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7,  2019

 

 

 

 

 

 

 

 

 

 

 

 

 

 

 

 

 

 

 

 

 

 

 

 

 

 

 

 

 

 

 

 

I hear the savior say

Thy strength indeed is small

Child of weakness, watch and pray

Find in me thine all in all

 

Jesus paid it all

All to Him I owe

Sin had left a crimson stain

He washed it white as snow

 

Lord, now indeed I find

Thy power and thine alone

Can change the leper's spots

And melt the heart of stone

 

Jesus paid it all

All to Him I owe

Sin had left a crimson stain

He washed it white as snow

 

And when before the throne

I stand in Him complete

Jesus died my soul to save

My lips shall still repeat

 

Jesus paid it all

All to Him I owe

Sin had left a crimson stain

He washed it white as snow

Jesus paid it all

All to Him I owe

Sin had left a crimson stain

He washed it white as snow

He washed it white as snow

He washed it white as snow

 

Oh, praise the one who paid my debt

And raised this life up from the dead

Oh, praise the one who paid my debt

And raised this life up from the dead

Oh, praise the one who paid my debt

And raised this life up from the dead

Oh, praise the one who paid my debt

And raised this life up from the dead

Oh, praise the one who paid my debt

And raised this life up from the dead

Oh, praise the one who paid my debt

And raised this life up from the dead

 

Oh, praise Him

Oh, praise Him

Oh, praise Him

Oh, praise...

 

Jesus paid it all

All to Him I owe

Sin had left a crimson stain

He washed it white as snow

Jesus paid it all

All to Him I owe

Sin had left a crimson stain

He washed it white as snow 

 

 

 

 

 

 

 

 

 

 

 

 

 

 

 

 

 

 

네가 힘이 들 때

하늘을 한번 더 보아라

끝도 없는 창공

그곳에서 나는 너를 보고 있다

 

웃고 있는 너를 보는 내 마음은 기쁨이고

울고 있는 너를 보는 내 마음은

가슴에서 짓이겨지는 아픔이 온다

 

내가 너를 위하여

고통을 없이해 주고 싶어도

인생으로 주어진 숙제로서

어차피 네가 넘어야 할 산이고

네가 한번은 지나야 할 고행이라서

 

그리하여

너의 오만함의 돌덩어리를 깎아 내어

나의 귀한 보석으로 만들어

내 귀한 사랑으로

보듬어 주려 함이니

 

너무 슬프다고만 말고

너무 아프다고만 말고

너의 마음과 생각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내 귀한 열매가 되어 주기를

내 아가야

나는 간절히 바란다

 

네가 태어나기 전

너는 이미 내게 선택하여졌고

이 길로 오기까지

내가 너를 인도하였다.

 

내 사랑아

내 보배야

내 아들을 피 흘리기까지

너무나 아팠던 천 갈래 만 갈래의

가슴 아림의 그 십자가

네가 모르는 죄까지도 씻어주려는

나의 간절한 애태움

 

그 육천 년 속의 기다림 속에

너는 분명히 내게서 준비된 열매였었다

 

사소하고 순간적인 고행을

너에게 주어진 귀한 생명과 바꾸는 죄

어리석은 사단의 놀림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나는 너에게서 멀어질 것이다

 

마지막 주어진 그 날을 강하게 버티고 이겨서

내가 너를 부른 내 사랑을 확인하려무나

너는 세상의 어느 것보다 견줄 수 없는

나의 소중한 보배

첫 열매 이노라

 

나 또한 너를 위한 그 아픔을

모른 채 하지 않는다

 

가끔은 빛이 찬란한 하늘을

한번 더 보아 주기 바란다

나는 그곳에서 너를 지키고 있다

 

나는 어디에서도

너를 향한 눈길을 놓지 않는다.  

 

 

 

 

 

 

 

 

 

 

 

 

 

 

 

Thanatologist

 

 

 

 

 

 

최근 한국에서 국내 최초로 웰다잉(well dying) 박람회가 열렸다.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것들을 버킷리스트(Bukit List)나 엔딩노트로 작성하는 사람도 있다. 유언장 작성, 관 체험 등등으로 가상죽음체험도 한다. 모두 웰다잉에 대한 높은 관심의 발현이다.

 

죽음교육전문가, 혹은 상실비탄 애도(哀悼)전문가를 싸나톨로지스트(Thanatologist)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생소한 이 이름에 대해 알아보자.  

 

 

웰다잉, 아름다운 마무리

 

 

“인간의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에요. 준비 없이 맞이하는 죽음이 아닌, 남아있는 삶을 행복하게, 품위 있게 보내면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웰다잉입니다. 그러므로 웰빙이 곧 웰다잉인거죠.”

 

웰다잉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의 계기는 환자가족의 연명치료중단 요구를 수용한 의사가 환자가 사망함으로써 유죄를 선고받았던 보라매병원사건(1997년)이었다. 그 후로도 연명치료중단을 요구하면서 존엄사를 택하는 환자들의 사례는 여럿 있었다.

 

“환자는 고통스럽고 가족은 재정적 부담이 큰 것이 연명치료에요. 현대의학에서는 말기환자들의 남아있는 삶보다 치료에 집중하여 환자가 병과 투쟁하게 만듭니다.

얼마 남지 않은 그 시간마저 병과 투쟁하게 하는 거죠. 그러는 동안 가족들은 지치고 환자는 외로움, 불안, 분노, 죄책감, 수치심 등등의 감정으로 인해 가족과 냉랭해지기도 하고요. 아름다운 마무리가 아니지요. 보내는 자, 떠나는 자가 감정적인 화해를 하고 관계를 회복하면서 'say goodbye'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을 안고 떠날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럼 이런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요? 의사? 간호사? 가족? 환자 스스로요? 모두 무리에요. 그래서 필요한 전문가가 바로 싸나톨로지스트(Thanatologist)입니다.”

 

 

 

아름다운 마무리의 중개자, 싸나톨로지스트

 

 

싸나톨로지스트, 생소한 이름이다.

김근하 이사장은 미국의 Natural Medicine University 대학원에서 임종학(Thanatology)을 전공했다.

싸나톨로지는 죽음의 준비,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돌봄, 관계정립, 못다 해결한 인간관계 해결, 평온한 가운데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 제시, 직면한 죽음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 들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싸나톨로지스트는 임종과 죽음, 사별, 슬픔, 감정적 손상을 입은 사람들에 대해 영적, 정신적, 육체적 케어와 심리 상담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호스피스 완화의학, 심리상담, 보완대체의학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요. 작년 유엔보고서는 싸나톨로지스트를 향후 세계 10위 안에 들어갈 전문직종이라고 소개한 바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싸나토로지협회를 통해 곧 교육과 국제 자격증 취득시험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싸나톨로지스트를 배출할 한국싸나톨로지협회는 ‘환자중심의 의료미학’을 이 땅에 실천함으로써 ‘인간 본성의 회복’과 ‘인간다움’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기구이다.

 

현재 미국 국제죽음협회인 ADEC의 자매기관이다. 한국싸나톨로지협회는 현재 ADEC의 공조로, 한국싸나토로지협회가 개발한 BNPT(Brain Neuro-Physiologic Type) 프로그램,

임종영성 프로그램,

감정치료 프로그램,

인지능력배양 프로그램,

공감능력배양 프로그램을 각 병원과 대학에서 적용, 실행하고 있다.

 

“싸나톨로지스트는 국제 자격증입니다. 매년 11월 초에 1년에 한 번씩 자격증 시험을 볼 예정입니다. 이들은 향후 죽음교육전문가, 상실비탄애도전문가로서 일선 교육기관에서 죽음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일과 노인전문병원, 요양병원을 포함한 급성, 만성기 병원, 호스피스 병원, 또는 독립된 연구소에서 활동할 것입니다.”

 

 

 

 싸나톨로지스트 제도 도입이 필요한 이유

 

 

얼핏 들으면 싸나토로지스트와 기존의 호스피스 역할이 유사해 보인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호스피스가 종교 단체 위주로 말기환자들에게 영적,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돌봄차원의 봉사활동으로 인식돼 있다. 싸나톨로지스트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 관련인이나 죽음학, 심리학 등의 학위를 갖고 필드경험이 2년 이상 된 경력자들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활동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이들은 호스피스제도를 보완하고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다”고 전한다.

 

“품위 있는 죽음의 선택 부재, 호스피스 병원 시설 부족,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대한 갈등 증폭,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필요성 급증 등이 싸나토로지스트가 존재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말기환자들이 의지하는 호스피스병원은 현재 전국에 24개가 있어요. 그런데 적자수준입니다. 정부재정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한데 이를 대체한 새로운 의료시스템이 싸나톨로지스트 제도입니다. 제도가 도입되면 복지예산절감효과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수용자 중심의 의료문화형성이 이뤄지리라 예상합니다.”

 

병원에서 싸나톨로지스트제도를 도입했을 때 기대되는 효과도 크다. 국내 최초 임종학(Thanatology) 시행병원이라는 이미지 제고, 죽음의 질까지 고려한 환자중심의 진료체계 확립으로 병원의 질 향상 도모, 품위 있는 임종을 원하는 노블리스 환자의 수요급증, 노블리스 환자 중심의 병원 이미지 고양 등이 그것이다.

 

 

웰빙이 웰다잉이다

 

 

그에게 개인이 일상 속에서 웰다잉을 할 수 있는 것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

 

“우리 삶은 영원하지 않기에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한달이라면?’ 자문하길 바랍니다. 그럴 때 삶의 우선 순위가 정해지겠지요. 그리고 자신에게 집중할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성찰할 것이고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소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돈도 명예도 아닌 바로 일상의 회복입니다. 그들은 지긋했던 부부싸움 조차도 그리워합니다. 내가 그 자리에 있다면....하면서요. 건강한 사람들은 그냥 일상이니까 놓치고 산 그 일상성 회복이 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므로 일상을 소중하게 보내는 것, 그것이 웰다잉의 시작이겠지요.”

 

21세기는 3D, 즉 Design, DNA, Divine 시대라 한다. 영성(Divine)은 지금이야 종교적인 용어로 정착돼 있지만 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소우주인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지닌 고유한 성질이다.

 

테레사 수녀는 ‘죽음은 마지막 영적 성장의 기회다’고 말했다. 죽음은 인간 본성과 영성, 신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상의 죽음체험을 한다. 관에 누워보고, 유언장을 작성하고, 버킷리스트를 만든다. 건강할 때 가상의 죽음을 체험하는 것은 우리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웰빙이 웰다잉인 것이다.

 

 

 

죽음교육전문가 : 싸나톨로지스트

 

 

 

 

 

육신생명과 정신생명

 

 

모든 존재는 태어날 때부터 자기보존(self-preservation)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을 경주한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모든 존재는 태어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사실상 죽음을 향해 줄달음친다. 이런 점에서 죽음은 모든 존재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예정된 필연적이고 불가항력적인, 그러면서도 동시에 아이러니컬한 사건이다.

 

죽음은 한 생명체가 ‘존재’에서 ‘비존재’로 전화(轉化)하는 사건이다. 하지만 사물의 죽음과 달리, 사람의 죽음은 단순하게 ‘존재에서 비존재로의 전화’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비록 생물학적 신체는 소멸하여 ‘비존재’로 전화하지만, 한 사람이 일생동안 살아오며 추구했던 ‘의미의 결정체’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공동체의 ‘의미 저장소’에 보관된다.

 

전통적으로 동양에서 ‘육신생명’과 ‘정신생명’을 구분해온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육신생명(biological life)은 사람이 여타 사물들과 마찬가지로 한시적으로 누리는 ‘생물학적 생명’을 가리킨다. 이에 비해 정신생명(spiritual life)은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의미를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승인되고/공유되고/전해지는 ‘의미론적 생명’을 말한다.

 

육신생명과 정신생명의 차이는 촛농과 촛불의 관계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촛농이 다하면 촛불도 사그라진다. 하지만 개별 촛불이 사그라진다고 해서 ‘불빛 그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촛농이 다하면 개별 촛불은 사그라지겠지만, 그 불빛은 다른 촛대에 전이되어 꺼지지 않고 이어지게 된다. 개별 촛대의 촛농이 소진되는 일이 육신생명의 죽음에 해당한다면, 개별 촛대에서 타오르던 불빛이 다른 촛대에 전이되어 계속해서 이어지는 일은 정신생명의 영속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보자면, 사람의 육신생명은 유한하지만 정신생명영속적이라는 차이를 보인다.

 

여타 사물과 달리, 사람은 생물학적 자기보존만을 위해 삶을 영위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생물학적 층위에서 보자면 ‘자기보존’을 추구하는 생명체의 한 종에 불과하지만, 사람은 생물학적 층위를 넘어서서 의미를 추구하는 ‘의미론적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이 동·식물과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필요할 경우, 사람은 자신이 추구하는 의미를 성취하기 위하여 때로는 육신생명을 포기하기도 한다.

 

‘의미’는 진공 속에서 불쑥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망, 즉 ‘의미의 공동체’ 안에서 모종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탄생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의미’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승인과 동의를 거쳐 타인과 후세에 전해지게 된다. 한 사람이 생전에 내보였던 위대한 말과 생각, 타인에게 전범이 될 만한 삶의 방식과 태도,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기울였던 따뜻한 관심과 덕행 등은 육신생명의 소멸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구성원의 뇌리에 영속적으로 간직된다.

 

 

■ ‘죽음’(death)과 ‘죽음 맞이하기’(dying)

 

 

화살은 활시위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과녁을 향해 운동한다. 하지만 화살이 아무리 과녁에 근접했다고 해서 운동이 끝났다고 할 수는 없다. 화살은 과녁에 가장 가깝게 근접하는 바로 그 순간까지도 결코 운동을 멈추지 않는다.

 

사람의 생명 역시 마찬가지이다. 사람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죽음을 지향한다. 하지만 아무리 죽음이 임박했다고 해서 한 사람의 생명이 끝났다고 할 수는 없다. 생명은 마지막 숨이 끊어지는 바로 그 순간까지도 결코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죽음에 다가서는 일’ 역시 생명활동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화살의 경우, 궤도를 날아가서 과녁에 꽂히는 바로 그 순간, 화살의 가치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을 살면서 추구해온 의미의 결정체를 마지막으로 완결하는 바로 그 순간이야말로 인생의 다른 어떤 순간보다 가치 있고 소중한 시간이 된다.

 

죽음(death)은 육신생명의 소멸을 가리키지만, ‘죽음에 다가서는 일’(dying)은 아직 생명활동의 한 부분에 해당한다. 죽음은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가 자연의 섭리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되는 불가항력적이고 수동적인 사건이지만, ‘죽음에 잘 다가서는 일’(well-dying)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의 ‘의지’에 의한 능동적 사건이다.

 

불필요한 연명치료에 의해 육신생명이 수동적으로 연장되는 일, 의료진의 소생시술불가(DNR) 판정에 의해 산소호흡기가 타율적으로 제거되는 일은 능동적으로 ‘죽음에 다가서는 일’이 아니다. 사람은 비록 세상에 나올 때는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탄생하지 못했지만, 최소한 죽을 때만은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생을 마감하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방식을 택할 수 있어야 한다.

 

‘죽음’(death)이 수동적·피동적으로 자연의 섭리아래 무릎을 꿇는 일이라면, ‘죽음에 잘 다가서는 일’(well-dying)은 이러한 자연의 섭리에도 불구하고 주체의 자율적 선택과 의지적 결정에 의해 능동적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일’을 가리킨다.

 

‘죽음’이라는 단어가 내포하는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어감과 달리, ‘임종’이라는 단어는 의지적 존재로서의 ‘준비된 죽음’을 표현하기에 한층 적절하다고 보인다.

 

임(臨)이라는 글자는 수동적이라기보다는 능동적, 그리고 피동적이기보다는 의지적 성격을 강하게 내포한다. 우리말 사전에서 군림(君臨)이라는 단어는 “임금이 주체적·능동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일”을 의미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일이나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타인을 압도하는 일”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처럼 임(臨)이라는 글자에는 “자기가 자신의 주인이 됨”(self-sovereignty)의 의미가 강하게 들어있다.

 

신라시대 세속 5계 중의 하나였던 임전무퇴(臨戰無退)라는 성어는 “전쟁에 임하여 물러서지 않음”을 의미한다. 비록 전쟁이 회피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 사건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수동적·피동적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당당하게 맞서는 일이 바로 ‘임전무퇴’의 뜻이다.

 

이처럼 임(臨) 자가 주는 주체적·능동적 어감을 고려할 때, ‘준비된 죽음’ 또는 ‘죽음 잘 맞이하기’를 표현하는 단어로는 그저 ‘죽음’이나 ‘죽어감’이라는 단어보다는 ‘죽음 맞이’(즉 임종)라는 단어가 훨씬 적절하다고 보인다.

 

자율적 존재로서 사람은 마지막 순간을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의지에 맞게 선택함으로써, ‘의미 추구적 존재’로서 자아를 완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숨을 멈출 시간과 장소 및 방법의 선택, 마지막까지 함께 해줄 사람과 의식(儀式)의 선택, 의미추구의 완결작업으로서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와 평가, 인간관계와 관련된 화해·조정 및 용서와 축복, 그리고 남는 자에 대한 유촉과 당부 등은 ‘갑자기’ 죽음이 들이닥치기 전에,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사전(事前)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 품위있는 죽음을 위한 ‘능동적 죽음맞이’

 

 

근대의 의료제도는 질병에 대한 치료(cure)에 전념하느라 환자에 대한 보살핌(care)에는 상대적으로 등한시해온 경향이 있다.

 

또한 관료화된 병원규칙과 의료행정의 효율성으로 인해 환자의 인격적 존엄성과 자율적 선택권은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한 예로, 의료진 자신도 현 제도 아래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더 이상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없는 말기환자에 대해 ‘무의미한 연명치료’(unnecessary prolongation of life)를 지속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서의 연명치료는 환자 본인에게도 ‘품위없는 죽음’(death with indignity)이라는 불명예를 안겨주지만, 가족과 주위사람들에게도 막중한 고통과 부담을 안겨준다. 무의미한 연명치료의 중단에 관한 문제는 ‘생명의 존엄성’이라는 철학적 물음과 깊이 관련되어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사회적 토론과 법제화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공론장에서의 토론을 거쳐 존엄사(euthanasia)가 제도화되기까지는 요원한 시일이 예상된다.

 

따라서 제도적 차원에서의 법제화와는 별개로, 개인적 차원에서 ‘품위있는 죽음’을 원하는 사람 본인에 의한 사전대비와 플랜화가 시급하다고 보인다.

 

근래에 일어나고 있는 ‘사전 의료 의향서’ 작성 운동은 ‘품위있는 죽음’과 ‘준비된 죽음’을 위한 사전대비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사전 의료의향서’는 환자자신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처할 경우에 대비하여, 자신이 받을 치료의 범위와 한계를 미리 설정하여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거부하는 문서이다. 미국의 경우 1994년에 존엄사 법을 만들어 ‘사전 의료 의향서’를 표준화했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아직 개인적인 의사표명에 불과할 뿐 법적인 효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은 사물과 달리 의식을 가진 존재다. 사람은 의식을 가짐으로 인해 자기선택과 자기결정이 가능하게 된다. 그나마 아직 의식이 또렷하여 자기통제력과 의사결정능력이 제대로 작동할 때, 미리 앞서 죽음에 대비하는 능동적 자세야말로 품위있게 죽음을 맞이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우리말에서 ‘맞이’라는 말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사태에 능동적·주체적으로 대처하는 일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대보름맞이’란 정월 대보름날 밤하늘에 떠오르는 달을 내가 능동적·주체적으로 나서서 환영하고 반기는 놀이를 말한다. 달은 내가 원컨 원하지 않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절로 떠오른다. 달 뜨는 일이 비록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개되는 불가항력적 사건이기는 하지만, 내가 능동적으로 나서서 반기고 맞이하는 행위를 통해, 역으로 내가 주체가 되고 달이 객체가 되는 것이다.

 

‘달맞이’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해맞이’나 ‘돌맞이’ 역시 마찬가지이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가오는 자연적 흐름에 주체적·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나는 ‘수동적 객체’에서 ‘능동적 주체’로 그 위상을 반전시킬 수 있게 된다.

 

‘죽음맞이’ 또한 마찬가지이다. 불가항력적으로 다가오는 운명의 순간에 주체적·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예비함으로써, 수동적 객체로서의 ‘죽어감’은 능동적 주체의 ‘죽음맞이’로 그 의미가 역전되게 되는 것이다.

 

그간 아쉽게도 ‘죽음’에 관한 논의는 한국사회에서 터부(Taboo)시되어 왔다. 죽음에 관한 터부시는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막연하게 공포심을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이러한 일반적인 이해와 달리, 정작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에게 공포심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디고리와 로스먼에 의하면,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소멸’ 즉 생물학적 죽음 때문이 아니라, 죽음이 자기가 소중하게 여기는 ‘삶의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도록 기회를 앗아가 버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의 결과로 볼 때, 죽음에 대한 공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그리 크지 않으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생물학적 소멸’에서 기인한 것이라기보다 오히려 ‘의미추구 활동’단절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사실 현상학의 관점에서 보아도 ‘생물학적 죽음’ 그 자체는 그다지 두려움의 대상이 될 필요가 없다. 현상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죽음’은 ‘깨어나지 않는 잠’에 드는 일이나 마찬가지이다. 살아있는 동안 우리의 의식은 항상 어딘가를 지향한다.

 

하지만 잠에 들면 우리의 의식은 지향하기를 멈춘다. 다행히 잠에서 깨어나면 우리의 의식은 다시금 분주하게 어딘가를 지향한다. 죽음이 잠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죽음은 다만 우리의 의식이 지향하기를 ‘영원히’ 멈춘 상태일 따름이다.

 

이처럼 알고 보면 별반 두려울 것도 없는 죽음에 대해 막연한 공포심을 가지고 금기시하는 일은 죽음을 앞둔 환자를 위해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죽음에 관한 정보의 부재는 환자로 하여금 ‘준비된 죽음’을 가로막는 장애가 될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환자를 ‘품위없는 죽음’(death without dignity)으로 내모는 요인이 된다.

 

‘준비된 죽음’ 그리고 능동적인 ‘죽음맞이’를 위해, 의료진이 환자에게 죽음을 ‘사전 예고’ 해주는 일은 잔인한 일이라기보다 오히려 고마운 처사로 인식을 바꿀 때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통념상, 죽음에 대한 ‘사전 예고’는 아직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우리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죽음에 관한 정보의 유통은 대략 다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1)은폐(closed): 주위사람들이 환자의 죽음에 관한 정보를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환자 에게는 이러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고 은폐하는 경우

 

(2)의심(suspected): 주위사람들이 자신의 죽음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환자가 의심을 하면서 그 진위여부를 확인하려고 하는 경우

 

(3)가장(pretense): 주위사람들이 환자의 죽음에 관한 정보를 숨기고서 모르는 척 가장하거나, 반대로 환자가 자신에게 닥쳐올 죽음에 대해 인지하고서도 주위사람들에게 모르는 척 가장하는 경우

 

(4)공개(open): 환자와 주위사람이 죽음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개적으로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는 경우

 

(1)~(3)의 경우, 곧 닥쳐올 죽음에 관한 정보의 부재는 환자로 하여금 ‘죽음에 대한 자기관리’의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정보의 부재상태에서 환자는 주위사람과 죽음과 관련된 의미있는 대화를 전개할 수 없으며, 이는 환자로부터 ‘준비된 죽음’의 기회를 빼앗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

 

하지만 (4)의 경우, 죽음관련 정보의 공개로 말미암아 환자와 주위사람들 간에 의미있는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게 되며, 생전의 일에 대한 화해와 용서 그리고 사후의 일에 대한 당부와 유촉이 가능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남는 자’ 사이에서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재산처리, 상속, 장례절차 등의 사안에 대해 터놓고 논의할 수 있게 됨으로써 ‘준비된 죽음’이 한결 쉽게 가능해진다.

 

의료진에 의해 전달되는 ‘죽음 사전예고’는 환자로 하여금 일시적으로 비탄, 절망, 상실감 등에 빠지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죽음 사전예고’는 환자 자신이 이러한 부정적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제공할 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일생을 회고하거나 주위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계기로 작용한다. 훌륭한 의료진이라면, 죽음이 예고된 환자에 대해 통증완화를 위한 치료(cure)의 차원을 넘어, 인간적 배려(care)와 감정의 치유(healing)까지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

 

‘감정치유’ 프로그램이 담당해야 할 주된 임무는 환자로 하여금 특히 ‘자아 존중감’(self-esteem)을 잃지 않도록 돕는 일이다. 물론 자아존중감의 유지를 위하여 가장 중요한 일은 인격적 주체로서 환자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일이다. 인간은 비록 태어날 때는 자율성이 없었지만, 최소한 죽음과 관련해서는 자율성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질병-중심의 의료체계에서 환자-중심의 의료체계로, 그리고 치료-중심의 병원제도에서 치유-중심의 병원제도로의 이행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품위있는 죽음’과 인륜성의 성숙

 

 

싸나톨로지(thanatology)는 의미추구적 존재인 사람이 품위있게 ‘자기 완결’을 이룰 수 있도록 안내하고 보조하는 통섭학문이다.

 

질병치료 및 통증완화와 관련된 자연과학, 인간됨의 의미와 자기완성을 다루는 인문과학, 그리고 인간과 사회의 관계를 다루는 사회과학, 이 세 분야가 통섭적으로 협동하여 ‘개별생명’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인륜성의 성숙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 이 학문의 최종적 지향점이다.

 

한국에서 임종학(thanatology)은 이제 갓 시작하는 학문이다. 고령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는 현 추세에서 ‘죽음 잘 맞이하기’(well-dying)는 ‘잘 삶’(well-being) 못지않게 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죽음에 다가서는 일이 생명활동의 한 부분이듯이, ‘죽음 잘 맞이하기’는 결국 ‘잘 삶’의 일부이다.

 

품위있게 생을 마감하는 일은 죽는 사람 자신이 자아존중감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남은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임종학의 성숙과 발전을 통하여,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의미없는 ‘사물로서의 죽음’ 대신 의미추구적 존재로서 ‘품위있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임종학의 성숙은 곧 인륜성의 성숙을 의미하며, 인륜성의 성숙은 떠나는 사람이나 남는 사람 모두에게 안정과 평화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삶과 죽음의 질’ 향상을 위한

죽음교육 필요성

 

 최근 모 일간지에서 ‘죽음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에서의 ‘죽음의 질’ 문제를 연재로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연재된 기사를 보면 ‘죽음의 질’의 문제를 지적만 했을 뿐, 정작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누가 무엇을, 무엇을 가지고 누구에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은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의 ‘죽음의 질’의 문제를 거론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해 주는 것은 더 중요한 과제다.(장재언) 

 

 

 

이 글은 김근하 교수의 강의를 참고한 것임

 

근하 교수

- 고신의과대학에서 해부학을 전공(해부학박사)하고, 중국요녕중의대학원에서 중의학을 전공(중의학 박사)하였으며, 한양대학교 글로벌 의료경영MBA 전공(경영학 석사)과 미국 UNM(University of Natural Medicine)에서 자연의학을 전공(자연의학박사)하였다.

 

그리고 미국 죽음교육 및 상담협회(Association for Death Education and Counselling, ADEC)의 공인 죽음학 전문가(Thanatologist)이며 한국 국제싸나톨로지스트 1호이다.

 

현재 전일의료재단·한가족요양병원 명예이사장 겸 좌천의원 원장, 고신의과대학 해부학외래교수, 부산대학교·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 ‘죽음교육전문가’과정 주임교수, (사)자연치유관광포럼 부이사장이다.

 

저서로는 『임종영성프로그램』, 『자연치유와 건강식품』, 『품위있는 마무리』가 있다.    

 

 

 

 

 

 

 

 

   

 

 

 

 

 

 

 

 

2019년 홀리위크(HOLY WEEK)의 7일 째 예배가 서울광장에서 드려졌다.

 

서울기독청년연합회 홀리위크 미니스트리가 주관한 ‘홀리위크’는 매년 가을, 대한민국의 거룩한 주간을 선포하고 구약의 무교절, 느헤미야 부흥운동, 평양대 부흥운동, EXPLO74대회처럼 일주일간 모든 세대 모든 교회가 함께 모여 기도함으로 이 땅의 부흥을 경험하는 영적 절기로서 대한민국이 함께 예배하는 꿈을 이루고자 하는 운동이다.

10년 전부터 매년 10월, 일주일씩 개최되어 왔다.

 

올해 주제는 “예배만이 살길이다”을 주제로 지난 ...

7일 대전 충남대 백마홀에서 개최된 청년컨퍼런스를 시작으로,

8일 홍대에서 문화사역자 컨퍼런스,

10일 예광교회 그레이스채플에서 워십얼라이브 청년예배,

11일 서울충만교회에서 온세대연합집회,

12일 신림감리교회에서 틴즈워십페스티벌,

13일 틴즈페스티벌과 위페스티벌이 준비됐다.

 

 

2019 홀리위크 위페스티벌

 

홀리위크(HOLY WEEK) 위(WE-)페스티벌에서 뜨겁게 기도하는 시민들

 

 

 

2019 홀리위크 위페스티벌

 

위틴즈(WE-TEENS)페스티벌에서 1등상을 수상한 ‘첼렘(Chellem)’.

 

 

 

2019 홀리위크 위페스티벌

 

위틴즈(WE-TEENS)페스티벌에서 2등상을 수상한 ‘리본워십’.

 

 

 

2019 홀리위크 위페스티벌

 

홀리위크(HOLY WEEK) 위(WE-)페스티벌에서 뜨겁게 기도하는 시민들

 

 

 

김복유

 

스토리텔링으로 ‘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다’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 김복유.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뜨겁게 ‘거룩’에 대한 메시지를 선포하는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배다해

 

‘사명’을 부르는 배다해.

 

 

최상일 목사

 

거룩한 선언과 결단의 시간을 선포한 최상일 목사(은정교회, 홀리위크미니스트리 대표)

 

 

 

2019 홀리위크 위페스티벌

 

홀리위크(HOLY WEEK) 위(WE-)페스티벌 뒷자리에서 기도하는 한 노숙자

 

 

 

2019 홀리위크 위페스티벌

 

“십자가만이 해결책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에게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예배만이 살길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9년 홀리위크(HOLY WEEK)의 7일째 예배가 13일 서울광장에서 드려졌다.

 

먼저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문화공연페스티벌인 위틴즈(WE-TEENS)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특별히 이 자리에는 지난 9월부터 예선전과 준결승전을 거쳐 선발된 8개 팀의 청소년 찬양 경연대회가 열렸다.

결승전 심사위원은 ‘슈퍼스타K4’ 음악 프로듀서 등을 역임한 최영호 감독과 2012 레드불 비씨원 아시아 대회의 우승자 쇼리포스(Shorty Force), SBS 프로듀서이자 전 런닝맨 PD인 이환진 PD, 서울신학대학교 실용음악과(Guitar)의 함춘호 교수가 나섰다.

 

최종 결과 ‘첼렘(Chellem)’, ‘리본워십’, ‘정암 미니스트리’가 각각 1·2·3등을 차지했다. 인기상에는 유일한 단독 출연자였던 백나혜가 차지했다. 총 상금은 500만원이며, 1등에게는 300만원이, 2등에게는 100만원, 3등과 인기상에 각각 50만만이 주어졌다. 이밖에도 여러 이벤트 부스와 심사위원의 공연 등이 준비됐다.

 

이어진 위(WE- )페스티벌에서는 ‘복음’과 ‘거룩’, ‘부흥’을 주제로 집회가 열렸다.

 

 

박동찬 목사

 

“성경 안에 답이 있다”며 성경을 들고 있는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는 “모든 것의 해답은 성경 말씀에 있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모든 것의 출발은 말씀부터 시작된다. 예수님(요1:1~9)께서 말씀이 육신되신 분이다. 생명의 말씀이 그 안에 있다”며 “중요한 것은 말씀이 땅에 떨어져 심기워지는 것이다. 성경은 길가 밭과 가시떨기 밭 좋은 밭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밭은 우리의 심령이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옥토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이 시대에 뒤쳐진다고, 또는 이 시대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하지만, 천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생각으로 안 맞는 거 같을지라도 시간이 지나고나면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인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 말씀이 옥토 같은 우리 마음에 들어올 때 우리를 살리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창세기는 아담이 범죄하여 땅이 저주를 받았다고 한다. 반면 인간이 회개하면 땅이 고쳐지고 축복받는 역사가 일어난다”며 역대하 7장 14절(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류 역사를 보면 놀라운 일을 이룬 사람은 다 말씀의 사람이었다”며 “말씀의 사람으로 살겠다고 결단하는 시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누가 뭐래도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다. 그 말씀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아 우리 입술로 그 말씀을 선포할 때 이 땅이 부흥하게 되고 거룩해지고 또 평화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줄 믿는다”고 했다.

 

서울기독청년연합회 홀리위크 미니스트리가 주관한 ‘홀리위크’는 매년 가을, 대한민국의 거룩한 주간을 선포하고 구약의 무교절, 느헤미야 부흥운동, 평양대 부흥운동, EXPLO74대회처럼 일주일간 모든 세대 모든 교회가 함께 모여 기도함으로 이 땅의 부흥을 경험하는 영적 절기로서 대한민국이 함께 예배하는 꿈을 이루고자 하는 운동이다.

 

10년 전부터 매년 10월, 일주일씩 개최되어 왔다. 

 

 

 

   

 

 

 

 

 

 

 

 

 

   

 

 박광재 영광교회 목사(오른쪽)가 21일 예배당의 제비뽑기함 앞에서

후임목사로 선출된 하만규 목사와 손을 잡고

하나님의 주권이 임하는 공동체로 이끌어 갈 것을 권면하고 있다.

 

 

한국교회 역사상 최초로 후임 목회자를 ‘성경적 제비뽑기’로 청빙한 교회가 나왔다. 경기도 광명 영광교회(박광재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비공식적으로 제비뽑기를 활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청빙 공고부터 최종 선출까지 공식적으로 진행된 건 처음이다.

 

영광교회에선 지난 20일 예배 후 교회 역사에 남을 공동의회가 진행됐다. 주일예배 설교를 전한 박광재 목사는 강대상 앞에 어른 몸통만 한 상자를 놓고 성도들과 통성기도를 시작했다. 후임 목사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선출되도록 간구하는 기도였다. 오동나무 상자엔 황금색으로 ‘제비뽑기함’ 문자가 새겨진 휘장이 둘려 있었다.

 

기도를 마친 박 목사는 성도들 앞에 같은 크기의 두루마리 종이 세 개를 펼쳐보였다. 후임 목사 최종 후보에 오른 세 사람의 이름이 적힌 종이였다. 잠시 후 세 개의 종이를 상자에 넣고 박 목사가 눈을 감았다. 크게 한숨을 내쉰 박 목사의 손에 한 개의 두루마리 종이가 들려 나왔다. ‘하만규 목사’. 예배당에 있던 성도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축복했다.

 

박 목사는 21일 “1979년 개척 후 40년 동안 목회하면서 하나님의 주권에 의지해 모든 임직자를 제비뽑기로 선출해 왔다”며 “어제의 제비뽑기는 40년 목회의 마지막 단추이자 광명교회 2대 목사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교회는 새해 첫날을 후임 목사 선출을 위한 기도로 열었다. 지난 6월 ‘성경적 제비뽑기’로 후임 목사를 선출한다는 청빙 공고를 냈고 74명의 후보 중 당회가 14명의 예비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14주 동안 후보자들이 한 차례씩 주일 강단에서 설교하고 성도들의 평가를 받았다. 공동의회 하루 전 평가 점수가 높은 3인이 최종 후보로 발표됐다.

 

박 목사는 ‘성경적 제비뽑기 전도사’로 통한다. 거룩한성경의제비뽑기운동 총재로 활동하면서 2000년엔 미국에 제비뽑기 운동을 전파하기 위해 ‘더홀리랏미션USA(The Holy Lot mission USA)’를 설립했다.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총대(총회대의원)로 12년 동안 총회에 참석하며 “교단 임원을 성경적 제비뽑기로 선출하자”고 주장해 왔다.

 

그는 “중세시대 종교개혁자들은 성직매매자를 ‘이단 중 가장 악한 세력’으로 정죄했다”며 “영적 지도자를 세울 때 최후의 결정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게 이를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장합동과 통합 교단에선 과거 제비뽑기를 도입했다가 폐지하는 과정에서 ‘총대들의 주권 침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는 결국 욕심의 문제”라며 “사도행전 1장 20절에 기록된 ‘맛디아식 제비뽑기’야말로 금권선거, 목회세습, 원로와 후임목사 간 분쟁 등 한국교회의 병폐를 해소할 수 있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특정 국가의 교육과 문화, 지식 등을 기반으로 한 영향력을 평가하는 ‘소프트파워’ 순위에서 한국이 올해 19위에 오르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냈다.

 

일본은 아시아권에선 최고 성적을 냈지만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떨어졌으며,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제2회 공공외교주간’ 개막 기조회의 발표자인 조나단 맥클로리 영국 포틀랜드커뮤니케이션 아시아 총괄국장이 배포한 ‘2019 소프트파워 30’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19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역대 최고 순위이며, 아시아권에선 일본에 이어 두번째 높은 기록이다.

 

포틀랜드커뮤니케이션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공공외교센터와 페이스북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매년 세계 30개국을 대상으로 소프트파워 순위를 매긴다.

 

정부·대외관계·기업·교육·디지털·문화 등 6개 분야에서 각국이 발표하는 데이터(65%)와 세계 25개국 1만2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국제 여론조사(35%)를 합산해 순위를 집계한다.

 

한국은 교육 분야에서 교육예산 확대와 유학생 증가 등으로 지난해 15위에서 3단계 상승한 12위에 올랐고, 디지털(5위)과 기업(9위) 분야에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국제여론조사에서 평창 올림픽 성공개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 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맥클로리 국장은 “이는 국제여론이 다자주의, 평화구축,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믿고 노력하는 국가들에 호의적이라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교육·디지털 인프라·혁신 등에 계속 투자하고 K(케이)팝 외에 다양한 현대 문화를 소개한다면 소프트파워가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5위였던 일본은 상업적 포경 재개 등으로 국제여론조사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아 전체순위가 8위로 밀려났다. 다만 보고서는 올해 일본에서 열린 럭비월드컵과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가 일본에 향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2016년 1위를 차지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에는 3위, 지난해는 4위, 올해는 5위 등으로 하락 추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 지표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제로섬(zero-sum) 세계관과 무역 전쟁 등이 미국의 소프트파워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1위는 국제기구 활동을 활발히 한데다, 주요 7개국(G7)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프랑스에 돌아갔다. 지난해 1위였던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 논란이 이어지면서 2위로 하락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싱가포르(21위)와 중국(27위) 등이 30위 안에 포함됐다.

 

 

 

 

한글날인 지난 9일 오후 서울 경복궁 내 수정전에서 열린“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 교실”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수정전은 세종 때 집현전으로 사용되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867년에 재건하면서 명명된 이름이다. 연합뉴스

 

한글날인 지난 9일 오후 서울 경복궁 내 수정전에서 열린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 교실”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수정전은 세종 때 집현전으로 사용되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867년에 재건하면서 명명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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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보면 세상이 온통 詩(시)로 가득 차있습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중국 최고의 작가가 된 임어당(린위탕林語堂)에게 딸이 한 명 있었는데, 어느 날 아버지에게 작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답니다.

임어당은 [다르게 볼 줄 알아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시인은 아니지만 누가 시를 어떻게 쓰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시는 마음의 눈으로 보고 쓰는 글.....

어떠세요. 공감이 가는 말 같지 안으세요?

 

詩(시)는 자연이나 사물이나 풍경이나 얼굴을 마음으로 보고 그 안에 들어있는 아름다움과 조화와 기쁨과 떨림과 비밀을 기록한 글이 아닐까요?.
 

시력(視力)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심력(心力)으로 보면 이 세상에는 아름답고 행복하고 재미있고 가슴 찡한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흐르는 물소리, 파도소리, 바람소리, 풍경소리, 하얀 구절초, 알록달록 물든 나뭇잎, 이슬, 서리, 노을, 등대, 구름, 들판, 하늘...

 

아기의 웃음소리, 엄마의 따뜻한 가슴, 연인들의 눈동자, 학생들의 싱그러움, 할머니들의 인생이 묻어나는 이야기...

 

한가한 농촌풍경, 바쁜 직장생활, 공부에 지쳐 늘어진 학생들의 어깨, 정치인들의 번들거리는 이마....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이라서 보이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아. 이 가을에는 눈을 감고 눈이 아닌 가슴으로, 심력(心力)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를 다시 쳐다 볼 수 있는 기쁨이 넘쳐나기를 소원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세상에 詩(시)가 아닌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장재언)

 

 

 

 

 

 

 

 

 

 

 

 

 

10월 12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제12회 민초 해외문학상 대상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거주 김수영(애너하임) 시인·수필가가 제12회 민초 해외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캐나다 민초해외문학상은 캐나다 캘거리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 민초 이유식 시인이 지구촌 740만 해외 한인 동포들의 민족 정체성 고양과 고유 문화의 승계 발전에 일조하고자 손수 재원을 출연해 직접 제정-설립한 상이다.

 

지금까지 응모 가능 지역으로서 지구촌 5대양 6대주를 한 바퀴 돌아 온 캐나다 민초해외문학상은 올해 2019년 12회의 경우, 북미(北美/North America) 지역에 한하여 응모를 받았고, 아울러 올해 2019년 제12회부터는 해외에서 출생한 이민 2세, 또는 거주국에서 성장한 1.5세대 한인 동포들의 한국어 작품 응모가 가능하게 됐다.

 

응모가 가능한 시, 소설, 수필 등의 문학 장르는 당해 연도의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확정되며, 대개, 2월부터 4월 사이 작품 응모를 받아 8월경 수상자를 발표하고, 10월 경에 시상식이 열린다.

 

 

 

 

 

 

 

 

 

 

 

 

 

 

 

 

 

 

(편집자 주 : 수영 시인의 여동생은 LA에서 활동하는 언니의 '문단의 대선배' 김영교 시인이다. 김수영시인의 큰 오빠 대규, 작은 오빠 동기씨도 일찌기 한국에서 등단한 바 있다.)

 

 

동생과 미국에 살면서 여행을 함께 가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각자가 가족이 달렸기 때문이다. 함께 여행 가기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10월 12일 민초 해외문학상 시상식이 있어서 동생과 함께 갔다 왔다. 늘 몸이 연약한 터라 함께 여행 가자고 말을 건네기가 참 어려웠다. 둘 다 팔십 세에 가까운 터라 더욱 여행가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동생에게 시상식에 함께 가자고 했더니 기꺼이 축하해 주어야지 하며 따라나섰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잠자리에 들었다. 피곤하여 곤하게 잠을 자는데 느닷없이 알람이 울려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나는 전화가 온 줄 알고 끄지 않고 두었더니 계속 벨이 울려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동생 전화기를 살피니 알람이 울리고 있었다. 그렇게 요란하게 알람이 울리고 오랫동안 지속되었는데도 동생은 깨어나지 않고 코를 예쁘게 살짝 골면서 정신없이 자고 있었다.

 

나는 정말 놀라고 놀랐다. 나는 금방 깨어났는데 잠에 취한 사람처럼 정신없이 자고 있었다. 코를 골다가 입을 훅훅 불기조차 했다. 나는 그제야 알게 되었다. 암 수술을 두 번이나 하고 오랫동안 살아남아 문학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 보고 놀랄 때가 많았다. 그 힘이 바로 숙면이란 것을 알아내었다. 나는 바스락 소리만 나도 잠에서 깨어나는 데 그렇게 깊숙이 잠을 잘 수가 있을까 싶어 놀라웠다.

 

동생은 위장을 십 분의 구를 잘랐기 때문에 조금만 과식하여도 화장실에 가서 토해낸다. 같이 식사할 때마다 마음 아파하며안타까워 한다.

 

시상식이 끝나고 그 다음 날 캘거리와 밴프에 있는 록키 산맥을 주최 측 회장님과 관광을 나섰다.

온 산은 눈이 와서 하얗게 옷을 입고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길은 눈으로 덮여 미끄러워 다니기가 불편했는데도 동생은 거리낌 없이 어찌나 잘 걷는지 두 번째 또 놀랐다. 나는 미끄러워 잘 걸을 수가 없어서 회장님 팔 장을 의지하며 살살 걸었다.

 

레이크 루이스를 반 바퀴 돌면서 구경하고 난 후 사또 레이크 루이스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나누었다. 동생은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옆에서 보면 나도 덩달아 잘 먹게 된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토하지 않고 잘 견디어 내었다. 동생이 측은하면서도 대견스럽고 장하게 느껴졌다.

 

앞으로 언제 또 함께 여행 올 기회가 있을까 싶어 둘이서 정답게 밤을 새워가며 각자가 겪었던 여러 가지 인생살이에 열을 올리며 얘기의 꽃을 피웠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여행이었다.

 

민초 해외문학상은 내 일생에 잊히지 않는 훌륭한 상이었다. 부족하여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이 뽑아 주셨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흐뭇하며 기뻤다.

 

주최 측 회장님께서 많은 손님을 초빙해 주셨고 푸짐한 음식과 수상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남달리 깊었다. 큰 상을 받았으니 앞으로 걸맞게 좋은 시를 써야겠다는 부담감이 매우 크다. 열심히 쓰고 또 쓰고 부단히 노력하리라 결심해 본다. 노력한다고 해도 하나님이 영감을 주셔야 하고 지혜를 주셔야 하므로 부단히 기도하고 있다.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오빠들도 힘이 컸지만, 잊히지 않는 두 분의 맨토가 계셨는데 한 분은 피천득 대학교 영어과 주임교수셨고 또 한 분은 스코필드 박사님이셨다. 교수님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명작 100권을 졸업할 때까지 읽어야 한다며 리스트를 만들어 주셨는데 제일 첫 번째가 성경이었다. 기독교인이 아니었던 나로서는 성경이 그렇게도 훌륭한 문학작품이란 것을 몰랐다.

 

두 번째 맨토는 스코필드 박사님이시다.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유학 수속을 마쳤을 때 폐결핵 진단을 받고 인천 송도 적십자 결핵 요양소로 발걸음을 옮기며 통곡울 했다.

그때 나를 가장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스코필드 박사님을 잊을 수가 없다. 영어 성경과 격려의 말씀이란 책자와 기도문이란 책자를 주시면서 읽고 믿음을 갖고 병에서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기도해 주시고 계속 병원으로 위로의 편지를 보내오셔서 나는 절망의 늪에서 추스르고 에수님을 만나 나의 상처를 치유할 수가 있었다.

 

스코필드 박사님은 내 생명의 은인이셨고 잊을 수 없는 나의 스승이셨다. 그때 받은 스코필드 박사님의 친필 편지를 평생 간직했다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귀한 자료라면서 한국에 유일무이한 친필편지라며 달라고 하셔서 여러 장을 모두 드리고 딱 한 장만 기념으로 간직하고 있다.

 

영문학자이시고 시인이시고 수필가이신 피천득 교수님에게 영문학과 희곡과 시를 사사하였다는 것이 나로서는 큰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내가 오늘날 시인이 된 것은 모두 두 분의 덕택이고 그분들의 공이 지대하시다. 깊은 감사를 두 분께 드린다.  

 

 

 

 

 

 

 

 

 

 

 

 

 

 

 

 

 

내년에는 기술 전략이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해갈 전망이다. 초기 상태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은 영향력과 활용 사례를 보이는 혁신적인 잠재력을 갖춘 신기술들과 급격한 성장세를 자랑하며 향후 5년 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들이다.

 

가트너(Gartner)가 지난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가트너 IT 심포지엄/엑스포에서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2020년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가트너는 2020년 전략 기술 트렌드는 인간 중심의 스마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간을 기술 전략의 중심에 두는 것은 기술의 가장 중요한 일면이다.

 

기술이 소비자, 직원, 비즈니스 파트너, 사회 그리고 기타 구성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직의 모든 행위는 기술이 개개인들과 집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방식에 기인하며 이것이 바로 인간 중심적 접근 방식이다. .

 

데이비드 설리(David Cearley) 가트너 부사장은 "스마트 공간은 인간 중심적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 공간은 사람들과 기술 시스템이 점점 더 개방적이고 연결되며 조직화되고 지능적인 에코시스템 내에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물리적인 환경이다. 사람, 프로세스, 서비스, 사물 등 다양한 요소들이 스마트 공간에 모여 더욱 몰입적이고 상호적이며 자동화된 경험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가트너가 제시하는 2020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초자동화(Hyperautomation)

 

초자동화는 다수의 머신러닝(ML), 패키징 된 소프트웨어, 자동화 툴을 결합시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초자동화는 광범위한 툴 뿐만 아니라 자동화 자체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여기에는 감지, 분석, 설계, 자동화, 측정, 모니터링, 재평가 등이 포함된다. 초자동화는 주로 자동화 매커니즘의 범위, 매커니즘 간의 관계, 매커니즘이 결합되고 조직화되는 방법 등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초자동화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RPA 자체가 초자동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초자동화는 인간이 업무에 관여하는 부분을 복제하기 위해 다양한 툴의 결합을 필요로 한다.

 

 

② 다중 경험(Multiexperience)

 

사용자 경험은 2028년까지 디지털 세상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 디지털 세상과 사용자들의 상호 작용 방식에 있어 크게 변화할 것이다. 대화형 플랫폼은 사람들이 디지털 세상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또,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혼합 현실(MR)은 사람들이 디지털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인식 및 상호 작용 모델에 있어서 이러한 변화는 미래 다중 센서 경험, 다중 모드 경험을 이끌어 낸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인 브라이언 버크(Brian Burke)는 "사람이 기술을 이해해야 했던 모델에서 기술이 사람을 이해하는 모델로 변화할 것”이라며, “따라서 의도를 파악해야 하는 역할은 사용자에서 컴퓨터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인간적 감각을 활용해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능력은 모호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있어 보다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③ 전문성의 민주화

        (Democratization of Expertise)

 

민주화는 추가적인 값비싼 훈련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극히 단순화된 경험을 통해 사람들에게 머신러닝, 앱 개발 등의 기술 전문 지식이나 판매 프로세스, 경제 분석 등 사업 분야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민 개발이나 노코드 모델의 발달과 더불어 시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시민 인티그레이터 등의 "시민 접근(citizen access)"이 등장한 것은 전문 기술 민주화의 사례로 볼 수 있다.

 

가트너는 2023년까지 민주화의 4가지 핵심 요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및 분석의 민주화,

개발의 민주화,

설계의 민주화,

지식의 민주화가 이에 해당한다.

 

데이터 및 분석의 민주화는 전문 개발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확장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하는 툴을 의미하고,

개발의 민주화는 맞춤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툴을 의미한다.

설계의 민주화는 시민 개발자에게 권한을 주는 추가적인 앱 개발 기능의 자동화와 더불어 로우코드(low-code), 노코드(no-code)가 확산되는 현상이며,

지식의 민주화는 IT 비전문가들이 본래 갖고 있던 전문 기술이나 훈련을 넘어 전문화된 스킬을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각종 툴과 전문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④ 인간 증강(Human Augmentation)

 

인간 증강은 기술이 인간 경험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어떻게 인간의 인식과 신체에 향상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물리적 증강은 인간의 몸에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같은 기술 요소를 심어 타고난 신체적 기능을 변화시킴으로써 인간을 향상시킨다. 인식적 증강은 전통적인 컴퓨터 시스템과 스마트 공간 내 새로운 다중 경험 인터페이스 상의 정보를 평가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서 이뤄질 수 있다.

 

개개인들이 개인적 향상을 추구하게 됨에 따라 향후 10년 간 인간 신체 및 인식의 증강 수준을 높이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될 것이다. 이는 새로운 "소비자화(consumerization)" 효과를 만들어 직원들이 개인의 향상점을 활용 및 확대하여 업무 환경을 향상시키도록 할 것이다.

 

 

 

⑤ 투명성 및 추적성

          (Transparency and Traceability)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개인 정보의 가치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통제를 요구하고 있다. 기업들은 개인 데이터 보호와 관리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투명성과 추적성은 이러한 디지털 윤리와 개인정보 보호의 요구를 충족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투명성과 추적성은 규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인공지능(AI)과 기타 첨단 기술 사용에 대한 윤리적인 접근 방식을 보존하며, 기업 내 사라져가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고안된 다양한 태도, 행동, 지원 기술, 관행 등을 지칭한다. 기업들은 투명성과 신뢰 관행을 구축하면서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영역, 개인 데이터 보호, 소유 및 제어 영역, 윤리적 설계의 영역 등 세 가지 영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⑥ 자율권을 가진 엣지

               (The Empowered Edge)

 

엣지 컴퓨팅은 정보 처리, 콘텐츠 수집 및 전달이 해당 정보의 출처, 보관 장소, 소비자에 인접한 곳에서 처리되는 컴퓨팅 토폴로지(topology)다.

 

엣지 컴퓨팅은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트래픽과 프로세싱을 로컬에서 처리하려고 하고, 엣지의 기능을 활용하려고 하며, 엣지에서의 더 큰 자율성을 가능케하고자 한다.

 

브라이언 버크 부사장은 "제조업, 유통업 등 특정 산업을 위한 임베디드 IoT 세상에 단절되거나 분산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IoT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엣지 컴퓨팅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엣지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전문화되는 컴퓨팅 리소스와 더욱 풍부한 데이터 스토리지를 바탕으로 자율성을 가지게 되면서, 엣지 컴퓨팅은 사실상 모든 산업과 사용 사례를 아울러 지배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운영 체제 등 복잡한 엣지 디바이스들은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⑦ 분산형 클라우드(Distributed Cloud)

 

분산형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다양한 장소에 배포되는 것이다. 이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존 제공 업체는 서비스의 운영, 거버넌스, 업데이트 및 개발에 대한 책임을 진다. 분산형 클라우드는 대부분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중앙화 모델에 상당한 변화를 주며,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견인할 것이다.

 

 

 

⑧ 자율 사물(Autonomous Things)

 

자율 사물은 인간이 수행하던 기능들을 자동화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실제 디바이스다. 자율 사물은 대부분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선(船), 가전제품 등의 형태로 구현된다.

이러한 디바이스의 자동화는 엄격한 프로그래밍 모델들이 제공하는 자동화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AI를 활용하여 주변 환경 및 사람들과 보다 자연스럽게 상호 작용하는 고급 행동을 구현한다. 기술력이 향상되고 규제가 허용되며 사회적 수용이 증가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자율 사물이 통제되지 않는 공공 장소에 배치될 것이다.

 

브라이언 버크 부사장은 "자율 사물이 확산됨에 따라, 우리는 독립적인 지능형 사물이 다수의 디바이스가 사람과는 독립적으로, 혹은 인간의 입력에 따라 협력하는 지능형 사물의 무리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를 들어, 이기종 로봇(heterogeneous robots)은 조직화된 조립 공정 내에서 작동할 수 있다. 배송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은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배송 물품을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것일 것이다. 차량에 탑재된 로봇과 드론은 물품의 최종 배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⑨ 실용적 블록체인(Practical Blockchain)

 

블록체인은 신뢰 구축, 투명성 제공, 비즈니스 생태계 간 가치 교환 구현, 잠재적 비용 절감, 거래 합의 시간 단축, 현금 흐름 개선 등을 통해 산업을 재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다.

 

자산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어 위조품 사기의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 또한, 자산 추적은 공급망 전반에서 식품에 대해 추적해 오염 발생 지점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거나 개별 부품을 추적하여 제품 리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치를 제공한다.

 

블록체인이 잠재력을 가진 또 다른 영역은 신원 관리 분야다. 스마트 계약은 사건이 특정 액션을 촉발할 수 있는 블록체인으로 프로그래밍 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상품을 받으면 지불이 이뤄지는 식이다.

 

브라이언 버크 부사장은 "블록체인은 낮은 확장성과 상호운용성 등 기술적인 문제가 많아 기업용으로 구현되기에 아직 미성숙하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은 상당한 혁신 및 수익 창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때문에 기업들은 빠른 시일 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지는 않더라도, 블록체인에 대한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북한 IT와 과학기술]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라는 분이 있는데 오늘은 아마존의 운영방식과 평양에 생긴 만물상이라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그 아마존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베조스가 1994년에 아내와 함께 자동차 차고에서 시작한 것은 컴퓨터 4대를 놓고 책을 파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었는 데 자기는 책을 한권도 보관하고 있지 않습니다.

 

책을 만드는 인쇄소라든가, 출판소에서 무슨 책이며, 책의 내용은 어떻다 하는 것을 그거보고 카탈로그라고 하는데, 그 카탈로그를 베조스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사람은 그 내용을 인터넷만 있으면 다 볼 수 있는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올려놓습니다.

 

가상 공간에 있는 매대(賣臺 display shelf)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책을 구하고 싶은 사람이 도서관에 갈 시간도 없고, 그리고 책방에 가보면 너무 책이 많으니까, 무슨 책이 좋은지도 잘 모르겠고. 이럴때 아마존에 들어와서 검색할 수 있는 겁니다.

 

소설, 정탐소설, 저자의 이름으로 검색하면 책에 자세한 것이 있으니까, 바로 거기서 사겠다고 하고, 전자적으로 결제하는 겁니다.

 

그러면 바로 아마존에서 미국에 어느 지방에 살던지, 아주 특배송은 하루만에 그리고 보통은 이틀만에, 그리고 너무 먼 것은 3~4일 걸리겠지요. 빨리 배송해주니까, 그래서 시킨 사람도 기분이 좋고, 믿을만하고 그래서 기하급수적으로 사용자가 늘어난 것입니다.

 

가상공간에 있는 책방, 또는 도서 매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미국은 50개 주가 합쳐진 하나의 연합국이 아닙니까, 그러니까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려면 비행기타고만 약 세시간 정도 가야하는데, (인터넷이 없을 때는)책의 경우에 동쪽에서 주문한 책이 서쪽으로 가려면 어떤 것은 보름, 또 어떤 것은 한달동안 걸렸지요. 그런 책을 신속하게 배달해주는 직송 배송 시스템을 만들었는데요, 아무래도 빨리 배송받고 싶은 사람은 돈을 더 내야 하겠지요. 그런 시장 공간을 이용해서 최고의 도서주문, 배송 시스템을 장악했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책을 넘어서 온라인으로 모든 물건을 쇼핑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백화점을 만들었거둔요.

 

사실 인터넷 상에서 책을 파는 사이트를 만들어서 엄청 성공할 것 같았던 그 어떤 순간에 회사가 폴싹 망합니다.

완전 망해가지고 베조스와 같이 물건을 팔고 서비스하던 닷컴 회사들이 망해가면서 거기서 아마존도 망해가는 한 회사가 되어 풍비박산 날 것 같았는데, 그런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실패한 사람만이 새로운 의지와 힘을 가지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베조스는 생각을 바꿉니다. ‘야, 우리 책에만 몰두해서 책만 파는 회사가 되지 말고, 여기서 음악도 팔고, 컴퓨터도 팔고, 핸드폰도 팔고, 의류도 팔고 눈에 보이는 것을 다 팔면 안될가?’ 이걸 생각한 겁니다.

 

그러면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시장에 갔을 때 그 공간에서는 뭐든 다 팔 수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시장이라고 하면 이 사람은 책을 파는 공간을 만들었는데, 그런데 파는게 책이면 어떻고, 휴대전화면 어떻고, 텔레비전은 어떻습니까, 파는 공간은 같으니까 거기서 착상(아이디어)해가지고 책뿐아니라 다양한 것들 닥치는대로 팔았습니다.

 

심지어 가정 홈서비스까지 팔았는데, 그래서 세계 비평가들은 이렇게 비평했습니다. “야, 아마존 너희들은 팔지 못하는 것이 무엇이냐?”하고 물을 정도로 정말 닥치는대로 팔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의 성장과 확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요. 어떤 것이 있냐면 어린이 장난감 백화점, 신발 백화점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둘 문을 닫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알아봤더니 아마존이 너무 성장하다보니 사람들이 쏠리면서 백화점으로 물건사러 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 망하고 아마존만 성장하다 보니까, 몇년전에는 워싱턴 포스트라고 하는 100년이 넘는 신문사까지 2억 5천만달러에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새로운 우주사업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 미국에는 이베이(eBay) 같은 같은 여러가지 온라인 쇼핑몰이 있는데, 다른 쇼핑몰은 성공하지 못했는데, 아마존만이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그렇습니다.

정말 많은 온라인 쇼핑몰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마존만이 전세계 인터넷 물건을 파는 쇼핑몰의 매출액이 가장 많은 순위를 쭉 매겨봤는데, 아마존을 제외하고 나머지 쇼핑몰의 매출액을 다 합쳐도 아마존의 발바닥에도 못 쫓아옵니다.

 

그래서 그쪽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아마 답은 한가지로 찾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지요. 아마존은 고객의 요구를 심오하게 연구하고 있고요. 매우 친절합니다.

 

혹시 배송을 통해서 책이요 물건이요 모두 나르다 보니까, 배달이 안될때도 있고, 늦어질때도 있습니다. 파손될 수 있고, 이런 사고가 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른 회사들은 “나 몰라라”하고 환불을 잘 해주지 않습니다. 잘못 됐으면 새것으로 바꿔주어야 하지 않습니까, 교환하던가, 환불해줘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른 회사의 경우에는 고장났다고 하면 “고장난 것이면 우리에게 보내라”고 하면 산 곳이 미국인데, 그러면 미국까지 보내자면 그 보내는 택배비가 물건값보다 더 비싼 경우가 있단 말이지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툴툴거리면서 안보내지만, 다시는 거기 들어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회사는 물건이 변했거나, 조금 잘못됐거나, 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내라. 그리고 마음이 변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도 환불해줄게, 이것은 완전 돈을 중시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게 바로 고객을 정말 왕으로 모시고 있구나하고 그리고 그들은 봉사 정신이 확실하구나 이렇게 정평이 났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물건사러 다 아마존으로 가는 지요.

그러면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 평양에도 생겼다고 하는데, 북한 선전매체가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것과 아마존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북한 주민이 휴대전화로 온라인 쇼핑을 하는 모습.

 

 

그것은요. 물론 분류를 한다고 보면 역시 이렇게 인터넷 상에서 물건을 파는 쇼핑몰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만, 아마존흉내 내는 그런 온라인 쇼핑몰 만물상이라고 하는 쇼핑몰이거든요.

 

저도 한 2년전에 만물상이 돌기 시작했고, 고객이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있어 제가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사진도 보았고요. 그런데 규모가 아마존과 대비도 안됩니다. 아마존이 보름달 만하다고 생각하면 평양의 만물상은 손톱 만한 정도의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쨉이 안되지요.

 

그래도 저는 만물상과 같은 북한에 없던 그런 온라인 상점이 나왔다는 것은 매우 박수를 칠만하다. 이렇게 하다 보면 점차 낙원 백화점, 대성 백화점 등 큰 건물을 짓지 않고도 조그마한 사무실 하나 있으면 그 백화점에서 팔 수 있는 수백 수천개의 물건을 팔 수 있단말이지요.

 

그러니까 효률성 측면에서도 좋고, 평양 사람들이 집에서 책상에서 물건을 보면서 컴퓨터로 착착 누르면 배송이 되고요. 아마존에서는 요즘에는 물건배달하는 것을 드론이라고 하는 무인기로 배송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평양에는 요즘 택배 배달도 시작되었다고 하니, 이 얼마나 주민들에게 편리합니까, 그래서 저는 의미있는 시작이 만물상이 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평양에 있는 대성백화점에 있는 물건을 함경북도 온성군 어떤 사람이 컴퓨터로 주문하면 하루 이틀만에 배송될 수 있는 그런 체계가 바로 아마존인데요. 북한에서도 만물상을 통해 평양에서 생산된 물건이 함경북도 온성군, 경원군의 오지까지 배달되는 그날빨리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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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의 이동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한밤에 7개의 산을 넘어 무사히 제3국에 도착한 탈북자들이 강변에서 건너편 땅을 바라보고 있다.

 

13번의 이동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한밤에 7개의 산을 넘어 무사히 제3국에 도착한 탈북자들이 강변에서 건너편 땅을 바라보고 있다

 

Updated 2019-10-22

 

앵커: 탈북자 13명이 최근 동남아시아의 제3국에 밀입국한 뒤 국경 인근 지역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북한을 떠나 제3국에 도착하기까지 6천 킬로미터, 국경만 4개를 넘는 두 달 동안의 고된 여정이었지만, 탈북자들은 곧 한국에 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가득했습니다. 탈북자들은 이곳의 이민국 수용소로 이송돼 면담과 조사 등을 거친 뒤 한두 달 내에 4천 킬로미터를 날아 한국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탈북자 13명의 목숨을 건, 1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여정과 이들을 돕기 위한 한국 인권단체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긴박한 구출작전을 서울과 동남아시아 현지 밀착취재로 생생하게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긴박했던 밀입국 당시 상황을 현지에서 노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3명 탈북자들] 

 

“우리 무사히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

탈북자 13명이 지난 10월 중순,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에 밀입국했습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인 이들 중에는 12살 남자아이와 2살 여자아이도 포함됐습니다.
 

북한을 떠나 이곳에 오기까지 두 달이 넘는 기간, 중국 내 감시와 단속을 피해 일주일 넘게 숨어있기도 했고, 갈아탄 이동 교통수단만 13번, 한밤중에 넘은 산도 7개나 됩니다.
 

국경지역의 강을 건널 당시에도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작은 쪽배에 의지한 채 물살을 갈랐습니다. 강을 건너면 어디에서 누구를 만날지, 어디로 갈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었지만, 불빛 하나의 약속을 의지하던 끝에 결국, 이들을 찾아 헤매던 한국 인권단체 나우(NAUH)의 관계자들과 극적으로 만났습니다.
 

[현장음] 

 

찾았다. 어유~ 안녕하세요 고생 많았습니다.

 

엄마 손을 잡고 6천km의 탈북 여정에 나선 두 살배기 여자아이.

 

엄마 손을 잡고 6천km의 탈북 여정에 나선 두 살배기 여자아이. 
 

 

이들 13명의 탈북자 중 직행, 즉, 북한에서 나와 중국 등 제3국에 정착하지 않고 곧바로 이곳에 들어온 사람만 8명에 이릅니다.

이 중 의사가 되고 싶은 꿈을 펼치기는커녕 의무 군대에 입대해야 했던 탈북 여성 김진혜 씨(자신과 북에 남은 가족의 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 요청)는 자유가 그리워 지난 7월 북한을 떠났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진혜 씨] 

 

마음고생이라 할까요?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어지는데, 내가 이 길을 꼭 가야 내 꿈이 성취되고, 내 앞길이 개척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힘들지는 않았어요.
 

북한 당국의 무능력과 강력한 단속, 북한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가 싫어 탈북했다는 50대 여성 이춘화(자신과 북에 남은 가족의 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 요청)씨도 다른 나라에 마음대로 가보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앞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이 씨는 오늘날 북한에는 돈이 많아 잘 사는 사람 중에도 탈북을 바라고 이들이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이춘화 씨] 

 

사람들의 의향이 무엇인가 하면 ‘국가에서 우리의 돈을 빨아내는데, 이것(장사)이라도 풀어주면 좋겠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의 의견이 ‘이럴 바에는 우리 모두 가자. 한국에서는 장사도 마음껏 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으니까 자유를 찾아가자.’ 그러니까 돈이 많은 사람도 오고 싶어 한단 말입니다. 너무 힘들게하니까.

 

경찰서로 향하기 전 휴대전화에 저장한 문장. '한국에 가고 싶어요'란 말이 영어로 번역돼 있다.

 

찰서로 향하기 전 휴대전화에 저장한 문장. '한국에 가고 싶어요'란 말이 영어로 번역돼 있다. 

 

 

이곳에서 꿈같은 하룻밤을 보낸 탈북자들은 다음날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현지 경찰에게 보여줄 휴대전화에는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말이 영어로 번역돼 있습니다.

빨리 자수해야 하루라도 일찍 한국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경찰서를 향하는 탈북자들의 마음은 기대와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두 살배기 딸과 조카를 데리고 제3국까지 힘든 길을 걸어 온 이정심 씨(자신과 북에 남은 가족의 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 요청)는 한국에 있는 엄마를 13년 만에 만날 생각에 눈물만 흐릅니다.
 

[이정심 씨] 

 

이제 다 와서 엄마를 만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엄마랑 헤어진 지 13년 됐어요. 13년 만에 만난다니까 눈물이 납니다.
 

아직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을 20대 여성 박수영 씨(자신과 북에 남은 가족의 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 요청)도 경찰서를 향하기 전 불안함은 전혀 없다며 한국에 가서도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수영 씨] 

 

위험한 고비를 다 넘겨서 도착했을 때 여러분이 도와주셔서 정말 기쁘고, 많은 분 덕분에 저희가 무사히 한국에 가는 길에 올 수 있었고, 앞으로 한국에 가서 열심히 살 겁니다. 전 불안함은 없어요. 내가 지금 가는 길이 옳은 길이기에 자신감이 있는 거예요. 무섭다거나 불안함은 없어요. 이제 앞으로 남은 기간 잘 지내다가 한국에 도착해서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13명의 탈북자를 구출한 나우의 지성호 대표는 북중 국경과 중국 내 단속이 크게 강화되면서 수많은 탈북자가 도중에 체포됐고, 실제로 제3국까지 오는 탈북자 수도 많이 감소했지만, 자유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성호 대표] 

 

이제 모든 것을 다 마쳤습니다. 마음을 많이 졸이기도 했고, 정말 눈물의 감동도 있었고, 눈물의 헤어짐도 있는데, 여기는 자유로운 대한민국으로 오는 관문이나 마찬가지니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경찰서에 자수한 탈북자들은 앞으로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돼 신원 조사와 면담 등을 거친 뒤 약 한 두달 내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될 전망입니다. 

 

 

 

 

 

 

 

 

샬롬!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북한은 연일 새로 개발한 무기를 장착한 미사일 발사로 한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일관계도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경제와 안보에 위협을 받아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또한 우리의 영해를 침범한 후 사과는커녕 이 나라를 우롱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과의 동맹과 공조에도 금이 가면서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등 전체가 분열과 비방과 혼돈에 휩싸여 갈 바를 알지 못한 채 총체적 난국에 봉착해 있습니다.

 

열강들이 이 나라를 에워싼 위기 앞에 하나님께서는 “열방이 너희를 에워쌌으나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리로다”고 주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백성들을 찾으십니다.

 

모퉁이돌선교회에서는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리로다”는 주제로 북한선교기도회를 갖습니다.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의 열강의 악한 영향력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며 함께 기도할 분들을 초청합니다.

 

주제: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리로다! (시11:10)

 

일시: 2019년 11월 15일(금) 7:00pm-9:30pm -

                        16일(토) 10:00am-6:00pm

강사: 이삭목사(모퉁이돌선교회대표) 

       이반석목사(모퉁이돌선교회총무) 

       케네스배선교사(북한억류735일)

장소: 에반겔리아대학 2층 강당

       (2660 W Woodland Dr, Anaheim, CA 92801) 

 

 

 

 

 

 

 

 

 

 

 

 

 

 

 

 

네팔 정부로부터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통보를 받은 북한 사업체 직원들이 상당수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까지 네팔에서 운영돼 온 북한 사업체는 모두 9곳. 식당이 다섯 곳, 정보통신업체 세 곳, 그리고 병원이 한 곳입니다.

 

이 가운데 현재, 식당 한 곳을 제외하곤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보통강 식당만 손님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일하는 북한 종업원 대부분은 불법체류자 신분입니다.

 

네팔 정부는 최근 세 번에 걸쳐 북한 대사관 측에 북한 노동자들의 본국 송환을 지시했습니다.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 항공기를 이용해

이곳을 떠나려는 주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네팔 일간지 ‘카바르훕’(Khabarhub)은 25일, 네팔 산업국이 지난 7월 31일과 9월 10일, 그리고 10월 17일에 네팔 내 모든 북한 사업체에 대해 영업을 중단할 것과 관계자들도 모두 송환할 것을 문서 형식으로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북한 사업체가 적법한 허가 또는 승인 없이 운영된데다, 의사나 종업원 등은 노동허가 만료일이 한참 지났는데도 갱신하지 않고 불법으로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17일 최후통첩 이후 네팔 내 북한 사업체는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이곳에서 일했던 북한 노동자들은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네팔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통신회사에서 일했던 북한 해커들은 네팔 정부의 최후 통첩 이후 은신처에서 사라졌고, 문을 닫은 병원의 북한 의사들은 아직 네팔에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팔 경찰은 네팔의 남아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활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송환 시한이 넘어서까지 이들이 남아 있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탈북자 고영환 한국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25일, 북한 당국은 일단 송환 시한에 맞춰 노동자들을 가까운 제3국으로 보낸 다음 북한 송환 또는 원상 복귀 문제를 놓고 해당 국가와 협의에 나설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한 측은 일단 10월 말까지 네팔 정부의 통보대로 모든 사업체문을 닫고 노동자를 네팔 밖으로 내보냈다가 새롭게 사업체 등록을 마친 뒤 오는 11월에 다시 나갔던 노동자를 불러들여 계속 외화벌이에 나설 계획이라고 네팔 일간지 ‘카바르훕’은 네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습니다.  

 

 

 

 

 

 

 

 

 

 

 

 

 

 

 

FIM선교회 23주년 기념

 

▲기념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슬람권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FIM선교회(이사장 천환 목사, 대표 유해석 선교사) 창립 23주년 기념예배 및 세미나가 21일 오후 서울 노량진 CTS기독교TV 베라카홀에서 개최됐다. 

 

1부 예배에서는 이사 노태진 목사(영동제일교회) 사회로 김용석 목사(서울반석교회)의 기도 후 김성봉 목사(성수시온교회)가 ‘다른 복음은 없나니(갈 1:6-1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성봉 목사는 “이슬람교는 아라비아 쪽으로 유배나 피신을 갔던, 유럽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그룹들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짝퉁 기독교’”라며 “무함마드의 이슬람교는 유일신을 믿으면서도, 삼위일체는 거부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은혜의 종교인 기독교와 달리, 이슬람은 율법으로 돌아간 종교”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종교개혁 당시 종교개혁가들은 부패한 가톨릭에 맞서기도 힘들었는데, 기독교를 본딴 이슬람의 무력 침공을 막아내기란 더욱 쉽지 않았다”며 “그래서 그들은 교황을 서방의 적그리스도, 무함마드를 동방의 적그리스도로 정의했다”고 전했다.

 

예배는 강철 목사(대천교회)의 봉헌기도와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후 선교사 파송 및 신임이사 위촉 순서가 이어졌다.

이사장 천환 목사는 △손유흥 목사(튼튼한교회) △김준성 목사(과학원교회) △유병선 목사(문막벧엘교회) △김시진 목사(용현동교회) △서천석 목사(새생명교회) △박효진 목사(새소망교회) △이시내 권사(성문교회) 등을 신임이사로 위촉했다.

또 이동규·홍기출(인도네시아), 정명남·권정희(멕시코) 외 중동 지역 1가정에 대한 선교사 파송장을 수여했다.

 

 

FIM선교회 23주년 기념 

 

▲이사장 천환 목사가 노유흥 목사에게 신임이사 위촉패를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선교보고에 나선 정우진 선교사(인도)는 “한국에 들어오면, 많은 목사님들이 선교의 문이 닫혀가고 선교사들이 추방당하는 곳에서 왜 선교하느냐고 물으신다”며 “그럴 때마다 저는 ‘인도의 선교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인도에 선교하러 간다’고 말씀드린다. 인도 선교가 하나님 오실 때까지 지속되도록 많은 기도와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선교사는 인도에서 사역하는 이유로 △여전한 카스트 제도 △대부분 불가촉 천민인 현지 기독교인들의 낮은 영향력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매우 많다 등을 꼽으면서 “현지 선교사들은 대부분 북부 대도시에 집중돼 있고, 현지인 사역자들은 힌두교인과 무슬림들에게 복음 전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난한 마을에 염소를 분양하고, 현지 교단과 연결된 학교의 급식을 지원하며, 그들의 자립을 도울 공장 설립을 준비 중이다. 현지 사역자들을 훈련시켜 각 지방으로 파송하는 선교센터도 계획 중”이라며 “제 선교 원칙은 간단하고 분명하다. 현지인들이 자신의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고, 그들이 외부 지원에 의지하지 않고 자립 선교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 무슬림권 사역자 2인이 선교보고를 진행했다. 한 선교사는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서 학교를 운영하고 청년들이 미용과 자동차 정비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고아와 과부, 극빈 가정을 도우면서 영혼 구원의 징검다리를 놓고 있다. 다른 한 선교사는 샤리아법이 적용되는 곳에서 창의적 선교를 위해 물리치료를 배워 현지 상류층들과 관계를 맺으며 복음이 흘러갈 통로를 열고 있다고 한다.

 FIM 23주년

 

▲행사 후 기념촬영 모습.

 

인사말을 전한 유해석 선교사는 “99% 헌신된 100명이 아니라 100% 헌신된 1명을 보내는 것이 저희의 파송 모토이다. 보고를 들으셨지만 땅끝, 거기서도 구석진 곳에서 사역하고 있다”며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FIM을 통해서만 선교사를 파송하고 싶다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사장 천환 목사는 “우리 조국이 앞이 안 보일 만큼 분열에 분열을 일삼고 있다. 그러나 FIM선교회는 세계 선교에 대한 무관심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교파와 지역을 초월해 복음을 삶 가운데 실천하고 서로 드러냄 없이 밀알처럼 헌신하시는 분들의 열정으로 지난 23년간 여기까지 왔다”며 “이 모든 일을 이루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오늘 오신 분들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기도해 주신 분들 덕분”이라고 인사했다. 

 

 

 

 

 

 

 

 

 

 

 

 

 

 

 

 

 

 

(전략) 별이 아스라히 멀 듯이, / 어머님, /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윤동주, “별을 헤는 밤”)

 

윤동주 시인의 고향 만주 북간도를 떠올리면 제 고향인양 설레입니다. 또 김약연 목사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지난 5월 22일,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조선족복지센터’와 연변대 교수들의 연구소가 공동주최한 ‘한중국제학술세미나’에 참가한 후, 용정 명동촌에서 두 분의 채취를 느끼며 명동교회의 고귀함을 확인하였습니다.

 

명동촌으로 가는 길에 김약연 선생의 배려로 안중근 의사가 사격연습을 했다는 ‘선바위’가 조선인들의 기개를 보여주듯 우뚝 서 있었습니다. 중국 길림성이 이곳을 관광명소로 건설하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신학생들과 방문했던 2010년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복원한 명동학교에 이런 소개문이 걸려 있습니다.

 

“동쪽을 밝힌다.”는 뜻으로 이름 지어진 명동촌은 룡정시구역 동남쪽 20여km 떨어진 지신진 륙도하량안에 자리잡고 있다. 1899년 2월, 조선의 함경북도 회령 출신인 김약연과 김하규, 종성 출신인 문치정과 남위언 등 25세대, 142명이 집단으로 이곳에 온 다음부터 이곳은 점차 새로운 삶의 터전, 민족교육의 요람, 반일애국활동의 활무대로 꾸려졌다.

 

김약연을 비롯한 민족지사들은 이곳을 제2고향으로 삼고 열심히 살았고 명동학교를 설립하여 문화과학지식과 재능을 지닌 반일투쟁인재들을 양성하기에 전념하였다. 1908년부터 1925년 명동중학교가 폐교되기까지 명동학교에서는 1,200여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하였는데 그들 중에서 저명한 반일의사와 교육자, 수많은 반일무장투쟁투사들과 공산주의자들이 나타났다. 그 후 명동학교는 소학교만 두면서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동쪽을 밝힌다.’는 말이 ‘조선’을 밝힌다는 뜻임을 언급하지 않았고 명동교회를 빼고 공산주의자들을 올렸지만, 중국 당국의 공식기록에서도 명동학교는 북간도의 중심이었습니다. 복원학교에서 걸어가니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 윤동주의 생가’와 신축한 윤동주 전람관, 그리고 1994년에 복원한 명동교회가 있었습니다. 학교가 먼저 설립되었지만 명동교회는 명동촌의 심장이었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어린 시절 생가 옆 교회마당에서 놀며 예배드리고, 성경공부하며 가치관을 형성하였습니다.

명동교회 오른쪽의 낡은 비각에는 문화대혁명 때 파괴하여 땅에 묻은 것을 찾았다는 ‘김약연 목사 칭송기념비’가 훼손된 채로 서 있는데, 명동학교와 명동교회를 실제로 세운 분은 김약연 목사로서 ‘간도의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존경받았습니다.

 

문익환 목사의 부모인 문재린·김신묵의 회고록 『기린갑이와 고만녜의 꿈』(삼인, 2006)에 보면, 집단이주하여 북간도에 명동촌을 세운 4대 가문을 이끈 분들은 유학자요 교육자들이었는데, 생계를 위해 이주한 것이 아니라 옛 조상들의 땅을 되찾고, 넓은 땅에 이상촌을 건설하며, 추락하는 조국의 운명 앞에서 인재를 교육하려는 뜻이었다는 증언이 나옵니다.(P. 33)

 

1868년 함경도 회령에서 태어난 김약연 선생은 31세에 다른 가문들과 북간도 장재촌으로 이주하여 명동촌으로 개명하고 이곳에 ‘규암재’를 설립합니다. 1906년에 이상설 선생이 설립한 ‘서전서숙’이 폐교되자, 그 설립정신을 이어받고자 설립한 배움터로서 1909년, 명동학교로 개칭합니다.

 

항일독립운동가 양성의 요람이 된 명동학교는 약관 22세의 정재면 선생이 부임하면서 전환기를 맞이합니다.

 

상동교회의 청년학원에서 전덕기, 남궁억, 주시경 등의 영향을 받아 민족주의자가 되어 이준, 이동녕 등과 교제했던 독실한 기독교인 정재면 선생은 신민회에 가입하여 용정에서 활동하던 중 명동학교 교사로 초빙되었을 때 “학생들과 마을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예배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였습니다.

 

실학파였던 명동촌 지도자들은 며칠간 회의를 거듭한 끝에 용단을 내렸고, 김약연 선생은 1909년 6월경에 명동교회를 세웠습니다.

 

1910년 이동휘 전도사가 사경회에서 여성교육을 중요성을 강조하자 명동여학교를 세웁니다. 정재면 선생에게서 민족구원의 기독교를 주목하고 희망을 찾은 김약연 선생을 통해, 명동촌은 교육과 기독교, 독립운동의 온상이 되었습니다.

 

김약연 선생이 1913년에 조직한 북간도 최초의 조선인 자치기구인 ‘간민회’는 항일민족운동의 구심체가 됩니다.

 

선생은 만세운동을 조직하고 지도하여 1919년 3월 13일, 용정 교회들의 종소리를 신호로 3만 여명이 만세를 외쳤습니다. 주동자로 일제에 체포되어 2년간 옥고를 치렀고, 일제 토벌대는 1920년 10월 명동학교를 불태우더니 1925년에 폐쇄하였습니다.

 

선생은 61세였던 1928년, 평양신학교에서 공부한 후 이듬해 북간도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아 명동교회에 부임하였고, 계속 민족교육운동을 전개하다가 “나의 행동이 나의 유산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1942년 10월 24일, 74세로 존경스런 생애를 마감하였습니다.

 

북간도 용정에 명동학교의 문익환/문동환 목사와 정대위 목사, 은진중학의 강원용 목사와 교사였던 김재준 목사가 있었으니, 여기가 한국기독교장로회의 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류대영 교수(한동대)는 저서 『한국기독교의 역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2018)에서 캐나다 선교사들이 한국인들의 독립운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했으며, 장로교는 1921년 간도노회(1925년부터 동만노회)를 조직할 정도로 성장하여 6천 명 전후의 교세를 유지했다고 기술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 남감리교의 만주선교도 1922년에 북만주의 길림지방회와 동만주의 북간도지방회를 설립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P.192)

 

1999년 6월, 저는 친구 목사들과 연변 도문에서 두만강 넘어 북한에 밀가루를 보내는 지원사업에 동참하였다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남한사람들에게 초청사기를 당하여 고통당하는 많은 조선족 가정을 목격하였습니다.

 

이에 친구들과 ‘한민족선교정책연구소’(현 <사>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를 만들어 소장으로 일하며 조선족과 평화통일 등을 연구하여 여러 책을 발간하고, 장학금으로 조선족 가정을 지원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더구나 연구소의 자매기관인 ‘조선족복지센터’의 소장 임광빈 목사는 재외동포법에 의해 차별받던 조선족 동포들과 같이 90여일 간 농성하고 단체들과 연대한 끝에, 자유왕래가 가능한 법의 개정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조선족의 발전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습니다. 조선인들은 만주에 벼농사를 보급하여 풍요롭게 땅을 일구었고 항일투쟁에 헌신하였기에 주인의식이 강하고, 중국이 자치주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공유하였습니다. 그리고 노귀남 박사의 발제에서 긴급한 과제를 공유하였습니다.

 

조선족 사회는 지난 15여년 사이에 중국 변화와 아울러 급격하게 변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보다 더 빠르게 자본주의 문화에 편승한 바, 쉽게 한국 문화를 수용함으로써 물질적 풍요에 가려진 가족 해체와 조선족 인구의 열세로 인해 새로운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질적 삶과 문화적 가치에 대한 전환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일정 중에 도문 수남촌의 마을숙소에서 잠을 잤는데 깨끗하고 친절하여 좋았습니다. 다음날 세미나 초두에 수남촌 리철룡 촌장이 문화사업을 통해 가난한 농촌을 ‘영혼이 살아있는 마을’로 변화시켰는지를 발표했습니다.

 

벼농사를 보급한 선조들의 창의적인 정신과 항일운동을 감당한 불굴의 의지를 이어받은 모습에서, 동포들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백두산에 눈이 많이 내려 천지에 오르지 못하여 참 아쉬웠지만, 우리 일행은 앞으로 북한을 통해 백두산 천지에 가라는 뜻으로 여기고 마음을 달랬습니다.

 

중국을 떠나기 전날, 우리는 연길시 류경호텔의 북한식당에서 20년간 파트너였던 조선족단체의 이사들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서로 노고를 치하하였고, 4·15 태양절에 초청받아 북한에 다녀온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김치, 평양냉면 등 북한음식을 맛있게 먹고, 봉사하는 북한여성들의 노래에 맞춰 같이 어설펐지만 춤까지 추며 조선족 동포들과 유쾌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6·15 남북 공동선언’ 19주년이 다가옵니다. 작년 4월 판문점 공동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평화통일의 물꼬를 텄지만, 올해 2월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실패로 전망이 어둡습니다.

 

이런 국면에서 중국 조선족 동포들은 남북통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고, 통일 후 우리나라가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조선족들(현재 83만명)은 귀한 동반자이니 더 많은 관심과 지원방안을 세워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교착상태인 남북미 관계가 변화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평화통일운동의 새로운 터전이 된다면, 중국 연변의 명동교회가 이 땅에서 부활하는 사건이 될 것입니다. 

 

 

 

 

 

 

 

 

 

 

 

 

 

 

  1. 생명의 지혜 - 하나님을 아는 지식 -

 16. 믿음 - 감화와 확신 -

  2. 성경 - 하나님의 특별한 학교 -

 17. 회개 - 옛 사람 죽음, 새 사람 삶 -

  3. 말씀과 성령 - 말씀하시는 말씀 -

 18. 그리스도인의 삶 - 자기 십자가 삶 -

  4. 삼위일체 하나님 - 한 본질 세 위격 -

 19. 이신칭의 -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 -

  5. 피조물 -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 -

 20. 성화 - 그리스도의 중보로 거룩함 -

  6. 사람 - 하나님을 예배하는 존재 -

 21. 그리스도인의 자유 - 순종의 자유 -

  7. 하나님의 섭리 - 하나님의 손 -

 22. 기도 - 하나님과의 친밀한 대화 -

  8. 원죄, 자유의지 - 하나님의 은총 -

 23. 하나님의 예정 - 영원한 작정 -

  9. 율법 - 올바른 삶의 규범 -

 24. 최후의 부활 - 부활소망 영원한 복 -

 10. 복음 - 영생의 언약 -

 25. 참 교회 - 그리스도와 연합된 교회 -

 11. 중보자 그리스도 - 중보의 필연성-

 26. 교회의 직분 - 경건과 사랑 -

 12. 그리스도의 사역 - 신성 인성 교통 -

 27. 교회의 권세 - 교리 입법 사법 -

 13. 구속자 그리스도 - 비하와 승귀 -

 28. 성례, 세례 - 은혜의 보이는 표 -

 14. 그리스도의 대속 - 하나님의 의 - 

 29. 성찬 - 성도들의 영적 잔치 -

 15. 성령 - 권능, 은밀한 사역 -

 30. 국가 - 하나님 섭리가 통치 -

 

 

 

 

 

 

 

 

 

 

 

 

 

 

 

 

 

 

 



 

1. 도리도리   2. 좌우로 회전,
3. 앞뒤로 끄덕임, 4. 좌우 옆으로

 

 

 

 

 

 

 

 

 

 

 

 

 

 

 

 

 

 

제산제, 당뇨약, 항생제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약들이 장(腸)내 세균총(gut microbiome)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흐로닝언(Groningen) 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1,883명의 분변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41가지 유형의 약을 중심으로 복용자와 비복용자의 분변 속 세균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8가지 약이 장 내 세균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장 내 세균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약은 ...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계열의 제산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항생제

▲완하제(laxative)였다.

 

PPI 제산제 복용자는 상부 위장관 박테리아들이, 메트포르민 복용자는 유해균인 대장균(E. coli)이 많았다.

 

경구용 스테로이드 복용자는 비만과 관련이 있는 메탄 생성 박테리아들이 많았다.

 

이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소화기학회(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인간은 미생물과 계속적인 접촉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수많은 미생물이 인체의 안팎에 존재하며 사람의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하거나, 때로는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미생물을 상재균이라 합니다.

 

인체의 상재균 중 대부분은 위장관 내에 존재합니다. 인간과 공생하는 미생물의 질량은 총 1kg이 넘으며, 수적으로는 대략 100조 개 이상입니다. 이와 같은 미생물 집단을 장내미생물 무리(장내세균총gut microbiome)라 하고 이들은 장관 내부에서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내세균총은 우리 위장관계에 존재하는 미생물입니다. 우리가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을 섭취하는 이유도 이 장내세균총이 유산균을 통해 적절한 무리를 회복하기 위함입니다. 즉 숙주(宿主), 인간의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