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딘은 24세에, 제시 노먼은 74세에 세상을 떠났다. 한 사람은 배우 한 사람은 가수였다. 그날이 9월30일이었다.
ARD 음악콩쿠르 우승 계기로 세계적 발돋움
케네디센터 명예상, 그래미 평생공로상 등 수상
나는 계속 배우고 싶고, 계속 탐구하고 싶고, 더 많은 것을 하고 싶다. - 성악가 제시 노먼(Jessye Norman)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오페라 가수 제시 노먼(Jessye Norman)이 지난달 30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September 15, 1945, Augusta, GA - Died: September 30, 2019, 74세)
제시 노먼은 백인 중심이었던 클래식 음악계와 싸우고 인종 차별을 이겨내며 독보적인 소프라노 음색으로 그래미상을 4차례 수상했으며, 클래식 음악가로는 4번째로 그래미상 클래식 부문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또한 그는 국가예술 훈장과 케네디센터 명예상을 받았으며, '오페라의 검은 여왕'으로 불렸다.
제시 노먼의 유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7시 54분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뉴욕 마운트 시나이 세인트 루크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으며, 그의 사인은 지난 2015년부터 앓아온 척수손상에 따른 합병증인 패혈성 쇼크와 다기관 기능 부전으로 알려졌다.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라.
Dream as if you’ll live forever. Live as if you’ll die today.
○온화한 사람만이 진정 강한 사람이다.
Only the gentle are ever really strong.
○살면서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두 가지는 (누군가에 대한) 신뢰와 (어떤 것에 대한) 믿음이다. 스스로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드시 말해야 한다. (이익 앞에서) “잠깐만, 보자~”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정직해야 해!.
Trust and belief are two prime considerations. You must not allow yourself to be opinionated. You must say, ‘Wait. Let me see.’ And above all, you must be honest with yourself.
○세상에서 진정 위대해지는 데 왕도는 없다. 우리는 모두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갈고리에 낚여 있다.
There is no way to be truly great in this world. We are all impaled on the crook of conditioning.
○만족감은 결과가 아니라 실천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The gratification comes in the doing, not in the results.
○배우가 된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일이다. 집중력과 상상력과만 함께 살아야 하고, 그것이 배우의 전부다.
Being an actor is the loneliest thing in the world. You are all alone with your concentration and imagination, and that's all you have.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더 어렵다. 죽기 전에 둘 다 이루고 싶다.
Being a good actor isn’t easy. Being a man is even harder. I want to be both before I’m done.
○삶의 완전한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은 배우의 의무이고, 이를 해석하는 것은 배우의 과제이며, 이것을 표현하는 것은 배우의 헌신이다.
To grasp the full significance of life is the actor's duty, to interpret it his problem and to express it his dedication.
○배우가 감독이 주문하는 대로 장면을 연기하는 것은 연기가 아니다. 그것은 설명서를 따라 하는 것이다. 신체적 자격을 갖췄다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When an actor plays a scene exactly the way a director orders, it isn’t acting. It’s following instructions. Anyone with the physical qualifications can do that.
오늘(9월30일)은 이와 같은 삶과 영화에 대한 명언을 남긴, 미국 영화배우 제임스 딘이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딘은 1955년 오늘 오후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에서 포르쉐 550 스파이더를 몰고 가다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는 포드 승용차를 피하지 못하고 세상과 이별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딘은 전후세대 반항의 아이콘이었습니다. 당시 경제적 풍요와 황금만능주의에 가려진, 근본적 가치에 대한 추구가 반항의 뿌리였지요. 그래서 당시의 반항에는 근원적 회의와 질문이 있습니다. 실존주의,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사회비판이론, 현상학 등 철학사상과도 연결돼 있고요.
제임스 딘의 얼굴 표정과 목소리에는 고독과 회의의 그림자가 녹아 있었습니다. 눈을 찌푸리는 표정이 고독한 반항을 짙게 했는데, 어릴 적 고도근시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표정이 묻어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학과 연극무대에서 끊임없는 공부와 연습의 결과라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진정한 반항은 처절한 사고(思考)의 결과입니다. 조용하지만 강력합니다. 교언영색(巧言令色)의 반대편에 있습니다. 반항인은 사회를 지배하는 가치에 의문을 던지고, 결국에는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꿉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반대는 있어도 반항은 부족한 듯합니다.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전통이 부족하고, 자유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집단의 광기와 미신의 도그마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멋진 반항은 싹 트기 힘들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용하고 묵직하게 거대한 미신에 맞서는 사람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듯합니다. 그런 반항을 수용할 수 있나요? 사회가 공유하는 미신과 거짓말의 가치에 반항하는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나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반대되는 이야기를 경청할 용기가 있나요?(언)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며 허위 사실을 주장했다고 법정에 선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2018년 8월23일)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경진 판사는 고 전 이사장에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문 대통령을 악의적으로 모함하거나 모멸감을 주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고 명예훼손의 고의도 인정할 수 없다”며 “자신이 믿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유지에 집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 이유를 밝혔다.
2013년 1월 고 전 이사장은 '애국시민 사회진영 신년하례회' 행사에서 문재인 당시 18대 대통령 후보를 두고 “공산주의자”라고 지칭하며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발언한 혐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경진 판사는 고 전 이사장에 무죄를 선고했다.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공산주의 전략전술연구의 1인자인 양동안(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씨는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서, 공산당이 불법화한 나라에서 관찰되는 공산주의자의 언동상(言動上) 특징 11가지를 문재인씨에 적용한 결과, 〈문씨의 반공사상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강력한 증거들이 제시되지 않는 한, 문재인씨는 자각하고 있는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자임이 확실하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산주의 활동이 불법화한 나라에선 ‘나는 공산주의자’라고 밝힐 수 없으므로 행동을 기준으로 판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 교수가 만든 공산주의자 여부를 가리는 열한 가지 분석 기준은 이렇다.
1. 공산국가의 주장과 정책에 동조한다.
2. 공산주의자들을 존경한다.
3. 공산주의 체제에 대하여 호감·동경의 태도를 취한다.
4. 과거 공산주의자들의 활동을 찬양한다.
5. 공산주의 단체나 용공성향 단체들을 옹호한다.
6. 용공세력과 지속적으로 협조한다.
7. 공산국가가 하는 것은 나쁜 것도 좋은 것으로 찬양한다.
8. 반공에 대하여 부정적 태도를 취한다.
9. 공산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인식을 수용한다.
10. 자국(自國)의 안보와 정당성 강화에 이로운 조치는 반대하고 약화를 초래할 조치를 주장한다.
11. 민주주의자임을 자처하나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지 않는다.
양 교수는 ‘11개 중 3~4개만 일치해도 공산주의자로 의심 받아 마땅하며, 6~7개가 일치하면 공산주의자일 가능성이 높고, 8개 이상 일치하면 그 자신의 인정 여부(與否)와 관계없이 공산주의자가 틀림없다’는 것이다. 그는 문재인씨의 언동을 이 기준에 따라 분석했다.
1항 관련 : 〈북한이 대한민국을 공산화하기 위하여 주장하고 있는 국가보안법 폐지, 연방제 통일방안, 미북 평화협정 체결, 국정원 해체 등을 명시적으로 지지했고,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에는 불분명하게 동조했다.〉
여기서 양 교수가 지적한 ‘미북 평화협정 체결’을 문씨가 주장한 것이 맞다면 이는 명백한 북한정권에 대한 동조인데 정전(停戰)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은 검색되지만 ‘미북 평화협정 체결’을 명시적으로 주장한 자료는 발견할 수 없었다.
2항 관련 : 양 교수는 문재인씨가 신영복 같은 공산주의자를 존경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씨는 신영복씨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선생님의 ‘더불어’ 정신, 공존과 연대(連帶)의 정신을 늘 간직하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3항 관련 : 양 교수는 문재인씨가 자서전에서 리영희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월남전에서의 미국의 패배 및 월남의 공산화에 대하여는 희열을 느꼈다면서 중국의 문화대혁명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말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4항 관련 : 양 교수는 문재인씨가, 일제(日帝)시대의 공산주의자이고, 북한정권에 참여하여 노동상을 지낸 김원봉에 대하여 ‘광복 70주년을 맞아 선생에게 마음속으로나마 최고급의 독립유공자 훈장을 달아 드리고 싶다’는 글을 올린 점을 예시했다.
5항 관련 : 문재인씨가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이적(利敵)단체 한총련의 합법화를 지지하고 좌경성향이 강한 전교조에 대하여 항상 옹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점을 지적했다.
6항 관련 : 문재인씨가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위헌정당으로 규정되어 헌법재판소가 해산시킨 통합진보당 및 그 전신(前身)인 민노당과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해산 결정을 비판한 점을 예시했다.
7항 관련 : 〈문씨는 북한의 인권탄압이나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해서는 침묵해 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가보안법을 인권탄압법이라 주장하며 폐기를 촉구해 왔다. 북한의 집권자들과 중국 공산당의 독재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적 집권자의 통치에 대해서는 ‘독재’라고 비판한다. 김일성·모택동 독재는 비판 않고 이승만·박정희 독재는 극도로 부정적 태도를 취한다.〉
8항 관련 : 〈문씨는 반공에 대한 부정적 입장으로 인해 대한민국 반공의 상징인 이승만 대통령 묘소 참배도 거부한다. 반공적 법률인 국가보안법과 반공적 기관인 국가정보원의 폐지를 주장한다.〉
9항 관련 : 공산주의자들이 반대하는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반대, 좌익의 입장을 수용한 한미 FTA 재협상 주장, 좌익이 비판하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극도의 비판 등.
10항 관련 :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미사일방어체제(MD) 가입 반대, 한일군사정보교류협정 체결 반대, 제주도 해군기지 이전 검토 용의, NLL 양보 지지, 북한 주적(主敵) 표기 삭제 지지, 대한민국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역사 교과서 수정 반대 등.
11항 관련 : “정치적 절차적 민주주의만이 아닌 경제적 양극화 해소 및 복지확충까지 함께 하는 실질적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는 문재인씨의 용어는 사회주의자들이 흔히 쓰는 것이다. ‘실질적 민주주의’는 사회주의자들이 자기들이 추구하는 민주주의를 지칭하는 데 사용하는 말이다.
11개 항을 추출할 때는 문재인씨를 상정(想定)하고 그에게 맞추려고 한 것이 결코 아니다.
객관적 기준을 설정해 보자는 취지에서 한 것이다. 그것을 설정한 후 11개 항에 맞는 문재인씨의 언동을 추적해 가면서 제 풀에 놀랐다.
비(非)공산국가에서 활동하는 공산주의자의 언동상 특징 11개 항이 모두 다 발견된 것이다. 놀라운 일이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위에서 서술한 근거들이 허위임이 입증되거나, 문씨의 반공사상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강력한 증거들이 제시되지 않는 한 문재인씨는 자각(自覺)하고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자, 즉 공산주의자임이 확실하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
양동안 교수의 분석을 요약하면, 문재인씨는 일관된 행동으로 대한민국 편이 아니라 북한정권 편이라는 점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는 오래 전부터“공산주의 이념과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 설교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껴 왔으나 이를 실현하지 못하고 오직 기도만 하고 자료를 수집해 오다가 오늘 비로소 이 제목으로 설교하게 되었습니다.
1. 유물론과 기독교 신앙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 인간은 영적 존재로서, 물질로 구성된 육신도 중요하지만 육신보다는 정신을 더 중요하게 보고 영혼을 더 귀중하게 봅니다.
한 사람의 영혼의 가치는 온 천하 물질세계보다 귀중하게 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영혼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므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고, 하나님이 영원하심과 같이 영생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식물은 몸(soma)만 있고, 동물은 몸(soma)과 혼(psyche)이 있으며, 사람은 몸(soma)과 혼(psyche)과 영(pnuma)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숭이나 개는 아무리 영리해도 사람들처럼 하나님을 찾거나 기도하거나 예배를 드릴 줄 모릅니다. 왜냐하면 영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하여 공산주의는 영혼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 창시자인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나 엥겔스(Friedrich Engels, 1820~1895)는 영혼의 가치나 정신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정신은 물질의 생물학적 부산물”이라고 합니다. 존재하는 것은 물질뿐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종교는 인간이 만든 산물이기 때문에 쓸모도 없고 반드시 파괴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상과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종교적이며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음을 받은 영적 존재입니다.
2. 무신론과 기독교 신앙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 이념의 특징 중 하나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종교말살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르크스는
“신은 필요 때문에 고안된 정신적 허구이다”,
“인간이 종교를 만들었다”고 했고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했습니다.
또 마르크스는 종교는 인간의 노예상태의 사슬들을 장식해서 속이는
“가상적인 꽃들”이라고 했고“행복한 사후”라는 꽃물이 남아있는 한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고 어리석게 고통을 감수하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언젠가는 사회적 분쟁과 관찰의 조명에 의해 이 가짜 꽃이 잡히게된다고 했습니다. 종교는 공산주의 혁명에 걸림돌이 되고 원수가 된다고 하면서 종교는 말살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마르크스는 또 “한마디로‘나는 모든 신을 혐오한다’는 프로메테우스의 고백은 인간이 자기의식을 최고의 신성으로 인정하지 않는 한 천상천하의 모든 신들에 대항하는 철학의 고백이며 그 슬로건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무신론, 나아가서 종교 말살론은 마르크스에 의해 주창되고, 엥겔스에 의해 완전해졌고, 레닌(Lenyn)에 의해 실현된 것입니다. 그들은 교회를 적으로 만들고 프롤레타리아(도시 산업노동계급)의 원수로 만들면서 반기독교 투쟁을 하게 했습니다.
마르크스가 이런 사상을 가지게 된 것은 헤겔(Hegel)의 철학에서 영향을 받았고, “신은 신학적 존재이며 인간 지식에 불과하다”고 하는 포이에르바흐(Feuerbach, Ludwig Andreas 1804~1872)의 사상을 응용했습니다.
포이에르바흐는 “오직 감각적인 존재만이 현실적이고 참된 존재이다”라는 철학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엥겔스도 “모든 종교는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그 무엇이 인간의 정신에 반영된 것이고 사물이 초자연적 형태로 반영된 것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레닌도 “현대종교는 노동계급에 대한 사회적 억압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했고,“하늘의 보상이라는 소망으로 위안을 주면서 겸양과 인내를 가르친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노예들의 참된 인간상과 인간적 생활에 대한 욕구를 망각게 하는 일종의 정신적 마취제이다”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인간을 노예로 만들고 인민을 압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공산당 선언”에서 프롤레타리아만이 혁명을 통해 인민을 구속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영적 존재인 인간 사회에서 종교는 말살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들은 공산주의라는 또 다른 종교를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기독교의 종교형태를 그대로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신처럼 숭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구원은 혁명이고, 교회는 공산당입니다. 도리어 마르크스주의야말로 “지식인들의 아편”이 된 것입니다(Raymond Aron). 공산주의 숭배에 지장이 되므로 종교를 말살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밀(C. W. Mill)은“공산주의자들이 우리의 자료를 훔쳐갔다”고 했습니다.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이념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종교는 다 파괴되고 만다고 했으나 몇년 전 소련에서 망명해 온 목사님이 말한 대로 소련 내에 기독교 신자가 약 7,700만 명으로 증가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에 1949년까지 약 50만 명밖에 안되던 기독교 신자가 증가되어서 약 1억 가까운 숫자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후르시초프가 소련의 서기장이 되자 앞으로 3년 안에 그리스도인을 다 없애버리고 마지막 한 사람이 남으면 전국 TV에 보여주고 없애 버리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3년 안에 자기가 먼저 죽어버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제는 하는수없이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유화정책을 쓰고 어느 정도의 자유를 허락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등소평도 차츰 종교의 개방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일성도 하는수없이 전시용 예배당이라도 지어주고 성경책도 찍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살아 계시며 참 구세주는 예수 그리스도뿐이며, 성경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의 말씀인 것입니다.
3. 평등주의(공산주의)와 기독교 신앙
마르크스와 레닌의 공산주의 혁명의 목표는 계급사회를 없애고 다 같이 평등하게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고 하는 것입니다.
상류자본가 계급인 부르주아 계급을 타파하고 도시 노동계급인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좌우하고 권세를 잡은 나라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유토피아(Utopia) 사회, 지상 천국이라는 것입니다. 다 같이 나눠 가진다는 뜻에서 공산주의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큰 오류였습니다. 부르주아가 재산이나 권력을 가지면 나쁘게 되고,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재산이나 권력을 가지면 선하게 됩니까?
도리어 그 반대입니다. 개인 재산을 인정하지 않고 공정분배 한다고 할 때, 노력의 결과에 상응한 보수를 받지 못할 때 일의 의욕을 상실하고 노력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마르크스나 레닌이나 다 몰랐습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내 것”을 원하고 이 소유욕이 충족될 때 비로소 창의력이 나오고 참된 노력이 나온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것이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그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공산주의자들의 큰 실수입니다.
사회주의자였다가 돌이킨 알폰스(Alphons)라는 사람이 말하기를 “프랑스의 모든 재산을 균등하게 분배한다면 한 사람이 2,000프랑을 가져야 하는데 나는 지금 5,000프랑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사회주의에 흥미를 잃게 된 동기를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공정분배란 불가능한 것이고 결국 스탈린이나 김일성, 김정일과 같은 몇몇 공산 독재자들의 소유가 되고만 것입니다.
더 무서운 계급사회와 더 무서운 부르주아가 생겨나고 만 것입니다.프롤레타리아,노동자,무산대중을 위한다고 하면서 그들의 권리마저도 빼앗아 버리고 만 것입니다. 부르조아나 프롤레타리아나 다 똑같은 시기와 탐욕이 있다는것을 몰랐습니다.
진정한 공산주의는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나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성령을 받고 나서 “믿는 사람이 다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행 2:44~46)고 했습니다.
은혜 받고 사랑의 동기에서 자발적으로 나눠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람직한 공산주의입니다. 그러나 마르크스나 레닌의 공산주의는 강제로 남의 것을 빼앗아 나눠 가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강도이지 성경이 말하는 공산주의는 아닙니다. 내 것을 남에게 주는 공산주의이어야지, 남의 것을 내 것 만드는 공산당은 강도당 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사유재산은 인정하면서 ...
① 청지기직을 강조합니다. 내 재산은 내 것이 아니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것이므로(시 24: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쓰라는 것이며
② 가난한 자와 고아와 과부를 불쌍히 여기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시 68:5)고 하였습니다.
③ 부자들은 탐욕을 버리고 고용인에게 품삯을 제대로 주라고 말씀했습니다.“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을 인하여 울고 통곡하라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의 증거가 되며 불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보라 너희 밭에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지르며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약 5:1~4)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는 누가 같이 의사도 있었고, 마가, 요한이나 아리마대 요셉 같은 부자도 있었습니다. 결코 사유재산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합법적인 노예제도라고 하면서 때려 부숴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잉여가치를 노동자에게 공정히 분배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가령 구두 한켤레 만들어 5만 원 받았는데 원가는 2만 원밖에 안 들었으면 3만 원이 남았는데, 그것을 다 나눠주지 않고 왜 만 원이나 2만 원만 나눠주고 잉여가치를 창조한 노동자에게 줄 이윤을 자본가가 차지하느냐? 이것은 착취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수고하여 얻은 자본의 이윤을 차지할 수 없다면 누가 공장을 하며 사업을 하겠습니까? 그뿐입니까?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는 데도 투자해야지요. 복지시설이나 재해보험을 위해서도 돈을 써야지요. 그렇게 노동자의 편에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까 공산주의 국가가 다 경제적으로 쇠퇴하게 된 것입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는 꼭 몰락한다고 했는데, 사실은 공산주의가 몰락하게 된 것입니다.
4. 폭력주의와 기독교 신앙
마르크스나 엥겔스의 이론은 무산대중, 즉 프롤레타리아 인민이 잘사는 계급 없는 사회를 만들려면 자본가도 때려잡고, 국가도 전복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국가는 계급의 산물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마르크스는 지금까지의 사회,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부르주아 계급을 때려잡고 계급의 산물인 국가를 전복시키기 위해서는 폭력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모든 나라여! 노동자들이여! 뭉쳐라”고 했습니다.
가장 위험한 사상은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것입니다. 계급 없는 사회, 노동자·농민·무산대중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거짓, 폭행, 파괴, 살인도 불사하라는 것입니다. 선한 목적을 위해서는 악한 방법을 써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아돌프 히틀러 (Adolph Hitler)는 유태인 6백만 명을 살해했다고 역사상 가장 흉악한 살인자로 생각하지만, 스탈린 (Joseph Stalyn)은 혁명투쟁을 핑계로-실상 자기가 권력을 잡기 위해서-자기 국민을 죽인 수가 4,500만 명, 우리나라 국민 수보다 많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중국에서는 과거 50년 동안 3,400만 명에서 6,400만 명을 무고히 죽였습니다. 또한 그들의 주장은 취약점을 파고들어 사회적인 혼란을 야기시켜 나라를 전복시키자는 것입니다.
가령 어느 나라를 공산화하려면 먼저 그 나라의 야당편을 들면서 파괴, 방화, 살인이라도 하여 정권을 무너뜨린 후, 정권을 잡은 뒤에는 그 야당 주권자들을 도태시킨 후 완전 장악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사이 대학생들이 많이 쓰는 화염병을 영어로 몰로토프 칵테일(Molotovcocktail)이라고도 합니다. 러시아 혁명 때 쓰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대학생들과 노동자들이 암암리에 공산주의 사상에 의식화되어 무서운 파괴와 거짓말을 하여 혼란을 일으키는 것은 참으로 걱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절대로 폭력을 금하셨습니다. 산상수훈의 주요 사상이 그것입니다. 예수님이 악당들에게 붙잡혀 십자가에 처형당할 때 폭력을 쓸 수 없어서 안 썼습니까?
베드로가 예수님을 잡으러 온 군인 말고의 귀를 검으로 깎아 내릴 때 도로 집어서 붙여주면서“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검으로 망하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결코 폭력을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로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계 13:10)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절대적으로 비폭력주의를 가르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 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면서 비참한 패배자같이 죽으셨습니까? 한 마디만 명령하면 열두 명도 더 되는 천군천사를 시켜 로마군인 전체도 죽일 수 있었지만 최후의 심판을 하나님께 맡기고 폭력을 쓰지 않았고 복수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볼 때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공산주의(communism)는 사단의 사상(satanism)인데, 목사, 전도사, 신학생들까지 이 사상에 물들어 가고 있다는 것은 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교회까지 파괴하고 무너뜨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사상을 도입해서 신학을 만든 것이 해방신학입니다. 이것은 페루의 구스타브 구티에레즈로부터 시작된 신학인데 그는 말하기를 “역사는 사회 계급간의 투쟁으로 일관되어 왔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며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것을 방해하는 압제로부터 벗어나려는 해방의 노력이 줄기차게 흐르고 있다”고 하면서 ...
①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억압으로부터의 해방과
② 역사의 주체로서의 인간의 자유를 저해하는 요소로부터의 해방과
③ 죄로부터의 해방, 즉 타인을 향한 자기 개방을 주장하는 이 해방을 위해서 폭력의 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정치신학, 좌경신학들이 있는데, 여권운동신학·흑인신학·농민신학·민중신학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영혼의 구세주로 믿기보다는 혁명가로 믿고, 개인의 영혼구원보다는 사회구원을 강조합니다.
영생이나 부활이나 천국, 지옥 같은 것은 믿지도 않습니다. 정말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때가 왔고 기도를 많이 해야 될 때가 왔습니다. 아멘.
(1989년 3월 5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위원장의 정치 복귀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최근 SNS를 중심으로 '안철수의 예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안 전 위원장은 2017년 5월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시절, 인천 남구 유세를 하던 도중 "문재인 후보를 뽑으면 어떤 세상일지 상상해보라"면서 3가지의 일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들이 반으로 나뉘어서 분열되고 사생결단을 내는 등 5년 내내 싸우게 될 것"이라며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라고 돌리고 국민을 적으로 삼고 악으로 생각하는데 어떻게 나라가 통합되겠느냐"라고 주장했다.
안 전 위원장은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된다"고 지적하며 "계파 세력은 끼리끼리 나눠먹는다. 유능한 사람이 많은데 계파 세력은 줄 잘 서고 말을 잘 듣는 사람만 쓴다"고 말했다.
안 전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 옛날 사고방식으로 국정운영을 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뒤처지는 나라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철수는 과연 예언자였나보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왼쪽)과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포옹하고 있다.
미국 제재로 경제난 악화
원유 공급 끊긴 쿠바에는 마차 등장
중남미의 대표적인 사회주의 국가 쿠바에서 최근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마차다. 휘발유, 디젤 등 연료가 부족해 대중교통 운행이 대폭 줄어들자 쿠바 정부가 말이나 소가 끄는 ‘동물 운송 수단’을 이용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수도 아바나의 경우 출퇴근시간 때면 사람들이 몇 시간씩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고, 주유소에는 기름을 사려는 차와 사람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줄을 서 있다.
쿠바 국민은 1990년대 겪은 연료 위기가 재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당시 쿠바 국민은 1991년 옛 소련이 붕괴되면서 연료 지원이 끊기자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수입품을 전적으로 소련에 의존해왔던 쿠바는 심각한 경제난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자동차가 운행되지 못해 마차를 타고, 농기계를 돌릴 연료가 없어 소로 밭을 갈아야 했다.
쿠바 학생들이 마차를 타고 등교하고 있다(왼쪽). 쿠바 수도 아바나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를 사려고 줄 서 있는 시민들.
카스트로와 차베스
쿠바가 1990년대로 되돌아간 것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지원이 끊겼기 때문이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는 2000년부터 하루 평균 11만5000배럴의 원유를 거의 무상으로 쿠바에 공급해왔다.
쿠바 전체 수요의 60%를 베네수엘라 원유로 충당한 것이다. 원유를 포함해 쿠바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연간 지원 규모는 50억 달러로 쿠바 경제에서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베네수엘라가 쿠바를 적극 지원해온 것은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끈끈한 인연 덕분이었다.
특히 차베스에게 카스트로는 정치적 아버지며 구원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차베스는 중령이던 1992년 2월 쿠데타를 기도했다 실패해 2년간 감옥살이를 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1994년이었다. 당시 카스트로는 감옥에서 풀려난 차베스를 쿠바로 초청했다. 그리고 차베스에게 자신의 혁명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차베스는 1998년 12월 대선에서 역대 최연소(44)로 당선했으며, 이후 계속 승리해 2013년 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재임했다. 차베스는 무상교육, 무상의료, 저가주택 공급, 휘발유와 생필품 무료 배분 등 쿠바식 사회주의 모델을 철저히 추종했다.
또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해 천연자원을 국유화했고, 대규모 예산을 빈민구제 프로그램에 투입했으며, 분배를 강화하는 등 베네수엘라를 중남미의 대표적인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었다.
카스트로는 이 과정에서 차베스에게 조언하는 등 사실상 멘토 역할을 했다. 게다가 쿠바도 원유 공급에 대한 보답으로 베네수엘라에 의사를 비롯해 전문 인력을 대규모로 파견했다.
쿠바가 베네수엘라에 보낸 인력은 4만여 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75%는 의사였다. 베네수엘라는 이들의 인건비로 연간 54억 달러가량을 쿠바에 지급했다.
쿠바에서 파견한 인력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은 차베스 정권을 지키는 데 투입된 정보요원과 군 자문관들로, 이들의 규모는 1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베네수엘라 법무부와 정보기관, 각종 군부대에서 근무했다. 차베스는 이들 쿠바 정보요원에게 자국 내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사람들을 체포할 수 있는 권한까지 줬다.
차베스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역시 쿠바와 관계가 돈독했다. 마두로는 카스트로가 2016년 사망한 이후 정권을 잡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와도 밀월관계를 유지했다.
마두로는 오일머니를 석유산업과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고 무상복지를 늘리는 등 포퓰리즘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데 사용해왔다.
마두로는 또 지난해 5월 20일 실시된 대선에서 각종 불법행위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대선은 주요 야당 후보가 불참하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부정선거라는 비판을 들었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원유 수출 금지 같은 강력한 제재조치에 나섰고,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올해 1월 스스로를 임시대통령으로 선언한 뒤 마두로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남미 폭정 3인방
식료품을 배급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쿠바 국민들.
베네수엘라 경제는 차베스와 마두로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특히 2014년 중반 배럴당 100달러대였던 국제유가가 2015년 배럴당 20~30달러대로 폭락했다.
국가 재정의 95%를 원유 수출에 의존해온 베네수엘라는 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대폭 줄어들고 원유 수출량마저 크게 감소했다.
마두로가 재원을 마련하려고 돈을 마구 찍어내면서 초인플레이션과 함께 식료품·생필품 품귀 현상이 나타났고, 베네수엘라 경제는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4월 말 과이도가 군사봉기를 시도했지만 군부 등이 마두로를 지지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당시 마두로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쿠바가 베네수엘라 군부의 뒷배로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쿠바는 또 마두로의 신변 보호를 위해 경호 인력까지 파견했다. 그러자 미국 정부는 8월 베네수엘라에 대해 전면적인 금수조치, 이른바 엠바고(embargo)를 단행하면서 쿠바를 비롯한 모든 국가에 더는 마두로 정권을 지원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아예 본보기로 9월 26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제1서기와 자녀 4명 등에 대해 자국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다.
9월 24일에도 베네수엘라 석유를 쿠바로 운송한 파나마 등의 해운업체 4곳을 제재했으며, 쿠바 유엔대표부 외교관 2명도 추방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추진해온 쿠바와의 화해 정책을 취소하고 제재조치를 강화해왔다.
오바마는 2014년 12월 쿠바와 관계 복원을 선언하면서 해빙 분위기에 물꼬를 텄고, 2015년 7월엔 외교 단절 54년 만에 아바나에 미국대사관을 열었다. 반면 트럼프는 미국인의 쿠바 개인 여행을 제한한 것은 물론, 쿠바 군부와 거래하는 미국 기업을 단속하는 조치를 내리는 등 양국관계를 국교 정상화 이전으로 되돌리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트럼프 정부의 전략은 마두로 정권 붕괴를 고리로 쿠바와 니카라과 정권을 와해시키고 더 나아가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약화시켜 ‘미국의 뒷마당(backyard)’인 중남미에 대한 영향력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를 ‘폭정 3인방(troika of tyranny)’이라고 규정해왔다.
트럼프 정부는 이처럼 쿠바에 대한 고강도 제재조치를 계속 내놓고 있으며 지금까지 내린 제재조치의 핵심은 쿠바 정권의 돈줄을 끊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재조치 내용을 보면 쿠바계 미국인의 가족 여행을 제외한 모든 국민의 쿠바 여행 금지를 들 수 있다. 또 쿠바계 미국인이 쿠바에 사는 가족을 위해 달러를 송금하는 것도 분기당 최대 1000달러로 제한했다.
미국에는 쿠바계 국민 180만여 명이 살고 있다. 전체 쿠바 인구가 112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6명당 1명꼴이다. 이들이 고국의 가족과 친지에게 보내는 돈은 매년 3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쿠바의 자유와 민주화 연대법’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경제난으로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로 탈출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23년간 서랍 속에 묵혀뒀던 이른바 ‘헬름스-버턴법’도 꺼내 들었다. 헬름스-버턴법의 정식 명칭은 ‘쿠바의 자유와 민주화를 위한 법’으로, 미국 의회가 1996년 3월 제정했다.
이 법의 제3조는 1959년 쿠바혁명으로 쿠바 정부에 자산을 몰수당한 미국인들이 이 자산을 이용해 이익을 내온 외국 기업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 역대 정부는 쿠바와 거래해온 유럽과 캐나다, 일본 등 동맹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법의 제3조를 6개월 단위로 계속 유예해왔다. 트럼프 정부는 더는 이 법을 유예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정부의 이런 고강도 제재는 마두로 정권에 대한 쿠바의 지원을 차단하려는 의도다. 트럼프는 또 내년 대선에서 플로리다주 등에 거주하며 쿠바 정권 붕괴를 원하는 쿠바계 미국인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속셈도 있다.
쿠바 정부는 이에 맞서 민간과 공공사업자들의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 금지 등 전면적인 가격 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쿠바 정부는 닭고기, 쌀, 콩, 달걀을 1인당 한정 수량만 판매하고 나머지는 국가 배급 시스템을 통해 통제하는 조치를 내렸다.
쿠바 정부는 그동안 연간 20억 달러를 들여 식료품의 3분의 2를 외국에서 들여왔지만 외화 수입이 크게 줄면서 제대로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상황이 갈수록 악화하자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미국 정부가 각종 제재조치 등 잔악한 집단학살 정책을 통해 우리를 옥죄고 있다”며 국민에게 에너지와 식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맬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사회주의 천국’을 만들겠다는 지도자들의 말과는 달리 경제난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고 있는 쿠바와 베네수엘라 국민의 신세가 고달프기만 하다.
에디슨이 1877년 소리를 진동으로 바꾸어 실린더에 기록하는 축음기를 발명한 이후 음악은 음악가가 연주하는 장소에서 연주하는 순간에만 들을 수 있는 찰나의 예술에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가장 친숙한 예술 분야가 되었다.
그러나 초기 음반은 한 장에 기록할 수 있는 음악의 연주 시간이 고작 3~4분밖에 되지 않아 클래식 음악과 같이 긴 연주를 음반에 담으려면 여러 장의 음반이 필요했고 그 여러 장의 음반을 마치 책처럼 생긴 보관함에 넣어 판매했다. 음반을 다른 말로 앨범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그러다가 1948년 등장한 지름 30 Cm의 둥그런 플라스틱 원반이 1분당 33과 1/3회전을 하면서 한 시간이 넘는 음악을 한 장의 음반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되자 음반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 음반을 LP(long play)음반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그리고 약 10년 뒤 RCA가 오늘날 음악 녹음의 기준이 되는 스테레오 녹음을 담은 음반을 세상에 내어놓으며 이후 음반 산업은 영화와 함께 주요 산업으로 성장하였다. 이 LP 음반의 전성기는 그 이후 30년 가까이 이어졌다.
그러나 음악 녹음 스튜디오에서 처음 도입된 뒤 점차 발전하던 디지털 리코딩 기술이 일반인을 위한 음반에 적용하기 위해 당시 주요 전자제품 생산 기업이었던 소니와 필립스가 함께 공동으로 연구한 CD(compact disc)가 1981년 독일에서 처음으로 생산, 판매되기 시작하였고 1986년에 CD의 판매액이 LP의 판매액을 넘어서게 되면서 오랜 역사를 가진 아날로그 기록 방식의 LP 음반의 전성기가 서서히 저물어가게 된다.
이후 CD는 음악 감상의 주요 미디어가 되었으며 CD의 등장 이후 음반 산업도 동시에 크게 성장한다. 특히 기존의 LP에 비해 재생이 간편하며 잡음이 없고 재생을 위한 오디오도 LP 음반에 비해 훨씬 더 싸게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음악 애호가의 범위를 더욱더 넓히게 되었다.
그렇게 1990년대 중반까지 CD는 음악 감상에 핵심 미디어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디지털 기술로 아날로그 기술을 밀어냈던 CD에게 1995년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당시 유럽에서 음악 신호의 청감 특성을 감안한 압축 방식을 연구하던 연구자들이 새로운 손실압축 기술을 디지털 음악의 압축에 사용하여 mp3라는 포맷의 파일을 발표한다. CD가 등장하던 1981년에 CD 한 장이 가진 640MB의 디지털 용량은 어마어마한 용량이었기에 1980년뿐만이 아니라 1990년대 중반까지도 CD 한 장의 음악을 PC에 저장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이었다.
하지만 mp3 형식의 등장으로 당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CD의 음악을 압축하여 저장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아지게 되자 mp3 형식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물론 CD 음악의 무단 복제, 배포용이었다. 여기에 전화선을 이용한 가정용 데이터 네트워크 기술로 기존 모뎀 방식보다 훨씬 빠른 DSL (Digital Subscriber Line) 기술이 보급되면서 mp3는 인터넷 세상에서 날개를 달게 된다.
음악 시장은 인터넷을 이용한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요 미디어가 되었다. 음반이 등장하기 이전의 음악이라는 예술은 무형의 눈에 보이지 않는 연주자가 연주하는 동안만 공기 중에 존재하는 찰나의 예술이었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가 대세가 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음악이 다시 무형의 눈에 보이지 않는 스트리밍 되는 동안만 공기 중에 존재하는 찰나의 예술이 되었다.
그런데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미디어의 형태로 소유하고 싶은 인간의 욕심 때문일까?
아니면 디지털 음악의 편리함과 간편함에 싫증을 느낀 일부 사람들의 취향 때문인지 2000년대 이후 조금씩 일부 매니아 사이에 LP 레코드 구매 및 감상이 늘어나더니 급기야 2019년 중반 미국 음반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1986년 CD에 추월당한 LP 음반의 판매가 30년 이상이 흐른 2019년에 다시 CD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디지털 기술의 편리함으로 아날로그 기술을 압도했던 CD가 같은 디지털 기술인 mp3와 인터넷 스트리밍에 밀려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구식 아날로그 기술의 LP 음반이 다시 CD 판매를 앞지르게 된 이 상황을 아날로그의 부활이라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기술의 역사에서 이렇게 확실하게 밀려났던 기술이 다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복귀하는 사례는 찾기 힘든 특이한 사례인 것은 분명하다.
영상 분야가 아날로그 기술인 VHS 비디오테이프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인 레이저디스크를 거쳐 순수 디지털 기술인 DVD, 그리고 고화질의 블루 레이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음악이 가지는 특성, 사람에게 전하는 가치가 영상과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실수가 있고 부족하고 사람 냄세가나는 아날로그에의 향수는 에덴동산을 향한 인간의 본능일까? 에덴동산에서는 자동차도 비행기도 아닌 맨발로 산책하는 아날로그가 있었을 테니까.
교황청 산하 핵심기구가 수사당국의 압수수색을 받는 굴욕을 당했다.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바티칸 경찰이 1일 교황청 산하 국무원과 금융감독기구인 금융정보청(AIF)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금융 및 재정 관련 자료와 PC 등 전자기기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이들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상 처음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황청 관료조직과 외교 등을 총괄하는 국무원은 교황청 산하 부처 가운데 가장 권한이 센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 AIF는 교황청 내 부처에 대한 재정감독권을 갖고 있는 기관이다. 로이터통신은 교황청 핵심기구에 대한 압수수색이 부동산 거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황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패치 형태의 심전도 측정 기기가 국내 기술로 상용화됐다. 국내 최초의 패치 형태 출시는 물론 유일하게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까지 탑재,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의 경쟁을 시도한다.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부정맥 등 심장질환 예방과 무겁고 비싼 외산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티센스 ATP-C100
3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센스는 최근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패치형 심전도 측정 기기 'ATP-C100' 의료기기 2등급 허가를 획득, 판매를 시작한다.
이 제품은 센싱 기술과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접목, 심장의 불규칙한 전기 신호를 실시간 수집한다. 데이터는 PC나 모바일 기기로 전송돼 일주일 단위로 사용자에게 제공, 의료진과 협의 후 진단·치료·예방 계획을 세운다.
타깃 질환은 부정맥과 같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심장질환이다. 심방세동을 포함해 부정맥은 성인 4명 가운데 1명꼴로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지만 뇌졸중, 심부전의 가장 큰 원인일 정도로 무섭다. 그러나 병원에 가도 2명 가운데 1명꼴로 진단이 어려운 질환이다. 전조 증상이 거의 없는 데다 언제 어디서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뛸지 몰라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에이티센스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 11일 동안 작동하는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기기를 개발했다. 환자가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증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측정이 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정종욱 에이티센스 대표는 “해외 임상연구에 따르면 심전도 측정기를 24시간 차고 있으면 질환 발견 확률이 약 25%에 불과하지만 7일은 90%, 14일은 99%로 올라간다”면서 “일주일 정도 모니터링하면 질병 여부 판단이 되기 때문에 7~11일 동안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병원에서 심전도 모니터링 검사는 24~48시간 동안 이뤄지는 홀터(Holter)라는 기기로 대부분 이뤄진다. 이 기기는 500g이 넘는 유선장치를 환자가 하루나 이틀 동안 차고 있어야 한다. 이 기간에 부정맥을 발견할 확률은 절반도 안 된다.
초기 도입 비용이 소프트웨어(SW)를 포함해 $3만불이 넘어 종합병원 이상급에서만 구비한다.
에이티센스 'ATP-C100은 최대 11일까지 실시간 모니터링이 되는 데다 가로 84㎜, 세로 39㎜ 크기에 무게는 13g에 불과하다. 홀터 대비 최대 50배 이상 작고 가벼워졌다. 초기 도입 비용은 없고, $100불에 패치를 구입만 하면 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자신한다. 현재 패치형 제품은 에이티센스 제품을 포함해 △미국 아이리듬 '지오-XT' △네덜란드 필립스 '바이털패치' △일본 후쿠다 'WR-100' 등 4~5개뿐이다.
에이티센스는 이 가운데에서 가장 작고 가볍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지원, 데이터 리포팅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만든 인공지능(AI)팀이 심장박동 데이터 분석은 물론 예측 기능까지 개발, 성능을 고도화한다. 올해 안에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세계 시장 진출을 시도한다.
윤창환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기존 홀터 장비는 하루나 이틀밖에 착용하지 못하는 반면에 에이티센스 제품은 일주일 정도 찰 수 있어 부정맥 진단을 정확하게 내릴 확률이 올라간다”면서 “가장 작고 가벼운 것을 강점으로 기존 글로벌 시장 제품의 한계를 보완한다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노인이 많이 살던 나라가 있었다.
어느 날 왕이 "늙은이들 얼굴이 주름살투성이인 데다 허리는 구부러졌다. 또 잔소리만 퍼붓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며 전국에 노인을 없애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한 신하는 몰래 땅굴을 파서 자신의 할아버지를 모셨다.
며칠 후 신(神)이 왕의 꿈에 나타나 "여기 두 마리 말은 보기에 똑같지만 하나는 어미이고 하나는 자식이다. 어느 것이 어미이고 어느 것이 자식이냐"고 묻고, "맞히지 못하면 나라를 멸하겠다"고 했다.
두려움에 떨던 왕이 대신들에게 물었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한 신하가 "두 마리 말 앞에 풀을 주면, 필시 어미 말은 새끼 말에게 먼저 먹일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신의 시험에서 헤어난 왕이 비결을 묻자 신하는 "땅속에 숨어계신 할아버지가 지혜를 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삶의 지혜를 간직한 어르신들이 공경받던 시절은 사라진 지 오래다. 지금은 세대 단절과 일자리 경쟁 탓에 노인을 바라보는 젊은 세대의 시선이 곱지 않다.
온라인에선 `틀딱충` `연금충` `할매미` 등 비하 표현이 쏟아지고 오프라인에선 노인들이 정서적·신체적 학대를 당하기 일쑤다.
지난달 한국의 어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만5482건으로 전년(1만3309건)보다 16.3% 늘었다.
특히 자녀와 며느리가 가해자인 가정 내 학대가 최근 5년 누적 건수(2만1440건) 중 87.7%(1만8803건)에 달할 만큼 압도적이다.
한국 노인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노인 학대는 심각한 범죄 행위다. 적극적인 신고는 물론 교육·상담·보호시설 증설과 노인 복지 확대 등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노인들을 `옹고집` `심술쟁이`로 치부하기보다 자식을 먼저 챙기며 궁핍한 시대를 견뎠던 그들의 눈물과 한숨을 헤아리는 마음이 먼저 필요하리라.
어린이가 어른이 되듯, 누구나 노인이 된다. (언)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아마도 일 년의 절반을 지내왔기에 지난 상반기 동안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한 자기점검과, 다음 해를 대비한 중요한 결단과 준비를 위한 차원에서 책을 읽거나 연구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교사와 책’은 보기에 너무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록된 책인 성경을 들고 가서 복음을 전하고, 글이나 교육이 열악한 선교지에서 글을 가르쳐 주고 책을 읽도록 돕는 모습에서 항상 책과 가까이 지내는 선교사의 모습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된다.
하지만 선교사로서 경험했던 지난 시간, 책에 대해서는 남다른 경험이 있었다. 2년 만에 처음으로 비자갱신을 위해 선교지에서 한국으로 나왔을 때, 마음 같아서는 읽고 싶거나 사역에 필요한 책들을 선교지로 가지고 가고 싶었다.
그런데 제한된 항공기의 수하물 무게로 인해 다른 생필품에 우선순위를 두고 짐을 채워 넣어야 했던 기억이 있다. 자녀들이 먹을 한국 음식 재료와 책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했을 때 책을 빼고 짐을 쌌던 게 기억난다.
그 이후에도 간혹 한국을 방문하면 귀한 책들을 선물로 받았지만 제대로 가지고 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 아쉬운 것은 최근 도서 트렌드나 흐름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요즘 같이 기술이 발달해 여러 전자책이나 관련 앱이 나와도, 왠지 손에 침을 묻혀 종이 소리를 들으며 책을 넘기는 기분이 좋다. 필요한 부분에 밑줄을 치고 읽으면서 메모하며 되새기는 맛을 느끼는걸 선호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는 선교지로 책을 많이 가져가지는 않지만, 간혹 선교지를 방문해 책을 선물해 주는 이들이 너무 고마웠다. 심지어는 물품을 싸가지고 온 한국 신문도 그리워서 버리지 않고 펴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선교지에서 책과 관련된 큰 사건은 비자거부로 인해 선교지를 떠나게 됐을 때 일어났다. 책 욕심이 많았었는지 한국에서 가져갔던 책, 이렇게 저렇게 모은 책, 주위의 선교사들이 건네준 책이 5,000권 정도였는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책들을 가져오지 못하고 보관할 곳이 없어서 파기 처분했던 적이 있다.
1,000권 정도를 주변 선교사들에게 주고, 한글학교 등에 기증을 했어도 많은 책을 버려야 했었다. 그 가운데에는 선교지에서 기록한 중요한 문서나 자료들도 적지 않았다.
최근 1900년대 초기에 한국에 와서 선교사역을 했던 선교사들의 글을 읽고 있다. 선교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기도 하지만, 귀중한 자료들을 통해 그 당시 선교사들이 얼마나 어렵게 일을 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선교사와 책’이라는 주제의 글을 쓰다 보니 두 가지 바람이 떠오른다.
첫째는 선교지를 방문할 때 선교사에게 책을 좀 선물해 줬으면 하는 것이다. 한국음식도 좋지만 책을 통해서 참 많은 유익을 얻기 때문이다.
둘째는 선교사를 통해 기록되는 기도편지나 선교사역에 대한 정보나 글들을 잘 쓰도록 문서 지원팀들이 각 후원교회나 후원자들을 통해 만들어지고,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화 된 선교사를 돕는 지원팀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이라는 것이 참 쓰기가 어려운 만큼 누군가가 이를 돕고, 책으로 만들어 자료화한다면 선교의 역사를 알리는 매우 중요한 사역이라는 생각이 된다.
선교사들도 이 일을 중요하게 여겨 자신을 통해 이뤄가는 하나님의 역사를 잘 기록하고 남겨서 그 글과 책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선교의 동역자들이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선교 소명을 갖고 세계 곳곳에 의술을 펼치는 한국기독의료선교협회가 의료선교대회를 개최했다.
30주년을 맞은 의료선교대회에서는 다음 세대 기독의료인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가 주최한 제 16차 의료선교 대회
의료선교대회 30주년…
의료 선교와 부흥의 역사 계승되길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가 의료선교대회 30주년을 맞아 다음세대 의료 선교인 양성에 나섰다.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화는 1989년 1차 의료선교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오며 해외선교사와 기독의료인을 양성해왔다.
제 16차 의료선교 대회는 'NEXT! 세대를 이어 세상을 향해'라는 주제로 3일에서 5일까지 인천 주안장로교회(담임 주승중 목사)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의료인뿐만 아니라 의료선교에 관심있는 비의료인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해 함께 미래 선교 비전을 공유했다.
해외 각지에서 모인 기독 의료인과 목회자, 의료 선교의 비전을 가진 청장년층은 이곳에서 선교의 의미를 다시 한번 고민하고 의료선교사로서 헌신을 다짐했다.
특히 다음세대 청소년들이 의료선교에 대한 꿈을 갖고 복음 전파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략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국에서 모인 100 여명의 청소년들이 선교사와 의료계 청년들을 직접 만나 의료인의 삶과 생생한 선교 현장 이야기를 듣고 고민도 나눴다.
제 16차 의료선교대회 명예대회장 주승중 목사는 한국교회 선교역사에서 의료선교사의 역할을 언급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의료선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 목사는 "예수님의 주된 사역은 '교육, 복음전파, 병고치심'이었다"며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학교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고, 병원을 세우는 치유사역을 통해 한국교회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와 모든 의료선교인들이 우리 선교 비전과 사명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회복의 역사와 선교의 운동이 다음세대에 계승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이 15세기 말 추방한 세파르디 유대인의 후손들에게 국적을 주기로 한 가운데, 콜롬비아의 한 신청자가 언론 인터뷰 도중 유대인 혈통을 증명하는 문서를 보여주고 있다. 보고타/AFP 연합뉴스
15세기 말 스페인에서 추방됐던 유대인의 후손들이 스페인 국적을 얻으려는 신청에 봇물이 터졌다.
스페인 정부가 외국에서 살고 있는 세파르디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스페인 국적 취득 신청을 마감한 지난달 30일까지 13만2226명이 신청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1일 스페인 법무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 대다수는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남미권 출신이며, 이스라엘 시민도 3000여명이나 됐다.
앞서 2015년 스페인은 중세 시기 ‘유대인 추방’을 속죄하고 그 후손들에게 스페인 국적을 부여해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4년간의 국적 신청을 마감한 지난달에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7만2000여명이 몰렸다. 신청자는 가계 족보 또는 랍비(유대 율법학자)의 공증을 통해 유대인 혈통을 증명해야 한다. 스페인어와 역사·문화 지식에 대한 시험도 통과해야 한다.
스페인 법무부는 당장 증빙서류를 갖추지 못한 신청자들이 나중에라도 제출할 수 있도록 모든 신청자에 대한 국적 취득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길고 어려운 증명 과정을 통과한 신청자들은 기존 국적과 상관없이 스페인 시민권을 얻게 된다.
콜롬비아의 족보학자 로시오 산체스는 영국 <비비시>(BBC) 방송에 “스페인 여권(국적)의 혜택을 원하며 내게 상담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25~35살의 젊은이들이었으며 거의 모두 전문직 종사자였다”고 말했다.
1492년 스페인 가톨릭 법원의 대심문관이 이사벨라 여왕과 페르난도 국왕에게 유대인의 개종 또는 추방을 명령하는 ‘알람브라 칙령’의 문서에 서명을 요청하고 있는 장면.
세파르디 유대인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에서 나고 자란 유대인들을 가리킨다.
스페인 거주 유대인들이 이베리아 반도를 히브리어로 ‘세파라드’라고 불렀던 데서 유래했다.
1492년, 스페인 왕국의 이사벨라 여왕은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2세와 결혼해 스페인 통일왕국을 세우고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는 ‘레콩키스타(재정복)’에 성공한 뒤, 유대인들에겐 가톨릭으로 개종하거나 스페인에서 떠나라는 ‘알함브라 칙령’을 내렸다.
이사벨라 여왕의 지원을 받은 콜럼버스가 스페인에서 출항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그해다.
1492년 스페인 통일왕국의 이사벨라 여왕과 페르난도 국왕이 유대인의 개종 또는 추방을 명령한 ‘알람브라 칙령’의 사본. 위키피디아
알함브라 칙령으로 스페인에서 쫓겨난 유대인은 약 2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오스만 제국과 발칸 반도, 북아프리카, 멀리는 신대륙 남미까지 세계 전역으로 흩어졌다. 오늘날 전 세계에 디아스포라 집단을 형성한 세파르디 유대인은 약 3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11일 중국 베이징(北京) 동부 차오양(朝陽)구 진퉁둥(金桐東)로 횡단보도 앞 인도.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대형스크린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엔 횡단보도의 폐쇄회로(CC)TV 감시카메라가 포착한 무단횡단 모습이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사분할 된 영상에는 1~2시간 전 무단횡단을 한 사람들의 행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화면 오른쪽 하단에는 무단횡단자의 얼굴을 크게 확대해 한눈에도 누구인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기자가 해당 도로를 찾았던 오전 9시경에는 이날 오전 6~7시경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무단횡단자들의 모습이 스크린에 노출됐다.
이날 오전 6시 54분 40초에 무단횡단을 했던 백발의 남성은 파란색 공유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783’이라는 식별번호가 붙어 있다. ‘783’이 지금까지 무단횡단을 한 총 횟수는 두 차례로 나타났다. 안면인식 결과로 특정인의 무단횡단 행적을 추적했다는 뜻이다.
이날 오전 6시 38분 33초에 무단횡단을 하다가 포착된 남성은 안경을 쓴 외국인이었다. 그의 식별번호는 ‘303’. 무단횡단 횟수는 총 8회였다.
중국에선 외국인도 예외 없이 안면인식을 통한 추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 무단횡단 횟수도 기록한다
일부 시민은 화면을 손가락질하며 “저 사람이 무단횡단 했네”라고 말했다. 신기한 듯 사진을 찍는 이도 있었다. 안면인식 기능을 갖춘 감시 카메라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쓸모가 많아요. 이 화면에 나오고 싶지 않다면 녹색 불에 길을 건너야 할 겁니다.”
돤샤오훙(段小紅·32·여) 씨는 “안면인식 화면 설치 뒤 무단횡단이 좀 줄었다”고 말했다.
그에게 ‘일상생활 속 안면인식 기술로 인해 프라이버시 침해는 걱정이 안 되냐?’고 묻자 “얼굴이 화면에 나오니 당연이 개인정보가 노출될 것이다. 하지만 보안검사처럼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왕팡(王芳·35·여) 씨는 “안면인식으로 무단횡단을 줄이려는 건 수동적인 방법”이라며 반대했다.
그는 “교통규칙을 준수하려는 사람에게는 필요 없고 굳이 지키지 않으려는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촬영되는 줄 모르고 찍힌 뒤 이렇게 큰 화면에 얼굴이 나온다. 프라이버시 보호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찾은 베이징 서부 시청(西城)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 분리수거함에도 안면인식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얼굴 모습을 비롯해 개인정보를 등록한 후 분리수거함에 접근하면 쓰레기 투입구가 자동으로 열린다. 주민들이 안면인식 분리수거함에 쓰레기를 버리면 포인트를 적립해 달걀 소금 등으로 바꿀 수 있다.
베이징에선 현재 쓰레기 분리수거가 의무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함부로 버린 쓰레기로 주변이 지저분한 곳이 많다.
하지만 올해 7월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한 이곳은 매우 깔끔했다. 주민들은 반겼다. 왕메이자오(王美嬌·70·여) 씨는 ‘개인정보 유출 걱정이 없느냐’는 질문에 “우린 폭로를 걱정하는 범죄인이 아니다”며 “어디를 가든 얼굴만 있으면 된다. 두려울 게 뭐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다시 베이징 서남쪽 펑타이(풍臺)구의 한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로 향했다.
아파트 출입문에 안면인식 시스템이 있었다. 미리 등록한 사람에게만 녹색 등이 켜지며 문이 열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접근하면 빨간색 등이 켜진다.
주민들은 출입문에 서기 전 선글라스를 벗는 등 이미 적응한 모습이었다. 리빙(李¤·60·여) 씨는 “첨단과학 기술 문제는 잘 모르지만 국가이익 보호 관점에서는 안면인식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임대가 금지된 공공임대주택을 몰래 재임대한 얌체들도 안면인식 기술로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시는 이달 말까지 시내 공공임대 아파트 59곳 전부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출입문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달 25일 찾은 중국 최고 대학 베이징대의 출입문에도 안면인식 시스템이 설치돼 있었다.
안면인식으로 출입문을 통과한 이 대학 학생 쑨(孫)모 씨(24·여)는 “편리하다”면서도 “개인정보를 학교가 아닌 다른 기업이 수집해 이용하는 건 걱정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안면인식 기술의 프라이버시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 그런 가운데 안면인식 기술은 어느새 중국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왔다.
지난달 말 베이징 남부에 문을 연 세계 최대 다싱(大興)국제공항도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해 승객들의 신분 확인 과정을 간소화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중국 공항 200여 곳에서 승객들은 신분증 없이 안면인식만으로 체크인할 수 있다. 광둥(廣東)성 선전(深¤)과 광저우(廣州)에서는 지하철 개찰에 안면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영국 소비자 보안업체 컴페리테크는 “2020년까지 중국에는 2명당 1개에 이르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기술의 진보, 교육의 퇴보”
대학 강의실에까지 손을 뻗친 안면인식 기술은 결국 논란을 크게 일으키기도 했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중국약과대는 지난달 처음으로 대학 강의실에 안면인식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도서정보센터 쉬젠전(許建眞) 주임은 “출석 체크는 물론이고 학생이 제대로 수업을 듣는지, 머리를 드는지 숙이는지,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지, 눈 감고 조는지 모두 이 시스템의 법안(法眼·모든 법을 관찰하는 눈)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자신했다.
일부 학생이 불만의 뜻을 나타내자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 공부하기를 촉구하는 것이 불만인가? (그러고도) 너희들이 학생인가”라고 비난했다.
이는 학생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학생들은 “프라이버시와 존엄에 대한 침해”라고 비판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가장 아름다워야 할 대학생활이 지옥으로 변했다”는 노골적인 항의도 올라왔다.
그러자 중국 정부와 매체들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중국 교육부가 “안면인식 기술을 강의실에 들여온 것은 데이터 안전과 개인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모두 문제가 있다”며 “학생에 대한 개인 정보 수집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인터넷판 논평에서 “안면인식을 교실에 들여온 것은 기술의 진보이자 교육의 퇴화”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CCTV는 “안면인식 시스템 설치는 학생이 교사의 말을 잘 듣느냐에만 주목했다. 하지만 교실에서 잘하는 학생, 속기에 능한 학생이 아니라 독립적인 사고를 갖춘 학생을 길러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뛰어넘어 교육 윤리 논란으로 번진 것이다.
하지만 중국약과대의 시도는 사실 중국 교육부가 장려한 ‘스마트 캠퍼스’ 구축 사업의 일부였다. 중국 교육부는 지난해 “수업 과정 모니터링, 분석, 학생 지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할 것”을 권장했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대에도 안면인식 수업 태도 감시 시스템이 도입됐다. 구이저우(貴州)성 런화이(仁懷)시의 한 중학교는 학생들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 교복’을 착용했을 정도다.
논란 속에서도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과학기술 전문가는 ....
“중국 정부가 14억 인구를 관리, 통제하고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AI 안면인식 기술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고 밝혔다.
중국은 개인정보 유출이나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문제의식도 아직 그리 높지 않다. 베이징 시청구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허샤오아이(何小愛·34·여) 씨는 “인터넷, 스마트폰에서 이미 내 개인정보들이 노출된 걸 알지만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중국 과학기술계는 정부 정책에 따라 제품을 개발할 생각을 하지 프라이버시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도 지적했다.
중국인들의 삶 깊숙한 곳으로 별다른 거부감 없이 녹아든 AI 안면인식 기술. 많은 편리를 가져다주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디지털 레닌주의(권력을 독점한 소수가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사회주의의 비효율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의 최전선이라는 우려도 지울 수 없었다. (윤완준 베이징 특파원)
I got up this morning and I was feeling pretty hungry.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배가 좀 고프더라고요.
Usually, I would have some leftovers from other stuff I ate throughout the week and I would just scrounge.
보통엔 한 주동안 먹고 남은 음식이 있어서 그걸로 대충 때울텐데...
*usually… would: 보통이라면/평소대로라면 ~을텐데
*scrounge: (남은 음식을 모아서) 끼니를 때우다
But this morning when I checked, I had nothing and I really didn’t feel like cooking anything so I just got something delivered.
오늘 아침에 보니까 아무 것도 없더라고요. 뭐 먹기 해먹기 귀찮아서 그냥 뭐 배달 시켜 먹었어요.
*don’t feel like ~ing: ~하기 귀찮다/내키지 않다
*get ~ delivered: ~를 배달 시키다
꽤 먼 길이었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영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갈아타고 화북면 자천면에 도착하니 오후 1시였습니다.
1시간 동안 흔들리는 버스를 타고 가며 '왜 106년 전에 이 외진 골짜기에 교회를 세웠을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뜻밖에 그 해답은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읽은 책에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일상적이고 실제적으로 하나님을 기꺼워하고 하나님께 충성을 표했고, 하나님도 일상적이고 실제적으로 아브라함을 기꺼워하고 그에게 신실하셨습니다. (중략) 아브라함에게 종교는 위안을 얻고자 안고 다니는 감정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종교는 자신의 여행의 일상과도 같았습니다." (<물총새에 불이 붙듯> 유진 피터슨, 홍성사)
도탄에 빠진 농민들의 일상의 삶에 바짝 다가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다가가야 했기에 외딴 곳에 '자천교회'가 서게 된 것이지요. 산골 자천리에서 고달픈 일상을 살던 이들에게 전해진 말씀은 생명이었고 위안이었을 것입니다.
2017년 우리 크리스챤아카데미가 '지성적 신앙과 일상의 성화'란 주제로 평신도 포럼을 열었을 때, 연속 대담을 진행하신 강영안 서강대 명예교수(현 미국 칼빈신학교 교수)께서 이렇게 취지를 밝혀 주셨습니다.
"(전략)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길은 삶과 신앙의 통합을 되찾아야 하고, 그러자면 무엇보다 반지성주의를 극복하여 성령 안에서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며, 나아가 온전한 감성과 의지를 회복하여 자본주의적 삶의 양식과 성속 이원론을 극복하고 삼위 한 분이신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지성적·통합적 삶을 회복해야 한다.
이 포럼을 통해 우리는 삶의 각 영역에서 활동해 온 그리스도인들을 초청하여 그들이 살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 죄로 인해 왜곡된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회복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에 어떻게 그들이 동역해 왔는지, 그들의 비전이 무엇인지, 그들이 무엇으로 고통받았는지, 그들의 소망이 무엇인지, 그들을 오늘까지 붙들어 준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를 들어 볼 것이다.
그리하여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기점으로 새롭게 다시 개혁되는 교회, 개혁되는 그리스도인의 일상에서 기대할 수 있는 삶의 회복을 희망해 볼 것이다."
자천교회. 이근복 그림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1월 12일, 한옥 두 채를 나란히 붙여 겹집 구조인 '一자형 예배당'인 자천교회와 만났습니다.
남자 교인들만 출입했던 문에 들어서니 남녀 좌석을 나눈 나무 칸막이가 보였습니다. '남녀칠세부동석'의 유교 가치관을 존중한 것으로 한국교회의 토착화 과정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 25평의 내부 공간 구성은 바실리카 교회 양식을 일부 채용하는 한식‧양식 절충이라고 합니다. 예배당 뒤에는 선교사들과 조사들이 묵었다는 작은 온돌방 둘이 있었습니다.
당시 경북지역 선교 지부는 대구였고 자천교회는 청송 지역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이 온돌방은 요긴한 숙소였습니다. 예배당 왼쪽에 교회 설립자인 권헌중 장로 기념비와 묘비가 지금도 교회를 지키는 듯 했습니다.
예배당과 잔디밭 마당, 정원수가 잘 가꾸어져 있어서, 예배당을 정리하던 분에게 물으니 "우리 목사님 보통 정성이 아닙니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고색이 창연한 종탑은 일제시대 종을 빼앗겼는데, 1947년 다시 종을 봉헌했다고 합니다.
서당 훈장 권헌중 장로는 민족의식이 투철했던 선각자로 의병 활동 전력 때문에 이곳저곳 전전하다가, 대구제일교회와 계성학교를 세운 미국 북장로교 제임스 아담스(James.E.Adams, 안의와)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받아들여 자천에 정착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야소교耶蘇敎를 반대하자, 권 장로는 자기 재산을 들여 마을에 필요한 주재소와 면사무소를 지어 주는 조건으로, 1903년 초가삼간 한 채를 구입해 서당을 겸해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자천교회의 첫 출발이 되었습니다. 교인들이 늘자 1904년 현재의 목조 기와집을 완공합니다. 일제강점기에는 교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가마니 공장이 되었고, 1946년에는 대구 폭동으로 피해를 봤고, 한국전쟁 때는 인민군 사무실로 사용되는 등 모진 세월의 풍상을 겪었습니다.
이 한옥 예배당은 2003년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452호로 지정돼 2005년 복원 공사를 마무리했고, 2007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 사적지 제2호로 지정했습니다.
예배당 오른쪽에 온돌방에 딸린 '낮은 굴뚝'이 있었는데, 여기에 이웃 사랑의 선한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개념 있던 양반의 기와집 중에는 대문 옆에 1미터 남짓의 낮은 굴뚝이 있습니다. 춘궁기에 연기가 멀리 밖으로 퍼지지 않게 해 가난한 사람들의 아파할 마음을 헤아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행여 높이 솟아오르는 양반집 굴뚝 연기를 보며 인근 가난한 평민들이 더 배고파하고 고통스러워하지 않을까 배려하는 조심스런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자천교회도 가난한 이웃들을 배려하는 선한 의지를 담아 복음과 전통문화를 적절하게 통합한 것이지요. 오늘날 대형 교회에 가난한 이웃에 대한 겸손과 배려심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었다면, 척박한 시대에 어떻게 교회당을 그렇게 거대하게 건축할 수 있을까요.
자천교회 옆에는 안채와 사랑채, 좌우 별채, 대문채로 구성된 전형적인 전통 한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권헌중 장로가 1913년 50명의 신입생으로 시작한 2년제 근대식 남녀공학 공교육 기관(소학교) 신성학당이었습니다. 일제 치하에서 교회는 문맹 퇴치 운동, 농촌 계몽 운동, 절제 운동을 통해, 민족 독립과 함께 일상의 삶을 바꾸려고 애썼던 것입니다.
신성학당은 지금은 한국 기독교 역사 교육, 독서 교실 등으로 운영하고 있고, 전국 교회의 수련회와 모임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날도 어느 교회에서 40명이 수련회를 하고 갔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권헌중 장로가 교회를 섬기다가 가세가 기울어 김경환 선생의 선대에 빚 대신 넘겨준 것인데, 2007년 고 김경환 선생이 교회에 기증한 것을 보수·정비한 것입니다. 자천교회는 1970년대 교인들 사이에 갈등이 생겨 분열한데다가 농촌 인구 감소로 작은 교회가 되었습니다. 권헌중 장로의 헌신의 토대에 손산문 담임목사의 정성스런 돌봄이 자천교회 역사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20여 년 전 민중 교회 목회자들과 터키에 있는 초대교회 유적지를 순례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요한계시록의 유명한 일곱 교회(에베소교회, 빌라델피아교회 등)를 방문하고 실망이 컸고 다 폐허여서 안타까웠습니다.
지금은 일곱 교회가 당대에 사명을 다하고 역사적 흔적을 남긴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자천교회는 잘 보존되어 한국교회의 살아 있는 역사 현장이 되고 있으니 참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힘겹게 사는 이들의 일상에 다가가 진리와 평화의 통로가 되어 한국교회의 다가올 천년 역사의 나침판이 되길 바랍니다.
한 번이라도 수영을 하면서 (아니면 욕조에서라도) 머리를 잘못된 방향으로 기울이는 바람에 물이 외이도로 들어가는 불편한 느낌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때때로 물기가 저절로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물기가 귓속에 갇혀, 외이도염(外耳道炎)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스위머스 이어(swimmer's ear)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처음에는 불편함을 느끼게 되며, 약간 간지럼을 느끼는 것에서부터 귀로부터 아래턱선 및 목구멍에 이르기까지 눈물을 찔끔거릴 정도의 통증이 느껴지고 소리가 먹먹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요인은 아닙니다. 모든 종류의 도구를 이용해서 귓속의 관을 열려고 하고 귀지를 제거하려고 하는 행위는 문제를 더 악화시키거나 심지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을 귀로 끌어들이게 됩니다.
면봉, 펜, 헤어핀, 코바늘 혹은 심지어 손가락도 사용하면 안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도구들이 외이도의 섬세한 내벽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시도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귀에 감염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고도 귀에서 물기를 빼낼 수 있는 여러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방법들이 있습니다.
귀에서 물을 제거하기 위한 안전한 방법
그 누구도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반기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이는 정말 사람을 괴롭게 합니다. 하지만, 더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지 않고 안전하게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물이 작용하는 방식을 이해해야 합니다.
중력 때문에 물이 가장 낮은 위치로 가려고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보세요. 증발, 흡입 혹은 수분 흡수는 시도해 볼 만한 다른 방법들입니다.
중력 — 중력이 작용하도록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귀에서 물기를 제거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방식일 것입니다. 머리를 어깨 쪽으로 기울이면서 단순히 귓불을 잡아당기거나 빠르게 움직이도록 함으로써 외이도로 이어지는 귓속의 관을 변화시키는 것은 효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흡입 —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손바닥을 둥글게 구부려 귀 위쪽에 압력을 가하고 다시 손을 떼었다가 다시 압력을 가하는 등 여러 번 이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물기가 움직이도록 하거나 최소 긴장을 풀어주어 물기가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합니다.
증발 — 전문가들은 이러한 목적에서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드라이기의 힘과 열 모두를 가장 낮은 단계로 유지하고 귀에서 약 30cm가량 떨어진 상태로 앞뒤로 천천히 움직여 귓쪽으로 향하는 공기의 힘을 분산시켜 보세요. 이는 갇힌 물기가 증발하도록 해줍니다.
마찬가지로, 귓불을 잡아당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손이 모자랄 경우, 누군가의 도움을 얻어보세요.
수분 흡수 —휴대폰이 우연히 물에 빠졌을 때 이를 익히지 않은 쌀 주머니에 넣어두었을 때 소생시킬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귀에 있는 물기를 흡수시키는 방법이 물기 제거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목욕 직후 마른 수건이나 천을 사용하여 귀를 닦아보세요. 따뜻하거나 뜨거운 천을 귀 위에 압착함으로써 물기를 제거하고 환부의 증상이 가라앉도록 할 수 있으며, 상기 소개한 여러 방식을 조합함으로써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증발 및 감염 예방 — 알코올과 식초를 1대 1로 섞어 살균한 점안병에 넣음으로써 물기를 제거하면서도 균 증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인 채로 귀에 3~4 방울 떨어뜨려 용액이 몇 분 동안 작용하도록 한 다음 물기가 빠져나오도록 해보세요.
플러싱 및 물기 제거 — 물과 과산화수소를 1대1로 섞어 점안병에 담으시고 위와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하시면 갇힌 물기를 귀에서 제거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쩌면 귓가에서 "쉬익 쉬익"하는 것이 느껴지거나 튀는 소리가 들릴 수도 있으며 심지어 귀속의 심각한 가려움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용액 3~4방울을 사용하여 물기가 빠져나가기 전에 몇 분간 이 용액이 스며들도록 해보세요.
만일 여러분이나 자녀들의 귀가 이미 감염되었거나, 고막이나 관 쪽에 천공이 생겼다면 상기 설명한 혼합물을 몇 방울 귀에 떨어뜨리는 방법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예방법 및 예방의 중요성
개가 물가에서 빠져나올 때, 머리를 양쪽으로 세차게 흔들어 물을 온 사방에 뿌리면서 털에 묻은 과도한 물기를 제거하게 되는데, 이는 개들이 귀에서 물을 제거하는 예방책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이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방법 역시 살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만일 귓속에 있는 물기가 문제를 일으키려는 경향이 있다면, 샤워나 수영을 할 때 수영모를 쓰거나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은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상, 의사들은 수상 스포츠(혹은 다른 이유로 물에서 빈번하게 활동하는 경우)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에게 귀마개를 착용할 것을 조언합니다.
감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일 오염된 강이나 호수의 물이 귀에 들어간 경우, 예방의 필요성이 더 큽니다. 물 안에 있는 해로운 박테리아는 외이도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습진, 건선 혹은 유사한 만성 피부 장애가 있다면 외이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고 미국 이비인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Otolaryngology- Head and Neck Surgery)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다른 요인 역시 외이도염이 더 많이 확산되게 한다고 의학 잡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Medical News Today)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귀로 들어가는 과도한 수분
외이도에 발생하는 찰과상이나 자상
피부 혹은 헤어 제품이나 보석에 대한 알레르기
귀 감염에 관해 알아둘 만한 가치 있는 정보
감염은 새로 귀를 뚫어 감염되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확산될 수 있으며, 이는 귀 감염을 보다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규칙적인 산도(pH) 체크와 염소가 수영장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세균이 심지어 수영장, 뜨거운 욕조, 워터파크, 물놀이장, 분수, 호수, 강 혹은 바다에 있는 오염된 물의 미세 분무에 의해서도 확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귀 감염은 수영 후 수영장 물기가 귀에 남게 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위머스 이어, 즉 외이도염으로 알려진 이 감염은 어린 시절에 나타나는 흔한 중이염과 구별됩니다.
이 감염은 외이도에서 나타나며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수영자에게 통증과 불편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수영자 외이염은 매년 약 240만 번의 병원 방문을 초래했으며, 이로 인한 병원 비용이 거의 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귀 감염 및 기타 합병증
의학 잡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Medical News Today)는 통증, 귀 안팎으로 나타나는 홍반 및 부어오름 등의 증상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부어오름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분적(혹은 일시적) 청력 손실
비늘, 귀 안팎으로 피부가 벗겨짐
안 좋은 냄새가 날 수 있는 물기 혹은 고름 배출
외이도 안팎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 및 자극
입을 움직이거나, 말하거나, 음식물을 먹을 때 귀에서 나타나는 민감성
목구멍에 임파선이 부어오름
미국 가정의학협회(American Academy of Family Physicians :AAFP)에 따르면, 외이도염은 외이도 바깥에 발생하는 염증과 관련되며 고막으로까지 뻗어 나갈 수 있습니다.
"급성 형태의 염증은 매년 1% 정도로 나타나며 평생 발병할 확률은 10%가 됩니다. 드문 경우, 감염이 연성 조직과 뼈에 침투하여 악성(괴사) 외이염을 나타낼 수 있는데, 이는 진성 당뇨병이 나타나는 노인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의학적 응급 상황을 나타냅니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서는 심각한 감염이 얼굴, 목 혹은 머리 한쪽에 열과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추가적으로, "외이도염에는 일시적인 청력의 상실과 통증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나타나는 합병증에는 장기 감염, 심각한 조직 감염, 뼈와 연골 손상 및 뇌 혹은 신경으로 퍼지는 감염 등이 있습니다."
외이도염은 수영하는 사람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감염으로, 장장 3주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만일 이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면, 혹은 통증과 염증이 수일 동안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보셔야 합니다.
항생제와 백신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 있는 중이염 감염은 아이들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종류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 이비인후과 학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합니다.
"선진국의 약 62%의 아이들이 한 살 무렵에 최초로 중이염을 겪게 되지만, 80% 이상의 아이들은 세 번째 생일을 맞을 무렵 이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의 100%의 아이들이 5세 무렵 최소 한 번은 중이염에 걸리게 됩니다.
미국에서만, 이 질환으로 인해 직접적인 치료 비용이 약 30억 달러에 이르며, 250만 번의 병원 방문 기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건강 경제학자들은 부모의 임금의 기회비용을 생각했늘 때, 아동 중이염으로 인한 총비용은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합니다."
또한, 이에 감염된 아이들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는 대개 항생제나 압력 균형관을 수술을 통해 삽입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박테리아 내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즉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관이 적절하게 작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 경우에는 재삽입이 필요합니다.
백신의 개념이 실제로 병을 유발하지 않고 사람들의 면역을 자극하는 개념이지만, 항상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학회의 웹사이트에서는 폐렴구균이(축농증, 폐렴 및 뇌수막염은 말할 것도 없고) 귀의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하고 잠재적으로 심각한 박테리아라고 덧붙입니다.
만일 아이들에게 폐렴구균 백신이 권장된다면, 잠재적인 이점과 해당 백신의 위험의 경중을 따질 필요가 있습니다. 귀 감염의 경우, 특별한 치료법 없이도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는데, 백신이 주어진 아이들이 백신 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들보다 실제로 귀 감염에 걸리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일부 연구가 있습니다.
또한, 더 많은 아이들이 그 어떠한 유형의 약 복용이나 수술보다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1태풍 '미탁'이 몰고 온 폭우로 한국 강릉에서 트럭들과 승용차들이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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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NGO 환경단체 '멸종 반란(Extinction rebellion)'이 런던 재무부 건물 밖에서 가짜 피를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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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도 라자스탄 주 아지메르에서 열린 '나브랏리 페스티벌(Navratri festival)'에서 신자가 힌두신 마하 칼리로 분장했다.
91960년대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의 옛 터미널이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호텔로 변신한 가운데 호텔 직원이TWA 호텔 데스크 뒤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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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러시아 소치 인근 크라스나야 폴랴나(Krasnaya Polyana) 외곽의 코카커스 산맥에서 관광객들이 일몰을 감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