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  2012

 

 

Me nablas mi quietud
luz bajo el crepusculo
un brillo de luz ya es lejana
esta noche luna llena babra
hoy la luna llena brillara
y su manto azul la noche vestira
correran las sombras
a buscar luz de sol
para despertar
hoy la luz de la luna llena brillara
brillara brillara
y su manto azul la noche vestira
correran las sombra a buscar
luz de sol para despertar
para despertar

 

 

푸른 저 달빛은 호숫가에 지는데

멀리 떠난 그 님의 소식 꿈같이 아득하여라

차가운 밤이슬 맞으며 갈대밭에 홀로 앉아

옛사랑 부를 때 내 곁엔 희미한 그림자
사랑의 그림자여

차가운 밤이슬 맞으며 갈대밭에 홀로 앉아

옛사랑 부를 때

내 곁엔 희미한 그림자 사랑의 그림자여

 

이 곡은 멕시코 출신의 3인조 트리오

로스 뜨래스 디아만떼스가 발표하여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라틴음악의 고전입니다.

언제 들어도 감미롭고 아름다운 노래이지요.


진정한 사랑은 인생에서 오직 한번뿐이라는

순애보적인 사랑을 노래.

한국에서는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불려졌습니다.(언) 

 

 

 

 

 

건강한 교회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교회성장이란 주의 뜻 즉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일이 아니겠는가? (잠 19:21, 고전 3:5-7).

좋은 교회, 성장하는 교회는 목적을 정의하고, 전달하고, 적용하는 데에 탁월하다.

 

1.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목회를 하지 말라.

 

성공의 제 1조건은 비전과 목적의식이다.  무슨 일이든지 왜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대답할 수 없으면 실패한다. 설사 성공하더라도 의미와 가치가 없기 때문에 곧 무너지고 만다. 

하나님께서 주신 확고부동한 목적을 찾아야 하고 바로 그 목적이 모든 삶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2. 목적의 절대 중요성을 깨달으라.

 

목적이 분명하면 공동체의 사기가 진작되고, 좌절감을 해소시키며, 사역에 대한 집중력을 가져다 주며, 자발적인 협력을 가질 수 있으며, 사역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가능하게 해준다.

세상적인 요인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고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목적은 불변하며 영원히 존재한다.

 

3. 목적을 성서적으로 책정하라

 

목적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것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지도자의 책임이다. 비전과 목적을 책정하기 위해서는 교회와 사역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공부해야 하며, 교회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하며, 그 목적을 글로 문서화해야 하며, 짧은 한 문장 혹은 슬로건으로 만들어야 한다.

 

4. 목적을 효과적으로 진술하라

 

목적선언문을 만들 때에는 성경적이어야 할 것, 명확할 것,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 측정과 평가가 가능할 것 등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만든 문장 하나만으로도 교회성장의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5. 목적을 총체적으로 전달하라

 

목회자의 목적의식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전 성도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우리 교회의 목적과 비전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의식화시키는 것이 교회 성장에 헌신하는 성도를 얻는 길이다.

목적을 전달하는 방법에는 상징, 구호, 설교, 이야기, 행동지침 등이 있다.

 

6. 목적에 따라 교회를 조직하라

 

목적이 책정되고 교인들에게 침투된 후에는 그 목적과 비전을 실행하는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목적에 따라 교회를 조직화하는 것이다.  교회는 생명체요 조직체이다.

생명을 위해서는 성령화가 필요하고, 조직을 위해서는 조직화가 필요하다.  영성이 뛰어나도 조직력이 떨어지면 교회성장이 힘들어진다.

 

7. 목적을 실제 목회에 적용하라

 

교회성장이란 하나님이 주신 목적을 적용한 결과요 열매이다.  목적에 충실하면 건강한 교회가 되며, 건강한 교회는 반드시 성장한다.

 

목적에 따라 전도하라.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라,

목적에 따라 사람을 키우라,

목적에 따라 구역을 운영하라.

목적에 따라 사람을 쓰라.

목적에 따라 설교하라.

목적에 따라 예산을 세우라.

목적에 따라 행사를 계획하라.

목적에 따라 교회를 건축하라.

그리고

목적에 따라 기도하고 순종하라. 목적을 잃지 않는 한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편집실)

 

  

 

 

 

 

 

 

 

거울 없이는

나를 보지 못하는 나

글속으로 담아서

나를 그리는 글속의 나

어떻게 그려야

나와 꼭 은 나를

글속에 담아서 그릴까.

 

착한 둥근 얼굴로 그릴까.

 

누구에게도 인자한 얼굴모습

포근한 인상으로 그리고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내 눈동자를 그려 볼까.

 

신 앞에서도

부끄럼 없고 당당한

나의 모습으로 살았다고

그려 놓은 삶의 자화상

 

이제부터라도

하루하루 그렇게 그려보는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보자.

내가 이 세상에 없을 때 자화상으로..

 

 

 

 

 

 

 

 

 

태양에서 슈퍼플레어(Super Flare 초강력 태양폭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일본 연구진이 발표했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진이 태양과 닮은 많은 항성에서 다수의 슈퍼플레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슈퍼플레어는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 현상인 태양 플레어 보다 수백만~수십억 배에 달하는 초대형 플레어를 말한다.
 

태양에서 플레어가 발생하면 엄청난 에너지가 지구로 쏟아지는데 그 에너지가 강하면 태양폭풍이 발생해 인공위성이 고장 나거나 전력 망에 피해를 미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플레어보다 매우 강력한 슈퍼플레어가 지구에 충돌하면 지구를 보호하고 있는 오존층파괴될 것이며, 대기에 오존층이 사라지면 태양의 자외선에 우리 인간은 물론 모든 생물이 까맣게 타버릴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연구를 이끈 마에하라 히로유키 교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위성이 2009년 관측한 약 8만 3000개의 태양을 닮은 항성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별의 밝기 변화에서 148개의 별에서 365회의 슈퍼플레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금까지 관측된 것 중 가장 거대한 태양흑점폭발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NASA의 태양역학관측위성(SDO)이 발견한 이 흑점은 ‘AR11339’라 명명됐으며, 흑점이 폭발한 뒤 태양 가장 바깥쪽을 둘러싼 초고온의 가스층인 코로나대방출이 시작되면서 지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태양폭발 후 45분 만에 코로나 입자들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면서 일시적인 통신장애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태양표면의 폭발은 거대한 흑점에서 시작된다. 흑점이 생기면 주위에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쌓이다가 결국 폭발하는 것이다.

 

이번에 포착한 흑점은 올해 관측된 것 중 가장 큰 규모로, 길이 8만㎞, 폭 4만㎞, 지구의 3배 이상 크기로 알려졌다.  대규모 태양 폭발로 인한 X선, 코로나 방출 등이 지구의 각종 통신장비 및 시스템을 마비 시킨 사례는 여러 차례 있지만 가장 큰 고비는 2013년이다.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 닷컴의 한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11년 주기로 개체수가 변하는 흑점은 현재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흑점이 최대로 증가하는 시점이 오는 2013년 5월이며, 태양폭발이 지구에 일정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토마토가 혈중 중성지방 감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일본 교토대 식품기능학 카와타 테루오 교수팀은 토마토에서 지방간 및 고중성지방혈증 등 지질대사 이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신물질을 발견했다고 미국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 에 발표했다.
 

예로부터 건강 채소로 널리 알려진 토마토에는 카로틴과 리코펜 같은 항산화 성분도 포함돼있으며 지난 2004년 미국의 한 연구팀은 토마토가 고지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효과에 주목한 연구팀은 토마토 과즙 성분에서 지방 연소를 돕는 ‘13-oxo-ODA’라는 새로운 성분(리놀레산과 비슷한 일종의 지방산)을 발견했다.
 

이 성분을 비만 및 당뇨병을 앓고 있는 실험 쥐의 먹이에 0.02~0.05% 섞어 4주간 줬을 때 혈당치가 약 20%,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약 30% 감소했으며, 지방 연소의 지표가 되는 직장온도도 0.5도 이상 상승했다.
 

이미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토마토만이 아니라 다른 신선한 채소를 같이 섭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유태인의 탈무드를 읽다가 문득 랍비에 관한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탈무드 신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면접 시험을 보았다. 그때 '왜 여기에 입학하려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이 학교가 좋아서'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면접을 맡은 시험관은 ...

'만약 공부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차라리 도서관에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한테

'그렇다면 구태여 학교에 입학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시험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학교는 존경 받는 인물을

앞에 모시기 위해서 가는 곳이라네. 

살아 있는 교과서 통해 모든 것을

배워야 한다는 말일세.

학생이란 훌륭한 랍비나 교사의 언행을 지켜봄으로

스스로 배워가는 것이지....."

 

[탈무드]에 등장하는 세 사람의 랍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랍비 힐레루는 약 2000여년 전 바빌로니아에서 태어나 20세가 되던해 이스라엘로 가 두 사람의 랍비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당시의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어 유태인들의 생활이란 고통스럽기 그지 없었다. 그래서 힐레루는 우선 생활하기 위해 돈벌이에 나섰으나,하루에 동전 한 닢 벌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그는 운 좋게 번 동전 한 닢의 절반은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는 수업료에 충당하였다.

 

어떤 때는 그나마 일거리가 없어 단 한 닢의 동전도 벌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래도 힐레루는 학교에서 듣는 강의는 빼지 않고 들어야 했다.

그는 생각 끝에 남몰래 학교 지붕으로 올라가 굴뚝에다 귀를 대고 밤늦도록 강의를 들었다. 그러던 중 피곤에 지쳐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추위가 극성스러운 한 겨울이라 때마침 눈이 내려 잠에 빠진 그의 몸을 덮어 버렸다.

 

다음날 아침 다시 공부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다른 날과는 달리 교실 안이 어두웠다.

모두들 천정을 쳐다 보았는데, 지붕에 난 창을 누군가가 가리고 있는 것이었다.

서둘러 힐레루를 끌어내려 간호하자 그는 다시 깨어났다.

 

그때부터 힐레루는 수업료를 면제받고 공부하게 되었고, 또 그것이 계기가 되어 유태인 학교에서 수업료가 없어졌다.

 

힐레루에 관한 언행은 가장 많은 칭송 속에 전해지고 있다.

 

어느 날 유태인이 아닌 사람이 찾아와 힐레루에게 강요하듯 말했다.

[내가 한쪽 다리로 서 있는 동안에 유태 민족이 배우는 학문을 모두 말해 보시오]

그러자 힐레루는 태연스럽게 대답하였다.

[당신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 마시오.]

 

짓궂은 또 다른 무리들이 힐레루를 화나게 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놓고 내기를 걸었다.

마침 안식일을 앞두고 힐레루가 목욕탕에 들어가 몸을 청결히 하고 있을 때 한 남자가 찾아왔다. 힐레루는 젖은 몸을 대충 닦고는 그를 만났다.

찾아온 그 남자는 엉뚱한 것을 물어왔다.

[랍비 님 인간의 머리는 왜 게 생겼습니까?]

힐레루는 성의껏 대답해 주고, 다시 목욕탕에 들어왔는데 그 남자가 또 문을  두드렸다. 힐레루가 다시 나오자

"왜 흑인은 피부가 검습니까?" 하고 또 엉뚱한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힐레루는 그러나 화를 내지 않고 차근차근 그 이유를 말해 주고는 목욕탕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또 노크 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하기를 다섯 번이나 계속되었다.

결국 그 남자는

'랍비 님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야 좋았을 것이오. 나는 랍비님 때문에 내기에 실패해 돈을 잃었소?' 하고 속을 털어 놓았다.

 

힐레루는  [내가 인내심을 잃어 버리는 것보다는 당신이 돈을 손해 보는 것이 더 낫지요.] 라고 대답하였다.

 

어느 날 힐레루가 급하게 걸어가고 있을 때 학생들이 달려와 [선생님, 무슨 급한 일이라도 생겼습니까?] 라고 물었다.

그때 힐레루는 [나는 지금 착한 일을 하기 위해 바쁘게 가고 있단다.] 하고 대답하였다.

 

학생들은 이를 궁금히 생각해 힐레루를 따라가 보니, 그는 대중 목욕탕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학생들은 목욕탕에 들어가 몸을 닦는 선생에게.

[몸을 닦는 일도 선행 입니까] 하고 물었다.

 

[자기 자신을 깨끗이 하는 일은 아주 값진 선행의 하나이다. 로마 사람들을 보아라. 그들은 거리에 있는 수많은 동상들을 깨끗이 닦아내고 있다.  그러나 사람이란 동상을 닦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을 닦아 깨끗이 하는 것선행이지.'

 

이처럼 힐레루는 음미하면 할 수록 맛이 새로운 훌륭한 말을 많이 남겼다.

그 가운데 몇 개 간추려 보았다.

 

* 당신이 지식을 늘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당신의 지식을 줄여가고 있는 결과가 된다.

* 자기의 지위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과시하는 사람을 이미 스스로의 인격에 상처를 입고 있다.

* 상대편의 경우에 서보지 않고는 남을 판단하지 말라.

*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부끄러워 하지 말라.

*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은 스승의 자격이 없다.

* 만약 당신 주변에 뛰어난 인물이 없다면, 당신 스스로가 특출한 인물이 되어야 한다.

* 스스로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누가 자기를 생각해 주겠는가?

* 지금 당장 그것을 서둘러 하지 않으면, 언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는가?

* 인생 최대의 목표는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를 추구해 그것을 가져오는 것이다.

* 자기 자신의 것만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조차 될 자격이 없다.

 

 

 

랍비 요한나 벤 자카이는 유태 민족이 역사상 최대의 정신적 위기에 처했던 시기에 가장 크게 활약했던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기원후 70년부터 포악한 로마인들이 유태의 성전을 가리지 않고 파괴시키고 유태 족을 멸족시키려고 기도 했을 때, 벤 자카이는 비둘기파였다. 그래서 반대파인 매파에서는 벤 자카이의 행동을 항상 감시하는 형편이었다.

 

벤 자카이는 그때 유태 민족이 멸망하지 않고 영원히 살아남는 길을 골똘히 생각한 끝에 마침내 로마의 유력한 장군과 협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그 당시 유태인들은 예루살렘성 안에 모두 감금당한 상태였던 탓으로 바깥출입조차 어려웠다. 그러나 벤 자카이는 환자를 가장하여 탈출하는데 성공하였다.

벤자카이는 널리 알려진 랍비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문안 차 몰려 들었다.

며칠 뒤 벤 자카이는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으며, 그러나 끝내 죽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제자들은 그를 관 속에 넣은 뒤 성밖의 묘지에 매장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

성 안에는 묘지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반대파에서는 벤 자카이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며 칼로 찔러 죽었나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유태인들은 '그런 짓은 죽은 사람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크게 반발하였다. 유태인들은 시체를 눈으로 보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가 없었다.

 

드디어 제자들은 관을 들고 로마 군의 전선을 향해 갔다.

그러나 전선에 당도하자 로마 병사들도 관을 칼로 찔러 보아 확인하겠다는 것이었다.

제자들은 '만일 로마 황제가 죽었다면, 당신들은 그때도 칼로 관을 찌를 것인가?' 하고 항의하였다.

또한 무장도 하지 않았음을 강조하여 마침내 로마 병사들의 전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그 뒤 벤 자카이는 관 속에서 나와 로마 사령관에게 면담을 요청하였다.  면담이 이루어져 사령관 앞에 앉게 되자 그는 사령관의 눈을 잠시 바라보다가 [나는 장군에게 로마 황제에게 표하는 경의를 보낸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장군은 황제 폐하를 모독했다고 언성을 높였다.

벤 자카이는 당황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아닙니다. 장군은 반드시 로마의 황제가 됩니다]

확신에 찬 랍비의 말에 장군은 얼른 입을 막았다.

[그런 얘기는 그만 둡시다. 나를 찾아온 목적이나 말해 보시오.]

벤 자카이는 '오직 한가지 소원이 있다'고 했다.

벤 자카이의 소원이란 이런 것이었다.

[방 한 칸의 교실이라도 좋으니 조그만 학교 하나만 지어 주십시오.]

그리고 그것만은 없애지 않았으면 고맙겠습니다.

 

벤 자카이는 필경 예루살렘이 로마에 점령되어 곧 파괴되고 말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만 유지하고 있으면 유태 민족의 전통은 이어져 갈 것이라고 그는 믿었다. 장군은 랍비의 청이 별로 대단치 않아 좋다고 약속했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로마 황제가 죽고, 그 장군이 황제의 자리에 앉았다.

그는 '하나의 작은 학교만은 절대로 없애지 말라'고 명을 내렸다.

 

바로 그때 그 학교에 있던 학자들이 유태 민족의 지식과 전통, 신앙 등 유태의 얼을 지킨 것이다.

 

전쟁이 끝난 뒤의 유태인들의 생활 규범도 모두 그 학교에서 앞장서 선도해 나갔다.

 

 

 

랍비 아키바는 [탈무드]에 등장하는 랍비들 중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며,  유태 민족의 영웅이다. 한때 그는 큰 부자 집에서 양치기의 일을 한 때가 있었다.

그때 그 부자 집 딸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그 집 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했기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아키바는 남의 집에서 일할 만큼 생활이 어려워 공부를 못했으므로 글을 읽지 못하였다. 그래서 그의 부인은 '당신이 공부하여 지식을 갖추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곤 하였다.

래서 아키바는 나이가 들어 아이들 속에 섞여 공부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나 그가 공부를 마치고 귀가했을 때는 이미 당대의 이름난 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후 그는 최초의 [탈무드]를 편집한 인물이 되었으며, 또 의학과 천문학에 조예가 깊었고, 외국어까지 능통해 유태 민족의 사절로 로마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후 132년에 로마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유태인들이 난을 일으켰을 때 그는 유태 민족의 정신적 지도자였다.

이 반란이 가까스로 진정되자 로마인들은 학문하는 유태인은 누구라도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공포하게 되었다.

로마들은, 유태인은 그들이 배우고 있는 전통적인 책으로 인해 참다운 유태인이 된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때 아키바는 여우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어느 날 여우가 냇가를 거닐고 있는데, 물 속에서 물고기들이 바쁘게 헤엄쳐 다니고 있는 게 보였다.

그래서 여우는

'왜 그렇게 바쁘게 다니느냐?' 고 물었다.

그러자 물고기는

'우리를 낚으러 달려드는 그물이 무서워서 그런다' 고 대답하였다.

여우는 친절한 척 '그럼 땅으로 나오렴. 내가 너희들을 지켜줄 테니까' 하고 말하였다.

물고기는 여우의 말에

'여우들은 꽤 영리하다고 들었는데. 이제 보니 그렇지도 않군.  우리도 살고 있는 물 속에서도 이렇게 무서워 떨고 있는데, 땅 위로 올라가 무슨 변을 당 하려고 올라가는가?' 라고 말하며 콧방귀를 뀌었다.

이를테면, 유태인에게는 학문은 물과 물고기의 관계와 같으므로 물고기가 물을 떠나 잠시도 살 수 없듯이 유태인은 어떻게 해서든지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이다.

 

그 뒤 아키바는 로마인들에게 붙잡혀 로마로 끌려간 뒤 처형당하게 되었다.

그때 로마 사람들은 아키바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는 것은 형벌로는 너무 가볍다 하여 숯불에 달군 인두고 지져 죽이기로 하였다.  아키바를 처형하는 현장에는 유태인의 지도자라는 것 때문에 로마 병사의 사령관이 나와 있었다.

 

마침 아침 기도가 시작되어야 하는 시간이었다.

이때 불에 빨갛게 달군 인두가 아키바의 등을 지지고 있는 순간에도 아키바는 아침 기도를 시작하였다.

이 모습을 보고 놀란 사령관은 아키바에게 말했다.

[당신은 이런 참혹한 고통 속에서도 기도를 할 수 있는가?]

 

아키바의 대답은 담담했다.

[지금과 같이 이렇게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하나님을 향해 기도할 수 있는 나 자신으로부터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나를 발견, 쁠 뿐이오.]

아키바가 조용히 말을 마치자 그의 찬연했던 생명의 등불이 서서히 꺼져갔던 것이다. (장재언)  

 

 

 

 

 

 

 

원래 경제는 GDP나 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경제학 원론 교과서만 펴 봐도 알 수 있는 이야기다.

 

경제학 원론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개념은 ‘’이 아니다. 모든 경제학 원론 교과서의 첫 번째 장은 ‘효용(utility)’에 대해 설명한다. 효용이란 인간이 느끼는 만족, 또는 행복을 뜻한다.

 

즉, 경제는 원래 인간의 행복과 만족과 관련된 영역이고, 경제학은 인간의 행복과 만족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돈은 그 다음에 나온다.

인간의 행복에 대해 분석하려면 행복을 개념화하고 측정할 수 있어야 할 텐데, 가장 쉽게 숫자로 측정할 수 있는 게 바로 돈이다. 그 자체가 숫자로 이루어졌으니 말이다. 그래서 돈은 인간의 행복을 측정하는 근사치로 자주 애용됐고, 그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돈과 경제학이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처럼 보이게 됐다.

 

GDP 역시 마찬가지다.

계속 사용하다 보니 돈으로 표시된 경제의 성장이 실제 성장인 것처럼 여겨지게 됐지만, 사실 이 숫자는 실제 경제의 근사치를 표시하기 위해 편의적으로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너무 오래 사용하다 보니, 이제 화폐로 표시된 경제 성장이 실제 행복과 관련되어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화폐로 표시된 경제=GDP=진짜 경제’라는 등식이 시장만능주의 사고방식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전 세계 사람들의 머릿속을 사로잡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애초부터 GDP로 대표되는 경제 성장이 반드시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찾기 어렵다. 탐욕에 기초한 양적 경제 성장일 때는 더욱 그렇다.

 

일본은 1951년에서 1991년까지 일인당 실질 GDP가 여섯 배 늘었다. 그러나 생활 만족도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미국은 1946년 이후 실질소득이 400% 증가하는 동안, 행복 수준은 올라가지 않았다. 매우 행복하다고 자가 진단한 미국인들의 비율은 1957년 35%에서 1988년에는 30%로 오히려 떨어졌다. ‘자신의 재정 상태에 꽤 만족한다’는 평가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비율도 같은 기간에 42%에서 30%로 떨어졌다. 소득이 엄청나게 늘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가 성장하면 소득이 늘고, 소득이 늘면 사람들은 소비를 늘리고, 늘어난 소비가 행복을 가져올 것이라는 게 경제 성장을 신봉하는 전통적 경제학의 가정이다.

그런데 어느 수준 이상으로 소비가 늘어나면, 소비가 더 늘어도 만족이 커지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늘 더 좋은 제품이 새로 나오기 때문이다. 욕구는 끝이 없고, 만족에는 이르지 못한다. 오히려 더 비싼 제품을 사기 위해 더 괴롭게 일해 더 많은 소득을 벌어들여야 하는 상황이 된다.

 

줄리엣 쇼어가 지은 [낭비하는 미국인]에 따르면, 연간 소득 10만 달러가 넘는 고소득층 가계 중 27%가 그들이 꼭 필요한 것을 모두 구매할 여력이 없다고 응답했다. 더욱이 연간 소득 5만 달러에서 7만 5천 달러 사이인 가계 중 3분의 1 이상이 거의 모든 소득 생필품을 사는 데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2002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진행된 유사한 연구를 보면, 가장 부유한 상위 20% 가계 중에서 46%가 꼭 필요한 것들을 모두 구매할 여력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쇼어는 1986년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에게 원하는 것을 모두 충족시키려면 얼마만큼의 소득이 필요하겠냐고 물었다. 그 응답은 5만 달러였다. 8년 후에는 이 금액이 10만 2천 달러로 늘었다.

 

행복을 시장에서 화폐로 구매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그 필요한 액수는 끝없이 늘어만 간다. 갈증의 연속이다. 탐욕에 기반을 둔 세계 경제가 그렇게 만들었다.

 

축복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는 식으로 가르치는 교회가 있을까? 이런 교회는 참 행복을 주는 교회가 아니다.

 

 

 

 

 

 

뉴스위크는 표지에 '첫 게이(남성 동성애자) 대통령'(THE FIRST GAY PRESIDENT)이라는 제목에 오바마 대통령의 근엄한 얼굴 사진을 싣고 머리 위에 동성애자 인권 운동을 상징하는 무지개 왕관 그래픽을 배치했다.

 

정치 전문 일간 '폴리티코'는 이 그래픽이 게이(gay)와 성인(聖人)의 머리 둘레에 나타나는 후광(halo)의 합성어인 '게일로'(gaylo)를 뜻한다고 티나 브라운 뉴스위크 편집자가 설명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 칼럼니스트인 앤드루 설리번은 기사에서 "오바마가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미국의 백인 사회에 잘 융화시킨 것이 동성애자가 자기의 성적 정체성을 밝히고 나서 이성애자 가족과 화해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그래픽과 기사 내용이 아닌 제목만 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최초로 동성결혼(gay marriage)을 지지한 대통령이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 자신이 동성애자(gay)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지나친 상술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동성 커플의 결혼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미국 사회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이 표지와 기사가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오바마의 동성결혼 지지발언은 손해 본 장사?

 

 

유명 잡지 ‘뉴요커’도 아예 백악관 기둥을 무지개 장식으로 바꾼 그림을 표지 모델로 장식해 오바마의 동성결혼 합법화 발언 논란에 가세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 는 14일(현지시각) 자사 신문이 CBS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번 오바마의 발언을 정치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응답자의 67%에 이르는 국민이 이번 오바마의 지지 발언은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이 옳아서’라고 답한 사람은 24%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에서는 동성결혼에 관한 문제보다도 경제문제가 후보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오바마의 동성결혼 지지발언은 손해 본 장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언)

 

 

 

 

 

 

 

 

고흐가 자화상을 그리고
쓰게 웃었다.
'무엇이 내 속에 있었단 말인가'

스스로 우리는 우리에게
자화상을 부여하고
싱긋 미소 짓는다.

고흐는
나이프를 들어
귀를 도려내었다.
'이 귀는 필요 없어'
듣지 않기에,

삶과 생의 자화상,
그 안의 파스텔을 마치
지금의 나인 냥,
게으르게 웃고 있는
고양이처럼.

피를 팔레트에,
붓에 묻혀
그림을 그릴까,
뜯겨진 귀로 오브제를 만들까,

내 자화상,
생의 아뜨리에에는
나이프가 없다. (지은 이 미상)

 

 

시는 묘사여야 하고, 상황으로 핵심을 말하는 변태스러움이 있어야 하는 데 시 형식만 조금 빌려왔다 뿐이지, 그냥 이야기 내지는 우화와 다름없다.

이런 글이라니.. (글쓴이의 노트)

 

 

 

 

 

 

 

 

 

 

 

 

 

 

 

 

 

 

 

 

 

 

 

 

 

 

 

 

아무도 떠나지 않기에, 누구도 떠나지 못한다.

불안과 절박함으로 가득한 죽음의 계곡을 벗어날 방법은 없는가?   [서른 살 경제학]의 저자 유병률은 경제사에 그 답이 있다고 말한다. 그의 글의 일부를 소개한다.(언)

 

 

광란의 시대를 거쳐 파산상태에 빠진 미국

 

1920년대부터 바야흐로 미국의 시대가 열립니다. 모건이나 밴더빌트 같은 기업가들이 결국 남북전쟁의 실속을 챙겼듯이,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을 통해 가장 실속을 챙긴 나라는 1917년 뒤늦게 참전해 연합군의 병참기지 역할을 한 미국이었습니다.

 

유럽은 쇠퇴하고 미국은 명실상부 세계 제일의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합니다. 미국은 전시에 억압됐던 주택경기와 소비재산업을 부흥시키면서 놀라운 번영을 구가합니다.

 

들뜬 분위기 속에서 토지투기 붐이 일고 주식시장은 과열로 치달았습니다. 플로리다에서는 부동산을 산 사람이 그 자리에서 되팔아 열 배를 벌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사단이 나고야 마는데, 1929년 미국 주식시장이 붕괴하면서 세계대공황이 촉발됩니다.

 

 

(사진)프랭클린 D. 루스벨트

 

도처에 분노와 절망이 팽배하던 1932년, 후버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된 민주당 루스벨트의 ‘뉴딜(New Deal) 정책’이 그 대변환의 기폭제였습니다.

루스벨트는 취임 직후 은행의 겸업이 주식시장의 취약성을 고조시켰다면서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의 겸업을 금지하고, 빈민들과 청년실업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각종 구호사업을 시행합니다.

 

미국 경제사회의 근간을 바꾸는 정책들도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1933년 6월의 전국산업부흥법(NIRA)입니다. 과잉생산과 기업간 과잉경쟁, 실업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가 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산업부흥법은 각 산업이 공정경쟁 규약을 만들어 최저임금과 노동시간 단축에 합의하도록 권고합니다. 이 과정에서 루스벨트는 노동자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해 줍니다. 이는 그 동안 노조에 대한 탄압으로 일관했던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노조를 중요한 사회세력으로 인정한 조치로, 미국 전체 역사로도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1920년대만 해도 소득세 상한선은 24퍼센트였고, 상속세도 20퍼센트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루스벨트는 첫 번째 임기 때 소득세 상한선을 63퍼센트까지 끌어올렸고, 두 번째 임기에는 79퍼센트까지 올렸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빚을 내서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재정적자 정책에도 공을 들입니다.

 

GM에게 좋은 것은 미국에도 좋다

 

미국 정부는 1941년 12월 7일 일요일 새벽, 미국의 태평양함대를 마비시킨 일본의 진주만공습 직후 선전포고를 하며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합니다. 뉴딜정책의 국가통제 개념을 더 강화되고, 미군은 물론 영국군과 소련군에게 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기업은 밤낮으로 쉴새 없이 돌아갔습니다. 미국은 세계의 거대한 공장이었습니다.

 

[타협의 시대] 도래에 뉴딜정책이 기여한 본질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고용주로 하여금 여러 가지 양보를 받아들이게 하고, 그런 양보를 통해 노동자들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그래서 대량소비 체제로 통합시킨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정부와 업계의 실질적인 협력입니다. ‘제너럴모터스에게 좋은 것은 미국에도 좋고, 미국에 좋은 것은 제너럴모터스에게도 좋다’는 인식의 확산이었습니다.

이 시대의 타협은 이해세력간 정치적 타협, 정확하게 말하면 노동과 자본의 계급적 타협입니다.

 

평생의 시간을 팔아 넘긴 보금자리

 

 

정치적 기획으로서 ‘타협의 시대’가 구성원들에게 부여하는 삶의 본질은 찰스 핸디의 출사표에도 등장하는 ‘평생의 시간을 팔아 넘긴 보금자리’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수십 년 전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지금도 진행중인 우리 삶의 본질입니다.

 

그러하면 우리는 평생이 시간을 팔아 넘긴 보금자리의 정체가 과연 무엇인지 따져보아야 합니다. 이 보금자리의 정체를 밝히는 첫 번째 열쇠는 관료주의입니다. 타협의 시대를 관통하는 질서는 정치적 영역이든 민간기업의 영역이든 관료주의입니다.

 

표준화된 소품종 대량생산은 어떤 제품을 얼마나 생산할지, 어떤 가격에 팔지가 이미 수개월 전 혹은 수년 전에 확정되어야 합니다. 계획된 생산은 돌발변수 없이 일사불란하게 집행되어야 하고, 만들어진 물건은 또 계획대로 시장에서 팔려야 합니다. 주요 제품에는 담당사업부가 있고, 업무는 표준화된 절차를 따라 진행됩니다.

기업은 이런 피라미드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호봉 제와 승진 제라는 규격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노동자들은 대부분 ‘회사와 나의 관계를 영원하고, 회사에 충성하면 회사가 나를 돌볼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회사 또한 이런 생각을 권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평생의 시간을 팔아 넘겼고 그 대가로 보금자리를 얻었습니다.

 

보금자리의 정체를 밝히는 두 번째 열쇠는 대중소비사회입니다. 관료주의가 사람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대신 자유와 개성을 억압한 것처럼, 타협의 시대 대중소비사회는 넉넉한 소비를 제공하는 대가로 순응과 동질화를 요구합니다.

 

대량으로 보급되는 문화와 상품 그리고 욕망을 비슷하게 소비하며 살아갑니다. 이들에게 두려움과 불안감이 있었다면 그건 집단에서 벗어나는 것, 공통된 욕망에서 이탈해 내면의 욕망에 솔직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저항하고 바꾸려 하기 보다 순종적인 소시민으로 변해갑니다.

 

 

 

 

 

 

국내 클라우드·전자책 시장 큰 변화일 듯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이자 정보기술 플랫폼 회사인 아마존이 이르면 7월 한국에 지사를 열고 공식 진출한다. 미국 애플, 구글에 이어 아마존의 진출로 국내 IT산업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7~8월께 한국 지사를 개설하고 기업의 대량 데이터를 가상 공간에 저장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공식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올해 초 홈페이지에 회계매니저, 판매(세일즈) 부문 대표, 지역 세일즈매니저, 제품 솔루션 설계 담당 등 5명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으며 이 중 일부는 채용한 상태다.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초기 설립 작업을 한 후 한국에 정식 사무실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또 최근 국내 개발자와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한글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통상 해당 국가별 언어 사이트 개설 이후 2~3개월 뒤 지사를 설립한다는 점에서 한국 진출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아마존이 한국에 공식 진출하게 되면 국내 IT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초기에는 무료로 웹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문도 있다"며 "워낙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마존은 내년에는 현재 싱가포르와 일본에 있는 서버를 한국에 두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전 세계 45만4400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7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세계 1위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다. 한국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아마존의 등장으로 대중화의 전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아마존은 `아마존닷컴`이라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킨들파이어 등 태블릿PC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종합 IT 플랫폼(기반서비스)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1994년 넷스케이프가 창업하던 바로 그 해에 역시 인터넷의 위력을 예감했던 또 한 명의 젊은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제프 베조스다.

 

그는 1964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번째 사무실이 있었던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에서 태어난다. 열일곱 살이 돼서야 자신이 사생아였음을 알게 되었지만 친어머니와 양아버지의 헌신 덕분에 뛰어난 성적으로 프린스턴 대학 컴퓨터 공학과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소질을 보였던 그는 과학영재학교에서 뛰어난 학생으로 주위의 찬사를 들을 정도였다.

 

프린스턴 대학도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인텔 같은 유수의 회사로부터 취업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피텔이라는 무명의 벤처업계를 선택한다. 컴퓨터 시스템을 담당했던 그는 회사의 사정이 좋아지지 않자 2년 만에 퇴사하고 월스트리트로 향한다. 뱅커스 트러스트에서 컴퓨터 관리를 맡는다. 하지만 일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펀드매니저로 전직을 시도한다. 직업을 바꾼 그는 디이쇼(DE Shaw)에서 펀드매니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그는 타고난 천재성과 직감 덕분에 탁월한 수익을 올리게 된다. 단 1년 만에 26살의 나이로 최연소 부사장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전도유망한 젊은이로 인정받는다.

 

그는 어느 날 인터넷의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다.

백만 달러라는 연봉을 받는 그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박차고 인터넷 서점이라는 사업아이템 하나를 가지고 무작정 뉴욕을 떠나서 서부지역으로 향한다.

 

부인이 운전하는 동안 제프 베조스는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시애틀에서 차고를 얻은 두 부부는 주변 친척과 친구들에게 창업자금으로 돈을 빌렸다. 단 그들에게 돈을 빌릴 때 솔직히 성공할 확률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다행히 제프 베조스의 평판이 좋았는지 무려 2백만 달러의 창업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

 

1995년 7월 대망의 아마존닷컴이 개시된다. 제프 베조스는 처음부터 약간의 무모함을 가지고 아마존닷컴을 운영했다. 원래 서적 유통의 전문가는 그에게 30만 권을 가지고 아마존닷컴을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제프 베조스는 2백만 권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가지고 책을 판매했다. 스스로 영리하지 못했고 미련한 시작이었다.

 

이로 인해서 재정적인 어려움이 컸지만 세상에서 가장 큰 서점이라는 평판을 얻을 수 있었다. 일반서점에서 구하기 어려운 책도 아마존닷컴에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아마존닷컴의 명성은 하루가 다르게 쌓여갔다.

 

무모한 시작이었지만 세계최고라는 타이틀을 얻은 덕에 아마존닷컴은 전 세계 160개국으로부터 주문을 받을 정도로 급성장하게 된다.

 

아마존닷컴은 1995년에서 2000년까지 매해 2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제프 베조스는 인터넷의 최고 거상(巨商)으로 주목 받는다.(언) 

 

 

 

자신의 모교를 고소한 여성

 

 


호주 시드니 대학의 한 여학생이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를

고소했다고 현지 스카이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자신의 모교를 고소한 이 여성은

18세의 로즈 아쉬톤으로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가

정상적인 수준의 학업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드니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로즈는 법학과목을

수강하려다 고등학교 문법 과목의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수강을 못하게 되자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의 부실한 교육 때문에 성적이 좋지 못했던

것이라며 모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지구상에 단 한 명 만 사용하는 언어 쓰는 할머니

 

 

네팔 서부의 지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지구상에

유일한 할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현지 에베레스트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75세의 기아니 마이야 센이라는 할머니는 100명

가량의 주민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지역 언어인 쿠순다어를 구사할 수 있는 마지막 사람으로 알려졌다.

3개의 모음과 15개의 자음으로 구성된 이 언어는

한때 고대 인도의 북부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언어학자들은 쿠순다를

티베트버마어에 속하는 부족 언어로 구분 짓고 있다.

기아니 할머니는 네팔 공용어도 알고 있지만

자신의 모국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자신이 죽는 날 쿠순다도 사라질 것이다 라며

매우 슬퍼하고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애완견 ‘양육권 소송’에 전 재산 퍼부은 30대男

 

 

애완견을 되찾기 위해 법정투쟁을 벌이느라 전 재산을

쏟아 부은 남자가 외신에 소개됐다.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34세 청년 크레이그 더쇼비츠가

지극한 동물사랑으로 화제가 된 인물.

그는 헤어진 애인이 데려간 애완견을 되찾기 위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애완견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법정싸움을 하면서

그는 지금까지 변호사 비용 등으로

자그마치 6만 달러를 썼다.

헤어진 남녀가 벌이고 있는 소송의 한복판엔

너클스라는 이름을 가진 애완견이 있다.

절반은 퍼그, 또다른 절반은 비글인 이 개는 잡종이지만

크레이그 더쇼비츠에겐 자식 같은 존재다.

그는 인터뷰에서 “너클스를 아들로 여긴다.”고 말했다.

 

거액의 ‘팁’ 놓고 여종업원, 경찰에 소송…결론은?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이 두고 간

거액의 팁(?)를 놓고 여종업원과

경찰이 소유권을 다투다 우여곡절 끝에 여종업원 차지가 됐다.

미국 미네소타주 무어 헤드의 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스테이스 크누슨은 지난해 11월 혼자 찾아온

여성손님을 맞았다.

식사를 마친 손님이 나가자 크누슨은 테이블을 치우다

작은 상자를 놓고 간 것을 발견했다.
급하게 손님을 쫓아나간 크누슨은 주차장에서 여성을 찾아

상자를 건네려 하자 여성은 “괜찮다. 당신 가져라.”고

말하고는 차를 몰고 떠났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레스토랑에 들어온 크누슨은

상자를 열어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상자안에는

무려 1만 2000달러의 현금이 들어있었던 것.
거액의 돈을 갖게된 크누슨은 그러나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크누슨은 “손님은 처음보는 여자였으며

그냥 갖는 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 느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무어 헤드 경찰서는 의문의 돈을 유실물로

접수했으며 90일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크누슨의 소유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90일이 지난 후 크누슨은 뜻밖의 통보를 받게 됐다.

마약 탐지견이 이 돈에서 마약 냄새를 맡아 이와 관련된

돈으로 보고 경찰이 압수하겠다는 것.

대신 경찰은 신고 대가로 1000달러를 제시했다.

이 같은 통보에 화가 난 크누슨은 결국 지역 법원에 소송을 냈고

지난달 경찰로부터 돈을 돌려 받으라는 판결을 받았다.

5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크누슨은

 “마치 이돈은 어렵게 살고 있는 우리 가족을 위한

신의 선물인 것 같다.” 면서

 “집안 재정 문제가 한번에 해결됐다.”며 웃었다.  

 

 

승객 버리고 도망친 伊선장, 최대 2,697년형?

 

 

 

지난달 이탈리아 토스카나 제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유람선을 버려두고 도망친 선장에게 최대 2,697년 형이

선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탈리아 등 현지언론은 “초호화 유람선

코스타 콘코르디아호 선장 프란체스코 셰티노(52)에게

탑승객1명 당 8년 형의 책임을 물어 총 2,697년 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셰티노 선장은 배가 좌초된 후 남아있던 300여명의

승객과 선원을 버리고 도망쳤다.

이 사고로 탑승객 17명이 사망했으며 17명이 실종돼

사실상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셰티노 선장은 현재 가택연금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탈리아 검찰은 도주할 위험과 증거조작의 가능성을

우려해 교도소에 수감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감옥에 홀로 방치 아기 낳은 여성에 100만불 보상금

 

 


감옥에 혼자 방치돼 아기를 낳은 여성이

약 100만불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킹 카운티 교도소 측이

원고 임카 포프의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했다.” 며

“포프에게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포함 총 97만 5000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 사건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만삭의 몸으로 수감 중이던 포프는 교도관에게 두 차례나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
결국 옥중에 홀로 방치된 포프는 혼자서 아기를 낳았고

아기의 울음 소리를 듣고서야 교도관이 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포프는 “당시 정말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홀로 방치됐다.” 면서

 “교도관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았음에도

고의로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10년이 지난 2007년 포프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조사결과 당시 교도관들은 그녀가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프는 버스정류장 벤치에서 잠을 잔 죄로

수감된 후 의료검사는 전혀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1% 갑부만 타는 전용기, 내부 들여다보니…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VIP, VVIP 들이 애용하는

럭셔리 전용기인 보잉사의 ‘BBJ‘(Boeing Business Jets) 내부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 3월 중국서 열린 아시아 비즈니스 항공 컨퍼런스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던 BBJ는

내부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맞춤 제작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3일 보잉사 BBJ 프로젝트 책임자인

스티브 테일러는 “최고급 사양을 자랑하는 ‘맞춤 BBJ’ 12대가

올해 안에 이를 주문한 고객에게 인도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문 사양에 따라 600억~800억원까지 천차만별의

가격을 자랑하는 BBJ의 내부는 그야말로

VIP만을 위한 최고급 인테리어로 장식돼 있다.

 

 

 

 

 

     

 

 

 

 

 

자화상(自畵像, Self-Portrait)은 화가가 자신을 모델로 해서 그린 초상화이다.

 

자화상은 두 가지 목적에 사용되었다.  화가들이 스스로 가장 돈이 안 드는 모델이 되는 것과 나아가서는 자신을 불멸화하는 이상적인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고대와 중세에는 극히 소수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화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엄밀한 의미에서 자화상이 나타난 것은 15세기, 즉 예술가의 사회적인 지위가 향상되고, 일반적으로 인물의 묘사가 사실적으로 다루어지면서부터 이다.

 

처음에는 주로 넓은 화면의 한 구석에 작가가 자신의 모습을 그렸었다. 이 경우 자화상은 서명의 역할을 했다. 이러한 종류의 자화상은 고대의 이집트나 그리스에서도 존재했으며, 르네상스까지는 흔한 일이었다.
 

자화상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최초의 예술가는 뒤러(Dürer, Albrecht)로서 그는 자신의 모습을 대상으로 얼굴 표정을 연구하고 미와 조화의 법칙에 대한 시범을 보였다.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자화상은 회화 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벨라스케스(Diego Velzquez) 같은 화가는 과시를 위해 자화상을 그렸으며, 낭만주의 시대 이후 화가들은 자신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별난 차림의 자화상을 그리곤 했다.

 

그러나 각도를 조금 달리해 보기로 한다.

화가들은 왜 자화상을 그릴까.

 

[자화상을 그릴 때 화가의 심정은 어땠을까] 그리고 [왜 이렇게 그렸을까]

 

정신 발작으로 인한 자해의 증거까지 고스란히 그림에 남긴 반 고흐의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사고와 이혼 등 인생의 갈피마다 일기처럼 자신의 마음을 정리한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살가죽이 벗겨지는 형벌로 순교한 성인 바르톨로메의 살가죽에 자신의 일그러진 얼굴을 숨겨둔 미켈란젤로의 자화상 등.
 

이 모든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 을 감으면 화가 자신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나를 향해 [당신은 누구인가]로 돌아온다.  결국 자화상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고 자기와 끊임없이 맞서는 인생 드라마이다.

 

자화상은 화가의 내면을 바라보는 창인 동시에 그 그림을 바라보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이다.(언)  

 

 

 

 

 

 

 

 

 

 

 

 

 

사랑하는 동생 순아에게!

 

1) 우주와 생명의 신비

2) 인간 속에 원숭이 피가 흐르고 있나요

3) 동정녀의 잉태?

4) 성경이란 수박과 같다

5) 사형 선고

6) 인간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

7) 부활이란?

8) 제사를 어떻게 하여야 하나?

9) 화상 입은 어머니

10) 병 고침

11) 경건해야 할 사람들

12) 안개와 같은 인생

13) 풍족한 재물을 탓하는 아랑

14) 너의 일생(一生)은 새로운 이생(二生)이 된다

15) 잘 먹고 잘 살다 잘 죽다

16) 가엾은 부인

17) 주님을 위해 벌거벗은 백작 부인

18) 어려운 문제는 주님께 맡기어라

19) 다시 오실 예수님

20) 신앙이란 기적의 세계란다

21)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라

22) 열려라 참깨

 

 

♣ 사랑하는 동생 순아에게 …

 

너를 만나 본 지도 오래고 안부가 궁금하여 이렇게 펜을 들었다. 순아! 오빠의 편지 속에 간혹 생소한 말을 만나도 부정보다는 수긍하는 마음으로 의심보다는 사랑으로 읽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이 편지는 오빠가 오직 순아를 위해서 썼기 때문이란다. 그러므로 순아가 보물을 찾듯이 음미하며 끝까지 읽는다면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순아는 인생에 진정한 의미와 기쁨을 만나게 될 것이며 결국 순아의 참된 삶을 찾게 될 것이다.

 

오빠는 네가 염려해 준 덕분에 이제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변호사 일을 잘 보고 있으며 하루하루를 감사와 기쁨 속에 지내고 있다. 물론 金 서방과 새롬이도 별일 없겠지? 네가 지난 번에 보내 준 청국장은 어찌나 맛있던지 두고두고 아껴 먹고 있단다. 과연 네 음식 솜씨는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최고다! 오빠는 청국장을 먹을 때마다 그리운 어머니 생각이 나는구나. 내가 대학 시절 겨울 방학을 맞아 고향집에 돌아올 때면 어머니는 알맞게 뜬 청국장을 아랫목에 이불로 덮어 놓고 나를 기다리셨지 동생은 오빠만 오면 보리밥이 쌀밥으로 바뀐다고 좋아했고.

 

1) 우주와 생명의 신비

 

동생 순아!

문득 우리들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구나. 내가 여름 방학을 고향집에서 보낼 때 너는 내 곁을 떠나지 않고 무엇이든 물어 보며 나를 귀찮게 하였지. 무덥고 긴 여름날 밤에 마루에 앉아서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 속에서 별자리를 찾아 달라고 네가 떼를 쓰면 나는 비슷한 별자리를 손으로 가르쳐 주었고, 그러면 학교에서 배운 별자리를 찾았다고 기뻐하며 어쩔 줄을 몰라 하던 너의 천진스러운 모습과 모닥불에 비춰 홍조 띤 귀여운 네 얼굴이 생각나는구나.

 

그 때 너는 내게 물어 보았지. "오빠 저 밤하늘 마지막 끝은 어디일까? 그 곳엔 누가 살고 있을까?" 우리들의 어머니는 모기를 쫓으려고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 놓았었지. 그러나 쫓으려는 모기는 동생의 팔뚝을 찌르고는 냅다 도망가고, 가엾게도 하루살이들만 모닥불 속에 잘못 들어가 따닥 따닥 소리를 내며 죽어 가는 모습을 보고 너는 가엾은 표정으로 나에게 물어 보았지. "오빠 왜 하루살이는 불쌍하게 하루만 살게 만들어졌을까? 나 같으면 모기를 하루만 살게 만들고 하루살이는 오랫동안 살도록 할텐데 . 오빠, 도대체 이 세상을 만든 조물주는 누구야?" 그 당시 나로서는 너에게 올바른 대답을 할 수가 없었지. 그러나 이제야 오빠는 알았다. 저 밤하늘 끝은 하나님의 나라이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시지.

 

2) 인간 속에 원숭이 피가 흐르고 있나요?

 

어저께는 우리 집 막내 동희가 심각한 표정으로 내 방에 찾아왔었지. 이젠 그 애도 중학생이란다. 그 애 얼굴이 하도 심각해 보여서 애 엄마한테 혼나서 그러나 했더니 나한테 대뜸 한다는 소리가, "아빠 우리들의 조상은 원숭이야? 학교에서 선생님이 인류의 조상은 원숭이래요." 그 애가 학교에서 진화론을 배우고 있으니 이제까지 교회에서 배운 하나님의 천지 창조론과 정반대 되는 이야기에 그 애로서는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할지 난감한 표정이었다.

 

그래서 그 애를 앉혀 놓고 물어 보았지.

"우리는 한 핏줄이라는 말 들어 본 적 있니?"

 "네."

"그러면 동희야! 너와 아빠의 핏속에 원숭이의 피가 흐른다고 생각하니?"

"아니요"

"너는 혈액형이 무엇이라고 했지?"

"B 형이에요."

"아빠도 B 형이란다. 어려서 아빠는 동네 사람들이 나보고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고 하여서 아빠는 그것이 정말인가 하고, 많은 고민을 하였지.

그러나 커서 아빠는 할머니와 아빠의 혈액형이 유전이 될 수 있는 같은 혈액형임을 알고 안심하였단다. 이와 같이 인간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혈액형이 아니면 자신의 조상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원숭이가 우리의 조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진화론은 확실한 증거를 입증하지 못하는 이론에 불과하다고 하여서 미국에서는 진화론을 배우지 않는 곳이 많단다.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원숭이의 조상은 아메바라고 하는데 그러면 아메바의 생명은 누가 만들었을까? 그들은 확실한 대답을 못하고 있단다. 그러나 아빠는 알고 있지, 이 세상을 만든 조물주가 누구인가를.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신비한 생명의 기적을 만드신 분은 바로 하나님 이시란다."

 

그 애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 동안 궁금한 것이 있었다며 부끄러운 듯이 물어 보더구나.

 

3) 동정녀의 잉태?

 

"아빠 우리 반 아이들에게 전도를 하면요 마리아가 처녀인데 여자 혼자 어떻게 아기 예수를 낳을 수 있느냐고 물어 보거든요. 그럴 땐 어떻게 대답을 해야지요?"

어리다고 생각한 애가 벌써 중학생이 되어서 아기 낳는 것까지 알고 있다니 많이 컸구나 생각을 하며 이렇게 대답을 하였지.

 

"마리아가 혼자서 어떻게 아기를 낳을 수 있겠느냐며 성경은 과학적이 아니라고 성경을 무조건 부정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세상의 과학은 인간의 지식과 생각 안에서만 연구되는 인간의 학문이란다. 네가 생물 시간에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뱀과 개구리는 남자가 필요 없이 전기적인 자극만으로 여자 혼자 아기를 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 이와 같이 예수님의 탄생은 인간의 능력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마치 개구리가 외부의 자극만으로도 아기를 밸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마리아에게 성령이라는 자극(啓示)을 주어서 아기 예수를 잉태한 것이란다." (마태복음 1:18)

막내는 그제야 이해가 가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나가더구나.

 

4) 성경이란 수박과 같다.

 

순아! 예수님 믿기 전에는 이 오빠도 성경이란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러나 마치 수박의 껍질을 깨고 그 안의 속을 먹어 봐야 수박의 참맛을 알 수 있듯이, 성경은 참으로 묘한 것이어서 성경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고 비판하던 사람도 성경을 읽고 나면 위대한 하나님의 섭리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단다.

 

미국의 류 월리스라는 사람은 자기 친구가 예수 믿는 것이 싫어서 성경 속의 불합리함을 찾아 그 모순을 폭로하기 위하여 성경책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성경을 읽을수록 성경의 내용은 위대한 하나님의 증언임을 이해하고 오히려 예수님이야말로 온 인류의 구세주(救世主)임을 깨닫고 주님을 영접하였다는 구나.

 

그래서 성경의 불합리함을 쓰려던 붓으로 오히려 예수님만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분임을 증거 하기 위하여 쓴 책이 바로 네가 여고생 시절에 오빠와 극장에 가서 영화로 보았던 "벤허" 라는 소설이란다.

 

순아! 일전에 네가 해바라기 씨앗이 몸에 좋다고 오빠에게 보내 준 것 고맙게 잘 먹고 있다. 우리가 해바라기 씨앗을 아무리 요리조리 살펴보고 현미경으로 보아도 생명은 눈으로 볼 수가 없지. 그러나 눈에 안 보인다고 씨앗 속에는 생명이 있음을 믿을 수 없다며 외면할 수 있겠니? 따뜻한 봄날에 해바라기 씨앗을 땅속에 묻고 물을 주기만 하면 씨앗 속의 생명은 살아 움직여서 얼마 후 크고 늘씬하게 자라서 아름답기가 순아와 같은 해바라기 꽃을 피우듯이, 성경 책도 그냥 바라보기만 하여서는 여느 책과 똑같은 한 권의 책으로만 보일 것이다. 그러나 성경 속의 말씀을 내 안에 심고 물을 주듯이 묵상하며 읽는다면 성경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음성이 들어 있는 생명 책 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5) 사형 선고

 

사랑하는 동생 순아!

너는 이 오빠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장문의 편지를 쓰고 있는지 이제 짐작을 하였으리라 생각한다.

너도 알다시피 내가 3년 전에 불치의 병에 걸려서 의사로부터 의술(醫術)로는 고칠 수가 없으니, 이제 생활을 정리하고 주위 사람들과의 이별(離別)을 겸허히 받아들이라며 사무적이고 무심하게 말하는 의사의 사형 선고에 이 오빠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겠니.

아직 해 놓은 일도 없고 앞으로 할 일도 많은데 이제 그만 내 가족과 그리고 모든 정든 사람들과 이별을 하라니 될 법이나 한 말이냐? 나는 그 때 눈앞이 캄캄하다는 표현을 실감할 수 있었고, 갑자기 내가 먼 나라에서 여행 온 이방인(異邦人)이 되어서 모든 사람들이 나와는 다른 낯선 사람들로 보이더구나. 병원 앞마당 뜰에서 철모르고 뛰놀고 있는 우리 집 아이들을 병실 창가에서 멀거니 바라보는데 우리 아이들이 왜 그렇게 불쌍하게 보이는지 눈물이 앞을 가리더구나.

 

그 때부터 나는 두 가지 생각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첫째는 이제껏 남의 일로만 생각하였던 죽음이 이제는 내게 왔으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더구나. '죽는다는 것은 영원한 이별인가? 인간은 죽으면 어디로 가는 것인가? 사후(死後) 세계는 있는 것인가?'

 

두 번째는 너의 올케 언니와 아이들이 나 없이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걱정이 되어서 잠이 오지를 않더구나. '혹시나 아이들이 아비 없는 자식이라고 사람들에게 놀림 받고 상심하거나 슬퍼하지는 않을까? 남의 집 아이들이 자기 아빠와 재미있게 놀러 가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며 아빠가 그리워 속으로 눈물을 짖지는 않을까? 애 엄마가 혹시 아이들을 고아원에 맡기고 다른 사람한테 시집가지는 않을까?' (이 말은 올케 언니한테는 비밀이다.) 이렇게 마음에 갈피를 못 잡고 있는데, 어렸을 때에 이웃집에 살던 너도 잘 아는 어려서부터 예수쟁이로 소문난 유미 엄마가 전도사가 되어서 나를 찾아왔더구나.

 

이제까지 여러 사람들이 나에게 전도를 한다고 찾아와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며 떠들 때에 '천당' '죽음'이니 하는 단어는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을 하며 속으론 비웃고 겉으론 어림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돌려보냈었지. 그런데 그 죽음의 사신이 나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바로 내 앞에 서 있더구나. 유미 엄마가 나보고 '병을 고침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하는 말에 이 오빠는 신앙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동안 의문 나는 것들을 물어 보았지.

 

6) 인간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

 

"죽는다는 것은 영원한 이별입니까?"

"인간은 죽으면 어디로 갑니까?"

"사후 세계는 정말 있습니까?"

 

이러한 나의 질문에 유미 엄마는, "요한복음 5장 24절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이 말의 뜻은 이렇지요. 인간은 원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으나 주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받으면 영생(永生)을 받게 되므로 이 땅의 삶을 마쳤을 때에, 믿는 자는 심판을 면제받고 걱정과 슬픔이 없는 새 하늘 새 땅에서 영원히 다시 살게 됩니다."

 

유미 엄마의 확신에 찬 대답과 단호하고 엄숙한 모습에 나는 그녀가 천사처럼 성(聖)스럽게 보이는 데 속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한 모습은 전도하는 사람에게 성령(聖靈)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나는 후에 알았다. (사도행전 1:8)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세계에는 그 무언가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있는 모양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궁금하던 것을 마저 물어 보았지.

 

7) 부활이란?

 

"사람이 죽으면 육체가 땅속에 묻히는데 어떻게 하늘나라로 부활(復活)하여 올라가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가는군요?"

나의 당돌한 질문에 그녀는,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쉽게 설명을 드릴게요. 여기 계란이 있는데 계란의 구조는 노른자와 흰자와 껍질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지요? 그런데 계란이 부화가 되면 껍질은 깨지고 노른자와 흰자는 결국 닭이 되어서 공중에 날아다닐 수가 있게 되지요. 이와 같이 계란의 노른자와 흰자는 인간의 영과 혼을 뜻하는 것이며 계란 껍질은 인간의 육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인간이 죽으면 인간의 육체는 계란 껍질처럼 필요 없는 것이 되어서 흙에 묻히고, 영과 혼은 부활이 되어서 하늘 나라에 올라가는 것이지요. 물론 누구나 하늘나라에 가는 것은 아니고 구원받은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8) 제사를 어떻게 하여야 하나?

 

그녀의 쉬운 설명과 열성적인 전도에 나도 하나님을 믿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였으나, 너도 알다시피 이 오빠가 장손(長孫)으로 그 동안 제사를 드려 왔으나 기독교에서는 제사를 드리면 안 된다고 하던데 큰 문제가 아니겠니?

그래서 유미 엄마에게 제사에 대하여 물어 보았지. 유미 엄마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렇게 이야기하더구나.

"네, 기독교에서는 죽은 사람에게 절을 하면서 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은 죽으면 육(肉)은 흙속에 묻히고 영혼(靈魂)은 하늘나라로 올라가서 이 땅에 내려올 수가 없으므로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껍질과 같은 죽은 육(肉)을 숭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일부 교회에서는 추도(追悼)식을 허용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추도식을 통하여 모든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후에 돌아가신 분을 회상하고 형제간에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우애(友愛)를 다지기 위해 서지요...."

"혹시 기독교는 불효를 하는 종교라고 잘못 생각하실지 모르나 성경은 철저하게 부모에게 효도를 강조하고 있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부모에게 효도를 하는 자는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며 십계명에도 다섯 번째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고 계시답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에베소서 6:1-3)

"이미 돌아가셔서 이 땅에 계시지도 않은 조상 대신 엉뚱한 물건에게 절을 하는 것보다 살아 생전에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지요. 더욱이 불신의 부모를 두었다면 극진히 효도를 함으로써 자녀의 효심에 감동해서라도 예수 믿고 구원받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녀의 말대로 살아 계실 때에 부모님께 잘해서 구원받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지 살아 계실 때는 불효하다가 돌아가신 후에 아무리 제사를 잘 드려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니?

 

원래 제사는 중국에서 들어온 중국 왕실(王室)의 풍습이지 우리 민족의 풍습은 아니란다. 중국 사람들의 제사 드리는 풍습이 우리 나라에 들어온 것은 이조 시대부터이며 처음에는 우리 나라 사람들도 제사를 드리는 것에 대하여 외국 풍습이라며 달갑지 않게 생각하며 배척하였단다. 그러나 정종(正宗)왕 시절에 왕실에서 유교(儒敎)의 교육으로 백성들에게 적극 장려함으로서 민가에까지 퍼지게 된 중국 풍습이라는 구나.

순아! 효도를 중시하는 예수님 말씀대로 우리들의 자녀를 바르게 키우고 순종하는 자녀로 성장시키려면 아이들을 어려서부터 예수 믿도록 하여야 한다. 미국의 통계지만 실제로 청소년 범죄에 빠진 아이들 중에 신앙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 반면에 불신 가정에서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자란 아이들이 대부분이라는 구나.

 

9) 화상 입은 어머니

 

유미 엄마가 병실을 자주 방문하며 같은 병실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는데 하루는 내 옆에 짓궂은 젊은 친구가 유미 엄마에게 물어 보더구나.

 

 "저, 예수님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분이지요?"

"네."

"그런데 왜 예수님은 로마 군병들한테 잡혀서 그렇게 수모와 고통을 당하셔야 했나요? 나 같으면 '메-롱'하고 약 올리고 하늘나라로 올라갈텐데."

 

그 청년의 장난기 있는 질문에 유미 엄마는 미소 지으며 이렇게 이야기하더구나.

"그렇지요. 선생님 말씀같이 예수님은 혀를 날름 내밀고는 하늘나라로 올라가실 수도 있었지요. 그러나 그렇게 하시지 않은 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선생님도 알다시피 인류 최초 조상의 잘못으로 모든 인간이 죄를 지었으므로,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을 구원(救援)하러 오셨기 때문에 그냥 올라가시지 않은 것입니다. 제가 쉽게 이해 가도록 설명하기 좋은 이야기를 들려 드리지요."

 

어느 국민학교 다니는 어린이가 하루는 울면서 집에 와서는 엄마한테 내일부터 학교에 안 가겠다고 떼를 쓰고 있었지요. 그 이유는 엄마의 얼굴이 화상(火傷)으로 보기 흉하게 생겼는데 학교에서 학부형 모임이 있어서 엄마가 학교를 갔더니 같은 반 아이들이 보고는 너희 엄마 얼굴이 귀신 같다고 놀렸기 때문이지요. 그 어린이는 학교를 안 가겠다고 떼를 쓰다가 엄마 얼굴이 왜 그렇게 되었냐고 따지듯이 물어 보자, 엄마는 아들을 앉혀 놓고 눈물을 훔치며 이렇게 지난 날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였지요.

얘야 네가 더 크면 이야기하려고 하였는데 이제 이야기하마. 아주 어렸을 때에 네가 방 안에서 불장난을 하다가 집에 불이 났단다.

 

그런데 너는 불 속에 갇혀 있지 않겠니! 그래서 엄마는 불 속에 있는 너를 구하기 위하여 못 들어가게 말리는 소방서 아저씨를 밀치고 불길 속에 뛰어들어가 너를 감싸 안고 나오다가 엄마 얼굴이 이렇게 화상을 입었단다."

 

이 이야기를 들은 어린이는 그제야 자기의 잘못(죄) 때문에 엄마의 얼굴이 그렇게 되었음을 알고 엄마의 얼굴을 만지며 잘못했다고 눈물을 흘리며(회개), 또한 엄마가 자기를 구하려다(구원) 얻은 흉터로 지금까지 고통 속에 살아 왔음을 알고는 그 후로 엄마 말씀을 믿고(믿음) 잘 따르니 나중에 훌륭한 사람(천국 백성)이 되었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여 천국 백성을 삼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시고 고난을 당하신 것이지요."

 

젊은 친구가 이번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물어 보더구나. "그러면 천국 백성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네, 천국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이브의 원죄를 이어받은 죄인임을 시인하여야 하며 또한 지금까지 세상에 살면서 지은 죄를 하나님께 자백함으로 회개하여야 하지요.

 

다음에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천국 백성이 되는 것이지요."   (성도(聖徒)의 길 : ①죄 인정 ②회개 ③믿음 ④구원 ⑤천국백성)

 

"혹시 구원(救援)이 무엇인지 궁금하실 것 같아 구원을 간단하게 설명 드리면.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죄악과 슬픔과 죽음 대신에 죄용서(赦罪)와 기쁨과 영원한 생명(永生)을 얻고 천국(天國)갈 수 있는 특권 얻는 것' 을 구원이라고 하지요."

 

순아! 무슨 일이든 하는 일에 미쳐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유미 엄마가 어찌나 열성적으로 전도하였던지 그 젊은 청년은 물론 같은 병실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예수님을 믿게 되었단다.

 

10) 병 고침

 

순아! 그 동안에 내가 교회에 나가서 주님을 영접하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였더니 의사도 못 고친다는 병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고침 받았고, 이제는 오히려 나도 신기할 정도로 건강하게 기쁨 속에서 변호사 업무를 잘 보고 있음은 네가 직접 옆에서 보고 또 네가 올케 언니한테 들어서 아는 바 그대로란다. 그 때부터 믿어지지 않는 기적 같은 일들이 나에게 현실로 나타나는데 자칭 논리적이며 똑똑하다는 이 오빠가 하나님 앞에서 저절로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다.

 

순아! 이제 오빠는 죽음이 두렵지 않고 하루하루의 삶을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 그러나 때로 어려움을 만나면 발전의 기회로 삼고 언제나 믿음으로 승리하며 살아간단다. 순아! 오빠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이란 궁극적으로 우리를 사랑하는 증거를 보여 주시기 위함임을 알았다. 마치 가뭄이란 나무의 뿌리를 땅속 깊이 뻗게 하고, 강한 바람은 둥지를 단단하게 하여서 장차 어떤 가뭄이나 폭풍의 시련을 만나도 잘 견딜 수 있는 나무가 되는 것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은 우리를 강건하게 하고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서란다.

 

순아!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시험이든 우리가 감당할 만큼만 주시며 또한 이길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린도전서 10:13)

 

이제 오빠는 은근히 주일날이 기다려지고 예배와 찬송은 감사와 감동의 시간들이며 성경의 말씀이 꿀 송이 같으니 이러한 기쁨을 어찌 너에게 권하고 싶지 않겠니?

순아! 이제 오빠는 예수 믿고 새 사람이 되어서 보람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매일 매일을 기쁨 속에 헛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은 내가 주(主)님 품 안에 있기 때문이란다.(고린도전서 15:16)

그 동안 오빠가 하나님을 만난 체험의 이야기는 다음에 만나면 네가 좋아하는 따뜻한 커피와 맛있는 과자라도 들면서 천천히 이야기하자.

 

11) 경건해야 할 사람들

 

동생 순아! 이제 밤이 너무 늦어서 너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하여야겠다. 네가 언젠가 예수 믿는 사람 때문에 금전적인 손해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생각나는구나. 그 일로 네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위선자로까지 혹평하던 모습을 생각할 때에 이 오빠의 마음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나는 신앙 생활 한 지가 얼마 안 되어서 성경에 대하여 잘 모르지만 성경 말씀에 이러한 구절이 있음을 보았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 가니라" (마태복음 7:21)

 

이 말 뜻은 교회 다니는 신자라고 모두가 성인(聖人)이 되는 것이 아니며 교인 중에는 아직도 세상 죄를 짓는 교인도 있으니, 그가 새롭게 거듭나지 않고 끝까지 지난 날의 악행(惡行)속에 살 때는 세상 끝 날에 하나님께서 엄한 심판을 하시겠다는 뜻이란다.

 

순아! 예수 믿는 사람들의 잘못이 쉽게 너의 눈에 띄는 것은 교인들에 대하여 "경건해야 할 사람들"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바라보기 때문이며 그러므로 조금만 잘못하여도 그 잘못이 크게 보이고 위선자로 보이는 것이란다.

우리가 은행원(銀行員) 한 사람이 도적질을 했다고 모든 은행원(銀行員)을 도적으로 볼 수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인 중에 세상 죄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죄를 범하는 경우가 있다고 그리스도인 전체를 나쁘게 보아서는 안 되지 않겠니?

 

교회는 성인(聖人)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며 "용서받은 죄인"들이 모인 곳으로 성령(聖靈)의 도우심으로 자기를 고쳐 가며 "예수 닮은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란다. 그러나 나는 너에게 잘못된 교회와 교인에 대하여 변명을 하고자 이 편지를 쓰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구더기 때문에 장(醬) 담그는 것을 포기할 수 없는 것처럼, 네가 일부 잘못된 교인의 모습 때문에 교회에 대하여 그릇된 선입관을 갖고 예수 믿는 것을 포기할까 봐 걱정이 되는 구나.

 

12) 안개와 같은 인생

 

순아! 우리가 이 땅에 산다는 것은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아서 겨우 잠깐 동안의 삶이란다. 생각해 보렴. 네가 오빠 등에 업혀 개울을 건널 때 네가 장난치는 바람에 물에 빠져서(이것은 아직도 내 말이 맞다!) 너는 젖은 옷을 말리려고 개울가 언덕 풀밭에 앉아서 '그리운 금강산'이라는 노래를 불렀고 오빠는 네 잎 클로버 반지를 만들어 네게 주었지. 너는 손가락마다 네 잎 클로버 반지를 끼면서 기뻐하였던 아련히 그리운 시절이 바로 엊그제 같지 않니?

 

그런데 벌써 20년 전 이야기란다. 그래서 성경에도 잠깐 동안의 삶을 지적하고 있단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야고보서 4:14)

 

순아! 우리의 인생은 나그네와 같은 삶이란다. 잠시 살다가 아무 때고 주님이 부르시면 하늘나라로 가야 하는데… 사람들은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처럼 살아가니 거기서 문제가 생기고 불행이 싹트는 것이란다. 마치 엄마 아빠가 언제 부를지 모르는데, 해변가 모래 위에 집을 지으면서 서로 넓은 터를 차지하려고 싸우는 어린아이들처럼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구나. 하나님 말씀에 인생을 길게 살았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며 반대로 짧게 살았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란다. 얼마나 하나님 뜻에 따라서 의롭게 살았느냐 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지.(시편 90)

 

13) 풍족한 재물을 탓하는 아랑

 

순아! 언젠가 오빠가 친구에게 신앙생활을 권해 보았더니 돈을 많이 벌어 놓고 나중에 교회에 나오겠다는 이야기를 하더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많으면 곧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물론 재물이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 줄 수는 있겠지 그러나 정신적인 영(靈)의 양식(糧食)까지 채워 주는 것은 아니란다.

풍족한 재물은 사람의 마음에 방탕(放蕩)과 악행(惡行)을 생각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며 결국 사람들은 탐욕적이고 나약한 의지로 말미암아 교만해지고 방탕한 생활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세계에서도 부자 나라 국민일수록 방탕하며 정신병자와 자살이 왜 많겠니? 그것은 삶의 참가치를 모르는 사람의 부유(富有)는 정신의 황폐함과 이기심을 낳으므로 결국 허무함을 느끼고 자살을 하게 되는 것이란다. 신문에 안 나서 그렇지 부모의 상속 재산이 많을수록 형제끼리 유산 때문에 싸움을 벌이는 집안이 많다는 구나. 그러므로 돈이란 모든 악의 근본 뿌리가 된다고 성경에 씌어 있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디모데전서 6:10)

 

순아! 오빠가 문학 소년이었을 때에 중국에서 선교사로 일했던 펄벅 여사가 청나라를 배경으로 쓴 [대지]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은 적이 있었지. 그 소설의 이야기가 물질로 인한 인간의 타락상을 잘 지적한 것 같아 너에게 들려주고 싶구나. 청나라 시대 중국 농촌에 대지주 집에 살던 여(女)종 아랑과 가난한 농사꾼 왕릉은 결혼을 하고 농촌에서 살았지.

그러나 거듭된 흉년으로 농촌에서 더이상 살기 어려워 이 가난한 부부는 도시로 나와 살게 되었다. 도시에 올라온 남편 왕릉은 인력거꾼으로 돈을 벌고 아내 아랑은 이 집 저 집에 구걸을 다니며 부지런히 돈을 모으며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덧 부자가 되었단다. 이 부부는 도시에서 벌은 많은 돈을 갖고 고향으로 돌아와 옛날 지주가 살던 집을 사 들이고 호화롭게 살게 되었지. 그러나 그 때부터 남편 왕릉은 늙은 아내 아랑을 학대하고 첩을 여럿 두고는 방탕과 탐욕 속에 파묻혀 살아가는 것이었다. 불쌍한 아내 아랑은 넓은 농토(大地)를 바라보며 가난하였을 때가 참으로 행복했음을 생각하며 재물(財物)이 자신의 행복을 뺏어간 원수(怨讐)라며 저주할 뿐이었단다.

 

순아! 이 오빠는 지금 재물이 나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란다. 다만 의롭지 않은 사람이 많은 재물을 갖고 있는 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칼을 갖고 있는 것과 같아서 우리는 재물을 모으는 것보다 예수를 믿음으로 의로운 사람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가난하게 살아가는 것을 바라고 계시지 않으며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신 권능으로 물질의 풍족함을 허락하셨지. 다만 성도(聖徒)들이 재물이 어디서 오는지를 바로 알고 얼마나 의롭게 잘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고 계시단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립보서 4:19)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디모데전서 6:18)

 

14) 너의 일생(一生)은 새로운 이생(二生)이 된다

 

순아! 사람들은 인생을 한 번밖에 살 수 없기 때문에 일생(一生)이라고 한다는 구나. 그러나 이제부터 네가 예수님을 믿기만 한다면 너의 삶은 새롭고 영원한 두 번째 이생(二生)이 시작되는 것이란다. 자갈밭을 기어 다니며 살다 보니 이 세상은 험하고 메마른 자갈밭 세상뿐이라고 생각하던 애벌레가, 어느 날 변신하여 나비가 되어서 맑은 하늘을 마음 놓고 날아다닐 수 있는 기쁨의 새로운 세계를 찾은 것처럼,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마치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이 거듭난 사람이 되어서 이제까지 네가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는 것이란다.

 

참다운 행복과 보람된 삶에 대하여 그리고 이웃에 대하여 이제까지 네가 갖고 있던 가치관과 태도와 자세가 모두 새롭게 변하게 될 것이다. 즉 예수 믿으면 모든 일을 사랑과 소망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고 모든 일에 감사와 자신감을 갖고 감당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하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분신이 되신 성령님이 항상 믿는 자와 함께 있기 때문이란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被造物)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17)

 

15) 잘 먹고 잘살다 잘 죽다.

 

순아! 얼마 전 까지도 이 오빠는 남보다 앞선 것을 성공이라고 부르는 세상 사람들의 성공 기준에 따라서, 지나친 성공 의식 속에 살다 보니 자연히 남을 시기하게 되고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지.

 

그래서 마치 옛날에 자식도 없는 어느 인색하고 못된 부잣집 양반(兩班)이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다 죽자, 동네 사람들이 무덤 묘비에 " 李 양반 잘 먹고 잘 살다 잘 죽다"라고 썼던 것처럼 내 인생도 그렇게 손가락질 당하며 헛된 삶을 살아갈 뻔하였다.

사람이란 세상의 출세와 축재(蓄財)의 경쟁 의식 속에 살다 보면 자연히 불의를 범하기 쉬우며 자기도 모르게 각박하고 메마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제 순아는 오빠에게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이냐고 물어 볼 것 같구나. 글세 험한 세상에 잠시 동안 살다 가는 인생으로, 악착같이 이룬 성공이 무슨 의미가 있겠니?

 

차를 운전하고 길거리에 나가 보렴, 불법과 이기주의가 판을 치며, 양보(讓步)와 준법(遵法)은 욕먹는 것이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험한 세상이니 이런 세상에서 출세가 무엇을 의미하겠니?

아무리 뽐내도 아무 때고 주님이 부르면 가야 하는데 하나님이 보시기에 사람들의 성공은 마치 하루살이들이 내가 성공했다 하고 자랑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일 것이며, 더구나 구원의 생명이 없는 불신자가 이룬 성공이란 마치 파도가 몰아치는 백사장에 모래성(城)을 쌓은 것과 같은 것이란다.

오빠는 성공이란 말보다 참된 삶을 이야기하고 싶구나. 참된 삶이란 주님 뜻에 합당한 믿음의 삶이어야 하며, 참된 믿음의 삶이란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베풀고 감사할 줄 알고 겸손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란다.

 

순아!

세상 일에 남보다 좀 뒤서면 어떠냐? 재물이 남보다 좀 적으면 어떠냐? 중요한 것은 거북이처럼 느긋하지만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며 더욱 중요한 것은 예수의 생명이 살아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마치 한밤중에 낯선 길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이런 초보 운전자와 같구나. 어느 초보 운전자가 칠흑같이 깜깜한 밤중에 외등도 없는 산과 들판뿐인 낯선 시골길로 차를 몰고 있었단다. 신작로 길인지 논두렁 길인지도 분간하기 어려운 채로 밤길을 쩔쩔매며 달리고 있는데 그 때 마침 앞에 사잇길에서 자동차 한 대가 나오더니 앞장서 달리지 않겠니? 초보 운전자는 '옳지 앞차만 따라가면 되겠다' 생각하고 얼른 앞차의 꽁무니에 바짝 붙어서 따라가니 한결 달리기가 편하였지.

 

그러자 앞차는 뒤차의 라이트가 백미러에 비춰서 눈이 부신지 마구 달리는 것이었다. 뒤따라가는 초보 운전자도 앞차를 놓칠세라 속력을 내고 열심히 따라갔겠지. 얼마를 그렇게 달리는데 앞차가 갑자기 멈추는 것이었다. 뒤따라가던 초보 운전자는 그만 엉겁결에 앞차를 들이닫고 말았단다. 화가 난 초보 운전자가 앞차에서 나오는 운전자를 향하여 소리를 질러 댔지.

"여보쇼! 신호도 없이 갑자기 멈추면 어떻게 하란말요?"

그러자 앞차의 운전자가 더 큰 목소리를 질러 대지 않았겠니.

 "여보쇼! 여기는 우리 집 앞마당인데 무슨 신호를 하란 말이요? 아니 그리고 왜 여기까지 따라옵니까?"

 

순아! 이와 같이 많은 사람들 중에는 인생의 목적도 모르고 자기가 어느 길로 가는지도 모른 채 세상의 향락과 유행을 쫓아가다가 결국 헛되게 자신의 삶을 마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오빠가 너무 허무한 인생만 이야기하는 것 같구나. 그러나 순아! 오히려 우리는 우리의 인생이 허무한 인생임을 깨달을 때 더욱 값진 삶을 찾게 되는 것이란다.

 

순아! 이런 나라 있다는 말 들어 봤니? 슬픔이 없고 사랑과 기쁨이 충만한 나라이며, 아픔이 없으며 의로운 삶이 통하는 나라이며, 죽음이 없는 영원히 사는 나라. 거기는 바로 장차 우리들이 살게 될 하나님의 나라(天國)란다.

 

"하나님 나라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로마서 14:17)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 (요한계시록 21:4)

 

16) 가엾은 부인

 

순아!

너의 개구쟁이 친구 철이가 고향 저수지에서 수영을 하다 물에 빠진 것을 오빠가 건져 준 것 기억나니? (철이가 친구가 아니고 한 살 아래 동생이라고? 아무렴 어떠냐.) 그 때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철이에게 오빠가 마침 옆에 있던 밧줄을 던졌을 때에 그 애는 힘이 다 떨어져서 그저 밧줄을 붙잡고만 있었지. 그러나 오빠가 밧줄을 잡아당겨 주어서 그 애가 살아날 수 있었지. 우리의 신앙도 이와 같아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붙잡고만 있으면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또한 우리를 영원한 천국 행 기차에 무임(無賃) 승차시켜 주신다.

 

비유로 자신의 특권을 놓친 어느 부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마.

 

어느 시골 부인이 딸을 만나기 위해서 부산에서 일본까지 가는 여객선을 처음 타게 되었다. 그 부인은 여객선 내 식당에서 파는 음식은 비쌀 것으로 생각을 하고 돈을 아끼려는 마음에 일본까지 가는 동안 갖고 온 떡으로 매번 끼니를 때우며 허기진 배를 참고 있었다. 배가 일본 항구에 도착할 때쯤에서 이 부인은 배가 너무 고프고 따뜻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큰 용기를 내고 식당으로 내려갔지. 식사를 주문하여 맛있게 먹고는 식대를 지불하려고 값을 물어 보니 "배 안에서의 식사는 처음부터 뱃삯에 함께 포함되어 있으니 돈을 낼 필요가 없다"는 종업원의 이야기를 듣고 창피함을 느끼며 자신의 미련함을 후회하였다는구나. 배 안에서 식사가 공짜인 것도 모르고 생으로 배를 곯고 있었으니 부인이 가엾어 보이지 않니?

 

순아! 그러나 이 세상에는 이 부인과 같은 사람이 많다. 우리는 누구나 아무런 공로가 없어도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특권을 공짜로 얻고 누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인처럼 미련하여서 생으로 고생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으니 모두가 나중에 후회하고 한탄할 사람들이란다.

 

17) 주님을 위해 벌거벗은 백작 부인

 

지금쯤 순아는 우리 오빠가 언제부터 이렇게 전도에 열성파가 되었나 하고 생각할 것 같구나. 하긴 나도 예전엔 전도하는 사람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았지.

그러나 이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내가 직접 체험하였고, 그러므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생각할 때에 불신 영혼을 한 명이라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여 구원받게 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는 걸 어떡하냐 ?

그래서 요즘은 부끄러움도 모르고 불신자를 만나기만 하면 전도를 하고 있으니 모든 게 하나님께로부터 거저 받은 사랑에 감사하여 우러나온 마음이란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예레미야 20:9)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복음 10:8)

 

순아! 어느 착하고 얌전한 백작 부인이 하나님과 남편과 주민을 위하여서 자신의 부끄러움을 버리고 전도에 열정을 보인 이야기가 생각나는구나. 영국의 중세기 시절 지방에 작은 마을을 다스리는 백작이 있었지. 이 백작은 마을 사람들이 예수 믿는 것을 아주 미워하고 그들을 박해하였단다. 박해를 할수록 주민들의 신앙이 더욱 돈독하여지자 이번에는 무거운 세금을 매김으로 더 큰 고통을 받게 하였지. 그러나 백작 부인은 선량하고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으므로 남편에게 주민들이 자유롭게 예수 믿는 것과 세금을 낮추어 줄 것을 여러 차례 간청하였으나 속수무책이었지.

 

그러던 어느 날 백작은 친구들 앞에서 백작 부인이 또다시 신앙의 자유를 간청을 하자 백작은 그의 부인에게 조건을 걸었다. 하나님을 그렇게 사랑한다면 일 주일 후에 백작 부인보고 알몸으로 말(馬)을 타고 이 마을을 세 바퀴 돌아보라는 것이었다.

만약에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주민들이 자유롭게 신앙생활 하는 것을 승낙하고 세금도 대폭 낮추어 줄 것이며 더구나 자기도 예수를 믿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만약에 마을을 돌다가 중도에 포기를 하는 일이 있으면 예수 믿는 것을 아예 금지 시키겠노라며 설마 얌전한 자기 부인이 그렇게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지.

며칠을 잠 못 이루며 고민을 하던 백작 부인은 성경을 읽던 중.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마태복음 22:37-39) 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는 자기를 위한 길이라면 거절을 하겠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주민과 남편의 신앙을 위해서는 그리하겠노라고 수락을 하였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백작 부인의 사랑에 감동하여서 백작 부인이 알몸으로 말을 타고 동네를 돌 때에 모두가 창문과 커튼을 내리고 밖을 내다보지 않기로 약속하였다.

 

드디어 일 주일 후에 이 백작 부인은 아무도 없는 거리를 한 바퀴 돌고 두 바퀴를 돌고 마지막 세 바퀴를 돌 때에 그 마을에 못된 청년이 있어서 그가 커튼 뒤에 숨어서 한쪽 눈으로 그만 백작 부인을 보고 말았지.

그 순간 이 청년의 한쪽 눈은 하나님의 징계로 앞을 못 보게 되었단다. 백작 부인은 마을 사람들의 사랑과 협조로 무사히 마을을 돌았으며 나중에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백작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모든 마을 사람들이 자유롭게 신앙 생활을 하도록 하였으며 자신도 크리스천이 되어서 선정(善政)을 베풀었다는 구나. 지금 동생 순아는 오빠의 전도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은 그 은혜에 감사하여 전도하고픈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란다. 만약에 물에 빠진 사람을 보고도 구하지 않으면 죄가 되는 것처럼 믿는 자가 죽어 가는 불신자를 보고 전도하지 않는 것도 죄를 짖는 것이며 책망 받을 일이란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 (고린도전서 9:16)

 

18) 어려운 문제는 주님께 맡기어라.

 

사랑하는 동생 순아!

나는 너에게 해결하여야 할 문제가 있다는 것을 너의 올케 되는 동희 엄마한테 들었다. 얼마나 상심이 되겠니. 그러나 사람이란 누구나 실수가 있기 마련이며 그래서 연필에다 지우개를 달아 놓은 것 아니겠니? 중요한 것은 서로 용서하고 시정해 나가는 것이란다. 물론 네가 문제 해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이 오빠는 잘 알고 있으며, 오빠도 너의 문제 해결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있단다. 오빠가 순아를 위하여 하나님 말씀 한 구절을 읽어 주고 싶구나.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순아!

문제를 네 힘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되 모든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 보면 어떻겠니? 이 오빠가 나의 목숨까지도 온전히 맡기고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오빠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던 것처럼, 순아도 주님을 영접하고 간절히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기꺼이 순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리라 믿는다.

 

그러나 일부 교인 중에도 하나님께 전적으로 믿고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루어 주실까?" 하고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기도를 하고 있으니 응답이 없는 것이란다. 순아는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혹시 내가 가려는 층까지 제대로 올라갈까?" 하고 의심하지는 않겠지? 우리가 엘리베이터를 믿고 타는 것과 같이, 하나님을 굳게 믿고 기도할 때에 고장도 없으신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안내(引導)해 주신 단다.

 

순아! 어린 소녀의 신실한 믿음의 기도로 하나님께서 비까지 내려 주신 농촌 교회 이야기가 있지.

어느 시골 지방에 몇 달이 되어도 비 한 방울 오지를 않는 가뭄이 계속되었단다. 그래서 주일날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다음날 12시에 다시 모여 비를 내려 달라는 특별 기도회를 갖기로 하였지. 다음날 12시 교회에 모인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께 비를 내려 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하였단다. 기도회를 끝내자 정말로 하늘에서 장대 같은 비가 내리므로 교인들은 서로 즐거워하며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기도하였더니 이렇게 비를 내려 주셨다며 기뻐하였지. 그러나 막상 집으로 돌아가려고 현관에 나왔을 때, 모두가 우산이 없음으로 교회 현관에서 우두커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어린 소녀 애가 많은 교인들 사이를 비집고 나오더니 우산을 척 펴고는 빗속을 걸어가는 것이었지. 이 소녀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하면 비가 내릴 것을 믿고 집에서부터 우산을 준비하고 교회에 나왔던 것이다. 어른들은 빗속을 걸어가는 소녀를 바라보며 하나님이 비를 내려 주신 것은 저 소녀의 신실한 믿음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자신들의 연약한 믿음을 회개하였다는 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약속을 하셨단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마가복음 11:24)

 

순아! 믿음은 우리의 운명을 바꾸는 것이며 기도는 우리의 환경을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하여도 된다. 그러므로 크리스천은 항상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 것이란다.

 

19) 다시 오실 예수님!

 

순아! 오빠 사무실에 보험회사에 다니는 올케 언니 친구 되는 분이 찾아 와서 오빠보고 생명 보험에 가입하라고 하더구나. 사람들은 아무 때고 주님이 부르면 가야 하는 이 세상에서, 남은 가족을 위하여 생명보험에 들어 두는 것도 필요는 하겠지.

그러나 정작 자신의 영생(永生)을 위한 보험(信仰生活)에 가입하는 것은 등한히 생각을 하는 것 같구나. 오빠가 아는 사람들에게 전도를 해보면 '다음에 믿겠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더구나.

 

순아! 예수 믿는 것은 우리 삶에서 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도 더욱 시급한 일이란다. 옛말에 귀신도 내일은 모른다고 우리는 언제 어느새 이 땅을 떠나야 할지 모르는 것이지. 더구나 험악한 세상과 예고 없는 사고에 아침에 '안녕!' 하며 인사한 사람을 저녁때는 교통 사고로 인하여 죽은 모습으로 보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니? 인간에게 사망이란 예고(豫告) 없는 약속(約束)이란다. 그러므로 불신자는 시급히 하늘나라 백성 되는 구원이라는 자격증을 미리 미리 받아 놓아야 하는 것이다.

 

순아!

불신자의 죽음은 악한 사탄이 벌이는 고통과 슬픔만이 있는 불 속 지옥 잔치에 초대를 받는 것이며, 크리스천의 죽음이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하늘나라의 백성을 삼으시려는 천국 잔치에 초대를 받는 것이란다. 순아는 어느 잔치에 초대를 받고 싶을까?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세상이 온갖 죄악으로 가득 차고 험하여서 이제는 마지막 이라고 생각하실 때에, 예수님께서 마치 도적같이 아무도 모르는 날에 이 땅에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시면서 성도는 구원하고 악한 자는 벌하시겠다고 하셨단다. (마태복음 24장)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 (요한계시록 22:1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主)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마태복음 24:42-43)

 

순아! 지금 우리는 주님 맞이할 준비로 시급한 시기이건만 아직도 헛된 꿈에 빠져서 잠자는 사람이 많으니 어서 빨리 깨어나야 할 것이며, 또한 믿는 사람들은 그들을 깨워서 예수 믿고 다시 오실 주(主)의 날을 준비하도록 수고(傳道) 하여야 하는 것이다. 순아! 오빠는 너에게 예수님이 오실 때 어떠한 모습으로 오시는지 성경을 읽어 주고 싶구나.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 인자(다시 오시는 예수님)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저가(예수님)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모으리라"(마태복음 24:29-31)

 

20) 신앙이란 기적의 세계란다.

 

오빠는 네가 때로는 예수님을 믿고 싶어도 과학적으로 생각할 때 성경에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주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순아! 과학은 인간의 학문이고 성경은 하나님의 창조와 기적의 역사란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여 동식물의 세포를 분석은 할 수 있어도 과학으론 들에 피는 작은 꽃 한 송이나 땅 위의 작은 개미 한 마리도 만들 수 없지 않겠니? 우주에 수많은 별들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일정한 각도로 교통 사고도 없이 정확히 회전하도록 이 우주를 누가 조정해 놓았을까?

 

아무리 첨단 과학이라도 누가 신비한 우주를 만들었는지 우주의 끝이 어딘지 설명을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세계는 과학으론 설명할 수가 없는 것으로 신앙은 과학 위에 있는 것이며, 과학이란 인간에 생각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없는 것으로 하루살이 같이 유한(有限)한 인간의 학문이란다. 실제로 역사상 훌륭한 사람들과 위대한 과학자들 중엔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는 크리스천이 많으며 미국의 역대 대통령 대부분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겠지? 하나님은 순아를 사랑하고 계시단다. 오빠는 네가 아직도 불신앙(不信仰)의 삶을 사는 것이 안타까워서 일시적인 방법이지만 네가 예수님을 쉽게 영접할 수 있는 길을 소개하마.

 

1) 우선 너는 인간의 영혼에 대한 창조 신비나 끝을 모르는 우주의 신비와 같이 이 세상에는 인간의 생각과 과학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많은 기적들이 있음을 인정할 수 있겠지?

 

2) 신앙이란 바로 기적의 세계란다. 그러므로 네가 세상에 많은 기적을 인정하듯이 네가 교회 나가는 데 방해되었던 이해되지 않는 문제들을 기적의 신앙 세계로 인정하고 교회에 나가는 것이다. (성경에서 기적이란 권능이라고 부른다.) 네가 교회에 나가는 데 방해가 되었던 문제들을 기적의 신앙 세계로 다 인정하였으니 이제 너를 붙잡는 문제는 모두 없어졌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러나 혹시 다른 장애물이 있다 하여도 너의 영원한 생명을 포기할 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순아!

이제껏 네가 갖고 있는 신앙에 대한 왜곡된 선입관을 벗어 버려라. 확인되지 않은 선입관처럼 무서운 것이 없으며 잘못된 선입관만큼 큰 죄악이 없다. 네가 오빠의 부탁으로 무조건 교회를 나간다 하여도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너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며 결국 믿음이 너를 구원할 것이다.

 

순아!

신약 성경을 보면 니고데모라는 학자(學者)가 밤중에 몰래 예수님을 찾아와서 하나님은 정말로 계신분이냐고 물어보았단다. 그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지.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3:3)

 

잘 들어보렴 이 말 뜻은? 네가 아무리 이성적인 인간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풀어보고 이해를 하려고 하여도 쉽게 이해를 할 수가 없으나, 오직 네가 예수님을 믿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 났을 때에 비로서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알게 된다는 말이란다. 태어날 때부터 앞을 못 보는 소경아이에게 하늘과 구름에 대하여 아무리 설명을 하여도 그 아이는 듣기는 듣되 믿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소경아이가 다행이 안구 기증자를 만나서 눈을 뜨고 새로운(거듭난) 사람이 되어서 하늘을 본다면 그때서야 그 아이는 하늘과 구름이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불신자란 마치 눈뜬 장님과 같아서 아무리 하나님의 존재를 설명하여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예수님을 믿고 성령의 능력으로 거듭난 사람이 된다면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21)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라.

 

순아!

행복(天國)은 멀리 사후(死後)에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동안 믿음이라는 구원의 배를 타기만 하면 행복(天國)은 여기 저기 어디든지 그리고 네 마음속에도 있는 것이란다.(누가복음 17:21)

오빠는 네가 이번에 마지막 기회일지 모르는 구원의 배를 꼭 탈 것으로 믿는다. 이제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심으로 너에게 축복하시기 원하셔서 교회에서 너를 기다리고 계시며, 하나님은 너를 위하여 놀라운 계획을 준비하고 계시니 이제부터 너의 남은 인생을 값진 새 삶으로 바꾸어 주실 것이다. 소를 냇가에 몰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는 일은 소가 직접 하여야 하지 않겠니?

 

이제 순아는 네 인생의 판도(版圖)를 바꾸는 아주 귀한 결단의 순간에 서 있는 것이다. 책망의 삶과 축복의 삶, 영원한 지옥의 고통과 영원한 천국의 기쁨, 세상에 얽매인 삶과 기쁨과 쉼이 있는 삶. 이제 어느 길을 선택하든지 자유이지만 결과를 짊어져야 하는 선택이며 나 혼자 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 가족과 내 자손에게까지 영향을 끼치는 선택이란다.

오빠는 진심으로 네가 주(主)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기회는 잡는 자에게만 온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구나.

 

순아!

네가 하루빨리 주님을 만나고 싶으면 당장 내일 아침 새벽 예배부터 참석하여도 좋고 아니면 이번 주일날 오전 대예배부터 참석하여도 좋다. 아니면 험한 세상에 그냥 남든지.

 

순아! 신앙 생활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이렇게 쉽게 생각하며 시작하는 것이다. 첫째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심으로, 둘째 나의 무거운 짐을 다 주께 맡기오니, 셋째 주님 나의 문제를 들어 주시옵소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22) 열려라. 참깨

 

순아!

만약에 네가 산에 갔을 때 산불이 나서 불 속에 갇혀 있게 되었다면 어떻게 하여야 살 수 있는지 알고 있니? 산불이 무섭다고 자꾸만 산 위로 피하는 것은 죽음의 계곡으로 들어가는 꼴이 되는 것이다. 삶의 길을 찾는 방법이란, 세상의 무거운 짐들이 들어 있는 배낭을 버리고 오히려 불 길 속을 뚫고 나오는 것이 바로 사는 방법인 것이다.

순아! 이와 같이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영생을 얻는 길은 배낭 속에 들어 있는 세상의 유희와 나태와 쾌락을 다 버리고 회개(贖罪)라는 불길을 뚫고 나올 때 영원히 사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주일(主日)이 주님을 위한 날 이라는 것을 모르고 주일 날을 레저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야외로 나가 먹고 마시고 떠드는 게 사는 재미라면서 밖으로 나가지만, 만나는 것은 교통체증으로 인한 짜증, 이기주의와 무질서, 불친절과 바가지 상혼, 고성방가(高聲放歌)와 폭력, 불결과 난잡, 쓰레기와 환경 파괴, 난폭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결국 조용히 쉼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얻는 휴일(休日)이 아니라 피곤과 스트레스만을 얻고 집에 돌아와 월요일을 걱정하는 휴일을 보내고 있구나.

 

순아!

하나님께서 만드신 주일(主日)이란? 주님이 계신 경건한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며 조용히 지난 일주일을 재조명하여 보고, 목사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나의 소망을 하나님께 기도하며, 삶에 새로운 힘을 충전(聖靈 充滿)받는 신앙 생활하도록 주의 날(主日)을 만드신 것이다.

 

순아!

너도 주일날 교회에 나가 조용히 자기를 되돌아보는 경건의 시간을 가지며 감동과 기쁨 그리고 참 쉼이 있는 신앙생활을 해보고 싶지 않니?

 

교회마다 일반적으로 새벽기도는 매일 아침 5시에 예배를 보며 주일날은 오전 11시에 예배를 본다. 물론 신앙 생활은 이단 교회만 아니라면 어느 교회에 나가든 상관이 없지만 이왕이면 잘 아는 사람의 소개를 받아 교회를 나가는 것이 좋다. 혼자서 교회를 찾아가면 교인들이 네가 누군지 모를 테니 마치 신밧드 모험에서 "열려라 참깨"라고 암호를 외쳤던 것처럼 교회 앞에 가서 "저- 예수님 믿으려고 왔습니다" 라고 말을 하렴. 그러면 그 순간부터 안내하는 사람들이 반기며 너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또한 그 순간부터 하나님께서도 너의 앞날을 소망과 기쁨 속의 좋은 길로 안내할 것이다.

 

그러나 혹시 염려스러운 것은 교회가 처음이고 낯선 사람뿐이어서 서먹서먹하고 소외감을 느낄지라도 오빠의 경험으론 3명 이상의 교인 친구를 사귀면 교회 가는 게 재미있으니 물론 교회에서도 노력하겠지만 너도 노력하렴. 주(主)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한 형제요 한 자매란다. 그러니 마음 문을 열고 대화를 나누어 보렴. 모두가 너를 도와 줄 것이다. 나는 네가 오빠 말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어 고맙다는 답장을 받고 싶구나. 더구나 너의 문제가 예수님을 믿고 해결되었다는 답장을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을 해 본다.

 

순아! 네가 운전 면허를 따서 직접 운전을 한다고? 너무 빨리 달리지 말고, 세상일도 그렇지만 느긋하고 정직하게 운전하렴.

행복은 서서히 느끼지만 불행은 순식간에 오는 것이란다. 이번 추석에는 우리 집에 꼭 오렴. 네가 좋아하는 만두를 오빠가 직접 빚어 놓으마. 이번에는 특별히 고기 속을 많이 넣어야겠구나. 金 서방이 좋아할 테니.

 

이제 밤이 깊었구나. 찬란한 별들 사이로 순아와 찾았던 별자리는 아직도 있고, 복음(福音) 실은 별똥별은 우주를 가르며 지나고 있으니, 이제 너희 부부와 새롬이를 위한 오빠의 편지는 하나님의 귀한 말씀 한 구절, 순아를 위하여 읽음으로 끝내야겠구나.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被造物)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17)

 

순아를 위하여 기도하는 오빠가

 

추신 : 네가 우선 하나님을 믿고 싶다는 마음에 감동이 오면 먼저 입으로 주님께 맹세하고 시인하는 기도를 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아래의 결신기도문을 따라서 읽기만 하여도 하나님은 너를 받아 주신 단다.

 

결신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구원하여 주시고 결신 하도록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까지 저는 사탄의 유혹에 속아 죄인으로 살면서 여러 가지 잘못된 삶을 살아 왔음을 자백하고 회개하오니 이 시간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시옵소서. 저는 아무 공로가 없지만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심으로 나의 죄를 모두 사하여 주시고 부활 승천하시며 영생의 천국을 예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주님을 나의 삶에 구주로 모시오니 주께서 제 마음의 주인이 되어 주시어서 저를 다스려 주시고 저에게 신실한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오며 바른 길로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땅을 떠나 주님 뵈올 때까지 주께 영광 돌리고 칭찬 받는 삶을 살고자 원하오니 주님 위하여 귀하게 쓰임 받는 자녀로 삼아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글쓴이 이왕복 목사)

 

 

 

 

 

 

 

 

 

 

억눌린 분노가 부른 ‘마음의병’

 

한국의 문화 중 하나로 세계에 소개된 질환이 있다.

 

[화병(火病)]은 영문표기가 ‘Hwa-Byung’으로 1996년 미국정신과협회에 문화관련증후군으로 등록되어 있다.

화병은 한국의 문화와 연관된 독특한 질환으로 인정받아 그 표기가 한글발음 그대로 등재가 된 것이다.

 

화병은 울화병(鬱火病)의 줄임 말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화가 꾹 눌리고 뭉쳐서 생기는 병이다. 이 말은 원래 중국 명대(明代)의 명의인 장개빈이 가장 먼저 사용한 말로, 조선시대에 전래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고유의 독특한 질환 명이 된 것이다.

 

‘모두가 화를 내는 세상’


 

최근 우리 사회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분노가 문제 되고 있다. 주로 빈부차이, 양극화 현상 또는 세칭 99%의 분노와 관련돼, 미국 월가 시위를 필두로 유럽에 이르기까지 분노의 물결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국사회에서도 이전부터 분노의 물결이 거리를 메우는 일이 많았다.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촛불시위, 철거시위, 그리고 요즘은 일인시위 등 개인적으로도 폭력적 게임, 학교폭력, 악플, 자살 등 분노와 공격성이 증가하고 있다.
 

분노와 공격성(폭력)은 거의 항상 동반된다. 그래서 분노와 폭력은 자타에 상처를 주게 되며, 이어지는 보복에 의해 전파, 확대된다. 공격적 보복은 쾌감을 야기하기 때문에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부르기 마련이다.
 

분노는 여러 질병의 원인이다. 자신에게서 분노가 폭발 될 까봐 우려하는 마음은 사람을 불안하게 한다.

피해 받아 자존심 상하면 억울하고 우울증이 나타난다.

폭력적 상대에 대해서는 공포를 느낀다.

어린이들은 분노가 있을 때 반항도 하지만 주로 음식거절이나 주의산만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분노를 참으면 화병이 생긴다. 분노와 화병은 두통, 소화장애, 관절통, 어지럼증 등을 일으키고, 만성 분노는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을 촉발한다. 또 뇌출혈이나 심장마비를 일으켜 실제로 죽음에 까지 이를 수도 있다. 화병으로 죽는다는 말이 사실인 것이다.
 

신기하게도 한국사회에는 화병환자가 많다. 많으니까 그런 병명이 만들어진 것이다. 한민족의 역사에 억울하고 분한 것이 얼마나 많았는가? 그것은 화병 이외에도 쌓이고 쌓인 ‘한(恨)’이라는 단어로도 표현됐다.


 

 

■ 발생과정

 

화병은 그야말로 화나는 것, 억울한 것을 오래 참다 보면 쌓여 생기는 병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속상한 것, 성질 나는 것, 속 끓이는 것, 고민하는 것, 갈등, 좌절, 욕구불만, 한스러운 것 등을 참아서 쌓이고 쌓여 생기는 병이라는 것이다.

 

현대적 용어로 말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또는 ‘마음의 상처가 오래된’ 결과다. 화병은 그야말로 ‘분노의 병’인 것이다.
 

■ 화병 유발 성격 따로 있나

 

한국 사람들은 ‘버럭’ 화를 잘 낸다. 욱하는 성질이 많다. 흔히 화병환자들은 자신의 성격이 나쁘다, 예민하다, 급하다고 표현한다. 예민하기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분노를 잘 느낀다.

그러나 또한 마음이 여리고 착하고 소극적이어서 참는 경향이 있다. 흔히 가정의 평화를 위해 또는 자식을 위해 문제에 직면하기보다 피하고 스스로 희생하는 마음을 가진다.
 

■ 증상

 

화병은 분노(화)의 느낌, 분노표현, 미움, 억울함, 씁쓸함, 공격성, 그리고 분노와 관련된 신체적 증상들이 특징이다. 신체적 증상이란 불과 열기를 상징하는 것 같다. ‘열이 화끈 오르고’ ‘속에서 끓어오르고’ ‘치밀어 오르고’ ‘머리로 뻗치며’ ‘가슴이 벌렁대며’ ‘입이 탄다’고 한다.
 

계속 참아야만 하니까 쌓인 것이 뭉쳐 목이나 가슴에 덩어리가 있는 것 같고 그로 인해 가슴이 답답해지고, 답답하니까 한숨이 잦은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보통 쓰는 말에도 ‘열 받는다’ ‘열불이 난다’ ‘열 오른다’ ‘속 탄다’ ‘불 같은 성격’등의 표현이 흔하지 않는가?

 

화병의 정신증상으로 허무하고 눈물이 나며 잡념이 많고 죄의식을 느낀다.

행동증상으로도 어쩔 줄 모르겠고 정신이 나간 것 같으며 차분히 앉아있지 못하고 사방이 답답하고 더워 문을 다 열어 놓거나 밖으로 휭하니 뛰쳐나가고 싶고 헤매고 다니고 싶고 또 누구든지 들어주는 사람만 있으면 한없이 하소연하고 싶어 한다.

 

■ 치료

 

화병의 치료는 일반 신경증적 장애(불안장애, 우울증 등)에 대한 치료와 같다. 정신치료는 분노와 관련된 상황을 분석하고 대인관계의 문제점을 밝히고 조정하고 적응하는 기술을 알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부부치료, 가족치료 등도 포함된다. 특히 정신분석은 분노행동의 무의식적 요인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인지치료는 분노에 대한 대응에 있어 인지이론 내지 정보처리 이론을 응용하는 것이다.

행동치료는 이완요법 등으로 분노 관련된 신체 반응을 조절함으로 분노통제를 체득하는 것이다. 그 외 기도, 내적 치유, 참선. 긍정적 사고방식, 절제된 생활 등 종교적 방법도 있다.
 

약물치료는 정신과 약물 중에서 분노에 효과적인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대개 뇌에서의 세로토닌 기능을 강화하는 항우울제(특히 SSRI)가 사용된다.

기타 항불안제, 항경련제, 리튬, 항아드레날린성 약물 등이 사용된다.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이 요구된다.
 

화병을 포함한 모든 정신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신체적 건강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평소 적절한 휴식, 고른 영양 섭취, 운동, 체중 등을 조절해야 한다. 감정(자율신경계)을 자극하기 쉬운 음식, 예를 들어 카페인(커피, 콜라 등 청량음료), 술, 담배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 예방방법

 

△화의 진정한 원인을 찾는다.

△될 수 있으면 화가 날수 있는 상황을 피하고 말을 삼간다.

△화의 요인을 긍정적으로 반감 없이 받아들인다.

△나쁜 사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전략을 수립한다.

△유머(humor)의 힘을 사용한다.

△자신이나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게 분노를 표현(비폭력적)한다.

△역설적인 마음 자세(Paradoxical mind-set)를 가진다. 예를 들어 화날 때 웃는다.

 

한마디로 화병은 약자의 표현이기 때문에 어떤 관계에서든 한 쪽이 일방적으로 참고 견뎌 내야 하는 시스템에서는 화병 환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아무 말도 못하다가 억눌렸던 마음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더 이상 통제할 수 없을 때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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