그는 현재 소송을 맡아줄 변호사를 찾고 있지만 맡겠다는 변호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뮤얼의 폐이스북 계정 ‘나힐라란드’에는 많은 댓글들이 올라오는데 긍정적인 댓글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정적인 것들이다. 어떤 댓글은 “그렇다면 너 스스로 목숨을 끊어라”라고 극언하기까지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대인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최근 한 모임에서 미국과 대북제제에 대한 재미난 분석을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를 조금 완화해주고 내년 대선 때까지 북한 문제를 관리하고 싶어 하는데, 재무부를 중심으로 한 미국 내 유대인 그룹이 이를 강력히 반대하기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핵을 가진 채로 제재를 풀고 싶어 하는 북한은 ‘유대인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미국 국내정치’라는 아주 어려운 암초를 만난 셈입니다. 북한이 핵을 가진 채 제재망을 빠져나가는 것을 우려하는 측에서는 ‘미국 정치를 좌우하는 유대인들’이라는 엄청난 우군을 만난 것이구요.
분석의 논리구조는 이렇습니다.
①미국 정치와 경제는 유대인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워싱턴 정치와 뉴욕의 경제를 주무르고 있죠.
미국·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IPAC)라는 로비단체는 규모와 결집력 면에서 미국 내 어떤 이민족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철저히 이스라엘의 국가이익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보고 미국 정치과 경제가 이스라엘의 국가이익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②그런데 최근 이스라엘의 국가이익을 위협하는 최고의 지역 강대국은 이란입니다. 핵을 개발하려는 이란을 제재해 왔지만 평소 이스라엘의 자국 이기주의를 마땅치 않게 생각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 및 독일(이른바 5P+1)과 함께 이란이 장기적으로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제재를 완화하는 협상에 2015년 최종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인 사위 제러드 쿠슈너를 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협상을 파기했습니다.
③지난해 11월 마침내 이란을 다시 미국의 제재국가로 묶는데 승리한 미국 내 유대인 집단은 다음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이 이란에 확산되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기술 모두에 있어 이란을 앞서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북한이 다시 살아나 이란에 핵미사일 기술을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일부라도 풀어주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④여기에 대북 제재를 직접 실행하고 있는 재무부는 전통적으로 유대인 출신이 장악하고 있으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의사와는 상관없이 대북 제재 완화에 부정적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유대인 출신입니다.
이런 논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역사적 근거도 많습니다. 2015년 9월 19일 미국 국무부가 북한 등 6자회담 당사국들과 공동성명을 채택하자마자 미국 재무부는 마카오에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를 북한과의 불법 자금 거래 의심 금융기관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 내 북한 자금이 동결되자 1년 이상 북미관계가 경색됐습니다. 이처럼 역대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강조할 때에도 재무부만은 ‘김 씨 일가의 해외 은닉 비자금을 샅샅이 찾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대인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이런 미 재무부의 역대 장관은 유대인들이 독차지 해 왔습니다. 빌 크린턴 행정부 때에도 로버트 루빈과 로런스 서머스가 대를 이어 재무장관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지 W 부시 말기의 헨리 폴슨에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인 중에는 티머시 가이트너와 제이컵 루가 연이어 재무장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역시 모두 유대인들입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2009~2013년) 시절을 분석한 ‘누가 미국을 지배하는가’라는 사이트에 따르면, 재무부 고위 관료 26명 가운데 18명이 유대인이거나 유대인 배우자를 두고 있습니다. 전체의 69%로 미국 내 유대인 인구 2%대비 34.5배 과잉 대표되고 있습니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은 “미국 내 유대인 그룹은 친 공화 파와 친 민주 파로 나눌 수 있는데 친 공화 보수파 유대계는 북한 문제와 이란 문제를 같은 선상에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장이 말하는 보수파 유대인들은 북한 핵개발에 근본적인 반대를 하면서 선제타격론에 압장 서 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핵미사일을 가지게 되면 이 기술은 언젠가 이란으로 수출될 것이며 이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는 논리 때문이었습니다.
국내 미국 정치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제 워싱턴에서 유대인들의 움직임이 포착되는지 물었지만 아쉽게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유대인들이 그런 의사를 노출하기도 쉽지 않고 심증은 가는데 물증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은 “유대인들만이 대북 제재 해제나 완화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칼럼이 나간 뒤 보다 구체적인 제보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만일 이런 분석이 사실이라면 국제정치학적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응하는 존 케네디 미 행정부의 정책결정 절차를 분석해 외교정책결정과정의 3가지 모델을 제시한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가 제시한 제3모델인 ‘정부정치(government politics)’ 모델을 정확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 때문입니다.
제1모델이 국가를 하나의 합리적인 단일체로 보는 ‘합리적 행위자(rational actor)’ 모델, 제2모델이 국가 결정은 일정한 정부 조직의 목표와 논리에 따른 것으로 보는 ‘조직 행태(organizational behavior)’ 모델이라고 할 때, 정부정치 모델은 이렇게 정의됩니다.
“외교정책이란 (때로 다른 수단으로 하는) 정치의 연장이다. 하나의 집단이 다른 집단에 대해 승리를 거두고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킬 때도 있다. 서로 당기는 힘이 균형을 이루어 어느 집단의 입장과 무관한 결과가 도출될 때도 있다.
장기판의 말은 (제1모델에서 말하는 것처럼) 어느 한 경기자가 심사숙고한 결과에 따라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제2모델에서 말하는 것처럼) 조직의 일상절차가 반자동적으로 작동한 결과에 따라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게임에 참여한 여러 사람이 서로 다툰 결과에 따라 움직인다.”
그레이엄 앨리슨·필립 젤리코(김태현 역), 『결정의 엣센스: 쿠바 미사일 사태와 세계핵전쟁의 위기』(모음북스, 2005), 318~319쪽.
실제로 워싱턴 정가에 월가에 유대인들이 추동하는 대북 제재 반대 정치가 작동하고 있다면 이것은 2월 말로 논의되고 있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결과를 낙관할 수 없게 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북한 문제가 단순한 세계 비핵화 레짐의 유지와 북미관계를 넘어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뿌리깊은 적대감에 얽혀 있다는 이야기이고, 북한도 나아가 북미 협상의 진전을 바라는 한국 문재인 정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전세계 유대인들을 찾아가 ‘이란은 몰라도, 북한은 이제 나쁜 나라가 아닙니다’라고 설득하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신석호 기자)
1. 도리도리
2. 좌우로 회전, 3. 앞뒤로 끄덕임, 4.
좌우 옆으로
전립선암은 전립선(전립샘)에 생기는 암으로 주로 전립선샘 세포에서 생기는 샘 암종이 많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생식기관으로 정액에 섞이는 액체를 만들어 분비한다.
전립선암은 전이 속도가 느리고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를 전립선 암세포가 압박하면서 배뇨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이 들게 된다.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던 전립선암이 최근 들어 중년 남성에서 발병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을 막으려면 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전립선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액티브비트닷컴’이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 식품 6가지를 소개했다.
1. 토마토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고 불리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다. 이 성분이 항암 작용을 한다는 것이 그동안의 여러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특히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연구 결과, 라이코펜은 지방과 함께 먹었을 때 보다 잘 인체에 흡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리브오일 등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2. 호두
하루에 두 움큼(약 56g) 정도의 호두를 꾸준히 먹으면 전립선암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호두를 먹이지 않은 쥐 그룹의 44%에서 전립선암 종양이 발견된 반면, 호두 강화 식단을 섭취한 쥐들은 종양 발생 비율이 18%에 그쳤고, 암 종양의 크기도 평균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 녹차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전립선암 세포의 신생 혈관 생산을 막는다.
4. 검은콩
플라보노이드 계 색소인 안토시아닌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아이소플라본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런 성분들은 남성 호르몬 중 암을 유발하는 특성을 억제하고 암의 성장을 막는다.
5. 브로콜리
다른 십자화과 채소처럼 브로콜리에도 암을 퇴치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암과 폐암, 유방암, 췌장암에 걸린 사람들은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평소 이런 십자화과 채소를 훨씬 덜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콜리는 콜리플라워나 방울양배추 같은 다른 십자화과 채소보다 암 예방 효과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은 남성들의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6. 호박씨
필수아미노산과 레시틴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1시리아 서북부 알레포의 실향민 임시 캠프에서 아이들이 음식을 배급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가스관 폭발이 원인으로 보이는 빌딩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3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벨기에 브뤼셀의 EU 집행위원회 본부에서 만나 회의를 하는 가운데 브렉시트 반대론자들이 본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4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크르테즈 미국 하원의원이 미국 의회에서 열린 이민관세집행국(ICE) 예산 삭감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에서 최초의 여성 무슬림 의원인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의 난민경험담을 들으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5이스탄불 동부 카르탈 구역의 8층짜리 아파트가 붕괴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잔해 더미에서 구조한 소녀를 들것에 실고 이동하고 있다.
6중국 장시성 우위안에서 중국 음력설 연휴를 맞아 민속 예술가들이 누오(Nuo) 춤을 추고 있다.
8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흙에 덮힌 버스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1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뽑힌 나무가 주거 건물 옆으로 쓰러져 있다.
2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아르포아도르 해변에서 서퍼가 폭풍에 휩쓸려 온 배 옆으로 지나가고 있다.
3오스트리아의 마티아스 마이어 선수가 스웨덴 아르의 국가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FIS 알파인 월드 스키 챔피언쉽 남자 활강전을 위해 연습 경기를 하고 있다.
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차기 세계은행(World Bank) 총재 후보로 데이비드 멀패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오른쪽)을 지명하고 있다.
5눈으로 덮인 우크라이나 키예브의 공원에서 달마시안 한 마리가 눈을 맞으며 서 있다.
6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약 15km 떨어진 테이블뷰에서 카이트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7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청년들과 함께 하는 '대국민 토론'을 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9주간 이어진 '노란 조끼' 시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석 달간 '대국민 토론'을 연다고 밝혔다.
9시리아 서북부 알레포의 실향민 임시 캠프에서 아이들이 음식을 배급받기 위해 줄 서 있다.
1중국 베이징 롱탄 공원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인도 알라하바드에서 힌두교 축제 '쿰 메일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성자들이 갠지스 강에서 진행된 다카샤 의식에 참석했다.
3베네수엘라 국가수비대가 콜롬비아 국경도시인 쿠쿠타와 베네수엘라 우레나를 연결하는 티엔디타스 다리에 유조 탱크와 화물 컨테이너 2개를 배치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해외원조를 '정치 쇼'로 규정하고 이를 받아들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정 연설을 하기 위해 하원 의회장에 도착하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왼쪽)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정연설의 특별 게스트인 조슈아 트럼프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그레이스 엘린 옆에서 수면을 취하고 있다. 그레이스 엘린은 뇌종양 투병 중이며, 조슈아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과 성이 같다는 이유로 몇 년간이나 왕따를 당했다.
6터키 이스탄불의 주거용 건물이 붕괴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에 여성을 구조하고 있다.
7태국 방콕의 병원에서 간호사복을 입은 로봇이 의료문서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8중국 산둥 성 짜오좡에서 중국 음력설을 맞아 공연자들이 용춤을 선보이고 있다.
2싱가포르의 사원에서 열린 음력설 행사에서 방문객들이 향을 꽂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3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제71주년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군인이 새끼 코끼리와 함께 행진하고 있다.
4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소방관들이 아파트 고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5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볼리바리안 민병대원들이 정치적 위기를 맞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6바레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난민 무함마드 하킴 알-아라이비(26)가 태국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바레인에서 정치적 박해를 이유로 호주로 망명한 알아라이비는 지난해 11월 말 휴가차 태국에 왔다가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에 따라 태국 당국에 체포됐다.
7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애틀란타 조지아에서 열린 슈퍼볼 53차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상대로 승리한 후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높이 치켜들고 있다. Matthew Emmons-USA TODAY Sports
8프랑스 니스에서 카니발 퍼레이드 준비가 한참인 가운데 영국 코미디언인 찰리 채플린의 얼굴을 본뜬 조각이 세워져 있다.
9스페인 빌바오 인근 비스케이만에서 폭풍에 휩쓸려온 참고래의 주위로 피가 고여있다.
10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의 지중해 위로 석양이 지고 있다.
1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인 톰 브래디 선수가 3일 애틀란타 조지아에서 열린 슈퍼볼 53차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상대로 승리한 후 인터뷰하고 있다.
2인도 알라하바드에서 힌두교 축제 '쿰 메일러'가 열린 가운데 신자들이 강가 강 위 부교를 걷고 있다. 지난 1월 14일 시작된 세계 최대 종교 축제인 쿰 메일러는 55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3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중국 음력설을 맞아 전통의상을 입은 아이들이 공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4영하로 떨어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의 예니세이 강에서 목욕을 한 남성이 지면으로 나온 후 눈으로 몸을 문질고 있다.
5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라미레스 해변에서 흑인 엄반디스타 종교집단의 사제장이 바다의 아프리칸 여신에게 꽃을 바치고 있다.
6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중국 음력설을 기념해 달아 놓은 전등 아래로 시민들이 걷고 있다.
7호주 퀸즐랜드 북부 타운스빌 지역에 기록적인 홍수가 내린 가운데 여성이 침수된 도로 위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