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ch
21, 2011

꽃이 피는 날에는 나는 사랑할래요
따스한 눈길로 그대를
난 사랑할래요
바람 부는 날에는 나는 노래 불러요
노을 빛 물드는 들녘에 노래를 불러요
아~ 젖어 드는 이 마음 난 어쩔 수 없어요
밤 별빛 내린 거리에 나 홀로 외로이 서서
새벽을 기다리며 모든걸 잊어야지
꽃이 피는 날에는
나는 사랑할래요
바람 부는 날에는 나는 노래 불러요
노을 빛 물드는 들녘에
노래를 불러요
아~ 젖어 드는 이 마음 난 어쩔 수 없어요
밤 별빛 내린 거리에 나 홀로 외로이 서서
새벽을 기다리며 모든걸 잊어야지
꽃이 피는 날에는
나는 사랑할래요
꽃이 피는 날에는
나는 사랑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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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돋는 풀잎 외에도
오늘 저 들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꽃피는 일 외에도
오늘 저 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종일 풀잎들은
초록의 생각에 빠져있다.
젊은 들길이
아침마다 파란 수저를 들 때
그 때는 우리도 한번쯤
그리움을 그리워해 볼 일이다.
마을 밖으로 달려 나온 어린 길 위에
네 이름도 한번 쓸 일이다.
길을 데리고
그리움을 마중하다 보면
세상이 한번은
저물고 한번은 밝아오는
이유를 안다.
이런 나절엔
바람의 발길에 끝없이
짓밟혀 라도 보았으면
꽃들이 함께 피어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로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 꽃의 언어로 편지를 쓰고
나도 너를 찾아
봄 길과 동행하고 싶다.
봄
속에서 길을 잃고
봄
속에서 깨어나고 싶다.
이기철 시인


닿을 곳 모르고 흘러가는 강물처럼
이기철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삶도 있을까?
아마도 그런 삶은 없을 것이다. 아무 것도 의도하지 않는 생도 있을까? 아마도 그런 생은 없을 것이다.
누구든 자기 삶을 부둥켜안고 그 삶을 가꾸고 키우기 위해 생각의 수를 놓으며 살아갈 것이다.
시란 자기 삶의 밧줄을 당기거나 늦추며 힘겨운 자기 생을 끌고 가는 일이 아닐까?
시가 허구나 거짓이 아닐진대 시에 담기는 모든 언어들은 자기 생의 표백, 누구에게도 달리는 할 길이 없는 자기 고백 아닐까?
그 말 한 줄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길 무엇이 있기에,
그 말 한 줄을 쓰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기에,
그 한마디 말을 피 흘리듯 쓰는 것이 시인임을 굳이 릴케가 아니라도 시인은 체험한다.
어디에 닿을 줄도 모르면서 불어가는 바람처럼,
어디에 닿을지도 모르면서 흘러가는 강물처럼,
시인은 스스로의 시가 결국 어느 언덕에 닿을지 도 모르면서 노를 젓는 사공과 같은 것은 아닐까?
특별히 의도해서 씌어진 시도 있지만 특별히 의도하지 않아도 시는 태어난다.
삶의 도처에서 만나는 사상들이 시가 됨을 우리는 종종 체험하지 않는가.
그러기에 나는 내 정서의 샘이 마르지 않는 한,
말의 쟁기로 시의 밭을 갈리라.
봄날의 따뜻한 햇빛 같은, 아침의 신선한 공기 같은......
[시와시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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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 / 이기철
나무들이 밤에도 움직이지 않고 제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나를 긴장시킨다.
어떤 명령도 나무들의 뿌리를 옮겨 놓지 못하는
나무들만의 저 푸른 질서.
땅 속에서 누리는 뿌리의 삶이 고요해서
잎새들의 공중의 삶은 소란하다.
땅의 피를 빨아올려 하늘로 옮겨주는 나무들,
침묵을 길어 음악을 만드는 악사들,
둥치를 감고 오르는 호박 새순이 어디로 뻗을 것인지를
나무들은 안다.
새들이 날아오고
마을 곳곳에 집 짓는 톱날 소리 치차(齒車) 소리처럼 들려와도
벌레들은 그 단단하고 따뜻한 집을 가지에 매단다.
나무들이여, 너의 나이테는 아직 열 살이기에
내일을 약속 받을 힘이 있다
욕망이 작아 가지에 매달려도
흔들림이 오히려 편안한 벌레들의 집은
나를 긴장시킨다.

카뮈 / 이기철
그대가 노벨 문학상을 받던 해
나는 한국의 경상도의 시골의 고등학생이었다
안톤 슈낙을 좋아하던
갓 돋은 미나리 잎 같은 소년이었다
알베르 카뮈, 그대의 이름은 한 줄의 시였고
그치지 않는 소나타의 음역(音域)이었다
그대 이름을 부르면 푸른 보리밭이 동풍에 일렁였고
흘러가는 냇물이 아침 빛에 반짝였다
그것이 못 고치는 병이 되는 줄도 모르고
온 낮 온 밤을 그대의 행간에서 길 잃고 방황했다
의거가 일고 혁명이 와도
그대 이름은 혁명보다 위대했다
책이 즐거운 감옥이 되었고
그대의 방아쇠로 사람을 쏘고 싶었다
다시 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 열광과 환희는,
그러나 나는 후회하지는 않으련다
아직도 나는 반도의 남쪽 도시에서 시를 쓰며 살고 있지만
아직도 나는 백 사람도 안 읽는 시를 밤새워 쓰고 있지만
이 병 이 환부 세월 가도 아주 낫지는 않겠지만

고등어 / 이기철
새로 사온 등 푸른 고등어를 보면
나에게도 저렇게 등이 푸른 때가 있었을까
만 이랑 물결 속에서 대웅전 짓는 목수의 대팻밥처럼
벌떡벌떡 아가미를 일으키던 고등어
고등어가 가보지 않은 바다는 없었으리라
고등어가 가면 다른 고기들이 일제히
하모니카 소리를 내며 마중 나왔으리라
고등어가 뛸 때 바다가 펄떡펄떡 살아나서
뭍의 뺨을 철썩철썩 때렸으리라
푸른 물이랑이 때리지 않았으면
등이 저렇게 시퍼렇게 멍들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나에게는 흔한 일이지만
그래, 바다의 치맛자락이 만 겹이었다고
아직도 입을 벌리고 소리 치는 고등어
고등어가 아니면 누가 바다를 끌고
이 누추한 식탁까지 와서
동해의 넓이로 울컥울컥 푸른 바다를
쏟아놓을 수 있을까

사랑에 대한 반가사유 / 이기철
우리가 이 세상에 와서 일용할 양식 얻고
제게 알맞은 여자 얻어 집을 이루었다
하루 세 끼 숟가락질로 몸 건사하고
풀씨 같은 말품 팔아 볕드는 본가(本家)를 얻었다
세상의 저녁으로 걸어가는 사람의 뒷모습 아름다워
세상 가운데로 편지 쓰고
노을의 마음으로 노래 띄운다
누가 너더러 고관대작 못되었다고 탓하더냐
사람과 사람 사이를 세간이라 부르며
잠시 빌린 집 한 채로 주소를 얹었다
이 세상 처음인 듯
지나는 마을마다 채송화 같은 이름 부르고
풀씨 같은 아이 하나 얻어 본적에 실었다
우리 사는 뒤뜰에 달빛이 깔린다
나는 눈매 고운 너랑
한생을 살고 싶었다
발이 쬐끄매 더 이쁜 너랑 소꿉살림 차려놓고
이 땅이 내 무덤이 될 때까지
너랑만 살고 싶었다

여자를 위하여 / 이기철
너를 이 세상의 것이게 한 사람이 여자다
너의 손가락이 다섯 개임을 처음으로 가르친 사람
너에게 숟가락질과 신발 신는 법을 가르친 사람이 여자다
생애 동안 일만 번은 흰 종이 위에 써야 할
이 세상 오직 하나 뿐인 네 이름을 모음으로 가르친 사람
태어나 최초의 언어로, 어머니라고 네 불렀던 사람이 여자다.
네 청년이 되어 처음으로 세상에 패배한 뒤
술 취해 쓰러지며 그의 이름을 부르거나
기차를 타고 밤 속을 달리며 전화를 걸 사람도 여자다
그를 만나 비로소 너의 육체가 완성에 도달할 사람
그래서 종교와 윤리가
열 번 가르치고 열 번 반성케 한
성욕과 쾌락을 선물로 준 사람도 여자다
그러나 어느 인생에도 황혼은 있어
네 걸어온 발자국 헤며 신발에 묻은 진흙을 털 때
이미 윤기 잃은 네 가슴에 더운 손 얹어 줄 사람도 여자다
깨끗한 베옷을 마련할 사람
그 겸허하고 숭고한 이름인
여자

들판은 시집이다 / 이기철
천천히 걷는 들길은 읽을 것이 많이 남은 시집이다
발에 밟히는 풀과 꽃들은 모두 시어다
오전의 햇살에 일찍 데워진 돌들
미리 따뜻해진 구름은 잊혀지지 않는 시행이다
잎을 흔드는 버드나무는 읽을수록 새로워지는 구절
뻐꾸기 울음은 무심코 떠오르는 명구다
벌들의 날개 소리는 시의 첫 행이다
씀바귀 잎을 적시는 물소리는 아름다운 끝 줄
넝쿨풀은 쪽을 넘기면서 읽는 행이 긴 구절
나비 날갯짓은 오래가는 여운이다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혼자 남는 파밭
종달새 날아오르면 아까 읽은 구절이 되살아나는
보리밭은 표지가 푸른 시집이다
갓 봉지 맺는 제비꽃은
초등학교 국어책에 나오는 동시다
벅찬 약속도 아픈 이별도 해본 적 없는 논밭
물소리가 다 읽고 간 들판의 시집을
풀잎과 내가 다시 읽는다

추억은 혼자 분주하다 / 이기철
저녁이 되면 먼 들이 가까워진다
놀이 만지다 두고 간 산과 나무들을
내가 대신 만지면
추억이 종잇장 찢는 소리를 내며 달려온다
겹겹 기운 마음들을 어둠 속에 내려놓고
풀잎으로 얽은 초옥에 혼자 잠들면
발끝에 스미는 저녁의 체온이 따뜻하다
오랫동안 나는 보이는 것만 사랑했다
이제는 보이지 않는 것도 사랑해야 하리라
내 등뒤로 사라진 어제, 나 몰래 피었다 진 들꽃
한 번도 이름 불러보지 못한 사람의 이름
눈 속에 묻힌 씀바귀
겨울 들판에 남아 있는 철새들의 영혼
오래 만지다 둔 낫지 않은 병,
추억은 어제로의 망명이다
생을 벗어버린 벌레들이 고치 속으로 들어간다
너무 가벼워서 가지조차 흔들리지 않는 집
그렇게 생각하니 내 생이 아려온다
짓밟혀서도 다시 움을 밀어 올리는 풀잎
침묵의 들판 끝에서
추억은 혼자 분주하다

돌에 대하여 / 이기철
구르는 것이 일생인 삶도 있다
구르다가 마침내 가루가 되는 삶도 있다
가루가 되지 않고는 온몸으로 사랑했다고 말할 수 없으리라
뜨겁게 살 수 있는 길이야 알몸밖에 더 있느냐
알몸으로 굴러가서 기어코 핏빛 사랑 한 번 할 수 있는 것이야
맨살밖에 더 있느냐
맨살로 굴러가도 아프지 않은 게
돌멩이밖에 더 있느냐
이 세상 모든 것, 기다리다 지친다 했는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지치지 않는 게 돌밖에 더 있느냐
빛나는 생이란 높은 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치열한 삶은 가장 낮은 데 있다고
깨어져서야 비로소 삶을 완성하는
돌은 말한다
구르면서 더욱 단단해지는 삶이,
작아질수록 더욱 견고해지는 삶이 뿌리 가까이 있다고
깨어지면서 더욱 뭉쳐지는 돌은 말한다

시(詩) / 이기철
성공하려고 시를 쓴 건 아니다
물살같이 가슴에 아려오는 것 있어 시를 썼다
출세하려고 시를 쓴 건 아니다
슬픔이 가슴을 에일 때 그 슬픔 달래려고
시를 썼다
내 이제 시를 쓴 지 삼십 년
돌아보면 돌밭과 자갈밭에 뿌린 눈물 흔적
지워지지 않고 있지만
나는 눈물을 이슬처럼 맑게 헹구고
아픈 발을 보료처럼 쓰다듬으며 걸어왔다
발등에 찬 눈 흩날려도
잃어버린 것의 이름 불러 등을 토닥이며 걸어왔다
읽은 책이 모두 별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지식이란 부스럼 투성이의 노인에 다가가는 것
앎은 오히려 저문 들판처럼 나를 어둠으로 몰고 갔으니
그러나 노래처럼 나를 불러주는 것
이기는 일보다 지는 일이 더 아름다움을
깨우쳐준 것은 시뿐이다
나무처럼 내 물음에 손 흔들어주는 것은
시뿐이다
고요의 힘인, 삶의 탕약인

청산행 / 이기철
손 흔들고 떠나갈 미련은 없다
며칠째 청산에 와 발을 푸니
흐리던 산길이 잘 보인다
상수리 열매를 주우며 人家를 내려다 보고
쓰다 둔 편지 구절과 버린 칫솔을 생각한다
南方으로 가다 길을 놓치고
두어 번 허우적거리는 여울물
산 아래는 때까치들이 몰려와
모든 野性을 버리고 들 가운데 순결해진다
길을 가다가 자주 뒤를 돌아보게 하는
서른 번 다져 두고 서른 번 포기했던 관습들
서쪽 마을을 바라보면 나무들의 잔 숨결처럼
가늘게 흩어지는 저녁 연기가
한 가정의 고민의 양식으로 피어오르고
生木 울타리엔 들거미줄
맨살 비비는 돌들과 함께 누워
실로 이 세상을 앓아 보지 않은 것들과 함께
잠들고 싶다.

유리(琉璃)의 길 3 / 이기철
개미를 보면 나는 너무 멀리까지 와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나비를 보면 나는 너무 많은 약에 길들였다라는 생각이 든다
잔디를 보면 냉이꽃을 보면 나는 너무 많은 봄을 놓쳐 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나생이 둥굴레풀 꽃다지 민들레
고사리 우엉잎 도꼬마리 이질풀
아, 나는 너무 많은 이름들을 놓쳐버렸다
구름을 보면 나는 아직도 내 앞에 걸어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강물을 보면 파도를 보면 나는 아직도 내 앞에 출렁거릴 것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봄밤
/ 이기철
가난도 지나고 보면 즐거운 친구라고
배춧국 김 오르는 양은그릇들이 날을 부딪치며 속삭인다
쌀과 채소가 내 안에 타올라 목숨이 되는 것을
나무의 무언(無言)으로는 전할 수 없어 시로 써보는 봄밤
어느 집 눈썹 여린 처녀가 삼십 촉 전등 아래
이별이 긴 소설을 읽는가보다
땅 위에는 내가 아는 이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서까래 아래 제 이름 가꾸듯 제 아이를 다독여 잠재운다
여기에 우리는 한 生을 살러 왔다
누가 푸른 밤이면 오리나무 숲에서 비둘기를 울리는지
동정 다는 아낙의 바느질 소리에 비둘기 울음이 기워지는 봄밤
잊혀지지 않은 것들은 모두 슬픈 빛깔을 띠고 있다
숟가락으로 되질해온 생이 나이테 없어
이제 제 나이 헤는 것도 형벌인 세월 낫에
잘린 봄풀이 작년의 그루터기 위에
또 푸르게 돋는다
여기에 우리는 잠시 주소를 적어두려 왔다
어느 집인들 한 오리 근심 없는 집이 있으랴
군불 때는 연기들은 한 가정의 고통을 태우며 타오르고
근심이 쌓여 추녀가 낮아지는 집들
여기에 우리는 한줌의 삶을 기탁하러 왔다

몸에 대한 질문 / 이기철
입은 왜 먹고 말하고 사랑하는 일을 함께 하면서도
피곤하다고, 이젠 그만두겠다고 항의하지 않는가
항문과 고환은 가장 누추한 일을 하면서도
왜 파업하지 않는가
심장은 뛰고 손가락은 집고 식도는 삼키고 위는 움직인다
피는 돌고 위는 저작하고 침은 삭힌다
눈과 코, 입술과 성기는 충실한 일꾼이면서
왜 쾌락을 위한 대가를 원치 않는가
새의 부리는 닦지 않는데 눈부신가
발은 머리가 되지 못했다고 불평하지 않고
손톱은 손이 되지 못했다고 화낸 일 없다
속이 어둡다고 구두를 거부한 발가락은 없다
몸은 언어를 갖지 않았다, 그러나 일한다
일은 그들의 밥이고 빵이다.

작은 이름 하나라도 / 이기철
이 세상 작은 이름 하나라도
마음 끝에 닿으면 등불이 된다
아플만큼 아파 본 사람만이
망각과 폐허도 가꿀 줄 안다
내 한 때 너무 멀어서 못 만난 허무
너무 낯설어 가까이 못 간 이념도
이제는 푸성귀 잎에 내리는 이슬처럼
불빛에 씻어 손바닥 위에 얹는다
세상은 적이 아니라고
고통도 쓰다듬으면 보석이 된다고
나는 얼마나 오래 악보 없는 노래로 불러왔던가
이 세상 가장 여린 것, 가장 작은 것
이름만 불러도 눈물겨운 것
그들이 내 친구라고
나는 얼마나 오래 여린 말로 노래했던가
내 걸어갈 동안은 세상은 나의 벗
내 수첩에 기록되어 있는 모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이름들
그들 위해 나는 오늘도 한 술 밥, 한 쌍 수저
식탁 위에 올린다
잊혀지면 안식이 되고
마음 끝에 닿으면 등불이 되는
이 세상 작은 이름 하나를 위해
내 쌀 씻어 놀 같은 저녁밥 지으며

삼동(三冬)편지
/ 이기철
아무에게도 편지 않고 석 달을 지냈습니다 내 디딘 발자국이 나를 버리고 저 혼자 적멸에 들었나 봅니다 그간 마음에 서까래를 걸고 춘풍루 한 채를 지었다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세간이라 이른다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 그 깊은 골짜기에 내려서지 않으면 어찌 먼지 낀 세간이 보이겠습니까 전화가 울릴 때마다 귀는 함박꽃 같이 열렬했지만 마음의 회초리 열 번 쳐 세상의 풍문에 등 돌렸습니다 법어(法語)를 읽다 주장자(柱杖子)를 부러뜨린 선승이 계신다구요 물소리를 가르고 그 속에 뼈를 세우기가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기와 같다구요 세상이 날려보내는 말들이 비수가 되어 꽂힐 때마다 자갈돌 쌓아 올려 석탑을 이루는 석공의 인고를 생각했습니다 오래 소식 주지 마셔요 깊을 대로 깊은 병이 암을 지나 보석이 될 때가 오면 햇빛같이 사실적인 편지 드리겠습니다 자꾸만 인생무상이라고 쓰려는 마음을 꾸짖으며 추운 가지에 둥지 튼 새를 쳐다봅니다 또 소식 드리지요

저녁 빛에 마음 베인다 / 이기철
저 하루살이 떼들의 반란으로 하루는 저문다
나는 자줏빛으로 물든 이런 저녁을 걸어본 적 있다
강물이 잃어버린 만큼의 추억의 책장 속으로
내가 그 저녁을 데리고 지날 때마다
낮은 음색의 고동을 불며 청춘의 몇 악장이 넘겨졌다
누가 맨 처음 고독의 이름을 불렀을까
적막 한 겹으로도 달빛은 화사하고
건강한 소와 말들을 놓쳐버린 언덕으로
불만의 구름 떼들이 급히 몰려갔다
위기만큼 우리를 설레게 하는 것은 없다
깨어진 약속의 길들이 향수병을 터뜨리고
넘어진 빈 술병에는 싸구려 달빛이 담겼다
저 집들에는 몇 개의 일락과 몇 개의 고뇌와
몇 겹의 희망과 몇 겹의 비탄이 섞여 있다
거실에서는 덧없는 연속극들이 주부들의 시간을 빼앗고
이제 어디에도 고민하며 살았던 시인의 생애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
시간은 언제나 뭉텅뭉텅 가슴속의 추억을 베어낸다
그것마저 이제는 아무도 슬픔이라 말하지 않는다
어린 새가 공포로 잠드는 도시의 나뭇가지 위로
놀은 어제의 옷을 입고 몰려오고
나는 자줏빛으로 물든 이런 저녁을 걸어본 적 있다
어둠 속에서도 끝없이 고개 드는 사금파리들
그 빛 한 움큼만으로도 언덕의 길들은 빛나고
그런 헐값의 밤 속에서 호주머니 속 수첩에 기록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
결코 길들일 수 없었던 통증의 저녁도 순한 아이처럼 길든다
아픈 시대처럼, 말을 담고도 침묵하는 책장처럼

문학이 암보다 고통스럽다 * / 이기철
어떤 사소한 글이라도 그에겐 혈흔이다
어떤 글은 병이 되어 그의 생을 쉬이 저물게 한다
아무리 작가는 말을 만드는 사람이라 해도
문학이 암보다 고통스럽다는 말은 만든 말이 아니다
가슴으로 한 말이다, 피 뱉듯 한 말이다
동서고금의 시인 작가들이 다 생을 채색하며 살다 갔지만
그들이 남긴 수천수만의 미사여구도 읽고 난 뒤 수삼일 안에
캄캄한 페이지 안에 갇힌다
그러나 어제 암으로 죽은 작가의 말 한 마디는
나의 뇌리에 정으로 박혀 있다
손잡아 길 인도할 사람 없는 칠흑의 밤길을
등불도 없이 걸어간 사람의 말이 또 불면을 데리고 온다
어디 뻘과 진창 구렁텅이 물웅덩이가 있는지도 모르고
별의 말을 캐며 가는 사람
사람들이 시장으로 달려갈 때 그들은 문장 속으로 걸어간다
사람들이 황금을 암보다 무서워할 때
그들은 문학을 암보다 고통스러워한다
멋지게 잘 사는 꿈 한번 꾸지 않은 사람 있으랴
미식과 숙면과 향연을 마다할 사람 있으랴
그러나 스스로 고통을 수저질하며 사는 사람 있다
먼저 간 작가여
바람이 잎사귀를 흔드는 지상에서
오늘 밤에도 그대 남긴 말
다섯번째 베껴 쓰는 사람
여기 있다
* 문학이 암보다 고통스럽다
작고한 소설가 박영한이 죽기 전에 한 말.

별이 뜰 때
/ 이기철
나는 별이 뜨는 풍경을 삼천 번은 넘게 바라보았다
그런데도 별이 무슨 말을 국수처럼 입에 물고 이 세상 뒤란으로 살금살금 걸어 오는지를 말한 적이 없다
별이 뜨기 전에 저녁쌀을 안쳐놓고 상추 뜯으러 나간 누이에 대해 나는 쓴
일이 없다
상추 뜯어 소쿠리에 담아 돌아오는 누이의 발목에 벌레들의 울음이 거미줄처럼 감기는 것을 말한 일이 없다
딸랑딸랑 방울을 흔들며 따라오던 강아지가 옆집 강아지를 만나 어디론가 놀러 가버린 그 고요함을 말한 일이 없다
바삐 갈아 넘긴 머슴의 쟁기에 찢겨 아직도 아파하는 산그늘에 대해, 어서 가야 하는데, 노오란 새끼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벌레를 잡지 못해 가슴을 할딱이는 딱새가 제 부리로 가슴 털을 파고 있는 이른 저녁을 말한 일이 없다
곧 서성이던 풀밭들은 침묵할 것이고 나뭇잎들은 다소곳해질 것이다
부엌에는 접시들이 달그락거리며 입 닫은 딱새의 말을 대신 해줄 것이다
별이 뜨면 사방이 어두워져 그때 막내별이 숟가락을 입에 문 채 문간으로 나올 거라는 내 생각은 틀림없을 것이다
별이 뜨면 너무 오래 써 너덜너덜해진 천 원짜리 지폐 같은 반달이 느리게 느리게 남쪽 산 위로 돋을 것이라는 내 생각은 틀림없을 것이다
별이 뜨면 벌들과 딱정벌레들이 둥치에서 안 떨어지려고 있는 힘을 다해 나무를 거머쥐고 있는 것을 어둠 속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별이 뜨면 귀뚜라미가 찢긴 쌀 포대에서 쌀 쏟아지는 소리로 운다고 터무니없는 말을 나는 한 마디만 더 붙이려고 한다.
이것들이 다 별이 뜰 때, 별이 뜨면 생기는 일들이다

말 / 이기철
오늘도 나는 산새만큼 많은 말을 써버렸다
골짜기를 빠져나가는 물소리만큼 많은 목청을 놓쳐버렸다
손에 묻은 분필 가루를 씻고
말을 많이 하고 돌아오며 본
너무 많은 꽃을 매단 아카시아나무의 아랫도리가 허전해 보인다
그 아래, 땅 가까이
온종일 한마디도 안 한 나팔꽃이 묵묵히 울타리를 기어 올라간다
말하지 않는 것들의 붉고 푸른 고요
상처를 이기려면 더 아파야 한다
허전해서 바라보니 내가 놓친 말들이, 꽃이 되지 못한 말들이
못이 되어 내게로 날아온다
아, 나는 내일도 산새만큼 많은 말을 놓칠 것이다
누가 나더러 텅 빈 메아리같이 말을 놓치는 시간을 만들어놓았나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것에 대하여 / 이기철
아서라, 너는 왜 노란색에다 네 잠언을 매달려고 하느냐
누가 검정 색은 어둠이라고, 붉은색은 열정이라고 말했느냐
오늘 다음 올 날을 내일이라고 명명한 사람은 누구냐
누가 네 침대에 함께 자는 사람을 아내라고 말했느냐
아서라, 너는 왜 세상을 네 말의 상자 속에 집어넣고 그것을 시라고
말하느냐
소년이 아이를 낳으면 왜 안 되느냐
뿌리가 하늘을 쳐다보면, 새가 거꾸로 날면 왜 안 되느냐
들판에는 가끔 오는 편지처럼
가끔 피는 꽃
장롱의 성은 남성이냐 여성이냐, 집의 내역을 잘 알면서도
장롱은 왜 온종일 함구해야 하느냐
풀들이 자아도취의 꽃을 피울 때 흙들이 내는 소리를 너는 듣느냐
아서라, 수요일은 왜 한 주일에 두 번 오면 안 되느냐
그만 먹어라,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음악을
단층은 너무 단정해 눕기가 거북해
발들을 이 층으로 길어 올리는 계단은 그래서 바빠
주문처럼 불길한 말은 쓰지마
너무 익숙해져 버리면 타성이 와
봄이 일찍 떠나면 나무의 눈물이 보여
그 때 너는 무슨 자세로 돌 위에 앉을래? 
인간존재의 불완전성에 대한 긍정
시집 [정오의 순례] / 이기철 시인
이기철 시인(63·영남대 국문과 교수)이 펴낸 열두 번째 시집 [정오의 순례]는
사유의 깊이를 보여주는 마흔 네 편의 연작시로 구성되어 있다.
사유와 철학에 빗댄 연작시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감각적인 시풍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요즘 시단의 흐름에 역행하는 인문주의자의 고집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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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과 융합의 시대, 경계를 넘어라

번역도 경계 넘기이다. 언어의 번역에서와 마찬가지로, 한 영역에서 성공한 창의적 발상을 전혀 다른 영역에 적용해보면, 이것이 또다른 창의적인 생각으로 이어진다.
유추가 겉으로 드러난 공통점을 찾아 두 영역을 연결한 것이라면, 번역은 적극적인 해석을 통해서 다른 영역으로 옮겨놓는 것이다. 마치 손 모양의 그림자가 조명의 각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형상을 만들어내듯이, 번역은 변형의 과정이다. (10p)

김용학 지음
'생각, 엮고 허물고 뒤집어라 -
경계를 넘나드는 크로스 씽킹' 중에서
(21세기북스(북이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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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일치하는 삶을 사는 사람만큼 행복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꿈을 성취하는 중요한 방법은 스스로 좋아하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뛰어드는 것이다. 그러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발견해야 한다.
'바람의 딸'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비야 씨에게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실천에 옮기는 법에 관해서 들어 보자.
그녀는 세계 오지 여행가에서 세계 난민 긴급구호 활동가로 변신해 자신의 꿈을 펼쳐가고 있다. (언)
해보고 싶은 일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여러분 뭔가에 자꾸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가거나 마음이 가는 일이 있나요?
마치 사랑하는 연인에게 마음을 뗄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그건 분명히 여러분이 그 일에 대해 소질이 있다는 말입니다. 해본 경험은 없는데 온 마음이 그곳으로 쏠려있고, 너무나도 해보고 싶은 일, 그것이 바로 당신의 일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발견했다면...
15년 전 국제 홍보학을 배우러 유학을 감행했을 때 사실 저는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일단 해보자!' 라고 결심을 했죠.
해외일주를 위해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둘 때도 그랬고요. 작년에는 중국어 어학연수를 꼭 가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또 일단 떠났죠. 그리고는 아주 재미있게 중국어 공부를 마치고 왔습니다.
참 신기한 것은, 일단 가서 하다 보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괴력이 생긴다는 사실이에요. 세상의 기운과 다른 사람들의 힘이 어디선가 일어나 내 의지를 돕기 시작하는 거예요.
필요한 사람도 만나고 필요한 일도 생기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느냐 입니다.
'당장 이것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이걸 하다가 죽어도 좋을 것 같아.' 라는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보세요. 반드시 잘 될 겁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떠날 수 있는 용기의 비결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습니다. 두려움은 버리지 못하는 데서 나와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꼭 얻고 싶은 것, 그것이 무엇인지 저마다 마음의 소리에 깊이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그래서 들리거든 일단 해보는 거예요. 해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알 수 없어요.
주변의 시선이 두려울 때...
저는 지금까지 주류에서 벗어난 아웃사이더의 삶을 살아왔어요.
대다수가 따르는 게임의 룰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고요. 여기에는 무한한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반면에 나쁜 점도 있지요.
즐거움과 괴로움이 공평하게 존재하는 가운데, 51%라도 즐거움이 더 많은 삶을 택하는 겁니다. 사람들이 가끔 저에게 이런 말을 해요. '바람의 딸 답지 않은걸!' 이라고요.
그런데 그 말은 틀린 거예요. 내가 원본이기 때문이죠.
내가 그렇게 하면 바람의 딸다운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바람의 딸답지 않은 것이죠.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니고, 나만의 삶의 방식입니다.
꿈을 위해 오늘을 사는 법...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매일매일 어떤 일을 꾸준히 하는 것' 입니다. 큰 일을 하는 사람은 작은 일을 잘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에요.
여행을 예로 들자면 처음에는 무섭지만 국내여행에서부터 시작하면 되요. 그렇게 점차 영역을 넓히다가 결국에는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힘이 생기거든요.
하고 싶은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일을 하다 보면 저 일이 연결되고, 지금 열심히 일하면 다음이 나옵니다.
'자기 손에 있는 금 밥그릇을 모르고 거지동냥을 하러 다닌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게 소중한 것이 있는 지도 모르고 없는 것만을 찾아 다닌다는 말이죠.
오늘 주어진 것을 잘하지 못하면 큰 일이 주어져도 절대 잘할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즐겁지 않으면 내일도 즐겁지 않지요. 여름에는 제철 과일인 수박을 맛있게 먹고 가을에는 가을 것을 즐겨야지 뭐든 억지로 하면 안됩니다.
오늘부터 시작입니다.
(한비야 칼럼) |



3월3일은 스티브 잡스의 아이패드2 발표 기자회견이 뜨거운 주목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나는 스티브 잡스가 나타나자 죽었던 사람이 살아온 것처럼 반가웠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재벌그룹 회장이 투병중임에도 발표장에 직접 나와 신제품을 소개했고 참석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것이지요.
아이패드2라는 제품도 물론 눈길을 끌었지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자체가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그의 대단한 성과와 안타까운 투병 상황이 겹쳤기 때문일 겁니다.
"애플 DNA에서는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술에 인문학을 융합해야 합니다. 경쟁사들은 이것(태블릿)을 새로운 PC 시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올바른 인식이 아닙니다.
이것(태블릿)은 포스트 PC 디바이스입니다. PC보다 사용하기 쉬워야 하고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좀 더 결합해야 합니다. "
이날 잡스는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강조했습니다. 그가 평소에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애플을 창업하기 전인 아타리사 직원 시절 해외출장 길에 인도로 방랑여행을 떠났고 히말라야 등지에서 동양을 만났던 잡스.('평전 스티브 잡스 vs. 빌 게이츠', 75p)
그래서인지 단순함과 우아함, 여백의 미라고 표현할 수 있는 잡스의 디자인에는 첨단기술이라기보다는 인문학의 냄새가 느껴집니다.
잡스의 수척한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아이패드2를 소개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여전히 열정이 전해졌습니다.
'삶'과 '열정', '행복'에 대해 생각해본 하루였습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발표는 20분은 iPad 출시 이후의 생태계에 얽힌 사업 성과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관한, 15분 iPad2 HW 및 액세서리, 이후 30분 동안 iOS (Safari 속도, iTunes 홈쉐어링, AirPlay, HotSpot, 포토부스, 페이스타임)로 생활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10여분 설명하였고, iMovie를 통해 iPad로 동영상을 쉽게 저작하는 생활의 변화를 10분, 개러지밴드로 음악을 창작하는 생활의 변화를 10분여 설명하였습니다.
전 세계 1억대의 휴대폰 (한국 200만대로 0.2% 점유율) 중 1천5백만 대의 iPad (11조의 매출)가 보급되었습니다.
계정 2억 명의 고객이 6만5천 개의 앱을 선택하여 설치할 수 있고, 개발자에게 수익료로 2조 4천억 정도 지불되었습니다.
아이패드를 통해 학교, 병원, 대학, 음악, 예술, 사진, 여행 등등 다방면의 라이프스타일에 활용되었습니다.
애플/스트브잡스의 철학
iPad 첫 출시 때의 ‘마술’이라는 단어에 사람들이 조롱했지만 이내 곧 마술이 되어버렸고, 사람들은 열광을 하였습니다.
경쟁자들이 단지 차세대 PC 시장으로 보는 경향은 옳지 않았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PC에서 하던 것 이상으로 융화되어야 하며, 우리는 이 길이 맞다 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문학과 Liberal Arts (적정한 단어가 없다) 결합하는 기술이 애플의 DNA며, 이것은 추구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생태계 성장 30%, HW 20%, OS/APP 50% 정도의 비율의 프리젠이션은 라이프스타일 창조를 통한 생태계의 동반 성장이며, 이는 애플이 추구하는 인문학과 Liberal Arts의 결합하는 기술로 디자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더불어 컨텐츠까지 융합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HW나 SW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인문학과 Liberal Arts의 융합기술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시작하는 이러한 가치철학과 집념이 애플의 진정한 경쟁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장재언)

iPad 2로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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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준비위원회
미국의 화폐를 발행하는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것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입니다.
비밀이랄 것도 없지만......
외환위기를 겪은 우리들도 하나 알아둬야 할 것은..
FRB는 미국국가기관이 아니라 private company 곧 개인 회사라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 전화번호부에도 private firm 란에 있다는 것.
왜냐면 FRB는 설립 당시 그 당시 은행가들을 중심으로 의회의 동의(반강제?)를 얻어 탄생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주주들의 면면을 보면 익숙한 이름이 많지요.
FRB 설립주주의 리스트를 적어보면..
1. 로스차일드 뱅크 (유대인 로스차일드 계열자본)
2. 모시즈시프 뱅크 (이스라엘 유대인 자본)
3. 왈버그 ( 네덜란드 왕가계열 자본)
4. 체이스 맨하튼 뱅크 ( 유명한 록펠러 가문 자본 )
5. 골드만 삭스 뱅크 (이것도 많이 들어보셨죠?)
6. JP 모건 계열 뱅크 ( JP 모건 손자가 만든 회사가 모건스탠리)
등등...
다 합쳐서 크게 11개 은행가들이 주주로 있습니다.
록펠러 가문은 엑슨 모빌 석유회사..세계최대 매출액 회사(사실상 인류 역사상 최대 매출액 회사)의 전신인 스탠다드 오일의 창업자 이죠.이 사람들이 은행도 다 잡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는 그간 전쟁, 안보 등의 예산을 FRB에서 조달하는데, 미국 시민들의 세금은 모두 FRB에서 조달한 예산의 이자를 갚는데 쓰입니다.
충격적인 것이 바로 시민들이 내는 연방 소득세 모두가 FRB 이자로만 나간다는 슬픈 현실.....
그러는 사이에 FRB를 소유한 주주들의 부는 상상을 초월하게끔 올라갑니다.
미국 최대 부자가 바로 록펠러가문, JP모건 가문, 로스차일드 가문이라고 하는데.....
절대로 언론의 순위에 안 올라오지요?
불쌍한 빌게이츠만 계속 이름이 오르고..
IMF, BIS(세계은행) 자체도 록펠러와 JP 모건이 주도적으로 만든 건데, 결국 금융으로 전세계를 식민화 시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사람들 좀 더 현실에 영악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나중에 국책은행까지
외국 투자은행 소유로 들어가게 될는지 모르니까요.
남미는 수돗물 공급하는 회사까지도 외국투자은행으로 들어간 곳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도 간섭 못하는 미국 제 4부,
경제 사령탑 연방준비은행(FRB)
미국에는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3부 외에 제 4부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미국 경제의 사령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Federal Reserved Board)입니다.
국가마다 하나씩 존재하기 마련인 중앙은행이지만 미국의 중앙은행인 FRB를 제 4부로까지 승격시켜 부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대통령 행정부서 철저 독립
어떤 정부기관으로부터도 간섭 받지 않는 강한 독립성을 지닌데다 내리는 판단 하나하나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이 FRB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이 때문이지요.
FRB는 1913년 12월 미 의회를 통과한 연방준비제도법(Frderal Reserve Act)에 기초해 설립됐습니다.
그 전까지 미국에 중앙은행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1791년과 1816년 제1합중국 은행(Bank of the United States)과 제 2합중국 은행이 설립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은행은 20년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운영되다 보니 강력한 상설 중앙은행의 필요성을 과제로 남긴 채 해체됐습니다.
이 후 78년 동안은 중앙은행이 없었으며, 그 기능은 1863년 재무부의 내청으로 설립된 금융감독청(OCC)이 대신했습니다.
그러다 19세기 말 은행 및 기업들의 도산과 경기침체를 초래하는 금융공황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1907년 국가금융위원회가 설립됐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FRB로 발전하면서 독특한 중앙집권적 형태의 미국식 중앙은행제도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로 불리는 미국의 중앙은행제도는 수도인 워싱턴에 자리잡은 FRB와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리치몬드, 애틀랜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미니에폴리스, 캔자스시티, 댈러스, 센프란시스코, 12개 주요 도시의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d Bank)들의 골간입니다.
12개의 지역 준비은행은 산하에 다시 25개의 지점(Branch)을 두고, 연방 은행법에 따른 약 1000개의 주 법은행과 연계된 방대한 조직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 모든 조직의 정점에 있는 FRB에는 2002년 말 약 1700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12개 지역 준비 은행과 지점들의 총 인력은 약 2만 2천 300명 규모입니다.
FRB는 14년 단위인 7명의 이사(Governor)로 구성됩니다.
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FRB의 의장(Chairman)과 부의장(Vice Chairman)은 이들 이사 중 대통령이 상원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며, 4년 임기로 연임이 가능합니다.
14년 단임 7명 이사로 구성
FRB의 철저한 독립성은 인사제도에서부터 보장됩니다.
이사들의 임기는 행정부 수반보다 훨씬 긴 14년에 이릅니다.
또 이사들의 임기 만료일에 2년의 시차를 둬 의장을 포함한 이사 전원을 대통령이 일시에 해고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 밖에도 FRB는 준 입법 및 사법적 기능을 법적으로 보장 받아 독자적으로 규정을 제정, 강제 집행하고, 분쟁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이 같은 FRB의 독립성과 권한은 민간 경제에 대한 국가의 간섭과 통제를 극도로 싫어하는 미국의 오랜 전통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원래 중앙은행마저 없는 자유방임주의 경제정책을 표방하였으나, 19세기 후반 경제가 발전하면서 민간기관들간에 갈등이 격화되자 이를 조정할 규제기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권한이 비대해 지는 것을 싫어하는 전통 때문에 행정부나 입법부에서 엄격히 분리된 새로운 독립규제기구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전통은 면면히 이어져 지금도 FRB의 정책 결정에 대한 대통령이나 행정 부서들의 간섭은 철저히 차단되었습니다.
경제정책기관으로서 FRB의 목표는 크게 2가지...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입니다.
즉, 낮은 실업률과 안정된 물가 속에서도 균형적인 경제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FRB는 90년의 역사 속에서 매 시기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경제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3가지의 주요 기능을 수행해 왔습니다.
첫 번째는 통화정책의 결정 및 집행이며,
두 번째는 금융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금융기관 감독,
세 번째는 화폐 발행 및 정부 여신입니다.
이들 기능 중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통화정책으로, FRB는 이를 위해 '공개 시장 조작'(Open Market Operation), 지급 준비율(Reserve Requirement), 재 할인률(Discount Rate)이란 3대 금융정책 수단을 사용합니다.
흔히 '금리정책'이라고 부르는 것은 FRB가 공개조작수단의 하나인 '연방기금 금리'를 이용해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연 8회의 정기적 통화정책 회의나 비 정기적 회의를 거쳐 금리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월가는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의 귀는 일제히 FRB로 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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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은 지하드라는 이름으로 이슬람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종교를 쉽게 바꾼다.
이렇게 종교까지도 거짓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교리 때문이다.
다음은 거짓말을 허용하는 이슬람에 대한 그들의 교리와 생활에 대한 것이다.
1. 법적으로 허락되는 속임
지하드(성전=전쟁)하는 동안, 두 무슬림 사이의 화해를 위해서, 남편이 부인들에게, 부인이 남편에게
법적으로 거짓말하는 것을 샤리아 율법을 통해 허락한다.
2. 성급한 맹세의 무효화 (Sura 66:1-2)
3. 알라는 가장 간교한 영 (Sura 3:54).
Sura 3:54그들이 (이사를 죽이려는) 음모를 하나, 알라도 음모를 꾸미셨으니 알라는 누구보다도 최고의 음모를 꾸미신다.
The Noble Qur'an, Madinah Munawwarah, K.S.A.
4. 위장술(탁기야 전략)
무슬림이 소수일 때 사용되며, 나씨크(Nasikh: 진보된 교리), 만수크(Mansukh: 이미 취소된 교리)의 경우로 나눌 수 있다.
5. 거짓말에 대한 효력상실
Sura 2:106 어떤 말씀도 폐기하지 아니하며 망각케 하지 아니하되 보다 나은 혹은 그와 동등한 말씀으로 대체하시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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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금융은 1980년대 초 이집트의 테러조직 ‘무슬림형제단’(Muslim Brotherhood)에 의해 창안되었는데, 1988년 스위스에서 ‘알타크와은행’(Al Taqwa Bank)이 설립되어 알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과격테러단체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중요 자금원이 되었다가 테러단체들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9.11 테러 직후 문을 닫았다.
이후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다른 이슬람 금융의 이름으로 자금을 운영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은 이슬람 금융을 도입한 이후 주요 큰 교회들의 상당수가 매각되어 ‘모스크(이슬람교 예배당)’로 바뀌었고, 그 이후부터 이슬람교를 거절하는 데에 대한 협박과 보복용으로 크고 작은 테러들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 예로 2005년 런던 지하철 버스 폭탄테러로 52명 사망, 2005년 700여명 부상, 2008년 테러시도로 히드로 공항 일시 폐쇄, 2010년 이슬람 과격주의자 웹사이트에 영국 국회의원들의 이름들을 살생부에 기록하여 협박하는 등의 크고 작은 테러들을 지금도 계속해서 일으켜 이슬람의 지배권을 넓히고 확장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역시 영국의 테러를 일으킨 테러단체들과 연계된 테러집단이 협박과 크고 작은 테러들를 일으켰는데, 2005년 파리에서 일어난 무슬림청년시위로 건물 300여 채가 불에 타고 자동차 1만여 대가 파손되는 등 거의 매년마다 날을 정한 행사처럼 무슬림들에 의한 폭동이 산발적으로 계속 일어나 정부로서도 제제할 수 있는 선을 넘은 무법상태이며, 경찰도 확실한 지원 없이는 무슬림 지역에 들어가려하지 않고, 그 지역에 들어갔던 여성들은 성폭행 당했다는 제보도 있다.
수쿠크 자금은 국내법과 경제논리보다는 이슬람의 율법과 종교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용하여 확장한다.
그래서 샤리아법에 저촉되거나 거부할 경우 자금을 즉각 회수한다는 협박성 때문에, 운영기간 내내 샤리아위원회의 감시와 감독과 지도를 받게 됨으로 그들의 말에 복종할 수 밖에 없는 이슬람에 지배 받는 국가가 되고, 사회가 된다. 결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나이지리아처럼 되는 것이다.
또한 이슬람은 이러한 수쿠크 법을 ‘테러 지하드’(성전=전쟁)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그 방법으로는
① 이슬람 금융을 받아들이도록 하고, 이슬람 금융을 통해 이슬람을 확장시킨다.
② 그 나라가 이슬람 확장을 제제하면 사회나 국제문제를 통한 데모와 집회를 시작으로 테러를 일으켜 두려움을 주고 타협하게 한다.
③ 타협을 통해 다시 이슬람을 확장시킨다.
④ 다시 그 나라가 이슬람 확장을 방해하면 더 큰 테러를 일으켜 다시 타협하게 만들어 그 나라에서 더욱 이슬람이 확장되게 하며, 이 방법들을 계속 사용한다.
샤리아 금융은 전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비무슬림 세계에 지하드를 일으키는 도구의 일종이다.
Sura 9:111 알라는 믿는 자 가운데서 그들의 영혼과 재산을 사시나니 그 대가로 천국이 그들의 것이니라
이집트 대표언론지 “알 아흐람” 보고서에 따르면 ...
“금융지하드는... ’이러한 노예제’가 많은 개발도상국을 끝없는 빚더미를 짊어진 재정적 노예로 몰고가는 국제통화체제를 의미한다”(2002년 말레이지아 총리의 설명) ...
또한 “급진적 이슬람 운동 국제 네트워크에 의해 고안된 경제 지하드의 목표는 전 세계를 샤리아로 통치하는 이슬람국가를 건설하는데 있다.”고 했다.
이슬람의 경제적 무기인 금융지하드의 수단으로 유가 폭등은 샤리아금융의 시작이다.
유가폭등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급진적 무슬림에게 자금 지원되며, 미국은 달러 약화와 부채가 확대되며, 점차 정치, 경제적으로 종속되는 상황이 된다.
현재 미국의 테러지원 이슬람은행, 협회, 자선기관들은 180개정도 되며, 샤리아 금융은 비이슬람적인 시스템을 전복시키려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세계통치전략이다.
이슬람 전문가들은 유대인, 기독교인, 비무슬림은 모조리 죽이도록 되어 있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가 수쿠크를 통하여 합법적으로 한국 땅에 상륙하게 되면,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나이지리아처럼 국민들이 테러의 두려움 속에 떨게 될 것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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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지진 일주일 후…

19일 오후 미야기현 야마모토쵸 해안의 방파제가 쓰나미로 끊겨있다
묘지 위로 쓰러진 기차

19일 오전 미야기현 오나가와쵸 묘지 위로 쓰러진 기차 옆으로 한 주민이 지나가고 있다.
물이 없어요

동일본 대지진이 강타한 이와테 현 야마다의 한 할머니가 17일
빈 물통 앞에 앉아 급수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대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본 주민들이
물과 생필품 등의 부족에 시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Rogers) 비랜드 인터레스츠 회장은 "지금 세계가 망해야 할 기업과 금융기관들을 억지로 살려두는 바람에 좀비(zombie:살아난 시체) 은행과 기업들이 양산돼 이번 금융 위기는 오래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저스는 1969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를 창업한 세계적인 헤지 펀드(투자수단을 가리지 않고 고수익을 노리는 단기투자 펀드) 투자가로, 펀드매니저 시절 '월가(街)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소로스와 함께한 12년 동안 퀀텀 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단 한 차례도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았고, 3365%라는 전무후무한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로저스 회장과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한다.
그는 "중국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한 회사 주식을 샀다"고 했다. 그는 1999년 한국의 여성 인권 향상을 보고 경구 피임약 업체에 투자, 6년 만에 15배 가까운 수익을 올렸었다. 그는 불황 속에서 투자 유망 분야로 "전력 회사, 아시아 관광 관련 주"를 꼽았다.
질문 - 금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외국인을 위한 생활 환경만 조성한다고 해서 금융 허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투자자들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런 인프라도 규제 위에 서 있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최근 한국에서 모 회사 주식을 샀는데 증권 계좌를 UBS에서 도이치 방크로 이체하려고 했더니 '바로 옮길 수는 없고 일단 주식을 팔아야 한다'고 하더라. 이런 식의 규제가 있는 한, 진정한 의미의 금융허브가 될 수 없다. 홍콩의 경우엔 내가 내 돈을 갖고 무엇을 해도 묻지 않을 만큼 자유롭다."
질문 ― '중국은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할 것이다'라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 속에서 중국 정부도 내년 경제 성장률을 8%로 하향 조정했다. 또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강연에서, 참석자들에게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중국에서 농사를 지으라'고 하기도 했는데.
"나는 여전히 많은 중국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아직도 사들이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이를 팔 생각이 전혀 없다. 5살짜리 딸 아이가 클 때까지 갖고 있다 물려줄 생각이다. 지난해 나는 중국 경제에 거품이 껴 있고, '일시적으로 조정(set back)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는 바로 지금이 중국이 숨을 고르는 조정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조정 기간은 투자가 입장에서 보면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농부가 돼라'고 한 말에는 아직도 변함이 없다. 향후 20년을 내다봤을 때, 농업 관련 분야는 최고의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질문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발언을 많이 해 왔다. 중국과 한국 간 무역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오바마는 보호무역주의와 자본에 대한 과세를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호무역은 늘 '재앙(disaster)'을 초래했다. 사실 금융시장이 위기를 맞은 이유 중 하나가 오바마 후보가 당선될 것을 시장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희망은 두 가지다. 첫째는 보호무역 발언이 선거 과정 속 단순 공약성 발언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당선자가 보호무역주의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시장 상황으로부터 직접 깨닫는 것이다."
질문 ― 한 때 국제유가가 50달러선으로 폭락했고, 국제원자재 가격도 마찬가지인 때가 있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정부가 저금리 정책으로 가고 있고, 엄청난 돈을 풀고 있다. 지금은 돈이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만약 이 돈이 움직인다면 다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150년 동안 단지 8~9차례밖에 없었던 엄청난 경제 위기의 역사가 우리 눈앞에 되풀이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들이 나름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실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본다. 1929년에도 단순히 경기 침체(recession)로 그쳤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실책으로 대공황으로 번졌다. 상대적으로 한국 정부는 잘하고 있다. 미국에 비해 큰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아직 안 하고 있고, 세율을 낮추는 등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유동성이 넘칠 때마다 인플레이션이 반드시 뒤따랐다. 지금 세계적으로 엄청난 유동성이 풀리고 있다. 원자재도 분명히 돈이 몰리면서 폭등할 것이다."
질문 ― 지금 금융위기가 과연 언제 끝날 것으로 보는가? 위기가 계속되는 이유로, 좋은 기업과 망해야 할 기업이 구분이 안 되고, 정작 망할 기업이 안 망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과 금융기관 간에 신뢰가 무너져 있다.
"일본이 1990년대에 범했던 잘못을 전 세계가 똑같이 되풀이하고 있다. 당시 정부는 도산해야 할 기업들도 억지로 회생시켜 놓았기 때문에 허울만 있는 '좀비 은행'과 '좀비 기업'을 양산해 냈다. 결국 망할 기업은 망해야 한다. 제대로 된 시스템이라면, 힘든 때일수록 무능한 기업에서 유능한 기업 쪽으로 돈이 움직여야 한다. 지금은 거꾸로 가고 있다.
미국에선 지금 유능한 사람의 돈을 빼앗아 무능한 사람의 손에 쥐여주고, 유능한 자들에게 '맞서 경쟁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자산이 무능한 쪽으로 넘어가면, 금융 위기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 달러에는 투자하지 않는 게 좋다. 금이나 다른 실물 자산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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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싱가포르 금융의 존재감은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테마섹(Temasek)을 통해 느껴진다.
싱가포르 국부(國富)를 운용하는 GIC(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와 싱가포르 주요기업의 대주주인 테마섹은 막강한 자금력을 이용해 아시아 각국의 자산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예를 들어 GIC는 서울 강북과 강남에서 가장 사무실 임대료가 비싼 랜드마크 건물 중 하나인 서울파이낸스센터와 스타타워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또 테마섹은 하나금융지주회사의 최대주주(9.62%, 금융감독원 자료)이고, SC제일은행의 모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지분 11.99%(블룸버그 자료)를 갖고 있다.
싱가포르 금융의 인프라를 구성하는 글로벌 금융기관 지역본부 유치, 고도의 금융지식과 훈련으로 무장된 금융인력의 배출도 이들 두 기관의 몫이다.
워런 버핏 뺨치는 테마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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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섹(Temasek)
1974년 설립된 테마섹은 싱가포르의 옛 지명인 ‘바다의 도시(sea town)’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테마섹의 정식 명칭은 ‘테마섹 홀딩스’. 우리말로 풀어 쓰면 ‘싱가포르 지주회사’가 된다. 싱가포르 정부 소유로 싱가포르텔레콤,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테크엔지니어링 등 굵직한 기업들의 대주주다.
현재 테마섹의 CEO(최고경영자)는 리콴유 전(前) 총리의 며느리이자 리셴룽 현 총리의 부인인 호칭 여사다. 이사회에는 싱가포르개발은행(DBS) 회장, 엑손모빌 아시아태평양 회장 등 싱가포르의 경제계 거물들이 포함돼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테마섹은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테마섹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풀러튼(Fullerton)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찬 치아 린은 “잘 모르는 선진국 시장보다는 잘 알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기보다는, 비교우위가 있는 아시아에 투자해서 수익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투자전략의 결과, 테마섹 자산은 작년 3월 말 기준으로 미화 85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초기 자금은 겨우 2억3000만 달러였다. 30여 년 동안 360배나 늘어난 것이다.
테마섹의 자금은 싱가포르개발은행 등 싱가포르 기업에 44% 투자되어 있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 34% 투입돼 있다. 선진국인 OECD국가(한국 제외)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20%만을 투자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아시아 투자를 늘렸던 테마섹은 2002년 이후 친디아(Chindia)가 부상하면서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테마섹은 장기적인 주주 가치의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주가 정부이므로, 결국 국부의 증대가 목표인 셈이다.
장기적인 국부 증대를 위한 테마섹의 투자전략은 중산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국가정책적으로 중산층을 확대하고, 이에 맞춰 중산층이 구입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통신(26%), 금융(35%), 의료, 소비재 등에 투자가 집중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또 경쟁우위가 있는 기업과 떠오르는 신흥기업 등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공모 주식에 대한 투자와 함께 사모투자(Private Equity)도 하고, 장단기 투자전략도 섞어 쓰고 있다. 모두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테마섹이 각국의 벤치마크 대상이자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 32년간 꾸준히 보여준 놀라운 성과 때문이다. 테마섹의 32년간 연 평균 수익률은 18%. 연수익률로 따져 18% 이상 수익을 30년 이상 올린 투자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퀀텀펀드의 짐 로저스, 예일대 기금의 데이비드 스완슨 등 손으로 꼽을 정도다. 만약 32년 전에 1만원을 넣어두었다면 현재 약 200만원으로 불어나 있을 정도의 경이적인 수익률이다.
테마섹의 투자결정에는 철저하게 자율성이 보장된다. 그러다 보니 장기적 투자를 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리스크를 짊어지는 투자를 하고 있다. 테마섹은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 외환위기를 겪은 아시아 국가들에 투자해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테마섹은 다양성을 조직운영의 기본으로 삼는다. 전체 직원 250명 가운데 27%는 싱가포르 이외의 미국,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른 나라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부급 직원의 40%는 싱가포르 태생이 아니다. 절반 이상의 직원이 여성이며, 전체 직원의 3분의2 정도가 40세 이하로 채워져 있는 ‘젊은 기관’이다. 현재 인도 뭄바이, 베트남 호찌민, 중국 상하이-베이징-홍콩 등에 현지법인 또는 사무소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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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아침에 일어나 출근길에 던킨 도넛과 커피로 아침을 때우고 점심은 버거 킹에서 햄버거로 해결했다 치자.
마침 자동차가 고장나 허츠(Hertz)에서 차를 렌트한 당신은 퇴근길에 부인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니만마커스 백화점에 들러 옷을 한 벌 샀다.
전혀 의식하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이처럼 평범해 보이는 일상생활 곳곳에서 사람들은 PEF와 만나게 된다.
위에 열거된 유명 브랜드의 각종 상품과 서비스 업체들은 모두가 직·간접적으로 PEF와 관련을 맺고 있다.
PEF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거나 과거에 소유했던 그런 기업들이다.
이제 사람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 어떤 일을 하든 PEF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세계적인 사모투자펀드(PEF=Private Equity Fund)의 기업 사냥이 연초부터 불을 뿜고 있다.
세계 최대 PEF인 블랙스톤이 미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EOP를 390억달러(약 36조원)에 인수하며 이 분야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불과 20여일 만에 이 기록도 깨졌다.
역시 세계 굴지의 PEF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TPG가 미국 최대 전력회사 TXU를 무려 450억달러(약 42조원)에 사들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가히 천문학적인 돈을 동원,국경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기업들을 먹어치우는 PEF들은 단순한 기업인수합병(M&A)을 넘어 글로벌 기업 판도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공룡으로 떠올랐다.
◆일상생활 곳곳에 파고든 PEF
정도 차이는 있지만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SC제일은행 한미은행 외환은행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들 역시 현재 또는 과거에 모두 PEF라고 불리는 공룡자본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PEF는 이미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왔다.
◆PEF의 정체
펀드는 자금 모집 방법에 따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공모(公募)펀드와 특정 소수만을 대상으로 한 사모(私募)펀드로 나뉜다.
사모펀드에는 여기서 말하는 사모투자펀드(Private Equity Fund)는 물론 헤지펀드,그리고 각종 소규모 펀드 등 공모펀드가 아닌 모든 펀드가 포함된다.
PEF는 사모펀드 중에서도 주로 연기금 보험 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금을 끌어들여 기업 인수에 나서는 회사(Private Equity Firm) 또는 그런 회사가 조성한 펀드(Private Equity Fund)를 말한다.
요즘에는 PEF에 투자하는 PEF(펀드오브펀드)도 늘고 있다. PEF는 주로 기업을 사들인 뒤 구조조정을 통해 가치를 높여 이를 상장시키거나 되파는 소위 '바이아웃'(buy-out)을 통해 수익을 낸다.
PEF와 헤지펀드는 둘 다 사모펀드라는 점과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대규모(최소 10만달러에서 100만달러) 자금을 유치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감독당국의 최소규제만을 받으며 투자대상이나 방식에 있어 자유로운 점도 공통점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2~4%의 운용수수료와 수익의 15~20%인 성과보수)를 받는 점도 비슷하다.
그러나 헤지펀드 고객 대부분이 돈 많은 개인인 반면 PEF의 주 고객은 기관투자가 들이다.
헤지펀드가 펀드매니저 개인 위주로 운영되지만 PEF는 주로 기업형태를 띤다.
투자대상도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원자재 외환 등 수익이 될 만한 것은 가리지 않지만 PEF는 기업 인수가 주목적이다.
칼 아이칸 같은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지분을 인수할 경우에도 궁극적인 목적은 소유권보다는 단기 차익인 경우가 많다.
PEF의 투자기간이 최소 3년에서 길게는 10년이 넘는 경우가 많지만 헤지펀드는 단기간 내 수익을 내고 '치고 빠지는' 투자를 주로 한다.
그러나 PEF와 헤지펀드 간에는 최근 규모나 투자행태 등에서 서로 접근하고 있어 점차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국내에도 보고펀드를 비롯 최근 PEF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붐을 이루는 이유
시장조사 기관인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2006년 PEF가 주도한 M&A는 전 세계적으로 7000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전년의 두 배,10년 전인 1996년의 20배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에서 M&A에 동원된 1조5600억달러 중 4분의 1인 약 4000억달러 역시 PEF에 의한 것이었다.
지난해 미국 내에서 신규로 PEF에 모인 돈만도 1560억달러에 달한다.
대표적 PEF인 블랙스톤에 따르면 바이아웃에 나설수 있는 전 세계 PEF의 투자자금은 4000억달러로 추정된다. 여기에다 차입금까지 동원하면 사모투자펀드의 인수합병 구매력은 이론적으론 2조달러에 이른다.
PEF에 돈이 모이고 이를 토대로 대형 기업 인수가 급증하는 이유는 비교적 싼금리로 돈을 빌리는 것이 아직 쉽기 때문이다.
PEF는 소위 LBO(Leveraged buyout)로 불리는 차입금을 통한 기업인수 방식을 통해 필요 자금의 일부만 갖고도 대형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기업 수익이 호조를 보인 점도 PEF의 식탐을 자극했다. 비상장기업이 갖는 이점도 PEF 붐에 일조했다.
골드만삭스 상업은행 부문 사장인 리치 프리드만은 "기업지배구조와 전략적 의사결정이라는 면에서 PEF의 기업경영이 상장기업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 기업은 상장기업과 달리 분기별로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샤베인스 옥슬리법에 의한 각종 규제로부터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세계는 PEF같은 금융회사에 의해 나라도 흔들리는 시대에 당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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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다.”는 진리(1절)
전도서 7장은 ‘역설의 장’이란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본문에는 상식을 깨는 7가지 역설적이 나오는데 그 중의 첫째 진리가 “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다.”는 진리입니다.
이름은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고 어떻게 보면 목숨과도 같습니다. 목숨과 재물을 어떻게
바꾸겠습니까? 부자와 나사로의 얘기에서 부자의 이름은 성경에 안 나오지만 가난한 나사로의 이름은 나옵니다. 믿음으로 주어진 가장 복된
일은 그 이름이 하늘나라의 생명 책이 기록된 것입니다. 물질보다 이름이 소중하고 권세보다 인격이 소중합니다.
2.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낫다.”는 진리(1절)
왜 죽는 날이 낫습니까? 하나님 안에서는 죽음이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실한
믿음 안에서는 죽음조차 최선의 결과이고 최종적인 치유입니다. 성도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잠깐 동안은
슬프지만 곧 슬픔을 뒤덮는 소망의 빛이 그 마음에 임하게 됩니다. 언젠가 기쁜 모습으로 재회하게 될 날이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
재회의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면 큰 힘과 평안을 얻습니다.
3.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는
진리(2절)
잔칫집은 자신을 망각하게 만들지만 초상집은 자신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잔칫집에서 한바탕 먹으면 남는 것은 배탈 밖에 없지만 초상집에 갔다 오면 인생의
엄숙한 자각을 하게 됩니다. 초상집에 가서 초보 철학자처럼 “이제 곧 나도 죽을 텐데 저 죽음의 건너편에는 무엇이 있을까?”를
진지하게 생각하면 그 초상집은 어떤 교실보다 훌륭한 교실이 됩니다.
초상집에는 죽은 자의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서도 가야 하지만 죽음으로부터 지혜를 얻기
위해서도 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출생을 축하하지만 기독교는 죽음도 축하합니다. 그것이 복음만이 가지는 위대한
저력입니다.
4. “슬픔이 웃음보다 낫다.”는 진리(3절)
맑고 건강한 웃음은 좋은 것이지만 가식적인 웃음은 차가운 현실에서 도망치려고
발버둥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가식적인 웃음보다는 차라리 진지한 슬픔이 더 낫습니다. 슬픔 속에는 오히려 진실이 있고 슬퍼하는
사람들은 대개 정직합니다.
또한 슬퍼하며 눈물을 흘릴 때 진정한 치유도 일어납니다. 눈물이 마른 것은 감격도
상실한 것입니다. 눈물은 마음의 창을 닦는 세정제이고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치료제입니다. 진실한 눈물을 박카스 병으로 한 병만 채울
수 있어도 암과 그 외의 수많은 병이 떠나갈 것입니다.
5. “지혜자의 책망이 우매자의 노래보다 낫다.”는
진리(5-7절)
여기서 우매자의 노래란 ‘어리석은 자의 아첨’을 뜻합니다. 어리석은 자의 아첨은
자신을 점차 멸망으로 이끌지만 지혜로운 자의 책망은 자신을 일깨웁니다.
인간관계에서 서로의 잘못을 지적해줄 수 있는 깊은 단계에 이르기 전에 책망부터 하면
피차 불편해집니다. 서로의 잘못을 지적해주는 책망의 단계에 이르려면 책망 전에 먼저 죽도록 충성하는 삶을 보여주십시오. 그 단계에까지
이르도록 가까운 사람이 바로 자신의 배우자입니다. 좋은 부부는 책망을 주고받아도 별 탈이 없습니다. 그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면서
책망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는 교제를 추구하십시오.
6. “끝이 시작보다 낫다.”는 진리(8절)
한국인은 거창한 시작을 좋아하지만 사실상 시작보다 끝이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이 다 그랬습니다.
기독교는 종말론적인 종교입니다. “이제 곧 내 삶의 끝이 온다.”는 엄숙한 사실
앞에서 겸허하게 서십시오. 그처럼 종말을 인식하며 결산의 그 날을 바라보고 오늘의 순간을 진지하게 사십시오.
살다 보면 풀기 힘든 문제를 당할 때도 있지만 그때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가면
반드시 문제는 풀립니다. 그 다음에 보면 어느덧 더 성숙해 있고 하나님과 사람이 보기에 훨씬 복된 존재가 되어 있습니다. 그처럼
최종승리가 보장된 존재로서 마무리를 잘하는 심령이 되십시오.
7.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낫다.”는 진리(8-9절)
하나님은 인내를 이루게 하려고 시련을 허용하시고 그 시련 가운데서 주님의 형상을
만들어 가십니다.
물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산다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필생의 꿈과 희망이
사라진 것 같이 느껴질 때 어떻게 쉽게 기뻐하고 인내겠습니까? 그래도 인내하고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아무리 힘든 고난이라도 그 상황이 끝없이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모든 고난의 터널에는
끝이 있습니다. 그때까지 인내하면 찬란한 영광의 때가 성큼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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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의 대표 부위가 삼겹살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안심, 등심, 뒷다리 살은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음식으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 성인병 예방 효과
돼지고기는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포화지방산이 쇠고기보다 적고 필수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하다. 리놀레산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의 동을 억제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또 비타민 F는 필수지방산으로 뇌질환을 억제하고 뇌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한다.
● 간장 보호와 피로회복 효과
돼지고기에는 비타민 B1이 쇠고기보다 10배나 많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피로감과 전신권태를 느끼게 된다.
또 돼지고기에 많이 들어 있는 철은 체내 흡수율이 높아 철 결핍성 빈혈을 예방하며, 메티오닌 성분이 풍부해간장을 보호하고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
● 소화기능 촉진작용
돼지고기는 육질이 연하고 소화흡수가 잘돼,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좋은 고단백 식품이다.
인, 칼륨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어린이의 성장 발육을 촉진할 뿐 아니라, 수험생의 영양식으로도 좋다.
● 중금속 해독작용
돼지고기는 몸 안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데 도움을 주므로 술, 담배 등에 찌든 현대인의 피로 회복에효과적이다. 또한 중금속 해독 효과가 있어 예전에 인쇄소에서 활자판을 만드는 사람이나, 광부 등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돼지고기를 먹었다고 한다.
● 피부염 치료 효과
돼지고기에는 쇠고기보다 비타민 B군이 많이 있지만, 양질의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족발에는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비타민 B와 단백질이 풍부해 산모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은 돼지기름이 피부를 부드럽게 하여 피부염 치료에도 효과가있다고 전한다.
● 노화 예방 효과
돼지고기에는 노화와 암, 심혈관계 질환 등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성분이 있다.
특히 어릴 때부터 특수사료를 먹여 기른 항산화 돼지에서 얻은 고기는 사람 몸 속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것을 억제해준다. 무엇보다 항산화 돼지는 육즙이 풍부하고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인기가 높다.
● 덧붙여......
돼지고기는 갈고리촌충 등의 기생충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 날 것으로 먹는 일은 피해야 하며, 충분히 익힌 후 먹는 것이 좋다. 먼저 센 불로 고기의 양면을 완전히 익힌 후 불을 낮춰 속까지 익혀 먹어야 한다.


목살 한 근 사와서 반근은 꿉어먹고, 반근은 김치 넣고 찜했어요.

잘 익은 김장김치 한 폭지 꺼내구요,,

꾸버 먹고 남은 목살도,,

자리 배치 잡아주고,,

고추가루와 설탕만 조금 넣고 물 부어 푹 끓입니다,,

팍 끓인 후에 약한 불로 두어 시간은 조린 거 같네요,,
고기를 집으면 뚝뚝 끊어져요..




김치도 푹 익었고,, 고기 맛이 가해져서 담백한 김치맛이 납니다,,


한 입 아~~ 하세요,,
고기보다 김치가 더 맛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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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반 9:30 |
오후반 1:30 |
저녁반 7:30 |
월 |
초급 3월7일 |
특별반
2월28일 |
Forever 2월28일 |
화 |
중급
2월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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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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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
Forever
3월2일 |
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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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
중급 3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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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3월3일 |
금 |
무비 2월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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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2월4일 |
토 |
초급반
2월5일
특별반 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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