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7,  2011

 

 

 

 

 

 

 

 

동요 작가 최순애(崔順愛, 1914~1998)가 12살의 어린 소녀 시절 지은 <오빠생각>은 일제 강점기에 나온 시이다.   <고양의 봄>으로 유명한 이원수씨의 아내이기도 하다.

 

이 노래 말을 지을 당시(1925)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억압이 심하던 때였다. 그때 당시의 시대상황이 깨어있는 젊은이들이 고향을 지키며 한가로이 살 수 있는 때가 아니니, 젊은이들은 서울로, 동경으로, 간도로, 만주로, 어디든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나라의 독립도 쟁취해야 하고, 어쩔 수 없이 학도병이나 징용으로 끌려가기도 했다. 더러는 전사하기도 했으니 소식이 끊어지기도 했다.

 

노랫말을 음미하며 불러보면 참 가슴이 아려지는 노래다.

 

잡지에서 이 시를 본 박태준(朴泰俊, 1900 ∼ 1986)은 그 사연이 마음에 닿아 작곡을 해서 발표를 했다.

 

6.25동란을 겪은 사람이라면 어린이는 물론 누구나 이 노래를 전쟁의 상처로 고통 당한 마음을 달래며 즐겨 부르곤 했다.(언)

 

 

 

 

 

 

 

이번 호에는 달리아 꽃을 모아 특집으로 엮었습니다.

135개의 달리아 사진을 정성스럽게 편집하여 올렸습니다. 

아래로 내려가서 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한때 네 심장 속에도

요절의 꿈이 동면(冬眠)하였으나

한 몸이 다른 몸에서 미끄러져 나올 때

신생(新生)의 풍경만으로

여생(餘生)을 보란 듯 견딜 수 있을 것이므로

란아 너 또한

소리 내지 말고 울어야 한다

 

구근(球根)의 얽힌 실타래를 풀며

껍질이 껍질을 벗고 알몸으로 태어나듯

그렇게 살 비비며

비릿한 흙내 속에서 새살림 차려 보자

 

봄비가 온몸을 적시기 전에

속옷을 내려야 한다

백일쯤 견디어 가을이면

천축의 꽃이 필 것이다

 

라일락 그늘에 하얀 등불 걸릴 때

아지랑이처럼 이목구비도

그림자도 없이

나지막하게, 란아

 

 

 

김종태 시인

 

* 1971년 경북 김천 출생
* 199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 2005년 현재 계간 <시평>, 격월간 <정신과표현>에서 편집기획위원 / 호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겸임교수 겸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
지은 책으로 <시와 소설을 읽는 문학교실>
/ 시집 <떠나온 것들의 밤길> 등

 

 

 

 

 

 

 

 

 

 

 

 

 

 

1807年 獨逸(독일)은 나폴레옹 軍隊(군대) 敗(패)했다.

國民들은 絶望(절망) 속에서 날로 墮落(타락)해 갔고,

社會에는 利己心(이기심)이 充滿(충만)했다.

道德(도덕) 正義(정의) 失踪(실종) 社會가

바로 當時(당시) 獨逸社會(독일사회)였다.

 

 

이 때 한 사람의 知識人(지식인)이 나타나

‘獨逸國民에 告함’이라는

題目으로 피를 吐(토)하는 說敎(설교)를 했다. 

哲學者 피히테(Johann Fichte, 1762~1814)였다.

 

獨逸이 왜 敗하였는가?

軍隊(군대)가 弱해서가 아니다. 

敗한 것은 獨逸人 모두가 道德的으로 墮落(타락)하고

利己心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敎育을 通해 國家 魂(혼)을 길러야 한다.

來日로 미루지 말고 지금 當場(당장) 實踐(실천)하자

 

 

그 後 64年이 지난 1871年,

獨逸國民은 프랑스를 占領(점령)하고 돌아오는 英雄(영웅)

몰트케(Helmuth Karl B. von Moltke,1800~1891)元帥(원수)

熱烈(열렬) 歡迎(환영)했다.

 

이때 寡默(과묵) 思想家(사상가)로 알려진 몰트케는

이렇게 말했다.

  

獨逸의 勝利(승리) 나와 軍人들의 功(공)이 아니다.

初等學校 先生님들의 功이다.

이 모든 榮光(영광)을 그들에게 돌린다

 

 

無任乘車(무임승차)를 가장 부끄럽게 여기는

先進國指導者(선진국지도자) 

美國의 英雄 케네디 大統領은

海軍에 들어가 南太平洋 戰鬪(전투)에서 큰 負傷(부상)을 입었고,

그로부터 얻은 痛症(통증)으로 因해 平生 동안

鎭痛劑(진통제) 覺醒劑(각성제)로 살았다 한다.

 

케네디는 脊椎(척추)부터 창자까지 성한 데가 없었지만

陸軍將校(육군장교) 候補生(후보생) 試驗(시험),

海軍 將校 候補生試驗에

줄기차게 挑戰(도전)했다.

그리고 퇴짜를 맞았다.

 

結局(결국)  億萬長者(억만장자) 아버지에게 哀切(애절)

便紙(편지)를 썼고, 아버지는 人脈(인맥)을 움직여

아들을 海軍에 入隊(입대)시켰다.

 

모두가 2次 大戰에 參戰(참전)하는데

參戰隊列(참전대열)에 끼지 못한 無任乘車者(무임승차자)

資格을 가지고는 指導者는커녕

어떤 公職에도 갈수 없었던 것이

當時 美國社會의 道德律(도덕률)이었다.

 

트루먼은 眼鏡(안경)이 없으면 장님이었다 한다.

그런데 그는 身體檢査(신체검사)에 合格하기 위해

視力檢査表(시력검사표)를 달달 외워서 軍에 入隊했고,

1次 世界大戰에 砲兵(포병) 大尉(대위)로 프랑스에서 싸웠다 한다.

 

英國(영국)이 戰爭을 치르면

戰線(전선)에서 가장 앞장서는 사람들이

貴族(귀족)들과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大學出身들이라 한다.

가장 무거운 軍裝(군장)을 짊어지고

敵(적) 機關銃(기관총)을 向해 가장 앞서 달려가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라 한다.

 

1950年代에 次例(차례)로 英國 總理를 지낸

애트리, 이든, 맥밀런이 바로 이들이었다 한다.

 

이들 學友들의 3分의1이 戰死(전사)했고,

英國 貴族의 20%가 戰死했다 한다. 

貴族과 名門大學 出身의 戰死者比率(전사자비율)

勞動者, 農民보다 몇 倍씩이나 높았다 한다.

 

이것이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제다.

 

6.25戰爭 初期(초기) 參戰(참전)한 24師團長 딘 少將(소장)

물을 찾는 部下에게 물을 떠다 주기 위해

밤중에 벼랑으로 내려가다가

甚(심) 負傷(부상)을 當해 結局 捕虜(포로)가 됐다. 

86kg의 體重이 2個月 만에 58kg가 되었다.

 

 

밴프리트 將軍이 6.25戰爭에

아들을 參戰시켰다가 그 아들을 잃었다.

 

아이젠하워 大統領과 클라크 將軍도

韓國戰에 아들을 보냈다.

 

워커將軍은 아들과 함께 韓國戰에 參戰했고,

스스로는 목숨을 잃었다.

 

日本歷史家(일본역사가)들은 社會指導層(사회지도층)

參戰雰圍氣(참전분위기) 側面(측면)에서

日本은 美國 및 英國에 比해 相對(상대)가 안 될 만큼

매우 低調(저조)했다는 것을 發見하게 되었고, 

2次 大戰에서 日本은 敗할 수밖에 없는

나라였다고 診斷 했다 한다.

 

우리나라 指導部는

가장 恥事(치사) 無任乘車者(무임승차자)들의 巢窟(소굴)

金大中은 無任乘車자에다  敵과 內通한 者다.

 

盧武鉉은

卒兵으로 軍에 갔다가  軍을 썩으러 가는 곳이라며

軍의 名譽(명예) 毁損(훼손)한 것도 모자라

國家安保(국가안보)의 기둥인 美國을 敵對視(적대시)하면서

聯合體制(연합체제)를 허물은 자다.

 

 

李明博은

理解(이해) 수 없는 病名(병명)들로 無任乘車를 했고,

執權(집권) 與黨(여당)인 한나라 黨代表였던 안상수는

司法試驗(사법시험)으로 身分上昇(신분상승)을 꾀하느라

11年 동안이나  逃避(도피)하면서 無任乘車를 했으며,

잠시 江原知事로 當選되었던 이광재는

無任乘車를 하기 爲해 멀쩡한 손가락을 斫刀(작도)로 잘랐다.

 

天安艦事件(천안함사건)이 터진 直後 靑瓦臺에 모인

安保無賃乘車者들이 90%나 되었다.

 

이런 大統領, 이런 長官, 이런 政治首腦(정치수뇌)

이런 道知事들이 우글대는 나라!

이런 나라는 ..............

 

獨逸의 스승 피히테의 表現에 依하면

이들은  利己主義者들이요,

正義感이 없는 者들이요,

愛國心 卽 ‘國家 魂’이 없는 者들이다.

 

愛國의 魂이 없는 者, 卑怯(비겁)한 者,

不道德한 者, 利己主義者들인 것이다.

 

이런 者들이 指導者 자리들을

몽땅 다 차지하고 있는 大韓民國은

敵과 싸울 수 있는 國家인가?

 

北韓은

戰爭 英雄(영웅) 對南工作英雄(대남공작영웅)들에게

‘共和國英雄’ 稱號(칭호)를 내리고,

그들의 家族들에게도 最上의 特別待遇(특별대우)

해주기 때문에 누구든 英雄이 되고 싶어 忠誠을 다한다.

 

反面 우리는 어떠한가?

 

이 나라를 北傀로부터 지켜내기 爲해

勇猛(용맹)스럽게 싸워

最高의 勳章인 太極武功勳章(태극무공훈장)을 받은

名譽 勇士가 

月 37萬원으로 거지처럼 살고 있다.

 

그까짓 勳章이 무슨 所用인가?

 

다친 사람만 悲慘(비참)하고

죽은 사람만 抑鬱(억울)한 것이다.

6.25 參戰 勇士에겐 月 9萬원만 던져주면서.....

 

日本에서 北의 工作金 가지고 잘 살고 있는

骨隨巨物(골수거물) 빨갱이 곽동의에게는 

月 100萬원씩 奉養(봉양)한다.

 

光州에서 警察과 軍을 죽인 暴徒(폭도)와,

釜山東醫大에서 警察을 새카맣게 태워 죽인

極烈學生(극렬학생)들에게는 數億씩을 안겨주면서,

그들이 때려죽이고, 태워 죽인 軍과 警察을 向해서는

國家暴力輩(국가폭력배) 蔑視(멸시)한다.

 

北韓의

師團長(사단장)은 每月 2回씩 最前方GP에 가서

兵士들과 밤을 새우며 警戒勤務(경계근무)를 서는데

그를 對敵(대적)고 있는 우리 師團長(사단장)

파리가 落城(낙성)할 程度로 軍靴(군화)를 닦아 신고,

憲兵(헌병)처럼 勤務服(근무복)에 주름을 잡고

밤이면 部下들과 어울려 爆彈酒(폭탄주)를 마신다.

 

 天安艦爆沈(천안함폭침) 憤怒(분노)하기는커녕

非常勤務中(비상근무중)인데도 退勤(퇴근)만 하면

술집으로 달려간다는 初級幹部(초급간부),

엄마에게 電話를 걸어

'戰爭이 날지 모른다'며 울먹였다는 兵士들!  

이런 將軍, 이런 將校, 이런 兵士들이

前方을 지키는 나라!

 

여기에 金正日 追從者(추종자) 左派間諜(좌파간첩)

득실 거리는

國家 아닌 國家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모두가 맞는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 도 있지만

가슴에 손을 데고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

 

지만원

 

 

아름다운 한국 땅 독도

 

 

 

 

 

 

 

 

며칠 전 타니아 커뮤니케이션 이현정 아나운서(사진)의 <우울증의 특효약은 바로 자기 사랑>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먼저 그 분의 글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오늘은 우울증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볼까요. 우울증의 특효약은 바로 자기 사랑입니다.

 

얼마 전까지 만 해도 미국의 통계를 보면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약 가운데 감기약보다 우울증 약이 당연 1위라는 통계가 있었을 때 무척 의아해 했는데 바로 지금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울증과 조울증, 그리고 높은 자살률은 일맥상통합니다.
이런 것은 IMF시대를 능가한다는 말도 됩니다. 새삼 놀라운 것도 아닙니다. 우리와 아주 가깝게 맴돌고 있는 현주소입니다.
 

누구나 아는 친근한 TV속의 인물들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가끔 들으면 갑자기 정신이 바짝 들게 하는 초긴장 상태가 됩니다. 평소에 고인이 죽고 싶다 라는 말을 계속 쉴새 없이 되뇄다 라는 기사를 흔히 접하게 되는데, 빈말에 염불하랬다고 평소에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그런 기운을 자기가 만들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이현정 아나운서의 글입니다.

 

얼마나 지당(至當)한 글인지요. 자기를 사랑하라..... 

 

그런데 <자기사랑>이 어디서부터 생기는 가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독일의 신학자 본훼퍼는 <그리스도인>을 정의할 때 <他者(타자)를 위한 存在(존재)>(Man for others)라고 그의 저서  Gemeinsames leben(Living together)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은 거듭난(born again) 사람입니다. 자기 만 사랑하던 사람이 남을 사랑할 줄 알게 된 변화를 의미합니다. 나 만을 위해 살던 삶이 타인을 위해 살아 줄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자기 걱정만 하던 사람이 남의 어려움을 내 걱정보다 더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 된 삶을 사는 자기를 발견했을 때 그 자신이 너무나 사랑스러울 것입니다. 내가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니...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울 것입니다.

 

만약 자기만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면 얼마나 이기적이며 비판적이며 욕심꾸러기가 되겠습니까. 자기만 고집하는 사람은 더욱 우울한 골방에 자신을 가두고 말 것입니다. 

 

저는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사랑합니다. 물론 어려운 말이고 힘든 일입니다. 어떻게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저는 이 말씀을 좋아합니다.

 

저는 하루가 시작될 때 오늘도 이웃에게 무엇인가 주고자 하는 마음을 품게 되면 이상하리만큼 큰 기대감(Great expectations)이 생기는 것을 느낍니다.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전화 한 통이라도 안부를 묻고. 이메일 하나라도 힘내라고,  잘 될 거라고 기를 살리는 글을 보내고. 두 손을 꼬옥 쥐고 악수하고....   뭐 이런 것들을 생각만 해도 남이 아니라 그런 내가 사랑스러워집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들의 원인이 다양하겠지만 우선 <자기 사랑>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이웃을 보게 하고, 이웃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난 후에 이웃을 향한 자기모습이 사랑스러워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우울증 환자의 특징은 지나치게 자신을 보호하면서 자신의 환상에 사로잡힌 채 살아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전에 받았던 관심과 사랑, 동정심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극도로 <자기사랑>에 빠졌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울증 치료의 특효약은 <자기사랑>이 아니라 <이웃사랑>입니다. 거듭나면 이웃사랑이 가능해집니다.(장재언)

 

 

 

 

 

 

 

 

 

미국 CIA를 해킹한 룰즈섹(LulzSec)은 자신의 컴퓨터 능력을 과시하려는 해커의 모임으로 보인다.
 

룰즈섹이라는 이름 자체가 해킹 능력을 뽐내려고 CIA, FBI, 소니 등을 잇달아 해킹했다는 추정의 근거가 된다. 룰즈섹은 '룰즈(Lulz)'와 '섹(Sec)'의 합성어이다. Sec는 보안(Security)에서, 룰즈는 인터넷 은어인 LOLs에서 나왔다. LOL은 '크게 비웃다(Laughing Out Loud)'라는 뜻이다.

결국 룰즈섹은 보안을 크게 비웃는다는 뜻이다.
 

룰즈섹은 이름처럼 세계 최고의 국가 정보기관인 미 CIA와 FBI를 해킹해 이들을 마음껏 비웃었다.
 

이들이 세상에 유명해진 계기는 지난 5월초 소니픽처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고객 100만명의 정보를 빼내 수천만 개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건이었다.
 

룰즈섹이 단순한 과시욕이 아니라 정치적 의도도 지녔다고 볼 수 있는 사건은 지난달 말 미국 공영방송 PBS를 해킹한 사건이었다. 이들은 PBS가 인터넷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비판하는 방송을 내 보내자 "프로그램이 별로였다"며 바로 해킹했다.
 

당시 룰즈섹의 구성원이 누구인지, 해커가 몇명인지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룰즈섹이 CIA를 해킹하고 트위터에 당당하게 해킹 사실을 알렸지만 룰즈섹의 정체는 베일에 싸여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인터넷의 특성 때문이다.

 

일단 트위터는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필요하지 않는다. 가입할 때 어떤 컴퓨터로 트위터에 접속했는지에 관한 정보는 남지만 해당 정보와 룰즈섹은 사실상 무관하다. 룰즈섹이 좀비 PC를 사용해 트위터에 접속하면 좀비 PC의 정보가 트위터에 남지만, 그것으로는 룰즈섹의 정체를 추적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

 

마치 유괴범이 빈집 전화로 협박하면 빈집 위치는 알아낼 수 있지만 정작 유괴범 정보를 빈집에서 알아내기 어려운 것과 비슷한 이치다.
 

인터넷의 이런 특성 때문에 룰즈섹 지인이 제보하거나 룰즈섹 자체가 방심해 해킹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면 룰즈섹의 검거는 물론 정체조차 파악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의 주체가 안개처럼 사라지는 것이다.

 

 

 

 

 

 

 

6‧25를 ‘한국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맥 놓고 있는 대한민국을 예고 없이 급습한 김일성의 만행으로 비롯된 것이고 그 당시로서는 응전조차 힘에 겨워 절망적이었던 대한민국을 미국을 비롯한 우방 국가들이 달려와서 도와준 까닭에 겨우 살아남았다면 그게 무슨 전쟁인가, ‘6‧25 동란’ 정도가 타당한 명칭이 될 것이라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어쨌건 그 ‘동란’을 겪으면서 우리는 “공산주의란 인류의 적이다”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은 다 죽고 지금은 없지만 도대체 인류를 위해 잘한 일이 뭔가 따져보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오늘의 러시아, 오늘의 중국, 오늘의 북한을 만들었다면, 그 나라들의 인민이 얼마나 행복하게 사느냐를 논하기에 앞서 그 독재자들 때문에 고생한 사람들, 피 흘린 사람들, 죽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들의 주체하기 어려운 야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6‧25 동란이 터진 것이고 우리들의 행복은 산산조각이 난 것이었습니다.

 

그 흉악한 공산주의는 일단 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직 미련을 가지고 그 시대를 동경하는 얼간망둥이들이 대한민국 땅에서 북을 치고 춤을 추고 있다는 것은 진실로 통탄할 일입니다.

 

이 날을 맞아,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많은 순국용사들에게 살아남은 우리는 그리고 그 후손들은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김동길)

 

 

 

 

 

 

대북전단 풍선 날리는 보수단체

 


 21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민통선 인근에서

국민행동본부 회원들이 대북전단 풍선을 날리고 있다.

이날 국민행동본부는 한국전쟁 61주년을 앞두고 풍선 61개에

대북전단과 달러를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이슬람과 천주교의 만남

 


 23일 오후 천주교 신학생들이 서울 한남동 이슬람 중앙성원을 방문해

이슬람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오는 24일까지 이웃 종교를 방문해

교리와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고.

 

 

 

“고구마죽 드세요”

 


 

여성모델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본죽이 출시한 ‘자색 고구마 타락죽’을 선보이고 있다.

 

 

유명 여배우가 한국산 화장품 쓰고…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할리우드 여배우 시에나 밀러가

 파파라치의 카메라를 피해

‘아모레퍼시픽’ 쇼핑 봉투로 얼굴을 가리는 모습.

이 사진을 계기로 시에나 밀러가

한국 화장품을 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뒀다.

 

 

 

 

 

 

첫 줄기세포치료제 허가 의미와 전망

 

 

다음 달(7월) 초 허가 받는 세계 첫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는 환자의 엉치뼈에서 골수를 채취해 중간엽줄기세포를 약 4주간 분리·배양한 뒤 환자에게 다시 투여하는 방식으로 처방된다.

 

 

세계 첫 줄기세포치료제의 국내 허가 계획이 발표되자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품 산업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처음으로 신약을 허가해 전세계 바이오 의약품 산업의 선두를 차지함으로써 차세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우위를 누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충분한 시험군과 장기간의 추적기간을 확보하지 않았던 만큼 향후 효능과 안전성을 보완해야 줄기세포치료제 산업이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  2019년 줄기세포약 세계시장 125억 달러

 

한 글로벌 리서치 조사기관(Jain PharmaBiotech Report)의 2010년도 자료에 따르면 줄기세포치료의 시장규모는 2009년 27억 달러에서 2014년 58억 달러, 2019년 12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식약청은 이처럼 성장가능성이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첫 번 째 신약을 허가함으로써 미국과 유럽이 시장지배력을 차지했던 화학물질 성분 의약품 시장의 구도를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는 역전시키는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치료제의 첫 허가를 통해 관련 임상기준을 선도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줄기세포치료제 분야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바이오 의약품 산업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은 비임상 설계단계부터 기업과의 30여 차례의 사전상담을 진행해 첫 줄기세포치료제 허가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식약청은 오는 7월 열리는 국제조화기구(ICH)에서 전세계 보건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 임상허가 과정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순서를 감안하면 조만간 미국에서도 줄기세포치료제가 허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도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 연구개발력이 집중되고 있는 형편이다. 

 

로슈와 GSK 등 다국적 글로벌 제약사들이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한국이 못 쫓아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국의 여러 기업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임상을 승인 받는 것을 보고 상당히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효능 개선된 줄기세포약 허가 기대

 

이번 신약 허가의 경험을 토대로 효능이 더욱 개선된 줄기세포치료제의 출시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아졌다.
 

다음달 1일 허가가 예정된 에프씨비파미셀㈜의 하티셀그램-AMI는 급성심근경색 자체를 치료한다기보다 환자의 심장이 피를 빨아들였다가 다시 내뿜는 기능을 가늠하는 지표인 '좌심실 박출률(ejection fraction)'을 대조군 보다 4.17% 포인트 가량 개선하는 효능을 갖추고 있다.
 

비록 효능이 심장의 피를 내뿜는 능력에 국한돼 있지만, 앞으로 개발될 줄기세포치료제는 더욱 고도화된 효능에 맞춘 임상시험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고 제약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에프씨비파미셀㈜의 김현수 대표이사는 "향후 진행될 임상에서는 심장의 혈관에 주입한 세포수와 용량을 늘려 환자의 심장기능이 더 개선되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품목 허가 전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줄기세포치료제는 모두 7개 업체의 22개 제품이다. 품목 허가를 받으면 해당 제품은 곧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다.
 

이 중 3∼4개 제품이 임상시험 3상 단계에 있으며 메디포스트[078160]의 무릎연골결손 치료제 '카티스템'은 임상 3상까지 마쳐 식약청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카티스템의 경우 다른 사람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배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과 관련 없이 품질과 용량을 규격화할 수 있다. 환자 본인의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양하는 '하티셀그램-AMI'와 달리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물론 이 분야 세계 첫 신약을 허가한 만큼 시판 후 안전성을 면밀히 추적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있다.
 

이 약은 쥐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 시험에서 종양 발생 여부가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을 1차적으로 검증한 것으로 아려졌다.
 

허티셀그램-AMI에 사용된 성체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보다 종양 발생 가능성이 높지 않지 않으며 시판 후 재심사 기간을 통해 대규모 환자에게 처방될 경우 부작용 여부를 추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한 네델란드인이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테임즈강에 띄울 거대한 노아의 방주를 제작 중이다. 

 

요한 휴어버스(60) 씨는 대홍수를 몰고 올 최후의 심판 꿈을 꾸고 3년 전부터 노아의 방주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네델란드의 한 건축회사 대표인 요한은 20년 전 꿈에서 본 모습을 바탕으로 100야드 길이에 4층 높이의 배를 제작 중인데 런던올림픽 때 테임즈강에 띄울 계획이다. 

 

그는 "20년 전 네델란드의 일부가 홍수에 잠기는 꿈을 꾸고 난 뒤 다음날 노아의 방주를 제작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창세기의 기록에 따라 기린 얼룩말 소 당나귀 코끼리 닭 등의 동물들도 배에 실을 예정이다.

 

그는 이미 2006년 관광용으로 소형 노아의 방주를 제작했는데 3년 동안 60여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요한 후어버스가 지난 2006년 1월 13일 네덜란드 Schagen에서

소형 노아의 방주를 짓고 있는 모습

 

 

 

 

 

 

 

 

 

거대한 회오리바람에 빨려 들어갔던 한 살배기 강아지가 부러진 두 다리를 이끌고 3주 만에 자신의 주인집 현관 앞에 나타났다.

주인은 회오리 바람을 급히 피하느라 강아지를 챙기지 못했지만, 그 강아지는 주인을 잊지 않았다.
 

4월27일 미국 앨라배마 주의 노스 스미스필드에 거대한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덮쳤을 때에, 한 살배기 테리어 믹스인 '메이슨'은 주인집 창고에 숨어 있었다.
 

그러나 주인 가족이 돌아왔을 때에 그 집은 완전히 파괴됐다. 창고는 그대로 있었지만, 메이슨은 없었다.
 

버밍엄-제퍼슨 카운티의 동물 통제센터의 바바라 베너트(Benhart) 박사는 “창고문이 열리면서, 강아지는 바로 토네이도에 빨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필사적으로 찾았지만, 개는 간 곳이 없었다. 수 주 뒤에 다시 집 잔해를 하나씩 들춰냈을 때, 그들은 집 현관 앞에 앉아 있는 메이슨을 발견했다.
 

집도 없고, 개를 보살필 여력도 없어서 이 가정은 카운티의 동물 통제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베너트 박사는 “메이슨의 두 앞다리는 완전히 부러져 흔들거리며 붙어 있었다. 기어서 주인에게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밍엄 카운티의 벌칸 파크 동물 케어 센터의 빌 램(Lamb) 박사 측이 살펴본 메이슨은 완전 탈진 상태에 영양부족으로 평소 몸무게의 50% 수준이었다.
 

결국 램 박사와 다른 2명의 수의사가 3시간 반 동안의 수술을 한 끝에 2개 접목 판과 17개의 나사를 끼워서 메이슨은 두 앞다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수술·치료 비용은 무료였다. 그러나 버밍엄의 많은 이들은 메이슨의 의료비를 부담하고자 기부금을 냈다.
 

램 박사는 “우리는 아무 보답도 원치 않았다”며 “기부금으로는 나사와 접목판 비용으로 쓰고, 아직도 도움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위한 일반 기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제 메이슨은 많이 회복했다. 메이슨을 제대로 대피시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이름 공개를 거부한 주인은 메이슨의 수술 경과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고 램 박사는 ABC 방송에 밝혔다.
 

용기 있는 메이슨이지만, 아직도 그를 두렵게 하는 것이 있다. ‘굉음’이다. 화물 열차와 같은 소리와 함께 토네이도 속으로 빨려 들어갔기 때문에 아직도 큰 소음을 들으면 움찔한다고 램 박사는 말했다.

 

 

 

추억의 미드 '600만불의 사나이'의 주인공과 비슷하게 신체 일부를 잃었지만 생체 공학 힘으로 새 삶을 살게 된 바이오닉 견공이 소개돼 화제다.
 

세계 최초로 네 다리 모두에 인공 다리를 장착한 견공이 된 나키-오(Naki'o)는 태어난 지 5주밖에 안된 새끼 때 가족에게 버려졌다(유기견 ).
 

나키오는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겨울철을 간신히 버텨냈지만 네 발이 모두 심각한 동상에 걸려 다시는 걷지 못하게 됐다.
 

 

 

나키오의 담당 수의사 크리스티 톰린슨은 인크레더블피쳐스닷컴에 "나키오가 다시 걷기 위한 보철 다리를 마련하기 위한 기금을 모금했다."고 전했다.
 

마침내 나키오는 다시 걸을 수 있는 재활 훈련을 시작하게 됐다. 이 견공은 자신이 곧 걸을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듯, 굉장히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에 보철 다리를 지급한 오르토팻츠 측도 나키오의 재활 치료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고.
 

한편 오스트레일리산 목축견 레드힐러 종인 나키오는 새로 얻게 된 인공 다리 덕분에 다른 개들처럼 달리고 점프하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북한에도 에이즈가 돌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북한 평안남도 평성시에 성병(性病)이 유행하고 있다고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이 23일 전했다. 심지어 에이즈가 유행한다는 소문까지 가세해 몸이 아픈 사람도 병원 가기를 꺼린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남포 통신원을 인용, “남포인민병원 피부과는 물론 내분비과 내과 등에 성병환자가 넘쳐 흐른다”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에이즈가 돌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남포시 성병 문제가 시(市) 전체를 휩쓸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소식통은 “의사들이 ‘문란한 성인 접촉을 통해 성병이 전염된다’는 견해를 해당 보건소를 통해 중앙당에까지 보고했다”며 “이에 남포시 거주 주민들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따가운 눈총을 받는 상태”라고 전했다.
 

 

개성시내에서 젊은 여성들이 책을 보며 거리를 걷고 있다.

 

대북전문매체 데일리NK도 22일 “북한에선 당국이 ‘여대생 매춘’을 단속하라는 지시를 내릴 정도로 매춘 행위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며 “매춘이 손쉬운 돈벌이 수단이 되면서 과거와 같은 도덕적 수치심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도 “북한에 매독 등 성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방송은 의사출신 탈북자 한모씨를 인용, “성병이 번지게 된 것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많은 여성이 매춘에 나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다른 나라에서는 콘돔을 사용하지만 (북한에서 성매매하는) 여성들은 그런 것조차 없다”고 전했다.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도 내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 전역에 매독이 확산돼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고 전한 바 있다. 작년 12월부터 번지기 시작한 매독은 10대 중후반~20대 초반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농촌 지역 주민들이 ‘화장지’가 없어 ‘옥수수 속껍질’을 대신 사용하고 있다고 대북 단파라디오 방송 자유북한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최근 농촌에 일하러 갔다가 놀랐다”면서 “볼일 보러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지가 없어, 구석에 쌓여 있는 옥수수 속껍질을 쓰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농장원으로부터 ‘종이가 없어 옥수수 속껍질을 쓴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북한 농촌 어디를 가나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한 주민들은 ‘화장지’ 대신 신문지나 노트, 잡지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것도 도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기 힘든 농촌 사람들에게 종이 살 돈이 있을 리 없다. 그나마 집에 학생이 있으면, 책을 ‘화장지’로 쓸 수 있다.
 

통신원은 “나도 시장에서 파는 노동신문을 사서 화장지로 쓴다”면서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농촌 마을에는 신문지조차 없어 옥수수 껍질을 화장지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콩잎도 화장지 대용으로 사용되지만, 옥수수 속껍질은 시골 어디서나 흔히 구할 수 있어 ‘화장지’ 대용으로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칠고 마른 겉껍질을 벗겨 내고 속껍질에 약간의 물을 묻혀 사용하면 잡지 종이보다 감촉이 오히려 좋다고 통신원은 이 방송에 말했다.
 

통신원은 “도시의 힘 있는 간부들이나 부유층들은 중국산 화장지는 질이 좋지 않다면서, 일본산 화장지만 골라 쓰고 있다”면서 “일반 주민 중에는 화장실 전용 화장지가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1. “교화소(敎化所)에서는 임신 여부 검사를 모두 하는데, 18세 정도 탈북 여성이 보위부에서는 임신사실을 숨겼다가, 이것이 들켜 강제 낙태당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1주일 뒤 돌아와서 다른 반에 배치되었습니다. 교화소에서는 출산은 없고 모두 강제 낙태시킵니다.”
 

#2. “신입반에 예쁜 여자 수감자가 있으면 감방관리과에 있는 지도원이 성폭행했습니다. 2003년이었습니다.”
 

#3. “여섯 끼를 굶어서 가지 하나를 도둑질해서 먹다가 들켰습니다. (지도원이) ‘개도 돼지에도 안 속하는 게, 감히 사람이 먹는 가지를 먹느냐?’라며 때렸습니다. 너무 많이 맞아서 머리가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 귀에서도 피가 나오고 코에서도 피가 나오고 그랬습니다.”
 

북한의 교도소인 ‘교화소’의 인권유린 실태에 관한 증언이 나왔다. 20일 북한인권개선모임이 2008년부터 탈북자 2만여명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북한 교화소 실태 보고서’에서는 공개처형·강제낙태·영아유기·성폭행·고문 등 수감자를 대상으로 자행한 광범위한 인권유린 실태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교화소에서는 수감자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기 위해 종종 공개처형을 한다. 증산교화소 출신의 한 여성 탈북자는 “총살당한 여자는 너무 맞아서 형체를 못 알아볼 정도였다”면서 “(당시의 충격으로) 아직도 풍선이 터지거나 하면 놀라는 외상 스트레스장애 같은 것이 생겼다”고 증언했다. 전거리교화소에 수용됐던 다른 탈북자는 “교화소에서는 총알이 아깝다고 해서 공개처형을 잘하지 않고 대신 더 고통스럽게 해서 교화소 안에서 죽게 만든다”고 말했다.

 

 

 

한류가 북한까지 침투하고 있다.

그리고 한류의 확산은 북한 곳곳에서 열리는

장마당이 한몫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韓流)’가 쓰나미처럼 동남아에서 프랑스까지 전 세계로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가장 높은 옹벽에 둘러싸인 또 하나의 우리 ‘북한’에도 속도는 늦지만 그 물결이 침투하고 있다. 한반도가 통일된다면 아마 ‘한류’ 덕택이란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평양에서는 지금 한국 드라마 ‘아이리스’, ‘아테네’가 선풍적인 인기입니다.”(자유북한방송 소식통)

 

“드라마 ‘올인’에 나오는 송혜교 머리 스타일이 평양에서 유행하는 데 북한 당국에선 ‘남조선 날라리풍’이라며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데일리NK 소식통)
 

북한 전문매체들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내 한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2월 동아대 정치외교학 강동완 교수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박정란 박사는 ‘한류, 북한을 흔들다’(늘품플러스)라는 책을 통해 “한류로 북한 주민들이 ‘아랫동네(북한에서 남한을 지칭하는 말)’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품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한 드라마·영화 매일 봤어요”
 

‘한류, 북한을 흔들다’는 북한 9개 도에서 골고루 뽑은 33명의 탈북자를 상대로 심층면접 조사를 시행해 연구 결과물을 기술한 책이다. 이 책에서 강 교수는 ▲중국과 접경지역인 함경도는 물론 평양·황해도를 포함한 9개도 전역에서 남한 영상물이 시청·유통되고 있으며 ▲당 간부들까지 조직적으로 남한 영상매체 유통에 개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북한에서 부는 ‘한류 열풍’이 절대 부풀려져 알려진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남한 영상매체를 얼마나 자주 보았는지’에 대해 34%가 ‘매일 보았다’고 응답했고, ‘일주일에 1~2번 본다’는 응답자는 16%, ‘한 달에 1~2번 본다’는 응답자도 41%에 이르렀다.
 

응답자의 91%가 한 달에 적어도 한 번 이상 남한 영상매체를 접한 셈이다. 응답자들이 소유했던 영상기기 중 일반TV가 가장 많았고, CD플레이어와 라디오, 오디오 플레이어, 소형TV 순이었다.
 

남한TV를 전혀 수신할 수 없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청진, 함흥과 황해도 바닷가 지역에서는 대부분 남한 방송이 수신되는 것으로 이번 심층면접 조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강호동, 이효리가 기억에 남아요”
 

남한 영화·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우리 연예인들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인지도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3월 대북전문매체 데일리NK는 평양과 신의주 소식통을 통해 “강호동과 유재석이 북한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엑스맨, 1박2일과 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들도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강호동·유재석이 ‘국민MC’를 넘어 ‘한반도MC’가 된다는 말까지 나왔다.

실제로 이번 심층 설문조사에서도, 탈북자들에게 ‘(북한에 있었을 때 남한 영상매체 시청을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나 가수는 누구였느냐’고 질문했더니, 가수 중에선 김연자·태진아·송대관 등 중견가수에서부터 H·O·T, 이효리 등 비교적 신세대 가수들까지 다양한 이름이 나왔다. 배우 중에선 배용준·이병헌·송혜교·장동건·권상우 등 한류 대표 배우들이 모두 망라됐다.
 

◆“평양 주민, 2002년 월드컵 시청했다”
 

이번 조사에선 한국 영상물이 거의 실시간으로 북한에 전달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일본 조총련계 학교를 다니다가 북송됐다는 탈북자는 컴퓨터 외장 하드로 남한 영상물 동영상을 받는 방법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거의 실시간으로 봤다”고 증언했다.
 

이 같이 한류가 북한에 점차 빠르게 침투하는 것은 중국 접경지역 보따리상의 역할이 상당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류, 북한을 흔들다’ 연구에 따르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 북한 주민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 접경지역을 왕래하는 빈도가 높아졌는데, 이때 남한 소식도 이들에 의해 함께 전해졌다. 이를 시발점으로 중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한국 DVD·CD 등이 전해지며 한국 문화가 북한에 침투한 것이다.
 

최근에는 장사꾼들 사이에서 “한국 CD·DVD 장사가 수지가 남는다”는 이유로 크게 활성화돼, 당 간부들까지 참여해 장사에 나서면서 북한 내부까지 한류가 빠르게 침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시장에서 상인들이 좌판에

상품들을 잔뜩 쌓아놓고 장사를 하고 있다.

 

◆남한에 대한 환상과 동경에 강을 넘는다
 

한류는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심어줄 뿐 아니라 실제 탈북의 동기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북한 주민들은 남한 영상매체를 보고 “흰 쌀밥에 대여섯 가지 반찬이 오르는 밥상이나, 부모방·아이들방이 따로 있는 집, 외출할 때와 집안에서 다른 옷을 입는 사람들, 여성 운전자 등을 보고 큰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문화적 충격이 결국 북한 내부 통제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져 탈북의 동기가 됐다는 것이다.
 

‘한류, 북한을 흔들다’의 저자 강동완 교수는 “북한에서 남한 영상매체는 외부세계를 보는 또 다른 창”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은 자연스레 정권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결국 탈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북한에 부는 한류가 또 다른 세상으로 북한을 안내하는 변화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수출로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파리의 연인'과 '겨울 연가'(오른쪽)

 

 

 

 

 

 

 식수난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

 

“이젠 출근할 때 물통 지고 나가는 것이 생활화됐습니다.”
 

평양출신 탈북자 A씨는 최근 평양에 최악의 급수난이 벌어졌다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생활요령’을 전했다.
 

그는 “평양의 40층짜리 고층 아파트 주민들은 아침 출근시간에 어른, 아이할 것 없이 5리터짜리 물통을 가지고 출근한다”면서 “직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물을 길어서 집에 올라가는 게 이젠 생활화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이 방송은 20일(현지시각) 평양 중심지역은 전력난 뿐만 아니라, 식량난, 급수문제까지 겹쳐 ‘3대 난리’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나온 평양의 한 소식통은 “요즘은 평양의 중심지역에도 하루 3시간밖에 전기를 주지 않는다”면서 “물도 나오지 않아 시민 대부분이 건물 아래층까지 걸어 내려가 물을 길어다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30~40층짜리 아파트가 많은 평양 광복거리 일대에는 승강기가 작동하지 않아 물 한 통을 가지고 40층까지 올라가자면 30분 이상 걸린다”고 덧붙였다.
 

복수의 평양 출신 탈북자들은 평양 만경대구역 갈림길동에 있는 40층짜리 고층아파트에 유독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1980년 후반 건설된 이 아파트는 현재 전력공급이 안 되는 데다, 물까지 공급되지 않아 ‘최악의 아파트’가 됐다고 한다.
 

중국에 나온 평양주민은 “주민들이 사는 아파트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새까맣지만, 만수대 (김일성) 동상이나 주체사상탑은 환하다”고 말했다. 전력난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우상화 작업에 공급되는 전기는 중단되지 않는 것이다.
 

또 “당 간부나 인민군 간부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아파트에서는 365일 정전을 모르고, 물 걱정도 없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50대 탈북자 이수복씨의 충격 증언
 

 

"시신에서 흘러나온 피와 체액으로 질퍽해진 바닥을 걸어본 적 있습니까. 나는 매일 그랬습니다. 시신을 뜯어 먹고 살이 푸둥푸둥 찐 쥐를 본적 있습니까. 나는 매일 봤습니다."
 

이수복(55)씨는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에 있는 전거리교화소 수감 시절에 시신 처리를 담당했다. 북한의 교화소는 우리나라의 교도소와 비슷한 곳으로 정치범·경제사범 등을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교화소에서는 시신을 50~60구씩 쌓아 두었다"며 "지옥이 따로 있는 게 아니었다"고 그때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씨는 1990년대 중반 먼저 탈북한 이복동생으로부터 생활자금을 받은 것이 보위부에 발각돼 간첩으로 몰려 고문을 당했고 교화소로 끌려갔다. 이씨는 '밀수범'이라는 죄목으로 전거리교화소에서 1999년 6월부터 2001년 1월까지 복역했다. 이후 북한에서 외화벌이사업을 하다 '반동'으로 몰렸고, 작년 8월 탈출해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씨는 1년6개월가량 교화소에서 850여구의 시신을 처리했다고 한다. 당시 전거리교화소 수용인원은 최대 1200명 정도였다. 그가 일했던 시신보관소는 가로·세로 3m 정도의 시멘트 바닥이었다. 죄수들은 영양 상태가 극도로 나빴고, 병이 나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거의 매일 마대나 비닐자루에 담긴 시신이 1~2구씩 들어 왔습니다"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 전거리교화소에서

시신처리 담당자로 일했던 탈북자 이수복(55)씨.

1년 6개월 동안 시신처리 담당자로 일하며

굶주림·질병·고문 등으로 숨진 시신 850여구를 처리했다고 말했다.

 

시신은 쌓아 두었다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화장터로 시신을 실어가는 트럭이 오면 옮겨 담아서 처리했다. 그는 "시신을 바로 화장하지 않고 쌓아 둔 것은 시신 운반 트럭의 연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씨는 이처럼 처참한 북한의 인권 상황을 21일 국가인권위원회 북한인권침해센터에 접수했다. 22일로 개소 100일째를 맞는 북한인권침해센터에는 23건(진정인 수 718명)의 진정이 접수됐다.
 

그는 시신들을 파먹고 사는 쥐들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시신을 먹고 사는 쥐들은 몸통길이만 30㎝ 정도 되는 놈도 있을 정도로 살 찌고 컸어요. 시신을 쌓아 놓고 며칠이 지나면 쥐나 구더기가 다 파먹어 버려 시신이 가벼워졌습니다."
 

교화소 내부에서도 시신보관실은 비밀 시설이었다고 했다. 교화소 병원 옆에 붙어 있는 시신보관실 옆에는 항상 무장한 군인이 지키고 있었고, 일반 수감자는 내부를 들여다볼 수도 없었다.
 

이씨는 교화소에서 죽음은 일상적인 일이었다고 했다. 그는 "배가 고파 노역을 하다 그냥 쓰러지거나 산에서 독초를 캐 먹다 죽는 일도 많았다"며 "고문을 당하거나 맞아 죽는 경우도 흔했다"고 했다.
 

수감자가 죽어나가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아니었다고 한다. 이씨는 "교화소 수감자들은 어차피 반동분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감자들이 죽는 것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꼬르륵, 꼬르륵…”

이 소리만 들리면 누구나 할 것 없이 허겁지겁 먹을 것부터 찾는다. 그래서 ‘꼬르륵’ 소리는 배고픔을 알려주는 배꼽시계로 통한다.

 

하지만 이번 호에는 조금 색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내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에 현혹되지 말자는 것이다. 꼬르륵 소리에 놀라 허겁지겁 먹을 것부터 찾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왜?”

 

당연히 드는 궁금증일 것이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내 몸을 건강하게 할 비밀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배고픔의 정체, 그 속에 숨어 있는 건강 비밀을 한 번 캐보자.

 

글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CHA의과학대학교 차움 비만센터 윤지연 교수

 

 

 

Part 1 
 

배고픔… 정체가 뭘까?

 

1

 

 

우리는 보통 하루 세 끼 밥을 먹는다. 편의상 아침, 점심, 저녁으로 안배해 놓고 식사를 한다. 이 일을 통해서 우리는 사는 데 꼭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그래서 흔히 하는 말, 먹는 것이 곧 생명이다.
 

그런데 혹시 어떤 이유로 식사 시간을 놓쳤거나 한 끼를 굶었을 때를 떠올려보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서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망을 주체하기 어렵다. 소위 말하는 ‘배고픔’이다. 좀 더 정리된 개념으로 표현하자면 “식사를 한 후에 음식을 다시 먹고 싶은 느낌”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배고픔은 우리 뇌의 시상하부 바깥쪽에 있는 음식물 섭취중추가 관장하고 있다. 음식물을 섭취한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먹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하는 감각이다.

 

이런 욕구가 느껴지면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든 배고픔을 달래주려 애쓸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배고픔의 표시는 내 몸의 에너지가 부족함을 알리는 신호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해결해 주어야 할 위급상황으로 해석한다. 그런 탓에 배고픈 느낌이 들면 무조건, 즉시 무언가를 입 속으로 밀어 넣고 본다.
 

그런데 이 같은 우리들의 생각에 제동을 거는 사람이 있다. CHA의과학대학교 차움 비만센터 윤지연 교수는 “배고픈 감정은 반드시 우리 몸의 칼로리나 영양소 부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먹을 것이 넘쳐나는 오늘날에는 오히려 배고픔을 적당히 즐기면서 사는 것이 각종 만성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PART 2

 

배고픔을 즐겨라!   왜?

 

배고픔을 즐기면 만성병을 예방한다?

얼른 이해가 안 갈 것이다. 그리고 궁금해진다. 그 근거가 뭘까?
 

이 물음에 윤지연 교수는 “오늘날 우리의 먹는 행위가 미처 예상치 못한 병폐를 낳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잠시 생각해보자.

 

2

 

‘나는 정말로 배고파 본 적이 있던가?’

‘혹시 배가 고프다는 느낌이 없는 데도 때맞춰 식사를 하지는 않았던가?’

‘하루 한 끼라도 굶으면 큰 일 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던가?’

 

 

이 세 가지 물음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이 글을 쓰고 있는 기자도 예외는 아니다. 아침 6시 30분, 일어나자마자 아침밥을 먹는다. 그래야 회사에 지각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배는 전혀 고프지 않다. 그래도 오전에 일을 하려면 먹기 싫어도 먹어야 한다며 꾸역꾸역 아침밥을 먹는다.

 

하루 한 끼 굶는 것을 두려움으로 느낀다. 행여 늦게 일어나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오전 11시쯤 되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속쓰림도 느껴진다. 그 느낌이 싫다. 그래서 그 바쁜 아침 시간에 맛도 없는 아침밥을 먹는다.

 

아마도 이런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는 본능적으로 배고픈 느낌을 싫어한다. 우리의 유전자에 그렇게 각인돼 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오늘날처럼 먹을 것이 풍족했던 시절도 일찍이 없었던 탓이다. 그러다 보니 먹을 것이 있을 때는 최대한 많이 먹어야 한다는 코드가 입력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날은 사정이 180도 달라졌다. 먹을 것이 풍족하다. 어딜 가나 지천으로 널려 있는 게 먹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먹고 또 먹는다. 너무 많이 먹는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는다. 아예 배고플 짬을 주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우리 몸에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풍부한 영양소가 내 몸에 에너지를 내고, 늙지 않게 할 것이며, 오래 살게 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 될 줄 미처 알지 못했다. 배고픔을 느끼기 전에 미리 먹는 습관이, 먹을 것이 너무 많은 시대 과식하는 식탐이 우리 몸에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도화선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지연 교수는 “현대인의 질병 대부분은 진정한 배고픔을 모르는 데서부터 비롯된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왜 배고픔을 모르는 것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까?
 

이 물음에 윤지연 교수는 “배고픔을 느낄 시간을 주지 않으면 우리 몸 속에 있는 지방이 일할 기회를 영영 잃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일을 하지 않는 지방은 두려운 존재가 된다. 우리 몸 구석구석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비만을 부르고, 당뇨를 부르고, 고혈압을 부르고, 암을 부르고….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진원지가 되기 때문이다.

 

 

Part 3

 

배고픈 시간은 내 몸 속 지방이 타는 시간

 

“배고픔을 모르면 지방이 일을 안 한다!” 

 

다른 것은 다 잊더라도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고 그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다시 한 번 상기해보자.

우리가 배고픔을 느끼는 감정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음식물 섭취중추에서 비롯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음식물 섭취중추는 혈중 당분이 떨어지면 곧바로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숨어 있다. 우리 몸의 혈중 당분이 떨어졌다고 해서 칼로리가 부족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알자면 조금 복잡한 생체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 몸은 음식에서 영양소를 섭취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그리고 쓰고 남은 영양소는 저장해둔다. 당질은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되고, 과잉의 당질과 단백질, 지질은 지방세포에 저장된다. 그래서 이들을 가리켜 우리 몸의 에너지 저장고라 부른다.

 

이렇게 저장된 영양소들은 가장 쉽게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혈중 당분이 떨어졌을 때 꺼내 쓰면 된다. 이때 비교적 손쉽게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는 것이 간이나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이고, 그 다음이 지방이다.
 

윤지연 교수는 “우리 몸은 혈당이 떨어져 배고픔을 느끼게 되면 일단 간이나 근육에 축적된 글리코겐이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그런 다음에 지방을 분해해 쓰게 된다.”고 밝히고 “그 시간은 대략 1~2시간 정도 걸린다.”고 말한다.

 

5

바로 이것이다.

이 원리에 주목해야 한다. 지방이 일을 하게 하려면 배고픔을 느낀 시점에서 1~2시간 정도 여유를 둬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비로소 지방이 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분해되어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배고프다는 신호를 느끼게 되면 곧바로 음식부터 찾는다. 대부분이 그렇다. 심지어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는다. 게다가 많이 먹는다.

 

윤지연 교수는 “이렇게 되면 곧바로 혈중 혈당이 올라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 몸속 지방은 힘들게 일을 해서 에너지를 만들려는 수고를 하지 않게 된다.”고 말한다. 

가만 있어도 혈중 당분이 알아서 에너지를 내는데 굳이 나설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방은 놀고 먹는다.

제 일은 하지 않고 날마다 새롭게 저장되는 지방덩어리와 친구하면서 내 팔뚝에, 내 허벅지에, 내 허리에 불룩불룩 살을 찌우는 미운 짓을 하게 된다. 그게 전부라면 오히려 다행이다.

지방조직의 속이 꽉 차서 더 이상 지방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면 지방은 혈액 속에 잔류하면서 고지혈증을 만들고, 혈관에 피떡도 형성한다. 혈관의 탄력성도 떨어뜨리게 되면서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 등 각종 만성병을 유발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따라서 배고픈 느낌이 들자마자 음식부터 찾아선 안 된다. 1시간 정도의 배고픔은 반드시 즐겨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내 몸속 지방이 일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반드시 기억하자. 배고픈 시간은 내 몸의 지방이 태워지는 귀중한 시간임을.

 

 

Part 4

 

진짜 배고픔은 어떤 것일까? 자가 체크 법

 

이쯤 되면 왜 배고픔을 1시간 정도 즐겨야 하는지 그 이유는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배고픔이라는 말이 참으로 추상적이다. 어느 정도의 배고픔을 즐겨야 하는지 감도 잘 안 잡힌다.

만약 그것이 고민이라면 진짜 배고픔의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자가 체크법을 참고해보자.

 

<배고픔의 지수 알아보는 법>

 

* 하루 날을 잡아서 3끼를 굶어보자.

* 그런 다음 배고픔의 정도를 0~10으로 나누어보자.

* 아주 배가 부른 상태를 10으로 하고, 3끼 굶은 상태를 0으로 설정하자.

 

● 0단계 : 3끼를 굶은 상태

● 1~2단계: 아주 배가 고픈 상태

● 2~3단계 : 배고픈 상태

● 3~4단계 : 배고픔만 사라진 상태

● 5~6단계 : 조금 더 먹을 수 있는 상태

● 7~8단계 : 후식까지 먹을 수 있는 상태

● 9~10단계 : 거북해서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상태

 

윤지연 교수는 “성인의 경우 1~2단계에서 식사를 하고, 5~6단계에서 멈추는 것이 좋다.”고 밝히고 “더 욕심을 낸다면 하루 세 끼를 굶는 과정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그래야 저장된 지방을 분해하는 신호를 우리 몸이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part 5

 

참기 힘든 배고픔 다스리는 5계명

 

3배고픈 시간은 내 몸 속의 지방이 타는 시간이다. 따라서 최대한 즐겨야 한다. 그래야 건강해진다.

 

윤지연 교수는 “지방을 태우자는 말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자는 의미는 아니다.”고 밝히고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쓸 수 있는 몸으로 만든다는 것은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는 절대조건이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배고픔을 이겨내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그것은 본능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윤지연 교수가 공개하는 배고픔 다스리는 노하우 4가지를 소개한다.

 

배고프다는 느낌이 들면 물 한 잔을 마시자

 

그러면 음식에 대한 다급한 요구가 없어질 것이다. 실제로 배가 고파도 여건이 여의치 않아 그 시기를 놓친 경우 어느 새 배고픔은 사라져 있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배고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 때는 ‘이 시간은 내 몸의 지방이 타는 시간이야. 조금만 참자’고 자신에게 다짐을 해보자. 그리하여 적어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배고픔의 기분을 즐겨보자.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배고픔 정도를 체크해보자

 

진짜 배고픔인지, 혈당이 떨어져서 생긴 배고픔인지 그 진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식사 전에 내가 배고픈지, 아닌지를 잘 모른다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먹을 때도 많다. 그저 먹는 것이 좋아서 먹기도 한다.
 

그래선 안 된다. 배가 고플 때만 식사를 하자. 아니, 배고프기 시작한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참다가 식사를 하자.

 

맛있는 것부터 먹고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먹는 것을 멈추자

 

음식을 먹을 때는 자기가 먹고 싶은 것부터 먹도록 하자. 즐기면서 먹으라는 말이다. ‘이것은 먹으면 안 되는데, 살찌는데’ 하면서 안 먹으려고 애를 쓰다가 결국 먹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지 말고 먹고 싶은 것 위주로 먹되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반드시 젓가락을 놓자. 그 정도는 별로 힘들지 않고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적게 먹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자

 

소식은 일급 장수 비밀이다.

어느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 이론이다. 무조건 몸에 좋다고 많이 먹는 우를 범하지 말자. 그것이 되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일단 몸 속에 집어넣은 것은 무엇이든지 위에 도착하면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 위장이 싫다고 해서 그 일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현대인은 어떤가? 하루 종일 먹을 것을 달고 산다. 또 많이 먹는다.

 

그렇다 보니 우리 몸은 그렇게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고 흡수하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다. 우리 몸의 에너지가 소화 이외의 일도 할 수 있도록 되도록 적게 먹고, 적당히 먹고, 때로는 뱃속을 비워주는 센스도 종종 실천하자.

 

윤지연 교수는 “이제부터라도 배고픔이 느껴지면 반사적으로 없앨 생각부터 하지 말고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히고 “그것은 음식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고 당부한다. 

 

 

4
 

윤지연 교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차병원 차움 비만센터 교수, 대한비만학회 간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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