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혜. 유럽의 자존심인 바로크 음악 정상에 우뚝 선 유일한 동양인, 고(古)음악계 프리마돈나로 불리며 ‘아시아의 종달새’라는 애칭이 붙었다. (고(古)음악이란 음악사조상, 바로크 시대와 고전주의 시대의 음악을 아우르는 말.)
이른바 ‘조수미 키즈’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노래를 들으며 성악가의 꿈을 키웠다. 남들보다 시작은 늦었다. 인문계 고교 진학 후 음악 선생님의 권유로 전국 콩쿠르에 나가 상을 탔다. 고교 2학년 때 친구의 레슨 선생님을 만나 “너는 성악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서야 확신을 갖고 성악의 길에 들어섰다.
서울대 음대에 진학해서는 음악가로서 어떻게 살아갈지 늘 고민이 많았다. 유학길에 오르기 한 달 전까지 밤마다 울었다. 기우였다. 독일 카를스루에국립음악대에 잘 적응했고, 장학금이 연장되어 2년을 더 지낼 수 있었다.
1999년 스물세 살 때 데뷔했다. “필립 헤레베헤가 지휘하는 모차르트 C단조 미사 무대에 대타로 설 수 있겠느냐”는 제안을 수락하면서다. 그녀의 말이다.
“그땐 그저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다’고 대답했어요. 브뤼셀까지 가는 기차 안에서 악보를 달달 외우고 도착하자마자 노래를 불렀어요. 헤레베헤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처음엔 몰랐어요. 그래서 저한테 이런저런 질문을 했을 때도 긴장하기는커녕 대답도 곧잘 했거든요.”(《객석》 2013년 6월호)
필립 헤레베헤는 고음악계의 거장이었다. 기회란 그렇게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법이다.
모차르트 음악으로 고음악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지휘자 르네 야콥스, 윌리엄 크리스티, 지기스발트 쿠이켄 등 바로크 음악계 거장들과 만나 명실상부 고음악계 최고 소프라노로 자리 잡았다.
2004년 출반된 헨델의 오페라 〈시로에〉는 전 세계 최초 녹음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의 첫 연주회는 2006년, 첫 독창회는 2008년 예술의전당에서다. 임선혜는 고음악을 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신선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고음악의 매력입니다. 시대적인 차이가 상당해졌고 옛날 방식을 똑같이 고증할 수 없으니, 결국 지금의 감정에 맞게 현대적으로 해석하면서 음악을 만드는 거죠. 고음악계에는 알지 못하면 끼어들기 힘든 마니아적인 분위기가 있어요.”
지금까지 프랑스 레이블 아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와 낙소스(Naxos) 레이블 등에서 내놓은 30여 장의 음반 대다수가 이 시대의 음악이다. 근래 주목할 점은 2019년 10월 18일 상하이 최초의 오페라하우스인 상하이 음악원 내 1200석 규모의 ‘샹인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인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이 제작한 모차르트 오페라 〈가짜 정원사〉에서 ‘세르페타(Serpetta)’라는 비중 있는 역할로 말이다. 음악평론가 김승열은 “스위스의 명장 디에고 파졸리스(1958~)가 지휘한 라 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와 함께 주역인 세르페타 역으로 라 스칼라 극장과 샹인 오페라하우스에 동시 데뷔했다는 사실은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2020년에도 임선혜는 분주하다. 국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 안숙선,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 한국을 대표하는 명인들과 함께 잇따라 공연을 갖는다. 화려한 비상이 시작됐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전 세계 2천800여개 호텔을 거느린 유명 호텔체인 힐튼 그룹을 이끈 미국의 '호텔왕' 배런 힐튼(Barron Hilton)이 작년(2019년 9월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세계적 부호인 힐튼은 지난 2007년 "아버지의 뒤를 따르겠다"며 공언한 약속대로 유산의 97%를 콘래드 M. 힐튼 자선재단에 넘기기로 했다.
창업자인 부친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이 자선재단은 가톨릭 수녀회나 재난 구호와 복구, 청년 육성, 에이즈 감염 아동치료 등에 성금을 기탁해왔다. 이 재단은 힐튼의 유산이 더해지면서 자선재단의 기금 규모가 29억 달러에서 63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남은 3%의 유산만이 유족들의 몫이었다.
이렇듯 미국의 유명한 갑부들이 세상을 떠나면 우리의 관심은 애도와 함께 유산이 얼마나 되며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에 모아진다.
유명한 농구선수였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지난 1월26일 아침 헬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LA 레이커스 선수로 20년 동안 코트를 누비며 NBA 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의 하나로 평가받았던 불세출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숨졌다는 믿기지 않는 비보는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가 41세의 젊은 나이에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스포츠계와 전 세계 팬들은 깊은 슬픔과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코비는 고교를 졸업하던 1996년 17세 나이로 샬럿 호네츠에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 그는 슈팅가드로서는 NBA 사상 처음으로 한 팀에서 20시즌을 뛴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LA 스포츠를 대표하는 단 한명의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코비 브라이언트다.
한편 그는 2019년 3억달러의 재산도 보유하였다고 보도되었다.
마이클 조던, Miachael Jordan 12억달러, 매직 존슨, Magic Johnson 6억달러, 샤킬 오닐, Shaquille O'Neal 4억달러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역대 NBA 플레이어 재산 순위에서도 5 손가락 안에 드는 부를 쌓기도 했다.
그럼 그가 남긴 유산은 어마어마한 재산 뿐이었을까? 사고가 났던 당일 아침 7시 그는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렸다. 그리고 41세의 짧은 일생을 끝냈다.
그가 선수로서 남긴 기록은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그가 뛰는 동안 레이커스는 5차례나 NBA 정상에 올랐으며 개인적으로는 18차례 올스타 선정과 두 차례 플레이오프 MVP, 2008년 정규시즌 MVP, 그리고 NBA 사상 4위에 해당하는 통산 3만3,643 득점 등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그를 보며 많은 어린 선수들은 미래의 꿈을 키웠으며 팬들은 그의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인 플레이에 즐거움과 삶의 활력을 맛볼 수 있었다.
이처럼 농구선수로서 코비는 그 누구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인 기량을 보였지만 그가 인간적으로도 완벽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혈기 왕성했던 시절 스캔들에 연루되기도 했으며 지나친 승부욕과 이기적인 플레이 때문에 동료선수들과 불편한 관계를 만들기도 했다.
2008년 NBA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당신 팀메이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 중 누가 가장 뛰어난 기량을 지녔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더니 무려 7명이 코비를 꼽았다.
뒤이어 던진 “그럼 누구와 같은 팀에서 뛰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코비를 지목한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NBA 올스타들이 최고의 기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같이 뛰고 싶어 하지는 않았던 선수가 코비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의 리더십과 성격은 조금씩 변화해 나간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애쓰고 동료들의 얘기에 더 귀를 기울이는 리더로 바뀌었다.
코비는 한 인터뷰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관점이 넓어지고 어떻게 해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한 절친은 코비의 별명을 ‘블랙 맘바’(Black mamba-공격적인 뱀 이름)가 아닌 ‘비노’(Vino)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비노는 와인 이름이다. 세월이 갈수록 더 성숙되고 있다는 뜻이었다.
커리어 후반 코비의 기량은 쇠퇴했을지 몰라도 인간으로서 그는 성장했다. 더 뛸 수 있었음에도 그는 37세에 코트를 떠났다. 그리고는 좋은 남편과 아빠로 가정에 충실하면서 여성스포츠의 지위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일에 앞장서왔다.
또 책과 영화대본, 심지어 시까지 쓰며 다음 세대에 영감을 안겨주길 원했다. 한시도 쉬지 않는 그에게 “은퇴생활을 조금 즐기라”고 권유하면 웃음과 함께 “No way”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많은 실수와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는 조금씩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실제로 그렇게 변화했다. 코비가 남긴 유산은 코트 위에 국한되지 않는다. 육체의 성장은 어느 순간 멈추면서 퇴화의 과정에 들어서지만 인간으로서의 성장에는 시간적 한계와 제한이 없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젊고 강했다. 명성과 돈을 모두 거머쥔, 모든 이들의 선망을 받는 수퍼스타였다. 마치 불멸의 기운이 에워싸고 있는 것 같은 존재였다.
살아간다는 것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스토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생명은 유한할 뿐 아니라 유리잔처럼 깨지기 쉬운 것임을 코비의 짧지만 불꽃같았던 삶은 일깨워준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떠오르는 말씀이 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누가복음12:16-21절)
새해를 맞는 많은 사람들이 ‘새해의 목표’를 정할 때 빼놓지 않고 올려놓는 것 중의 하나가 아마도 ‘독서’ 일 것이다.
지난 2019년을 되돌아 볼 때 읽고 싶었지만 읽지 못한 책들, 게으르다는 핑계로 사놓고 책장 속에 그대로 먼지만 쌓이는 책들, 2020년에는 마음을 다잡고 ‘독서’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꼭 몇 권의 책을 읽겠다는 계획보다는 올 한해 곁에 두고 마음에 깊이 담을 수 있는 책 두세 권만이라도 선택해 읽는 것도 좋겠다.
다음에 소개하는 10권의 책은 [Daily Strength for Men]의 저자 C. 볼린저Chris Bolinger가 추천하는 도서로 성서에 초점을 두고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의 방법에 대한 네 권의 고전과 지난 10년 사이에 출판된 여섯 권을 소개한다.
1.
The Man in the Mirror
패트릭 몰리
7권의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 몰리의 1989년 작으로 골드 메달리온 상을 수상한 책이다. 한국에서는 <거울 속의 아버지>로 출간됐다.
“거울 속에 비친 나는 누구인가?” “아버지, 당신은 자녀들에게서 어떤 모습을 보는가?”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마음과 마음이 교감하는 아버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자녀들에게 바른 행동만을 요구하기보다 그들과 역동적인 관계를 맺도록 인도해주면서,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진실하고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본보기로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당신의 자녀들이 번영할 수 있도록, 가족들의 믿음을 확고히 세우도록, 자녀들에게 뿌리와 날개를 모두 달아줌으로써 책임과 권한을 위임하는 방법에 대한 실제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2.
시간 도둑
스튜어트 브리스코
원제 <Time Bandits>는 복음주의 기독교 설교자이자 작가인 브리스코가 쓴 40권이 넘는 책 중에 단연 으뜸가는 책이다. 성경에 입각한 시간 관리법을 소개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분주함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우선순위가 왜 잘못되었고, 어디서부터 고쳐야 하는지 깨닫고, 하나님의 우선순위 법칙에 따라 인생 전반을 재정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크리스천의 시간 관리에 있어 최우선 순위는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듭남’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3.
A Look at Life from a Deer Stand
스티브 채프먼
사냥, 낚시 또는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저자 스티브 채프먼은 사냥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공유한다.
30만부 이상 판매된 이 책은 자연에 대한 통찰력과 진실을 전달해 독자들이 하나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야외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4.
Once-a-Day Devotional for Men
존더반 출판사
매일의 삶에 영감이 있는 독서를 원한다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365회의 일별 독서물에 NIV의 성경구절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 다음에는 집필진이 쓴 삶에 대한 반성과 하나님과의 연결을 돕는 글과 기도문이 담겨있다.
마지막에는 독자가 기도하며 나머지 부분을 쓸 수 있는 충분한 여백을 남겨 두었다.
5.
The One Year
Uncommon Life
Daily Challenge
토니 던지
도전과제에 다가가라. 그리고 과감히 맞서라! 새해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면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다.
2007년 미국 NFL 역사상 최초 슈퍼볼 우승을 한 흑인감독이자 현재 NFL TV 해설자 인 토니 던지가 수년간의 축구 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시편과 잠언 그리고 신약을 일상에 적용한 365개의 글을 담았다.
이 책은 한국어 번역본은 없지만 토니 던지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조용한 믿음의 힘>과 <멘토 리더십>을 구해 읽어도 좋겠다.
6.
마른 뼈들이 살아 춤추게 하라
토니 에반스
당신 영혼의 모습이 너무나 사막 같은가? 그렇다면 이제 변해야 할 시간이다.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설교자인 토니 에반스 목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생명 없는 골짜기에서 살도록 되어있지 않다고 말한다. 영혼의 황량한 사막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애당초 무엇이 그들을 거기까지 데려갔는지 그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고, 사막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놀라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토니 에반스 목사는 달라스 신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현재 9천여 명이 출석하는 오크 클리프 바이블 펠로우십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7.
The One Year
Impact for Living Men’s Devotional
스콧 휘테커 & 나단 휘테커
세상에 너무 깊숙이 빠져 있는가? 그래서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렸다면 이 책을 짚어들라.
세상의 권력과 부, 명예의 매혹적인 길에 의해 우리의 행동은 영원한 중요성에서 너무 자주 산만해진다.
하나님께서 주신 목적과 잠재력, 열정과 플랫폼을 잃지 않도록 하는 ‘충격 적용’의 질문이 우리의 영감을 365일 집중하도록 도움을 준다.
8.
Men of the Bible Devotional
Barbour Books
이 책은 아담에서 스가랴에 이르기까지 150여 명의 이름난 성경의 인물과 예수님 옆의 십자가에 매달린 도둑과 같이 흥미롭지만 이름 없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180여 개의 빠르고 읽기 쉬운 항목이 수록되어 있어, 성경의 인물들이 하나님의 인류 구원 계획에 강력한 역할을 했고, 그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에 대입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9.
순전한 기독교
C.S. 루이스
기독교 신앙의 합리성과 도덕성을 명료하면서도 지성적인 필치로 풀어 놓은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지성 C.S. 루이스가 쓴 우리 시대 최고의 기독교 변증서로 통한다.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독교의 정통적인 가르침이 무엇인지 확연히 가르치고 있다.
새해에 기독교의 교리에 대해 차분히 되짚어 보기를 원한다면 이만한 책이 없을 것이다.
10.
The Knowledge of the Holy
A.W. 토저
크리스천들이 영적으로 타락해가는 현실을 깊숙이 들여다보며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타협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강력하게 선포한 ‘이 시대의 선지자’ A.W. 토저의 저서다.
이 책은 새로운 크리스천과 성숙한 크리스천 모두에게 필요한 책으로, 어려운 신학적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해 하나님의 속성을 말하며, 하나님의 성품을 깊이 묵상하게 하는 지혜로 가득하다.
많은 신학 저서들 가운데 다른 어떤 책보다 그 가치가 돋보인다.
“예수께서 우셨다.”(요11:35) 예수님은 사랑하는 친구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우셨다. 성경에서 이 부분만큼 많은 신학이 확실하게 녹아 있는 구절도 없다. 이토록 풍부한 의미를 경제적으로 표현해 낸 곳도 드물다.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해, 우리 가운데 하나가 되시기 위해 오신 그리스도, 그 온전한 성육신이
주어(主語)
하나와
동사(動詞)
하나로 집약되어 있다.
우리는 일정기간 금식함으로 몸은 물론 마음과 생각까지 하나님께 집중합니다. 하지만 지구 위기의 시대인 만큼 먹는 것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 가운데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일그러뜨리는 것과, 행복의 필수요건인 지구와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벗들을 해하는 것이 있다면 그도 삼가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던 물건을 찾아 깊이 묵상하고 그 사용을 삼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대신 몸을 움직이니 그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건강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쉽게는 '리모컨 금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TV, 라디오, 오디오 등의 리모컨을 내려놓는 순간 둔해져만 가는 몸은 움직이게 될 것이고, 항상 대기상태에 있으면서 소모하는 전력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전원을 껐는데도 보이는 작고 붉은 불빛, 사용하지 않을 때만 완전 차단해도 집안 전기 소비량의 1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종이 금식'도 방법입니다. 종이 소비가 한 사람당 연간 176kg 정도 되는데, 이는 나무 3그루에 해당하고 A4용지 12박스에 해당합니다. 재생지를 쓰되, 불필요한 복사를 줄이고, 양면복사를 기본으로 한다면 ‘창조의 숲’을 ‘지키고 돌보는’ 것일뿐 아니라 나무에 숨겨진 하나님의 비밀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편리하지만 자연과 인류에 큰 위해를 가하는 '비닐금식‘도 해봄 직합니다. 해마다 150억~200억 장 사이로 사용되는 비닐봉투는 대부분 매립장으로 가 1,000년 동안 묻혀 있거나 일부는 땅이나 바다에서 나뒹굴다 동물들의 생명을 해치고 있습니다.
한 광고계에서 종사하던 이에 의해 시작되어 세계가 지키고 있는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Buy Nothing Day, 11월 29일)’을 기해 '아무 것도 사지 않는 금식'도 해볼 만합니다.
넘치는 소비가 지구를 파괴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원을 다 써버리고 다음 세대들이 사용할 권리를 빼앗고 있는 것은 아닌지, 소비와 환경에 대해 저절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을 기동성 있게 하여 의식주 등의 모든 생활을 변화시킨 '자동차 금식'도 의미가 클 것입니다.
계절감 없이 옷을 입거나 외식을 즐기고 있고, 또 직장과 집이 거리가 멀다면 특별히 권합니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편리함이 어떤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 또 지구에 어떠한 재앙이 초래되고 있는지 살피게 될 것입니다.
또 평소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쁨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고기 금식’을 권합니다. 축산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메탄)는 전 세계 교통수단이 만들어내는 것보다 많은데,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3배나 강합니다.
그리고 축산업으로 인해 이산화탄소의 흡수원인 열대림이 불태워져 5만 종의 생물이 매년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완전 채식이 매년 1,200평의 나무를 살리니 7명이 하루씩 완전 채식해도 좋을 일입니다.
이제 며칠 후면 지구에게 가장 중요한 두 주간이 될 ‘기후 총회’ 기간입니다. 이 기간을 시작으로 세계인들과 함께 ‘탄소금식(Carbon Fast)' 운동을 펼침으로써 지구를 식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는 계획을 세워 실천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기후 위기로 신음하고 있는 지구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미는 것으로, 우리는 그 일로 창조주 하나님을 다시금 찬미하게 될 것이며 자연과 이웃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보다 더 많이, 더 빨리, 더 크게'를 내세우며 끊임없이 탄소를 배출해온 삶을 회개하고 '이만하면 족하다' 고백함으로 기후 위기에 당당히 맞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묵상·실천 카드 배포 "기도하며 실제로 할 수 있는 일 찾아봐야"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1월 3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탄소금식 설명회를 열었다. 살림은 이번 사순절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기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환경 보전 운동에 동참하자는 '탄소 금식' 캠페인이 올해 사순절 기간 진행된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유미호 센터장)은 1월 30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후 회복을 위한 40일의 약속 - 탄소 금식 캠페인' 설명회를 열어, 창조 세계 보전에 함께해 달라며 교회와 교인들에게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부탁했다.
살림은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했다. 우선 올해 사순절이 시작되는 2월 26일 재의수요일부터 부활절 전날 4월 11일까지 40일간 활용할 수 있는 탄소 금식 실천 카드와 묵상집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
첫째 날은 전구 한 개 빼기,
둘째 날은 1시간 이상 걷기,
셋째 날은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누르지 않기,
넷째 날은 인근 지역에서 난 국산 먹을거리 소비하기 등을 제안한다.
거창한 운동이 아닌, 개인이 일상에서 하루하루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하고, 그에 알맞은 성경 본문을 제공해 묵상을 돕는다.
매일매일 실천하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은 주 단위 실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첫째 주 아무것도 사지 않기, 둘째 주 일회용(플라스틱) 제품 금식, 셋째 주 전기 사용량 줄이기 등, 더 포괄적인 실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남호주연합교회가 사순절 묵상 자료로 내놓은 [Just Earth]를 번역한 [지구 이웃과 함께하는 40일 묵상 여행](동연) 책자도 제공한다. 성경 구절과 함께 환경 운동에 관한 몇 가지 인용구, 구체적 행동, 기도문이 담겼다. 이 책자는 사순절 기간 성경 어플리케이션 '바이블25'에도 매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살림은 탄소 금식 캠페인 일환으로 금산간디학교에 20kW 규모 태양광 발전소 '환경살림나눔발전소 1호'를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태영 총회장) 전북노회가 운영하는 평강원로원에도 2호기를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탄소 금식 캠페인에 동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해시태그 이벤트도 진행한다. 탄소 금식 실천 카드에 게시된 묵상과 실천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거나 살림에 전송하면, 추첨을 통해 환경 교육 콘텐츠나 교육 무료 수강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2018년 인천 송도에서 채택된 기후변화에관한국가간협의체(IPCC)의 '지구 온도 상승 폭 1.5도 이내로 억제' 보고서를 따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지구 사랑 온도 1.5' 실천 계획을 세우고, 공부 모임을 열고자 하는 교회를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하며 선교 컨설팅도 열 계획이다.
살림 공동대표 이광섭 목사(전농교회)는 이날 설명회에서 "최근 한국교회는 사순절 기간 '미디어 금식'을 해 왔다. 미디어가 그만큼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현재 제일 중요한 건 '탄소 금식'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한국교회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나 역시 개체 교회 목회자로서 2020년도 사순절에 교인들과 함께 탄소 금식에 동참하려 한다. 교인들과 함께 기도하고 묵상하며 환경 보전을 위한 실천 사항을 찾아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설명회에서 어린이와 교회학교를 위한 캠페인이 있으면 좋겠다는 요청도 있었다. 살림 공동대표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는 "티슈 한 장을 남의 종이라고 무심코 쓰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잘려 나간다는 것을 교육해야 한다. 나는 약 담는 비닐봉지도 한 번 쓰고 버리지 않고 한 달간 쓴다.
삶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어린이 교육교재 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과거 환경관리기사로 일하며 고양시 환경운동연합 대표도 역임한 바 있는 정 목사는 "지난해 그레타 툰베리의 4분짜리 영상이 화제였다. 어른들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찔림이 없으면 인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린이 시각에서 지구촌의 환경문제를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내년 캠페인 기간에는 웹툰 작가들과도 연결해 교육교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에는 현재 예장통합 사회봉사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 한국장로교총연합회 기후환경위원회, 새문안교회 사회환경팀, 온누리교회 생명환경팀, 광주벧엘교회, 도담교회, 원주영은교회 등 20여 교회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살림은 더 많은 교회와 교인의 참여를 요청했다. 참여를 원하는 교회에는 교회 주보나 홈페이지 등에 공유할 수 있는 카드 뉴스 형태의 포스터를 제공한다.
2020년 새해들어서 다인종 다종교 다문화 말레이시아에서는 타밀(Tamil) 인도인들의 민속 추수감사축제인 "퐁글"(Pongal) 축제(1월15-19일)가 5일 동안 열렸다.
인도남부에서 이주해 온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 타밀(Tamil) 디아스포라들은 힌두신앙을 바탕으로 한 "민속 축제"(Folk Festival)로 지키고 있다. "퐁글"(1월)은 "타이푸삼"(2월) "디파발리"(10월)와 함께 타밀인들의 3대 축제이기도 하다.
"퐁글"(Pongal)이란 말은 타밀어로 "끓어 넘쳐 흐른다"(Boiling Over)는 뜻으로, "넘치도록 풍성한 결실의 축복"을 기원하는 축제이다. 퐁글축제는 인도남부에서 쌀 등을 추수하는 절기로 타밀력 10째 달, "타이"(Thai)월에 지켜지는데, 이는 매해 새해 1월 중순경이 된다. 인도남부에서는 공휴일로 지킨다.
"퐁글축제"는 풍성한 결실을 이루어 주시는 태양신, 땅과 우유를 주는 소와 경작하는 황소에 감사드리며(Sun, Earth, Cow), 가족과 이웃들과 감사를 나누며 새로운 복된 삶이 시작됨을 기원하는 축제이다.
"퐁글축제"의 네 단계로 진행,
가정의 축제로 지켜
"퐁글축제"(Pongal Festival)는 4단계로 진행되는데, 주부들은 축제 몇 주 전부터 신께 드릴 제물로 풍글 음식, 향료, 용품 등으로 분주해 진다. 새 옷과 새 옹기(Clay Pot), 우유, 향료, 버터, 캐슈넛, 건포도, 흑설탕, 쟈스민 꽃, 사탕수수대 등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퐁글축제"(Pongal) 장식은 푸른 맹고나무 잎과 사탕수수대로 장식하고, 네 단계로 진행된다.
첫째 날은 "Bhogi Pongal"로 "영과 마음을 정화 시키는 날"(a day of Purification)이다.
고소한 참기름으로 목욕하여 몸을 정결케 하고, 낡은 옷과 잡동사니들을 불태우거나 폐기시킨다. 이는 새로운 출발(New Beginning)을 뜻한다. 우선 비를 주시는 "신께 제물로 사원이나 가정"(Temple and Home)에서 기도드린다.
둘째 날은 "Pongal Day"로 태양신, 슈리아(Surya)께 감사드린다. 이 날에 힌두교도는 사원에서 "풍성한 결실"을 기도하며 특별히 달콤한 "퐁글"음식 바친다.
"퐁글음식"은 태양이 보이는 밖에서 새 옹기에 햅쌀을 우유, 흑설탕으로 만든 특별한 음식이다. 새 옹기에 뚜껑을 덮지 않고, 옹기입구를 카레와 생강 줄기로 둘러매고, 우유와 햅쌀을 넣고 끓어 넘칠 때까지, "퐁글로 퐁글"(Pongalo Pongal)이 거듭 외친다.
"퐁글" 순간을 지켜보면 "끓어 넘치도록 축복 받는다"고 기뻐하며 신께 감사드리고 나누는 축제이다. 비록 말레이시아 타밀(Tamil)인들은 "농부"가 아니지만, 인도남부에서 부터 이주해 오며 지켜 오는 민속축제이다. 인도에서와는 달리 "가족, 식구"들의 축제이다.
세째날은 "Mattu Pongal"로 땅을 갈아주며 경작하는 황소와 "우유를 생산해 주는 "소"에게 감사하는 날이다. 소뿔에 예쁜 색을 입히고 마음껏 먹도록 한다.
네째날은 "Kaanum Pongal"로 퐁갈축제의 마지막 날로 특히 처녀들에게는 "멋있는 남편을 만나게 해 준다"고 정성을 다해 지킨다. 이 날은 친지들과 친구, 이웃들을 방문하고 인사하며 나누는 날이다.
대로변에 텐트를 친 "퐁글축제"(Pongal Festival) 무대가 보이고, 여행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퐁글" 경기가 시작 되었다. 새 옹기와 햅쌀, 우유, 흑설탕, 버터 등을 준비하고 누가 먼저 "끓어오르고 넘치나"(퐁글) 시합하는 것이다.
끌어 오르는 순간을 지켜보며, "퐁글오 퐁글"(Pongalo Pongal)을 외쳐 댈 때, 언론기자들의 카메라가 몰려들었다. 모든 참가자들은 "끌어 오르는 순간"을 지켜보며, 열심히 불길을 올리고 있었으며, 땀에 흡벅 젖어 있으면서도 서로 행운과 풍성한 결실을 빌어주는 마음으로 즐거워하였다.
"퐁글축제" 마친 주일 날
타밀교회에서는 추수감사예배 드려
퐁글축제가 마친 주일아침 8시에는 브릭필드 중심의 "타밀감리교회"(Tamil Methodist Church, TMC)의 주일예배에 참여하였다.
새 옷을 입은 성도들이 모여 들었고, 햇빛과 비, 농토와 소 등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추수감사 기도와 예배를 드렸다. 타밀교회(TMC)는 경건한 차림과 마음으로 "퐁글", 끓어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축복기도 드렸다.
예배 후 사탕수수대로 삼각대를 설치하고 "퐁글"(Pongal)을 실행하여 특식을 나누며, "하나님의 넘치는 풍성한 결실"을 서로 기원하며 즐거워하였다.
이슬람에서 Pongal은 문화행사인가,
종교축제인가?
Pongal은 힌두교 신앙의 맥락에 있지만 다인종 다문화 말레이 이슬람에서는 종교행사가 아닌 문화 행사로 인식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힌두교”(Malaysian Hindu Sangam)의 회장 다뚝 모한(Datuk RS Mohan Shan)에 따르면 Pongal을 축하하는데 종교적인 것은 없다고 말하였다. 모한(Mohan) 회장은 Pongal의 축제가 공식적으로 추수의 마침을 표시하는 문화 축하 행사이며, 힌두교도를 만들지 않는다고 강조하였다.
무슬림과 Pongal 축제
이슬람 학자들은 무슬림들이 타종교적 축제와 축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하람(Haram. 금지)”이라 가르쳐왔다.
그러나 비무슬림들의 “메리 크리스마스”를 허용하는 것처럼 무슬림들이 이슬람 관행을 준수하는 한 Pongal을 축제 참여도 “허용”하고 있다.
허용규칙은 무엇인가?
미연방지역 이슬람 법관, 무프티(Mufti) 사무소에 따르면, 비 무슬림들의 종교적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무슬림이 따라야하는 규칙은 아래와 같다.
1. 이슬람을 비난하지 않고 다른 종교와 신앙을 영화롭게 하지 않으면서 인사와 기쁨을 나누는 것
2. 기도나 예배와 같은 종교의식에 참여하지말 것
3. 비 무슬림 종교적 상징을 피할 것
4. 다른 신앙과 종교와 관련된 옷과 복장을 착용치말 것
5. 사원 밖에서 열리거나 할랄 음식이 제공되는 축제에는 참석
6. 축하행사가 사원 안에서 열리도 무슬림의 참석은 허용되지만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규칙은 “말레이시아 이슬람 개발부”(JAKIM)에서도 수용하고 있다.JAKIM에서는 무슬림들이 종교 축제 기간 동안 비 무슬림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 하도록 격려“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믿음을 훼손하고 모욕하는 것에는 엄격히 금지(strictly prohibited)하고 있다. 한마디로, 축제에 이슬람의 가르침에 반하지 않는 한, 무슬림들의 축제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퐁글오 퐁글"(pongalo Pongal), 끓어올라 넘치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사랑, 축복이 임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았다.
"새해에도 흘러 넘치도록 풍성한 결실을 주소서..."
2019년은 Top 5를 깬 영화 기적의 소년 (Breakthrough) 및 오버커머(Overcomer) 와 주류 논쟁을 일으킨 영화 언플랜드(Unplanned)와 같은 영화로 기독교 영화의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2020년은 믿음에 기반한 영화의 또 다른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새해에 기대할 만한 8개의 기독교 영화를 소개한다.
1. 메시야(Messiah) (1월)
이 네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는 설정이 현대이며, 기적을 행하여 추종자와 전세계의 관심을 얻고 있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네플리스에서 시리즈가 나올 때까지 세부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예고편을 통해 ‘오늘날 메시아가 지구상을 걸어 다닌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CIA 담당자가 보도 자료에 의거해서, 이 사람이 진짜 “신성한 존재”인지 아니면 “기만적인 사기꾼”인지 판단하기 위해 조사하는 내용이다.
반가운 소식은 잘 알려진 성경(The Bible) 시리즈와 벤허(Ben Hur) (2016)를 만든 마크 버넷(Mark Burnett)과 로마 다우니(Roma Downey)가 제작 책임자라는 소식이다.
2. Blind Eyes Opened (1월23일)
Blind Eyes Opened는 6년 동안 제작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법 집행 공무원, 전문가 및 의원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도 이야기함으로써 성매매에 대한 실체를 폭로한다. 이 영화는“최초의 기독교 다큐멘터리”이다.
제작 책임자 제프리 로저스(Geoffrey Rogers)는 “여러분이 인신매매를 인식하는 방법을 배운 후에는 모든 지역 사회에서 그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블라인드 아이즈 오픈은 1월 23일 밤 하루만 극장에서 상영된다.
3. 프리 버마 레인저스
(Free Burma Rangers) (Feb. 24-25)
이 영화는 버마 군을 피해 달아난 수천 명의 시민들에게 필요한 약과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1990 년대에 버마 (현재 미얀마)로 이주한 데이비드와 카렌 유뱅크 (David and Karen Eubank)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결국 유뱅크 부부는 이라크, 수단, 시리아를 포함한 전쟁 지역으로 여행하며 종종 잊혀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프리 버마 레인저스(Free Burma Rangers)로 알려진 다민족 인도주의 봉사 단체를 설립했다. 그들은 어디를 가든 총알을 피하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일을 한다.
프리 버마 레인저스는 라이프웨이 필림(LifeWay Films) 및 데이독스 필림(Deidox Films)이 함께 제작하였다. 이 영화는 2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만 극장에서 상영된다.
4. 아이 스틸 빌리브(I Still Believe)
(3월20일)
이 영화는 난소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면서 멜리사 린 헤닝(Melissa Lynn Henning)과 결혼 한 기독교 음악가 제레미 캠프(Jeremy Camp)의 실제 이야기이다.
캠프는 그의 유명한 노래 ‘I Still Believe’를 멜리사의 죽음 직후에 썼다. 이전에 아이 캔 온리 이매진(I Can Only Imagine), 우드론(Woodlawn) 및 맘스 나이트 아웃(Mom’s Night Out)을 제작한 존과 앤디 어윈의 최신작이다.
K.J. 아파(K.J. Apa)가 제레미 캠프로, 브리트 로버트슨(Britt Robertson)은 멜리사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크로스 오버 호소력을 가진 신앙을 바탕으로 한 낭만적인 영화이다.
5. 아이 엠 패트릭(I Am Patrick)
(3월17-18일)
성 패트릭 데이의 이름을 딴 아일랜드의 5세기 기독교 선교사에 관한 장편 다큐드라마이다. CBN 다큐멘터리가 제작하고 제로드 앤더슨(Jarrod Anderson)이 감독한 I Am Patrick은 아일랜드에서 목동으로 지내던 중 노예로 잡혀 가 영국으로 탈출했으나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아 아일랜드로 돌아가 복음을 전하는 십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출연한 존 라이스 데이비스(John Rhys-Davies)가 패트릭(Patrick) 역을 맡았다. 3 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만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6. XL: 그리스도의 시험
XL: The Temptation of Christ(부활절)
이 영화는 광야에서의 예수님과 40 일간의 시험을 다루지만, “거짓의 아비로서의 사단의 본질, 진리로서의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우리의 구주이자 선한 목자로서의 예수의 사랑을 드러낸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XL : 그리스도의 시험은 기독교인들이 제작하고 더글라스 제임스 베일(Douglas James Vail)이 감독한 독립 영화이다. 부활절을 중심으로 극장에서 제한적으로 상영한 다음 가정용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길 예정이다.
7. 예수 (Jesus) (4월 7, 9, 11)
예수를 사이트 & 사운드 무대 제작을 통해 대형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장엄한 작품이다. 실재 청중 앞에서 촬영 한 ‘예수’는 제자로서의 베드로의 부르심, 물 위를 걸으심, 맹인의 치유, 부활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구주에 관한 감동적인 브로드웨이와 같은 뮤지컬이다.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로 여행하여 직접 뮤지컬을 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영화를 통해 보는 것도 좋은 차선책이 될 것이다. 사이트 & 사운드 뮤지컬은 축구장 너비의 파노라마 무대에서 특수 효과, 살아있는 동물 및 인상적인 세트로 유명하다. 4월 7일(오후 6시 30분), 9일 (오후 6시 30분), 11시(오후 12시 5 분) 3 일만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8. 러브 웃음 가라오케
(Love Laugh Karaoke) (2020 미정)
웨이트리스로 강등된 식당 조수가 집을 잃지 않기 위해 10만 달러 상금이 걸린 가라오케 콘테스트에 참가한다는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주역인 보니의 역할을 에미상 후보 코미디언인 촌다 피어스(Chonda Pierce)가 맡았다.
러브 웃음 가라오케(Love Laugh Karaoke)는 크리스 다울링(Chris Dowling)이 감독한 가족 코미디 장편 영화이다. 크리스 다울링은 런 더 레이스(Run the Race) 와 희망이 자라는 곳(Where Hope Grows)을 감독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런 더 레이스(Run the Race)에 출연했던 배우 이반 호퍼(Evan Hofer)도 출연한다. 테네시 주 애슐랜드 시티 피어스의 고향에서 촬영되었다.
60년 경력의 국제 보석 절도범, 도리스 페인은 올해로 90세 할머니다.
애틀란타의 한 보석점에서 2천달러 상당의 다이아 목걸이를 훔치며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임을 과시한 그녀는 1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다. 2016년의 일이다.
2016년 12월 13일 오후 5시, 애틀랜타 던우디의 본 마우어 백화점
2천달러짜리 다이아 목걸이를 훔쳐 달아나던 절도범이 붙잡혔다.
그는 놀랍게도 86세(당시) 할머니 도리스 페인 (Doris Payne)
국제적으로 악명 높은 60년 경력의 보석 절도범이었다.
1930년 10월10일 웨스트 버지니아 출생
키 5.4피트
몸무게 134파운드
직업 국제 보석 도둑
경력 60년
전과 20범+
“학대받는 엄마를 위해 열세살 때 시계를 훔친 것이 도둑질의 시작이었다”
흑인 광부였던 아버지는 아름다운 체로키 인디언인 어머니와 부부로 사는 것이 불안해 학대를 일삼았다.
“20대 때 처음 다이아몬드를 훔친 뒤 이를 팔아 엄마의 탈출 자금으로 드렸다“
이후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보석 절도와 체포, 투옥, 복역, 탈출의 60년 역사가 이어진다.
뉴욕, 라스베이거스는 물론 런던, 파리, 니스, 몬테카를로, 도쿄 등 세계 최고급 보석이 모이는 도시를 돌며 보석 절도...
몬테카를로에서 10캐럿 다이아반지 절도, 니스에서 체포
덴버에서 5만7천달러 상당 반지 절도
2005년 75세 때 네바다주에서 반지 절도
2011년 1캐럿 다이아반지 절도
2013년 2만2500달러 다이아반지 절도
2015년 샬럿에서 지명 수배 중 애틀랜타에서 다이아 귀걸이 절도로 체포
지금까지 최소 2백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훔쳤다.
그녀의 수법은 우아한 옷을 걸치고 최고급 백화점 직원들을 매료시키며 보석을 훔치는 것.
보석을 훔치는 페인만의 특징
개인의 물건은 절대 훔치지 않는다
고급스러운 외모로 점원들을 무장해제시킨다
마법사처럼 놀라운 기술과 변장술을 발휘한다
“보석상 직원에게 비싼 보석을 꺼내 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니다. 나의 모습과 태도를 보고 직원 스스로 꺼내오도록 하는 것이다”
특유의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이용해 범행을 했다고 말한다.
‘스릴을 즐기기 위해’
‘할 수 있기 때문에’ 훔친다는 그녀.
그의 인생 역정은 2013년, ‘도리스 페인의 삶과 범죄(The Life and Crimes of Doris Payne)’ 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4개 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그녀의 대리인이 된 변호사 폰 헬름스는
“페인은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는다. 그녀는 도둑질 외에도 재미난 이야기가 많은 훌륭한 인물이다” 라고 옹호.
“보석을 훔친 것에는 아무런 후회가 없다. 나는 잡힌 것을 후회한다.“
도리스 페인 필름 페이스북은
“사회의 편견에 반항하고 자신만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반역자” 라고 그녀를 평한다.
도리스 페인의 ’60년 도둑질 인생’
이젠 올해 90세가 되었으니 현역에서 은퇴하시길 바랄 뿐이다.
칼빈은 보통 지성주의자이며 신학적 이성주의자로 알려졌지만, 사실 그의 신학에는 신비가 가득하다. 칼빈은 루터 이상으로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최대의 역설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함께/그리고’의 신학자였지, ‘어느 한쪽/또는’의 신학자가 아니었다.
아카펠라풍의 선교
이대성 연세대 교목실장
아카펠라(a cappella)는 악기 없이 사람의 목소리로만 연주되는 음악이다. 아카펠라의 문자적 의미는 ‘채플의 방식에 따라서(in the manner of a chapel)’다.
이 단어의 기원은 이렇다. 4세기의 성자 성 마르티누스(St. Martin)가 어느 날 추위에 떨고 있는 한 걸인을 만났다.
당시 군인이었던 그는 자신이 입고 있던 망토(라틴어로는 cappa)를 반으로 잘라 한 쪽을 그 걸인에게 주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걸인은 변장하고 오신 그리스도였다.
그 후 나머지 한쪽 망토는 프랑크 왕국에서 성물로 여겨졌고, 왕이 전장에 나갈 때마다 왕의 숙소 옆 천막에 모셨다고 한다.
그 천막을 채플(chapel)이라고 불렀고, 천막을 지키는 사제를 채플린(chaplain)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오르간 같은 악기가 갖춰지지 않은 채플에서 무반주로 찬송가를 불렀을 것이라는 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이 목소리로만 연주하는 음악을 아카펠라라고 하게 된 배경이다.
아카펠라, 즉 ‘채플의 방식’은 선교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한다.
우리는 선교가 ‘교회의 선교’ 모델에서 ‘하나님의 선교’ 모델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교회가 선교의 중심으로 남아 있다.
‘교회 중심의 선교’와 ‘채플 중심의 선교’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자.
프랑크 왕도 평소에는 국가의 수도에 있는 가장 큰 성당에서 파이프오르간 반주에 맞춰 대합창단이 부르는 성가를 들으면서 모든 격식을 갖춘 예배를 드렸을 것이다.
그러나 전쟁이 나면 전쟁터 숙소 옆에 있는 채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는 기도를 했을 것이다. 채플은 이런 점에서
현장성,
주변성,
간이성,
이동성,
개방성,
비격식성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유럽이 기독교 문명에 속해 있을 때 교회는 모든 삶의 중심이었다. 세례증명서가 출생증명서 역할을 하던 시대에는 교회와 분리된 다른 영역은 없었다.
다만 전쟁 등의 비상시에만 교회를 떠나 야전 채플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계몽주의와 세속화의 흐름 이후 유럽에서 교회는 더 이상 일상생활의 중심 역할을 하지 못한다.
교회는 이전과 같은 권위와 권리를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 더구나 우리나라와 같이 선교를 받은 지역에서는 역사상 어느 한순간도 교회가 생활의 중심인 적은 없었다. 교회 중심의 신학, 선교, 예배는 어떻게 보면 허상이다.
오늘날 전 세계 모든 기독교 예배 공동체는 교회의 성격보다는 채플의 성격을 띠고 있다. 교회 모델에서 채플 모델로의 전환은 유대교가 성전 중심에서 회당 중심으로 전환한 것 이상의 중요한 인식 전환이다.
채플 중심 선교와 교회 중심 선교는 근본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가 세상이나 사회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전문화가 되어 있어서 각 영역 고유의 질서와 권위체계가 수립되어 있다.
군목이 군대 고유의 계급 질서를 인정하며 선교활동을 하고,
기독교 학교가 기독교적 창립정신과 함께 대한민국의 교육 이념을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교회도 대한민국의 헌법을 존중하고 선교를 해야 하는 것처럼 아카펠라풍의 선교는 세속 영역의 권위를 우선 인정해야 한다.
둘째로 선교 대상자의 교회 출석이 아니라 그들이 각 영역에서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자각하고 그 사명을 전문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하나님 나라 건설에 동참하게 돕는 것이다.
급변하는 세계의 흐름 속에서 기독교 선교는 아카펠라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 군목, 교목, 원목 등 이미 여러 영역에서 오랫동안 선교해온 채플린들이 서로 협력하고 신학적인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교회가 선교에 대한 후원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의 선교를 아카펠라풍으로 바꾸기 위해 인재를 훈련하고, 선교의 목적을 교회가 아니고 하나님의 나라에 두는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이대성 연세대 교목실장)
중동 평화안이 성공한다면 15개 성경적도시들이 이스라엘로 반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Elon Moreh 지역으로 현재 1,436명의 보수전통적인 유대인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자손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창 12:7), 그곳에 제단을 쌓았던 곳, 세겜 가까운 지역(창 33:19)의 산위에 위치한 약속의 땅으로, 아브라함이 요르단을 건너온 후 머물렀던 첫 번째 장소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평화안’이 성공한다면 15개의 성경적인 도시들이 이스라엘로 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중동지역 평화안은 성경적인 이스라엘과 “나뉠 수 없는 예루살렘(Undivided Jerusalem)”을 강조하면서, 유대와 사마리아에 있는 15개의 유대인 정착촌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평화안은 성경적 기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지역을 공유하며, 테러 행위를 금지시키는 한편, 천문학적인 미국의 원조를 통해 팔레스타인들에게 여행과 교육, 경제와 문화와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고도 명시했다.
한편, 성경적인 15개의 마을들은 대부분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인 West Bank 에 위치해 있으며 다음과 같다.
Elon Moreh(창 12:7, 창 33:19),
Adora(역대하 11:9),
Bracha(신명기 11:29),
Ataret(여호수아 16:2),
Maaleh Amos(선지자 아모스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곳),
Telem(여호수아 15:24),
Bet Haggai(선지자 학개의 집),
Yitzhar(미리암, 아론과 모세의 가족과 연관된 곳),
Othniel(선지자),
Chirmesh(신명기 16:9),
Mevo Dotan, Itamar, Mezad(역대상 11:7),
Carmei Tzur(역대하 11:7),
Negohot.
김한석 선교사는 2002년 미얀마에 파송돼 10년 넘게 사역해 왔다. 신학교를 세워 현지 사역자를 양성하던 김 선교사는 불교 국가인 미얀마 당국의 잦은 탄압에 시달렸다.
결국 신학교를 기독교 가치에 근거한 직업교육 기관 홀리라이튼국제대학(Holy Lighten International College)으로 변경해 운영하며 현지 학생들을 위한 선교 활동을 해 왔다.
선교 활동을 이어 가던 중 이명·통풍·뇌졸중 등으로 건강 악화와 함께 재정 문제가 닥쳤다. 김 선교사는 군소 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던 선교사였다. 주로 자비량으로 선교 비용을 감당했고 몇몇 교회의 후원을 받아 간신히 사역을 지속해 왔지만,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힘들었다.
당장 끼니를 해결할 돈도 없었던 김 선교사와 미얀마인 아내, 딸 등 가족들은 결국 2017년 귀국했다. 하지만 당시 13세였던 아들 김 아무개 군은 미얀마를 떠날 수 없었다. 과거 한국 대안 학교에 입학하면서 한국 국적을 회복했고, 2016년 한국 여권으로 미얀마에 입국해 체류한 것이 화근이었다. 김 군은 '불법 체류자' 신세가 되어 미얀마를 빠져나올 수 없었다.
김 군은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떨어져 미얀마에 있는 외삼촌과 지내야 했다. 김 선교사는 한국에서 상황이 조금 안정되자 최근에야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방법을 강구했다. 알아보니 미얀마는 불법 체류자가 부과된 벌금을 내야만 출국을 허가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었다. 하루에 5달러씩 4년을 계산한 결과, 약 7000달러(한화 약 830만 원)의 벌금이 예상됐다. 다른 벌금까지 합하면 총 1000만 원 정도 비용이 필요했다.
김한석 선교사는 직업교육 기관 홀리라이튼국제대학을 세워 현지 학생들과 교류했다. 사진 제공 김한석 선교사
큰 교단 소속도 아니고, 한국에서도 수당으로 간신히 생활하는 김 선교사는 이 비용을 마련할 수 없었다. 사정을 전해 들은 한국이주노동자재단 이사장 안대환 목사가 1월 9일 국민신문고에 김 선교사 사연을 올리고 주변에 소식을 전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섰다.
[연합뉴스]는 이 같은 사정을 담아 1월 30일 오전 9시경 "한국 선교사 10대 아들, 미얀마서 '나 홀로' 불법 체류자 신세"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기사는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 노출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사람들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보도 이후 오전 내내 전화를 받았다. 좋은 일 하신다며 이름은 밝히지 말아 달라고 1000만 원을 기부하신 분도 있고, 조금씩 도와주셔서 반나절 만에 1400만 원 정도가 모였다. 그 후에도 선교사님 가족을 돕고 싶다고 연락 오는 교회들이 있어 직접 연결해 주고 있다"
안 목사는 김 군을 최대한 빨리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재판을 받고 판결에 따른 벌금을 내야 한다. 다음 주 중에 미얀마로 가서 관련 절차를 밟아 신속하게 아이를 데려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들이 귀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김한석 선교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심스럽게 심경을 밝혔다. 김 선교사는 "확실히 결정된 게 없기 때문에 소감을 밝히기는 아직 이르다. 다른 법적 제재를 받지 않고 벌금만 내고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 군은 미얀마 주재 한국 대사관과 면담하기로 예정돼 있다.
김한석 선교사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여러 도움을 받으며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인 아내가 요양보호사를 목표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장애 수당과 기초 수급자 비용으로 살고 있지만 감사하다. 미얀마에서 하던 사역을 현지 제자들이 잘 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4세 여성 총리.
2019년 12월 8일 핀란드에서 34세 여성 의원 산나 마린이 총리로 선출됐다. 마린 총리는 역대 3번째 여성 총리다. 이 소식은 세계적으로 화제였다. 신임 총리는 세계 지도자 중 최연소다.
신임 마린 총리는 “내 나이와 젠더(gender·성)에 대해 결코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이와 성별보다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각이 말뿐이 아님을 이내 행동으로 보여줬다. 12월 10일 공식 취임한 마린 총리는 취임 직후 19명의 장관 가운데 30대 4명을 포함한 12명의 여성을 내각에 앉혔다. 여성이 많을 뿐만 아니라 실권도 여성에게 있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에 카트리 쿨무니(32), 내무장관에 마리아 오히살로(34), 교육장관에 리 안데르손(32), 법무장관에 안나-마야 헨리크손(55)을 임명했는데, 마린 총리와 이 4명의 주요 부처 장관은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5개 정당의 대표들이다. 이번 핀란드 선거 투표율은 73%로 국민적 지지도 높았다.
핀란드의 여풍(女風)은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닌, 오랜 역사적 배경이 있다. 핀란드는 1906년 유럽에서 최초로 여성에게 선거권을 부여했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피선거권까지 부여했다. 1996년 국회의장, 수석·차석 부의장 3인이 여성이었다. 2003년에는 대통령과 총리 모두 여성이 차지하기도 했다. 단지 세계 최초뿐이 아니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육성하는 제도적 장치 역시 마련돼 있다. 핀란드 선거제를 보면, 양성평등 쿼터제를 도입하고 있다. 1995년부터 지방의회와 지역위원회에 남녀 어느 쪽이든 소수가 40%를 차지하도록 하고 있다. 최소한 여성 의원이 40%는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마린 총리 역시 2012년 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또 핀란드는 100% 비례대표제 선거 방식을 채택해 청년의 정치 진입 장벽이 낮다. 특별한 정치적 기반이 없어도 정당 득표에 따라 당선될 수 있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핀란드 청소년 기본법 8조는 “청소년에게는 반드시 지역사회의 청소년 단체 및 정책을 다루는 일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규정한다. 적극적 활동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피선거권 연령이 18세에 불과해, 고등학교만 마치고도 출마할 수 있다.⊙
2020년이 시작되자마자 세계를 경악하게 하는 사건 하나가 터졌다. 1월 3일 MQ-9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의 무인(無人)공격기(드론)가 미사일을 발사,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Qasem Soleimani)와 그의 부하 등 10명을 살해한 것이다.
이 무인공격기의 또 다른 이름은 ‘리퍼(Reaper)’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인데 리퍼를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저승사자’ 정도가 될 것이다.
미국이 드론을 이용, 전쟁을 시작한 것은 2002년 무렵부터의 일이다. 이후 미국은 중동(中東) 지역에서 이미 수천 회 이상 드론을 통한 테러리스트 살해 작전을 수행, 수천 명 이상을 살해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43대)은 재임 중 약 500회 드론 공격을 허락했고, 1000명 정도의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다.
‘리버럴’이라는 오바마 전 대통령도 재임 중 약 1000회 드론 공격을 허락, 4000명 정도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해 ‘드론 킹(Drone King)’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번 드론 공격 사건은 우리에게도 심각한 의미를 가진다. 미국의 전쟁 방식이 정말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곧 한반도의 전략 상황에도 직접 적용될 수 있다.
이미 여러 전문가가 이번 미국의 드론 공격 작전을 성동격서(聲東擊西), 즉 ‘소리는 동쪽에서 지르고 서쪽을 공격한다’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듯이 미국은 또 다른 미국의 적(敵)에 대해 경고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작년 12월 3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 말을 한 지 딱 한 달이 지난 2020년 새해 벽두인 1월 3일, 이란의 솔레이마니가 드론 공격으로 제거된 것이다.
카셈 솔레이마니는 미국이 참수(斬首) 공격을 가할 충분한 근거를 댈 수 있을 정도로 미국에 험악하게 군 인물이지만, 이번 공격은 닭의 목을 잘라 원숭이를 훈계한다는 ‘살계경후(殺鷄儆猴)’의 딱 좋은 사례일 것이다. 이 경우 솔레이마니는 닭에 비유되는 인물이고 원숭이에 비유되는 인물은 북한의 김정은이라는 사실을 쉽게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제비츠, ‘引力의 중심’을 쳐라
솔레이마니에를 공격하는 데 사용된 드론 리퍼.
서양의 군사전략적 전통은 프러시아의 지장(智將)인 클라우제비츠의 전쟁 사상에서 유래한다.
‘전쟁의 목적은 적군의 완전 궤멸’이라고 상정한 클라우제비츠의 사상은 ‘적군이 완전히 궤멸되지 않는 한 적국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간단한 논리에서 나온다. 군사력이야말로 한 나라를 지탱하는 핵심적인 요인이며 군사력이 궤멸된 나라는 항복할 수밖에 없다.
클라우제비츠는 군사력을 한 국가의 ‘인력(引力)의 중심(center of gravity)’이라고 보았다. 인력의 중심이 파괴되면 나라는 멸망한다. 그래서 좋은 전략이란 적의 인력의 중심을 정확히 공격해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적을 붕괴시키는 것이다. 인력의 중심을 보다 쉬운 용어로 표시한다면 ‘급소(急所)’가 될 것이다.
좋은 전략이란 적의 급소를 정확히 찾아내서 신속하게 막강한 힘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클라우제비츠는 현대국가의 급소를 그 나라의 군사력으로 본 것이다.
이 같은 전략사상에서 자연스레 대군주의(大軍主義)가 나온다. 아무래도 큰 군사력을 가진 나라가 적을 공격하기에도 유리하고 적의 공격에서 버티는 데도 유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서양의 전략가들은 이 같은 가르침에 충실했다. 전쟁은 적국의 군사력을 궤멸시키는 데 집중되었다. 아마도 이런 전략이 마지막으로 충실하게 적용된 경우는 1990~1991년 있었던 걸프전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시 미국의 조지 H. W. 부시 대통령(아버지 부시)은 이라크의 군사력을 궤멸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공격 작전을 전개했다. 이라크군은 완전히 궤멸되었고 이라크는 쿠웨이트에서 철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들을 향해 ‘이라크는 여러분의 것’이라고 선언했다.
공화국수비대마저 궤멸당한 후세인은 허깨비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후세인의 권좌는 요지부동이었고, 오히려 이라크 국민들은 더욱 강고한 철권통치에 신음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은 고전적인 전략 원칙에 따라 전쟁을 수행했고 승리했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미국은 후세인 같은 독재자가 통치하는 나라와 싸우는 경우, 그 나라의 급소는 군사력이 아니라 독재자 그 자신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사실 이 걸프전쟁에서 노골적으로 후세인을 제거한다는 작전은 없었다. 군사력이 궤멸되면 후세인은 자동적으로 제거될 줄 알았기 때문이다.
독재국가의 급소는 독재자 자신
걸프 전쟁이 종식된 후 10년째인 2001년 미국은 사상 최악의 9・11테러를 당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아들 부시)은 후세인을 배후 중 하나로 지목했다. 물론 미국은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라크에 전쟁을 걸었지만, 미국의 실제 목표는 후세인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아버지의 경험을 아들 부시는 잘 이해하고 있었다. 이라크 같은 독재국가의 인력의 중심, 혹은 급소는 이라크 군사력이 아니라 후세인이라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부시 대통령은 2003년 3월, 전쟁을 시작하기 직전 후세인에게 48시간을 줄 테니 나라를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했던 것이다. 아버지 부시가 했던 걸프 전쟁과는 전혀 달리 아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목표는 후세인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당시 미국은 드론을 개발한 초기 무렵이었기에 후세인을 체포하거나 사살하기 위해 드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는 못했다. 토굴에 숨어 있는 후세인을 찾아내기 위해 미군은 바그다드를 점령한 후에도 거의 반 년 이상 색출・파괴(Search and Destroy)를 위한 수색 작전을 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과학의 발달은 보병들이 고생하지 않고도 적국의 지도자를 색출, 파괴할 수 있는 무기의 출현을 가져왔다. 표적을 추적할 수도 있다. 10년 이상 미국의 드론 전사(drone warrior)였던 브렛 벨리코비치(Brett Velicovich)는 “적이 아무리 잘 숨어 있다 할지라도 미국은 이 세상 어느 곳의 누구도 찾아낼 수 있다”고 호언할 정도다.
미국은 독재국가와 싸울 때 그 나라의 지도자를 직접 공격해서 제거하는 것으로 군사전략을 바꾸었다. 그리고 그런 군사전략을 가능케 하는 초(超)정밀 무기 체계가 개발되었다. 미국은 정식 명칭이 ‘MQ-9’인 리퍼 드론을 수백 대 이상 운용하고 있다. 지난 1월7일자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지난 연말 이래 한국에도 리퍼 드론과 유사한 드론 12대가 주둔해 있다고 공개했다.
솔레이마니 제거가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사실상 평시인데도 불구하고 미군이 적국의 최고 수뇌부를 살해했다는 점에서 나온다. 솔레이마니는 육군 소장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이란 최고위급 군사・정치 지도자로 볼 수 있다.
미국은 전시(戰時)가 아닌 상황에서 그 정도 고위급 인물을 살해한 것이다. 전시에 적의 장군을 사살하거나, 평시에 테러집단과 같은 적의 지도자를 CIA가 살해한 적은 있었지만 미군이 평시에 적의 최고위 지도자를 표적 살해한 적은 전례(前例)가 없었다.
美, “우리는 저들의 석유가 필요치 않다”
미국의 유명한 상원의원이며 공화당 대통령 후보이기도 했던 밥 돌(Bob Dole)은 “미국이 중동에서 전쟁을 하는 목적이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석유, 둘째는 석유, 셋째도 석유”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1973년 제1차 오일쇼크 이후 중동 국가들이 석유를 가지고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려 드는 것을 보면서 미국은 중동에서 석유를 확보하는 것을 국가전략의 제일 목표 중 하나로 삼지 않을 수 없었다. 중동 제국(諸國)들은 미국도 쩔쩔매게 할 수 있는 ‘석유패권(覇權)’을 휘둘러댔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한국 사람들 중에는 아직도 팩트(fact)를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2016년 이후 미국은 세계 제일의 석유 생산국, 세계 제일의 천연가스 생산국이 되었다. 2004년 처음 개발된 수압파쇄공법(水壓破碎工法)이라는 석유채굴 기술은 2014년 ‘셰일 혁명’을 일으켰다. 덕분에 미국은 이제 석유를 수출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현재 미국 영토 내에 부존(賦存)되어 있는 에너지의 총량은 조지프 나이(Joseph Nye Jr.) 교수와 같은 성실한 학자의 보수적인 평가에 의거해도, 석유는 200년, 가스는 100년을 쓸 수 있다. 채굴 가능성 여부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의 에너지 부존량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는 주장도 있을 정도다.
에너지 독립(energy independent) 상태의 미국에 중동은 과거처럼 사활적(死活的)인 국가이익(vital national interest)이 아니다. 최근 미국 사람들은 중동을 향해 “우리는 저들의 석유가 필요치 않다. 우리는 저들의 문제들이 필요치 않다”고 말하고 있다.
이제 미국은 중동에서 손을 떼도 된다. 다만 미국은 중동의 석유가 중국 등 미국의 적성국(敵性國)들이 사용하는 것을 허락할 수는 없다. 그래서 미국은 중동 문제에 당분간 더 개입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전쟁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에 미국은 싸우지 않을 수 없어서 싸웠지만(war of necessity), 앞으로 미국은 싸워야 할지 혹은 말지를 선택(war of choice)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선 미국이 보기에 북한과 이란은 협력관계에 있는 양아치 국가들이다. 둘 다 핵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도 비슷하고, 둘 다 그 핵무기를 테러리스트들에게 능히 줄 수 있는 나라라는 사실도 비슷하고, 둘 다 서구(西歐) 문명에 반대하는 전체주의 혹은 신정적(神政的) 독재 체제라는 점에서도 비슷한 나라다.
1979년 호메이니 혁명으로 신정국가가 된 이란이나 김일성을 신격화시킨 사교(邪敎) 집단 북한이나 미국의 눈에는 서로 비슷한 나라가 아닐 수 없다.
다만 미국이 보기에 북한과 이란은 이익의 우선순위가 다를 뿐이다. 트럼프에게 권력을 물려준 오바마가 자신이 당면했던 가장 골치 아픈 문제가 북한문제라고 트럼프에게 말한 것처럼 현재 미국의 큰 골칫거리는 북한이다.
북한이 이란보다 더 큰 골칫거리로 인식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북한 문제는 동북아시아 전체의 운명을 가르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중국・일본 등 세계 2, 3위의 강대국이 집중되어 있는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미국의 세계 패권국의 지위는 여지없이 파탄 나고 말 것이 분명하다.
만약 북한이 궁극적으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폭탄과 장거리 미사일 보유에 성공하게 되는 날 미국은 더 이상 한국이라는 동맹국을 방어해줄 수 없다. 한국을 위해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을 각오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날이 왔을 때 미국은 동맹국인 일본의 방위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된다. 도쿄(東京)를 살리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각오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때 일본은 어떻게 할까? 미국으로부터 안전을 제공받지 못하는 일본은 아마 유쾌한 마음으로 핵무장에 들어갈 것이다. 핵무장한 일본은 즉각 미국의 라이벌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미국은 서태평양에서 후퇴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처럼 북한의 핵이 미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즉각적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다. 당연히 미국은 북한의 핵을 제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2020년이 되면서 북핵 문제는 시급성을 요구하는 문제가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10개월 후면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 그동안 북한 문제를 다른 대통령보다 잘 처리했다는 것이 트럼프의 자랑이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실험과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가 그렇게 내세우는 근거이다.
문제는 북한이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라도 트럼프의 업적을 날려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금명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든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즉각 트럼프의 업적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이는 트럼프의 재선(再選) 가도에도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김정은은 언제라도 트럼프의 업적을 파탄 낼 수 있는 수단을 거머쥐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김정은 斬首작전의 前兆인가
이 같은 상황을 방치하고 트럼프가 대선에 편한 마음으로 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벌어진 이란 장군 솔레이마니의 제거 작전은 한반도에서 야기될지도 모를 김정은 참수(斬首) 작전의 전조(前兆)일지도 모른다. 급격히 다가온 한반도의 전운(戰雲)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를 결정하는 것은 김정은 그 자신이다.
김정은에게 충고하고 싶은 국제정치의 원칙이 하나 있다. 아주 쉬운 것이다. 냉전(冷戰)이 끝난 이후 강대국과 약소국이 전쟁을 하면 반드시 강대국이 이긴다는 점이다. 냉전 종식 이후, 즉 1990년대 이후 북한을 밀어줄 나라는 없다. 중국 정도가 북한을 후원할 수 있을 나라인데 지금 중국은 미국과의 경제전쟁을 치르느라 경황이 없다.
사람들은 설교가 줄 수 있는 것에 깊이 목말라 있다. 목사들은 아무렇게나 대충 만든 샌드위치 하나로 굶주린 사람의 배를 채워줄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이 찾는 것은 간단한 간식이 아니라 잘 차려낸
정찬(正餐)이다. 교인들은 목사가 매주 그런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해야 한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김문수 대표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
“하나님, 오늘 이뤄주신 자유통일당을 통해 반드시 문재인을 끌어내고 주사파를 척결해 자유통일을 이뤄낼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지난 달 31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 전광훈 목사가 단상에 서서 기도를 하자, 행사장은 지지자 수천 명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 “아~멘!”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전 목사가 함께 만든 자유통일당 창당대회였지만, 교회 부흥회를 방불케 했다.
참석자들은 눈을 꼭 감고 두 손을 모은 채 기도에 집중했다. 감정이 북받쳤는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친 사람도 여럿이었다. 전 목사가 기도를 마무리한 순간,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애국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들고 흔들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창당대회 흥행은 ‘대성공’이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인근 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일대는 50~80대의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창당대회 참석 인원은 자유통일당 추산 약 3,000명. 행사장 한 쪽은 자유통일당 입당 신청서를 쓰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자리를 맡으려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준비된 좌석 500개는 금세 동났다.
행사장 곳곳에는 “종북척결 자유통일” “주사파 정권 문재인 탄핵” 등의 문구가 궁서체로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무대 위엔 대형 임시 당기(黨旗)가 걸렸다.
창당 실무작업을 맡은 김경한 전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은 “창당 준비를 지난해 9월부터 했지만,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일주일밖에 되지 않는다”며 “당 상징 색과 로고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태극기 이미지에서 따온 빨강과 파랑을 임시 당 색으로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창당대회가 시작된 직후 무대에 오른 인사들은 “종북 세력을 척결하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문재인 정권이 파괴하고 있다! 자유 통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외쳤다. 참석자들은 응원 나팔을 불며 함성으로 화답했다. “옳소! 옳소!”
임시의장ㆍ당대표 선출, 당 강령ㆍ당헌 채택 등 안건들은 만장일치 박수로 일사불란하게 처리됐다. 안건 한 건 처리에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날 선출된 김문수 당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마녀사냥 하듯 탄핵으로 몰아내고 집권한 문재인 주사파 정권은 대한민국을 김정은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자유통일당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정치인의 희생과 헌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정당이 되겠다”고 소리를 높였다.
전광훈 목사 발언 순서가 되자 분위기는 절절 끓었다. 전 목사가 나타나기 전부터 행사장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로 뒤덮였다.
전 목사는 “종교인으로서 실제 정치에는 절대 참여하지 않고 더 크게 돕고 지원하겠다”며 “하늘에서 나와 김 대표에게 사인이 동시에 왔으니, 문재인을 끌어내리고 김정은의 목을 치겠다”고 외쳤다. 전 목사 발언 도중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이 배경으로 깔리자, 참석자들은 동영상 화면을 손가락질 하며 고함을 치기도 했다.
참석자 중엔 20~30세대도 눈에 띄었다. 이 중 한 명은 스스로를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일반인”이라고 소개하며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김광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은 “마음대로 행동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계속해서 지기만 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분노가 있던 와중에 창당된 자유통일당을 지지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했다.
‘세계평화통일안식처( 통일교-the World Peace and Unification Sanctuary)’에서는
특별한 합동결혼식이 치러졌다.
예식에 참가하는 부부들이 부케 대신 일명 ‘쇠막대(rod of iron)’ 로 불리우는
AR-15 소총을 지참하고 예식을 치른 것이다.
생추어리 처치는 예식 참석자들에게 총기 휴대를 요구했고 600명의 참석자 중
예비부부와 하객 100여명이 장전되지 않은
소총을 휴대한 채 예식에 참석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총알로 만든 크라운을 쓰기도 했다.
식장 입구에서는 안전 검사가 진행됐고 예식 중 별다른 안전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여 식장 밖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근처 학교는 임시 휴교했다.
이날 총기 지참 행사에 사용된 AR-15은 플로리다 고등학교의 총격 사건에 사용된 소총이다.
“To have a ball”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다
(Jack is talking Richard…)
(잭이 리처드와 얘기하고 있다…)
Jack:
So how was it teaching my class?
잭: 그래서 우리 반 가르치는 것 어땠어?
Richard:
It was great. We had a ball.
리처드: 좋았어. 재미있었어.
Jack:
That’s for subbing for me.
잭: 대신 가르쳐줘서 고마워.
Richard:
Sure any time.
리처드: 뭘 언제라도 부탁해.
Jack:
Did you have enough work to do with the class?
잭: 수업중 할 것은 충분히 있었어?
Richard:
Oh yes. I had plenty of lessons for all the classes.
리처드: 응 그럼. 수업마다 가르칠 내용은 충분히 많았어.
Jack:
Good.
잭: 잘됐네.
Richard:
Give me a ring any time you need me to work for you.
리처드: 내가 대신 가르칠 필요가 있으면 언제나 전화해.
Jack:
Thanks. I will.
잭: 고마워. 그럴게.
Richard:
Oh I want to give you my new cell number.
리처드: 참 새로 나온 전화번호 줄게.
기억할만한 표현
* to sub for someone: ~대신에 일해주다
“Can you sub for me next Tuesday night?”
(다음주 화요일 저녁에 제 대신 일해줄 수 있습니까?)
* plenty of (something): ~가 충분히
“We have plenty of food for the party.”
(파티에 쓸 음식은 충분히 있습니다.)
* give (one) a ring: 전화하다
“Give me a ring if you ever want to play tennis.”
(테니스 치고 싶으면 저한테 전화해주세요.)
지난 몇년간 주춤했던 법대(law school)진학률이 최근 다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 이유는 법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 확장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IT 산업 뿐 아니라 우주 산업과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런 새로운 산업의 여러 방면에 법률적 적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학생들도 잘 알기 때문이죠.
앞으로 어떤 산업과 법의 조합이 유망할 것인지 전망했습니다.
테크놀로지와 지적 재산권
Technology & Intellectual Property
지난 10년간 IT 산업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모바일앱 시장이 2017년에는 무려 108조 달러에 이르렀고 2023년엔 311조 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에 따라 지적 재산권 변호사들의 역할이 중요해졌구요.
미국 특허 상표국 (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에 승인된 특허가 10년 전보다 두 배가 늘었다고 합니다. IT 산업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늘어날 전망이니 여러 방면의 테크놀로지와 지적 재산 분야에 관심을 갖고 대학 전공을 결정하는데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주법 Space Law
아마존 기업의 창시자 제프 베조스 (Jeff Bezos), 버진 레코드로 시작하여 몇 백개의 회사를 설립한 영국의 사업가 리차드 브랜슨(Richard Branson), 그리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로 세상을 바꾸고 있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세요? 모두 우주에 관심을 갖고 끊임없는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류의 미래는 우주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아직 우주는 그 어떤 개인도, 단체도, 나라도 소유권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국가와 기업이 우주에 투자하며 실험을 해나갈수록 그에 따른 법률적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항공우주 공학 (Aerospace engineering) 전공을 하고 있거나 이쪽으로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항공우주 공학과 법학 학위의 병행에 대해 고려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환경법 Environment Law
모든 산업에서 관심을 갖고 투자하려는 분야 중 하나가 환경입니다. 얼마 전 ‘임파서블 버거 Impossible Burger’와 같은 인조 고기가 각 패스트푸드 체인점 뿐 아니라 대형 마켓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임파서블 버거를 탄생시킨 ‘임파서블 푸드 Impossible Foods’라는 회사는 환경 보호를 염두에 두고 인조 고기를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객기용 식기도 바나나 껍질로 만든 재활용 가능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회사들도 생기고 있다고 하네요. 환경법이 앞으로도 계속 필요한 분야가 될 수밖에 없겠지요?
헬스케어법 Healthcare Law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법 분야 중 하나로 건강정책과 의료법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의대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이거나 관련된 정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법학 학위를 함께 받는 것을 고려해보면 좋겠습니다.
1. 도리도리
2. 좌우로 회전,
3. 앞뒤로 끄덕임, 4.
좌우 옆으로
환경 적응 위해 유전자 변이
인류를 위협하는 신종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기원, 변이를 일으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우한에서 비롯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위험한 이유는 말 그대로 새로 생겨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 약이 없는 탓이다.
치사율도 확실히 예측하기 힘들다. 2003년 유행했던 사스, 2015년 유행한 메르스 모두 신종 바이러스 질환이었다. 신종 바이러스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신종 바이러스는 보통 기존 바이러스에 변이(變異)가 일어나 발생한다.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존에 알려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보다 전파가 빠르고, 증세가 심하고, 치료가 잘 안되는 경향이 있다.
바이러스는 20~40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작은 전염성 병원체다. 다른 생명체의 세포에서 기생한다. 이 때문에 숙주(宿主)의 성질에 맞게 자신을 바꾸는 능력이 발달했다.
또 바이러스는 크기가 매우 작아서 자신의 유전자를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그래서 숙주의 유전자와 잘 섞이고, 스스로 복제하는 과정에서 오작동이 잘 일어난다. 이런 일련의 이유로 바이러스 변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진화의 한 과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특히 동물에게만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되면서 바이러스가 변이되는 경우가 많다.
Bat (박쥐)
중국 정부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박쥐에서 기원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박쥐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를 보유한 동물로 꼽힌다.
박쥐는 보통 동굴 속에서 아주 촘촘히 무리지어 생활하는데, 그 과정 중 서로 바이러스를 옮기고 옮으면서 바이러스 변이가 잘 발생한다고 추정한다. 박쥐가 여러 바이러스를 안고 살 수 있는 이유는 박쥐의 비행 방식과 관련 있다. 박쥐는 비행할 때마다 체온이 40도에 이를 정도로 몸이 뜨거지는데, 이로 인해 열에 약한 바이러스에 잘 저항할 수 있다. 박쥐에 있던 코로나바이러스가 뱀이나 밍크 등 중간 숙주에게 옮겨갔다가 사람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사스와 메르스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각각 사향 고양이, 낙타를 중간 숙주로 옮겨갔다가 사람에게 감염돼 전파됐다.
독감도 철새에 있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옮겨지며 발생했다. 1976년에는 박쥐나 설치류 등에 있던 에볼라바이러스 탓에 에볼라 출혈열이, 1980년대에는 아프리카 원숭이에 있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로 인해 에이즈가, 2009년에는 야생 진드기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유발됐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감염질환의 75%가 사람과 동물간에 상호 전파되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동물에만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지는 이유는 사람이 자연 환경을 파괴하는 탓으로 추정된다. 야생 동물 서식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동물이 가지고 있던 여러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폐암보다 무서운 폐렴
노인 사망률 70배 높여
폐렴은 폐암보다 사망률이 높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폐렴 위험이 높으므로,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내 사망원인 4위가 된 지 3년 만에 이제는 뇌혈관질환의 3위를 넘본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새 폐렴 사망률은 무려 302.9%나 증가했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암 중에서도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진 폐암보다 오히려 높다. 지난해 기준 폐렴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7.8명이었다. 폐암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35.1명이다. 사망자수로는 폐암이 1만7980명, 폐렴이 1만9378명이다.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폐렴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이다.
◇합병증으로 주로 발생…노인은 사망률 최대 70배 증가
그러나 폐렴의 위험성은 쉽게 간과되는 편이다. 이토록 치명적인 질환임에도 폐렴을 걱정한다는 사람은 찾기가 어렵다. 당연히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저조하다.
이는 폐렴의 주요 원인과도 관련이 있다. 폐렴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마이코플라스마·결핵균 등에 감염돼 기관지와 폐에 염증이 생긴 호흡기 질환이다. 주로 다른 질병의 합병증으로 많이 발생한다. 감기나 독감이 가장 흔한 선행질환이다. 이런 호흡기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폐렴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특히 노인은 면역력이 약해 폐렴에 걸릴 위험이 크고, 발병 시 더 치명적이다. 실제로 지역 내 폐렴 환자가 발생했을 때, 65세 이상 노인이 폐렴에 걸릴 확률은 일반 성인 발병률에 비해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도 70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65세 미만 성인의 폐렴 사망률은 10만 명당 3명이었으나 노인의 경우 10만 명당 209.1명으로 높아진다. 만성질환 등을 앓는 노인은 폐렴에 걸릴 확률이 더 증가한다. 미국 루이빌의대 연구에선 당뇨병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폐렴 발생률이 평균보다 2.8배, 울혈성 심부전은 5.3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8.9배로 증가했다.
◇감기 증상과 비슷…노인은 무증상도 많아
폐렴에 걸리면 보통 기침·가래·발열·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무증상도 많다. 노인 폐렴 환자 10명 중 2~3명은 아무런 증상도 겪지 못한다고 알려졌다. 심지어 엑스레이서도 병변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폐렴 증상과 상관없는
▲무기력
▲의식 저하
▲식욕 부진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 폐렴을 의심하기가 쉽지 않다.
폐와 기관기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기 때문이다. 원래는 세균 등 이물질이 폐에 들어오면 이를 내보내기 위한 반사작용으로 기침을 하고 가래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노인은 이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 세균이 들어와도 몸이 반응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반 감기와 비슷해 알아차리기 어려워 쉽게 방치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폐농양으로 이어지고 결국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면역력 저하도 큰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가 감소하고 기능이 저하된다. 일반 감기 바이러스가 폐까지 침투해서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폐렴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은 일반인의 약 4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세균이다. 일반인은 폐렴구균이 있어도 폐렴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진 노인들은 폐렴구균에 감염되면 대부분 폐렴으로 진행된다.
음식물이 폐렴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흡인성 폐렴이라고 한다. 노인 폐렴 환자의 5~15%가 흡인성 폐렴이다. 흡인성 폐렴은 음식물 등이 기도로 들어가 폐까지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음식물을 잘못 삼켰을 때 건강한 사람은 사레에 들리고 기침을 크게 해서 이물질을 밖으로 내보내는 반사 작용을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기도 신경과 근육 감각이 떨어지고, 폐가 부풀었다가 작아지는 탄력성까지 약해져서 폐까지 이물질 등의 침투가 쉽고, 반사작용이 약해져 이물질을 밖으로 내보내기도 어렵다.
◇노인은 백신 접종 필수…심호흡 자주하면 좋아
폐렴을 예방하려면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평소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흡연·음주를 피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하는 게 안전하다. 백신 접종은 1회만으로 효과가 나타나며, 만성질환자의 경우 최대 84%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폐 기능이 떨어지지 않게 평소 호흡운동을 해두는 것도 좋다. 심호흡을 자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 평소 호흡으로는 폐의 30% 정도만 사용한다. 큰 심호흡을 하면 폐의 기능을 100% 가까이 사용할 수 있다. 폐활량이 늘어나는 만큼 폐가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심호흡할 때는 숨을 천천히 들이마셔서 가슴이 최대한 부푼 상태가 될 때까지 만든다. 그리고 숨을 내쉴 때도 천천히 내쉬면서 횡격막이 최대한 내려가는 것을 느끼도록 한다. 이렇게 하루 1분간만 심호흡해도 폐 기능을 좋게 만들 수 있다.
단순히 심호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산소 운동을 곁들이면 폐활량이 더욱 잘 늘어난다. 운동을 하면 제한된 호흡량에서 최대한의 공기를 흡입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심폐지구력이 강화된다.
폐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좋다. 폐는 촉촉할수록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다. 이와 함께 집안에 화초를 키우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실내 화초가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전환시킬 뿐 아니라 실내에 축적되는 오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Yousuf Karsh (1908-2002)
Armenian-born Canadian
Photographer
'얼굴'이란 우리말의 의미는..
얼 : '영혼'이라는 뜻이고... 굴 : '통로'라는 뜻이 있습니다.
멍한 사람들을 보면 '얼빠졌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의 얼굴과 산사람의 얼굴은 다릅니다.
기분이 좋은 사람의 얼굴과
아주 기분이 나쁜 사람의 얼굴은 다릅니다.
사람의 얼굴은 우리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 사람의 얼굴은 마치 영혼이
나왔다 들어왔다 하는 것처럼 바뀝니다. 그러기에 변화 무쌍한 것이 얼굴입니다.
얼굴은 정직합니다.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은 6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첫인상이 결정하는 요소는
외모, 표정, 제스처가 89%
목소리 톤, 말하는 방법 13%,
그리고 나머지 7%가 인격이라고 합니다.
표정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표정과 감정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사람의 얼굴은 근육 80개로 되어 있는데
그 80개의 근육으로 7,000가지의 표정을 지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신체의 근육 가운데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가장 오묘한 것이 바로 얼굴입니다.
그래서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답니다.
우리는 그것을 인상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인상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요??
이처럼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겠지요
또한 변화 될 수 있는 것도 우리들의 모습이겠지요.
영혼이 잘 통하는 얼굴
생명이 잘 통하는 얼굴
기쁨이 잘 통하는 얼굴
감사가 잘 통하는 얼굴
희망이 잘 통하는 얼굴
항상 이런 서로 잘 통하는 얼굴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유명 인사들의 얼굴을 주로 촬영해온 사진의 거장 유섭 카쉬의 작품을 특집으로 보내드립니다. (언)
카쉬의 작품은 ......
전세계 15,312명의 인물을 촬영한 다양한 인물 사진이다.
당대의 가장 유명한 인물의 초상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 아르메니아인으로 투르크에서 종교박해와 궁핍을 견뎌내야 했던 그는 16세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가 퀘벡의 셔브룩에 살던 사진작가인 삼촌과 합류했다.
1928~31년 보스턴에서 화가이자 초상사진작가의 견습생이 되었고, 잠시 동안 미술학교에 다녔다. 1932년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서 오타와의 한 사진작가 밑에서 일했는데 그는 은퇴하면서 자신의 사진관을 카르시에게 임대해주었다.
카르시는 1935년 캐나다 정부의 공식 초상사진작가로 임명되었다.
1941년 오타와에서 만든 윈스턴 처칠 경의 초상은 영국의 전시(戰時) 지도자인 그의 고집스러운 결단력을 훌륭하게 보여주었고, 카르시에게 처음으로 진정한 국제적 명성을 안겨주었다.
그는 왕족·정치가·예술가·문인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으며, 계속해서 세계적인 지도자들의 초상사진도 촬영했다. 격식을 존중했던 그는 대상의 얼굴을 세심하고 실감 있는 모양으로 나타내기 위해 조명을 미묘하게 사용함으로써 대상의 인상에 걸 맞는 불후의 이상적인 표현을 얻어냈다.
그의 사진집으로는
〈운명의 얼굴들 Faces of Destiny〉(1946)·
〈위대한 인물사진 Portraits of Greatness〉(1959)·
〈위대함을 찾아서 In Search of Greatness〉(1962)·
〈카르시 사진작품집 Karsh Portfolio〉(1967)·
〈우리시대의 얼굴 Faces of Our Time〉(1971)·
〈카르시 초상사진 Karsh Portraits〉(1976)·
〈카르시의 캐나다인 Karsh Canadians〉(1978)
〈카르시:50년 회고집 Karsh:A Fifty-Year Retrospective〉 등이 있다.
인물사진가로서의 카쉬의 명성이 바로 처칠과의 촬영을 기점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현재 처칠 작품은 사진 역사상 가장 널리 재생산되는 이미지로 유명하다.
카쉬와 처칠과의 만남은 194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상이 된 지 1년 후, 처칠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후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를 방문했다. 당시 캐나다 수상이자 카쉬의 후원자였던 매킨지 킹은 그를 초청하여 처칠이 캐나다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 동안 그의 표정이나 기분, 태도 등을 관찰하게 했다.
연설을 듣고 난 후, 카쉬는 전날 조명과 카메라를 준비해 두었던 연설자 대기실에서 처칠을 기다렸다.
처칠이 팔짱을 끼고 캐나다 수상과 함께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를 보고 각광을 켜자 놀란 처칠은, “이게 뭡니까, 이게 뭐에요?” 라며 소리를 질렀다.
카쉬는 당시 두려웠지만 한 발작 앞으로 나아가 이야기했다.
“각하, 제가 감히 이 역사적 순간을 기념으로 남길 수 있는 행운을 가져도 되겠습니까?”
처칠은 가만히 카쉬를 쳐다보며 되물었다.
“왜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았습니까?”
카쉬는 더욱 긴장했다. 처칠은 시가에 불을 붙이고 장난스럽게 연기를 한 번 내뿜으며 마음을 누그러뜨린 후, “한 장 찍어도 좋소” 라고 회답했다.
카쉬는 “조명과 카메라를 준비해 둔 곳까지 이 거대한 인물이 투덜거리긴 했지만 움직이게 한 것은 참 대단한 일이었다. 이날까지도 나는 그 사건이 나의 외교적 기술을 뽐낼 수 있었던 기회라고 여긴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처칠이 담배를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쉬는 재떨이를 내밀었지만, 그는 담배를 내려놓지 않았다.
카쉬는 우선 카메라 쪽으로 돌아가 모든 것이 차질 없이 준비되었는지를 확인한 후 한참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담배를 피우고 있을 뿐이었다.
그 때 카쉬는 그에게 다가가 정중하게 용서를 구하며 입에서 시가를 뺏어냈다. 카쉬가 카메라로 돌아왔을 때, 처칠은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듯한 억센 표정을 짓고 있었고, 바로 그때 카쉬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잠깐의 적막이 흘렀지만, 곧 처칠은 인자하게 웃으며 “한 장 더 찍으시게”라고 말했다.
촬영이 끝난 후 그는 카쉬에게 직접 걸어와 악수를 청하며 “당신은 으르렁거리는 사자도 가만히 사진을 찍게 할 수 있군요” 라고 했다.
이리하여 제 2차 세계대전을 이끌어왔던 영국 총리의 강인한 내면을 담은 완성도 높은 윈스턴 처칠 작품이 탄생될 수 있었으며, 작품의 제목이 “으르렁거리는 사자”가 된 것이다.
Winston
Churchill
나는 창조주를 만날 준비가 되어있다.
다만 창조주께서 나를 만나야 하는 시련의 준비가
되어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겠지만.
Ernest
Hemingway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
태양이 저녁이 되면 석양이 물든 지평선으로 지지만,
아침이 되면 다시 떠오른다.
태양은 결코 이 세상을 어둠이 지배하도록 놔두지
않는다.
태양이 있는 한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
Leonard Bernstein
음악은 이름 지을 수 없는 것들을 이름 짓고
알 수 없는 것들을 전달한다
Andy Warhol
돈을 버는 것도 예술이고
일을 하는 것도 예술이고
성공적인 사업을 하는 것도 예술이다.
Christian Dior
패션은 느낌입니다.
이유가 있어선 안되죠
Martha Graham
춤은 영혼의 감춰진 언어이다
위대한 무용가는 테크닉이 아니라 열정 때문에 위대하다.
George Bernard Shaw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 버나드쇼의 묘비명
Albert Schweitzer
파도는 출렁이는 바다 표면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을 뿐
파도 혼자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이처럼 나도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 수 없고
나의 삶 또한 내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과의 경험을 통해 늘 존재할 뿐이다.
다른 모든 생명도 나의 생명과 같으며
신비한 가치를 지녔고 따라서 존중하는 의무를 지닌다.
Martin Luther King
인생에서 가장 나쁜 죄악은
옳은 것을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Mohammad Ali
챔피언은 경기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챔피언은 자신의 깊은 내면에 있는
소망, 꿈, 이상에 의해 만들어진다.
Fidel Castro
온갖 협박과 비열한 광기에 의해 위축되어 있는 인간은
감옥이 혹독한 곳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70명의 내 동지들을 살육한
야비한 독재자의 광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감옥 역시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유죄판결을 내리십시오.
역사가 나를 무죄라 할 것입니다.
Mikhail Gorbachev
평화 없이 번영은 없다.
인류가 전쟁과 영원히 결별하는 것이야말로
보다 나은 미래의 길을 열을 수 있는 토대이다.
Helen Keller
내
눈은 언제나 행복과 불행 모두에 주목합니다. 사람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더 깊이 탐구하고 이해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