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2  2010

 

 

 

 

 

된장 / 박흥우
(탁계석 작시, 정덕기 작곡, 피아노 엄은경) 



아니 이게 
이게 무슨 내음새?
된장 내음새
눈에 삼삼 고향에 맛, 코에 삼삼 고향에 맛
된장국 먹고 싶어라.
어머니의 주름진 손으로 만든 구수한 된장 맛이여.
밟고 으깨어 끈적한 점액질로
서로 엉켜 붙어
내가 넌지 너가 낸지 그래 살아 왔구나.
나 아프면 너 아프고 그래 살아 왔구나.
그 해 겨울 이 몸은 건너방 구들목에
퀴퀴한 내음새 풍기는 천덕꾸러기 신세였네.
지지리 못생긴 메주덩이였네.
그러나 이제 묵은 세월 속에
질그릇에 담겨
참고 참아 익고 익어 삭고 삭아 또 삭아
모든 진통 이겨내고 모든 아픔 견뎌내어
우리네 밥상위에 없어서는 안 될 친구
구수한 내음새 추억의 맛으로
오늘도 못 잊어 또 너를 찾는구나.
여름날 보리밥에 상추쌈 된장이요.
된장같은 우리 세상, 살 맛 나는 우리 세상.
된장, 우리들의 된장, 최고의 맛 된장 
먹고 싶어라. 
된장이 최고야 허 허

 

 

정덕기 작곡자의 말


 

나는 언제부턴가 한국 가곡도 소재를 다양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 간 한국가곡의 소재가 되었던 사랑, 그리움, 고향, 이별, 기다림 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재 즉 ‘분실광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개미’ ‘4. 19묘지에서’ ‘구두 닦는 소년’ 등을 작곡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음식을 소재로 하는 곡들도 작곡하게 되었는데 ‘와인과 매너’ ‘내 사랑 김치’ ‘꽁보리밥’ ‘그대가 보낸 차’ ‘커피’ 그리고 이 ‘된장’도 그런 곡 중에 하나이다.
 

이 ‘된장’은 탁계석님의 가사로 한국음식의 세계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곡은 한국적인 멋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작곡하였다
 

곡의 형식은 A-B-B'-연결구-A'-Coda로 되어 있다.

 

- 중앙대 음대 작곡과 졸업
- 중앙대 대학원 작곡과 졸업
- 독일 Saarbrücken국립대학교 대학원 음악학 전공
- 독일 Karlsruhe 국립음대 대학원 작곡 전공 박사과정(Konzertexamen) 
- 러시아 국립 극동예술대학 관현악 및 오페라 지휘과 졸업/ 박사학위(DMA)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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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미식가들은 숯불고기를 양념 간장에 찍어 먹지 않고 맛이 잘든 '조선 된장'을 발라 먹는 것이 유행되고 있다.

 

고본(古本) 〈춘향전〉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이마 앞짓는다고 뒤꼬지까지 뒤바스러지게 머리를 생으로 다 빼고 청어 굽는데 된장 바르듯 연지를 온 뺨에 칠하고...'

 

청어에도 된장을 발라 구웠던 생활 습속을 엿볼 수가 있다.

 

필자는 지금도 장기간 등반을 할 때 부식으로 조선 된장 한 주먹만을 싸 넣고 곧잘 떠난다. 고산에는 쌈을 싸먹을 수 있는 널찍한 각종 산채가 많다.

 

어릴 때 나무꾼을 따라 산을 오를 때 그들로부터 '된장 쌈나물'의 식별을 익혀 두었기 때문이다. 그 잎을 보는 족족 따다가 손이 시린 맑은 산 계곡물에 깨끗이 닦아서 이슬이 서린 채 밥을 싸고 된장을 칠해 먹는다.

 

채종(菜種)에 따라 각기 그 향긋함이며 그 씁쌀함이며 이빨의 씹힘새며 아련히 남는 각기 다른 뒷맛이며 쌈을 먹는 도락이 그에 있으며 그것이 된장으로써만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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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김시습이 명산을 방랑할 때 꼭 된장떡을 기름종이에 싸 허리춤에 차고 다니며 단지밥에 산채쌈에 그 된장떡으로 밥을 먹었다 한다.

 

그리고 그 산에서 나는 나무 금(琴)통을 만들어 그 산에서 잡은 산짐승의 심줄로 금(琴)을 만들어 탄금(彈琴)함으로써 그 산의 소리를 즐겼다하니 그 또한 된장이 가능케 한 극치의 한국적 도락이 아니겠는가.

 

옛날에 격(格)이 높은 마님을 추기는 말로 '서른여섯 가지 김치를 담그고 서른여섯 가지 (醬)을 담글 줄 아는 며느리'란 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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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장과 그것에서 부생(副生)되는 된장을 만드는 법이 다양하였다.

조장법(造醬法)이 쓰여진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오주연문장전산고》, 《사시찬요(四時纂要)》, 《임원 십육지》, 《구황촬요(救荒撮要)》등 우리문헌에 기록된 것을 모두 모아도 서른여섯 가지 조장법에 이르지 못한다.

 

하지만 속방(俗方)으로 그 이상의 조장법이 전래되어 왔음은 각기 가문에서 그 가문 특유의 조장 비법을 전승해 내렸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중산층이냐 아니냐는 그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 집 나름의 특유한 소스를 보유하고 있느냐  없느냐가 조건이 되고 있듯이, 우리나라도 웬만한 가문에는 그 가문 나름의 특유한장 담그는 비법이 전승되어 내려온 데다가 철철이 먹는 장이 다르고, 또 2년 후, 5년 후, 10년 후에 먹을 겹장이 다르며, 국거리장, 나물채장, 너비아니장 등 용도에 따라 다르다 보니 그만큼 다양했음직하다.

 

그래서 간장 담그는 데 정성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이를테면 장 담그는 날 택일도 신일(辛日)은 기피했다. 신(辛)은 시다는 음과 통하기에 이날 장을 담그면 시어진다는 금기(禁忌)때문이었다. 신씨(申氏)나 신씨(辛氏) 가문에서는 사돈네 집이나 딸네 집에 가서 장을 담가서 옮겨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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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도 7~8월 여름 동안에 구운 것을 택하되, 옹기장수의 나이가 홀수일 때 미리 사놓은 항아리일수록 부정을 덜 타고 장맛이 좋으며 변질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았다. 장 담글 물의 택수(擇水)도 까다로웠다. 북쪽 응달에 있는 샘물일수록 좋고, 남쪽 양지에 있는 샘물로는 3년장, 5년장 같은 겹장을 담그지 못하는 것으로 알았다.

 

납설수(臘雪水)라 하여 섣달에 눈 녹인 물로 장을 담그면 변질이 되지 않는다 하여 겨울부터 물을 마련, 땅 속에 묻어두었다. 소금도 미리 사서 남풍을 피한 응달에 몇 년 쌓아두어 간수가 절로 빠지게 해서 썼다.

그리하여 장 담그는 날을 잡으면, 그 집 마님은 이레 전부터 외출을 삼가고, 개를 꾸짖어도 안 되며 물론 밤에 남편과 동침을 해서도 안되었다. 장을 담글 때는 장맛을 해치는 음기(陰氣)를 막고자 입을 창호지로 봉하고서 작업을 했다.

 

이같이 하고 귀신을 쫓는 숯과 고추를 장독에 넣고 또 금줄로 장독을 두르며 장독대에 맨드라미, 봉선화를 심어 이중삼중으로 부정요인의 접근을 주술적으로 막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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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비과학적인 요인이 없지 않으나 그만한 초인간적인 정성과 성의로 한국의 간장 문화가 유지되어 내려왔다는 것만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할 것이다.

 

장과 된장을 만드는데 이와 같이 신앙에 가까운 정성을 들이는 뜻은 된장이 한국인에게 주는 뜻의 비중을 적시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곧 된장이란 일종의 내셔널리즘과 결부된 한국의 심벌인 것이다. 고려취(高麗臭) 곧 한국취(韓國臭)가 '된장냄새'로 그리고 한국적 표현을 '된장살'로 또한 한국적 끈기를 '된장 힘'으로 표현한 것 등이 모두 이 된장 내셔널리즘과 결부되기 때문이다.


 

 

 

 

 

 

 

 

 

 

 

 

 

 

 

 

혼동을 일으키는 인터넷 카페/블로그

 

인터넷 기독교 카페를 주의하라

인터넷에 판치는 수많은 기독교 카페와 블로그 중

이단 분별하기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고 불린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것은 이 정보의 바다에서 잘못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잘못된 정보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성도들은 주의해야 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수많은 기독교 카페와 블로그가 있다.

 

나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 중 한 명이지만, 초신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이단과 사이비 집단도 카페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전혀 알지도 듣지도 못한 카페나 사람으로부터 카페를 방문해 달라는 메일이나 쪽지가 오면 주의에 주의를 거듭해야 한다.

심지어는 이단 단체들이 '이단 연구' 혹은 '정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단들의 카페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단 카페 혹은 불건전한 카페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

 

(1) 운영자나 소속 단체에 대한 소개가 전혀 없다면 일단 경계하라.
 

운영자가 어느 교회나 교단에 소속되었다든지, 운영하는 단체가 어느 단체인지를 밝히지 않는 카페는 일단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  어느 단체와 소속을 밝혔지만, 거짓으로 명칭을 속이는 위장 단체가 있다는 것을 조심하고, 가급적이면 이단을 연구하는 기관에 확인해 보라.

 

(2) 기존 기독교의 교리나 신학을 잘못되었다고 하거나, 부정하는 카페라면 조심하라.
 

정통 기독교와 다른 구원관 혹은 종말론을 주장한다든지, 삼위일체와 기독론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카페는 이단이다. 특히 자신들의 교리나 신학과 다른 곳의 교리와 신학은 모두 틀렸다고 부정하는 곳을 주의하라. 정통 신학은 오랜 시간 동안 검증받은 가장 성경적인 신학이다.

 

(3) 기존 성경 해석이나 성경 주석을 틀렸다고 하는 곳은 주의하라.
 

난해한 부분의 성경 해석은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기존 성경 주석과 해석을 모두 무시하거나 틀렸다고 부정하는 곳은 주의하라. 특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비유와 상징으로 해석하는 곳을 주의하라.

 

(4) 어느 곳에서 수련을 하다가 비밀을 깨우쳤다든지, 천사 혹은 성령의 방문을 받고 계시를 받았다고 하든지, 장시간 금식을 하다가 어떤 능력을 받았다고 하는 곳은 주의하라.
 

지도자나 교주가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어떤 특별한 능력과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신격화는 이단들의 가장 공통된 수법이다. 성경은 어떤 비밀스러운 능력과 계시를 받은 사람만이 해석할 수 있는 감추어진 책이 아니다. 오히려 성경은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5) 창세기, 다니엘서, 계시록 등 특정한 성경만을 강조한다든지, 예언·심판·재림·휴거 등 종말을 지나치게 강조하며, 한쪽으로 치우치는 곳을 조심하라.
 

그 카페가 무엇을 가장 강조하는지를 살펴보라. 성경은 66권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며, 전체적인 메시지를 균형 있게 해석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어느 성경만을 강조한다든지, 종말과 재림 등의 부분만을 강조한다든지, 예언이나 선지서 같은 신비적인 부분만을 강조하는 곳을 주의하라. 예를 들자면, '행위 구원론'을 주장하는 자들은 야고보서와 같은 성경만을 부분적으로 강조하거나 특정한 몇몇 성경 구절만을 강조한 경우다.

 

(6) 정통 교단에서 이단 혹은 불건전한 단체라고 발표한 곳을 이단이 아니라고 한다든지, 이단 옹호 언론의 기사를 주로 올려놓거나, 이단과 불건전한 단체의 문헌, 설교나 동영상을 올려놓은 곳을 조심하라.
 

정통 교단에서 발표한 이단들의 명단을 숙지하라. 억울하게 정치적으로 이단으로 발표되었다고 하거나, 어느 단체에서 이단이 아니라고 판명이 되었다는 주장에 속지 말라. 특히 이단 옹호 성향의 언론사와 이단들이 만든 언론의 기사를 올려놓는 곳은 동류의 이단이다.

 

(7) 가시적인 기적과 표적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그것을 성령의 역사 혹은 영성 운동이라고 강조하는 곳을 조심하라.
 

최근에 금가루, 금이빨, 쓰러짐과 같은 유치하고 현상적인 표적을 강조하면서 그것이 곧 성령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곳이 많다.

 

개인에게 임하여 구원으로 보증하고 인도하는 성령의 역사를 변질시켜서, 기껏 유치한 표적을 보여 주는 사역으로 제한하는 불건전한 곳이며, 신비한 현상을 통하여 교인들을 불러 모으는 곳으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느 장소나 어느 사람을 통하여 초능력적인 일이 다반사로 일어난다는 과장적인 광고에 주의하라.

 

 

 

 

 

 

 

 

 

 

 

 

 

 

 

 

 

 

 

 

 

 

 

 

 

 

 

 

 

 

 

 

촬영 / 신디아

 

 

 

 

 

 

 

 

 

 

 

금강산은 식후경.... 눈구경은 경후식

 

 

 

 

 

 

 

 

 

사진이 안보일 때 이렇게 하십시오

 

1. 사진이 절반만 보일 때는 화면을 다시 한번 여십시오.(Refresh 단추 클릭)

2. 어떤 사진 한 장이 안보이고  X 표가 보일 때는 그림 위에 마우스포인터를 올리고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한 후 메뉴 중  Show Picture 를  클릭하십시오.

 

 

 

 

 

 

 

 

 

 

 

 

 

집단으로 구조된 강자지 중 한 마리가

좋아하며 입을 벌리고 있다.

 

 

 

 

 

 


대구 교외 팔공산 정상에 오른 견공 / 세상을 관조(觀照)하다.

 

 

 

 

 

 

 

 


밴쿠버 김연아, 인기폭발

 


21일(한국시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김연아가

퍼시픽 콜리시움 경기장에서 첫 공식연습 후

관중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다.

 

[2010밴쿠버]우리가 해냈다!

 


 

21일 오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이정수와 2위로 골인한 이호석이

태극기를 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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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강변서 보리밟기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수영강 시민공원에서

보리밟기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보리밟기를 체험하고 있다.

 

케냐 교민, '사랑의 빵 나누기 행사' 개최




 케냐 교민들은 20일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인근 16개 고아원 어린이 400여 명을 초청,

'사랑의 빵'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청된 어린이들이 춤과 노래로 교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춤 추는 네팔 여성들


네팔 카트만두의 사이닉 만치에서 열린 제60회 민주주의의 날

행사에서 여성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야르데닛 찾은 기독교 순례자들


1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티베리아스 인근에서 기독교 순례자들이

세례 의식을 하고 있다. 남미에서 온 200여 명의 순례자들은

이날 예수 그리스도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알려진

야르데닛(Yardenit)에서 세례 의식을 했다.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IT기술과 예술의 만남

 


 

▲ 금호아시아나 빌딩 외벽에는 91.9m의 높이와 폭 23m의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됐다.

세종로 네거리에 위치한 금호아시아나 빌딩은 건물 외벽에

높이 91.9m, 폭 23m의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했다.

다양한 조명 제어 기술을 이용해 총 26개의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왜곡된 性, 성장기에 치명적
청소년 범죄로 이어지기도

 

 

“엄마, 잠깐만 나갔다 올게.”

 

경기 고양시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유정식(가명·11) 군은 오후 10시면 집을 나와 동네 PC방으로 향한다. 유 군은 PC방 구석에 앉아 웹하드로 내려받은 음란 동영상을 감상한다. 유 군이 속칭 ‘야동’을 보게 된 것은 지난해 말. 같은 반 친구의 권유로 음란동영상을 접한 뒤 성행위 모습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부모의 퇴근이 늦다 보니 유 군은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PC로 매일 야동을 봤다. 새벽까지 음란물을 보고 나면 다음 날은 늘 졸렸다. 유 군이 PC방에 드나들기 시작한 것은 어머니 강성희(가명·39) 씨가 우연히 유 군이 방에서 야동을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부터다. 강 씨는 “초등학교 4학년에 불과한 아이가 설마 음란물을 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강 씨가 인터넷 사용시간을 제한하자 유 군은 자주 화를 내고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했다. 집에서 인터넷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자 밤마다 PC방을 찾게 됐다.

 

○‘음란물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

 

경찰이 국내 웹하드 업체에 대해 그동안의 관행과 달리 ‘음란물 유포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웹하드에 널리 퍼진 음란물을 더는 방치하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고교생이나 초등학생까지 음란물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지금의 인터넷 환경은 심각한 정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김진호(가명·13) 군은 지난해 수업 중 성교육을 받다가 책상에 엎드려 울었다. 교사와 같은 반 친구들이 이상히 여겨 이유를 묻자 김 군은 울면서 자신이 화장실에서 당한 일을 설명했다. 김 군은 친구들과 어울려 자주 야동을 접했다. 어느 날 친구들과 학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야동을 보던 중 싸움을 잘하는 친구가 야동에 나온 성행위 모습을 김 군에게 재연하라고 강요한 것. 이후 김 군은 친구들을 피해 다니게 됐다.

 

한국 성 과학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의 약 70%가 스스로의 의지로 음란물을 찾는다. 또 뻤女 10명 중 2명 정도는 음란물에 매달리는 ‘준중독’ 상태다.

음란물을 처음 접하는 연령대도 중학생에서 초등학생으로 어려지고 있다. 잔트만 아동청소년상담센터 오승아 박사(44)는 “음란물에 중독되는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왜곡된 성행위로 점철된 포르노 등 음란물은 아이들 정서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성폭행으로 연결

 

판단력이 부족한 아동과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현실과 음란물 속 세상의 구별이 불명확해진다. 음란물이 학습화되면 행동으로 재연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박현이 서울시립 청소년성문화센터 기획부장(40·여)은 “청소년들이 음란물을 자꾸 보다보면 비정상적 성행위가 오히려 정상으로 보이고 이는 곧 청소년 성폭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성폭력 가해자로 형사 입건된 10대 청소년 수는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10대 성폭력 가해자는 2005년 1349명에서 2009년 2934명으로 4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인천지역에 사는 고교생 안모 군(18)은 음란 동영상을 보고 길을 지나던 여성에게 문구용 칼을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안 군은 경찰조사에서 “여성을 학대하는 음란물 동영상을 보고 따라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스마트폰 등 매체환경 때문에 청소년들이 음란 동영상을 보려고 마음을 먹으면 사실상 막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성윤숙 연구위원은 “오프라인 매체를 중심으로 규정된 청소년 유해매체물 제도를 인터넷시대에 맞게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학생 졸업식 알몸 뒤풀이

친북좌파의 폭력주의의 반영

 

공권력이 친북좌파의 폭력에

굴복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창인

 

 

정창인 박사 약력
 
● 육군사관학교 29기 졸업
●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과 졸업
● 미국 하버드대학교 정책대학원 졸업
● 영국 뉴캐슬 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 (전)육군사관학교 경제학과 교수

 

 

경기도 고양 한 지역의 중학생 졸업식 알몸 뒤풀이가 선배들의 강요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의 폭력성이 어느 정도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 폭력성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친북좌파의 극한적 폭력투쟁이 사회전반에 만연되어 사회규범이 전반적으로 무너진 결과 이러한 끔찍한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피해학생들은 문자로 졸업빵(뒤풀이)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나가지 않으면 선배들에게 혼날 것이 두려웠다고 한다. 졸업을 하였음에도 선배들이 무서워 뒤풀이에 참석하여야 하였다.

그리고 알몸으로 선배들이 시키는 대로 따라야 했다. 이들은 졸업생이며 자유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선배의 압력에 굴복하여 알몸이 되는 치욕을 감수하였다. 선배의 압력이 알몸의 치욕보다도 더 무서웠다는 것을 보여준다. 알몸의 치욕보다도 더 무서운 선배의 강압, 이것은 이 사회에 만연한 친북좌파의 극단적 폭력주의에 기인한다.
 

피해학생들은 선배들의 문자를 무시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무시하지 못하고 뒤풀이 장소에 나타난 것은 보복의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법보다 또는 개인의 권리보다 선배라는 집단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다는 의미다. 법치국가에서 보복의 두려움 때문에 선배들의 문자를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것은 친북좌파들의 폭력 시위에도 불구하고 이를 단속하는 경찰의 권위가 존중받지 못하는 풍토와 무관하지 않다.
 

설사 뒤풀이에 참석하였다고 하더라도 발가벗으라는 선배들의 요구는 항의하고 무시해야 옳다. 그러나 이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역시 집단 폭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 치욕조차도 견뎌야 했다. 폭력성의 극치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남녀가 함께 발가벗고 선배들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은 치욕 중의 치욕임에도 이들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행동하였고 나아가 그런 치욕적인 행동을 동영상 까지 촬영하는데도 저항하지 못했다. 과히 말세적인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이렇게 나약하게 폭력 앞에 굴복한다면 이들을 조종하여 더 한 폭력의 수단으로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선배들의 강요라면 도둑질도 할 것이요 심지어 살인까지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선배의 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범죄를 저질러도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자존감이 완전히 파괴된 모습이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가져야 할, 부당한 요구에 대한 저항정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젊은이들의 정신이 나약하기 이를 데 없다.

 

이 모든 현상의 배경에는 친북좌파의 폭력지상주의가 자리잡고 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판단력과 더불어 불의에 대한 저항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고 권리를 지킬 수 있다. 이 자존감과 권리의식이야말로 민주사회의 초석이다.

친북좌파들의 집단적 폭력 앞에 우리 사회의 인간성이 파괴되고 있다. 정부는 친북좌파의 극단적 폭력주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 경찰의 권위를 높이고 사회질서의 엄중함을 보여야 한다. 공권력이 친북좌파의 폭력에 굴복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말 마음이 아픈 뉴스였습니다. 일산의 모 중학교 졸업식에서 알몸으로 졸업식 뒤풀이를 했다는 뉴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뉴스였습니다.

 

졸업식을 지켜보던 어른들도 있었을 텐데 아무런 제재를 가할 수 없는 현실이 더욱 안타깝게 여겨졌습니다.  그 학교 선생님들은 이미 그런 전통에 관해 들었을 텐데도 속수무책이었다는 점이 더욱 가슴을 쓰리게 합니다.
 

반면 너무나 어려운 시대에 우리의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폐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그들의 위 세대인 20대는 취업과 실업으로 고통 받고 그 위 세대인 30대는 맞벌이로.... 육아 문제로.... 집 문제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우리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인터넷은 우리에게 논리보다는 감각과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면이 많습니다.

 

또한 클릭 한번으로 세상이 바뀌는 세상이기에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쉽게 받아 넘겨버리는 즉 비판 능력의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뿐입니까.
 

얼마 전 드라마 추노의 여주인공 이다해의 모자이크 노출 신 등이 문제가 되었던 일이 있습니다. 공중파 방송에 모자이크 처리의 영상까지 나오는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또한 다음과 네이버 등 유명 포털들을 보면 탤런트, 가수, 누구누구의 '스타 화보'라 하여 사실 '섹시 화보' '노출 화보' 등을 여과 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이 읽은 기사' 랭킹을 보면 거의 성적인 자극을 일으키는 기사 제목이 빠질 때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섹시하다'라는 말이 칭찬이 되어 버린 세상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기자들과 미디어 작가들은 시청율과 구독률을 올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상스럽고 저질스러운 성적인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꿀벅지'와 '초콜렛 복근'등은 누군가에게는 성적인 자극을 주고 있으며, '골드 미스'와 같은 신조어들은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알몸 뒤풀이에 대한 보도는 보도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왔으니 그런가 보다라는 식으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가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큰 악영향을 주고 있는 지는 생각지 않은 채 ...

 

우리 학생들의 영혼이 더 이상 세상의 '음란과 폭력의 영적 세력'에게 잠식당하지 않도록 우리는 방어벽을 쌓고 영적 전쟁에 돌입해야 하겠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어떤 선정성과 폭력성도 '미덕'으로 인정받는 이 사회를 변혁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기와 음란이 판을 치는 '더러운 세상'을 정화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번 알몸 뒤풀이는 올해에만 일어난 일은 아닙니다. 이번 사건은 몇 년 전부터 내려온 학교 전통이었다고 학생들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악의 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들은 것과 본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사람의 됨됨이와 행동이 좌우되게 됩니다. 음란한 것만 보고 들은 사람들은 음란한 행동을 하게 되어 있고 폭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선배에게 배운 전통 의례인 알몸 뒤풀이가 몇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도 선배에게 이런 일들을 배웠고 또 '당했기' 때문에 보상 심리로 또한 후배들에게 이런 일을 '강요'했을 것입니다.
 

이번 일이 소수의 '불량'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과소평가하면 이보다 더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자녀 세대에 가서는 '졸업식 집단 성폭행'과 같은 비참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으란 법이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학자가 한국의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교육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르게 가르쳐야 하고 바르게 가르치는 선생과 학교가 있어야 합니다. 입시지옥을 넘어서서 바르게 교육하는 학교 만들기에 역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더 이상 교회 안에서도 세상의 기준에 따라 학생들을 판단하고 성적에 따라 차별하는 일들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공부를 위해 교회를 버리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삶의 우선순위는 말씀과 예배에 있음을 먼저 가르쳐야 합니다. 만약 그러지 못하면 마귀는 언제든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우리의 자녀들을 끌어다가 신나게 뒤풀이하고 말 것입니다.(장재언)

 

 

 

 

 

 

 

 

 

 

 

 

남궁유 디자이너(중앙일보 디자인센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부에나 센터의 애플사 신제품 발표회장. 아이패드(iPad)라고 불리는 태블릿 제품이 투영된 거대 화면엔 뉴욕 타임스가 떠 있다.

거대 화면 왼쪽 아래엔 청바지에 검은 스웨터 차림의 스티브 잡스가 꼰 무릎 위에 두께 13.4㎜, 무게 680~730g, 9.7인치 태블릿PC를 올려놓고 시연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언제나 그랬듯이 특유의 과장법으로 “매혹적이고 혁명적인 기기”라고 선언했다. 800여 명의 참석자는 환호했다.

 

 

 

죽음이 삶을 변화시키기 때문


 

“저급한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파블로 피카소가 남긴 명언이다.

 

애플사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55)는 이 말을 좋아한다. 1980년 초반 제록스 연구소(XDC)를 방문했을 때 마우스 장비를 발견하고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도입했고, 수많은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통화기능과 문자메시지 기능만 열중하고 있을 때 잡스는 휴대전화에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을 접목시켰다. 종의 진화가 아니라 종의 배합이었다. 그리고 아이폰이 탄생했다.
 

스스로 창업한 회사이기도 하지만 잡스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애플이라는 회사의 운명과 같은 궤도를 그린다.

 

사내정치에 패배해 13년간 애플을 떠나 있을 때 회사는 바닥까지 추락했고, 그가 복귀하자 회사는 다시 살아났다. 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사에서 펼친 전략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이미 시장에 선보인 기술을 단순하게 디자인하고 재해석했을 뿐이다. 음악·영화와 같은 문화 콘텐트를 들여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근 아이폰을 위한 소프트웨어 장터인 앱스토어를 개설한 지 18개월 동안 30억 건이라는 다운로드를 기록하자 잡스는 “당분간 경쟁자는 없는 것 같다”고 승자의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2009년 9월 9일 새로운 아이팟 발표를 위해 잡스가 단상에 오르자 관객은 기립박수 했다. 그는 앙상한 노인처럼 보였다. 그 해 1월 돌연 병가를 낸 이후 대중 앞에 최초로 등장했다. 두 번째 생환(生還)이다.
 

그는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았다. 그 후 체내의 단백질이 모두 빼앗기는 ‘호르몬 불균형’ 현상이 생겼다. 2009년 4월 잡스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감리교대학병원에서 담낭과 위, 소장의 위쪽을 절개하고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미국 장기이식센터(UNOS) 정책에 따라 가능한 한 대기자 명단 앞자리에 오르기 위해 대기자 수가 비교적 적다는 테네시주로 이사를 갔다. 알려진 것보다 병세가 매우 심각한 상태였고 평생 동안 면역억제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생사를 넘나든 긴박한 상황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통계에 의하면 잘 관리된 간이식 환자의 75%는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투병의 고비를 겨우 넘겼던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축사에서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

 

“삶의 최고의 발명품은 죽음이다. 죽음은 인생을 변화시키고 새로움이 낡은 것을 버릴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제한된 인생을 다른 사람의 생각(dogma)으로 낭비하지 말라.”

 

잡스는 병상에서 복귀한 후 오로지 신제품 개발에 몰입했다.
 

하나의 성공을 철저하게 활용해

 

경제 불황으로 저렴한 넷북이 유행하고 있을 때에도 애플만은 그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다.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만들 것이라는 암시를 하긴 했지만 이미 시장에 태블릿PC가 없던 것도 아니다. 콘텐트 공급 업체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라고 대중이 원하는 것은 손쉬운 조작이 가능한 실용성 있는 제품이다.

 

분석가들은 아이패드 시장에 미국의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사와 출판사가 참여했다는 점에 주목하지만 한편으로는 전자책(e-북)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하는 개인용 PC’라고 정의한다.

 

음악과 영상 콘텐트에 아이폰에서 작동하는 14만 개가 넘는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 가능한 점은 강력한 무기다. 현재 시장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올드 미디어’라 불리는 출판·인쇄 분야는 역사가 깊은 만큼 움직임도 무거울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지금까지 잡스는 온라인 시장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업체를 상대로 협상해 왔다. MP3플레이어인 ‘아이팟’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거대 음반사 CEO와 유명 뮤지션을 직접 만나 설득하며 곡당 99센트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음원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음반사에 넘겼기 때문에 이 계약은 큰 성공을 거둔다.

 

하나의 성공을 이루면 그 성과를 최대한 활용했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팟 기능이 제공되는 휴대전화라고 홍보했다. 미국 시장에 아이폰의 독점판매권을 통신사 AT&T에 주면서 통신료 일부를 받아내는 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칭찬은 과하게 비난은 가차없이

 

개발 중인 제품을 외부인에게 발설하는 직원은 누구든 그 자리에서 회사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 스티브 잡스의 방식이다. 로드맵을 밝히지 않는 비밀주의 전략에 대중과 언론의 궁금증은 발표 순간까지 극에 달한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유출시키면 상금을 주겠다는 매체까지 나타날 정도지만 이런 전략은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다.
 

심지어 제품의 테마를 던지면 매니어들이 온갖 아이디어를 내놓고 애플이 그 중 되겠다 싶은 것을 고르기 위한 것 같다는 평이 나올 정도다.

그러나 잡스와 일을 같이한 연구원은 ‘존경심과 두려움을 주는 리더’라고 평한다.

“잡스는 모든 것을 챙깁니다. 작은 버튼의 위치도 관여하며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뛰어난 개발자에게도 ‘당신이 뭘 알아?’라고 맹렬히 추궁합니다. 사용자의 자세로 평가하는 거죠. 칭찬은 과하게 비난은 가차없이….”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제품의 유해물질 사용으로 애플을 비난하자 잡스는 소비자에게 ‘A Greener Apple’이라는 주제로 친환경 정책을 발표하며 환경단체에 지원금을 기부하는 대신 친환경 소재 사용과 부품 수를 줄이는 연구를 확대했다. 유럽 시장에서 애플의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가 논란이 되자 홈페이지에 공개적으로 “사용자 여러분이 음반사에 DRM을 없애달라고 요청하면 애플은 기꺼이 동참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는다.
 

주주총회에서 누군가 연봉 1달러의 의미에 대해 묻자 “50센트는 출근수당이고, 나머지는 능력수당”이라고 말한다. 농담 섞인 답변이지만 스톡옵션과 성과급을 제외하면 매년 잡스의 연봉은 1달러다. 회사를 성장시킨 만큼 받겠다는 생각으로 경영자와 월급쟁이의 역할을 구분한다. 불리한 언론의 질문도 빠르고 재치 있는 응답으로 자신과 애플을 대변하는 것도 능숙하다.
 

70년대 차고(車庫)에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은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었고 80년대에 비로소 디지털 시장을 맞이했다. 그러나 잡스의 독선적이고 예술가적 기질을 감당할 수 없는 시대이기도 했다. 변방에서 소프트웨어와 3D그래픽 애니메이션 분야에 투자하고 있을 때 기능 위주의 양적 팽창이 가속된 90년대가 지나갔다. 그리고 지난 10년은 사용하기 편리하고 감성적인 제품이 성공을 거뒀다. 그 안에서 잡스는 개인 미디어 성장과 흐름을 읽어낸 것이다.
 

지난해 말 아이폰이 한국 시장에 등장한 후 애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높아졌다. 어느새 IT업계에 방향을 가리키는 존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잡스의 거대한 존재감은 애플의 후계자를 고민하게 만든다. 최근 사업 영역이 계속해 충돌하는 구글과의 경쟁구도도 불안한 요소다. 그리고 이들 뒤에는 방심한 사이 인터넷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고 모두를 벼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웨어가 있다.
 

2007년 5월 월스트리트 저널 주최로 "디지털에 관한 모든 것(All Things Digital)"이라는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역사적인 대담이 이뤄졌는데 빌은 잡스를 이렇게 평가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자세와 다음 세대를 예견하고 답을 보여주는 그의 능력이 경이롭습니다.”

 

잡스는 지금 이 시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과 직감을 믿고 따르는 용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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