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인들이 먹을거리를 찾아 산속을 헤매고 있다. 지난 수년간 인민군 부대를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산나물을 뜯어 부식문제를
해결하라고 강조한 데 따른 조치다.
9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양강도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남한에 대한 ‘전 인민적 보복성전’을 들먹이고 있는 북한의 군인들이 산나물을 캐기 위해 산에서 헤매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올 가을까지 군인 1인당 마른 산나물 10kg, 메주콩 10kg씩을 마련하라는 총정치국의 지시문이 모든 군부대에 하달됐다”면서 “지시문에는 자체 부업기지에 남새(채소)를 심어 군인들의 김장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돼 있다”고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같은 지시는 군인들이 강냉이밥에 맨 소금국을 먹고 있다는 호위총국 검열대의 보고를 받은 김 위원장이 인민무력부 고위간부들을 불러 강하게 질타하면서 내려졌다.
군부는 부식을 마련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군인들에게 산나물을 뜯어오라는 명령을 내리고 부대 내 메주콩
농사를 권장했다.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요새 국경경비대 군인들까지 배낭을 메고 산나물 캐기에 총동원되고 있다”면서 “산나물 저장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검열이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중 마른 고사리 10kg을 마련하라는 과제가 떨어진 군인들도 있다. 마른 고사리 재취는 외화벌이를 위해 떨어진
명령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북한은 군인들에게는 특별한 외화벌이 과제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일반 군인들에게도 외화벌이 과제를 부과한
것이다.
소식통들은 “벌써 군부대마다 부족한 산나물 보충을 위해 농촌출신 군인들에게 휴가를 주어 산나물을 구해오도록 하고 있다”며 “군인들에게 메주콩
10kg씩 보장하라는 것은 결국 군인들에게 어디 가서 훔쳐오라고 부추기는 행위”라고 했다.
요즘 우크라이나 피멘(FEMEN)이라는 여성단체의 퍼포먼스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때 우크라이나 언론조차 관심을 가지지 않던 이 단체가 최근에는 자국 언론뿐만 아니라 전세계 외신 기자들
까지 퍼포먼스 현장으로 몰리게 만드는 주목 받는 인기(?) 단체가 되었습니다.
이 여성단체 회원들의 퍼포먼스가 주목받는 것은 퍼포먼스의 내용도 있겠지만, 그보다 이들의 시위방식에
집중됩니다. 바로 노출을 통한 시위방식입니다.
모피반대 시위를 펼치는 페타(PETA)등의 누드시위가 다소 관심권에서 멀어진 현재 가장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여성 단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피멘이 요 열흘 사이에 제법 인상적인 3건의 새로운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첫 번 째로....
우크라이나 키예프 시내에서 투자 사기로 인해 아파트 계약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구해야
한다는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이들은 건설되다 중단된 아파트 건물 앞에서 상반신을 노출한 채 건설장비를 들고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이 아파트는 시공 업체가 부도나면서 건설이 지연된 상태입니다.
두 번 째는
<언론의 날>에 벌어진 기사 검열 반대 시위입니다.
이들은 언론에 대한 검열과 통제를 반대하고, 언론인들 역시 외부의 청탁과 댓가를 받고 기사를 써선 안 된다고 외치면서, 입고 있던 청바지 등 옷을 하나씩 벗고, 찟는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이들이 이런 퍼포먼스를 펼친
의미는 청바지를 뜻하는 '진'이란 단어와 우크라이나 슬랭으로 '댓가를 받고 쓰는 기사'라는 단어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 째로...
가장 인상적인 퍼포먼스는 키예프 기차역에서 벌어진 1인 시위.
실제 임신중인 피멘 회원이 <아이를 팝니다>라는 러시아어와 영어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더불어
배에는 <메이드 인 우크라이나>라는 글귀를 새겨 넣었습니다.
이 퍼포먼스의 의미는 현재 범죄조직과 연계되어 우크라이나에서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는
현대판 씨받이, 즉
대리모를 비판하는 퍼포먼스입니다. 얼마 전 이슈가 되었던 나이지리아의
<아이공장>이 떠오릅니다.
최근 미주 및 유럽국가 불임부부 들이 우크라이나와 인도 등에서 대리모를 구해 출산을 하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미주지역에서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을 경우 건당 수억에 이르지만 인도와 우크라이나의 경우 몇 천만 원의 사례만으로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아이장사에
범죄조직이 연루되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대리모 비판 퍼포먼스의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