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주께서 항상 지키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않네
하늘의 영광 하늘의 영광 나의 맘속에 차고도 넘쳐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
둘째 그 분은 딸들을 신앙으로 교육(미션스쿨)하는 이화(梨花)
학교에 보내기를 목적했습니다. 두 딸 모두 이화출신이 되었습니다.
세 째 목표는 큰 딸은 목사 부인. 둘 째 딸은 박사 부인을
꿈꾸셨습니다.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큰 딸은 장목사 부인이 되었고, 둘째 사위는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권위 있는 해양물리학 교수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그 분은
기도의 힘을 아는 여인이었습니다.
하루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미 신학을 공부한 후
여전도사님으로 동분서주(東奔西走)한 생활을 보내는 분이셨기 때문에 아침 일찍 집을 나가시곤
했습니다. 잠깐 다시 들릴 일이 있어 대문을 들어섰습니다. 그 때 장모님은 특별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장모님의 어머님 되시는 지연수 권사님께서 마당에 앉아 배추를 다듬는 중에 칼을
손에 높이 든 채 그대로 눈을 감고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출근하는 딸의 뒤 모습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장모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 혼자 부지런히 뛰는 것이 아니고
어머님의 기도의 힘이 나를 밀어 주고 계신 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그 분은 늘 기도의 힘을 강조하셨습니다.
세 째 그 분은 안부를
묻는 여인이셨습니다.
누구나 다 안부를 묻는 것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인사하는 것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진실한 안부, 진실한 인사가 너무나 아쉬운
세상입니다.
제 결혼식에 참석한 전경연 박사(신약학 교수)께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 중 진심으로 축하하는 사람은 몇 명
안될걸."
세상에 물이 말라 가뭄입니까? 눈이 내리지 않아 가뭄입니까?
아닙니다. 마음이 말라 목이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장모님에게서 진실한 안부를 묻는 삶을 배웠습니다. 입술에
바른 인사가 아닌 혼이 담긴 인사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복(福)받으라"는 인사를 할 때 입술로만 하지
않습니다.
영혼(靈魂)이 잘 되고 범사(凡事)가 잘 되고 강건(康健)하라는
요한 삼서의 말씀으로 축복합니다. 장모님의 영향입니다.