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6,  2019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아버지의 동포(同胞)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英雄)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침묵 속에서

이제 열둘을 세면

우리 모두 침묵하자.

 

잠깐 동안만 지구 위에 서서

어떤 언어로도 말하지 말자.

우리 단 일 초만이라도 멈추어

손도 움직이지 말자.

 

그렇게 하면 아주 색다른 순간이 될 것이다.

바쁜 움직임도 엔진소리도 정지한 가운데

갑자기 밀려온 이 이상한 상황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가 되리라.

 

차가운 바다의 어부들도

더 이상 고래를 해치지 않으리라.

소금을 모으는 인부는

더 이상 자신의 상처난 손을 바라보지 않아도 되리라.

 

전쟁을 준비하는 자들도

가스 전쟁, 불 전쟁

생존자는 아무도 없고

승리의 깃발만 나부끼는 전쟁터에서 돌아와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그들의 형제들과 나무 밑을 거닐며

더 이상 아무 짓도 하지 않으리라.

 

내가 바라는 것은

이 완벽한 정지 속에서

당황하지 말 것.

삶이란 바로 그러한 것

나는 죽음을 실은 트럭을 원하지 않는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삶을 어디론가 몰고 가는 것에

그토록 열중하지만 않는다면

그래서 잠시만이라도 아무것도 안 할 수 있다면

어쩌면 거대한 침묵이

이 슬픔을 사라지게 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 이 슬픔

죽음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이 슬픔을.

그리고 어쩌면 대지가 우리를 가르칠 수 있으리라.

모든 것이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이제 내가 열둘을 세리니

그대는 침묵하라.

그러면 나는 떠나리라.

 

 

 

 

 

파블로 네루다는 칠레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본명은 리카르도 엘리에세르 네프탈리 레예스 바소알토(Ricardo Eliécer Neftalí Reyes Basoalto)라는 긴 이름인데, 아버지의 반대 때문에 필명을 사용하던 그는 추후에 실명을 아예 네루다로 바꿨다.

 

1920년대 학창시절부터 문학적인 재능을 펼친 네루다는 1950년 국제스탈린평화상, 197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이 됐다.

 

네루다의 시가 얼마나 훌륭하고, 얼마나 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는지 일일이 나열하기엔 너무 방대해서 지루할 정도라고 평한다.

 

 

 

 

 

 

 

 

 

 

 

 

 

 

 

 

 

 

 

 

▲ 영국 총리관저 수렵수석보좌관(Chief Mouser) 래리

11일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현관 앞에 나와 취재진의 촬영에 응하고 있다. 

 

 

영국 총리의 참모진 중에는 공식적으로 총리관저 ‘수렵수석보좌관(Chief Mouser)’이란 직함이 있다.

 

보좌진 중 유일하게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에 ‘거주’하는 특권을 누린다. 수렵수석보좌관의 주요 업무는 관저 내 쥐와 날벌레를 제거하는 일이다. 업무 최적화를 위해 이 보좌진은 창설 당시부터 현재까지 ‘고양이’가 임명되고 있다. 

 

현지 타블로이드 언론에서 가장 주목하는 보직이기도 하다.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해 다우닝가 10번지에 들렀을 때 벌어졌던 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렵수석보좌관인 ‘래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량 ‘비스트’ 아래(사진)에 기어들어가 이동을 방해했기 때문.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 등은 “대통령 경호진이 외국 정부 관리가 허가 없이 전용차량에 접근하는 것을 방치하는 중대한 보안적 결함을 노출했다”고 지적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래리는 최근 테리사 메이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며 보좌관 자리를 계속 지킬지, 메이 총리와 함께 관저를 떠나게 될지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평론가 댄 호지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래리의 사진을 올리며 “나는 보수당 정권의 차기 총리가 와도 자리를 지킬 것이며 이 자리에 있을 적임자임을 선언한다”라는 코멘트를 달기도 했다. 메이 총리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기념촬영을 할 때도 언론은 한편에 서 있는 래리를 더 주목하기도 했다. 

 

다우닝가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수렵수석보좌관’은 지난 1924년부터 이어져온 유서 깊은 보직이다.

 

당시 재무부 사무실을 담당하던 A E 번햄이 “하루 1페니의 푼돈을 들여 쥐를 잘 잡는 고양이를 계속 두는 게 좋겠다”고 제안하면서 자리가 마련된다.

 

현재까지 총 12마리의 고양이가 재임했다. 이들에 대한 급여까지도 명시돼 있는데, 1932년에는 활동비로 주당 1실링 6페니가 책정됐다. 20세기 말에는 연 100파운드까지 올랐다. 이는 실제 전문 해수 구제 전문가 고용비용인 연 4000달러의 40분에 1에 해당해 가격 대비 효율 면에서 우수하다. 

 

엄연히 ‘공직자’ 대우를 받는 만큼 몇몇 언론을 중심으로 고양이의 ‘업무능력’을 도마에 올리기도 한다.

 

지난 2011년 동물 보호소에 있다가 다우닝가에 입성했던 래리는 쥐를 보고도 잡지 않고 잠만 자는 등 ‘직무유기’를 상습적으로 저지르며 타블로이드 언론들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아왔다.

 

심지어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가 보는 앞에서도 쥐를 본체만체해 실제로 전격 ‘경질’됐다. 그러나 래리는 후임인 ‘프레이야’가 2014년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나자 복직돼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래리는 여전히 부족한 업무능력으로 영국 외교부에서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고양이 ‘파머스톤’과 비교당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고양이는 때로는 총리와 정치적으로 동일시되기도 한다. 로버트 포드 맨체스터대 정치학 교수의 연구 결과 보수당 지지자들은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의 수렵수석보좌관을, 노동당 지지자들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 시절의 고양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사임한 프레이야 관련 일화도 있다. 2014년 잠시 실종됐다가 한 노숙인 보호단체 회원에게 발견됐는데, 이 회원은 트위터에 프레이야와 “노숙인 관련 예산 삭감을 하지 말라”는 요구 조건이 담긴 경고문을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영국 외에도 ‘공직’에 있는 동물은 여럿 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왕펭귄 닐스 올라브는 1972년 노르웨이 왕실근위연대장으로 임명돼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다.

 

다만 영국 수렵수석보좌관이 계속 다른 고양이로 교체되는 것과 달리 노르웨이 왕실근위연대장은 기존 펭귄이 수명을 다하면 이름과 직책을 같이 물려받는다. 근속 연한도 합산한다. 특히 노르웨이 국왕이 영국을 방문할 때마다 진급을 시켜주는 게 관례로 돼 있는데 일병에서 시작해 1983년 중사로 진급한 닐스 올라브는 2005년엔 대령으로, 2016년엔 준장이 돼 ‘장성’ 반열에 올랐다. 2008년엔 노르웨이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예르미타시 박물관은 궁궐로 사용되던 1715년부터 수많은 고양이를 채용해 돌보고 있는데, 이들의 업무는 영국의 수렵수석보좌관과 같다. 이들은 포화가 계속되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만 제외하면 항상 업무를 수행해왔다. 지난 2015년, 박물관 측은 유서 깊은 고양이들의 ‘공개분양’을 하기도 했다.

 

캐나다 오타와의 국회의사당에서도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고양이들이 있다. 

 

 

 

 

 

 

 

 

 

 

 

 

 

 

 

 

 

 

 

 

 

 

 

 

 

 

래리는 최근 테리사 메이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며 보좌관 자리를 계속 지킬지,

메이 총리와 함께 관저를 떠나게 될지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는 워킹맘이란 말 자체가 없어요. 대신 ‘라떼파파’는 있죠.”

 

낯선 단어다. 평일 저녁 별다른 생각 없이 틀어놨던 TV 속에서 흘러나온 말 한마디가 시선을 끌었다. 금발머리의 외국인이 자기나라 복지에 대해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다. 아이가 있는 여성의 80%가 일을 하고, 남성의 90%가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빠가 아이를 혼자 돌보는 모습이 자연스럽단다.

 

평균 오후 4~5시면 퇴근하고, 출근시간도 근무시간에 포함된다. 최근에는 일일 6시간, 주 30시간 근무제를 추진하고자 실험 중이다. 이 같은 복지천국이 있을까. 정말 우리와는 거리가 먼 딴나라 스웨덴의 얘기다.

 

 

 

 

‘라떼파파(Lattepapa)’란 한 손엔 커피를, 한 손엔 유모차를 끄는 아빠를 가리키는 말로, 육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아빠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스웨덴은 1974년 여성인력활용의 중요성을 깨닫고, 육아와 가정의 남녀공동책임을 강조하면서 파격적인 육아정책을 시행했다. 세계 최초로 부부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하면서 남성이 적어도 90일(총 490일)을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했고, 390일까지는 통상임금의 80%를 보장했다.

 

부부가 휴직기간을 똑같이 나눠 쓸 경우 세금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현재 아빠의 90%가 육아휴직을 신청한다.

 

특히 대기업 고위직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1993년 32%에서 2006년 88%로 증가했다. 출산율은 1978년 1.6명에서 2014년 1.88명(OECD 평균 1.71명)으로 올랐고, 여성이 계속 근로 하면 출산율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한국은 어떠한가.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비율은 10.2%(2129명, 1분기)에 불과하다. 직장눈치와 소득감소, 인사 불이익 등의 장애물에 가로막혀 확산속도는 더디다.

 

한국의 육아휴직급여의 소득대체율은 29%(2015년)로 OECD국가 23개 중 19위로 꼴등 수준이다. 급여의 29%정도 받는 격이니 선뜻 나설 수 있는 용감한 아빠가 얼마나 되겠는가.

스웨덴 아빠들도 불과 20여 년 전엔 한국의 아빠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이 사회인식과 조직의 기업문화를 바꿨고, 공동육아문화를 만들어 냈다. 여전히 대한민국 여성들은 독박육아에 시달리고 있다.

 

남성육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한 때다. 그래야 행복한 ‘라떼파파’를 한국에서도 볼 수 있지 않겠는가.

 

 

 

 

 

 

 

 

 

 

 

 

 

 

 

 

 

 

 

▲ 에바 - 여름이면 자신의 집 앞에 작은 골목 카페를 차리는 에바는 그렇게 번 돈으로 자신의 조랑말을 사려고 한다.

 

 

스웨덴은 1인당 국민소득(GNI)이 5만5000달러에 이르는 부유한 나라다. 만 18세까지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교육비도 거의 없고,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도 연간 15만원이 초과될 경우 무조건 무료다. 하지만 돈에 대한 생각이 치밀하다. 이는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철저한 돈 개념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터득한다. 스웨덴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부모에게도 공짜로 용돈을 받는 일이 거의 없다. 정해진 일을 하고 그 대가를 받는다.

 

스톡홀름 시내에서 배를 타고 북동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박스홀름이라는 섬에 사는 11살 에바는 집 앞에 작은 골목 카페를 열었다. 집 담장 바로 앞에 놓인 이 카페에서는 향긋한 커피와 맛좋은 차가 과자와 함께 놓여있다. 카페의 주인 에바는 직접 과자도 굽고, 커피와 차물도 끓인다. 커피와 차는 한 잔에 20 크로나(Krona $2.00), 시나몬이 들어간 쿠키는 3개에 10 크로나. 세트로 주문하면 25 크로나를 받는다.

 

에바가 말(horse)을 사기 위해 카페를 열었다. 에바는 지난해부터 아빠에게 조랑말을 사달라고 졸랐다. 아빠는 에바의 12살 생일에 조랑말을 사주기로 했는데 조건이 붙었다. 에바가 스스로 조랑말 살 돈을 벌고, 부족한 만큼을 아빠가 지원해주기로 한 것이다. 에바의 카페 앞에는 “이 커피와 차, 쿠키를 드시면 에바에게 작은 조랑말 포니가 생깁니다”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8살 토마스는 매일 아빠의 신발을 닦고 일주일에 50 크로나를 받는다. 토마스의 아빠는 목수다. 그래서 매일 그의 작업화는 나무 톱밥으로 가득하다. 토마스는 아빠의 커다란 작업화를 청소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7살 때부터 그 일은 한 토마스는 매주 받은 50 크로나 중에서 30 크로나를 자기 보물통 안에 모았다. 1년 조금 넘게 모은 돈이 무려 1700 크로나 가까이 된다. 토마스는 자신의 9번째 생일에 그 돈으로 작은 자전거를 살 것이다. 혼자서 들기도 쉽지 않은 아빠의 작업화를 낑낑대며 닦는 토마스는 다른 때는 몰라도 그 일을 할 때는 늘 웃는 얼굴이다.

 

에바는 토요일과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만 영업을 한다. 너무 어린 나이에 장사를 배우는 것이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엄마는 “그렇게 산 말이라야 에바가 더 아끼고 사랑할 것이다. 에바는 돈 버는 것을 배우는 게 아니라 말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고 대답했다.

 

토마스의 아빠는 토마스가 커서 능력 있는 사업가가 되기는 바란다. 물론 토마스가 더 커서도 아빠의 바람대로 자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돈의 가치와, 돈이 어떻게 자신의 소유가 되는 지를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토마스 아빠는 토마스가 18살이 될 때까지 결코 그냥 용돈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너무 어려서 돈의 의미를 아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있다. 아이들의 순수성이 상업 행위에 침해될 것을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 18세가 되면 부모로부터 모든 면에서 완전히 독립을 해야 하는 스웨덴 아이들은 이를 당연하게 여긴다. 돈을 버는 것과 마음의 순수함을 지키는 것은 별개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다.

 

종종 스톡홀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은 감라스탄 골목에는 십여 명의 아이들이 합창 버스킹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외국의 어떤 합창대회에 참가하려고 거리에 나선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은 불특정한 수많은 사람, 그것도 외국 관광객이 대부분인 그 사람들 앞에서 합창 연습을 겸해 돈을 번다.

 

천주교 성당이나 루터교 교회의 카페에서 아이들이 빵과 케이크, 과자 등을 파는 일이 있다. 청소년부 학생들이 바티칸이나 외국의 기독교 성지 순례를 위해 비용을 모으는 것이다. 이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여행을 위해 교회로부터 장소를 제공받고 스스로 경비 마련을 한다. 교회에서, 그리고 아이들의 가정에서 별도의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자신들의 힘으로 그 모든 것을 해야 한다.

 

 

 

 

 

 

 

 

▲ 캄프라드 추모 - 지난 1월 타계한 이케아(스웨덴 발음)의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의 추모 공간. 그는 5살 때부터 스스로 장사를 해 돈을 버는 습관을 길러 그것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가구 회사인 이케아를 차렸다.

 

 

불과 5살의 나이에 성냥을 구입해서 동네 어른들에게 판 소년이 있었다. 성냥 1 개비에 1 외레(100분의 1 크로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화폐 단위)가 안 되는 돈으로 산 성냥이 몇 배로 불어서 그 소년의 주머니에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성냥 장사에 신이 난 소년은 성탄 카드와 자그마한 벽장식, 예쁜 못을 팔기도 했고, 숲 속에서 딴 크렌 베리와 버섯을 팔기도 했다. 그런데 처음 성냥도 그랬지만, 이 소년이 상대한 첫 손님은 그의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소년에게 단 한 번도 그냥 용돈을 준 적은 없지만 소년이 무언가를 팔려고 가져오면 가장 먼저 그것을 사주었다. 평소 완고하고 다정하지도 않은 편인 할머니가 자신의 물건을 사는 것에 자신감을 얻은 소년은 점점 손이 큰 장사꾼이 됐다.

 

이 소년은 지난 1월 27일 세상을 떠난 세계 최대 가구 회사 이케아의 창업자인 잉바르 캄프라드다. 스웨덴 남부 아군나뤼드의 외딴 농장 엘름타뤼드에서 할머니 프란치스카와 어린 시절을 보낸 캄프라드는 이미 다섯 살 때부터 철저한 경제관념 속에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장사꾼으로의 자질을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참고로, 이케아의 IKEA는 자신의 이름인 Ingvar Kamprad와 자신이 살았던 Elmtaryd, Agunnaryd의 앞 철자를 딴 것이다.)

 

잉바르 캄프라드에게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스웨덴 사람들은 어린 시절의 이런 행동으로 셈만 밝아지는 것이 아니다. 성장해서 어른이 된 후 노동의 가치를 좀 더 치밀하게 아는 학습 효과도 있다. 노동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그 노동으로 인해 얻어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캄프라드처럼 기업을 경영하는 철학과 신념으로도 발전한다.

 

 

 

 

 

 

 

 

 

 

 

 

Build me a son, O Lord,

who will be strong enough to know when he is weak,

and brave enough to face himself when he is afraid,

one who will be proud and unbending in honest defeat,

and humble and gentls in victory.

 

오 주여 이러한 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알 정도로 강하고,

두려울 때에 자신에게 맞설 정도로 용감하고

정직한 패배에 당당하고 꿋꿋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화한 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Build me a son whose wishbone will not be where

his backbone should be, a son who will know Thee -

and that to know himself is the foundation stone of knowledge.

 

소망만 하지말고 소망을 실행하는 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을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아는

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Lead him, I pray, not in the path of ease and comfort,

but under the stress and spur of difficulties and challenge.

Here, let him learn to stand up in the storm,

here, let him learn compassion for those who fall.

 

바라옵건대 그를 평탄하고 안락한 길이 아니라,

고난과 도전의 긴장과 자극속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폭풍 속에서도 일어날 줄 알도록 하여 주옵소서,

패자를 동정할 줄 알도록 하여 주옵소서.

 

Build me a son whose heart will be clear, whose goals will be high,

a son who will master himself before he seeks to master other men,

one who will learn to laugh, yet never forget how to weep,

one who will reach into the future, yet never forget the past.

 

마음이 깨끗한 목표가 드높은 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타인을 지배하려고 하기 전에 자신을 지배하는

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웃을 줄 알되 울 줄도 아는 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미래로 나아가되 과거를 결코 잊지 않는 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And after all these things are his, add, I pray,

enough of a sense of humor,

so that he may always be serious,

yet never take himself too seriously.

Give him humility, so that he may always remember

the simplicity of true greatness,

the open mind of true wisdom, the meekness of true strength.

Then I his father, will dare to whisper, "I have not lived in vain."

 

결국 이러한 모든 것들을 아들에게 허락하시고,

더 나아가 항상 진지하지만,

결코 자신을 너무 진지하여 옥죄지 않도록 넉넉한

유머 감각을 갖도록 하여 주옵소서.

참된 위대함은 소박함이요. 참된 지혜는 열린 마음이요,

참된 힘은 온유함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도록 아들에게 겸손을 주옵소서.

그렇게 되면 그의 아버지인 나는 "헛된 인생을 살지 않았노라" 고

감히 나직하게 말하겠나이다.

 

 

 

 

 

 

 

 

 

 

 

 

 

 

 

▲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사람들의 품성을 설명하는 말로 '라곰'이라는 게 있다. 스웨덴어 사전에는 '알맞은, 적당히'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다.

 

 

‘얀테의 법칙(Jantelagen)'과 함께 스웨덴을 포함한 북유럽 사람들의 품성으로 일컬어지는 말이 라곰(Lagom)이다.

스웨덴어로 ‘적당한, 알맞은, 딱 들어맞는’이라는 뜻의 형용사이자, ‘적당히, 알맞게’라는 뜻의 부사로도 쓰인다.

 

라곰은 원래 ‘라겟 옴(Laget om)’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말인데, 라그(lag)는 팀(Team)이라는 뜻이고, 뒤에 붙은 ‘에트(et)’는 정관사, ‘옴(om)’은 ‘~을 둘러싸고’ 정도의 뜻인 전치사. 그러니까 ‘~에 둘러싸인 팀’ 정도의 뜻일 게다. 근데 왜 라곰이 ‘적당한, 알맞은’이라는 뜻의 형용사가 됐을까?

 

8~11세기 유럽은 물론 서아시아까지도 두려움에 떨게 했던 게르만족 중 바이킹은 스웨덴을 비롯해 노르웨이와 덴마크, 그리고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조상이다.

 

그들에게는 뿔 모양의 전통적인 술잔이 있다. 그들이 함께 술을 마실 때 규칙이 하나 있다. 커다란 뿔 술잔에 술을 가득 채우고 모닥불을 둘러싸고 앉은 전사들이 그 뿔 술잔의 술을 한 모금 씩 나눠 마신다. 맨 처음 사람부터 맨 마지막 사람까지 뿔 술잔이 돌아야 한다.

 

중간에 누군가가 많이 마시면 맨 마지막 사람이 마실 술이 남지 않는 경우도 있고, 중간 사람들이 술을 아껴 마시면 맨 마지막 사람이 혼자 많은 술을 마셔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맨 처음 사람부터 중간 사람들은 적당한, 그리고 알맞은 양의 술을 마셔야 한다. 바이킹들은 언제나 둘러앉은 모든 사람들이 알맞게, 적당히 술을 마실 수 있었다.

 

추측컨대, ‘~에 둘러싸인 팀’인 ‘라겟 옴(Laget om)’이 ‘알맞은, 적당한’이라는 뜻의 ‘라곰(Lagom)’이 된 데는 둘러앉아서 뿔 술잔의 술을 나누어 마시던 바이킹 전사들의 전통이 이유인 듯하다.

 

스웨덴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개인의 삶을 희생하지 않는다. 더 출세하기 위해 낮밤을 가리지 않고 시간을 몰두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휴일이나 명절에 일을 하면 두 배, 세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그들은 본래 자기가 일해야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자신을 위해, 또는 가족을 위해 시간을 사용한다. 새로 아이가 태어나면 일부러 일을 적게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정규직을 포기하고 비정규직 시간제 노동자가 되는 일도 허다하다.

 

동양의 ‘중용’과도 어느 정도 의미가 상통하는 말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한자 성어와도 비슷한 뜻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일상에서 이야기하는 ’적당주의‘나 ’딱 중간‘이라는 의미와는 많이 다르다. 지나치지 않기 위한 ’적당함‘이라고 할까? 제대로 하지 않기 위한 ’대충‘의 의미는 아니다.

 

 

 

▲ '바이킹 디너' - '라곰'이라는 말은 오래 전 바이킹의 만찬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미국 드라마 '바이킹스' 화면 캡처)

 

 

스톡홀름 제2의 도시인 예테보리에 사는 에릭의 11살 아들 토미는 그 학교에서 배드민턴을 잘 치는 학생이다. 학교 선생님은 물론 주변에서 배드민턴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 어떠냐는 권유를 많이 한다.

 

에릭이 토미에게 물어봤다. 하지만 토미는 나중에 커서 컴퓨터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에릭은 동의했다. 토미의 배드민턴 실력이 아깝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금 딱 이만큼 그 아이가 좋아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토미에게 배드민턴은 여기까지다”고 말한다. ‘라곰’의 전형이다.

 

무언가를 시작했고, 필요한 만큼의 성과를 얻었다. 물론 더 할 수도 있다. 선수가 되는 것도 나쁜 일은 아닐 것이다. 또 토미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다른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토미의 선택은 거기까지였다. ‘적당한, 알맞은’ 성과를 얻은 그들은 그 다음의 일을 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유익한 일이라고 믿었다. 그게 스웨덴 사람들의 ‘라곰’이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라곰’의 정의를 ‘야심찬 계획보다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삶의 작은 성취를 축하하며, 나를 아끼고 거절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라곰’을 프랑스의 ‘오캄(au calme)’, 덴마크의 ‘휘게(hygge)’, 그리고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확행(小確幸)’과 같은 개념이라고 말한다. 중국의 ‘중용(中庸)’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 사전적 의미가 무엇이든, 스웨덴 사람들에게 ‘라곰’은 굳이 인지되는 규범이거나 습성이 아니다. 그냥 삶이다.

 

세월이 지나고, 사회적 환경이 변하면 조금 씩 달라질 수도 있지만, 달라진들, 달라지지 않은들 의식되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자신’이다. 누구에게도 설명되지 않고 설명할 이유도 없는 자기 자신들이다.

 

‘라곰’의 의미를 장황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건 아마도 스웨덴 사람이 아닐 것이다. 이제껏 만난 스웨덴 사람 중 “라곰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을 때 한결같이 돌아오는 반응은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한 쪽으로 기울이는 것 뿐. 그게 ‘라곰’이다.

 

 

 

 

 

 

 

 

 

 

 

 

예수님은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기적이 일어날 수 없다고 하셨고, 기도를 많이 해 낙타무릎으로 알려진 야고보 사도는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했다. 많은 기독교인들도 기도를 칭송하고, 기도의 중요성을 소리 높여 말한다.

 

그러나 정작 나 자신은 얼마나 기도하고 있는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도에 들이는가? 얼마나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그분의 뜻을 구하는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책을 쓰기도 한 수상경력의 기자 출신인 유명 인사 스티븐 스트랭(Steven Strang)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도로 기적적으로 대통령이 됐으며, 또 근래의 미국 대통령 중에서 가장 기도에 의지하는 대통령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백악관 트럼프 자신에게 안수기도를 해주는 기도팀들이 있을뿐만 아니라 파울라 화이트 케인(Paula White Cain) 목사를 포함해 여러 저명한 목회자들에게도 정기적으로 기도와 조언을 요청하고 있다. 기도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닌 것이다. 

 

그리고 그를 보좌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유명하며, 대변인은 목회자 출신의 정치인인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의 딸이다.

 

최근에는 미국 복음주의 지도자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미국 전역의 기독교인들에게 6월 2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특별 기도를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으며, 이 날 워싱턴D.C. 인근에 있는 한 교회를 깜짝 방문해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류 매체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에 의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는 최악이지만, 사실 미국의 많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사생결단(死生決斷)의 자세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깨어있는 기독교인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것이 지금의 세계와 미국에 가지는 중요한 의미를 아는 이들이다.

 

스트랭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옆에서 돕기도 했는데, 특히 당선 직후 트럼프와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God & Donald Trump(하나님과 도널드 트럼프)'라는 책을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월 26일 세계 정·관·재계 주요 지도자들이 모이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이 책을 사람들에게 들어보이기도 했다. 자신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해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의미다.

 

책에서는 기적이라는 말 외에 다른 것으로 설명할 수 없는 트럼프의 당선이 기도의 결과인 동시에, 오바마 집권 기간 동안 종교의 자유를 위협당하며 차별과 억압을 받은 복음주의자들로부터 역대 대선 후보 중 가장 큰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미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트럼프는 부동산 재벌일 뿐 아니라 말이나 외모에서부터 정책 시행과 결단에 이르기까지 자신감과 강인함이 묻어나오는 사람이다. 그래서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보면, 전혀 교회에 나오지 않을 사람처럼, 기도하지 않을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기에 기도하는 트럼프의 모습은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스트랭에 따르면, 트럼프는 대통령이 된 이후만이 아니라 대통령 경선에 나오기 오래전부터 기도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것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정기적으로 그녀의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면서 케인 목사를 초대했다. 그리고 이 둘은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우정을 쌓았다.

 

트럼프는 몇년 후인 2012년 케인 목사를 다시 초청했다. 그리고 찾아온 그녀와 그녀의 목회자 친구들에게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케인 목사와 다른 목회자들은 몇 시간 동안 기도했고, 그들이 받은 응답은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트럼프는 그들의 조언을 따랐고, 4년 후 대선에 출마해 당선되는 기적을 연출했다. 공화당 내에 아무런 지지 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일구어낸 승리였기에 기적이라 해도 무방했다. 사실, 모두가 기적이라 말했다. 그런데 그 기적은 어쩌다 운이 좋아서 된 일이 아니라 기도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리고 트럼프는 달콤한 승리, 영광을 맛본 후에는 하나님을, 신앙을 버리곤 하는 많은 사람들과 달리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에도 기도에 대한 열망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는 취임식에서 6명으로부터 기도를 받았는데, 케인 목사와 라틴계 미국인을 대표하는 기독교 지도자인 새무얼 로드리게즈(Samuel Rodriguez)가 포함됐다. 근래의 대통령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이들로부터 취임식에서 기도를 받은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인상적인 사진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둘려싸여 안수 기도를 받는 모습이다.

 

스트랭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개인적 신앙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지만, 이러한 종류의 기도(안수기도)를 좋아한다.

 

많은 영적 지도자들로부터, 특히 은사주의 계통의 지도자들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는 기도' 말이다. 이는 대부분의 대통령들이 주류 개신교 교단을 가까이 하는 경향이 있는 것과 약간 다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 오순절 계통의 목회자들에게 존경심을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는 장로교인으로 성장했지만, 청년기에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 박사의 교회에 출석했다. 필 박사는 '적극적 사고방식'이라는 책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필 박사는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는 메시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 트럼프를 뛰어난 청년 사업가와 긍정적 사고의 좋은 사례로 언급하곤 했다.

 

스트랭은 기도하는 대통령 트럼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4명의 다른 목회자들을 인터뷰할 수 있는 특권을 얻었는데, 그 자리에 기도가 포함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나는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기도의 날에 참석하는 영예를 누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자리에서 기도에 대해 말했지만, 실제로 기도를 한 것은 식사기도를 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기도의 날 계속해서 목회자들과 다른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행사에서 자신도 공개적으로 기도했다."

 

스트랭은 말로만 기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기도하는 대통령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정치적 성향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호불호(好不好)가 갈리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근래의 대통령들 중에서 가장 신앙기도의지하는 대통령인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기도는 우리를 대통령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나라를 세우고, 교회를 구하는 다윗과 같은 일을 하게 할 수도 있다. 하나님을 위해 큰 일을 하고 싶다면, 기도부터 시작하자.

 

기도하고 있는가? 이 위기의 상황에서도 자기가 자기 자신을 기도하게 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나 자신을 기도하게 할 수 있겠는가? 

 

기도하지 않기에 하나님의 축복이,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에게 임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에게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최고의 힘과 권세를 가진 세계 최강대국의 대통령조차도 겸손하게 기도하고 있다.  

 

 

 

 

 

 

 

 

 

 

 

 

▲ 독일 함부르크한인교회는 지난 5월 26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독일 현지 교회와 함께 ‘50주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50년 전 먼 나라에서 온 손님이 이제는 오랜 동반자가 됐다”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담임목사 김광철)는 지난 5월 26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독일 현지 교회와 함께 ‘50주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특별히 이 감사예배는 한국어와 독일어로 진행됐다. 

 

이 날 예배에는 북독일교회 교구장 멜처 목사, 록쉬테트 교회 호페목사, 뒤셀도르프 선교교회 손교훈 담임목사와 함부르크 지역 방미석 한인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예배는 한울림찬양대(양승우 외 3명)의 찬양으로 시작됐다. 멜처 목사는 축사에서 북부 독일교회와 함께 한 한인교회의 역사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50년 전 먼 나라에서 온 손님이었던 관계가 이제는 오랜 동반자가 됐다”며 “수년에 걸쳐 두 교회가 함께 걸어오며 안정적인 관계가 형성돼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 독일 함부르크한인교회는 지난 5월 26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독일 현지 교회와 함께 ‘50주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한인, 독일교회의 미래 협력에 커다란 도전, 세대 변화로 인한 한인교회의 변화”

 

멜처 목사는 “한인교회와 북독일교회 간의 미래 협력에는 커다란 도전이 놓여있는데 그것은 바로 세대 변화로 인한 한인교회의 변화”라며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공동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교회 공동체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책임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철 함부르크한인교회 담임목사는 새로운 희년을 향한 교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은 하나님 나라의 사랑, 정의, 평화를 일구는 일이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말씀의 선포, 교육, 섬김, 친교의 4가지 역할을 감당해 왔다”며 “1969년 5월 23일 설립된 함부르크 한인교회는 이제 희년을 맞아 교회의 과거에 비추어 현재를 성찰하고, 현재를 미래의 소망과 잇대어 놓아야 한다” 고 말했다.

 

호페목사는 “한인교회와 록쉬테트교회는 50년 세월의 우정과 신뢰를 쌓아 왔고 교회는 마치 살아있는 나무와 같아서 머리는 하늘을 향해 열려 있으며, 발은 땅에 뿌리내리고 있다”며 “앞으로의 백 주년을 향해 하늘로 열린 마음과 믿음을 가지고 협력하는 에큐메니컬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자” 고 권면했다. 호페 목사는 서양너도밤나무도 선물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함부르크 한인교회 찬양대(지휘 장은석)의 ‘주님나라 이루게 하소서’가 웅장하게 울려 퍼졌다. 

 

또한 가브리엘 어린이 찬양대(지휘 정나영)의 <축제 한마당>이 사물놀이 팀(백미화 외 2명)과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애찬 시간에는 50주년을 기념한 대형 비빔밥 행사도 있었다. 또한 교회 로비에는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그린 ‘우리가 꿈꾸는 희년’을 주제로 대형 페인팅 그림이 걸렸다. 청소년부는 희년 나무를 제작해 ‘세대 간의 대화’를 주제로 함께 사진을 찍어 나무에 걸었다.

 

 

 

(왼쪽부터) 김광철 목사, 멜처 목사, 호페목사, 손교훈 목사(사진 김복녀 재외기자)

 

한편, 함부르크 한인교회는 50주년 희년을 기념해 ‘희년, 지금 이 자리에’ 라는 제목으로 창립 50주년 기념 책자도 발간했다. 한국과 독일 양국 언어로 발간된 책자는 한인교회의 역사를 비롯, 교회의 미래 비전과 교인들의 신앙 간증, 교회학교, 여신도 등 각 기관 소개, 독일 교회와의 협력관계 등 한인교회의 50년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책자는 이 날 참석한 방문객들과 교인들에게 기념 선물로 배부됐다.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모성애와 부성애 속에서 자라도록 창조되었다. 모성애는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준다.

 

그래서 건강한 어머니의 사랑을 받은 자녀일수록 문제아가 될 가능성이 적을 뿐만 아니라 인격장애 또는 성격장애의 가능성도 훨씬 줄어든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처럼 모성애를 제대로 경험한 아이들이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볼 줄 알고 남에게 더 큰 사랑을 배풀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반면 아버지의 사랑은 아이에게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 존재하는 세상을 보도록 이끄는 힘이 있다.

즉 아버지는 어머니로부터 체득한 무조건적인 사랑 저 너머에 있는 세상의 질서와 규칙, 규범과 법, 미지와 모험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을 아이들에게 제시하고 가르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이렇듯 한 아이가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하여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숙해지는 데는 모성애와 부성애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이 필수적이다.

 

그러니까 아이가 제대로 성장해서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도 어머니 못지않게 대단히 중요하다는 말이다.

 

오히려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라는 테두리 안으로 들어가면, 아버지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어머니의 역할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주장도 많다. 건강한 사회일수록 아버지의 역할과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라는 것이다.

 

해밀턴(Hamilton)이라는 아동교육 전문가는 부성실조(父性失調) 환경, 즉 제대로 된 아버지의 역할과 권위 아래 성장하지 못한 아이들이 모성실조아동(母性失調兒童)보다 훨씬 더 높은 범죄율을 나타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가정교육에 있어 아버지의 존재가 단순히 아이들에게 교육비나 대주는 경제적 후원자가 아니라 아이의 정신적, 도덕적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마틴 호프만(M. Hoffman)에 따르면, 자신이 아버지를 닮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더욱 성숙한 가치관과 도덕성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 역시 가정 안에서의 아버지의 역할과 기능이 아이의 인격형성 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 사회의 건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회복이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아버지 개인이 다시금 힘의 논리에 근거한 봉건적 아버지로 돌아가겠다는 운동은 분명 아니다. 아이를 건강한 인격체로 양육하여,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게 하는 아버지 본래의 기능, 그 기능적 권위가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권의 신장도 좋고, 아이들에게 온갖 정성과 배려를 다 쏟아 붓는 것도 좋다. 그러나 그 것들이 너무 지나쳐서 아버지가 있으면서도 정작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아버지가 없는 [부성부재사회]의 현실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치명적이며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는지 알아야 한다.

 

아버지의 권위는 저절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 권위를 되찾아주자는 사회적 붐을 조성한다고 회복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먼저 아버지 자신이 변해야 한다.

아버지가 아버지다워야 한다는 사명으로 무장해야 한다. 아버지의 권위는 아버지답기 위하여 날마다 영적이며 도덕적으로 새롭게 되어야 한다. 아이들의 행동모델로서의 아버지의 기능과 역할이 극대화되었을 때 그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아버지의 역할이 아이의 장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보이는 대조적인 두 기록이 있다. 아브라함엘리 제사장의 경우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법을 이삭에게 철저하게 가르칠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삭은 성경에서 가장 훌륭한 족장이 될 수 있었다.

 

반면에 엘리 제사장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해 끝내 홉니와 비느하스 두 아들뿐만 아니라 자신마저 비극적인 최후를 맞고 말았다.

 

엘리가 어떻게 아버지 노릇을 잘못했는가?

첫째로.. 엘리는 아이들에게 믿음계승시키지 못했다. 사무엘상 2장 12~17절을 보면 제사무시했다고 했다. 곧 하나님을 예배하는 믿음을 이어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둘째로.. 아이들에게 순종하는 법을 가르치지 못했다. 삼상 2장22절에 보면 [그들이 아비의 말을 듣지 아니했다]고 했다. 순종을 배워주지 못했다는 말이다.

 

셋째로.. 자녀를 징계하지 못했다. 삼상 3:13에 보면 엘리는 자식들의 잘못을 징계하여 금하지 못했다고 했다.

 

아버지의 [아버지 됨]의 회복은 단순한 기 살리기 차원이 아니다. 아브라함과 같은 아버지가 될 것인가, 엘리 제사장 같은 아버지가 될 것인가? 이 질문에 성서적으로 옳은 결단을 내릴 때만이 [참된 아버지]가 회복될 것이다. (장재언)

 

 

 

 

 

 

 

 

 

 

 

 

 

 

 

 

슬럼프는 어느 날 말도 없이 불쑥 찾아와 우리 삶을 힘들게 하고 사라지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 불청객(uninvited guest)이다.

 

“우연히 걸려 넘어지다”라는 말에서 유래된 이 단어는, 지질학, 경제, 비즈니스, 등에서 쓰는 용어로, 우린 주로 스포츠를 통해 자주 듣게 된다. 훈련과정에서 오랜 기간 연습 효과가 나지 않고, 게임에서도 부진하거나 퇴보하는 상태, 그것이 슬럼프의 정체다.

 

슬럼프는 그렇게 우리 삶에 개입한다. 그러면, 슬럼프는 어떻게 해서 오는가?

 

 

타이밍:

 

 

 

야구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에 타자가 오랫동안 배트-스피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타격부진으로 이어져 슬럼프가 온다.

 

일종의 타이밍 싸움이다. 그처럼 삶에도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 기회(chance)를 말한다.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하면 -또 다른 기회가 올지라도- 그 기회는 날 기다려주지 않는다.

 

누군가 채가거나 소멸된다. 점수가 나야할 기회에 점수를 못내면 상대 팀이 기회를 가져가는 야구처럼. 기회의 속성은 잔인하다. 내게 주어진 기회, 그 타이밍을 놓쳤을 때 슬럼프로 이어지게 된다.

 

 

 

흐름:

 

 

 

모든 스포츠는 흐름의 게임 -흐름을 내주느냐 가져오느냐- 사이클이 있는 메커니즘이다.

 

그래서 흐름은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흐름을 빼앗길 수도, 다시 찾아올 수도 있다. 핵심은, 흐름을 어떻게 내주게 되었는가에 달려있다.

 

우린 다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최고의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에러는 흐름을 빼앗길 뿐만 아니라 다 이긴 게임을 내주게 된다.

 

89분간 경기를 압도해도 마지막 1분의 결정적인 실수로 골을 내주고 패하는 축구처럼, 치명적인 실수, 판단 미스로 권력을 송두리째 내주는 정치판처럼, 삶의 결정적인 에러로 흐름을 빼앗겨 리듬이 깨지고 방향을 잃었을 때 슬럼프가 오게 된다.

 

 

 

대상과 목표:

 

 

 

토끼와 거북이 경주를 보자. 토끼는 전혀 상대가 안되는 거북이를 보고 딴짓하다 게임을 망친다. 거북이라는 대상을 보고 뛰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끼하곤 게임이 안되는 걸 이미 잘 알고 있는 거북이는 애당초 토끼가 대상이 아니었다. 그는 목표를 보고 뛰었다.

 

다시 말해서, 대상을 보고 뛰는 자는 목표를 보고 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Kodak과 Sony가 그랬다. 자기 기업을 따라올 수 있는 상대는 그들의 눈에 없었다. 대상만 보고 뛰었기 때문이다.

결국 코닥 필름, 소니 TV는 슬럼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목표(goal)가 아닌 대상만 보고 경영하는 인생은 언젠가 깊은 슬럼프에 빠지고 만다.

 

위 세가지는 늘 우리를 걸려 넘어지게 할 수 있는 요소다.

계속되는 슬럼프로 부진의 늪에서 지쳐있는 주변을 보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행크 아론은 미국 프로야구 선수로 통산 755개의 홈런을 기록한 홈런왕이다. 1982년 한국방문 때 기자들이 어떻게 흑인으로서 수많은 견제속에서도 홈런왕에 오를 수 있었는지, 선수생활 중에 슬럼프는 없었는지를 물었다. 그의 답변이다. 

 

“네, 많은 슬럼프가 있었죠. 슬럼프가 없는 선수는 없어요.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슬럼프가 없는 선수가 유능한 선수가 아니라, 슬럼프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자가 유능한 선수라는 말입니다.

 

그의 말처럼 슬럼프가 없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있다. 유능한 자는 슬럼프가 없는 자가 아니라, 슬럼프가 왔을 때 그 기간을 최대한 짧게 극복해내고 일어서는 자다.

우리는... 유능해질 필요가 있다.

 

 

 

 

 

 

 

 

 

 

 

 

 

 

 

 

 

지난 8일 호찌민 시내 '여행자의 거리'로 불리는 부이 비엔거리 모습. 그 주변에는 해피벌룬을 비롯한 다양한 마약을 판매하는 맥줏집들이 즐비하다. 길거리에 좌판을 깐 담배 장사꾼들은 십중팔구 대마초 헤로인 등 다른 마약도 함께 판매한다.

 

 

동남아 대표 신흥국 베트남이 마약 교역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마약(아편) 생산지 중 하나인 ‘골든 트라이앵글’(라오스, 태국, 미얀마 접경지)에서부터 동서ㆍ남북 경제회랑을 타고 베트남으로 모인 마약이 중국과 대만, 필리핀 등지로 다시 흘러가는 식이다.

 

이곳에 모인 마약이 다시 한국 일본 등 동북아 국가와, 캐나다 미국 등 북미,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로 넘어가는 것으로 베트남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부 반 하우 공안 부부장이 “전 세계 마약 범죄자들이 베트남을 선택하고 있다”며 각급 기관에 최고 수준의 감시와 단속을 주문해 놓고 있는 것도 이런 상황 인식과 무관하지 않다.

 

 

마약밀매경로 단속 비웃는 마약상들 

 

 

마약과의 전쟁 선포에도 불구하고 마약상들은 평온을 누리고 있다. 베트남에서 마약 구하는 일이 껌 사는 일에 비교되는 게 단적인 예다.

 

여행자의 거리로 유명한 호찌민시 ‘부이 비엔 거리’에서는 커피나 맥주 몇 병 마실 돈이면 각종 마약을 구할 수 있고, 거리를 지나기만 해도 마약 구입 권유를 끊이지 않고 받을 정도다.

 

현지 마약시장 사정에 밝은 Y(36)씨는 “부이 비엔 거리는 조직폭력배들이 잡고 있어 공안(경찰)도 단속하지 않는 구역”이라며 “여러 국가에서 온 관광객들이 폭력집단의 비호 아래 마약을 즐기는 곳”이라고 말했다.

 

실제 ‘해피벌룬’이 일반 맥줏집에서 아무렇지 않게 팔리는 것은 물론, 길거리 담뱃가게는 대부분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판매하는 소매상 기능을 겸한다.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1,550만명을 기록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부이 비엔 등 ‘여행자 거리’를 필수 코스로 들른다.

 

베트남 마약중독자 수는 22만2,600명에 달하지만, 약물중독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비중은13.5%에 그친다. 19%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3명 중 2명인 나머지(67.5%) 중독자들은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하거나 간섭을 받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Y씨는 “마약이 자살은 물론 강간, 살인과 같은 강력 사건들과 연결돼 있지만 공급ㆍ유통책들만 크게 단속하고 소매상, 이용자들에 대한 단속은 미미한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호찌민 시내 부이 비엔거리의 한 맥줏집 내부 모습. 점원이 주문 받은 해피벌룬을 나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해피벌룬에 들어가는 가스를 공업용도 외 사용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마약에 빠진 사람들 절대다수가 방치되다시피 하고, 이들이 계속 마약을 찾으면서 베트남 마약 시장 규모는 확대되는 분위기다.

 

공안 마약범죄 수사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처리한 마약사건은 모두 6,562건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 하지만 이들 사건 수사를 통해 압수한 마약 양은 6톤이 넘는다.

 

작년 한 해 모두 6톤의 마약을 압수한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 4배 이상 폭증한 셈이다.

 

 

 

 

 

실제로 현지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당국은 잇따라 큰 ‘건’들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 3월 20일 호찌민시 인근 비떤 지역에서는 공안, 국경수비대, 지역 경찰 등이 합동작전을 펼쳐 필로폰 300㎏을 압수했다.

 

남부에서 적발된 마약으로는 최대 규모였지만, 현지 사회는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동시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마약이 주변에 흔하다는 뜻이다. 또 지난달 13일에는 호찌민시에서 대만, 중국인이 포함된 마약조직을 적발, 합성마약(케타민) 500㎏을 압수했다.

 

2,100만달러에 해당하는 양이다. 한 달여 만에 최대 적발 기록이 경신된 셈이다. 그러나 이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다. 1분기에 압수한 마약 중 상당수가 일상 교통 검문 등에서 우연히 적발된 경우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공안이 압수한 마약들. 현지 매체 캡처

 

베트남은 긴 국경 때문에 마약 거래의 최적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경 관리가 취약한 라오스, 캄보디아와 접하고 있어 단속이 취약할 수밖에 없고, 밀매 루트 역시 수시로 변경돼 단속이 쉽지 않다는 게 공안의 솔직한 고백이다.

3,000㎞에 달하는 해안선도 베트남을 ‘마약 교역의 중심지’로 끌어올린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솜방망이 처벌’이 부채질 

 

베트남 국내 청소년 마약 문제는 아직 공식적으로 표면화하지 않았지만 심각한 실정이다. 지난해 9월 하노이에서 열린 한 뮤직페스티벌 참가자들이 마약을 과다 복용, 7명이 숨지고 5명이 병원에 입원한 사건이 단적인 예다.

 

특히, 사건 이후 하노이시 고위 관계자가 5명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봉투를 건네며 ‘격려’하는 사진이 보도돼 공분을 샀다. ‘잘못은 했지만 어른들이 보듬어 줄 수 있다’는 식의 의견이 없지 않았지만, ‘처벌이 마땅한 이들을 찾아가 격려한 것은 베트남에서 마약 사용에 대한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지난해 하노이에서 있었던 한 뮤직페스티벌에서 해피벌룬 등 마약을 하다 병원으로 후송돼 진료 중인 청년을 하노이시 고위 관료가 찾아 봉투를 건네며 '격려'하고 있다. 이 사진은 당시 국민적 공분을 샀다. 마약에 대한 베트남 지도층의 인식 단면이기도 하다. 현지 매체 캡처

 

베트남 내 한 국제학교 관계자는 “세컨드리(중ㆍ고교) 학생들의 머리카락을 불시에 뽑아 당국에 넘기고 있다”며 “이용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교내에서도 마약은 심각한 이슈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최근엔 호찌민 시내 한 국제학교 학생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헤로인, 코카인 등 100g이상의 마약을 밀수하는 경우 사형에까지 처하도록 하는 등 마약의 밀수, 유통에 관해서는 강력 처벌하고 있지만, 마약 사용자들에 대해서는 유독 처벌이 약하다. 마약을 하다 적발돼도 경고 또는 50만~100만동(약 2만5,000~5만원) 과태료가 고작이다. 호찌민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국은 속인주의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 체류 중 마약행위는 이후에라도 처벌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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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통주의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마태복음 6장 13절에 기록된 주기도문의 일부 변경을 공식 허용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에 허용한 주기도문 내용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이다.

 

더 유에스가톨릭(US Catholic)은 “교황청이 지난 5월 22일, 16년 간 연구를 통해 신학적, 목회적, 그리고 형식적 관점에서 현재의 번역에 있는 오류를 발견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따라 이같은 변화를 법적으로 제정하기로 했다”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주기도문 후반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는 내용을 수정하자는 의견에 지지를 보냈다.

 

당시 그는 “아버지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즉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마치 우리를 시험으로 이끄시는 분처럼 묘사한 이 번역은 좋은 것이 아니다. 우리를 시험으로 이끄는 자는 사탄이다. 이것은 사탄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의 영문이 기존 ‘Lead us not into temptation’에서 ‘Do not let us fall into temptation’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시험은 고난 의미… 변경 바람직하지 않아"

 

 

그러나 장신대학교 김철홍 교수(신약학)는 “주기도문의 시험은 사탄이 주는 시험이라기 보다 고난과 핍박과 같은 ‘painful trial’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하나님도 불시험과 같은 연단을 통해 진흙과 같은 우리를 아름답게 빚어가시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마태복음 6장 13절 본문을 영어와 헬라어로 각각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AS Matthew 6:13 'And do not lead us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evil. For Thine is the kingdom, and the power, and the glory, forever. Amen .'

 

BGT Matthew 6:13 καὶ μὴ εἰσενέγκῃς ἡμᾶς εἰς πειρασμόν, ἀλλὰ ῥῦσαι ἡμᾶς ἀπὸ τοῦ πονηροῦ.

김 교수는 “‘시험’이나 ‘고난’을 의미하는 헬라어는 페이라스무스(πειρασμόν)이고, 동사로 페이라조(πειράζω)이다.

 

이 단어는 창세기, 출애굽기, 시편 등 구약에 자주 나온다”면서 다음과 같은 구절들을 소개했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πειράζω)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창세기 22:1)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πειράζω)” (출애굽기 15:25)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πειράζω)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시편 26:2)

김 교수는 “이 외에도 시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며,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시험하시는 분이심을 말하는 구약 구절과 유대교 문서들도 더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신약성경에서도 ‘시험’은 제자들의 삶의 피할 수 없는 특성이었다. 예수님도 시험 가운데 계셨고, 제자들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구절을 예로 들었다.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πειρασμός)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누가복음 22:28)

김 교수는 “하나님께서 기본적으로 우리를 고난 가운데 인도하시고 단련하시는데, 너무 힘들고 견디기 어려운 시험으로 인도하지 말아달라는 뜻이다. 이는 또 초대교회의 간청이었다. 신앙으로 인한 핍박이 일상적이었던 당시의 기도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예수님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인가? 사단이 주는 것인가? 하나님이 시험을 주시는 것도 맞다.

 

시험에 해당하는 헬라어 원문의 용례와 히브리어 단어를 고려했을 때, 주기도문의 시험을 사단의 시험으로만 보는 것은 좁은 이해이다. 사단의 시험 뿐 아니라 우리 하나님께서 너무 견디기 힘든 고난과 시험 가운데 우리를 인도해주시지 않기를 바라는 정말 인간적인 기도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톨릭에서는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와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를 동일한 선상에서 본 것이다. 그러나 이는 원래의 의미를 축소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기에, 주기도문을 변경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허난성의 한 교회. ⓒ한국 순교자의 소리

 

 

중국 기독교인들이 정부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교도소에서 성경을 암송하며 치열한 믿음의 싸움을 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감된 중국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작은 종이 조각으로 은밀하게 반입되는 성경구절을 암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 목사는 최근 설교에서 자신이 중국 기독교인 지도자들을 교육하기 위해 떠났던 중국 선교여행에서 겪은 일들을 나누었다.

 

그에 따르면, 후난성의 22명의 기독교인들은 한 호텔에서 열린 리더십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무려 13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왔으며, 이들 중 18명은 이미 신앙 때문에 옥살이까지 했던 이들이었다.

 

당시 이 목사는 “우리가 잡히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라고 물었고, 그들은 “목사님은 24시간 내로 추방되고, 저희는 3년 동안 징역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그는 “성경공부를 시작했는데, 가져온 성경이 부족해 7명은 성경이 없이 훈련에 참여하게 됐다. 내가 베드로후서 1장을 읽겠다고 말하자, 한 여성이 옆 사람에게 자신의 성경을 건네주었다.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서 왜 그 여성이 자신의 성경을 건네주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녀는 성경 전권을 암송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경공부를 마친 후, 휴식 시간에 그녀에게 찾아가서 ‘성경을 다 암송하고 있더군요!’라고 말하자, 그녀는 ‘교도소에서는 시간이 많으니까요’라고 답했다”고 했다.

 

그녀는 “교도관들이 기독교 관련 자료들은 압수하지만, 교도관 몰래 종이에 써진 성경을 반입해 숨겨둔다. 종이마저 발견해서 압수하는 상황이 오기 전 최대한 빨리 암송해야 한다”면서 “마음에 숨겨진 것은 압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 목사는 “훈련을 마친 중국 기독교인들이 ‘우리들도 언젠가 목사님처럼, 미국의 기독교인들처럼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난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여러분들은 여기에 오기 위해 13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왔는데, 미국에서는 차로 1시간만 걸려도 오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나무 바닥에 3일 동안 앉아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40분 이상만 앉아 있어야 해도 오지 않는다.

또 푹신한 의자와 에어컨이 없으면 사람들이 다시 오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한 가정 당 평균 2권의 성경을 갖고 있지만 읽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성경을 거의 갖고 있지 않지만, 종이 조각을 갖고도 암송한다. 난 여러분이 우리처럼 되도록 기도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당신들과 같아지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답해주었다”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중국의 기독교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기독교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1. 도리도리   2. 좌우로 회전,
3. 앞뒤로 끄덕임, 4. 좌우 옆으로

 

 

 

 

 

 

 

 

 

 

 

 

 

 

 

 

 

한 연합단체의 대표회장은 “종로5가를 ‘사탄의 집단’이다”고 말했다. 그것은 종로5가에 모여드는 일부 기독교의 인사들이 패거리 정치의 온상으로 삼기 때문다.

종로5가에는 기독교 연합회관이 있는 곳이다.

이곳 종로5가는 미움과 갈등적대 관계가 조성되는 곳이라는 지적이다. 이곳에 모여드는 교회지도자들의 입에서는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이념갈등을 부추기며, 목사가 목사를 죽이는 적대적인 관계가 끊이지를 않고 있다는 것이다.

 

모교단의 지도자는 이곳 강단에서 전라도를 향해 ‘전라민국’이라고 말했다. “경상도 출신의 손양원 목사와 길선주 목사 등이 북한에서 순교를 당해 경상도는 축복을 받아 경제적으로 넉넉하다”고 말했다.

역으로 생각하면, 경상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사람들은 순교자가 없어 경제적으로 축복을 받지 못했다는 말로 들려다.

순교자가 많기로 말하면, 전라도처럼 순교자가 많은 곳도 없을 것이다. 일본식민지와 해방 후 좌우갈등으로 인해 전라도의 기독교인들은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 밖의 충청도, 경기도 역시 일본 식민지 세력과 해방 후 국가의 공권력에 의해서 많은 그리스도인과 양민들이 이유 없이 무고하게 학살을 당했다.

 

이러한 일부 기 지도자들의 발언 때문에 종로5가를 사탄의 집단으로 변했다고 걱정하는 인사들이  많다.

 

종로5가에 모여드는 인사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은 커녕 이념적, 정치적, 종교적, 교단적,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온상이 되었고, 자신의 이익과 안일을 위해 이전투구하며, 분열을 획책하는 장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일부지도자들은 자신과 다름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화합과 용서, 사랑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독교연합회관] 속에 가두어 버렸다. 그리고 예수님을 마술봉으로 이용한다. 그래서 흔히 말하기를 “한국교회는 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 돈이 있어야 단체장도, 교단장도, 장로도 되고, 큰 교회 부임도 세습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을 좋아하는 곳은 언제나 갈등과 다툼이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범죄로 인해 종로5가는 고소고발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 교회지도자들은 검찰과 경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다.

 

종로 5가에 나타나는 목사와 장로 ‘걸어 다니는 시체’(?)들이라는 소리도 들려온다.

그들 지도자들 스스로 이웃 교단연합을 향해  "돌아가는 판세를 보니, ‘사탄의 집단’”이라고 했다.

종로5가에 다윗건물(기독교연합회관)이 들어서면서, 돈을 좋아하고, 교권과 분열에 앞장선 목사와 장로들이, 여기로 몰려들었다. 이 때부터 종로5가는 더 이상 성지가 아니다.

 

종로5가는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 둥지를 틀고, 선교의 전초기지로 활용했던 성스러운 곳이다. 또 일본식민지세력에 항거하며, 대한독립만세를 마음껏 외친 독립운동의 산실이었다. 또 해방과 6.25한국전쟁 끝난 다음 종로5가는 가난한 백성들을 향해 긍휼을 베풀며, 나라의 부흥을 위해 기도했던 곳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이런 성지에 다윗건물이 세워지고, 돈을 좋아하는 정치꾼 목사와 장로, 한국교회를 손에 쥐고 마음껏 흔드는 교권주의자들이 몰려오면서, 종로5가는 완전히 ‘범죄 집단’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돈을 좋아하는 정치꾼 목사들에 의해 돈 선거의 온상이 되기도 했다.

 

1990년도 이전까지만 해도 종로5가는 불의에 맞서 싸웠다. 안타깝게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 너무 커 불의에 맞서 싸웠던 목사들 대부분이 정치목사에게 설득돼 넘어가고, 일부만 외롭게 싸우는 것을 보면서, 분명 종로5가의 목사들은 생명을 잃어버려 ‘걸어 다니는 시체’가 되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