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child can face uncertain days because He Lives.
And then one day, I’ll cross that river
I’ll fight life’s final war with pain
And then, as death gives way to vict’ry
I’ll see the lights of glory and I’ll know He reigns.
Because He lives, I can face tomorrow
Because He lives, all fear is gone
Because I know He holds the future
And life is worth the living
Just because He lives
Because he lives
Because he lives
김현승은 1934년 숭실전문학교 재학 중 양주동의 추천으로 <동아일보>에 추천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때 유치환, 김광균, 서정주 등과 같이 활동하였지만 데뷔 이후 공백기가 있어 그에 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50대 이후 ‘고독’이라는 시적 테마를 확보하면서 독특한 기독교적인 형이상학적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는 1913년, 평양에서 기독교 목사의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기독교 문화를 체험하면서 이를 시적 주제로 설정, 우리 시단에서 기독교를 본격적으로 형상화한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현승의 시세계는 크게 4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1기는 등단 초기 시작에 전념하던 4,5년간의 활동 시기이며, 2기는 신사참배 문제 등의 주변적인 여건으로 시작활동을 중단했다가 해방 이후 시작활동 재개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의 시기, 3기는 그의 나이 50대 중반에 기독교 신앙에 회의를 일으키고 고독의 세계를 추구하던 시기, 4기는 70년대 고혈압으로 쓰러진 이후 신앙으로 다시 귀의하던 시기이다.
위의 인용 시는 1947년, <경향신문> 6월에 발표된 작품으로, 구분상으로는 2기에 해당된다. 당시의 시적 경향은 기독교 신앙을 중심으로 인간의 내면적 본질을 추구한 시기로, 그의 나이 30대 초반의 작품이라 볼 수 있다.
그의 나이 30대 초반이면 아직 신앙의 동요가 일어나지 않던 시기지만, 자신의 ‘자화상’을 통해 ‘회의에 기울기 쉽고 신앙에 자못 길들이기 어렵다’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그의 3기의 문학적 특징인 기독교 신앙에 회의를 일으키고 고독의 세계로 나아가는 징후를 다소나마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 가운데서는 신앙적 의식의 전환에 관한 징후를, 자신의 외모를 그린 ‘자화상’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즉, ‘내 목이 가늘어’란 구절을 통해 ‘회의’하기 쉽다는, ‘뺨이 쪼들어’란 구절을 통해 ‘연애’하기 어렵다는, 그런가 하면 ‘눈이 커서 눈이 서러워’라는 구절을 통해 ‘신앙과 이웃들에 자못 길들기 어’렵다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사랑이고 원수고 모라쳐 웃어버리는’ 것도 ‘비만한 모가지일 수 없’다는 외형의 자화상으로 일치시키고 있다. 이는 자화상이란 외모의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내면적 세계를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혈액은 철분이 셋에 눈물이 일곱이지/ 포효보담 술을 마시는 마이팅게일……”에서 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적 슬픔을 드러내고 있다. 생명을 상징하는 ‘혈액’은 자신의 삶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가운데 눈물이 일곱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삶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전개되는 운명관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의지를 표출할 수 있는 ‘포효’보다는 ‘술을 마시는’ 행위는 결국 자신의 의지를 접고 운명에 순응해야 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혈액은 철분이 셋에 눈물이 일곱’이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타자에 의해 지배받는 자신의 운명을 형상화하고 있다. 바꿔 말해 자신의 삶은 타자 즉, 절대자의 영역과 권한 가운데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구절인 “내가 죽는 날/ 딴테의 연옥에선 어느 비문이 열리려나?”에서의 ‘연옥’은 죽은 자들의 세계로, 지옥의 이미지를 투영하면서도 영혼을 씻기어 천국과 낙원에 오르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의 공간이다. 결국 자신의 삶에 관한 반성으로 내세를 지향하는 신앙관의 형상화임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면서 신앙인의 영원한 안식처인 내세를 지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유대인들의 교육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육입니다. 교육에서 힘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교육은 탁월합니다.
미국 땅에 도착하여 우선 회당을 짓고, 두 번째로 성경공부 학교를 지었습니다. 다음에 자기 집을 지었습니다.
청교도들이 미국에 와서 세운 학교가 있습니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톤은 모두 이들이 성경공부하기 위하여 세운 학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 최우수 대학이 되었습니다.
유대인들 교육의 일차 교사는 아버지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를 때에 아버지에게 물어라. 아버지가 모르면 랍비에게 물어라>
아버지에게는 네 기능이 있습니다.
1. 공급자(Supplier)
2. 보호자(Protector)
3. 인도자(Guider)
4. 교육하는 훈계자(Instructor)
탈무드는 말하고 있습니다.
<아들에게 토라를 가르치는 사람은 시내산에서 직접 받은 것처럼 실감나게 가르쳐야 한다. 자손에게 그것을 그대로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너희가 시내산에서 너희 하나님앞에 섰던 날(신4;9-10)이 토라를 받은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심정으로 자녀에게 토라를 가르쳐라>(Cohen.1983. 66 페이지)
유대인들은 책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옷을 팔아서 책을 사라>(Solomon,1992,93) 그렇기에 이스라엘에는 헌 책방이 없습니다.
한번 산 책은 팔지 않습니다. 줄망정 팔지 않습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만일 책과 돈이 동시에 떨어져 있으면 책부터 집어 올려라> (Solomon,1992,95)
<20년 배운 것도 배우기를 중단하면 2년이면 다 잊는다>
유대인들의 교육은 <남을 이기라>가 아니라 <남과 다르게 되라>
유대인 어머니 교육유대인 어머니의 교육열은 대단합니다.
얼마나 극성스러운 지 <쥬이시 맘>(Jewish Mom)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입니다.
자녀들에게 최초의 교육자는 어머니입니다.
이런 자부심과 의무감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인 어머니들의 교육관이 있습니다.
<자녀들을 남들과 똑같이 키우지 말고 각자의 장점을 찾아 개발해 준다>
아인슈타인의 어머니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네 살 되도록 말도 제대로 못해 저능아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아인슈타인은 부진아였습니다. 학교에 입학을 시켰는 데 제대로 적응도 못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적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지적 능력이 낮아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없음>
그러나 이런 성적표를 받고도 어머니는 얼굴을 찡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걱정할 것 없다. 남과 같아지려면 결코 남보다 나아질 수 없는 법이다. 그러나 너는 남과 다르기 때문에 기필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이렇게 격려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을 그렇게 천재로 만들었습니다.
티쿤 올람(Tikun Olam)은 유대인 신앙의 기본 원리 중 하나입니다. [세계를 고친다] 뜻의 히브리어입니다.
하나님의 파트너로서 세상을 개선시키고 완벽하게 만들어야 하는 인간의 책임의식을 강조한 말입니다. 이것이 유대인의 교육이념입니다.
1. 기회 있을 때마다 민족의 긍지를 심어준다.
2.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피해는 잊지 말라. 그러나 용서하라.
3. 부모에게 받은 만큼 자식들에게 베풀어라.
4. 노인을 존경하는 마음은 아이들의 문화적 유산이다
5. < 내 것> <네 것> <우리 것>을 구별시킨다.
6. 은은 무거워야 한다. 다만 무겁게 보여서는 안 된다
7. 용돈을 줌으로써 저축하는 습관을 길들인다
8.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은 위생상, 외견상 목적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
9. 편식 버릇을 방관하면 가족이란 일체감을 잃게 된다
10. 한 살이 될 때까지는 부모와 함께 식탁에 앉히지 않는다
11. 외식을 할 때는 어린 자녀를 데려가지 않는다
12. 가족 모두가 모이는 식사시간을 활용한다
13. 어떤 일이든 제한된 시간 내에 마치는 습관을 길러준다. 시간의 소중함을 깨우쳐 줍니 다
14. 자녀들의 잘못은 매로 다스린다
15. 협박은 금물이다. 벌을 주든 용서를 하든지 하라.
16. 최고의 벌은 침묵이다.
17. 자녀를 꾸짖을 때는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
18. 자녀들에게 거짓말을 하여 헛된 꿈을 갖게 하지 않는다
19. 텔레비전의 폭력장면은 보여주지 않지만 다큐멘터리 전쟁영화는 꼭 보게한다.
20. 어릴 적부터 남녀의 성별을 자각시킨다
21. 성문제는 사실만을 간결하게 가르친다
22. 음식에 대해 감사 드리는 것은 곧 하나님께 대해 감사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23. 돈으로 선물을 대신하지 말라.
24. 자선행위를 통해 사회를 배운다
25. 친절을 통해 아이를 지혜로운 인간으로 키운다 .
히브리대 강의실 풍경은 이채롭다. 교수의 강의가 이어지는 도중에 학생들은 거침없이 질문을 던진다. 처음엔 당혹스러웠다. 강의를 방해할 정도로 집요한 질문에도 다른 학생들은 개의치 않는다.
누구든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는 것이다. 모르면서도 그냥 넘어가는 것을 수치로 여긴다. 선생의 답이 미진하면 다른 학생들이 불쑥 치고 들어와 답을 하기도 한다. 이들에게 학교는 예의를 갖춰 스승의 말을 들으며 점잖게 학문을 연마하는 곳이 아니다.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스스로를 납득시켜가는 공간이다.
가끔은 버릇없다는 느낌이 든다. 한 유대인 교수에게 넋두리를 했다. 열띤 토론도 좋지만 막무가내로 말꼬리를 잡아 논쟁을 하니 수업 진행이 어렵다고 투덜거렸다. 온화하기로 소문난 그는 웃으며 답했다. "나도 학생 때 선생에게 자주 대들었어. 강의를 이해하지 못할 때 어떻게 그냥 듣고 앉아 있나. 우리는 어려서부터 그렇게 공부했어. 혼자 조용히 책을 읽는 것은 일종의 예습이고, 진짜 공부는 같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맞춰보는 거야."
그제야 히브리대 도서관이 왜 그리 어수선하고 시끄러운지 이해됐다. 고즈넉한 분위기란 아예 찾아볼 수 없다. 혼자 조용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적다. 대개 두세 명이 모여 앉아 머리를 맞댄 채 쉼 없이 이야기하며 공부하고 있다. 상상할 수 있는 일반적인 도서관 정경과는 사뭇 다르다.
`하브루타`라 불리는 유대인 교육 방식이다. 유대교 경전 토라를 학습하는 종교교육 전통에서 연유한다. 무조건 친구 둘 이상이 함께해야 공부가 시작된다.
마주 앉아 서로 아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첫 단계,
상대방 설명에 대한 질문이 두 번째 단계,
그리고 질문과 답을 통해 기존 지식을 새롭게 정리하는 세 번째 단계로 구성된다.
하브루타는 마냥 발표와 토론을 시키는 것이 아니다. 전제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토라와 기본 경전을 거의 암기하다시피 숙지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토라에 관한 자기 해석을 명료하게 표현하고 집요하게 질문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므로 현대 교육에서도 사전 지식 숙지를 필수로, 질문이 까칠하고 토론이 치열할수록 제대로 공부한 것이다. 학생은 선생이 자기 질문에 대강 답하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정확한 답을 얻지 못하면 예의를 차리지 않고 물고 늘어지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이유다.
질문의 범주도 상궤가 없을뿐더러 통념을 넘어서곤 한다. 작년 말 예루살렘 통합 수도 선언 관련 콘퍼런스에서 한 유대인 참석자가 평화를 위해 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과 분할하자는 발언을 내놓았다.
패널 다수는 강하게 비판했지만 발언자는 거침없었고 청중은 경청했다. 적어도 강의실이나 세미나실에서 질문이나 토론에 금기는 없다.
때로는 큰 목소리로 거칠게 입장을 개진하기는 하지만 생각의 차이에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누구든 자기 생각을 당당하게 말할 권리를 갖는다고 믿는다. 소위 후츠파 문화다. 어떤 발언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논지를 에둘러 설명하지 않으며, 상대방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자기 생각을 직선적으로 밝히는 유대인의 독특한 습속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없지는 않다. 정착촌 문제나 팔레스타인 인권 문제 등으로 인해 고립을 자초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 행태와는 별개로 사방이 적대 국가로 둘러싸인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쩌면 하브루타에 있지 않을까.
각기 다양한 의견을 선명히 밝히면서 난상 토론을 꺼리지 않는 태도에 이스라엘의 힘이 있다.
나와 다른 목소리들이 비록 불편하더라도 인내하면서 경청한 후 자기 의견을 선명하게 대립시키는 공동체다. 통일성과 강직성은 진정한 힘이 아니다. 다양성과 탄력성이 시대의 힘이다. 이 힘은 금기 없는 사유, 거침없는 질문 그리고 치열한 토론에서 시작된다.
히브리대학
제왕절개 수술로 불법 낙태하려던 태아가 살아서 태어나자 신생아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산부인과 전문의 A씨가 구속됐다. 태아는 34주였다.
경찰은 A씨에게 업무상 촉탁낙태와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업무상촉탁낙태는 임산부가 낙태를 요청했을 때 수술 등의 방법으로 이를 도운 의료진에게 적용된다.
경찰은 “아이가 태어나서 울음을 터뜨렸다”는 병원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살아있는 신생아를 살해했다고 보고있다.
34주 태아를 제왕절개로 낙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사산이 아닌 살아있는 태아를, 그것도 감각체계가 완성된 34주에 제왕절개로 낙태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는게 다수의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견해다.
“34주의 태아를 제왕절개로 꺼내는 낙태수술은 출산과 다를 바 없다”는 설명이다.
'낙태의 연장선'인가 '살해'인가
그렇다면 낙태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제왕절개를 통해 태아를 꺼낸 것 까지일까 아니면 살아있는 신생아를 숨지게 한 것 까지 넓은 범위에서 낙태 행위에 포함될까.
이에 따라 살아있는 신생아를 숨지게 한 것으로 의심되는 A씨의 행위를 ‘낙태의 연장선’으로 볼 것인지 ‘영아 살해’로 판단할 것인지 가름할 수 있다.
이와 관련, 2005년 과거 유사한 사건의 판례에서 대법원은 의사에게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판시한 바 있다. 낙태 행위는 신생아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태아를 산모의 뱃속에서 꺼내는 순간’ 완성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즉, 산모의 뱃속에서 태아를 꺼낸 이후의 행위는 낙태가 아니라 살해라고 봐야한다는 것이다.
신생아 중환자실.
사건은 다음과 같다. (2005년 사건의 예)
서울 서초동에서 J산부인과를 운영하던 박모(당시 51세)씨는 2001년 2월 병원을 찾은 임산부 석모(당시 23세)씨로 부터 낙태 의뢰를 받았다.
박씨는 석씨의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태아 또한 유전적 질환없이 건강해 낙태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석씨의 의뢰를 받아들인 박씨는 이틀 후 유도분만 방식의 낙태 시술을 했다. 임신한 지 28주밖에 안된 태아가 몸밖으로 나오면 사망할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과는 산 채로 나오자, 박씨는 미리 준비해둔 염화칼륨을 신생아의 가슴에 주입해 숨지게 했다. 염화칼륨이 과다주입되면 심정지 등을 일으킨다.
박씨는 업무상촉탁낙태와 살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쟁점 역시 박씨가 염화칼륨을 주입해 신생아를 숨지게 한 행위에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박씨 측은 “염화칼륨을 주입한 행위는 살인이 아니라 낙태시술의 연장선이며, 태아의 건강 상태로 봤을 때 생존 확률이 극히 적었다”고 주장했다. 진료기록부에 태아의 상태를 ‘Anomaly’(기형) ‘C.H.D.’(Congenital Heart Diseaseㆍ선천성 심장 질환)이라고 기록한 것을 증거로 들었다.
대법 "낙태 연장선 아냐…살해 의도 인정"
그러나 대법원은 ▶낙태죄는 태아를 인위적으로 산모에게서 꺼내거나 산모의 몸에 있을 때 살해함으로써 성립하기 때문에 태어난 신생아에게 염화칼륨을 주입한 것을 낙태를 완성하기 위한 행위라고 볼 수 없고 ▶신생아가 정상적으로 생존할 확률이 적다 해도 최소한의 의료행위도 없이 염화칼륨을 주입해 사망에 이르게 한 피고인에게는 신생아를 살해하려는 범행 의도가 있었다 고 판단했다. 사건은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됐다.
2005년 9월 서울고법 형사7부는 “살아서 출생한 아이에게 염화칼륨을 주입해 숨지게 한 것은 살인의 범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살인죄를 적용, 박씨에게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 자격 정지 3년을 선고했다. (권유진 기자)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찌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
(전도서 1:8-11)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 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전도서 3:1-4)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 할 때가 있느니라
일하는 자가 그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전3:8-10)
"너의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찌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전12:1, 13-14)
12월보다 한 달 앞에 있는 11월이
더 의미심장(意味深長)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마음으로
블로흐의 첼로곡 "쉘로모"(Schelomo)를 들으며
전도서의 말씀들을 기억해 봅니다.
전도서를 묵상하다 보니
하박국 선지자의 말씀이 또 생각납니다.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 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하박국 3:17-19)
인생이 어찌 이리도 허무하고
세월 또한 어찌 이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그러나
세상은 변하고 우리 모두가 변할지라도
영영토록 변하지 않으시고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찬양합니다.(언)
「어른이 눈물을 흘릴 때」(Adult Crying)라는 책에서 “그렇게 짧은 시간에 이토록 많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합니다.
눈물은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슬퍼서 우는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눈물을 통해 그가 고통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는 사람에게 위로나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눈물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기저(基底) 눈물. 눈물샘에서 지속적으로 분비되는 이 투명한 액체는 보호 및 윤활 작용을 합니다. 시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이 눈물은 안구 표면을 고르게 덮습니다.
반사(反射) 눈물. 자극적인 성분이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분비됩니다. 이 눈물은 하품을 하거나 웃는 것과 같은 여러 행동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감정(感情) 눈물. 강한 감정을 느낄 때 흘리는 “인간적인” 눈물입니다. 눈물은 기쁨과 슬픔, 동정, 아픔 등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기에 인간성, 또는 인간의 마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의 단테(Dante Alighieri)는 [Devil never cry](악마는 결코 울지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월야환담(月夜幻談)시리즈에서는 흡혈귀들에게....
"울어봐. 울어서 네 순수를 증명해봐"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Christ)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하늘에서 굵은 눈물 한 방울이 십자가 위에 떨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끝납니다.
그 눈물은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줄 수밖에 없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아픈 눈물입니다. 또한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향하여 더 늦기 전에 어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간곡한 사랑의 눈물입니다.
눈물은 인간이 먼저 흘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흘리셨습니다.
우리는 그 분의 사랑 때문에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게 되었고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금은 우리가 울어야 할 차례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적으로 살던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난 이후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이 눈물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 분명히 눈물이 회복되는 것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눈물이 없는 외침!
눈물이 없는 개혁!
이런 것은
물 한방울 없는 메마른 땅과 같아서 거기서는 결코 생명이 숨쉴 수 없고, 새로이 싹이 돋아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흐르는 눈물은 반드시 저장됩니다. 그 눈물은 아마도 천사들이 받아서 하나님 앞에 가져갈 것입니다.
시편 56: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시편 56편은 다윗이 사울왕을 피하여 블레셋으로
피신했다가 불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혔을 때 지은 시입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는 다윗의 아픈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눈물...
그것은 단지 겉으로 흐르는 눈물 만 아니라 속으로 흐르는 그 눈물까지 포함된 것입니다.
나의
영혼이 지금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살아
갈 수 있는 것은 어쩌면 그 눈물이 하나님 앞에 보여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의 눈물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뿐인 외아들을 일찍 떠나 보내야 했던 과부의 눈물을 예수님은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너무나도
악(惡)하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의 불쌍한 자녀들의 영혼을 위해 눈물을 흘려야 하겠습니다.
누가복음 23:27-28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 오는지라,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그러면 누가, 어떤 사람이 눈물을 흘릴 수 있습니까?
눈물은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찬 사람이 흘리는 것입니다.
믿고 신뢰하고 의지할 때 그 분 앞에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일찍이 예레미야는 죄로 사무친 백성을 보면서 울었고,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울었고, 멸망될 도성을 보고 울고 또 울어서 눈물의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바울에게는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었는데, 그것은 곧 동족의 구원을 위한 애통입니다.
느혜미야는 조국이 큰 어려움에 빠져있다는 비보를 전해 듣고 찢어지는 가슴을 부둥켜안고 울며 또 울며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나라의 운명이 멸망으로 기울어져 가는 민족의
쇠운(衰運)을 보고 가슴 치며 울었습니다.
“저는 우리 민족의 죄인이올시다. 하나님은 이 민족을 사랑하여 주셨는데 이 민족을 위하여 아무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 저는 죄인이올시다.”
주기철 목사님은 신사참배로 하나님의 제단이 더렵혀져 가는 모습을 보고
[일사각오]라는 제목의 설교를 울면서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이 깨어지고, 예수님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는구나. 평양아, 평양아, 예의동방 내 예루살렘아, 영광이 네게서 떠났도다. 모란봉아 통곡하라. 대동강아 천백 세대 흘러가며 나와 함께 울자구나.”
민족을 구원하고자 피를 흘리며 울던 순교자들의 그 눈물이 오늘 우리에게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엎드리고 눈물을 흘립시다.
자기를 위해 흘리는 눈물은
자기를 살리고,
자녀를 위해 흘리는 눈물은 자녀를 살리고,
성도를 위해 흘리는 눈물은 성도를 살리고,
교회를 위해 흘리는 눈물은 교회를 살리고,
국가를 위해 흘리는 눈물은 국가를 살리고 ......
이 모든 것을 살리는 힘은 눈물에서 시작 됩니다.
지금은 울 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장재언)
영문 웹사이트인 2young2retire.com 사이트에 ‘Top Ten Ways To Retire Retirement(은퇴를 은퇴시키는 가장 확실한 열 가지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이 내용이 이른바 오팔(OPAL)족의 활기찬 노년을 보내는 10계명 아닌가 생각되어 여기에 소개한다.
Top Ten Ways To Retire Retirement
(은퇴를 은퇴시키는 10가지 방법)
1. Retire the word "retirement" from your vocabulary. Look it up: it means to "withdraw" or "retreat." Words can shape reality, and it's time for this one to go. Doesn't "renaissance" or "graduation" better describe your post-career life?.
‘은퇴’라는 단어를 되도록 사용하지 말라. 사전에 보면, 철수한다 또는 물러난다 라는 뜻을 갖고 있다. 단어의 의미를 확 바꾸어 보자. 그래서 은퇴시기를 도약의 시기로 만들어 보자. 다시 태어난다는 기분으로 또 변화를 준다면 은퇴 후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2. Realize that retirement is a relatively new concept in human evolution. A few generations ago, before social security and full-time leisure became culturally embedded as the "norm," elders remained productive members of society, relied upon for their insight, wisdom and skills.
은퇴는 인간발전의 새로운 '컨셉'이라는 사실을 깨닫자, 불과 몇 세대 전, 사회보장제도가 없고 여가문화가 삶의 전형적인 방편이 되기 전 만하더라도, 노인은 지혜와 통찰력, 숙련된 기술 등으로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원로들이 아니었는가.
3. Restructure your priorities around what is most important to you, like deepening relationships with family and friends, community service, or the arts. Now is the time to bring your professional life into line with your deeper values.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정해 우선 순위를 매긴다. 예컨대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단체활동이나 문화활동에 더욱 관심을 쏟는다, 지금의 시기는 보다 고귀한 가치를 자신이 쌓아온 경륜(經綸) 에다 코드를 맞추는 일이다.
4. Renew your zest for education. The learning cells of your brain are hungry for new and stimulating challenges, and the welcome mat is out at many schools and universities.
배움에 대한 열의를 갖고 새롭게 시작하라. 우리 뇌는 새롭고 자극적인 도전에 갈망하고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많은 학교나 대학에서 환영 받지 못한다.
5. Revitalize your energy by finding a community of people who embrace growth and change. Don't get stuck with the "been there, done that" crowd.
발전과 변화 속에서 활력을 찾아라 무엇인가 이미 이뤘거나 삶에 안주하고 있는 사람들과는 되도록 멀리하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고, 계속 발전하고 있는 사람들과 자주 접촉함으로써 활기를 얻는다.
6. Rekindle your spirit for risk taking. "Do not fear mistakes," says jazz immortal, Miles Davis, "There are none." If not you, then who? If not now, when?
모험과 도전의 불꽃을 지펴라. 재즈의 전설 Miles Davis가 한 말이다. "실패를 두려워 말라. 두려울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당신이 아니면 누가 하겠는가? 지금 안 하면 또 언제 하겠는가?
7. Respond to new opportunities. Remain open to the infinite possibilities the world has to offer. Your full potential may lie ahead.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마라. 이 세상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항상 열려 있다. 당신의 잠재력은 아직 다 발휘되지 않았다.
8. Recharge your system by moving your body regularly. Walk, dance, swim, do yoga, take up hiking or biking. Find something you really enjoy and make it a part of your daily wellness program.
몸을 규칙적으로 움직여 당신의 생체시스템을 충전하라. 걷기, 춤추기, 수영, 요가, 등산,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 당신에 맞는 운동을 찾아 하루 건강프로그램으로 실천하라.
9. Revisit your childhood dreams. It's never too late to be who you might have been. Go for it!
어린 시절의 꿈을 다시 한번 찾아보자. 당신은 그 꿈을 이루게 할 수 있다. 너무 늦다고 생각 말라.
해 보는 것이다
10. Remember that the wisdom to discover and act on your deepest passion is within you.
현인의 말씀을 기억하라 마음 속 깊이 도사리고 있는 열정을 끄집어내어 불태울 수 있는 것은 내 마음먹기 나름이다
오팔(OPAL)족은 ‘활동적인 삶을 살고 있는 노인들’ 이란 뜻으로 영어로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의 준말이다.
일본의 방송 경제캐스터인 니시무라 아키라[西村昇]와 하타 마미코[友田麻美子]가 2002년 공동으로 저술한 책 「여자의 지갑을 열게 하라」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용어이다.
경기 수원시에 사는 김모 씨는 지난해 8월 네덜란드의 한 마약상으로부터 엑스터시(마약) 50g을 구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치킨집으로 배송받았다.
김 씨는 엑스터시를 5∼10g씩 되팔다가 수사기관에 꼬리를 밟혔다. 수사 결과 그의 마약 거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크웹에서 은밀하게 이뤄졌다.
범죄조직에 기대지 않고도 다크웹을 통해 집에서 손쉽게 마약을 사고팔 수 있었던 것이다. 김 씨는 올 4월 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다크웹이 아동 성착취 동영상 공유 등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마약 정보가 다크웹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웹 전문 분석업체 ‘에스투더블유랩’은 다크웹 내 한국어 사이트에서 대마와 필로폰 등 마약과 관련된 단어가 언급되는 빈도가 2017년 2만5422건에서 지난해 3만6792건, 올해(1∼7월) 5만1932건 등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크웹 내 마약 정보의 총량과 추이를 분석한 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1년간(지난해 8월∼올해 7월) 가장 자주 언급된 마약 종류는 대마(4만6945건)와 필로폰(1만4248건)이었다. 대마의 경우 1시간마다 새로운 정보가 5건씩 올라온 셈이다. 특히 신종 마약의 언급 빈도가 급증했다. ‘버닝썬’ 사건을 통해 ‘데이트 마약’으로 알려진 속칭 ‘물뽕’은 올 7월 한 달 동안 695건이 언급됐는데 이는 지난해 7월(146건)의 4.8배다. ‘야바’(필로폰과 카페인의 합성)와 ‘좀비마약’(환각을 일으켜 다른 사람을 물어뜯게 만드는 합성 마약) 등 신종 마약도 언급 빈도가 한 해 만에 6배로 증가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2017년 1만4123명에서 지난해 1만2613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약 거래가 다크웹으로 숨어들어 나타난 착시 현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저스티스 테티 유엔마약범죄사무소 실험과학실장은 “한국은 강력한 마약 단속에도 마약 시세가 일정한데, 이는 드러나지 않은 공급처들이 많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크웹(Dark web)은 무엇인가?
특수한 브라우저(인터넷 검색 프로그램)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어둠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 등 일반 브라우저로는 접속할 수 없다. 사이트 운영자와 접속자 정보가 암호로 처리돼 추적이 어려워서 마약 거래와 아동 성착취 동영상 공유, 테러 계획 교환 등에 악용되고 있다.
서피스웹과 딥웹, 그리고 다크웹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전체를 하나의 산이라고 가정해보자. 산기슭에서 정상까지 잘 닦인 등산로가 있다. 눈에 훤히 들어오는 그 길은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검색엔진이라고 보면 된다. 정상이라는 목적지에 내가 닿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등산로만 한 루트는 없는 법이다.
그런데 만약 등산로를 이탈해 숲속으로 들어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거진 나무들 속에서 내가 지나야 할 길을 찾기란 쉽지 않다. 가고 싶은 지점에 도착하려면 지도나 나침반 같은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다. 그걸 꺼내들고 독도법을 구사하며 숲을 뚫고 나와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등산로를 벗어나 만나게 되는 방대한 숲은 검색엔진이 찾아낼 수 없는 인터넷의 나머지 부분과 같다. 그리고 지도나 나침반과 같은 특수한 방법을 사용해 목적지와 만나는 방식은 다크웹에 접근하는 방식과 닮았다.
우리가 구글이나 네이버 등 검색엔진으로 볼 수 있는 웹만 찾아봐도 양이 어마어마하다. 검색엔진은 방대한 인터넷 세계에서 온갖 웹페이지를 수집해 보여주는데 이렇게 사용자가 검색엔진 등을 활용해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웹을 ‘서피스웹(Surface Web·표면웹)’이라고 부른다.
이 정도 웹만 해도 세상의 모든 정보들이 모두 들어있을 것 같지만 실상 인터넷 세상 속 서피스웹 비중은 전체의 4% 정도에 불과하다.
그럼 나머지 96%는 어디에 있을까. 서피스웹에 상대되는 개념이 바로 딥웹(Deep Web)이다. 나머지 96%는 여기에 속한다.
딥웹은 크롤링(데이터베이스로 수집하는 행동)되지 않는 정보들의 총체다. 예를 들어 개인 이메일이나 금융정보, 기업 인트라넷 속 정보, 내가 시청하는 넷플릭스에 요금을 지불하기 위한 개인정보 등이 검색에 잡히지 않는 딥웹의 영역이다. 양적으로는 서피스웹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방대하다.
다크웹(DarkWeb)은 넓게 보면 딥웹에 속하지만 보통은 구별해 부른다. 딥웹 중에서도 암호화된 네트워크에 존재하며 보통의 검색엔진이나 브라우저를 통해서 접근할 수 없는 특정 웹사이트군을 다크웹으로 분류한다.
딥웹보다 더 깊은 곳에 존재하는 느낌을 준다. 실제 사용자가 원하는 다크웹에 도달하려면 나침반을 꺼내들듯 별도의 브라우저를 써야만 한다. 이 브라우저는 다중 프록시를 활용해 매번 암호화해 통신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익명성을 담보해주는 게 특징이다. 다크웹에 접근하기 위해 사용하는 브라우저 중 대표적인 것이 토르(TOR·The Onion Router)다.
선과 악, 양면성을 지닌 다크웹
아동음란물 적발에서 보듯 다크웹은 은밀한 지하세계의 비밀스러운 곳, 각종 범죄와 금기시되는 거래가 판을 치는 부정적인 곳으로 언론에 등장한다.
그런데 그 태동을 살펴보면 흥미롭다. 왜냐면 다크웹의 시작을 주도한 곳이 미국 정부기관이었기 때문이다.
1995년 미국해군연구소(NRL·Naval Research Laboratory) 소속 데이비드 골드슐라그, 마이크 리드, 폴 사이버슨은 ‘어니언 라우팅(Onion Routing)’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일반 인터넷을 활용해 방문한 웹페이지를 어니언 라우팅을 사용해 방문하면 완벽하게 익명성이 보장됐다. 토르라는 브라우저의 모태가 되는 기술인데 이름 그대로 양파(어니언)의 겹겹이 싸인 껍질처럼 여러 층의 프록시로 구성돼 있다.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해지면서 생긴 기술이었다.
미 해군연구소가 만든 기술을 지금의 토르로 진화시킨 건 MIT 출신인 로저 딩글다인과 닉 매튜슨이었다.
그들은 2000년 어니언 라우팅을 활용해 ‘토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정부의 기술, 그것도 군이 개발한 기술을 일반인이 받아 진화시킨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미 정부가 어니언 라우팅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기 때문이었다. 어니언 라우팅은 익명성을 보장해야 하는 기술인데 만약 미국 정부만 사용할 경우 자기들끼리만 사용하는 꼴이 되니 익명성 자체가 쓸모없어진다. 미국 정부 역시 익명성이 필요했다. 사람들 사이에 숨어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해야 했다.
이렇게 탄생한 토르, 그리고 토르를 활용한 다크웹은 원래 선한 수단으로 기획됐다. 로저 딩글다인은 토르와 다크웹이 불법과 연결되는 분위기를 매우 거부했던 사람이다. 2017년 해킹대회인 ‘데프콘(DEFCON)’에 참석해 “토르에 다크웹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웹페이지 몇 개를 언론이 과장해 보도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도 일리는 있다. 토르 프로젝트는 정부의 인터넷 검열 등이 심한 나라일수록 유용한 수단이 됐다. 검열이나 도감청을 피해 소통해야 할 적지 않은 나라가 토르를 활용해 다크웹에서 의견을 나눴다.
대표적인 게 2010년 튀니지 민주화 혁명이다. 당시 시위자들은 다크웹에서 만나 의견을 나눴다.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 정부 기밀문서를 폭로할 때도, 첼시 매닝(과거 브래들리 매닝)이 미군 헬기가 이라크 민간인을 향해 총을 쏘는 영상을 공개했을 때도 그 플랫폼은 다크웹이었다. 좋은 일에 이용된 경우다.
하지만 이용자가 누구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채기 어렵다는 건 범죄의 속성과 더욱 맞물린다.
강장묵 글로벌 사이버대 교수(AI융합학과)는 “비트코인의 등장 이후 다크웹 내 불법적 특징이 한층 커졌다. 과거 실크로드나 아동음란물 사이트를 보면 결제수단이 여전히 비트코인이다”고 지적했다.
다크웹 접속자 3년간 3배 늘어
다크웹이 테러음모, 마약거래, 총기류 판매, 아동음란물 등에 이용된다는 건 언론에서 종종 지적하는 얘기다. ‘다크웹=불법’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게 된 건 FBI가 2013년 7월 적발한 ‘실크로드(Silk Road)’ 때문이었다.
다크웹 내 불법 거래가 소규모 포럼에서 중고거래처럼 이뤄지던 때 쇼핑몰 플랫폼을 갖춘 실크로드가 등장했다. 현금이나 카드 대신 똑같이 익명성이 보장된 비트코인으로 구매한다는 점 빼고는 우리가 지금 이용하고 있는 오픈마켓과 형태가 유사했다.
마약이나 총기 등 상품을 구매할 때 판매자 평점을 줄 수 있었고 리뷰도 남길 수 있었다. 당시 쇼핑몰 이베이와 비교되며 ‘악덕 이베이’로 불렸던 곳이다.
무기나 마약 외에 위조문서나 위조지폐, 살인청부 등 다양한 불법 상품이 거래목록으로 올라왔다. 2013년 검거 당시 마약의 경우는 약 1만3000건의 게시글이 등록돼 있었고 적발 전까지 누적이용자가 100만명에 달했다.
당시 실크로드를 만든 로스 울브리트는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실크로드를 대체하는 새로운 다크웹 마켓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포스트 실크로드 자리를 노리고 경쟁했다.
2017년에는 알파베이(AlphaBay)와 한사(Hansa)가 미국 사법부의 단속 작전에 걸려 폐쇄됐고 2019년에는 새롭게 등장한 드림마켓(Dream Market), 월스트리트마켓(Wall Street Market), 발할라/실키티(Valhalla/Silkkitie) 등이 모두 단속에 걸려 문을 닫았다. 이곳에서는 수천 명에 달하는 판매상들이 비트코인과 모네로 등의 암호화폐를 사용해 거래해왔다.
이처럼 다크웹이 점점 세상에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한국과 관련한 소식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인 개인정보 약 300만건이 다크웹에 떠돌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 나오고, 신용카드 등 카드사 정보나 한국인 여권 정보, 국내 관공서·교육·문화 사이트 해킹으로 수집한 국내 주요 기업 계정 등도 다크웹 내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한국에서 다크웹과 관련한 마약 사건 검거 인원은 2016년 80명에서 2017년 141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 사이 국내 다크웹 접속자도 급증한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 다크웹 전용 브라우저인 토르를 분석하는 업체인 ‘토르메트릭스’는 지난 7월 29일 “한국에서 다크웹 접속자가 2016년 말 일평균 5156명에서 2019년 7월 11일 1만5951명으로 300%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보이지 않은 지하 세계에서 온갖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무릇 절기란 정기적으로 과거의 특정 사건을 기념하여 그 뜻을 오늘에 되새기기 위한 제도이다.
그런데 성경의 절기는 하나님의 천지창조 원리에 근거한 일자 구분 및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특별한 구원 사역을 행하신 사실을 근거로 하나님이 선민 이스라엘에게 의무 조항의 하나로 규정하셨다는 점에서 그 특수성을 갖는다.
이런 점에서 비록 신약 성도가 히브리 절기를 문자적으로 지키지는 아니하나 구약 구속사적 의미가 깊은 것이므로 그 절기가 갖는 그 영적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유대인이 구원된 13일에는 축제 준비로 금식을 하고 14일 저녁부터 회당에 모여 에스더서를 낭독하는데, 하만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회중은 ‘그의 이름은 말살될 지어다. 악인의 이름은 소멸될지어다’를 외침. 이튿날에도 낭독은 계속되며 오락을 하고 가난한 자에게 선물함(에 9:19,22)
성도들이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로구원됨을 암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늘 사단의 궤계로부터 지켜주시고, 궁극적으로 성도에게 구원과 상급을 내려주심을 예시 (시 19:11)
이세상 인생 길이 초막에 거하는 나그네 길임을 보이며, 우리의 영원한 집은 오직 하늘 나라에 있음을 보여 줌 (스 3:4)
주) 1. 시각 부분중 유대력은 민간력이 아니라 종교력을 기준으로 하였다. 종교력 1월은 민간력 7월, 반대로 민간력 7월은 종교력 1월로 환산하면 된다.
2. 현대 유대인들은 사실 구약에 언급된 많은 절기를 다 지키고 있지는 못하나 안식일과 유월절, 부림절, 수전절은 비교적 잘 지키는 경향이 있다.
3. 유월절과 무교절은 서로 연이어지는 만 7일간의 절기이다
다니엘기도회 참석자가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2019 다니엘기도회가 1일 그 21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2019 다니엘기도회' 1일 밤, 그 여정의 막을 올렸다. 다니엘기도회는 오는 21일까지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 현장과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국내·외 12,679개 교회와 함께 기도한다.
다니엘기도회는 매일 하루씩 '지역을 위한 기도의 날'을 지킨다.
1일은 경남 지역을 위해 기도했다. 이곳 교회들의 기도 제목이 인터넷을 통해 각지로 송출되자, 약 1만3천 개 참여 교회들이 함께 마음을 모았다.
이후 CCM 가수 장윤영 씨가 찬양의 무대를 선보였고, 오륜교회 '다니엘워십', 그리고 다니엘기도회를 섬기는 봉사자들이 콰이어(합창단)를 이루어 본격 기도회를 위한 은혜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 이날 경남 지역 대표로 사회를 맡은 진주신일교회 박영출 목사의 인도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공동기도문을 함께 낭독하고 이주형 목사를 위한 사랑의 헌금의 시간도 가졌다.
첫 날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이며, 오륜교회 담임인 김은호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모든 참여 교회를 비롯한 한국교회 전체에 영적 기념비가 세워지길 선포하며 이를 위한 기도회를 뜨겁게 인도했다.
김 목사는 "다니엘기도회는 오직 말씀과 기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별히 21일이라는 긴호흡으로 하나님께 집중하여 나라와 민족, 교회와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는 귀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다니엘기도회의 한 가지 눈에 띄는 특징이라면 바로 인터넷 생중계다. 오륜교회 현장의 예배가 각 교회로 송출된다. 매일 저녁 8~10시까지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외로 전해진다.
이를 통해 각 참여 교회들은 그들의 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21일 동안 기도회의 열기와 은혜를 함께 누릴 수 있다.
김은호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오륜교회 주성하 목사는 "다니엘기도회는 자체적으로 부흥회를 진행하기 어려운 교회, 기도의 동력을 잃어버린 목회자와 성도들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하고 참여를 권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풍성한 찬양과 말씀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각 교회 찬양팀 및 전문 찬양팀들이 찬양으로 다니엘기도회를 섬긴다. 또한 엄선된 20명의 강사들이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간증한다.
첫날 김은호 목사를 시작으로 박상원 선교사(에스와티니 선교사), 이상구 박사, 최철규 집사(만화 천로역정 작가), 류정길 목사(제주성안교회), 오롬비 목사(우간다 대주교), 김관성 목사(행신침례교회), 오은주 집사('교회오빠' 이관희 집사의 아내), 자두 사모(가수), 현승원 대표, 최려나 자매 등이다. 마지막 날인 21일은 간증의 밤으로 진행된다.
한편, 다니엘기도회는 21년 전 오륜교회의 기도회로 시작했지만, 지난 2013년부터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기도회로 그 문을 열었다.
그해 38개 교회가 함께했던 기도회는 이듬해 264개, 2015년 1,076개로 참여 교회 수가 급증했고, 2017년 마침내 1만개를 넘어 올해 100여개 교단, 12,600여개 교회, 40만 성도가 동참하고 있다.
샬롬!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북한은 연일 새로 개발한 무기를 장착한 미사일 발사로 한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일관계도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경제와 안보에 위협을 받아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또한 우리의 영해를 침범한 후 사과는커녕 이 나라를 우롱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과의 동맹과 공조에도 금이 가면서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등 전체가 분열과 비방과 혼돈에 휩싸여 갈 바를 알지 못한 채 총체적 난국에 봉착해 있습니다.
열강들이 이 나라를 에워싼 위기 앞에 하나님께서는 “열방이 너희를 에워쌌으나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리로다”고 주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백성들을 찾으십니다.
모퉁이돌선교회에서는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리로다”는 주제로 북한선교기도회를 갖습니다.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의 열강의 악한 영향력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며 함께 기도할 분들을 초청합니다.
주제: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으리로다! (시11:10)
일시: 2019년 11월 15일(금) 7:00pm-9:30pm -
16일(토) 10:00am-6:00pm
강사: 이삭목사(모퉁이돌선교회대표)
이반석목사(모퉁이돌선교회총무)
케네스배선교사(북한억류735일)
장소: 에반겔리아대학 2층 강당
(2660 W Woodland Dr, Anaheim, CA 92801)
1. I appreciate your work for my child.
(선생님 우리 애 땜에 수고가 많으시네요.)
2. Is she (he) keeping up with the class?
(애가 수업은 잘 따라가나요?)
3. Please let me know (숨쉬고) if I can help you with anything.
(제가 도와 드릴 것 있으면 말씀만 하세요.)
4. Please let me know (숨쉬고) if she(or he)’s having a problem.
(애한테 무슨 문제가 있으면 알려 주세요.)
5. I know my child is in good hands.
(우리 애가 선생님을 잘 만난 것 같아요.)
6. I know we can count on you. (선생님만 믿습니다.)
7. I was wondering (숨쉬고) if she(he) could get in the gifted program.
(여쭤 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우리 애가 공부 잘하는 반에 들어갈 순 없나요?)
8. How much is the gross a month?
(가게 총 매출은 얼마나 되나요?)
9. How much are the expenses a month?
(매달 비용은 얼마나 드는 편이죠?)
10. How much is the profit a month?
(순수익은 얼마죠?)
11. How much is the rent per month? (한 달 임대료는 얼마에요?)
12. What are the terms of the lease? (계약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13. Is the business steady? (장사는 꾸준히 되는 편인가요?)
14. I make enough to get by. (먹고 살 만큼은 벌어요.)
15. You crack me up. (너 골 때리게 웃긴다.)
16. She is gonna blow. (저 여자 폭발하기 직전이야.)
17. Leave her alone. (쟤 건드리지 마.)
18. I’m starving to death. (배고파 죽겠다.)
19. Don’t worry about it. (부담 갖지 마세요.)
20. It’s my treat today. (오늘 내가 쏘는 거니까.)
21. Order whatever you want. (실컷 시켜봐.)
22. Can I have number 3? (3번 주세요.)
23. Can you close the door? (문 좀 닫아줄래요?)
24. Can I ask you something?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25. I don’t think this is right. (이게 아닌 거 같은데요.)
26. It is on sale, but I was charged wrong.
(이거 세일인데 저한테 정가에 팔았네요.)
27. You gave me the wrong change. (잔돈을 잘못 주셨어요.)
28. Can you go clean up the table? (가서 저 테이블 좀 치워줄래요?)
29. Is EJ Brown around? (EJ Brown 있어요?)
30. Is this number for EJ Brown? (거기 EJ Brown네 맞나요?)
31. May I ask who’s calling? (전화 거신 분은 누구시죠?)
32. May I speak with customer service?
(소비자 상담실과 통화하고 싶은데요.)
33. I’m calling about my bill. (고지서 때문에 전화했는데요.)
34. Who should I speak with? (누구한테 얘기하면 되죠?)
35. What is this about? (무슨 일이신데요?)
36. I got the dates mixed up.
(어머, 약속이 다음 주인 줄 모르고 이번 주로 착각했네요. )
37. I’m available at that time. (나 그때 시간 돼요. )
38. I’m not available at that time. (나 그때 딴 일이 있어서 안돼요. )
39. I’m spread thin. (바빠서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겠다. )
40. I’d like to make an appointment. (약속 시간을 정하고 싶은데요.)
41. Something came up,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서,)
42. I can’t make it. (못나가겠어요.)
43. Put your shoes on! (신발 신어야지!)
44. Put your clothes on already! (옷 좀 빨리 입어라 엉?)
45. I was trying to put my boots on this morning and…
(오늘 아침에 부츠를 신으려고 하는데…)
46. the zipper burst. (지퍼가 터졌다.)
47. My calf got bigger. (내 알통이 더 커졌다.)
48. I’m so embarrassed. (아으, 쪽팔려.)
49. I’m shocked. (나 충격 먹었잖아.)
50. “You see… I told you so.” (거봐요… 제가 된다고 그랬잖아요.)
51. I’m just looking for now. (일단은 구경 좀 하고요.)
52. I’m just browsing. (그냥 좀 둘러보고요.)
53. Can I see that one? (저것 좀 보여 줄래요?)
54. Can you show me the one next to it? (그 옆에 것도 좀 보여 줄래요?)
55. I’ll think about it. (생각 좀 해보고요.)
56. Can you put these aside for me? (이것 좀 보관해줄래요?)
57. Somebody is holding my stuff for me. (누가 내 물건 어디다 챙겨 놨을 텐데요.)
58. Can you move over a seat? (옆으로 한 자리 옮겨 줄래요?)
59. Why don’t you come over to my house? (우리 집에 놀러 올래요?)
60. Can you slide over? ((벤치 같은데서) 옆으로 쫌만 가봐봐.)
61. I’m sorry, but can you scoot down a little bit? (미안하지만 조그만 당겨 앉으실래요?)
62. Is this seat taken? (이 자리 비어 있는 건가요?)
63. This seat is taken. (여기 자리 있어요.)
64. Can you trade seats with me?
(우리 자리를 좀 바꿔 앉으면 안 될까요?)
65. We’re going to be out of town for some time.
(저희가 한동안 어딜 좀 가게 됐어요.)
66. We’re leaving this Friday and coming back next Tuesday.
(이번 주 금요일에 가서 다음 주 화요일에 올 거예요.)
67. I’m going to pick him up early this Friday, around noon.
(이번 금요일에는 애를 다른 때보다 일찍, 정오경에 학교에서 데려와야 할 것 같네요.)
68. I’m concerned that Adle might fall behind because of this absence.
(우리 아들이가 이번에 학교를 이렇게 빠져서 수업에 뒤쳐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69. Could you please give him his homework beforehand?
(우리 애한테 숙제를 미리 주시겠어요?)
70. We’ll try to catch up that way.
(그렇게 해서 빠진 걸 메워 보도록 노력하겠어요.)
71. I would really appreciate it. (그래 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72. What’s wrong, officer? (무슨 일이시죠?)
73. Here is my driving license and proof of insurance.
(여기 운전면허증하고 보험증입니다.)
74. I was in a hurry to pick up my kids.
(학교로 우리 애들 데리러 급하게 가는 길이었어요.)
75. I was just following the car in front of me.
(저는 앞차만 열심히 따라가고 있었어요.)
76. I didn’t know I was speeding.
(그렇게 빨리 달리고 있는 줄은 몰랐네요.)
77. Could you let me go with a warning, just for this? (한번만 봐주세요)
78. I’ll never do that again. (다시는 안 그럴게요.)
79. Oh, you shouldn’t have…. (이러시면 안 되는데요.)
80. How nice of you! (어쩜 그렇게 친절하기도 하셔라.)
81. I could really use it! (잘 쓸게요.)
82. It’s nothing. (이거 별거 아닌데요.)
83. I hope you like it. (맘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84. Don’t worry about it. (부담 갖지 마시구요.)
85. You’ve been so helpful in so many ways.
(여러 가지로 얼마나 많이 도와 주셨는데요.)
86.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7. What is a new year’s resolution?
(‘new year’s resolution’이 무슨 뜻이에요?)
88. What’s your new year’s resolution? (새해 결심 세우셨어요?)
89. My new year’s resolution is to lose weight.
(내 새해 결심은 살을 빼는 거야.)
90. I’ll quit smoking this year. (올해는 담배를 끊고야말겠어.)
91. I’m determined to learn English this year.
(올해는 영어 공부를 꼭 할 거야.)
92. I keep trying, but it’s really hard.
(만날 한다고 하는데도 잘 안 되지 뭐.)
93. I have a stomach ache. (배가 아파요.)
94. My child has a high fever. (우리 애가 열이 높아요.)
95. My daughter has a runny nose all the time.
(우리 딸은 늘 콧물이 질질 나요.)
96. She threw up all night. (애가 밤새 토했어요.)
97. She has been having diarrhea for 3 days.
(얘가 3일째 설사를 하지 뭐에요.)
98. My son’s been coughing for a whole month.
(우리 아들이 한 달째 기침을 해요.)
99. I’ve been feeling dizzy lately. (제가 요새 들어 어질어질 하네요.)
100. You did it! (잘하셨어요!)
성실과 헌신의 아이콘 이영표.
그를 사회적 기업 ‘삭스 업'의 대표이자
컴패션 한국 홍보대사 자격으로 만났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타트업이 줄기차게 모여드는 곳. 선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회 혁신가들의 성지, 성수동의 소셜 벤처 빌딩에서 이영표를 만났다. 스타트업 기업 ‘삭스 업(Socks up)'의 대표이자, 컴패션 한국 홍보대사로서의 만남이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임팩트스퀘어와 같이 하고 있어요. 함께 하는 멤버 5명은 좋은 회사에서 다니다 나와서 연봉도 깎고 동참했어요(웃음)."
좌우 균형이 반듯한, 특유의 미키마우스 눈웃음을 지어 보이며 그가 말했다. 베이지색 점퍼를 입고 노트북을 켜놓은 모습이 영락없는 소셜 벤처 사업가였다.
대체 그가 말하는 사회적 가치라는 게 뭘까?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리고 돌진하던 사나이는, 인정받던 KBS 축구 해설위원까지 그만두고, 왜 이 일에 매달리고 있는 걸까?
2002년 월드컵 이후 이영표는 PSV 에인트호번과 토트넘,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거쳐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이르기까지 세계무대를 치열하게 누볐다. 2013년까지, 네덜란드, 영국, 독일, 중동, 캐나다... 거의 모든 빅리그를 뛴 그를, 사람들은 대체 불가능한 레전드로 기억한다.
그렇게 늘 한발 앞서 보내고자 하는 지점에 정확하게 공을 차듯, 해야 할 말도 정확한 지점에 풀어놓는 달변가 이영표. 축구는 그를 뛰게도 만들었지만, 생각하게도 만들었다.
14년 프로 생활 동안, 자신은 고통으로 단련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스스로를 이기적인 헌신주의자라고 했고, 나는 그를 선량한 기회주의자라고 불렀다.
-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거지요?
"풋웨어를 만드는 스타트업이에요. 사회적 기업과 유사한 형태인데, 풋크림, 양말 등 발과 관련된 모든 일을 해요."
문득 월드컵 4강 신화가 끝난 후 사진작가 조선희가 찍었던 그의 발 사진이 떠올랐다. 왼쪽 윙백을 누비며 골문 앞으로 정확하게 공을 배달해 주던 그 ‘헌신적인 발’은, 으깨진 채로 우뚝했다.
- 그런데 왜 하필 발인가요?
"시작은 발이 아니라 양말이었어요. 축구 하다 넘어지면 일어나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양말을 잡아 올려요. 프리킥 찰 때도 양말부터 당기죠. 그걸 ‘삭스 업'이라고 해요. 도전에 앞서 자신을 추스르는 루틴 같은 것. 그런데 축구장에서만 그런가요? 우리 삶에서도 ‘삭스 업'이 필요하잖아요.
사실 저의 대전제는 하나였어요. ‘남을 돕자. 넘어진 사람들을 ‘삭스 업' 시키자’. 지속해서 도우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남의 돈 기부받아서 하는 건 지속성이 떨어지고, 그럼 사업을 하자, 어떤 사업?… ‘옳지, 양말!’ 이렇게 된 거죠(웃음)."
-본질을 파고들어 답을 구했네요. 양말 장사, 쉽지는 않을 텐데요(웃음).
"몸이 지닌 것을 헤아려 봐도 모자, 바지, 장갑, 속옷, 신발… 양말이 제일 싸요(웃음). 세상적인 기준으로 양말은 하찮은 물건이죠. ‘양말 쪼가리’라고 하잖아요. 양말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열등감 들겠어요. 그런데 우리도 알고 보면 다 바탕에 열등감 투성이잖아요.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 나보다 더 잘사는 사람 보면 한없이 작아지죠. 쓸모없고 부족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하찮아 보이는 이 양말에 의미를 넣기로 했어요."
‘초롱이'라는 별명처럼 안 그래도 반짝이던 이영표의 눈이, ‘양말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더 초롱초롱 환해졌다. 얼마 전부터 시작한 ‘삭스 업 모먼트 프로젝트’는 셀리브리티를 인터뷰해서 그들의 메시지를 양말에 새겨넣는 작업. ‘웃음에 희망을 담아 날린다'는 송은이의 메시지는 천사 날개 양말로 나왔다.
이영표가 자랑스럽게 보여준 힙합 프로듀서 코드쿤스트의 양말은 깨알 같은 글씨가 양말목까지 빼곡했다.
- 그 양말은 정말 힙해보이네요. 노래 가사인가요?
"지금은 ‘쇼미더머니’ ‘고등 래퍼' 등으로 유명한 코드쿤스트의 편지예요. 무명일 때 그는 정말 간절했대요. 힘 있는 사람이 내 노래를 한 번만 들어줄 기회가 있다면… 그래서 애타는 마음으로 미국의 유명 래퍼인 조이 베데스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당연히 안 열어보죠. 거기서 끝내지 않고 그의 운전기사,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주변 인물의 이메일로 계속 편지를 보낸 거예요.
어느 날 우연히 편지를 읽은 매니저가 그의 음악을 베데스에게 들려줬고, 베데스는 코드쿤스트를 당장 LA로 초청했어요. 기회가 열렸고, 코드쿤스트는 유명 아티스트 됐죠. 이 양말에 쓰인 글자가 바로 베데스에게 쓴 코드쿤스트의 편지예요."
주변을 밝게하는 모범적인 크리스천 이영표
-"나한테 기회를 달라"는 메시지군요. 그 메시지는 양말을 타고 또 어디로 흘러갔나요?
"이 양말을 산 사람 중에서 힙합 프로듀서를 꿈꾸는 50명을 초청해서, 원데이 클래스를 열었어요. 코드쿤스트는 자기가 받은 기회를 그들에게 원없이 흘려보냈어요. 돈 없을 때 기계는 뭘 사면 좋은지, 영감이 막히면 어떻게 하는지, 실수는 어떻게 음악적 소스가 되는지… 세세한 음악적 노하우를 나눴죠."
-기회는 청년들에게 더욱 간절해요. 저도 젊은 시절 저에게 기회를 준 분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맞아요. 여길 보세요. (노트북에서 한 소년을 보여주며)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서 130km 떨어진 곳에 사는 샤킬레 라는 17세 소년이에요. 새벽부터 밤까지 축구공을 끼고 살아요. 한국 축구팀에 테스트를 받아보는 게 이 아이 꿈이었죠. 저희 삭스 업이 작년에 이 친구를 초대해서 그 기회를 줬어요. 아쉽게도 불합격했지만."
그러나 역설적으로 기회의 의미를 더 알게 됐다고 했다.
"되게 실망할 줄 알았는데 표정이 너무 밝은 거예요. 나는 자격이 있는데 아프리카에 태어나서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대요. 매일 자기 삶을 저주하면서. 그런데 와서 겨뤄보니,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대요. 중요한 건 억울함이 사라진 거예요. 고맙다고, 자기도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건 남에게 기회를 주는 삶을 살겠다며 돌아갔어요. 그 친구도, 그 테스트 기회를 얻기 위해 남아공 학교 선교사님 통해서 제게 이메일을 한 100통은 보냈을 거예요(웃음)."
이영표는 2019년부터 컴패션 한국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컴패션은 1952년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한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10만 명 이상 한국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았다. 지금은 전 세계 180만 명이 각국 컴패션 후원자들의 일대일 후원(한달에 4만 5천원)으로 양육되고 있다.
그는 현재 브라질을 비롯한 빈곤국의 6가정을 후원 중이며 그의 세 딸도 각자의 명절 용돈을 모아 또래 아이들 3명을 후원하고 있다.
- 기버(giver)와 테이커(taker)라는 말이 있어요. 늘 퍼주는 사람과 영악하게 받기만 하는 사람을 일컬어요.
애덤 그랜트가 쓴 ‘기브 앤 테이크'를 보면, 신기하게도 성공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은 결국 기버더군요. 선수 시절, 당신은 왼쪽 윙백에서 항상 결정적인 골을 차도록 공을 ‘주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골문 옆에 선 ‘기버'의 운명이 때론 억울하게 느껴진 적은 없습니까?
"초등학교 4학년부터 축구를 했어요. 공을 차면서 제가 발견한 건 주인공이 되고 싶은 제 욕심이었어요. 기회가 오면 내가 골을 넣고 싶다! 팬들은 골 넣는 선수를 좋아하니까요. 그런데 감독들은 달라요. 감독은 팀에 헌신하는 선수를 좋아해요. 11명이 경기할 때 결정적 역할은 2~3명이면 충분해요.
나머지 8명은 헌신해야죠. 능력자 1~2명이 있는 팀은 한 경기 정도는 이겨요. 그런데 시즌 전체 우승컵을 가져가는 팀은 헌신하는 선수들이 많은 팀이에요. 헌신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절대 못 이겨요. 저는 거기서 오는 기쁨이 크다는 걸 알았어요(웃음)."
2002년 월드컵 한국과 이탈리아의 8강전에서 이영표가 승리 후 자축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하지만 여전히 카메라는 골을 넣는 선수를 화려하게 비추는데요.
"카메라도 관중도 박수도 다 스트라이커가 받지만, 벤치에 오면 공기가 달라요. 감독은 공을 어시스트한 선수에게 달려가 감사를 표해요. 처음엔 그게 안 보였어요. 그런데 어느새 저도 그래요. 전반전 끝나면 헌신한 친구에게 달려가 "너, 정말 열심히 하더라!" 격려가 절로 나와요.
골 넣는 사람은 한두 명으로 정해져 있어요. 그들은 자기 위치에서 결정적 기회를 기다리죠. 그런데 헌신의 역할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헌신의 기회는 모두에게 있다니까요(웃음)."
늘 헌신의 기회를 노리는 선량한 기회주의자. 지금은 손홍민의 토트넘이지만, 한때 이영표의 토트넘이던 시절이 있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그는 토트넘의 왼쪽 윙백을 책임졌다. 최근 한 방송 채널에서 영국을 찾아가 11년 전의 이 선수를 아느냐고 물었다. 그들 기억 속의 이영표는 놀라웠다.
"그는 하루종일 뛸 수 있는 선수같았다." "항상 달리고 공격하는 선수였다." "믿을만하고 꾸준하며 탄탄한 사람이었다." "100% 헌신해서 보기에 즐거운 축구를 했다."
- 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떤가요?
"(빙그레 미소 지으며)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저보다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실력으로 보면 저는 참 애매했어요. 실력이 부족하면 선택권이 많지 않아서, 저는 ‘열심히'를 선택했어요(웃음). 그런데 그 잘하던 사람들이 중간에 많이 포기를 했어요. 저는 포기를 안 해서 거기까지 갔죠.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 겸손하군요.
"하하. 능력이 있는데 없다고 하는 게 겸손이에요. 저는 능력이 부족했어요. 제가 다른 친구들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 적이 거의 없어요. 워낙 능력자들이 많았어요."
- 누가 그렇게 훌륭했지요?
"박지성이요. 그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가 이 친구가 잘하면서도 헌신적이에요. 같이 뛰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을 다했어요. 참 멋있었어요."
박지성과 이영표가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소속으로 영국 구장에서 싸울 때, 경기중 슬며시 손을 잡은 사진은 유명하다. 이영표가 박지성에게 공을 뺏겨 토트넘이 실점한 직후에 찍힌 사진. "미안해." "괜찮아." 그 치열한 전쟁터에서도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준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그는 박지성처럼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했다.
-능력 있는 선수가 아니라 헌신하는 선수가 목표였다는 거지요?
"제가 능력이 있었다면 헌신하지 않았겠죠(웃음). 골 넣고 세레머니 받고. 제가 헌신을 선택한 건 이기적인 마음이었어요. 저는 철저하게 이기적인 사람이에요."
가식이 없는 이영표의 달변은 귀에 시원하게 꽂힌다. 고통과 기쁨을 오가며 담금질 된 듯한 그의 눈빛은 공기를 꿰뚫고 있다. 그 눈이 부담스럽지 않은 것은, 나를 보고 있는 듯 정작 초점은 더 먼 곳에 두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기쁨보다 고통으로 더 오래 단련되었다고 했다.
- 고통에 얼마만큼 노출되어 있다고 느꼈지요?
"(가만히 생각하다)밤에 자는 게 무서웠어요. 눈 감았다 뜨면 또다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시작되니까. 밤마다 ‘아! 어떡하지?’하고 잠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눈 떠 있는 시간이 다 고통의 바다였어요. "
놀라운 건, 인간은 고통이 왔을 때 드디어 생각이라는 걸 하게 되더라고. 고통의 메커니즘은 간단했다. 고통이 오면 피할 수 없어 고통이고, 고통이 안 오면 고통이 언제 올까 두려워서 고통이더라고. 고통에 대한 관점을 바꾸지 않으면, 평생 짓눌려 살 판이었다. 토트넘 시절이 고통의 클라이맥스였다.
최선을 다했지만 시선의 평점에 둘러쌓였던 토트넘 시절.
-토트넘은 가장 관심받고 주목받던 시절이 아니었나요?
"그랬죠. 그래서 모두가 나를 평가하던 시절이었어요. 영국 언론인 더 선이나 가디언뿐만이 아니었어요. 한국, 일본, 중국, 아프리카, 프랑스, 독일… 전 세계 모든 언론이 저를 평가하고 평점을 줬어요.
어느 날은 칭찬하던 사람들이 어느 날은 비난을 퍼부었죠. 타인의 시선의 감옥에 갇힌 거예요. 가장 큰 리그의 최고팀에서 뛰는 꿈을 이뤘는데, 그걸 누리지 못하고 고통에 떨었으니... 어느 정도였냐면 경기하러 갈 때 버스가 굴러서 팔이 부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어떻게 거기서 벗어났습니까?
"생각을 했어요. 실제 나보다 더 인정받고 싶어 하니 고통이구나. 일단 시선을 내 삶으로 옮기자. ‘내가 발전하고 있나? 내가 즐기고 있나?’ 이것에만 집중하자고요. 그래도 칭찬받고 싶다는 욕심은 잘 해결이 안 됐어요. 탐욕은 못 없애요. 다만 타인을 위해 선한 일로 그 마음을 덮을 수는 있겠더라고요. 팀에서 더 헌신하고, 극빈국에 원정 경기 가면 거기 아이들 돕고."
가식적으로 보여도 그렇게 했더니 고통의 메커니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문득 아일랜드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 이야기를 꺼냈다.
"인간에게는 두 가지 비극이 있는데, 그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지 못했을 때고, 또 하나는 원하는 것을 가졌을 때랍니다. 목적이 자기 자신이 되면 꿈을 이뤄도 못 이뤄도 비극인 거죠." 그 비극을 돌파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도 결국 헌신이었다.
생각만 하는 것과 몸으로 실천하는 것은 천지 차이라, 의도적으로 헌신을 반복하면 마음은 담대해진다. 담대해진 마음은 고통을 덮는다. 어찌나 담대한지 이영표가 대표로 있는 사회적 기업 ‘삭스 업'의 사훈은 ‘의미 있는 일 하고 망해 보자'다. 그가 웃으며 말했다. "상대적 풍부에 놓인 사람의 부를 정직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빈곤한 사람들에게 이동시키고 싶어요."
공을 패스하듯 우리도 자기가 받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야 한다고 믿는 이영표. 한국 컴패션의 일원으로 엘살바도르 빈민 가정을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 그는 현재 브라질을 비롯한 빈곤국 여섯 가정을 후원하고 있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솔직히 당신은 자신을 ‘테이커’라고 느꼈나요? ‘기버’라고 느꼈나요?
"저의 바탕은 테이커죠. 태어나서 지금까지 저는 받기만 했어요. 부모님의 사랑, 친구, 이웃, 형제, 스승들이 없었으면 저는 존재하지 않죠. 태어나는 순간 내가 버려졌다면, 사람들이 나를 다 외면했다면… 지금의 저는 없겠죠. 그 모든 걸 다 대가 없이 받았어요. 크게 빚을 진 거죠. 모든 인간은 기본적으로 테이커예요. 그런데 내가 가진 모든 게 다른 사람에게서 왔다는 것을 아는 사람만, 줄 수 있어요."
- 이어령 선생도 말씀하셨듯이, 그래서 삶 자체가 기프트인 거지요.
"네. 그런데 철저하게 받아놓고, 매 순간 더 받으려고 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가령 국가대표가 되니 아침저녁으로 5스타 호텔에서 뷔페를 먹었어요. 처음엔 황홀했죠. 그런데 조금 지나니 그 좋은 음식이 물려요. 음식이 변한 게 아니라 내가 변한 거죠. 감사를 잃어버리기가 얼마나 쉬워요. 그 누구도 자기가 받았던 것보다 더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재벌도 태어날 때 허벅지에 통장 차고 나오지 않았잖아요. 똑같이 호흡 하나 갖고 온 거죠."
생각해보니 물질도 지혜도 건강도, 경험이나 지식조차 혼자 얻은 것이 아니라 다 받은 것이더라고 했다. 유일하게 그가 스스로 한 것은 ‘노력’이다. ‘연습벌레' 이영표의 성실과 노력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학창 시절, 새벽 등산과 줄넘기 2단 뛰기를 하루 천 번 씩 2년간 지속한 것은 유명하다. ‘헌신적인 플레이'와 함께 그에게 후렴구처럼 따라붙는 ‘기복 없는 탄탄한 플레이’는 무서운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
- 보통 사람은 당신처럼 성실과 노력을 병행하기 힘들어요. 발전도 기회도 없이 제자리인 것 같은 답보 상태는 못 견딜 일이지요.
"대학교 4학년 때 우리 축구부에 국가대표 6명이 있었어요. 전 주장인데도, 국가대표가 아니었으니 열패감이 있었어요. 그해 겨울, 혼자 나와 땀 뻘뻘 흘리며 운동하다 펑펑 울었어요. "노력해도 안 되는구나. 역시 될 놈만 되는구나." 10년 노력이 미치도록 억울했어요. 그런데 바로 2주 뒤에, 국가대표에 결원이 생겨서 테스트를 받은 거죠. 그렇게 1999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대표로 뛸 수 있었어요.
기회는 언제 올지 몰라요. 사람마다 노력의 기준도 다 다르죠. 어떤 사람은 2만 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10을 하고도 부족하다고 해요. 그래도 확실한 게 있어요. 노력하면 발전해요. 문제는 내가 노력해서 발전한 만큼, 남도 노력하면 발전한다는 거예요. 거기서 갭이 생기죠. 그래서 노력에는 시간, 고통, 인내, 눈물이 꼭 따라요."
”
운동하면서 깨달은 진리는 하나예요. 10방울 땀 흘리면
더도 덜도 말고 딱 10방울만큼만 발전해요.”
-핵심이 뭐지요?
"대전제는 잘하고 싶으면 경쟁하는 친구보다 더 노력해야 해요. 그가 10시간 하면 나는 11시간. 그런데 그러는 사이 내가 좌절을 이기고, 어느 정도 인정받는 수준에 올라가 있더라고요. 우리는 의사 한 명 뽑는데 100명이 달려들면 1명만 성공, 99명은 실패자가 된다고 해요. 최선을 다하면 꿈을 이룬다는 건 희망 고문이라고.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고요. 그런데 가설이 틀렸어요.
1명 뽑는데 절대 100명이 최선을 다하지 않아요. 전력질주는 그중 7~8명만 해요. 거기서 1명이 되는 거죠. 그럼 나머지 6~7명은 다음에 도전하거나, 다른 일을 해도 잘해요. 그게 핵심이에요."
-노력의 열매를 맛본 자가 할 수 있는 이야기군요.
"하하. 저는 게으름 대회에 나가면 상위권을 차지할 사람이에요. 보통 최소의 노력으로 성공하고 싶을 때 재능을 끌어들여요. 재능이 없으니 해도 안 되네... 저도 그랬죠. 운동하면서 깨달은 진리는 하나예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요. 10방울 땀 흘리면 더도 덜도 말고 딱 10방울만큼만 발전해요."
재능과 노력의 관계는 의외로 깔끔하다. 신은 우리 각자에게 재능을 주셨다. 그런데 그 재능을 노력과 인내, 그리고 시간으로만 찾을 수 있게 하셨다.
-인생의 전반전을 큰 기복 없는 성실한 축구 선수로 산 소감이 어떤가요?
"(생각에 잠겨)어릴 때는 축구가 재밌었어요. 내가 찬 공이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는 게 신기했죠. 공으로 상대의 중심을 이동시키고, 상대를 제치며 드리블 하는 것도 신이 났어요. 그래서 축구를 즐기고 좋아했죠. 프로의 세계는 달랐어요. 즐기라고 돈을 준 게 아니라, 이기라고 돈을 준 거니까(웃음). 하지만 경기에서 이기는 건 제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오늘 이겨도 내일 지는 게 축구였다. 다만 팀에서 매일 밥 먹고 얼굴 보는 20~30명 동료 사이에서는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인간은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하죠. 그런데 역할이 커지면 교만이 오고, 소외받으면 내가 한없이 하찮게 느껴져요. 선수 생활은 그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중심을 잡으려던 삶이었어요. 마음의 기복을 거치면서 나를 지키는 법을 꽤 배웠고요(웃음)."
이영표 은퇴 티켓. ‘우리의 전부, 우리의 영광’이라는 문구가 가슴 뛴다.
- 2013년 10월, 밴쿠버 마지막 은퇴 경기에서 티켓에 새겨진 당신 얼굴이 자랑스러웠어요. 아워 올, 아워 아너(Our all, Our honour). ‘우리의 전부, 우리의 영광’이라니 감동적인 헌사였어요.
"(미소 지으며)그날 제 계획은 경기 끝나고 가족들하고 식사하는 게 전부였어요. 전날, 감독이 불러서 혹시 페널티 킥 찬스가 오면 그 공을 차라고 한 게 전부였죠. 그런데 드라마 같은 일들이 벌어진 거예요."
마지막 골찬스로 페널티 킥 기회가 왔지만, 이영표는 그걸 득점왕을 앞두고 있던 카멜로에게 양보했다. 카멜로는 한 골을 넣고 득점왕이 됐고, 이영표에게 무릎을 꿇고 공을 선물했다. 지켜보던 관중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쳤다. Our all, Our honour! 그 장면은 생중계로 한국에 그대로 방송됐다.
- 영광의 순간을 참 많이 누렸군요!
"그렇죠. 그래서 은퇴 전엔 하루하루를 카운트했어요. 내 경기 인생의 마지막 월요일이네, 경기 전 마지막 먹는 된장찌개네…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도움을 받은 일들만 주마등처럼 떠올랐죠."
2002년 월드컵 개막 이틀 전, 이영표는 종아리가 12cm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때 히딩크 감독이 말했다. "나는 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전투적인 재활 끝에, 일주일 만에 목발을 내려놓고 포르투갈전에서 뛰었다. 그가 어시스트한 골을 박지성 선수가 받아넘기면서 역사적인 16강 진출이 뚫렸다. 그 뒤부터 공과 함께 한 그의 인생도 시원하게 뚫렸다.
그러나 공은 잔디와 골문 사이를 그냥 굴러간 것이 아니었다. 노력과 실패와 고통과 환희, 때로는 그에게 허무까지 안겨주었다. 꿈을 이룬 후엔, 오히려 그를 고통의 바다로 침잠시키는 납덩이이기도 했다. 고민 끝에 깨달았다. 내가 공을 가져도, 못 가져도, 우리란 이름으로 기쁠 수 있는 삶. 그것이 축구고 인생이라고.
"불과 몇 년 전까지 저는 행복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은퇴 후엔 우울증에 빠져 음식 냄새도 못 맡았어요. 죽음까지 생각하다 알게 됐죠. 인간은 뭔가를 이뤄서 행복한 게 아니라, 사랑하고 사랑받을 때 행복한 거라는 걸요."
현재 약 12만 명의 세계 어린이들이 2003년 설립된 컴패션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되고 있다. 컴패션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공 차는 이영표.
- 공은 당신 인생에 무엇이었나요?
"공을 갖고 있으면 모든 시선이 나에게 쏠려요. 공을 패스하면 관심도 넘어가요. 공을 독점하면 내가 승리하는 것 같지만 결국 다 죽더라고요. 축구는 결국 패스예요. 패스만 잘하면 골 넣을 확률이 높아요. 축구뿐 아니라 사회도 마찬가지예요. 작은 욕심으로 머뭇거리지 말고, 줄기차게 나한테 온 이익을, 기회를 나눠야 건강해져요."
- 패스를 잘해야 나도 살고 사회도 산다?
"네. 하지만 사람은 패스하면 안 돼요. 얼마 전 필리핀에 갔을 때죠. 컴패션 후원 가정의 아이를 찾아가는데, 그 좁은 판자촌 골목으로 수많은 다른 아이들이 지나갔어요. 맨발의 아이들이 제 어깨를 스치며 뛰어가던 그 촉감을 잊을 수가 없어요. 내가 이 가난한 아이들을 이렇게 무감각하게 지나가는 게 맞나? 그 ‘패싱'의 감각을 또렷이 기억해요... 생각해보면 우리 아이들도 41년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후원의 도움을 받았어요. 이젠 우리도 돌려줘야죠. 나라와 국경을 걷어내면 오로지 인간만 남잖아요."
이익과 기회는 패스하되, 사람은 패스하지 말자. 이영표는 어느새 축구 철학자가 된 것 같았다.
- 마지막으로 지금 당신은 무슨 꿈을 꾸고 있나요?
"얼마 전에 집 앞에서 아내와 함께 커피를 마셨어요. 날씨가 쌀쌀해서 긴 옷을 입었는데 햇빛이 어른거리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프리미어 리그에서 뛸 땐 벤치에 앉아 있으면 이를 갈았는데(웃음)… 고작 집 앞 낡은 벤치에서 행복을 느끼다니! 행복의 조건이 환경이라면 그 환경이 사라질까, 행복해도 두려웠을 거예요.
꿈이 있다면, 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일상의 행복을 놓지 않고 사는 거예요. 공기, 꽃, 햇빛, 바닐라라테, 사랑하는 이와 잡은 손…"
축구철학자 이영표
양말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고통과 노력과 헌신과 영광과 국경의 아이들을 지나 사랑하는 이의 손에서 끝이 났다. 문득, 나도 양말을 잡아 올리고 싶어졌다.
교회의 진정한 가치는 역사, 신앙, 삶의 아름다운 만남에서 이루어집니다. 'ㄱ자 교회'로 불리는 전북 김제시의 금산교회는 소중한 전북 문화재 자료 제136호이지만, 이 교회를 세운 두 신앙인 이야기가 더 귀합니다. 남자와 여자, 양반과 머슴으로 구분해 차별하던 봉건시대에 사랑과 평등, 섬김과 나눔의 기독교 가치를 실천한 장로 조덕삼(1867~1919)과 목사 이자익(1879~1958)의 이야기입니다.
이근복 그림
조덕삼은 교통의 요지이고 사금 광산이 있어서 사람들로 북적이던 김제 용화마을에서 제일 큰 부자였습니다. 1897년, 6세 때 부모를 잃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고향인 경상도 남해를 떠나 멀리 금산까지 온 열일곱 살 이자익을 마부로 들어앉혔습니다.
테이트(Lews Boyd Tate, 1862~1929) 선교사는 어느 날 조덕삼의 마방에 말을 맡기고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서양 선교사를 지켜본 조덕삼이 그에게 "살기 좋다는 당신네 나라를 포기하고 왜 이 가난한 조선 땅에 왔습니까"라고 묻자, 그는 "오직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선교사의 희생정신과 용기에 감동받은 조덕삼은 자기 집 사랑채를 내주어 예배하도록 했고, 이것이 1905년, 금산교회의 출발이 됐습니다.
소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이자익은 어깨너머로 배운 천자문을 줄줄 외웠습니다. 이를 목격한 조덕삼은 자기 머슴이었지만 아들(조영호)과 함께 공부하고 신앙생활도 같이하도록 배려했습니다.
몇 년 후 조덕삼과 이자익은 영수(장로보다 낮은 직분으로 교회의 행정과 설교를 맡아서 하는 직책 - 필자 주)가 되었고, 1907년 금산교회의 장로 선출 투표에 이들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신분 질서가 엄격했던 시절에 주인과 머슴이 경쟁 상대가 되었는데, 투표 결과는 더 놀라웠습니다. 머슴 이자익이 주인 조덕삼을 누르고 장로로 선출된 것입니다. 경악한 교인들 앞에서 조덕삼 영수는 더욱 놀라운 발언을 했습니다.
"우리 금산교회 성도님들은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 저희 집에서 일하는 이자익 영수는 저보다 신앙의 열의가 훨씬 높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주는 먼저 피택받은 머슴을 조금도 시기하지 않았습니다. 장로가 된 이자익이 테이트 선교사를 대신해 강단에서 설교할 때면 조덕삼은 교회 바닥에 꿇어 앉아 설교를 들었습니다. 집에서는 이자익이 조덕삼을 주인으로 깍듯이 섬겼습니다. 조덕삼은 자기 머슴을 섬겼을 뿐만 아니라 이자익 장로가 평양신학교에서 공부하느라고 강단을 비울 때는 대신 설교했고, 학비는 물론 가족의 생활비까지 지원했습니다. 조덕삼은 3년 뒤 비로소 장로가 되었습니다.
조덕삼 장로는 1906년에 자비를 들여 유광학교를 설립하여 청소년의 민족 교육에 나섰습니다. 아쉽게도 조덕삼 장로가 1919년 52세 젊은 나이에 별세하자, 아버지 뒤를 이어 유광학교 교장이 된 큰아들 조영호는 나라 사랑을 가르치며 태극기를 그리게 했습니다.
이자익 목사도 강단에서 민족의식을 불어넣은 영향으로 금산교회 교인들과 학생들은 1919년 3·1 운동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이로 인해 조영호 교장은 일본 경찰에 붙잡혀 곤욕을 치르다가 북간도로 가서 독립운동에 가담했습니다.
이자익 장로가 평양신학교에서 공부할 때 가끔 폭소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우리말이 서툰 선교사가 이자익을 '이자식'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그는 목사 후보생으로 철저히 훈련을 받았고, 특히 이길함(Graham Lee, 1861~1916) 교수에게 영향을 받아 항상 소외받은 이들과 동행하는 목회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915년 이자익은 금산교회 2대 목사로 부임했습니다. 이자익을 담임목사로 적극 청빙한 사람이 조덕삼 장로였습니다. 장로회 총회가 1938년 신사참배를 결의한 이후, 이자익 목사는 친일 세력에 협조하지 않고 목회에만 전념하며 은둔하다가 해방 후 남부총회의 재건 운동에 참여합니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에서 1924년에 처음으로 13대 총회장을 지냈고, 사양했는데도 33대와 34대에 걸쳐 3번이나 교회의 수장이 될 정도로 한국교회에서 존경받는 사표師表가 됐습니다. 명예욕에 눈이 멀어 파벌을 만들고 금권 선거도 마다하지 않는 요즘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는 1952년, 대전신학교를 설립해 가난한 학생들도 목회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1958년 79세로 별세했는데, 이듬해 장로교가 예장통합과 예장합동으로 분열했습니다. 많은 이가 이자익 목사가 있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습니다.
금산교회가 점점 부흥하자 1908년, 조덕삼 장로가 헌납한 땅에 일곱 칸짜리 한옥으로 기역 자(ㄱ)형 교회당을 지었습니다. 지난 2월 초, 30년간 금산교회를 지키신 이인수 목사님의 친절하게 안내를 받으며 금산교회에 들어가 보니, 추운 날씨에도 아늑했습니다.
오랜 소나무에서 솔향기가 풍겨 왔습니다. ㄱ자 중심에 강대상이 있고 남자와 여자 교인이 따로 앉는 양 날개가 있습니다. 출입문도 양쪽으로 있는데, 전에는 중간에 휘장도 쳤다고 합니다.
당시 엄격한 유교 사회의 남녀 구분이라는 과제를 해결한 것으로, 기독교의 서양 문화가 한국의 유교 문화와 대립하지 않고 한국 토양에 맞게 토착화했다는 것을 잘 보여 주었습니다. 6·25 전쟁의 참화에서도 금산교회가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좌익계 청년들이 '우리 교회'라고 하며 지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길 건너 금산교회 전시관에는 많은 문서와 사진, 유물이 있었는데, 113년 역사를 생생하게 기억하게 했습니다. 당시 사용하던 것과 같은 풍금은 100년 이상 된 유물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저항적 신앙생활을 한 교우들은 이런 풍금에 맞춰 힘차게 찬송가를 부르고, 숨죽이며 애국가를 배웠을 것입니다.
프랑스인들이 영국인과 미국인과 비슷할 정도로 고지방식이를 하고도 심장병에 덜 걸리는 상황 때문에 나온 말.
많은 전문가들은 프랑스인들이 자주 마시는 레드와인(Red Wine 적포도주) 안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항산화제)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최근에 보면 ‘프랑스여자는 살이 찌지 않는다’, ‘프랑스인들은 다른 국가의 사람들에 비해 건강하다’는 자료나 뉴스가 종종 나오기도 합니다.
여기서 많은 전문가들은 프랑스인들이 자주 마시는 적포도주에서 그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프랑스는 세계 최대 와인 생산국으로서 현재도 세계 1, 2위를 다툰다고 합니다.
프랑스인들이 다른 국가에 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아무래도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을 레드와인 안에 들어있는 항산화제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해결해준 것 같습니다.
레드와인 안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은 쉽게 말해서 항산화제라고 하는데 강황의 커큐민, 녹차의 EGCG처럼 우리 몸에 유익한 도움을 주는 성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항산화제는 우리의 염증수치를 낮춰주게 되서 각종 질병을 낫게 해주고 면역력을 높여주게 되지요.
보통 아사이베리(Acai Berry)같은 경우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제가 100g당 319ng정도 들어있습니다.(참고로 1ng나노그램은 1mg=1000000분의 1이 바로 1ng이다.)
하지만 레스베라트롤 영양제의 경우 레드와인 안에 있는 항산화제가 무려 100mg이나 들어있으니 그 함량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식품에 따라 들어있는 성분과 효과가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꼭 어떤 제품이 더 좋고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1. 세포재생 및 노화방지
항산화제라는 것은 산화의 반대를 일컫는 것으로 쉽게 설명하자면 노화를 방지하는 항노화 효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항산화제 중에서도 레스베라트롤은 매우 강력한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항암효과
프랑스인들이 다른 나라사람들과 다르게 건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항암효과 또한 뛰어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진은 레스베라트롤이 췌장암 세포의 기능을 무력화시켜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3. 강력한 항산화 효과
비타민C보다 20~30배나 강력한 효과를 내는 것이 레스베라트롤입니다.
4. 콜레스테롤 저하
좋은 콜레스테롤은 늘리고 나쁜 콜레스테롤의 작용을 줄여주게 됩니다. 이로써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만들어서 심혈관질환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5. 피부미용에 큰 효과
탄력과 윤기를 주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의 활성화시키게 됩니다. 콜라겐은 피부를 탱탱하게 만들어서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히알루론산은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줘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도움을 줍니다. 대부분 피부 질환들은 수분부족 때문이 많기 때문에 수분보충은 피부미용에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6. 기미, 잡티 제거
기미와 잡티를 만드는 주범인 멜라닌 작용 억제시킵니다.
(사용하신 분의 말) 확실히 먹을 때와 안 먹을 때 피로회복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낮에 많이 졸립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레스베라트롤을 먹은 후로는 약간이나마 피로한 게 덜해졌습니다.
피부가 투명해집니다.
이건 처음 먹었을 때도 느꼈습니다. 약간씩 투명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섭취를 중단해보니 확실히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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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국 연방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절차를 공식화하는 표결이 진행됐다.
2필리핀 코타바토 주 키다파완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호텔이 붕괴됐다.
3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버너디노에서 취재진들이 산불 장면을 찍고 있다.
4프랑스 칼레항에 "칼레의 용"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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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미얀마의 고대 도시 바간 상공에 열기구가 떠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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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의 머리를 들고 있는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의 모형이 영국 에덴브릿지에 설치돼 있다.
2홍콩 이공대 학생들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가이포크스 마스크를 쓴 채 졸업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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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 산불 피해 지역에서 구조된 말이 호흡보조기를 착용하고 있다.
1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소방관들이 ‘게티 화재(Getty fire)’를 진압하고 있다.
2힌두교 최대 축제 '디왈리' 가 열리고 있는 네팔 카트만두에서 여성이 소에게 기도를 하고 있다.
3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참가자들이 경찰을 발포한 최루탄을 피해 흩어지고 있다.
4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 시내에서 버스가 대형 싱크홀에 반쯤 빠져 있다.
5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반정부 시위 참가자가 도로 위 소파에 앉아 레바논 깃발을 흔들고 있다.
6국제우주정거장에서 타임랩스 모드로 찍은 별의 움직임.
7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중도 좌파 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승리한 후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8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에스트로와 워싱턴 내셔너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스타 셰프 호세 안드레스가 시구하고 있다.
9멕시코 수도 멕시코 시티에서 '죽은자들의 날'(Day of the Dead) 퍼레이드가 열렸다.
10타이거 우즈가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승리했다.
11중국 패션 위크에서 베이징 오페라 소속 무용수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12갠지스강과 자무나강이 만나는 알라하바드 상감(Sangam·강물이 만나는 지점)에서 남성이 앉아 있다.
1거대한 바위 '울룰루'가 있는 호주 카타추타 국립공원에서 원주민 아이들이 카메라를 가지고 놀고 있다. 호주 원주민들에게 '신성 불가침' 구역으로 알려진 '울루루'에 원주민들의 항의에 따라 등반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2영국 휘트비에서 열린 음악 축제 '휘트비 고스 위켄드'(Whitby Goth Weekend) 참가자가 무덤가를 걷고 있다.
3태국 방콕에서 천둥번개가 치고 있다.
4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열린 제7회 '보스턴 할로윈 펫 퍼레이드 앤드 코스튬 콘테스트'에 참가한 애완견들.
5베트남 응에안에서 영국 냉동 트럭 희생자의 아버지가 손자를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앞서 영국 런던 인근 에식스주에서 39명이 냉동컨테이너 차량을 타고 밀입국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6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산 피에트로 바실리카에서 아마존 지역 관련 이슈를 논의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Synod) 폐막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7미국과 멕시코 사이 장벽 앞에서 미국에 가족들을 보내고 남겨진 멕시칸 가족들이 '장벽 아닌 허그'(Hugs Not Walls)행사에 참석했다.
8영국 스코틀랜드 개리강 옆으로 단풍이 물들었다.
9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디하르 축제에서 경찰이 경찰견 이마 위에 가루 분말을 뿌리고 있다.
10호주 원주민들에게 '신성 불가침' 구역으로 알려진 '울룰루' 주위로 별들이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