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ly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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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way with me in the night
Come away with me
And I will write you a song
Come away with me on a bus
Come away where they can't tempt us With their lies
I want to walk with you
On a cloudy day
In fields where the yellow grass grows knee-high
So won't you try to come
Come away with me and we'll kiss
On a mountaintop
Come away with me
And I'll never stop loving you
And I want to wake up with the rain
Falling on a tin roof
While I'm safe there in your arms
So all I ask is for you
To come away with me in the night
Come away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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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나와 함께 가자
나와 함께 가자
그리고 난 널
위해
노래를 지을 거야
버스를 타고 나와 함께 가자
그들의 거짓말이
우리를
괴롭히지 않는 곳으로 함께 가자
난 너와 함께 걷고 싶어
우울한 날에
들판의
노란 잎이
무릎까지 자라면
넌 오려고 하지 않을
거야
입맞추며
나와 함께 가자
산 꼭대기에서
나와 함께 가자
널 사랑하는
내 사랑은
멈추지 않을
거야
난 비를 맞으며 너와 걷고
싶어
지붕이 무너질
때도
너의 품속에서 난 안전할거야
내가 너에게 원하는
건 이게 다야
밤에 나와
함께 가자
나와 함께 가자 |

오래 만에 재즈곡을 보내드립니다.
뉴올리언스에서 탄생한 재즈는 미국의 팝과 현대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현재 미국의 음악시장에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Norah Jones는 이 데뷔앨범으로 현대 재즈 음악의 흐름을 바꿀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미국에서만 1000만장이 넘게 팔리며 다이아몬드를 기록했고, 전세계적으로는 2000만장 이상 팔리며 그전까지 재즈
음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렸던 Miles Davis의 Kind of Blue(400만장)의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재즈뿐만 아니라 2000년대 여성 아티스트들의 음반 중 가장 많이 팔렸고, 이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Grammy Award에서도 무려 8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사실 그녀는 정통 재즈 스윙이나 즉흥적인 연주를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차분히 커피를 마시면서 독서를 하는 분위기에
알맞다 싶을 정도로 감성적이고 차분한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무런 감동도 없이 현란하게 빵빵거리는 팝 음악보다 훨씬 더 품위 있는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마음을
달래고 안정시킬 수 있는 편안한 음악 그러면서도 무언가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음악입니다.(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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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랬었구나
나더러 그냥 이만치 떨어져서
얼굴만 바라보라고,
그러다가 행여 마음이 끌리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향내나 맡으라고
짐짓 사나운 척, 네가
날카로운 가시를
찌를 듯 세우고 있는 것은
하지만 내가 어찌 참을 수 있었겠니?
떨리는 손끝으로
조심조심 쓰다듬어 보니
그 뾰족한 가시마저
이렇게 보드라운 걸

신형건 <거인들이 사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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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달릿(불가촉천민)
마을인 파이프 빌리지에 살고 있는 시바마씨. 10㎡ 크기의 집에서 그는 남편과 함께 아이 두 명을 키우며 산다.
인도에서 달릿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다. 그들은 신들마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같은 달릿 출신 복음전도자 반가라주씨가 집에 찾아와 시바마와 그의 가정을
위해 기도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시바마씨의 생후 3개월 된 둘째딸의 혈우병이 나은 것이다. 그는 집 밖으로 뛰쳐나가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하고 외쳤다.
반가라주씨는 1996년부터 이 마을 펼치고 있는 사역자다. OM국제선교회의 도움을 받아 복음전도와 아이들을 위한 문자교육, 주민
대상 의료사역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으로 주민 절반이 예수를 믿게 됐다.
새로운 기독교의 부흥이 인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미국 기독교 매체인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인도 교회가 4000년 역사 속 최대 부흥을 맞고
있다”며 “10년 전까지 전체 인구 2%에 불과하던 인도 기독교인이 지금은 6%를 넘어섰다br>
‘세계기도정보’에 따르면 현재 인도 기독교인은 70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국가별 기독교 인구로는 8위 규모다. 인도 최대 선교단체인
OM국제선교회가 세운 교회는 10년 전 300개에서 지금은 3000개로 늘었다.
폭발적인 성장은 시바마와 같은 하층민에서 일어나고 있다. 빈곤과 문맹의 굴레를 벗지 못하던 이들에게 복음이 증거되면서 삶이 바뀌고 있다.
인도 달릿층은 1억4000만명. 인도 선교사들은 “이들의 변화는 인도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기도정보의 편집자 제이슨 맨드릭 선교사는 “35세 이하 인구와 중간 카스트층에서도 급속하게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인도 기독교 성장의
방향이 상층부로 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성장의 배경에는 인도 사회의 급변화도 한몫 했다. 글로벌 경제의 모판으로 부상하면서 인도 고유의 힌두교가 약화되고 카스트제도가 붕괴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구조의 균열 속에 기독교가 자유와 구원을 선포하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인간 취급도 받지 못했던 하층민에겐 문자 그대로 ‘좋은
소식’이었다.
인도 내 미전도 종족은 2,223개로 집계된다. 인도인 자국 목회자들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71년까지 20개에 불과하던 인도 선교단체는
현재 200개가 넘는다. 세계기도정보는 인도인 자국 목회자가 8만명을 넘었다고 집계했다.
복음의 불길은 기독교에 가장 폐쇄적이었던 북부 지역을 향해 맹렬히 타오르고 있다. 북부는 강성 힌두교와 이슬람 영향이 많은 곳으로 3억4000만명이
밀집해 있다.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소재 무즈와선교병원 M A 라주 대표는 “북부 지역은 인도 기독교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양질의 의료 서비스와 교육을
제공하는 등 총체적 접근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전통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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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교회 판도가 바뀌고 있다 (1)
대도시 지식인 그룹, 교회 리더로 급성장

중국교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과거의 수세적 입장에서 탈피, 정부에 대해 ‘할 말을 한다’는 공세적 입장으로 변하고 있다.
기업인,
교수, 예술인, 법조인 등 전문가 집단의 교회 출석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3회에 걸쳐 신흥도시 가정교회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중국교회의
현실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해 알아본다.
“올 것이 왔다.
정부와의 지난한 샅바싸움이 시작됐다.”
지난 4월 10일부터 중국 베이징 서우왕(守望)교회가 공안(경찰)의 원천봉쇄로 인해 야외예배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자 중국선교 전문가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중국 정부의 서우왕교회에 대한 압력은 집요하기까지 하다. 지난 19일까지 11주째 주일예배가 파행을 겪고 있다. 김천명 담임목사 등
주요 리더들은 반(半)연금 상태다. 예배에 참석하려던 성도들은 체포된 뒤 회유 과정을 거쳐 방면되고 있다. 결국 서우왕교회의 목회자이자 일본
유학파 쑹쥔(宋軍) 박사를 비롯해 일부 그룹이 이탈했다. 정부는 삼자교회 인사들까지 이용해 이 교회 리더들과 개별적으로 접촉,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교회와 정부의 정면충돌 서막(?)=
중국은 정부 공인 삼자교회에는 지도와 감독을, 제도권 밖 가정교회에는 탄압과 단속이라는 ‘두 날개 전법’을
구사해왔다. 이 전략은 1980∼90년대 어느 정도 성과를 내다가 2000년대 중반 한계에 도달했다. 베이징 상하이 청두 등지에서 새로운 교회
리더십이 부상하고 ‘세(勢)’를 형성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2008년 이래 정부 산하기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를 비롯해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 베이징대 중국종교 및 사회연구센터 등을
중심으로 가정교회 합법화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는 대외적으로 가정교회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던 정부의 입장이 변화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제3회 로잔대회의 참석 여부를 놓고 도시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속속 출국금지 당하면서 정부와 교회
간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또 다른 희생양으로서 특정 교회에 대한 강도 높은 탄압의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서우왕교회가 정부의 타깃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김천명 목사는 2003년부터 교회의 전면 공개화와 합법화를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삼자회에 소속되는 걸 거부하고 정부의 허가는 받되 독립 교회로 존재하길 원했다. 이는 정부의 종교정책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가 추진한 교회 등록 신청은 묵살됐다. 대학생 성경공부로 시작된 이 교회는 중국판 ‘메가 처치’가 됐지만 예배 장소로 빌려 쓰던
오피스 빌딩에서 쫓겨나야만 했다. 새롭게 건물을 빌리거나 사들이려고 할 때마다 교묘하게 방해를 받았다. 심지어 2700만 위안(약 45억원)을
마련, 예배용 자체 건물을 구입하려 했지만 정부의 입김으로 좌절됐다. 성도들은 직장에서 해고 위협에 시달리기도 했다.
차이나네트워크연구소 왕이 연구원은 “그동안 공안은 서우왕교회를 비롯해 베이징 시안(錫安)교회, 상하이 완방(萬邦)선교교회 등 엘리트 중심의
도시교회 출현과 성장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다”면서 “양측 대립은 장기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 시험대에 오르는 도시 가정교회 리더들=
과거 가정교회는 워치만리 왕밍다오(王明道) 린센가오(林獻羔) 셰모산(謝模善) 리톈언(李天恩) 등 걸출한
인물을 배출했다. 이들은 정부와 타협하지 않고 믿음의 순수성을 지킨 탓에 오랜 기간 감옥에서 지내야 했고 출옥 후에는 가정교회의 대표 아이콘이
됐다. 수많은 후배 목회자들은 이들의 불퇴전 신앙을 계승, 발전시켜왔다.
그 중 김천명 김명일 최권 등 40대 조선족 목회자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두 명의 김 목사는 각각 칭화대 베이징대의 1986학번 출신이다.
김천명 목사는 대학 졸업 후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석사과정을 이수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목회자의 길에 들어섰다.
93년 칭화대 서문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 교회를 개척한 그는 2002년 셰모산 목사로부터 목사안수를 받았다. 김명일 목사는 중국 내 대표적인 삼자신학교인
옌징신학교를 졸업, 교수 사역을 하다가 2007년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베이징 시안교회를 개척, 단기간에 성도
600여명으로 성장시켜 주목받아왔다. 그는 여러 차례 공안과 담판을 갖고 공개적으로 교회를 이끌어왔다. 아직까지 강도 높은 탄압을 받고 있지
않지만 언제든지 어려움을 겪을 개연성이 있다.
2009년 11월에는 최권 목사가 담임하는 상하이완방선교교회가 폐쇄되기도 했다.
성도
1200여명에 달하던 이 교회는 결국 11개 작은 교회로 나뉘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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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Sleep now, you will be dreaming,
Study now, you will be achieving your dream.
02.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갈망하던 내일이다
Today that you wasted is the tomorrow that a dying
person wished to live.
03.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When you think you are slow, you are faster than ever.
04.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Don't postpone today's work to tomorrow.
05. 공부할 때의 고통은 잠깐이지만 못 배운 고통은 평생이다
The pain of study is only for a moment,
but the pain of not having studied is forever.
06. 공부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노력이 부족한 것이다
In study, it's not the lack of time, but lack of effort.
07. 행복은 성적순이 아닐지 몰라도 성공은 성적순이다
Happiness is not proportional to the academic achievement,
but success is.
08.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인생의 전부도 아닌 공부 하나도 정복하지 못한다면 과연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Study is not everything in life, but if you are unable to
conquer study that's only a part of life, what can you
be able to achieve in life?
09.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즐겨라
You might as well enjoy the pain that you can not avoid.
10. 남보다 더 일찍 더 부지런히 노력해야 성공을 맛 볼 수 있다.
To taste success, you shall be earlier and more diligent.
11. 성공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노력에서 비롯된다.
Success doesn't come to anyone, but it comes to
he self-controlled and the hard-working.
12. 시간은 멈추지 않고 간다.

The time never stops.
13. 지금 흘린 침은 내일 흘릴 눈물이 된다.
Saliva you drooled today will be tears falling tomorrow.
14. 개같이 공부해서 정승같이 놀자
Study like a dog and play like a premier.
15. 최고를 추구하라. 최대한 노력하라.
그리고 최초에는 최고를 위한 최대의 노력을 위해 기도하라.
Pursue the top. The maximum endeavor.
And to the beginning for the effort of the maximum for a top
intend.
16. 미래에 투자하는 사람은 현실에 충실한 사람이다.
A person who invest in tomorrow, is the person
who is faithful to today.
17. 학벌이 돈이다.
The academic clique is money itself.
18. 오늘 보낸 하루는 내일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Today never returns again tomorrow.
19. 지금 이 순간에도 적들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다
At this moment, your enemies books keep flipping.
20.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No pains No gains.
21. 꿈이 바로 앞에 있는데 당신은 왜 팔을 뻗지 않는가.
Dream is just in front of you. Why not stretch your arm.
22. 눈이 감긴다면, 미래를 향한 눈도 감긴다.
If you close your eyes to the present,
the eyes for the future close as well.
23. 졸지 말고 자라.
Sleep instead of dozing.
24. 성적은 투자한 시간의 절대량에 비례한다.
Academic achievement is directly proportional
to the absolute amount of time invested.
25. 가장 위대한 일은 남들이 자고 있을 때 이뤄진다.
Most great achievements happen while others are sleeping.
26. 지금 헛되이 보내는 이 시간이 시험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얼마나 절실하게 느껴지겠는가.
Just before the examination, how desperate would you
feel the time you are wasting now.
27. 불가능이란 노력하지 않는 자의 변명이다.
Impossibility is the excuse made by the untried.
28. 노력의 대가는 이유 없이 사라지지 않는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The payoff of efforts never disappear without redemption.
If you don't walk today, you have to run tomorrow.
29.한 시간 더 공부하면 남편 얼굴이 바뀐다.
One more hour of study, you will have a better husband.
30.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To lose your health is to lose all of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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奉別蘇判書世讓
(봉별소판서세양)
소세양 판서를 보내며
이별 없는 사랑이 없다지만,
잦은 이별은 그녀의 마음을 멍들게 했을까.
소세양과의 30일간의 사랑은 참으로 애틋하다.
황진이와 사랑을 나눈 소세양은 중종 4년에 등과하여
시문에 능했고, 벼슬이 대제학까지 오른 인물이었다.
소세양은 젊어서부터 여색을 밝혔다고 전한다.
송도의 명기 황진이가 절세 미인이라는 소문을 들은
소세양은 “황진이가 절색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그녀와
30일만 함께 하고 깨끗하게 헤어질 것이다. 만약 하루라도
더 머물게 된다면 너희들이 나를 인간이 아니라고 해도 좋다.”
황진이를 만난 소세양은 30일의 약속으로 동거에 들어갔다.
마침내 약속한 날짜가 다가오자 소세양은 황진이와 함께
이별의 술잔을 나누었다. 황진이는 아무렇지 않은 얼
굴을 하고 있다가 시 한 수를 소세양에게 써주었다.
그녀의 시 한 수는 소세양의 마음을 움직였고,
친구들은 약속을 어긴 소세양을 인간이
아니라고 놀렸다 한다
奉別蘇判書世讓(봉별소판서세양)
소세양 판서를 보내며
황진이
月下梧桐盡(월하오동진) 달빛 아래 오동잎 모두 지고
霜中野菊黃(설중야국황) 서리 맞은 들국화는 노랗게 피었구나.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누각은 높아 하늘에 닿고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오가는 술잔은 취하여도 끝이 없네.
流水和琴冷(유수화금랭) 흐르는 물은 거문고와 같이 차고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매화는 피리에 서려 향기로워라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내일 아침 님 보내고 나면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사무치는 정 물결처럼 끝이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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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가 저물 무렵 다가올 21세기에 대한 인류의 전망은 화려하다 못해 황홀할
지경이었다.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들뜨게 했을까?
<21세기를 기약하는 말>들이 화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달콤하고 호사한
말들을 누가 만들었던가. 정치인도 미래학자들도 아니었고 예언가들도 아닌 황우석 박사를 비롯한
생명공학자들이었다.
21세기에 "게놈
프로젝트가 완결"되면 "암과 희귀 난치성 질병이 정복"되고, "노화가 정복"될 것이며, 또 "생명 복제
기술은 이미 선진국 수준을 넘어선 수준"이어서 "이식형 인공 장기가 대량 생산"되고, "맞춤형 치료는 물론 주문형
아기 생산도 가능"해지고, 그래서 "행복하고 질병 없는 꿈의 21 세기"가 곧 현실로 닥쳐올 것이라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래서 21세기가 생명공학의 시대가 될 것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하여 그 시절 생명공학은 21세기 대한민국을 "멋진 신세계"로
인도할
성장 동력 산업으로, 생명공학자들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온 국민들을 먹여 살릴 구국의 영웅으로 자리잡았다.
그들은 과학자였고,
과학자들의 말은 과학적 사실이므로 반박은 물론 의심의 여지조차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었다.
그렇게 일찌감치 황홀한 신세계를 예약했던 21세기도 10년이 훌쩍 지나갔다.
길고도 길었던 군부 독재가 국민의
힘에 무너져 내린 뒤 선거 민주주의가 꽃을 피운 지는 벌써 20년의 세월도 넘었고.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가? 신세계가 열리는 바로
그 문턱을 넘어 섰는가?
아니다. 결코 아니다. 길 막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하나같이 도리질을 칠 것이다.
한국 헌법 첫 머리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뚜렷하게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의 대한민국이 과연 민주공화국이 맞는가?
하지만 이 나라가 <자살공화국>이란 사실에 대해 의심을 하거나 이의 제기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풍문이 아니라
통계로 증명되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평균 34분에 한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고, 자살률에 있어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단연 1등이다.
1등만 기억하는 이 살벌한 세상에서 우리가 기억해 두어야 할 사실은 또 있다. 자살하는
계층과 연령의 다양성 또한 전 세계에 유래가 없다는 것.
대통령을 지낸 사람부터 말단
공무원까지 모든 직급의 공직자들이 자살 대열에 동참하고 있고,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등수에 절망한
중·고등학생들의 죽음은 오래 전부터 고쳐 지지 않는 이 나라 교육계의 관행이며 전직 대학 총장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줄을 잇는 노인들의 자살에는 눈길조차 주는 사람도 없고, 세 살 배기마저 가족 동반 자살로 죽음의
대열에 합류하는가 하면, 뉴스거리도 안 되는 실직 노숙자의 자살. 대중 매체의 화려한(?)조명과
함께 기자들의 어설픈 심층 분석까지 곁들여지는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행렬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 되는 이 무한경쟁의 시대에서 자살은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이며, '세계화',
'신자유주의 시대'에 누구도 함부로 거역할 수 없는 시장 원리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게
정상인가?
21세기 첫 머리를 지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는 비참하다 못해 참 잔인한
나라로 변해가고 있고, 사람들의 내면에는 체념과 절망, 원망이 키워낸 거친 폭력성이 암세포 자라듯 소리 없이 덩치를
키우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자 몇이나 될까.
과학이 한발자국 앞선 일본을 보자.
20세기의 역사는 서방 세계가 가진 과학기술의 힘에 동아시아 문화권이 처참한 패배를 당한 역사라고 할 수도 있다.
군국주의로 무장한 일본이 한반도를 비롯하여 동아시아를 야만스럽게 유린할 수 있었던 힘은 이웃 나라들보다 한발 앞서
받아들인 서구 문명의 힘 즉 과학의 힘이었다.
일본이 패전 이후 반성한 것이 있다면 과학기술이 미국보다 한 발 뒤처져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한
것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원폭 피폭지 중 하나인
나가사키에는 나가사키 명예시민 1호로 추앙받고 있는
방사선과 의사<다카시 나가이> 박사의 기념관이 있다.
나가이 박사는 피폭 당일부터 열정적으로 피폭자 구제
사업을 펼치다가 그 자신도 피폭되어 그 후유증인
백혈병으로 사망한다.
그가 피폭자 구제 사업을 펼치면서 남긴 기록 형태의
보고서가 유작으로 남아있다. 세계 최초의 피폭국 의사로서 그가 남긴 기록은
핵폭탄
피해에 대한 생생한 현장 기록으로써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일본의 패전으로 끝난 태평양 전쟁을 <미국의 승리>가 아니라 <과학>과 <과학자들의 승리>라고 했다. 그의 기록에는
무차별 살상 무기인 핵폭탄을 투하하여 무고한 시민들까지 대량 학살한 미국 정부를 향한 그 어떤 원망도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히로시마, 나가사키의 희생으로 전쟁을 빨리 끝내고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미국 물리학자, 방사선학자들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 국민이 국력의 바탕이 되는 과학과 과학자들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앞으로도 결코 구제받지 못할 것이며, 세계 최초의 핵 피폭이란 피해를 계기로 핵폭탄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핵을 문명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앞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바람은 현실이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강대국들은 첨단 핵무기 경쟁에 나서게 되었고, 핵의 평화적
이용이란 명분으로 핵발전소
건설에 정부의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강대국의 힘은 핵과 핵발전소 보유 현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원폭
피해를 입은 일본의 핵발전소 보유 현황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한국은 핵발전소 보유 현황만으로는 세계 5위의 반열에 올라 있고 핵발전소 밀집도는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핵발전소를
수출까지 하는 핵 선진국이 되었다.
그러나
과학이 예견했던 21세기의 멋진 신세계는 아직 골조조차 보이질 않는데,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넘어오는
냄새도 색깔도 소리도 없는 죽음의 재는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지금 일본 정부와 일본의 핵과학자,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미량"이라거나 "기준치 이하"라는 말을 내뱉는 것
말고는 없다.
대신 죽음의 현장에 투입되는 노동자들에게 <사무라이>라는 봉건 사회의 명예를 덮어씌우고는 가미카제 특공대식의 성전을 부추기고 있다.
그것도 안 되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가 일본을 지켜 준 전쟁의 신들에게
기도를 하는 정도일 것이다.
과학기술이 쌓아 올린 바벨탑이 무너지고 있는 순간, 일본의 과학자들은 과학자들이 한
순간도 참아내지 못하고 경멸하는 주술과 굿판에 의지하고 있는 꼴이다.

종교는 앎 이전에 계시를
바탕으로 한 믿음의 영역이다. 사물과 현상에 대한 앎을 바탕으로 무엇인가를 제작하고 조작하는 과학기술의 영역과는
성격이 다르다.
종교적인 믿음의 영역을 과학의 시선으로 옳고 그름을 설명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과학과 종교는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킨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믿음의 영역인 종교 이론을 과학이 설명을 하고
입증까지 하려 든다.
황우석 박사팀의
줄기세포 연구가 각광을 받을 무렵 일부 불교학자와 불교계
인사들의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생명 복제 기술을 불교의 윤회 사상과 결부시키며, 불교의 윤회 사상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는 것이 그들의 논지였다.
그래서인지 2004년 조계종은 황우석 박사에게 자랑스러운 불자상을
수여한다. 여성들의 난자를 여성들의
핸드백 속에 넣고 다니며 필요하면 언제나 꺼내 쓸 수 있는 구슬 정도로 취급하는 사람에게….
그 이후 황우석
박사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의 사기꾼임이 밝혀진 뒤 불교계가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아는 바 없다.
그런데
21세기가 인류 공영의 신세계가 아니라 인류 공멸의 대재앙의 세기가 될 수도 있음을 예측한 사람이 있다.
일본에서
시민과학자로 추앙 받고 있는 <다카기 진자부로> 박사이다.
반핵 운동가로 일생을 마친 그가 새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에 맞추어 출간한 책(<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김원식 옮김, 녹색평론사 펴냄))에는 핵발전소는 절대
안전하지 않으며, 비용이 싸지도 깨끗하지도 않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 되지 않고, 결국에는 인류 전체의 미래를
위협하는 괴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철저하게 과학적 근거에 의해 서술되어 있다.
그는 원래 원자력 공학자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정부나 기업에 예속되지 않은, 시민과학자였던 그의 일관된 경고를 무시했다.
그 결과가 후쿠시마의
현실이다.
한국은 2009년 기준, 후진국의 상징적인 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결핵의 발병과 사망률에 있어 OECD 국가
중에 1등이고, 2010년 기준으로
항생제 소비량이 OECD 국가 중 1 등이다.
항생제 소비량이 1등이란 말은 슈퍼
박테리아의 공격에 가장 취약한 국가란 이야기다.
그런데 1997년부터 2007년 10년 동안 1인당 의료비
실질 증가율은 OECD 국가 중 단연 1등이다. 의료 선진국이라며 정부와 의사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미국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여기에 자살률이 1등인 반면, 출산율은 끝에서 1등이다.
더 끔찍한 1등도 있다. 한국은 국토 면적당
원전 시설 용량이 세계 10대 원자력 대국 가운데 또 1등 이다. 대형 사고가 일어나면 국토 전체가 풍비박산이 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는 이 정도만으로 충분하다.
한국은 1등만 기억하고, 1등만 행복한 나라이지만
우울하고 슬픈 1등은 기억하는 사람도 없고 기억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 나라다.
한 무리의 연예인들이 1박
2일 동안 서로 밀치고 당기고 낄낄대면서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누리며 장수하고 있는 세상이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무관심과 세상은 어차피 끼리끼리 다
해먹는 법이라는 냉소주의가 이 난세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처세의 철학이 되어 있다.
21세기는
과학이라는 괴물이 신세계를 이루어줄 것처럼 울려댔던 팡파르를 어서 속히 멈춰야 한다.
과학이나 전문가의 주장은 사술이나 궤변에 불과하다는 건전한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상식이란 무엇인가? 강아지가 <주인>을 의식하는 것이다.
교회가 상식적이지 못하고 경제적이고 과학적이고 수학적이 되면 <교회의 머리>를
잊어버리게 된다. 강아지는 결코 주인이 아니다는 상식이 무시되면 그런 목사는 개만도 못하고 그런 교회도 개만도
못하게 된다.
21세기가 과학을 종교로 탈바꿈시키면 강아지가 주인을 부정하는 꼴이 되고 만다.
21세기라는 신세계는 <과학적>이 되어야 가능한 것이 아니고 인간문화는 인간은
피조물이고 하나님은 인간의 창조주라는 관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라인홀드 니버의 말처럼 되어야 하는 것이다.
(장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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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에서 백금을 캔다.'
실리콘밸리의 검색엔진 전문가가 달나라에서 백금을 캘
장비를 날라 줄 로봇 우주선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미 달에
화물(망원경카메라)을 보내달라는 고객에게 500만달러의 예약금까지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된 파워셋이라는
검색엔진회사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바니 펠
박사가 이미 달나라로 갈 로봇우주선을 만들어 달에 갈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구글 X프라이즈라는 민간우주회사로부터 자금지원까지
받은 달나라특급(MoonExpress)이라는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만들어졌으며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와 우주사업 계약을 맺은 6개 회사
가운데 하나다.
그가 검색엔진 대신 우주사업에 뛰어들어 만든 이
달나라특급이 이미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한다.
사실 그는 오래 전부터 우주에 대한 관심을 보여온
팬이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인공지능박사학위를 받았고 미항공우주국에서 딥스페이스1(Deep
Space1)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비롯한 수많은 자율(로봇)우주탐사 기술을
테스트해 본 경헝이 있는 인물이다.
달나라특급이란 회사는 그가 진짜로 달나라의 광물을
캐기 위한 로봇우주선을 보내기로 한 계획을 세운 벤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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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
특급으로 개발되고 있는 상업용
로봇달나라 탐사선의 모습.
캘리포니아 모펫필드 근처의 개발사 테스트장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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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달나라 평원에는 수십억년 동안 쌓인
백금이 채굴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이는 매우 수익이 남는 사업이다.
하지만 그는 정확히 어떻게 채굴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달나라백금채굴작업의 개발비용은 지구에서
지원하는 비용까지 합쳐 200억달러가 들것이라고 말했다. 펠에 따르면 이는
지구에서 새로운 백금광산을 여는데 드는 비용보다 싸다.
달나라특급은 100kg 무게의 화물을 달나라
궤도에서 달로 내려주는 로봇우주선을 만들고 있다. 펠사장은
인공지능(AI)알고리즘을 이용해 화물을 안전하게 달에 내려 놓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로봇은 물건을 되가져 오는 기능은 없지만 달에서
뭔가를 되가져 오는 임무에 대해서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달나라 화물트럭 사업, 벌써 짭짤한
수익
비록 이 회사가 이른 시일 내에 진짜로 채광사업을
할 것 같지는 않지만 장부상으로는 이미 웃어넘기기 힘들 정도의 이익을 내고
있다.
펠은 “달 착륙선을 만들고, 달나라로 갈 팰콘9
로켓을 사고, 우주선 비용을 지불해 달궤도까지 가는
데는 모두 4천만
달러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1천만~2천만달러(110억~220억원)의
달나라 운송비를 내면 된다.(한 고객은 이미 망원경카메라를 달나라 이면에
내려주는 데 500만달러를 내기로 했다.)
여기에 구글로부터 루나X프라이즈 자금 2천만달러가
지원되며, 나사의 이노버티브
루나
데먼스트레이션
데이터(ILDD)프로그램으로부터 도전 관련 지원금 1천만
달러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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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나라특급이 만든 90kg이 안 되는 달나라
착륙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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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은 한국에서 드물게 자생적 청년문화 기반이 남아 있는 곳이다.
미대생들의 작업실이 자리한 곳에 음악애호가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지식인들이 밀집하며 지역
문화가 피어났다.
갤러리와 라이브 클럽, 댄스 클럽, 출판사가 공존했고 시인과 펑크족, 힙하퍼(hip-hoper)와
행위예술가가 같은 길을 오갔다.
이곳의 문화적 특수성이 상업적 성공의 가능성을 보이자, 2000년대 초반부터 자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철길을 낀 선술집들이 자리했던 곳은 2002년 잘 정돈된 '걷고 싶은 거리'로 변화했다. 외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홍대 인근 서교동이 하루 유동인구 30만 명에 달하는 상권으로 성장하자,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올리기
시작했다. 상가들의 얼굴이 바뀌었다.
예쁘장한 맛집과 고깃집들이 대거 늘어섰고, 이어서는 큰 덩치의 프랜차이즈 점포들이 이곳을
비집고 들어왔다. '홍대 문화'를 일군 주역들은 떨어져나갔다.
사람들은 걷고 싶은 거리를 '(고기) 굽고 싶은 거리'로 바꿔 불렀다.
"갤러리가 돈이 안 되잖아요. 라이브클럽도 마찬가지에요. 자기 색깔을 갖고 자기 문화를 즐기던
사람들이 '다른 곳과 다르다'는 홍대 문화 정체성을 꽃피웠는데, 이게 관광지역으로 소개되니 자본이 몰려든 겁니다. 정작
이곳을 일군 사람들은 밀려난 지 오래예요."

"홍대 앞은 이제 끝났어요"
우중독보행 대표는 홍대 상업화가 이미 '예술 공동화'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홍대 신(scene)'을 일군 주역들의 공통된 지적이기도 하다. 수익을 내기 힘든
갤러리가 사라졌고, 미술가들의 작업실은 홍대 외지에 새 둥지를 텄다. 스팽글, 피드백, 발전소, 언더그라운드 등 상당수
클럽이 문을 닫았다. 마스터플랜이 사라지면서 힙합 음악인들이 설 자리가 좁아졌다.
최근에는 쌈지 부도의 여파로 쌤(ssam)마저 문을 닫았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음악인 상당수가
망원동, 상수동 등 인근 지역은 물론, 일산, 은평구 등지로 이동했다.
서교로에 자리한 클럽 주(ZOO)는 대관료로 버티고 있다. 관객들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이곳 무대에 서는 밴드의 절반 가량은 단 한 명의 유료관객도 동원하지 못한다.
"클럽 운영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확신 못하겠어요. 클럽 문화가 점점 더 알려지는 것 같긴
한데, 오는 사람들만 오니까…." 김진옥 ZOO 대표는 말했다.
클럽 대부분의 사정이 어려우니 신진 밴드들은 공연료를 받지 못한다. 그 중 '뜬' 극히 일부는
자신이 오르던 클럽을 떠난다. 클럽주는 그들을 잡지 못한다. "이미 홍대는 끝났어요. 지금 홍대 현실을 보면 '뮤지션이
소작농, 클럽주는 마름'이고 건물주만 돈 버는 지주죠. 새로운 로컬 신이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이승환 씨가 한숨을
내쉬었다.
자본 밀물, 문화 썰물
걷고 싶은 거리가 조성된 지 10년. 홍대 앞은 대자본과 기존 문화가 기묘하게 공존하는
장소다. 보다 정확히는 자본이 문화를 밀어내는 과도기적 상황에 가깝다. 크라잉 넛으로 인디음악 폭발을 견인한 김웅
드럭레코드 대표는 오늘날 홍대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옛날 신촌이나 미국 소호거리를 보는 것 같아요. 부동산이 장난치니까, 요새 들어오는 가게들
권리금에 거품이 상당하다고 하더라고요. 문화거리로 알려진 곳이 사실은 외지인들,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헤게모니에 따라
움직이는 거죠. 지역 거주민들을 위한 문화는 사라지는 중이에요."
자본은 묘한 구분력을 갖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비슷한 클럽, 가게들일지라도 돈이 도는 곳과
몰리지 않는 곳이 구분된다. 돈이 움직이는 길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클럽500은 후자다. 이곳으로는 돈이 잘 흘러
들지 않는다.

"문화는 돈이 안 돼요"
클럽500의 비눌 대표. 그는 90년대 중반 클럽문화가 퍼지기 시작하던 당시와 지금의 홍대는
완전히 다른 공간이 됐다고 말한다. 이 차이를 만들어낸 근원은 자본이다. 일개 점포로서는 막기 힘든 변화다.
어울마당로 뒤에 위치한 클럽500은 90년대 초 홍대 클럽문화 융성기를 상징하던 DJ 비눌이
세운 곳이다. 초반 자선바자회, 영화상영 등을 번갈아 하던 곳을 최근 클럽으로 바꿨다. 그러나 다른 클럽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진입로가 독특한데다,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린다.
"단순히 '부비부비'만 하는 곳이 아니라, 시낭송, 바자회 등을 여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예술적 감수성이 넘쳐나는 사람들이 모이던 90년대 초 홍대 문화를 되살리려고 했어요. 그런데 보시면 알겠지만(주말
저녁임에도 불구, 2개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었다), 돈이 안 돼요. 월세가 590만 원, 관리비가 60만 원이 나가요.
이대론 현상유지도 힘들어요. 조만간 '부비부비' 클럽 말곤 죄다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중고품을 위탁판매하는 홍대 앞의 한 가게 대표는 홍대를 대표하던 곳들이 변두리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월세가 다섯 달치나 밀렸어요. 홍대 특유의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고자 했는데, 이곳을 채우는
사람들이 이미 완전히 바뀐 걸 제가 간과한 죄죠. 소나기 펀치를 맞고 쓰러진 상황"이라는 게 그의 표현이다.
뛰는 임대료
홍대 앞 예술인들이 자주 찾던 이리카페는 치솟는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당인리발전소 부근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교 365번지의 상징적 가게이던 '노 네임 노 샵'은 이미 오래 전에 이곳을 떠났고, 술집
'바(Bar)다'의 주인 역시 바뀌었다.
지난해 상수동에 문을 열어 독립 잡지, 예술서적을 주로 유통하는 더북소사이어티는 1년 만에
가게를 옮기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서교동 집값이 뛰자 상당수 카페가 주택가이던 상수동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에 따라
상수동 임대료마저 덩달아 뛰었기 때문이다.
"현재 임대료가 월 60만 원인데, 내년에는 20만 원가량 더 오를 예정이에요. 카페,
레스토랑이 홍대 부근에 들어오면서 땅값이 점점 더 올라요. 이러니 본래 홍대에 거주했던 예술인들은 밀려나고, 자연스럽게
그런 사람들 상대로 장사하는 우리 같은 곳도 어려워지죠."
임경용 더북소사이어티 대표는 핸드폰 액세서리, 브랜드 의류 등을 취급하는 가게가 홍대 부근에
늘어나는 게 현실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바뀐 주인공
홍대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월간 무가지 <스트리트 H>의 정지연 편집장은 오늘날 홍대
근처는 자본 권력의 상징이 됐다고 진단한다.
"지난 수년간 경기가 요동쳤는데도, 홍대는 끄덕도 안했어요. 강북에서 경기를 안 타는 유일한
지역입니다. 2002한일월드컵과 '클럽데이'가 맞물려 사람들이 홍대 앞으로 몰렸어요. 그때부터 외부자본의 '무차별 폭격'이
본격화됐죠. 이미 홍대는 초토화됐어요."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홍대 앞 놀이터 부근에 최근 들어서는 유명 의류브랜드의
대리점이다.
정 편집장은 "홍대 인근이 서울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떠오르자, 의류 브랜드 업체 사이에서
홍대에 점포를 내는 경쟁이 시작됐다"며 "이곳 사람들은 브랜드 옷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데도, 의류 업체 사이에서는 '홍대에
들어올 규모를 갖춘 브랜드'라는 인지도 효과 때문에 이곳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는 홍대 인근을 찾는 사람들의 성향이 뒤바뀌고 있음을 뜻한다. 이제 홍대는 맛집으로 더
유명한 곳이 됐다. 대형 클럽 대부분은 고급화된 댄스 클럽이다. 유명 프렌차이즈 커피숍이 큰 규모로 홍대 앞을 채우고
있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커피숍들은 생존 경쟁에 내몰리게 됐다.
유명 프렌차이즈 커피숍들 사이에서 싼 가격의 커피로 경쟁하는 카페 '호호미욜'의 대표는
출혈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사람들이 몰려드니 오히려 자기 색깔을 지녔던 가게가 밀려나고, 특성 없는 브랜드 점포만
들어와요. 지역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곳을 메우니까, 익숙한 이름의 가게로 사람들이 이동하잖아요. 그러니 우리는
가격경쟁을 할 수밖에요. 아메리카노 투 숏에 얼음을 가득 넣어주고 3000원 받아요."

서울은 온통 재개발과 전세난, 새로운 둥지는 얼마나 버틸까
이 지역에서 밀려나는 이들은 새로운 둥지를 찾고 있다. 미술인들은 문래동, 성북동 등지에서 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생존 경쟁에 내몰린 라이브 클럽에서 살 자리를 찾지 못한 음악인 일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인근과
문래동에 새로운 라이브 클럽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들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홍대 부근이 그토록 융성할 수 있었던
근원에는 오랜 시간 그곳을 지켜온 미술인들의 문화가 있었다. 아직 새로운 공간에는 '시간'의 두께가 묻어나지 않는다.
김민규 일렉트릭 뮤즈 대표는 "이미 홍대 문화는 끝났다고 본다. 홍대 앞이 갖고 있던 '문화적
즐거움'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도 "다른 곳이 홍대를 대체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 역시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의 전 지역이 재개발과 전세 난으로 허덕이고 있다. 새 둥지가 자리를 잡는
순간, 이들은 다시금 떠밀려날 것이다. 당장 이리카페가 들어선 발전소 부근은 이제 새로운 카페촌으로 뜨고 있다. 자연스레
임대료 역시 크게 뛴 상태다.
홍대 앞 상업화는...
설 자리를 잃은 한국 대안예술의 오늘을
상징한다.
(이대희 기자,
허환주 기자,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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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엉겅퀴는 시슬(thistle)이라 불린다.
한국에서 자생하는 엉겅퀴와
형태와 생김새는 같지만
학명이 다른 유럽에서 자생하는 엉겅퀴는
밀크 시슬(milk
thistle)로 불린다.
10세기 중엽 스코틀랜드에 바이킹이 침입하였을 때.
소리가 나지 않도록 맨발로
접근하던 바이킹의 척후병이
엉겅퀴를 밟아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기습이 발각되어 적으로부터 나라를
구하였다는 사건 이 후에
스코틀랜드는 엉겅퀴를 국화로 선정하였다.
스코틀랜드에서는 국가 최고 훈장에도 엉겅퀴를 새긴다.
성경대로라면 엉겅퀴는 저주의 식물이다.
그런데 그 가시나무에 꽃이 피고
나라를 구해주는 고마운 가시나무가 되었다.
구원의 시대이기 때문일까?

엉겅퀴에 꽃이 피었다.
사람 키보다 큰 데다가 가시가 정말 앙칼지기 이를
데 없다.
가시 돋친 저주의
식물에도 꽃이 피고 나비를 부른다.
나비는 당연한 듯 꿀을 빨아 먹는다.
그런데 메뚜기는 어쩌자고 엉겅퀴 꽃에 날아 들었을까?

그 순간 어디선가
꿀벌 한 마리가 엉겅퀴 꽃을 향해 날아든다.

엉겅퀴 꽃/ 유진
따숩은 햇살아래 토닥토닥 자랄 때는
먼발치에 스쳐도 움츠려드는 미모사처럼
수줍고 해맑은 모습이었습니다
녹록치 않은 세상 하나씩 알아 가면서
두려움 마다 가시가 돋았습니다
거친 비바람에 휘청휘청 흔들릴 때마다
눈물처럼 가시가 돋았습니다
지루한 장마 걷히고 고추잠자리 떼로 날 무렵
온몸 돋은 억센 가시를 방패막이로
자존심의 꽃대 도도하게 세웠을 때는
피 멍든 외로움만 슬프게 남았습니다
허리 굽은 뒤에사 무거운 등 짐 부려놓을 줄
비로소 아는 나도 한 때는
수줍고 해맑은 모습으로 이름없이 살다가
자취 거두며 고요히 지는
작디 작은 꽃잎이고 싶었습니다

엉겅퀴 꽃에 부침/ 김정호
젊은 날의 열정
다 쏟아 버린 후
더는 다가설 수 자리에
달빛으로 슬며시 일어선
남루한 꽃 한 송이
발걸음은 왜 그렇게 더딘지
푸르름 녹아 쓰러져
온 몸에 갈기를 세우고
지우려 할수록 발가벗은 기억은
상처만 박혀있어
아픔마저 습관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너의 흔적 지우기 위해
북소리 둥둥 울리며
솜다리 하늘거리는 산을 넘을 때
너는 벌써 그 길 떠났으니
더 이상 이름 부르지 않으마

엉겅퀴/ 하순희
온몸 가득
가시 세워
낭자하게 피 흘리며
사는 일 까마득하여
소리 내어 울고 있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세상 한편 언덕에

엉겅퀴꽃/ 목필균
너를 만나면 향기 따라 날아드는 나비를 본다.
걷고 걸어도 언제나 제자리걸음인 세상살이.
무성한 잎새 사이로 내민 붉은 얼굴에 퍼붓는
가슴앓이의 입맞춤을 본다.
너를 만나면 바람 따라 길들여지는 들풀을 본다.
일어서고 일어서도 언제나 헝클어지는 인생살이.
갈래갈래 찢겨진 푸른 잎새에 실린
치열한 삶의 흔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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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신축될 서울 광장동 장신대 영성생활관(기숙사)
학생들의 효율적인 영성훈련이 실시된다.
장로회신학대학교가 새 캠퍼스를 조성하고 ‘오지 선교’ 과목을 개설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1.
장신대는 900여명의 신학대학원 학생 전원을 6개월∼1년 오지의 선교사로 파송하는 필수과목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목사 후보생 시절 생생한 선교현장을 보게 하고 세계 선교의 사명감을 불어넣겠다는 학교 측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의 선교사 및 선교단체와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교육과정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
2.
새 기숙사인 영성생활관도 건축한다.
현재 동아리방과 서점 등으로 사용 중인 샤턱관을 다음 주부터 허물고 그 자리에 들어설
영성생활관은 단순한 기숙시설이 아닌, 경건훈련 장소로 운영된다. 총 5946㎡(1801평), 지하3층 지상7층 규모로
248명의 학부 및 대학원생이 입소하며 편의점과 서점, 동아리방, 체력단련실 등도 마련된다.
3.
이와 함께 현재 남자기숙사인 엘림관을 철거하고 대신 ‘글로벌 정보도서관’을 신축한다.
4.
장신대는 2012년 장로교 총회
100주년을 앞두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의 역사박물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각 지역의 기독교 유산 현황 파악과
네트워크 조직, 보존·활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5.
도서관은 총 1만2109㎡(3669평), 지하4층 지상7층 규모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순직한 고 배형규(분당 샘물교회)
목사와 고 배윤재(프랑스) 선교사의 유품이 전시되는 ‘순교자의 전당’이 들어선다. 또 올해 만 100세의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 목사와 영화 ‘소명1’의 주인공 강명관(브라질) 선교사의 기념품을 전시하는 ‘선교사홀’이 마련된다.
6.
장신대의 새 사명을 감당할 이 계획이 알려지자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온누리교회(하용조 목사)는 10억원의 후원금을 약정해
현재 8억원을 기부했다.
또 장신대 교직원이 약 8억원을 약정했다. 개인은 충신교회 최길하 장로가 1억원을 약정했고,
을지대 박준영 총장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방의 한 집사는 남편의 장례 후 유산을 정리해 신학생에게 써 달라며
3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7.
해외 후원도 줄을 잇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 한인회 은종국 회장은 미화 1만 달러를 후원했고 앞으로 2만 달러를 더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문 이희숙 목사는 부모에게 받은 유산 중 5000만원을 약정했으며, 장신대는 세미나실 중 하나를
이 목사 부모의 이름을 딴 ‘은종홀’이라고 명명키로 했다.
장영일 총장은 “최근 교계는 학문으로서의 신학만 강조하는 신학교육 체제를
우려하고 있다”며 장신대의 새 변화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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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사람들의 집
장만 꿈을 경쟁에 부쳐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는 MBC ‘집드림’(사진)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퀴즈부터 풀어보자.
여기 네 가족이 있다. 당신은 이 중 한 가족만 골라 상을 줄 수 있다.
① 목숨을 걸고 아이들과 함께 북한을 탈출한 ‘새터민 가족’
② 어려운 형편에도 방글라데시의 한 소녀를 입양해 키우는 ‘입양 가족’
③ 이혼 후 생계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처제와 아이들을 좁은 집에 받아들인 ‘한 지붕 두 자매 가족’
④ 아픈 부모님을 돌보느라 집까지 팔았다가, 순대장사로 재기하려는 ‘순대 아빠 가족’
모두 형편은 어렵고 집 한 채 가지는 게 꿈이다. 상으로 주어지는 건 바로 ‘집’..... 그 누가 마음 편히
답을 고를 수 있을까.
“주말 오후에 볼 만한 공익 예능을 만들겠다”며 10일 첫 선을 보인 MBC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집드림’이 논란에 휩싸였다.
2400여 명의 무주택 신청가족 중 열여섯 가족을 선발, 퀴즈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한 최후의 가족에게 3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준다.
제작진은 “집에 대한 개념을 행복하게 바꾸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첫 회부터 쏟아진 시청자들의 비난은 혹평을 넘어 분노에 가깝다. 집이 없는 시청자들에게 심한
박탈감을 주는 것은 물론, 앞서 말한 잔인한 퀴즈를 모든 시청자들에게 던지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이 가족을 응원할 수도, 저 가족을 응원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 이쪽 편을 들자니 저쪽의 눈물이 생생히
그려진다.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보는 이는 괴로운데, 어째서 ‘공익’이며 ‘예능’이냐는 얘기다.
출제되는 퀴즈가 오로지 운에 달렸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네덜란드의 한 가정을 찾아 그 집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무엇인지, 창고에 뭐가 들어있는지 등을 맞추는 문제는 실소를 자아냈다.
결과는 시청률이 보여준다. 1회 6%대를 기록했고, 2회 때는 더 못 미친 4%대가 나왔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의견은 찾아볼 수 없다.
“공짜로 집 주는 ‘좋은’ 방송이니까 수혜자가 될
수도 있는 가족의 가정사 정도는 방송에서 마음대로 써먹어도 된다는 건가. 게다가 열심히 살아온 분들 데리고
행운 퀴즈나 풀게 하니 분통이 터진다”는 식의 글이 올라온다.
TV만 틀면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시대다.
1등만 조명되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가운데 “일반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다르다”며 ‘집드림’이 등장했다.
차라리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친 이들은 경쟁을 거치는 동안 내공이라도
쌓으며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집드림을 거친 가족들에게 쌓이는 내공은 무얼까. 눈 앞에 왔다가 사라진 행운을
지켜보며 ‘절망내공’이라도 쌓으라는 건가.
MBC는 내놓은 프로그램마다 실소를 자아내는 경향이 있다.



밤거리 전도음악회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딸
승연씨를 아버지 박종옥목사가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21일 오후 8시 서울 신천역 네거리의 한 아파트 입구. 6명의 젊은이가 바이올린 기타 플루트 타악기를 들고 서로 눈을
맞췄다.
그리고 이내 찬송가 연주를 시작했다. 즉석 거리음악회였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퇴근길 중년의 남성, 운동
하러 나왔던 노년의 부부, 연인들이 가던 길을 멈췄다.
그들을 붙잡은 곡은 ‘아리랑’이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도
들렸다. 국악과 찬양의 절묘한 만남, 아름다운 하모니에 거리의 관객은 박수를 보냈다.
젊은 연주자는 서울대 기독동아리 예수전도단의 찬양팀 일원. 아리랑과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새롭게 편곡한 학생은 국악과 작곡 전공 2학년 박승연(21)씨다.
바이올린 연주도 수준급이다.
거리음악회는 서울 삼전동 선한이웃교회 박종옥(49) 목사의 사역을 알리는 자리였다. 승연씨는
박 목사의 장녀다. 개척한 지 1년8개월밖에 안된 작은교회의 믿음 좋은 딸. 어느새 성인이 되어 아버지의 든든한 동역자로
서준 딸이 자랑스러운 듯 박 목사는 흐뭇하게 승연씨 연주를 지켜봤다.
◇ “포기는 또 다른 시작입니다” =
딸은 음악 신동이었다. 네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중학생이 되면서 포기했다.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전도사였던 아버지는 한 달 사례비로 도저히 딸의
레슨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목회자가 되기 전, 아버지는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교육용 콘텐츠 사업체를 운영했다. 사업이 잘 되어 어린 딸을 가르칠 수
있었다. 하지만 외환위기 직후 1998년엔 모든 걸 잃고 아버지도, 딸도 새로운 길을 나섰다.
아버지는 대학 3학년 때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하나님을 만나고 목회자가 될 것을 서원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동안 장신대에
편입해 신학을 공부했다. 그러다 99년 목원대 신대원에 입학함으로써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목사안수를 받은 건
2007년이다.
딸의 음악적 재능은 예상보다 뛰어났다. 바이올린을 그만두고 작곡을 시작했다. 딸의 선생은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한 엄마.
생활이 어려워 딸은 그 흔한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다.
친구들이 학원에 있는 동안 아이는 조용히 성경을 읽었다. 시험공부도
스스로 했다. 그럼에도 국립국악고 시절, 반에서 3등 밖으로 밀려나본 적이 없다. 게다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서울대
입학까지. 아버지와 딸이 각자 자신의 것을 내려놓으니 새로운 삶이 주어졌다.
◇ “성경을 10번 읽으면 서울대 갑니다” =
승연씨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로부터 받은 교육의 전부가 성경통독, 가정예배였다.
동생 성호(19)군과 함께 13세 이전까지 시간을 정해 매일 성경 10장을 꼭 읽었다. 만약 성경 읽기를 게을리하면
아버지에게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았다.
승연씨는 “말씀을 보는 게 당연한데 왜 사람들은 그걸 모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하나님을 의지해서 공부하면 안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그는 새벽예배 후 1시간씩 아침묵상을 통해 예레미야를 읽고 있다.
박 목사는 “성경을 10번 읽으면 서울대 가고, 영어성경을 포함해 20번 읽으면 하버드대 간다”고 확신했다.
“여기서
서울대나 하버드대 간다는 얘기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단지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실 것이기 때문에 삶이
변한다는 걸 말씀 드리는 겁니다. 하나님은 확실한 증거로 살아계심을 보여주십니다. 바로 축복이지요.”
승연씨에게 하나님의 상급은 서울대 합격이었다.
성경통독을 통해 그는 순종과 긍정의 힘도 배웠다. 딸의 꿈은 ‘하나님의 전속
작곡가’.
영성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어한다. 아버지의 꿈은 성경통독 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에 회심의
물결을 일으키는 것.
그래야 부흥도 찾아온다. 박 목사는 이를 위해 8월 1∼19일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성경통독학교’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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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Psyllium)는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 효능이 뛰어난 만병 통치 약이다. 풀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해 살이 풀로 잎이
뿌리에서 바로 난다.
한방에서는 질경이를
차전초(車前草) , 그 씨앗을 차전자(車前子)
(Psyllium Seed) 그리고 그 씨 껍질을 Psyllium Seed husk라고
부른다.
갯질경이, 긴잎질경이, 왕질경이, 털질경이 등
한국에서만
10여종이 발견 되는데, 질경이의 효능은 거의 만병통치에 가깝다.
질경이는 그 어느 부분
하나 약이 되지 않는 것이 없다.
만성간염 ===
질경이 씨 한 숟가락에 물 200밀리리터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물을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고혈압
===
그늘에서 말린 질경이 10~20그램에 물 반 되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기침. 가래
===
질경이 씨 10~20그램이나 말린 질경이 10~20그램이나 말린
질경이 10~20그램에 물 반 되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수시로 차 대신
마신다.어린아이의 기침에 잘 듣는다.
백일해
===
질경이 씨. 씨가 없으면 말린 질경이 12g과 앵속 껍질 12g.
까치콩 10개. 감초나 설탕 2g을 물3홉(540cc)으로 달여, 이것을 1일분으로 수회에
나누어 복용하면 대개는 완고한 기침이라도 점차 치유된다. 질경이의 주성분인 '프랜타긴'은
부작용이 없는 기침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질경이를 그늘에 말려 하루 150g씩 물에 끓여서
복용한다.
설사. 변비. 구토
===
질경이를 날것으로 생즙을 내어 마신다. 미나리를 갈아 넣어도
좋다. 늑막염 ;말린 질경이와 창포 각 10~15그램에 물 반 되를 넣고 달여서 마신다.
질경이 생 잎에 소금을 약간 넣고 짓찧어 즙을 내어 밥 먹기 전에 먹어도 좋다.
급.만성 신장염
===
질경이 뿌리와 오이 뿌리를 3;1의 비율로 섞은 다음 물을 반
되쯤 붓고 물이 반쯤 줄 때까지 달여서 체로 걸러 찌꺼기는 버리고 한번에 한잔씩 하루 세 번
빈 속에 먹는다.
부종 ===
질경이 씨와 삽주 뿌리 각각 5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30분 뒤에 마신다.
두통.감기 ===
질경이를 진하게 달여서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마신다.
하루20~30그램을 쓴다. 2~3일 마시면 대개 낫는다.
관절염
===
무릎관절에 물이 고이고 퉁퉁 부어 오르며 아플 때 질경이
20~30그램에 물 1되를 붓고 달여서 차 대신 수시로 마시면 좋은 효험이 있다.
숙취나 알코올 중독
===
질경이 뿌리와 이질 풀 각 10그램에 물 반 되를 붓고 달여서
마신다.
노인성 배뇨곤란이나 음경동통 대변이 묽거나 설사하는 데. 눈이 충혈되고 눈앞에서 꽃무늬
같은 것이 어른거리 데. 노인성 부종. 요도염. 방광염===
차전자 15~30g을 달인 물에 맵쌀
80g을 넣고 죽을 쑤어 오전 . 오후 식기 전에 먹으면 좋다.
신장염, 오줌 누기 장애 등으로
부을 때 ===
옥수수 수염 50g. 차전자(질경이 씨) 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배에 물이 차는 복수증상(간경화 복수 증)
===
옥수수 수염 50g. 질경이(차전자) 10g을 끓여 하루 3번
먹는다. 옥수수 수염과 질경이 삶은 물은 오랜 기간 써도 부작용이 없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
더위를 먹었을 때
===
신선한 차전초의 잎과 줄기를 찧어낸 즙에 꿀을 적당히 넣고 1컵씩
하루에 3번 빈속에 먹는다.
통풍
===
말린 질경이의 잎과 줄기 15g을 진하게 달여먹는다. 또
질경이씨를 가루 내어 한 번에 1숟가락씩(찻숟가락) 하루 3번 밥 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비염
===
차전자(질경이) 50g에 물 4홉을 넣고 달여서 차 대신 마시면
효과가 좋다.
암세포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으로는
===
질경이 온포기 30~6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물에 타서 하루 5~6번 양치를 한다.

질경이를 직접 구하기 어려운 경우
미국 GNC에서 판매하는 질경이 씨
캡슐을
손 쉽게 구입할 수 있다.(위 사진)
한편 비전통신
독자들의 신뢰를 더해 드리기 위해 머릴랜드 대학 메디컬센터의 질경이에 관한 보고서를 아래 소개한다.
Psyllium
University of Maryland Medical Center
22. S. Greene St.
Baltimore, MD 21201-1595
Psyllium is a
soluble fiber used primarily as a gentle bulk-forming
laxative in products such as Metamucil. It comes from a
shrub-like herb called
Plantago ovata
that grows worldwide. Each plant can produce up to
15,000 tiny, gel-coated seeds, from which psyllium husk
is derived.
The soluble
fiber found in psyllium husks can help lower
cholesterol. Psyllium can help relieve both constipation
and diarrhea, and is used to treat irritable bowel
syndrome, hemorrhoids, and other intestinal problems.
When psyllium husk comes in contact with water, it
swells and forms a gelatin-like mass that helps
transport waste through the intestinal tract. Several
large population-based studies also suggest that
increased fiber intake may reduce risk of colon cancer,
but results of other studies have been conflicting.
Colon Cancer
대장암
After some
promising early studies, newer results examining whether
a high-fiber diet protects against colon cancer have
been mixed. Most large, better-designed studies have
found only a slight association between fiber intake and
colorectal cancer risk. In addition, fiber does not
appear to protect against the recurrence of colorectal
cancer.
Constipation
변비
Many
well-designed studies have shown that psyllium relieves
constipation. When combined with water, it swells and
produces more bulk, which stimulates the intestines to
contract and helps speed the passage of stool through
the digestive tract. Psyllium is widely used as a
laxative in Asia, Europe, and North America.
Diabetes 당뇨
Studies
suggest that a high-fiber diet may help lower insulin
and blood sugar levels and improve cholesterol levels in
people with diabetes. It may also reduce the chance of
developing diabetes in those who are at risk.
Diarrhea (설사)
Psyllium can
also be used to help relieve mild-to-moderate diarrhea.
It soaks up a significant amount of water in the
digestive tract, making stool firmer and slower to pass.
Heart
Disease(심장질환)
Adding
high-fiber foods (such as psyllium-enriched cereals) to
your diet may help lower heart disease risk.
Hemorrhoids(치질)
Your doctor
may recommend psyllium to help soften stool and reduce
the pain associated with hemorrhoids.
High Blood
Pressure(고혈압)
Although the
studies are not entirely conclusive, adding fiber (12 g
of soluble fiber per day) to your diet,
particularly psyllium, may
help lower blood pressure.
High
Cholesterol (콜레스테롤)
Soluble fibers
-- such as those in psyllium husk, guar gum, flax seed,
and oat bran -- can help lower cholesterol when
added to a low-fat, low-cholesterol diet.
Studies
have shown psyllium can lower total as well as LDL
("bad") cholesterol levels, which may help
reduce risk of heart disease.
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염증성 장질환)
Although
studies have found conflicting results, some physicians
recommend psyllium for mild-to-moderate cases of
diarrhea from either ulcerative colitis or Crohn's
disease (another type of inflammatory bowel disorder).
In one study of people with ulcerative colitis, psyllium
was as effective as the prescription drug mesalamine (Pentasa,
Rowasa, Asacol) in maintaining remission. However, for
some people with IBD, too much psyllium can make
symptoms worse. Work closely with your doctor to decide
how much fiber is right for you.
Irritable Bowel Syndrome (IBS)
과민성 장(腸) 증후군
Several
studies have found that soluble fiber (including
psyllium) helps relieve some symptoms of IBS, such as
diarrhea and constipation; other studies, however, have
found mixed results.
Obesity(비만)
Studies and
clinical reports suggest that psyllium may make you feel
fuller and reduce hunger crav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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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반 9:30 |
오후반 1:30 |
저녁반 7:30 |
월 |
블로그 7월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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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7월11일 |
화 |
초급
6월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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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
Forever
7월13일 |
초급 7월6일 |
특별
7월13일 |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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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6월9일 |
중급 6월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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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6월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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