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0,  2019

 

 

 

 

 

 

 

 

 

 

 

 

 

 

 

 

 

 

 

 

 

 

 

 

 

 

 

 

 

 

 

 

 

 

 

 

 

 

'처음에는 나쁜 생각도 했었는데 배 속에서 꼬물거리던 너를 그렇게 할 수 없었어. 혼자 낳아 키워보려 했지만 현실은 너무 무서웠어. 사랑하고 미안해.'(2018년 12월 19일)

 

'널 안 보내려고 네 할머니한테 떼도 엄청 많이 쓰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 그냥 내 진심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미안해. 정말 널 버린 게 아니야.'(2018년 12월 1일)

 

2009년 12월 서울 관악구 난곡동 주사랑공동체 교회 담장 밖에 '베이비 박스(baby box)'가 설치됐다. 올해 10년째를 맞는다. 라면 박스 두 개를 포갠 크기의 상자에 두고 간 생명은 1515명. 이틀에 한 명꼴이다.

 

 

 

이종락 목사가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있는 베이비 박스 문을 열어 보이고 있다. 누군가 베이비 박스를 열고 아기를 놓아두면 교회 안에 알람이 울린다. 아래쪽은 베이비 박스에 아이를 두고 가며 엄마들이 남긴 편지.

 

엄마는 아이와 함께 편지를 남겼다. 1000통쯤 된다. 사연은 제각각이었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빠짐없이 적혀 있었다.

 

베이비 박스를 운영해온 주사랑공동체 대표 이종락 목사는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는데 아기를 버리는 부모는 거의 보지 못했다"며 "엄마가 아이를 살리려 갖은 방법을 고민한 끝에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곳이 여기"라고 했다.

 

베이비 박스 설치 초창기에는 "부모가 아기를 버릴 마음을 쉽게 갖도록 조장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보건복지부와 관악구청은 형법상 유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철거를 요구했다. 매일같이 "영아 유기를 조장한다"는 항의 전화가 교회로 걸려왔다.

 

논란이 많았지만 이 목사는 "베이비 박스를 없앤다고 해서 아기를 버리는 부모가 사라지진 않는다"며 계속 운영했다. 방범 카메라도 설치하지 않고, 박스에 묻은 지문도 수시로 닦았다. 아이를 두고 간 부모가 추적당해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렇다고 무조건 아이를 받아준 것은 아니다. 베이비 박스에 아기가 들어오면 교회에 알람이 울린다. 이 목사나 자원봉사자들이 곧장 밖으로 달려나와 아이 엄마를 붙잡는다.

 

사연을 듣고 "엄마가 직접 키우면 매달 생활비와 육아용품 등을 지원하겠다"고 설득도 했다. 상담한 엄마 가운데 30%는 아이를 다시 데려갔다고 한다.

 

아이를 두고 가는 사람 중에는 10대 미혼모도 많다. 부모나 교사에게 임신 사실을 들킬까 겁나 배를 꽁꽁 싸매고 다니다 화장실이나 친구 집에서 혼자 출산하는 사례들로 추정된다.

 

이 목사는 "산에서 애를 낳아 구덩이에 파묻어 버리려 했는데 아기 울음소리에 마음을 바꿔 여기를 찾아온 여고생도 있었다"며 "하혈이 심해 아기를 건네고는 바로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했다.

 

베이비 박스에 온 아이들은 교회가 한 달쯤 보호하다 보육원으로 보낸다. 봉사자 3~4명이 베이비 박스에 남겨진 아이들을 돌봐준다. 봉사자들은 "아이에게 정(情)을 너무 주거나 자주 안아주면 안 된다"는 교육을 받는다.

 

베이비 박스 서시온 상담사는 "나중에 보육원이나 입양 가정에 갔을 때 전보다 관심과 사랑을 덜 받으면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목사 내외가 사비(私費)를 털어 시작했던 베이비 박스는 10년 사이 후원자가 1300명으로 늘었다. 매달 1만~2만원을 보내거나 분유·기저귀를 기부하는 사람들이다. 4~5년 전부터는 정부와 지자체도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베이비 박스 운영진의 향후 계획은 '베이비 박스를 없애는 것'이다. 이 목사는 "아이를 지키고 싶은데 출생신고를 할 수 없는 처지의 부모들을 우리 사회가 지켜줘야 베이비 박스가 더는 필요 없어질 것"이라며 "출산 기록이 남지 않도록 비밀을 보장해주는 '비밀출산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했다.

 

비밀출산법은 임신한 비밀을 보장하고 출생신고 시 부모의 가족관계등록부상 나타나지 않게 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2월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다.

 

 

 

 

# 현장을 찾아서 :  새해가 밝은 지 열흘도 되지 않은 1월9일,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 베이비박스엔 벌써 올 들어 다섯 번의 벨이 울렸다.

 

건물 좌측면에 설치된 베이비박스의 문이 열리고 그 안 작은 공간에 아기가 놓이면, 건물 전체엔 클래식 《엘리제를 위하여》 벨소리가 울려 퍼진다.

 

건물 2층 가장 따뜻한 방 안엔 그렇게 들어온 다섯 아기가 아직 붉은 기운도 가시지 않은 채 나란히 누워 있다. 아기 수와 비슷한 직원과 봉사자들이 분주히 기저귀를 갈고 젖병을 물린다.

 

방문 옆에 걸린 화이트보드엔 엄마들이 일러두고 간 아기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가지런히 적혀 있다. 직원들이 가장 자주 들르는 창고 방엔 선반 가득 분유 수백 통과 다양한 사이즈의 기저귀 수백 개가 진열돼 있다. 모두 헌금 혹은 후원으로 마련한 것이다. 창고를 가득 채운 물품들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동이 난다.

 

건물 우측으로 돌아 위치한 ‘베이비룸’은 전체 공간 중 가장 조용하고 은밀한 곳이다. 아기와 엄마가 찬 바람을 피해 천천히 이별할 수 있도록 2015년 새로 꾸려진 공간이다.

 

2014년 10월 새벽녘, 차마 베이비박스를 열지 못한 한 미혼모가 맨바닥에 아기를 두고 도망가버린 일을 겪은 후 이 목사 부부는 이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아기침대와 소파,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이곳에서 엄마는 몇 번이나 아기를 안아보고 돌아보다 자리를 뜬다.

 

 

 

 

 

 

 

 

 

조병국 지음/삼성출판사 펴냄/1만 2000원

 

 

…'버려진 아이'와 '발견된 아이', 그 차이는 엄청나다. '버려진 아이'는 슬프지만 '발견된 아이'는 희망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입양서류에 '○○에 버려졌음'이라 쓰지 않고 '○○에서 발견됐음'이라고 쓴다…

 

…아무런 대가 없이 주기만 해도 좋은가? 내가 대신 아프거나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는가? 떠올리기만 해도, 바라만 봐도 그냥 웃음이 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진짜 사랑을 하고 있다. 진짜 부모가 된 게 맞다…

 

지치고 무덤덤한 삶은 마음까지 메마르게 하는지 세상 일에 감동을 느끼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손에 쥔 책갈피를 한 쪽 한 쪽 넘기며 눈시울을 적셔 본 기억도 가물하다.

첫 장을 넘기고 내처 달음질한 손가락이 책장을 덮을때까지 쉬지 못하다가 눈가로 흐르는 물기를 닦고서야 손짓을 멈췄던 일들은 다시 없을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진심이 담긴 생명이야기, 사랑이야기를 만나면 지금도 눈물은 흐른다.

 

조병국 전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장이 쓴 <할머니의사 청진기를 놓다>를 보면 알 수 있다.

 

조 원장은 1958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시립아동병원과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에서 근무하며 50년동안 버려진아이들, 입양아들과 함께해 왔다.

 

1992년 홀트부속의원에서 정년퇴임을 했지만 적당한 후임자가 없어 지난 2008년까지 15년간 더 진료를 계속했다.

 

이 책은 조 원장이 홀트 부속의원을 그만두게 되면서 반백년간 아동진료와 입양사업 일선에서 직접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시작된다.

 

책 속에는 가난하고 슬펐던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가엾은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키운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들을 통해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도 기적처럼 희망은 자라고 있음을 알려준다.

 

슬프고 가슴 아린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눈물을 앞세우고, 각박한 세상속에서도 주저없이 기쁘고 뿌듯한 일들에 주인공이 되어 주었던 많은 국내외 입양부모와 자원봉사자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름답다고 말한다.

 

책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위장 장애와 피부 괴사로 목숨이 경각에 달렸던 '영희'의 기적같은 회생이야기로 문을 연다.

이어 발달장애와 정서장애를 동반한 지적장애아로 주위사람을 애태웠던 '현군'이의 '영혼의 목소리'를 듣게된다.

뇌성마비로 입양갔다가 의사가 되서 내한했다가 자원봉사 여성과 가정을 꾸린 '영수'.

그리고 그 역시도 입양부모가 된 이야기를 만날 수 있고, 다른 집에서 파양당한후 마음 속 깊은 상처를 입은 '기원'이를 가슴으로 키우는 50대 엄마의 사랑나누기는 가슴이 뭉클하다.

 

또 동반자살을 기도한 엄마 탓에 두 다리를 잃은채 미국으로 입양가야 했던 아이의 슬픔과 그 아이에게 튼튼한 두 다리가 되어 준 양부모의 삶에서 부모의 마음가짐과 함께 넉넉하지 않은 국내 장애인 지원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장애를 모른 채 입양했다가 공뇌증 진단을 받은 '아름'이 부모의 아름다운 육아기에 마음이 푸근해지고, 입양을 보낸후 백혈병을 앓게 된 아들을 위해 골수이식을 한 엄마의 한과 골수가 맞지 않았지만 결국 이식이 성공해 생명을 얻게되는 작은 기적을 만나게 된다.

 

수많은 가슴 아픈 죽음이야기도 있다.

조 원장은 이름도 인권도 없었던 그 아이들의 가여운 죽음 앞에 "내 손으로 서명한 사당진단서의 이름들을 잊지 안게 하소서. 불행한 출생과 때 이른 죽음, 한없이 가여운 어린 삶을 기억하게 하고서. 그리고 이 모두가 어른의 잘못이라는 것 우리가 뼈저리게 깨닫게 하소서"라고 기도한다.

 

입양간 동생을 20여년만에 만나게 된 사남매가 문화와 환경과 핏줄의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이틀간의 여정에는 그들의 떨어져 산 스무해 이상의 애잔함이 스며든다.

 

입양 1세대로 역경을 이기고 꿋꿋하게 자라난 사람들의 이야기, 몸도 불편하고 겉모습도 다른 먼 땅의 아이를 데려다 키워준 해외 입양부모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배운다.

 

책 단락 사이에 자리한 빛바랜 흑백사진은 우리의 마음을 훔친다.

1970년대 생사가 경각에 달린 아이들에게 신의 대리자이고 싶어 했을 의료진의 진료사진에서 부터 '영혼의 울림'인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 '영수네 가족', 두 다리를 의족에 의지했지만 밝은 미소를 띈 아이, 가족도 없이 짧게 살다간 너무 이쁜 '소영'….

이 밖에도 이 땅에서, 바깥에서 이제는 성인이 되어 있을 수많은 그네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보고 나는 이렇게 쉽게 감동하는 나 자신에 놀랐다"는 작가 박완서 선생의 고백은 함축적이다. 이 보다 아름답고, 이 보다 슬플 수 있을까?

 

 

 

 

 

 

 

 

 

10대 소년이 밤새 게임만 하다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6일 "쉬지 않고 밤새 게임만 하던 10대 소년이 자신의 방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태국 우돈타니주에 살고 있는 피야와트 하리쿤(17)의 아버지가 아들 방에 들어갔다가 의자 앞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흔들어 깨워도 반응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은 끝내 숨을 거뒀고 시신을 부검한 결과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뇌졸중이 사망 원인으로 밝혀졌다.

 

아버지는 "하리쿤은 방학을 한 이후 방에서 컴퓨터 게임만 해왔다"면서 "며칠을 잠도 안자고 게임만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게임하는 아들을 위해 음식을 챙겨다 주며 "적당히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하리쿤의 방에서는 게임을 하며 먹은 포장 음식들과 각종 음료수 병이 발견됐다.

 

아버지는 "하리쿤에게 경고를 하면서 게임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너무 늦어 버렸다"면서 "좀더 말리면서 하지 못하게 했어야 했는데 잘 안됐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그러면서 "게임을 하는 아이에게 부모는 좀더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내 아들처럼 극단적인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함경도는 가을에도 칼바람이 분다. 겨울이 되면 함경북도 나진·선봉 일대는 기온이 영하 18℃까지 떨어진다. 겨울바람이 너무 세서 북에는 "소가 날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대북 인도 지원 단체 하나누리(방인성 대표)는 매년 겨울이 되면 북쪽에 간다. 두만강 너머에서 중국 업체를 통해 지원품을 전달한다. 

 

종이 상자를 가득 실은 낡은 트럭이 겨울바람을 뚫고 나진·선봉에 있는 유치원·탁아소·보육원 등을 돌고 나면, 북한 아이들 표정이 밝아진다. 상자에는 남한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짠 목도리 약 3000개가 담겨 있다.

 

"1m 남짓한 목도리가 삼천리 떨어진 남과 북의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 준다."

 

하나누리는 매년 목도리 뜨기 캠페인 '목도리, 남북을 잇다'를 진행한다. 남한에서 목도리를 만들고, 이를 북한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캠페인이다. 

 

7년 전 남북 관계가 경색됐을 때, 목도리 뜨기를 시작했다. 만드는 이는 한 올 한 올 매듭을 지으며 북한 어린이를 생각하고, 받는 이는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캠페인이다.

 

올해 '목도리, 남북을 잇다'는 8월 13일에 시작했다. 하나누리는 12월 31일까지 개인·단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신청이 들어오면 직원들은 목도리 용품을 택배로 발송한다. 털실 2볼, 대바늘 1개, 목도리 도안, 엽서 등이 한 세트다. 자원봉사자들이 쉽게 목도리를 만들 수 있도록 유튜브 영상도 첨부했다.

 

 '목도리, 남북을 잇다'를 시작한 하나누리 대표 방인성 목사. 교계에서 교회 개혁 운동가로 알려진 방인성 목사는, 10년 넘게 대북 지원 사업을 손수 진행해 온 북한 전문가다. 

 

 

 

하나누리 대표 방인성 목사는 매년 목도리를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남북 교류 확대 위해 하나누리 창립

목도리 캠페인 매년 약 3000명씩 참여

 

하나누리는 통일부 산하 남북 사회 문화 교류 단체다. 남과 북은 70년이라는 긴 세월 서로 단절하고 지내면서 사회 문화적으로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있던 방인성 목사는 양측이 교류를 확대해 간격을 좁히고 관계를 회복해야겠다는 비전을 품고 2007년 하나누리를 만들었다.

 

남북 교류는 미술·체육·음악 등 주로 문화 영역에서 이뤄졌다. 하나누리는 남북 청소년들이 나무 심기 등 봉사 활동을 하면서 서로 교제하는 자리를 만들었고, 남북 작가들의 공동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2007년에는 남북 청년 500여 명이 도라산역에서 개성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행사를 준비했다. '자전거로 분단을 넘는다'는 취지로 기획한 행사였다. 그러나 2007년 말 대선 이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행사는 취소됐다.

 

벌써 11년 전 일이지만 방인성 목사는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통일부나 후원 기업, 북측에서 모두 크게 관심을 보인 행사였다.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협의서를 작성하고 실행 직전까지 왔는데,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더 진행할 수 없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들도 쉽게 목도리를 제작할 수 있다. 

 

 

목도리 캠페인은 7년 전, 한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서 남북 교류 사업이 모두 중단되고 남북 관계는 계속 악화했다. 주변 상황이 어려워도 민간 교류의 끈을 계속해야 한다는 생각으로고민하던 중 목도리 뜨기를 떠올렸다. 중국을 거치면 목도리를 전달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목도리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다. 북한 관계자들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냐며 감탄했다. 청소년들도 쉽게 제작할 수 있고, 단체가 함께 만들기에도 좋다. 그래서인지 고등학교나 교회에서 단체로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한다.

 

북쪽에 있는 어린이집 선생님과 아이들도 남한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목도리라고 하면 무척 고마워한다. 진심이 담겨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목도리는 남북의 다음 세대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전하는 훌륭한 매개체다."

 

최근에는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단체로 목도리 뜨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미국·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목도리 용품을 보내 달라며 문의가 오기도 한다. 

방 목사는 매년 국내외 2000~3000명이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했다.

 

하나누리는 어린이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러시아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는 북한의 경제특구 나진·선봉 일대에서, 농민은 가난하고 약한 계층에 속한다. 

 

하나누리는 9년 넘게 농촌 마을에 농기구·비료·종자 등을 지원해 왔다. 최근에는 북한 농민들이 고리대금 피해를 입고 악성 채무자로 전락하는 것을 보고, 무이자 소액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마을 금고를 만들어 줬다.

 

 매년 북한에 전달하는 목도리는 약 3000장이다.  

 

 

 

 

 

 

 

 

 

 

 

 

 

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캄보디아 선교사)

김 마리도미니카 수녀

 

찬미예수님, 캄보디아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마리도미니카 수녀입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내용에 대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프춤번(추석명절)이라 공동체 수녀님들과 함께 모처럼 휴가를 떠났습니다.

 

가는 길에 전화가 한통 왔는데, 한 아동의 집에 왔으니 꼭 방문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누가 전화를 했는지, 왜 그 아동의 집에 방문해 달라는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3일후 또 전화가 와서, 차근차근 알아보니 우리가 도움을 주고 있는 가정의 어머니였습니다. 전화를 한 이유는 집에 쌀이 없고, 아이가 많이 아프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여 연락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아프기에 전화까지 했을까 싶어 그날 오후 4시에 쌀이랑 라면, 식용유를 사 가지고 방문했습니다.

 

이 가정의 환경은 유일하게 아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가재를 잡아 시장에 파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재를 잡는 중 다리를 다쳤고, 병원에 가야 했지만 돈이 없어서 두 달 동안 약을 못 발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이 나무 판때기로 만들어지고 워낙 오래되었는데, 방안에 깔고 잘 돗자리가 다 낡고, 냄새가 심하게 났습니다. 또한 신발도 다 해져서 거의 맨발로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꼭 필요한 생활품인 것 같아 구입해 주기로 하고 시장에 갔습니다.

 

약국에 들려 연고와 소독약 면봉 등 약품들을 샀습니다. 돗자리, 모기장, 신발도 사고, 모든 것을 준비하고 마을로 향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빗줄기는 더 굵어졌고 그칠 줄 몰랐습니다.

오후 2시 약속인데 시간은 자꾸 지연되고 가져온 우산도 없고, 그냥 비를 맞으며 준비한 물건들을 머리에 이고 골목을 걸어갔습니다.

 

비가 많이 오자 골목은 물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앞만 보면서 걸어갔는데, 갑자기 균형을 잃고 미끄러졌습니다. 낡은 슬리퍼가 빗길을 이기지 못했던 것입니다. 마침 남의 집 앞이라 아이들과 어른들이 보고 있었고, 너무 부끄러워 얼른 일어났습니다.

 

옷은 온통 흙으로 범벅이 되었고, 손도 흙이 묻어 물건을 들고 가는데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아이 집에 도착하여 물로 흙을 좀 씻어 내고 있자니 동네 사람들과 아이들이 몰려왔고, 엄마도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준비한 연고와 소독약으로 아이의 상처를 치료했습니다.

 

아이의 상처는 생각보다 좀 심각했습니다. 계속 가재를 잡으러 논으로 돌아다니니 상처가 아물 시간이 없었습니다. 제발 물을 넣지 말라고 당부하고 연고를 하루 3회 바르고 약도 하루 3회 먹으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옆집 아줌마가 자기 딸도 귀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내 무릎에 앉히고 귀에 면봉으로 닦아 보았지만 고름은 없었습니다. 아이에게 직접 귀를 닦아 보라고 했더니 귀에서 누른 흙이 나왔습니다. 이 아이도 가재를 잡으러 가다 보니 귀에 흙물이 들어간 것입니다.

 

게다가 제대로 씻지 않아서 귀가 아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면봉을 좀 주면서 매일 닦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또 옆집 아주머니가 자기 아이도 아프다며 내가 봐주기를 원했습니다. 보아하니 이마에 파스를 붙인 것이 감기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손을 잡아 보니 많이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손과 팔, 어깨를 마사지 해 주었더니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엄마에게 따뜻한 물과 따뜻한 옷을 입으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옆집 새댁이 아이를 안고 나타났습니다. 사실 자기도 집이 없어서 엄마 집에서 사는데 부엌에서 잠을 잔다고 했다. 제발 집을 하나 지어줄 수 없겠느냐고 했습니다.

 

나는 웃으면서 “나는 아이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지 집을 짓는 일은 하지 않아요.” 라고 대답했다. 그렇고 말하고 나니 마음이 편치는 않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오늘 나는 내가 의사나 간호사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보았습니다. 사실 마을을 다니다보면 환자들을 꼭 만나는데, 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늘 미안했습니다.

 

오늘 생각한 것은 마을에 갈 때 체온계, 연고제, 소독제, 비타민을 꼭 가져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마을 입구를 나오는데 동네 아주머니가 나를 불렀습니다. 가보니 3개월 된 아이를 안고 있었습니다. 얼굴에는 핏기가 없어 보였습니다. 자기 집도 너무 가난하니 좀 도와달라고 합니다. 사실 이 마을에 계속 오면서 이 집 아이가 자꾸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이의 얼굴에 핏기가 없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이발사인데 하루 1만 리엘(한국 돈 250원)버는데 생활비가 하루 1만 리엘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집도 없어서 부모님 집에 방하나 얻어서 사는데 생활이 힘들다고 합니다. 다음번에 올 때는 여자 아이들에게 그림책과 크레파스를 선물하는 것을 상상하며 이 집을 떠나왔습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이 집도 도와줘야겠지요! 자꾸 마음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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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에 의하면 사하라 사막은 원래 생명체가 살 환경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식물도 동물도 사람도 없다. 그것은 바로 기후변화다. 기후 변화는 지구 궤도변화다. 궤도변화는 지구 지축 기울기 변화다. 지축 기울기 변화는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렇다면 한 때 사하라의 우기(雨期)를 몰고 온 것은 무엇이을까? 그리고 무엇이 우기를 중단 시켰을까? 그 해답은 태양에 있다.

 

오늘날 인도에 우기가 찾아오는 것과 똑 같은 이치로 사하라를 달구던 여름은 거대한 열기... 과학자들은 이 높은 기온을 지구 기울기의 변화와 연관지어 이해한다. 오늘날 지구가 기울어진 각도는 23.4지만 4만천년을 주기로 기울기의 각도가 22도에서 24.5도 사이를 오간다고 한다.

 

과거 태양은 북부를 더 강렬하게 비추었고, 이내 사라하에 우기를 몰고 오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성경을 연구한 학자들은 [에덴의 철수]말한다.

4만년을 주기로 지축 기울기가 바뀐다. 하지만 사실은 지축 기울기는

 

에덴의 철수가 원인이다.

 

에덴의 철수는 지구 기울기 변화를 가져왔고, 지금과 같이 타원형의 궤도가 형성되었다.  22도에서 23.4도로 지축 기울기 변화는 적도 지방이 사막화 되는 조건을 만든다. 일사량의 변화다.

 

그러다 5500년전 주기가 변했다. 지구의 기울기는 다시 줄어들어 현재의 기울기에 이르렀다.

사라하의 우기는 중단됐고 물과 식물이 급속도로 사라지기 시작했다.결국 녹색의 대 초원은 자취를 감추고 오늘날과 같은 세게 최대의 사막이 만들어 진것이다.

4500여년 전에 에덴이 철수되었다. 에덴의 철수로 지축 기울기 변화가 나타났다. 에덴 동산 만큼의 지구 질량이 줄어들었다. 지축은 지구 질량의 감소영향으로 지축이 22도에서 23.4도로 기울게 되었다. 대 초원의 사하라는 시간이 흐름에 비례해 사막이 확대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1. 창조 당시는 기후가 일정했

 

(1) 일정한 기후는 원의 궤도

 

창세기 1: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지구 창조당시에는 지구 전체의 기후는 일정했다. 위의 성경구절은 기후가 일정했음을 알린다. 심는 시기와 추수의 시기가 기록되지 않았다. 사하라의 사막은 이때 당시에 찾아볼 수 없었다.

(2) 원의 궤도는 지축 기울기가 22

 

창세기 1:14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창조 당시의 해와 달은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을 이루는 역할을 했다.

 

여기서 사시란 현재와 같이 기후가 차이가 지는 사시가 아니다.  지구가 공전을 할때 자연스레 다가오는 시간대를 의미한다. 공전궤도 계속 유지된 노아 홍수전에는 사하라는 사막이 아니였다. 원의 궤도는 일사량이 정하여 지구 환경의 기후 일정하기때문이다.

(3) 노아 홍수 전에도 일정한 기후였음

 

홍수 이전 세상 사람들은 수 세기 동안 자연 법칙은 변한 적이 없었다. 계절의 순환은 그 순서대로 이르러 왔었다. 지금까지 비가 내린 적은 결코 없었으며, 땅은 안개나 이슬로 물 공급을 받았다. 강들은 아직까지 그들의 경계선을 넘어 범람한 적이 없었고, 강물을 안전하게 바다까지 날랐다.

 

일정한 기후는 노아 홍수 전까지 이어졌다. 선악과를 먹어 영생의 환경은 인생의 환경으로 변환되었지만 아직도 공전궤도는 원의 형태였다. 원의 궤도의 지구 환경은 지구어디서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 노아 홍수 전에는 성층권에 물이 있어 지구 전체에 습도가 일정했으며,지구 전체가 건조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사하라는 사막이 아니라 식물과 나무가 풍성한 지역이였다. 물론 많은 물도 있었다.

 

2 노아 홍수의 원인 에덴의 철수

 

(1) 에덴의 철수는 지축 기울기 변화를 초래 - 23.5도

 

창세기 7:11

노아 육백 세 되던 해 이월 곧 그 달 십칠일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그 곳에서 그들은 율법에 대한 순종의 맹세를 새롭게 하였는바 바로 그 율법을 범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에덴에서 추방당했었다. 죄악의 조수가 온 세상을 휩쓸었고, 사람들의 악행이 홍수로 말미암아 그들의 멸망을 결정지었을 때, 에덴을 창설하신 손이 그것을 지상에서 철수시키셨다.

 

노아홍수의 원인인 에덴의 철수는 지구 궤도를 원의 궤도에서 타원형의 궤도로 바뀌게했다. 에덴의 철수는 지구 환경을 급격히 악화 시켰다. 타원형의 궤도의 결과는 일정하던 지구의 기후가 지역에 따라 다르게 했다. 사하라 뿐만아니라 또다른 사막들이 생기게 됐다.

(2) 지축 기울기는 급격한 기후 변화

 

창세기 8: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위 성경 말씀은 기후의 급격히 변했다는 사실을 기록한 내용이다. 에덴이 철수 되기 전에는 심는시기와 추수하는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지구 전체의 온도는 아열대성 기후여서 시기를 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위 성경 말씀은 심는 시기와 추수하는 시기가 있다고 기록 했다. 지구 기후 변화를 설명한다.

 

3 에덴의 철수는 사막화

 

시편 74:17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여름과 겨울을 이루셨나이다

 

시편 75:1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사를 전파하나이다

 

지축 기울기 변화는 급격한 지구 기후 변화를 초래했다. 위 성경 말씀은 노아 홍수 이전과는 기후가 라졌음이 기록되어있다. 심는 시기와 추수의 시기가 나타난다. 바로 원의 궤도에서 타원형의 궤도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공전궤도의 변화는 지구 일사량의 차이를 가져왔다.

 

타원형의 궤도는 극지방과 고산 지방에 혹한의 추위를 초래했고, 뜨거운 사막을 형성한다. 에덴이 철수되전에는 사계절 기후가 일정했으나 에덴이 철수되고 이후에는 여름과 겨울, 적도와 극지방이 생겼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기사)다. 지구에 둔 하나님의 경륜(계획)을 이해한 자들은 하나님의 기사(놀라운일)를 선포할 것이다.

4 지구의 역사를 주관하는 에덴의 철수

 

홍수전 기후는 일정하다가 에덴의 철수로 지역마다 기온차이가 발생했다. 에덴이 철수 됨으로 성층권 물층이 지구로 내려오고 심층수의 물이 올라왔다. 에덴의 철수는 지구 공전궤도의 변화를 여실히 나타다.

 

인류의 역사는 에덴의 철수와 밀접한 관계를 이룬다. 사하라의 사막화(沙漠化, Desertification)는 에덴의 철수가 그 원인이다.

사하라 뿐이 아니다.  기후변화로 말할 수 없는 문제들이 일어나는 것 또한 지구 공전 궤도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간이 노력하여 별별스러운 대책을 다하여도 지구의 공전궤도를 바꾸지 않으면 지구의 사막화를 막을 수 없다.

 

누가? 지구가 22도에서 23.5도로 기울어진 것을 다시 23.5도에서 22도로 바꿀 수 있겠는가? 하나님만이 하실 일이다. 하나님께 엎드려 그 분의 자비를 구해야만 한다.(장재언)  

 

 

 

 

 

 

 

 

 

 

 

 

 

 

 

미얀마한인봉제협회는 지난 10월 30일 미얀마 양곤 북부에 위치한 흘레구 마을에 우물과 정수기를 기증했다. (사진 미얀마한인봉제협회)

 

 

미얀마한인봉제협회(회장 서원호)는 지난 10월 30일 미얀마 양곤 북부에 위치한 흘레구 마을에 우물과 정수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현지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미얀마한인봉제협회 서원호 회장, 김원석 부회장, 이재철 문화분과장, 강우영 사회분과장, 곽동훈 청년분과장, 전창준 홍보분과장을 비롯해 흘레구 마을대표들이 참석했다.

 

 

 

미얀마한인봉제협회는 지난 10월 30일 미얀마 양곤 북부에 위치한 흘레구 마을에 우물과 정수기를 기증했다. (사진 미얀마한인봉제협회)

 

서원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얀마한인봉제협회는 매년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양곤 외곽에 있는 마을과 학교를 대상으로 우물 설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 회장은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미얀마 방문 시 ‘미얀마가 한국전쟁 당시 한국에 지원해준 5만 불 규모의 쌀은 큰 도움이 됐으며, 한국 정부는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협회도 그 고마움을 항상 간직하고 미얀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얀마한인봉제협회는 지난 10월 30일 미얀마 양곤 북부에 위치한 흘레구 마을에 우물과 정수기를 기증했다.

 

 

미얀마한인봉제협회가 1500만 짯 상당의 비용을 들여 설치한 우물과 정수기 설비로 인해 마을 주민 100여 세대 500여 명이 깨끗한 식수를 바로 마실 수 있게 됐다.

 

미얀마한인봉제협회에는 80여개 회원사가 가입돼 있으며, 총 9만명이 넘는 미얀마인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19일은 ‘세계 화장실의 날’입니다.

아직도 전 세계 24억 명의 사람들이 위생적인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고, 이들 중 10억 명의 사람들은 노상 배변을 합니다. 노상 배변을 하는 사람들 비율이 높은 대표적인 나라로,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등이 있습니다.

 

이에 UN에서는 개발도상국의 화장실 보급을 늘리고 위생적인 화장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1월 19일을 ‘세계 화장실의 날’로 제정하였습니다.

 

세계 화장실의 날을 맞이하여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었던 화장실에 관한 5가지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볼리비아에서 아들에게 새로운 화장실 사용법을 알려주는 엄마

 

 

당신이 몰랐었던 화장실에 관한 5가지 이야기

 

 

1. 대변은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매일 5살 미만 어린이 800명 이상이 오염된 물과 지저분한 위생 상태로 인한 질병에 의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러한 숫자는 아기와 미취학 아동들이 가득 탄 보잉 747기가 1년 365일 매일 생존자 없이 추락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이들은 노상 배변으로 인해 오염된 땅에서 뛰어놀거나 오염된 지하수를 마시는 행위를 통해 각종 세균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2. 지저분한 위생 환경이 어린이의 발육을 저지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5살 미만 어린이 1억 6천 9백만 명이 나이에 비해 키가 기준치 이하인 ‘발육부진’ 상태입니다. 발육부진 상태라는 것은 어린이가 성장을 저해 당해 영구적인 신체적 손상 및 인지 장애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니세프의 위생 프로그램 연구는 발육부진과 영양실조가 위생, 그중에서도 특히 ‘노상 배변’과 직결되어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3. 3명 중 1명이 화장실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전 세계 약 24억 명의 사람들은 제대로 된 화장실 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즉, 사람들의 생활권에서 위생적으로 배설물을 처리해 줄 시설이 부족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8명 중 1명꼴인 약 9억 4천 6백만 명의 사람들이 강, 개울, 들판, 풀숲, 철도 옆, 해변, 바다 등에서 노상 배변을 하고 있습니다.

 

4. 위생 시설 부족 현상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노상 배변을 하는 사람들의 수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동아시아에 가장 많습니다.

위생 시설의 부족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은 남아시아에 9억 5천 3백만 명, 사하라 사막 이남에 6억 9천 5백만 명, 동부 아시아에 3억 3천 7백만 명, 남동부 아시아에 1억 7천 6백만 명, 중남미에 1억 6백만 명, 그 외 지역에 9천 8백만 명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생 시설 부족은 단지 그 나라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 문제입니다.

 

 

 

 

미얀마 학교의 화장실 모습

 

 

5. 위생 시설 보급 목표 달성까지

 

국제 사회는 2015년까지 전체 인구의 77%가 위생 시설이 갖춰진 환경에서 살도록 설정한 새천년 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완전히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위생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68%에 불과합니다. 이에 국제사회는 기존 목표를 보완하고 더욱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세우고자 2030년까지 전 세계가 함께 식수와 위생 및 빈곤 퇴치, 양질의 교육 환경 등을 위한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현재 여러 국가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1990년에서 2015년 사이, 동아시아 5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신의 위생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중국이 이 업적의 9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태국 또한 거의 노상 배변을 없앴으며 높은 노상 배변율을 갖고 있던 말레이시아와 파키스탄도 현재는 목표치를 이뤄가며 전 세계적 기준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와 같은 국가들은 아직 큰 격차로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생 시설 보급을 위한 유니세프의 노력

 

 

1. 발명품: 변소 판(Latrine Slab)

 

유니세프는 긴급구호 상황 또는 난민 캠프에서 필요한 간이 화장실을 설치합니다. 또한, 화장실이 부족했던 시골 마을에도 화장실을 설치하여 집에서 화장실이 멀어 불편했던 어린이들도 집 가까운 곳에서 위생적인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유니세프 이노베이션 기술로 이 변소 판의 디자인을 개선했습니다. 새 변소 판의 특징은 구멍을 밀폐시킬 수 있어 파리도 막고 악취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인뿐만 아니라 장애를 가진 어린이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화장실 사용의 제약을 줄였습니다.

 

 

 

콩고에서 변소 판을 설치하는 모습

 

 

2. 캠페인: 인도 노상 배변 근절 캠페인

 

인도 사람들은 카스트 제도, 종교 및 세대 간의 규범 때문에 특히 노상 배변에 관해 말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인도 인구의 절반이 채 안 되는 5억 9천 5백만 명의 사람들은 평소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끔찍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인도의 5살 이하 어린이 6천 1백만 명이 발육부진을 겪고 있고, 설사병으로 인한 불필요한 죽음을 겪고 있으며 여성의 프라이버시와 존엄도 지켜지지 못합니다.

 

이에 유니세프는 2013년 말, ‘poo2loo(배변은 화장실에서)’ 캠페인을 시작하며 인도 청소년에게 노상 배변에 관해 이야기하게 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들과 가까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소통하며 캠페인의 메시지를 확산시켰습니다.

 

또한 'Intinta Paarishuddyam(가정마다 위생 시설을!)’ 캠페인을 통해 2012년에는 100일 만에 10만 개의 화장실이 만들어졌고, ‘Team Swachh’ 캠페인을 통해 국민적 인기가 있는 크리켓 경기를 매개로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와 위생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습니다. 인도는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노상 배변 문화로부터 화장실 문화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Team Swachh’ 캠페인의 상징인 독특한 손 모양 포즈를 취하는 인도 어린이들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800만 명의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통계가 있다. 이슬람 선교 전문단체 FIM선교회 유해석 선교사가 밝힌 내용이어서 신뢰도가 크다.

유 선교사는 "무슬림 800만 명 개종 소식은 프리미어 크리스채너티에 소개됐으며, David Garrison 의 저서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 유해석 선교사

 

유 선교사는 ‣기독교와 이슬람 무엇이 다른가 ‣ 이슬람의 여성관 ‣이슬람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견해 ‣ 딤미, 이슬람 치하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인 ‣ 이슬람권에 부는 새바람 등을 주제로 국내외에서 이슬람 선교학교를 진행해왔다. 

 

유 선교사는 무슬림의 기독교로 개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그리스도인의 헌신적 삶’이라며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의 글을 소개했다.

 

유 선교사는 “마르틴 루터가 이슬람 치하에 사는 기독교인들을 향하여 그들을 섬기면서 다니엘처럼 요셉처럼 살라고 강조하였던 것이 주효했다.”며 “그리스도의 빛 가운데 걸으면서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풀러신학교가 이를 연구했는데 첫째, 기독교인들의 헌신적인 삶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따라서 개혁주의 신앙의 전통을 지닌 교회는 루터의 대안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비록 돈을 벌기 위하여 중동에 왔더라도 하나님께서 보낸 선교사처럼 그들 가운데 살아가면서 기독교인이 무엇인지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슬림의 약 80%가 한번도 복음을 들어 본적이 없고, 무슬림의 약 90%가 기독교인 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다는 통계가 있다.”고며 그리스도인의 헌신적 삶을 강조했다.

 

특히 “이슬람에 대한 루터의 제안은 정말 중동지역에 혹은 이슬람권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유용하다.”며 “루터는 당시에 오스만 터키의 위협 속에 사는 기독교인들에게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루터가 제시한 대안은 ...

기본적인 교리문답을 배워라-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 알지 못하면 이슬람으로 개종할 수도 있다. ‣ 

무슬림들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답게 섬기면서 살아라. ‣ 

고통을 감수하라- 

어떤 고난이 와도 라반에 대한 야곱의 봉사, 

바로에 대한 요셉의 봉사, 

바발론에서의 포로생활등을 예를 들어서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 속에서 살라 ‣ 

주의하라- 이슬람이 아무리 강경해 보여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 서 있지 않기에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등이라고 밝혔다.    

     

유 선교사는 “오늘날 이슬람권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도 적용된다고 본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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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서구에서 온 외국여성이

아랍여성보다 더 많아

 

중동이 아직도 안전하지 않다. 알아흐람의 사회와 역사 연구소가 10월 발행한 특집은 사이버 안보와 미래의 전쟁이란 제목이 붙어 있고 아랍 국가들 중에서 치안이 어느 정도 성공한 나라에서도 테러 조직의 위험성은 아직도 여전하다고 발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러를 억제하는 메커니즘과 사상적 극단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한다.

 

 

 

알샤르끄 알아우사뜨 신문은 며칠 전 ‘이슬람 국가 조직의 여성들, 부당하게 당했던 과거와 무관심 받는 미래’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면서 그들이 시리아 난민 캠프에 있다고 했다.

 

‘알후라’ 뉴스 사이트는 ‘IS의 부인들, 터지기 일보 직전의 폭발물’이란 제목의 기사를 냈고 ‘알아인’ 뉴스 사이트는 ‘시리아의 알하울 캠프는 IS의 새로운 세대의 보호소’라는 제목을 내걸었다.

 

그리고 알샤르끄 알아우사뜨 지는 ‘IS의 부인들의 언어는 현대 문학적 아랍어(푸스하)와 영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들 여성은 유럽과 러시아와 아시아와 아랍에서 온 여성인데 그들이 소통하는데 영어와 현대 문학적 아랍어를 사용한다고 했다.

 

독일,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등 여러 유럽국가와 러시아, 체첸,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터키 그리고 모로코, 튀니지 등지에서 왔다.

 

이들 여성들 중 상당수가 이슬람 국가 조직에 가담했을 때에는 나이가 어렸고 어떤 여성은 속아서 가담하기도 했고 일부는 남편과 같이 갔다가 남편은 사망하고 자신은 극단적인 이슬람 국가 조직의 일원이 됐다. 이들은 지금 시리아에서 아주 힘든 생활 여건 속에서 살고 있는데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거의 대부분 고국이 그들을 받아주지 않고 있다.

 

 

 

 

 

시리아 알하울 캠프 난민의 90%는 여성과 어린이

 

 

시리아의 북동쪽에 있는 알하울(al-Hawl) 캠프에는 7만2천명난민이 사는데 이들 중 90%가 여성과 어린이다. 이라크인이 3만875명이고 시리아인은 3만593명이다.

 

외국인 여성과 아이들은 1만734명으로 이들 중 여성은 3천177명이고 나머지는 아이들이고 15세 이하다.

 

여성들은 캠프 관리소의 서면 허락 없이 외출이 불가능하고 반드시 안전 요원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외국인들 중에서 러시아 여성은 자녀를 합하면 2천10명이고 중앙아시아에서 온 여성은 2천320명, 유럽에서 온 여성은 1천200명이고 호주와 미국에서 온 여성들도 있다.

 

이 캠프에 사는 아랍여성들과 그의 자녀들 중 이라크여성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1천453명인데 그 중에서 모로코 여성과 자녀가 582명 그리고 이집트 여성과 자녀가 377명, 튀니지 여성과 자녀가 251명, 알제리 여성과 자녀가 98명, 소말리아가 56명, 레바논이 29명, 수단이 24명, 리비아가 11명, 팔레스타인이 8명, 예멘이 8명 그리고 그 밖의 아랍국가에서 온 여성이 9명이다.

 

그런데 알하울 캠프에 있는 IS 부인들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그리고 서구에서 온 여성들이 아랍국가에서 온 여성보다 많았다. 물론 외부에 알리지 않고 이라크와 시리아의 특정 지역에 사는 여성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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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조직에 가담한 이유는

외국인여성이나 아랍여성이나 거의 비슷

 

러시아, 중앙아시아 그리고 서구에서 온 여성과 아랍에서 온 여성들이 극단 조직에 가담한 이유는 거의 유사했다.

첫째는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였다는 것이고

둘째는 억압, 무지, 빈곤, 차별을 당한 과거가 있었다는 것이고

셋째는 IS 조직원들과 결혼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어떻게 멀리서 시리아까지 왔는지 그리고 세속적이고 자유스런 국가에서 살다가 ‘이슬람 국가(IS)’ 조직의 이념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가 의문이다. 아랍국가에서 온 여성들과 심지어 남성들도 과격한 이슬람사회에서 온 것이 아닌데 어떻게 IS 조직에 가담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이 극단 조직에 가담한 이유가 한 가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가령 교육의 영향, 종교적 설교와 강의의 영향, SNS의 영향 등 여러 요소가 서로 연관돼 있다. 그 중에서 가족적인 문제, 심리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중요한 원인인데 이슬람 국가 조직이 이들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극단조직의 활동, 아직도 진행형

 

IS조직은 정치적 이슬람을 대변한다. 하버드 대학교 출판부가 ‘정치적 이슬람의 실패(원제: The Failure of Political Islam, 저자 Olivier Roy)’란 책을 발간한 적이 있었다. 정치적 이슬람(이슬람주의)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널리 사용된 말이다. 무슬림 다수가 사는 국가를 재–이슬람화(re-Islamization)하자고 무슬림들이 주도한 정치적 운동이다. 이 운동은 샤리아(이슬람 율법) 적용을 강화하자는 것인데 청년과 여성 그리고 근로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다.

 

책 저자 로이는 정치적 이슬람주의는 실패할 것이라고 보았으나 작금의 중동과 아프리카의 극단세력의 상황을 보면 그의 결론이 너무 섣부른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극단적인 이슬람이란 이름으로 행하는 ‘지하드’는 아랍과 북아프리카 사힐 지역(부르기나 파소, 말리, 니제르 등)에서 현재 진행 중이다. (다음호에 계속)

 

 

카자흐스탄, IS조직이 남긴 여성들의 재활 치료

 

IS 조직2014년부터 시작해 80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4만명가담했다. IS가 다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모으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이들 외국 정부들은 IS에 가담한 자국민을 받아들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카자흐스탄이 시리아에서 자국민 548명을 본국으로 데려와 서부 사막지역에 호텔과 같은 시설에 수용하고 그들을 위한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사실 서구에서 이미 극단 사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해 보았지만 괄목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시리아에서 돌아온 여성들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의사의 진단과 심리 치료 그리고 예술가와 연극인들의 도움을 받아 윤리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도록 돕고 있다. 다른 국가에서는 IS 가담자들을 사형 또는 구금을 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고 영국과 호주는 IS 가담자의 자국 국적을 취소했다.

 

그런데 카자흐스탄은 금년 1월부터 수십 명의 여성들을 받아들여서 극단적인 사고를 없애는 재활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여성들의 신분은 범죄자와 IS의 희생물 사이에 놓여 있어서 국제 사회가 얼마나 관심을 가져줄지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독일은 IS의 자녀 입국허가,

스위스는 자국 국적의 여성과 자녀 입국허가 검토

 

독일은 알하울 캠프에 거주하는 독일인 IS 조직원의 자녀 4명을 금년 8월에 받아들였다. IS조직에 가담한 독일인 남자는 40명이고 여성은 68명이며 자녀들은 120명이다.

독일 정부는 4명의 입국자에게 사회 통합 프로그램에 동참시키고 극단 사상, 외국인 살해 찬양, 서구에 대한 증오심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금년 7월에는 많은 독일 여성들이 자녀들과 함께 독일로 돌아왔다. 이들은 독일 국적을 갖고 있었고 극단주의자로 전향하기 전에 이미 이슬람으로 개종한 사람들이었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거의 대부분 체포돼 곧바로 재판을 받았다.

 

법정은 전쟁 범죄에 가담한 증거 불충분으로 자녀들을 납치했다는 혐의나 시리아와 이라크와 같은 위험 지역에 자녀를 동반한 혐의로 그들을 구금했다. 외국인 국적을 가진 여성 중 IS 조직에 가담한 독일인 여성은 독일로 돌아가기가 더 어려우며, 독일로 귀국한 여성들 중에서 자녀에게 악영향을 주는 경우 자녀와 격리하고 있다. 

 

10월 3일자 알샤르끄 알아우사뜨 신문은 스위스가 자국 국적을 가진 IS 조직원의 부인 4명과 7명의 자녀들을 송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S 조직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규합하고

 

 

지난 3월 말 시리아에 주둔한 2천명의 미군 중에서 1단계로 수백 명이 시리아를 떠난 뒤부터 지금 9월 말까지 IS조직이 새로운 세력들을 규합하고 있다. IS는 금전 확보의 통로를 마련하고 새로운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미군의 절반 이상이 시리아를 떠난 뒤부터 IS 조직과 싸우는 시리아 군을 미군이 돕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IS조직이 2014년 막강한 세력을 갖고 1천200만 아랍인을 장악했던 때와는 달리 IS 조직이 더 이상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들 예상한다.

 

그런데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 조직전투병1만8천 명에 이른다. 이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은닉해 놓았거나 주변 국가로 보내 숨겨둔 돈은 4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IS조직은 그들의 돈으로 무역업, 양어장, 자동차 매매, 대마초 재배 등에 투자해 왔다. 최근에는 IS 조직원의 가족이 머무는 알하울 캠프에까지 IS가 손을 뻗치고 있어서 이런 캠프가 치안과 지원이 약한 틈을 타고 IS의 새로운 온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 공일주 중동아프리카연구소장) 

 

 

 

 

 

 

 

 

 

 

 

 

몽골은 기후변화와 과도한 방목으로 국토의 80%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사막이 확장되면서 수시로 대규모의 모래폭풍이 불어온다. 모래 폭풍이 닥치면 사람도, 가축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사진 푸른아시아]

 

몽골은 기후변화와 과도한 방목으로 국토의 80%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사막이 확장되면서 수시로 대규모의 모래폭풍이 불어온다. 모래 폭풍이 닥치면 사람도, 가축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사진 푸른아시아]

 

 

지난달 말 한국이 황사 먼지에 뒤덮였다.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북부에서 날아온 먼지다.

황사 먼지를 뒤집어쓰면서 자연스럽게 사막화 현상도 떠올리게 된다.

 

사막화(Desertification)란 건조지역(반건조, 건조 반습윤 지역 포함)의 숲과 초지가 사라지고, 강과 호수가 마르면서 메마른 사막으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일종의 토지 황폐화다.

사막화는 기후변화로 강수량이 줄어들거나 가축의 과도한 방목, 부실한 수자원 관리 등으로 인해 초지황폐해지면서 나타난다.

 

사막화가 진행된 곳에서는 강한 바람에 모래 먼지가 날리는 황사 현상도 나타난다.

몽골과 중국 서부, 만주 등지의 황사현상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고,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한 모래 먼지는 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간다.

 

지금은 황량한 사하라 사막도 12만5000년 전에는 물이 많았고, 1만 년 전까지도 드넓은 초원이었던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기후변화사막이 늘어났음을 말해준다.

 

실제로 사하라 사막은 1900년 이후에만 남쪽으로 250㎞나 확대됐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3월 “1923년 이해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하라 사막이 약 100년 동안 10% 이상 넓어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건조지역(고도 건조지역, 건조지역, 반건조지역, 건조 반습윤 지역)과 습윤지역(녹색)의 분포. 회색은 연평균 강수량을 기준으로 한 극지방의 사막을 표시한 것이다. [자료 IPCC]

 

건조지역(고도 건조지역, 건조지역, 반건조지역, 건조 반습윤 지역)과

습윤지역(녹색)의 분포. 회색은 연평균 강수량을 기준으로 한 극지방의 사막을 표시한 것이다. [자료 IPCC]

 

 

 대륙별 건조지역 분포. (범례에 표시된 대로 고도건조(빨강), 건조(주홍), 반건조(주황), 건조 반습윤(노랑), 습윤지역(회색)으로구분된다) [자료 IPCC]

 

대륙별 건조지역 분포.

(범례에 표시된 대로 고도건조(빨강), 건조(주홍), 반건조(주황),

건조 반습윤(노랑), 습윤지역(회색)으로구분된다) [자료 IPCC]

 

 

 

 

2억5000만 명 사막화 영향받아

 

 

버드나무 묘목을 옮기고 있는 중국 네이멍구 주민. 사막화 방지 노력을 위해 1990년대부터 나무를 심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버드나무 묘목을 옮기고 있는 중국 네이멍구 주민. 사막화 방지 노력을 위해 1990년대부터 나무를 심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유엔 산하 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 8월 채택한 ‘기후변화와 토지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건조지대는 전 세계 육지의 약 46.2%를 차지한다.

건조지대는 세계 인구의 38.2%인 30억 명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건조지역의 약 70%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있다.

사막화가 진행되는 곳은 건조지역 면적의 10% 미만이지만, 사막화 영향을 받는 인구는 전체 건조지역 주민의 20%를 차지한다.

 

사막화가 진행되는 곳의 인구는 1950년 1억7200만 명이었으나, 오늘날에는 6억3000명으로 늘어났다.  사막화의 영향을 직접 받는 인구도 2억5000만명이나 된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현대적인 빌딩들 뒤로 산등성이에 빈민촌이 들어서 있다. 기후변화와 사막화로 농촌을 떠난 '환경난민'들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강찬수 기자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현대적인 빌딩들 뒤로 산등성이에 빈민촌이 들어서 있다.

기후변화와 사막화로 농촌을 떠난 '환경난민'들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강찬수 기자

 

 

유엔환경계획(UNEP)이 지난 2011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육지면적 1억4900만㎢ 중 3분의 1인 5200만㎢에서 사막화가 진행됐고, 매년 서울 면적의 100배인 6만㎢가 사막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 유엔 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국은 세계 168개국이 심각한 토양 황폐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사막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연간 490억 달러(약 52조원)에 이른다.

 

 

지난 9월 인도에서 개최된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제14차 당사국총회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9월 인도에서 개최된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제14차 당사국총회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참고로, 사막화방지협약은 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UNCBD)과 함께 유엔의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다.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유엔 환경 개발 회의에서 논의를 시작해 1996년 발효됐다.

197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은 1999년 158번째로 가입했으며, 2011년 10월 경남 창원에서 제10차 UNCCD 당사국 총회가 개최된 바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인구 증가로 2050년까지 식량 수요가 60% 늘어나고, 이에 따라 120만㎢(남한 면적 10만㎢의 12배)의 농경지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상황에서 진행되는 사막화는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아시아 48개국38개국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사막화된 토지면적은 1671만㎢로 남한 면적(10만㎢)의 167배가 넘는다.

더욱이 사하라 사막이 있어 사막화가 심각하다는 아프리카의 1286만㎢보다도 넓다.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46개국은 이미 사막화 영향을 받고 있거나 사막화에 취약한 상태다.

나일 강 유역은 면적의 42%가, 차드호 유역은 면적의 26%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남부지역도 사막화

지난 8월 중국 북서부 닝샤후이족 자치구 종웨이 지역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사막화 방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 8월 중국 북서부 닝샤후이족 자치구 종웨이 지역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사막화 방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은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사막화 지역에다 건조로 인한 황무지까지 포함하면 2014년 말 현재 433만2800㎢에 이른다. 남한 면적의 43배이고, 중국 국토면적의 45%에 해당한다.

 

중국 정부가 사막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2011년 기준으로 사막화 토지 면적은 모두 12만㎢(남한 면적의 1.2배)로 전 국토면적의 11.2%나 됐다.

 

중국의 경우 최근 네이멍구(內蒙古) 등 북방지역뿐만 아니라 남방지역에서도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13년 3월 인민일보가 국가 임업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장시(江西), 푸젠(福建), 쓰촨(四川), 충칭(重慶) 등 중국 남방의 12개 성·자치구·직할시, 260개 현·시에서 사막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남방지역에서 사막으로 변한 토지의 면적은 총 8800㎢(서울시 면적의 15배)에 이르렀다.

 

 

 

중국 북서부 닝샤후이족 자치구 사막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림 사업. [신화=연합뉴스]

 

 

중국 북서부 닝샤후이족 자치구 사막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림 사업. [신화=연합뉴스]

 

 

김수종·문국현·최열이 쓴 ‘지구 온난화의 부메랑-황사에 갇힌 중국과 한국’에는 다음과 같이 중국의 사막화를 묘사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네이멍구 등 중국 북부의 초원지대에서는 양과 산양 등 가축을 과다하게 방목하면서 방대한 초원이 사막으로 변했다. 풀이 메말라버린 땅은 여름에 약간 내린 비에도 토사가 씻겨나가고, 봄의 해빙기가 되어 푸석푸석하게 마른 땅에 강한 북서 계절풍이 불면 흙이 날렸다.

사막화로 양이 먹을 초지는 더욱 줄어들고 모래폭풍이 거세어진 땅은 사람 살기가 더 어려워졌다. 이제 사막화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는 목축을 제한하고 주민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초목을 잃은 땅은 양도, 농민도 수용할 수가 없다. 이것은 미국의 생물학자 가레트하딘의 유명한 논문 ‘공유지의 비극’이 그대로 현실화한 것이다."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은 1968년 12월 13일 자 『사이언스』에 실렸던 미국 생물학자 가레트 하딘(G. J. Hardin)의 논문 제목이다.

 

각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채우느라 공동체 전체에 피해를 주게 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목초지(공유지)에서 소를 키우는 사람들은 각자 더 많은 소를 기르려 하다가 과도한 방목으로 풀이 없어지고 결국 소를 기를 수 없는 비극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호수 1166개 삼킨 몽골의 사막화

 

 

몽골 바얀홍고르도(道)에 위치한 14만ha 면적의 어그르 호수. 이곳으로 들어오는 강물이 줄면서 호수바닥이 거북등처럼 갈라졌다. [중앙포토]

 

 

몽골 바얀홍고르도(道)에 위치한 14만ha 면적의 어그르 호수. 이곳으로 들어오는 강물이 줄면서 호수바닥이 거북등처럼 갈라졌다. [중앙포토]

 

 

몽골의 기후변화와 사막화 수준은 심각하다. 고비사막은 매년 서울 면적의 5배가 넘는 3370㎢씩 확대되고 있다.

 

2014년 봄 울란바토르에서 만난 잉흐툽신 몽골 기상청장은 “1940~2008년 사이 몽골의 평균기온은 2.14도 상승했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의 3배 수준”이라며 “2000년대 들면서 황사와 사막화가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2010년 몽골 정부의 조사 결과, 이전 10년 동안 호수 1166개, 강 887개, 우물이 2277개 말라버렸다. 전 국토의 80%가 사막이거나 사막화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몽골 사막화 진행도.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또 붉은색으로 바뀔수록 사막화가 더 많이 진행됐음을 의미한다. [자료 몽골 환경부, 푸른아시아]

 

몽골 사막화 진행도.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또 붉은색으로 바뀔수록 사막화가 더 많이 진행됐음을 의미한다. [자료 몽골 환경부, 푸른아시아]

 

 

가축 탓에 그나마 남아 있는 초원의 풀도 줄고 있다. 가축 방목 중에서도 캐시미어 염소 방목도 영향이 크다.

염소뿌리까지 다 파먹는 탓에 풀이 다시 자라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사막화가 가속화되는 이유다.

 

캐시미어 원료는 염소 털이다, 겨울에 추위를 이기려고 거친 털 사이로 빽빽하게 자랐다가 봄에 자연스럽게 빠진다.

네이멍구와 몽골의 캐시미어가 전 세계 생산량(약 500만㎏)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몽골 남부 지역의 유목민들이 모터펌프로 퍼올린 물을 양과 염소에게 주기 위해 호스를 끌어당기고 있다. 3500만 마리의 가축 방목으로 몽골의 초원은 빠르게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멀리 유목민의 집인 게르가 먼지 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중앙포토]

 

몽골 남부 지역의 유목민들이 모터펌프로 퍼올린 물을 양과 염소에게 주기 위해 호스를 끌어당기고 있다. 3500만 마리의 가축 방목으로 몽골의 초원은 빠르게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멀리 유목민의 집인 게르가 먼지 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중앙포토]

 

2014년 봄에 만난 만달오워군의 유목민 아마르툽신은 “가축 먹일 풀이 갈수록 줄어 여름철이면 북쪽으로 200㎞나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몽골에서 토지는 국가 소유지만 가축은 개인 소유다.

토지 황폐화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자기 가축만 늘리면 그만이라는 ‘공유지의 비극’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몽골 남부 우문고비 도(道) 볼간 군(郡)의 바얀자그 지역. 비얀자그라는 지명은 자그(삭사울) 나무가 많은 곳이란 뜻이지만, 이제 몇 그루 남지 않았다. 황토 언덕이 무너져내리고 흙이 바람에 날려간 탓에 뿌리를 드러낸 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다. 강찬수 기자

 

 

몽골 남부 우문고비 도(道) 볼간 군(郡)의 바얀자그 지역. 비얀자그라는 지명은 자그(삭사울) 나무가 많은 곳이란 뜻이지만, 이제 몇 그루 남지 않았다. 황토 언덕이 무너져내리고 흙이 바람에 날려간 탓에 뿌리를 드러낸 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다. 강찬수 기자

 

사막화 피해는 몽골 남동부 도르노고비 도(道)에 위치한 국경도시 자민우드군(郡)에서 가장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인구 2만5000명의 자민우드의 뒷골목은 잔뜩 쌓인 모래에 발이 푹푹 빠져 마치 해수욕장 해변 같았다.

 

담벼락에 모래가 허리 높이만큼 쌓인 집도 쉽게 눈에 띄었다. 과거 자민우드가 초원에 둘러싸인 지역이었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몽골·중국 국경도시 자민우드의 철도역 담장. 사막에서 날아온 모래가 쌓여 언덕을 이루고 있다. 강찬수 기자

 

몽골·중국 국경도시 자민우드의 철도역 담장. 사막에서 날아온 모래가 쌓여 언덕을 이루고 있다. 강찬수 기자

 

 

자민우드의 바양문흐 군수는 “포장도로가 만들어지기 전 중국에서 물건을 싣고 오는 대형 트럭들이 달리면서 초원을 황폐화했고, 사막이 확대됐디”고 말했다.

 

 

 

사막화, 600만 명의 난민을 낳다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 등에서 발원한 황사로 인해 서울 아파트 단지에 주차한 차량에 누런 먼지가 가득 쌓였다. [중앙포토]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 등에서 발원한 황사로 인해 서울 아파트 단지에 주차한 차량에 누런 먼지가 가득 쌓였다. [중앙포토]

 

 

사막화는 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 농업과 목축을 하던 주민들은 사막화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환경 난민의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11년 기상 재앙으로 고향을 떠난 아시아 지역의 환경 난민이 3000만 명에 이르고, 이 중에는 사막화 피해자도 들어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2만5000개의 마을이 사막화로 폐허가 됐다.

 

2006년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열린 유엔회의에서는 1997~2020년 사하라 사막 남쪽 주민 600만 명이 사막화를 피해 북아프리카나 유럽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예측이 발표됐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있는 몽골 어린이들.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가 게르 주변 담벼락 턱 밑까지 채웠다. 강찬수 기자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있는 몽골 어린이들.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가 게르 주변 담벼락 턱 밑까지 채웠다. 강찬수 기자

 

 

한반도로 날아오는 황사는 주로 몽골과 네이멍구(內蒙古), 타클라마칸 등 중국 서부의 사막지대, 만주 평원, 중국 황허(黃河) 중류의 황토지대에서 발생한다.

이들 지역에서 기후변화로 사막이 확대되면서 중국은 물론 한반도에서도 황사 피해가 커지고 있다.

 

IPCC는 ‘기후변화와 토지 특별보고서’에서 전 세계에서 연간 약 40만2000명이 먼지 폭풍으로 인한 심폐질환 사망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모래 폭풍이 심해지면 교통 인프라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시설에도 피해를 준다.

 

 

 

"녹색 띠로 사막화를 막아라"

 

 

 

‘한·중 녹색봉사단’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황사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를 심은 뒤 녹색 재킷을 입고 미세먼지를 막아줄 ‘인간 녹색 장성’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중앙포토]

 

‘한·중 녹색봉사단’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황사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를 심은 뒤 녹색 재킷을 입고 미세먼지를 막아줄 ‘인간 녹색 장성’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중앙포토]

 

 

IPCC는 ‘특별보고서’에서 “지역적으로 잘 적응하는 나무 종을 활용해 ‘녹색 벽’, ‘녹색 댐’의 형태로 방풍림을 만드는 것은 먼지 폭풍을 줄이고, 바람에 의한 침식을 줄이는 동시에,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몽골에서는 사막화와 황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 산림청은 2007~2016년 이 조림사업에 참여, 3000㏊ 규모의 조림지를 조성했다. 고비사막의 달란자드가드, 바양작 등에서는 40㏊의 도시 숲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막화 방지를 위해 푸른아시아와 함께 나무를 심고 가꾸고 있는 몽골 주민들 [중앙포토]

 

 사막화 방지를 위해 푸른아시아와 함께 나무를 심고 가꾸고 있는 몽골 주민들 [중앙포토]

 

 

한국의 시민단체 푸른아시아는 서울·인천·고양 등 지자체와 KB국민은행·BC카드 등 기업의 지원으로 몽골 전역 10곳에 숲을 만들고, 몽골 산림청과 손잡고 사막화가 진행된 고비사막에 대형 조림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2016년부터 아르갈란트 지역에 100㏊의 숲을 조성했다. 고양시도 돈드고비 도(道)에 100㏊ 규모의 ‘고양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푸른아시아는 조림사업으로 땅을 회복시킨 공로로 2014년 유엔으로부터 '생명의 토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은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조림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멍구 자치구는 2016년부터 서울 여의도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녹색 장벽’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한국 미래숲 녹색봉사단은 2002~2014년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 2500㏊에 700만 그루를, 산림청도 2007~2017년 사이 나무 400만 그루를 심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쿠부치 사막 150㏊에 나무 27만5000그루를 심기로 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생태원’에서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 직원들이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생태원’에서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인도 정부는 최근 인도 북서부 타르 사막의 확대를 막기 위해 수도 뉴델리 서쪽에 폭 5㎞, 길이 1400㎞의 ‘녹색 장벽’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구상이 실현되면 인도 서부 구자리트 항구 도시 포르반다르부터 뉴델리 북쪽 파니파트까지, 타르 사막 오른편에 남서-북동 방향으로 긴 초록색 선이 그어지게 된다.

이 녹색 장벽은 뉴델리 등을 덮치는 모래 먼지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인도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미국 레스터 브라운 지구정책연구소장은 그의 저서 ‘벼랑 끝에 선 세계’에서 “국제사회에서는 환경 난민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차단하는 데 힘을 쏟기보다는 난민 발생의 근본 원인인 사막화를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막…가브리엘 천사가 뿌린 모래

 

 

다프라 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28일(현지시간) 아랍 에미리트 수도 아부 다비로부터 150km 떨어진 사막에서 참가자들이 낙타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낙타 축제인 다프라 축제에서는 낙타 외모 대회, 낙타 경주 대회,낙타 경매 등 낙타 관련 이벤트가 년말까지 열린다. [AFP=연합뉴스]

 

다프라 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28일(현지시간) 아랍 에미리트 수도 아부 다비로부터 150km 떨어진 사막에서 참가자들이 낙타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낙타 축제인 다프라 축제에서는 낙타 외모 대회, 낙타 경주 대회, 낙타 경매 등 낙타 관련 이벤트가 년말까지 열린다. [AFP=연합뉴스]

 

 

아랍인의 전설에 따르면 태초에 지상에는 사막은커녕 모래 알갱이 하나 없었다.

모래가 없는 세계는 미완성의 세계라고 생각한 하느님(알라신)은 가브리엘 천사에게 모래 부대 하나를 내주고 바다 밑이나 해변 등 모래가 필요한 곳에 뿌리게 했다.

 

그런데 악마가 뒤쫓아 와 모래 부대에 구멍을 뚫었다. 그 바람에 아랍인들이 사는 지역에 한꺼번에 모래가 쏟아져 사막이 됐다.

아랍인을 불쌍히 여긴 하느님은 아랍인을 불러 머리에 쓰는 터번과 함께 천막·칼·낙타·말을 선물로 줬다. 이건 아랍인의 전설이다.

 

세계 육지 면적의 약 30%를 차지하는 사막은 지리학적으로 연간 강수량이 250 이하인 지역을 말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뜨거운 사막뿐만 아니라 극지방의 차가운 사막(cold desert)도 존재한다.

실제로 남극대륙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막으로 남한 면적의 142배에 이른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1.5배다.

 

인류가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내뿜고, 무분별한 개발과 방목을 일삼는다면 가브리엘 천사에게 구멍 뚫린 모래 부대를 하나 더 안기는 셈이 될 것이다.

 

 

낙타…사막에 적응한 동물들

 

 

 

낙타 무리. [AFP=연합뉴스]

 

낙타 무리. [AFP=연합뉴스]

 

 

모래로 덮인 뜨거운 사막에도 캥거루쥐·잭래빗(들토끼)·코요테·도마뱀 등 다양한 동물이 적응하며 살아간다.

 

혹독한 아라비아 반도의 사막에 사는 가는뿔가젤영양(羚羊)은 기온이 오르는 여름철이면 아예 자기의 간과 심장 크기를 줄인다. 호흡을 줄여 숨을 쉴 때 빠져나가는 수분의 양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나미브 사막에 사는 모래도마뱀붙이는 안개가 낀 날 온몸을 적신 수분을 섭취해 갈증을 해소한다.

 

 

위에서부터 잭래빗(들토끼), 모래도마뱀붙이, 낙타. [중앙포토]

 

위에서부터 잭래빗(들토끼), 모래도마뱀붙이, 낙타.

 

 

노르웨이 출신 동물학자인 크누트 슈미트-닐센의 ‘낙타의 코’라는 책은 낙타를 비롯해 사막 동물들의 특이한 점을 소개하고 있다.

낙타의 털은 열기가 몸속으로 뚫고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단열재다.  낙타는 체온이 41도까지 올라가도, 체내 수분이 20~25% 줄어도 견딜 수 있다.

며칠 동안 물을 못 마신 낙타가 내뿜는 숨 속의 수분은 아주 낮다.

콧속 피부에 말라붙은 분비물과 점막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공기 속의 수분을 흡수했다가 숨을 들이켤 때 몸 안으로 돌려보낸다.

 

 

몽골 남동쪽 도르노고비 지역의 고비사막에서 만난 야생마 무리. 조심스럽게 접근했지만 야생마들은 1㎞ 이내로 사람이 접근하는 것을 싫어해 멀리서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 강찬수 기자

 

 

몽골 남동쪽 도르노고비 지역의 고비사막에서 만난 야생마 무리. 조심스럽게 접근했지만 야생마들은 1㎞ 이내로 사람이 접근하는 것을 싫어해 멀리서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남한 면적의 5분의 1에 불과한 작은 나라 이스라엘이 최근 창조열풍에 힘입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고의 경영국가로 통하는 이스라엘의 오늘을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열악한 자연환경이다. 그리고 악조건을 기회로 만드는 창조정신이 그 중심에 있다.

 

흔히 성경에서 묘사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실제 이스라엘 땅 중 20%가 채 되지 않는다. 

나머지 국토를 이루는 것은 건조하고 척박한 사막성 고원. 이러한 극단적인 환경의 열악함은 오히려 이스라엘인들에게 강한 자극 요인이 됐다. 

 

물을 보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게 했고, 메마른 땅에서도 작물을 키우는 기술을 터득하게 했으며, 새로운 대체에너지를 개발해야만 하는 동력이 된 것이다. 세계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창조정신을 국가 경영의 성공모델로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한 때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지낸 우리 구트만 대사에게 들어본다.

 

 

한국은 최근 몇 년 사이 심각한 대기오염과 극단적인 이상기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느끼는 환경의 변화와 환경문제는 무엇인가요?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이스라엘도 극단적인 기후로 변하고 있습니다. 여름은 더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고 있죠. 

하지만 본래 이스라엘은남쪽에 사막이 있고 북쪽으로 산과 물이 풍부한 나라여서 극단적인 기후에 익숙한 편입니다. 그리고 국가 건립 초기부터 이러한 기후조건에 대응을 잘 해왔습니다.

 

환경오염 문제도 한국에 비해 심각성이 덜한 편입니다. 한국은 서쪽의 중국에 의해 미세먼지의 공격을 받지만 이스라엘은 서쪽으로 바다가 있어 다른 나라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또 중공업이 발달돼 있지 않아서 환경오염이 적은 편입니다. 화학공업이 발달하긴 했지만 OECD에 가입한 나라로서 환경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장을 짓는 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사하라 사막에서 모래먼지가 불어오기도 하지만 1년에 한 번 정도 여름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연스럽게 사막으로 주제가 옮겨갔는데요.  이스라엘에서는 사막화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이스라엘은 지역 특성상 사막화 방지 기술이 굉장히 발달해 있는 나라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물의 증발로 사해 수면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요. 사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역으로 그대로 두면 건조한 사막의 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사해에 파이프라인을 설치해 홍해에서 물을 끌어와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파이프라인은 물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를 생산하기도 합니다. 남쪽의 에일랏이라는 도시에서 시작해서 아랍아를거쳐 사해로 갈수록 지평이 낮아지는데, 물이 낮은 곳으로 이동할 때 나오는 힘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메마른 땅에 작물을 심는 방법으로도 사막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세류관개(Drip Irrigation)’라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관개농법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이 관개 시스템은 식물이 필요로 하는 정확한 양의 물을 뿌리로 직접 공급해주기 때문에 농사에 최소의 인원만 있으면 되고, 작물의 윗부분을 만질 필요도 없습니다. 이 기술은 전 세계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보다 더 발전을 해서, 땅속의 습도를 알아내는 센서를 설치해 습도가 떨어질 때마다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게 컴퓨터로 연결 돼 있어서 농부가 농작물 근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앞에서 모니터링을 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축산 분야에서도 진보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젖소를 키우는 축산농가 아래에는 지하수가 흘러 심각한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에서는 이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젖의 양도 늘리고 환경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농가 안에 건조한 바람을 내보내 배설물을 말리고, 배설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보통 1만 3000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는데 많게는 1만 8000리터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보통 8~9000리터를 생산하는 것에 비하면 아주 생산성이 높은 편이지요.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축산 농가의 자동화시스템입니다. 소들의 행동, 온도 등을 자동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척박한 환경을 기회로 만든 선도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가운데 단연 꼽히는 것은  분야이죠. 현재 이스라엘의 물 산업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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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물이고 모든 절약의 중심에 물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사용한 물의 86%를 재생해서 다시사용하며, 국내 물 소비량의 50%를 해수를 담수화해 사용합니다.

 

물 이슈는 이스라엘에서는 생존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국가 건립 초기부터 지원을 해왔습니다. R&D 지원이나 인센티브를 주는 등으로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들 대부분이 물 이슈를 다루고 있는데요. 세계 물 산업에서 이스라엘은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GE워터나 베올리아 등 글로벌 물 기업들의 주 활동 무대가 바로 이스라엘이지요.

 

이스라엘의 발달된 물 재생과 담수화 기술은 이웃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은 요르단에 매년 5000만 큐빅미터의 물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이는 지역 평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아랍과 중동국가뿐이 아닙니다. 지난 몇 년간 이스라엘에서 열린 물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보면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서양 국가들의 참여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만큼 물과 식량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겠지요. 작년에는 가뭄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에서 사절단이 오기도 했는데, 이스라엘은 어떤 사막지역에도 농업이나 사막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지역이라고 하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건축물들이 떠오릅니다. 

이스라엘의 친환경 건축에 대해 알려주시겠어요?

 

‘모딘’(Modiin)과 같은 이스라엘의 신도시들은 대부분 친환경적으로 지어집니다. 이스라엘은 빌딩을 짓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는데, 이를 그린 빌딩이라고 부릅니다. 새로 지어지는 모든 빌딩들은 쓰레기와 에너지, 물 관리를 국가 그린 빌딩 기준에 맞도록 건축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태양열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태양열판은 에너지 소비량을 7~8%까지 줄여주는데요. 이스라엘에서는 이미 50년대부터 태양열판을 사용해왔고, 현재 이스라엘의 모든 가정이 태양열판을 이용해 물을 데우는 등 생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체에너지 분야의 선두주자이기도 합니다. 소개할 만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알려주시겠어요?

 

이스라엘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총리실 산하 수석과학관실이 중심 역할을 맡고 있는데 예산도 굉장히 많이 확보가 돼 있습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과 공동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목표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들의 석유의존도를 없애는 것입니다. 기초연구를 지원하고 이스라엘 회사들과 국제적 회사들의 협력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오는 11월에는 이스라엘 엘리앗에서 그린 에너지 관련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이스라엘이 해양에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를 발견했고, 다른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 천연가스를 개발하는 것이 이슈인데요. 천연가스분야는 이스라엘이 배워나가고 있는 단계라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합니다. 

브라이트소스라는 회사가 모하비사막에 거대한 발전플랜트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이 발전플랜트로 연간 377메가와트의 전기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 40만 톤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한 때 창조경제를 내걸었습니다. 

그 롤 모델로 이스라엘에 주목반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창업 생태계에서 우뚝 설 수 있게 된 배경과 노하우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창조경제는 성장 동력입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성공했고, 다른 서양국가에서도 성공한 모델이죠. 창조경제는 특히 인력자원에 의존을 하게 되는데요. 이스라엘은 천연자원이 부족하다보니까 두뇌에 의존해왔습니다. 즉 이스라엘에서 창조경제가 발달한 것은 자원의 부족으로 이스라엘이 가진 인재나 과학기술을 활용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30년간 이스라엘은 혁신, 창조정신에 집중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창조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수석과학관실과 요즈마 펀드입니다. 요즈마 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위험을 분담하되, 수익이 발생하면 민간기업에 정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부여합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창조경제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할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창조경제를 창업경제라고 부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과 그들의 아이디어, 신기술에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사님께서 평소 환경과 관련해 갖고 계신 소신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이스라엘과 중동의 예를 보면 환경기술이 물이나 식량 확보의 정치적 프로세스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경보호가 중요하다”, “환경보호를 하자”라는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환경기술의 개발이 정치적 프로세스를 돕고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런 기술들을 공유하는 것이 인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국제사회가 기술 공유를 통해 실질적인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텔아비브 인근에 있는 메코로트의 바닷물 정수 시스템

 

 

 

 

 

 

 

 

1. I appreciate your work for my child.

(선생님 우리 애 땜에 수고가 많으시네요.)

2. Is she (he) keeping up with the class?

(애가 수업은 잘 따라가나요?)

3. Please let me know (숨쉬고) if I can help you with anything.

(제가 도와 드릴 것 있으면 말씀만 하세요.)

4. Please let me know (숨쉬고) if she(or he)’s having a problem.

(애한테 무슨 문제가 있으면 알려 주세요.)

5. I know my child is in good hands.

(우리 애가 선생님을 잘 만난 것 같아요.)

 

6. I know we can count on you. (선생님만 믿습니다.)

7. I was wondering (숨쉬고) if she(he) could get in the gifted program.

(여쭤 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우리 애가 공부 잘하는 반에 들어갈 순 없나요?)

8. How much is the gross a month?

(가게 총 매출은 얼마나 되나요?)

9. How much are the expenses a month?

(매달 비용은 얼마나 드는 편이죠?)

10. How much is the profit a month?

(순수익은 얼마죠?)

 

11. How much is the rent per month? (한 달 임대료는 얼마에요?)

12. What are the terms of the lease? (계약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13. Is the business steady? (장사는 꾸준히 되는 편인가요?)

14. I make enough to get by. (먹고 살 만큼은 벌어요.)

15. You crack me up. (너 골 때리게 웃긴다.)

 

16. She is gonna blow. (저 여자 폭발하기 직전이야.)

17. Leave her alone. (쟤 건드리지 마.)

18. I’m starving to death. (배고파 죽겠다.)

19. Don’t worry about it. (부담 갖지 마세요.)

20. It’s my treat today. (오늘 내가 쏘는 거니까.)

 

21. Order whatever you want. (실컷 시켜봐.)

22. Can I have number 3? (3번 주세요.)

23. Can you close the door? (문 좀 닫아줄래요?)

24. Can I ask you something?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25. I don’t think this is right. (이게 아닌 거 같은데요.)

 

26. It is on sale, but I was charged wrong.

(이거 세일인데 저한테 정가에 팔았네요.)

27. You gave me the wrong change. (잔돈을 잘못 주셨어요.)

28. Can you go clean up the table? (가서 저 테이블 좀 치워줄래요?)

29. Is EJ Brown around? (EJ Brown 있어요?)

30. Is this number for EJ Brown? (거기 EJ Brown네 맞나요?)

 

31. May I ask who’s calling? (전화 거신 분은 누구시죠?)

32. May I speak with customer service?

(소비자 상담실과 통화하고 싶은데요.)

33. I’m calling about my bill. (고지서 때문에 전화했는데요.)

34. Who should I speak with? (누구한테 얘기하면 되죠?)

35. What is this about? (무슨 일이신데요?)

 

36. I got the dates mixed up.

(어머, 약속이 다음 주인 줄 모르고 이번 주로 착각했네요. )

37. I’m available at that time. (나 그때 시간 돼요. )

38. I’m not available at that time. (나 그때 딴 일이 있어서 안돼요. )

39. I’m spread thin. (바빠서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겠다. )

40. I’d like to make an appointment. (약속 시간을 정하고 싶은데요.)

 

41. Something came up,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서,)

42. I can’t make it. (못나가겠어요.)

43. Put your shoes on! (신발 신어야지!)

44. Put your clothes on already! (옷 좀 빨리 입어라 엉?)

45. I was trying to put my boots on this morning and…

(오늘 아침에 부츠를 신으려고 하는데…)

 

46. the zipper burst. (지퍼가 터졌다.)

47. My calf got bigger. (내 알통이 더 커졌다.)

48. I’m so embarrassed. (아으, 쪽팔려.)

49. I’m shocked. (나 충격 먹었잖아.)

50. “You see… I told you so.” (거봐요… 제가 된다고 그랬잖아요.)

 

51. I’m just looking for now. (일단은 구경 좀 하고요.)

52. I’m just browsing. (그냥 좀 둘러보고요.)

53. Can I see that one? (저것 좀 보여 줄래요?)

54. Can you show me the one next to it? (그 옆에 것도 좀 보여 줄래요?)

55. I’ll think about it. (생각 좀 해보고요.)

 

56. Can you put these aside for me? (이것 좀 보관해줄래요?)

57. Somebody is holding my stuff for me. (누가 내 물건 어디다 챙겨 놨을 텐데요.)

58. Can you move over a seat? (옆으로 한 자리 옮겨 줄래요?)

59. Why don’t you come over to my house? (우리 집에 놀러 올래요?)

60. Can you slide over? ((벤치 같은데서) 옆으로 쫌만 가봐봐.)

 

61. I’m sorry, but can you scoot down a little bit? (미안하지만 조그만 당겨 앉으실래요?)

62. Is this seat taken? (이 자리 비어 있는 건가요?)

63. This seat is taken. (여기 자리 있어요.)

64. Can you trade seats with me?

(우리 자리를 좀 바꿔 앉으면 안 될까요?)

65. We’re going to be out of town for some time.

(저희가 한동안 어딜 좀 가게 됐어요.)

 

66. We’re leaving this Friday and coming back next Tuesday.

(이번 주 금요일에 가서 다음 주 화요일에 올 거예요.)

67. I’m going to pick him up early this Friday, around noon.

(이번 금요일에는 애를 다른 때보다 일찍, 정오경에 학교에서 데려와야 할 것 같네요.)

68. I’m concerned that Adle might fall behind because of this absence.

(우리 아들이가 이번에 학교를 이렇게 빠져서 수업에 뒤쳐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69. Could you please give him his homework beforehand?

(우리 애한테 숙제를 미리 주시겠어요?)

70. We’ll try to catch up that way.

(그렇게 해서 빠진 걸 메워 보도록 노력하겠어요.)

 

71. I would really appreciate it. (그래 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72. What’s wrong, officer? (무슨 일이시죠?)

73. Here is my driving license and proof of insurance.

(여기 운전면허증하고 보험증입니다.)

74. I was in a hurry to pick up my kids.

(학교로 우리 애들 데리러 급하게 가는 길이었어요.)

75. I was just following the car in front of me.

 (저는 앞차만 열심히 따라가고 있었어요.)

 

76. I didn’t know I was speeding.

(그렇게 빨리 달리고 있는 줄은 몰랐네요.)

77. Could you let me go with a warning, just for this? (한번만 봐주세요)

78. I’ll never do that again. (다시는 안 그럴게요.)

79. Oh, you shouldn’t have…. (이러시면 안 되는데요.)

80. How nice of you! (어쩜 그렇게 친절하기도 하셔라.)

 

81. I could really use it! (잘 쓸게요.)

82. It’s nothing. (이거 별거 아닌데요.)

83. I hope you like it. (맘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84. Don’t worry about it. (부담 갖지 마시구요.)

85. You’ve been so helpful in so many ways.

(여러 가지로 얼마나 많이 도와 주셨는데요.)

 

86.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7. What is a new year’s resolution?

(‘new year’s resolution’이 무슨 뜻이에요?)

88. What’s your new year’s resolution? (새해 결심 세우셨어요?)

89. My new year’s resolution is to lose weight.

(내 새해 결심은 살을 빼는 거야.)

90. I’ll quit smoking this year. (올해는 담배를 끊고야말겠어.)

 

91. I’m determined to learn English this year.

(올해는 영어 공부를 꼭 할 거야.)

92. I keep trying, but it’s really hard.

(만날 한다고 하는데도 잘 안 되지 뭐.)

93. I have a stomach ache. (배가 아파요.)

94. My child has a high fever. (우리 애가 열이 높아요.)

95. My daughter has a runny nose all the time.

(우리 딸은 늘 콧물이 질질 나요.)

 

96. She threw up all night. (애가 밤새 토했어요.)

97. She has been having diarrhea for 3 days.

(얘가 3일째 설사를 하지 뭐에요.)

98. My son’s been coughing for a whole month.

(우리 아들이 한 달째 기침을 해요.)

99. I’ve been feeling dizzy lately. (제가 요새 들어 어질어질 하네요.)

100. You did it!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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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말을 하는 기술.

한자와 영어 뜻 모두 배로 말하는 기술(腹/ventro-)이라는 의미에서 왔다.  한편, 보다 예술적인 표현으로는 '말 소리를 던지는 예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고대 이집트나 그리스 등에서 종교나 요술과 결부되어 발전했으나 현재는 인형극에 많이 쓰인다.

보통 마술 등의 트릭에서 사용하거나, 1인극을 할 때 사용한다. 1인극을 할 때는 손에 장갑처럼 끼우는 인형을 끼우고, 인형과 대화를 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자기가 말할 때는 정상적으로 말하고, 인형이 말할 때는 복화술로 말을 한다.

 

 

 

재우 집사복화술을 처음 접한 건 1990년대 초반. 전봇대에 붙은 작은 전단을 보게 된 게 인생을 바꾸었다. 전단엔 동화구연과 복화술을 가르쳐준다고 적혀 있었다. 한 여성이 작은 인형을 들고 있는 모습이 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본적인 복화술을 배웠다. 하지만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었다. 국내에선 자료를 찾기 쉽지 않았다. 복화술이 발전한 미국에서 자료를 구해 번역했고 매일 연습하고 훈련했다.

 

“복화술을 배우고 정식으로 공연하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렸어요. 하지만 힘든 줄 몰랐던 것 같아요. 복화술을 배우고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일이 신이 났거든요.”

 

그는 고3 때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출석했다. 집안에 무속인이 많아 반대가 거셌고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교회 친구들과 성경을 공부하고 찬양을 부르면서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다. 믿음이 강건해지면서 신학도 공부했다.

 

1995년 선교단을 창립했다. 2000년 극단 ‘친구’로 개명했고 복화술 공연을 계속했다. 인기와 명성을 얻게 됐다.

 

세계복화술축제에 한국대표로 출전했다. 한 방송사에서 ‘복화술의 제왕’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선발돼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캐릭터 인형 ‘깡여사’ ‘투명인간’ ‘메롱이’ ‘나온나’ 등과 함께 국내외 교회를 비롯한 각종 단체에서 공연한다.

 

인형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깡여사는 교회를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 입이 약간 거친 캐릭터다. 자신을 ‘새신자’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기존 교인들의 잘못을 따끔하게 지적한다. 인형 공연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로 인도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실 깡여사는 저희 어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캐릭터예요. 술 많이 드시고 가정에 소홀했던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아주 힘들참고 사셨거든요. 깡여사는 이 시대 아내와 어머니를 대신해 속상함, 한을 풀어준다고 할까요(하하하).”

 

 

 

 

 

 

 

 

 

 

 

 

 

 

  1. 생명의 지혜 - 하나님을 아는 지식 -

 16. 믿음 - 감화와 확신 -

  2. 성경 - 하나님의 특별한 학교 -

 17. 회개 - 옛 사람 죽음, 새 사람 삶 -

  3. 말씀과 성령 - 말씀하시는 말씀 -

 18. 그리스도인의 삶 - 자기 십자가 삶 -

  4. 삼위일체 하나님 - 한 본질 세 위격 -

 19. 이신칭의 -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 -

  5. 피조물 -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 -

 20. 성화 - 그리스도의 중보로 거룩함 -

  6. 사람 - 하나님을 예배하는 존재 -

 21. 그리스도인의 자유 - 순종의 자유 -

  7. 하나님의 섭리 - 하나님의 손 -

 22. 기도 - 하나님과의 친밀한 대화 -

  8. 원죄, 자유의지 - 하나님의 은총 -

 23. 하나님의 예정 - 영원한 작정 -

  9. 율법 - 올바른 삶의 규범 -

 24. 최후의 부활 - 부활소망 영원한 복 -

 10. 복음 - 영생의 언약 -

 25. 참 교회 - 그리스도와 연합된 교회 -

 11. 중보자 그리스도 - 중보의 필연성-

 26. 교회의 직분 - 경건과 사랑 -

 12. 그리스도의 사역 - 신성 인성 교통 -

 27. 교회의 권세 - 교리 입법 사법 -

 13. 구속자 그리스도 - 비하와 승귀 -

 28. 성례, 세례 - 은혜의 보이는 표 -

 14. 그리스도의 대속 - 하나님의 의 - 

 29. 성찬 - 성도들의 영적 잔치 -

 15. 성령 - 권능, 은밀한 사역 -

 30. 국가 - 하나님 섭리가 통치 -

 

 

 

 

 

 

 

 

 

 

 

 

 

 

 

 

 

 

 



 

1. 도리도리   2. 좌우로 회전,
3. 앞뒤로 끄덕임, 4. 좌우 옆으로

 

 

 

 

 

 

 

 

 

 

 

 

 

 

 

 

여느 젊은 방송인 못지않게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고령 MC 송해....

 그는 여전히 탄탄한 체력을 자랑하는 건강비결의 하나로 10년 이상 꾸준히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을 섭취해 왔다는 사실을 지목한 바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의 껍질이나 씨, 잎, 줄기, 땅콩 등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의 일종이다.

폴리페놀 성분들은 세포의 생성과 활성화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지방연소 촉진, 혈행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레스베라트롤은 장수(長壽) 유전자 시르투인(sirtuin)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활성화시켜 주는 성분으로 알려지면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레스베라트롤이 시르투인을 “ON” 상태로 만들어 세포를 젊게하고 신진대사 기능과 면역력을 향상시켜 노화의 진행을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시켜 주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이 연구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

실제로 레스베라트롤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촉진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능,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저하시키는 효과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치매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이 규명되고 있다.

신간 ‘레스베라트롤의 비밀’은 이 항산화성분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결과들을 다양한 시각적 자료를 통해 소개하면서 이처럼 풍부한 연구사례들을 통해 입증된 레스베라트롤의 우수한 효과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레스베라트롤이 우리의 몸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이론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상세한 해설을 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눈여겨 보아야 할 필독 건강서적으로 이 책을 권할 만한 이유이다.

공동저자의 한사람인 사토 미치카시 박사는 일본 도호쿠대학 농학부를 졸업하고 (주)메르시앙 주류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레드와인폴리페놀 성분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미국 와인학회 명예회원이기도 하다.

또 다른 저자 안도 스스무 박사는 도쿄대학 의학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예일대학 신경내과에서 연구활동을 진행했다. 일본 노인종합연구소 부소장, 양전자의학연구시설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