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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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모르지만

외로움을 느낀다.

가을비는 싫다.

 

새파랗게 달빛이라도 쏟아지면

나는 쓸쓸한 느낌인 것은 무엇 때문인가.

 

낙엽이 떨어진다.

무언가 잃어버린 것도 없이

불안하고 두려운 것은

또 무엇 때문이란 말인가.

 

잃어버린 것도 없이 허전하기만 한 것은

군밤이나 은행을 굽는 냄새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얼마나 가난한가.

나는 왜 살부빔이 그리운가.

 

사랑이란 말은

왜 나에게 따뜻하지 않은가.

 

바람이 분다.

춥다.

옷깃을 여민다.

 

내 등뒤에는 등을 돌리고 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울음처럼 들린다.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다.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대사이다.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한국의 지성 이어령 교수(87)는 지금 암 투병 중이다. 언제 죽을런지 모르는 형편이다. 그런데 그는 일찍 어렸을 때부터 죽음을 알고 인생을 살아온 지성이다.

 

그는 말한다.

“우리는 사실 태어날 때부터 투병한다. 4㎝도 안 되는 좁은 산도(産道)를 필사적으로 나오지 않나. 그때 얼마나 고통스럽겠나. 그건 목숨을 건 모험이다. 그렇게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또 이별을 한다.”

 

무엇과 이별인가.

“태중에서는 엄마와 한 몸으로 존재한다. 탯줄을 끊으면서 엄마와 이별해야 한다. 그러니까 만남이 먼저인가, 이별이 먼저인가. 그렇다. 이별이 먼저다. 그러니 삶의 시작은 ‘헤어짐’에서 비롯된다. 삶은 끝없는 헤어짐의 연속이다.”

 

이 교수는 문득 여섯 살 때 기억을 떠올렸다. 잊히지 않는 순간이라고 했다.

 

“나는 굴렁쇠를 굴리며 보리밭 길을 가고 있었다. 화사한 햇볕이 머리 위에서 내리쬐고 있었다. 대낮의 정적(靜寂), 그 속에서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 부모님 다 계시고, 집도 풍요하고, 누구랑 싸운 것도 아니었다. 슬퍼할 까닭이 없었다. 그런데 먹먹하게 닥쳐온 그 대낮의 슬픔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때는 몰랐지만, 그게 내게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였다.”

 

즉 "죽음을 준비하라"라는 지성의 깨달음이다. 그 깨달음과 한께 87년이다.

 

그가 말했듯이 "이번 인터뷰가 마지막" 일 것 같다. 좀 길어도 유언같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그에게서 인생의 답을 들어보자. 어디서 이런 감동을 맛볼 수 있을까? (장재언) 

 

 

 

 

 

 

이어령 전 장관(87세). 생의 마지막 시간을 치열하게 쓰고 있다. /사진=김지호 기자

 

이어령 전 장관(87세). 생의 마지막 시간을 치열하게 쓰고 있다.

 

 

  

이어령 선생이 비 내리는 창밖을 응시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주에 보기로 했던 약속이 컨디션이 안 좋아 일주일 연기된 터. 안색이 좋아 보이신다고 하자 "피에로는 겉으로는 웃고 속으로는 운다"며 쓸쓸하게 웃었다. 품위 있게 빗어넘긴 백발, 여전히 호기심의 우물이 찰랑대는 검은 눈동자, 터틀넥과 모직 슈트가 잘 어울리는 기개 넘치는 한 어른을 보며 나는 벅참과 슬픔을 동시에 느꼈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살아생전, 이어령의 회갑연에서 두 장의 그림을 그려주었다. TV 상자 안의 말(馬) 그림과 TV 상자 안의 입술(말言이 터지는 통로) 그림이었다. 말(言)이라는 무기를 들고, 말(馬)달리는 자가 이어령이었다.

 

그가 쏟아낸 말은 과거를 달릴 때나 미래를 달릴 때나 주저가 없었다. 스킵(skip)과 시프트(shift), 축지법과 공중부양을 자유자재로 구사해서, 선생과 앉아 인터뷰하던 서재는 늘 ‘매트릭스’나 ‘인터스텔라’ 같은 SF 영화의 세트처럼 느껴졌다.

 

오늘 마주 앉은 방엔 책 한 권, 서가 한 칸 없이 고적했다.

 

기품이 넘치는 이태리산 적갈색 책상과 의자 한 벌. 한 면을 가득 채운 녹색 벽엔 선생과 교류했으나 먼저 세상을 뜬 세계의 지성들이 보내온 편지와 사진, 기사로 채워져 있었다. 루이제 린저, 이오네스코, 누보리얼리즘의 창시자 피에르 레스타니, 노벨문학상 작가 프랑수아 모리악 등등. 선생은 한 명 한 명 짚어가며 먼저 간 친구들과의 인연을 즐겁게 회상했다.

 

한국의 지성의 큰 산맥이었던 이어령. 22살에 문단 원로들의 권위의식에 비수를 꽂는 선전포고문 ‘우상의 파괴’로 유명 인사가 이후, 65년간 때로는 번뜩이는 광야의 언어로 때로는 천둥 같은 인식의 스파크로 시야의 조망을 터주었던 언어의 거인. 벼랑 끝에서도 늘 우물 찾는 기쁨을 목격하게 해준 우리 시대의 어른.

 

십수 년 전 이미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라는 아름다운 말을 선창한 분임에도, 당신이 제일 잘한 일은 문화부 장관 시절 ‘노견(路肩)’을 ‘갓길’로 바꾼 것이라고 했다.

 

오늘 선생 앞에 앉아 있으니, 갑자기 아득하여 88올림픽 개막식에서 그가 연출했던 잠실벌의 굴렁쇠 소년이 생각났다. 햇빛 내리쬐는 광장에 쓰였던 한 줄 정적의 시. 가을비가 대지를 적시는 오늘, 나는 그에게서, ‘죽음'이라는 한 편의 시를 듣게 될 터였다.

 

그는 항암치료를 마다한 채로 마지막 기력을 다해 책을 쓰고, 강연하고, 죽음까지 기록할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었다. 머지 않아 ‘탄생'이라는 책이 나오는데, 이 인터뷰로 가까운 이들에게 "그동안 함께 해줘서 고마웠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사진 촬영을 할 땐 "씽킹맨(Thinking Man)은 웃지 않는다"고 겁을 주더니, 인터뷰 내내 "쫄지 마!"라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죽음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인 줄 오늘 처음 알았다.

 

그의 말 속에서 과거의 탄생과 미래의 죽음이 만났고, 그렇게 그의 주례로 ‘아름다워진’ 현재가 탄생했다./사진=김지호 기자

 

그의 말 속에서 과거의 탄생과 미래의 죽음이 만났고, 그렇게 그의 주례로 ‘아름다워진’ 현재가 탄생했다./

 

 

 

-건강해 보이십니다.

 

"나같은 환자들은 하루에도 듣는 코멘트가 여러 가지야. "수척해 보여요." "건강해지셨네." 시시각각 변하거든. 알고 보면 가까운 사람도 사실 남에겐 관심이 없어요. 허허. 왜 머리 깎고 수염 기르면 사람들이 놀랄 것 같지? 웬걸. 몰라요. 남은 내 생각만큼 나를 생각하지 않아. 그런데도 ‘남이 어떻게 볼까?' 그 기준으로 자기 가치를 연기하고 사니 허망한 거지. 허허."

 

남겨진 생의 시간이 유한하여, 나는 선생께서 하는 말은 무엇이든 듣고 싶었다. 토씨 하나, 한숨 한 자락이라도 놓치기 싫어 "예전처럼 자유롭게 대화하자"고 부탁드렸다.

 

 

-혼자 기다리며 녹색 벽에서 선생께서 젊은 시절에 신문에 쓰신 ‘모리악의 기침 소리'를 보았습니다.

 

"(미소지으며)내가 프랑스에서 모리악 선생을 만나고 쓴 거지. 그때 그분이 여든이 좀 넘었을 때야. 생각해보면 지금 나보다 젊었는데 아파트 계단을 못 올라가셨어요. 내가 등에 업히라고 했더니 화를 내요. 나는 시체가 아니라고(웃음).

서양 문화는 부축은 받아도, 업히는 건 수치로 여겨요. 한국은 다르지. 상호성이야.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봐도 처음 만난 아들과 아버지가 업고 업혀서 냇물을 건너잖아. 사위가 장모를 업고 사장이 사원을 업어줘요. 다들 어릴 적 엄마 등에 업힌 기억이 있거든."

 

 

-업어준다는 건 존재의 무게를 다 받아준다는 건데…

서양인에겐 익숙지 않은 경험이군요.

 

"그들은 아이를 요람에서 키우니까. 태어나자마자 존재를 분리하지요. 땅에 놓으면 쥐들이 공격해서 아이를 천장에 매달아 두기도 했어요. 우리나라는 무조건 포대기로 싸서 둘러업잖아. 어미 등에 붙어 커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천성이 착해요(웃음). 서양은 분리가 트라우마가 돼서 독립적인 만큼 공격적이거든. 한국의 전통 육아는 얼마나 슬기로워요. 오줌똥도 쉬쉬~, 끙아끙아~ 하면서 어린애 말로 다 유도를 했거든."

 

 

-요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쓰신다고 들었습니다.

지난번 뵐 때 ‘마지막 파는 우물은 죽음’이라고 하셨는데요.

 

"죽음을 앞두면 죽는 얘기를 써야잖아? 나는 반대를 써요. 왜냐? 죽음은 체험할 수가 없으니까. 사형수도 예외가 없어요. 죽음 근처까지만 가지. 죽음을 모르니 말한 사람이 없어요. 임사체험도 살아 돌아온 얘기죠. 살아 있으면 죽음이 아니거든.

 

가령 이런 거예요. 어느 날 물고기가 물었어. "엄마, 바다라고 하는 건 뭐야?" "글쎄, 바다가 있기는 한 모양인데 그걸 본 물고기들은 모두 사라졌다는구나." 물고기가 바다를 나오면 죽어요. 그 순간 자기가 살던 바다를 보지요. 내가 사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상태, 그게 죽음이에요. 하지만 죽음이 무엇인가를 전해줄 수는 없는 거라. 그래서 나는 다른 데서 힌트를 찾았어요."

 

 

1982년, 이어령은 일본인을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고 명명하며, 섬나라 사람들에게 정체성의 경종을 울렸다. 그 책은 일본에서 출간 5개월 만에 12만 부가 판매되었다./사진=김지호 기자

 

1982년, 이어령은 일본인을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고 명명하며, 섬나라 사람들에게 정체성의 경종을 울렸다. 그 책은 일본에서 출간 5개월 만에 12만 부가 판매되었다./

 

 

-어디서 힌트를 찾으셨나요?

 

"죽을 때 뭐라고 해요? 돌아가신다고 하죠. 그 말이 기가 막혀요. 나온 곳으로 돌아간다면 결국 죽음의 장소는 탄생의 그곳이라는 거죠. 생명의 출발점. 다행인 건 어떻게 태어나는가는 죽음과 달리 관찰이 가능해요.

2~3억 마리의 정자의 레이스를 통해서 내가 왔어요. 수능 시험보다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거지(웃음). 그런데 그 전에 엄마와 아빠가 만나지 않았더라면, 또 그 전의 조부모가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계속 거슬러 가면 36억 년 전 진핵 세포가 생겼던 순간까지 가요. 나는 그렇게 탄생을 파고들어요."

 

 

-죽음을 느끼면서 태어남 이전을 복기한다?

엄청난 속도의 플래시백인데요. 뇌에서 빅뱅이 일어났겠습니다.

 

"허허. 그렇지요. 모험은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먼 과거에 있어요. 진화론자의 의견에 비추어보면 내 존재는 36억 년 원시의 바닷가에서 시작됐어요. 어찌 보면 과학은 환상적인 시야. 내가 과거 물고기였을까, 양수가 바닷물의 성분과 비슷하니 그럴지도 모르겠다...

태아 형성 과정을 보면 아가미도 물갈퀴 자국도 선명하게 보이거든. 그렇게 계산하면 내 나이는 사실 36억 플러스 여든일곱 살이야. 엄청난 시간을 산 거죠. 죽음에 가까이 가고서 나는 깨달았어요. 죽음을 알려고 하지 말고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과거로 가서 미래를 본다는 설명이 이상하게 안도감을 주었다. 그는 이어령이다. 평생 창조적 역발상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시야를 선물처럼 안겨준 사람.

 

 

-선생은 오래전에 이미 ‘디지로그가 온다'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을 예언하셨어요. 미지의 죽음을 탄생의 신비로 푸니, 이번엔 또 뭐가 보이던가요?

 

"난 옛날부터 참 궁금했어요. 왜 외갓집에만 가면 가슴이 뛸까? 왜 외갓집 감나무는 열린 감조차 더 달고 시원할까(웃음)? 그게 미토콘드리아는 외가의 혈통으로만 이어져서 그래요. 거슬러 가면 저 멀리 아프리카의 어깨 벌어진 외할머니한테서 내가 왔는지도 몰라. 허허. 이렇게 한발 한발 가면서 느껴지는 게 신의 존재예요. 최초의 빅뱅은 천지창조였구나…"

 

과학을 잘 모르면 무신론자가 되지만, 과학을 깊이 알면 신의 질서를 만난다고 했다. 죽음이 아닌 탄생을 연구하면서 선생은 점점 더 자신만만해졌다. 말하는 중간에 ‘쫄지 마'라는 악센트를 농담처럼 박아넣었다.

 

"탄생을 연구하면 무섭지가 않아. 지적으로도 그래요. 아리스토텔레스 나와보라, 그래. 너는 생명을 알고 썼냐? 나는 이제 안다, 이거지(웃음)."

 

 

웅장한 지성./사진=김지호 기자

 

웅장한 지성./

 

 

-그런데 요즘엔 탄생 자체를 비극으로 보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인간은 내 의지로 세상에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래서 안 태어나는 게 행복했다, 어쩔 수 없이 태어났으니 빨리 사라지는 게 낫겠다, 이렇게 반출생주의적인 사고를 하는 건 무의미해. 제일 쉬운 게 부정이에요. 긍정이 어렵죠.

 

나야말로 젊을 때 저항의 문학이다, 우상의 파괴다, 해서 부수고 무너뜨리는 데 힘을 썼어요. 그런데 지금 죽음 앞에서 생명을 생각하고 텅 빈 우주를 관찰하면, 다 부정해도 현재 내가 살아 있다는 건 부정할 수가 없어요. 숨을 쉬고 구름을 본다는 건 놀라운 일이에요."

 

 

-그 놀라움의 힘으로 또 무엇을 보셨나요?

 

"생명은 입이에요. 태내에서도 생명은 모든 신경이 입으로 쏠려 있어요. 태어난 후엔 그 입으로 있는 힘껏 젖을 빨지요. 그 입술을 비벼 첫 소리를 내요.

"므, 브…" 가벼운 입술 소리 ㅁ으로 ‘엄마, 물’을, 무거운 입술소리 ㅂ으로 ‘아빠, 불’을 뱉어요. 물은 맑고 불은 밝잖아. 그런데 그 ㅁ과 ㅂ이 기가 막힌 대응을 이루는 게 바로 우리 한글이에요. water와 fire로는 상상도 못할 과학이야. 놀랍죠."

 

어떤 주제든 언어로 시작해서 언어로 끝난다는 게 더 놀라웠다.

 

 

-프로이트도 구강기를 정신분석의 첫 단계로 중요하게 보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프로이트는 뱃속 세계를 몰랐어요. 태어난 후부터 트라우마를 적용했는데, 기실 태아 때 더 많은 트라우마가 생긴다는 걸 그는 몰랐지. 아우슈비츠에서 죽은 사람의 후손 중 많은 사람이 폐소 공포증을 앓았어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유전은 내 조상의 정확한 이력서예요.

 

동양의 탄생학과 서양의 유전학은 동시에 말하고 있어요. 뱃속에서의 10개월이 성격, 기질, 신체의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고. 스승이 10년 가르친 게 뱃속에서 가르친 10개월만 못하다잖아. 그래서 지혜로운 한국인은 태중의 아이를 이미 한 살로 보는 거예요."

 

그 사실을 프로이트가, 칸트가, 헤겔이 알았겠느냐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가슴뼈가 커지는 화통한 웃음에 공기 틈이 시원하게 벌어졌다.

 

"그러니까 ‘쫄지 마!' 허허. 알고 보면 프로이트돌팔이였어요. ‘우상의 추락’이라는 책에도 있잖아. 다만 인간의 에고를 구조적으로 봤다는 데 의의를 두는 거죠. 인격은 다층적이라 의학뿐 아니라 인문학자의 상상력으로도 봐야 해요."

 

 

그는 필연적으로 생명이 넘치는 인간이었으나, 죽음과도 불화하지 않았다. 그렇게 이어령이라는 말(馬)이, 이어령이 하는 말(語)이 생사의 최전선을 달려주어 고맙다./사진=김지호 기자

 

그는 필연적으로 생명이 넘치는 인간이었으나, 죽음과도 불화하지 않았다. 그렇게 이어령이라는 말(馬)이, 이어령이 하는 말(語)이 생사의 최전선을 달려주어 고맙다./

 

 

 

-철학자 김형석 선생은 인격의 핵심은 성실성이라고 했지요.

선생은 인격의 핵심을 뭐라고 보십니까?

 

"하하. 핵심은 인격신격은 다르다는 거예요. 하나님을 흉내 내기보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려고 했던 괴테가 그 인간다움으로 구제를 받았어요. 나는 유다가 베드로보다 예수님을 더 잘 이해했을 거라고 봐요.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유다는 교회가 아니라 피의 바다를 남겼어요. 그런데 인간의 인격은 유다에 가까워서 더욱 신격을 욕망해요. 그래서 고통스럽죠.

 

내 마음의 빅뱅을 그 누가 알겠어요? 한 소녀가 "이 남자와 헤어질까요?"라고 물으면 아인슈타인이 뭐라고 할까? 그는 물리적 상대성 이론의 대가지만,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몰라요. 각자의 마음은, 두뇌는 지구에서 하나예요. 기술로 찍어낸 벽돌이 아니거든. 내 몸의 지문도 마음의 지문도 세상에 하나뿐이지. 하나님의 유일한 도장이야. 내 마음의 지문에는 신의 지문 남아있어요."

 

 

-요즘 들어 신에 대해 더 많은 말씀을 하십니다.

 

"신이 아니라 인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에 대해 말할 지식도 자격도 없는 자들이지요.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베드로나 유다나 똑같아. 오래 관찰하면 알아요. 신은 생명을 평등하게 만들었어요. 능력과 환경이 같아서 평등한 게 아니야. 다 다르고 유일하다는 게 평등이지요.

 

햇빛만 받아 울창한 나무든 그늘 속에서 야윈 나무든 다 제 몫의 임무가 있는 유일한 생명이에요. 그 유니크함이 놀라운 평등이지요. 또 하나. 살아있는 것은 공평하게 다 죽잖아."

 

 

-왠지 선생의 유니크함은 탄생부터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내 유니크함의 80%는 어머니가 주셨어요. 내가 돌상에서 돌잡이로 책을 잡은 걸, 어머니는 두고두고 기뻐하셨어. 그때는 쌀이나 돈을 잡아야 좋아했는데, 어머니는 달랐죠.

"우리 애는 돌상에서 책을 잡고 붓을 잡았다"고 내내 자랑을 하셨어요. 내가 앓아누워도 어머니는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주셨어요.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나는 책을 읽고 상상력을 키우는 인간이 됐어요."

 

 

-언어적 상상력은 어린 시절에 길러진 것인지요?

 

"그랬어요. 형님이 놓고 간 책, 대학생이 보던 한자투성이 세계문학 전집을 읽었어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상상으로 단어를 익혔어. 사전도 없었죠. 내 언어 조직의 세포가 그때 활성화된 거라. ‘눈이 내릴 때 루바시카 입었다’는 문장을 만나면 전후 문맥으로 그 겉옷을 상상해 보는 거야. 동화만 읽었으면 어림도 없었겠죠. 라틴어 고전도 그렇게 읽었어요.

 

나는 지금도 외국 여행을 가면 대실망이야. 어릴 때 소설을 읽으며 파리, 런던, 러시아를 다 상상으로 여행했어요. 내가 실제 만난 에펠탑은 내가 언어로 상상한 것보다 훨씬 작고 초라했지. 어릴 때 어려운 책을 읽으면 상상의 언어 능력이 발화돼요. 지금도 나는 모든 문제를 어원으로 접근해요."

 

 

“처음부터 내 목숨은 빌린 거였어요. 바깥에서 저 멀리서 36억년의 시간이 쌓여 온 거죠.”/사진=김지호 기자

 

“처음부터 내 목숨은 빌린 거였어요. 바깥에서 저 멀리서 36억년의 시간이 쌓여 온 거죠.”/

 

 

어원은 화석과 같아서 그 자신, 고고학자처럼 언어라는 화석 조각을 찾아 거대한 공룡을 그린다고 했다. 모든 게 어린 시절 독서의 힘이었다고.

 

 

-글도 그렇지만 평생 을 하면서 살아오셨어요.

지성에 막힘이 없고, 재미까지 있는 이야기꾼으로 사랑받으셨습니다.

선생의 뇌 구조가 궁금합니다. 질문이 어떤 방식으로 입력되고 흘러나오는지요?

 

"하하. 나는 좌뇌 우뇌를 다 써요. 나의 최전선이고 생의 의미야. 말이 나오면 언어의 전선이 형성되거든. 그 말에 관심을 갖고 검색을 하다 보면 수억 개의 정보 중에서 의미 있는 것들을 고를 수 있어요. 그런데 내가 존경하는 시인 이상은 좀 달랐어요. 이 사람은 수학적 언어를 썼어. 수학적 머리와 문학적 머리가 다 트였던 사람이야. 그래도 쫄지 마(웃음). 이상은 일찍 죽었잖아."

 

 

-신기합니다. 어떤 천재는 단명하고 어떤 천재는 장수하는 걸까요?

 

"오래 살면 생각이 계속 달라져요. 내가 존경하는 이들은 다 일찍 죽었지. 이상도, 랭보도, 예수도. 단명한 이들의 공통점은 번뜩인다는 것. 둔한 게 없어요. 면도날로 소를 잡았지. 소를 잡으려면 도끼를 써야 하는데, 이상은 날카로운 면도날로 단번에 그었어요. 반면 괴테는 80살까지 살았어요. 도끼날 같았지. 도끼로 우주를 찍어 내린 사람이었어요. 형태학, 광산학까지 했잖아.

 

천재는 악마적 요소가 있어요. ‘파우스트'를 봐요. 파우스트는 신학을 했던 성스러운 사람이었어요. 사색적인 그가 한계에 부딪혀 자살하려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지만, 결국 신은 그를 구원해요. 나는 서른이 지나고 모델이 없었는데, 그때 잡은 게 괴테였어. 괴테는 바이마르의 재상을 지냈죠. 그런데 나도 문화부 장관을 했잖아. 바이마르 인구보다 한국 인구가 더 많으니, 나는 괴테한테 쫄지 않아요(웃음)."

 

 

-선생이 한 , 쓴 글, 해오신 은 그 영역이 너무 방대해서 입이 벌어질 때가 많습니다.

 

"괴테도 유니버설맨이었어요(웃음). 동과 서를 알았고 성과 속을 알았고, 인공지능인 호몬클루스까지 상상으로 썼어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그랬죠. 코끼리의 전체를 보려면 그들처럼 제너럴리스트가 돼야 해요. 코만 만지고 코끼리를 봤다고 하면 엉터리야. 그렇게 인간과 학문의 전체를 보려고 했던 르네상스맨이 다빈치와 괴테였어요. 그런데 제너럴리스트들은 종종 욕을 먹어. ‘전공이 뭐냐’는 거죠. 허허."

 

 

-전공의 구분이 없으셨지요.

언어학자이면서 언론인, 비평가이면서 소설가, 시인, 행정가, 크리에이터로 살아오셨어요. 최종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우물 파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단지 물을 얻기 위해 우물을 파지는 않았어요. 미지에 대한 목마름, 도전이었어요. 여기를 파면 물이 나올까? 안 나올까? 호기심이 강했지. 우물을 파고 마시는 순간 다른 우물을 찾아 떠났어요. 한 자리에서 소금 기둥이 되지 않으려고. 이제 그 마지막 우물인 죽음에 도달한 것이고."

 

 

-죽음의 상태에 관한 공부도 하셨습니까?

 

"했지요. 인간에게도 퇴화한 날개가 있어(웃음)."

 

 

-무슨 말이지요?

 

"새는 날짐승이잖아. 그런데 무거운 새는 못 날아요. 그때는 날개가 덮개가 되죠(웃음). 인간도 몸이 불으면 못 날아. 늙고 병들면 머리가 빠지고 이빨이 빠지고 어깨에 힘이 빠져요. 비극이지. 그런데 마이너스 셈법으로 몸이 가벼워지면 날아요. 고통을 통과해서 맑고 가벼워진 영혼은 위로 떠요.

덩컨 맥두걸이라는 학자가 실험했어요. 죽은 후 위로 떠오르는 영혼의 무게를 쟀더니 21g이었죠. 그러니 죽어갈수록 더 보태지 말고 불순물은 빼야 해요. 21g의 무게로 훨훨 날아야지요."

 

 

-평생 어떤 꿈을 꾸셨습니까?

 

"동양에선 덧없는 것을 꿈(夢)이라 하고 서양은 판타지를 꿈(dream)이라 하죠. 나는 평생 빨리 깨고 싶은 악몽을 꿨어요. 작은 배를 타고 바다에 빠져 외길을 걷는 꿈, 어릴 때 복도에서 신발을 잃고 울던 꿈, 맨발로 갈 수 없던 공포, 뛰려면 발은 안 떨어지고, 도망가보면 아무도 없는 험한 산길이었지요. 자기 삶의 어두운 면이 비치는 게 꿈이에요. 깨면 식은땀을 흘리고 다행이다 했어요.

현실에서 눈뜨고 꾸는 내 은 오직 하나였어요. 문학적 상상력, 미지를 향한 호기심…"

 

 

-요즘엔 어떤 꿈을 꾸십니까?

 

"빅뱅처럼 모든 게 폭발하는 그런 꿈을 꿔요. 너무 눈이 부셔서 볼 수 없는 어둠. 혹은 터널 끝에 보이는 점 같은 빛. 그러나 역시 8할은 악몽이에요. 죽음이 내 곁에 누워있다 간 느낌... 시계를 보면 4시 44분 44초일 때도 있어요(웃음).

동트기 전에, 밤도 아니고 새벽도 아닌 시간이죠. 그 시간이 여간 괴로운 게 아니에요. 섬뜩한 것은 죽음이 아니라 혼자라는 거였어요. 누구도 그 길에 동행하지 못하니까요. 다행히 그때 또 새롭게 깨달아지는 것이 있어요. 젊은 날 인식이 팽팽할 땐 몰랐던 것."

 

 

-뒤늦게 깨달은 생의 진실은 무엇인가요?

 

"모든 게 선물이었다는 거죠. 마이 라이프는 기프트였어요. 내 집도 내 자녀도 내 책도, 내 지성도... 분명히 내 것인 줄 알았는데 다 기프트였어.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처음 받았던 가방, 알코올 냄새가 나던 말랑말랑한 지우개처럼. 내가 울면 다가와서 등을 두드려주던 어른들처럼. 내가 벌어서 내 돈으로 산 것이 아니었어요. 우주에서 선물로 받은 이 생명처럼, 내가 내 힘으로 이뤘다고 생각한 게 다 선물이더라고."

 

 

-87년간 행복한 선물을 참 많이 받으셨지요?

 

"그랬죠. 산소도, 바다도, 별도, 꽃도… 공짜로 받아 큰 부를 누렸지요. 요즘엔 생일케이크가 왜 그리 그리 예뻐 보이는지 몰라. 그걸 사 가는 사람은 다 아름답게 보여(웃음).

"초 열 개 주세요." "좋은 거로 주세요."

그 순간이 얼마나 고귀해. 내가 말하는 생명 자본도 어려운 게 아니에요. 자기가 먹을 빵을 생일 케이크로 바꿔주는 거죠. 생일 케이크가 그렇잖아. 내가 사주면 또 남이 사주거든. 그게 기프트지. 그러려면 공감이 중요해요. 공의가 아니라, 공감이 먼저예요."

 

 

-공의보다 공감이라는 말이 크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마르크스의 상품 경제 시대에서 멀리 왔어요. AI시대엔 생산량이 이미 오버야. 물질이 자본이던 시대는 물 건너갔어요. 공감이 가장 큰 자본이지요. BTS를 보러 왜 서양인들이 텐트 치고 노숙을 하겠어요? 아름다운 소리를 좇아온 거죠. 그게 물건 장사한 건가? 마음 장사한 거예요. 돈으로 살 수 없는 삶의 즐거움, 공감이 사람을 불러모은 거지요."

 

 

-젊은이들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는지요?

 

"딱 한 가지야. 덮어놓고 살지 마세요. 그리스 사람들은 진실의 반대가 허위가 아니라 망각이라고 했어요. 요즘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과거를 잊어서 그래요. 자기가 한 일을 망각의 포장으로 덮으니 어리석어요. 부디 덮어놓고 살지 마세요."

 

 

지금의 한국 사회는 밀물의 시대에서 썰물의 시대로 가는 시기라고./사진=김지호 기자

 

지금의 한국 사회는 밀물의 시대에서 썰물의 시대로 가는 시기라고.

 

 

-지금의 한국 사회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미래를 낙관할 수 있습니까?

 

"지금은 밀물의 시대에서 썰물의 시대로 가고 있어요. 이 시대가 좋든 싫든, 한국인은 지금 대단히 자유롭고 풍요하게 살고 있지요. 만조라고 할까요. 그런데 역사는 썰물과 밀물을 반복해요. 세계는 지금 전부 썰물 때지만, 썰물이라고 절망해서도 안 됩니다. 갯벌이 생기니까요."

 

썰물 후에 갯벌이 생긴다는 말이 파도처럼 가슴을 적셨다. 두려울 것이 무엇일까. 이어령 선생은 7년 전 2남 1녀 중 맏딸 이민아 목사를 암으로 먼저 보냈다. 미국에서 판사 생활을 했던 딸은 목사 안수를 받았고, 위암 발병 이후, 수술하지 않고 시한부를 택해 열정적으로 쓰고 강연하며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요즘 따님 생각을 더 많이 하시겠습니다.

암 선고받은 후 항암치료를 받지 않고 더 생산적으로 시간을 쓰는 까닭도 따님과 관련이 있는지요?

 

"(미소지으며)우습지만 성경에는 나중 난 자가 먼저 된다는 말이 있어요. 내 딸이 그랬어요. 그 애는 죽음 앞에서 두려워 벌벌 떨지 않았어요. "지금 나가면 3개월, 치료받으면 6개월" 선고를 듣고도 태연하니까, 도리어 의사가 놀라서 김이 빠졌어요.

 

민아가 4살 때였어요. 아내가 임신해서 내가 아이를 데리고 대천해수욕장 앞 호텔에 묵은 적이 있어요. 아이를 재우고 다른 방에 가서 문학청년들과 신나게 떠들었지. 그때 민아가 자다 깨서 컴컴한 바다에 나가 울면서 아빠를 찾은 거야. 어린 애가 겁에 질려서...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파요. 우리 애는 기억도 안 난다지만(웃음). 그랬던 아이가 혼자 미국에 가서 무척 고생을 했어요.

 

3년 만에 법대 나오고 외롭게 애 키울 때, 그날 그 바닷가에서처럼 "아버지!"하고 목이 쉬도록 울 때, 그때 나의 대역을 누군가 해줬어요. 그분이 하나님이야. 내가 못 해준 걸 신이 해줬으니 내가 갚아야겠다. 이혼하고도 편지 한 장 안 쓰던 쿨한 애가, "아빠가 예수님 믿는 게 소원"이라면 내가 믿어볼 만 하겠다, 그렇게 시작했어요. 딸이 아버지를 따라가야 하는데 아버지가 딸의 뒤를 좇고 있어요(웃음)."

 

 

따님인 고(故)이민아 목사의 대학 졸업식 사진.

 

따님인 고(故)이민아 목사의 대학 졸업식 사진.

 

 

-언제 신의 은총을 느낍니까?

 

"아프다가도 아주 건강하게 느껴지는 아침이 있어요. 내 딸도 그랬죠. "아빠, 나 다 나았어요"라고. 우리 애는 죽기 전에 정말 충만한 시간을 보냈어요. 1년간 한국에서 내 곁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죠. 암에 걸리고 큰 선물을 받았어요. 죽음에 맞서지 않고 행복하게 시간을 썼어요.

 

내가 보내준 밸런타인데이 꽃다발을 보며 환호성을 지르고, 호텔 방에서 "아빠, 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라며 전화가 왔어요. 육체가 소멸하기 마지막까지 복음을 전했고, 기도 드리고 쓰러져서 5~6시간 있다가 운명했어요.

 

어떤 환자라도 그런 순간이 와요. 촛불이 꺼질 때 한번 환하게 타오르듯이. 신은 전능하지만, 병을 완치해주거나 죽음으로부터 도망치게 해주진 않아요. 다만 하나님도 인간이 너무 고통스러워하면 가엾게 여겨 잠시 그 자비로운 손으로 만져줄 때가 있어요. 배 아플 때 어머니 손은 약손이라고 만져주면 반짝 낫는 것 같잖아. 그리고 이따금 차가운 눈물 한 방울을 떨어뜨리지요. 그때 나는 신께 기도해요."

 

 

-어떤 기도를 하십니까?

 

"옛날엔 나는 약하니 욥 같은 시험에 들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했지요. 지금은… 병을 고쳐달라는 기도는 안 해요. 역사적으로도 부활의 기적은 오로지 예수 한 분뿐이니까. 나의 기도는 이것이에요. "어느 날 문득 눈뜨지 않게 해주소서." 내가 갈피를 넘기던 책, 내가 쓰던 차가운 컴퓨터… 그 일상에 둘러싸여 눈을 감고 싶어요."

 

그 전까지는 죽음의 의미, 생명의 기프트를 마지막까지 알고자 한다고 힘을 주어 말했다. "사형수도 형장으로 가면서 물웅덩이를 폴짝 피해 가요. 생명이 그래요. 흉악범도 죽을 때는 착하게 죽어요. 역설적으로 죽음이 구원이에요."

 

그러니 죽을 때까지 최악은 없다고. 노력하면 양파 껍질 벗겨지듯 삶에서 받은 축복이 새살을 드러낸다고. 빅뱅이 있을 때 내가 태어났고, 그 최초의 빛의 찌꺼기가 나라는 사실은 ‘수사'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라고.

여러분도 손놓고 죽지 말고, 내가 죽는다는 사실을 끝까지 알고 맞으라고. "종교가 있든 없든, 죽음의 과정에서 신의 기프트를 알고 죽는 사람과 모르고 죽는 사람은 천지 차이예요."

 

 

“겨울이 오고 있구나… 그것이 계절처럼 오고 있구나. 그러니 내가 받았던 빛나는 선물을 나는 돌려주려고 해요.”/사진=김지호 기자

 

“겨울이 오고 있구나… 그것이 계절처럼 오고 있구나. 그러니 내가 받았던 빛나는 선물을 나는 돌려주려고 해요.”/

 

 

한마디 한마디, 목구멍에서 빛을 길어 올려 토해내는 것 같았다. 녹색 칠판 앞에 앉아 선생이 마지막으로 판 우물물을 거저 받아 마시자니, 감사가 샘처럼 벅차올라 울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 저는 나이 들면 과거를 반복해서 사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지성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선생의 말씀을 들으면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지혜의 전성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소지으며)창을 열면 차가워진 산소가 내 폐 속 깊숙이 들어와요. 이 한 호흡 속에 얼마나 큰 은총이 있는지 나는 느낍니다.

지성의 종착점 영성이에요. 지성은 자기가 한 것이지만, 영성은 오로지 받았다는 깨달음이에요. 죽음의 형상이 검은 옷을 입은 저승사자로 올지, 온갖 튜브를 휘감은 침상의 환자로 올지 나는 몰라요.

 

내가 느끼는 죽음은 마른 대지를 적시는 소낙비나 조용히 떨어지는 단풍잎이에요. 겨울이 오고 있구나… 죽음이 계절처럼 오고 있구나. 그러니 내가 받았던 빛나는 선물을 나는 돌려주려고 해요. 침대에서 깨어 눈 맞추던 식구, 정원에 울던 새, 어김없이 피던 꽃들…

원래 내 것이 아니었으니 돌려보내요. 한국말이 얼마나 아름다워요. 죽는다고 하지 않고 돌아간다고 합니다. 애초에 있던 그 자리로, 나는 돌아갑니다."

 

자신이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면 마지막에 ‘END’ 마크 대신 꽃봉오리를 하나 꽂아놓을 거라고 했다. 피어있는 꽃은 시들지만, 꽃봉오리라면 영화의 시작처럼 많은 이야기를 갖고 있을테니.

 

"끝이란 없어요. 이어서 또 다른 영화를 트는 극장이 있을 뿐이지요(웃음)." 

 

 

 

 

 

 

 

 

 

 

 

 

 

  

 

 

 

 

 

허요환 경기도 안산제일교회 목사(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8일 미국 뉴저지 베다니교회에서 열린 2019 선교적 교회 콘퍼런스에서 전통교회가 선교적 교회전환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선교적 교회 운동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 개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우리나라 토양에 맞는 ‘한국형 선교적 교회 모델’에 대한 연구는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이다. 해외에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교회가 선교적 교회라는 오해도 여전하다.

 

선교학 교수들은 선교적 교회에 대한 바른 이해가 운동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한다.

 

한국일 장로회신학대 교수는 16일 “선교적 교회는 교회가 지역사회와 세상 속에 있고 교회와 교인의 영향력교회 밖으로 확산하는 게 핵심”이라면서 “해외 선교사 파송과 선교적 교회를 직접 연결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 ‘선교적 교회의 이론과 실제’(장로회신학대 출판부)를 펴내고 한국형 선교적 교회론을 소개하고 있다.

 

한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선교적 교회에 관한 관심이 커지는 건 전도는 하지만 정작 지역사회에는 관심이 없던 교회의 현실에 대한 자성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모이는 데 강하지만 흩어지는 데는 한계가 컸다”면서 “‘고립된 채 선교하던 교회’에서 ‘소통하는 선교적 교회’로 전환하자는 게 바로 한국형 선교적 교회의 모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선교하는 교회’‘선교적 교회’로 바뀌는 건 교회의 체질 개선을 의미한다.

 

체질 개선을 위한 모델은 교회의 뿌리인 신약시대 예루살렘 교회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성령을 받은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은 교회 안에 머물러 있지 않고 예루살렘 시가지로 나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상훈 미국 미성대 총장은 “예루살렘 교회는 성령을 받고 교인들끼리만 행복을 누리지 않고 교회 밖으로 나가 전했다”면서 “교회가 교회 건물 안에서만 머무는 독립된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으로 나가 선교적 삶을 살도록 부름받은 공동체라는 걸 깨닫는 게 선교적 교회 운동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그는 “교회 지도자들의 변화만 요구하는 게 아니라 모든 교인이 세상 속에서 복음을 증거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데 강조점이 있다”고 밝혔다.

 

허요환 경기도 안산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8일 미국 뉴저지 베다니교회에서 열린 2019 선교적 교회 콘퍼런스에서 “전통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전환할 때 예배드리는 공간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교회의 모델을 ‘성막’ ‘성전’ ‘가정집’ 세 가지로 분류했다.

“복음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선교적 교회는 언제든 옮길 수 있는 ‘성막 모델’과 가깝지만, 이것만 강조해서는 전통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전환할 수 없다”면서 “성전 모델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가정집 모델은 공동체 신앙을 강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성전에 대한 이분법적 접근보다 세 가지 모델을 아우르는 통전적 접근을 해야 전통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중국 쪽 압록강변에서 바라 본 북한 청수화학공장 전경. 굴뚝에서 연기를 내뿜고 있다.

 

 

중국 쪽 압록강변에서 바라 본 북한 청수화학공장 전경. 굴뚝에서 연기를 내뿜고 있다.

 

 

앵커: 가을 들어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일부 공장들이 목탄 발전기를 돌려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탄발전기의 연료는 갈탄을 사용하는데 연소할 때 유독가스를 내뿜기 때문에 공장 일대의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신의주를 방문하고 돌아온 중국 선양의 한 조선족 기업인은 “북조선 임가공 공장들을 둘러 보았는데 전력난으로 공장들이 정상가동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온갖 수단을 동원해 전기를 조달하고 있었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갈탄 발전기를 가동해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과거 목탄을 때서 움직이던 자동차에서 사용하던 원동기에다 발전기를 덧붙여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방식인데 과거처럼 나무 연료가 아니라 연소할 때 가스가 많이 나오는 갈탄을 압축해 연료로 사용하고 있었다”면서 “북조선 사람들은 이 발전기를 ‘석탄 발전기’라고 부른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전력난이 심한 북조선에서 개별적으로 디젤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이용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목탄 자동차에서나 쓰던 원동기에 갈탄을 때서 전기를 만드는 것을 보니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디젤발전기 대신 갈탄발전기를 가동하는 이유는 갈탄 값이 디젤(경유)값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이라며 “갈탄은 북조선에서 생산되는 석탄 중 가장 흔하고 무연탄 가격의 절반도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갈탄은 연소되면서 유독가스를 많이 내뿜는데다 생산해낼 수 있는 전기는 몇 십 Kw에 불과하고 전압도 고르지 않다”면서 “하지만 규모가 작은 봉제공장의 재봉틀(미싱) 20~30대 정도 돌리는 것은 가능하다는 말을 공장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남한에 정착한 평안북도 출신 탈북자 김 모씨는 “과거 심각한 연료난으로 목탄차를 이용했던 2000년대 중반 까지만 해도 목탄차 원동기를 응용한 목탄 발전기가 많이 눈에 띄었다”면서 “점차 목탄차가 사라지면서 이 목탄발전기도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제 갈탄 발전기로 둔갑해 다시 등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과거 목탄차도 그랬지만 갈탄 발전기는 원동기를 돌릴 때 엄청난 매연가스를 발생시킬 것”이라면서 “주민이 밀집한 거주지역이나 도심 공장에서 이것을 가동한다면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약성서에 ‘선포하다’(세상에 널리 알리다)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아팡겔로’입니다.

 

“거룩하게 하시는 분과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은 모두 한 분이신 아버지께 속합니다. 그러하므로 예수께서는 그들을 형제자매라고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분은 ‘내가 주님의 이름을 내 형제자매들에게 선포하며, 회중 가운데서 주님을 찬미하겠습니다’ 하고 말씀하시고”(히 2:11∼12, 새번역)...

 

괴롭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다윗의 노래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나의 백성에게 전하고, 예배드리는 회중 한가운데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시 22:22)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주님의 이름은 우리 안에만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널리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도에도 선포기도가 있습니다.

 

“나는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다.”하고 소리를 내서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포하는 기도입니다.

 

왜 우리가 소리를 내서 ‘말’을 해야 하는가...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통해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말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마음 속으로 생각을 많이 한다 해도 그것을 입으로 말하기 전에는 아무런 효력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우리도 이 세상을 말로 살아갑니다.

 

입을 열어 말로 선포하는 것은 마음에 내재되어 있는 믿음을 구체적으로 현실 가운데 실현 시키는 것입니다. 군인들이 ‘씩씩하게’ 구호를 외치는 이유는 그렇게 외쳐야 씩씩한 군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선포기도는 나 자신의 믿음을 고백하는 ‘고백형’선포가 있고, 어떤 일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명령형’선포가 있고, 사탄 마귀들을 대적하는 ‘대적형’선포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픈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 명령형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병명과 증상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며)병은 떠나가고 강건하여질 지어다.”

 

대적형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병명과 증상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병을 가져온 마귀는 당장 떠나갈 지어다!”

 

우리가 입술로 선포기도를 할 때 어떤 역사가 나타나면 그것은 내가 그 역사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권세가 그 일을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포기도를 할 때는 항상 성령님이 충만하게 임재하시기를 먼저 기도해야 하고 충분히 성령 충만해졌다 싶을 때 선포기도를 해야 합니다.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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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위스콘신 주 밀워키 입니다.

밀워키는 스페인 최고의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미술관을 포함해

여러가지 문화 관광지로 가득한 도시입니다.

 

 

 

 

 

 

 

 

 

 

 

전도서 3장 1-11절에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시간 속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고 맡긴다는 의지와 행동일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의 주권이 개인의 삶을 포함하여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상황을 이끄는 이라는 확신을 가질 때, 신앙인은 신앙의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잠언 16:20)

 

나사로의 죽음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자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들으셨지만, 즉각적으로 베다니로 달려가지 않으셨습니다.

 

이 죽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라고 하신 후, 그곳에 이틀을 더 머무신 후에야 제자들과 함께 움직이셨습니다. 인간적인 면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지체하심으로, 하나님의 정하신 시간은 우리의 기대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십니다.

 

이 세대를 가까이 접하다보면 소망보다 절망이 앞섭니다. 영적으로 깨어있는 성도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 역시 하나님의 선물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근거는, 그가 가장 적절한 시간에 그 뜻을 펼쳐 보이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신앙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이사야 30:18)

 

어떻게 기다려야합니까? 시대를 본받지 말고 기다려야합니다.

이 시대를 분별해야 하는 목적은,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올바로 사용하도록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부패한 인간은 이 세대의 달콤함이 주는 유혹 앞에 한없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실체를 발견할수록, 성령의 도우심으로 마음 변화를 받아 분별력을 가져야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로마서 12:1-2).

하나님의 시간은 항상 종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시간을 아껴야 하겠습니다. 흘러가는 시간 안에 이 시대를 위해 내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오늘’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어제와 오늘과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십니다(히브리서 13:8).

 

이에 반하여 우리는 ‘오늘’이란 이 시대의 제한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을 지나 믿음의 길을 마친 후에는, 그리스도를 주라고 고백하는 모든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원히 살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 시대’를 포함하여 창조 이후 모든 시대의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했던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없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러한 한 목적지를 향해 믿음의 걸음을 걷는 성도들이기에 함께 마음에 새길 말씀이 있습니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히브리서 3:13)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사도행전 1:8 )

 

그렇습니다...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깊히 생각해야하겠습니다.(장재언) 

 

 

 

 

 

 

 

 

 

 

 

 

 

 

 

 

The Last Bookstore
 453 S. Spring St, Los Angeles, CA 90013

 

오늘은 가을에 어울리는
LA 여행의 인기 스팟,
더 라스트 북스토어를 소개 합니다
The Last Bookstor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의 하나로 뽑힌 적 있는 이 곳

한 사람을 책 쓰게 만든 서점,
영감을 주는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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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중고 & 신규
서점으로 알려져 있고.
다운타운 LA에 위치합니다.

사우스 스프링 St와 W 5번가가 만나는 곳

더 브로드 미술관,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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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방문하면 좋습니다.
Pershing Square 역 근처에 위치합니다.

2005년, LA에 처음 문을 열어
지금까지 이 자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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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가방을 맡기고 들어가면
커다란 실내에는 책을 활용한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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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쌓아 만든 터널 통로

 

 

 

 

책으로 꾸민 2층으로 향하는 계단

책으로 쌓은 터널, 계단 장식 등으로
마치 책 뮤지움에 온 느낌이에요.
 

 

 

 

 

깔끔하게 정돈되기 보다는
미로처럼 숨어들고 혼자만의 감성을
자극하는 손때묻은 아지트 혹은
매니아적인 분위기를 가진 곳이에요

 

 

때문에 관광객에게는 포토존으로도
쏠쏠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2층 통로에는 지역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전시돼 있어 볼거리를 더합니다.
하지만 작품을 마구 사진찍지는 마시고요

책값이 꽤 비싼 미국에서 중고서적을
구매하는 건 꽤 합리적인 선택인데요

재미있는 원서들이 2층에도 가득하니
마음에 드는 장르 소설을 여행 기념으로
골라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1층의 Rare book 코너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운
아트 서적, 사진집들이 역시 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니 꼭 구경해보세요!

가지고 있는 책을 팔 수도 있고요

다양한 중고 레코드도 고를 수 있는데요

한국 옛날 음반도 만날 수 있어요
보물 찾듯 천천히 하나씩 찾아보세요 ^^

온라인 서점들이 주를 이루는 세상에서
책보다 사진, 동영상 플랫폼이 사랑받는 때
 

이런 매력있고 아름다운 서점들이
진짜 The Last Bookstore가 되지 않도록

이 가을이 가기 전 동네 서점,
작지만 개성있는 독립서점을 방문해
책 한 권씩 구매해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

 

 

 

 

 

 

 

 

 

 

 

 

탈북민들이 거주하는 뉴몰든 코리아 타운 하이 스트리트 거리.

 

탈북민들이 거주하는 뉴몰든 코리아 타운 하이 스트리트 거리.

 

 

  

영국의 수도 런던 남서쪽에 위치한 뉴몰든 지역에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탈북 난민이 살고 있습니다.

북한을 벗어나 영국이라는 낯선 땅에 정착한 탈북자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채 꿋꿋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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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영국 런던 뉴몰든 지역의 베버리파크에서는 한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 단체인 재영탈북민총연합회가 주최한 ‘2019 통일촌 추석맞이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공원 한편에서는 떡과 전 등 추석음식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노인들이 삼삼오오로 모여 앉아 장기를 두고 아이들과 어른들은 어울려 공을 차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 울려 퍼지는 고전민요의 리듬에 맞춰 몇몇 여성들이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춤사위를 벌이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단체의 김주일 사무총장은 이날 한가위 맞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김주일]

 

추석 행사는 지난 일요일(9월 15일)날 했거든요, 남북한 주민들이 함께하는 ‘2019 추석맞이’라는 내용으로 진행했고요. 탈북민들이 한 100여 명 정도가 참여했고, 기타 한인들과 영국에서 있는 북한문제나 한반도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영국분들, 그리고 대학생분들 이렇게 해서 저희들이 모여서 우리 민족의 추석명절을 즐기는 그런 행사를 가졌습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영국 교민 임선화 대한노인회 영국지회장도 매우 따뜻하고 뜻깊은 하루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임선화]

 

이번 우리 추석 때는 아주 좋았어요. 왜냐하면 우리 자체 내에 추석도 있었지만, 마지막 일요일에는 이북사람들 전체가 저희를 초청해서 이북사람들이 하는 행사에 우리 노인회가 전체로 참석을 한 적도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그분들이 저희를 초청할 때 가주는 것, 그래서 이번에는 이북사람들과 같이 섞여서. 우리 회원 중 그쪽에 있는 이북 분들도 계시기도 하고 그러기 때문에 같이 가서 아주 재미나게 지냈어요, 체육도 하고 무용도 하고 음식도 나눠 먹고요.

 

1천 명으로 추산되는 탈북자들이 정착해 매일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영국 런던의 작은 마을 뉴몰든.

 

현지 관계자들은 영국정부가 2004년 북한 주민에 대한 난민 지위를 인정하고 난 후 대략 2006년도를 기점으로 탈북자들의 본격적인 정착이 영국 뉴몰든 지역에서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뉴몰든에서는 남한 사람들이 1990년 초부터 정착하기 시작해 소위 ‘코리아타운’을 구축한, 현재는 이 지역에서만 약 2만 명으로 추산되는 한인사회와 비교적 새롭게 시작된 탈북자사회가 공존하는 유례없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편 조국의 반대편에 위치한 이 터전에서 삶의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한 많은 교민 사이에서 뉴몰든은 흔히 ‘뉴몰동(洞)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김주일]

 

일단 영국에는 탈북민 그리고 한인분들, 조선족분들 한민족이 뉴몰든이라는 코리안타운에 모여서 살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소위 애정을 가지고 이야기한다고 하면, 남북한 주민들이 함께 모여 사는 동네, ‘통일촌 뉴몰동’이라고, 여기 지역이 뉴몰든인데 우리가 애정을 가지고 한국의 동네처럼 ‘동’ 자를 붙여가지고 뉴몰동이라고 부르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한반도를 지지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통일사회, 남북한 주민들이 모여 사는 사회가 바로 이 통일촌 뉴몰동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임선화]

 

뉴몰든을 뉴몰동이라 그럴 정도로 영국 안에 4만 명이 한국분이시래요. 근데 뉴몰든 쪽에 2만 명이 이쪽에 사신데요. 근데 그중에 대략 천여 명이 북한분이세요. 그리고 히스로공항에서도 가깝고, 런던 들어가는 기차편도 편하고 그러다 보니 그쪽에서 많이 정착되고 발전된 것 같아요.

 

미국 엘에이처럼 한국분들의 대대적인 스케일에는 따르지 못할지 모르지만 한국분들이 살기에 아주 편안하게 슈퍼마켓이라든가 토요 한글학교라든가 성립이 돼 있고요.

남한 쪽에서 오신 분들은 남한 쪽에서 오신 분 데로 한인회가 조성돼 있고, 북쪽에서 오신 분들은 자기네끼리 북한협회가 있어요, 북한 탈북민협회 이렇게. 그 안에 서로 달라서 의견 충돌이 생기는 수도 있기는 있겠죠.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잘 성립이 돼서 끌고 나가는 것 같고요.

 

북한을 떠나 영국에서 북한인권운동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비영리단체 ‘징검다리(Stepping Stones)’의 박지현 대표는 남북이라는 “모두가 다 평범한, 똑같은 사람들”이라고 강조합니다.

 

박 대표는 “조선족, 북한사람, 한국사람이 다 같이 일하고 이야기하고 밥먹고 할 때 보면 옛날부터 한 번도 갈라져본 적 없는 단란한 민족처럼 보이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습 니다.

 

[박지현]

 

주로 탈북자분들이 오게 되면 먼저 미리 정착한 분들 도움도 많이 받고, 한국분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마켓에서 일도 하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일하는 노동자 입장이긴 하지만 한국 사람들 입장에서도 북한 사람들이 없으면 일을 할 사람을 찾기도 힘들거든요. 그래서 누가 사장이고 누가 직원인지 나누기보다는 서로가 협력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는 다만 아직까지 탈북자사회와 한인사회 사이에 극복하지 못한 간극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박지현]

 

그렇지만 아직까지 한국분들과 탈북자분들 행사에 따로 참여하시는 게 아쉬워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대사관에 명절 때만이라도 남과 북 차이 없이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실 수 없냐는 제안을 했는데 어려운가 봐요. 단체마다 갖고 있는 성향이 다르니까요. 사람들이 자기들의 성향에 맞게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어울리지 않는 부분들이 많아요.

 

한국을 거쳐 영국 뉴몰든에 정착해 이제는 자신의 가족과 새로운 삶을 개척 중인 젊은 탈북자 변예은 씨도 과거 공개적으로 드러난 몇몇 사건으로 인해 한 때 가까웠던 한인사회와 탈북자사회가 서로 멀리하기 시작한 부분이 없지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변예은] 

 

예전에는 어떤 행사를 열었을 때 남한, 북한사람뿐만 아니라 조선족도 함께 동참해가지고 하나의 코리아라는, 그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 때문에 굉장히 서로 협력하고 돕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2014-2015년도에 한인분들이 한인회에서 소송 문제로 뉴몰든을 왈칵 뒤짚어 놓았던 그런 사건이 있었던 이후로 어떤 협회, 단체, 기관 등 이런 것들이 인력을 동원시켜서 자선 기부금을 받기 위한 이벤트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에게 우리를 이용한다. 북한 사람들을 이용한다는 편견이 생기기 시작했던 거죠.

 

변 씨는 당시 갈등을 빚은 사안 중 하나의 예로 영국 내 몇몇 한인단체들이 탈북자 회원수를 부풀려 보고하는 데 반감을 산 북한교민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밖의 몇 가지 사건들로 인해 상처를 받은 자신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단체 활동을 멀리하고 개인의 삶을 추구하는 길을 택한 사례가 없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변예은]

 

진짜 우리가 고향을 멀리 떠나서 남한분들이나 조선족분들이나 북한분들이나 어떤 사상적인 이념이나 이질적인 이질감은 아직 있더라도 조선인으로서 코리안으로서의 혈통이라는 하나의 자존심은 있었기 때문에. 해외에 살지만 외국인이 보기에 코리안, 멋있는 문화도있고, 여러 행사를 통해서 봉사도 하고 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들을 보기 시작하니까 협력하고 싶지가 않은거죠.

 

반면 김주일 사무총장은 탈북자사회가 앞서 뿌리내린 한인사회에 의해 포용받으며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영국 내 갈라진 두 한인사회 간의 결집력을 약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주일]

 

여기 있는 한인사회가 포용하고 포용받는 그런 과정에 있는 게 아니고, 일단은 같이 협력하고 공유해서 살아가는 그런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뉴몰든이라는 사회가 한국인의 사상과 북한이 같이 살아가는 그런 동네지, 북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포용해야 된다 이런 단순논리는 아니라고 봐요. 앞으로 통일 과정도 우리가 북한을 포용하는 과정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과정으로 가야 한다고 저는 보거든요.

 

자유아시아방송이 접촉한 뉴몰든 현지 관계자들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탈북자사회한인사회 사이의 이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의 북한인권단체 ‘코리아 퓨처 이니셔티브(Korea Future Initiative)’의 제임스 버트(James Burt) 연구소장은 두 사회 간 드러나는 갈등이 출신 배경의 차이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영국의 탈북자사회와 한국의 탈북자사회는 크게 다르지 않다며, 영국 내 두 집단 간 일어나는 갈등은 한국에서도 흔히 목격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버트 소장은 다만 영국의 탈북자사회가 한국과 다른점이 있다면 영국의 탈북자들은 영국에 살고 있는 수백 개의 소수 민족 중 하나라는 점이라며, 이러한 점이 여러 탈북자들에게는 출신과 인종에 관계없이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힘과 희망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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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회관의 건너편에 탈북난민들을 위한 주민센터를 마련한 대북인권단체 ‘커넥트 북한’의 간사를 맡고 있기도 한 박지현 대표는 영국 사회에 지원이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히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탈북난민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지현]

 

영국에는 북한을 비롯한 여러 국가 출신의 수많은 난민이나 이민자들이 있는데요, 다른 국가들은 각자의 난민센터나 주민센터, 혹은 이민자 센터가 많고 또 역사도 오래돼서 지원을 많이 받아요. 그런데 북한 탈북민 같은 경우에는 영국에 와서 정착한지 10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예요.

 

죽음과 맞바꿔 북한을 떠나왔는데 여기서 아이들이 자유에 대해 소홀히 하고 민주주의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또 본인도 정착도 잘 못한다면 허망할 거예요.

 

왜 자유를 찾았나 싶을 정도로 허망할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을 하고 있어요. 또 북한 이야기도 항상 해주는데요, 왜냐면 부모들이 그곳에서 태어났고 언젠가 통일이 된다면 자식들이 찾아가 봐야 하는 곳이니까요. 북한에 대해 단 하나도 모른다면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북한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아이들에게 편협적으로 말하지 않고 저희가 겪은 그대로를 말해줘요. 아이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한반도의 세상 반대편에 위치한 통일촌 뉴몰동. 생전 겪어보지 못한 영국 민주주의 제도 안에서 남북한 사람들은 다양한 일상을 보내며 하루하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통일이 아직 먼 훗날의 이야기 같지만, 최소한 뉴몰든에서는 만약 통일이 된다면 한반도가 대략 어떤 모습으로 새 여정을 시작하게 될지 짐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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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빌바오입니다.

빌바오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도시와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놀라운 건출물과 도심 경관도 즐길 수 있죠.

빌바오는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인 'UEFA 유로 2020'의 개최지 중 하나인데요.

스포츠 팬들의 방문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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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ay_J 입니다.

제가 영국에 살게되면서 얻은 것 중 한가지는 요리실력 이예요. 여전히 부족하긴 하지만 몇 년 사이 엄청난 발전을 했다고 자부하지요 하하하.

 

그 이유는 바로, 먹고싶은게 너무 많은 저에게 영국은.. 한국에서는 흔한 먹거리들 조차 찾기 힘든 곳이기 때문이에요. 물론 런던에 살고계신 분들은 조금 더 편리하겠지만 저는 런던에서 조금 떨어진, 경기도 쯤 되는 곳에 살고 있고 이 곳으로 이사오기 전에는 영국의 지방도시에 살았기 때문에 한국식재료나 음식을 찾기가 더더욱 힘들었답니다. 김치 없이 수 개월을 지내는건 흔한 일이였지요.

제가 먹고싶었던건 정말 소소한 것들이였어요. 짜장면, 탕수육, 옛날식 찹쌀도넛츠, 크림빵, 막걸리, 족발, 회, 한국스타일 치킨.. 한국에서는 전화 한통, 5분만 걸어가면 살수 있는 것들이죠. 심지어 건빵처럼 한국에선 눈길도 안주던 과자들 조차도 먹고 싶어지더라구요ㅋㅋ

 

그 덕분에 이제는 왠만큼 먹고싶은건 꾸역꾸역 만들어 먹는 수준에 이르렀어요. 하지만 이런 저에게 여전히 신세계이고 도착하면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는 그 곳이 있었으니 !! 바로 영국의 한인타운, 뉴몰든 (New malden) 입니다 !!!! ^-^

 

이곳에 대해 잠깐 스치듯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요, 미국의 한인타운에 비해서는 작은 동네 수준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잠시나마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는 곳이랍니다.

한국 식재료를 맘껏 구경하고 살 수 있는 대형마트 부터 미용실, 한의원, 여행사, 안경점, 세탁소, 식당, 방앗간, 카페 등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은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지난 주말엔 오랜만에 한국 마트에가서 실컷 장을 보고 먹고싶었던 짜장면과 탕수육도 먹고 디저트로 빙수도 먹었답니다 >ㅁ<

 

여기가 바로 뉴몰든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마트인 H Mart 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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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허름하죠?

외관이 멋지지는 않지만 한국 식재료 뿐 아니라 일본,중국,베트남 등 많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식재료를 판매하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저는 과자와 라면, 소스류 구경을 좋아해요) 가끔은 놀라울 만큼 많은 한국 식재료들이 있는 곳이랍니다.

정말 없는 것 빼고 다 있어요 ㅋㅋ 회도 떠준다니까요~~ㅋㅋ 글 쓰면서도 신납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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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과 달리 내부는 정돈이 잘 되어있죠? ^-^ 예전에 고향에서 즐겨먹던 삽겹살 구이와 미나리 조합이 너무 먹고싶었는데, 어딜가도 미나리를 구할 수가 없었거든요...

이곳에서 발견하고는 환호성을 질렀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산이라고 당당하게 적혀있어서 놀랐었죠. '너도 참 먼 길 왔구나?' 싶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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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두 세곳의 김치외에도 몇 가지의 다양한 회사의 김치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저는 이번에 큰 걸로 하나 사서 넣어놨더니 든든해요. 오늘도 저녁으로 김치찌개를 끓여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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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바로,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주류코너 입니다!! 소주 한 병에 오늘 환율로 한화 약 7천원 정도 하네요. 한국보다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어서 그런지 소주 한 병사서 마시는 날이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어요 ...ㅋㅋ 원래 소주를 엄청 좋아하지는 않지만, 향수 때문인가 봐요. 그냥 다.. 맛있네요........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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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유난히 외국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코너, K-Pop과 K-Beauty 코너예요. 이 코너에서 심심치않게 외국 청소년들을 볼 수 있답니다. 한국마트라서 그런지 한국 최신곡들을 틀어주기도 하구요. 정작 저는 한국 로드샵 화장품을 한국보다 비싼값에 사려니 왠지 배가 아파서? 구경만 하고 오는 코너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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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주변에는 이렇게 다른 한국 숍들도 있답니다. 이름들이 정겨워요. 김치마을, 서울플라자,아가씨헤어, 카페하루 등등.. 마치 과거에서 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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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보고 나니 출출해져서 배를 채우러 갔어요. 런던근교에서 유일하다 싶은 한국식 반점인데요, 의외로 맛도 좋고 가격도 괜찮아서 인기가 아주 많아요. 종종 아시안 외에 다른 외국분들도 와서 식사를 하곤 한답니다.

저희는 먹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둘이서 먹을 수 있는 양이 얼마 안되니... 한참을 고민하다가 자장면, 탕수육, 깐풍기를 주문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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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 하죠? 한국 반점에서 먹는 맛 하고 같아요!! 물론 저는 탕수육마니아라서 기준이 좀 높지만.. 이정도면 행복합니다! ㅋㅋ 둘이서 먹을거라 작은사이즈를 주문했는데... 배가 별로 안 고프다더니.. 정말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내 탕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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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빙수와 저의 사랑 비비빅을.... 먹었답니다 !!!! ( 저..할무니 입맛....ㅎㅎ) 비비빅이 너무너무 먹고싶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가 오늘 극적으로 발견한거있죠 !! 정말 영국 오기 전에는 이렇게 사소한 걸로 행복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ㅠㅠ 사진보세요.. 너무 급해서 사진찍기 전에 이미 한입 먹어버렸답니다 ㅋㅋ 남편은 언제나 그렇듯 폴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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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1인 1빙수를 먹는 대참사가 바로... 이 날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배탈은 안났어요.. 행복하게 먹어서 그런가봐요 ㅎㅎ 빙수 가격은 1개 당 오늘환율로 약 8700 원 정도 랍니다. 메뉴구성은 한국의 설ㅂ하고 비슷했어요. 여기서도 꽤 많은 외국분들을 볼 수 있었어요.

제가 약 2년 전,처음 뉴몰든에 갔을땐, 한국인 중국인이 아닌 다른 국적분들은 거의 볼 수가 없었는데 요즘은 빙수를 먹으며 신문을 보거나 일을하고 있는 영국인들, 코리안 바베큐 레스토랑을 찾는 유럽인들을 보니 신기하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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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랜만에 한국 음식 먹방을 신나게 하고는 하루종일 부른배를 두드리며 행복해 했답니다... 열심히 먹었으니, 다시 다이어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겠죠..? ㅠㅠ

 

이 곳에서라도 향수를 달랠 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여기에 가면 한국말도 많이 들을 수 있고, 한국분들도 많고, 마치 한국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신기하게두요 ^-^  

 

 

 

 

 

 

 

 

 

 

호주 빅토리아주 선베리 입니다.

멜버른에서 북서쪽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와이너리와 빅토리아 시대 건축물을 볼 수 있어

로컬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입니다.

 

 

 

 

 

 

 

 

 

 

 

2016년 5월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의학전문대학원. 전 세계 유전공학 분야 대가들이 대학본부 내 대회의실인 '고든홀'에 하나둘 은밀하게 모여들었다. 과학자를 비롯해 의료인, 법률가, 기업 경영자, 사회단체 대표자까지 150여 명이 회의실을 가득 채웠다.

 

이날 모임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다. 유전공학 분야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언론사는 보이지 않았다.

 

이 모임 주최자는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과학자 조지 맥도널드 처치 (George McDonald Church) 박사. 하버드대 부설 와이스생물감화공학연구소(Wyss Institute for Biologically Inspired Engineering) 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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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참가자들에게 보낸 초청장에 이렇게 적었다.

 

"앞으로 10년 안에 유전체(genome·게놈)를 합성해 사람을 실험실에서 만들어 내는 게 가능할지 토론해 봅시다."

 

 

 

인간 세포 하나에는 몸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24개 유전자(gene)가 들어 있다. 이 유전자를 뜯어보면 31억개에 달하는 염기쌍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렇게 수십억개 단위로 짜인 유전정보 총체를 유전체라 부른다. 처치 소장을 포함해 이날 자리를 함께한 과학자들은 이미 1990년부터 2003년까지 13년에 걸쳐 인간 게놈을 함께 해독한 학술적 동반자다. 이들은 유전체 구성 성분을 모두 뜯어보고 인간 유전체 지도 초안을 그리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냈다.

 

해석을 마무리한 후 13년이 지나 다시 만난 이들은 과연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주최 측은 회의를 마치고 한 달이 지난 후에야 학술지를 통해 일부 내용만을 공개했다. 같은 해 6월 세계 최고 권위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는 과학자들이 인간 유전체 정보를 합성해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내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 쓰기(write)'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실렸다.

 

2003년 끝난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인간 유전체를 샅샅이 읽어내는 것(read)이었다면 '인간 게놈 프로젝트: 쓰기'는 인간 유전체를 자연적인 수정 과정 없이 인간의 손으로 새롭게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후 생명공학계는 물론 언론과 대중마저 이 프로젝트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시작했다.

실험실에서 프랑켄슈타인 같은 인조인간이나, 생물학적으로 부모 없는 인간을 만들어 낼 때 윤리적 책임이 먼저 이슈로 떠올랐다. 의도적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조작해 생물학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피부 이식·제약·섬유 등 응용 시장 급팽창

 

논란은 커지고 있지만 대세는 돌이킬 수 없는 듯하다. 하버드대에서 만난 처치 소장은 깜깜한 연구실에서 직접 스탠드 조명을 켜고 한편에 놓여 있던 검붉은 덩어리를 보여주며 말했다.

 

"미생물 DNA(유전자 구성 물질)를 편집해 만든 피부입니다. DNA를 편집한 세포를 증식해 만든 콜라겐이 주성분이죠. 만져보세요."

 

눈을 감고 만져보니 온기만 없을 뿐 감촉은 사람의 살결과 꼭 같았다. 처치 소장은 "변형된 생명체의 경제적 가치가 원래 생명체보다 월등히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유전자변형(GMO) 농작물로 증명됐다"며 "법적·윤리적 틀을 벗어나 기술적 완성도만 놓고 본다면 합성생물학을 통해 인간 유전체를 98%까지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고 했다. (언)  

 

 

 

 

 

 

 

 

 

10 31일은 할로윈(Halloween) 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에서 점점 더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할로윈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기독교인들이 할로윈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할로윈을 단지 하나의 문화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할로윈은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사탄을 찬양하는 행사인 것입니다.

 

 

 

할로윈(Halloween)의 기원은 인신(人身)제사를 드렸던 유럽의 고대 켈트 족이 지켜온 이교적 풍습에서 유래합니다.

 

켈트족은 정령을 숭배하는 드루이드 교를 신봉했는데, 그들은 죽은 자의 영혼을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무덤 속에서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 영혼들이 복수하기 위해서 돌아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인신제사를 드림으로써, 악령으로부터 화를 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겨울이 시작되는 10 31, 죽은 자의 영혼들이 활개를 친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 날은 문을 걸어 잠그고 출입을 삼가며, 집안에서 떨면서 밤새도록 불을 지폈다고 합니다.
 

언어적으로할로윈만성절 전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만성절과 할로윈은 사실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켈트족을 포함한 유럽인들은 11 1일을모든 성인들의 날(All Hallow’s Day)’로 지켜왔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전날인 10 31일은 켈트족의 축제가 벌어지는 날로서, 언젠가부터 이 날이모든 성인들의 날 이브(All Hallows’ Eve)’로 바뀌어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말이 훗날할로윈(Halloween)’으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게 됐습니다.


 

 

 

할로윈의 상징은--랜턴(Jack-o’Lantern)’으로 불리는호박등 입니다. 큰 호박의 속을 도려낸 뒤 도깨비 얼굴을 새기고, 그 속에 양초를 켜서 도깨비 눈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호박등이 바로--랜턴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술 잘 먹고, 교활한 잭이라는 사람이 마귀를 속여 골탕 먹인 뒤 죽었습니다. 앙심을 품은 마귀에 의해 잭의 영혼은 천국도 지옥도 가지 못하고, 아일랜드의 추운 날씨 속에서 암흑 속을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추위에 지친 잭은 마귀에게 사정하여 숯을 얻었고,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호박 속을 파내고 이 숯을 넣어 랜턴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할로윈을 상징하는--랜턴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인신(人身)제사를 드리던 고대 이교도의 풍습에 의하면, 이 호박 등에 넣는 기름의 원료는 제물로 희생된 처녀의 몸에서 짜낸 기름이라고 합니다.

 

할로윈 때 아이들이 사탕을 얻어내기 위해서 집집마다 떼지어 돌아다니며 외치는 소리도, “제물을 바치지 않으면 화를 당할 것이야!”라고 협박하던 고대의 인신제사 풍습에서 기원한 것입니다.

 

할로윈의 변천을 살펴보면, 종교개혁일 전인 전야제 행사가 공개적으로 사탄을 찬양하고, 악령들을 초청하는 날로 자리매김하게 된 현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할로윈을 기독교문화로 오해케 하고, 성인들을 기리는 기독교축일을 더럽히기 위한 사탄의 검은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할로윈이 미국 땅에 상륙하여 맘몬(돈의 신)과 결탁하게 되면서, 할로윈 의상 등 각종 할로윈 상품과 막대한 양의 주류 판매 등으로 거대상권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막을 수 없는 할로윈 문화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이날은 어린이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호박귀신, 마녀, 드라큘라, 마법사, 해골, 악령, 귀신분장을 하거나, 유명 캐릭터 또는 유명 인사들로 분장한 이른바할로윈 의상으로 갈아입고 밤새 파티를 엽니다.
 

 

 

 

할로윈의 가장 큰 위험은 어린이들에게 사탄, 귀신, 그리고 여러 악한 생각을 친구처럼 만들어 버린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재미로 즐기는 동안 어린이들은 선과 악에 대한 개념을 혼동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어린이들은 "재미"가 선악의 기준이 되어 버렸습니다. 재미가 있으면 모든 것이 용납되고 재미가 없으면 아무리 옳은 것이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부모 된 자로서 우리의 자녀들에게 선과 악을 분명히 구별하도록 훈련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 21 22절에서 바울 사도께서는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로마서 12 2절에서 역시 바울 사도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날 대중 매체의 발달로 우리의 자녀들은 세상의 문화에 거의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 세대의 화려함은 우리의 자녀들을 유혹하고 그 마음 속에 그것들을 따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사실 오늘날 할로윈은 더욱 더 자본주의적이고 상업적으로 발달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세속적인 사고방식을 집어 넣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가르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할로윈의 득세로 기독교인들은 10월 마지막 주일이 종교개혁 기념주일이라는 것을 종종 잊어버리곤 합니다.

 

종교개혁으로 인해, 참 교회는 가톨릭의 교권과 미신적인 신앙으로부터 참 자유와 진리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할로윈은 이교도의 전설과 가톨릭의 미신이 결합된 형태가 역사 속에서 발전 된 것입니다. 따라서 할로윈에 참가한다는 것은 종교개혁 이전의 암흑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할로윈이 다가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그리고 바른 교회라면 할로윈은 사탄을 찬양하는 영적으로 잘못된 문화라는 것을 반드시 가르쳐 일깨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언)  



 

 

 

 

 

 

 

 

 

루마니아 입니다.

한적한 시골을 좋아하신다면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 같은데요.

루마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원시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Michel Mayor  박사 

 

2019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스위스의 천체물리학자 미셸 마요르(77) 박사가 ”지구 밖의 행성으로 이주하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못을 박았다. 지구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라는 말로 읽힌다.

 

마요르 박사는 지난 9일 프랑스의 세계적인 통신사 AFP와의 인터뷰에서 ”외계행성에 관해 얘기하자면 분명히 해야 할 게 있다”라며 ”우리는 이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요르 박사의 발언이 의미심장한 이유는 그가 외계행성을 발견한 공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마요르 박사와 그의 제자인 디디에 코엘로 제네바대학교 교수(53)는 함께 업적을 이뤘다. 둘은 1995년 10월 태양계 밖에도 항성의 주위를 도는 행성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들의 발견 이후 현재까지 과학자들은 40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으며 이러한 외계행성이 우리 은하에만 수십억 개가 존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연히 이런 추정이 나온다. 수십억 개의 외계행성 중 지구와 유사한 행성이 있는 건 아닐까?

 

지구와 유사한 행성, 물과 대기가 있어 식물이 광합성을 할 수 있는 행성, 인류가 어쩌면 제2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는 행성이 저 멀리 우리 은하 어딘가에 있는 건 아닐까?

 

그러나 마요르 박사는 이런 사고방식이 도달하는 잘못된 결론을 꾸짖었다. 그는 ”‘지구에서 생명이 살 수 없다면 생명이 살 수 있는 다른 행성으로 가야지’라는 생각은 없애버려야 한다”라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살 수 있는 행성이 있다손 치더라도, 적어도 수십 광년은 떨어져 있다. 도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단정 지었다.

광속으로 이동할 수도 없지만, 광속으로 이동해도 수십 년이라는 건, 불가능을 아주 순화해 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연한 얘기다.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천체 물리학 교수 스티븐 케인은 ”슬픈 현실을 말하자면, 지금 시점에서 모든 별은 사실상 무한대의 거리에 있다”라며 ”우리는 인류를 달에 보내는 데만도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마요르 박사의 말을 부연해주는 설명이다.

 

마요르 박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 행성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라며 ”이 행성은 무척 아름답고 아직 완전히 살 만한 곳이다”라고 밝혔다.

 

 

 

 

 

 

 

 

 

샬롬!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북한은 연일 새로 개발한 무기를 장착한 미사일 발사로 한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일관계도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경제와 안보에 위협을 받아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또한 우리의 영해를 침범한 후 사과는커녕 이 나라를 우롱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과의 동맹과 공조에도 금이 가면서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등 전체가 분열과 비방과 혼돈에 휩싸여 갈 바를 알지 못한 채 총체적 난국에 봉착해 있습니다.

 

열강들이 이 나라를 에워싼 위기 앞에 하나님께서는 “열방이 너희를 에워쌌으나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리로다”고 주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백성들을 찾으십니다.

 

모퉁이돌선교회에서는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리로다”는 주제로 북한선교기도회를 갖습니다.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의 열강의 악한 영향력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며 함께 기도할 분들을 초청합니다.

 

주제: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리로다! (시11:10)

 

일시: 2019년 11월 15일(금) 7:00pm-9:30pm -

                        16일(토) 10:00am-6:00pm

강사: 이삭목사(모퉁이돌선교회대표) 

       이반석목사(모퉁이돌선교회총무) 

       케네스배선교사(북한억류735일)

장소: 에반겔리아대학 2층 강당

       (2660 W Woodland Dr, Anaheim, CA 9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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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배송 관련 정책 변경으로 택배를 보내는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서 한국으로 소포를 보낼 때 모든 물품에 수령인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반드시 기재해야 해야 하는 정책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발송인이 두 번 발걸음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목록통관 실명 확인제가 시행중이다. 즉, 기존 일반 통관(물품 및 통관 서류를 직접 확인해 심사하는 것)에만 적용됐던 주민등록번호 또는 개인통관고유번호 필수 기재를 목록 통관(송장만으로 통관이 가능한 물품)에까지 확대 적용키로 한 것이다.

 

LA지역 다젠택배 제이크 황 사장은 "한국에 소포를 보낼 때 번호 필수 기재 사실을 모르고 있는 한인이 너무나 많다"며 "아직 홍보가 부족한 탓에 한국 측에서도 어느 정도 감안을 해주는데 일단 서류 발송 같은 경우 받는 사람의 생년월일인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만 적어도 되지만 그 외 물품은 모두 번호를 의무 기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택배 수취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모를 경우 개인통관고유번호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이 번호는 웹사이트(www.unipass.customs.go.kr)를 통해 본인 인증을 거쳐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서 거주하는 미국 국적자나 한인의 경우는 외국인 등록 번호, 여권 번호 등을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유연지(LA)씨는 "한국에 나간 친구에게 소포를 보내려 했는데 친구가 개인통관고유번호가 없어서 그 번호를 발급받을 때까지 발송을 기다려야 했다"며 "소포를 자주 받는 사람이면 몰라도 그렇지 않을 경우는 소포 하나 때문에 개인 번호까지 물어봐야 하고, 수취인은 그것 때문에 통관번호를 발급받아 다시 미국에 알려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관세청은 번호 필수 기재 정책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 관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상용 판매 목적의 물품을 타인 명의로 도용, 개인이 사용하는 것으로 위장 수입해 면세 적용을 받은 뒤 한국서 판매하는 불법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며 "이에 해외 직구 신고 정확도 강화와 성실 신고 문화 정착을 위해 정책을 개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해외 특송 업체들의 번호 기재율에 따라 법규 준수도를 평가, 비율이 낮을 경우 해당 업체에 대한 목록 검사 비율을 강화하는 추세다.

 

LA지역 한 택배 업체 관계자는 "고객이 아무리 부탁을 해도 무작정 번호 기재 없이 소포를 보낼 수 없는 것은 업체의 신뢰도 문제와 직결될 수 있고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소 불편해도 앞으로는 소포를 보내기 전에 수령인에 대한 정확한 주민등록번호나 개인통관고유번호를 미리 알아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시안입니다.

시안은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식도락의 천국’.

여러 역사 유적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시안은 오는 2020년 야시장과 공연이 포함된 20개의 야간 투어 코스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버스를 타고 체코의 쿠트나호라로 갔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다. 예전에는 달랐다. 13세기 이 지역에서 은광이 발견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14~15세기에는 체코에서 수도 프라하 다음으로 큰 도시였다.  

 

그리스도교를 배경으로 한 서구의 예술작품에는 인간의 해골과 뼈가 종종 등장한다. 언제나 죽음을 기억하라는 메시지로 사용된다.
 
그리스도교를 배경으로 한 서구의 예술작품에는 인간의 해골과 뼈가 종종 등장한다. 언제나 죽음을 기억하라는 메시지로 사용된다.

 

 

쿠트나호라에는 아주 희한하고 이색적인 성당이 있다. 다름 아닌 ‘세들레츠 해골 성당’이다. 인간의 실제 해골과 뼈로 성당 안에 온갖 장식을 한 걸로 유명하다. 버스에서 내려 15분쯤 걸었다. 현지 가이드는 “성당이 원래는 1142년 보헤미아 지역에 최초로 세워진 시토회 수도원 건물의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수도원 건물 앞을 지나는데 담배회사의 로고가 붙어 있었다. 1812년 수도원이 담배공장이 됐고, 지금은 필립모리스가 인수해 체코 본사와 담배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체코의 쿠트나호라에 있는 담배 박물관. 옛날에는 시토회에서 사용했던 수도원 건물이었다.

 

 

체코의 쿠트나호라에 있는 담배 박물관. 옛날에는 시토회에서 사용했던 수도원 건물이었다.

 

 

그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골목으로 접어들자 해골성당이 나타났다. 성당의 뾰족 지붕 위에도 해골 문양이 걸려 있었다. 궁금했다. ‘어떻게 해골이 성당의 상징이 되었을까. 400~500년 전 사람들은 해골로 가득한 성당 안에서 어떤 기도를 올렸을까.’  
 

해골성당 앞에는 자그마한 묘지공원이 있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스도교와 공동묘지의 역사적 연결 고리는 무척 깊다. 2000년 전 이스라엘에서 예수가 십자가에서 못박힌 골고타 언덕도 그랬다. ‘골고타’는 ‘해골터’라는 뜻이다. 예루살렘 성 외곽에 있던 공동묘지였다. 예수의 부활 스토리 역시 예루살렘 공동묘지의 동굴무덤에서 시작된다.  

 

 

해골성당 뜰에 마련돼 있는 묘지공원. 중세 때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는 수만 명이 이곳에 묻혔다.
 

해골성당 뜰에 마련돼 있는 묘지공원. 중세 때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는 수만 명이 이곳에 묻혔다.

 

 

예수의 수제자인 사도 베드로도 그랬다. 로마 제국에서 종교적 핍박을 받던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은 로마의 지하 묘지인 카타콤베에서 기도하며 비밀 집회를 가졌다. 십자가형을 당한 베드로의 무덤 역시 카타콤베에 묻혔다. 베드로의 무덤 바로 위에 지은 게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이다. 그러니 그리스도교인에게 무덤과 성당, 그리고 십자가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다.  

 

해골성당의 입구. 안으로 들어서면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성당 지붕의 첨탑 위에도 해골 문양이 있다.
 

해골성당의 입구. 안으로 들어서면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성당 지붕의 첨탑 위에도 해골 문양이 있다.

 

 

 

해골 성당 앞에 섰다. 흰 천으로 덮인 입구로 들어갔다. 먼저 눈에 띈 것은 성당 벽의 장식이었다. 60개가 넘는 해골과 그만큼의 뼈들로 만든 조형물이 있었다. 천장에는 더 놀라운 물건이 달려 있었다. 인간의 해골과 뼈로만 만든 거대한 샹들리에였다. 주렁주렁 달려있는 인골 사이에는 주먹보다 큰 해골이 군데군데 박혀 있었다.  
 
성당 정면에는 예수의 십자가상이 있었다. 십자가 아래의 벽면은 해골과 뼈들로 가득했다. 십자가상 앞에 섰다.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건 온통 ‘죽음’이었다. 천장을 봐도, 좌우를 봐도 죽음의 이미지만 가득했다. 성당 안에서 밀려오는 메시지는 간결하고 명료했다. ‘삶은 순간이고, 인간은 결국 죽는다.’ 거기에 절망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거기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 해골 성당은 그걸 잊지 말라고 말한다.  

 

해골성당 천장에 걸려 있는 샹들리에. 실제 인간의 해골과 뼈로 만들어졌다.
 

 해골성당 천장에 걸려 있는 샹들리에. 실제 인간의 해골과 뼈로 만들어졌다.

 

 

해골성당 안에는 빛이 들어오는 창이 하나 있고, 그 앞에 예수의 십자가상이 있다.

 

해골성당 안에는 빛이 들어오는 창이 하나 있고, 그 앞에 예수의 십자가상이 있다.

 

 

성당 안에 있는 해골과 뼈들은 적어도 4만구, 많게는 7만구로 추정한다. 해골 성당에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1278년경 체코에 살던 한 수도원장이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가 골고타 언덕의 흙을 한 줌 가져왔다. 성스러운 땅의 흙은 당시 그리스도교인에게 축성과 치유의 상징이었다. 당시만 해도 체코에서 중동의 예루살렘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는 여정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유럽 사람들은 죽어서 세들레츠 묘지에 묻히기를 바랬다.  
 

그런데 14세기에 유럽에 흑사병이 창궐했다. 약 4년 만에 유럽 인구 3명 중 1명이 사망했다. 이곳 세들레츠 묘지에도 무려 3만 명의 시신이 매장됐다. 죽어가던 병자들은 삶의 종착지로 세들레츠 묘지를 희망했다.

 

체코의 후스파에 의해 일어난 구교와 신교의 종교전쟁 때는 1만여 명이 이곳에 묻혔다. 15세기 말 유골이 성당 납골당으로 옮겨지기 시작했고, 16세기에는 장식을 하듯이 유골을 배열했다고 한다. 지금 모습의 성당과 납골당은 바로크 시대인 18세기에 건축가 얀 블라제이 산티니에 의해 재건됐다.  

 

 

해골성당

 

 

해골성당

 

 

 해골성당

 

 

라틴어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거기에는 매 순간 소멸하는 육신의 순간성을 절감하라는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역설적으로 ‘메멘토 모리’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화두로 돌아온다.  

 

 

 

 

 

 

 

 

 

 

 

 

  

“1938년 9월 12일, 장로교단이 신사참배를 결의하고 ‘조선장로호’라는 이름의 전투기까지 헌납했던 시기, 신사참배에 반대했던 그는 교회에서 쫓겨난 것은 물론 교단에서 출교처분까지 받았습니다. 산골짜기에 들어가 그 암흑의 시절을 보낸 이후에… 여운형 선생은 물론 정치인들이 앞 다투어 그를 찾았으나. 그는 정치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신사참배로 무너진 교회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이원영 목사)

 

흰 두루마기를 차림으로 전국을 순례하며 교단을 재건하고자 했고, 그렇다고 신사참배를 강행한 교단 지도부를 공격하지도 않았던 종교인의 품격… 그는 한국 개신교의 자부심으로 기억됩니다.

 

등록된 신자만 10만 명이라는 교회… 퇴임하고 2년 후에 아들이 자리에 앉았으니 세습이 아니라고 버티는, 이 대형교회의 억지식 교회법 논란은 오래 이어질 것 같습니다.”

(JTBC 7월 17일, 손석희 앵커브리핑에서)

 

지난 7월 16일, 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와 전 언론의 관심을 끈 예장(통합) 재판국은 명성교회의 세습사건의 재심판결을 또 미루었습니다. 작년 제103회 총회에서 총대들이 세습금지를 규정한 총회헌법의 취지에 맞게 다시 재판하라고 결의하여 넘겼음에도 이런 상황까지 이른 것입니다. 1938년에 자행된 교회의 신사참배는 일제가 강압한 산물이라면, 지금은 명성교회의 금권력이 작동하는 수치스런 사건입니다. 올해 다시 ‘명성교회 불법세습 총대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실무준비위원장을 맡은 저는 참담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지난해의 총회 결의를 이행하지 못하는 총회임원회를 탄핵해야 한다는 절규를 들으면서, 최주훈 목사님이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를 바로 잡기 위해 2018년 12월에 발표한 ‘신학소견서’가 떠올랐습니다. 교단의 최고 책임자인 총회장 역시 교단 전체 총의가 모이는 정기총회에서 선출되어 ‘계약된 직무’로 위임되었을 뿐이라고 밝히면서, 부정과 불법을 저지른 죄는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일갈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2016년 10월 30일, 종교개혁 499주년 기념주일에 중앙루터교회 당회는 “김철환 총회장 불신임 결의에 대하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6월 30일, 중앙루터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정면에 자리한 커다란 십자가를 바라보며 제 마음은 숙연해졌고, 말없이 응시하는 것만으로 주님을 떠올렸습니다. 십자가 아래에 거룩한 양식인 성찬이 새하얀 면보자기에 덮여 있었습니다.

 

성가대 입장으로 예배를 시작할 때, 찬양대 입장의 동선에 따라 회중이 선 채로 몸과 시선으로 응시하며, 성가대와 회중이 연결된 느낌을 얻으며 마음이 더욱 푸근해졌습니다.

 

150여명이 드리는 예배에 성찬식이 시작되자물결처럼 교인들이 일어났습니다. 저에게 성찬의 순서가 다가오자 약간 설레였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몸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최주훈 목사님의 눈동자가 아직도 선명합니다. 주시는 빵은 보이지 않고, 넣어주시는 사제의 검은 눈망울이 깊은 호수처럼 크고 깊어 보여서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아멘”

 

빵을 입에 넣고 기도하면서 놀란 정신을 다독였습니다. 아무래도 예수님을 만난 것 같습니다. 저의 죄가 떠올라 부끄럽고, 신선한 힘을 얻어서 기뻤습니다. 예배당에 거룩하고 기쁨 가득한 기운이 뭉게뭉게 가득했습니다.”

(너른들교회 유희정 집사의 글에서)

 

 

저는 7월 14일, 중앙루터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나오면서, “루터의 신학을 목회현장에서 구현하는 바른 교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점심식사를 나누고 헤어질 때, 최 목사님이 “이걸 꼭 봐야 한다.”는 말뜻을 ‘지원상목사 기념기도실’에 들어가서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과 깊이 교감할 수 있는 작은 성소였습니다.

 

3년 과정으로 진행하는 ‘목회자 기독교고전읽기’의 2년차인 올해는 마르틴 루터의 저서로 시작하였는데, 강사가 최주훈 목사와 강치원 목사였습니다.

최 목사님은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에서 루터를 전공하였고, 강 목사님은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종교개혁과 경건주의를 연구하였습니다. 두 강사는 루터의 종교개혁 3대 논문(독일 그리스도인 귀족에게 고함, 교회의 바빌론포로에 대한 서주, 그리스도의 자유)의 발제에서, 복음과 교회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핵심적으로 강의하였습니다. 발제의 일부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가장 관심이 큰 ‘만인사제직’에 대해 루터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진정으로 영적 신분에 속하며 그들 가운데는 직무상 구별 외에는 아무 차이도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선언하며 성직자와 평신도의 차별을 철폐하고, 성경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읽고 해석할 수 있는 권리를 주창하였습니다.

자기를 위한 직업은 성직이 아니고 이웃을 섬기고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직업이 성직이라는 루터의 ‘직업소명론’은 거룩의 영역을 일상과 노동의 현장으로 확장하여 세속직업에 영적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이는 루터가 말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이어집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안에 살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이웃 안에서 산다.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신칭의’(以信稱義, 믿음으로 의롭다고 칭함을 받는다)를 믿기만 하면 된다는 단순한 개인구원의 선포로 받아들여 루터의 핵심사상을 왜곡하는데, 다른 발제자인 강치원 목사는 루터의 말을 인용하며 분명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루터는 “만일 믿음이 의롭게 만드는 것이고 그것으로도 충분하다면 왜 선행을 명령했는가?”, “하늘의 아버지가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거저 도와준 것과 같이 우리도 몸과 행위를 통해 이웃을 거저 돕고, 각자는 다른 사람에게 그리스도가 되어야 한다.

우리로부터 하나님의 자비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흘러가야 한다,”고 썼으며 『공동기금을 위한 조례』에서는 “궁핍한 사람을 돕고 섬기는 그리스도인의 사랑보다 더 큰 예배는 없다.”라고 소개하였습니다.

 

마르틴 루터의 개혁운동은 “침묵의 시간이 지나갔소. 말할 때가 되었습니다.”고 선언하고 온몸으로 저항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종교개혁운동의 도화선이 된 95개조 반박문의 의미를 바르게 알 수 있었습니다.

 

최 목사님은 논제의 핵심은 1조에 있다고 하며, 루터가 “우리의 주요 선생이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회개하라’ 명하실 때, 그 회개는 우리의 전 삶이 돌아서는 것이다.”라고 성서를 해석한 것이 중세교회가 보속의 개념과 연옥의 교리를 만든 교리시스템을 흔들었다는 것입니다.

 

중세교회가 1,000년 이상 불변의 진리로 내세운 라틴어성경 불가타는 마태복음 4장 17절을 “죗값을 치러라. 천국이 가까웠다.”로 번역하여, 보속교리를 만들고 악용하여 교회재산을 불리고 기득권을 수성했기 때문입니다.

 

 

 

중앙루터교회(그림=이근복)

 

우리나라에서는 루터교회가 매우 드물고(49개 교회) 생소하지만, 루터교인은 전 세계에 약 7,600만 명으로 장로교인 5,000만 명보다 많고, 세계교회연합과 일치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한국루터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가맹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루터교와 인연을 맺는 것은 독일인 방문선교사 귀츨라프(Karl Friedrich August Gutzlaff 1803~1851)가 1832년, 충남 보령시 고대도에 들러 한문성경과 전도지를 돌리고 감자와 포도나무 재배법을 가르쳐준 일입니다. 한국루터교는 미국 루터교회의 한 교단인 미조리 시노드(synod)가 1958년 1월 13일, 박덕인(Paul Bartling), 지원용 등 4명의 선교사를 한국에 파송함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다른 교단의 선교정책과는 달리 미국 루터교회 선교사들은 ‘교회를 섬기는 교회’라는 정책을 세우고 ‘루터란아위’로 방송선교를 하고, 통신강좌와 출판사인 컨콜디아사로 문서선교를 하였고, 베델성서로 성경공부를 보급하며 한국교회에 자양분을 제공하였습니다. 저도 신학교 시절, 유머가 넘치는 지원상 목사님이 이끈 ‘베델성서’에서 성서를 새롭게 이해하였습니다. 1986년에는 루터대학교가 학력인가를 받아 인재양성에 나섭니다. 첫 루터교회는 1959년에 서울 YMCA 회의실에서 시작한 임마누엘교회(도봉교회)입니다.

 

중앙루터교회는 1967년 1월, ‘삼위일체교회’라는 이름으로 박덕인 선교사를 담임목사로 하여 창립하였습니다. 그해 5월에 지원상 목사가 2대 담임목사가 되었고, 1975년에 중앙교회로 바꾸고 루터교센터로 건축된 새 교회당에 입당합니다. 2010년에 5대 담임목사로 최주훈 준목이 청빙되어 이듬해 담임목사로 취임하였습니다.

 

2017년 창립50주년을 맞이하여 펴낸 기념문집의 “희년을 맞는 우리의 다짐”에 중앙루터교회의 정신과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종교개혁 정신의 실천>의 2항은 “우리는 개혁자 루터의 정신을 따라 바른 신앙을 견지하며 교회개혁과 공의로운 세상을 도모한다.”고 하였고, <거룩한 사귐의 공동체>의 3항은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각자 맡은 일에 성실하며 서로 연합하여 주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한다.”고 하며, <모범이 되는 신앙인>의 2항에서는 “우리는 복음으로 자유케 된 양심에 따라 재물, 명예, 권력 등 세속적 가치의 도전을 이겨낸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기념문집에 교인 91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내용도 나옵니다. 중앙교회의 장점은 은혜로운 설교라고 하고, 신앙생활에 대하여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며, 교회의 진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과 헌신을 감당할 의향에 대해서도 70% 정도가 긍정하는 것을 볼 때, 중앙루터교회의 미래는 밝습니다.

 

앞으로 중앙루터교회는 명성교회와 사랑의교회, 한기총 등으로 인하여 자존심이 무너지고 상처입은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희망의 그루터기가 될 것입니다.

 

 

 

 

 

 

 

 

 

 

 

 

 

 

 

  1. 생명의 지혜 - 하나님을 아는 지식 -

 16. 믿음 - 감화와 확신 -

  2. 성경 - 하나님의 특별한 학교 -

 17. 회개 - 옛 사람 죽음, 새 사람 삶 -

  3. 말씀과 성령 - 말씀하시는 말씀 -

 18. 그리스도인의 삶 - 자기 십자가 삶 -

  4. 삼위일체 하나님 - 한 본질 세 위격 -

 19. 이신칭의 -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 -

  5. 피조물 -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 -

 20. 성화 - 그리스도의 중보로 거룩함 -

  6. 사람 - 하나님을 예배하는 존재 -

 21. 그리스도인의 자유 - 순종의 자유 -

  7. 하나님의 섭리 - 하나님의 손 -

 22. 기도 - 하나님과의 친밀한 대화 -

  8. 원죄, 자유의지 - 하나님의 은총 -

 23. 하나님의 예정 - 영원한 작정 -

  9. 율법 - 올바른 삶의 규범 -

 24. 최후의 부활 - 부활소망 영원한 복 -

 10. 복음 - 영생의 언약 -

 25. 참 교회 - 그리스도와 연합된 교회 -

 11. 중보자 그리스도 - 중보의 필연성-

 26. 교회의 직분 - 경건과 사랑 -

 12. 그리스도의 사역 - 신성 인성 교통 -

 27. 교회의 권세 - 교리 입법 사법 -

 13. 구속자 그리스도 - 비하와 승귀 -

 28. 성례, 세례 - 은혜의 보이는 표 -

 14. 그리스도의 대속 - 하나님의 의 - 

 29. 성찬 - 성도들의 영적 잔치 -

 15. 성령 - 권능, 은밀한 사역 -

 30. 국가 - 하나님 섭리가 통치 -

 

 

 

 

 

 

 

 

 

 

 

 

 

 

 

 

 

 



 

1. 도리도리   2. 좌우로 회전,
3. 앞뒤로 끄덕임, 4. 좌우 옆으로

 

 

 

 

 

 

 

 

 

 

 

 

 

양파껍질차 효능은 혈압을 조절하고 당뇨를 치료하는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양파껍질에는 퀘르세틴 성분이 많은데 혈관벽의 손상을 막아주어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양파껍질차효능에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겟습니다.
 

 

 

숙취해소

 

양파껍질차 효능은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양파껍질에는 글루타치온 성분이 풍부해서 간장을 해독시켜 보호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양파껍질효과도 해독작용을 좋게하여 음주전후에 양파를 섭취하면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치매예방

 

양파껍질차 효능은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입니다. 양파껍질 효과로 기억력이 좋아지고 신경전달 물질이 많아져서 뇌의 활성산소와 노화를 막아줍니다. 따라서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심혈관질환 예방

 

양파껍질차 효능 중에 뛰어난 것이 심혈관질환을 치료하는 효능입니다. 양파를 꾸준히 섭취하면 보통의 심장약에 비해서 심장이나 혈관에 대한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합니다. 양파즙이나 삶은 양파등은 하루에 한컵씩 마시면 순환기계통의 질환이 감소됩니다.
 

 

 

 

 

 

항암효과

 

양파껍질차 효능은 항암효과도 나타냅니다. 양파추출물 연구에서 암세포 증식이 억제되고 일부에서는 암세포가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파껍질에 고농도의 유황화합물이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뇨치료

 

다음으로 알려드릴 양파껍질차 효능은 당뇨를 치료하는 효능입니다. 양파에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또한 인슐린 기능을 하는 성분에 있어서 당뇨의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막는데도 양파의 효능은 뛰어납니다.


 

 

 

 

불면증 개선

 

양파껍질차 효능은 안질환이나 코등의 질환은 효과적으로 치유시킵니다. 또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서 뇌의 활동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양파껍질을 섭취하면 불면증, 신경쇠약, 현기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퀘르세틴 성분으로, 피하지방 세포 분화를 억제하고, 지방세포 파괴를 증가시켜 몸속 지방을 감소시킨다

 

1.퀘르세틴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인들에서 몸에있는 기름을 분해하므로 비교적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등의 발병비율이 낮으며, 날씬한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 중의 하나


2.퀘르세틴은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데  한 실험결과 녹차의 카테킨이나 적포도주의 안토시아닌 등의 항산화 작용보다 훨씬 강한 항산화력을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3.퀘르세틴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모세혈관을 강하게 해주고 딱딱하게 굳은 동맥을 부드럽게 하는 효능

 

4.퀘르세틴은 열에 강한 성분이기 때문에 삶아먹는다고 해도 파괴되진 않는다

 

5.퀘르세틴 탁월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최근 보고되고 있음

 

6.퀘르세틴성분이 자외선을 차단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습니다.

 

 


 

1. 혈액속에 좋은 콜레스테롤 (HDL고농도지단백)은 높여주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저농도지단백)은 낮춰줌으로써 혈중 지질상태를 좋게한다. (영국식품연구소IFR의 폴 크룬 박사팀은 퀘르세틴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만성염증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2. 고혈압 에방 및 치료

전남 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과 기능성연구팀(팀장 남승희)은 양파의 기능성물질을 분석한 결과 양파에 다량함유되어 있는 고혈압 예방 치료제로 쓰이는 퀘르세틴을 추출했다.

 

3. 특히 추출한 퀘르세틴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벽의 손상을 막아 동맥경화나 심근경색등을 예방하고 혈관의 확장과 수축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실험결과 구강 암세포 생장을 35% 나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4. 항암작용

발암물질의 활성감소, 암세포의 효소 작용 저해, 항암물질의 활성 증대 및 변이 암세포의 생육저해작용

미국립 암연구소에서 파, 양파, 마늘등의 야채가 결장암, 폐암, 위암, 간암과 관련된 발암물질을 차단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였다.

 

5. 노화방지

양파에는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있어 자외선 차단과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항노화효과가 뛰어나다. 자외선으로 손상된 세포에 퀘르세틴 성분을 가하면 세포가 100% 살아난다는 보고가 있다

 

 

 

 

Quercetin(퀘세틴,퀘르세틴)은 황색의 분말가루로 냄세가 없는 무향이며, 맛은 약간 쓰다는 것이 특징이다.

 

물에는 녹지 않고, 에탄올에 약간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염증, 산화방지작용을 하며, 심장질환의 예방에도 좋다.

또한 근래에 밝혀진 바로는 혈압을 낮추어 고혈압에도 좋으며 혈관의 수축을 증가시키는 안지오텐신전환요소(angiotensin-converting enzyme-ACE)를 억제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Angiotensin-converting enzyme-ACE가 억제되면 혈관이 팽창하여 혈관의 능력을 향상시키며, 이것으로 인하여 혈액의 흐름이 촉진되어 근육의 펌핑작용이 향상을 가져온다.

이는 요즘 부스터에 들어있는 질산산화물(NO)과는 다른 방식이므로 부스터종류의 보충제를 꺼려하는 사람은 퀘시틴물질을 사용하는 것을 강추한다.

 

이러한 결과로 인하여 퀘세틴이라는 물질은 체지방을 태우고 펌핑력은 높이는데 확실히 좋은 물질인 것 만큼은 사실이다.

 

운동전 30-60전 500mg을 먹는것이 좋다.

 

퀘세틴은 과일이나 채소에서도 쉽게 얻어지는 물질이다.

양파에도 대량으로 함유되어 있으며, 사과, 살구, 블루베리, 버찌, 포도, 배, 자두, 딸기, 녹차, 토마토에 많은량이 들어있다.

 

 


 

양파의 효능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심장병이나 동맥 경화, 고혈압, 고지혈증등 순환기계통의 질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양파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내리는 효능이 있어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의 방지나 개선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구요,

 

그 외 어깨결림, 감기, 두통, 신경통, 불면증, 현기증, 비듬, 기관지염, 천식, 암예방, 치매예방, 숙취해소, 피로회복(간장보호), 스트레스 해소, 소화불량, 피부미용, 변비 등에도 좋습니다.

 

요즘엔 생칡즙, 검정콩청국장분말(환), 솔잎 등과 더불어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파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예방할 수 있는 많은 면이 있습니다.

 

 

예방할 수 있는 측면을 크게 5가지

 

첫번째는 혈액·혈관계 질환측면을 ,

두번째는 항당뇨 측면으로,

셋째는 발암을 억제하는 측면,

넷째는 간장병,

다섯째는 살균 작용을 하는 측면으로 분류 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혈액·혈관계 질환측면을 살펴보면,

 

동맥경화는 동맥혈과 내벽에 유지질이 침착하면서 혈관이 굳어지고 약해져서 내강이 좁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동물성 지방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이것을 많이 먹으면 혈액속에 콜레스테롤같은 유지질이 불어나 혈관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양파는 섬유소용해의 활성을 상승시키는 성분이 있어 굳어진 혈액을 흐르기 쉽게 하며, 상승한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작용, 혈압을 내리는 작용등 혈액이나 혈관의 상태를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양파의 함유 황 성분 중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시크로알린은 혈전을 녹이는 작용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로, 항당뇨인 면을 살펴보면

 

당뇨병은 인슐린 부족으로 혈액중의 당분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질병입니다. 당뇨병이 되면 당의 대사이상(代謝異常)뿐만 아니라 지질의 대사장애를 일으켜 동맥경화, 고혈압 같은 순환기장애의 원인이 되며 심근 경색이나 신장병, 백내장 등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양파는 혈액 속의 지질을 저하시켜 혈관장애를 억제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당뇨병에 의해 생기는 2차적인 장애를 방지하거나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양파에 있는 "Propyl Allyl Disulfide"는 직접적으로 혈당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발암을 억제하는 측면을 살펴보면,

 

식품중 발암을 촉진하는 것과 발암을 억제하는 것이 있습니다. 전자를 "양성화(陽性化) 식품" ,후자를 "음성화(陰聲化) 식품" 이라 한다.

 

양파는 음성화 식품의 대표적

음성화 식품의 종류로는 당근, 양배추, 샐러리, 감자, 무 같은 야채로 들 수 있다.

 

넷째로, 간장병인 측면을 살펴보면,

 

간에는 조혈기능이나 해독 기능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글루타치온"이 있습니다. 이물질의 양이 떨어지면 간장의 기능도 떨어집니다.

 

현재 글루타치온은 임신중독, 약물중독의 해독제로 쓰이고 알레르기, 눈 피로의 치료약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양파는 글루타치온 유도체가 많이 들어 있어 간장의 효소를 활성화합니다.

 

양파를 먹으면 술에 취하지 않는다든가 숙취가 없어진다고 하는 것은 글루타치온 유도체가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눈의 각막에서는 글루타치온의 소비가 많은데 부족하게 되면 각막이나 수정체가 흐려져 백내장을 일으킵니다.

 

다섯 번째로, 살균작용하는 측면을 살펴보자.

 

옛부터 가장 두려웠던 전염병은 결핵이었는데 서구에서는 결핵에 대한 예방·치료를 목적으로 양파를 많이 소비했습니다.또한 육류를 상식하고 있는 유럽인들은 양파와 함께 요리함으로써 육류의 부패를 막는 지혜를 터득했습니다.

 

즉, 양파에는 살균작용과 해독작용이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 이들 음식은 약이 아닌 전통 식품이기에 안전한 먹거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음식에만 너무 의존하지 마시고 운동도 함께 병행하신다면 건강 지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양파나 마늘은 냄새가 강해, 사람에 따라 좋고 싫음이 뚜렷한 식품이다. 이것은 옛날 사람들에게도 똑같아서 향신료로 중용되기도 하고, 부정한 것으로 경원시 한 사람도 있었다.

 

애호가로는 우선 이집트의 파라오들을 들 수 있다. 그들은 점토나 흙으로 양파나 마늘의 모양을 만들어, 묘 안에 넣었다. 이것은 사후 세계에도 먹고 싶다는 바람을 강력하게 표시한 것으로 생각된다.

두 번째로는 유대인을 들 수 있다. 모세에 의해 영도돼, 시나이 광야를 헤맨 그들은 노예시절 이집트에서 즐겨 먹을 수 있던 생선, 호박, 메론, 파, 양파, 마늘을 그리워했다는 기록이 있다.

 

수필가 시드니 스미스(1771~1845)는 '샐러드 만드는 법'이란 글에서 '양파를 잘게 잘라 샐러드 가운데 섞으면, 반드시 전체의 묘미가 섞여 나올 것'이라며 양파를 찬미하고 있다.

 

한편 양파, 마늘을 혐오하는 일파로서는 우선 고대 이집트의 승려를 들 수 있다. 양파는 단식, 제사에 적합한 식재료가 아니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단식 때에 목이 마르게 하고, 제사 때는 참례자의 눈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고대 그리스인을 들 수 있다. 양파는 냄새가 상스럽고 저속한 것으로 생각된 것 같다.

 

 

당뇨병 예방 | 양파의 유화프로필이라는 성분이 혈당치를 낮추는데 효과가 뛰어나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신기하게도 양파는 정상적인 혈당은 떨어뜨리지 않고 높은 혈당만 내려주어 정상 혈당이 되면 멈춘다. 맛 자체에서도 단맛이 나, 당뇨병 환자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다.

 

살균작용 | 여름이면 식중독으로 인하여 음식을 먹을 때 조심하게 되는데 이때 양파를 함께 먹으면 좋다. 양파는 강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어 대장균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비롯한 병원균을 죽여 식중독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생양파를 3~8분간 입안에서 넣어 씹으면 입안 세균이 완전 멸균이 되어 충치예방에도 도움이 될 정도다.

 

심장병 예방 | 양파를 가열하게 되면 정도에 따라 트리슬피드, 세피엔 성분이 생기는데 이 두 성분은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과 혈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 양파 껍질을 버렸지만, 양파 껍질에는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모세혈관을 강하게 해주고 딱딱하게 굳은 동맥을 부드럽게 만들어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항암 작용 | 양파의 매운맛은 알린이라는 성분에서 나온다. 알린 성분은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시켜 준다. 알린 성분을 많이 섭취할수록 발암물질의 생성과 활성을 줄여 마늘과 더불어 항암작용에 큰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 | 양파 다이어트는 따로 없지만, 양파 자체가 열을 많이 나게 만들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데 도움이 되고,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을 준다.

 

 

 

양파껍질차


이런 양파의 여러 가지 효능은 많이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하여 양파의 껍질에도 주목해보자. 양파는 속에서 겉으로 갈수록 영양성분이나 효능이 강해진다. 특히 양파 껍질에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을 강화하고, 시스틴 유도체라는 성분은 혈관의 내벽이나 혈액 그 자체에 작용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또, 양파의 주성분인 퀘르세틴이 양파 속살보다 30배나 더 들어 있다. 양파의 껍질에 있는 좋은 영양분은 요리에 사용되면 안타깝게도 버리게 된다. 이럴 때 양파의 갈색 외피를 달여 마셔보자.

 

만드는 법


재료 : 양파 껍질 2~3개분, 물 4컵


① 양파는 물에 씻은 후 황토색 껍질 부분만 벗겨내어 건조시킨다.
② 물과 함께 센 불에서 끓이다가 한소끔 끓이면 약한 불로 줄여 15분 정도 더 끓인다.
③ 껍질을 건져낸 후 따뜻하게 마셔도 좋고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마셔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