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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1, 2011
춤추는 집시 소녀
한 집시 소녀가 8일(현지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동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플로브디프(Plovdiv) 스톨리피노보 외곽 국제 집시의 날을 맞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좀 치우면서 먹지…’
여성 경마팬들이 8일(현지 시간) 영국 에인트리 경마장을 방문해 음식을 먹고 있다. 이 경마장에서는 그랜드내셔널 경마대회가 열리고 있다.
와타라 친위부대에 붙잡힌 남성들
7일(현지 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촬영한 수감자들. 이들은 알라산 와타라 친위부대에 의해 체포됐다. 로랑 그바그보 전 대통령은 대선 패배를 승복하지 않은 채 당선자인 와타라 전 총리와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다.
필리핀 말라봉, 안타까운 화재 현장
한 남성이 7일 필리핀 마닐라 북쪽 말라봉의 한 마을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귀중품을 찾기 위해 목까진 물이 찬 거리를 헤매고 있다. 이번 화재로 가스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약 3,000명의 주민들이 화재로 집을 잃었다.
브라질 학교 총기 난사, 흥분한 학부모들
경찰관들이 7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레알렝고의 타소 다 실베이라 학교 앞에서 흥분한 학부모들을 제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무장 괴한이 이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12명을 살해한 뒤 자살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웰링턴 메네세스 데 올리베이라라는 이름의 24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인사는 깍듯하게
8일 경남 거제시 수월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면서 교문에서 교사들에게 "봉사하겠습니다"라며 인사하고 있다. 이 학교는 매달 인사말을 바꿔가며 학생들에게 등교할 때 '배꼽 인사'를 하도록 예절교육을 시키고 있다.
현빈 “백령도 6여단 파견 명받았습니다”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배우 현빈이 경북 포항시의 신병훈련소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도와주세요”
조제 소크라트스 포르투갈 총리가 6일 재정 상황 악화로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구제금융을 신청한 세 번째 유로존 국가가 됐다.
구호 외치는 콜롬비아 대학생들
콜롬비아 대학생들이 7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공립대의 민영화 관련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마초 피는 리비아 반군 맨 정신으로 싸울 일이지
반군 병사들이 6일(현지 시간) 리비아 브레가 인근 도로에서 텐트 안에 앉아 대마초를 피고 있다.
목련 꽃 웃음
목련이 함박 웃고 있다.
뜰이 환해진다. (오순택·아동문학가)
그 목련 꽃이
겨우내 눈을 감고 무슨 알을 품었는지 봄이 오자 빈 가지에 하얀 깃의 어린 새들 저마다 배고프다고 입을 쩍쩍 벌립니다. (김재황·시인, 1942-)
목련 아래서
묻는다 너 또한 언제이든 네 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 그날이 오면 주저 없이 몸을 날려 바람에 꽃잎 지듯 세상과 결별할 준비 되었느냐고
나에게 묻는다 하루에도 열 두 변 목련 꽃 지는 나무 아래서 (김시천·시인, 1956-)
목련
내 몸 둥그렇게 구부려 그대 무명치마 속으로 굴려놓고 봄 한철 홍역처럼 앓다가 사월이 아쉽게도 다 갈 때 나도 함께 그대와 소리 소문 없이 땅으로 입적했으면 (이재무·시인, 1958-)
목련 그늘 아래서는
목련 아래를 지날 때는 가만가만 발소리를 죽인다
마른 가지 어디에 물새알 같은 꽃봉오리를 품었었나
톡 톡 껍질을 깨고 꽃봉오리들이 흰 부리를 내놓는다 톡톡, 하늘을 두드린다
가지마다 포롱포롱 꽃들이 하얗게 날아오른다
목련 아래를 지날 때는 목련꽃 날아갈까 봐 발소리를 죽인다 (조정인)
깨끗한 슬픔
작은 마당 하나 가질 수 있다면 키 작은 목련 한 그루 심고 싶네 그리운 사월 목련이 등불 켜는 밤이 오면 그 등불 아래서 그 시인의 시 읽고 싶네 꽃 피고 지는 슬픔에도 눈물 흘리고 싶네 이 세상 가장 깨끗한 슬픔에 등불 켜고 싶은 봄밤 내 혼에 등불 밝히고 싶은 봄밤 (정일근·시인, 1958-)
밤 목련
달이 참 밝다 밤목련이 이불 호청에 새긴 꽃무늬 같다 그 밑에 서서 처음으로 저 달과 자고 싶다고 생각한다 뜨거운 물 주머니처럼 발 밑에 넣고 자면 사십 년 전 담쟁이넝쿨 멋있던 적산가옥 길 백설기 같던 목련 필 것 같다
역사의식도 없이 희고 희었던 일곱 살 배고픔처럼 (오철수·시인, 1958-)
목련꽃 그늘 아래서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
목련
산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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