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02,  2013

 

 

 

 

 

 

 

 

 


 

친구야 친구야 내 말 좀 들어라
사랑이란 그런 것 후회는 말아라

친구야 친구야 괴로워 말아라
세월이 흐르면 모든 것 잊으리라

바람불고 파도 치는 넓은 바다에서
등대 불을 찾아가는 용기와 희망을

친구야 친구야 서러워 말아라

노래를 부르며 마음껏 웃어보자
친구야 친구 내 친구야

친구야 친구 내 친구야
친구야 친구 내 친구야
친구야 친구 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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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여, 저를 미치지 않게 하소서.
아니, 그보다는 차라리 보따리와 지팡이가 나아요
아니, 고생스럽고 배고픈 게 차라리 더 나아요.

그것은 내가 나의 이성을
존중해서도 아니고
이성과 헤어지는 것이 기쁘지 않아서가 아니요.

나 자유로이 둔다면
그 얼마나 활개치며
어두운 숲으로 달려가리!

열병에 걸린 것처럼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고
그 얼마나 자유로이 멋진 꿈에 도취되어
나를 잊으리.

그리고 나의 파도소리에 귀
기울이고
행복에 가득
차서
빈 하늘을 바라보리니

나 그 얼마나 힘차고 자유로우리
들판을 파헤치고
숲을 휘어뜨리는 회오리처럼.

그런데 불행히도 : 미친다는 것은
페스트보다 더 두려운 일,

곧 갇히고
사슬에 묶이리니,

사람들은 창살 사이로 짐승을 찌르듯
찌르러 올 것이고,

그리고 밤에는 들을 것이다.
꾀꼬리의 울 리는 낭랑한 목소리도 아니고

빽빽한 참나무숲의 웅성거림도 아니고
울리는 것은

친구들의 외침소리, 밤의 파수꾼의 욕설,
사슬이 쩔렁이고 삐걱이는 소리뿐

 





현실 속에서 살고 싶어하는 시인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현실의 법칙을 떠나고자 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삶에 기쁨과 슬픔
등 모든 것이 균형을 이루어 살아가고자 함.

푸쉬킨이 권력자를 싫어하는 이유

저항적인 자세라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력에 대비되는 문인

1. 권력을 풍자, 비판.
2. 권력과는 다른 정신세계추구

푸쉬킨은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니라, 본질을 다루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해 논의함.



Save Me From Madness, God
Aleksandr Sergeevich Pushkin

Save me from madness, God, I beg.
No, I prefer the beggar's bag,
Prefer to starve and toil.
And not as if I praise my head,
And not as if I were not glad
To part with mind at all.

If I were left alone and free,
Oh, how fast I then would flee
To wildness, thick and dim!
I would sing songs in flaming fits
And lose myself in fumes and bits
Of mixed and lovely dreams.

And I would listen to the sea,
And, full of happiness, would see
The heavens' empty flesh;
And then I would be strong and free
Like whirl that could dig up a lea
And leave a forest smashed.
 

Alas! The man whose mind is lost,
Would be as awful as a curse,
And very soon be locked,
They'd put the fool in chains in rage,
And, as a wild beast, through the cage

They would you tease and mock.
And in the night I would attend
Not to the nightingale's clarinet,
And hum of woods and plains -
But to the cries of my inmates,
And oaths of the jailers-rats,
And squeak and ring of chains.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 11:20~24)

 

이 세상에서의 모든 거래는 돈이라는 수단을 통해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돈이 경제의 핏줄인 것입니다. 그런데 천국에서의 화폐는 믿음입니다.

 

천국과 관련된 것은 어떤 일도 믿음 없이는 되는 것이 없습니다. 믿음이 이처럼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믿음만큼 잘 이해되지 못하고 잘못 사용되는 것이 없습니다.

 

1. 믿음에 대한 바른 이해
 

1) 우리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을 가지고 있다 (롬 12:3)
 

2)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깨달을 때 우리의 믿음이 자란다 (롬 10:17)
 

3)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친히 우리의 믿음을 강하게 하신다 (요 14:16~18)
 

4) 사랑으로 말미암아 역사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달을수록 믿음이 더욱 활성화 된다 (엡 3:16~19)
 

 

2. 믿음은 선택이다
 

1)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 주변에는 항상 불신앙과 의심과 두려움이 존재한다

2) 우리는 불신앙이나 두려움이 아니라 오직 믿음을 선택해야 한다 (막 11:20~24)

 

3. 믿음은 의지이다
 

1) 예수님이 나사로의 무덤에 가셔서 돌을 옮겨 놓으라고 명하실 때 마르다는 “주 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라고 대답했는데, 마르다 에게는 믿겠다는 각오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 예수님은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라고 말씀하셨다 (요 11:39~40)
 

2) 수로보니게 여인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겠다는 의지를 예수님께 보임으로써 집 에 있던 귀신 들린 딸에게서 귀신이 나가는 기적을 체험했다 (막 7:26~30)
 

3) 열두 명의 가나안 정탐꾼 중 열 명에게는 믿을 의지가 없었다 (민 13:30~33)

 

4. 큰 믿음과 작은 믿음
 

1) 백부장의 믿음 - 중풍을 앓고 있던 종이 치료를 받았다 (눅 7:6~10)
 

2) 물에 빠진 베드로의 믿음 -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마 14:31)
 

 

사람들은 흔히 자기에게 믿음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믿음이 너무 약해서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믿음이란 없거나 약 하거나 가 문제가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으며 아무리 약해도 겨자씨 한 알 만큼이면 충분합니다. 그 외의 문제는 이해와 선택과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기독청년들을 위한 대규모 부흥집회인 ‘606 전국 청년대회’가 6일 연세대에서 개최된다.

 

전국청년부흥연합회는 2일 “올해로 8회째를 맞은 ‘606 전국청년대회’가 6일 오후 3시부터 5시간 동안 연세대 서울 신촌캠퍼스 노천극장 등에서 개최된다”면서 “전국에서 모인 1만2000여명의 청년들이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간절히 부르짖으며 글로벌 리더로서 소명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부터 매년 6월 ‘전국 청년 부흥대성회’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대회는 올해부터 이름을 바꿨다 . 그 동안 매회 1만 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열정적 찬양과 기도, 유명 강사들의 메시지를 통해 자신 에게 주어진 삶의 목적을 찾아왔다.

 

‘부르심(Calling)’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청년대회는 축하공연과 전체강의, 분과 별 강의, 연합예배, 기도합주회 순으로 진행되며 이영훈 여의도 순복음교회 목사와 정갑영 연세대 총장,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 등 중량급 인사들이 강사로 나선다. 정 총장이 전체강의를 진행하며, 곧바로 언론 외교 문화 예술 의료 교육 등 선택강의가 이어진다.

 

이 교수와 김 전장관,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 영화배우 신현준씨, 이병욱 성균관대 외래교수, 지휘자 함신익씨 등 6 명의 기독 멘토들이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

 

대회의 절정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연합예배에 있다. 팀 조슈아의 찬양 후 이 목사가 강단에서 메시지를 선포하는데, 취업 스펙 결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세대에게 하나님이 허락하신 소명과 치유, 회복, 영적 성장을 강조할 예정이다.

 

대회 당일에는 한 끼 금식 캠페인을 전개하며 이를 통해 모금한 성금은 굿피플을 통해 결식아 동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 holyspirit.co.kr )

 

 

 

 

 

 

 

 

 

 

 

 

 

 

 

 

영적 지도자는 자신의 리더십을 위해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할까?

 

여기 빌 하이벨스 목사가 우리에게 주는 좋은 모범이 있습니다. 빌 하이벨스 목사는 그의 책 [리더십의 용기](두란노서원)에서 성경에 나오는 영적 지도자들의 특별한 리더십의 강점이 자신의 삶에도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능력 있는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 저를 다윗처럼 만드소서: 낙천성
 

다윗의 낙천성은 골리앗을 상대했을 때도 여실하게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그가 죽음의 위기에 몰리고, 범죄한 후에도 그의 낙천성은 여전히 그를 강하게 붙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낙천성을 저에게 허락해주십시오.
 

2. 하나님! 저를 요나단처럼 만드소서: 사랑의 포용력

 

요나단은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다윗에게까지 거짓없는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유를 지키기 위해서 관계를 희생시키는 지도자가 아니었습니다. 주님! 저로 하여금 많은 목표를 성취한 사람이 되기 보다 사랑의 사람으로 기억되게 하옵소서.
 

3. 하나님! 저를 요셉처럼 만드소서: 고결함

 

요셉은 힘으로 인해 타락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물질로 인하여 타락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성적인 유혹 때문에 그가 가졌던 영성을 잃어버리지도 않았습니다. 주님! 요셉처럼 당신께 받은 어떤 일도 제 임무를 마치게 하소서.
 

4. 하나님! 저를 여호수아처럼 만드소서: 단호함

 

여호수아는 가나안정탐꾼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하나님이 주실 승리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을 섬기겠노라고 고백했습니다. 주님! 제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확신으로 사람들에게 단호해질 수 있게 하옵소서.
 

5. 하나님! 저를 에스더처럼 만드소서: 용기
 

에스더는 올바른 일을 위해서 죽임을 당한다면 죽겠다는 각오를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행하기 위해서 신분과 지위, 특권 심지어 생명까지도 잃을 각오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 위험을 택하고 싶지 않아 모험을 포기하기 보다 올바른 일을 위해서 죽음을 각오하는 용기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6. 하나님! 저를 솔로몬처럼 만드소서: 지혜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백성들을 잘 다스렸습니다. 백성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해결해 주었습니다. 주님! 해답이 없는 많은 문제들이 나를 괴롭힐 때에 솔로몬의 지혜를 주셔서 당신의 마음과 뜻을 이해하게 하옵소서.
 

7. 하나님! 저를 예레미야처럼 만드소서: 감정적 신뢰성
 

예레미야는 사역이 잘 되어가지 않을 때 하나님께 절망을 토로할 줄 알았습니다. 그는 버림받은 듯한 기분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그런 다음 그의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시켜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주님! 내 마음의 진실을 당신 앞에서 가장하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8. 하나님! 저를 느헤미야처럼 만드소서: 축하하기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 공사 후에 충성된 일꾼들을 위한 축하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는 축제를 통해서 사람들을 기운 나게 하고 사기를 높일 줄 알았던 것입니다. 주님! 제가 인도하는 예배가 하나님에 대한 기쁨과 서로에 대한 감사를 나누는 축제가 되게 하소서.
 

9. 하나님! 저를 베드로처럼 만드소서: 솔선수범
 

베드로는 언제나 지키기 힘든 약속을 남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열 두 제자 중 유일하게 기꺼이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앞장서서 다른 사람들을 이끈 지도자였습니다. 주님! 베드로처럼 때로는 실수해도 주님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담대함을 주소서.
 

10. 하나님! 저를 바울처럼 만드소서: 열심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 가장 큰 열심을 가졌습니다. 그는 싸우라고 말했고 믿음을 지키라고 말했고 끝마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든 에너지를 가지고 가장 중요한 경주를 달렸던 사람이었습니다.

 

주님! 내 인생의 끝에서 저도 바울처럼 전력을 다해 선한 싸움을 싸웠다는 것을 고백할 수 있는 열심을 주시옵소서.
 

빌 하이벨스 목사의 기도가 영적 지도자 된 우리 모두의 기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장재언)

 

 

 

 

 

 

 

 

 

 

 

 

 

 

 

 

 

 

 

 

2011년 3월 13일 일본에 엄청난 재앙이 닥다.

리히터 규모 9를 넘는 엄청난 지진이다.

이 지진은 엄청난 해일을 일으켰고

수만 명의 사자가 발생한 끔찍한 재앙이 되었다.

그리고 그 해일로 인해서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방사선이 유출된 것이다.

 

체르노빌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개요를 소개한다.

 

 

이에 일본의 어느 대학 교수가

일본의 현실을 솔직하게 표현한 글이 있어 여기 소개한다.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글들 중에서

일본여행 후기를 올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고오베에 일본여행 중 음식사진 찍어 올리신 분을 보고

제가 미국에서 생활하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남깁니다.


이는 절대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며

심심한 마음에 대충 적은 글도 아닙니다.

신뢰성을 가지고 있는 하나의 정보로

생각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 약혼녀는 일본인이며 미국으로

 이민 전까지 일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누구보다도 일본이라는 국가에 대해 많은

고찰을 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미국으로 건너오는 일본인이

수면 밑으로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 상황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호주에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면

일본인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받습니다.


이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해서 항상 궁금했었는데,

그러던 와중에 일본에서 교수로 재직중에 계셨고

지금은 미국에서 생활하시는 한 일본인 가족을 만났습니다.


인사만 간단하게 하고 지나가는 사이였는데

어느 날은 저녁식사에 초대받아서 그 일본인 가족과

저녁밥에 사케를 한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다가 교수로 재직하시던 분께서

왜 미국으로 건너오게 되었는가에 대해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 전공분야라 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일본은 이미 국가의 생명이 끝났다.
그 이유는 후쿠시마 원전 때문이며 일본 정부가

엄청나게 많은 사실을 감추고 있으나

이미 일본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다."

"얼마나 위험합니까?"

"그냥 국가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방사능이 가져오는 폐해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자로서 내가 예측할 수 있는

확실한 한가지는 모든 일본인들은 당장

다른 나라로 이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를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후쿠시마 발 방사능의 최소사거리가

한국의 부산까지이다.

다시 말하지만 최소사거리이다.
이 말은 모든 일본지역은

방사능오염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염된 지역의 방사능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몇 백년이 흘러야 한다.
방사능은 생명체를 진화시키는 부작용을 가지고 오며

이는 신체에 엄청난 데미지를 입힌다.


예를 들어서 체르노빌 원전폭발 이후로 일본에서

XXX 암( 전문용어라 영어로 알아듣기가 힘들었지만,

분명 암을 말씀하셨습니다.) 환자 수가 100배 이상 늘었다.
그 원인을 체르노빌과 결부시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일이 앞으로 일어날까요?"

"끝났다. 학자로서 내 명예와 양심을 걸고

일본은 이미 멸망했다. 일본에서 무얼 먹으면 안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땅을 떠나야하는가의 문제이다.
가까운 미래에 점점 방사능의 부작용이 가시적으로

드러날 것이며 우리는 엄청나게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심각한가요?"

"재앙이다. 인류가 절대 건들지 말아야 했을

물질이 있다면 원자력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물질이며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 와중에도

후쿠시마발 방사능은 지구의 내핵을 향해

끊임없이 파고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체르노빌의 영향이 일본까지 미쳤는데,

후쿠시바 원전은 체르노빌 원전보다 훨씬 규모가 컷다.
이 말의 의미는 일본이라는 국가 안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방사능의 위협이 아닌,

직접적 데미지를 현재까지 계속해서 받고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사거리가 어느정도길래.. 쉽게 감이 안오네요."

"쉽게 예를 들어서 북한에서 원전이

폭발했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렇다면 북한과 떨어져있는 제주도나

그 바닥지역들의 땅값과 아파트 값이 엄청나게 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제주도 근방에 사는 사람들은 땅값이

맥시멈을 통과했을 때 곧바로 땅과 집을 팔고

해외로 이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분명 이 교수님(이제 교수님이 아니므로 어른신?)은

방사능에 대해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아

본인의 전공이 그런 쪽이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일본인 교수님께서 이주를 결정하셨다는 것은

분명 엄청나게 우리가 짚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다가 보면 항상

시사문제게 걸려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문제입니다.


일본 정부가 감추려고 계속 시도하고 있다는 것과

생각보다 상황이 엄청나게 심각하다는 것은

아예 기본으로 전제하고 모든 교수님이 강의를 진행합니다.


필자가 참여한 한 강의에서 후쿠시마 문제에 대해

다룬 적이 있었고, 일개 대학생이 공부하는 과정을

넘어서서 세계적으로 관련된 대학교수와

전문가들의 논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미 학계에서는 국가의 수명이 끝났다고 점치고 있으며,

즉시 일본과의 물자교류를 전면중단하고

여행금지 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대되는 의견들도 있지만 논문의 신뢰도나

양을 따지고 보았을 때 일본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논문은 정말 새발의 피입니다.
더군다나 대다수의 논문이 일본인 교수에 의해

씌여진 것들입니다.

일본정부가 입을 닫고 많은 내용들을 숨기려고 하고 있지만

학계에서 관련 종사자들과 교수, 전문가들은

이미 나름대로의 판단과 예측을 끝낸 상태입니다.

때문에 혹시나 지금이라도 일본여행을 가시려고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자기 돈으로 여행다녀오는 것이 무슨 문제겠습니까마는,

전 세계의 모든 학자가 당장 여행금지국가로

선포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는

국가에 여행가는 것을 그대로 웃어넘길 일이 아닙니다.


위 내용은 가감없는 사실이며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이상으로

더욱 위험한 지역입니다.

여행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며 후쿠시마 방사능의 피해에 대한

정보와 자료들을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일본, 정말 위험한 지역입니다.

 

일본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확신하십니다.
여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원전사고 일으킨 체르노빌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거대한 메기가 발견됐다
 

 

 

체르노빌은 200년동안 사람이 살수 없는 지역이 되었고
그후에도 사람이 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고 한다.
방사능 유출로 인해 저런 안타까운 모습의 아기들이 태어나기도 했다.
 

 

 

 

 

 

 

 

 

 

 

 

 

 

 

 

 

 

 

 

 

 

 

 

 

 

 

 

 

체르노빌의 돌연변이 모습

 

체르노빌 사건 이후로 방사능이 유출되어 많은 동, 식물들이

돌연변이로 변했는데 그 중 지렁이와 메기의 모습이다.
 

 

 

 

 

 

 

 

 

 

 

 

 

 

 

 

 

 

 

 

 

 

 

 

저마다의 해석

 

무관심? 무료함? 기다림? 포기? 휴식? 묵상? 그냥?

 

 

 

 

라자스탄의 물길어 오는 여인들

 

그녀들은 그 우물가에서 누구를 만났을까?

 

 

 

 

친숙한 동물

맹수이지만 호랑이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하는

옛날이야기에서부터

속담·민담을 비롯하여 문학작품에까지 자주 등장하는 친숙한 동물.

나는 무엇과 친숙한가?

 

 

 

 

 

 

 

 

 

 

 

 

 

 

 

 

 

 

 

 

 

 

사자나 호랑이를 길들이는 맹수훈련 전문가들이 반드시 사용하는 도구가 있다. 등받이가 없는 작은 의자다. 조련사가 의자의 네 다리를 사자의 얼굴에 들이대면 사자는 어찌할 줄을 모른다.

 

왜 그런가.

 

사자는 의자의 네 다리에 동시에 신경을 쓴 다. 한꺼번에 여러 곳에 신경을 쓰다 보면 마취 작용을 일으켜 정신이 혼미해진다. 신경의 분화(分化)로 인하여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든다. 결국 맹수는 조련사의 명령에 고분고분 순종한다.

 

사탄이 인간을 유혹할 때 사용하는 방법도 관심의 분화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시킴으로써 어느 것 하나도 충실하지 못하게 만든다.

 

사탄은 인간을 ‘대충’ ‘적당히’ ‘나중에’ ‘이번만’이라는 네 다리를 가진 의자로 파멸시킨다. 결국 인간은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사탄의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한 가지 일에만 초점을 맞추면 된다. 교회생활에 삶의 초점을 맞추면 모든 일이 의외로 순조롭게 풀린다. 주일성수 하나만 제대로 해도 기본적인 삶의 틀이 잡힌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단순해야 한다. 복잡하면 실패한다.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 점은 ‘단순함’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한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

 

 

 

 

 

 

 

 

 

 

 

 

 

 

 

 

 

 

 

 

 

자해로 인한 사망이

전쟁, 살인, 자연재난에 의한 사망 건수를

합한 것보다 많다.

 

왜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나?

어떻게 막을 수 있나?

 

토머스 조이너가 25세였을 때 아버지가 갑자기 실종됐다. 당시 조이너는 텍사스대 대학원생으로 임상 심리학을 전공했다. 그중에서도 우울증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미 아버지가 우울증에 시달리는 듯 하다고는 생각했다. 그 한달 반 전 조지아주 해변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을 때 평소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던 아버지가 시무룩했다. 늘 말이 많고 잘 웃고 사람들을 잘 설득하던 그가 며칠 동안 침대에 누워 지냈다. 병이 나지도 숙취가 심하지도 않았다. 잠도 자는 게 아니었다. 당시 아버지는 56세였다.
 

조이너는 우울증에 관해선 일가견이 있었기 때문에 별 걱정을 하지 않았다. 괴로운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자살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우울증의 한가지 증상이라는 사실은 그도 잘 알고 있었다. 우울증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최소 2%가 자살을 택하지만 학교에서 배운대로라면 아버지는 자살 위험군에 들지 않았다.
 

마음이 약하거나 충동적이지 않았다. 나쁜 유전자나 감당 못할 문제를 가진 불안정한 사람도 아니었다. “자살은 ‘루저(loser)’들의 것”이라는 게 정설이었다. 아버지와 정반대되는 사람들에게나 어울리는 행위였다. 아버지는 사업가로 성공했고, 해병 출신이며, 미국 남부의 기준으로도 아주 강인한 편이었다.
 

그런 아버지가 혼자 자던 방에서 이부자리도 개지 않고 집을 나갔다. 아버지가 모는 밴이 있어야 할 자리는 텅 비어 있었다. 밤이 깊어도 감감무소식이었다. 다음 날 오전 어머니가 학교에 있는 조이너에게 전화를 걸었다. 경찰이 밴을 찾았다는 소식이었다. 밴은 집에서 약 2㎞ 떨어진 한 건물의 공터에 주차돼 있었다. 엔진은 차가웠다. 뒷좌석에서 경찰이 조이너의 아버지를 발견했다. 피에 뒤덮힌 채 죽어 있었다. 칼이 가슴에 박혀 있었다.
 

수사관들은 아버지 손목에서 칼로 벤 상처를 발견했다. 운전석 곁에는 노란 포스트잇 쪽지가 놓여 있었다. “이게 해결책인가?” 떨리는 손으로 휘갈겨 쓴 아버지의 필체였다. 경찰은 자살로 판정했다. 자창(찔린 상처)에 의한 죽음이었다. 말할 수 없이 처참한 종말이었다. 그 때문에 조이너는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건 생을 마감하는 손쉬운 방법이 전혀 아니기 때문이었다.
 

장례식을 마치자 조이너의 고통과 혼란은 더 심해졌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금기 때문이었다. 자살은 신의 뜻을 거역하는 행동이며, 법과 관습을 무시하는 행위로 동네의 치욕이자 오점으로 인식됐다. 조이너는 친척들 사이에서 아버지의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라고 하자는 이야기를 엿들었다.
 

여자 친구는 조이너의 유전자도 오염된 게 아닌지 불안해 했다. 동료 학생과 교수 중 몇몇은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 사람 좋은 아버지를 가족들이 사지로 내몬 듯했다. 마치 가족들이 그를 찔러 죽이기라도 한 것 같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조이너는 자신이 하는 공부에 완전히 실망했다. 심리학과 우울증을 전공하는데도 가장 끔찍한 종말인 자살 하나 이해하지 못하다니!
 

가족을 자살로 잃은 사람들은 많은 의문에 시달린다. 왜? 어떻게? 만약 그러지 않았더라면? 답이 없는 의문들이다. 조이너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왜 사람들이 자기 손에 죽는지 알고 싶었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게 뭘까? 삶을 끝내기 위해 정확히 어떤 결단을 내릴까? 어떻게 자살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그러나 자살로 가족을 잃은 대다수 사람들과 달리 조이너는 지난 20년동안 그 답을 어느 정도 찾았다고 생각한다.
 

조이너는 올해 47세로 플로리다 주립대(탤러해시 캠퍼스) 석좌교수다. 키 190㎝에 우람한 체격으로 머리는 면도로 완전히 밀었고 두껍고 듬성듬성한 수염을 길렀다. 그런 모습은 그의 일과 잘 어울리는 듯하다. 어느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살 문제를 파고드는 것이 그의 일이다. 자살을 명쾌히 이해하는 것이 공익을 위하는 길인 동시에 개인적인 의무이기도 하다고 그는 생각한다.
 

아버지를 자살로 내몬 실체와 싸우고 더 나은 치료와 예방을 위한 디딤돌로 그의 죽음을 이용하고 싶어 한다. 그것이 아버지를 욕되지않게 하는 일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자기한 몸이 없으면 세상이 더 나아진다고 잘못 생각하고 호텔 욕실에서나 밴 뒷좌석에서나 공원 벤치에서 피투성이로 혼자 죽는 사람이 있어선 안 된다.”
 

조이너는 자살에 관한 포괄적인 이론을 제시한 최초의 심리학자다. “모든 조건에서, 모든 문화에서, 모든 시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살에 관한 설명”이라고 그는 나에게 말했다. 타이밍도 잘 맞아떨어졌다. 올 봄 자살 뉴스가 미국의 신문과 소셜 미디어에 쏟아졌다.
 

“자살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공중보건 문제”라고 규정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가 그 시발점이었다. CDC는 눈길을 끄는 수치를 제시했다. 교통사고보다 자살로 인한 사망이 더 많다는 통계였다. 그러나 그런 노력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와 불황에 관한 지겨운 이야기만 발작적으로 촉발하는 데 그쳤다. CDC조차 경제가 살아나면 사람들이 삶을 즐기게 되리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자살은 경제나 세대의 문제가 아니다. 일자리가 많이 생기거나, 총기 접근이 어려워지거나, 사회가 좀 더 관대해지면 사정이 나아지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절로 해결되는 부차적인 문제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저변이 넓고 추동력이 강한 중요한 문제다.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 전체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크게 바뀌고 그에 따라 죽는 방식 또한 달라진 결과다.
 

자살과 그에 수반되는 조건에 관한 연구가 진척되면서 이제 우리는 완전한 암흑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임상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암울한 길로 죽음에 이르려는 끊임없는 욕구가 만연하는 시대를 말한다. 미국에선 1999년 이후 매년 자살이 꾸준히 늘었다. 그 결과 자살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 됐다. 세계 대부분에서도 지난 세기보다 훨씬 더 심각해진 주요 위협 중 하나다.

 

이보다 더한 역설은 있을 수 없을 듯하다. 지난 50년 동안 수억 인구의 삶이 더 나아졌다. 그러나 이런 더 밝은 미래를 보면서 우리는 전례 없는 절망에 시달린다. 사회가 갈수록 진보하고 놀라운 혁신이 이뤄지는 시대에 우리는 어느 때보다 더 슬픔에 짓눌리고 자해로 목숨을 끊는다.
 

어쩌면 그런 현상이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 조이너 같은 학자들의 판단이 옳다면(여러 연구 결과가 그들의 생각이 옳다는 점을 시사한다) 우리는 인류 역사에서 한 장을 끝내고 완전히 새로운 장의 출발점에 섰다. 자해로 인한 죽음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그런 현상이 더 심해지는 시대를 말한다.

 

 

 

 

 

미국에서 자살은 비교적 서서히 증가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최근에야 그 심각성을 알게 됐다. 사실 나도 이전에는 잘 몰랐다. 그러다가 얼마 전 하버드대 자살예방 프로그램 ‘수단이 중요하다(Means Matter Campaign)’를 이끄는 캐서린 바버와 통화하면서 그런 사실을 깨달았다.
 

 

 

 

바버는 10년 전 폭력사망신고 시스템을 설계했다. 미국 전체의 자살에 관한 포괄적인 통계를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다. 그녀는 현재 교육과 예방에 주력하기 때문에 그런 통계를 접한 지 몇 년이 지난 상태였다. 그래서 바버는 보스턴에서, 나는 뉴욕에서 온라인으로 함께 그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했다.
 

우리는 메뉴 중 ‘폭력 상해’에서 자살을 선택했다(그 메뉴에는 사고, 살인, 전쟁도 포함된다). 화면에 간단한 흑백 차트가 나왔다. 정말 끔찍한 내용이었다. 고의적으로 죽는 방법이 수없이 많았고, 그 각각의 방법에서 자살 건수가 계속 늘었다. 연간 자살률이 약 20% 증가했고, 자살자 수가 30% 늘었으며, 10년 동안 최소한 40만 명이 자살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전사자의 합계와 맞먹는다.
 

투신, 총기 발사, 음독, 흉기 사용, 익사, 교살 등이 갈수록 늘었다. 화산 용암 속으로 뛰어들거나 돌아가는 경운기 속으로 뛰어드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기이한 자살 방법도 적지 않았다. 화면을 지켜보던 바버는 혼잣말을 했다. “이런 … 좋지 않아 … 모든 방법에서 자살 건수가 늘어나고 있잖아 …”
 

올해 미국은 연간 4만 번째 자살이라는 아주 암울한 이정표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연간 자살 건수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2012년 11월엔 웨스트버지니아대의 역학 전문가 이언 로켓이 이끈 연구에서 자살이 미국에서 ‘상해 사망’의 최대 원인으로 밝혀졌다. 올 봄 CDC가 지적했듯이 자살은 교통사고 사망률을 넘어섰다. 다른 사고사는 자살에 비할 수도 없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최대 위험”이 됐다는 이야기다.
 

이런 추세를 간단하게 설명하기는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살은 최근의 경기침체 훨씬 이전부터 증가하기 시작됐다. 물론 경제위기로 실업률이 오르기 시작한 2007년 후 증가 속도가 빨라지긴 했지만 연구에 따르면 증가한 자살 중 실직과 관련된 건수는 4분의 1에 불과하다. 총기 구입이 용이해졌다는 사실 탓으로 돌릴 수도 없다. 총기에 의한 자살은 변동이 없는 데도 자살률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제 자해는 세계적인 문제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의학지 랜싯이 2012년 12월 게재한 ‘세계 질병부담(Global Burdern of Disease, GBD)’ 보고서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한마디로 인간의 가장 큰 위협은 자신이다. GBD의 조정센터인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는 이런 사실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맞춤형 데이터를 뉴스위크에 제공했다. 언뜻 보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인다. 자살률(매년 인구 10만 명 당 자살자 수)은 1990년과 2010년 사이 선진국에서는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봐도 약간 상승했을 뿐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당히 충격적이다.
 

예를 들어 현재 선진국 전체에서 15~49세의 주된 사망원인이 자해다. 암과 심장병을 훨씬 능가한다. 우리가 질병 퇴치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정신적인 문제는 여전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2010년 세계 전체에서 자해는 전쟁, 살인, 자연재난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모든 연령층을 합하면 자살은 건강한 사람들의 삶에서 3600만 년 이상을 빼앗아갔다. 더 잘 사는 나라에서는 지구상의 단 세 가지 질병만이 그보다 더 큰 위해를 가한다.
 

하지만 이 역시 공식 통계를 믿을 수 있을 때의 이야기다.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음독 자살과 낮은 부검 비율을 감안하면 실제 자살률은 훨씬 높다고 생각하는 연구자들이 많다. 웨스트버지니아대의 이언 로켓은 그보다 최소한 30%는 더 높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살이 살인의 3배나 된다는 뜻이다.
 

2012년 가을 세계보건기구(WHO) 추정에 따르면 세계의 자살률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60% 증가했다. 거기엔 자살행동의 증가, 사람을 서서히 좀먹는 생각과 계획, 공식적인 사망 1건 당 25건의 기도가 있는 데 따르는 엄청난 사회 비용은 포함되지도 않았다.
 

GBD의 정신·행동 건강 그룹을 이끄는 하비 화이트포드에 따르면 그 배경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개도국의 경제 급성장 속에서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가장 큰 문제다. 기본적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곳에선 사람들이 비위생적으로 가난하게 살기 때문에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다. 그러다가 경제가 발전하면서 기대수명도 늘어난다. 그런 과정의 도중에 넘어서면 되돌아갈 수 없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있다. 그 ‘루비콘 강’을 건너면 저승사자가 아니라 ‘거울 속에 비치는 나 자신’이 죽음을 부른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세계로서는 섬뜩한 일이다. 그러나 새천년 들어 자살 부담을 두려워해야 할 더 큰 이유가 있다. 중년층이 이끄는 자살 추세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선 10대와 20대 초반의 자살률이 줄었다. 노년층에서도 줄거나 변동이 없었다. CDC와 GBD 통계가 보여주듯이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은 단일 연령층이 이끈다. 한때 행복한 삶을 누렸던 45~64세대를 말한다. 선진국의 베이비붐 세대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45~64세 미국인의 자살률은 지난 10년 동안 30% 이상 늘었다. 좀 더 세분화하면 중년 백인 남성의 자살률이 50% 이상 증가했다. 그들이 분리 독립해 국가를 세운다면 그 나라는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을 것이다. 선진국 전체에서 40대 남성의 제1 사망 원인이 자살이다. 50대에선 자살이 5대 사망 원인 중 하나에 든다. 1990년 이후 그 두 연령층 모두에서 자살 부담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중년 백인 여성의 경우 상황은 더 충격적이다. 같은 기간에 그들의 자살률은 60% 늘었다. 약물(주로 처방약)로 자살을 기도해 응급실을 찾는 사례도 비슷하게 증가했다. 얄궂게도 그들은 병을 치료해주는 약으로 자살을 기도하는 경우가 많다. 고소득 국가의 여성들 사이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40대 초반 여성의 사망 원인 중 자해가 유방암 바로 다음으로 2위다. 30대 여성에서는 자해가 제1의 사망 원인으로 부상했다.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은 이렇게 시작한다. “인생 여정의 절반에서 어두운 숲에 둘러싸였네.” 그가 지금 ‘지옥편’을 쓴다고 해도 그 문구는 바꿀 필요가 없을 듯하다.
 

미국에서는 럿거스대의 줄리 필립스가 처음으로 중년의 자살을 깊이 파고 들었다. 2010년 필립스와 한 동료는 “중년이 자해의 새로운 위험지대”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일부 논평가들은 이를 베이비붐 세대에 관한 재미 있는 사실 중 하나로 치부했다. 지난 5월 초 필립스는 두 번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유독 자살 성향이 강한 지 확인하려는 연구였다.
 

필립스는 지난 80년 동안 축적된 미국의 자살 데이터를 검토하면서 나이, 동료 효과, 해당 시점의 사건이 미친 영향을 분리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현재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살률이 가장 높지만 1945년 이후 태어난 모든 연령층이 예상보다 더 높은 자살 위험을 보여주었다. 모두가 베이비붐 세대보다 더 높은 자살률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지난 10년의 자살률 증가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심한 불황, 총기 접근의 용이성, 노화하는 반문화 때문에 나타난 현상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 어둡고 더 깊은 추세를 반영한다. 필립스는 이런 추세를 두고 ‘자살의 새로운 역학(new epidemiology of suicide)’이라고 불렀다. 지난 10년 동안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지각구조의 변화가 우리를 자살로 돌진하게 만들었으며 앞으로 더 심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필립스는 “베이비붐 세대는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1970~80년대 10대 자살이 증가했을 때 우리는 우리가 사는 방식에 문제가 있어서 자녀들이 우리와 어울리기를 원치 않는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문제는 그와 다르다. 그러나 불길하기는 매한가지다. 인생의 절정에서 사람들이 삶을 포기한다는 사실은 삶의 본질에 관해 무엇을 말해줄까? 현대 세계에서 무엇이 그토록 잘못됐을까?
 

필립스는 그 다음 연구에서 자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거대하고 가차없는 사회 변화를 찾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의심 가는 변화는 여럿이다. 혼자 살거나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병과 고통 속에서 사는 사람도 증가했다. 나이가 들어도 사람들은 종교를 멀리한다. 파산, 의료비, 장기 실업도 늘었다.
 

대개 사회학자들은 사회가 구성원들에게서 자기 통제력, 개인 존엄성, 또는 자신들보다 더 큰 무엇과 연결되는 것을 빼앗으면 자살률이 높아진다고 믿는다. 19세기 말 사회학 창시에 일조한 프랑스의 에밀 뒤르켕이 그 시조다. 그는 “가장 개인적인 행동”인 자살이 “사회적인 사실”이라는 점을 입증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누군가의 아들이 자살하고 그 가족이 자살 이유를 간절히 찾을 때 ‘사회적 사실’은 고통을 완화해주지도 미스터리를 해결해주지도 않는다. 보건 관리가 자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할 때 ‘사회’는 완전히 다른 이론 없이는 싸울 수없는 한낱 환영에 불과하다.
 

지난 3월 어느 맑은 날 태러해시에서 토머스 조이너를 만났다. 희망을 느낄 수도 있고 죽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는 쾌청한 날이었다. 봄은 자살 시즌의 시작이다. 봄부터 매일 자살 사망자가 서서히 늘어 한여름이면 최고조에 이른 뒤 가을과 겨울로 갈수록 줄어든다. 19섹기 프랑스의 한 연구자는 자살 욕구가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기 쉬운 기온을 측정했다. 섭씨 27도였다. 상당히 쾌적한 기온이다.
 

하지만 도대체 왜 봄인가? 화려한 벚꽃이 왜 목구멍 가득히 슬픔을 밀어 넣을까? 조이너는 아버지가 자살한 후 수년 동안 자살에 관한 그런 기이한 사실들을 수집했다. 사회자체 만큼이나 오래된 기이한 조건들의 모음이다. 지난 수세기 동안에는 수집할 만한 그런 조건이 별로 없었다. 있다고 해도 모욕적인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가 20세기 상반기에 자살 연구가 프로이트 방식으로 발전했다. 자살은 내면을 향하는 살인적인 분노 때문에 일어난다는 전제였다. 자기 색정적 욕구가 첨가된 ‘죽음을 향한 욕구’로 이해됐다. 조이너의 아버지가 자기 색정과 죄책감의 치명적인 소용돌이 나락에 떨어진 남자였을까? 조이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1993년 조이너가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은 자해에 관한 온갖 사실들로 가득했지만 대부분은 봄이 자살의 계절이라는 개념처럼 황당했다. 자살미수 5건 중 4건이 여성에 의한 것이라면 실제 자살 5건 중 4건이 남성에 의한 것인 이유가 뭔가? 대도시와 아름다운 건축이 자살 유혹을 일으킨다면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과 공원도 자살을 부르는 이유가 뭔가? 매춘부, 운동선수, 폭식증 환자의 자살 위험은 평균보다 높지만 그들의 다른 공통점은 뭔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나 쌍둥이가 상대적으로 자살률이 낮은 이유는 뭔가?
 

조이너는 텍사스대 메디컬 브랜치에서 첫 직장을 가졌을 때는 그 답을 알 수 없었다. 아버지의 죽음 후 실제로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직접 자주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의사의 입장이었다. 이들 중 누가 실제로 자살할 가능성이 클지 판단해야 했다. 텍사스 주법에 따르면 그는 자살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격리해서 감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병원에는 그들을 수용할 공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임박한 위협을 구분할 방법이 필요했다. 밤새 잠도 못 자고 그들을 감시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위험한 환자를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이전에 나온 이론들은 그 답을 얻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잘 알려진 100가지 이상의 ‘위험인자’도 소용 없었다. 정의가 너무 광범위하고 대다수 환자는 한가지 이상의 인자를 갖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가족간 갈등, 전투 경험, 어린 시절 당한 학대, 수면 장애, 마약이나 알코올 남용, 죽을 수 있는 수단의 접근성, 자살 목격, 이전의 자살 미수, ‘외톨이’라는 느낌, 분노, 자신이 무의미하다는 느낌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독신자, 동성애자, 최근 배우자를 잃은 사람, 갑자기 실직한 사람, 말기 중환을 앓는 사람,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들은 전부 자살할 위험이 높았다. 하지만 그중 살고 싶어하는 사람과 죽고 싶어하는 사람, 실제로 자살할 사람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자는 무엇일까? 그 문제가 이 분야에 나 있는 커다란 구멍이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부터 실제 자살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99.5%가 옆길로 샌다(실행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나머지 0.5%는 왜 그런 생각을 실행에 옮길까?
 

조이너는 많은 시간을 환자와 함께 보내고, 논문을 검토하고, 기억을 되새긴 후 드디어 영감을 얻었다. 모든 것을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왜 사람들은 자살할까? “자살을 원하기 때문이고 자살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십 가지 위험인자가 하나의 공식으로 요약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죽고 싶은 욕구와 죽을 수 있는 능력 둘다가 있을 때 자살한다.” 조이너는 ‘욕구’와 ‘능력’을 분석하면서 자살로 이어지는 진정한 길을 발견했다고 믿는다.
 

그는 “명확하게 정의되는 위험지대”라고 말했다. 세 가지 조건이 겹쳐져 영혼의 어두운 골목을 만든다는 이야기였다. 그 조건들은 명확히 정의되며 아주 드물게 완전히 겹쳐져 자살이라는 비교적 드문 행동이 나타난다. 그러나 섬뜩한 점은 각 조건 자체는 극단적이라거나 특이하지 않으며 그 합집합도 그렇게 정신병적이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 세 가지 조건이 자살의 벤다이아그램을 구성하는 3가지 원이다. 우리 모두는 자주 그 각각의 원 안에 들어가거나 그 부근으로 다가간다. 그러다가 그 중앙의 겹쳐지는 부분에 들어 갔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는 이미 늦어 버린다. 조이너가 말하는 자살의 조건들은 일상생활의 조건들이다.
 

그는 그 첫 조건을 “낮은 소속감(low belonging)”이라고 부른다. 그의 공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이다. 조이너는 ‘죽고 싶은 욕구’가 외로움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소속감이나 유대감을 가지려다가 좌절된 상황을 말한다. 결혼한 사람부터 한번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까지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볼 때 그 사이에서 연속적으로 자살률이 3분의 1씩 높아지는 이유를 거기서 찾을 수 있다.
 

또 이혼한 사람이 자살 위험이 가장 크다는 사실과도 일치한다. 반면 쌍둥이는 자살위험이 적고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는 거의 자살 위험이 없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섯 자녀를 가진 어머니는 자녀가 없는 어머니보다 6배나 안전하다. 그런 사람은 자해가 아니라 과로나 걱정 때문에 사망할 수 있다.
 

조이너는 소속감을 가지려는 욕구가 너무도 강하기 때문에 때로는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도 그런 욕구가 표출된다고 말했다. 그가 예로 든 한 금문교 자살 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지금 나는 다리로 걸어간다. 걸어가는 동안 한 사람이라도 나에게 미소를 보내면 뛰어내리지 않겠다.”
 

그 유서를 쓴 사람은 결국 다리에서 뛰어내렸다. 그는 혼자였다. 사실 우리 중에도 혼자인 사람이 적지 않다. 요즘은 얽매이지 않는 것이 새로운 ‘자유’다. 결혼을 미루고, 이혼을 쉽게 하고, 아이를 적게 갖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줄이고, 출세를 향해 매진하는 하나의 성공 전략으로 간주된다.

 

 

 

 

 

 

 

 

사회학자 로버트 퍼트넘이 공동체 의식이 무너져가는 미국 사회를 짚은 책 ‘나홀로 볼링(Bowling Alone)’을 펴낸 지 12년이 지났다. 또 그동안 기술혁명이 일어났다. 하지만 지금은 그 공동체 의식이 더욱 허물어졌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 세계가 자신에게 더욱 도움을 주지 않고, 믿을 만하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더 괴로운 일을 하는데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급여도 더 적게 받는 세계를 말한다. 쏟아지는 이메일 속에서 인생이 허무하게 지나간다. 그런 상황에서는 조이너가 말하는 ‘호혜적 배려(reciprocal care)’가 없다. 기댈 어깨가 없으면 더 고립된 느낌을 갖는다. 고립감은 치명적일 수 있다.
 

스티븐 마시는 애틀랜틱지 2012년 4월호 표지기사에서 “페이스북이 우리를 외롭게 만드나?”라고 물었다. 물론 페이스북이 우리를 외롭게 만들지는 않지만 결코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온라인에 의존하는 비중이 클수록 더 외로워진다”고 시카고대 교수로 외로움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인 존 카치 오포가 마시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 역도 성립한다. 서로 대면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외로움을 적게 탄다. 그러나 예상할 수 있듯이 요즘 우리들의 인간관계는 갈수록 온라인 한쪽으로만 향한다.
 

MIT의 심리학자 셰리 터클은 2011년 펴낸 책 ‘홀로 함께(Alone Together)’를 쓰면서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450명 이상에게 온라인 생활을 물었다. 터클은 그 이전에 쓴 책 두 권에서는 기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이번에는 실제 사람보다 기계에 더 의존하는 슬프고 무미건조한 세계를 발견했다.
 

심지어 로봇과 섹스를 하는 쪽으로 향하는 장기적인 추세도 확인했다. 까다롭고 너저분해질 수 있는 인간 관계보다 기계와 함께 하기를 선호하는 미래다. 미국의 최대 재회기획사 중 하나인 그레이트 유니언스의 CEO 마크 실바는 실제 대면 회합이 10년 동안 쇠퇴하자 최근 “하룻밤 동안 기계를 끄자”는 새로운 마케팅을 시작했다.
 

소속감이 생명을 지켜주는 힘이라는 사실은 미국에서 흑인과 히스패닉의 자살률이 백인보다 훨씬 낮은 이유를 설명해주는지 모른다. 그들은 가난 때문에 서로 의지하고, 신앙과 가족애로 더 오래 유대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0년 동안 백인 중년층의 자살률이 치솟는 동안 흑인과 히스패닉 중년층의 자살 위험은 1%포인트도 증가하지 않았다(물론 거의 모든 다른 척도에서는 건강 상태가 더 열악하다). 흑인 사회에서는 오래된 농담이 있다. “반지하실 창에선 뛰어내려도 죽지는 않는다.” 빈곤과 억압이 자살률을 낮추는 희한한 힘이 있다는 이야기다.
 

조이너는 자살의 두 번째 조건을 “남에게 짐이 된다는 느낌(burdensomeness)”이라고 부른다. 외로움만큼 정서적으로 중요한 조건이다. 스스로 유용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살려는 의지를 계속 지탱한다. 가족을 부양한다든지, 친구들에게 도움을 준다든지, 세계에 기여하는 상황을 말한다. 그러나 자신을 무용지물로 보고 다른 사람에게 짐이 된다고 느끼면 죽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실망시킨다고 느끼면 선택은 분명하다.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실업자가 많아지거나 병상에 누워 있는 날이 길어질수록 자살이 늘어나는 이유다. 스스로 하거나 남을 도와주지 못하고 친구에게서 도움만 받으면 죽음을 원하기 쉽다. 인간은 서로 어울려 살아야 하는 동시에 영웅주의를 추구하는 종이다. 구원자가 되기를 너무도 좋아하기 때문에 구원 받는 역할을 하기보다는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자살은 극단적 이기심이나 복수의 행위가 아니라 잘못된 영웅주의에 더 가깝다.



 

조이너는 자살에 진화적인 요소가 있다고 믿는다. 만약 그렇다면 바로 이 조건에서 그런 경향이 드러난다. 인간은 자살을 하는 유일한 동물이 아니다.
 

호박벌은 자신이 기생충에 감염되면 벌집 전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은 벌집을 포기하고 나가서 자살한다. 진딧물도 비슷한 행동을 한다.
 

종족 보존을 목적으로 ‘자폭’을 통해 최대 천적인 무당벌레를 불구로 만든다. 사자 수컷은 초원에서 자신을 희생한다. 가족 구성원이 도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려고 공격하는 무리에게 자기 목을 드러내 준다.

 

 

인간의 DNA에도 비슷한 본능이 아직 남아 있을지 모른다. 그런 본능이 연약함이나 현대 삶의 따분함과 불편하게 충돌하면 자살 충동이 생겨날 수 있다.
 

사람들이 스스로 무용지물처럼 느끼도록 만드는 사회가 있었을까? 모두가 너무 가난해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사회안전망에 갇혀 사는 상황 말이다. 게다가 미국인들은 갈수록 비대해지거나 병들어간다. 중년층의 5명 중 1명은 다발성 만성질환에 시달린다. 10년 전의 두 배다. 조이너의 생각이 옳다면 이런 상황이 신체 만큼이나 정신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는 이런 유서를 봤다고 말했다. “적자생존이다. 안녕. 난 부적격자다.”
 

경기침체로 자살의 새로운 추세를 설명할 순 없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제구조의 변화가 상당수의 자살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에야 소득 불균형의 심리적 영향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부와 행복 수준을 자살 위험과 연계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의 연방준비은행에서 일하는 메리 C 댈리가 쓴 보고서에 따르면 이웃보다 10%를 적게 번다면 자살할 확률이 4.5% 더 높다. 이전 연구에서 댈리와 동료들은 국가 전체의 ‘행복 수준’에 따라 자살률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슬프고 외로우면 살기가 어렵다. 더구나 다른 사람이 너무도 행복해 보여 상대적 박탈감을 심하게 느낀다면 살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자신이 쓸모 없다고 느끼는 것이 자살 위험을 높인다는 조이너의 생각이 옳다면 자살에 취약한 새로운 계층이 생긴 이유를 경제의 장기적 변화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른다. 지난 30년에 걸쳐 미국 인력이 육체노동에서 정신노동으로 옮겨가면서 여성이 모든 근로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남성과 같거나 더 높아졌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여성도 과거의 남성처럼 맡은 역할을 제대로 못해낼 때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듯하다. 포틀랜드 주립대의 사회학자 우혜영 교수에 따르면 고학력 백인 여성에게서 자살률이 치솟았다. 그 계층에서는 학력이 높으면 기회도 많지만 자해도 그만큼 많아진다.
 

중년 백인의 경우는 그 반대다. 학력이 낮을수록 자살 위험이 높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주는 미국 남부와 서부 산악지대에 몰려있다. 백인과 총기가 많은 지역이다. 역사적으로 자해의 가능성이 높은 조합이다. 이 ‘자살벨트’는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체면 문화’도 강하다.

 

 

 

 

 

 

10대와 20대 초반도 실업의 치명적인 효과를 알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와이대 사회학자 크리시아 모사코스키는 젊은 시절 오랫동안 일자리를 갖지 못한 사람이 중년에 다가가면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중에 직장에서 성공해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정신건강 관련 장애보험급여 청구의 대부분이 1990년대 ‘잃어버린 10년’ 동안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현재 30대이며 갈수록 우울증이 심해진다.
 

하지만 사실 요즘은 모든 사람에게 전부 해당하는 이야기다. 미국과 세계 모두에서 자살률이 증가하는 추세는 행동과 정신건강에서 일어난 파괴적인 변화를 반영한다.
 

GB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임상 우울증, 불안증, 알코올과 약물 남용, 다른 정신 문제 때문에 잃어버린 삶의 기간이 37% 늘어났다. 하나의 집단으로서 이런 문제는 전 세계의 주된 장애 원인이다.
 

조이너는 자살의 마지막 조건을 “두려움 없음(fearlessness)”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죽을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조이너는 그 능력을 충분히 갖추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스스로 죽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인간의 몸은 오래 버티도록 만들어졌고 정신은 죽음에서 피하도록 몸을 조절한다.
 

대다수는 마지막 순간 움찔하는 이유다. 그들은 차로 돌진하려다가 브레이크를 밟거나, 뛰어내리려다가 난간에서 멈추거나, 음독을 하고는 다른 사람에게 위를 세척해 달라고 애원하거나, 철길에 누웠다가 기차가 오면 비켜나거나, 아니면 의도한 피해를 자기 몸에 가하기 전에 기절해버린다.
 

따라서 자살은 용기가 없으면 하지 못한다. 고통이 없는 것도 아니며, 수학 시간에 교실에서 벗어나려고 화재경보기를 당기는 것처럼 쉽지도 않다. 조이너는 “어떤 식이든 용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런 ‘겁 없는 집요함’은 칭찬할 일은 아니지만 허약하거나 충동적이지도 않다.
 

조이너는 자살하려면 오랜 시간에 걸쳐 고통이 몸에 배야 하고, 폭력에 무감각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운동선수, 의사, 매춘부, 폭식증 환자의 자살 위험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비명을 지르려는 몸의 본능을 억제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군인들의 자살 수수께끼를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일반 대중은 약간 안심해도 되는 듯하다. 아무튼 우리 대다수는 그런 부류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이너는 겁없음에도 옆문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디어에서 폭력에 노출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오랫동안 논란이 많았지만 이제는 사실상 일단락된 문제다. 미국 소아과학회(AAP)는 2009년 이렇게 결론지었다.
 

“미디어 폭력과 공격적인 행동 사이의 연관성은 칼슘 섭취와 골질량 사이, 납 섭취와 낮은 지능, 콘돔 회피와 에이즈 감염 사이의 연관성보다 더 크며, 흡연과 폐암 사이의 연관성과 거의 맞먹는다.” 한 사회심리학자는 학생들에게 다른 남자의 목안으로 총을 밀어 넣는 남자의사진을 보여주었다. 그보다 더 폭력적인 미디어에 노출된 학생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무감각해진 것이었다.
 

조이너는 약 10년 전 자신의 이론을 처음 세웠다. 10년이면 학계에서는 그리 오랜 시간이 아니다. 진화가 아직도 하나의 이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곳이 학계다. 그러나 이미 그의 아이디어는 직접적인 반박을 극복했다. 그는 학자들과 정부관리들 앞에서 설득력 있게 그 이론을 설명했다.
 

구겐하임과 록펠러 재단, 미 국립보건원(NIH), 미 국방부가 그에게 연구 자금을 댔다. 조이너는 ‘왜 사람들은 자살로 죽는가(Why People Die by Suicide, 2005년)’와 ‘자살에 관한 허구와 진실(Myths About Suicide, 2010년)’이라는 책 두 권과 수백 건의 기고문에서 시험 가능한 모델을 제시했다.
 

조이너는 창으로 플로리다의 강한 햇볕이 쏟아지는 사무실에서 기자와 자살을 논하면서 회전의자에서 몸을 부드럽게 돌렸다. 그는 신중하게 또박또박 말했다. 그러나 컴퓨터 부근에 세워진 트로피 크기의 은색 물고기와 똬리를 튼 뱀 박제를 보자 그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이건 피라냐죠”라고 그가 설명했다. “저건 방울뱀이고요.”
 

그는 자신만이 아니라 동족을 죽이는 것도 어렵다는 원칙을 깨우치려고 그 동물들을 보관한다고 말했다. “피라냐는 인간을 죽이지만 그들이 서로 죽이진 않는다. 방울뱀도 그렇다. 송곳니와 독을 갖고 있지만 서로 몸싸움만 한다. 자연의 중요한 법칙이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버지는 갈수록 외로워졌다. 경력을 쌓아 직장에서 성공하면서 옛 친구들을 잃었다. 일로써 정체성을 형성했기 때문에 은퇴하자 갑자기 목적의식을 잃었다. 소속감이 없어지면서 고립감이 엄습했다. 그 다음 자신이 가족에게 짐이 된다는 느낌이 찾아 들었다. 과거엔 자신이 집안의 기둥이었지만 우울증으로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었다. 조이너스의 이론에 따르면 그래서 아버지에게 죽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에게서 죽을 수 있는 능력은 더 일찍 훨씬 서서히 뿌리를 내렸다. 조이너의 아버지는 평생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다. 사고도 여러 번 당했고, 스포츠로 부상도 자주 입었다. 또 그는 낚시꾼으로 칼을 쓸 줄 알고 손에 피를 묻히는 데 익숙했다. 조이너는 아버지와 단 둘이 떠난 낚시 여행을 돌이켰다.
 

파도 심한 대서양에서 작은 요트를 몰고 나갔다. 갑자기 폭풍이 닥쳤다. 아버지는 요트가 뒤집히지 않도록 하려고 파도와 싸웠다. 그러다가 운전대가 부러졌다. 아버지는 부러진 운전대의 나머지 부분을 계속 잡고 배를 조종하려고 애썼다. 그의 손바닥이 찢어져 피가 흘렀다.
 

궁극적으로 바로 그것이 그를 죽였다고 조이너가 말했다. 아버지가 자신의 칼에 엎어질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강인했다는 사실 말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위험인자를 표시하는 3가지 원이 겹쳐진 중심에 들어섰다는 사실 말이다. 우리 모두가 그러듯이 조이너의 아버지도 수십 년 동안 그 원들을 들락거렸다. 하지만 우리 모두와 달리 그는 나중에 그 중심으로 걸어 들어갔다.
 

요즘 조이너는 자살 예방으로 방향을 돌렸다. 자살에 관한 그의 생각이 옳다면 그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물리치는 능력이 목숨을 구하는 능력이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치료 받게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우선 비용도 문제다. 그러나 무엇보다 치욕과 오점 문제가 있다.
 

자살 문제주된 사망 원인인데도 정부나 저명인사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대학들도 도외시한다. 조이너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자살이 쉽거나 고통이 없거나 비겁하거나 이기적이거나 복수 행위거나 경솔한 행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올바로 인식해야 한다. 그런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나서 자살 예방에 접근해야 한다.”

 

 

 

 

 

 

 

 

 

 

 

 

 

 

 

 

 

 

삼성 임직원 지켜야 하는 '삼성 헌법'은?

 

삼성그룹에는 삼성인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삼성 헌법’이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때부터 삼성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을 좌우하는 가치관으로 자주 언급한 인간미, 도덕성, 예의범절, 에티켓 등 4개 덕목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간미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을 뜻한다. 그렇다고 싫은 소리를 안 하는 게 인간미는 아니다. 회사 상사가 부하의 잘못을 지적하고 꾸짖는 것이 진정한 인간미이다”고 말했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부하를 내버려두는 것은 부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인간미 없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도덕성은 인간의 기본양심으로 사회규범에 따라 올바르게 행동함을, 예의범절은 생활의 기본을, 에티켓은 다른 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국제화 자세를 각각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삼성인의 4대 금기(禁忌)`도 있는데, 거짓말, 변경, 억지, 뒷다리잡기 등이다.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신경영’을 선언할 당시,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던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삼성 내부적으로 ‘삼성 헌법’이라고 정한 네 개의 덕목은 삼성인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1993년 68일간의 신경영 여행 이후 조직 안에서 쓰는 용어를 명확하게 통일하고 용어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용어집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뒷다리(개인ㆍ집단 이기주의를 경계), 오그라짐(멀리 크게 보지 못하고 위축), 한 방향(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 것), 건강론(자기의 건강관리는 회사 일과 직결), 불량은 암(품질 불량은 제품과 기업까지 옮아간다)’ 등을 강조했다. 


 

 

 

 

 

 

 

 

 

 

 

 

 

구글, 모든 것이 Google화 된 세상을 선언하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구글(Google) 개발자 대회 '구글 I/O' 발표회장.

 

기조연설을 기다리는 청중들은 흥분한 모습이었다. 무대 위 커다란 화면에 비친 기조연설 시작까지 남은 시간이 30초 이하로 줄어들자 발표회장 안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람들은 함성을 지르고 휘파람을 불었다. 마치 록 콘서트 개막을 기다리는 모습 같았다.

정각 9시, 무대를 가득 채운 큰 화면에 동영상이 나타났다.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구글 플랫폼을 활용해 세상을 바꿔나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었다.

 

개인 정보 활용한 서비스, 새로운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영상이 끝나고 빅 군도트라(Gundotra) 수석부사장이 무대에 올랐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6000여명 외에도 유튜브를 통해 100만 명이 이 무대를 보고 있습니다. 구글 서비스 플랫폼 팀은 지난 수개월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은 여러분, 개발자들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개발자들을 겨냥한 아부성 발언으로 들릴 수도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의 말은 빈말이 아니었다. 구글은 이날 3시간에 걸친 발표에서 '사용자와 개발자를 편하게 만드는 것'을 쏟아냈다.
 

구글은 그 동안 그들이 수집해온 데이터와 구글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 '구글 플러스'에 쌓인 개인 정보를 활용해 기존 서비스를 새로운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동시에 개발자들이 구글 플랫폼을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자원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글이 바꾸고 만들려는 것은 어떤 세상인가. 과거의 구글 검색은 내가 질문하는 것에 정확히 답하는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검색한 기록을 바탕으로 좋아하는 스포츠 팀을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이들의 경기 상황을 알려준다.

 

검색이라는 사용자 습관을 바꾼 셈이다. 구글은 낯선 도시에서 갈 곳을 찾는 방식도 바꿨다. 예전의 구글 지도는 내 위치와 갈 곳의 경로를 제공했다. 내 취향에 맞는 식당을 고르려면 페이스북이나 맛집 추천 앱 '옐프(Yelp)'를 따로 써야 했다.

 

하지만 이제 구글은 내 검색 기록과 음식점 평가 기록, 친구들의 평가 기록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낯선 도시에서 내가 좋아할 만한 식당을 추천해준다.

 

구글이 이날 제시한 것들은 누구든 구글 서비스를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하게 만들어 온 세상을 '구글화(be Googled)'하겠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군도트라 부사장은 구글 플러스의 '사진 자동 개선' 기능을 발표하며 "원본 사진과 '구글화된 사진(Googled picture)'을 비교해보라"고 말했다. '구글'이라는 단어를 "무엇이든 자동으로 최고로 만들다"란 뜻으로 사용했다.

 

구글화의 무기는 '기계 학습'

 

구글화의 무기는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이다.

'기계 학습'은 컴퓨터를 활용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통계 처리해 새로운 패턴을 찾아내는 것이다. 사람이 특정 분야를 공부한 것과 같은 통찰력을 컴퓨터가 갖게 되기 때문에 기계 학습이란 이름이 붙었다.

 

구글은 검색 기능을 통해 전 세계 어느 기업보다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다. 검색어 입력을 분석해 어떤 사람이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도 알게 됐다.

 

구글은 과거에는 서비스 별로 사용자 데이터를 별도로 처리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1월부터 이를 '구글 플러스' 하나로 묶어 사용자의 활동을 입체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브래들리 호로위츠(Horowitz) 구글 플러스 담당 부사장은 "구글 플러스를 통해 구글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글2.0'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구글 플러스를 일종의 '디지털 신분증'이라 정의하며 "구글이 사용자를 알아가는 도구인 동시에 사용자가 자신을 구글에 알리는 도구"라고 했다.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구글에 제공하는 만큼 더 편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었다.

 

구글, 모든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통합 강조

 

구글은 이번 구글 I/O 기간 내내 '통합'을 강조했다. 데스크톱·노트북·태블릿PC·스마트폰 등 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윈도우스·맥OS·리눅스·안드로이드·iOS 등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고 모든 환경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구글은 아이폰·안드로이드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 태블릿 등 서로 다른 OS를 쓰는 기기 4개를 무대에 올려놓고 이들 기기 전체에서 하나의 게임이 돌아가는 장면을 시연했다.

 

구글이 만든 웹 브라우저(인터넷 접속 프로그램) '크롬(Chrome)'만 설치하면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의 기기·운영체제에서도 구글이 만든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다. 오직 애플 기기끼리만 연결되는 애플 생태계와 달리 다양한 운영체제와 기기를 섞어 쓰더라도 모든 기기에서 작동하는 구글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듯 모든 IT 기기들이 구글로 통하는 세상을 구현하려는 시도다.

 

미국의 IT 전문지(誌) 와이어드 역시 구글이 보여준 통합의 의미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구글은 검색, 안드로이드(스마트폰 OS), 크롬(웹 브라우저), 맵스(지도), 유튜브(동영상) 등 인터넷의 많은 부분에서 1등을 달리며 엄청나게 많은 사용 데이터를 끌어모았다"며 "구글은 이 모든 데이터를 한데 모아 다른 회사가 도전하지 못하는 '달 탐사(moon shot)'급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 I/O(Google Input Output)

 

구글이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여는 개발자 대회. 안드로이드·크롬·구글지도 등 구글 플랫폼을 쓰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모여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다.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 등 공동 창업자를 비롯해 에릭 슈미트 회장과 빅 군도트라, 아밋 싱할, 순다 피차이 등 구글의 임원진이 등장해 구글의 첨단 기술과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장이기도 하다.

지난 2008년 처음 행사를 열어 올해로 6회째. 입력을 뜻하는 'Input'과 출력을 뜻하는 'Output'을 합쳐 I/O라 이름을 붙였다.

 

 

 

 

 

 

 

 

 

 

 

 

 

 

 

 

 

 

 
 

 

 

 

 

 

36억 자루가 팔려 줄지어 세우면

지구를 12바퀴 돌고도 남아

 

이 볼펜을 기억하십니까?
한국 최초의 유성볼펜인 '모나미 153'이 나온 지 50년 됐다.

 

1963년 5월 출시된 모나미153 볼펜은 지금까지 36억 자루가 팔렸다. 줄지어 세우면 지구를 12바퀴 돌고도 남는다.

 

모나미의 전신인 광신화학공업 창업자인 송삼석 회장이 국제산업박람회에서 우연히 일본 문구업체 직원이 사용하는 볼펜을 보고서 '잉크병과 펜촉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펜'의 개발을 결심했다.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1년 만에 볼펜을 개발했지만 잉크가 새어 나와 와이셔츠 세탁비를 물어주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153이라는 이름에는 여러 가지 뜻이 담겨 있다. 15원 가격의, 모나미가 세 번째로 내놓은 제품이라는 의미가 가장 일반적이다. 15원은 당시 신문 한 부 가격 또는 서울 시내버스 요금에 맞춘 것이다.

 

성경 요한복음의 '베드로가 예수님의 지시대로 그물을 던졌더니 물고기 153마리가 잡혔다'는 구절처럼 정도 경영을 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또 1·5·3을 더하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9가 된다.

 

모나미153은 단순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육각형의 몸체, 원추 모양의 앞머리, 딸깍 손잡이, 스프링, 잉크 심 등 5개 부품만으로 구성됐다.

 

모나미153은 첫 출시 때 디자인을 50년째 고수하고 있다. 2011년에야 뚜껑이 달린 제품 '153스틱'을 추가로 내놨다. 최근에는 형광연두·핑크 등의 색상으로 여성과 젊은 고객을 겨냥한 '153스틱 비비드'를 출시했다.

 

 

 

 

 

 

 

 

 

 

 

 

 

 

 

 

 

앵커 멘트>
 

봄, 가을 두 차례씩 계속돼온 경복궁의 야간 개장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막상 요즘 가보시면, 못 보실 풍경만 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종된 시민 의식, 이예진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야간 개방 사흘째인 어제 저녁 경복궁,
들어갈 수 없는 경회루 부근 잔디밭이 온통 관람객들에게 점령됐습니다.
반입이 금지된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녹취>

관람객: ("원래 (술 반입) 안되는건데")

"아...그래요. 못들었는데..."
 

마치 유원지에라도 온 것처럼 곳곳에 돗자리나 신문지를 펴놓고 음식을 먹기도 하고 아예 드러누워 있는 관람객도 적지 않습니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 돗자리나 음식물도 반입할 수 없습니다.

출입이 금지된 경회루 연못가,
수많은 관람객들이 석조물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인터뷰>

최보미(관람객):

"사람들이 너무 많고, 입구부터 사람들이 질서를 안 지켜서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관리사무소 측은 관람객이 많다는 것만 탓합니다.

<녹취>

경복궁 관리 직원: "국민을 위해서 개방을 했는데 우리 국민이 솔직히 알아서 해야지. 막무가내야 막무가내. 관리할 수가 없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중요한 순서대로 통제하는 건데..."

 

하루 저녁 3,4만 명의 많은 관람객이 찾으면서 관리소 직원들은 입출구 통제에만 매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단기선교, 성공하려면

 

의료봉사가 과연 의료선교일까요?

 

휴가철이면 열병처럼 단기선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공항이 북적댄다. 그런데 여러 차례 단기 선교를 다녀온 많은 사람 중에 장기선교 헌신자는 거의 없다. 그 이유가 뭘까. 단기선교의 열정을 어떻게 장기선교 헌신자로 열매 맺게 할지 등에 대해 지난 22일 한국OMF 사무실에서 손창남(54 ) 선교사를 만나 들어봤다.

 

손 선교사는 현재의 많은 단기선교는 개념부터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교를 목적으로 하긴 하는데 마치 단기선교가 선교 그 자체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단기선교라는 용어 자체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들어와서도 의료선교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선교라고 말할 때는 우선 그 사회의 문화와 언어 를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짧더라도 선교라고 얘기하려면 적어도 몇 개월 동안 현지에서 언어· 문화를 익힌 다음 뭔가를 해야 합니다. 장기도 아 니고 여행도 아닌 그런 상황을 흔히 단기선교라 고 하기 쉽지요.”

그러나 선교를 이해하기 위한 단기여행은 권장했다. 여행을 하고 온 사람들이 거기에 도전받고 선 교를 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손 선교사는 단기선교가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오히려 너무 자주 단기선교를 가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선교지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면 한 두번 다녀오는 걸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장기선 교로 헌신해야겠다면 선교사가 아니어도 직장을 가지고 현지에서 선교를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직업인, 전문인 선교를 말합니다.”

 

그는 선교사 비전을 가진 사람은 자신에게 선교 지에 대한 부르심이 있는지 확인하고 선교지에 가기 위해 준비해야 될 게 무엇인지를 잘 확인해 야 된다고 설명했다. 또 선교단체에서는 단기선교를 갔다 온 사람이 장기선교사로 헌신하고자 할 때 헌신한 내용에 따라 다음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훈련이란 더 심도 있는 훈련, 장기선교사로 가기 위한 훈련을 말 한다.

 

“이들을 위한 게 선교한국 같은 운동입니다. 개별 교회가 해도 좋지만 조금 더 큰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에게 더 비전을 주고 훈련을 계속 심화해 나가는 데 목표를 두고 시작한 게 선교한국입니다.”

 

그래서 선교한국에는 대회와 파트너스가 있다. 훈련을 도와주는 것은 파트너스다. 또 장기선교사 훈련 단체로 해외선교훈련원(GMTC)이 있다. 손 선교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들고 해 외로 나가는 것은 믿는 자들의 당위”라며 “선교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전통신 종합)

 

 

 

 

단기선교프로그램 어떤 게 있나

 

지구촌 구석구석 찾아 선교와 봉사

 

선교단체와 교회들이 여름 단기선교를 앞두고 사 역 준비에 한창이다. 일찌감치 단기팀을 꾸린 곳은 선교훈련을 받으며 현지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고, 그렇지 못한 단체나 교회들은 중보기도로 단기선교 사역에 힘을 보태고 있다.

 

꿀맛 같은 휴가·방학을 반납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떠나는 단기선교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학청년국 월드미션팀은 지난 4월 단기선교팀 모집을 마감하고 주 1회 선교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6월 20일 출국하는 인도 네시아 자카르타 단기팀을 시작으로 8월까지 33 개 나라에 500명의 청년·대학생을 파송한다.

현재 이들은 61개 팀으로 나눠 7주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한인사역, 노방전도, 성경학교, 주일 사역 등 선교 프로그램을 배우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한국CCC·대표 박성민 목사) 도 60여 단기선교팀 1400명을 일본과 라오스 멕시코 몽골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터키 필리핀 등 18개국 50여 도시로 파송한다. 이 가운데 미국 일본 터키 필리핀 등 7개국 17개 도시에는 62명 의 STINT(1년 과정의 학생선교사)를, 인도에는 1 5명 규모로 A6개척사역팀을 보낸다.

 

한국CCC는 복음을 모르는 전 세계 6000여 캠퍼스에 A6(Act s6000)개척 사역팀을 파송, 캠퍼스 개척에 나서고 있다. 또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에 새로운 사역 지를 개척하고 현지 CCC와 한국CCC 간 자매결연을 통해 영적 선교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NGO 활동을 겸한 단기선교도 눈에 띈다.

 

동전주구세군교회는 6월 17일부터 1주일 동안 캄보디아 프놈펜과 따기오에서 선교활동을 펼친 다. 교회는 이곳에서 교회학교 사역 및 집회인도, 미용봉사를 한다. 또 7∼8월엔 구세군대한본영 해외선교부 주관으로 몽골과 캄보디아에 단기선 교팀을 파송한다. 선교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이 들 국가에서 구세군이 정부와 협력해 사역을 펼 칠 수 있는 건 지역사회를 돕는 NGO 활동 덕분이 다. 2008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복지관을 세운 구세군은 유치원 및 노인복지관 운영도 계획 중이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종교 NGO 단체로는 처 음으로 정식 허가를 받고 활동하고 있다.

 

국내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는 것으로 단기팀을 꾸린 곳도 있다. 삼일교회는 7월부터 제주 110여 교회에 1300명, 강원도 동해, 삼척, 강릉 100개 교회에 1200명의 선교대원을 파송한다. 이들은 4박5일 동안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 지원, 어르신 사역, 축호전도를 실시해 지역 교회 부흥에 힘 쓴다. 국내 사역을 마무리하면 7월 마지막주부터는 해외로 눈을 돌린다. 일본 도쿄, 나고야 등 30 개 교회에 350명의 선교대원을 보낸다. 또 대만 50여 교회에 600명, 미얀마와 캄보디아에 각 100명 정도가 단기선교를 떠난다. 미얀마에는 의료 선교팀도 같이 동행한다.

 

해외에서 국내로 단기선교를 위해 들어오는 사례도 있다. 미국 교포 2, 3세 기독 청년 100명은 CTS기독교TV 초청으로 7월 22일부터 8월 10일까 지 전국 14개 지역아동센터와 교회, 학교 등에서 2600여명의 학생들에게 영어와 성경을 가르친다 . CTS에 따르면 ‘2013 CTS 영어캠프’를 위해 한국을 찾는 이들 청년은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합숙하며 선교훈련을 받고 있다.

 

또 구세군 선교팀 ‘핸즈온미션’도 6월 23일부터 6주 동안 미자립교회에서 어린이 영어캠프를 펼치고 시설 봉사활동에도 나선다.

 

삼일교회 해외선교부 신용길 목사는 “특히 국내에서 단기선교를 진행할 때는 ‘일주일 이벤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역교회들과 연계해 새 신자 들을 교회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 는 일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전통신 종합)

 

 

 

 

 

선교의미래 … 떠나세요  단기선교여행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여행상품을 알아보거나 직장 동료와 휴가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넉넉하지만 ‘단기선교’를 떠나려는 그리스도인들은 여유를 부릴 수 없다.

 

선교단체나 교회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현지 선교사와 일정을 조율하기에도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선교지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기 전 준비과정뿐 아니라 현지 사역도 달콤한 휴식과는 거리가 멀 수 있다.

 

그러나 단기선교여행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조금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 7:14)는 말씀 에서 보듯 평안함 속에서만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를 바랄 수는 없다는 것. 특히 단기선교여행은 최근 감소 우려가 높은 청년선교 자원을 늘리는 등 선교의 불길을 다시 일으키는 불씨가 될 수 있다.

 

예비 선교사를 위한 첫걸음

 

선교사의 꿈을 품도록 하는 계기가 된다는 측면에서 단기선교여행은 큰 의미가 있다. 지난 9일 중앙아시아의 한 국가로 1년여 간 선교 사역을 떠난 A씨(26·여)가 그런 사례다. 그는 2011년 2월 대학을 졸업한 뒤 2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 1 월 퇴사하고 진로를 바꾸었다.

 

가장 큰 계기는 2009년 여름 한국기독학생회(IV F)를 통해 떠난 단기선교여행이었다. A씨는 기도 편지에서 “대학 시절 다녀온 중앙아시아 국가가 계속 마음에 남아 기도했고 현지 선교사님과 의견을 나누다 단기사역을 떠나게 됐다”며 “하나님 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이 행복한 여정을 시작하게 해준 캠퍼스 선교단체의 훈련에 참여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현지 선교사와 팀을 이뤄 한국어 교육 사역을 하기 위해 현지 어를 배우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A씨와 같은 사례가 줄어들 수 있 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대형 교회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청년부가 침체되면서 단기선교여행 에 참여하는 20대 크리스천 수가 감소하고 있다 는 것이다. 한국IVF 김종호 대표는 “올 여름 선교 여행에 참여하는 청년이 350여명에서 200여명 수준으로 줄었다”며 “깊이 있는 선교여행을 위해 참여자 수를 줄이기도 했지만 스펙 쌓기 등에 밀 려 열기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교한국파트너스 한철호 상임위원장도 “최근에는 오히려 장년층이 단기선교여행을 많이 가는 것 같다”며 “다양한 연령층으로 선교 열기가 확산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선교 동 력이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했다.

 

확실한 선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단기선교여행이 장기적인 선교 사역으로 열매를 맺기 위해선 뚜렷한 선교 목적을 세우고 선교지 에서의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지적 이 있다.

 

한국선교연구원 문상철 원장은 “선교사 가 되려는 분들이 미리 선교지를 경험해보거나 선교사의 사역을 깊이 있게 배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 선교지를 찾아간다는 구체적인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형선교개발원 조명순 선교사는 “선교지의 종교, 정치, 경제, 생활환경 등을 정탐하고 기록으 로 남겨 이후 방문하는 팀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선교지 연구 방식을 접목하면 단발적인 선교여행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선교로 이어 질 수 있다”고 24일 조언했다.

 

단기선교여행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선교지 교회 및 선교사와 최대한 의견을 나눠 일정을 짜고 협 력하는 게 중요하다. 김영동 장신대 교수는 “태권도 시범을 비롯해 문화공연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선교팀을 접해본 현지인들에게는 자 칫 식상할 수 있다”며 “현지 사역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일손이 모자란 선교활동을 찾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우월주의에 빠져 무작정 ‘선물’을 나눠주는 식이 돼서는 안 된다. 현지 교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꼭 필요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선교는 뒷전이고 관광에만 집중하는 행태도 지양해야 한다.

 

10일 안팎의 단기선교여행을 단기선교 범주에 포함시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적어도 6개월∼2년간 지속되는 사역을 단기선교 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 은 단기선교여행을 ‘선교실습’ ‘비전 트립(vision trip)’ 등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저한 준비, 꼼꼼한 사후 평가

 

단기선교여행을 떠나기 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경험이 많은 리더가 팀을 이끌더라도 3개월 전부터는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팀원을 꾸려 선교지를 정하고 비자 를 발급받고 선교 프로그램을 짜는 등 준비할 게 많다. 처음 떠나는 선교여행일 경우 준비하는 데 만 9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 준비 기간을 단축하려면 선교단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좋다.

 

선교한국파트너스와 개척선교회(GMP)는 오는 28일 서울 반포2동 남서울교회 교육관에서 단기 선교여행을 안내하고 여행 전략에 대한 지침을 설명하는 ‘단기선교여행에 대한 일일 세미나’를 연다.

이날 발표되는 ‘21세기형 단기선교여행 지침 해설서’에 따르면 선교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기에 대비해 비상연락망을 준비해야 한다 . 현지 선교사, 선교지의 한국 공관, 파송 교회와 팀원 가족 등의 연락처를 팀원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

 

또 선교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최소 화하기 위해 선교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외교 부의 해외안전여행(0404.go.kr), ㈔한국위기관 리재단(kcms.or.kr)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해야 한다.

 

선교지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팀원들의 긍정적인 변화뿐 아니라 시행착오까지 자세하게 기록으로 남겨 다음에 같은 선교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교지를 위해 기도를 드리면서 앞으로의 선교 비전을 세우는 일도 중요하다. (비전통신 종합)

 

 

 

 

“해외선교, 현지에 있는 평신도를 자원으로 ”

 

우리나라는 ‘세계 2위 선교사 파송국’으로 성장 했으나 급변하는 선교환경에 걸맞은 질적 성장은 이루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 이슬람권을 비롯해 최전방으로 파송되는 선교 사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선교 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선교계에선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선교 자원을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 의가 활발하다. 그 대안으로 외국에 머무는 평신 도의 선교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국내에 있는 외 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교에 더욱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내가 있는 자리가 선교지다

 

선교한국파트너스는 지난 24일 서울 반포2동 신 반포교회 비전홀에서 ‘어떤 선교사를 보낼 것인 가’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선 풀타임 선교사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평신도들 의 ‘풀뿌리 선교’ 전략과 사례가 논의됐다. 물론 이 포럼은 전임선교사 무용론이 아니라 전반적인 선교 자원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중동의 한 이슬람국가에서 1년여간 파견 근 무를 한 30대 후반의 회사원 A씨 사례. 그는 현지 인뿐 아니라 필리핀을 비롯한 다른 나라 근로자 등으로 이뤄진 신앙공동체를 꾸려 기도를 드렸다 . 이슬람교도였다가 A씨를 통해 하나님을 영접한 현지인은 “이제 예수님을 믿고 있으니 두려운 게 없고 (개종을 이유로) 죽는 것도 무섭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후 A씨 소개로 알게 된 다른 나 라의 선교사와 함께 믿음을 키울 수 있었다.

 

학생선교단체 출신으로 벨기에의 대학 연구원으 로 있는 30대 중반의 B박사도 일터를 치열한 선 교현장으로 여기고 복음을 전했다. 2년여간 벨기 에에 머무르며 지도교수뿐 아니라 현지 학생과 유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B박사는 세르비아인 친구가 유럽의 다른 국가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자 인터넷 화상채팅을 이용해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친분을 이어갔다.

이 같은 평신도 선교 인력은 다른 종교가 뿌리를 내린 곳에서도 큰 ‘의심’을 받지 않으면서 효과적 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 다만 무리하게 선교활 동을 하다가 종교당국에 고발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만큼 먼저 국내 교회나 선교단체의 프로그 램에 참여해 훈련을 받는 게 중요하다.

 

국내 미전도종족 선교에 헌신해야

 

국내 미전도종족을 대상으로 한 선교에 더욱 관 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외국인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만 큼 해외선교에만 눈을 돌릴 게 아니라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이 활성화돼야 한다 는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국내 체류 외 국인은 148만6367명이다. 이중 이슬람권인 우 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국적은 각각 3만6499명 , 3만3518명이며 대부분 소승불교를 신봉하는 캄보디아 국적은 2만6482명 등이다.

 

한국OMF 손창남 선교사는 홍콩에서 이뤄지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사역을 참고할 만 한 선교모델로 제시했다. 손 선교사에 따르면 홍 콩의 한 교회는 현지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인도 네시아 여성을 위한 사역을 한다. 이 교회 성도들 은 육체적으로 힘들 뿐 아니라 언어와 문화 차이 로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무작정 복음을 전하기보 다는 영어 컴퓨터 교육 등을 하면서 자연스런 전 도에 힘을 쏟는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교회는 홍콩의 선교단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교회와도 손을 잡았다. 인도네시아의 교회는 이 사역을 돕기 위 해 홍콩으로 선교사를 파송했고 고국으로 돌아온 이들에게 지속적인 선교활동을 폈다.

이 사역의 장점은 비교적 안전한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선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슬람권인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이처럼 눈에 띄는 선교활동을 벌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비전통신 종합) 

 

 

 

 

 

 

 

 

 

 

 

 

 

54983857.1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주간(Weekly)으로 발행되는 비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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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와 꿀벌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꿀벌의 생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 이루어졌다.

 

꿀벌연구소를 운영하며 양봉을 하는 안상규(47)씨는 "최근 국내외에서 꿀벌 개체 수가 줄어드는 원인을 밝히기 위해 꿀벌 주변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습성을 관찰한 결과 휴대전화가 없을 때와 크게 달라지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벌수염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물이다.

 


 

 

 

미국 농무부는 2006년 하반기에 꿀벌 개체 수가 25∼4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감소율은 10%쯤으로 추산된다. 국내 벌통 수는 약 150만 통. 단위당 면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양봉 밀도가 높지만 꿀벌의 실종 현상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먼저 안씨는 아카시아 꽃이 활짝 핀 양봉장에서 꿀벌이 활발하게 드나드는 벌통에 휴대전화를 설치한 뒤 통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벌통 밖으로 나가는 꿀벌이 줄고, 벌통으로 돌아오던 꿀벌은 벌통 주위를 맴도는 등 귀소 본능에서 방향 감각이 크게 떨어졌다.
 

또 맛과 향이 강한 대추나무꿀을 60㎝ 띄워 두 곳에 5g씩 바른 뒤 한쪽에만 휴대전화를 설치했다. 실험 결과 휴대전화가 없는 곳에는 꿀을 찾아 꿀벌이 모여들었으나 휴대전화가 있는 곳에는 벌들이 거의 찾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벌을 몸에 붙이는 실험을 했다. 처음엔 자신의 몸에 잘 모여들던 꿀벌들이 통화 중인 휴대전화를 몸에 가까이 가져가자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씨는 "세 가지 실험 결과 각종 전자파에 의해 꿀벌의 항법비행기관이 교란당한다는 가설이 꿀벌의 실종 현상을 설명해 줄 수 있는 단서"라며 "전자파의 유해 정도에 깜짝 놀랐을 정도"라고 말했다.

 

미(美) 해마다 30% 사라져 '용의자'는

휴대폰 전자파

 

지난 1962년 생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레이첼 카슨은 저서 '침묵의 봄'에서 농약 남용으로 봄이 와도 새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될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를 했다. 40여년이 지난 지금, 사라진 것은 새 소리가 아니라 꿀벌의 날갯소리다.
 

200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처음으로 꿀벌들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보고가 나온 후 이듬해부터 미국과 유럽, 대만,호주 등지에서 양봉업자들이 키우던 벌통에서 꿀벌이 4마리 중 한 마리 꼴로 종적을 감추기 시작했다.

 

이른바 꿀벌 '군집붕괴현상(CCD, Colony Collapse Disorder)'이다. 미국에선 매년 꿀벌의 30% 정도가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꿀벌은 국제환경단체인 어스워치(Earth Watch)가 플랑크톤·박쥐·곰팡이·영장류와 함께 대체 불가능한 생물 5종으로 꼽을 만큼 생태계에 소중한 존재다. 꿀벌은 꿀을 찾아 이 꽃 저 꽃을 옮겨 다니며 자연스럽게 수술의 꽃가루를 암술에 전달한다. 꽃가루받이가 이뤄지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지구상 식물의 절반 이상, 농작물 대부분은 꽃가루받이를 꿀벌에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꿀벌 부족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미국 사과 농장에서는 꽃가루받이를 위해 매년 꿀벌 군집 하나당 35~45달러를 지불해왔는데 지난해엔 꿀벌 감소로 65달러로 치솟았다.

 

일본에선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꽃가루받이를 하게 되면 100㎡당 생산단가가 200~1000엔 올라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아직 꿀벌 실종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 꿀벌은 병에 걸리면 동료에게 병을 옮기지 않기 위해 벌통을 떠난다. 떠날 힘도 없으면 병정 꿀벌이 물어다 밖으로 내다버린다. 최근 과학자들은 바이러스와 기생충, 농약, 기상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일부 과학자들은 미국에서 3G 휴대폰이 보급된 시기가 꿀벌 실종 시기와 겹친다며 휴대폰 전자파를 의심하고 있다. 이전에 없던 주파수가 꿀벌이 길을 잃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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